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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인구 3명 중 1명 '지쿠' 탄다

공유 모빌리티 지쿠가 20대 청년 인구 3명 중 1명이 쓰는 생활 이동 수단이 되고 있다. 지쿠(대표 윤종수)는 자사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 결과, 20~29세 회원이 약 220만 명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숫자는 국내 20대 인구의 약 38.71%(25년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568만명 기준)에 해당된다. 20대 3명 중 1명이 지쿠 이용자로 통학·출퇴근·아르바이트·배달 등 이동 수요가 많은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쿠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기준으로도 10명 가운데 4명이 20대로 나타나면서, 실제 이용에 있어서도 20대 청년층이 가장 큰 이용층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기준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44.7%, 전기자전거 이용자의 37.8%가 20대로, 두 서비스 모두 20대가 가장 큰 이용층이었다. 2026년 7월까지 지쿠를 한 번 이상 이용한 이용자 기준으로도 20대 이용자가 39.7%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공유 모빌리티의 핵심 이용층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청년 세대의 소비와 이동 방식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은 가장 많지만 차량 구매 부담은 커진 청년층에게 공유 모빌리티가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5년 국내 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20대는 대학 진학과 취업, 독립 등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인구 이동률(24.3%, 전 연령대 1위)이 가장 높은 세대로 나타났다. 반면 차량 구매는 감소하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5년 상반기 개인 승용차 신규 등록에서 20대가 차지한 비중은 5.7%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교 주변 이용량이 학기 중 최대 5배 이상 집중되는 현상도 20대 청년층의 생활 교통수단으로 공유 모빌리티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쿠가 서울의 한 4년제 대학교 주변의 공유 모빌리티 이용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6년도 1학기 개강 전 방학 대비 개강 직후 3월에 2.6배, 기말고사 기간인 6월에는 방학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학기중 대학 주변이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의 전체 이용량의 최대 14.5%를 차지하는 핵심 이용 거점으로 나타나면서 지쿠 자전거와 킥보드가 학생들의 등하교와 캠퍼스 이동을 위한 필수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회초년생의 출퇴근 이동에서도 공유 모빌리티는 생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경기권에 거주하며 서울 도심으로 통근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집-대중교통-회사로 이어지는 구간 이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쿠 이용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가 전체 이용량의 27%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용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과 영등포 등 주요 업무지구에서 출근 시간대(오전 8~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5~7시) 이용량이 평시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윤종수 지쿠 대표는 "공유 모빌리티는 더 이상 일부 이용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가 아니라 20대 청년 세대의 출퇴근과 통학을 책임지는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마지막 이동 구간을 연결하고 시민들의 이동권을 넓히는 생활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5 16:47백봉삼 기자

챗GPT가 우리 데이터로 답한다…빅밸류, GEO 전략 본격화

사람보다 인공지능(AI)이 먼저 정보를 찾아 답하는 시대에 맞춰 빅밸류가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전략을 본격화했다. 빅밸류는 전국 사업자·상권·의료 등 20개 카테고리에 걸친 약 515만 페이지 분량의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개방했다고 5일 밝혔다. 빅밸류는 자사 데이터를 검색엔진과 AI가 읽을 수 있게 구조화함으로써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자사 데이터가 답의 출처로 등장하도록 했다. 이용자가 챗GPT 등에 "성수동 카페 매출이 어떻게 되지?"라고 물으면 AI가 빅밸류 데이터를 근거로 답을 만들어 보여주는 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빅밸류 홈페이지는 광고비를 한 푼도 쓰지 않고 최근 3개월 만에 월 순사용자가 974명에서 185배 늘어난 약 18만 명을 기록했다. 사람의 검색 방문이 하루 약 5500건인 데 반해 AI가 이용자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가져가는 '실시간 인용'이 하루 약 4100건에 달했다. AI가 나중에 답하기 위해 데이터를 미리 담아가는 '색인 수집'은 하루 약 10만 건이며 최근 한 달 AI 실시간 인용은 직전 달보다 약 60% 늘었다. 빅밸류는 이같은 흐름을 'B2AI(Business to AI)'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다. AI를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니라 기업이 상대해야 할 첫 번째 고객으로 보고 AI를 통해 들어오는 수요를 자사 데이터 상품·서비스로 잇겠다는 것이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가 사람보다 먼저 정보를 찾는 시대에 우리 데이터가 AI에게 얼마나 잘 읽히느냐가 곧 경쟁력"이라며 "데이터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가장 먼저 닿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6:36이나연 기자

잘되는 점포 더 키운다…백화점 빅3 '랜드마크' 경쟁↑

백화점업계가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단장에 속도를 내며 랜드마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순히 매장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쇼핑·외식·문화·체험을 결합한 지역 대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점포와 지역 거점 점포에 소비가 집중되는 점포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경쟁력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잘되는 곳만 더 잘된다…심해지는 점포 양극화 5일 업계에 따르면 연매출 3조원과 2조원을 넘는 초대형 점포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신세계 강남점이다. 강남점은 지난해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 6720억원을 기록했다. 3조원 달성 시점도 매년 빨라지고 있다. 2024년에는 전년보다 한 달 앞서 3조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주 앞당겼다. 올해에는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점포다. 지난해 3조 3010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 고지를 전년보다 21일 앞당겼다. 연매출 2조원대 점포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총 3곳으로 전년 2곳 대비 한 곳이 늘었다. 1조원대 점포는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 본점 ▲롯데백화점 부산점 ▲갤러리아 본점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등 7곳이다. 대형 점포로의 매출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65개 백화점 전체 거래액은 40조 44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위 10개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49.8%로 절반에 육박했다. 재단장 넘어 도시 명소로…랜드마크 경쟁 본격화 이 같은 점포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백화점들은 핵심 점포를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 서울 명동 본점 영플라자 외관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로 77m, 높이 21m, 넓이 1614㎡, 농구코트 4개 크기에 육박하는 규모로 최대 1㎞ 거리에서도 선명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본점을 쇼핑·문화·콘텐츠·관광이 결합된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노원점도 지난해 3월부터 약 17개월간 추진해 온 전관 재단장을 최근 마쳤다. 재단장을 통해 서울 동북권부터 경기 북부까지 아우르는 핵심 점포로 도약하겠다는 의도다. 노원점은 전체 영업면적의 80%에 달하는 약 1만평 규모를 재단장해 식품과 패션, 뷰티 등 핵심 MD를 전면 개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명동본점을 명품과 F&B 중심으로 재편했다. 강남점은 스위트파크·하우스 오브 신세계·신세계 마켓·프리미엄 델리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식품관 개편을 완료했다. 현대백화점도 더현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랜드마크화를 추진 중이다. 내년 더현대 부산과 오는 2029년 더현대 광주를 개장해 관련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점포들을 기존 더현대 플랫폼에서 나아가 백화점과 아울렛, 쇼핑몰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형 쇼핑몰 '더현대 2.0'으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단순한 구매처를 넘어 경험하는 공간으로 진화하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대형 점포로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대형 점포와 중·소형 점포 간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8.05 16:20김민아 기자

악질 해커 집단 '샤이니헌터스' 활동 재개

불법 해킹포럼 운영, 데이터 탈취, 랜섬웨어 등 사이버 범죄를 일삼았던 국제 해킹 조직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가 최근 공식 채널을 공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불법 해킹 포럼 운영을 접고 '엘리트' 데이터 유출 집단으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샤이니헌터스는 지난달 말께 불법 해킹 포럼인 '다크포럼스(DarkForums)'에 공식 소통 채널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게시글에서 샤이니헌터스는 "우리는 돌아왔다"며 텔레그램, X 채널 링크와 PGP(Pretty Good Privacy, 암호화와 전자서명에 사용하는 공개키 암호화 기술) 공개키를 업로드했다. PGP 공개키는 향후 침해 데이터 검증과 통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침해 데이터를 거래할 때 PGP 공개키로 서명하고, 샤이니헌터스의 과거 거래 방식과 일지하는지 출처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공개키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전자서명을 통해 인증할 때 사용하는 키다. 데이터를 보낼 때 수신자의 공개 키로 암호화하며, 암호화된 데이터는 오직 수신자의 개인 키로만 해독할 수 있는 구조다. 샤이니헌터스는 2019년경 활동을 시작한 악명 높은 국제 사이버 범죄 조직이다. 대기업과 교육 기관 등의 시스템에 침투해 민감 데이터를 탈취하고 유포하며, 협박까지 이어지는 공격을 감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텔레그램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한 사이버 범죄 그룹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스(Scattered Lapsus$ Hunters)' 그룹과도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샤이니헌터스는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해킹 포럼인 '브리치포럼스(BreachForums)'도 운영한 바 있다. 브리치포럼스는 2022년 '래이드 포럼스(Raid Forums)'가 FBI에 의해 폐쇄된 이후 대안으로 떠올랐다. 브리치포럼스에서는 유출 데이터 거래, 해킹 도구 및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거래 등 '정보 암시장'으로 통했다. 샤이니헌터스는 2023년부터 브리치포럼스의 운영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8월 브리치포럼스는 FBI 등 국제 법 집행 기관에 의해 폐쇄됐다. 이후 샤이니헌터스는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가 이번 공식 소통 채널을 열고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샤이니헌터스는 공개한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해 10월 FBI가 (브리치포럼스를) 압수한 이후, 우리(샤이니헌터스)는 공식적으로 브리치포럼스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했다"며 "현 시점에서 브리치포럼스로 운영되고 있는 모든 활성 웹사이트는 완전한 가짜이며, 미국 수사당국이 운영하는 허니팟이거나 단순히 암호화폐를 훔치기 위한 스캠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돌아왔지만, 더 이상 스크립트 키디(공개된 해킹 도구를 활용하는 초보 해커를 낮잡아 이르는 말)들을 위한 공개 포럼을 관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샤이니헌터스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한다. 우리의 목표는 '엘리트 데이터 유출 집단'이다. 샤이니헌터스의 모든 활동은 다크웹 채널이나 텔레그램 등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PGP 키가 우리의 신원을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서명과 일치하지 않으면 거짓으로 간주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브리치포럼스의 운영을 포기하고 샤이니헌터스는 공개 채널이 아닌 텔레그램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스캐터드랩터스헌터스도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 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말부터 샤이니헌터스는 랜섬웨어 협박을 위한 다크웹 전용 유출 사이트(DLS)를 개설했다. 3일 기준 자신들의 다크웹 DLS에 138곳의 피해 기업을 등록해 놓고 금전을 요구하며 피해 기업들을 협박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해운사인 HMM을 공격했다고 업로드한 바 있다. 다만 HMM 확인 결과 해당 공격 내용은 과거 사례를 재탕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이니헌터스는 캔버스(Canvas) 교육 플랫폼 해킹, 시스코, 세븐일레븐 등 대기업 및 교육 기관을 해킹해 실제 피해를 입혔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샤이니헌터스의 침해 사실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이처럼 위협적인 공격 그룹이 활동을 재개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특히 브리치포럼스 폐쇄 이후 pwn포럼스, 다크포럼스 등 여전히 불법 해킹 포럼이 건재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대응 프로세스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샤이니헌터스와 같은 악명 높은 위협 행위자들의 경우 추가적인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협 인텔리전스(TI)나 전문 위협 분석 기관의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이들의 공격 기법 등을 대응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샤이니헌터스 해커그룹은 BreachForums 불법해킹포럼 운영자에서 클라우드, SaaS 환경을 갖춘 구글, 시스코 등 글로벌IT기업의 데이터를 탈취후 데이터 공격 협박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데이터 탈취 디지털 범죄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피싱공격으로 대기업 헬프데스크와 임직원을 사회공학적 방법을 결합해 기업내 업무시스템을 장악하는 공격전술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한국 IT기업은 클라우드, SaaS 환경이 보안취약점 점검, 보안서비스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며 "기업내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업에서 사용하는 업무시스템 CRM, ERP, 전자결재 등에 대한 보안패치, 계정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샤이니헌터스 해커그룹은 계정탈취를 주목표로 하고 있어, 현재 계정관리에 대한 일제 점검과 계정, 권한을 상시 확인하도록 제로트러스트 전환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다"며 "해커그룹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도록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하며 미국 FBI, CISA, 유럽 ENISA, 영국 NCSC 등 해외 해킹대응기관과 정보교류와 공동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8.05 16:16김기찬 기자

'국민 첫차' 공식 흔들렸다…20·30 선택, 아반떼보다 모델Y

'국민 첫차'로 불리던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20·30대 구매 규모에서 테슬라 모델Y가 아반떼를 5000대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젊은 소비자의 첫차 선택이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모델Y 판매는 4만3365대로 국내 승용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연령별로는 20대 구매자가 7396명(17.1%), 30대는 7394명(17.0%)으로 집계됐다. 20·30대 구매자는 총 1만4790명으로 전체 판매의 34.1%를 차지했다. 모델3는 젊은 소비자 비중이 더욱 높았다. 상반기 판매는 8901대로, 20대 구매자는 2220명, 30대는 2177명이었다. 20·30대 구매자는 총 4397명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해 구매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차종 가운데 가장 젊은 고객층이 두드러진 모델이다. 반면 현대차 아반떼(CN7)와 아반떼 하이브리드(CN7 HEV)의 상반기 판매는 총 2만8057대였다. 현대차가 공개한 구매자 연령 비중을 판매량에 적용하면 20대 구매자는 약 5331명(19.0%), 30대는 약 4237명(15.1%)으로 추산된다. 20·30대 구매자는 총 9568명(34.1%)으로 같은 기간 모델Y의 1만4790명(34.1%)보다 5222명 적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델Y와 아반떼의 20·30대 비중은 모두 34.1%로 같았지만 절대 구매 규모는 크게 달랐다는 점이다. 같은 비중에도 모델Y의 20·30대 구매자가 더 많았다는 것은 젊은 소비자의 선택이 준중형 내연기관 세단에서 전기차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종별 고객층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모델3는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가 20·30대로 나타나 '첫 수입 전기차' 성격이 강했다. 반면 모델Y에서는 20대(7396명), 30대(7394명), 40대(7461명) 구매자가 모두 70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사회초년생부터 신혼부부, 자녀를 둔 가족까지 폭넓은 수요를 흡수한 셈이다. 고가 모델로 갈수록 평균 구매 연령도 높아졌다. 모델X 플래드는 40~50대, 모델S 플래드는 50~60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테슬라 역시 차급과 가격에 따라 고객층이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격 올라간 신형 아반떼…첫차 시장 더 흔들릴까 이 같은 변화는 신형 아반떼 출시 이후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5일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 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아반떼는 차체를 키우고 플레오스 커넥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디지털 키 2 등 상위 차급 수준의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도 올랐다. 가솔린 모델은 모던 2398만원, 프리미엄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모델은 스마트 트림 기준 2062만원부터 시작했지만, 신형은 기본 트림이 모던으로 재편되면서 시작 가격이 2398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높아졌다. 대신 플레오스 커넥트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10에어백,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기존에는 상위 트림이나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던 안전·편의 품목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이 첫차 시장의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2000만원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반떼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수요를 흡수했지만, 신형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시작 가격이 2398만원으로 높아졌다. 반면 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금융 프로모션을 이어오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왔다. 전기차 보조금과 제조사 할인 등을 적용하면 일부 모델은 내연기관 차량과의 실구매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드는 만큼, 젊은 소비자의 선택지가 준중형 세단에서 전기차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여기에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첫차=아반떼'로 대표되던 시장 구도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차 시장의 경쟁도 이제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 중심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 간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6.08.05 14:56김재성 기자

KT, 홍대서 미니브×민트라온 팝업 진행

KT는 미니브×민트라온 협업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팝업은 오는 16일까지 KT플라자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열린다. 미니브는 K팝 걸그룹 아이브(IVE)를 기반 공식 캐릭터이고, 민트라온은 '환경을 생각하는 민트색 고양이' 콘셉트 KT 캐릭터다. KT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29일 양사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 협력·업무 협약식을 통해 협업 굿즈를 출시했다. 팝업스토어엔 캐릭터 피규어가 전시됐다. 미니브×민트라온 고속충전기 굿즈와 여행 필수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매일 선착순 60명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 내 포토부스에서 기념사진 촬영, 팬캠 기능 등 모바일 체험을 하면 추첨을 통해 민트라온 굿즈와 키캡 등을 증정한다. 손정엽 KT 커스터머 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일상 속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디바이스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4:25홍지후 기자

테슬라 1만대 질주…7월 수입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테슬라는 월간 등록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BYD도 3천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반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월 대비 판매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3만97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만8059대)보다 18.6%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2만7090대)보다는 14.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7월 누적 등록대수는 21만50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237대를 등록하며 점유율 33.1%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6533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395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BYD(2846대), 렉서스(1474대), 토요타(1340대), 볼보(958대), 아우디(935대), 포르쉐(635대), MINI(632대) 순이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1% 증가했고, BYD는 292대에서 2846대로 874.7%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2533대로 가장 많았지만 점유율은 40.5%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낮아졌다. 미국 브랜드는 테슬라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만464대로 33.8%를 기록했고, 중국 브랜드는 BYD 효과로 2846대(9.2%)를 기록하며 일본 브랜드(2825대·9.1%)를 처음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동화 전환도 더욱 뚜렷해졌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5428대로 전체의 49.8%를 차지하며 사실상 수입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였다. 하이브리드는 1만2840대(41.5%), 가솔린은 2514대(8.1%), 디젤은 194대(0.6%)에 그쳤다. 올해 누적 전기차 등록은 9만92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8% 증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도 테슬라가 휩쓸었다.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이 6612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2092대),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1239대)가 뒤를 이었다. BMW 520(1212대)은 4위에 올랐으며 BYD 돌핀(1125대)과 씰리온 7(1060대)이 각각 5·6위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은 개인이 2만636대(66.6%), 법인이 1만340대(33.4%)였다. 개인 구매는 경기(6708대), 서울(2828대), 대구(1622대) 순으로 많았고, 법인 구매는 인천(3398대), 부산(2631대), 경남(1477대)에 집중됐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휴가철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6.08.05 13:42김재성 기자

케이카 "7월 중고차 시세 하락...미국산 테슬라만 강세"

지난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시세 하락이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재고를 소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차급 중고차는 가격 방어력을 유지했고, 미국산 테슬라 모델 Y 일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기대감에 시세가 상승했다. 케이카는 출시 10년 이내 중고차 740여개 모델의 7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전월 대비 1.4%, 수입차는 1.5%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통상 7월은 여름 휴가철 수요로 중고차 시세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시기지만,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장기 재고를 해소하려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식별로는 신차급 중고차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026년식은 전월 대비 0.2%, 2025년식은 0.7%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20~2024년식은 최대 1.8%, 2017~2019년식은 최대 2.2% 하락했다. 케이카는 신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이 신차급 중고차 시세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대형차와 SUV, RV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 G80은 5.5%, 기아 더 뉴 K9 2세대는 5.1%, 현대 팰리세이드는 4.3%, 기아 카니발 4세대는 2.8% 각각 하락했다. 높은 차량 가격과 유지비 부담에 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차종 기준으로는 더 뉴 팰리세이드가 전월 대비 2.8% 하락한 3487만원, 카니발 4세대는 2.8% 내린 2465만원으로 집계됐다. 디 올 뉴 싼타페는 1.7%, 더 뉴 쏘렌토 4세대는 0.7% 각각 하락했다. 일부 미국산 테슬라 모델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0~2022년식 미국산 모델 Y의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2.0% 올랐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FSD V14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 모델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중국산 비중이 높은 2023년식 이후 모델 Y는 2.5% 하락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BMW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9%, 메르세데스-벤츠는 1.5% 하락했다. 두 브랜드 모두 전월보다 하락 폭이 확대되며 고가 수입차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올해 7월은 통상적인 여름 성수기와 달리 국산차와 수입차 시세가 함께 하락했다"며 "신차급 중고차는 가격 방어력을 유지한 반면 거래가 활발한 연식과 SUV는 시세가 조정돼 수요자의 구매 선택지가 넓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2:22김재성 기자

플리토, 올리브영 찾는 외국인 'AI 통번역'으로 응대한다

플리토가 CJ올리브영에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을 공급하며 외국인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플리토는 올리브영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서울, 부산,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핵심 상권 매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재 주요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응대에 활용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매장 환경에 맞춰 ▲뷰티 컨설팅 특화형 ▲직원용 PDA 앱 탑재형 두 가지 방식으로 적용됐다. 뷰티 컨설팅 특화형은 광주하남점, N 성수, 압구정로데오점, 센트럴 강남 타운, 경주황남점, 뷰티 맨션 성수 등 주요 매장에 도입됐다. 해당 매장은 K-뷰티 체험형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직원용 PDA 앱 탑재형은 매장 내 전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약 2100개의 계정이 배포됐다. 플리토는 올리브영 상품 및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뷰티 도메인 특화 학습을 고도화해 화장품 성분, 제품명 등 전문 용어 번역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장 활용도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뷰티 컨설팅 특화형 기준 매장별 평균 사용 횟수는 일 15~20건으로 집계됐다. 영·중·일은 물론 동남아 및 유럽권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저자원 언어도 대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러시아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매장에서는 러시아어 응대가 가능해지면서 올리브영 앱 가입 유도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한국 관광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과 함께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구축해 의미가 크다"며 "다국어 소통이 필수적인 다양한 산업군과 파트너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1:35이나연 기자

국내 AI 모델 '모티프-2',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서 바로 쓴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이 개발한 독자 모델이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AI모델 카탈로그에 이름을 올렸다. 5일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이하 모티프) 대표는 링크드인을 통해 추론 특화 언어모델 '모티프-2'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정식 탑재됐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된 독자 AI 모델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모델 카탈로그에 등재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사례가 국내 AI 모델의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모티프-2는 127억개 파라미터 규모 추론 특화 대형언어모델이다. 수학 문제 해결, 코드 생성, 논리 추론, 지시 수행, 에이전트형 도구 활용 등 단계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에 최적화됐다.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며 기본 6만4000(64K) 토큰의 컨텍스트 길이를 제공한다. 얀 로프 스케일링을 적용하면 최대 12만8000(128K) 토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모델은 5조5000억 토큰 규모 데이터로 처음부터 사전학습됐으며, 언어, 수학, 과학,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도메인을 포괄한다. 여기에 지디에이 구조를 적용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연산 자원에서도 표현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임 대표는 이를 통해 더 큰 규모의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등재로 전 세계 애저 고객은 별도의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거나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도 기존 애저 환경에서 모티프-2를 배포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모델 카탈로그에서 모티프-2를 선택한 뒤 바로 배포할 수 있으며 즉시 API 엔드포인트를 생성해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다. 보안 측면도 주요 강점으로 제시됐다. 모티프-2는 고객의 애저 구독 내에서 실행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해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금융, 공공, 의료 등 높은 수준의 보안과 규제 대응이 요구되는 산업군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도입과 조달 절차 역시 간소화됐다. 모티프-2 사용 비용은 애저 청구 체계에 통합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계약과 클라우드 예산 범위 안에서 비교적 손쉽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별도 구매 절차나 추가적인 계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모티프-2는 추론 과정과 최종 답변을 분리해 처리할 수 있는 구조화된 리즈닝 트레이스를 지원하고, 반복 기반 자동 종료 기능과 툴·함수 호출 기능도 제공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보다 복합적인 기업용 AI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이번 등재가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모델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유통 체계와 결합해 배포, 과금, 보안, 운영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확장 경로가 될 수 있어서다. 모티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카탈로그 등재를 계기로 기술 협업과 공동 시장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임정환 대표는 "이번 등재는 새로운 배포 채널을 확보한 것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및 보안 검토를 거쳐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되는 첫 공식 AI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력은 카탈로그 등재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협업과 공동 시장 개발(GTM)을 함께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개발된 AI가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좋은 모델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0:57남혁우 기자

"나는 너의 지난 체중 알고 있다"...뇌가 '이전 체중' 기억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에도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은 단순히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뇌가 이전 체중을 유지하려는 생물학적 방어기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개인의 생활습관만으로 설명하기보다 뇌와 호르몬, 유전, 생활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일(현지시간) 더컨버세이션에 따르면 최근 비만 연구에서는 뇌가 이전 체중을 유지하려는 체중 조절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 인류는 오랜 기간 식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진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체지방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에너지 저장고 역할을 했고, 우리 몸은 체지방을 쉽게 잃지 않도록 다양한 생리적 장치를 발달시켰다. 그러나 음식이 넘쳐나고 신체 활동이 줄어든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방어기전이 오히려 체중 감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감소하면 몸은 이를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다.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은 증가하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신호는 감소하며, 에너지 소비량도 줄어든다.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운동을 해도 체중 감량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다. 특히 연구진은 뇌가 이전보다 높아진 체중을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뒤에도 강한 식욕과 음식에 대한 갈망이 이어지면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뇌가 체중을 기억한다'고 표현했지만, 이는 실제 기억이라기보다 시상하부를 비롯한 체중 조절 신경회로가 이전 체중을 유지하려는 생리적 반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는 최근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작용을 모방해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고 식욕을 억제한다. 기존의 체중 방어기전을 일부 완화하면서 의미 있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연구진은 약물 치료 이후에도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건강을 체중계 숫자만으로 판단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체중 감소 폭이 크지 않더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은 혈당과 혈압, 심혈관 건강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비만 예방은 개인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학교 급식 확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열량 식품 광고 제한, 걷기와 자전거 이용이 쉬운 도시 환경 조성, 음식 제공량 표준화 등 사회적 차원의 접근도 함께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임신기부터 유아기까지의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장기적인 체중 조절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생애 초기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비만 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8.05 10:45안희정 기자

유통업계 파고든 AI…효율 높였지만 '눈속임' 문제는 우려

배달앱과 이커머스업계가 상품 이미지와 상세페이지 제작 등 소비자와 맞닿은 영역까지 인공지능(AI) 활용을 넓히고 있다. 상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이미지 검수를 수십 초 만에 마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지만, 실제 상품과 다른 이미지가 노출되거나 소비자가 AI 활용 사실을 알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컬리, 쿠팡 등 주요 유통 플랫폼은 메뉴 이미지 검수와 상품 연출컷 제작, 상세페이지 작성, 메뉴 추천과 리뷰 요약 등에 AI를 활용 중이다. 과거 수작업에 의존했던 콘텐츠 제작과 검수 과정에 AI가 도입되면서 상품 등록과 콘텐츠 제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다만 AI가 소비자의 구매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검수와 표시 기준을 둘러싼 과제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실제 상품과 다른 이미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내부 검수와 사후 관리 절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AI로 제작한 이미지의 표시 범위와 검수 방식은 업체마다 다른 상황이다. 기술 활용 속도에 맞춰 소비자 오인을 막을 공통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품 오픈 기간 줄였다”…이미지·상세페이지까지 AI 활용 컬리는 자체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AI'를 활용해 상품 썸네일과 연출컷, 광고 배너, 상세페이지 문구 등을 제작하고 있다. MD가 상품명과 주요 정보, 특장점 등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와 상세페이지 초안을 만드는 방식이다. AI 도입 효과는 상품 출시 속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상품위원회를 통과한 뒤 실제 판매를 시작하기까지 기존에는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 등에 한 달가량이 걸렸지만, 크리에이티브 AI 도입 이후 상황에 따라 일주일 이내로 줄었다. 실제 커피 제품의 포장 이미지를 활용해 라테가 컵에 담기는 연출 장면을 만들거나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묶음 이미지를 제작하는 데 AI가 사용되고 있다. 상품 패키지가 변경됐을 때 기존 썸네일을 수정하는 작업에도 활용한다. 컬리 관계자는 “상품 자체를 실제와 다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상품 이미지를 바탕으로 묶음 사진이나 연출컷을 제작하는 수준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상세페이지도 컬리 내부에서 직접 제작하고 검수한 뒤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민은 AI를 콘텐츠 제작보다 검수 과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4년 4월부터 점주가 '배민셀프서비스'를 통해 메뉴 사진을 등록하면 AI가 평균 20초 안팎으로 등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메뉴 이미지의 해상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상표권·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AI가 먼저 판단해 기존에 사람이 직접 검수하던 시간을 줄였다. 메뉴 추천과 리뷰 요약 등 소비자가 직접 이용하는 기능에도 AI가 적용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가 메뉴 이미지를 등록하면 AI 검수를 거친 뒤 배민 앱에 반영된다”며 “사진과 실제 제공되는 음식이 지나치게 다르다는 고객 불만이 반복되면 해당 업주에게 연락해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품과 같아야”…AI 활용 늘지만 소비자 오인은 문제 하지만 AI로 만든 이미지가 실제 상품과 다르거나 소비자가 이를 촬영 사진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은 문제다. 상품 이미지와 상세페이지, 리뷰 요약은 가격과 함께 소비자의 구매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과 신선식품은 사진에 나타난 양과 크기, 색상, 재료에 따라 상품에 대한 기대가 달라진다. AI를 활용해 배경이나 연출 장면을 만들면서 실제 상품보다 크거나 풍성하게 표현할 경우 소비자가 받아보는 제품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플랫폼들도 이런 문제를 인식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AI 생성 콘텐츠 활용 가이드를 개정해 실제 이미지나 영상, 음성 또는 이용 후기와 혼동될 우려가 있는 경우 AI 활용 사실을 표시하도록 판매자들에게 권고했다. 상품 판매나 광고에 활용돼 소비자의 구매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표시 권고 대상이다. 사람의 직접적인 검수 없이 AI 생성물을 외부에 공개해 오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도 고객이 AI 활용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가령 실제 상품 사진을 바탕으로 배경만 바꾸거나 여러 제품을 한 화면에 배치한 연출컷은 상품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 반면 AI가 음식의 양을 늘리거나 질감과 색감을 실제보다 강조했다면 소비자의 구매 판단을 왜곡할 가능성이 커진다. 문제는 이 둘을 나누는 구체적인 기준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AI 가상인물이 상품을 추천하는 광고의 경우 기준이 명확하다. 지난 6월 개정된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에 따라 게시물 첫 부분이나 이미지·영상 속 인물과 가까운 곳에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AI로 만든 인물이 특정 제품을 먹고 체중이 줄었다거나 신체 기능이 개선됐다고 말하는 등 실제 경험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행위도 부당한 표시·광고가 될 수 있다. 반면 일반 상품 이미지에는 이 같은 구체적인 표시 방식이 없다. 실제 상품은 그대로 두고 배경만 AI로 만든 경우와 여러 상품 사진을 합성한 경우, 색상이나 질감만 보정한 경우까지 모두 AI 생성물로 표시해야 하는지는 업체 판단에 맡겨져 있다. 업체별 관리 방식도 다르다. 컬리는 입점 판매자가 상세페이지를 직접 올리지 않고 내부 MD와 콘텐츠 담당자가 AI로 만든 연출컷과 문구를 검수한 뒤 게시한다. 배민은 점주가 올린 메뉴 이미지의 해상도와 저작권 침해 가능성 등을 AI로 검수하고, 실제 음식과 다르다는 민원이 반복되면 점주에게 수정을 요청한다. 다수의 판매자가 직접 상품 정보를 등록하는 오픈마켓은 관리가 더 어렵다. 판매자가 외부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미지를 만든 뒤 별도 표시 없이 등록하더라도 플랫폼이 생성 여부를 일일이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면 촬영과 편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면서도 “실제 상품과 다른 이미지를 걸러내고 AI 활용 사실을 어느 범위까지 표시할지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의 기준이 더 구체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10:35류승현 기자

세포랩 "쿠팡·지마켓 일부 판매자서 가품 유통 확인"…공식 판매처 구매 당부

퓨젠바이오의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은 쿠팡과 지마켓 등 일부 온라인 오픈마켓 판매자를 통해 자사 제품을 모방한 중국산 가품이 유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주요 온라인 플랫폼 일부 판매자가 세포랩 위조 제품을 판매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가품 유통이 가장 많이 확인된 제품은 '바이오제닉 에센스'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 800만병, 누적 매출 2천억원을 기록한 세포랩의 대표 제품이다. 세포랩은 적발된 제품이 중국에서 제조됐으며 용기와 외부 포장뿐 아니라 제조번호(LOT)까지 동일하게 표기하는 등 정교하게 위조돼 일반 소비자가 육안으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무엇보다 가품의 성분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세포랩은 해당 제품들이 자사 원료와 생산 공정을 거치지 않았고 품질 검사도 받지 않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포랩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비공식 판매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오픈마켓 등 비공식 판매 채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세포랩 공식 자사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올리브영, 무신사, 시코르, 공식 홈쇼핑 방송 및 해당 온라인몰, 현대·롯데·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 공식 판매처를 중심으로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가품이 확인될 경우 즉시 판매 중지 요청과 함께 제조·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세포랩 관계자는 "최근 확인된 가품은 외관과 제조번호까지 정교하게 모방해 소비자가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며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확인한 뒤 제품을 구매하고 의심되는 제품을 발견하면 고객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2026.08.05 10:17안희정 기자

아이템베이, 넥슨 메이플스토리 여름방학 지원 이벤트 실시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베이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을 위한 '메이플스토리 여름방학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이 기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에게 구매 혜택 두 가지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아이템베이에서 메이플스토리 상품을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넥슨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회원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당첨 안내를 받을 연락처를 등록하고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한 뒤, 행사 기간 내 메이플스토리 상품 구매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아이템베이는 참여자 가운데 총 30명을 추첨해 넥슨카드 3만원권을 증정한다. 당첨 결과와 넥슨카드 핀번호는 행사 종료 후 2주 이내에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아이템베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 3종 한 번에 받기' 버튼을 클릭해 쿠폰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할인쿠폰 ▲6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쿠폰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으로 구성됐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여름방학 동안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넥슨카드와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인기 게임과 연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08.05 09:58이도원 기자

[유미's 픽] 밀린 'z17' 계약 돌아오나…IBM, 3분기 실적·주가 반등 '기대'

IBM이 차세대 메인프레임 'z17' 대형 계약 지연으로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딛고 3분기 반등에 나선다. 기업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확보를 우선하며 뒤로 미룬 'z17' 계약이 3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 메인프레임과 연계 소프트웨어 매출이 함께 회복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올해 3분기 동안 'z17' 판매 확대와 2분기에서 넘어온 대형 계약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구매를 우선하면서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계약의 체결 시점이 뒤로 밀렸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올해 2분기에 z17 대형 계약이 잇따라 밀리면서 인프라와 연계 소프트웨어 실적도 함께 둔화됐다. IBM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5% 늘었지만, 인프라 매출은 7%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93달러로 5%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Z 메인프레임 판매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IBM Z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고 메인프레임과 연계된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도 9% 감소했다. 고객들이 6월 말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구매를 앞당기면서 z17 계약과 관련 소프트웨어 도입이 뒤로 밀린 탓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분산형 인프라 매출은 37% 증가했다. 고객들이 IT 투자를 줄이기보다 파워 서버와 스토리지 구매를 우선한 영향으로, 분산형 인프라 수주 잔액은 분기 말 약 5억 달러를 기록했다. z17 출시 시점이 기존 고객의 교체 주기와 어긋난 점도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IBM 메인프레임 고객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장비를 바꾸기보다 한 세대를 건너뛰어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나온 z15 고객이 z16을 건너뛰고 z17로 이동하고, 2022년 출시된 z16 고객은 차기 제품인 z18을 기다리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z15 고객은 z17의 핵심 수요층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는 z17 출시와 고객별 검증, 예산 집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일부 교체 수요가 2분기 매출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메인프레임 고객은 통상 한 세대를 건너뛰어 장비를 교체하기 때문에 z15 고객이 z17의 주요 수요층"이라며 "z17이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고객의 교체 일정과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그 영향이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z17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IBM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IBM에 따르면 z17의 누적 실적은 같은 출시 경과 시점의 z16보다 약 3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설치 처리 용량의 85%를 차지하는 고객도 용량을 유지하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대체 제품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도 수요 이탈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IBM Z 고객은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코볼 기반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어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 금융과 공공, 대형 유통기업은 거래량 증가와 보안 기준 강화에 맞춰 일정 시점에 처리 용량을 늘려야 해 장비 교체를 장기간 미루기도 어렵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올해 2분기에서 넘어온 계약 일부는 이미 3분기에 체결돼 주목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종료 이후 지연된 대형 계약 가운데 약 3분의 1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IBM은 미체결 거래의 약 75%가 연말 이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z17 판매가 회복되면 연계 소프트웨어 실적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IBM은 메인프레임을 공급한 뒤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자동화, 보안,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를 장기간 판매하는 구조로, Z 매출 회복이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3분기에 IBM의 주가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IBM 주가는 지난달 예비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25% 넘게 급락해 217.07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4일 정규장에서 235.15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급락 전 종가인 290.23달러보다는 19%가량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는 3분기에 지연된 대형 계약과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이 회복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고객들이 AI 서버와 메모리 구매를 계속 우선해 계약 체결이 다시 늦어질 경우 기업의 IT 예산이 AI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크리슈나 CEO는 "2분기에 우리는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다수의 대형 계약도 예상한 일정에 맞춰 체결하지 못했다"며 "이들 계약이 실적 부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2026.08.05 09:58장유미 기자

NOL, 홍콩 관광청과 '2+1 패밀리' 기획전

NOL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홍콩 관광청과 손잡고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콩 2+1 패밀리 기획전'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내달 15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기획전은 ▲숙소 ▲투어&액티비티 ▲패키지 등 홍콩 여행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가족 여행객을 위해 특가로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홍콩 5성급 주요 호텔 7곳에서 활용 가능한 ▲5% 할인쿠폰과 ▲추가 침대 ▲아동 조식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항공에서는 금액 충족시 캐세이퍼시픽의 한국 및 홍콩 노선을 최대 10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투어&액티비티 5% 할인쿠폰 외에도 ▲홍콩 오션파크 ▲홍콩 & 마카오 터보젯 페리티켓 ▲홍콩 디즈니랜드 ▲옹핑 360 케이블카 등 홍콩의 주요 체험 상품을 최대 2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홍콩 오션파크 성인 티켓 2개 구매시 어린이 티켓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빅토리아 피크 ▲리펄스 베이 ▲스탠리 등 홍콩의 주요 명소를 돌아보고, ▲5성급 호텔 숙박과 조식 ▲공항 왕복 셔틀까지 포함된 상품을 5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홍성규 놀유니버스 경영전략실 그룹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홍콩을 찾는 가족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기획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8.05 09:53박서린 기자

AI 검색도 마케팅 채널…롯데백화점, GEO 마케팅 추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여행 정보 탐색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변하고 있다. AI가 추천하는 정보에 자사 콘텐츠를 노출하기 위한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GEO)'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글로벌 여행시장 조사기관 포커스라이트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56%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한 번 이상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에서는 그 비율이 72%에 달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단계별 외국인 관광객 맞춤 마케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GEO 마케팅을 추진한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여행이나 쇼핑을 추천할 때 롯데백화점 정보를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AI가 브랜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솔루션 '골든노트 인덱스'가 적용된다. 이 솔루션은 롯데그룹의 벤처캐피탈(CVC)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그룹 통합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유니콘밸리'를 통해 출발한 '리테일 AI솔루션 태스크포스(TF)'가 개발했다. 솔루션은 웹페이지의 정보를 AI 친화적인 형태로 구조화하고, 매장 안내와 외국인 고객 혜택 등 핵심 콘텐츠를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 등 4개 언어로 최적화해 생성형 AI가 브랜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대홍기획과 협업해 OOH(옥외광고) 마케팅을 진행하며 AI 검색을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로 활용한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성수·홍대 등 주요 관광 거점에 생성형 AI 검색을 유도하는 광고를 운영한다. 관광객이 광고를 통해 생성형 AI에서 쇼핑 혜택이나 관광 정보를 검색하면, AI가 롯데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관광객 전용 서비스, 인근 점포 정보를 맥락에 맞춰 추천한다. 예를 들어 관광객이 AI에 '서울 쇼핑 혜택'이나 '잠실 실내 관광지' 등을 검색하면 AI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이나 '롯데타운 잠실'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APP)에 선보인 AI 쇼핑 챗봇 '더스틴(Dustin)'에 올해 4월부터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를 지원하며, 백화점 정보는 물론 인근 쇼핑·관광 코스까지 외국인 고객의 언어로 안내한다. 외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점포에는 서비스 이용 QR코드를 비치해 별도 앱 설치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음성 인식 기반 AI 대화 기능도 추가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여행 정보를 탐색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롯데백화점도 외국인 고객의 새로운 행동 패턴에 맞춘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09:43김민아 기자

EU, AI법 투명성 구체화…"한국, 책임 주체·면제 기준 보완 필요"

유럽연합(EU)이 챗봇과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투명성 규제를 구체화하면서 한국 AI법도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국내 법에 AI 개발·운영·유통 단계별 책임을 명확히 하고, 면제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EU AI법 제50조는 지난 2일부터 생성형·대화형 AI와 딥페이크 등 특정 AI 시스템에 적용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관련 지침을 발표하고 AI 개발·공급 단계와 실제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 기업이 부담할 의무를 구체화했다. EU는 이용자가 사람 아닌 AI와 직접 상호작용할 경우 이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했다. 챗봇과 AI 에이전트, 가상 인물 등이 대상이며 첫 상호작용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이용자가 상대를 AI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생성하거나 조작한 글과 이미지·영상·음성에는 기계가 판독할 표식을 넣어야 한다. 표식은 AI 생성·조작 여부를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탐지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시스템과 호환 가능한 방식으로 구현돼야 한다. AI를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운영사업자에게는 별도 고지 책임이 부과된다. 감정인식이나 생체정보 분류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당사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딥페이크와 인간의 실질적 검토 없이 공개된 공공 현안 관련 AI 생성 글에도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붙여야 한다. 한국 AI기본법도 고영향 AI와 생성형 AI를 이용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때 그 사실을 사전에 알리도록 규정한다. 생성형 AI로 만든 결과물에는 AI가 생성했다는 사실도 표시해야 한다. 또 EU AI법과 달리 국내 AI법은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방법과 기계가 판독할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람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표시를 반드시 요구하는 대상도 딥페이크로 한정한다. 전문가들은 EU가 한국보다 AI 생성부터 서비스 운영과 최종 노출까지 단계별 투명성 의무를 더 촘촘하게 설계했다고 평가했다. 정원준 법무법인 광장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AI법을 최종 이용자 고지·표시 중심의 유연한 규율로 봤다. 반면 EU는 제공자와 운영자의 책임을 나누고 기술적 표식과 이용자 고지를 함께 요구하는 이중적 투명성 체계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EU는 제공자와 운영자에게 서로 다른 의무를 부과하고 기술적 표식과 사람 대상 고지가 서로 대체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강지원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EU 가이드라인은 한국과 달리 예약·계약·구매 등을 수행할 때 AI 이용 사실과 대리 주체를 주요 단계마다 알리도록 한다"며 "영화와 광고 등 사업자가 만든 AI 결과물도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단계에서 표시 의무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AI법, 지금 고치지 않으면 이중 부담 떠안아" 전문가들은 한국이 AI 투명성 의무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려면 AI 제공자와 서비스 운영자, 유통 플랫폼별 책임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면제 대상과 준수 입증 기준을 구체화하고 AI 생성물에 삽입된 표식이 편집·유통 과정에서도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AI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사업자별 책임을 명확히 나눠야 한다고 봤다. 현행 AI기본법은 AI를 개발하거나 제공·이용하는 사업자를 'AI사업자'로 묶어 의무를 부과한다. 그러나 생성물이 기반모델 제공자와 API 사업자, 응용서비스 사업자, 광고주, 콘텐츠 플랫폼을 거칠 경우 각 사업자가 어느 단계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는 불분명할 수 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제공자에게 기계 판독 표식과 탐지 수단, 기술문서 제공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며 "서비스 운영자에게는 이용자가 콘텐츠에 처음 노출될 때 고지할 책임을 주고 플랫폼과 중개사업자에게는 기존 표식과 출처정보를 보존할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험 수준에 따라 의무를 차등 적용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딥페이크와 사칭광고, 선거·재난·보건처럼 사회적 파급력이 큰 분야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되 맞춤법 교정이나 통상적 편집, 기업 내부 이용에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 변호사는 투명성 의무 면제 기준을 구체화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시행령은 서비스명과 화면, 결과물 표시 등을 종합해 AI 서비스라는 사실이 명백한 경우 고지·표시 의무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 적용 범위는 불분명하다는 주장이다. 강 변호사는 "번역과 맞춤법·문법 수정, 사소한 스타일 변경처럼 의무에서 제외되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딥페이크에 해당하는 사례와 그렇지 않은 사례도 세분화해야 기업이 규제 적용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법을 준수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EU는 실행규약에 참여한 기업이 규약상 조치를 준수 근거로 활용하도록 하고 참여하지 않은 기업에는 자체 수단이 동등한 수준으로 적절하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한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인정한 표준이나 행동규범을 지킨 기업에는 준수 추정이나 안전지대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독자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에는 같은 수준의 투명성과 탐지 가능성을 입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봤다.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 공통 표식 도구와 시험·검증 인프라, 표준계약서를 제공해 투명성 규제가 새로운 시장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EU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은 한국법 준수에 그치지 않고 파일 변환과 재편집, 플랫폼 업로드 이후에도 기계 판독 표식과 출처정보가 유지되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기준이 국제적인 콘텐츠 출처·진위 확인 체계와 지나치게 달라지면 단기적으로는 규제가 가벼워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이 이중 개발과 이중 준수 비용을 떠안게 된다"며 "국내 단계에서부터 상호운용성과 입증 가능성을 확보하면 우리 AI 서비스의 신뢰성과 수출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산업정책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05 09:43김미정 기자

메타-구글과 광고 경쟁 핀터레스트, 성장 둔화 전망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가 광고시장 경쟁 심화로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9%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3분기 매출이 11억 9000만~12억 1000만 달러(약 1조 7005억원~1조 729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3~15%로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매출 전망치는 12억달러로 회사가 제시한 범위의 중간값과 같았다. 다만 예상 성장률은 2분기에 기록한 18%보다 낮다. 외신은 회사가 광고주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도구인 '퍼포먼스 플러스(Performance+)'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서비스는 광고주가 수작업을 줄이면서 광고 캠페인을 최적화하고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는 자사 AI 광고 자동화 도구인 '어드밴티지 플러스(Advantage+)'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레딧도 이와 비슷한 광고 상품을 출시했으며, 오픈AI 역시 광고사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어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지난달 구글 이미지에 AI 기반 맞춤형 피드와 핀터레스트와 유사한 이미지 탐색 기능을 추가했다. 외신은 이를 향후 검색과 쇼핑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규제 조치도 핀터레스트 광고사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줄리아 도널리 핀터레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중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한 규제 조치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지역의 해외 직접판매 업체들로부터 추가적인 압박이 나타났으며, 이 같은 영향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사 존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핀터레스트의 AI 광고 도구가 초기에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경쟁사 제품만큼 광고주들의 큰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핀터레스트는 소셜미디어를 넘어 광고사업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인수에도 나섰다. 회사는 올해 초 커넥티드TV 광고업체 'tv사이언티픽(tvScientific)'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이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된 TV로도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핀터레스트가 확보할 수 있는 광고 예산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2026.08.05 09:21류승현 기자

김범석 쿠팡 "개인정보유출 충격 대부분 회복...내년 성장·수익성 정상화"

쿠팡이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영향에서 대부분 벗어났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과 수익성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4일(현지시간)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매출은 환율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소비 대부분은 이미 회복됐고 다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고객은 소비 패턴에 변화가 없었고, 쿠팡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과 비슷한 속도로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가 줄었던 고객은 전체의 소수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이미 돌아왔다"며 "일부는 몇 달간 다른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복귀 후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소비를 늘리고 있으며, 소비 증가 속도도 사고 이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복귀한 고객들의 구매력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돌아온 고객들은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쓰는 고객이었다"며 "고객 수보다 소비액 기준에서 회복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이미 사고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면서도 "신규 회원은 초기에는 소비가 적기 때문에 가입 증가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이탈한 뒤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제외하면 전체 고객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며 "이는 사고 발생 이전인 지난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의 소비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성장률·수익성 정상화" 김 의장은 수익성이 아직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장은 "회사는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물류 인프라와 고정비를 미리 계획하는데 현재는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고정비 비중이 커졌다"며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지만 장기 성장과 고객 경험 유지를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고객 경험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에서도 물동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올해는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재확보를 위해 늘린 마케팅 비용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영향이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는 내년에는 줄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영향이 있었던 기간이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는 내년에는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이 사고 이전의 성장률과 수익성 구조를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I는 15년간 쌓은 자산의 배수 효과" 김 의장은 장기 성장 동력으로 AI를 강조했다. 그는 "쿠팡 고객군은 지난 한 해를 포함해 매년 소비를 꾸준히 늘려왔다"며 "약 15년 전에 확보한 가장 오래된 고객들도 현재 소비 규모가 첫해 대비 거의 10배까지 증가했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된 고객의 지속적인 소비 증가, 기존 고객군의 소비 확대, 신규 고객 유입이라는 세 가지 흐름이 쿠팡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에도 이 성장 동력은 모두 유지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고객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이유로 '지갑 점유율' 확대를 꼽았다. 그는 "상품 구색이 확대될수록 고객들은 가격과 선택, 배송 속도 사이의 기존 상충 관계를 해결한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며 "로켓배송 상품이 늘어날수록 고객은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전체 소매시장 가운데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온라인 시장 자체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AI가 이러한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AI를 '배수 효과'를 내는 기술로 보고 있다"며 "AI가 증폭시키는 것은 지난 15년 동안 구축한 물류 인프라와 수십억 건의 주문 처리 과정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 수천만 명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고객 경험에 적용하면 상품 탐색과 개인화 추천,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고 운영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며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광고와 FLC(풀필먼트) 같은 고수익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판매자와 브랜드의 투자 효율을 높이고 시장 기회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8.05 07:08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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