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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에이엑스 경영진, 자사주 2억8천만원 매입…AX 성장 자신감

이노에이엑스 경영진이 약 2억 8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에이엑스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4명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자사주 4만 2731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약 2억 8000만원으로 전액 임원 개인 자금으로 이뤄졌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경영진의 회사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직접 회사 주식을 매입해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노에이엑스는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49억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도 7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AI 기반 AX 사업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별도 기준 상반기 AX 매출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7배를 넘어섰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12%에서 2분기 15%로 확대됐다. 이노에이엑스는 20여 년간 쌓은 보험업 업무규칙 자동화(BRMS) 경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검색증강생성(RAG), 광학문자인식(OCR) 등 AI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채택률 72%, 카드사 채택률 75%에 재구매율은 80%대다. 최근에는 보험요율 산출 자동화 솔루션 '이노파스(InnoPAS)'를 삼성생명에 공급한 바 있다. 이노에이엑스 관계자는 "이번 매수는 회사 성장성과 현재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와 회사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경영진이 주주와 위험과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매입을 결정했다"라며 "행동으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증명하고 실질적 성장으로 시장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4:00한정호 기자

NOL, '2027 충청U대회' 신규 굿즈 8종 공개

NOL은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충청U대회)' 개최를 앞두고, 티셔츠·수건 등을 포함한 하반기 공식 굿즈 8종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충청U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 선수단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축제로,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 일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놀유니버스는 지난해 10월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와 공식 상품화권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회 공식 상품화권자인 놀유니버스는 라이선스 상품 개발 및 유통 전반을 맡는다. 신규 굿즈는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흥이'와 '나유'를 활용해 실생활 활용도를 높였다. 출시 상품은 총 8종으로 ▲엠블럼 반팔티셔츠 2종(네이비·화이트) ▲수건세트 ▲흥이 스트링파우치 ▲엠블럼 마그넷 ▲액막이 마그넷 2종 ▲호작도 마그넷 등 의류, 잡화, 인테리어 소품으로 구성됐다. 신규 상품은 놀유니버스의 공식 굿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NOL MD 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놀유니버스는 내년 '충청U대회 굿즈 공모전' 우승작을 상품화한 라인업과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굿즈를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놀유니버스는 선수와 스포츠 팬들을 연결하기 위해 굿즈사업에도 힘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흥이, 나유 등의 굿즈를 바탕으로 대회의 흥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3:57박서린 기자

듀오 "업계 최다" 근거 없었다...허위 광고 줄줄이 들통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전문직과 명문대 출신 회원을 '업계 최다'로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경쟁 업체와 회원 수를 비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최대 230명 전문매니저'라는 광고 역시 실제 회원 간 알선을 담당하는 매니저는 188명에 불과했다. '업계 유일 외부감사 대상법인'이라는 홍보 문구도 사실과 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거짓·과장 광고를 한 듀오정보에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억 4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듀오는 2022년 11월부터 인터넷 기사와 홈페이지, 블로그, 버스 옥외광고 등을 통해 '업계 최다 전문직 5135명', '명문대 회원 수 1만6479명 업계 최다 보유'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그러나 공정위 조사 결과 듀오는 자체적으로 정한 전문직과 명문대 기준에 따라 자사 회원 수를 집계했을 뿐 경쟁사의 회원 수를 파악해 비교하는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 듀오가 '업계 최다'라고 주장한 근거도 자사의 매출액과 전체 회원 수 정도였으며, 해당 문구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별도의 자료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는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 변호사, 판·검사,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을 전문직 회원으로 분류했다. 명문대 회원에는 의학계열 대학과 서울·수도권 대학, 지방 국립대, 사관학교와 일부 특수대학 출신 등을 포함했다. 공정위는 특정 직업이나 대학 출신 회원이 얼마나 있는지는 결혼정보업체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인 만큼 객관적인 근거 없이 '업계 최다'라고 광고한 행위를 거짓·과장 광고로 판단했다. 재무 신뢰성을 강조한 광고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자사를 '업계 유일의 외부감사 대상법인', '국내 유일 금감원 전자공시 업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같은 시기 경쟁 결혼정보업체인 바로연결혼정보의 감사보고서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결혼정보업체 중 듀오만 외부감사를 받고 있다는 광고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매니저 숫자도 부풀려졌다. 듀오는 2022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홈페이지에서 '업계 최대 230명 전문매니저가 2대1 맞춤 관리를 진행합니다'라고 광고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 기준 실제 회원 간 알선을 전문으로 수행한 매니저는 188명이었다. 광고에 사용된 230명에는 회원 알선을 담당하지 않는 일반 직원까지 포함돼 있었다. 일부 문제 광고는 공정위 심의가 열린 지난 7월16일까지도 인터넷 기사 형태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전문직·명문대 회원 수와 전문매니저 수 등이 소비자가 결혼정보업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라고 봤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표시광고법상 거짓·과장 광고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듀오에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억 45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결혼정보업은 고객이 실제 가입해 서비스를 제공받기 전까지 상품 내용을 알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사업자가 광고할 때 객관적인 근거와 사실에 기반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부당광고에 대한 제재 수준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당광고 관련 매출액을 산정하기 어려울 때 적용하는 정액 과징금 상한을 현행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정률 과징금 상한은 2%에서 10%로 높이는 표시광고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2026.08.26 12:00류승현 기자

블리자드-CDPR 맞손…'더 위쳐3: 와일드 헌트 리마스터' 배틀넷 출시 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CD 프로젝트 레드와 협력해 명작 RPG '더 위쳐' 시리즈를 배틀넷에 선보이며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CD 프로젝트 레드와 손잡고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 리마스터'와 신규 확장팩 '송즈 오브 더 패스트'를 연내 배틀넷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최초 공개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리마스터'는 오는 9월 29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정식 출시되며 배틀넷 예약 구매를 시작했다. 2027년 출시 예정인 신규 확장팩 '송즈 오브 더 패스트' 역시 위시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폭넓은 협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배틀넷에서 '송즈 오브 더 패스트'를 예약 구매하거나 출시 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디아블로 IV'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롤트 테마 스킨을 증정한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오는 9월 12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하는 '블리즈컨 2026'에 참가해 스킨 상세 정보와 추가 협업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앤드류 게레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품 관리 부사장은 “배틀넷은 언제나 플레이어들에게 멋진 게임들과 세계관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둬 왔다”며 “CD 프로젝트 레드와의 협력을 통해 이 작품들을 오랜 팬은 물론 새로운 플레이어들까지 블리자드 커뮤니티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얀 로스너 CD 프로젝트 레드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은 “게롤트의 전설적인 이야기와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모험을 배틀넷에 선보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배틀넷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플레이어들에게 '더 위쳐'의 세계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2026.08.26 11:35정진성 기자

스킨1004, 북유럽 오프라인 공략 확대

스킨1004가 핀란드와 덴마크, 스웨덴에서 팝업스토어와 유통망을 확대하며 북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넘어 백화점과 뷰티 전문매장 등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전략이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은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가 북유럽 주요 유통업체들과 협업해 오프라인 판매·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핀란드에서는 K뷰티 행사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스킨1004는 지난 8일 헬싱키에서 열린 '예뽀 코리아 페스티벌'에 참가해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 등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제품을 체험한 뒤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플루언서 약 30명을 초청해 온라인 홍보도 병행했다. 행사 당일 헬싱키 몰 오브 트리플라에 위치한 예뽀앤순수 매장의 스킨1004 매출은 평소 주말 평균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덴마크에서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현지 리테일 업체 샐링의 오르후스·올보르점에 이어 코펜하겐점에도 입점하며 총 3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1~22일에는 샐링 코펜하겐점 신규 오픈에 맞춰 단독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당시 참여한 K뷰티 브랜드 가운데 단독 팝업을 연 곳은 스킨1004가 유일했다. 회사는 제품 체험 공간과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향후 샐링과 시즌별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웨덴에서는 온라인에서 확보한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현지 뷰티 플랫폼 리코의 드로트닝가탄 플래그십 매장에서 단독 팝업을 열었다. 팝업에서는 센텔라 앰플과 앰플 폼, 퀵 카밍패드 등 센텔라 제품군을 선보였다. 리코 온라인 배너와 커뮤니티 이벤트도 함께 운영해 온라인 고객의 매장 방문을 유도했다. 오는 11월 블랙위크에는 할인과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항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대표는 “북유럽은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이라며 “국가별 주요 유통 파트너와 협업해 각 시장과 소비자 특성에 맞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0:49안희정 기자

함량·효능 오인 논란…홈쇼핑 "알부민, 팔아 말아?"

홈쇼핑 업계가 '먹는 알부민' 판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알부민 일반식품 판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함량을 실제보다 많아 보이게 하거나 의료용 알부민의 효능을 연상시키는 방송이 잇따라 심의대에 오르면서다. 일부 업체는 광고 표현을 제한해 판매를 이어가는 반면, 심의 부담을 고려해 아예 판매방송을 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에는 NS홈쇼핑과 KT알파쇼핑, W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사의 알부민 관련 판매방송이 잇따라 심의 대상에 올랐다. 함량 많아 보이게 했다가 '주의'…이번엔 정맥주사까지 먼저 문제가 된 것은 제품의 알부민 함량을 강조하는 방식이었다. NS홈쇼핑과 KT알파쇼핑, W쇼핑은 '오한진의 백세 알부민'을 판매하면서 '알부민 복합물 90%', '난백알부민S 55%', '30ml당 2만7000mg'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방미심위는 소비자가 이를 제품 자체의 알부민 함량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6월 전체회의에서 NS홈쇼핑과 KT알파쇼핑에는 법정제재인 '주의'를, W쇼핑에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확정했다. 최근에는 알부민의 의약학적 효능을 연상시키는 표현도 문제가 됐다.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24일 롯데홈쇼핑 '셀게이트 닥터 알부민' 판매방송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지난해 11월 방송에서 게스트는 “외할머니가 기력이 없으셔서 주사를 놔 드렸는데 그게 알부민이었다”며 “할머니가 그걸 맞고 오면 기운이 번쩍 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부민 정맥주사를 언급한 뒤 “알부민 한 포가 저를 기력을 다시 회복시켜주시는 것 같다”고 판매 제품과 연결했다. 방미심위는 일반식품인 혼합음료를 판매하면서 알부민의 '투약'과 '정맥주사'를 언급해 제품에 의약학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논란 이후 방송도 심의대…홈쇼핑 대응 엇갈려 알부민 관련 과대광고 논란은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이른바 '먹는 알부민'이 대부분 일반식품임에도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강화 등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3월 일반 건강인이 먹는 알부민을 섭취했을 때 피로 개선이나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근거가 없다며 과대광고에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방미심위 심의 대상이 된 알부민 방송 상당수는 지난해 방송분이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올해 3월 진행된 NS홈쇼핑 '프리미엄 오한진의 백세알부민' 방송도 최근 심의대에 올랐다. 당시 쇼호스트는 “영양소들은 다 알부민을 타고 필요한 곳들로 배달돼야 한다”며 알부민의 체내 기능을 강조했다. 방미심위는 지난 18일 해당 방송에 대해 사업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알부민 일반식품의 홈쇼핑 판매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피하고 일반식품에 허용되는 범위에서 광고하면 판매할 수 있다. 이에 업체별 대응도 갈리고 있다. 일부 홈쇼핑사는 건강정보를 과도하게 제공하지 않고 일반식품 수준으로 광고 표현을 제한해 알부민 제품 판매를 이어가는 반면, 심의 부담 등을 고려해 판매방송을 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당시 문제가 된 방송에서)게스트의 해당 발언 직후 쇼호스트가 제품과 무관한 내용임을 정정 안내했다"며, "논란 이후 알부민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게스트에 대한 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방송 심의 준수 및 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알부민 제품 자체를 판매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식품에 맞는 수준으로 설명하면 판매할 수 있다고 보는 곳이 있는 반면, 의료용 알부민을 연상시킬 수 있고 방송 표현에 주의할 부분이 많아 판매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상품의 주요 소비층이 정보 습득에 취약한 고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분 함량을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는 소비자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복되는 유사 심의 사례에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0:42안희정 기자

2026 미라클365 푸르메런 11월 개최...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푸르메재단(상임대표 백경학)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넥슨과 함께하는 2026 미라클365 푸르메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오는 11월 7일 마련하는 이번 대회는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응원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기부 마라톤으로, 시민 3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진행된다. '미라클365 푸르메런'은 2017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기부 마라톤이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이 첫 대회부터 함께해 왔으며, 매년 시민과 함께 달리며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로 열린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시민 1만 명과 500개 기업의 나눔으로 건립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지난 10년 동안 71만 명의 장애어린이에게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지역사회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왔다. 200억 원을 기부하며 병원 건립에 크게 기여한 넥슨재단도 '넥슨 히어로 30 기금'을 통해 이번 대회에 함께한다. 넥슨 히어로는 게임 이용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지난 2024년 넥슨 창립 30주년을 맞아 22개 게임에서 16만 명의 이용자가 '넥슨 히어로 패키지' 아이템을 구매하며 총 34억 원의 '넥슨 히어로 30'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돕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과 이근호 축구해설위원,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2026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김윤지 선수가 참가해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장애어린이, 시민과 함께 달리며 대회 취지를 널리 알린다. 참가자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3km(걷기)와 10km 코스 가운데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완주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넥슨과 함께하는 2026 미라클365 푸르메런' 참가자 모집은 오늘 10시부터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3km 코스 2만 원, 10km 코스 5만 원이며, 참가비 전액은 장애어린이 재활치료 지원에 사용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완주 메달, LG생활건강 퓨어더마 퍼펙트 선크림, 대웅제약 임팩타임 에너지젤, 팔도 뽀로로 과일맛 쁘띠젤리와 뽀로로 홍삼쏙쏙 건강 음료, 푸르메소셜팜 토마토즙, 파니스 머핀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삼성헬스 후원 갤럭시 워치9 44mm, 마이크로킥보드 킥보드, 르망고 코리아의 데블백·미러박스백, 타가 시카 수딩 선크림 등도 증정한다. 이피코리아, 넥스틴, 혼다코리아, 마이크로킥보드는 기금을 지원해 장애어린이의 재활을 응원한다. 션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는 "10년 전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탄생했고, 그 사랑은 지금까지 수많은 장애어린이의 삶을 바꿨다"며 "이번 미라클365 푸르메런에서는 더 많은 분이 함께 달리며 장애어린이의 꿈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 10년간 71만 명의 장애어린이와 가족에게 희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기업의 따뜻한 나눔 덕분"이라며 "이번 미라클365 푸르메런이 병원의 지난 10년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8.26 10:30이도원 기자

마샬, '지미 헨드릭스 협업 60주년' 한정판 헤드폰·스피커 출시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마샬이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의 인연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오디오 기기 2종을 선보인다. 마샬은 지미 헨드릭스와의 60년 음악적 파트너십을 기념해 온이어 헤드폰 '메이저5(Major V)'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엠버튼3(Emberton III)'의 '헨드릭스 60주년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와의 인연은 1966년 헨드릭스가 마샬 기타 앰프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어져 왔다. 마샬은 지난 5월 선보인 홈 스피커 '액톤3' 에디션에 이어 이번 신제품 2종을 추가해 60주년 컬렉션을 완성했다. 신제품 2종은 헨드릭스의 사이키델릭한 예술 세계와 SF적 감성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물 위에 오일이 번지는 듯한 고유한 퍼플 패턴을 제품 외관에 적용했으며, 헨드릭스가 즐겨 다뤘던 '제3의 눈'에서 착안한 '섭리의 눈' 모티프를 디자인 요소로 반영했다. 온이어 무선 헤드폰 '메이저5 헨드릭스 60주년 에디션'은 마샬 시그니처 사운드와 접이식 설계를 갖췄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100시간 이상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블랙 마감을 기본으로 헤드밴드 안쪽과 이어컵에 퍼플 패턴과 섭리의 눈 모티프를 더했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엠버튼3 헨드릭스 60주년 에디션'은 볼륨에 맞춰 음향 밸런스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라우드니스'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32시간 무선 재생을 지원한다. 특히 외관 실리콘 슬리브에 수전사 프린팅 방식을 적용해 제품마다 개별적인 패턴 무늬를 살렸고, 미디어 조그 다이얼에는 실버 섭리의 눈 모티프와 퍼플 LED를 탑재했다. 제이니 헨드릭스 어센틱 헨드릭스 대표이사 겸 CEO는 "마샬은 지미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고유의 사운드로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60년이 흐른 지금도 양측의 인연은 전 세계 뮤지션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헨드릭스 60주년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메이저5와 엠버튼3 가격은 각각 19만원, 28만9000원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6.08.26 10:29전화평 기자

"최대 15% 적립"…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3' 내놨다

네이버는 현대카드와 협력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사용 빈도가 높은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3'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전 버전 대비 쇼핑 적립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회비와 전월 이용실적 기준도 낮췄다. '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3'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5%가 Npay 포인트로 기본 적립되며, 월 최대 1만5000포인트까지 제공된다. 여기에 내년 7월까지 진행되는 '더블 적립 기획전'을 통해 기본 적립률의 두 배인 최대 10%(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멤버십 쇼핑 혜택인 최대 5%(월 누적 구매금액 20만원까지 5%, 300만원까지 2%) 적립까지 더하면, 이용 금액에 따라 카드 혜택(기본5%+기획전 5%)과 함께 결제 금액의 최대 15% 적립(월 최대 9만6000포인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디자인은 총 3종으로 구성되며, 신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자사는 멤버십 사용자 중심으로, 네이버 쇼핑을 자주 방문하고 이용할 수록 체감 혜택을 크게 느낄 수 있도록 적립 구조와 제휴 범위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쇼핑은 물론 콘텐츠와 오프라인 혜택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치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테크 기업으로, 검색 포털을 넘어 AI, 클라우드, 커머스, 콘텐츠 등 첨단 기술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자체 생성형 AI 기술과 고도화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창작자, 비즈니스를 잇는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6.08.26 10:02박서린 기자

핵심 업무도 AI가 한다…롯데백화점, '브랜드 AI' 도입

롯데백화점이 백화점의 핵심 업무인 MD(브랜드·상품기획)에 사내 인공지능(AI) 접목한다. AI의 역할을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실무진의 사고를 돕는 '생산성 파트너'로 확장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사내 AI 시스템 '브랜드 AI'를 구축해 현업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AI가 4000여개 브랜드를 분석해 매장 입퇴점 등의 주요 의사결정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취지다. 브랜드 AI는 MD전략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AI가 해석·가공해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하는 브랜드 분석 플랫폼이다. 개별 브랜드 단위로 산재해 있는 데이터를 연결해, 브랜드별 성과 추이뿐 아니라 브랜드 간 영향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표 기능인 '3D 네트워크 그래프'에서는 입점 브랜드를 노드 형태로 구현하고, 구매 연관성 등에 따라 연결선으로 이어 브랜드 간 관계망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특성은 물론 업태 전반의 경쟁 구도를 한눈에 읽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사 브랜드군을 비교·분석하는 데는 '브랜드 DNA' 기능이 활용된다. 타겟 브랜드를 선정한 뒤 이와 비교할 브랜드를 최대 5개까지 지정하면, 각 브랜드의 매출액 등 핵심 지표를 방사형 그래프로 보여준다. 상품군 내 상대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유사 브랜드와의 차이를 대조해 볼 수 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심층 분석은 'AI 리포트'가 맡는다. 클릭 한 번이면 연령·성별 등의 고객 지표와 연계 매출을 대시보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에 기반한 시사점을 제안하는 'AI 인사이트'가 함께 제공된다. 여러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개별 수치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맥락을 찾아내고, 실무진이 참고할 만한 관점을 도출해 주는 기능이다. 브랜드 AI는 실제 업무에도 빠르게 안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입 후 한 달간 재접속률은 70%를 기록했고 사용자 조사 결과 기존 유사 업무 대비 업무 생산성이 2배 이상 개선됐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브랜드 AI의 주요 기능을 대화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챗봇' 기능을 도입한다. 외부 시장 트렌드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API 기반의 실시간 웹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AI STUDIO장은 “유통업에서의 AI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전략 설계를 뒷받침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브랜드 AI'와 같이 현업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전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6 09:58김민아 기자

레고 "AI가 장난감 디자인하는 일 없다"…사람 창의성 고수

레고가 인공지능(AI)에 장난감 디자인을 맡기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광고와 이미지, 영상, 제품 기획 등 창작 영역까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레고는 핵심 제품 디자인만큼은 사람의 창의성을 중심에 두겠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AI만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창의적인 작업은 항상 디자이너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AI 활용 자체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행정 업무나 표준화된 작업에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조립 설명서 제작이다. 크리스티안센 CEO는 설명서 제작 과정에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일부 작업을 AI 도구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들이 과거 새로운 기술을 업무에 도입해온 것처럼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창작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사람 중심의 디자인 전략은 현재까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레고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19억 덴마크 크로네(약 9조 42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사인 해즈브로와 마텔 매출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쟁과 무역 갈등, 경기 불확실성에도 시장점유율도 계속 확대했다. 크리스티안센 CEO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서 매우 강한 상반기를 보냈다”며 “특정 한 국가에서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매우 많은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예외다. 중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레고도 다른 지역과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레고는 매장 출점과 브랜드 투자를 계속하며 수요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회사는 기존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레고는 올해 축구 관련 제품을 강화해 월드컵과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2026.08.26 09:41류승현 기자

청소년 과몰입 막겠다던 메타…'휴식하기' 실제 이용 1% 미만

메타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과몰입을 막기 위해 도입한 '휴식하기(Take a Break)' 기능을 활성화하고 실제 휴식을 취한 청소년이 초기 전체 이용자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메타 직원은 이용시간 등 회사의 핵심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전 기능 확대에 경영진이 소극적이었다고 증언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근무했던 조지 볼리첸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볼리첸코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인스타그램의 정신적 웰빙팀에서 근무했다. 볼리첸코가 입사 후 처음 맡은 업무 중 하나는 이용자가 일정 시간 이상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 10분간 스크롤을 멈추도록 권고하는 '휴식하기' 이용률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기본 설정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조사 결과 청소년 이용자 가운데 '휴식하기'를 활성화한 뒤 실제 권고에 따라 10분간 휴식을 취한 비율은 0.16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조사에서는 0.2%까지 높아졌지만 볼리첸코는 이를 “바다의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기능 도입 당시 이와 다른 지표를 강조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책임자는 2021년 '휴식하기'를 처음 선보이면서 초기 테스트 결과 알림을 설정한 청소년의 90% 이상이 해당 설정을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는 기능을 설정한 이용자 가운데 알림을 계속 켜둔 비율로, 전체 청소년 가운데 실제 휴식을 취한 비율과는 기준이 다르다. 볼리첸코는 안전 기능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제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소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능을 고안하고 시험해 출시할 수 있도록 팀에 주어진 재량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볼리첸코는 안전 기능의 낮은 이용률에 대한 우려를 관리자에게 전달했을 당시 “팀이 존재하는 이유 중 일부는 향후 소송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용률이 낮은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메타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젊은 이용자를 보호할 책임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청소년과 부모가 과도한 플랫폼 이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타는 이후 18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 기능을 기본 적용한 청소년 계정을 도입했다. '휴식하기'를 비롯해 심야 시간대 앱 이용을 줄이는 기능 등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된다. 16세 미만 이용자가 이를 해제하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해 13~15세 청소년의 97%가 기본 제한 설정을 유지했다. 메타 측은 '휴식하기'의 실제 이용률이 낮더라도 영향을 받은 청소년의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용률이 1% 미만이더라도 실제로는 수십만명의 청소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볼리첸코는 반대신문에서 '휴식하기' 기능이 모든 청소년에게 유용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인정했다. 한 번에 장시간 이용하지 않고 하루 동안 여러 차례 짧게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이용자도 과도한 이용자로 분류될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휴식 알림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증언은 메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의도적으로 늘려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둘러싼 재판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 여러 주 법무장관은 메타가 청소년을 플랫폼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해 이익을 얻었다며 소비자보호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 정부들이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메타는 소비자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 위반에 따른 대규모 벌금을 부담할 수 있다. 법원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플랫폼 운영 방식을 변경하도록 명령할 가능성도 있다.

2026.08.26 09:40김민아 기자

옷도 바로 배달한다…배민, 디자이너 브랜드 '시야쥬' 첫 입점

푸드테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음식과 생필품을 넘어 의류까지 즉시배송 영역을 넓힌다. 여성 패션 브랜드 '시야쥬'가 배민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슬랙스 등 의류를 배달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스토어에 시야쥬를 입점하고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배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시배송 대상은 서울 강남구 도산점과 용산구 한남점, 성북구 돌곶이점 등 시야쥬 매장 3곳이다. 시야쥬는 지난 2020년 시작한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20~30대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바지 제품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배민과 시야쥬가 함께 기획한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고객들의 착용 경험과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슬랙스로, 출근이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입점을 기념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특가 상품을 제외한 전 제품에 5% 상시 할인을 적용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일부 상품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다음 달 1일까지는 중복 적용할 수 있는 5% 장바구니 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의류 상품 특성을 고려해 교환·반품 혜택도 마련했다. 11월25일까지 주문 건당 교환과 반품을 각각 1회 무료로 지원하며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도 받지 않는다. 배민은 이번 시야쥬 입점을 시작으로 패션을 비롯한 퀵커머스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약속이나 출근 등 급하게 의류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패션을 포함한 다양한 품목에서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09:24류승현 기자

클로드 신원 인증서 '대한민국' 누락…앤트로픽 "일시적 오류"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의 신원 인증 절차에서 한국이 국가 선택지에서 누락돼 국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지디넷코리아 취재 결과, 앤트로픽의 신원 인증 국가 선택 목록에 '대한민국'이 표시되지 않아 국내 사용자들이 인증을 완료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 측은 본지 취재 이후 "일시적 오류였다"며 수정 완료 사실을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8일부터 일부 사용 사례에 신원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유료 요금제 '프로'에서 상위 요금제 '맥스'로 상향하거나 유료 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된 일부 사용자에게 신분증 검사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신분증 인증 과정의 국가 선택 단계에서 '대한민국'이 아예 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가 목록은 가나다순으로 정렬돼 있었는데, 독일·덴마크·프랑스·핀란드·폴란드·포르투갈·네덜란드·노르웨이 등 주요국은 물론 나우루·기니비사우·남수단·동티모르·팔라우처럼 이용자가 적은 국가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나다순 배열상 '동티모르'와 '독일' 사이에 있어야 할 '대한민국'만 목록에서 빠져 있었다. 참고로 한국은 클로드 활용도가 높은 국가다. 앤트로픽이 올해 1월 발표한 이코노믹 인덱스에서 한국은 클로드 사용 강도(1인당 활용도)가 전 세계 116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도 올해 6월 초 기준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분 인증 국가 목록 누락은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용자는 프로에서 맥스로 상향하려다 신분 인증에 막혀, 사용 내역이 쌓여 있고 유료 기간이 15일 남은 기존 계정을 해지하고 새 계정으로 재가입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대화 기록 등 사용 내역은 모두 사라졌다. AI 개발자·연구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제보됐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코리아 측은 "한국은 신원 확인 지원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된 것이 아니며, 일부 한국 사용자에게 국가 선택 항목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라며 "현재 해당 오류에 대한 수정은 완료됐으며, 한국 사용자도 국가 목록에서 대한민국을 선택해 한국 신분증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로드 신원 인증 외부 업체인 '페르소나 아이덴티티'가 담당한다. 이 회사는 피터 틸이 공동 설립한 팔란티어와 연관돼 있고, 틸의 벤처캐피털 파운더스 펀드가 투자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국내 개인정보가 해외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앤트로픽 코리아 측은 "신원 확인 절차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사용자가 제출한 신분증 이미지를 저장하지 않는다"며 "해당 데이터는 앤트로픽 모델 학습에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6.08.26 09:21김동원 기자

K-게임, '게임스컴 ONL' 달궜다…크래프톤·엔씨 신작 대거 출격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의 전야제 무대에서 차세대 신작 라인업과 대형 업데이트를 일제히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엔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의 공식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 참가해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한 신작 영상과 서비스 일정을 대거 선보였다. 전 세계 개발사들의 각축장인 ONL 무대에서 국내 기업들은 슈팅, MMORPG, 협동 어드벤처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을 통해 서구권 시장 공략 의지를 확고히 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5종의 신작을 출품하며 공격적인 공세를 펼쳤다. 처음 베일을 벗은 'PUBG: 데드넷'은 1990년대 미국 북서부에서 영감을 받은 1996년 카스카디아를 배경으로, 특수 능력과 회차마다 이어지는 로그라이트 성장 요소를 결합해 대규모 교전의 변수를 극대화했다. 몰입형 오픈월드 FPS RPG 'NO LAW'는 주인공 '그레이 하커'를 둘러싼 서사와 함께 침투, 해킹, 하드코어 슈팅 등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채로운 방식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높은 자유도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3인 팀 기반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TA) 신작 '프로젝트 제타'는 보스를 처치해 핵심 오브젝트인 '프리즘'을 확보하고 반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타 팀의 난입과 다자간 전술 PvP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크래프톤은 흑막 '아가사'의 서사와 강력한 액션을 선보인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 '타래: 언바운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4개 연령대를 오가는 능력 전환과 열차 위 전투 등 협동 메커니즘을 강조한 2인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도 함께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역시 대형 신작 3종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핵심 기대작 '아이온2'는 신규 트레일러와 함께 오는 10월 5일 스팀과 퍼플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정식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엔씨는 출시에 앞서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서버 및 인프라 안정성을 검증하고 이용자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규모 '론칭 스케일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스토피아 서울을 무대로 21세기 세계의 멸망 과정을 극 중 인물 시점에서 몰입감 있게 풀어낸 '신더시티'의 프리퀄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며 독창적 세계관을 알렸다. 이날 엔씨는 스트리머가 되어 생존 경쟁을 펼치는 팀 기반 서바이벌 FPS 'Like or Die'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였다. 'Like or Die'는 블록을 활용한 전술 전투와 상대 진영 '넥서스' 파괴 등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도 시작됐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대표작의 확장판인 '붉은사막 인핸스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새로운 컷신과 대사를 추가해 주인공 클리프의 여정과 세계관 몰입도를 높였으며, 5개 언어 보이스오버 및 아랍어 자막을 새롭게 지원한다. 기존 구매자에게는 무료 업데이트가 제공되며, 오는 9월 9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전 플랫폼에서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게임스컴 2026'은 독일 쾰른에서 26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열린다.

2026.08.26 09:19정진성 기자

울산시 AX 시동…"AX, 기술 아니라 산업체계 바꾸는 것"

대한민국 최대 중화학 산업 거점인 울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 전환, 이른바 AX(AI Transformation)에 시동을 걸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약 3만 개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는 울산은 산업데이터와 실제 생산현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AI 최적지로 꼽힌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AI 기술 자체보다 데이터 개방과 표준화, 수요·공급기업 매칭, 실증 이후 사업화가 더 시급한 과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울산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I·AX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는 김정완 에이테크 이사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비롯해 정부가 개발한 R&D 사업화와 창업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및 컨설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범희 유에이드 대표를 만나 국내 AX의 현주소와 지역 산업의 기회, 투자·사업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AI보다 먼저 DX…데이터 개방이 출발점” 국내 AX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정완 이사는 가장 먼저 '데이터 개방'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데이터 개방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정책의 초점이 AX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지만 AX는 AI와 DX의 결합이다. AI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DX에도 집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빅데이터·AI 기업 팔란티어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김 이사는 “팔란티어의 성공 비결을 AI에서 찾지만 실제로는 기업 내부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시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DX 역량이 핵심”이라며 “AI가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결국 잘 정리된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이다. 실제 사업성과를 만들려면 AI보다 DX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희 대표도 국내 AX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국내 AX는 이제 '관심과 실험의 단계'를 지나 '현장 적용과 성과 검증의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생성형 AI, 공정 최적화, 품질 예측, 설비 예지보전 등을 실제 업무와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데이터와 전문인력 부족, 비용 부담으로 여전히 PoC(개념검증)나 정부지원사업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과 기업 전체를 AX로 전환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챗봇이나 문서작성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AI 활용이지 AX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 의사결정 체계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되고 그것이 매출 증가나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돼야 진정한 AX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울산의 강점은 'AI 기술' 아닌 '산업현장' 양 대표는 울산의 경쟁력을 수도권과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대표는 “수도권이 AI 인재와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자본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울산에는 조선·자동차·에너지·화학 분야의 실제 공정과 산업데이터가 있다”며 “산업 AI 경쟁력은 AI 모델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 설비, 공정기술, 작업자 경험, 품질 데이터가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울산은 산업 AX를 실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테스트베드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대학·기업·지자체의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은 기술 협업과 전문적인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기업은 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으로 나뉘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자체 역시 단순한 재원 마련을 넘어 펀딩 매칭이나 요소기술 개발, 기업 간 연결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는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몇 년 안에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몇 개 활용하고 있는지, 그것을 통해 얼마나 성과와 효율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따지는 시대가 올 겁니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서비스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AX 기업 투자 기준도 '기술'에서 '사업성'으로 기술기업과 투자자 관점에서 AX 성공 조건을 묻자 이범희 대표는 네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는 시장의 문제(Pain Point)가 얼마나 명확하고 반복적인가, 둘째는 차별화된 산업데이터(Data Moat)를 확보할 수 있는가, 셋째는 PoC가 실제 매출과 반복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는가, 넷째는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가다. 이 대표는 “AI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산업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고객 관계, 사업모델은 쉽게 복제되지 않는다”며 “AI 기업을 평가할 때 단순히 모델 성능이나 특허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역 제조기업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지적했다. “제조기업이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고 표준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I 공급기업과 제조기업 사이의 산업 언어와 기술 언어가 다른 것도 문제입니다. 실증 이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고도화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경우도 많습니다.” “울산은 AI를 개발하는 도시보다 적용하는 도시 돼야” 울산 AX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을 따라가는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 양 대표의 의견이 일치했다. 김 이사는 “스마트공장 확산이 가능했던 것은 ERP나 주요 소프트웨어처럼 일정한 표준체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AI는 요소기술과 활용 방식이 다양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AX는 현장 실증이 핵심인 만큼 정부와 관련기관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허브 기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역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범용 AI와 정면승부하기보다 제조 AI와 산업 AI에 집중해야 한다”며 “제조데이터 수집·표준화·공동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간 데이터 협업에 따른 보안과 권리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년도 PoC 지원에서 끝내지 말고 실제 구매와 양산, 해외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과형 지원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내 제조현장에서 검증된 AX 솔루션을 조선·자동차·에너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동남아 등으로 확산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 확산되면 인재의 기준도 바뀐다” AI와 AX 확산이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변화의 방향을 짚었다. 그는 “AI와 AX 도입이 가속화되면 생산성은 좋아지겠지만 단순 업무를 중심으로 인재 채용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순수 AI 엔지니어보다 현장 전문가와 도메인 지식을 가진 인재가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기에는 산업 AI가 생성형 AI보다 앞서가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1~2년 안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정의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그는 AI와 산업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이 과거에는 산업을 보조했지만 지금은 금융이 산업을 지배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AI 역시 현재는 산업을 보조하고 있지만 그 관계가 뒤바뀌는 순간이 3~4년도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에이테크, 제조현장 중심 AI·AX 사업화에 집중 에이테크는 제조현장의 실제 문제를 AI·AX 기술과 연결해 사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의 데이터와 공정 특성을 파악하고 AI 적용 가능성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제조기업의 DX 수준을 높이고 AI가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기업과 기술기업을 연결하고 실증에서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AX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범희 대표는 유에이드의 역할에 대해 “AI 기술 자체의 우수성보다 해당 기술이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구체적인 사업성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유에이드는 시장성 검증과 비즈니스모델 고도화뿐 아니라 수요기업 발굴, 투자유치 연계, 해외 파트너 매칭과 계약, 해외 진출까지 기업 성장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8.26 08:52박희범 기자

파수AI "블록체인도 한다"...동행복권에 프라이빗 시스템 구축

파수AI(대표 조규곤)가 동행복권의 복권 데이터에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파수AI는 자사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 '파수블록(FasooBlock)'을 동행복권의 복권 시스템 전반에 적용, 복권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 무결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이 회사는 5기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컨소시엄에 참여, 복권사업의 전반적인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파수 AI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동행복권의 시스템 고도화 과제인 '복권 데이터의 무결성 강화 및 안정성 확보'를 실현하기 위해 복권 시스템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된 사용자로 참여가 제한돼 처리 속도가 빠르고 민감 데이터에 대한 접근통제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급망이나 협업 등 복수의 주체가 데이터를 공동 관리하며 진본 증명과 이력 추적이 필요한 경우에 주로 활용한다. '파수블록'은 이러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으로 데이터의 무결성과 기밀성을 제공한다. 동행복권의 '로또6/45', '스피또 2000' 등 모든 추첨식 복권과 즉석식 복권에 적용, 구매원장에 대한 무결성 해시(데이터 변경 확인값)와 당첨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관리한다. 또 고액 티켓 검증 시에도 해당 정보를 활용한 추가 검증 절차를 적용하는 등 데이터 무결성과 검증 신뢰성을 강화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이력은 추적이 가능하고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 복권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정 판매나 위조 복권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임초순 동행복권 시스템운영본부장은 “복권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은 안정적인 복권 운영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파수 AI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복권 운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봉호 파수AI 서비스사업본부장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수블록은 데이터 신뢰도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파수 AI는 운영 컨소시엄과의 공동설계를 통해 구현한 이번 동행복권 사례를 발판으로, 데이터 무결성이 중요한 금융, 공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파수블록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08:24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서비스로 돈 번다…뤼튼, 국내 첫 '유니콘' 등극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유니콘'에 올라섰다. AI 모델이나 반도체 등 원천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이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AI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면서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기술 개발에서 서비스·수익화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유치에서 뤼튼은 국내 AI 서비스 스타트업 최초로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한 뤼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 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앤틀러 글로벌,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함께 했다. 코어라인벤처스와 유진자산운용도 신규로 참여했다. 뤼튼 투자를 담당한 코어라인벤처스는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와 도쿄에 사무소를 둔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탈이다. 컨슈머 및 기업 간 거래(B2B) 기술 분야에서 한국·미국·일본의 유망 기업들에 투자해왔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카카오, 앙상블 스타즈 등이 있다. AI 컴패니언, 틈새서 주류로…한국 서비스도 존재감 AI가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대화하고 교감하는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AI 컴패니언(동반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AI 컴패니언 앱의 인앱구매 수익은 1억 5000만 달러로 2023년 1분기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초기에는 틈새시장으로 여겨졌지만 독립적인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구독과 가상 선물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도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컴패니언 시장은 사용자 증가보다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적 교감과 몰입형 경험에 대한 수요가 실제 유료 소비로 이어져서다. 미국이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가운데 한국·중국·일본·독일·영국의 매출 성장률은 모두 200%를 넘어섰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뤼튼도 AI를 활용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범용 AI 서비스 '뤼튼'을 비롯해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랙', 일본 시장을 겨냥한 '캬라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에는 북미 지역에 AI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OOC'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뤼튼의 B2C 서비스 확장은 실제 수익화 성과로 확인된다. OOC는 출시 3개월 만에 월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었다. 뤼튼은 해외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총매출액이 2000억 원(지난해 471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스케 혼다 코어라인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파트너는 "뤼튼이 보여주는 탁월한 성장세와 빠른 수익화, 이미 한국, 일본, 미국에서 창출 중인 생태계 임팩트는 흔하지 않은 조합"이라며 "뤼튼의 팀 역량과 앞으로의 막대한 성장 기회에 강한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재미 좇는 AI, 안전도 챙긴다…이용자 보호 강화 사용자 보호와 안전·신뢰성도 강화한다. 크랙의 청소년 이용자 비중이 10% 수준인 만큼 더 안전한 AI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뤼튼은 지난달 AI 윤리·철학, 인지·심리, 법학 등 각 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용자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추진중인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도 참여했다. 기존보다 향상된 수준의 청소년 보호 정책 도입도 준비 중이다. 크랙은 이용 시간 한도 설정, 부모 동의 절차 강화, 결제액 한도 하향 조정 등 한층 강화된 보호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뤼튼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창업 후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AI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증명한 결과, 이번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서비스 기업으로서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08:00이나연 기자

"우리 아이 잘 가고 있나"…우버, 부모에 차량 내부 실시간 공개

우버가 10대 자녀의 차량 탑승 상황을 부모가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자녀가 어디를 이동하고 있는지 지도에서 확인하는 것을 넘어 실제 차량 내부 상황까지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다만 동승자가 원치 않게 영상에 노출될 수 있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미국에서 '틴 계정(Teen Accounts)'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량 내부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선보였다. 별도의 차량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은 아니다. 운전자의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내부 영상을 전송한다. 10대 이용자의 탑승이 시작돼 실시간 영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계정에 연결된 부모나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부모는 영상을 볼지 선택할 수 있다. 부모가 시청을 시작하면 운전자와 10대 이용자에게도 실시간 영상이 활성화됐다는 사실이 안내된다. 시청 권한은 해당 10대 이용자의 우버 계정에 연결된 부모나 보호자로 제한된다. 우버는 영상이 암호화되며 운행이 끝난 뒤에는 운전자와 청소년, 보호자 모두 영상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제기된다. 10대 이용자와 함께 다른 사람이 차량에 탑승하면 동승자 역시 영상에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 해당 동승자만 영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능은 현재 애틀랜타와 클리블랜드, 로드아일랜드 등 미국 9개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버는 2023년 미국에서 틴 계정을 처음 선보인 뒤 5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부모가 앱을 통해 자녀의 이동 경로와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능 도입으로 차량 내부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26.08.26 06:00안희정 기자

에이블리 '도착보장' 6주 만에 참여 마켓 2배…거래액 74%↑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은 지난 6월 23일 선보인 도착보장 서비스의 6주 차 거래액이 출시 첫 주보다 7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68% 늘었다. 도착보장은 일정 시간 안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서비스다. 평일에는 자정,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주문해야 한다. 판매자가 상품을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하면 보관부터 포장, 발송까지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 판매자 참여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5일 기준 도착보장 참여 마켓 수는 출시 초기보다 97% 증가했으며 등록 상품 수는 153% 늘었다. 서비스 적용 상품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도 함께 넓어졌다. 빠른 배송은 기존 고객뿐 아니라 한동안 에이블리에서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던 이용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역할도 했다. 지난 7월 도착보장 이용자 가운데 16%는 직전 3개월 동안 에이블리에서 구매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대 27%, 30대 12%, 40대 10% 순이었다. 여름 휴가철 수요도 반영됐다. 7월 도착보장으로 주문한 상품 가운데 팬츠와 상의, 비치웨어가 주문 상위 3개 품목에 올랐다. 에이블리는 앞으로 도착보장 대상 상품과 참여 판매자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도착보장은 이용자에게 빠르고 예측 가능한 배송 경험을 제공하고 셀러에게는 물류 부담을 줄여 상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도착보장 적용 상품과 참여 셀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5 21:21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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