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실명인증업자 ) 텔레연락처 tway010 ( 페이스북 광고 계정 구매 알바몬사업자해킹아아디구입처,5G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47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식습관 한번에 바꾸려 말고, 아침 식사 조금이라도 챙겨드세요"

바쁜 일상 속 현대인을 위한 현실적인 식습관 개선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현대인의 식습관을 돌아보고 건강한 식습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제스프리 영양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우창윤 윔클리닉 대표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한국인 3명 중 1명이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다. 특히 20~30대 영양 상태가 고령층보다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젊을 때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향후 대사질환이나 가속 노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우 원장은 영양 불균형을 해소할 첫걸음으로 '부담 없는 아침 식사'를 제안했다. 끼니를 거르면 다음 식사 때 폭식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아침을 조금이라도 챙겨 먹으면 점심과 저녁의 과식을 예방하고 혈당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살이 찔까 봐 안먹는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끼니를 거른 사람이 다음 식사에 샐러드를 먹는 경우는 적고,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 등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침을 조금이라도 챙겨 먹으면 저녁의 나를 도울 수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같은 영양소라도 어떤 식품으로 먹는 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비타민C라도 생과일과 과일주스로 섭취할 때 기대 효과가 달라 원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가공식품이나 주스 형태보다는 생과일과 같은 원물 형태 식품을 섭취를 권장했다. 지속적인 영양 관리를 위한 식품으로는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 가능한 식품(영양소 밀도) ▲별도 손질 없이 간단히 섭취 가능한 식품(간편한 손질) ▲계절 상관없이 구매 가능한 식품(1년 내내 섭취가능) ▲하루 1개, 하루 2개 등 기준을 세우기 쉬운 단위로 이뤄진 식품(직관적인 섭취 단위)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방송인 강남이 참여해 식습관 개선 경험을 나눴다. "군것질을 끊기 어렵다"는 강남의 고민에 우창윤 원장은 "시판 과자는 포만감 없이 계속 먹도록 공학적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다"면서 "과자가 당길 때는 이전 식사의 영양 균형이 충분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 우 원장은 “다이어트 식단은 맛없고 밋밋한 음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일상식이 돼야 수년간 지속할 수 있다”며 “즐겁게 (체중을) 빼는 사람은 식생활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다. 식습관을 한 번에 완벽하게 바꾸기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늘리고 천연 식품을 식단에 조금씩 더하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 역시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포기하기보다 식단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찾으니 건강한 식습관을 훨씬 오래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관계자는 “이번 제스프리 영양콘은 영양 불균형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영양 불균형과 현실적인 실천 방법을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 영양 균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일상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6:32조민규 기자

[ZD SW 투데이] 마키나락스가 그린 '피지컬 AI' 미래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마키나락스가 제시한 '피지컬 AI' 미래는 마키나락스가 내달 3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을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어텐션'은 마키나락스 플래그십 AI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AI, 현장에 착륙하다(AI Has Landed)'를 주제로 열린다. AI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연착륙하기까지의 여정과 실질적인 변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한국앤컴퍼니, HD현대, 삼성전자, HD한국조선해양, 덴소코리아, 예스24, LG AI연구원, 삼성SDS, 트웰브랩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리벨리온 등 산업과 AI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그라운드시소 맞손…CJ원 포인트 협력 CJ올리브네트웍스가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ONE' 포인트를 문화예술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시소'에서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그라운드시소는 사진,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등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문화예술 IP를 활용한 전시를 선보이는 전시 플랫폼이다. '요시고 사진전',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등을 통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제휴로 CJ ONE 회원은 그라운드시소 앱에서 CJ ONE 계정을 연동하면 CJ ONE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시소 앱을 통한 예매·한남, 서울역 센트럴, 구의 이스트를 비롯해 10월 오픈 예정인 용산점 등 아트샵(부산 지점 제외)에서 결제 시 최종 결제금액의 1%가 CJ ONE 포인트로 적립된다. ◆폴라리스AI, 키플링 이미지 변신…CJ온스타일서 FW26 신컬렉션 공개 폴라리스AI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플링(KIPLING)' 신규 신제품을 오는 24일 오후 8시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겟잇뷰티 위드 유인나'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G.걸즈 컬렉션, 나오미(NAOMI) 파우치, 스페셜 몽키 키링을 비롯해 로즈블랙 컬러의 백팩과 크로스·숄더백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와이즈스톤, AI 기술 검증 인재 키운다 와이즈스톤이 생성형 AI·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시스템 품질 확보를 위해 'AI 테스트 아키텍트 랩 1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기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이나 테스트 수행자 양성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실제 AI 상담형 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리스크 분석을 비롯한 테스트 계획 수립, 테스트 설계, 테스트 수행, 결과 보고 등 검증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연동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EVSIS)가 롯데멤버스 엘포인트(L.POINT)와 결제 시스템을 연동했다. 이브이시스 회원들은 이번 연동으로 이브이시스 앱 내에서 엘포인트를 활용한 전용 충전권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시 엘포인트 사용 한도에 제한도 없다. 이브이시스 앱에서 일반 충전 요금을 결제하거나 구독권을 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 결제 금액 0.5%가 엘포인트로 자동 적립된다. 또 전국 이브이시스 충전소 현장에서도 QR코드 스캔을 통한 앱 결제 시 보유한 엘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026.08.20 16:29김미정 기자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차세대 핵심은 '개방형 생태계'…UE6로 플랫폼 경계 허문다"

에픽게임즈가 게임 산업의 다음 국면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제시했다. 개별 게임을 하나씩 구매해 즐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게임과 계정, 아이템, 커뮤니티가 하나로 묶이는 형태로 시장이 재편된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비전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는 '언리얼 엔진(UE)6'를 내세웠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20일 서울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구상을 밝혔다. "포트나이트는 게임이 아닌 생태계"…韓 스토어 매출 '3위' 스위니 대표는 새로운 세대가 개별 게임보다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여러 게임을 오가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포트나이트'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7600만명에 이른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초기 폐쇄적인 구조를 탈피해 누구에게나 열린 개방형 생태계로 탈바꿈했다며,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MAU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EGS)는 지난해 12월 PC·모바일 합산 MAU 78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자 지출은 약 11억 6000만 달러(약 1조 6152억원)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한국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이용 시간과 이용자 수는 각각 26%, 56% 증가했고 인게임 지출은 12배 늘었다. 매출 기준 국가 순위는 16위에서 3위로 올라 미국과 중국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포트나이트 생태계 내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에게 지급된 누적 금액은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900억원)를 넘어섰다. 에픽게임즈는 디즈니, 레고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타워즈, 레고, 오징어 게임 등 유명 IP를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스위니 대표는 "과거에는 개별 개발자가 IP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선급 비용을 치러야 했지만, 이제는 IP를 먼저 활용해 게임을 제작한 뒤 발생한 수익의 20%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UE6, '버스·씬그래프' 핵심 축…2027년 말 얼리 액세스 공개 차세대 엔진인 UE6의 핵심 기술 축으로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버스'와 3D 객체 관리 프레임워크인 '씬그래프'로 꼽힌다. UE6는 엔진 개발에 C++를 사용하고 게임 로직은 버스로 관리하는 이원화 구조를 취한다. 이를 통해 버스로 작성된 코드가 다양한 게임과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서 원활히 상호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스위니 대표는 버스를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전략은 명확히 구분했다. 그는 "AI 모델을 직접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클로드, 커서 등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호환 모델을 엔진에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 줄리앙 마샹 에픽게임즈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 6월 출시된 UE5.8에 메가라이트와 MCP 서버가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현재 개발 중인 UE5.9는 AI 워크플로우와 모바일 플랫 지원 확대에 무게를 둔다. UE6는 UE5와 포트나이트용 언리얼 에디터(UEFN)를 통합하는 작업으로, 2027년 말 얼리 액세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일본은 열어주고 한국은 막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스위니 대표는 구글·삼성전자와의 원만한 합의 결과를 전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제약 없이 서비스되고, 올해 말에는 삼성 기기에서의 스토어 제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애플을 향해서는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스위니 대표는 "일본에서는 iOS 내 경쟁 스토어와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면서도 한국에서는 어떤 경로로도 설치를 차단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수수료 체계 역시 일본(15%)과 한국(26%) 간 차별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개발사가 만들고 국내 결제망(PG)을 거쳐 한국 이용자가 구매하는 구조에서 애플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없다"며 "실제 결제 처리 비용을 기준으로 본다면 애플이 가져갈 수수료는 0%에 수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시야를 넓혔다. 그는 MAU 4억명 규모의 로블록스는 물론 이용자 체류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를 비롯해 생성형 AI와 월드 모델 기업까지 모두 경쟁자로 꼽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만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시장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규모와 무관하게 국내 개발사들이 에픽게임즈의 개방형 생태계에서 적극 활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해에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게임 분야에서도 한국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5:38진성우 기자

일본 중심서 만난 K브랜드...도쿄 '더현대' 가보니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내 손을 잡아~원을 그려~이 만큼 나눠 가진 거잖아 내 온 마음이 네~곁에, 네 꿈이 내~곁에." 지난 8일 도쿄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인 오모테산도 진구마에 사거리. 수많은 일본인과 관광객이 오가는 거리 한쪽 건물에 낯익은 영문 간판 'THE HYUNDAI(더현대)'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 패션의 중심지에 한국 유통기업의 이름이 크게 걸려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존재감이 상당했다.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자 분위기는 더 선명해졌다. 한국 패션과 잡화 브랜드가 연이어 펼쳐졌고 매장에서는 NCT U의 'WITHOUT YOU'가 흘러나왔다. K팝 앨범과 굿즈를 고르는 일본인 고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서 만난 한 일본인은 "NCT 드림 팬이다"라며 "응원봉이랑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어서 왔다. 다른 K팝 아티스트 굿즈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 투어스(TWS)의 일본 음반 발매에 맞춰 마련된 팝업 공간에서는 앨범과 관련 상품을 살펴보는 팬들이 눈에 띄었다. 신곡 '소다 팝' 관련 앨범 판매를 앞둔 시점이었지만 매장을 찾은 일본 팬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200평에 K패션·잡화·IP·F&B…일본서 통할 브랜드 골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 약 200평 규모의 오모테산도 더현대 매장을 이곳에 열었다.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한국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상품군도 패션에 한정하지 않았다. 의류뿐 아니라 핸드백과 아이웨어 등 잡화, IP 콘텐츠, 식음료(F&B),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영역을 한 공간에 담았다. ▲코이세이오038, ▲로라로라, ▲스탠드오일, ▲히에타, ▲카멜커피, ▲위드뮤 등이다. 개별 한국 브랜드를 나열하기보다 일본 소비자에게 통할 가능성과 팬덤 등을 고려해 브랜드를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K팝 등 콘텐츠와 유통 공간의 결합이다.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과 굿즈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공간 자체를 즐겼다. 팝업스토어도 이를 위한 주요 장치다. 현재 투어스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서 배우 변우석과 그룹 에이티즈(ATEEZ) 팝업스토어도 운영됐다. 향후에는 K팝과 패션뿐 아니라 뷰티와 F&B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서울에서 인기를 확인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일본 소비자에게 빠르게 소개하는 일종의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서울서 검증하고 도쿄로…K브랜드 해외 진출 창구로 오모테산도 매장의 핵심은 '더현대 서울'에서 검증된 트렌드를 해외로 가져가는 구조다.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경쟁력을 입증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일본 시장에 다시 선보이는 방식이다.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브랜드 입장에서는 현대백화점이 현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제공하는 셈이다. 입지 역시 상징적이다. 매장이 위치한 진구마에 사거리는 오모테산도와 하라주쿠를 연결하는 도쿄의 대표 상권이다. 인근에는 도큐플라자 하라카도와 오모카도 등 대형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 인구가 많다. 이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에 'THE HYUNDAI'라는 이름을 내건 것은 현대백화점의 해외 전략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한국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과 음악, 먹거리 등 라이프스타일을 현지에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더현대 브랜드를 확장하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더현대가 입점한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의 2030세대 방문객은 오픈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주말마다 오픈런도 이어지고, 매출도 당초 목표를 3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는 10월 오모테산도 매장의 인테리어를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라며 "조명 밝기를 비롯해 식재와 음악, 향기 등을 손보고 더현대를 상징할 수 있는 구조물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매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5:36안희정 기자

[기자수첩] 해킹 올림픽 '데프콘 2026'이 보여준 것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 해킹 대회 '데프콘(DEF CON) CTF 2026'이 최근 막을 내렸다. 그런데 본선 참가자 사이에서 한 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 1위를 차지한 팀 '블루워터(BlueWater)'가 5만달러(한화 약 7000만원)에 달하는 AI 토큰을 사용했다는 것으로, 막대한 금액의 토큰이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1위 팀 소속의 한 참가자는 SNS에 "명확히 하자면 이번 데프콘 CTF에서 토큰에 5만달러를 쓰지는 않았다. 이보다 적게 지불했지만 금액은 공개할 생각은 없다. 단순 추측이더라도 소문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데프콘 본선 참가자들은 1위 팀이 5만달러까지는 아니라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후원 없이 사비로 토큰을 사용했고, 인력도 한참 모자란 팀은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노리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그렇다고 데프콘 CTF가 오로지 '쩐의 전쟁'이 된 건 아니다. 2위를 기록한 한국 팀 '0x4b52'는 30여명의 순수 한국인으로만 구성,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구성됐고 토큰도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2위를 했다. 7위로 대회를 마친 '진따비스(Jinddabi's)' 팀 소속 참가자는 "1위를 한 블루워터 팀이 막대한 AI 토큰을 사용했다는 얘기를 나도 들었다. 누군가는 토큰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적당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토큰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고도의 질의와 프롬프트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실력 있는 사람이다"면서 "진따비스 팀도 인원이 100명으로 많은 인원이었는데 각 인원이 최대 토큰을 사용했으면 못해도 3등 안에 들었어야 했는데, 토큰 사용량이 순위와 비례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그는 "토큰을 많이 사용할 줄 알고,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는 인간이 해킹 기술을 얼만큼 많이 알고 있고 잘 활용하는지가 데프콘 CTF의 상위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이었다면, 지금은 LLM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관건이 된 시대다"고 말했다. 블루워터 팀 소속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SNS에서 LLM이 일부 기술 장벽을 낮췄지만 팀 간 기술 차이를 없앤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오랜 세월 데프콘 CTF에 참가해 온 베테랑 멤버들이 있었고, 그들이 축적한 경험과 지식, 판단력, 대회에 대한 이해가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LLM이 팀 간 기술 차이를 일부 완화했지만 LLM으로 완전히 대체되지는 않았다면서 "LLM은 기술적인 업무의 모습을 바꿀 수는 있지만, 경험, 지식, 판단력을 무의미하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가자도 "상위 팀들은 챗GPT 계정을 통합하는 등 토큰을 최대치까지 공격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전에 더 잘했던 사람들도 LLM이 등장한 후에도 더 잘했으며, 그들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토큰 맥싱'은 토큰 맥싱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LLM이 데프콘 CTF 풍경을 크게 바꾸어 놓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토큰 비용과 인력 및 자본력의 차이가 불평등한 출발선을 만든다는 불만과 회의론이 나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기술적 장벽이 낮아진 환경 속에서도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결국 AI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고도의 프롬프트 기술과 오랫동안 축적된 베테랑들의 경험, 그리고 냉철한 판단력이었다. 데프콘 CTF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은 이미 정해졌다. LLM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유연하게 다룰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2026.08.20 15:27김기찬 기자

크림 새 성장 카테고리 '트레이딩 카드'...7월까지 거래량 131배↑

크림(대표 김창욱)이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 Game·이하 TCG) 거래가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TCG 시장의 성장은 일부 고가 카드 거래에 그치지 않고 거래 저변의 확대로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크림 내 TCG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8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약 131배로 늘었으며, 평균 거래금액 역시 59% 성장했다. 거래량과 거래 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대중적인 카드 구매 수요와 희귀 카드 수집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6 코리안리그 파이널 시즌' 개최 등에 힘입어 올해 5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확대된 TCG 거래는 일시적인 급증을 넘어 지속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지난 5월 TCG 거래액은 전월 대비 약 217% 증가했으며, 이후 6월과 7월에도 비슷한 거래 규모를 보여줬다. 올해 1~7월 전체 TCG 거래액 중 5~7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에 달해 최근 3개월 동안 시장 성장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이 TCG 시장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대표 IP라면, 원피스는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7월 포켓몬 TCG는 전체 거래액의 약 77%, 거래량의 약 88%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원피스 TCG 거래액은 5월 대비 약 6배, 거래량은 약 4배로 증가했다. 7월에는 전체 TCG 거래액의 약 20%를 차지하며 포켓몬에 이은 두 번째 주요 IP로 자리 잡았다. 원하는 카드만 골라 낱장으로 거래하는 '싱글카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TCG 시장은 이제 카드를 발굴하고 소장하는 수집 취미이자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7월 싱글카드 거래액은 처음으로 박스 단위의 카드 거래액을 넘어서며 전체 TCG 거래액의 약 57%를 차지했다. 크림 관계자는 “최근 TCG는 인기 카드 박스부터 희귀 싱글카드까지 거래 범위가 넓어지며 하나의 수집 문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TCG 이용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탐색하고 거래하는 대표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4:44안희정 기자

오픈AI, 청소년 전용 챗GPT 출시…나이 예측으로 미성년 자동 분류

오픈AI(OpenAI)가 13~17세 청소년을 위한 별도 서비스 '챗GPT 포 틴즈(ChatGPT for Teens)'를 내놨다. 오픈AI에 따르면 8월 18일 공개된 이 서비스는 더 엄격한 콘텐츠 제한과 학습 도구, 선택형 부모 통제 기능을 묶었다. 핵심은 자동 분류다. 스스로 13~17세라고 밝힌 사용자뿐 아니라, 오픈AI의 나이 예측(age prediction) 시스템이 18세 미만으로 추정하는 사용자도 자동으로 청소년 환경에 배치된다. 청소년 환경에서는 성적·연애적 역할극과 자해, 극단적 폭력 같은 민감한 내용에 더 강한 제한이 걸린다. 챗GPT는 청소년에게 애정 표현이나 다정한 호칭을 쓰지 않도록 하고, 감정이나 의식이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더 강하게 지시받는다. 부모 알림에는 섭식장애와 관련된 특정 상황도 새로 포함된다. 교육 측면도 강조됐다. 청소년용 제품은 과제를 대신 풀어주기보다 학생이 스스로 풀도록 유도하는 스터디 모드(Study Mode)로 안내하고, 과제를 건너뛰려는 정황을 감지하는 '책임 있는 숙제 알림'을 더한다. 계정을 연결한 부모는 사용 시간대를 정하고 위험 상황에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사용자에게는 장시간 사용 시 휴식 알림이 더 자주 뜨고, AI와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상기시킨다. 민감하거나 사적인 이미지를 올리기 전에는 경고가 표시된다. 오픈AI는 가정에서 챗GPT 사용을 안내하는 부모용 자료 페이지도 함께 열었다. 이런 장치는 챗GPT를 단순한 답변 도구가 아니라 미성년자의 사용 습관까지 살피는 방향으로 설계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이 이미 학업과 상담, 정서적 교감에 AI를 쓰고 있는 만큼, 문제는 사용 여부가 아니라 어떤 보호 장치를 두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출시는 대화형 AI가 미성년자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사람을 닮은 비서가 정서적 의존을 만들지 않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의 대응이 경쟁사와 학교, 규제 당국의 연령별 AI 접근 방식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서비스는 8월 18일부터 순차 적용되며, 호주에서는 9월 8일 전면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20 14:21AI 에디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클라우드 겨냥 사이버 범죄 171% 급증"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한국지사장 은성율)가 '2026 위협 헌팅 보고서'를 발표했다. AI가 현대 사이버 공격 전반에 내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연계 공격 세력은 개념 증명(PoC) 공개 후 24시간 이내에 핵심 취약점을 악용했다. 또 북한 연계 공격 세력은 AI 프레임워크 패키지 131개를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가 공격자의 운영 역량인 동시에 고가치 표적이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AI는 공격자의 공격 효과를 향상시키는 도구이자, 표적이 됐다. 기업이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도입하면서, 공격자들은 AI 인프라 악용, 소프트웨어 공급망 침해, 기업용 LLM 악용,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AI 워크로드 추적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공격은 더 빠르게 진행되고 더 효율적으로 확장되며, 기업이 사용하는 AI 시스템이 점점 더 공격자의 표적이 되는 새로운 위협 환경이 형성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정예 위협 헌터와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290개 이상의 주요 공격 세력을 추적하며 확보한 최신 첩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사실들을 밝혀냈다. ▲공격자의 공격 효과를 향상시키는 도구이자, 표적이 된 AI: 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페이로드와 셸 명령을 생성하고, AI 인프라를 악용했으며, 기업용 LLM을 악용했다. 어느 공격 캠페인에서는 단 2분 만에 약 20만 건의 AI 모델 요청을 전송하기도 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위협헌팅(Threat Hunting) 오버워치(OverWatch)는 AI 에이전트에 의해 트리거된 탐지 리드가 사람이 트리거한 리드보다 2.5배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관측한 바 있다. 이는 보안팀이 조사해야 하는 활동의 규모와 속도가 AI에 의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차세대 공급망 공격의 전장이 된 AI 생태계: 북한 연계 공격 세력인 스타더스트 천리마(STARDUST CHOLLIMA)는 131개의 마스트라(Mastra) AI 프레임워크에 악성 npm 패키지를 주입했으며, 2026년 상반기 동안 확인된 소프트웨어 레지스트리 위협의 87%가 악성 npm 패키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범죄 세력 알터드 스파이더(ALTERED SPIDER)는 하루 만에 3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종속성을 침해해 자격 증명을 탈취하고 클라우드 환경으로 침투한 바 있다. ▲4시간 벽이 깨진 취약점 악용 시간: 2026년 상반기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관찰한 PoC 취약점 악용 사례의 88%가 공개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했다. 그러나 중국 연계 공격 세력인 볼트 판다(VAULT PANDA)와 제네시스 판다(GENESIS PANDA)는 이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여 취약점 공개 후 계획적인 공격을 감행하기까지 24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공격자는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AI를 추적: 클라우드를 겨냥한 사이버 범죄 활동이 1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격자들은 자격 증명 탈취, 암호화폐 채굴, LLM 악용, 디지털 금융 자산 탈취를 감행했다. ▲신뢰된 인증 워크플로우도 공격 경로로 악용: 2026년 상반기 동안 보이스피싱은 2배 증가했으며, 사이버 범죄 세력인 코디얼 스파이더(CORDIAL SPIDER)와 스나키 스파이더(SNARKY SPIDER)는 통합 인증(SSO)이 연동된 SaaS 애플리케이션으로 침투해 데이터를 탈취했다. 특히, 스나키 스파이더는 계정 탈취부터 데이터 유출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은 적도 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월간 디바이스 코드 피싱 시도는 15배 증가했으며, 이는 신뢰된 인증 워크플로우에 대한 악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덤 마이어스(Adam Meyer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 대응 작전 총괄은 “AI는 이제 현대 사이버 공격에 내재됐다”며 “AI는 공격이 기획, 실행, 확장되는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기업이 방어해야 하는 공격 표면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 공격적인 AI 도입만큼 AI 보호에 대해서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공격자의 속도에 맞춰 AI를 방어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기업의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워크로드, 신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현대 보안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시큐리티 클라우드(Security Cloud)'와 AI를 기반으로 한 '팔콘(Falcon)'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실시간 공격 지표, 위협 인텔리전스, 정확한 탐지, 자동화된 보호 및 복구, 위협 헌팅, 취약점 우선 관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내에서 단일 경량 에이전트 아키텍처로 구축된 팔콘 플랫폼은 신속하고 확장 가능한 배포, 우수한 보호 및 성능, 복잡성 감소 등 즉각적인 가치 실현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2026.08.20 14:20방은주 기자

두산로보틱스, 생성형 AI '클로드' 도입…로봇 R&D 속도전

두산로보틱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를 업무 현장에 도입해 로봇 개발 속도를 높인다. 20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연구개발(R&D) 환경 고도화를 위해 클로드를 구독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클로드 사용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클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사용량 제한이 없는 엔터프라이즈 플랜을 활용해 개발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팀 플랜에 전사 계정 관리와 보안·감사 기능을 더한 상위 등급이다. 대기업이 내부 규정을 지키면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로드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생성형 AI다. 최신 모델인 오퍼스 5(Opus 5)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인공지능 지능 지수(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서울 오피스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클로드를 활용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로드 강점으로 꼽히는 코딩 능력을 개발 과정에 접목해 AI 개발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AI를 협동로봇에 결합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AI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만들고 있다. 관계자는 "클로드 도입 후 다수 R&D 과제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개발 중인 OS는 인식·추론·시뮬레이션·훈련·온디바이스 추론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OS 연구에는 엔비디아 기술도 활용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Isaac Lab) 오픈 로보틱스 프레임워크, 코스모스(Cosmos) 오픈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오픈소스 뉴턴(Newton) 물리 엔진, 젯슨 토르(Jetson Thor) 등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협동로봇에 AI를 더해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추론해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협동로봇이 팔레트에서 물품을 자동 하역하는 디팔레타이징과 정밀한 표면처리가 요구되는 연마 등 고부가가치 제조 공정을 수행하도록 연구 중이다. 단일 로봇 팔 한계를 넘어서는 듀얼 암(dual-arm) 로봇과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도 착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초 CES에서 협동로봇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6.08.20 14:07진운용 기자

[기고]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조건

한국 스타트업에 미국 진출은 선택이라기보다 생존 전략에 가깝다. 비교적 큰 내수시장을 가진 일본과 달리, 한국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사무실을 냈다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고객을 만들고, 그 고객을 계속 늘려갈 수 있느냐다. "한국 스타트업, 미국서 글로벌 고객과 사업성과 연결 미미" 최근 미국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154개를 살펴봤다. 지난 2019년 이후 설립돼 미국에 본사를 둔 77개 스타트업 가운데 1000만달러(약 14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곳은 약 10%였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업이었고 투자는 주로 한국계 벤처캐피털(VC)이 주도했다. 반면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77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38곳은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기업은 적지 않았지만, 이를 글로벌 고객과 사업 성과로 연결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지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2025년 정부의 창업 지원 규모만 3조원을 넘었다. 정책자금도 국내 벤처투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미국의 주요 투자자와 고객을 확보해 현지 생태계에 깊이 들어간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그렇다면 실제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 기업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프렌들리AI는 먼저 한국에서 제품 가치를 검증했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과 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자사의 기술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후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대신, 개발자가 쉽게 써볼 수 있는 형태로 제품을 바꾸고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와 연결했다. 개발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평가하게 만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것이다. 이후에는 이미 고객 기반을 갖춘 신생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와 협력해, 고객을 하나씩 직접 찾는 대신 네비우스의 고객망을 통해 더 많은 해외 고객에 접근할 수 있었다. 업스테이지도 비슷했다. 국내 금융·보험·통신 기업에 문서 분석 AI를 공급하며 제품을 다듬고 고객 사례를 쌓았다. 이후 세계적인 AI 경진대회 캐글과 허깅페이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온라인 장터 아마존 마켓플레이스(Amazon Marketplace)를 통해 해외 고객을 늘려갔다. 트웰브랩스 또한 이미 많은 고객을 가진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했다. '비디오를 만드는 AI'보다 '비디오 내용을 이해하는 AI'에 집중했고, 삼성·엔비디아·인텔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모델이 채택되면서, AWS를 이용하는 전 세계 기업 고객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가치 검증→신뢰 축적→고객 기반 갖춘 플랫폼 활용" 세 기업의 미국시장 성공 과정에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초기 시장에서 제품 가치를 빠르게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은 뒤, 이미 고객 기반을 갖춘 기업이나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넓혔다. 이들의 사례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 진출 시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안한다. 첫째, 기술보다 고객의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스타트업은 종종 뛰어난 기술을 먼저 만들고 그 기술을 살 고객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고객이 무엇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벤처 스튜디오 팀8(Team8)은 대기업에서 정보보안을 책임지는 임원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기업이 겪는 문제를 찾고, 이를 새로운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한다. 둘째, 미국 투자자와 사업 네트워크에 더 깊이 연결돼야 한다. 미국 VC는 돈만 투자하지 않는다. 어떤 고객을 만나야 하는지 조언하고, 다음 투자자를 연결하며, 현지 인재를 뽑는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미국에서 한국의 딥테크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프로-코리안 VC'(Pro-Korean VC)가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 이들이 미국의 투자 기준과 고객 네트워크를 한국 스타트업과 연결는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스타트업 조직도 기술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딥테크 스타트업도 기술 개발만 잘해서는 부족하다. 처음부터 고객을 찾고, 그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팀과 사업팀이 "누가 우리 제품을 왜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 특히 AI 인프라와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개발자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먼저 제품을 써보고 의견을 주면, 이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그 개발자가 속한 기업으로 판매를 이어갈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기술을 더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그 기술을 글로벌 고객과 자본, 시장으로 연결하는 힘이다. 결국 미국 진출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현지 시장에 깊이 자리잡느냐에 달려 있다. 필자 송효정 송효정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약 19년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서비스,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무선사업부 최초의 여성 개발 임원으로 빅스비,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삼성페이, 타이젠 등 주요 서비스와 플랫폼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 함께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전산학과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생태계와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를 연구하고 있다. UC 버클리 MBA 프로그램과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 액셀러레이터에서 스타트업 멘토로 활동하며 스타트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2026.08.20 13:26송효정 컬럼니스트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AI 에어젠 160' 케이스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0일 냉각 성능을 강화한 데스크톱 PC용 케이스 '위즈맥스 AI 에어젠 16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PC 케이스에 통상 쓰이는 120mm 규격 냉각팬 대신 풍량을 강화한 160mm 냉각팬을 전면에 두 개 탑재해 외부 공기 흡입량을 늘렸다. 최대 회전 속도는 1000rpm이며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 제품과 호환되는 aRGB LED를 내장했다. 케이스 전면은 그물망(메시) 구조로 외부 공기 흡기시 효율을 강화했고 후면에는 120mm 규격 유체베어링(HDB) aRGB 냉각팬 1개를 배치해 내부 공기를 배출한다. 상단에는 140mm 또는 120mm 냉각팬 2개, 전원공급장치 커버 상단에는 120mm 냉각팬 2개 등을 포함해 총 7개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다. 수랭식 냉각장치는 최대 240mm, 공랭식 프로세서 냉각장치는 최대 높이 160mm까지 장착 가능하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전면에 120mm 냉각팬 3개 장착시 대비 프로세서 중심부 온도를 약 8.4도, GPU 중심부 온도는 약 4.4도 낮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품 교체나 유지보수시 전면·상단 패널과 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분리 가능하며 상단에는 외부 먼지와 이물질 유입을 줄이는 탈착식 먼지 필터를 배치했다. 색상은 블랙 한 종류이며 공급가는 4만 8900원. 오는 9월 20일까지 구매 후 포토 상품평 작성시 네이버페이 교환권을 제공한다.

2026.08.20 12:16권봉석 기자

번개장터 "아이돌 굿즈 등록 후 2일이면 팔렸다…20·30대 거래 62%"

번개장터에서 아이돌 굿즈 등이 포함된 '스타굿즈'가 상품 등록 후 평균 2일 만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전체 거래의 62%를 차지하는 가운데 판매자가 다시 구매자로 전환되는 순환 거래도 활발했다.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전면화 2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번개장터는 2024년 8월부터 모든 거래에 안전결제를 적용해 결제와 배송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카테고리별 상품 등록부터 결제까지 걸리는 기간을 살펴보면 스타굿즈가 2일로 가장 짧았다. 스타굿즈는 번개장터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카테고리다. 키덜트 상품은 평균 5일, 남성의류는 9일, 여성의류는 10일이 걸렸다. 번개장터는 모델명이나 시세가 비교적 명확한 품목을 중심으로 구매자와 판매자의 매칭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판매자의 거래 속도가 가장 빨랐다. 20대는 상품 등록 후 평균 4일 만에 판매됐으며 30대는 5일, 40·50대는 7일, 60대 이상은 8일이 소요됐다. 중고거래의 중심에는 20·30대가 있었다. 두 연령대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였다. 특히 20대 이용자 가운데 상품을 판매해 본 비율은 53.3%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판매와 구매가 반복되는 순환 구조도 나타났다. 상품을 판매한 이용자의 53.1%는 한 달 안에 다시 상품을 구매했다. 판매자 2명 중 1명 이상이 한 달 내 구매자로 전환된 셈이다. 지역을 넘나드는 거래도 활발했다. 발송지와 배송지가 확인된 국내 택배 거래 가운데 84.2%는 서로 다른 시·도 사이에서 이뤄졌다. 해외 거래 역시 증가했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채널 '번장 글로벌'을 통한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 거래액은 2.4배 늘었다. 최근 1년간 거래가 발생한 국가는 200여 개국에 달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력은 이용자 수가 아니라 거래가 얼마나 빠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지에서 나온다”며 “판매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시 구매자가 되는 흐름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데이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0:22안희정 기자

SKB,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집관 운영...상영작 34편 선봬

SK브로드밴드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내외 상영작 34편을 담은 특집관을 오는 21일부터 엿새간 열고, 22일엔 5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을 모은 'Btv 특집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특집관은 Btv와 모바일 Btv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섹션에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특집관에선 국내외 상영작 34편을 만날 수 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에어기타 대회에 도전하는 소녀를 그린 아폴린 앙드레이 감독의 '레이디 아틸라', 제3국에서 태어난 소녀가 탈북민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장주선 감독의 '의주의 언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편지를 전하려 팬사인회 티켓을 구하는 혜진의 분투를 따라가는 양도혜 감독의 '투유(To YOU)'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상영작 구매자 전원에게 구매 금액 전액을 Btv B캐시로 적립해 준다. 구매 편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도서와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9월9일 B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오는 22일 하루 동안엔 '투유(To YOU)', '하와이에는 공룡이 산다', '창신동 마트', '레이디 아틸라', '웰컴 투 셋' 등 5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며 신진 창작자를 발굴해 온 국제영화제다. SK브로드밴드는 2023년부터 매회 영화제를 후원하고 상영작을 'B tv 특집관'으로 편성해 선보이고 있다.

2026.08.20 10:18홍지후 기자

롯데마트 제타, 이대호 앞세워 부산·영남권 공략 나서

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ZETTA)'가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에 맞춰 이대호 선수를 앞세워 부산·영남권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TV 광고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산·영남권 지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이번 광고는 지역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롯데마트 제타가 지난 7월 부산·영남권 지역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장보기 관련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빠른 배송'(55.1%)과 '원하는 시간 배송'(44.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제타는 이대호 선수의 유명 응원 구호인 '대~호!'를 활용한 '돼~요!'라는 메시지를 광고에 담았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이나 신선 배송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대호 선수가 “돼~요!“라고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은 지난 7일 부산 강서구에서 가동을 시작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의 자동화 기술을 결합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최대 3만 5000개의 상품을 입고부터 피킹, 포장, 출하까지 자동화해 처리하며 전 구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100%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췄다. 고객은 새벽·주간·야간 등 원하는 시간대에 2~3시간 단위로, 하루 최대 13회차까지 24시간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최지영 롯데마트·슈퍼 온라인마케팅부문장은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오픈으로 롯데마트의 신선식품과 100% 콜드체인 기반의 24시간 배송 경쟁력을 부산·영남권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이대호 선수의 친근한 이미지와 시너지를 내며 부산·영남권 대표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9:54김민아 기자

[AI 고속도로] 구글, 브로드컴 넘어 마벨까지 품었다…AI칩 공급망 다변화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과 손잡는다. 기존 핵심 파트너였던 브로드컴에 더해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맞춤형 반도체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벨은 구글과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보통주 약 5900만 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구글에 부여했다. 구글이 모든 권리를 행사할 경우 투자 규모는 121억 8000만 달러(약 16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글은 마벨 제품 구매 실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분 인수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대부분의 신주인수권은 마벨 제품을 5억 달러(약 6900억원)어치 구매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부여되는 구조다. 구글이 모든 구매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마벨이 확보할 수 있는 누적 매출은 최대 1200억 달러(약 1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경쟁력 강화 전략과 맞물려 있다. TPU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완하거나 일부 영역에서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칩으로 평가된다. 구글은 TPU의 핵심 설계를 직접 수행하고 있지만 세부 설계와 생산 관리,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비롯한 관련 기술은 외부 기업과 협력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벨은 AI 추론 가속기와 스토리지·네트워크 인터페이스·메모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니어메모리 컴퓨팅 등 TPU 생태계와 연계된 다양한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이 TPU 개발 과정에서 주로 브로드컴과 협력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브로드컴과의 협력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구글은 브로드컴과 2031년까지 TPU와 AI 인프라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인프라 최적화를 목표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가격이 급등하면서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서비스 특성에 맞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려는 추세다. 마벨은 이미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맞춤형 AI 가속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칩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광자 기술 기업을 인수하며 데이터센터 연결 기술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 소식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마벨 주가는 9.85% 상승한 반면, 브로드컴 주가는 4.61% 하락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 간 지분 연계형 협력 모델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MD도 오픈AI와 반도체 구매 규모에 따라 지분을 부여하는 형태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윌리엄 커윈 모닝스타 시장분석가는 "구글이 브로드컴을 마벨로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공급원을 찾아 시장을 키우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08.20 09:41한정호 기자

메타, 맥용 'AI 비서' 앱 출시…인스타·광고 연동 강점

메타가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 맥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웹·모바일에 이어 데스크톱까지 영역을 넓히며 AI 비서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19일(현지시간) 메타는 맥용 메타 AI 앱을 1.0 베타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열어둔 특정 창을 대화에 첨부하면 메타 AI가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창 공유' 기능이 제공된다. 어떤 앱에서든 말한 내용을 글자로 받아 적는 받아쓰기 기능, 단축키 하나로 현재 화면 위에 작은 입력창을 띄워 곧바로 메타 AI에 말을 거는 기능도 포함됐다. 메타는 비즈니스·크리에이터용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타 AI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 메타 광고 캠페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직접 연결된다. 게시물 도달수·좋아요·공유·저장 수를 분석해 다음 콘텐츠를 제안하고, 비즈니스 계정과 웹 정보를 끌어와 프레젠테이션·문서·스프레드시트를 만들거나 주간 성과 보고 같은 반복 업무도 수행한다. 설치 용량은 16메가바이트(MB)에 불과하다. 경쟁 앱들이 대체로 수백 MB대인 것과 비교하면 20분의 1 안팎에 그치는 수준이다. 메타가 내놓은 기능은 경쟁사에서 먼저 선보였다. 구글 제미나이 앱은 맥에서 창 공유를 지원하고,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클로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컴퓨터를 직접 조작한다. 퍼플렉시티도 자체 맥 앱을 운영 중이다. 화면을 읽는 데 그치는 메타 앱과 달리, 경쟁작은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작업까지 수행한다. IT·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메타 앱 화면 캡처가 컴퓨터를 제어하는 게 아니라 화면 정보를 파악하는 '맥락 수집'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앤트로픽 클로드는 지난 3월 맥OS에서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을 연구 프리뷰로 선보인 뒤 윈도우로 확대했다.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인식해 좌표를 계산하고 앱을 열어 클릭·입력하는 방식으로 실제 작업을 수행한다. 유료 프로·맥스 요금제에서 쓸 수 있다. 챗GPT도 데스크톱에서 유사한 조작 기능을 제공한다. 권한과 프라이버시는 과제로 남는다. 창 공유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앱에서 일부 권한을 허용해야 한다. 이 권한이 있어야 메타 AI가 창에 표시된 텍스트를 읽고 화면을 캡처할 수 있다. 하지만 캡처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메타가 얼마나 보관하는지,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컴퓨터 조작 기능 도입 여부와 시점, 베타 버전 지원 국가와 언어, 정식 출시 후 요금 정책, 광고 계정 연동이 조회에 그치는지 게시까지 가능한지 등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6.08.20 09:10김동원 기자

강율빈 넵튠 대표, 인도 '미디어 퀘스트 서밋 2026' 컨퍼런스 발표자 참여

중견게임사 넵튠이 인도 애드테크 시장 진출에 나선 가운데, 강율빈 대표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관련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한다. 20일 넵튠에 따르면, 강율빈 대표는 하루 뒤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에이펙스! 미디어 퀘스트 서밋 2026(afaqs! Media Quest Summit 2026)'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인도 미디어·광고 업계의 C레벨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이는 전문 네트워킹 컨퍼런스로, 인도의 광고·마케팅·미디어 전문 매체 '에이펙스'가 주최한다. 넵튠 강율빈 대표는 이 컨퍼런스에서 게임 이용자가 브랜드에게 매력적이고 강력한 마케팅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넘어 이용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미디어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스포츠와 커뮤니티 등 게임을 둘러싼 생태계 전반을 고려했을 때 게임 이용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게임이라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또 인도 시장에 새롭게 출범한 넵튠의 인도 현지 자회사 '크래프톤 애드플랫폼 인디아(KRAFTON Ad Platform India, 이하 KADP India)'의 사업 방향과 비전을 소개한다. '배틀그라운드모바일 인디아(BGMI)' 내 광고 도입을 포함해 브랜드가 인도의 대규모 게임 이용자와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드테크 사업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컨퍼런스에 이어 개최되는 '아델 어워즈(ADEL Awards)' 시상식에는 강율빈 대표가 시상자로 참석한다. 아델 어워즈는 인도 광고·마케팅 업계의 주요 기업과 마케터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넵튠의 인도 현지 자회사 KADP India가 본격적으로 인도 광고·마케팅 시장에 진출하는 시점에서 단순히 컨퍼런스 발표를 넘어 현지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교류하고 KADP India의 시장 출범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아델 어워즈 시상자 참석을 통해 인도 마케팅 업계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향후 게임을 주요 미디어 채널로 성장시키고 KADP India가 인도 디지털 광고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6.08.20 08:47이도원 기자

SKT, 23년 만에 3G통신 종료 수순…오늘부터 신규 가입 중단

SK텔레콤이 23년간 운영해 온 3G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간다. 우선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이용자의 LTE·5G 전환을 지원한 뒤 정부 승인을 거쳐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3G 단말과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의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심기변도 중단된다. HD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은 음성통화를 3G망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3G 서비스가 종료되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SK텔레콤은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년간 서비스를 운영했다. 3G는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등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확산에 기여했으나 최근 가입자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단말과 장비도 노후화됐다. 미국 버라이즌, T모바일, AT&T와 일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들도 이용자 감소와 주파수 활용 효율화, 네트워크 운영 지속가능성 등을 이유로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가입 중단을 시작으로 기존 3G 이용자의 LTE, 5G 전환을 지원한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신청해 점진적인 종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3G 가입자 LTE·5G 전환 지원…단말 교체·요금 할인 SK텔레콤은 기존 3G 단말 이용자와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대상은 20일 0시 기준 해당 단말 이용자다.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결합할인과 장기고객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1종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최대 1만 2000원 요금 할인 ▲최대 38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최대 1만 2000원 요금 할인 ▲24개월간 가입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 할인액은 최대 70만원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더라도 음성 또는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리필 쿠폰 4장이 제공된다. 스마트기기 회선은 최대 19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최대 6000원 할인 또는 24개월간 월정액 최대 35% 할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월정액 할인 규모는 최대 35만원이다. 고령층을 위한 별도 지원책도 마련했다. 만 65세 이상 3G 가입자가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뉴실버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월정액은 9900원이며 가입 후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지 않으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타사 이동·해지해도 지원금…위약금 면제 LTE·5G 전환 대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도 지원한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면 4만원의 해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기기 회선은 2만원이다. 서비스 전환이나 해지, 타사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와 T월드, 우편과 이메일 요금안내서 등을 통해 점진적인 서비스 종료 계획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령층 등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를 제공한다. 서비스 전환 지원은 전국 T월드 매장과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3G를 오랫동안 이용해 오신 고객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8:42박수형 기자

[이광재 칼럼] 디지털 월세의 시대, 일할 권리에 임대료가 붙었다

매달 같은 날, 스마트폰에 결제 알림이 줄지어 온다. 인공지능(AI) 비서 구독료, 클라우드 저장 공간, 문서 도구, 협업 프로그램, 디자인 소프트웨어, 화상회의, 그리고 통신비와 몇 개의 콘텐츠 구독까지. 하나하나는 몇만 원이지만 합쳐 놓으면 웬만한 방 한 칸 월세다. 그런데 이 월세에는 보통의 월세보다 무서운 데가 있다. 결제가 끊기는 순간, 사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능력'에서 퇴거당한다는 점이다. 번역가는 AI 구독이 끊기면 남들의 절반 속도로 일해야 한다. 디자이너는 소프트웨어 구독이 만료되면 어제까지 만들던 파일을 해당 도구에서 열고 편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개발자는 클라우드 결제 문제가 장기화하면 서비스 운영이 제한되거나 중단될 수 있고, 학생은 AI 학습 도구가 있는 친구와 없는 자신의 격차를 매일 확인한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소프트웨어는 한 번 구입하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영구 라이선스가 일반적이었다. 설치 CD는 낡아도 프로그램은 돌아갔다. 지금은 구독 모델이 빠르게 표준이 되고 있다. 우리는 많은 도구를 소유하기보다 매달 비용을 내고 이용한다. 매달 지대를 갱신해야만 유지되는 노동 능력, 나는 이것을 '디지털 월세'라 부르고자 한다. 저널리스트 길 두란의 '너드 라이히'는 실리콘밸리에 집중된 기술 권력이 민주주의와 시장에 미치는 위험을 경고한다. 플랫폼이라는 영지 위에서 기업이 수수료라는 지대를 무는 구조 역시 그 권력 집중의 한 단면이다. 이것이 거시의 풍경이라면, 디지털 월세는 그 풍경이 개인의 가계부로 내려온 미시의 현실이다. 봉건제의 농노는 땅에서 쫓겨나면 생계를 잃었다. 디지털 월세의 시대에는 결제에서 밀려나면 생산성을 잃는다. 그리고 AI가 업무의 표준 도구가 되어갈수록 이 월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지출이 된다. 최신 도구를 구독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격차는 이제 성실함의 격차가 아니라 임대료 지불 능력의 격차다. 우리는 주거의 월세 격차가 자산 격차로, 다시 계층 격차로 굳어지는 것을 지난 수십 년간 지켜봤다. 같은 일이 일하는 능력의 영역에서 다시 시작되려 한다. 개인만의 문제도 아니다. 골목의 가게를 보라. 포스기와 결제 시스템, 배달 앱 수수료, 예약 관리, 회계 프로그램, 온라인 광고, 매장 와이파이와 CCTV 클라우드까지, 소상공인의 장부에는 이미 '디지털 고정비'라는 새 항목이 자리 잡았다. 매출이 줄어도 이 월세는 줄지 않는다. 오히려 손님이 플랫폼으로만 들어오는 구조가 굳어질수록 끊을 수 없는 지출이 늘어난다. 중소기업은 한술 더 뜬다.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보안 서비스, 그리고 이제는 직원 수만큼의 AI 좌석(시트) 요금까지. 어느 날 해외 본사가 요금제를 바꾸면 국내 기업 수천 곳의 원가가 하루아침에 달라지는데, 우리는 그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지도 못한다. 디지털 월세는 이렇게 가계와 기업, 국가 경제 전체의 비용 구조 속으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그런데도 가계와 기업의 디지털 구독 지출을 한데 보여주는 종합 통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극복의 첫걸음은 언제나 측정이다. 가계와 기업의 디지털 구독 지출을 국가 통계로 더 정교하게 잡아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론 공정하게 말해야 한다. 구독 모델에는 미덕도 있다. 수백만 원짜리 소프트웨어를 목돈 없이 몇만 원에 시작할 수 있게 했고, 늘 최신 버전을 쓰게 했다. 문제는 구독 자체가 아니라 세 가지 조건이다. 첫째, 대체재가 없어 사실상 강제되는 구독. 둘째, 해지하는 순간 내 작업물과 데이터까지 볼모로 잡히는 구독. 셋째,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을 노동시장의 출발선에서부터 밀어내는 구독. 이 세 조건이 겹칠 때 구독은 서비스가 아니라 지대가 되고, 시장은 상점이 아니라 영지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는 주거 정책의 백 년 경험에서 배우자고 제안한다. 월세 문제의 해법이 '월세 금지'가 아니었듯, 디지털 월세의 해법도 구독 금지가 아니다. 주거에서 우리가 결국 도달한 답은 공공임대라는 바닥, 임차인 보호라는 권리, 공급 확대라는 근본 대책, 그리고 취약층 주거 안전망의 조합이었다. 디지털 월세에도 같은 네 갈래의 설계가 필요하다. 첫째, 공공 디지털 임대를 만들자. 책을 살 수 없는 사람도 도서관에서는 세계의 지식을 읽는다. 공공도서관이 지식의 월세를 없앤 인류의 발명품이었다면, AI 시대에는 그 디지털판이 필요하다. 국민 누구나 기본 성능의 AI와 클라우드, 문서 도구를 무료 또는 실비로 쓸 수 있는 공공 접근 계층, 이를테면 '국민 디지털 도서관'이다. 학생과 구직 청년, 소상공인에게는 상용 도구 바우처를 결합하면 된다. 기초 도구는 공공이 보장하고 고급 도구는 시장이 경쟁하는 이층 구조는, 공공임대주택과 민간 주택시장이 공존하는 원리와 같다. 두보는 비바람에 무너진 초가에서 "어찌하면 천만 칸 너른 집을 얻어 천하의 가난한 선비들을 다 품을까(安得廣廈千萬間 大庇天下寒士俱歡顏)"라고 노래했다. 디지털 시대의 광하천만간은 데이터센터와 공공 모델 위에 지어진다. 둘째, 세입자의 권리에 해당하는 '디지털 임차인 보호'를 법제화하자. 주택 세입자는 퇴거해도 세간살이를 가져간다. 디지털 세입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구독을 해지해도 내가 만든 파일과 데이터를 온전한 형태로 가져갈 권리, 표준 형식으로 다른 서비스에 옮겨 탈 수 있는 이동권과 상호운용성, 그리고 급격한 요금 인상과 일방적 기능 축소에 대한 사전 고지·경과 규정. 계약갱신과 인상률에 대한 최소한의 예측 가능성이 주거 임대차의 상식이 됐듯, 디지털 임대차에도 상식의 목록이 필요하다. 방향은 이미 세계가 확인해 주고 있다. 유럽은 데이터법을 통해 클라우드 등 데이터 처리 서비스의 전환 장벽을 낮추는 규정을 마련해 '갈아탈 자유'를 계약이 아닌 법의 문제로 끌어올렸고, 개인정보의 데이터 이동권은 GDPR 등 개인정보 규범의 중요한 권리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이를 베끼는 데 그치지 말고, AI 구독과 작업물의 소유권이라는 다음 단계의 질문, 내가 AI와 함께 만든 결과물은 누구의 것인가, 해지 후에도 나의 창작 이력은 내 것인가에 먼저 답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규범을 수입하는 나라가 아니라 수출하는 나라가 되는 길이 여기에 있다. 셋째, 월세를 근본적으로 낮추는 것은 결국 공급이다. 주거 월세가 공급 없는 보조금만으로 잡히지 않듯, 디지털 월세도 보조금만으로는 지대를 올려줄 뿐이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투자, 공공 컴퓨팅 자원의 확충이 바로 디지털 공급 대책이다. 국산·개방 대체재가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어떤 영주도 지대를 함부로 올리지 못한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면, 교육이다. 도구 사용료를 대주는 것을 넘어 도구를 다루는 역량 자체를 전 생애에 걸쳐 공급하는 것, 평생학습 계좌에 디지털 도구 접근과 훈련을 결합하는 방식은 개인의 생애 설계와 국가의 인적 투자에 함께 답한다. 넷째, 마지막 안전망이다. 실직이나 폐업으로 소득이 끊긴 사람에게 지금 가장 먼저 끊기는 것이 역설적으로 디지털 도구다. 그런데 그 도구야말로 재취업과 재기의 사다리다. 이력서를 다듬고, 새 기술을 배우고, 작은 온라인 가게를 다시 여는 모든 과정이 구독 위에서 이뤄진다. 고용 안전망이 실업급여로 소득의 단절을 메우듯, 전직 지원과 재기 지원 프로그램에 핵심 디지털 도구의 접근 유지를 결합해 '능력의 단절'을 메워야 한다. 월세가 밀렸다고 연장을 압류당한 목수가 다시 일어설 수 없듯, 결제가 끊겼다고 도구를 잃은 노동자는 다시 시작할 수 없다. 혹자는 물을 것이다. 민간기업의 가격 정책에 국가가 왜 개입하느냐고. 나는 거꾸로 묻고 싶다. 전기와 수도가 일과 삶의 전제가 됐을 때 우리는 그것을 보편 서비스로 설계했다. 초고속 인터넷이 그 반열에 올랐을 때도 그랬다. AI와 클라우드가 노동의 전제가 된 시대에, 그 접근을 온전히 각자의 지갑에 맡겨두는 것이야말로 태만이 아닌가. 시장을 대체하자는 것이 아니다. 시장이 영지가 되지 않도록 바닥과 출구와 대체재를 설계하자는 것이다. 육성이냐, 규제냐가 아니라, 언제나 그렇듯 순서의 설계다. 식당 사장님의 예약 관리도, 서당의 아이들 학습도, 경로당 어르신의 병원 예약도 이미 구독의 세계 위에 있다. 디지털 월세는 몇몇 전문직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다. 2045년의 대한민국이 매달 결제일마다 일할 권리를 갱신받는 임차인의 나라가 될지, 누구나 기본 도구를 손에 쥐고 출발하는 나라가 될지, 그 갈림길은 멀리 있지 않다. 설계하고, 완성해야 한다. 천만 칸의 디지털 광하를 짓는 일, 지금 시작해야 한다. 글을 맺으며 영화 한 편을 떠올린다. 2011년 작 '인 타임'이 그린 세계에서 화폐는 시간이다. 팔뚝의 시계에 남은 시간이 곧 목숨이라, 부자는 몇백 년을 쌓아두고 사실상 불멸을 살고 빈민은 하루 몇 시간을 벌어 그날을 산다. 영화에서 가장 서늘한 장면은 총격도 추격도 아니다. 버스비가 예고 없이 오른 날, 아들에게 달려오던 어머니의 시계가 품에 닿기 몇 걸음 앞에서 멈추는 장면이다. 요금 인상 한 번이 한 사람의 생사를 갈랐다. 개봉 당시에는 디스토피아 우화였던 이 장면이, 매달 결제일마다 일할 능력을 갱신받는 오늘 우리에게는 점점 예언처럼 읽힌다. 접속료를 감당하는 자와 못 하는 자로 삶의 등급이 갈리는 세계, 영화는 그 끝을 미리 보여주었을 뿐이다. 그러나 영화와 현실의 결정적 차이가 하나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이미 완성된 체제 안에서 태어났지만, 우리는 아직 그 체제가 지어지는 공사장 앞에 서 있다는 것이다. 설계도를 고칠 수 있는 마지막 시간, 국회가 분발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군가의 시계가 멈추기 전에, 모두의 팔목에 기본의 시간을 채워 넣는 일, 그것이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국민에게 투자하는 나라, 국민이 부자가 되는 나라,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나라로 가야 하지 않을까.

2026.08.20 08:40이광재 컬럼니스트

"IPTV 3사 셋톱박스 데이터, 맞춤형 광고에 활용"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 셋톱박스 약 1800만 대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맞춤형 광고에 사용하고, 통신·미디어 데이터와 연계해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IPTV방송협회는 2026년 제2차 정책위원회를 열고 IPTV 데이터 활용 방안과 유료방송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회의엔 이헌율 정책위원장, 유용화 협회장을 비롯한 미디어·법률·정책 전문가와 IPTV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IPTV 기업은 셋톱박스 약 1800만 대 시청 데이터를 활용한 TV인덱스 구축 현황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TV인덱스는 IPTV 3사의 시청 데이터를 공통 기준으로 가공해 채널과 프로그램별 시청률, 도달자 수, 시청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청 데이터를 빅데이터 AX 플랫폼과 맞춤형(어드레서블) TV 광고에 활용하고, TV 광고 시청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위원들은 셋톱박스 데이터와 통신·미디어 데이터를 연계하면 시청 행태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광고와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헌율 정책위원장은 “IPTV 시청데이터가 기존 패널 중심 시청률 조사를 보완하고 미디어 산업에서 새로운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결합 기준, 사업자 간 데이터 규격, 프로그램·광고의 정확한 편성 정보를 확보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TV인덱스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정책위에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제도가 있다면 정부·국회와 협력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용화 회장은 “IPTV 사업자가 보유한 데이터를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점검하고 데이터 활용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도 정책위를 통해 IPTV와 유료방송 산업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관련 정책 제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6.08.20 08:36홍지후 기자

  Prev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차세대 'z낸드' 개발영역 넓힌다…맞춤형 AI 메모리 전략

"한국기업 보안 민낯"...김용대 교수 쓴 SNS글 화제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미래지향적 미디어 정책 추진하겠다"

엔씨, 신작 공백 딛고 4분기 '아이온2'로 실적 반등 나선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