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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키트] 美 빅테크, 'AI 워터마크' 정책 구체화…주요 내용은

미국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생성물 표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는 줄이면서도 콘텐츠 내부에 식별 신호를 삽입해 출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을 비롯한 앤트로픽, 오픈AI 등은 이미지·영상·음성·텍스트에 가시 또는 비가시 워터마크와 출처 메타데이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잇달아 공개했다. 기업들이 워터마크 적용 대상과 검증 절차를 구체화한 배경에는 지난 2일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 AI법 제50조가 있다. EU가 AI 생성물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표시를 요구하면서 콘텐츠 종류별 식별 기술 마련에도 속도가 붙었다. 구글은 지난 14일 이미지·영상·음악 등 AI 생성물의 워터마크 표시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와 영상 모델 '옴니',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다. 해당 기능은 제미나이와 AI 영상 제작 도구 '플로우'에 우선 적용된다. 검색 서비스도 조만간 지원한다. 사용자는 '설정→미디어 워터마크'에서 표시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 랩스·제미나이 앱·AI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은 AI 생성물 식별 체계를 폐기한 것은 아니라고 선 그었다. 콘텐츠 내부에 신호를 삽입하는 비가시 워터마크 '신스아이디(SynthID)'와 생성 도구·시점 등 출처 정보를 담는 C2PA 메타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제미나이나 구글 검색을 통해 이미지가 AI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C2PA 검증 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크레덴티오'도 내놨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가 전문적인 디자인과 광고, 영상 제작 과정에서 가시 워터마크가 결과물 활용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누구나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표시는 없애되,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출처 신호는 남기는 식으로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클로드가 쓴 글에 '보이지 않는 흔적' 생긴다 이날 앤트로픽도 AI 생성물 표시 정책을 공개했다. 앞으로 출시하는 클로드 모델의 생성 텍스트에 사람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통계적 패턴을 심고, 기존 모델에도 수개월에 걸쳐 같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텍스트에 특수문자나 숨은 문자를 넣지 않는다. 대신 클로드가 의미가 비슷한 여러 표현 가운데 일정한 규칙에 따라 단어를 선택하도록 설정했다. 이에 전용 도구로만 확인할 수 있는 패턴을 글 전체에 남기는 식이다. 앤트로픽은 이 기술이 문장 의미나 품질을 바꾸지 않으며, 토큰 사용량과 비용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터마크에는 이용자나 소속 기업, 특정 대화를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도 담기지 않는다. 클로드가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 등 지원 대상 파일에는 텍스트 워터마크 대신 암호화 서명이 담긴 C2PA 메타데이터를 추가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텍스트 워터마크를 확인할 수 있는 탐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워터마크만으로 클로드가 글을 작성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부 문장을 수정한 경우에는 패턴이 남을 수 있지만 글 전체를 다시 쓰면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클로드가 처음부터 작성한 글과 사람이 쓴 글을 클로드가 대폭 수정한 경우를 구분하기도 어렵다. 이에 앤트로픽은 워터마크가 콘텐츠 제작 과정에 클로드가 관여했을 가능성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검출 결과만으로 글의 저자나 소유권, 이용 목적을 판단하거나 부정행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음성·메타는 이미지…그록은 '불참' 오픈AI와 메타도 비가시 워터마크와 출처 메타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생성물 식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에 식별 신호를 심고 별도 검증 도구를 통해 생성 출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지난달 31일 비가시 워터마크 기술 '신스아이디'의 적용 대상을 이미지에서 음성으로 확대했다. 챗GPT·코덱스·오픈AI API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신스아이디와 C2PA 메타데이터를 함께 적용하고, 지원 대상 음성에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식별 신호를 삽입한다. 이용자는 '오픈AI 베리파이'에 이미지나 음성 파일을 올려 오픈AI 도구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적용 방식은 콘텐츠 유형에 따라 달라 소라2 영상에는 움직이는 가시 워터마크와 C2PA 메타데이터를 함께 표시한다. 텍스트 워터마크는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메타도 지난달 7일 이미지 생성 모델 '뮤즈 이미지'에 자체 비가시 워터마크 기술 '콘텐츠 실'을 적용했다. 메타는 이미지를 자르거나 압축하고 크기를 변경하거나 화면을 캡처해도 식별 신호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워터마크 탐지 도구도 시험 공개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영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사인 동시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를 운영하는 유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자체 생성물에 식별 신호를 넣는 동시에 외부 AI 서비스의 C2PA·IPTC 정보와 이용자 신고를 바탕으로 게시물에 'AI 정보' 라벨을 표시한다. 반면 xAI는 그록이 작성한 텍스트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비가시 워터마크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지·영상에는 가시 표시를 적용하면서도 텍스트 워터마크와 탐지 체계는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브랜드 지침을 통해 이용자가 그록 생성물을 배포할 때 '그록으로 작성'이나 '그록으로 제작'이라는 문구를 표시하도록 권고하는 데 그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xAI가 EU 공동 규범 밖에서 그록 텍스트 출처를 어떤 기술로 확인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6.08.17 12:47김미정 기자

UNIST, 세계 최우수 보안학회서 메타 후원 우수상 국내 기관 첫 수상

UNIST가 컴퓨터 보안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즈닉스 시큐리티(USENIX Security)에서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Internet Defense Prize)'를 수상했다. 글로벌 기업 메타(Meta)가 후원하는 우수 논문상이다. 올해는 단 3편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국내 기관에서 수상작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UNIST는17일 밝혔다. 주인공은 UNIST 컴퓨터공학과 위성일 교수팀이다. 웹 브라우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기술을 다룬 논문이 '제35회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에서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즈닉스 시큐리티'는 미국 비영리 학술단체 유즈닉스 협회(USENIX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컴퓨터 보안 분야 최우수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총 3028편의 논문이 제출돼 362편만 채택됐다. 채택률은 약 12%다. 컴퓨터 분야 주요 국제학회의 채택률이 통상 2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채택되기가 쉽지 않다. 학회는 지난 2014년부터 메타의 재원 지원을 받아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인터넷 보안과 방어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인지, 작동 가능한 시제품을 제시했는지 등을 중점 평가한다. 올해는 362편 가운데 단 3편을 선정했다. 연구팀이 논문에서 제시한 브라우저 보안 점검 기술인 'BUIzz'도 이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링크를 새 탭이나 분할화면으로 열고, 주소창으로 끌어다 놓거나 닫은 탭을 다시 여는 등의 브라우저 UI 인터렉션 과정에서 보안정책이 오작동 하는 결함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이다. 이러한 결함이 발생하면 외부 사이트에 전송해서는 안 되는 로그인 쿠키가 넘어가거나, 차단돼야 할 악성 스크립트가 실행될 수 있다. 사용자의 계정 정보 탈취, 키보드 입력값 유출, 방문 기록 조작, 웹사이트 변조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제 BUIzz를 이용해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등 6개 주요 브라우저에서 보안 버그 35개와 기능 오류 3개를 발견하고, 이 취약점을 해당 업체에 신고해 지난해 총 1만 4700달러(약 21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 위 교수와 논문의 제1저자인 정민기 학생은 이 포상금 가운데 1000만 원을 지난해 컴퓨터공학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번 수상으로 UNIST 연구팀은 2만 5000달러(약 3,500만 원)의 연구지원금(Gift Award)을 받는다. 이번 연구는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학술적인 참신성, 학계에서 파급력 등을 평가해 최우수 논문을 뽑은 '디스팅귀시드 페이퍼 어워드(Distinguished Paper Award)'에서도 '우수 논문(runners-up)'으로 뽑혔다. 정민기 석사과정생은 “기존 웹 브라우저 보안 연구가 주로 웹페이지 내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분석한 것과 달리, 탭을 열고 닫거나 링크를 다른 창으로 옮기는 등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의 보안 취약점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짚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 35회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위성일 교수는 “보안 연구 가치는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웹 브라우저와 인공지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안전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컴퓨터공학과 김미정 교수, 김동규 석박사통합과정생과 함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NRF)의 중견연구사업과 우수신진연구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취약점대응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6.08.17 12:35방은주 기자

"영상 보고 AI 쓰고"...이통3사, 5G·LTE 통합 요금제에 OTT·AI 구독 장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최근 영상 소비와 AI 활용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중고가 5G·LTE 통합 요금제에 OTT·AI 구독 서비스를 기본 구성으로 포함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월 8만 9000원 이상 베스트89 요금제부터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 등 OTT와 유튜브 프리미엄 중 하나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베스트 89에선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등 OTT를 반값으로, 월 9만 9000원 베스트 99와 월 10만 9000원 베스트 109에선 월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베스트 109요금제에서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월 11만 9000원 베스트 프로와 월 12만 9000원 맥스는 제미나이 등 구글 AI 서비스가 추가되며, 서비스 2개를 1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나 유튜브 프리미엄에 OTT 1개를 추가하거나 OTT 2개를 구독하는 식이다. KT는 월 6만 1000원, 월 6만 9000원 요고 61·69 요금제부터 OTT와 AI 서비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요고 61·69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요고 69는 티빙이나 디즈니플러스 중 하나를 추가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월 9만원 초이스 90, 월 11만원 초이스 110, 월 13만원 초이스 130, 월 12만원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구글 AI 플러스 등 4종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등 OTT,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구글 AI 플러스 400GB 중 하나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4종 모두 AI·OTT 서비스는 같으며,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구글 AI 플러스 400GB는 제미나이를 활용한 문서 작성, 검색, 번역 등 AI 서비스와 400GB 클라우드 저장 공간이 무료 제공되며, 월 4400원 추가 시 클라우드 저장 공간 2TB를, 2만 1500원 추가 시 5TB를 이용할 수 있다.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구글 AI 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구글 AI 플러스 400GB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월 10만 5000원 플러스플랜 105부터 넷플릭스·티빙·유튜브프리미엄·구글 AI 프로 중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플러스플랜 105는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구글원 1만 9000원 상당 혜택, 월 11만 5000원 플러스플랜 115는 넷플릭스 프리미엄플러스 할인, 구글원 2만 5000원 상당 혜택, 월 13만원 플러스플랜 130은 넷플릭스 프리미엄플러스 전액 할인, 구글원 2만 5000원 상당 혜택 등 요금제에 따라 서비스 제공 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아울러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위해 OTT와 AI 서비스를 조합한 별도 구독 상품을 출시하고, 7만원 대 75 요금제 이용 가입자에겐 구독료 월 4000원을 할인한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제미나이 고급 AI 기능, 클라우드 5TB가 포함된 구글원 AI 프로는 월 3만 6900원에서 가입 후 24개월 간 21% 할인해 월 2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가 포함된 월 2만 1900원 구독팩은 현재 14% 할인에 추가로 4000원 할인받으면 1만 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26.08.17 09:26홍지후 기자

페이스페이 품은 LGU+망 토스 알뜰폰, 가입자 56%가 2030세대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통합 플랫폼 '알닷'에서 토스모바일과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프로모션을 결합한 요금제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토스모바일은 이달 초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혜택을 결합한 알뜰폰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앞서 CU 편의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토스 X CU' 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제휴 영역을 결제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지난 3일 출시된 페이스페이 제휴 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20~30대가 56%를 차지했다. 모바일 금융과 결제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통신과 일상생활 혜택을 결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이스페이 제휴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7GB+ ▲10GB+ ▲71GB+ ▲100분·15GB+ ▲100GB+ 등 5종으로 구성됐다. 가입 후 7개월 동안 월 8000원에서 1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에게는 개통한 달로부터 2개월 뒤부터 매월 2000원 상당의 페이스페이 쿠폰을 최대 24개월간 제공한다. 개통 4개월 뒤에는 1만원 상당 쿠폰을 추가 지급해 최대 5만8000원 상당의 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페이는 이용자가 얼굴과 결제수단을 사전에 등록하면 지원 매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카드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알닷에서는 편의점 혜택을 결합한 '토스 X CU' 요금제도 판매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가입하면 CU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CU 멤버십을 포함하면 최대 5%의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제휴 혜택은 가입 후 최대 24개월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유통·결제 등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와 통신을 결합한 특화 알뜰폰 요금제를 알닷을 통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알닷은 U+망을 이용하는 다양한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와 혜택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박대용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알뜰폰 시장에서도 고객의 이용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 통신 서비스를 넘어 고객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과 혜택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7 09:00박수형 기자

넥슨 품에 안긴 오버워치, 제2의 전성기 정조준

넥슨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국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PC 슈팅 게임 시장 장악에 나섰다. 지난 2016년 출시돼 '히어로 슈터' 장르를 대중화시킨 '오버워치'가 넥슨의 퍼블리싱 역량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강력한 PC방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오버워치'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 이 게임이 기록했던 압도적인 PC방 점유율 전성기를 다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 이관의 핵심은 본인 명의 인증을 의무화한 국내 전용 서버 구축 및 계정 연동이다. 기존 배틀넷 계정과 넥슨 계정의 명의가 동일해야만 연동이 가능하며, 계정 연동을 마친 이용자는 기존 플레이 기록과 보유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강력한 본인 인증 절차는 비인가 프로그램 유입 통로를 원천 봉쇄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기존 글로벌 환경에서는 이메일만으로 계정을 무한정 생성할 수 있어 불법 프로그램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졌으나, 1인당 계정 생성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제재 우회 시도를 원천 차단했다는 평가다. 전용 서버 가동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체감될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위권 랭크에서 빈번했던 고의 패배나 부계정 악용 문제도 크게 완화돼, 공정한 경쟁 환경이 자리 잡는 등 신원 확인 절차가 악성 유저 차단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오버워치는 지난 2016년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최상위권을 달성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이후 기나긴 침체기를 겪어왔다. 비인가 프로그램과 부계정 논란에 소극적 대처 등이 맞물리며 코어 이용자들이 이탈했고, 굳건했던 PC방 점유율 역시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넥슨의 퍼블리싱이 오버워치 반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넥슨은 국내 슈팅 게임 시장에서 장수 타이틀 '서든어택'을 10년 이상 PC방 최상위권에 안착시킨 압도적인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블리자드의 굳건한 지식재산권(IP) 파워에 넥슨 특유의 촘촘한 현지 밀착형 관리가 더해졌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발 빠른 불법 프로그램 철퇴와 파격적인 맞춤형 혜택이 본격적인 시너지를 낸다면 점유율 턴어라운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넥슨은 이용자 유입을 위한 현지화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배틀넷 계정을 연동한 전원에게 전설 전리품 상자 5개와 '넥슨마리' 프로필 카드 등 한국 전용 치장 아이템 3종을 즉시 지급하며, 지난 11일까지 사전 연동을 마친 이용자에게는 신화 프리즘 20개 등을 추가 제공했다. 접속 보상과 미션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오는 23일까지 최초 접속 시 신화 프리즘 60개를 무상 제공하며, 내달 15일까지 미션 수행으로 획득한 포인트로 장패드와 게이밍 기어 등 현물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D.Va의 교환소'를 운영한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통도 이어간다. 오는 20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오버워치 월드컵(OWWC)' 그룹 스테이지 승부 예측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22일부터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오버워치 데이'를 개최한다. 해당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의 아트 개발진 바비 킴이 그린 한정 포스터와 넥슨캐시 등 다채로운 혜택이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악성 유저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을 구축한 오버워치가 넥슨과의 시너지로 새로운 흥행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2026.08.17 08:58정진성 기자

엔비디아, 소뱅 자회사 'SB에너지'에 4.26조원 투자 검토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 SB에너지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600억원)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B에너지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오픈AI용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오픈AI의 전략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여러 데이터센터 단지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SB에너지 투자는 두 차례로 나뉠 전망이다. 오하이오 프로젝트 계약 체결 시점, 그리고 SB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때 각각 15억 달러(약 2조 1300억원)씩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B에너지는 이르면 다음 달 IPO에서 50억 달러(약 7조 1000억원) 이상 조달할 수 있다. 이번 투자 검토는 엔비디아가 오픈AI, SB에너지와 진행 중인 협상 일부다. 엔비디아는 오하이오주에 조성될 데이터센터 단지에 100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 신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 엔비디아가 오픈AI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지원 계획을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1차 보증 규모는 1200억 달러(약 170조원) 이하다. 앞서 논의됐던 2500억 달러(약 355조원)의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오픈AI는 오하이오주에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이번 지원 축소로 엔비디아는 전체 10GW 계획 가운데 5GW에 해당하는 사업에만 재정 보증을 제공한다. 결정 배경으로는 '순환 거래'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꼽힌다. 오픈AI가 엔비디아의 보증으로 돈을 빌려 다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들이는 구조에서 GPU는 소모되고 부채만 남는 위험을 떠안을 수 있다. 엔비디아가 약정 규모를 되돌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에 1000억 달러(약 14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정했다가 올해 3월 투자 규모를 300억 달러(약 43조원)로 대폭 줄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오픈AI가 칩을 구매할 수 있는 별도 금융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칩 구매 계획 비용은 총 3500억 달러(약 49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거대 기술기업과 AI 개발사들이 서로 투자·대출·보증을 제공하며 상대방 제품을 사주는 거래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이를 자기 꼬리를 삼키는 뱀에 빗대 '우로보로스 금융'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식을 210억 달러(약 30조원)만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2025년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에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지분·부채 투자 형태로 최대 20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입한 바 있다. 이후 xAI가 스페이스X로 흡수 합병되면서 스페이스X 지분을 대량 확보하게 됐다.

2026.08.17 07:00진운용 기자

GM 전기차, 테슬라 슈퍼차저로 충전 가능해진다

제너럴모터스(GM)가 2027년형 전기차 전 차종에 테슬라가 개발한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포트를 기본 탑재한다. 이에 따라 GM 전기차 이용자는 별도의 어댑터 없이 호환되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현지시간) 일렉트렉 보도에 따르면 GM은 쉐보레와 캐딜락, GMC 브랜드의 모든 2027년형 전기차를 NACS 포트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NACS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충전 규격으로 현재는 SAE J3400으로 표준화됐다. 기존 GM 전기차 상당수는 CCS1 방식 충전포트를 사용하고 있어 테슬라 슈퍼차저 등 NACS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했다. GM이 NACS 포트를 차량에 직접 적용하면서 2027년형 모델부터는 이 같은 불편이 줄어든다. 다만 모든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GM 차량 이용이 허용된 호환 슈퍼차저와 NACS 급속충전기에서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적용 대상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스컬레이드 IQL·리릭·옵틱·비스틱과 쉐보레 볼트 EV·블레이저 EV·이쿼녹스 EV·실버라도 EV, GMC 허머 EV 픽업·SUV와 시에라 EV 등이 포함된다. GM은 이미 일부 차량부터 NACS 전환을 시작했다. 2026년형 캐딜락 옵틱에 NACS 포트를 적용했으며, 2026년 출시된 2027년형 쉐보레 볼트 역시 NACS 포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GM은 올해 말까지 쉐보레·GMC·캐딜락의 모든 신규 2027년형 전기차가 NACS 포트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때는 어댑터가 여전히 필요하다. NACS 포트를 탑재한 차량이 CCS1 방식의 DC 급속충전기나 J1772 방식의 레벨2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규격에 맞는 별도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GM은 충전 규격 전환과 함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에너지 패스(Energy Pass)'를 마이쉐보레·마이캐딜락·마이GMC 앱에 통합해 여러 충전 사업자를 하나의 계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패스는 테슬라 슈퍼차저와 아이오나(IONNA),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등을 지원하며 차지포인트와 EVgo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GM에 따르면 이들 네트워크를 합치면 미국 내 DC 급속충전기의 약 70%에 접근할 수 있다. 차량과 충전기를 연결하면 별도의 카드나 앱 조작 없이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기능도 확대한다. GM은 올해 중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한 전기차가 테슬라 슈퍼차저에서도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08.16 12:01안희정 기자

쿠팡, 베이비&키즈쇼 진행...육아템 할인

쿠팡은 '베이비&키즈쇼'를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70여개 대표 영유아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킨도·마미포코 등 유아용 기저귀 브랜드를 비롯해 리벤스·베베그로우 등 아기 물티슈, 코니·마더케이 등 인기 육아용품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쿠팡은 카테고리별 할인 코너를 세분화했다. 영유아 자녀를 위한 '매일쓰는 기저귀&물티슈' '영양만점 간식&푸드' 코너, 학습이 필요한 자녀를 위한 '설레는 등원길! 새학기 필수템' '재밌게 놀아요! 완구&교구' 코너 등이다. 다양한 실내외 필수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홈데코&안전용품' '아이 청결템' 등이 마련돼 있다. 주요 할인 상품으로는 ▲킨도 프리미엄 오 슬림 썸머팬츠 팬티형 기저귀(남여공용) ▲리벤스 시그니처 블랙라벨 아기 물티슈 엠보싱 캡형 ▲퍼기 큐피드 손목 치발기 세트 ▲그린핑거 촉촉한 자연보습 베이비 로션 등이 있다. 또한 ▲순성 버디 프로 부스터 ISOFIX 주니어 카시트 ▲리안 그램플러스 기내반입형 휴대용 유모차 등 대형 육아용품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와우회원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쿠팡 관계자는 “기저귀, 물티슈 등 매일 사용하는 필수 육아템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알뜰하게 쟁여둘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에 부모 고객들의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특가 할인전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16 11:52안희정 기자

셀레나 고메즈 정신건강 스타트업, 사기 혐의로 피소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공동 창업한 정신건강 스타트업 원더마인드(Wondermind)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사업 성과와 고메즈의 참여 정도를 과장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원더마인드에 투자한 투자자 5명은 고메즈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증권사기와 보통법상 사기, 계약 위반 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투자금 회수와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원더마인드는 2021년 출범한 정신건강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메즈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임팩트책임자(CIO), 마케팅 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고메즈가 자신의 유명세와 막대한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활용해 원더마인드를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2022년 총 120만 달러(약 17억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당시 원더마인드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9500만 달러(약 1347억원)였다. 투자자들은 JP모건과 같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광고 계약과 유명인 커버스토리, 새로운 앱 개발 등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사업 전개는 투자 당시 설명과 달랐다는 게 원고 측 입장이다. 소장에는 “파트너십은 존재하지 않았고 사업들은 실현되지 않았으며 앱도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적시됐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원더마인드가 약 3년에 걸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동안 창업자와 임원, 이사진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매체 더컷(The Cut)의 보도를 통해 원더마인드의 경영난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더컷은 회사 내부의 권력 다툼과 관계 갈등 등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이번 소송의 주요 근거로 활용됐다. 투자자들은 더컷의 보도를 인용해 고메즈가 어머니와의 오랜 개인적 갈등으로 계약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고메즈와 그의 어머니 맨디 티피, 전 사업 파트너 다니엘라 피어슨은 원더마인드 지분의 약 90%를 보유했다. 투자금의 사용처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소장에 따르면 티피는 투자자들에게 피어슨이 투자금을 뉴욕 주거비를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비용은 월 약 6만 달러(약 8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어슨은 2023년 원더마인드를 떠났다. 피어슨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사실관계를 입증할 구체적인 문서와 재무 기록을 제시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을 개인적인 비용으로 사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메즈 측 역시 사기 의혹에 강하게 반박했다. 고메즈의 변호사 매슈 로젠가트는 “셀레나 고메즈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른바 사기나 다른 불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적으로나 법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며 “허위 주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근거 없는 청구를 기각해달라는 신청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6 10:25김민아 기자

"내수 판매 주춤, 유가도 부담"…자동차업계, '보유비용' 깎는다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유가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업계의 판촉 경쟁이 차량 가격을 넘어 금융비용과 유류비, 정비·보증, 잔존가치 등 차량 보유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KGM)·한국GM·르노코리아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총 10만7797대로 집계됐다. 전월 12만826대보다 10.8%, 지난해 같은 달 11만926대보다 2.8% 감소한 규모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도 76만85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만6756대보다 3.5%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데 이어 7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업체별 실적은 엇갈렸다. 5개사 가운데 7월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곳은 기아뿐이었다. 기아는 7월 국내에서 5만46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1.3%,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현대차는 4만81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4%, 전월 대비 17.4% 감소했다. KGM은 2610대로 전년 동월보다 41.4%, GM 한국사업장은 766대로 37.5%, 르노코리아는 1704대로 57.4% 감소했다. 누적 판매에서는 기아와 KGM이 성장했다. 기아의 1~7월 국내 판매량은 35만3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KGM도 2만4416대로 7.2%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36만4826대로 11.3%, GM 한국사업장은 6037대로 35.4%, 르노코리아는 2만2891대로 28.6%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를 포함한 7월 수입차 판매량은 3만97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늘었고, 1~7월 누계도 21만5008대로 30.1% 증가했다. 다만 테슬라를 제외한 누적 판매는 14만8632대로 증가율이 7.3%에 그쳤다. 수입차 시장의 외형 성장을 테슬라가 상당 부분 견인한 셈이다. 국내 기름값도 차량 유지비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3.05원, 자동차용 경유는 1845.99원으로 모두 1800원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가 둔화하고 연료비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업계의 판촉 경쟁도 차량 가격에서 금융·유류비·정비·보증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제네시스는 '썸머 페스타' 적용 차종을 기존 7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아이오닉 9은 최대 550만원, 싼타페와 아이오닉 5·6,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300만원 할인한다. 팰리세이드와 그랜저, 스타리아에도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는 내연기관 전 모델에 차량 가격의 50%를 선납하면 나머지 금액을 36개월 무이자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리스·렌트 상품에는 월 납입금 지원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아르카나에 36개월 무이자 또는 유류비 200만원을 제공하고,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에는 구매 후 3개월간 납입금이 없는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류비를 직접 지원하는 업체도 늘었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에 저금리 할부와 유류비 50만원을 함께 제공한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전 트림에 차량 가격의 5%에 해당하는 유류비를 지원한다. 트로페오 기준 혜택은 최대 841만원이다. 판촉 경쟁은 차량을 구매하는 순간을 넘어 보유기간과 중고차 매각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ID.4와 ID.5에 제조사 보증 종료 후 2년을 추가해 최장 5년·15만㎞까지 보증하고 주요 소모품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폴스타는 기본 보증 이후 최대 2년·4만㎞를 추가하고 차량을 매각해도 남은 보증을 다음 소유자가 승계할 수 있도록 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에 '5년 걱정-제로 바이백'을 운영한다. 5년 뒤 잔존가치 보장과 함께 정비 서비스, 5년·10만㎞ 연장 보증 등을 묶은 상품이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차량 구매 후 60일 이내 반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신차 효과만으로 내수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판촉 경쟁도 단순한 가격 할인에서 차량 구매·보유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할부 이자와 연료비, 정비·수리비, 중고차 가치까지 따지면서 제조사들의 경쟁 영역도 총보유비용 전반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2026.08.16 10:00김재성 기자

뚜레쥬르가 미국서 통한 이유…"한국스러움"

[LA(미국)=박서린 기자] “한국과 프랑스 감성이 결합된 베이커리라는 핵심 가치를 계속해서 지킬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며 보다 많은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차별화 요소입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뚜레쥬르 리하브라점. 오펠리아 쿰프 CJ푸드빌 미국(US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뚜레쥬르의 특장점을 '한국적 색채'라고 역설했다. 회사는 다양한 로컬 베이커리들과의 경쟁에서 자사가 가진 한국스러움(K-ness)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이를 계속해서 소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 7월 개소한 뚜레쥬르 리하브라점은 약 97평(320.5㎡) 규모에, 80석 내외의 좌석을 보유한 매장이다. 해당 지점은 소매점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에 위치하며, 한국의 뚜레쥬르 강남직영점과 같이 '4.0' 버전이 미국에 처음 적용된 지점이다. CJ푸드빌이 뚜레쥬르를 통해 미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4년경으로, 올해 6월 기준 미국 내 점포 수는 205곳까지 늘었다. 지난해 CJ푸드빌의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194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뚜레쥬르 리하브라점이 위치한 지역의 고객 비중은 라틴계가 60%, 백인이 25~30%, 아시안이 10% 수준으로, 이는 해당 지역의 인구 구성과 유사하다. 해당 매장에는 도넛, 고로케, 식빵, 소금빵 등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메뉴가 그대로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이커리의 경우 재료가 조금만 달라져도 맛이 변하는데, 다른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한국과 같은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뚜레쥬르 측은 설명했다. 또 버터케이크가 대부분인 미국 시장에 생크림을 사용한 클라우드 케이크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구하고 있다. 이날 해당 지점에서는 한국 본점 등에서 구매 가능한 '아그작 케이크'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복숭아, 망고, 피스타치오 맛으로 구성돼 있으며, 겉면에 코팅된 초콜릿을 깨면 안에 무스와 과일 콩포트가 함께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열해 둔 빵을 소비자들이 직접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방식도 한국에서는 흔하지만, 원하는 제품을 말하면 직접 빵을 선택해 포장해 주는 미국과 달라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가고 있다. 매장을 주기적으로 찾는 소비자에게는 뚜레쥬르에서 판매하는 음료 역시 재방문의 이유가 되고 있다. 자신을 멕시칸 아메리칸이라고 소개한 42세 여성 Patti 씨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뚜레쥬르를 방문한다”며 “다양한 맛의 음료가 강점이다. 스타벅스보다 특별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특별한 맛의 음료가 지속적인 재방문을 유도한다”며 “음료와 함께 마카롱 등 작은 디저트를 함께 구입한다. 밀크식빵(우유식빵)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2026.08.16 09:05박서린 기자

"美 잘파세대 소비 특성, 韓 브랜드에는 새 기회"

[LA(미국)=박서린 기자] 미국 차세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는 잘파세대가 다감각·수집·콘텐츠 제작·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보이면서 K뷰티·K푸드 등 국내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들의 높은 관심을 지속적인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소비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숙영 UCLA 연극영화대학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미국 소비 트렌드 및 K라이프스타일 현황'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와 그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다. 미국 잘파세대의 구매력은 1000억 달러(약 141조 8500억원) 수준으로, 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2029년에는 5조5000억 달러(약 7801조 7500억원)로 확대되는 등 소비 시장에서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다문화적인 배경에서 성장하고, 적극적으로 지식을 공동 창조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성으로 인해 이들은 현재 한국 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한국 문화 접근이 쉬워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으며, 속도감 있는 숏폼의 유행과 레트로 미디어에 대한 선호 증가로 두 가지 특성이 공존하는 한국 문화가 이들에게 소구됐다는 분석이다. 한국 문화에 선호도가 높은 이들이 앞으로 주된 소비자로 성장할 미래가 예고된 만큼 이들의 소비 성향이 국내 브랜드에 신규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잘파세대는 다감각을 선호하고, 수집과 웰빙,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특성을 보인다. 다감각의 경우 오랜 기간 시각적 코드를 축적해온 케이팝과 과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식음료(F&B)에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과 SM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출시한 립밤 제품과 '매운맛'의 인기로 요식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해 제품군에 매운맛을 한 가지씩 넣어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외에도 미국 잘파세대들은 제품이 필요해서 사기보다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좋다는 이유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공유하는 경험은 다시 수집화로 이어진다. 정신 건강을 중시하는 특성을 보이는 잘파세대들의 소비는 웰빙 소비로 귀결되는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로제 스트레스 볼로 유명해진 '니도'의 유행은 이를 나타내는 단적인 예시다. 이는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선크림 등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통해 기초 스킨케어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김 교수는 “왜 K라이프 스타일이 매력적인가를 늘 고민해야 하고, 또 지속 가능한 K웨이브는 무엇인가를 한국 기업들이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와 제품이 매력적인 까닭은 소비자가 본인을 알아갈 수 있는 과정의 의미와 재미를 선사했다는 것에서 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K웨이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소비 패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활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 미국 사회에서, 해당 문화가 보다 발전한 한국 제품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얻어내야 일들이 대표적인 예시로 언급됐다.

2026.08.16 09:00박서린 기자

"물 300ml로 5분 만에 세차"…킥스타터에 등장한 휴대용 세차기 '주목'

콘도나 아파트 등에 거주할 경우 주차장에서 세차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세차장을 따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휴대용 세차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최근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소개된 홍콩 기반 스타트업 디이시아(Diisea)의 휴대용 세차기 'C7'을 보도했다. C7은 고압수를 사용하는 기존 세차 방식과 달리 '물-먼지 순환(Water-Dust Circulation)'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압 세차 과정에서 물이나 먼지 입자가 차량 도장면에 미세한 흠집을 내거나 일부 센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방식이다. 제품에는 부드러운 스펀지 소재의 롤러가 장착돼 있다. 롤러는 물의 흐름을 이용해 차량 표면의 먼지를 모은 뒤 흠집이 발생하기 전에 기기 내부로 끌어들인다. 롤러는 세차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회전하면서 깨끗한 물로 헹궈지기 때문에 차량에 닿는 부분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다. 디이시아는 사용량에 따라 롤러를 6~8개월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하며, 롤러 하나로 최대 150회까지 세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C7은 300ml 용량의 분리형 물탱크를 탑재해 물 한 병만으로 약 5분 만에 차량 전체를 세척할 수 있다. 세제도 필요하지 않아 거품이나 별도의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물이 튀거나 바닥을 흠뻑 적시는 것을 최소화해 세차가 제한된 주차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무게는 1.4kg이며 크기는 57.7×21.4×10.3cm다.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교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USB-C를 이용해 약 1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차량 크기와 세차 속도에 따라 한 번 충전으로 약 6~8회 세차가 가능하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기존 세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7은 주로 평평한 표면을 세척하도록 설계돼 차량 내부 청소에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차량에 오래 붙어 말라버린 새똥과 같은 오염물은 제거하기 어렵다. 이 같은 오염은 일반 세차장에서 사용하는 고압수 없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격도 부담 요소다. 킥스타터 얼리버드 가격은 349달러(약 49만원)이며, 예정된 소매 가격은 599달러(약 84만원)다. 회사 측은 한 달에 한 번 세차한다고 가정하면 기존 자동 세차 비용과 비교해 첫해에 구매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7은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할 경우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2026.08.16 08: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씨이랩, 상반기 매출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

피지컬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채정환)이 올해 상반기 매출 31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작년년 동기(15억 원)보다 108% 증가했다. AI인프라, 비전AI, 디지털트윈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AI 인프라 부문이 20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비전 AI 부문은 3억4000만 원(49% 증가), 디지털트윈 부문은 7억5000만 원(33% 증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차세대 GPU 인프라 기술 확보, 제품 고도화, 전문인력 확충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로 46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2억 원이다. 전년 동기(26억 원) 대비 24% 증가, 하반기 매출 확대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AI 인프라 부문은 약 21억 원 규모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GPU 구매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부문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또 상반기에 엔비지아 '엘리트 파트너(Elite Partner)' 자격을 획득했으며, GPU 분할 기술로 학습과 추론을 하나의 클러스터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아스트라고(AstraGo) 2.1'을 출시했다. 또한 'AI 엑스포 도쿄(AI EXPO TOKYO 2026)'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전AI 부문은 산업안전 AI 솔루션 'XAIVA Safety'를 기반으로 KISA 지능형 CCTV 성능인증(방화 분야)에 이어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제품 기술력과 시장 입지를 다졌다. 중대재해 예방 및 산업현장 안전관리 수요 증가에 맞춰 제조·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 중이며, 향후 국방·행정·공공시설 등으로 적용 영역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디지털트윈 부문 역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상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4년 연속 확대 적용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레퍼런스와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 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씨이랩은 상반기 솔루션 아키텍트, HPC 성능 튜닝 전문가, GPU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자 등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해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 차세대 AI 인프라 대응 역량을 집중 강화했다. 향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등 최신 GPU 구축과 운영을 포함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운영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씨이랩은 “올해 상반기는 매출성장 뿐 아니라 각 사업부문에서 향후 확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함께 이뤄진 시기”라며 “확보한 레퍼런스를 후속 계약과 실적으로 전환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5 17:48방은주 기자

초계국수부터 레몬커피까지…커피전문점, '이색 메뉴'로 승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초계국수와 컵치킨부터 레몬을 넣은 커피까지 이색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디저트 중심이던 메뉴 구성을 간편식과 색다른 조합의 음료로 넓혀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여름철 말복 시즌을 겨냥해 간편식 카테고리 '더벤티네 키친'의 신메뉴 '별미 냉초계국수'를 출시했다. 해당 신제품은 당진 지역 닭요리 전문점 '길몽가온'과 협업한 제품으로, 초계 육수에 살얼음과 닭고기를 넣어 컵국수 형태로 구성했다. 지역 맛집에서 판매하던 별미를 카페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더벤티는 지난 6월 '더벤티네 키친'을 선보인 이후 떡볶이와 소보로밥 등으로 간편식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음료를 사러 방문하는 공간을 넘어 간단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메뉴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가MGC커피도 복날을 맞아 지난 봄 선보였던 'MGC네 양념 컵치킨'을 다시 내놨다. 닭다리살 순살 치킨에 매콤달콤한 양념과 떡을 더해 컵 형태로 구성한 제품으로, 말복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여름 시즌 음료와 함께 구매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음료와 푸드 메뉴의 동반 구매도 유도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김치볶음밥 등 식사 대용 메뉴도 판매하며 푸드 상품군을 확대해 왔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식사 메뉴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크림 퐁듀 김치볶음밥과 현미 소불고기볶음밥, 저당 떡볶이 등을 선보였다. 컴포즈커피가 올해 2월 출시한 '쫄깃 분모자 떡볶이'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개를 넘기기도 했다. 컵이나 간편 용기에 담긴 메뉴는 별도의 대규모 조리시설 없이 기존 카페 매장에서도 판매하기 쉽고 포장·배달에도 적합하다. 음료와 함께 판매할 경우 고객 1인당 구매 금액을 높이고, 점심·저녁 등 기존 커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대까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식사 메뉴뿐 아니라 기존 커피에 새로운 재료를 조합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4일부터 '레몬 커피'와 '레몬 카페 라떼'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에스프레소에 레몬 조각을 곁들이는 이탈리아식 커피 '카페 로마노'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레몬 커피'는 아메리카노에 레몬의 산미와 향을 더했고, '레몬 카페 라떼'는 우유가 들어간 라떼에 레몬 풍미를 조합했다. 두 제품 모두 여름철을 겨냥한 아이스 전용 메뉴다. 그동안 커피 프랜차이즈의 여름 신제품 경쟁이 빙수나 과일 음료 등 계절성 디저트·음료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국수와 볶음밥, 치킨 같은 식사 메뉴부터 기존 커피의 조합을 비튼 제품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커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가격이나 원두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메뉴 자체의 화제성과 선택지를 늘리려는 시도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피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히 음료 가격이나 신제품만으로 차별화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식사 대용 메뉴나 기존에 없던 조합의 음료를 통해 고객의 방문 목적을 넓히고, 객단가를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6.08.15 13:55류승현 기자

K배터리 공장 가동률, 美 전기차 한파 대응에 희비 갈려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의 공장 가동률 추이가 엇갈렸다. 핵심 공급처인 미국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사 대응에 따라 가동률 희비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각사는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공장 가동률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일찍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대거 확보했지만, 미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폐지하면서 신차 수요가 얼어붙었다. 업계는 이런 여파를 상쇄할 배터리 수요처로 ESS를 주목한다. ESS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폭증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공장의 평균 가동률을 57.8%로 밝혔다. 지난해 연간 평균 가동률 47.6%보다 10.2%p 상승한 수치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들을 ESS용으로 다수 전환 및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ESS 배터리 생산을 개시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외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도 라인 전환 및 생산이 이뤄졌다. 미시간주 랜싱 공장도 ESS 배터리 생산을 앞두고 있다. 미국 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라인 전환을 거쳐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도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를 공략해 공장 가동률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원형, 파우치형 등 소형 배터리에 한해 공장 가동률을 분기별 보고서에 기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73%로, 작년 연간 평균 가동률 50%보다 23%p 올랐다. 원형 배터리 주요 공급처 중 하나는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배터리백업유닛(BBU)이다. 회사는 올해 BBU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원형 배터리가 주로 쓰이는 전동공구 시장도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전기차 외 다른 주요 공급처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못한 SK온은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다. SK온의 올해 상반기 공장 평균 가동률은 36.4%로, 지난해 연간 평균 수치인 48.7% 대비 12.3%p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 폐지로 인한 수요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온은 올 하반기 ESS 배터리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플랫아이언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북미 ESS 추가 수주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 라인으로 전환 중이다. 북미 외 국내에서도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수주 건 공급을 위해 서산 2공장 라인 전환으로 올해 하반기 3GWh 규모 ESS 배터리 CAPA를 확보할 예정이다. 배터리 3사는 하반기 이후에는 북미 ESS 외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도 2분기부터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배터리 프로젝트 신규 공급을 시작하면서 하반기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70%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도 최근 헝가리 코마롬 2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8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배터리가 공급되는 유럽 중저가 전기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8.15 10:47김윤희 기자

MS, 소비자·기업용 '코파일럿' 통합 개시…'슈퍼 앱' 전략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용과 기업용 '코파일럿' 앱 통합에 착수했다. 1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코파일럿'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앱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묶어 연내 출시를 예고한 '코파일럿' '슈퍼 앱'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슈퍼 앱은 전략 채팅과 검색, 문서 작업, 일정, 파일, 이미지 생성, 협업 기능을 하나의 앱 안에 통합하는 구상이다. 코파일럿을 개인용 AI 비서이면서 동시에 업무용 생산성 허브로 키워 이용자가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아도 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새 통합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명칭을 유지하되, 새로운 아이콘과 개편된 사용자 경험(UI/UX)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개인용 계정과 업무용 계정 사용자는 하나의 앱 안에서 각기 다른 '코파일럿' 환경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윈도우 작업표시줄이나 시스템 트레이에 중복으로 나타나던 '코파일럿' 아이콘도 하나로 정리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업데이트 앱은 '코파일럿' 채팅과 이미지 생성 기능, 그리고 업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생산성을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앱 정리가 아니라, 향후 '코파일럿' 제품군 전반을 하나의 경험으로 수렴시키기 위한 기술적 전환점이라는 의미가 크다. 배포 일정도 윤곽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및 웹 앱에 대한 글로벌 롤아웃을 8월 중순부터 시작하고, 윈도우와 맥 앱은 9월 중순부터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사용자는 새 '코파일럿' 앱 다운로드 안내를 받게 되며, 일부 윈도우 인사이더에게는 이번 주부터 관련 업데이트가 먼저 제공된다. 이번 변화는 기존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자는 지금까지의 대화 기록과 콘텐츠를 그대로 보존한 채 새 앱으로 이전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사용자 역시 큰 틀의 기능 변화보다는 소폭의 내비게이션 수정, 새 아이콘 적용, '코파일럿' 채팅 기능 추가 정도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두 앱을 모두 사용해온 이용자는 단일 '코파일럿' 앱으로 통합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용 '마이크로소프트' 계정과 업무·학교용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ID' 계정의 데이터, 대화, 콘텐츠는 계속 분리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기업 보안, 규정 준수, 정부용 통제 체계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든 기능이 통합 앱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팟캐스트'와 '딥 리서치' 기능을 종료하며 해당 기능은 18일 이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그룹 채팅'의 스레드와 메시지, 관련 콘텐츠 역시 같은 날짜 이후 새 앱 환경으로 이관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코파일럿 헬스' 등 일부 기능은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당초 영향 가능성이 거론됐던 '쇼핑' 기능은 중단 대상이 아니라고 회사 측은 정정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전략이 소비자용 AI 비서에서 업무 중심 AI 플랫폼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소비자용과 상업용 '코파일럿' 조직을 함께 아우르는 체제로 재정비한 바 있으며, 이번 앱 통합도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4년 이후 선보였던 비교적 독자적인 소비자형 '코파일럿' 디자인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경험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 상업용 인터페이스로 수렴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인과 업무 환경을 한 앱 안에서 다루되 계정과 데이터 경계를 분명히 유지하는 구조는, 향후 '슈퍼 앱' 전략의 핵심 골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코파일럿을 더욱 간편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으로 개선하기 위해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사용하는 계정과 기기에 따라 코파일럿 앱의 외관 및 기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15 09:10남혁우 기자

1020세대·외국인 주목 우리 옷…'2026 한복상점' 가보니

형형색색의 우리 옷 물결이 도심 한복판을 장식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1020세대와 이를 카메라에 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 한복 박람회 '2026 한복상점' 현장이다. 15일 방문한 이번 행사는 그간 개최되던 코엑스를 떠나 한국 패션의 중심이자 '패션타운 관광특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지난 13일 개막해 16일까지 치러진다. 패션의 메카로 자리를 옮긴 만큼 어느 때보다 트렌디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공간을 채웠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현장 매표소와 입장 대기열은 길게 늘어섰다. 행사의 기본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사전 등록자나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방문객 대다수가 한복을 정성껏 차려입고 나들이에 나섰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각자의 개성이 듬뿍 담긴 생활 한복으로 한껏 멋을 낸 1020세대 젊은 층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장을 가득 메우며 한복에 대해 짙어진 대중의 관심을 짐작게 했다. 패션과 관광의 메카인 동대문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들의 능동적인 참여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복을 차려입은 국내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스스럼없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함께 추억을 남겼다. 박람회장 전체가 세계인들이 '케이-컬처'의 뿌리인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소통하는 거대한 민간 외교 무대로 기능하고 있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졌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총 149개 한복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133개 업체가 참가한 판매관에서는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은 물론 장신구와 소품 등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관람객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장시장 한복주단시장' 기획관은 원단 선택부터 금박, 자수, 바느질까지 한 벌의 한복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생생한 전시로 구현해 장인들의 땀방울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산업적 내실도 단단히 다졌다. 올해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외 유통사 및 전문 구매자를 초청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상담회가 전면 도입됐다.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국내외 유통망 입점과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함이다. 여기에 관람객들이 더욱 믿고 즐길 수 있는 행사 환경을 조성하고자 상품의 품질과 제조 국적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복상점 암행어사단'까지 운영하며 행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현장의 끓어오르는 열기는 단순한 복고 유행을 넘어선 묵직한 시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현재 정부와 민간은 우리 고유의 의생활 문화인 '한복생활'을 오는 203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합심해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역대급 성황을 이룬 이번 한복상점이 유네스코 등재를 향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붐업에 핵심적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2026.08.15 09:09정진성 기자

신세계I&C, 상반기 영업익 14.8% 성장…R&D 투자 2배 확대·AI 전환 가속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상반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전환을 이어갔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리테일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신세계I&C는 2026년 상반기(1~6월) 연결 기준 매출액 3536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은 309억원으로 가장 큰 이익 기여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IT유통 부문은 26억원으로 103.7% 급등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IT정보서비스 부문도 83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자산총계는 5861억원, 자본총계는 4486억원으로 각각 전기 대비 증가한 반면 부채총계는 1374억원으로 감소해 부채비율이 33.1%에서 30.6%로 낮아졌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IT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전기차충전사업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I&C의 총 직원 수는 1317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7.6년이다. 반기 기준 연간급여 총액은 544억원이며 1인 평균 급여는 4100만원으로 연환산하면 약 8200만원이다. 연결 기준 종업원급여비용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부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임금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한 반면 퇴직급여는 48억원에서 68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퇴직급여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의 반기 보수총액은 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12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신세계I&C는 이마트와 종속기업(매출 비중 48.7%), 신세계와 종속기업(18.2%)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외부 시장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클라우드, 스마트리테일, 스마트인프라 등 4대 성장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AI 사업은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비전(Vision) 기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부문은 POS·멤버십,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프라이빗 클라우드, 통합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스마트리테일은 AI 기술과 클라우드 POS를 결합한 셀프서비스 스토어와 AI 계산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스마트인프라는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스마트시티, 스마트홈·오피스 등 디지털 공간 서비스를 담당한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 지출은 사상 처음으로 6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9.8% 성장하며 AI 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 내 AI 기능 내재화가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IT 지출 역시 2026년 42조1000억원으로 전년(40조8500억원)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시스템 확장, 디지털 전환(DX) 가속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에 맞춰 신세계I&C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6억2000만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투자액(15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전년 0.2%에서 0.5%로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2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R&D를 총괄하는 AX센터는 AI 및 빅데이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 영역은 무인매장 결제, 라이다 기반 객체 추적, 자율주행 주차 관제, 영상 기반 재고 모니터링, 구매 행동 인식 등이다. 특히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고객 트래킹 등 AI 기술과 클라우드 POS를 결합한 SCO POS 및 AI 계산대 등 차세대 리테일테크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I&C 측은 "단기 외형보다 중장기 체질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하반기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려 실적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6.08.14 17:55남혁우 기자

에코앤드림, 美 전기차 부진에 분기 영업손실 확대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앤드림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하반기에는 새만금 캠퍼스의 전구체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앤드림은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2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781.7%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7%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591% 증가했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364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에는 미국 전기차 시장 수요 조정과 이에 따른 전방 고객사의 보수적인 조달 운영으로 전구체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매출 감소와 새만금캠퍼스의 본격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하는 등, 하반기는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도 2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반등하는 등 급격한 조정 국면에서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을 들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전기차 구매 지원 확대도 향후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에코앤드림은 지난달 새만금캠퍼스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본격적으로 출하했다. 하반기 고객사 주문 일정에 맞춰 생산량과 공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공정 안정화, 수율 개선이 본격화되면 외형 성장과 함께 손익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탈중국' 전구체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금지외국단체(PFE) 규정을 통해 배터리와 핵심소재 공급망에서 원산지와 추적 가능성,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북미 주요 전기차 프로젝트에서는 양극재뿐 아니라 전구체와 원료 단계까지 중국산 소재를 배제하고 공급망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앤드림은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소재 사양과 공급 조건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및 유럽 고객사를 대상으로 복수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응해 샘플 공급과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별 요구 사양에 맞춘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상반기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조정으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새만금캠퍼스의 감가상각비 반영이 맞물리며 실적이 둔화됐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고, 7월부터는 새만금에서 생산한 전구체의 고객사 출하가 본격화된 만큼 하반기는 생산능력이 공급과 매출로 연결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을 기반으로 북미·유럽 신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맞춤형 전구체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현재의 시장 회복을 중장기 성장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4 17:39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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