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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솔라, AI 코딩 도구 기반 게임 커머스용 'AI Toolkit' 출시

엑솔라가 웹샵 구축의 편의성을 강조한 인공지능 기반 에이전트 툴킷을 앞세워 게임 등 개발자의 작업 완성도와 속도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 글로벌 게임 커머스 기업 엑솔라는 '인공지능 툴킷(AI Toolkit)'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툴킷은 엑솔라 API의 연동 방식을 개발사들이 평소 쓰던 AI 코딩 도구에 그대로 담아낸 에이전트 스킬 모음이다. 개발사는 AI의 도움만으로도 첫 시도부터 정확한 연동을 완성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헤드리스 웹샵까지 구축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엑솔라 AI Toolkit은 게임 커머스를 연동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는다. 헤드리스 웹샵은 퍼블리셔가 결제·카탈로그·로그인은 엑솔라 기술에 맡기고, 프런트엔드는 직접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다. 개발사의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강조한 셈이다. 이 같은 구조는 AI 코딩 어시스턴트가 게임 개발 과정에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문법적으로는 문제없는 코드를 만들어내지만, 플랫폼마다 다른 연동 제약 조건까지는 파악하지 못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착안했다. 커머스 시스템에서는 이런 한계가 실제 서비스 오류와 장애, 스프린트 역량을 소모시켜 기간 디버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알려져서다. 특히 엑솔라 AI Toolkit은 API 문서와 AI가 생성한 코드 사이에 놓여 있던 '번역 과정' 자체를 없애, 검증을 마친 실전용 연동 로직을 개발자들이 매일 쓰는 도구 안에 직접 심어 넣었다. 현재 깃허브 공개 저장소에 SKILL.md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커서(Cursor, 출시 예정),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코덱스 CLI(Codex CLI) 등 AI 도구 마켓플레이스에서도 플러그인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번 Toolkit은 로그인, 결제, 카탈로그, 판매자 설정 영역을 아우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솔라 AI Toolkit은 완성도 높은 웹샵을 만드는 데 필요한 ▲판매자 설정 ▲로그인 ▲카탈로그 ▲결제 4가지 핵심 스킬로 구성되며, 각 스킬마다 검증까지 마친 연동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판매자 설정은 신규 엑솔라 퍼블리셔 계정을 생성하고, LLM이 엑솔라와 연동할 수 있도록 API 인증 정보를 발급해 준다. 로그인은 엑솔라 로그인 API를 활용한 전체 로그인 플로우 구축을 포함한다면, 카탈로그는 올바른 API 사용 패턴을 전 과정에 적용한 상품 카탈로그 관리 및 노출에 초점을 맞췄다. 또 결제는 결제 처리부터 완전한 Merchant of Record 기능, 웹샵 설정 등을 지원한다. 각 스킬에는 검증 기능이 내장돼 있어 개별 API 호출 단위의 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연동 전체가 실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배포에 앞서 실전 조건에서의 안정성을 미리 검증할 수 있다. Toolkit 효과는 연동 속도에서 뚜렷하다. 기존에는 문서를 읽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디버깅하는 데만 몇 주가 소요됐다면, 가이드를 따라 몇 시간 안에 구축을 마칠 수 있어 오류와 재작업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여기에 각 스킬은 해당 API를 직접 개발한 팀이 관리하기 때문에 엑솔라의 서비스 변화에 맞춰 항상 최신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Toolkit 설치 과정도 간단하다. 지원되는 AI 코딩 환경에 플러그인을 설치하기만 하면 별도 설정 없이 기존 프로젝트에 바로 스킬 적용을 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엑솔라는 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출시하고, 성장시키고, 수익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구축하고 제공하는 글로벌 커머스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인디 개발사부터 AAA급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개발사를 대상으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커머스, 인텔리전트 페이먼트, 엔터테인먼트 기반 지식재산권(IP), 플레이어 인게이지먼트 제품 전반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출 기준 상위 100개 게임 중 70% 이상이 엑솔라를 신뢰하며 이용하고 있다. 엑솔라는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MOR(Merchant of Record)로 활동하며 세계 1000개 이상의 현지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크리스 휴이시(Chris Hewish) 엑솔라 대표는 "AI 코딩 도구로 엑솔라를 연동하려던 개발사들은 다들 같은 벽에 부딪혀 왔다. AI가 짜준 코드가 얼핏 멀쩡해 보여도, 막상 서비스에 올리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엑솔라 AI Toolkit은 바로 이 벽을 없앤다. 개발사들이 매일 쓰는 도구 안에 엑솔라의 정확한 연동 경로를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에, 검증까지 끝난 채로 첫 시도부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다"고 전했다.

2026.09.14 09:43이도원 기자

렉서스 ES, 8세대 완전변경 사전예약…7160만원부터

렉서스코리아가 대표 세단 ES의 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BEV)를 아우르는 전동화 선택지를 확대한다. 렉서스코리아는 14일 '올 뉴 ES' 사전계약을 전국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공식 출시는 10월 13일이다. 올 뉴 ES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하이브리드(HEV) 4개와 ES 최초의 BEV 5개 등 총 9개 그레이드로 출시된다. 기존 하이브리드 중심의 ES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를 더한 것이 핵심이다. BEV는 전륜구동 방식의 ES 350e와 사륜구동 방식의 ES 500e로 구성된다. ES 350e는 국내 인증 기준 상온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 478㎞를 확보했다. ES 500e에는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를 적용했다. 올 뉴 ES HEV 가격은 ES 350h 프리미엄 7290만원, 럭셔리 7780만원이다. ES 350h AWD 프리미엄은 7590만원, 럭셔리는 8080만원이다. BEV 가격은 ES 350e 프리미엄 7160만원, 럭셔리 8020만원, VIP 8390만원이다. ES 500e는 프리미엄 7700만원, 럭셔리 849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개별소비세 5% 기준 가격이다. 렉서스코리아는 ES 350e 프리미엄 구매자를 대상으로 잔존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 '어메이징 스위치'도 운영한다. 3년 후 기본 잔존가치 50%인 3580만원을 보장하며, 유예금액을 포함하면 최대 60%까지 적용된다. 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 36개월 조건의 월 납입금은 42만원대다. 하이브리드 모델 ES 350h에는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파워 컨트롤 유닛과 트랜스액슬 설계를 개선해 소형·경량화를 이뤘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HEV 라인업에는 사륜구동 모델도 새로 추가했다. 8세대 ES는 GA-K 플랫폼을 적용했다. 차체 전·후면과 바닥부 강성을 높이고,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실내에는 14인치 디스플레이와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 멀티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넣었다. 최신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와 24시간 긴급호출·원격제어 기능을 지원하는 렉서스 커넥트도 탑재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올 뉴 ES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실용적인 주행거리를 갖춘 배터리 전기차를 새롭게 추가해 총 9개 그레이드로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사용 환경에 맞는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4 09:09김재성 기자

앤트로픽 "AI 개발 속도 조절해야"...머스크·알트먼도 공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시장 주도권을 놓고 맞서 온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잇달아 공감하면서 AI 안전을 둘러싼 업계 논의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13일 "AI 모델의 역량을 개선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최첨단 AI 개발 경쟁을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속도를 조절해 안전 조치와 정렬 연구에 1~2년의 시간을 더 확보한다면 AI 통제력 상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글 공개 직후 "AI 최전선을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 평가자에게 직원 수준의 접근 권한을 제공하자는 제안도 "좋은 생각"이라며 오픈AI 역시 이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역시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다리오가 옳다(Dario is right)"고 짧게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그동안 AI 개발과 운영 방향을 두고 대립해 온 샘 알트먼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공감을 표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과거 오픈AI에서 안전 연구를 이끌었으나 AI 모델의 성능 경쟁과 안전장치 구축 간의 균형, 조직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 끝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앤트로픽을 설립하고 오픈AI의 상업주의적 행보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일론 머스크 역시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으나 2018년 이사회를 떠난 뒤 샘 알트먼 CEO와 오픈AI를 상대로 수차례 공개 비판과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앤트로픽 역시 윤리 철학과 기술 검열, 국방 협력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강력히 비판해왔다. 샘 알트먼 CEO도 앤트로픽과 머스크 측의 행보를 공개 비판해 왔다. 앤트로픽이 광고 없는 AI를 내세워 오픈AI를 겨냥하자 이를 부정직한 광고라고 반박했고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오픈AI 영리화 비판과 소송에 대해서는 경쟁사 xAI에 유리한 주장을 위한 것이라고 맞섰다.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대립각을 세워 온 AI리더 간에 '개발 속도 조절'이라는 안전 원칙 앞에서 한목소리를 낸 것은 최첨단 모델의 위험성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선 산업 전체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방안은 크게 세 갈래다. 주요 AI 기업이 외부 독립 평가단에 상시적인 내부 접근 권한을 부여해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외부 평가자가 사무실 좌석과 출입증, 업무용 노트북 등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회사 직원에 준하는 접근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가 AI 기업들이 반독점 규제 부담 없이 안전 기준과 개발 속도 조절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예외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가 공조하더라도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기업들이 개발 경쟁을 가속할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제 공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AI 기업 수장들의 경고가 규제 강화와 시장 진입장벽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강력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소수 기업이 안전 기준을 주도하게 되면 후발 기업이나 오픈소스 진영의 경쟁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스스로 차세대 모델 개발을 보조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금 개발 속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6~12개월 안에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연계돼 인터넷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며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안전 조치와 정렬(Alignment) 연구를 위해 1~2년의 시간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며 "단순히 개발을 멈추자는 것이 아니라, 제3자 평가기관의 검증과 안전망 구축을 병행하는 '유연한 개발 속도 조절(Pac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3 15:30남혁우 기자

中, 2030년 신차 70% 신에너지차로…과잉 생산은 억제

중국이 2030년 신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높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동차·배터리 산업의 과잉 생산과 출혈 경쟁을 억제한다. 지난 11일 CNVE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 비중을 승용차 70%, 상용차 40%로 높일 방침이다.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통운수부 등 9개 부처가 공동 발표한 이번 계획은 2026~2030년 산업 육성 방향을 담았다. 핵심은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다. 중국은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도시 고속화도로, 일부 도심 도로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관련 기능을 갖춘 차량을 대규모로 보급할 계획이다.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와 장거리 물류, 도심 배송에서도 자율주행 실증을 확대한다. 차량 승인과 도로 운행 허용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이 사람 운전자를 크게 웃돌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기술 성숙도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뒷받침할 도로·통신 인프라도 확충한다. 주요 대도시와 일부 국가 간선도로의 디지털·통신 환경을 개선해 차량이 도로 시설, 클라우드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산업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능력 관리를 강화한다. 신에너지차 제조업체의 신규 설립 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 배터리 생산능력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자동차 기업 간 인수합병과 지역 간 통합을 촉진해 낙후하거나 비효율적인 설비를 줄이고 가동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방정부의 무리한 투자 유치에도 제동을 건다. 승인되지 않은 보조금과 세금 감면, 토지 우대 정책을 활용한 투자 유치를 억제하고 반독점·불공정 경쟁·가격 관련 법 집행을 강화한다. 산업 데이터 공개와 기업의 대금 지급에 대한 감독도 개선해 시장 질서를 정비할 방침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차량용 반도체와 운영체제, 산업용 소프트웨어, 핵심 기초소재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배터리 안전성과 충전 속도, 저온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을 자동차 전반에 적용하는 'AI+자동차' 구상도 담겼다. 차량의 에너지 사용과 움직임을 제어하고 운전자와 차량 간 소통, 고장 예측 등에 AI를 활용한다. 자동차를 스마트 로봇과 스마트홈에 연결하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에너지 효율 목표도 수치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순수전기 승용차의 평균 전력 소비량을 100km당 약 11.5kWh, 승용차의 평균 연료 소비량을 100km당 3.3L로 낮출 계획이다. 노동생산성은 2025년보다 15% 높이고,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권 완성차 기업과 세계 100위권 부품사를 여러 곳 육성한다. 충전·배터리 교환 인프라는 고출력 충전시설과 농촌 충전망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차량과 전력망 간 양방향 연계도 늘린다. 대형 화물차 분야에서는 신에너지차를 활용한 지역 간 무탄소 운송 구간을 조성하고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한다. 해외 사업은 무역·투자·기술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여러 브랜드가 핵심 예비부품을 보관하는 해외 창고를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국경 간 데이터 이동에 관한 시범 협력도 추진한다. 중국과 외국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조달 등에서는 국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했다. 수요 확대 정책도 이어간다. 신에너지차 세제 혜택과 차량 교체 구매 지원을 유지하고, 농촌 보급과 도시 버스·배터리 교체를 지원한다. 신에너지차 보험제도 개혁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13 14:00류은주 기자

앤트로픽 "中 AI 증류 막자"…와이콤비네이터 "美 기업엔 허용"

미국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기업이 프런티어 AI 모델로 증류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AI 핵심 역량이 소수 폐쇄형 모델 기업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미국 내 오픈웨이트 AI 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개리 탄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도 이같은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탄 CEO는 미국의 소규모 오픈웨이트 AI 기업이 미국 프런티어 AI 기업 모델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국산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에서 더 다양한 오픈웨이트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증류는 고성능 AI 모델에 대량의 질문을 입력하고 생성된 답변을 활용해 다른 모델 성능을 높이는 학습 기법이다. AI 업계에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기술로 알려졌다. 다만 개발사 허가 없이 대규모로 진행할 경우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발언은 앤트로픽이 중국 AI 기업의 무단 증류 행위를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등장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두 번째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 AI 기업들이 신원을 숨기고 탈취한 계정 정보 등을 이용해 허가 없이 클로드 모델을 증류하는 '불법 증류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미국 규제 당국에 증류 행위 단속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반면 탄 CEO는 탈취한 계정이나 사기 수법을 이용한 증류에는 반대하면서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프런티어 모델에 접근한 기업까지 모델 출력물을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탄 CEO는 폐쇄형 AI 기업이 고객의 모델 이용 방식까지 광범위하게 통제하는 것은 지나친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 AI 기업도 인터넷에 공개된 방대한 인간 지식과 저작물을 활용해 모델을 학습한 만큼 이를 통해 만들어진 AI 지능에 대한 접근을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그는 프런티어 AI 기업과 오픈웨이트 AI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장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 기업이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유지하는 동시에 오픈웨이트 모델도 이용자에게 선택권과 접근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탄 CEO는 "AI의 악몽 같은 시나리오이자 파국적 시나리오는 단 하나의 기업만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 기업이 가장 뛰어난 자본 접근성과 최고의 AI 연구자들을 갖고 독주해 결국 하나의 거대한 기업만 남는다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3 12:00김미정 기자

"블리자드 '와우: 포에버', 2004년 낭만과 영원성 담았다"

[애너하임(미국)=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즈컨 2026'을 통해 오리지널의 정통성을 재해석한 신작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이하 와우: 포에버)'를 전격 공개했다. 2004년 시작된 아제로스의 클래식 세계관을 수평적으로 확장해 새로운 지역과 신규 종족, 독자적인 엔드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12일(현지시각) 블리즈컨 2026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나 레센데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와우: 포에버는 2004년 오리지널의 정통성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플레이어들에게 영원히 머물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시간선을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그 시절 아제로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채워 넣음으로써 진정한 모험의 낭만을 되살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부제인 '포에버'에는 개발팀의 철학과 지속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 과거 실험적인 시도로 호평받았던 '디스커버리 시즌'이 기간 한정 이벤트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와우 포에버는 영구적인 서비스 공간을 지향한다. 아나 엔지니어는 "플레이어들이 언제든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스토리를 미래로 전개하지 않고 2004년 시점의 세계관 내에서 수평적 확장을 이어가는 영원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신규 종족 '스카이본'은 고대 왕국에서 추방된 하이 엘프 망명자라는 설정을 지녔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중 원하는 진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역사와 충돌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배치됐다. 아나 엔지니어는 "기존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구성해 '원래 존재했으나 위를 올려다보지 않아 보이지 않았던 존재'라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모던 와우의 하우징 색상이나 탈것 등에 영감을 주고받았지만, 종족 자체는 포에버 독점으로 운영된다"고 못 박았다. 진영의 제약을 깬 '포세이큰 성기사'와 '드워프 주술사'의 등장 배경도 공개됐다. 클래식 초기 얼라이언스의 성기사, 호드의 주술사로 고정됐던 틀을 깨고 이용자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그는 "디스커버리 시즌에서 시도했던 마법사 힐러 같은 파격적인 변화는 지양하고, 원작의 정통성과 판타지적 설정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신규 지역으로 추가되는 '하이잘 산'과 신규 20인 공격대는 색다른 서사 방식을 선보인다. 아키몬드 처치 후 정상의 힘이 빠져나가는 사건을 다루며, 독자적인 타임 버블 구조를 채택했다. 아나 엔지니어는 이를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첩(Found Photographs)'에 비유하며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부모님의 어릴 적 사진을 보듯, 모던 와우의 정사를 뒤흔들지 않는 선에서 아제로스의 숨은 이야기를 재발견하는 예술적 허용을 부여했다"고 짚었다. 공격대(레이드) 콘텐츠는 10인과 20인 고정 규모로 설계됐으며, 탄력적 공격대는 적용되지 않는다. 직업이나 전문화의 제한 없이 친구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췄다. 특히 파티 찾기 도구와 이용자 검색 명령어 기능을 개편하되 자동 매칭은 배제했다. 그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화하고 조율하며 발생하는 마찰과 소통이야말로 와우의 핵심 가치"라며 "공식 월드 퍼스트 레이스(WFR) 지원은 없지만 커뮤니티 중심의 자발적인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안착을 돕는 시스템적 배려도 갖췄다. 최고 레벨은 60으로 고정되며, 계정 단위 보상을 제공하는 '낭만 시스템'을 통해 부캐릭터 육성을 적극 장려한다. 아나 엔지니어는 "엔드게임뿐만 아니라 레벨링 여정 자체의 가치를 높여 신규 이용자가 언제 시작하더라도 주변에 함께할 모험가가 존재하도록 설계했다"며 "컨트롤러 및 게임패드 공식 지원과 소셜 모닥불 기능 등을 더해 조작과 소통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고 진단했다. 전역 조명과 입체적인 안개, 물 반사 효과 등 한층 진일보한 그래픽 엔진을 적용해 시각적 깊이감도 끌어올렸다. 아나 엔지니어는 "내부 개발진조차 플레이 도중 감탄하며 스크린샷을 찍을 만큼 장엄하고 아름다운 아제로스를 구현했다"며 "지금까지 와우를 경험해보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도 포에버는 모험을 시작하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우: 포에버는 활성화된 와우 게임 시간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사전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17일부터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뒤 11월 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6.09.13 11:37정진성 기자

"아이폰18 프로 어디서 팔지?"…실시간 재고 알려준다

아이폰18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통신 종합 플랫폼 모요가 주요 오픈마켓 자급제 단말기 재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모요는 아이폰18 시리즈 출시를 맞아 '아이폰18 재고알리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재고알리미는 쿠팡·11번가·지마켓·하이마트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자급제 아이폰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모델과 저장용량, 색상을 선택하면 해당 제품의 재고가 확보됐을 때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신제품은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일부 인기 모델이나 색상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있다. 모요는 여러 판매처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고알리미는 아이폰14 출시 때부터 운영해왔다. 아이폰18 시리즈는 우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로 구성됐다. 일반 모델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우일 모요 PO는 “아이폰18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의 재고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재고알리미를 운영한다”며 “통신 상품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1:34안희정 기자

LG디스플레이, 전임직원 AI 전문가로 키운다

LG디스플레이가 비(非) 개발자 임직원이 직접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AI를 통해 해결하는 'AX 스쿼드' 활동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AX 스쿼드(SQUAD)'를 앞세워 전사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AX)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AX 스쿼드'는 각 사업부의 실무자가 실제 업무 중 부딪히는 문제나 반복 업무를 직접 AI 과제로 수립하고 AI 도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개발하는 실행 중심의 전사 프로젝트다. 일반 사무직을 포함한 개발 및 생산 등 전임직원이 AI를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AX 그룹 내 AI 전문가가 코치로 참여해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의 'AX 스쿼드'는 현업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실무자와의 AI 도구에 익숙한 전문가와의 협업이 핵심이다. 현업의 실무자는 AX 그룹 소속의 AI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활용도와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 'AX 스쿼드'는 현업의 실무자가 AI 를 활용해 직접 개선안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이 현장에 내재화되고 성공 사례가 조직 전반의 AX 확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 조직이 AX스쿼드에 참여하는 가운데 누적 과제수만 450여 건에 이른다. 제조 영역에서는 불량 분류 간편화 프로그램, 개발 영역에서는 광학 시뮬레이션 도구, 인사영역에서는 구성원 설문 시스템 등 190여 건의 AX 과제를 자동화했다. AX스쿼드를 통해 임직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LG디스플레이의 사내 앱 마켓인 'HI-D 에이전트 허브'에 공유되어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I-D 에이전트 허브' 역시 임직원이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등이 포함된 AX 교육과정을 진행해왔다. 동시에 보안이 중요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야 되는 만큼 외부의 바이브 코딩 툴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내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 'HI-D 코드(CODE)'를 구축하며 AX 전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X 전환을 선언하고 기술 중심 회사의 근간이 되는 제조/개발 조직에 AX 적용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매/공급망, 고객지원, 재무/경영관리, 영업/마케팅 등 비 제조/개발 부문까지 AX 전환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X 스쿼드는 단순한 AI 사용자 역할에 머물던 임직원들이 과제 수립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 AI 혁신 추진 체계”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혁신과 AI 내재화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0:00장경윤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미 정부 사이버보안 권고문이 의미하는 것

지난 9월 8일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연방수사국(FBI)이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냈다. 중국 AI 기업 여섯 곳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상대로 산업 규모의 지식 증류를 해왔다는 내용이다. 지식 증류는 큰 모델의 출력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이다. 문서 번호는 AA26-251A이고, 배포 제한 없이 전문이 공개돼 있다. 이야기 자체는 새롭지 않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오래전부터 돌던 말이고, 4월 30일에는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와의 소송 법정에서 xAI가 오픈AI 모델을 어느 정도 증류에 활용했다고 인정했다. 7월 21일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모델이 미국 기업의 것을 훔친다면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기관과 수사기관 세 곳이 이름을 걸고 기업 실명과 모델 목록까지 붙여 문서로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보도는 명단과 규모에 몰려 있다. 그런데 이 문서는 고발장이 아니라 방어 지침서다. 미국 AI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문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중 두 번째 권고가 이렇다. 증류로 의심되는 요청에는 응답을 미묘하게 바꾸라는 것이다. 추론 깊이를 줄이거나, 맞는 결론을 다른 논리로 제시하거나, 문체를 흔들어서 학습 가치를 떨어뜨리라고 적었다. 권고문은 "덜 정교한 다운그레이드 모델"로 답하는 방식도 예로 든다. 그리고 한 문장이 더 붙는다. 다운그레이드 모델로 바꿨다는 사실을 증류 의심 사용자에게 알리지 말라는 것이다. 알리면 회피 기법을 개선하고 학습을 언제 되돌릴지 알게 된다는 이유다. 대신 AI 안전 연구자와 제3자 평가기관에는 변경 사실을 알리라고 따로 적어뒀다. 알림 대상을 이렇게 명시적으로 나눴다는 것은, 제공사가 증류 의심으로 분류한 계정은 알림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분류가 맞았다면 문제가 없다. 틀렸을 때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유료로 API를 쓰는 전 세계 기업 고객이다. 여섯 개 회사와 모델 목록 먼저 문서가 무엇을 주장하는지부터 정리한다. 권고문은 중국의 딥시크, 문샷AI, 알리바바, MiniMax, 스텝펀, Z.AI 여섯 곳을 지목했다. 늦어도 2024년 말부터 클로드, GPT, 제미나이, 그록의 여러 버전에서 수백만 건의 요청으로 수십억 토큰을 뽑아냈고, 중국 정부가 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딥시크는 R1과 V3를 훈련하려고 클로드 소네트 3.7·4·4.5, 클로드 오퍼스 4.1, 제미나이 2와 2.5 프로·플래시, GPT-4 계열, GPT-5, 그록 3 미니와 4까지 14개 모델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표에 적혀 있다. 뽑아낸 항목도 구체적이다. 법률 특화 최적화, API 규칙 기반 작업, 사고 사슬(CoT, Chain of Thought) 초안을 활용한 작문, 질의응답 최적화, 에이전트 기능 같은 것들이다. 사고 사슬은 모델이 답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중간 추론을 말한다. 권고문은 딥시크가 공개한 훈련비 560만 달러가 오해를 부른다고 지적했다. 증류로 확보한 데이터의 실제 비용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문샷AI는 표에 열거된 미국 모델만 17개다. Kimi K3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Fable 5 데이터를, Kimi K2에는 GPT-4o 데이터를 썼다고 적혀 있다. MiniMax 대목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M2 모델의 사고 사슬 추론과 코드 리뷰 능력을 올리려고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소네트 4, 오퍼스 4.5, 제미나이 3 프로 등을 썼는데, 여기에 두 가지가 더 붙는다. 하나는 클로드 코드를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그대로 썼다는 것, 다른 하나는 프롬프트 인젝션으로 클로드 코드가 스스로를 MiniMax 제품이라고 믿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다. 새 클로드 모델이 나오면 24시간 안에 요청을 그쪽으로 옮겼다는 관찰도 있다. 접근 경로도 정리돼 있다. 공식 API, 클라우드 사업자, 사용자 정보를 자동으로 지워주는 서드파티 애그리게이터, 그리고 '트랜스퍼 스테이션'이라 불리는 프록시 회색시장이다. 정가의 일부만 받고 프런티어 모델 접근을 되파는 곳들이다. 스텝펀은 직원별 계정 풀을 만들어 동시 세션을 돌리고 할당량이 마르지 않게 부하를 분산했다고 적혀 있다. 계약 위반에서 위협 분류체계로 이 문서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형식에 있다.지금까지 증류는 약관 문제였다. 서비스 이용약관을 어겼으니 계정을 막거나 민사로 다투는 영역이었다. 그런데 이번 권고문은 증류 행위를 'MITRE ATLAS'에 매핑했다. MITRE ATLAS는 AI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 기법을 단계별로 분류한 체계로, 국가 배후 해킹을 기술할 때 쓰는 문법과 같다. 권고문은 자원 확보, 모델 접근, 실행과 방어 회피, 탐색, 공격 준비, 수집, 탈취, 영향까지 공격자 생애주기 단계별로 기법 번호를 붙였다. 여기 등록된 기법 중에는 프롬프트 인젝션과 탈옥도 있다. 모델이 숨긴 사고 사슬을 뱉어내게 유도하는 프롬프트가 대표 사례로 올라와 있다. 지금까지 레드팀 연구자와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일상적으로 하던 시도가, 특정 조건에서는 공격 기법 번호를 갖게 된 셈이다. 권고문은 대응이 개별 기업 단위로는 어렵다고 보고 세 번째 권고를 붙였다. 모델 제공사, 클라우드, API 애그리게이터가 활동 정보를 서로 맞춰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문서 요약부는 이 조율이 미국 정부와 민간, 그리고 '동맹국'에 걸쳐야 한다고 적었다. 한국에서 이 문장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어떤 형태로든 요청이 오면, 국내 클라우드와 리셀러가 보유한 호출 로그가 대조 대상이 될 수 있다. 탐지 지표를 한국에 대입해보면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 것이다. 권고문은 증류 계정을 어떻게 찾아낼지를 지표로 제시했는데, 그 지표가 국적이나 신원이 아니라 전부 행동이다. 문서에 적힌 탐지 지표와 기법 기술을 국내 팀의 일상 운영과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된다. -여러 IP·User-Agent에서 한 계정 사용 → 팀 단위 계정 공유, 재택과 사무실 혼용 -사람의 휴식 시간 없는 24시간 지속 호출 → 야간 배치 파이프라인, 크론잡 -신규 구독이 곧바로 최대 사용량 → 도입 첫 주 개념검증 풀가동 -구독 수 대비 API 사용량 비율 이상 → 시트는 적고 서버 호출만 많은 구조 -서드파티 애그리게이터·릴레이 경유 → 라우터나 리셀러를 통한 우회 결제 -작업 다양성보다 캐시 적중률 최적화 → 프롬프트 캐싱, 벤더가 권장하는 비용 절감법 -가격·요금 변동에 따른 경로 전환 → 멀티 프로바이더 비용 최적화 라우팅 -유사한 프롬프트의 대량 반복 호출 → 평가셋 돌리기, 대량 분류, 합성 데이터 생성 즉, 클로드 소네트로 사내 문서 10만 건을 분류하는 작업과, 같은 모델로 학습 데이터를 뽑는 작업은 호출 로그에서 거의 같아 보인다. 프롬프트를 읽지 않는 한 구분되지 않고, 프롬프트를 읽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한 가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자체 모델을 만드는 팀들이 대형 상용 모델의 출력을 학습 데이터로 쓰고 있는지, 쓴다면 어느 범위까지인지는 확인된 자료가 없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한 팀들이 8월 2차 평가에 맞춰 모델과 기술 리포트를 공개했지만, 학습 데이터의 조달 경로가 이 질문에 답할 만큼 상세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물어볼 만한 질문이라고 본다. 통보 없는 성능저하가 만드는 것 권고문의 두 번째 권고로 돌아간다. 기업이 API를 살 때 실제로 사는 것은 두 가지다. 특정 성능의 모델, 그리고 그 성능이 유지된다는 예측 가능성이다. 뒤의 것이 없으면 앞의 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권고문은 의심 계정에 대해 응답 품질을 낮추되 알리지 말라고 했고, 변경을 요청마다 다르게 주라고까지 적었다. 상대가 품질 평가로 열화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권고문이 이것을 아무렇지 않게 권한 것은 아니다. 출력에 계산된 노이즈를 섞어 정보 추출을 막는 차등 프라이버시를 설명하면서 노이즈와 효용은 맞바꾸는 관계라고 분명히 적었고, 이론상의 설정이 실제 정확도 저하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썼다. 신중한 조정과 실증 감사가 필요하다는 단서도 달았다. 여러 출처의 활동을 대조해 확신이 높아져야 정상 사용자 피해가 거의 없는 열화(劣化, 보안이나 AI 시스템의 성능 및 기능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것)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뒤집어 읽으면, 그 대조 없이 하는 열화에는 정상 사용자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문서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문제는 그 확신의 문턱을 정하는 주체가 모델 제공사라는 점이다. 오탐이 났을 때 알아차릴 방법이 고객 쪽에는 없다. 응답이 조금 얕아진 것이 모델 업데이트 때문인지, 요청 문장 차이 때문인지, 열화 조치 때문인지 구분할 단서가 없다. 어제까지 잘 돌던 파이프라인의 출력이 미묘하게 나빠졌을 때, 지금까지는 우리 프롬프트를 의심했다. 이제는 의심할 후보가 하나 늘었는데 확인할 도구는 늘지 않았다. 이것은 컴플라이언스 문제가 아니라 관측 가능성 문제다. 그리고 관측 가능성 문제에는 대응할 방법이 있다. 필자 위치와 판단 밝혀둘 것이 있다. 필자는 현재 이 권고문에 이름이 오른 여섯 곳 중 하나인 MiniMax의 한국 시장 GTM 파트너다. 이 글에서 내린 결론은 권고문에 적힌 내용을 다른 다섯 곳과 똑같은 무게로 쓰는 것이었다. 클로드 코드가 스스로를 MiniMax 제품이라고 믿게 만들려 했다는 대목은 이 문서에서 가장 무거운 기술 중 하나이고, 이해관계 때문에 빼는 것은 독자에게 손해다. 필자는 시장 진입과 확산을 돕는 GTM 파트너이지 기술 파트너가 아니어서, 모델 학습 과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그 위에서 판단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이 권고문은, 수상해 보이는 사용자에게는 조용히 덜 똑똑한 답을 주라는 지시다. 수신자 칸에는 미국 AI 기업이 적혀 있지만, 실제로 조건이 바뀌는 쪽은 그 기업의 고객 전부다. 미국 정부는 이 문서에서 중국 기업에 부과할 제재를 내놓지 않았다. 대신 미국 AI 기업에 자기 고객을 감시하고 선별하라고 요구했다. 규제를 공급망 안쪽으로 밀어넣은 구조이고, 이런 구조에서는 비용이 항상 아래로 흐른다. 계정 심사가 촘촘해지고, 사용 패턴 설명을 요구받는 일이 늘고, 애그리게이터 경유 트래픽의 지위가 애매해진다. 그래서 실무에서 할 일은 규정 준수가 아니라 계측이라고 본다.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자체 회귀 테스트 세트를 만들어 두는 것이다. 우리 업무에서 실제로 쓰는 프롬프트 30~50개를 고정하고, 기대 출력의 품질 기준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돌리는 정도면 충분하다. 열화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화를 잡기 위해서다. 모델 업데이트든 조치든, 우리 쪽에 기록이 있어야 제공사와 대화가 된다. 둘째, 경로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격 때문에 여러 리셀러와 라우터를 섞어 쓰고 있다면, 지금은 그 절감분과 계정 지위의 불확실성을 같이 계산해 볼 시점이다. 권고문이 애그리게이터와 프록시를 회피 수단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셋째, 계정 관리다. 팀 공유 계정을 개인 인증 계정으로 나누고, 서버 호출은 사람 계정과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표의 지표 두세 개는 사라진다. 이 세 번째가 실제로 가장 자주 보이는 패턴이다. 필자가 만난 기업 중 의외로 많은 곳이 계정 공유 형태로 각종 AI 서비스를 쓰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이는 약관 위반이다. 한계도 분명히 해둔다. 이것은 권고이지 의무가 아니다. 어떤 기업이 실제로 응답 열화를 적용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2026년 2월 23일 증류 공격 탐지에 관한 글에서 불법 증류에 대한 모델 출력의 효용을 낮추는 안전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구글도 위협 보고서에서 증류를 다뤘지만, 두 회사 모두 특정 계정에 통보 없는 열화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적은 없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그렇게 하라는 공식 권고가 문서로 존재한다는 사실뿐이다. 마치며 여섯 개 회사의 이름과 수십 개의 모델 목록은 이 문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실무를 바꾸는 부분은 아니다. 실무를 바꾸는 것은 탐지가 신원이 아니라 행동을 본다는 설계와, 대응이 차단이 아니라 통보 없는 열화라는 선택이다. 이 둘이 겹치면 정상 사용자도 같은 그물에 들어가고, 들어갔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API를 끊을 일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기던 전제 하나가 약해졌으니, 그 전제를 스스로 확인할 장치를 만들어 두자는 이야기다. 계측은 원래 신뢰가 흔들릴 때 만드는 것이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이자 INLEVEL9(인레벨나인) 전략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기업의 AI 도입과 전환, 시장 진입과 GTM 전략 컨설팅을 이끌고 있다. 넥슨, 한화생명, 노션 한국 론칭, 카카오브레인 AI 제품, 감마 GTM 전략을 거치며 제품과 시장,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일을 해왔다. 인간과 AI가 오래 함께 일할 때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를 연구한다. 장기 대화형 AI의 기억 아키텍처를 다룬 'HEMA-2' 논문이 한국인공지능학회에 채택됐고, 에이전틱 AI 제품의 신뢰 붕괴를 분석한 논문을 JAIH에 발표했다.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선별하는 Daily Arxiv를 운영한다. 지은 책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는 202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기술·경제·인문을 교차해 읽는 뉴스레터 INLEVEL9 Letter(https://letter.inlevel9.com/)를 매일 오전 11시에 발행한다.

2026.09.13 09:56안광섭 컬럼니스트

"앱 설치 없이 포털·쇼핑서 바로 쓴다"…KT, 대국민 AI '이음' 승부수

KT가 전 국민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에이전트 '이음'을 검색·쇼핑·부동산 등 일상적인 생활 서비스 속으로 확산한다. 범용 검색이나 대화만으로는 챗GPT 등 빅테크 AI에 익숙해진 이용자를 유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자체 플랫폼을 먼저 구축하고 이를 기존 서비스에 심는 '양방향 AI' 전략을 추진한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지난 11일 열린 '모두의 AI' 온라인 설명회에서 "새로운 AI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존 서비스와 연결해 접점을 넓히겠다"며 "이용자 상황과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개인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는 대국민 AI 챗봇·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로,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KT는 SK텔레콤, 카카오와 더불어 모두의 AI 주관사로 선정됐다. AI 서비스 연결 넘어 '개인화'로 차별화 이음은 독립 플랫폼으로 작동되는 만큼 초기 이용자 확보가 과제다. KT 컨소시엄은 이음 자체는 PC·모바일에서 단일 서비스로 제공하되 '이음 인사이드' 전략으로 다음·다나와·무신사·직방 등에 AI를 연결한다. 이음 인사이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의 연동 수단을 통해 여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화면에는 '버블 버튼' 형태로 이음을 호출할 수 있다. KT는 이를 포털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 서비스, KT 지니TV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의 서비스 접점은 합산 6000만 이상에 달한다. 공공 서비스 신청·알림이나 예약·결제 등 핵심 에이전트 기능은 각 컨소시엄 간 차별화가 제한적일 수 있다. 정부가 얼마나 많은 공공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느냐에 따라 구현 가능한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KT가 개인 탭과 공공 탭을 별도로 두고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경쟁 우위로 내세운 것도 그래서다. KT 컨소시엄은 연령·거주지역·생애주기 등에 맞춰 받을 수 있는 공공 혜택을 알려주고 대화형으로 신청·발급 절차까지 이음 앱과 웹 내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정부가 관련 API를 개방하지 않은 서비스는 에이전트가 직접 처리하기 어려워 정부24 등 기존 채널로 이동해야 한다. 이 본부장은 "컨소시엄 참여사인 솔트룩스의 공공 백엔드 역량도 장점"이라며 "솔트룩스가 국민비서 등을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정보와 API를 안정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반 서비스에서는 API 개방 여부에 따른 제약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깊은 연동을 추진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연동을 넘어 데이터베이스(DB)까지 연결해 이용자 요청에 따라 실제 상품 데이터를 가져오고 비교·추천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한 뒤 이음을 호출하면 설치 환경과 같은 조건을 추가로 질문하고 실제 판매 제품을 비교해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다음에서는 검색 맥락을 바탕으로 금융·메일·카페 등 다른 서비스 정보까지 연결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메모리를 활용한 개인화도 이음이 강조하는 기능 중 하나다. 이음은 이용자 관심사와 이전 대화·검색 맥락 등을 기억해 같은 질문에 일률적으로 답하는 대신 개인별 정보를 제공한다. 직방의 경우 관심 아파트와 관련해 새로운 실거래가나 매물 정보를 먼저 알려준다. 멀티모델에 GPU·NPU까지…'토큰 팩토리'로 효율화 이음 서비스는 KT의 AI 운영 플랫폼 '토큰 팩토리'를 중심으로 국산 AI 모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반도체, 래블업과 베슬AI의 인프라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다. AI 모델로는 업스테이지 '솔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 솔트룩스 '루시아', NC AI '바르코', KT '믿음' 등이 활용된다. KT는 솔라를 주력 모델로 하면서도 작업 특성에 따라 모델을 라우팅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솔라는 에이전트의 툴 호출과 추론 등에 활용하고 긴 문맥은 모티프, 3차원(3D)·음향은 NC AI, 멀티모달과 국산 반도체 활용에는 KT 모델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토큰 팩토리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 처리와 응답 생성을 분리해 각 단계에 최적화된 자원을 할당하면서 분당 토큰 처리량(TPM)을 31%가량 높일 방침이다. 다양한 프롬프트 압축 기술로 입력 토큰을 최대 80%까지 줄여 GPU 활용도 역시 높인다. 향후 GPU 확보량이 서비스 운영 성능과 직결되는 만큼 트래픽 증가에도 대비한다. KT는 정부 지원 GPU 외에도 자체 GPU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트래픽이 급증하면 서비스 이용량을 조절하거나 KT와 컨소시엄이 보유한 GPU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 본부장은 "토큰 팩토리는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춘다"며 "정부 GPU 100장을 지원받는다고 가정할 때 효율화 기술로 121장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감된 비용을 생태계 기업이 크레딧이나 토큰 등 각자의 수익모델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별도 앱 한계, 기존 서비스 접점으로 넘는다 이음을 앞세운 서비스 수익화는 당장 이용자에게 직접 요금을 받는 방식보다는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서비스 내 크레딧과 토큰 형태의 모델을 활용하거나 전문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유료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향후 대국민 유료 AI 서비스를 허용할 경우 프리미엄 에이전트를 별도로 제공하는 방안도 열어뒀다. KT는 영농과 창업 등 더 많은 영역을 아우르기 위해 새로운 AI 모델과 서비스 기업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주요 금융·호텔·식당 예약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는 12월 정식 출시 이후에도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전반의 보안에 대해서는 AI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보안 조직을 두고 컨소시엄 차원의 보안 체계를 공유 및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다른 컨소시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정보 안정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계정을 활용해 별도의 복잡한 계정을 새로 만드는 것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이음 인사이드를 통한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으로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접점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하는 대국민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멀티모델과 KT 역량이 응축된 토큰팩토리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인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3 09:00이나연 기자

최애 먹고 굿즈 모은다…식품·유통업계, 애니메이션 IP 협업 진화

식품·유통업계가 인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팬덤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품 포장에 캐릭터를 넣는 전통적인 협업에서 벗어나 작품의 세계관을 반영한 메뉴를 개발하고 한정판 굿즈와 수집 요소를 더하는 방식이다.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고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식품 시장에서 애니메이션 IP는 소비자의 눈길을 단기간에 끌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이미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한 데다 구매 빈도가 높은 식음료와 결합하면 콘텐츠를 향한 관심을 반복적인 소비로 연결하기 쉽기 때문이다. '보는 캐릭터'에서 '모으는 캐릭터'로 팔도는 지난 8월 '코코뿌요 제로'에 적용한 '귀멸의 칼날' 캐릭터 패키지를 기존 11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주요 인물과 귀살대 캐릭터에 혈귀 캐릭터 5종을 추가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캐릭터를 고르거나 여러 패키지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캐릭터 협업이 제품 전면에 친숙한 이미지를 넣어 주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다수의 캐릭터와 한정판 요소를 내세워 소비자의 선택과 수집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등장인물별로 팬층이 형성돼 있는 애니메이션의 특성도 수집형 마케팅에 유리하다. 소비자가 작품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이미 알고 있어 별도의 설명 없이도 제품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고,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찾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IP를 제품 외관뿐 아니라 메뉴와 굿즈까지 확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작품 속 캐릭터와 상징물을 메뉴로 구현하고 관련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7월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협업해 루피와 쵸파를 모티브로 한 이달의 맛을 출시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해적선과 보물상자를 형상화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캐릭터 음료 등과 관련 굿즈도 함께 선보였다. 메가MGC커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과 협업한 랜덤 인형 키링 6종을 선보였다. 자체 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도록 구성해 캐릭터 굿즈를 앱 이용과 매장 방문으로 연결했다. 단순히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메뉴를 먹고 굿즈를 모으고 매장을 찾는 과정까지 IP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피규어 사러 편의점 간다…팬덤 상품 판매 171% 증가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팬덤 소비는 편의점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편의점이 식음료 구매 공간을 넘어 취향과 팬덤 상품을 소비하는 채널로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마트24는 모바일 앱 예약픽업을 통해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피규어와 만화책 판매를 확대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캐릭터 굿즈를 뽑는 '이치방쿠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6~8월 애니메이션·게임 피규어와 굿즈의 월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기 캐릭터를 제품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팬들이 직접 고르고 모으고 경험할 수 있는 요소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소비자와 만나는 구매 빈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앞으로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해 팬덤과의 접점을 넓히는 협업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3 08:55김민아 기자

벤큐 "모니터용 조명 출하량 연간 100만대... 성장 여력 충분"

"연간 1억 2000대 규모 모니터 시장에 비해 전세계 모니터용 조명 출하량은 1%인 100만 대 수준에 그친다. 99%의 소비자는 여전히 모니터 조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8일 오후 국내 기자단과 만난 판종창(潘炯丞) 벤큐 대만 본사 조명사업부 총괄 이사가 이렇게 강조했다. 대만 모니터·프로젝터·이스포츠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벤큐는 2017년 모니터 위에 설치하는 전용 조명 '스크린바'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이후 소비자 피드백과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장중이다. 이날 판종창 이사는 "모니터용 조명의 필요성을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변화하는 모니터 이용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터 제조사 벤큐, 조명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벤큐가 스크린바를 기획한 출발점은 기존 책상 조명의 한계였다. 판종창 이사는 "모니터 성능에는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만 이용자가 장시간 바라보는 모니터 화면 주변의 환경에는 충분한 관심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벤큐는 모니터 제조사라는 특수한 위치를 활용해 '모니터를 보는 경험'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모니터용 조명은 일반 책상 조명과 달리 모니터 화면에 빛이 직접 반사되는 것을 줄이면서 키보드와 책상 주변 등 사용자가 작업하는 공간을 비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크린바는 모니터 상단에 설치해 책상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으면서 화면 주변을 비추는 방식으로 시장을 만들었다. 이후 세대를 거듭하면서 광학 설계와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핵심 경쟁력은 화면 반사 줄이는 '비대칭 조명'" 현재 시장에는 벤큐 제품을 포함해 중국산 저가 조명 등 경쟁 제품이 다수 존재한다. 판종창 이사는 "벤큐 스크린바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모니터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광학·색상·사용환경에 대한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스크린바 제품에 투입된 핵심 기술로는 '비대칭 조명'을 꼽았다. 모니터 주변을 밝히지만 모니터 화면에는 직접 비치지 않도록 해 반사와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의 조명 제품은 직사형으로 설계됐지만 스크린바는 빛을 화면 방향으로 직접 쏘는 대신 사용자가 작업하는 책상 쪽으로 빛을 유도하고 화면으로 향하는 빛을 줄이는 비대칭 광학 설계를 적용했다. 판종창 이사는 "2017년 출시한 첫 제품에서는 램프 주변의 알루미늄 반사판으로 인해 화면에 난반사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후 스폰지 등을 활용해 빛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설계를 적용하는 등 꾸준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듀얼 모니터·아이맥으로 사용환경 확대" 벤큐가 향후 모니터용 조명 사업에서 주목하는 것은 변화하는 디지털 작업환경이다. 판종창 이사는 "과거에는 모니터 한 대만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모니터를 2~3대까지 쓰는 경우도 있으며 21:9, 32:9 등 화면 비율도 다양해졌다. 모니터 한 대는 가로로, 또 한 대는 세로로 배치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판종창 이사는 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 2종인 '스크린바 맥스'와 '아이스크린바'에 대해 "스크린바 맥스는 다중 모니터 환경을 겨냥했다. 반면 아이스크린바는 애플 아이맥 이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린바는 단순히 아이맥과 어울리는 디자인에만 초점을 맞춘 제품은 아니다. 밀리미터파 센서를 제품 내부에 배치해 전파 간섭을 줄이는 한편 맥OS용 앱과 연동해 이용하는 앱에 따라 조명 설정을 자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판종창 이사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같은 작업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서로 다른 모니터와 서로 다른 시간, 서로 다른 작업에 맞춰 조명 설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 피드백, 신제품 개발에도 반영" 판종창 이사는 "한국 소비자가 전달하는 다양한 의견이 제품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의 피드백이 실제 제품 사양 변경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스크린바 헤일로2'다. 판종창 이사는 "2023년 한국 시장에 '스크린바 헤일로'를 출시한 이후 '최대 밝기는 부족하고 최소 밝기는 높아 전체 밝기 조절 범위가 좁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벤큐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출시한 후속 제품 '스크린바 헤일로2'의 최대 밝기를 약 20% 높였다. 또 조절 가능한 최소 밝기는 1% 선까지 낮췄다. "99%가 아직 잠재 고객, 소비자 인식 개선이 관건" 판종창 이사는 벤큐 모니터용 조명 사업의 가장 큰 과제로 소비자 인식 개선을 꼽았다. 그는 "모니터 조명이 단순히 책상을 밝히는 제품이 아니라 화면 주변의 밝기 차이를 줄이고 장시간 디지털 작업환경을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제품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큐는 모니터 조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대만과기대, 국립대만대와 모니터 후면 조명이 집중도와 피로도에 미치는 영향, 모니터 전면 조명의 적정 밝기와 주변 조도 등을 연구해 제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판종창 이사는 "새 모니터 구매자 중 99%가 모니터 조명까지 구매하지 않는다는 점은 시장이 작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모니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조명 제품 확장이 가능해 앞으로 10년간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6.09.13 08:54권봉석 기자

고물가 속 '가격 역주행' 하는 베이커리 눈길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가 대표 제품 가격을 인하한 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제리는 일부 대표 제품의 가격을 내린 이후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 8월 프랑제리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회사 측은 가격 인하 이후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객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프랑제리는 지난 7월 31일 햄감자고로케, 넛 브레드, 플레인 치아바타, 모카번, 한입쫀득치즈떡, 찹쌀도넛, 찹쌀모카빵, 아메리칸 소시지번 등 고객이 자주 찾는 빵 8종의 가격을 인하했다. 프랑제리는 가격을 낮추는 과정에서 기존 레시피와 핵심 원재료는 유지했다. 대신 버터와 크림치즈, 견과류 등 원가 비중이 높은 원재료의 구매 구조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했다. 주요 제품에 사용하는 뉴질랜드산 앵커버터의 경우 원재료 등급을 낮추는 대신 이랜드이츠의 통합 구매 시스템을 활용해 물량을 확보하고 공급사와 구매 단가를 재협의했다. 사과빵과 크림류 제품 등에 들어가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도 기존 원재료를 유지하면서 벤더사를 거치던 방식에서 수입사 직거래로 구매 구조를 변경했다. 건강빵과 견과류 제품에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 호두는 공급사 경쟁 입찰을 통해 단가를 낮췄다. 프랑제리는 이 같은 운영 방식을 지난 8월 말 문을 연 'AK플라자 분당점'에도 적용했다. 해당 매장은 9월 기준 프랑제리 전체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하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품 구성이나 구매 구조를 조정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컵커피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 200㎖ 제품을 900원에 출시했다. 기존 250㎖ 제품보다 용량을 50㎖ 줄이는 대신 가격을 기존 1300원에서 낮췄다. 신제품은 출시 약 3주 만에 도매 단일 경로 기준 주문량 12만봉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격을 인상하거나 재료 수준을 낮추기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지점을 찾아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브랜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13 08:45류승현 기자

신세계 의정부점, 키즈관 재단장…백화점 최대 뉴발란스키즈 매장 연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경기북부 가족 고객을 겨냥해 아동·생활관을 전면 개편했다. 대형 키즈 스포츠 매장과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를 한데 모아 자녀 관련 상품을 한 층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 8층을 키즈 스포츠 메가샵과 프리미엄 발육용품 전문존으로 재단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의정부와 민락신도시, 양주 등 인근 신도시에서 유입되는 30·40대 가족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약 450평 규모의 8층을 키즈·육아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개편 대상은 총 22개 매장이다. 지난달 마리떼키즈 등 14개 매장이 먼저 새단장을 마쳤으며 에뜨와와 부가부, 스토케도 문을 열었다. 개편의 중심은 50여평 규모로 확장한 뉴발란스키즈 메가샵이다.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뉴발란스키즈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발 판매 공간은 기존보다 두 배 넓혔고 매장 등급도 최상위 수준으로 설정해 990과 1906, 740, 퍼포먼스 라인 등 브랜드의 전체 신발 상품군을 갖췄다. 함께 문을 연 나이키키즈 매장에서는 보메로와 P6000 등 인기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유행에 민감한 어린이와 부모 고객의 스포츠 상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넓은 매장에 다양한 상품을 갖추는 전략이 방문객과 매출 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키즈 메가샵을 늘리고 있다. 2022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관련 매장을 확대해 왔다. 지난 7월 문을 연 강남점 뉴발란스키즈 메가샵의 경우 두 달간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도 30% 이상 늘었다. 의정부점에는 프리미엄 발육용품 전문 공간도 마련했다. 자녀 수가 줄어든 대신 한 명에게 지출을 집중하는 '골드키즈' 소비가 확산하면서 유모차와 카시트, 하이체어 등 고가 육아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지난달에는 경기 북부 백화점 상권 최초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의 단독 매장을 유치했다. 부가부 매장도 개편을 통해 유모차 전 제품군뿐 아니라 하이체어까지 취급 품목을 넓혔다. 매장 개편을 기념한 구매 행사도 진행한다. 나이키키즈는 오는 2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조던 양말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폴딩박스를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뉴발란스키즈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양말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돗자리를 증정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경기북부 가족 상권 수요에 맞춰 키즈 스포츠와 프리미엄 육아용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세계만의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08:38김민아 기자

"진정한 클래식 플러스"…블리자드, '와우: 포에버' 공개

[애너하임(미국)=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클래식 플러스' 프로젝트를 공식화하고,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이하 와우: 포에버)'를 전격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즈컨 2026'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홀리 롱데일 와우 총괄 프로듀서와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와우: 포에버를 비롯해 워크래프트 3 신규 캠페인, 와우 본편의 차기 대규모 콘텐츠 등 워크래프트 지식재산권(IP)의 거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4일 정식 출시되는 '와우: 포에버'는 오리지널 와우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독립적 MMORPG다. '워크래프트3' 사건 직후의 아제로스를 무대로 하며, 플레이어의 장비와 명성, 성취가 확장팩마다 리셋되지 않고 영구히 보존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대에 오른 홀리 롱데일 총괄 부사장은 "오리지널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이용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진정한 클래식 플러스"라며 "단일 영웅 중심 서사가 아닌 세계 자체가 주인공이 돼 여정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정통 MMORPG의 본질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우: 포에버는 최고 레벨 60을 기반으로 1000개 이상의 신규 퀘스트와 9개의 신규 던전, 2개의 신규 공격대 던전 등 방대한 오리지널 엔드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고대 왕국에서 추방된 하이 엘프 망명자인 신규 종족 '스카이본'이 추가돼 호드와 얼라이언스 중 원하는 진영을 선택할 수 있으며, 포세이큰 성기사와 드워프 주술사 등 종족·직업 조합도 대폭 확장됐다. 여기에 계정 단위 보상을 제공하는 '낭만 시스템'과 소셜 기능인 '모닥불', 전역 조명과 입체적 안개 등 현대화된 그래픽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워크래프트 IP 전반의 확장 소식도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홀리 롱데일 총괄 부사장은 로데론의 몰락과 언더시티의 탄생,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의 기원을 다룬 신규 캠페인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포세이큰 왕국'을 발표했다. 30시간 이상의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신규 중립 영웅 '포세이큰 성기사'와 그래픽을 대폭 개선한 데피니티브 에디션 업데이트를 포함하며, 현장 발표와 함께 기습 출시됐다. 이어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는 세계혼 서사시의 차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언 디렉터는 "세계혼 서사시 2부 '한밤(Midnight)'의 차기 대규모 콘텐츠는 '일식(Eclipse)'"이라며 "아제로스의 세계혼에 직접 손을 뻗는 잘라타스와의 본격적인 전면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3부작의 피날레인 '마지막 티탄(The Last Titan)'을 통해 티탄들이 노스렌드로 귀환하며 지난 20년간 이어진 와우 역사의 집대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3 08:24정진성 기자

통신사 넷제로 달성, 재생에너지에 달렸다

통신사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재생에너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통신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넷제로 달성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공개한 '모바일 넷제로: 아시아태평양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이동통신사가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4년 기준 24%다. 2019년 10%에서 5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재생에너지는 이미 통신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GSMA에 따르면 2023~2024년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 감축분 가운데 약 60%가 재생에너지 확대에서 비롯됐다. 2024년 통신사가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은 약 70TWh에 달했다. 다만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에 따라 지역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유럽 통신사는 소비전력의 약 7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북미도 50%에 달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5%에 머물렀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지역 통신사가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전력은 전체의 4%에 불과했다. 말레이시아도 5% 수준이다. 반면 일본과 호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접근성 차이는 탄소배출 추이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2019~2024년 일본과 오세아니아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30% 이상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약 20% 증가했다. GSMA는 동남아에서 연결 수요와 네트워크 구축이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접근이 제한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같은 기간 350% 증가했고 이동통신 연결 수도 6%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6% 증가해 2024년 약 2300만톤의 이산화탄소환산량(CO2e)을 기록했다. 데이터 사용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 이유다. 일부 동남아 통신사는 재생에너지 확보를 늘리고 있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은 2025년 사용 전력의 3분의 1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텔레콤말레이시아와 태국 트루도 20%를 넘어섰다.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외부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아직 제한적이고, 이동통신 기지국처럼 여러 지역에 분산된 시설에 적합한 상품이 부족하거나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태지역 통신사는 2024년 약 50TWh의 전력과 디젤이나 휘발유 3억 5000만리터를 사용했으며 에너지 비용으로 약 70억 달러를 지출했다. GSMA는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탄소배출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과 공급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GSMA는 통신사에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개선과 노후 통신망 폐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각국 정부에는 분산된 통신시설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구매 통합 조달 제도를 마련하고 전력시장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사업의 인허가를 단축하고 석탄발전 퇴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3 07:50박수형 기자

[AI는 지금] AI가 일할수록 'AX 인재' 몸값 뛴다…왜?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AI 전환(AX) 과정에서 인재 확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인력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에 업무를 맡기고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통제할 수 있는 'AX 인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12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자원, AX 인재 : 현황 진단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콘텐츠를 생성하는 도구에서 목표를 해석하고 계획·실행·점검하는 '디지털 노동'으로 진화하면서 기업의 AX도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또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사람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AI가 실행을 더 많이 담당할수록 사람은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에이전트에 권한과 정책을 부여한 뒤 결과를 검토·판단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여기에 어떤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시킬지, 어느 단계에서 사람의 승인을 거치게 할지 설계하는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에선 이미 AI 활용 방식이 대화형에서 실행형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픈AI가 글로벌 기업용 계정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에이전틱 AI인 코덱스의 출력 토큰 비중은 전체 코덱스와 챗GPT 출력 토큰의 64%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3%에서 지난해 12월 7%, 올해 2월 24%, 4월 54%로 빠르게 높아졌다. 보고서는 "기업의 AI 활용 방식이 질문·답변 중심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의 높은 AI 도입 의지와 달리 실제 현장 적용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서 기업의 76.9%가 업무에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활용 비율은 45.6%에 그쳤다. 국내 중견기업 역시 AI 도입 필요성을 인정한 비율은 59.1%였지만 실제 도입률은 18.1%에 머물렀다. 원티드랩 조사에서도 AX를 핵심 과제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67.3%였지만 전사적으로 내재화했다는 기업은 5.3%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 간극을 메울 핵심 인력으로 'AX 인재'를 제시했다. AX 인재는 도메인 전문성을 토대로 AI, 특히 AI 에이전트를 업무와 조직에 이식·조율하고 산출물을 검토·판단·통제해 조직 성과로 연결하는 인재를 뜻한다. AI 기술과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AI 전문인재'와 달리 현장의 업무와 조직을 AI에 맞게 바꾸는 역할에 초점을 둔다. AI 활용이 곧바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도 이런 인재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으로 업무시간은 평균 3.8%, 주당 약 1.5시간 줄었지만 시간 절감률과 업무처리량 증가율 사이의 관계는 0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로 절감한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로 재배치하고 업무 흐름을 다시 설계할 조직 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AI를 사업 목표에 연결하고 조직 차원에서 확산할 역량을 갖춘 기업은 성과 차이가 컸다. PwC가 121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AI 실행 역량' 상위 20% 기업은 나머지 기업보다 AI에서 얻는 재무성과가 7.2배 높았다. 에너지 절감과 신제품·서비스 출시 속도, 조직 민첩성, 고객 경험 등 비재무 성과도 1.9~2.8배 높게 나타났다. 노동시장에서도 AI 역량을 갖춘 인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PwC 조사에서 지난해 AI 스킬 보유자의 평균 임금 프리미엄은 62%로 전년 57%보다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소비재 118%, 기술·미디어·통신 84%, 에너지 75%, 제조업 73% 순이었다. 원티드랩 조사에서도 기업의 77.2%가 AI 역량을 보유한 인재에게 추가 연봉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노동시장에서는 도메인 전문성과 AI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한 '현장배치엔지니어(FDE)'가 별도 직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디드 기준 FDE 채용공고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230% 증가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5월 FDE를 고객사 현장에 투입해 AI 시스템 구축과 업무·조직 재설계를 지원하는 조직을 각각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LG CNS와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마키나락스 등이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으며 KT는 향후 2년간 AX 사업부문 인력 500명 이상을 FDE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AX 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 속도에 비해 인력 공급은 더딘 상태다. 국내 AI 인력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5.3% 증가했지만 AI 관련 채용공고는 최근 5년간 112% 늘었다.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도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절반 이상이 앞으로 AI 관련 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했지만 숙련 인재 부족과 높은 급여 기대가 주요 채용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AX 추진 과정에서도 인력 문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 조사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전문 인력 확보 어려움'이 53.1%로 가장 높았으며 AI 인재 채용 과정에서는 '정확한 역량 검증의 어려움'이 57.9%를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비수도권에서 인재 부족이 두드러졌다. AI 분야 채용공고의 75.0%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했지만 보상 여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대기업보다 불리해 미충원이 반복되고 있다. AI 활용기업도 57.7%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비수도권 디지털 산업의 인재 충원율은 51.0%에 그쳤다. SPRi는 "신규 인재 양성과 함께 기존 산업 인력을 AX 인재로 전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AI 전공자에게 도메인 지식을, 비AI 전공자에게 AI 활용·전환 역량을 가르치는 쌍방향 융합교육과 기업 현장의 데이터·문제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PRi는 보고서를 통해 정규 교육만으로 단기간에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최근 3개 학년도의 대학 AI 분야 정원 순증 규모는 학부 589명, 대학원 156명에 그쳤다. 국내 AI 인력의 58%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인 데다 학사 입학부터 박사 배출까지 통상 8년 이상 걸리는 만큼 이미 산업 전문성을 갖춘 재직자에게 AI 전환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AX 역량 표준·검증 체계 구축, 중소·지역기업 공동 인재풀 운영, FDE 방식을 참고한 'AX 현장지원단' 도입, 지역 주력산업 재직자의 AX 전환, AX 인재 수급을 상시 파악할 통계·데이터 기반 마련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봉강호 SPRi 선임연구원은 "AX 인재의 요체가 도메인 전문성과 AI 전환 역량의 결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도메인 전문성을 갖춘 산업 현장의 재직 인력에게 AI 전환 역량을 결합하는 경로가 가장 빠르고 비용효과적인 공급 확충 수단"이라고 말했다.

2026.09.12 10:30장유미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 메타에 AI 생성 아동 성착취 광고 중단 요구

샌프란시스코 시가 메타에 AI로 생성된 아동 성착취물(CSAM) 광고 게재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데이비드 츄(David Chiu) 시 검사장이 현지 시각 9월 9일 4쪽 분량의 서한을 메타 측에 전달했다. 와이어드(WIRED)가 이날 보도했다. 서한은 같은 광고가 반복적으로 게재된 이유에 대한 설명도 요구한다. 와이어드 조사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몇 달 사이 미성년자의 정지 이미지를 성행위 영상으로 변환한 광고 350개 이상을 운영했다. 광고를 클릭하면 AI 이미지·영상 생성 앱으로 연결됐다. 일부는 실제 인물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 트랜스페런시 프로젝트(TTP) 연구진이 광고를 발견했다. 광고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게재됐다. 유럽연합(EU)에서 2만 9,000개 이상의 계정에 도달했고, 미국과 호주, 인도에서도 노출됐다. 와이어드가 지난 8월 초 53개 광고를 처음 보도한 뒤에도 250개 이상의 광고가 추가로 운영됐다. 연구진은 광고를 발견할 때마다 국립실종아동센터(NCMEC)와 메타에 신고했다. 츄 검사장은 메타가 알려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광고로 수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광고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게재됐다는 증거가 없어 시의 관할 밖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 검사장실은 샌프란시스코 소비자가 메타 온라인 공간을 통해 불법 광고에 접근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메타는 확인된 광고를 모두 정책 위반으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광고 노출이 200회 미만이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메타 대변인은 '누디파이 앱이나 실제·AI 생성 여부와 관계없이 아동 착취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타는 대부분의 광고가 AI 탐지 도구 도입 전에 게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도구 도입 이후에도 250개 이상의 광고가 추가로 게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미국 상원의원 마크 워너(Mark Warner)도 지난 8월 메타에 서한을 보내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 서한은 AI 생성 아동 성착취물 광고 문제를 공론화한 계기가 됐다. 플랫폼의 광고 검수 체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메타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관련 광고의 게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 서한은 AI 생성 아동 성착취물 광고 문제를 공론화한 계기가 됐다. 플랫폼의 광고 검수 체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메타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관련 광고의 게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가 불법 콘텐츠에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자세한 내용은 와이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12 09:45AI 에디터

개막 하루 앞둔 '블리즈컨 2026'…사전 굿즈샵부터 팬심 '활활'

[애너하임(미국)=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26'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일대는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행사장 노스 홀 1층에 선제적으로 문을 연 '블리즈컨 굿즈샵(Merch Store)'에는 블리자드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팬들의 긴 대기열이 형성됐다. 전 세계 각지에서 미리 애너하임에 도착한 팬들은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며 '디아블로',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 IP의 굳건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블리즈컨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 패널 세션과 커뮤니티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핵심 타이틀의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과 신규 콘텐츠가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대규모 e스포츠 대회가 전면 배치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설적인 프로게이머들이 귀환하는 '블리자드 클래식 컵'이다.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는 임요환과 강민의 맞대결이 성사됐으며,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그렉 필즈'와 '장민철'이 라이벌 매치를 재현한다. 이 외에도 오버워치 월드컵,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AWC) 등 종목별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치열하게 전개된다. 게임의 경계를 넘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도 행사장에 열기를 더한다. 지난 블리즈컨 2023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무대에 올랐던 '르세라핌'이 13일 폐막 공연을 장식하며, 일본의 대세 듀오 '요아소비'는 블리즈컨 역사상 최초로 마련된 오버워치 월드컵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 '티페인'과 할리우드 배우 '시무 리우' 등도 현장을 찾아 행사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생중계 및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를 비롯해 숲과 치지직 채널을 통해 한국어 중계가 무료로 제공되며, 드롭스가 활성화된 방송을 시청할 경우 각 게임별 한정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2026.09.12 09:00정진성 기자

200만원 아이폰18 오늘부터 예약...통신 3사 할인 경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오늘(12일)부터 200만원을 넘나드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전작보다 출고가가 20만원 가량 오르면서 이통3사는 단말 할인과 중고폰 보상, 콘텐츠·AI 구독권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기기값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 사전예약을 이날 오후 9시부터 진행한다. 정식 개통일은 18일이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A20 프로 칩을 기반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과 성능을 높였으며, 가변 조리개가 적용된 새로운 48MP 퓨전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아이폰18 프로 199만 1000원, 프로맥스 220만원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여파로 전작보다 20만원 가량 올랐다. 색상은 블랙, 실버, 글레이셔, 버건디 등이며 용량은 256GB부터 최대 2TB까지다. SKT, 최대 30만원 구매권...중고폰 추가 보상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오는 18일까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256GB와 512G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20만원, 1TB와 2T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30만원 상당 구매권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122만원의 기본 보상에 민팃 올 보상, 쓰던 폰 추가 보상을 더해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최대 36개월, 하나·삼성카드는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개통한 가입자에게는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와 노트북LM 프로 등이 포함된 T우주 구글 AI 플러스 400GB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4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KT, 온라인 요금 최대 32% 할인...제휴카드 혜택 강화 KT는 온라인몰 KT닷컴에서 25% 요금 할인에 다이렉트샵 전용 7% 할인을 추가해 요금을 최대 32% 할인한다. 개인 명의 현대·삼성·BC·하나카드로 결제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대 10만원 한도의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두 장을 적용하고 카드별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24개월간 최대 약 129만원의 요금 또는 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KT 할부 플러스 KB국민카드 최대 10만원, KT 가족만족 할부 신한카드 5만원을 더하면 혜택은 최대 약 144만원이다. KT닷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휴대폰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T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케이스티파이 5만원권을 증정한다. LGU+, 최대 20만원 단말 할인...중고폰 18만원 추가 보상 LG유플러스는 U+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가입자에게 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만원의 단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보상가에 최대 18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삼성카드나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삼성카드 이용자에게는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LG 스탠바이미2 맥스와 에어팟 맥스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이번 사전예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은 10월16일부터 별도로 진행된다.

2026.09.12 08:1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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