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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클로드' 계정 탈취 공격 확인…회사 데이터도 노출 우려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의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 '세션 쿠키'를 훔치는 공격이 발견됐다. 탈취된 클로드 계정에 회사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가 연결돼 있다면 업무 데이터까지 노출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일부 클로드 이용자에게 정보탈취형 악성코드 '인포스틸러'가 컴퓨터에서 로그인 세션을 빼낸 뒤 이를 재사용해 계정에 접근했다고 공지했다. 공격자는 탈취한 세션으로 이용자의 클로드 사용량을 소진했다. 앤트로픽은 피해 계정을 로그아웃시키고 저장된 결제수단을 삭제했다. 확인된 부정 결제에 대해서는 환불 조치했다. 피해 계정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비밀번호 대신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 세션 쿠키를 노렸다. 이용자가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을 거쳐 로그인하면 브라우저에는 인증을 마쳤다는 정보를 담은 세션 쿠키가 저장된다. 공격자는 이를 훔쳐 다른 기기에서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계정에 접근했다. 탈취한 세션 쿠키를 재사용하면 서비스는 공격자를 이미 인증을 마친 이용자로 인식할 수 있다. 로그인 절차를 다시 거치지 않아 비밀번호나 인증 코드를 직접 알아내지 않고도 2단계 인증을 우회할 수 있는 이유다. 문제는 탈취된 클로드 계정에 외부 서비스가 연결돼 있을 때다. 클로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해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등의 정보를 활용하는 커넥터 기능을 제공한다. 직원이 개인 클로드 계정에 회사 구글 계정을 연결했다면 업무용 이메일이나 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도 클로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 클로드 세션이 탈취되면 연결된 회사 데이터까지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생긴다. 직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클로드 계정을 회사가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회사가 업무용 계정의 로그인과 접근 권한을 관리하더라도 직원 개인의 클로드 계정까지 같은 방식으로 통제하기는 어렵다. 클로드에서 로그아웃하더라도 외부 서비스와의 연결이 모두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클로드에 연결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접근 권한은 별도로 남을 수 있어 이를 따로 확인하고 해제해야 한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기업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의 데이터가 실제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공격자가 탈취한 세션으로 클로드 대화 기록이나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톰 클라인피터 커먼룸 공동창업자 겸 수석 아키텍트는 벤처비트에 한 번 부여한 접근 권한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기존 방식이 AI 환경에서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한 사람이 하나의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했다"며 "이제 AI 에이전트는 여러 기기와 클라이언트에서 작동하고 사람의 실시간 감독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2026.09.03 09:54김동원 기자

美 법무부, 월마트·아마존에 '소고기 반독점 조사' 착수

미국 법무부가 육류 가공업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확대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스탠리 우드워드 법무차관보가 지난달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앨버트슨스, 크로거, 네덜란드 아홀드 델하이즈의 미국 법인, 퍼블릭스 슈퍼마켓, 알디 등 8개 업체에 가격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월 육류 가공업계에서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통상 관련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공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다. 우드워드 법무차관보는 유통업체들이 지난 6년간 소고기 구매 내역과 구매 전략을 포함해 소매가격, 이윤율, 시장 분석 등에 관한 세부 자료를 조사 당국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해당 조치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를 포함한 계정 상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말한 월마트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진 소고기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7.116달러(약 9678원)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90일 동안 최대 30만톤의 다진 소고기를 기존보다 낮은 관세율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심각한 소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고기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뭄과 높은 생산비, 시장 불확실성에 직면한 목장주들이 사육 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공급 부족으로 육류 가공업체가 확보할 수 있는 소 물량도 줄었다. 이로 인해 육류 가공업체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일부 공장이 문을 닫으며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소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026.09.03 09:24박서린 기자

헬피 AI, 존 레고를 최고 재무 책임자로 선임

6개 상장 및 비상장 기업에서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한 베테랑 최고 재무 책임자, 헬피 AI의 재무 전략을 주도할 예정 멜버른, 호주, 2026년 9월 3일 /PRNewswire/ -- 모바일을 통해 모두를 위한 맞춤형 검진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헬스케어를 혁신하는 AI 기반 예방 네트워크인 헬피 AI(Helfie AI, 이하 '헬피')가 9월 2일, 존 레고(John Rego)를 최고 재무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존은 다양한 고성장 기술 및 통신 기업에서 25년이 넘는 고위 리더십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6년 회사가 매각될 때까지 최고 재무 책임자로 재직했던 미국 광대역통신 제공업체인 와이드 오픈 웨스트(Wide Open West(WOW), NYSE: WOW)에서 헬피로 합류했다. WOW 합류 이전에는 광고 기술 기업 텔라리아(Telaria Inc., NASDAQ: TLRA),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및 보니지 홀딩스(Vonage Holdings, Inc., NYSE: VG)의 최고 재무 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존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사업체들에서 활동하며 100억 달러가 넘는 자본을 조달했고, 20건이 넘는 인수합병 거래를 성사했다. 헬피 AI의 조지 토메스키(George Tomeski)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존의 실적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는 기업들을 스타트업 단계에서 기업공개(IPO) 단계로 이끌었고, 주요 인수합병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했으며, 재무 기능을 처음부터 구축했고, 최고 수준의 공개시장 감시 속에서도 사업을 운영해 왔다. 헬피가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이 시점에, 최고 재무 책임자 자리에서 보여줄 존의 경험과 규율은 우리에게 큰 확신을 준다." 헬피 AI의 존 레고 최고 재무 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토록 흥미로운 성장 단계에 헬피 AI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헬피 AI는 사명과 시장 기회가 진정으로 부합하는 보기 드문 기업 중 하나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AI 기반 맞춤형 예방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 회사의 사명을 이끌게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참고사항 헬피 소개헬피 AI는 80억 명이 넘는 인류를 위한 조기 발견, 선제적 예방, 최적화된 웰빙을 위해 설계된 글로벌 헬스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며 AI로 구동되어, 30개 이상의 손쉽고 즉각적이며 경제적인 건강 검진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이 플랫폼은 강력한 의료 인사이트와 데이터 소유권, 보편적 접근성 및 개인 선택의 자유를 통합한다. 헬피 AI는 전 세계 정부 및 기업들과 협력해 예방 의료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helfie.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3 02:10글로벌뉴스

캐나다 왕립 조폐국, 순금 및 순은 수집용 주화로 의회도서관 150주년 기념

오타와, 온타리오, 2026년 9월 2일 /PRNewswire/ -- 150년간 오타와 국회의사당 언덕(Parliament Hill)을 지켜온 지식과 민주주의, 지속성의 국가적 상징이 캐나다 왕립 조폐국(Royal Canadian Mint)의 새로운 금과 은 수집용 주화를 통해 기념된다. 1916년 원래의 센터 블록(Centre Block)을 파괴한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건물은 순금 주화에 영원히 새겨졌으며, 이 주화는 빅토리아 여왕의 우뚝 솟은 조각상이 자리한 이 건물의 치솟은 돔형 내부를 정교하게 새긴 조각을 담고 있다. 이와 짝을 이루는 은 주화는 색이 입혀진 가을 단풍으로 둘러싸인 도서관의 신고딕 양식을 초고부도 각인으로 담아냈다. 이러한 정교한 수집품을 비롯한 여러 제품은 9월 1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캐나다 예술가 존 만타(John Mantha)가 디자인한 2026년 200달러 순금 주화 - 의회도서관 150주년(2026 $200 Pure Gold Coin - 150th Anniversary of the Library of Parliament)의 뒷면은 의회도서관의 화려하게 장식된 내부를 양식화해 표현했다. 조명이 달린 돔이 왕관처럼 씌워진 아치형 천장과 채광창은 빅토리아 여왕 동상의 기단에서 바라보는 구도로 제작되어 돔의 인상적인 높이를 강조하며, 원형 방의 벽면은 목재 패널, 기둥,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2026년 20달러 순은 주화 - 의회도서관 150주년(2026 $20 Fine Silver Coin - 150th Anniversary of the Library of Parliament)의 뒷면 디자인은 캐나다 예술가 토니 비앙코(Tony Bianco)의 작품이다. 그의 디자인은 온타리오주 오타와 국회의사당 센터 블록 건물 뒤편에 위치한 의회도서관의 모습을 담고 있다. 팔각형의 이 역사적인 석조 건물은 초고부조 조각으로 강조되어 화려한 하이 빅토리안 고딕 리바이벌(High Victorian Gothic Revival) 건축양식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선택적으로 입힌 색채는 이 장면에 풍성한 가을빛을 더해 의회도서관이 자리한, 오타와강에서 솟아오른 나무로 뒤덮인 절벽을 선보인다. 스크롤 배너 위쪽에는 펼쳐진 책이 '1876'과 '2026'이라는 날짜를 표시하며 도서관의 150주년을 강조한다. 이 두 주화 모두 앞면에는 캐나다 예술가 스티븐 로사티(Steven Rosati)가 제작한 찰스 3세(Charles III) 국왕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화폐국은 이러한 역사적인 기념품들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여러 신규 수집용 주화를 출시한다. 2026년 20달러 순은 주화 – 캐나다 국립 발레단(National Ballet of Canada) 창단 75주년 2026년 20달러 순은 주화 - 자연의 즐거움, 거미(Nature's Delight The Spider) 2026년 20달러 순은 주화 - 독수리(The Eagle) 2026년 200달러 순금 및 50달러 순은 주화 - 평화와 자유의 알레고리(Allegories of Peace and Freedom) 2026년 50달러 순은 주화 - 승리의 용(Triumphant Dragon) 프라우들리 캐나디안(Proudly Canadian) 포장의 2026년 10g 9999 골드바 2027년 순은 부분 세트 - 가을 낙엽(Autumn Leaves) 2026년 50센트 렌티큘러 주화 – 환상적인 겨울(Whimsical Winter) 2026년 홀리데이 기프트 세트 각 제품의 발행량, 가격, 전체 배경 정보는 www.mint.ca의 '쇼핑(Shop)'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캐나다에서는 1-800-267-1871, 미국에서는 1-800-268-6468로 캐나다 왕립 조폐국에 직접 연락하거나 www.mint.ca를 통해 이 제품들을 주문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또한 오타와 및 위니펙에 위치한 캐나다 왕립 조폐국 부티크와 참여하는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 매장 및 화폐국의 글로벌 딜러 및 유통업체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의회도서관 150주년을 기념하는 금과 은 수집용 주화의 이미지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 소개 캐나다 왕립 조폐국은 캐나다의 유통용 주화를 주조하고 배급하는 책임을 맡은 왕립 기업이다. 화폐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화폐 주조기관 중 하나로, 수상 경력의 수집용 주화와 시장을 선도하는 귀금속 제품, 그리고 캐나다의 명망 높은 군사 및 민간 훈장을 생산하고 있다. 런던 및 코멕스(COMEX) 굿 딜리버리(Good Delivery) 정제업체로 인정받은 화폐국은 최고 수준의 금 및 은 정제 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환경을 더 잘 보호하고, 안전하고 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으로서, 화폐국은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관행을 사업 운영의 모든 측면에 통합하고 있다. 화폐국과 그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www.mint.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링크드인,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화폐국을 팔로우할 수 있다.

2026.09.02 20:10글로벌뉴스

NS홈쇼핑 품에 안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새단장 이후 매출 161%↑

NS홈쇼핑에 인수된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상품과 가격, 매장 운영을 재정비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인수 직전과 비교해 최근 4주간 매출이 161% 증가하는 등 영업지표가 회복되면서 신선식품과 근거리 배송을 중심으로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그랜드오픈 캠페인'을 시작하고 신선식품과 가격 경쟁력, 상품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22일 영업양수도 절차를 마치고 다음 날부터 NS홈쇼핑 체제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공급망 복구와 전국 284개 점포의 상품 구색 및 재고 확보, 매장 운영 정상화 등에 집중해왔다. 실적도 인수 직전보다 개선됐다. 인수 전 4주간인 5월24일부터 6월22일까지와 최근 4주인 8월1~28일을 비교하면 매출은 161%, 방문 고객 수는 172% 증가했다. 근거리 즉시배송 매출은 같은 기간 192% 늘었고 온라인 주문 건수는 202% 증가했다.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은 과일 230%, 축산 172%, 수산 213%, 쌀·잡곡 302%로 집계됐다. 다만 인수 전 영업이 크게 위축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근거리 즉시배송 매출은 약 80% 수준이며 수산과 쌀·잡곡 매출도 각각 약 85%, 91%까지 회복한 상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영업 정상화에 이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장 경쟁력을 높인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선의 제맛', '365 맛있는 가격', '식탁의 이유' 등 세 가지 상품 운영 기준을 도입했다. 신선식품에는 산지와 품종, 숙도, 유통 과정 등 상품별 정보를 표시한다.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생산 다음 날 매장 공급을 목표로 저온 유통체계를 운영하고 한우와 한돈은 숙성부터 판매까지 0℃ 이하로 관리한다. 가격을 연중 고정하는 상품도 선보인다. 구매 빈도가 높은 11개 품목을 선정해 '365 맛있는 가격'으로 운영한다. 바나나 1송이와 양파 중망은 각각 2990원, 국산콩 초당두부 550g은 4990원, 손질오징어 300g과 냉동 대패삼겹살 800g은 각각 8990원에 판매한다. 상품의 원재료와 제조 방식 등을 토대로 추천 이유를 설명하는 '식탁의 이유'도 도입한다. 관련 정보는 매장 안내물과 온라인 상품 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제휴 플랫폼을 통한 근거리 즉시배송 가능 점포와 지역을 늘리는 한편 지난 1일부터 4개 점포에서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연장하는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매장 외관과 고객 접점도 순차적으로 바꾼다. 전국 점포 직원에게 새 유니폼을 적용하고 장바구니와 신선식품 매대, 온라인 상품정보, 배송봉투 등의 디자인도 개편한다. 조항목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대표는 “NS홈쇼핑의 상품 운영 역량을 접목하고 산지와 고객을 가깝게 연결해 일상의 장보기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근거리 그로서리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9:05안희정 기자

대일 농식품 수출액 15% 감소↓...40년 만의 엔저에 K푸드 '흔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국내 농식품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늘어난 가운데 일본 수출액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사업을 둘러싼 국내 식품업체들의 환율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FTA이행지원센터가 발간한 '2026년 2분기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농식품 수출액은 52억 9730만 달러(약 7조 227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5억6690만 달러(약 7734억원)로 15.1% 감소했다. 특히 대일 수출 물량은 0.5% 늘어난 28만800톤을 기록해 수출액과 물량이 엇갈렸다. 수출량 버텼지만 금액은 급감…엔저에 복잡해진 셈법 수출 물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는 점은 일본 시장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단순 환산하면 대일 농식품의 톤당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약 2390달러에서 올해 약 2020달러로 15%가량 낮아졌다. 다만 이를 개별 제품의 수출단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품목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는 등 품목 구성 변화에 따라서도 전체 수출액과 물량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엔저도 국내 식품업체들이 주시하는 변수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본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현지 수입업체의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기존 수출가격을 유지하면 일본 내 판매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현지 가격을 유지하려면 제조사나 유통사가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한다. 특히 일본은 현지 식품기업과 자체브랜드(PB) 제품이 발달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더라도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구매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엔저 하나만으로 대일 수출 흐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일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엔화로 잡히지만 국내 생산에 투입되는 원부자재 가운데 상당 부분은 달러로 결제되는 만큼 달러와 원화 움직임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엔화 기준이지만 국내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원부자재는 달러로 결제되는 부분이 많아 특정 통화 하나의 움직임만으로 사업 부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일본 사업 자체의 성장률이 높은 업체라면 엔저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 경쟁보다 현지화…소포장·고품질 제품 공략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식품업체들은 일본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환율 부담을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전가하기 어려운 만큼 판매가격을 낮추는 방식보다는 제품 경쟁력과 현지 사업의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일본 소비자의 구매 방식에 맞춰 제품 구성을 세분화하는 것도 대안으로 꼽힌다. 한 번에 지출하는 금액을 낮춘 소포장 제품과 조리 편의성을 높인 간편식, 냉동식품 등 현지 소비 패턴을 반영한 제품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지에서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라면 등 K푸드의 경우 브랜드 경쟁력과 유통망 확대가 중요해지고 있다. 가격을 낮춰 경쟁하기보다는 판매 채널을 넓히고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 판매량 자체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실제 모든 국내 식품업체가 엔저로 같은 수준의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 현지 판매량과 브랜드 경쟁력, 일본 사업 성장률 등에 따라 환율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엔화 약세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에도 엔화가 달러당 160엔 안팎까지 밀리면서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현지화 전략도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사업은 엔저와 별개로 성장률 자체가 높은 업체들도 있다”며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엔저 영향은 사업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8:35류승현 기자

스테이킹된 가상자산도 압류 대상…10월부터 적용

올해 10월부터 채무자의 가상자산을 압류하고 매각해 현금화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법원의 압류명령에 따라 스테이킹된 가상자산도 압류 대상에 포함된다. 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민사집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에 따라 이러한 내용의 이용약관 개정을 지난 1일 안내했다. 업비트는 법원 결정이나 명령에 따라 사용자의 가상자산반환청구권을 양도하고, 해당 가상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이용제한 조항을 신설했다. 사용자가 스테이킹한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이를 해지하는 언스테이킹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조항도 새로 마련했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에 가상자산을 일정 기간 예치해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법원의 명령이나 결정에 따라 이용자가 예치한 가상자산의 스테이킹을 해지하고 보상 지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월 2일 대법원이 '민사집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규칙안에 따르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채무자가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을 다른 지갑이나 주소 등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전청구권에 대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압류하는 강제집행 장치도 마련됐다. 국가에서 지정한 집행관 계정으로 가상자산을 이전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압류와 이전 절차를 규정했다. 압류 가상자산은 양도명령이나 매각명령에 따라 현금화할 수 있다. 진현수 법무법인 디센트 변호사는 “과거에는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이 현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가상자산도 강제집행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며 “관련 법에 따라 채무자가 현금이 없고 가상자산이 있다면 이를 팔아 변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의 개정 약관은 민사집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시행되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26.09.02 18:25홍하나 기자

중고나라도 당근처럼 방문택배 출시

중고나라가 판매자가 택배 영업점이나 편의점을 찾지 않아도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자체 방문택배 서비스를 내놨다. 배송 가능한 상품 가격도 최대 300만원으로 확대해 고가 중고거래의 배송 편의성을 높인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방문택배 서비스 '문앞택배'를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문앞택배는 중고나라 앱에서 상품 판매부터 결제,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공식 배송 서비스다.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할 때 '문앞택배로 판매하기'를 선택하고 거래가 성사된 뒤 포장한 상품을 지정 장소에 두면 택배사가 방문해 수거한다. 구매자는 앱에서 배송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기존에도 외부 방문택배 서비스를 앱과 연동해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상품 등록 단계부터 배송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거래 과정을 통합했다. 고가 상품 거래를 고려해 배송 가능한 물품가액 한도도 기존 50만원 이하에서 최대 300만원 이하로 높였다. 상품 가격에 따라 배송 요금을 세분화해 적용한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중고나라는 연내 판매자가 거래 상대방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상품을 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배송비 지원 행사도 진행한다. 중고나라 안심결제로 7만원을 초과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문앞택배로 거래를 완료하면 실제 발생한 배송비를 주문당 최대 5000원까지 돌려준다. 행사 기간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거래 완료 후 판매대금을 정산할 때 배송비가 함께 지급된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문앞택배는 판매자의 배송 부담을 줄이고 거래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8:20안희정 기자

CJ온스타일, 크리에이터·브랜드 매칭 플랫폼 '온트너' 출시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전용 플랫폼을 만들고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 크리에이터별 콘텐츠와 팬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상품을 연결하고 성과가 검증된 크리에이터는 자체 커머스 지식재산권(IP)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8일 크리에이터·브랜드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를 정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온트너는 크리에이터와 상품 간 적합도를 데이터로 분석해 협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성격과 팬덤, 기존 판매 성과에 상품 콘셉트와 고객 수요 데이터를 결합해 판매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찾는 방식이다. 협업 방식도 리워드 링크를 통한 어필리에이트부터 공동구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광고 캠페인 등으로 다양화한다. 매칭 이후에는 CJ온스타일이 상품 소싱과 판매, 배송, 고객 응대 등 커머스 운영을 맡고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과 팬덤 관리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나눈다. CJ온스타일이 별도의 크리에이터 매칭 플랫폼을 구축한 배경에는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있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보다 330% 늘어 4.3배 규모로 커졌다. 상반기 주문액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협업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는 3.2배, 브랜드는 4.3배 증가했다. 현재 팔로워 80만명을 보유한 '드엘리사'를 비롯해 살림 콘텐츠를 다루는 '까사림', 리빙 크리에이터 '다다살림'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일부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는 한 시간 동안 주문액 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CJ온스타일은 온트너를 중개 플랫폼보다 크리에이터를 장기적인 판매 채널로 육성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텐츠 반응과 상품·고객·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성과가 좋은 조합을 다시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크리에이터는 '까사로그', '드엘리사적인 시선' 등 자체 커머스 IP로 확장한다. 이는 소비자가 상품명을 직접 검색해 비교하는 방식뿐 아니라 영상이나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접한 뒤 제품을 구매하는 '발견형 쇼핑' 수요가 커지는 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온트너를 중심으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협업 규모를 늘리고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향후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크리에이터·상품 매칭과 판매 성과 예측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콘텐츠 커머스의 경쟁력은 누가 어떤 콘텐츠로 상품을 발견시키고 구매까지 이끄느냐에 달려 있다”며 “숏폼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7:17안희정 기자

"문구 덕후 모여"…29CM·日로프트 성수 팝업 가보니

일본 여행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문구들이 성수에 모였다. 직접 일본에 가거나 해외 직구를 해야 구할 수 있었던 다이어리와 노트, 마스킹테이프 등을 눈으로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2일 서울 성동구 29CM×로프트 '페이지 투 페이지스' 팝업에 가보니 2개 층, 약 300평 규모로 꾸며진 공간이 널찍해 비교적 여유롭게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1층에 들어서면 일본 생활잡화 전문점 로프트가 큐레이션한 일본 문구 브랜드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의 문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39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층에는 일본 브랜드 29곳, 2층에는 29CM가 고른 국내 브랜드 10곳이 자리했다. 특히 일본 브랜드 29곳 가운데 14곳은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다.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비교한 뒤 살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팝업의 특징이다. 29CM 관계자는 “이번에 참여한 일본 브랜드 29곳 가운데 약 48%는 국내에 정식 온·오프라인 유통 접점이 거의 없는 브랜드”라며 “브랜드 본사와 협업해 국내 문구 애호가들이 한국에서도 편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에는 취향에 따라 직접 다이어리나 수첩을 꾸밀 수 있는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다. 일본 주문형 커스텀 노트 브랜드 '하이나인 노트'에서는 표지와 내지, 스프링, 스트랩 등을 직접 골라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 마스킹테이프 브랜드 MT는 한국의 김밥을 모티브로 제작한 제품을 이번 팝업 한정으로 내놨다. 2층으로 올라가면 분위기가 국내 브랜드 중심으로 바뀐다. 모스, 소소문구, 원모어백, 오이뮤 등 29CM가 큐레이션한 국내 문구·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직접 책갈피를 만드는 체험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디자인 종이와 장식, 끈 등을 고른 뒤 코팅해 나만의 하나뿐인 책갈피를 만들 수 있다. 독서나 기록, 이른바 '책꾸'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이라면 즐길 만한 요소다. 문구 거래액 48%↑…“29CM 성장세 체감중” 29CM가 로프트와 손잡고 문구를 글로벌 소싱의 첫 카테고리로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빠르게 커지는 문구 소비가 있다. 29CM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문구·사무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이상 증가했다. 다이어리·플래너 거래액은 63% 이상 늘었다. 오프라인에서도 이구홈 성수 1호점의 문구 상품 누적 판매량이 같은 기간 10만개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다이어리는 연말연초에 구매가 발생하는데, 비시즌에도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다이어리 브랜드 관계자도 29CM에서의 판매 증가세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자사몰에 집중하고 있어 자사몰 매출 비중이 가장 크지만 최근 29CM에서 판매가 상당히 많이 늘고 있다”며 “29CM의 성장세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29CM 관계자는 문구 소비가 사무용품 구매에서 취향을 표현하는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도 나타난다. 29CM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모두 취향을 기반으로 문구를 소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시즌, 컬러 등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일본은 오랜 문구 문화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능적으로 세분화된 제품과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는 아이디어 상품이 발달했다”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넘어 해외로…29CM, 글로벌 소싱 첫발 이번 행사의 의미는 문구 팝업 자체에만 있지 않다.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데 집중했던 29CM가 큐레이션 범위를 해외 브랜드로 본격적으로 넓히는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 29CM와 로프트가 국내외 플랫폼과 공동으로 팝업을 기획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고객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소개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29CM 관계자는 “국내외 플랫폼이 협업해 진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9CM와 로프트 모두 고객 취향에 맞춰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소개한다는 지향점이 맞닿아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팝업에서 소개한 브랜드와 고객의 접점도 행사 종료 후 이어간다. 29CM는 오는 18일부터 10월30일까지 이구홈 성수 2호점과 29CM 앱에서 앙코르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브랜드 발굴 영역을 문구에 국한하지 않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며 쌓은 고객 데이터와 상품 발굴 경험을 해외 브랜드에 적용해 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팝업은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지난달 18일부터 29CM 앱에서 29 리미티드 오더를 통해 사전 티켓 예매를(가격 2900원) 진행한 바 있으며, 티켓 판매 3일 만에 표는 다 팔렸다. 티켓 예매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회사 측은 약 1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9.02 17:08안희정 기자

TCL, 美서 삼성전자에 TV 소송 제기…"미니 LED 기술 허위 광고" 주장

중국 TV 업체 TCL이 삼성전자를 허위 광고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TCL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TCL은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M 모델' TV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탑재하지 않았음에도, 미니 LED를 적용한 것처럼 제품 마케팅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성능이 낮은 일반 LED TV를 미니 LED TV로 허위 광고했다는 설명이다. 미니 LED TV는 일반 LED TV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LED 칩을 후면광원(BLU)에 촘촘하게 배치하는 기술이다. 화면을 여러 구역으로 세밀하게 나눠 밝기를 조절(로컬디밍)할 수 있어, 일반 LED TV보다 명암비와 밝기 표현력이 높다. TCL이 문제로 삼은 삼성전자 M 모델은 지난 3월 출시됐다. TCL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가장 저렴한 미니 LED TV보다 낮은 가격으로 M 모델을 출시했다"며 "이 제품에는 미니 LED 관련 기술 진보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TCL의 법률대리인은 "삼성전자의 허위 광고가 고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를 오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며 "TCL 매출과 영업권도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TCL은 법원에 해당 삼성전자 TV의 미니 LED 표기 금지 명령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송에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며 "자사 제품 설명 품질과 정확성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TV 시장에서 미니 LED 제품은 칩 크기가 100~200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이면서, BLU에서 로컬디밍을 지원하는 제품을 말한다. 로컬디밍을 지원하면 명암비가 높아져,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의 단점으로 꼽히는 '리얼블랙'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2026.09.02 16:29진운용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 10개월째 감소…피해액 43%↓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범행 전화번호 긴급차단과 AI 기반 의심정보 공유 등 정부가 사후 수사에서 사전 예방으로 대응 범위를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회의를 열고 지난해 8월 발표한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의 1년간 성과를 점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2만900건에서 1만2554건으로 39.9% 감소했다. 피해액도 1조1137억원에서 6324억원으로 43.2% 줄었다. 지난해 9월까지 증가하던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10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범행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차단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경찰청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범행 전화번호의 수신·발신을 7일간 정지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범행 전화번호 이용중지까지 평균 2~3일이 걸렸지만 긴급차단 도입으로 10분 이내에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차단한 전화번호는 11만5088건이다. 신고 체계도 강화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기존 평일 주간에 한정됐던 신고 접수를 24시간 365일 체제로 확대했다. 신고 응대율도 기존 60% 수준에서 현재 98%까지 높아졌다. AI와 통신 기술을 이용한 사전 예방도 확대됐다. 정부는 악성 URL 접속과 위·변조 번호를 이용한 문자 발송, 안드로이드폰의 악성 앱 설치 등을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이동통신 3사 전화 앱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실시간 탐지해 이용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금융 통신 수사기관이 보이스피싱 정보를 공유하는 AI 플랫폼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의심정보 46만 3000건을 공유했으며 이를 계좌정지와 통신차단 등에 활용해 663억 6000만원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수사와 국제공조도 강화됐다. 경찰은 올해 7월까지 피싱 범죄 피의자 3만8577명을 검거했으며,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 범행수단을 만들거나 공급한 1만6917명도 붙잡았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스캠 조직원 405명을 검거하고 274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투자리딩방과 로맨스스캠 등 신종 범죄에 대한 대응도 확대한다. 지난 6월30일부터 8월21일까지 신종 스캠 신고에 따라 금융회사가 임시조치한 사례는 6914건이며, 이 가운데 5018건은 의심계좌 거래가 정지됐다. 올해 범죄에 악용된 SNS 계정 5만3000여개도 차단했다. 정부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까지 피해구제 범위를 넓히고 범죄수익 환수를 강화하는 등 관련 제도 보완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년간 보이스피싱TF를 통해 거둔 성과는 부처간 협업과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라며 "형사사법체계의 개편에 맞추어 보이스피싱 대응에도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2026.09.02 15:53박수형 기자

'개최 D-50'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5년만에 KLPGA 선수 출전

BMW코리아가 주최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이 대회 개최 50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는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선수들의 출전이 확정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BMW코리아는 2일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투어 대회로 소개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의 갤러리 관람 환경과 현장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LPGA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다. BMW코리아는 KLPGA 선수들의 합류로 선수층이 넓어지고, 국내 골프 팬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와 국내 선수의 경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편의시설도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옥토버페스트 가든'을 올해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15번 홀 티잉 그라운드 인근에 전면 개방한다. 식음 서비스와 휴식 공간을 마련해 갤러리들이 경기 관람 중 식사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프리미엄 관람 상품인 'BMW 엑설런스 클래스'도 운영한다. 18번 홀 그린 옆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 고급 케이터링과 음료를 제공하며, VIP 전용 주차 패스와 BMW 럭셔리 차량을 활용한 전용 쇼퍼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5년 만에 KLPGA 선수들이 다시 출전하면서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을 직접 관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팬들이 더 편안하고 풍성한 관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갤러리 편의와 현장 콘텐츠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갤러리 티켓은 BMW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대회 기간까지 티켓 구매자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6.09.02 15:39김재성 기자

20년간 꿈쩍 않던 보험 산업, AI가 처음으로 판을 뒤집는다

맥킨지(McKinsey)가 2026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의 보험 산업은 2006년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세계화도, 디지털화도, 플랫폼 경제도 다른 산업의 구조를 바꿔놓는 동안 보험만은 20년째 같은 자리에 머물렀다. 그런데 이 오래된 정체를 처음으로 흔들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보고서는 AI가 보험의 성장, 판매, 생산성, 변화 속도라는 네 가지 축을 동시에 뒤흔들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지금 준비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격차가 이미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한다. 프리미엄은 늘었지만 이익은 제자리, 20년 정체의 실체 세계 보험 산업은 지난 20년간 매출은 꾸준히 늘렸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졌다.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보험료 수입은 2005년 이후 연평균 4.9%씩 성장해 2025년 약 8조 3천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세전 이익은 연평균 4.3% 증가에 그쳐 약 5,8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겉보기에는 0.6% 포인트 차이지만, 20년 넘게 매년 쌓이면 수익성이 뚜렷하게 벌어지는 구조적 격차다. 정체의 핵심은 비용 효율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손해보험(P&C) 사업비율은 2005년 이후 줄곧 27~32%에 머물렀다. 사업비율(expense ratio)이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가운데 인건비, 판매수수료, 시스템 운영비 등 사업을 운영하는 데 쓴 돈의 비중을 뜻한다. 사업비율이 20년째 제자리인 사이, 매출 대비 비용(판관비) 부담은 오히려 전 세계 기준 10%, 북미 기준 22% 늘었다. 같은 기간 통신, 자동차, 항공 산업이 비용을 줄이는 동안 보험만 거꾸로 간 셈이다. 자동화와 디지털 도구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도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커지는 위험과 줄어드는 존재감, 사이버 위험의 99%가 무보험 보험은 세상의 위험이 커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보험 매출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24배 성장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58배는 물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5.94배에 한참 못 미쳤다. 위험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이를 보장하는 보험의 존재감은 오히려 옅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림1. 보험 산업 매출 성장률(2015~2025년). 소프트웨어는 5.94배 성장했지만 보험 산업은 1.24배로 세계 GDP(1.58배)에도 뒤처졌다. (자료: 세계은행, 맥킨지 분석) 가장 뚜렷한 사각지대는 자연재해와 사이버 위험이다. 2025년 자연재해로 발생한 손실 가운데 보험으로 메우지 못한 보장 공백은 1,330억 달러에 달했고, 이 공백을 보험으로 메우려면 4,240억 달러의 추가 보험료가 필요하다는 추산도 있다. 사이버 위험은 더 심각하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피해 비용 가운데 보험으로 보장되는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보장되지 않는 위험 규모만 약 9,000억 달러다. 해킹 한 번에 수천억 원이 오가는 시대에 위험의 99%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AI가 이 공백을 메울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보험사가 특정 위험을 인수하지 못한 이유는 수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가격을 정확히 매길 데이터와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읽어내고 손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면, 지금까지 값이 너무 비싸거나 아예 거절당하던 고객도 보장 범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실제로 손해율을 5% 포인트만 개선해도 보험사는 같은 위험을 더 많이, 더 싸게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보험 판매의 종말, 고객의 AI가 대신 쇼핑하는 시대 보험은 오랫동안 '사는' 상품이 아니라 '파는' 상품이었고, 이 구조가 설계사와 브로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현재 미국 손해보험의 약 85%, 생명보험의 약 95%가 설계사, 브로커, 총괄대리점(MGA)을 통해 판매된다. 판매 채널이 고객 관계를 틀어쥐고 있는 탓에 판매수수료는 2005년 이후 거의 줄지 않았고, 손해보험에서 보험료 1달러당 10~25센트가, 생명보험에서는 첫해 보험료의 최대 80센트가 판매 비용으로 빠져나간다. 보험료의 상당 부분이 위험 보장이 아니라 '파는 데' 쓰이는 구조다. AI는 이 견고한 구조에 처음으로 균열을 낼 기술로 지목된다. 이미 북미 소비자의 절반가량이 개인 보험을 알아볼 때 AI를 활용한다. AI 비서가 갱신일을 챙기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며, 고객이 움직이기도 전에 더 나은 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하는 일이 이미 가능하다. 자동차를 사거나 집을 계약하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는 순간에 보험이 자연스럽게 함께 판매되는 '임베디드 보험'도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고객에게 다가서는 '현관문'은 더 이상 설계사 사무실이나 보험사 홈페이지가 아니라, 고객이 신뢰하는 AI 비서가 된다. 여기서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AI가 어떤 상품을 먼저 보여줄지 결정하는 순간, 광고를 더 많이 하거나 설계사에게 잘 보이는 전통적 전략은 힘을 잃는다. 자동차보험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상품에서는 AI 플랫폼이 고객과 보험사 사이에 끼어들어 거래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업보험이나 고액 자산가 대상 상품처럼 상담과 맞춤 설계가 중요한 영역에서는 AI가 설계사를 대체하기보다 설계사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도구로 먼저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AI가 설계사 한 명의 생산성을 두세 배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20년째 그대로인 비용 구조, AI가 만드는 승자와 패자 AI가 보험의 생산성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기대의 근거는 이미 나타난 성과에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AI 도입으로 고객 가입 절차 비용은 20~40% 줄었고, 설계사 생산성은 10~20% 높아졌다. 과거 로봇 자동화(RPA) 같은 기술이 특정 업무만 개선했던 것과 달리, AI는 인수 심사, 보험금 지급, 고객 서비스 전 과정의 비용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더 중요한 변화는 '규모의 경제'가 다시 쓰인다는 데 있다. AI도 컴퓨팅과 모델 운영에 실제 비용이 들지만, 일단 갖추고 나면 업무 단위당 비용을 사람이나 규칙 기반 시스템보다 훨씬 낮출 수 있다. 그 결과 AI를 먼저 도입한 보험사는 매출은 빠르게 늘리면서 비용은 그만큼 늘리지 않는, 뒤처진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격차를 만든다. 실제로 AI 선도 보험사는 뒤처진 보험사보다 주주총수익률(TSR)이 6배 높았다. 보고서는 이 흐름 속에서 보험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두 가지라고 정리한다. 하나는 막대한 초기 투자를 넓은 사업 기반에 분산할 수 있는 '규모'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한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을 갖추고 나머지는 파트너를 통해 해결하는 '깊은 전문화'의 길이다. 위험한 것은 결정을 미루거나 어중간하게 중간에 걸치는 것이다. AI를 기존 사업 옆에서 천천히 돌아가는 현대화 프로그램 정도로 여기는 회사는, 그 격차가 손익계산서에 드러날 무렵이면 이미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벌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규모냐 전문화냐, 지도가 아닌 나침반이 필요한 시점 맥킨지는 이 보고서에서 정답이 담긴 '지도'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힌다. AI의 발전 속도와 순서가 워낙 불확실해, 5년짜리 전략을 세워도 실행하기 전에 낡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보고서가 건네는 것은 '나침반'이다. 어느 방향으로 바람이 부는지 읽고,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움직임을 지금 시작하라는 조언이다. 목적지가 아직 보이지 않아도 최적의 항로에 가장 가깝게 붙어 자주 방향을 트는 범선처럼, 빠르게 배우고 자주 수정하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다만 이 보고서가 그리는 낙관적 시나리오가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현실이 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보고서 스스로도 AI가 생산성을 조금 개선하는 데 그치고 판매 구조와 위험 소유의 근본 틀은 대체로 유지되는, 보험사들에게 더 편안한 시나리오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고 인정한다. 분명한 것은 자연재해와 사이버처럼 보장 공백이 큰 영역에서 AI가 새로운 시장을 열 여지가 크다는 점, 그리고 국내 보험 시장 역시 이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 규모로 갈지 전문화로 갈지, 판매 채널을 지킬지 위험 엔진이 될지는 각 회사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몫으로 남는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가 보험 설계사를 완전히 대체하나요? 전부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보험처럼 단순하고 자주 가입하는 상품에서는 AI 플랫폼이 설계사 역할을 상당 부분 가져갈 수 있지만, 기업보험이나 고액 자산가 대상 상품처럼 상담과 맞춤 설계가 중요한 영역에서는 AI가 설계사의 생산성을 두세 배로 높이는 도구로 먼저 쓰일 전망입니다. Q. 사이버 위험의 99%가 무보험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해킹, 데이터 유출 등 사이버 피해 비용 가운데 보험으로 보장받는 비율이 1%도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보장되지 않는 위험 규모만 약 9,000억 달러로, 대부분의 기업과 개인이 사이버 사고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Q. AI를 먼저 도입한 보험사는 실제로 어떤 이점을 얻나요?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보험사는 고객 가입 비용을 20~40% 줄이고 설계사 생산성을 10~20% 높였습니다. 나아가 AI 선도 보험사는 뒤처진 보험사보다 주주총수익률이 6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맥킨지(McKinse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How AI will reshape the economics of insurance: A CEO's guide to strategy (2026년 7월)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02 15:39AI 에디터

환자 차트 속으로 들어간 챗GPT…오픈AI, 진료기록 연동

오픈AI가 의료기관용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환자의 진료기록을 연결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의료진이 방대한 환자 기록을 일일이 찾아보는 대신 챗GPT에 질문하면 AI가 진료에 필요한 내용을 찾아 요약한다. 1일(현지시간)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의료기관용 서비스 '챗GPT 포 헬스케어'에 미국 의료정보기술 기업 에픽의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을 연결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기능으로 환자의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복용 약물, 전문의 소견 등 허가된 의료정보를 챗GP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진료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오늘 진료 전에 확인해야 할 최근 검사 결과는 무엇인지", "복용약이나 전문의 권고에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챗GPT에 물어보는 식이다. 챗GPT는 환자 기록에서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 주요 변화를 요약하고 답변의 근거가 된 환자 차트 정보도 함께 제시한다. 에픽 연동 방식은 두 가지다. 먼저 에픽의 환자 정보를 챗GPT 포 헬스케어로 불러와 환자의 과거 이력과 최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지원되는 환경에서는 챗GPT를 EHR 화면에 직접 통합한다. 이 경우 의료진은 환자 차트와 별도의 AI 서비스를 오갈 필요 없이 기존 진료 과정에서 바로 AI를 활용하게 된다. 오픈AI는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는 공식 의료 데이터도 확대했다. 새롭게 선보인 '헬스케어 퍼블릭 데이터' 플러그인은 9개 공식 의료정보 출처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연구진은 임상시험이나 의약품, 보험 적용, 의학 연구 등 필요한 정보를 챗GPT에서 찾아 비교·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의료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필요한 안전성과 정확성도 평가했다. 의사들이 진료 전 환자 검토, 약물 검토, 환자 인계 요약 등 27개 활용 사례를 평가한 결과 총 4363건 가운데 99.1%가 안전한 응답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공공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별도 평가에서도 5개 데이터 출처 모두 93% 이상의 답변이 정확도 측면에서 '좋음'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HR 연동은 의료기관용 챗GPT 포 헬스케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개인 계정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오픈AI는 환자 의료정보 보호를 위해 역할 기반 접근제어와 감사 로그 등 기업용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기능을 시범 도입한 UCSF헬스의 수레시 구나세카란 최고경영자(CEO)는 "복잡한 환자 기록에서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중요한지 의료진이 파악하는 데 새로운 EHR 연동 기능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더 빠르고 종합적으로 파악하면 의료진이 데이터를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9.02 15:38김동원 기자

"URL 입력하면 AI가 광고 소재 제작”… 디3, '림지' 시범 서비스 시작

애드테크(광고+기술) 기업 디3이 AI 기반 멀티채널 마케팅 플랫폼 '림지(LIMZY)'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림지는 광고 지식이 부족한 1인 사업자와 소규모 브랜드를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웹사이트 URL을 입력하면 AI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키메시지를 분석해 적합한 채널과 타깃을 추천한다. 소재가 없는 경우 'AI 스튜디오' 기능으로 이미지와 광고 문구를 자동 제작하며, 전체 예산 입력 시 구글·메타·링크드인·카카오 등 4개 채널에 예산을 자동 배분해 동시 집행한다. 광고 집행 후에는 히트맵과 스케줄러,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성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베타 기간 중에는 무료 구독 및 AI 크레딧 등 월 최대 5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디3은 올해 말까지 네이버, 틱톡, 아마존 애즈 등 적용 채널을 1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어·영어·일본어를 지원하며, 연내 베트남어를 추가해 글로벌 광고 마케팅 솔루션으로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복성현 디3 대표는 "마케터가 없어 광고를 시작조차 못 하는 소상공인과 소규모 브랜드,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느껴왔다"면서 "림지로 누구나 쉽게 광고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많은 분들이 이번 베타 서비스를 직접 경험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6.09.02 15:03백봉삼 기자

플레이디, AI 에이전트 42개 자체 구축…"전사 생산성 극대화"

SOOP 계열 AI 마케팅 파트너 플레이디가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를 기반으로 전사 업무 혁신을 본격화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플레이디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6개월간 '태스크포스(TF) 2기'를 운영하며 총 42개의 AI 에이전트 및 업무 자동화 툴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업 실무진이 업무 과정의 비효율을 직접 발굴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사내 AE가 직접 개발한 'AI 키워드 인사이트 솔루션'은 기존 1인당 1~2일이 소요되던 키워드 데이터 수집·분석 및 전략 수립 업무를 약 20분 만에 처리한다. 플레이디는 해당 에이전트로 도출한 전략을 제안에 활용해 글로벌 뷰티 광고주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성원들은 경쟁사 광고 자동 수집·분석, 연출컷 반복 제작, 광고 심의 등 다양한 에이전트를 자발적으로 개발해 현업에 적용 중이다. 안다희 플레이디 AI TF 리더는 “이번 TF의 가장 큰 의미는 구성원들이 업무의 개선 지점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로 구현해 실제 현업에 적용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AI 에이전트와 활용 사례를 전사로 확산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기반 업무 혁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2 14:49백봉삼 기자

워게이밍, '월드 오브 탱크: 히트' 시즌 2 '불과 재' 공개

워게이밍이 무료 전차 슈팅 게임 '월드 오브 탱크: 히트'의 두 번째 정규 시즌을 열고 대규모 전장과 신규 장비를 대거 선보인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월드 오브 탱크: 히트'의 신규 시즌인 '시즌 2: 불과 재'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신규 수비형 요원과 전차 3종, 화산 지형 맵을 비롯해 20대 20 대규모 정복전 모드와 개편된 배틀 패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새롭게 합류한 수비형 요원 '갬빗'은 피격 시 적을 약화하고 무력화하는 패시브 '반향 작용'과 방어 드론으로 아군을 보호하는 궁극기 '철의 장막'을 보유했다. 운용 전차로는 충격파를 발사하는 'M60A3E2'와 적 조준을 교란하는 'T-72SH'가 배틀 패스 무료 보상으로 제공되며, 기존 요원 '엠버'의 두 번째 전차인 화염방사 특화형 'M1150 ABV'도 함께 출시된다. 신규 지도 '제1 지옥(Inferno One)'은 용암이 끊임없이 흘러들어 안전지대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화산 지형의 가상 아이슬란드를 무대로 펼쳐진다. 또한 기존 대비 두 배 규모인 최대 40명이 한 맵에서 5개 기지를 두고 맞붙는 '20v20 정복전 모드'가 신설됐다. 해당 모드는 무제한 부활을 지원하며 시즌 초반 주말 피크 시간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 운영된다. 배틀 패스 시스템도 한층 개선됐다. 일반 플레이로 전 보상을 무료 획득할 수 있으며, 1천 히트 코인으로 프리미엄 패스 구매 시 원하는 순서대로 보상을 수령할 수 있다. 아울러 미완료 배틀 패스는 시즌 종료 후에도 지속 플레이해 보상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개편됐으며 프리미엄 혜택 또한 다음 시즌까지 유지된다.

2026.09.02 14:25정진성 기자

항공업계, 올해 17.4조원 투자…신규 항공기 60대 도입 등 안전투자 지속

국토교통부는 국내 17개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 2개 기관의 '2025년 항공안전 투자실적'과 '2026~2027년 투자계획'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13조 3098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했고, 올해에는 올해 17조 4462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투자액은 2024년 6조 1769억원보다 115.5% 증가했다. 항공사·공항운영자 등 모든 부문에서 투자 규모가 늘어났다. 2026년 공시부터 기존 경년항공기 교체만 인정하던 항공기 관련 투자를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까지 확대하고, 정비사만 인정하던 인건비도 운항·객실승무원 등 항공안전 관련 종사자 고용비용까지 포함하는 등 안전투자 인정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신규 항공기 43대 도입에 3조 8798억원, 안전 관련 종사자 고용비용에 3조 3817억원을 투자했다.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국적항공사 평균 항공기 기령은 2024년 12.4년에서 2025년 12.1년으로 개선됐다.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 3조 3848억원, 엔진·부품 구매·임차에 1조 8761억원, 정비시설·장비에 2250억원 등을 투자했고 정비·수리·개조 투자의 92.7%가 예방정비에 투입됐다. 소형항공운송사업자는 417억원, 공항운영자는 3460억원을 투자했으며, 공항운영자는 이착륙시설·항행안전시설, 소방·구조·제설장비 등 공항 안전 인프라에 주로 투자됐다. 항공업계는 올해 17조 4462억원의 안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항공기 60대 도입에 7조 6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수리·개조, 엔진·부품, 정비시설·장비 등 정비·부품 분야와 공항 항행안전시설, 소방·구조장비 등 안전인프라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항공사 통합 등에 따른 중복투자 조정 등 투자구조 변화로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은 내년에도 28대가 계획돼 있고 정비·부품 등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상시 안전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경수 국토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산업이 성장하고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경영여건에 따라 안전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안전은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안전투자를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과 성장의 기반으로 인식하는 안전경영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시자료는 각 항공교통사업자 누리집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에서 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2026.09.02 14:21주문정 기자

넵튠, H5 시장서 체급 키운다…"자체 플랫폼 구축 목표"

넵튠이 HTML5(웹 기반 미니게임, 이하 H5) 게임 사업 규모를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토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H5 플랫폼에 자회사 게임을 잇따라 이식해 현재까지 54종을 출시했고, 올해 목표치는 200종이다.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 빠르게 경험을 축적해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판단이다. 최종 목표는 자체 H5 플랫폼 구축으로, 시점은 3년 뒤로 보고 있다. H5게임사업실을 총괄하는 안현석 이사는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넵튠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H5 사업의 배경과 전략, 중장기 구상을 설명했다. 기술 발전과 中 위챗의 성공…H5 시장 재조명 H5 게임의 전신인 웹게임은 오랫동안 2D 플래시 게임 수준에 머물렀다. 게임성과 그래픽 모두 일반 설치형 게임과의 격차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약 10년 전 '카카오톡 게임별' 등을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안 이사는 당시 실패 요인으로 "웹게임 특유의 조악한 인상이 너무 강했다"는 점을 짚었다. 현재는 웹 기술 발전으로 판도가 변했다. 웹어셈블리(WebAssembly) 등 고성능 웹 표준 기술이 브라우저에 안착하면서, 3D 그래픽 게임도 별도 클라이언트 없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환경이 열렸다. 기존 앱 기반 게임과의 품질 격차가 좁혀지자 웹 환경에서 소화할 수 있는 게임의 폭도 대폭 넓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성으로 입증한 곳은 중국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미니 프로그램 게임 시장 수입은 535억 3500만 위안(약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34.39% 증가했다. 위챗은 이 시장의 대표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 같은 성공 사례가 확인되자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도 앞다퉈 H5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토스가 인앱 미니게임 섹션을 열며 포문을 열었고, 이후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H5 품는 플랫폼들…목적은 이용자 체류 시간 플랫폼 사업자들이 H5 게임에 관심을 갖는 첫 번째 이유는 이용자 체류 시간이다. 커머스와 배달, 지역 기반 서비스 등 영역마다 경쟁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를 자사 앱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할 수단이 필요해졌다. 게임은 반복 접속과 체류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콘텐츠로 꼽힌다. 두 번째는 진입 부담이 작다는 점이다. H5 게임은 별도 설치 없이 앱 안에서 곧바로 실행되는 만큼, 플랫폼 입장에서는 기존 서비스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콘텐츠를 얹을 수 있다. 위챗이라는 검증된 모델이 있다는 점도 도입 결정을 앞당긴 요인으로 지목된다. 안 이사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아직 서비스하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플랫폼 기능을 가진 곳들은 이용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결국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비스 채널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인 만큼 게임사 입장에서는 유통 경로가 확대되는 셈이다. "수익 파이프라인 늘린다"…자회사 IP 앞세워 H5 뛰어든 배경 넵튠도 시장 흐름을 지켜보다 지난해 토스 측이 '무한의 계단' 출시를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별도 조직인 H5게임사업 조직을 꾸렸다. 이러한 결정은 비용 구조에서 비롯된다. 안 이사는 "모바일 게임은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비가 계속 늘고 있고, 매출이 어느 정도 나와도 마진이 남지 않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구글과 애플 외에 새로운 유통 경로가 생겼다는 점 자체도 의미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기에 현재 H5 시장은 초기 단계라 보고, 먼저 선점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더해졌다. 이와 함께 보유 중인 IP가 H5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넵튠은 '무한의 계단', '고양이 스낵바'을 비롯해 자회사 플레이하드의 '우르르 용병단' 등 모바일에서 성과를 낸 게임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안 이사는 이미 입증된 게임을 빠르게 H5로 옮기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올해 200종 목표…"최대한 많은 게임을 빠르게" 올해 전략은 최대한 많은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 빠르게 출시하는 데 맞춰져 있다. 선점 목적과 함께, 어떤 게임이 어디서 통하는지를 직접 출시해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일정은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특정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는 도중 다른 곳에서 입점 제안이 오면 우선순위가 조정되는 식이다. 안 이사는 이를 "게릴라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장르도 한쪽으로 몰지 않는다. 현재는 퍼즐과 캐주얼의 유입이 많지만, 넵튠은 RPG와 스포츠 장르까지 장르 폭을 넓게 다루고 있다. 퍼즐만 출시해서는 데이터가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이유다. 안 이사는 시장이 머지않아 "조금 더 게임다운 게임"을 찾는 방향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포팅 자동화로 유통 비용 절감 물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관건은 포팅(기존 모바일용 게임을 웹 브라우저 환경에 맞게 변환·이식하는 작업) 속도다. 유니티 등 상용 엔진이 H5 빌드 기능을 기본 제공하는 만큼 기술적 진입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이미 완성된 모바일 게임의 소스와 에셋을 웹 환경에 맞춰 재가공하는 작업이라 최적화 부담이 따른다.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iOS 대응이다.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와 달리 메모리 제한이 있어, 최적화가 충분치 않은 게임을 그대로 포팅하면 구동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초기 로딩도 관건이다. 설치 없이 즉시 실행되는 특성상 로딩이 길면 이용자가 이탈하기 때문에, 최적화 작업이 포팅 공정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게임 1종을 포팅하는 데는 최적화 작업이 많으면 1~2주 정도가 걸린다. 넵튠은 이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올해까지 2~3일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이사는 포팅 사례를 많이 쌓을수록 자동화 학습도 빨라진다며, 올해 출시 물량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로 이 점을 들었다. 넵튠이 그리는 '자체 H5 플랫폼' 청사진 넵튠의 중장기 목표는 자체 H5 플랫폼 구축이다. 현재는 크레이지 게임즈, 토스, 카카오페이, 원스토어 등 타사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올해부터 다음해까지 빠르고 많은 게임 출시 전략을 이어가며 포트폴리오와 경험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안 이사는 다음해까지 이러한 전략을 이어갈 경우 2년간 확보하는 H5 게임이 500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물량을 자체 플랫폼에 모아 서비스하고, 넵튠이 보유한 광고 사업 역량(AD(X), AdPie)을 활용해 직접 수익화한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게임에서의 마케팅 환경이 계속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만큼, 자체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확보하면 역으로 자사 게임의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끝으로 안 이사 현 상황을 "매일 새로운 길을 내는 개척자의 심정"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무척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2 12:03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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