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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교재에 한국 AI가 쏙…피어슨·프리윌린, 대학 수업 바꾼다

글로벌 교육기업 피어슨의 대학 전공 교재가 프리윌린의 인공지능(AI) 학습 기술과 결합한다. 피어슨이 국내 대학용 AI 학습 플랫폼에 고등교육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피어슨 교재를 단순한 전자책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별로 부족한 개념을 파악해 필요한 설명과 문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교수에게도 학생별 학습 상황을 제공해 수업 설계와 학습 관리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프리윌린과 피어슨은 지난 21일 서울 프리윌린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프리윌린은 신입생 기초학력 관리에 집중했던 대학용 학습 플랫폼 '풀리캠퍼스'를 전공 수업 전반으로 넓힐 계획이다. 검증된 교재에 학생별 맞춤학습 더한다 양사는 수학·과학·영어를 비롯해 의학·간호·공학·경영·경제·정보기술 등 피어슨의 한국어 교재와 학습자료 110종 이상을 풀리캠퍼스에 연결한다. 적용 콘텐츠는 2028년까지 150종 이상으로 늘린다. 학생이 시험을 치르면 정답 여부에 따라 다음에 제시되는 내용이 달라진다. 미적분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기본 개념을, 확률을 잘 이해하는 학생에게는 심화 문제를 추천하는 식이다. 교수는 학생별 취약 부분과 학습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제공하는 기능 자체는 훌륭해도 콘텐츠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학습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며 “수업에 불필요한 내용이 있거나 설명이 좋지 않으면 현장에서의 활용도와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피어슨 교재로 수업하는 강의실에서 출발하면 콘텐츠에 대한 신뢰가 보장된다”며 “교수들이 기존 수업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서 AI와 학습 데이터를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클라비아 바베 피어슨 아시아태평양 고등교육사업 책임자는 “AI는 학생에게 답을 빨리 주거나 좋은 성적을 받게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학생이 여러 차례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개념을 제대로 익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80개 대학 이용…연내 100개 계약 예상” 풀리캠퍼스를 실제 이용하는 대학은 현재 약 80곳이다. 해당 대학의 전체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하면 30만~40만명 규모다. 황재철 프리윌린 풀리 사업 총괄 본부장은 “올해 2학기부터 사용하는 대학과 내년 1학기 도입을 결정한 대학까지 포함하면 올해 계약 대학이 약 100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기초학력과 취업·자격증 교육 수요가 있는 전문대학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협력으로 예상되는 구체적인 매출과 유료 이용자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리윌린은 향후 3년과 5년 단위의 사업계획을 마련했으며, 일부 대학과 피어슨 콘텐츠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비용을 대학과 학생 중 누가 부담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대학의 교육혁신 지원사업을 활용하거나 학생이 디지털 교재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선형 피어슨코리아 이사는 “과거에는 종이책을 그대로 옮긴 PDF 형태의 전자교재를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내용 요약과 연습문제, 동영상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 교재를 사용하면 학생이 같은 내용의 종이책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국내 공교육 시장은 규모가 작고 정부 예산 의존도가 높아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이번 협력은 대학의 디지털 전환에 맞는 사업모델을 찾아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4 08:00류승현 기자

"AI가 1차 차단, 맥락은 사람이 판단"…틱톡 TAC 가보니

[싱가포르=류승현 기자] 틱톡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심사와 현지 전문 인력을 결합해 유해 콘텐츠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삭제한 영상 25만4399개 가운데 약 87%를 자동화 기술로 처리했고, 57.4%는 조회가 발생하기 전에 걸러냈다. 회사는 AI 탐지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언어·문화적 맥락이 필요한 콘텐츠에 대한 인적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방문한 싱가포르 틱톡 아시아태평양 본사의 투명성·책임 센터(TAC)는 콘텐츠 심사와 추천 시스템의 작동 과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공간이다. 현재 미국 워싱턴과 아일랜드 더블린, 싱가포르 등 세 곳에서 운영되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모더레이션룸에서는 같은 물체도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식을 자르는 조리용 칼에는 위험 표시가 붙지 않았지만, 사람을 위협하는 데 사용된 칼에는 경고가 떴다. 틱톡 관계자는 “위험한 물체가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콘텐츠를 제재하지는 않는다”며 “해당 물체가 어떤 행동에 사용되는지까지 함께 판단한다”고 밝혔다. 영상·음성·해시태그까지 분석…애매하면 사람에게 틱톡에 영상이 게시되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1차 검수가 시작된다. 시스템은 영상과 음성, 화면 속 문구, 해시태그, 댓글, 외부 링크 등을 분석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가능성을 분류한다. 위반 여부가 명확한 콘텐츠는 자동화 단계에서 삭제된다. 판단이 모호하거나 표현이 사용된 맥락을 살펴야 하는 콘텐츠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신뢰·안전 전문가에게 전달된다. 틱톡 관계자는 “모든 콘텐츠는 머신러닝 영역에서 1차 검수를 거친다”며 “문맥에 대한 이해와 사회·문화적 고려가 필요한 콘텐츠는 인적 심사로 넘어가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심사 체계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기술만으로 모든 상황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화면에 등장한 병이 술인지 콤부차인지, 흡연 장면 속 물체가 담배인지 대마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극단주의 단체의 상징과 일반적인 종교 문양처럼 형태가 비슷한 사례도 사람의 검토가 필요하다. 괴롭힘과 혐오 표현도 국가와 세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틱톡은 전 세계에 동일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되 실제 심사에는 지역별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다. 한국어 콘텐츠는 국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력이 검토한다. 올해 1분기 틱톡이 전 세계에서 삭제한 영상은 1억8401만개로 전체 게시물의 약 0.5%였다. 이 가운데 96.7%인 1억7801만개가 인적 심사 이전의 자동화 단계에서 탐지·삭제됐다. 이용자가 신고하기 전 삭제한 비율은 99.3%, 24시간 이내 삭제율은 94.4%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삭제 영상의 84.4%가 조회수 100회 이하일 때 내려갔다. 이용자 신고로 조치된 콘텐츠의 94.8%는 신고 후 2시간 안에 처리됐다. AI의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면 앱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재검토를 거쳐 복원된 영상은 전 세계 883만8710개, 한국 2만6847개였다. 이용자는 '계정 확인' 기능을 통해 최근 게시물 30개의 삭제·추천 제한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자동 심사 시스템의 오탐률과 미탐지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틱톡 관계자는 “오탐률과 미탐지율은 별도로 집계·분석하는 지표가 아니어서 수치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복원 건수와 선제적 삭제율 등을 통해 집행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도 안전심사부터…청소년 계정엔 50개 보호장치 콘텐츠 심사를 통과했다고 곧바로 이용자의 추천피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추천 과정은 모더레이션과 큐레이션 등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영상을 제외해 추천 가능 영상 풀을 만든다. 이후 시청 시간과 좋아요·댓글, 팔로우 여부, 영상의 문구·해시태그·음원, 이용자의 언어와 대략적인 위치 등을 바탕으로 영상과 이용자의 적합도를 계산한다. 추천피드는 정기적으로 갱신되는 8개 영상 묶음으로 구성된다. 기존 이용자에게는 과거 반응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 기록이 없는 신규 가입자에게는 인기가 높으면서 안전성이 검증된 영상을 우선 노출한다. 틱톡 관계자는 “추천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취향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학”이라며 “시청 시간과 좋아요, 공유, 댓글 등 이용자의 반응을 수치로 바꿔 콘텐츠와 이용자의 적합도를 계산한다”고 강조했다. 필터버블을 막기 위한 장치도 적용된다. 시스템은 영상 간 유사도를 계산해 특정 주제나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반복되면 다른 영상을 섞는다. 이용자는 '관심 없음'이나 키워드 필터를 통해 특정 유형의 영상 노출을 줄이고 추천 기록을 초기화할 수 있다. 청소년 계정에는 연령에 따라 50개 이상의 안전·개인정보 보호 설정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한국에서는 만 14세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14~15세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설정된다. 다이렉트 메시지와 영상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없고, 본인이 제작한 콘텐츠도 추천피드에 노출되지 않는다. 만 18세 미만 이용자는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없으며 하루 60분의 스크린타임이 기본 적용된다. 오후 9시 또는 10시 이후에는 연령대별로 푸시 알림도 중단된다. 생성형 AI 콘텐츠에는 별도의 라벨을 붙인다. 틱톡은 콘텐츠 인증 기술과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등을 활용해 현재까지 30억개 이상의 영상에 AI 생성 표시를 적용했다.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삭제된 AI 생성 콘텐츠의 97.3%는 조회가 발생하기 전에 차단됐다. 회사 관계자는 “TAC는 외부 이해관계자가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이라며 “정책과 기능을 공개하고 외부 피드백을 실제 개선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6.08.24 06:00류승현 기자

한국에만 보상 2배 주자...틱톡 1분 이상 콘텐츠 90.7%↑

[싱가포르=류승현 기자] 틱톡이 5000만 달러(약 694억원) 이상의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보상 확대로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 게시량은 넉 달 만에 90.7% 늘었으며, 연내 지원 분야를 뷰티·푸드 등으로 넓혀 국내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까지 돕는다는 계획이다. 고기원 틱톡코리아 스포츠·이머징 버티컬 크리에이터 마케팅 담당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틱톡 아시아태평양 본사에서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투자 목적”이라며 “온보딩부터 콘텐츠 제작, 마케팅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만 리워드 두 배…긴 콘텐츠·보상 함께 늘었다 성과를 이끈 핵심은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CRP) 2X'다. CRP는 1분 이상의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한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로, 미국과 영국, 일본, 한국 등 8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틱톡은 지난 4월1일부터 한국에서만 보상 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다. 이후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의 하루 게시량은 3월31일 7만 5000개에서 7월31일 14만 3000개로 90.7% 증가했다. 기존 크리에이터의 참여도 활발해졌다. 팔로워 1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는 62% 늘었고, CRP 참여 크리에이터가 받은 평균 보상도 시행 한 달 만에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제도 시행 첫 달 전체 한국어 콘텐츠가 12% 증가하는 동안 1분 이상 콘텐츠는 21% 늘었다. 보상 확대가 게시물의 양적 증가를 넘어 기획과 편집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진 셈이다. 고기원 담당은 “10초짜리 콘텐츠와 1분짜리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노력의 차이는 단순히 여섯 배가 아니다”며 “1분 이상 콘텐츠의 증가는 한국 콘텐츠 생태계가 긴 호흡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틱톡은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등 특정 분야의 콘텐츠에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스페셜 리워드 프로그램(SRP)'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작한 스포츠 SRP 1기에는 72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8명이 최고 등급인 '아웃스탠딩'으로 선정돼 세 배의 보상을 받았다. 연내에는 SRP 적용 분야를 뷰티와 푸드, 러닝, 취미, 일상 등으로 확대한다. 콘텐츠 수요가 높은 분야의 제작을 늘려 크리에이터 유입과 활동을 동시에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탑 크리에이터 75명 합류…제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틱톡은 크리에이터가 성장 단계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다. 초기에는 '성장 챌린지'로 플랫폼 안착을 돕고, 이후 CRP와 SRP를 통해 보상을 확대한다.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면 글로벌 이용자와 브랜드를 연결한다. 지난 5월1일 시작한 성장 챌린지에는 3개월 만에 크리에이터 925명이 참여했다. 첫 달에만 647명이 합류하면서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들의 틱톡 유입으로 이어졌다. 구독자 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탑 K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는 1·2기를 합쳐 75개 채널이 참여했다. 지난 4월 시작한 1기에는 잇섭과 박막례, 수빙수 등 20개 채널이 합류했다. 참여자 전원은 12주 동안 매주 1분 이상 콘텐츠를 세 편씩 게시하는 과정을 마쳤다. 이 기간 총 821개의 콘텐츠가 올라왔고 누적 조회수는 1억1100만회를 기록했다. 지난달 시작한 2기에는 허팝과 정서불안 김햄찌, 기우쌤 등 55개 채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보유한 구독자는 총 2억2000만명이며, 구독자 100만명 이상 채널만 31개다. 틱톡은 참여 크리에이터에게 제작비와 채널 관리, 사칭·무단도용 계정 대응, 글로벌 이용자 동향 등을 제공한다. 숏폼 제작 경험이 부족한 크리에이터에게는 전문 제작사를 연결해 기획 단계부터 일대일로 지원한다. 고기원 담당은 “롱폼과 숏폼에는 서로 다른 언어가 있다”며 “유명 크리에이터도 틱톡이라는 언어를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제작사를 연결하고 콘텐츠 기획부터 함께하고 있다”고 짚었다. 배우와 방송인의 틱톡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동욱과 안효섭, 김희선, 정지훈, 혜리, 신동엽 등 40명 이상이 채널을 개설했다. 틱톡은 지난달 국내 매니지먼트사 44곳과 공식 포럼을 열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본격화했다. 탑 K크리에이터 14개 채널은 이번 싱가포르 일정에 참여해 틱톡 글로벌 조직과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의 현지 크리에이터 6명과 공동 콘텐츠를 제작했다. 고 담당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파도를 키웠다면 이제는 이 파도를 타고 세계로 나가야 할 때”라며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이용자와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연말에 투자 성과를 다시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4 05:00류승현 기자

'상장 도전' 글로벌테크놀로지, 실적 관건은 "삼성 미니 LED TV 추가 채택"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글로벌테크놀로지가 낙관적 실적 전망 관건은 삼성전자 네오 QLED TV 추가 채택 여부, 중국 E-ONG 공급 물량 확대 등이라고 밝혔다. 네오 QLED TV는 삼성전자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라인업이다. E-ONG은 중국 LTOM 그룹 소속 후면광원(BLU) 기업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 주력품은 LED 드라이버 IC(LDI)다. LDI는 미니 LED와 적녹청(RGB) LED 전류·휘도를 직접 제어한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LED 구동 IC, 초소형 패키징·모듈, 투명 LED 디스플레이, 차량 디스플레이·조명 반도체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25년 실적은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이다. 전체 매출(297억원)에서 LDI 비중이 24%(71억원)로 가장 높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지난 19일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낙관적 시나리오의 연도별 매출 전망치는 ▲2026년 641억원 ▲2027년 952억원 ▲2028년 1363억원 ▲2029년 1912억원 등이다. 보수적 전망치 ▲2026년 611억원 ▲2027년 896억원 ▲2028년 1182억원 ▲2029년 1602억원 등과 비교하면, 2026년과 2027년에는 수십억원, 2028~2029년에는 수백억원 많다. 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른 연도별 LDI 매출 전망치와 전체 매출 내 LDI 비중 예상치는 ▲2026년 366억원(57%) ▲2027년 531억원(56%) ▲2028년 810억원(59%) ▲2029년 1138억원(60%) 등이다. LDI 비중이 크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낙관적 시나리오는 현재 개발·프로모션 중인 제품이 목표 고객에 계획대로 채택되고, 진행 중인 물량 확대 협의가 순조롭게 실현되는 경우를 전제한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은 상반기 실적이 확정되고 하반기 수주잔고를 확보한 구간이어서 변동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2027년 이후 제품별 매출의 주요 변동요인에 대해 "LDI 부문 증가폭이 가장 크다"며 "자체 개발한 4-in-1 솔루션이 컨슈머 고객 A(삼성전자) (네오 QLED TV) QN80H 75인치 모델 BLU에 2027년부터 적용되는 경우, 중국 E-ONG 공급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4-in-1 솔루션은 신고서 제출일(7월) 현재 컨슈머 고객 A(삼성전자)에 대한 프로모션 단계로, 정식 발주 시 해당 물량이 매출로 실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4-in-1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블루 LED 기반의 구동 IC가 없는 제품"이라며 "미니 LED BLU의 1블록을 4개 LED와 1개 렌즈로 재구성해 LED 탑재수량을 줄여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4-in-1 솔루션은 컨슈머 고객사 A(삼성전자) 바(bar)형 미니 LED 제품군 BLU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4-in-1 제품은 컨슈머 고객사A(삼성전자) 미니 LED 상위 TV 모델을 대상으로 광학 특성을 검증한 결과 사양을 충족했다"면서도 "컨슈머 고객사A는 동 제품을 일괄 적용할 경우 리스크를 고려해 (중략) 동사와 고객사 양사는 4-in-1 제품 적용범위를 전체 대상 물량의 10% 수준으로 우선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4-in-1 솔루션 매출은 정식 발주가 나오면 2027년부터 발생할 수 있다. E-ONG은 중국 LTOM 그룹 소속 BLU 기업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2025년 9월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E-ONG을 통해 IC를 하이센스와 샤오미, TCL, 하이얼, 화웨이 등 중국 5대 TV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E-ONG에서 2027년 이후 물량 LDI 구매의향서(LOI)를 받았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E-ONG를 통한 매출이 202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올해 컨슈머 고객사 A(삼성전자) (LDI 적용 TV 모델) 내 LDI 점유율은 77.4%"라며 "고객사에서 확인한 라인업·크기별 구성정보를 반영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가 공식 판매채널에서 판매 중인 TV 라인업 72개 중 (중략) LDI를 주로 적용하는 미니·RGB LED 로컬디밍 방식 TV 라인업은 35개(전체 72개의 48.6%)"라며 "전체 라인업 72개 중 동사(글로벌테크놀로지) LDI를 적용하는 대상 라인업은 25개(34.7%)"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 LDI를 적용할 수 있는 미니·RGB LED 로컬디밍 방식 TV로 한정하면 35개 라인업 중 25개, 즉 71.4%에 동사 LDI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71.4%는 LDI를 적용하는 삼성전자 TV 라인업 개수(25개)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이고, 77.4%는 전체 물량 기준으로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집계한 것이다. LDI를 적용하지 않는 모델까지 모두 더한 삼성전자 전체 TV 출하량 가운데 LDI를 적용한 제품 비중은 10~15%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커미션 매출도 올리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9%(297억원 중 26억원), 2026년 전망치 5%(낙관적 시나리오 641억원 중 29억원) 등이다. 커미션 매출에 대해 "반도체 제조사와 고객사 사이 거래를 중개하고 수취하는 수수료 수익"이라며 "별도 매출원가가 없어 마진이 높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컨슈머 고객사 A(삼성전자) VD(TV)사업부용 디스크리트 부문 내 점유율이 2025년 37%에서 2026년 40%로 확대될 것"이라며 "컨슈머 고객사 A(삼성전자) DA(생활가전) 모든 응용처에 공용으로 적용되는 신규 승인 품목이 법인별로 순차 확대되는 점을 반영해 커미션 매출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가 최대주주(39.31%, 공모 전 기준)다. 김민선 대표는 지난 1987~2009년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다. 2009~2013년 솔루션코리아에서 기술자문을 맡았고, 2013년부터 글로벌테크놀로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보통주 400만주를 발행한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 3000~1만 5000원이다. 공모금액은 520억~600억원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는 1958만 3067주다. 예상 시가총액은 2546억~2937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9월 7~11일, 청약일은 9월 16~17일 등이다. 9월 중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6.08.23 23:35이기종 기자

플랫폼업계, '폭우 피해' 거제·통영 지원에 팔 걷어

집중호우로 거제와 통영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플랫폼업계가 회복을 위해 긴급구호 물품과 성금을 전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23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에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 2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이는 기록적인 폭우로 거제와 통영 등 곳곳에서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쿠팡은 학교와 사회복지관, 마을회관, 공공시설 등 임시거주시설에 대피한 200여 명에게 희망박스를 제공했다. 희망박스는 리빙박스, 차렵이불, 베개, 수건, 양말, 압축 물티슈, 치약·칫솔, 비누·거품망 세면 파우치, 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 총 10종의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됐다. 쿠팡에 이어 지마켓은 경남지역의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통영·거제 등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마켓은 집중호우 피해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오는 31일 시작하는 지마켓 추석 기획전 '한가위 빅세일'에서 피해 농가의 농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방식이다. 폭우로 상품성이 떨어진 못난이 과일·채소 등의 판로를 확대해 피해 농가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무신사도 호우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거제·통영 주민들을 위해 생활필수품 지원에 착수했다. 해당 지역에서 팀무신사(무신사 스토어·29CM 등)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양말, 미니 선풍기, 세정티슈와 이구어퍼스트로피 타월 등 주요 생필품을 제공한다. 회사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배송지가 거제·통영인 주문 건에 구호물품을 함께 배송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거제·통영 등 취약계층에도 2500만원 상당의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를 전달할 계획이다. 당근 역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모인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쿠팡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현장의 상황과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구호물품이 필요한 곳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가진 유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피해 농가와 중소셀러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근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8.23 21:00박서린 기자

월마트, 美 온라인 매출 24% 증가…'30분 배송' 38개 지역으로 확대

월마트의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이 빠른 배송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주문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30분 이내 배송 지역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의 2분기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출고해 배송하는 부문의 매출은 40% 이상 늘었다. 식료품과 의류,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빠르게 배달하는 서비스의 미국 매출은 48% 증가했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 38개 시장에서 30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30분 안에 배송된 상품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전자상거래 주문의 70%가 당일 또는 그보다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기존 매장을 전자상거래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이니 CFO는 “매장은 전자상거래 주문의 80%, 빠른배송 주문의 100%를 처리하는 최종 배송 거점”이라며 “오프라인 구매와 온라인 주문을 합치면 매장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 수가 역대 가장 많다”고 말했다. 물류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월마트 매장 가운데 3100곳은 상품 공급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 물량의 절반 이상도 자동화 시설을 거친다. 다만 전체 소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월마트의 2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은 2.6%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세 환급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레이니 CFO는 월마트가 환급 대상이었던 약 29억 달러(약 4조 252억원)의 관세 가운데 사실상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환급금 일부를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사용했다. 전자상거래 성장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월마트는 올해 전체 순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2026.08.23 17:00류승현 기자

블리자드 "오버워치 넥슨 파트너십 발전 기대...IP 협업 기회 청취할 것"

[부산=이도원 기자] '오버워치'의 넥슨 파트너쉽 배경과 협업 발전 및 패치 방향성 등이 공개됐다. 23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개발진은 '오버워치 데이' 개최 둘째날 국내 미디어와 만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인터뷰에 참석한 개발진은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과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애런 켈러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다. '오버워치 데이'는 넥슨의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전환과 시즌4 업데이트를 기념해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한 대규모 행사로, 어제(22일) 막이 올랐다. 이 행사는 개발자 토크와 이용자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꾸몄으며, 오늘까지 열린다. 행사 현장은 누구나 무료로 방문이 가능하다.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은 "오버워치의 파트너십 기준에 충족한 회사는 넥슨이었다. 넥슨이 가진 힘과 라이브 서비스 경험, 장르 전문성 등이다. 파트너십 전략에 기반해 넥슨과 파트너십을 결정했다"라며 "넥슨 게임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은 어떤 부분에 기회가 있는지 청취하려고 한다. 게임 플레이 경험이 다양한 협업과 함께할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벤 벨 총괄 프로듀서는 "넥슨이 국내에서 서비스 경험도 많고 이해도가 많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지역에 맞춰 더 좋은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한국은 오버워치 이스포츠의 중요한 지역이자 시장으로 기능을 해왔다. 넥슨 파트너십을 계기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는 "넥슨 파트너십 계정 연동은 한국 이용자에게 초점을 맞춘 맞춤형이다. 경험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규 패치에 대해서는 "2명 신규 영웅과 신규 맵을 준비 중이다. 스토리 부분에서 팬이 좋아할만한 추가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고 귀띔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넥슨과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에 협력을 하게 된 이유는 월터 콩 "오버워치는 라이브 게임으로 성격이 더 강해졌고, 한국은 이런 부분에 더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생각했다. 오버워치는 출시 초반부터 한국 팬의 지지가 강력했다. 오버워치의 파트너십 기준에 충족한 회사는 넥슨이었다. 넥슨이 가진 힘과 라이브 서비스 경험, 장르 전문성 등이다. 파트너십 전략에 기반해 넥슨과 파트너십을 결정했다." -오버워치 넥슨 국내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벤 벨 "한국 팬에게 더 가까이 가는게 목표다. 넥슨이 국내에서 서비스 경험도 많고 이해도가 많다고 생각한다. 팬 의견을 청취하고, 게임을 지역에 맞춰 더 좋은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 안에서는 넥슨의 도움을 받아 이런 부분을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관계에서는 더 많이 듣고 배우는 단계다." -넥슨 게임 지식재산권(IP)과 콜라보레이션(협업) 계획은 있나 월터 콩 "팬 기반을 넓히는데 있어 IP 협업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협업 기회를 계속 탐색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에 협업 콘텐츠가 적용되는 것도 기대해달라. 한국에서 시작해 한국에 적용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넥슨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어떤 기회가 좋을지 청취하려고 한다. 플레이 경험이 다양한 협업과 함께할 것이라는 부분은 변함 없다." -넥슨 계정 연동 이후 글로벌 매칭 제한이 있는데 매칭 방식 변경 가능성은 애런 켈러 "넥슨 파트너십 계정 연동은 한국 이용자에게 초점을 맞춘 맞춤형이다. 경험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 이벤트뿐 아니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게임팬에게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파트너십 기획 단계부터 생각 중인 부분으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각 지역별 게임 플레이 패턴이 다르다. 지역 특화 패치가 있나 애런 켈러 "게임 밸런스 패치를 계획할 때 다양한 데이터 조각을 본다. 각 지역별 데이터를 확인하고, 각 PC콘솔 플랫폼도 고려한다, 커뮤니티 피드백도 포함한다. 이는 북미 포함 세계 지역이 동일하다. 오랜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에 패치를 한다. 한국은 인기 영웅과 특정 영웅 승률 등이 다른 지역과 차이가 있다. 메타 전략은 한국 지역에서 리딩한다. 저희는 이런 조각을 살펴본 후 패치한다. 특정 지역 패치는 하지 않지만, 콘솔 버전에는 일부 변화가 있기도 했다." -오버워치 추가 패치는 애런 켈러 "흥미를 가질만한 콘텐츠는 남아있다. 2명 신규 영웅과 신규 맵을 준비 중이다. 스토리 부분에서 팬이 좋아할만한 추가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올해는 유니크 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시즌5에서도 멋진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넥슨 파트너십 계기로 한국 이스포츠 생태계의 변화와 성장을 기대하는 부분 있나 벤 벨 "한국은 오버워치 이스포츠의 중요한 지역이자 시장으로 기능을 해왔다. 구단도 선수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오버워치는 글로벌 이스포츠 종목이지만, 넥슨 파트너십을 계기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풀뿌리 리그 등이 더 큰 리그로 성장하길 바란다." -디몬의 반응과 패치 방향성은 애런 켈러 "디몬 성능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디몬은 출시 직후 성능 부분에 개선이 있다고 판단해, 두 차례 조정한 상태다. 시즌4의 디몬 위치는 적절하다고 본다. 이후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수는 있다. 시즌 밸런스 패치를 앞두고 있는데, 제트팩캣의 흥미로운 조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부산 오버워치 데이 방문 소감은 월터 콩 "2016년 오버워치 출시 당시 부산에서 첫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다. 오버워치를 (한국 팬과)함께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오버워치 출시 10년 만의 부산 방문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벤 벨 "팬과 직접 만나 개인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획였다. 게임과 각각 팬의 관계를 들어보는 경험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을 회사 팀과 나누고 공유하겠다." 애런 켈러 "오버워치 데이 개막 첫날 팬이 밀려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국팬이 가진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프로게이머 출신 영웅이 오버워치에 있는데, 한국 출신으로 설정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캐릭터를 만들고 이벤트를 할때 오버워치의 성격을 잘 보여준 것 같다."

2026.08.23 11:55이도원 기자

한성자동차, 마이바흐 S-클래스 1호 고객 인도…본격 출고 시작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파트너 한성자동차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1호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며 본격 출고에 들어갔다. 한성자동차는 지난 21일 서울 청담전시장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을 구매한 명재율 고객을 위한 차량 인도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상필 한성자동차 세일즈 총괄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인도는 한성자동차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로 1060여 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한 뒤 진행됐다. 한성자동차는 강남·서초·삼성 등 서울 강남권 전시장을 중심으로 고급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과 출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1호 고객이 선택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전 모델보다 약 20%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새 디자인의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레더,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등을 탑재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V8 엔진과 E-액티브 바디 컨트롤도 적용했다. 한성자동차는 차량 판매 이후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에 맞춰 전시장별 고객 경험 총괄 매니저(CXM), 24시간 상담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센터(BDC), 통합 멤버십 '클럽한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9개 전시장과 18개 서비스센터, 서비스 팩토리 1곳, 인증 중고차 전시장 7곳도 운영 중이다. 성동서비스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풀만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마르코 한성자동차 대표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첫 번째 여정을 한성자동차 고객과 함께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마이바흐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차량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에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3 09:42김재성 기자

AI로 쇼츠 만드는 청년들…LGU+ 공모전에 5009편 출품

LG유플러스는 유튜브와 공동 개최한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에 총 5009건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은 AI 시대의 창작 인재를 발굴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쇼츠 영상 공모전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일환으로 지난 6월8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전은 구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심플리(Simply)' 부문과 목소리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트(Arts)'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참가자도 콘텐츠 제작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참여형 아트 플랫폼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프라인 팝업 전시와 AI 에듀케이터 클래스도 운영했다. 행사 기간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총 15차례 열린 AI 에듀케이터 클래스에는 예비 크리에이터 331명이 참여했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수준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프롬프트 작성부터 실제 영상 제작까지 실습 중심으로 교육했다. 심사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AI 영화감독인 김다은(킴닥스), 이문형 한양여대 소프트웨어융합과 교수, AI 광고콘텐츠 스튜디오 JUNTO의 지혜천 대표 등이 참여했다. 수상작에는 AI를 활용해 기존 제작 환경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콘텐츠들이 포함됐다. 서울예대 영화과 김수빈 씨는 제작비 부담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판타지 장르를 AI로 구현했다. 비주얼 아티스트 김기람 씨는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을 목소리와 AI를 결합해 표현했고, 크리에이터 주재훈 씨는 11개월 된 아들의 옹알이를 작품에 활용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자를 포함한 수상자 11명은 오는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글 사무실과 로스앤젤레스 AI 박물관 데이터랜드 등을 방문하는 6박8일 AI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수상작은 9월16일 새롭게 문을 여는 'U+일상비일상의틈'에서도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공간을 신진 작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는 참여형 아트 플랫폼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와 구글의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AI를 비롯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창작 인재 육성과 AI 활용 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더 많은 청년들이 생성형 AI를 쉽고 친숙하게 경험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창작 생태계를 확대하고 미래 크리에이터들이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3 09:00박수형 기자

컬리, '대한민국 수산대전' 실시…최대 65% 할인

컬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기획전을 열고, 가을 햇꽃게 등 제철 수산물을 최대 65% 할인한 특가에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포트럭 산지직송 신진도 가을 냉수마찰 햇꽃게' 등을 준비했다. 꽃게 주산지인 서해 신진도에서 통발이 아닌 그물로 잡은 신선한 꽃게를 수작업으로 선별해 담았다. 조업 직후 산지에서 바로 빙장 포장해 컬리 물류센터로 입고했다는 설명이다. 햇꽃게는 출시 기념 특가에, 해양수산부 20% 할인 쿠폰 적용 시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인 2kg 1만3600원(100g당 6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kg당 3~4마리로 구성되며, 이날부터 23일까지 주말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철 수산물을 특가에 선보인다. ▲포트럭 자연산 멍게 ▲보물섬 ASC인증 전복 ▲이호 제주 손질갈치 등 산지 직송 수산물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조리할 필요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수산물 제품도 준비했다. ▲포트럭 대광어회 ▲모현상회 참돔회 등 프리미엄 회부터 ▲컬리스(Kurly's) 바삭하게 구운 김밥김 ▲안심이력제 통영 볶음용 멸치 등 간편한 반찬·건어물류 등이다. 컬리 관계자는 "햇꽃게를 비롯해 신선한 수산물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수산대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8.23 08:14박서린 기자

알리·테무 불량제품 AI로 잡는다…플랫폼 모니터링 의무화 추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불법 불량제품을 AI와 빅데이터로 상시 감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정 규모 이상 온라인 플랫폼에는 위해제품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가 리콜을 명령한 제품의 판매를 즉시 차단하는 의무도 부과한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품안전기본법 개정안을 24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해외직구 확대를 비롯한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데이터와 AI 기반 시장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제품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 정식 수입품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 사전 KC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 제품이 유입될 수 있다. 정부의 제품안전 감시도 인력 중심의 서류 검토와 사후 샘플링 조사에 의존하고 있어 급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부 위해제품 데이터베이스(DB)와 온라인 플랫폼 사이의 실시간 연계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특정 제품에 리콜 명령이 내려져도 플랫폼에서 판매가 즉시 중단되지 않아 위해제품이 계속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산업통상부 장관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제품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온라인 유통 사이트를 상시 모니터링해 불법·불량제품과 해외직구 제품의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도 강화한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통신판매중개자는 자사 플랫폼에서 불법 불량제품이 유통되는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산업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정부가 리콜을 명령한 제품은 플랫폼에서 즉시 판매를 중단하거나 차단하도록 했다. 모니터링 결과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부가 플랫폼 사업자의 제품안전 관리에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의 사업에는 데이터 AI 기반 시장감시 인프라 구축·운영 지원을 추가해 관련 시스템과 전문인력에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의원은 "알리 테무 등 해외직구 유입 증가와 유통채널 다변화로 불법 불량제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며 "기존 인력 중심의 사후 단속 방식으로는 매일 쏟아지는 유통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시망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AI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과 플랫폼 사업자의 위해제품 차단 의무를 결합해 민관 합동 제품안전망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3 07:39박수형 기자

'한국 배경'으로 주목…모던 워페어 4, 베타 테스트 돌입

액티비전이 오는 10월 출시하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사전 체험 베타 테스트를 지난 22일 시작했다. 이번 베타에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멀티플레이 맵 두 종이 포함돼 국내 이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베타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주차 얼리 액세스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이하 한국시간), 사전 예약이나 별도 코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2주차 오픈 베타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1주차는 게임을 사전 구매했거나 베타 코드를 보유한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지원 플랫폼은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레이스테이션5, PC(배틀넷·스팀·엑스박스 온 PC)다. 베타 시작에 앞서 21일에는 온라인 쇼케이스 '콜 오브 듀티: 넥스트'가 열려 신규 콘텐츠와 개발 방향이 공개됐다. 1주차에 제공되는 6대6 코어 맵 다섯 종 가운데 두 종이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실크웜'은 상점과 골목, 아파트가 밀집한 한국 쇼핑 지구를 무대로 근접전 위주의 교전을 유도하는 맵이다. '로터스'는 좁은 골목과 불타는 건물, 버려진 장갑차가 배치된 한국 어촌 마을로,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다양한 교전 거리를 상정했다. 나머지 세 종은 뉴욕 호텔 옥상을 배경으로 한 '루프탑스', 인도의 버스 차고지를 옮긴 '트랜싯', 프랑스 철도 터미널 인근 은신처를 다룬 '카셰트'다. 베타 보상 중 하나인 무기 스티커에는 한국어 '먼저'를 음차한 'Meonjeo'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번 베타에서는 시리즈 베타 테스트로는 처음으로 완성된 캠페인 미션 한 편이 제공된다. '인트렌치드'는 원자력발전소가 적군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군 보병·기갑 부대와 함께 대규모 공세에 나서는 내용이다. 캠페인 전체는 정식 출시에 앞서 10월 16일부터 디지털 사전 구매자에게 먼저 공개된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팀 데스매치, 도미네이션, 하드포인트, 킬 컨펌드, 수색 및 파괴 등 기존 모드에 신규 모드 '인플레이션'이 더해졌다. 인플레이션은 적을 처치할수록 자산이 늘어나는 대신 본인도 고가치 표적이 되는 구조다. 소규모 교전 모드 '건파이트'는 2라운드마다 전장 구조가 재조합되는 '킬 블록' 시스템과 함께 개편됐으며, 기존 3대3 외에 10대10 변형이 추가됐다. 이동과 사격 시스템을 익힐 수 있는 1인용 훈련 모드 '모빌리티 코스'도 신설됐다. 무기 관련해서는 특정 무기를 숙련하면 부착물 슬롯을 소모하지 않고 적용되는 '에이펙스 어태치먼트'와, 해금한 부착물을 조합해 세팅을 추천해 주는 '거니' 기능이 새로 들어갔다. 오퍼레이터를 로드아웃 단위로 지정하도록 바꾼 점도 이번 작품의 변경 사항이다. 배틀로얄 '워존'은 1주차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신규 리서전스 맵 '조디악'과 함께 2주차부터 참여할 수 있다. 모던 워페어 4는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을 주도하며 10월 23일 정식 출시된다. PC 버전은 비녹스가, 닌텐도 스위치2 네이티브 버전은 디지털 레전드가 각각 공동 개발을 맡았다.

2026.08.22 19:55진성우 기자

'다중 AI 에이전트' 위협 현실로, 편의 좇다 통제 불능

사람 일을 알아서 처리해주던 AI 에이전트의 편리함이 '통제 불능'이라는 청구서로 돌아오고 있다.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자율적으로 굴리는 다중 에이전트 방식이 퍼지면서, 개별 에이전트는 멀쩡한데 시스템 전체가 통제를 벗어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업체 드림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나흘간 AI 에이전트들이 타이완 정부 시스템 21개를 훑고 계정 85개를 뚫어 인사 기록 2500건 이상을 빼냈다. 최대 8개 에이전트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헤르메스와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취약점을 찾았고, 초기 접근이 방어에 막히자 스스로 전술을 바꿔가며 파고들었다.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에이전트끼리 결과를 주고받으며 다음 공격을 다듬었다. 이런 위험은 통제된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상하이 인공지능연구원 등 중국 연구진은 2024년 8월 자연어처리 분야 학회인 전산언어학회(ACL)에서 '사이세이프(PsySafe)'라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여러 에이전트로 짜인 시스템에 '위험한 성향'을 지닌 에이전트를 하나 심고 그 행동이 집단으로 번지는지 측정한 연구다. 그 결과 특정 조건에서는 안전한 과업인데도 위험 행동 확산율이 98~100%에 이르렀다. 공격받은 에이전트 하나가 시스템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 위험이 첫 지시가 아니라 에이전트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거쳐 생겨나는 탓에 입력을 걸러내는 기존 안전장치도 대부분 무력화됐다. 이 같은 위험 근원으로는 개별 에이전트의 성능이 아니라 이들을 묶는 '질서' 부재가 꼽힌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다중 에이전트 위험은 똑똑한 개별 에이전트가 질서 없이 동시에 작업을 해 발생한다"며 "각 에이전트가 각자 추구하는 우선순위가 다른데, 그 순위가 부딪힐 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병원 응급실 자동화 사례를 예로 들며 "대기 시간을 줄이는 에이전트와 의료진 과로를 막는 에이전트가 각자 목표만 놓고 보면 합리적으로 움직이지만 전체 우선순위와 질서가 없는 상태에서 동시에 작동하면 결과적으로 환자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에이전트는 시킨 일을 충실히 해내는 '모범생'이어도 질서 없이 뭉치는 순간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진단은 학계 연구에서도 나왔다. 호주 그래디언트연구소는 지난해 7월 다중 에이전트 위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안전한 에이전트들의 집합이 곧 안전한 에이전트 집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합된 감독과 정렬된 목표 아래에서도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은 연쇄 오류와 조율 실패, 의도치 않은 집단 행동을 드러낼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다중 에이전트가 개별 에이전트의 위험을 단순히 더하는 게 아니라 변형시킨다고 봤다. 인지적 한계는 연쇄 환각으로, 통신 오류는 시스템 전반의 조율 실패로, 개별 편향은 강화 작용을 거쳐 집단적 맹점으로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다중 에이전트 위협 문제를 줄이기 위해선 이들을 관리할 똑똑한 에이전트를 하나 더 만들기보단 질서를 설계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가 충돌할 때 시스템이 어떤 선택을 하도록 강제할지에 대한 예방 구조, 즉 질서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질서 없는 고도화는 자동화가 아니라 위험의 누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2026.08.22 14:00김동원 기자

'오버워치 데이' 부산 상륙...선승진 넥슨 슈터본부장 "이용자와 특별한 관계 더 발전"

[부산=이도원 기자] '오버워치' 게임 팬을 위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오버워치 데이'의 막이 올랐다. '오버워치 데이'는 넥슨이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를 맡은 이후 첫 개최된 대규모 이용자 오프라인 행사다. 22일 넥슨 측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이용자 행사 '오버워치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늘부터 내일(23일)까지 양일 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만 15세 이상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당일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슈팅 게임 타이틀이다.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 권한은 12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넥슨으로 이관된 상태다. 오버워치가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0년만의 큰 변화다. 개최 첫날 넥슨의 선승진 슈터본부장과 성두현 블리자드 협력 프로젝트 프로듀서, 안소정 오버워치 퍼블리싱 디렉터 등이 참석해 이용자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선승진 넥슨 슈터본부장은 이날 "론칭 10주년을 맞은 오버워치는 정말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다. 블리자드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를 맡은지 열흘이다. 많은 분들이 배틀넷에서 넥슨계정으로 옮겨주셨다"라며 "국내 게임 이용자와 쌓아온 특별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넥슨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버워치 개발진, 무슨 얘기 전할까...이용자 소통 나서 '오브워치 데이'의 메인 행사는 양일 간 개발진과 이용자 소통, 크리에이터 매치, 코스프레 콘테스트, 아트팀 라이브 드로잉쑈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 첫째 날에는 블리자드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 벤 벨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시즌4 개발 비하인드와 한국 이용자 피드백을 주제로 토크를 진행하고, 사전 모집한 질문을 활용한 Q&A를 이어간다. 둘째 날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국 이용자에 대한 개발진의 시선을 공유한다. 아트 TALK 세션에서는 첫째 날 김현승(Bobby Kim) 리드 컨셉 아티스트와 진정민(Dospi Jin)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가 등단해 영웅·스킨 디자인 철학과 제작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아트헤드 3인이 관람객 앞에서 직접 작업을 선보이는 라이브 드로잉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1차 선발된 참가자들이 오버워치 영웅을 재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코스프레 콘테스트도 첫째 날 진행된다. 유명 코스어 마이부, 타샤와 도레미와 블리자드 아트헤드 바비와 도스피가 전문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현장 라이브 투표와 심사를 통해 1등에게는 300만원,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코스프레 콘테스트에 참가한 전원에게는 오버워치 모자와 티셔츠, 여우신 무드등 등이 포함된 영웅 초대장 굿즈 세트를 선물한다. 여기에 오버워치 e스포츠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 러너와 류제홍이 각각 팀장으로 나서 오버워치를 대표하는 명경기 장면을 현장에서 재현한다. 해설은 심지수·정지수가 맡으며, 류제홍팀(류제홍·댕균·명예훈장·서넹·뽀구미)과 러너팀(러너·유후·도현·빅헤드·푸린)이 다양한 콘셉트로 3세트 동안 대결을 펼치며, 두 레전드의 리매치를 통해 과거 치열했던 순간을 다시 한 번 무대 위에 되살린다. 이용자 체험형 부대행사 풍성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와 개발진 및 성우 사인회 등도 양일 간 이어진다. 행사장은 이번 시즌4 업데이트와 함께 리뉴얼된 부산 맵의 주요 공간을 모티프로 조성됐다. 메카(MEKA) 기지는 부산 맵의 핵심 공간인 메카 부대의 기지 내부를 재현해 실제 작전 거점에 입장한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고, 사찰은 부산 맵의 주요 포인트인 사찰을 모티프로 한국적인 건축미를 강조했다. 부산 시내는 도심 거리를 재현한 공간으로 메인 무대와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메카 부대 영웅이 되어 각 공간에서 사격, 정비, 수색 등 미션을 수행하는 7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스탬프는 개수에 따라 부산역 타워 콘셉트의 넥슨 교환소에서 랜덤 아크릴 영웅 디오라마와 넥슨캐시, 4구 키캡 키링, 마우스 패드 등 각종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에서 오버워치 데이 사전 참가를 신청한 이용자는 디몬 콘셉트 아트 포스터와 넥슨캐시 1만원도 제공받는다. 행사 기간 MD존과 F&B존도 운영한다. 각 존에서는 오버워치 등 게임 지식재산권(IP) 협업 굿즈와 식음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026.08.22 12:08이도원 기자

구글, 마벨에 17조원 지분 옵션…맞춤형 AI 칩 대반격

구글(Google)이 맞춤형 AI 반도체 확보에 승부를 걸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8월 20일 구글은 반도체 기업 마벨(Marvell)과 맞춤형 칩 협력을 확대하면서, 마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일 수 있는 워런트(주식매수권)를 받았다. 전량 행사 시 지분 가치는 최대 122억 달러, 원화로 약 17조원에 이른다. 워런트는 마벨 보통주 약 5,897만 주를 주당 206.58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로, 2033년 8월까지 유효하다. 구글은 칩 주문이 5억 달러어치씩 채워질 때마다 매수권의 다음 구간이 열리는 구조로 권리를 확보한다. 이번 워런트의 바탕이 된 상업 계약은 7월 29일 체결됐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에 맞춘 AI 추론 가속기와 스토리지 컨트롤러,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메모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등 데이터센터용 반도체가 대상이다. 이번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구글이 자체 칩 생태계를 넓히며 엔비디아(Nvidia) 의존을 줄이려는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구글은 TPU를 내부용 자산에서 상업 플랫폼으로 확장해 왔고, 특정 AI 작업에서는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발표 직후 마벨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11% 넘게 뛰었다. 반면 그동안 구글의 주력 맞춤형 칩 파트너였던 브로드컴(Broadcom)은 하락했다. 공급망이 다변화되면 자신들의 몫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구글이 목표를 모두 채우면 마벨은 해당 기간에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칩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구글은 마벨의 5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하이퍼스케일 기업이 단순한 칩 구매자를 넘어 반도체 설계의 능동적 참여자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인프라 지출이 늘어날수록 연산 비용과 네트워크, 전력 효율을 통제하는 능력이 빅테크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구글의 이번 결정은 그 경쟁이 칩 설계 단계까지 내려왔음을 보여준다. 결국 누가 더 값싸고 효율적인 연산을 확보하느냐가 AI 시대의 승패를 가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과 마벨의 이번 동맹은 그 경쟁 구도를 다시 그리는 신호다. 자세한 내용은 야후 파이낸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22 08:37AI 에디터

미국 정부, 지멘스 PLC 해킹 경고…AI가 공격 스크립트 짠다

미국 사이버보안 당국이 산업 제어 시스템을 겨냥한 해킹 위협에 긴급 경고를 내렸다.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CISA)에 따르면 8월 20일 전해진 이번 경보는, 상수도와 에너지망, 제조 설비 전반에 쓰이는 지멘스(Siemens) S7 계열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가 표적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경보는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 에너지부(DOE), 환경보호청(EPA), CISA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당국은 인터넷에 노출된 S7 계열 컨트롤러가 공격자에게 물리적 공정에 대한 접근을 내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한다. 주목할 점은 AI의 개입이다. CISA는 공격자들이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지멘스 S7 PLC를 겨냥한 공격 스크립트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침투와 계정 정보 탈취, 서비스 거부 등 여러 목적에 쓰인다는 것이다. 산업 제어 시스템은 일반적인 기업 IT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시스템이 뚫리면 단순히 파일이 유출되는 데 그치지 않고, 펌프와 전력, 기계 같은 물리 설비가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문제를 키우는 요인은 노후 장비다. 많은 운영기술(OT) 환경에는 수십 년 전에 설치된 장비가 남아 있어, 패치와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다. 그만큼 취약점이 오래 방치되기 쉽다. 당국은 아직 이번 활동을 특정 국가의 소행으로 공식 규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활동이 우려의 일부였고, 최근 미국 상수도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이 경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CISA는 S7-200부터 S7-1500까지 각 컨트롤러의 펌웨어 버전을 확인하고, 인터넷에 노출된 장비를 우선 점검해 최신 펌웨어로 갱신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인터넷이나 비무장지대(DMZ)에 노출된 컨트롤러를 최우선 점검 대상으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노출된 산업 시스템과 자동화된 정찰, 그리고 AI가 거드는 취약점 악용이 맞물리면 특히 위험한 새로운 유형의 보안 위협이 생길 수 있다. 이번 경보는 디지털 공격이 물리 인프라의 피해로 번질 수 있음을 경고한 셈이다. AI가 공격에 필요한 전문성과 시간을 낮추면서, 이런 산업 시스템을 겨냥한 정찰이 한결 쉬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22 08:34AI 에디터

테이크투, 'GTA6' 플레이 영상 유출에 MS·디스코드 소환장 발부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GTA6' 게임플레이 영상의 유포자를 특정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디스코드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게임스팟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환장을 제출하고 저작권을 침해한 유출자의 신원 정보 확인을 요청했다. 테이크투가 소환장에서 해당 콘텐츠를 '저작권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 명시함에 따라, 유출된 영상이 조작이 아닌 실제 게임 빌드 영상임이 확인됐다. 온라인상에서 '사이버리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유출자는 벽면에 총탄 자국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등 실제 플레이 가능한 빌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테이크투는 오는 9월 4일까지 관련 디스코드 서버 이용자들의 계정 ID, 이메일, IP 주소, 전화번호 및 연동된 엑스박스·구글 프로필 등의 정보를 제출할 것을 MS 측에 요구했다. 한편, 락스타 게임즈는 유출 사태와 별개로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GTA6'의 상세 내용을 다룬 '익스텐디드 룩' 영상을 단독 공개할 예정이다.

2026.08.22 08:15정진성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결단..."호재" vs "악재"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내걸고 회사를 둘로 나누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냉랭했다. 인적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13% 넘게 급락하면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사업과 투자·자회사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지만,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산정과 사업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급락해 오전 10시50분께 전날보다 13.18% 내린 3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에도 12%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전날보다 7.49% 하락한 3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를 결합한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한다. 카카오가 이번 분할을 통해 노리는 것은 명확하다. 하나의 카카오에 섞여 있던 AI 플랫폼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떼어내 각각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AI 가치 따로 평가받는다 인적분할의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은 카카오의 사업별 가치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카오가 자료를 통해 제시한 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SOTP(부분합산가치평가)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7조4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보유한 사업과 자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 5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광고·커머스·결제 등으로 연결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확대해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AI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X 역시 투자회사로서의 가치가 명확해질 수 있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규 영역에 투자한다.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할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도 활용한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분할 이후에도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성장성이 높은 AI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면서 기존 주주가 해당 회사 지분에서 배제되는 구조는 아니다. 주주환원책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시장은 왜 팔았나…분할만으로 기업가치 오르진 않아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 같은 카카오의 설명과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첫 판단은 악재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3% 넘게 떨어졌다. 분할 공시로 30분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인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를 둘로 나눠 사업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과, 실제로 두 회사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결국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기업가치를 합친 금액이 기존 카카오보다 커져야 카카오가 기대하는 가치 재평가가 현실화된다. 카카오는 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AI를 통한 대규모 수익화는 앞으로 회사가 증명해야 할 과제다. 이미 오픈AI와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을 AI 이용자로 전환하고, 다시 광고·커머스·구독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카카오X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자회사의 성장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야한다. 과거 카카오의 계열사 분리와 상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변수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사업을 자회사로 키운 뒤 각각 증시에 상장시켰지만,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 및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인적분할이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르지만, 시장이 카카오의 사업 분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과거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호재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카카오의 사업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모두 유사한 업종인데 나누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리하면 (사업 간) 협업 능력이 떨어지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오늘 주가가 7% 가량 빠진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악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개기라는 인식을 주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신뢰를 갖고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 분할로 AI 분야 성장세가 높아진다면,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양준모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I 호황이 계속될 때에는 호재로 분류될 것"이라며 "AI가 거품으로 판명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AI 분야가 훨씬 바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 다른 분야와 분리시키면 성장세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서로 묶여있는 것보다는 (분리하는 게)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2026.08.21 17:15안희정 기자

카카오 "34조 가치 제대로 평가받겠다…지주사 전환은 없어"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복합기업 할인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재편되는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전문 회사를 표방하는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미디어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주주들 우려를 일축했다. 이날 설명회는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한 데 따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카카오는 오늘 오전 회사를 카카오톡·AI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미래가치 투자를 담당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 “34조 가치 제대로 평가받겠다”…복합기업 할인 해소 승부수 회사는 이번 분할의 주된 배경으로 복합 기업의 기업가치 할인 문제를 꼽았다. 이달 기준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지만, 3개월 평균 회사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가치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이에 카카오는 인적 분할을 통해 밸류에이션과의 괴리인 17조4000억원을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카카오는 인적 분할을 통해 사업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의 85%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개편에 무게가 실려 본사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연된 것도 분할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AI는 6조 매출·카카오X는 미래투자…“지주사 전환 없다” 향후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방침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매출 6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AI 관련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 회사로 테크핀·모빌리티·콘텐츠 등 기존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조3000억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 역할은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김범수 의장이) 창업자이자 대주주 역할을 계속 수행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단단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본사에 소속된 직원들은 대부분 카카오AI로 이동하게 된다. 정신아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모든 임직원의 근로 조건이 변동 없이 유지된다”면서 “사업부 단위로 봤을 때는 여러 사업이 있는데, 대부분은 카카오AI로 소속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인적분할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11월 23일을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확정일로 잡았다. 12월 17일에는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며 같은 달 31일은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이 된다. 내년 1월 1일 분할 기일을 거쳐 같은달 27일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각 변경 상장, 재상장된다.

2026.08.21 16:25박서린 기자

네트왓킹·스크롤픽·밸런쉼…Z세대가 꼽은 올해 5대 트렌드

Z세대의 관계와 소비, 휴식, 성장, 콘텐츠 창작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가 올해 5대 트렌드로 꼽혔다. KT는 지난 20일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026 Y트렌드 컨퍼런스&고객경청포럼을 열고 Z세대가 직접 선정한 5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Z세대 트렌드 키워드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선정된 키워드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 등이다. 네트왓킹(NetWHATking)은 소속이나 인맥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는 Z세대의 새로운 네트워킹 방식을 뜻한다. 누구를 아는지보다 어떤 경험을 함께하는지가 관계 형성에서 중요해지는 흐름을 담았다. 스크롤픽(Scroll Pick)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보다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필요한 상품을 직접 검색하기보다 콘텐츠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접한 상품을 구매하는 행태다. 밸런쉼은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일상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자기관리 방식이다. 현재진행력은 성공과 실패를 포함한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꾸준히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태도를 뜻한다. 트라이에이터(Try-ator)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에 도전하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유형을 가리킨다. KT는 Y퓨처리스트가 발굴한 트렌드 키워드를 실제 마케팅과 고객경험(CX)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N놀러는 Y박스 야구·농구 티켓 이벤트와 유튜브 협업 캠페인에 적용했으며, 듣폴트는 아이폰17 마케팅에 활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이 바꾸는 KT, 찾아가는 고객경청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트렌드와 관련한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Z세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KT는 이번에 도출된 트렌드 키워드와 고객 의견을 향후 상품·서비스와 고객경험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Z세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5:5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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