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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급증에 애플도 깜짝…맥미니 조기출시 '초강수'

애플이 지난주 이례적으로 새로운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를 출시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이 있었다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 가을인 10월이나 11월경 새로운 맥 모델을 출시한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 발표는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이뤄졌으며, 차세대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AI 기술 확산으로 맥 스튜디오와 맥 미니를 AI 모델 실행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이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맥 스튜디오를 여러 대 연결해 대규모 최첨단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과 개발자 고객을 겨냥한 기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6월 포드, 디즈니, 앤트로픽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앳 더 파크(Business at the Park)' 행사를 열고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가 기업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맥 미니가 기업 고객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기업들의 데스크톱 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애플도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는 기업 고객을 전담하는 엔지니어링팀이나 개발자 관계 담당 인력이 부족했으며, 기업용 AI 시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PCC) 인프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구매하려는 기업들의 요청도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대신 자사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AI 도구와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웹AI, 마운트 토르 등 파트너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AI 모델 실행을 위한 맥 하드웨어 수요 급증에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일부 고사양 모델은 수개월 동안 품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애플의 고사양 맥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일부 기업 고객들은 다른 하드웨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의 소형 AI 데스크톱 'DGX 스파크(DGX Spark)'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DGX 스파크는 맥 미니와 유사한 소형 폼팩터를 갖춘 AI 컴퓨팅 제품으로, 지난해 말 출시됐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AI 모델 개발 및 실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용으로 인식돼 온 소형 데스크톱 맥이 기업용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2026.09.01 08: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토스 "외산 SASE 대신 자체 개발…'타이탄' 2000명 사용"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Viva Republica)가 작년 2분기 외산 보안솔루션 사용을 종료, 현재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타이탄(Titan)'을 사용하고 있다. '토스'는 금융업 분류상 전자금융에 속한다. 전자금융회사 중 토스처럼 중요 보안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외산을 대체한 건 이례적이다. '토스'가 개발한 '타이탄'은 보안 솔루션 종류 중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에 속한다. SASE는 네트워크와 보안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랑 기기의 접근을 제어하는 제품(솔루션)이다. '타이탄'은 글로벌 보안기업 지스케일러의 제품을 대체했다. 향후 비바리퍼블리카는 '타이탄' 사용을 전체 계열사(10곳)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비바리퍼블리카 직원 2000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7일 비바리퍼블리카 지정호 CISO를 만나 '타이탄'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 CISO는 2024년 12월부터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앞서 토스증권 CISO를 맡았다. 현재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협의회 부회장, 금융보안포럼 운영위원,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정보보호유공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타이탄'은 '토스 인프라 신뢰 기반 접근 네트워킹(Toss Infrastructure Trusted Access Networking)'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다. 아래는 인터뷰 일문일답. -'타이탄'은 어떤 보안 제품인가? "네트워크와 보안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랑 기기의 접근을 제어하는 SASE(보안접속서비스에지) 솔루션이다. 사용자 신원과 기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구현해준다. 주요 보호 영역은 두 분야다. 인터넷 액세스(Internet Access)와 프라이빗 액세스(Private Access)다. 인터넷 액세스는 PC에서 인터넷에 나갈 때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정보 유출 방지를, 프라이빗 액세스는 인가된 내부 시스템 접근을 통제하는 것으로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SASE 분야 글로벌기업은 지스케일러, 네스코프, 프리즈마 등의 제품이 있다. 이들 글로벌 기업 제품의 기능을 모두 조사, 웬만한 기능은 '타이탄'에 다 구현했다." -'타이탄(Titan)' 개발 동기가 궁금하다. 개발에 걸린 시간은? 사용은 언제부터 했나 "지스케일러라는 글로벌 보안 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PC마다 환경이 다르고 트래픽(Traffic)도 다르다보니 여러 문제들이 늘 생겼다. 이는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생긴다. 그런데, 외산 솔루션은 이슈가 생겼을때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 어떤 때는 문제 해결에 한달이 넘게 걸린 적도 있다. 또 문제를 해결했다 해도 그 이유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타이탄'을 자체 개발하게 됐다. 개발 시간은 약 2년정도 걸렸다. 회사 첫 적용은 작년 9월경이다. 타이탄은 사내 보안 에이전트다. 임직원들의 PC 환경과 제어해야 할 트래픽이 워낙 다양해 단번에 배포하지 않았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배포했다. 현재 사용 인원은 비바리퍼블리카 직원 약 2천명 정도다.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 보안팀이 가장 먼저 썼다. 철저히 검증한 후 단계적으로 확장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시스템의 운영 신뢰성을 완벽히 확보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기존 상용 SASE 솔루션을 무사히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타이탄은 보안 에이전트 형태로 돼 있다. 임직원 PC에 설치해 사용한다." -타이탄 개발은 일종의 혁신이다. 내부 반발은 없었나? 개발 비하인드와 어려웠던 점은? "엄청난 혁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웃음). 현재도 토스 환경에 필요한 보안 기능을 지속해 고도화하고 있다. 다양한 PC와 네트워크 환경 특성상 예상치 못한 이슈는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기존 상용 솔루션도 잘 지원해 줬지만, 이슈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조치 속도 면에서 자체 내재화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 개발 중간에 초기 아키텍처 구조상의 미흡함을 발견하기도 했다. 임시방편으로 때우기보다 시스템의 장기적인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과감히 전면 재개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거치며 훨씬 견고한 구조를 완성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타이탄은 현재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있고, 임직원들의 불편도 해소, 성공적으로 전사에 적용했다. 자체 개발은 내가 토스 CISO로 오기전부터 결정된 프로젝트였다." -타이탄은 글로벌 보안기업 지스케일러 솔루션을 대체했다. 비용 절감 효과와 편의성 향상은 얼마나? "타이탄을 사용하기전, 지스케일러 제품을 4년 정도 썼다. '타이탄' 개발로 외산 사용때와 달리, 내부에서 이슈 원인을 빠르고 투명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장애를 수 시간 내에 신속히 해결하는 운영 역량도 갖추게 됐다. 비용은 현재 초기 개발 고정비 영향으로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계열사 등 적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뚜렷한 비용 절감, 즉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초기에는 보안 전문가, 서버, 프론트엔드,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 등이 모인 태스크포스(TF)로 출발했다. 전사 핵심 보안 제품으로 인정받아 올 하반기 정식 '타이탄팀'으로 지정됐다. 현재 타이탄팀은 LNA(Local Network Access) 제어, NRD(Newly Registered Domain) 차단, AI 라이선스 정책 등 토스 환경에 필요한 맞춤형 보안 기능들을 우선순위에 맞춰 신속히 개발하고 있다. 분야별 보안 전담 조직과의 밀접한 피드백 루프를 통해 유지보수와 고도화 면에서도 강력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외산 솔루션을 대체한 사례가 이전에도 금융권에서 있었나? "예전에 VPN을 오픈소스로 내재화한 금융회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타이탄'같은 SASE를 내재화했다는 이야기는 토스 외에 아직 못들어봤다. 토스는 금융회사가 아니다. 전자금융업자로 분류된다. 보안 특성상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기술적 깊이가 있는 기업들은 필요한 보안 도구를 직접 개발해 사용하곤 한다. 토스 역시 타이탄 외에도 SSO(Single Sign On), DLP(Data Loss Prevention), KMS(Key Management system) 등 보안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토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토스피싱제로(악성 앱 탐지 솔루션)와 토스가드(앱 보안 솔루션)도 직접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처럼 보안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면 상용 솔루션 대비 알려진 취약점에 노출될 위험이 대폭 줄어들어 보안성이 높아진다. 이에 더해 내부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신속히 개발하고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 전 계열사로 확산할 계획이라는데, 언제쯤? "향후 계열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타이탄의 테넌트 분리와 인프라 확장 준비를 이미 마쳐둔 상태다. 먼저 토스에서 완성도 높은 운용 사례를 만들고 신뢰를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계열사에도 자연스럽게 도입을 제안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토스는 관계사를 포함해 총 1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토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외에 토스뱅크(관계사),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플레이스, 토스페이먼츠, 토스인컴, 토스모바일, 토스씨엑스, VCNC(타다), 토스인사이트 등이 있다." -타이탄을 외부에 팔 생각도 있나? "타이탄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우리도 한번 써볼 수 있냐" 혹은 "팔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실 IT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 회사들은 우리처럼 내재화하는 활동을 한다." -인력과 예산 등 비바리퍼블리카의 보안 조직 현황은? "우리 조직을 부르는 이름이 있다. Information and Security Tribe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산하에 정보보호 분야별 8개의 전담 조직이 있다. 전체 보안 인원은 75명 정도다. 정보보호위원회도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정보보호 현안을 상시 관리한다. 특히 자체 화이트해커 전담팀을 운영하며 상시적인 모의해킹과 취약점 점검, 내부 침투 시나리오 기반의 보안 검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이상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대응 체계를 운영, 필요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 CEO도 보안을 중요한 경영 어젠다로 인식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토스는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지난 9년 연속 정보보호 현황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한편 정보보호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6년 6월 공시 기준, 정보보호에 192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IT 투자액의 9.9%에 해당한다. 최근 3년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약 10%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보보호 공시기업 평균보다 약 3.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매년 IT 투자의 약 10%를 정보보호에 지속적으로 투입,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산 대체 측면에서, 금융권의 다른 회사나 아니면 다른 산업 분야의 CISO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보안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 것만이 무조건적인 정답이 아니다. 상용 솔루션 구매와 자체 개발은 각기 장단점이 명확하다. 때문에, 상황과 영역에 맞게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상용 솔루션은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높은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어떤 솔루션을 활용하든 보안 도구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안 위협의 본질과 대응 원리를 깊이 이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위협 원리를 파악해야 현재 이용하는 솔루션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또 어떤 한계가 있는지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자체 개발을 하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구현할 수 있다. 만약 자체 개발을 선택한다면, 상용 솔루션 수준의 체계적인 아키텍처 설계와 엄격한 보안 관리 기준을 갖춰야만 진정한 내재화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2026.08.31 23:10방은주 기자

[시론] AI 3강 달성...새 AI 컨트롤타워가 해야 할 일

지난 8월 30일, 청와대가 국가 AI 정책 라인업을 다시 짰다. 하정우 초대 AI미래기획수석이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복귀했고,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AI기본법을 주도했던 이해민 의원이 새 AI수석에 임명됐다. AI 3대 강국, 이른바 G3를 향한 컨트롤타워가 다시 진용을 갖춘 것이다. 이미 역량이 검증된 인사들이기에 기대가 크다. 하지만, 무조건 환영하기에 앞서 짚어야 할 것이 있다.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컨트롤타워 공백을 겪었다. 핵심 인사들이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며 부위원장과 수석 자리가 동시에 비었고, 부총리 겸임이라는 임시 체제로 버텨왔다. 문제는 그 몇 달이 하필 세계 AI 산업이 가장 빠르게 방향을 트는 시기였다는 점이다.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모델 단품 경쟁에서 생태계 경쟁으로 판이 통째로 바뀌는 동안 우리의 전략 문서들은 이전 시대의 전제 위에 멈춰 서 있었다. 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방식으로 AI 생태계 블록을 확장하며 다른 나라들을 자기 스택 위에 올려 세우는 동안, 우리는 컨트롤타워 없이 그 국면을 통과했다. 이 공백의 비용은 앞으로의 속도로만 갚을 수 있다. 반성은 짧게, 실행은 빠르게 해야 한다. 새 컨트롤타워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일까. 에이전트가 게임의 규칙을 바꿨다 지금까지의 AI 정책은 상당수가 사람이 묻고 AI가 답하는 챗봇 시대의 문법 위에 서 있다. 그러나 산업의 무게중심은 이미 에이전트로 넘어갔다.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호출하고, 다른 에이전트와 협업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 작업을 완결하는 시대다. 사람은 목표를 주고 결과를 검수하는 위치로 이동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코딩과 리서치, 고객 응대의 상당 부분을 에이전트에게 위임하며 실전 배치 단계에 들어섰다. 행정도 예외가 아니다. 민원 처리, 정책 자료 분석, 인허가 검토처럼 절차와 문서로 이뤄진 업무일수록 에이전트가 파고들 여지가 크고,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 서비스의 품질은 여기서 갈린다. 이러한 전환은 정책 전 영역의 설계에 대한 재고민을 요구한다. 조달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개수 기반에서 에이전트가 완결한 작업 단위 계약으로 옮겨가야 하고, 보안은 사람 계정 중심에서 에이전트 신원과 권한을 관리하는 체계로 확장돼야 하며, 감사는 절차 준수 점검에서 에이전트 행동 로그 검증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제 모든 정책에 "에이전트가 주 사용자라면 이 설계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사람이 읽는 포털에서 에이전트가 쓰는 데이터로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최근 공공데이터포털이 새 단장을 하고 문을 열었다. 반가운 일이지만, 여전히 사람이 검색창에 키워드를 치고, 목록을 훑고, 하나하나 활용신청을 하거나, 파일을 내려받아 가공하는 구조다. 에이전트 시대의 데이터 수요자는 사람만이 아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이 에이전트에게 상권 분석을 맡기면, 에이전트가 인허가 정보와 유동인구 통계, 상권 데이터를 직접 호출해 조합하고 보고서까지 완성하는 흐름이 표준이 된다. 이때 데이터가 사람용 화면 뒤에 갇혀 있으면 에이전트는 그 앞에서 멈춘다. 공공데이터는 AI 에이전트가 직접 접속해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조합해 바로 쓰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데이터를 넘어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한 번 호출하고 끊기는 방식을 넘어 작업의 맥락과 상태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그리고 민감 데이터는 로컬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가야 한다. 수천 개의 API를 낱개로 열어두는 것보다, 에이전트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공데이터 전체에 접근하는 단일 관문을 정비하는 편이 활용도를 훨씬 크게 끌어올릴 것이다. 성과지표도 '개방 건수'에서 '에이전트가 실제로 호출해 완결한 작업 수'로 옮겨야 한다. 모델 경쟁에서 생태계 경쟁으로 경쟁의 단위도 다시 정의해야 한다. 프런티어 모델들의 성능은 빠르게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벤치마크 몇 점 차이는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다. 승부처는 모델 그 자체보다 모델을 둘러싼 층위, 즉 도구와 에이전트, 이들을 묶어 운용하는 작업 틀(하네스)과 여러 모델을 조합 및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이미 생태계는 이런 쪽으로 옮겨갔다. 같은 모델이라도 어떤 서빙 레이어 위에서 어떤 도구와 결합해 어떤 루프를 도느냐에 따라 성능과 비용이 몇 배씩 갈린다. 오픈웨이트 모델의 가중치를 내려받는 것과 그것을 고품질 서비스로 운용하는 것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있고,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바로 서빙 레이어의 엔지니어링 역량이다. 중국이 개방 가중치를 앞세워 세계 개발자들을 자국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전략도 결국 이 층위를 겨냥한다. 가중치는 공짜로 풀어도 도구와 프레임워크, 운용 노하우에 종속시키면 생태계 전체가 넘어간다는 계산이다. 국산 모델 개발 지원이 단일 모델의 순위표 성적에 머물러있으면 안되는 이유다. 모델과 함께 서빙 최적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평가·환류 체계까지 하나의 스택으로 키우는 생태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어 토큰 효율은 성능만큼 중요한 국가 자산이다. 같은 작업을 절반의 토큰으로 처리하는 모델이 에이전트 시대의 진짜 경쟁력이다. 국가 평가체계의 핵심성과지표(KPI)는 성능이 아니라 '성능 나누기 토큰'이 돼야 한다. 월드모델, R&D에 머물 시간이 없다 생태계 경쟁의 다음 격전지는 월드모델이다. 언어를 넘어 물리 세계의 인과를 학습한 모델은 로봇, 자율주행, 제조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의 기반이 된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월드모델을 제품과 플랫폼 단계로 끌어올리며 표준 선점에 나섰다. 반면 우리는 여전히 연구개발 과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제조 강국으로서 정밀 공정, 로봇 운용, 물류 현장에서 나오는 물리 세계의 원본 데이터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 풍부하게 갖고 있다. 이 자산을 월드모델 역량으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 언어모델에서 겪은 추격전을 몇 년 뒤 더 불리한 조건에서 반복해야 한다. 26만장의 GPU를 가져왔다고 환호했지만, 그 GPU 들은 엔비디아의 월드모델 코스모스와 디지털트윈 옴니버스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차 등 우리 대기업으로 가고 있다. 산발적 과제 지원을 넘어 제조 현장의 데이터 수집 표준, 시뮬레이션 인프라, 로봇 실증 단지를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묶는 국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컨트롤타워가 지금 우선순위와 투자 순서를 정해줘야 할 영역이다. 토큰 최적화는 발전소 하나를 짓는 일 에이전트는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토큰을 쓴다. 하나의 작업을 위해 수십 번의 추론과 도구 호출이 루프를 돌고, 멀티 에이전트가 보편화되면 토큰 사용량은 사람이 직접 대화하던 시대의 수십, 수백 배로 뛴다. 토큰은 곧 연산이고, 연산은 곧 전력이며, 그 토큰을 해외 모델에 의존하면 곧 무역수지 문제가 된다. 이 폭증을 데이터센터 증설만으로 받아내겠다는 계산은 전력 계통과 재정이 감당할 수 없다. 발상을 바꾸면 답이 보인다. 서빙 최적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한국어 토큰 효율화로 같은 작업을 절반의 토큰으로 처리하게 만들면,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계획하는 나라에서 기가와트 단위의 전력 수요를 지우는 일이 될 수 있다. 원전 한 기의 설비용량이 1.4기가와트임을 떠올리면, 제대로된 토큰 최적화는 사실상 발전소 한 곳을 새로 짓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곧 에너지 정책인 시대다. 인프라 건설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같은 테이블에 올려, 기가와트와 토큰을 함께 계산하는 국가 전략이 나와야 한다. NPU, 공공이 첫 수요자가 돼라 국산 NPU도 같은 맥락에 있다. 반도체는 워크로드 위에서 성숙한다. 많이 돌려보고, 깨지고, 고쳐야 컴파일러와 소프트웨어 스택이 여물고 생태계가 붙는다. 문제는 초기 수요다. 검증되지 않은 칩을 민간이 먼저 대규모로 채택하기는 어렵고, 채택이 없으면 검증의 기회도 없는 악순환에 갇힌다. 여기서 공공의 역할이 나온다. 공공 AI 인프라와 행정 에이전트 워크로드가 국산 NPU의 첫 수요자이자 테스트베드가 되어 실전 데이터를 축적하고 레퍼런스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조달 규격에 국산 NPU 실증 트랙을 명시하고, 그 운용 데이터를 개발사에 환류하는 구조까지 설계하면 공공 수요가 곧 산업 육성이 된다. 나아가 국산 NPU 위에서 한국어 모델과 서빙 레이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결합 전략까지 가면, 칩과 모델과 서비스가 서로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이 시작된다. 특정 해외 칩 위에 특정 해외 모델을 얹는 방식으로는 결코 만들 수 없는 우리만의 스택이다. 보급을 넘어 역량으로마지막 과제는 사람이다. 모두의 AI로 국민 누구나 AI를 쓰게 하겠다는 방향은 옳다. 다만 보급률이 곧 활용 역량은 아니다. 에이전트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좋은 질문을 설계하는 힘, 그리고 AI의 결과물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검증하고 되물으며 개선의 루프를 돌리는 힘이다. 무엇을 시킬지 분해하고, 결과의 오류를 잡아내고, 다시 지시하는 사람과 첫 답변을 복사해 쓰는 사람 사이의 생산성 격차는 같은 도구를 쥐고도 몇 배로 벌어진다. 그 격차는 결국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 공무원 교육, 학교 교육, 직업 훈련의 커리큘럼에 계정 보급과 함께 질문법과 비판적 검증법을 가르치는 국가 단위의 역량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모두의 AI'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국민총지능의 실질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남은 시간 많지 않아...조정자가 아닌 설계자가 돼야 위 과제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데이터는 행정, 반도체는 산업, 전력은 에너지, 역량은 교육 소관으로, 하나같이 여러 부처에 걸쳐 있어 부처 단위로는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컨트롤타워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처별 사업 목록을 취합하는 조정자가 아니라, 에이전트 시대라는 하나의 전제 아래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가 단위의 성과지표를 다시 쓰는 설계자가 돼야 한다. 새 컨트롤타워의 성패는 방향 설정보다 실행 속도에서 갈릴 것이다. 에이전트 전환은 기다려주지 않고, 생태계 고착(락인)은 한번 걸리면 되돌리기 어렵다. 공백의 몇 달을 만회하려면 완벽한 계획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수정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새 진용은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성과 입법 경험 등을 두루 갖췄다. 배경훈 부총리, 하정우 부위원장, 이해민 수석이 함께 관료적 시간표가 아닌 산업의 시간표로 움직이기를 정말 기대한다. AI G3는 단순히 선언으로 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동안은 주로 선언이었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의 시간이다. 에이전트가 쓰는 데이터, 서빙 레이어와 월드모델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토큰과 전력을 함께 계산하는 인프라, 공공 워크로드 위에서 여무는 국산 반도체, 그리고 질문할 줄 아는 국민. 이 축적된 실행만이 우리를 진짜 AI G3 자리에 데려다줄 것이다.

2026.08.31 20:45이승현 컬럼니스트

중국 AI 공세에 기업용 SW 경쟁축도 바뀐다…'모델'보다 '활용'

중국발 저가 인공지능(AI) 모델 확산으로 글로벌 기업용 AI·소프트웨어(SW) 시장의 가격 구조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AI가 서구 시장에서 기존 모델을 직접 대체하기보다 낮은 가격을 앞세워 AI 모델 전반의 비용 하락을 촉진하면서, 기업용 SW 경쟁 기준도 모델 자체에서 업무 성과와 관리·통제 역량으로 이동할 것이란 예상이다. 31일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비용·오픈웨이트·아시아계 AI 모델이 기업용 AI와 SW 시장의 비용 하한선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는 이에 따라 AI 모델 자체의 가치가 범용화되고 SW 기업들이 업무 흐름과 거버넌스, AI 안전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AI 모델이 서구 기업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하이퍼스케일러 마켓플레이스와 독립소프트웨어기업(ISV), 개발자 도구,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플랫폼, 엣지 기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안과 규제 부담 때문에 서구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호스팅되는 AI 모델을 직접 이용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저가 모델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단일 고성능 모델에 모든 작업을 맡기는 방식도 변화할 전망이다. 코드 생성과 번역, 정보 추출, 분류, 요약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업무에는 저렴한 소형언어모델(SLM)이나 오픈웨이트·아시아계 모델을 활용하고 복잡하거나 민감한 업무에는 고성능 프런티어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가트너는 내년 기업용 AI 구매자들이 실제 생성형 AI 업무에 데이터 민감도와 비용 등을 고려한 '멀티모델 라우팅' 기능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모델 가격 하락은 기존 SW 기업의 수익 모델에도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번역과 정보 추출, 분류, 고객지원 문서 작성 등 비교적 정형화된 업무에 고가의 프런티어 모델 비용을 계속 지불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모델 브랜드나 벤치마크 성능보다 위험을 감안한 실제 비즈니스 성과 대비 비용이 모델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특히 AI 모델 개발사와 모델을 재판매하는 사업자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하이퍼스케일러는 컴퓨팅 인프라와 AI 관리·통제 계층에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은 저렴해진 AI 모델을 업무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결합할 경우 비용 하락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2030년에는 기업용 AI 시장이 업무 특성에 따라 사실상 이원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도가 높거나 판단이 모호한 업무에는 고성능 프런티어 모델을 사용하고 대규모 반복 업무에는 저렴한 범용 모델이나 SLM을 활용하는 구조다. 기업용 AI 아키텍처 역시 모델 등급과 배포 환경, 거버넌스 요건을 분리해 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트너는 저가 AI 모델 확산이 기업의 보안·규제 부담까지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모델 출처와 데이터 저장 지역, 규제 준수, 감사 가능성, 보안, AI 에이전트의 신뢰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계 또는 외부 호스팅 모델을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 보호와 지식재산권(IP), 프롬프트·출력 데이터 유출 방지 등을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기업용 AI 시장의 부가가치도 모델 자체보다 여러 모델을 적절하게 선택·운영하는 SW 계층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케스트레이션과 신원 관리, 정책 설정, 평가, 로그, 거버넌스, 메모리 제어, 업무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저가 모델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량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중국 AI의 서구 진출은 직접적인 모델 대체가 아니라 AI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 곡선의 수출"이라며 "중국과 아시아계 모델이 글로벌 가격 하한선을 낮추고 서구와 지역 사업자들이 이를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면서, 핵심 가치는 모델 위에서 업무를 관리하고 라우팅해 수익화하는 사업자에게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31 18:23한정호 기자

17g 초경량에 14일 배터리…화웨이 '밴드11' 출시

화웨이코리아는 초경량 스마트 밴드 '화웨이 밴드 11'과 '화웨이 밴드11프로'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밴드11 정가는 7만 4900원, 밴드11프로는 9만 8900원이며, 출시 기념 이벤트가는 각각 7만 900원과 9만 3900원이다. 밴드11은 베이지, 블랙, 그린, 화이트, 퍼플, 밴드11프로는 블랙, 블루, 그린 색상이 마련됐다. 네이버브랜드스토어, G마켓, 11번가 등에서 판매한다. 밴드11과 밴드11프로는 스트랩 제외 무게가 각각 약 17g과 18g, 두께는 8.99mm의 초경량 디자인을 갖췄다. 전작보다 27% 넓어진 1.62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최대 14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공통 기능으로 종일 심박변이도(HRV) 측정, 낮잠이 추가된 수면 분석, 휠체어 모드, 5ATM 방수, 안드로이드 9.0과 iOS 13.0 이상에서 크로스 플랫폼 호환을 지원한다. 밴드11프로는 독립형 위성 측위(GNSS) 시스템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야외 운동 경로를 기록할 수 있으며, 레인별 거리를 보정하는 트랙 러닝 모드와 IMU 센서 기반 러닝 자세 분석 등 고급 운동 기능을 제공한다. 화웨이는 9월9일까지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월3일 열리는 'SM타운 런 클럽 26' 러닝 행사 참가 티켓을 증정한다.

2026.08.31 18:23홍지후 기자

메타넷엑스 "AI가 초동 분석, 전문가는 대응"…차세대 보안관제 청사진 공개

클라우드 환경 확산으로 보안 이벤트와 경보가 폭증하는 가운데 메타넷엑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관제 모델을 공개했다. 반복적인 분석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보안 전문가는 위협 판단과 대응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관제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메타넷엑스는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데이터독 시큐어 2026' 행사에서 AI 기반 관리형 보안관제(MSSP) 전략을 소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발표에 나선 김민영 메타넷엑스 상무는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환경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인프라와 보안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처럼 개별 경보를 하나씩 확인하는 방식만으로는 복합적인 공격을 탐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격자들은 정상 사용자와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거나 다수의 IP와 계정을 활용해 공격을 분산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일 이벤트가 아닌 여러 신호의 연관성과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넷엑스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에이전트와 보안 전문가가 협업하는 보안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AI는 경보 상관분석, 위협 검증, 정탐·오탐 판별, 위험도 분류 등 반복적인 초동 분석 업무를 수행한다. 서로 다른 자산과 계정, 사용자 활동 이력을 연결해 공격 흐름을 분석하고 결과와 근거를 관제 인력에게 제공한다. 반면 최종 위협 판단과 대응 조치는 보안 전문가가 맡는다. AI가 분석 속도를 높이고 관제 인력은 보다 고차원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구조다. 김 상무는 "기존 룰 기반 관제만으로는 각각 정상처럼 보이는 이벤트를 하나의 공격 시나리오로 연결해 판단하기 어렵다"며 "AI를 활용해 1차 분석과 검증을 자동화하고 전문가는 위협 대응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관제 모델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넷엑스는 클라우드 운영 역량과 보안관제를 결합한 통합 대응 체계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시스템 장애와 보안 위협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운영 데이터와 보안 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자체 AI 기반 보안관제센터를 운영하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클라우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이상 징후, 보안 이벤트를 통합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독의 AI 기반 옵저버빌리티·보안 플랫폼을 접목해 24시간 모니터링과 위협 탐지,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이상 징후와 보안 이벤트 간 연관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일관된 보안 운영 체계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민영 상무는 "클라우드 보안의 핵심은 방대한 신호 속에서 실제 위협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AI와 클라우드 운영·보안관제 역량을 결합해 탐지와 대응의 속도·정확도를 높이고 통합 보안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8:16남혁우 기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 "춤은 죄 아니다"…'오방가르드' 영업정지에 제도 개선 예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객이 춤을 췄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부산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 사태와 관련해 관련 규제를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장관은 31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입장문을 올리고 "춤은 음악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자 인류의 보편적인 방식"이라며 "라이브 음악이 허용되어도 춤을 추는 행위가 아직도 금지인 곳이 있다니 참 많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이어 "현행법 규정을 고치든, 새로운 '공연장' 개념을 만들든 하루빨리 답을 찾아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오방가르드를 두고 "부산 인디 음악계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고 평가하며 "꿋꿋이, 그리고 묵묵히 인디 생태계를 지켜온 공연장들이 이렇게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음악인들의 창작 열기가 관객들의 환호성과 몸짓으로 폭발할 수 있도록 풀뿌리 인디 환경부터 서둘러 챙기겠다"고 밝혔다. 2018년 부산 경성대·부경대 인근에 문을 연 '오방가르드'는 지역 인디 음악신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현행 식품위생법 위반에 따른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통보받고, 지난달 22일 공연을 끝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 내 공연 자체는 가능하지만, 관객이 춤을 추는 행위는 금지된다. 관객의 춤과 노래를 모두 허용하는 공간은 유흥주점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반해 적발되면 1차 영업정지 2개월, 2차 3개월, 3차 적발 시에는 영업허가 취소 처분을 받는다. 이번 행정처분을 계기로 인디 음악계 전반에서는 소규모 라이브클럽과 공연장의 법적 지위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현재 진행 중이다.

2026.08.31 18:01진성우 기자

부산우정청, 거제·통영 폭우 피해 소상공인 상품 판매

부산지방우정청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 봉평동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우체국쇼핑몰에서 '희망나눔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특별전은 오는 9월27일까지 열린다. 폭우 피해 지역의 일상 회복과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역 우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구매자에겐 7% 할인 쿠폰과 3000원 쿠폰 등 최대 7000원 상당 할인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7% 할인 쿠폰은 최대 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달 중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 봉평동은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허원석 부산지방우정청장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 통영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특별전이 판로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31 17:43홍지후 기자

'홈플러스 이즈 백' 통했다…8월 재개장 후 매출 1164억원

홈플러스가 이달 재개장 후 총 11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재개장 이후 매출은 영업중단 전 같은 기간 보다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영업중단 전 대비 38% 늘었고 구매 회원 수도 255% 증가했다. 통상 대형마트는 상품을 납품 받아 판매한 뒤 판매대금으로 상품 대금을 지급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상품을 납품받기 위해서는 상품 대금을 선불로 지급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현재 운영자금 내에서 선지급이 가능한 수준의 물량만 납품받고 있다. 회사는 판매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고객기반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재개장 효과로 인해 매출이 높았던 첫 주말 기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간에 걸쳐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고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빠르게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를 통해 적자점포를 정리하고, 각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고객기반이 확실해 향후 정상적인 납품이 이뤄지면 충분히 영업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7:03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회복세'…SSM 판도 흔들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NS홈쇼핑에 인수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매출과 고객 수를 회복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 공급을 정상화한 데 이어, NS홈쇼핑 상품을 도입하고 농산물 산지와의 협력도 확대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다만 가맹사업이나 공격적인 신규 출점 계획이 없는 만큼 기업형슈퍼마켓(SSM) 1위인 GS더프레시를 곧바로 추격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올해 말까지 회생절차 이전 수준으로 매출과 고객 수를 회복한 뒤, 2위 롯데슈퍼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상품 채우자 매출·고객 회복…NS 상품으로 차별화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NS홈쇼핑이 인수를 마무리한 지난 6월 이후 매출과 구매 고객 수 등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인수 후 첫 한 달인 7월 2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일평균 매출은 인수 직전 한 달(5월 23~6월 22일)보다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수는 약 두 배 늘었고 객단가도 23% 상승했다. 신선식품과 공산품 매출도 각각 167%, 187% 증가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상품 공급이 정상화된 영향이 크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익스프레스도 납품 차질과 상품 부족, 고객 이탈을 겪었다. NS홈쇼핑은 영업양수도 계약을 맺은 뒤 납품업체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전국 점포의 상품 공급 정상화에 나섰다. NS홈쇼핑과의 상품 시너지도 본격화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다음 달 7일부터 NS홈쇼핑의 자체 웰니스 브랜드 '엔웰스'의 건강기능식품 6종을 전국 124개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향후 익스프레스 판매를 고려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TV홈쇼핑 상품은 대용량 중심이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지만, 보관 기간이 길고 소용량으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부터 익스프레스 매장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온라인과 TV홈쇼핑에서만 판매하던 PB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오프라인 매대가 생겼다”며 “앞으로 익스프레스 판매를 고려해 PB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 가능한 상품은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선식품 조달망도 넓히고 있다. NS홈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농협경제지주와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에는 거창군과 덕유산 권역 우수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선 관계자는 “슈퍼마켓은 신선식품과 축산·수산물 등 일상적인 장보기 상품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NS홈쇼핑이 보유한 식품 소싱과 품질관리 역량을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점포망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더프레시, 603개점으로 질주…익스프레스, 롯데와 격차 좁힐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정상화가 SSM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SSM 시장에서는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가 가맹점을 중심으로 점포를 빠르게 늘리며 독주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에 가맹 500호점을 열었다. 전체 점포는 603개로 주요 SSM 가운데 가장 많다. 매출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GS리테일 슈퍼사업 매출은 9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62.1% 늘었다. 점포 수 기준 2위인 롯데슈퍼는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 외형이 축소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슈퍼 점포는 311개로 지난해 말 339개보다 28개 줄었다. 매출은 6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9% 줄어든 4억원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 반영과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현재 284개 점포를 운영해 점포 수 기준 업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인 롯데슈퍼와의 격차는 27개다. 업계에서는 SSM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점포 수를 꼽는다. 근거리 장보기를 겨냥한 채널인 만큼 촘촘한 점포망을 구축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SSM은 근린 상권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접근성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입지와 점포 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NS홈쇼핑은 당분간 신규 출점이나 가맹사업보다 기존 점포의 정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회생절차 이전인 2024년 수준으로 매출과 고객 수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외형 확대에 나서기보다 상품 공급과 기존점 실적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NS홈쇼핑은 올해 12월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지표가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의 높은 매출 증가율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비교 대상인 인수 직전 한 달에는 상품 공급 차질과 고객 이탈로 매출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라면과 간편식 등 저장성 상품 수요가 늘어난 계절적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아직 상품 공급과 고객 수, 매출을 회복하는 단계”라며 “올해 12월께 2024년 수준으로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는 출점보다 기존 사업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31 17:01김민아 기자

알바몬, 에피 어워드·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서 '알바투어'로 4관왕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알바투어' 캠페인으로 '2026 에피 어워드 코리아'와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총 4개 부문 상을 받았다. 31일 알바몬에 따르면, 이번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사회적 가치-브랜드' 부문과 '브랜드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 경험 마케팅' 부문 실버를 수상했다. 아울러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는 전략 부문 실버, 통합 부문 브론즈를 각각 차지했다. 알바투어는 지난해 11월 수능 시즌에 맞춰 선보인 지역 상생형 브랜드 캠페인으로, 로컬 여행과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 근무를 결합해 '알바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다. 해당 캠페인은 모집 당시 2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식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2500만 회를 돌파했다. 여행과 일자리를 연결해 청년 구직자에게 첫 알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력난을 겪는 영남권 소상공인의 일손을 도와 지방 소멸 문제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원 웍스피어 최고성장책임자는 "청년·소상공인·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차별화된 메시지로 새로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캠페인을 시도해 많은 분들이 호응해 줬고, 두 시상식에서 4개 부문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뜻깊다"며 "시장에 새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 카테고리 리더십을 선보일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6:32백봉삼 기자

7천만원대 세단부터 3억짜리 SUV까지…대형 전기차 하반기 격돌

국내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아우르며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볼보와 제네시스, 포르쉐, BMW가 신차를 투입하면서 앞서 시장에 진입한 GMC·캐딜락과 함께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출격을 앞둔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는 볼보 ES90과 제네시스 GV90,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BMW 신형 i7 등이다. 가장 먼저 고객 인도에 착수하는 차량은 볼보 ES90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인증을 마친 트윈모터부터 오는 10월 순차적으로 출고한다. ES90은 출고 전 사전계약 3000대를 넘어섰다. ES90 트윈모터는 106kWh 배터리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상온 기준 복합 52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도심은 548㎞, 고속도로는 486㎞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도 469㎞를 확보했다. 볼보 최초의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350㎾급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 가격은 싱글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부터 트윈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까지다. 볼보는 서울시 기준 예상 보조금을 적용하면 싱글모터 모델을 7081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매 가격은 지역과 보조금 확정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을 연내 국내에 출시한다. 일반 스윙도어를 적용한 GV90과 세계 최초로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를 적용한 GV90 네오룬으로 운영한다. GV90은 전장 5285㎜, 휠베이스 3245㎜의 차체에 123.5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다. 스탠다드 7인승의 주행거리는 회사 측정 기준 500㎞다.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 카이엔 일렉트릭을 투입한다. SUV 가격은 1억4240만~1억8970만원, 쿠페는 1억4700만~1억9110만원이다. 최상위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156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가속한다. BMW도 하반기 신형 i7을 국내에 선보인다. 6세대 전기 구동 기술과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을 적용해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를 720㎞ 이상으로 늘렸다. 국내 판매 모델의 제원과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상반기 출시된 대형 전기차들도 하반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볼보가 지난 4월 출시한 6·7인승 전기 SUV EX90은 1억620만~1억2320만원이다. 106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고출력에 따라 456마력과 680마력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GMC는 5월 국내 인증 주행거리 512㎞의 허머 EV SUV를 2억4657만원에 출시했다. 같은 달 판매를 시작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L은 전장 5820㎜의 차체와 205kWh 배터리를 갖췄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710㎞, 가격은 2억8757만원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전기차 시장이 소형차와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대중 모델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소비 침체 속에서도 대중차와 프리미엄차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대형·고급 차급은 오히려 시장이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6:28김재성 기자

스쿨플랫, 우수 수업사례 공모전 개최

에듀테크 기업 프리윌린의 학교 맞춤형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이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2026 스쿨플랫 우수 수업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최고 상금 200만원, 총상금 1000만원 규모의 행사다. 31일 프리윌린에 따르면, 9월 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 이번 공모전은 스쿨플랫을 활용해 교사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수업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스쿨플랫을 활용한 나만의 수업 모델'이며,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수학 담당 교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교사에게는 공모전 준비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계정이 제공된다. 응모작은 11월 15일까지 한글(HWP) 파일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수업 사례 작성과 함께 현장 사진 3장 이상을 포함해야 하며, 자체 제작 활동지를 첨부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심사는 에듀테크교사연구회가 맡아 교육적 효과, 창의성, 실행 및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프리윌린은 참가 교사들의 수업 구상을 돕기 위해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 27일 첫 설명회에 이어 9월 1일과 2일에도 중학 수학 및 초등 저학년 활용 사례 공유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교실의 변화는 좋은 도구가 들어오는 순간이 아니라, 선생님이 그것을 자신의 수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며 "그 과정을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스쿨플랫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08.31 16:07백봉삼 기자

성장하는 시공시장, 정보 비대칭과 신뢰의 경제학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가운데 하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이미 2600만 대를 넘어섰고, 평균 보유기간도 과거보다 길어지면서 차량을 오래 관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차 판매가 정체되는 시기에도 차량 관리 시장이 오히려 성장하는 이유다. 특히 틴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소비로 자리 잡았다. 자외선 차단과 열 차단은 물론 프라이버시 보호와 내장재 보호까지 다양한 기능이 강조되면서, 신차 출고 직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시공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기 시작하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시장과 마주하게 된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필름이라는데 견적은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두세 배까지 차이가 난다. '평생 보증', '최고급 필름', '공식 인증' 같은 문구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상담을 받을수록 선택지는 늘어나는데 확신은 오히려 줄어든다. 자동차를 산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어려운 소비를 시작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특정 소비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소비자가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비슷하다. '이 가격이 적정한가.' '정말 정품 필름이 맞는가.' '시공은 제대로 되는가.'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는가.' 자동차 시공 시장이 소비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이 커질수록 정보가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정보보다 판매자가 쥐고 있는 정보가 훨씬 많아지는 순간, 시장에는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바로 '신뢰 비용'이다. 신뢰 비용, 그리고 레몬 시장 이러한 상황은 조지 애컬로프 교수가 제안한 경제학의 '레몬 시장(The Market for Lemons)' 개념과 정확히 일치한다.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에서 소비자는 제품의 진정한 품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가장 비교하기 쉬운 '가격'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저품질 상품이 우량 상품을 내쫓는 역선택이 발생한다. 자동차 시공 시장은 이 레몬 시장의 전형적인 표본이다. 소비자는 시공이 끝난 뒤에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필름이 정말 정품인지, 시공 과정에서 먼지가 유입되지는 않았는지, 열성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나 들뜸이 없을지는 계약 시점에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 보증 역시 마찬가지다. '평생 보증'이라는 문구는 흔하지만, 실제 보증 범위는 브랜드마다, 시공점마다 다르다. 어떤 곳은 필름 자체만 보증하고 어떤 곳은 시공 하자만 보증하며, 일부는 시공점이 폐업하면 보증도 함께 사라진다. 가장 많이 듣는 "평생 AS"라는 말도 결국 '누가, 어디까지, 언제까지 책임지는가'를 확인하지 않으면 그 가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품질을 계약 전에 확인하기 어렵고 보증 기준마저 제각각인 시장에서는 가장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가격이 선택의 기준이 되기 쉽다. 그래서 자동차 시공 시장에서는 종종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진다. 소비자는 가장 저렴한 견적을 찾아 여러 업체를 비교하면서도, '혹시 너무 싼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을 동시에 느낀다. 반대로 가장 비싼 견적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남긴다. 가격은 비교할 수 있어도 품질은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는 가격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판은 신뢰로 움직인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자동차 시공 시장에서 실제로 구매하는 것은 무엇일까. 표면적으로는 틴팅 필름이고 시공 기술이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은 제품 자체보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비용'에 가깝다. 대표적인 사례가 브랜드다. 3M, 루마, 브이쿨처럼 오랜 기간 검증받은 브랜드가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는 열 차단 성능이나 자외선 차단율이 높아서만은 아니다. 소비자는 브랜드를 통해 제품 성능은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사후관리까지 함께 기대한다. 브랜드가 소비자 대신 정보를 검증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같은 필름이라도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먼지 유입 하나, 열성형의 완성도 하나가 몇 년 뒤 만족도를 좌우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좋은 브랜드와 좋은 시공,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지는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자동차 시공 시장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줄 수 있는가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혹시 잘못 선택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을 누가 가장 효과적으로 줄여주느냐가 시장의 우위를 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자동차 시공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초기 성장기에는 가격 경쟁이 빠르게 확산된다. 소비자는 정보가 부족하고 공급자는 빠르게 늘어나면서 할인 경쟁이 치열해진다. 하지만 시장이 성숙할수록 소비자의 질문은 "얼마나 싼가"에서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로 옮겨간다. 자동차를 오래 보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공 역시 일회성 소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처음 몇 십만원을 아끼는 것보다, 몇 년을 만족스럽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경쟁력을 갖는 기업은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가 느끼는 불신 비용을 구조적으로 줄이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투명해야 하고, 제품은 검증돼야 하며, 시공 품질은 일정해야 하고, 사후관리 기준도 명확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복잡한 정보를 직접 검증하지 않아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시공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여기에 있다.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그 정보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변화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역할에도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플랫폼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더 많은 가격을 비교하고 더 많은 업체를 연결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자동차처럼 고관여 소비에서는 정보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정보가 많을수록 소비자는 더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결국 플랫폼의 역할은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도록 의사결정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최근 차봇 모빌리티가 3M과 손잡고 선보인 '3M 차봇 패키지'는 대표적인 사례다. 개별 시공점에 의존하던 가격과 품질 기준을 하나로 묶고, 본사가 품질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본사 직접 보증 시스템'을 도입해 시공점 폐업이나 담당자 변경에 따른 리스크를 차단했다.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소비자가 떠안아야 했던 불안과 책임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물론 다양한 소비자 요구 충족과 전국적인 시공 품질 유지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시공 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제품과 가격을 넘어 '소비자의 불안을 얼마나 구조적으로 해결하는가'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경제학은 오래전부터, 정보가 불균형한 시장에서는 신뢰를 만드는 주체가 가장 큰 가치를 갖는다고 설명해 왔다. 자동차 시공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소비자는 가장 저렴한 시공보다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시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선택은 좋은 필름이나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투명한 가격, 검증된 제품, 표준화된 시공, 명확한 사후관리, 그리고 이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소비자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확신을 얻는다. 모빌리티 산업은 지금까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경쟁을 이어왔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자동차 시공 시장 역시 그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다음 시장을 이끄는 기업은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가장 많은 신뢰를 제공하는 곳이 될 것이다.

2026.08.31 15:43이성미 컬럼니스트

美 '로봇 개'가 이민·세관 단속한다…최대 27억원 투입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로봇 개 도입에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CE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관련 액세서리를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7억 원) 규모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404미디어와 더힐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DHS) 조달 계획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팟은 국경 보안과 기타 법 집행 작전에서 요원들의 안전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요원이 직접 진입하기에는 위험한 장소에 로봇을 원격으로 투입해 '검사, 상황 인식 및 위험 평가' 등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로봇을 사람을 체포하는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은 위험한 환경에서 정보를 수집하도록 설계된 4족 보행 로봇이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해 가스, 방사능, 진동 등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로봇 팔을 장착하면 문을 여는 등 주변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대당 약 7만 5000 달러(약 1억 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팟은 이미 미국 정부 기관의 보안 업무에도 활용된 바 있다. 2024년에는 미국 비밀경호국(SS)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에 스팟을 배치해 순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조달 계획은 ICE가 특수 장비와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ICE는 최근 현장 요원들을 위해 전기충격 장갑 6000켤레를 1670만 달러(약 230억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6.08.31 13: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원스토어, 전 세계 122개국에 '원스토어 글로벌'·D2C 결제 '원샵' 정식 출시

원스토어가 글로벌 앱마켓과 D2C 결제 플랫폼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AI 및 블록체인 콘텐츠 유통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앱마켓 원스토어는 전 세계 122개국에 '원스토어 글로벌'과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결제 플랫폼 '원샵'을 정식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1천 종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구성했다. 원스토어 글로벌은 AI 및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정책을 내세웠다. 기존 앱마켓과 달리 가상자산·토큰이 연동된 앱에도 동일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며, 블록체인과 지갑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개발사는 단일 글로벌 빌드만으로 122개국 동시 출시가 가능해 국가별 빌드 대응에 따른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9월 중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AI 게임을 별도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AI Games' 서비스도 글로벌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함께 선보인 '원샵'은 기존 '원웹샵'과 넥써쓰의 '크로쓰샵'을 통합한 D2C 결제 채널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총 7개국에서 운영된다. PG 수수료를 제외한 5%의 플랫폼 수수료를 적용해 개발사 수익성을 높였으며, 개발사가 판매 페이지 구성을 직접 수정할 수 있는 사이트 빌더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 진입로나 원스토어 글로벌 앱을 통해 원샵에 접속해 국가별 결제수단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원스토어의 모회사인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원스토어는 한국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 최초의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122개국에 출시하게 됐다"며 "AI와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혁신을 그대로 게임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31 13:50진성우 기자

AI·로봇으로 재난 막는다…정부, 105억원 '국민안전산업펀드' 조성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5억원 규모 전용 펀드 조성에 나선다. 정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유망 기업의 기술·제품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분야 유망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 국민안전계정으로 운용되는 '국민안전산업펀드 1호' 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행안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조성하는 재난안전 분야 전용 투자 펀드다. 정부가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를 더해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공모를 거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펀드 조기 결성 가능성과 투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대차증권을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14개, 총 4311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환경·물산업 분야 모태펀드 2개, 900억원을 운용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국민안전산업펀드 1호는 정부 출자금 50억원과 민간 출자금 55억원을 합쳐 총 10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차증권은 향후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분야 기업이다. 투자금은 기업의 기술·제품 고도화를 비롯해 마케팅, 인증·특허 획득 등에 활용된다. 행안부는 펀드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갖춘 재난안전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추가적인 후속 투자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을 시작으로 펀드 규모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펀드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기업의 성장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전문 운용사의 우수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3:27한정호 기자

"사후 점검에서 사전 예방으로"…한화비전, 글로벌 확대 위한 보안 체계 재편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면서 취약점을 줄이기 위한 보안 체계와 인증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보안을 개발 이후에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 통합하려면 데브섹옵스 전환이 필요합니다." 31일 이승훈 한화비전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링 수석은 데이터독 시큐어 2026 고객 사례 발표에서 SOC 2 대응을 계기로 추진한 데브섹옵스(DevSecOps) 전환 사례와 를 데이터독 솔루션을 도입한 배경을 소개했다. 한화비전은 CCTV 등 물리 보안 사업과 함께 플랫폼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요구하는 보안 및 통제 기준을 충족해야 했고, 이에 따라 SOC 2 대응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진출 요건이 된 SOC 2 SOC 2는 미국공인회계사회(AICPA)가 제시한 신뢰서비스 기준에 따라 기업의 보안, 가용성, 처리 무결성, 기밀성, 개인정보보호 관련 통제 체계가 적절하게 설계되고 운영되는지를 독립적으로 검토하는 감사·검증 보고서다. SOC 2 Type 2는 일정 기간 동안 통제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한다. 따라서 감사 직전에 자료를 모으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보안 기록과 감사 증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승훈 수석은 "미국에서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SOC 2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SOC 2 보고서가 미국 비즈니스를 위한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였기 때문에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SOC 2 대응 과정에서 개발과 운영이 끝난 뒤 보안을 점검하는 방식만으로는 통제가 실제로 운영됐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포 이후 설정 오류를 찾아내는 방식에서는 잘못된 리소스가 반복적으로 생성될 수 있고, 감사에 필요한 증적도 별도로 수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안을 개발과 운영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데브섹옵스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했다. 인프라 생성 경로를 표준화하고 코드와 배포 파이프라인에 보안 기준을 반영해 잘못된 설정이 운영 환경에 배포되기 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환 이후에는 방화벽,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접근제어, 이중화 등 필요한 보안·운영 요소를 개발 초기부터 기본 환경에 포함했다. 개발자가 보안 요구사항을 별도 업무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이 적용된 표준 환경을 전제로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한 것이다. 이승훈 수석은 "잘못된 설정을 나중에 찾아내는 것보다 애초에 잘못된 리소스가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처음부터 설계에 방화벽을 넣어주면 개발자들은 원래 방화벽이 적용된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개발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기준을 개발자에게 사후적으로 추가 요구하는 대신 보안이 반영된 인프라 모듈과 표준 환경을 사전에 제공했다"며 "개발자가 별도의 보안 설정을 일일이 추가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보안이 적용된 환경에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어 개발팀과의 마찰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직 장벽 넘은 한화비전…'플랫폼 엔지니어링' 배치로 데브섹옵스 완성 데브섹옵스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기존 조직의 역할과 책임, 업무 방식이 이미 고착화돼 있었다는 점이다. 개발, 인프라, 보안 조직이 각자의 업무 범위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을 개발 과정에 통합하려면 조직 간 역할을 새롭게 조정해야 했다. 이승훈 수석은 "엔터프라이즈에는 이미 고착화된 역할과 책임이 있어 이런 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며 "SOC 2를 취득해야 한다는 조건과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전환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보안 관련 인력을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에 배치해 개발·인프라 조직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보안 검토를 별도 조직의 사후 승인 절차로 두기보다 플랫폼 설계와 개발 과정에서 함께 다루기 위한 조치다. 또한 보안 기준을 일방적으로 강제하기보다 개발자가 수용할 수 있는 표준 환경과 운영 방식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SOC 2 등 외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최소 보안 요건은 조직의 공통 기준으로 정했다. "운영·보안 데이터 한눈에"…데이터독, 글로벌 협업·이상 징후 분석 극대화 한화비전이 데이터독을 선택한 배경에는 기존 인프라 모니터링과 옵저버빌리티 환경이 있었다. 이미 데이터독으로 인프라와 로그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보안 플랫폼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 기존 환경에 보안 기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이승훈 수석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옵저버빌리티를 데이터독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존 운영 환경과 보안 기능을 한곳에서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인프라 상태, 로그, 보안 이벤트를 같은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어 취약점이나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었다. 보안 담당자와 플랫폼 엔지니어가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협업에 도움이 됐다. 한화비전은 데이터독의 클라우드 보안 관리 기능과 SIEM을 기존 옵저버빌리티 환경에 결합했다. 클라우드 보안 관리 기능으로 계정과 리소스의 보안 설정 및 컴플라이언스 상태를 점검하고 SIEM으로 로그와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예방 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한 변경이나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보완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여러 국가의 인력이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데이터독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승훈 수석은 "오픈소스 도구는 유연성이 높지만 직접 운영하려면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여러 지역의 인력이 빠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용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데이터독을 주력 도구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 줄인 필터링 기반 AI 보안 체계 모색 한화비전은 향후 데이터독의 MCP와 AI 기능을 활용한 보안 운영 자동화도 검토하고 있다. 로그 선별과 분석, 탐지 결과 확인, 대응 작업 등을 자동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셀프힐링이나 에이전트 기반 운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다만 모든 로그를 AI로 실시간 분석하는 방식은 비용과 처리량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필요한 로그를 먼저 필터링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구간을 선별해 AI 분석을 적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접근으로 제시됐다. 이승훈 수석은 "앞으로도 보안을 개발 이후에 점검하는 방식이 아니라 설계와 운영 전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독의 MCP와 AI 기능을 활용해 로그 분석과 탐지, 대응 업무를 자동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셀프힐링과 에이전트 기반 운영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의 데브섹옵스 전환은 SOC 2 대응을 계기로 보안을 개발 이후의 점검 항목이 아니라 인프라 설계와 리소스 생성 단계부터 적용되는 기본 통제로 전환한 사례다. 기존 옵저버빌리티 환경에 보안 기능을 결합하고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과 보안 인력 간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개발·운영·보안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2026.08.31 11:51남혁우 기자

"핸드메이드 명절 선물 한자리에”…아이디어스, 추석 행사 연다

백패커가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가 한가위를 앞두고 색다른 명절 선물을 선보이는 '추석선물 뜻밖의 발견' 행사를 실시한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9월 21일까지 22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할인 쿠폰, 적립금 이벤트, 추석 할인전, d+ 멤버십 혜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이디어스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신작 기획전 전용 쿠폰, 선착순 쿠폰, 선물하기 쿠폰 등 3종을 순차 발급한다. 아울러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과 매일 100% 당첨되는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며, 적립금을 수령한 고객에게는 매주 월요일 최대 99%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추석 할인전에서는 핸드메이드 작품 4600여 개를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송편 마들렌, 자개 용돈박스 등 명절 분위기의 작품부터 곶감, 버섯, 한우 등 전년도 인기 명절 먹거리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d+ 멤버십' 연간 이용권은 정상가 대비 40% 수준인 9600원에 판매하며, 멤버십 회원에게는 최대 1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아이디어스에서도 그에 걸맞는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식품부터 추석 무드의 디저트까지 정성 담긴 추석 작품을 아이디어스에서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작가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1:28백봉삼 기자

29CM, 개인정보 16만건 유출…이름·전화번호 등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무신사 29CM에서 15만 9000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항목은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며, 결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무신사 29CM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7일 주문 정보를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문제를 확인한 즉시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사고 인지 직후 24시간 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이번에 유출된 항목은 이름 13만8841건, 이메일 주소·휴대전화번호·배송 정보 2만1011건 등 총 15만9852건이다. 무신사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구체적인 유출 항목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별도의 안내를 제공했으며, 공지사항 내에서 유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은 공지 게시일로부터 30일 간 이용 가능하다. 무신사는 유출 사고에서 결제 정보와 아이디·비밀번호 등 고객 계정정보는 유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된 만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문 내역을 언급하며 결제·환불·배송 오류를 안내하는 문자·전화·메일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29CM는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29CM 측은 “자사는 문자나 이메일로 비밀번호 또는 인증번호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 요청사항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면 즉시 변경해달라”면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과 관리 체계를 철저히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31 11:1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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