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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협회, 중기중앙회 실태조사 반박…"플랫폼 부정적 일반화 우려"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중소기업중앙회의 온라인플랫폼 입점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두고 비용 성격과 거래유형이 다른 항목을 합산해 플랫폼 시장의 문제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특히 매출의 21.7%에 달하는 '총 거래비용'을 플랫폼 중개수수료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KOLSA)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2026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에 대해 “입점사업자의 거래 현실을 정확히 보여주기보다 성격이 다른 비용과 거래유형을 하나로 묶고 주관적 응답과 일부 극단값을 근거로 플랫폼 시장 전반을 부정적으로 일반화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매출 대비 총 거래비용 21.7%'라는 수치다. 조사에서 총 거래비용은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와 결제수수료, 배달 관련 비용, 정보이용료, 부가서비스 비용 등을 합산한 것이다. 협회는 광고나 부가서비스는 계약 및 서비스 이용 형태에 따라 비용 발생 구조가 다르고, 배달비에는 실제 배송 서비스에 대한 대가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개수수료와 광고·결제·물류 비용 등을 구분해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 숙박앱처럼 사업모델이 서로 다른 플랫폼의 평균값을 하나로 제시하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평균을 계산한 방식과 가중치, 무응답 및 이상치 처리 방식 등을 함께 공개해야 수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년 조사와 비교해 거래비용이 증가하고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도마다 조사에 참여한 사업자가 다를 경우 업종이나 매출 규모 등 표본 구성 변화만으로 평균값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온라인쇼핑몰 입점업체 가운데 53.7%가 주거래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매출 비중이 100%라고 답한 결과에 대해서도 “매출 비중이 높다는 사실 자체와 특정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판매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지와 온라인 중심 사업모델인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사에서 일부 업체의 총 거래비용 부담률이 최대 45%로 나타난 점도 쟁점으로 꼽았다. 협회는 최고값만으로 시장의 일반적인 거래조건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해당 응답의 빈도와 비용 항목, 계약 조건뿐 아니라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 등 전체적인 분포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산 기간에 관한 설문 결과 역시 법정 정산기한 위반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조사에서 중개·위수탁 거래는 판매 마감일부터 대금 수취까지, 직매입·PB 거래는 납품·입고 완료 이후 대금 수취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을 물었다. 협회는 법정 기한과 비교하려면 거래 유형별 적용 법령과 기산점, 검수·월 마감·반품 등의 조건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점업체가 불공정거래나 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한 결과에 대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된 사건과 응답자의 경험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필요성에 대한 설문 역시 입점업체의 정책 선호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 개별 법 조항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곧바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규제 입법의 근거가 되는 조사일수록 정확성·대표성·재현 가능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중기중앙회가 비용 산식과 가중치, 이상치·무응답 처리, 연도별 표본의 비교 가능성 등에 관한 설명을 보완하고 조사 결과와 정책적 해석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15 18:37안희정 기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요새 쟁탈전 테스트 서버 16일 추가 개설

대규모 길드 간 전장 경쟁 콘텐츠인 '요새 쟁탈전'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추가 점검에 돌입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규모 길드 경쟁 콘텐츠 '요새 쟁탈전' 테스트 서버를 추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1차 테스트 참여 길드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조치로, 이용자의 공식 서버 전투력을 직접 적용해 밸런스와 안정성을 점검한다. 추가 테스트에 맞춰 다양한 참여 혜택도 마련했다. 길드 참여 인원에 따라 돌파 복구권 1000개를 지급하며, 길드 대장에게는 단결의 피리 5개와 마녀의 어깨 장식 1개를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는 정제수·유자차·시계 태엽 선택 상자, 7세대 반려동물 선택 상자, 수호의 등불을 증정하며,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질서의 두루마리와 델레나스의 행운 상점 10회권 등이 담긴 특별 쿠폰을 배포했다. 글로벌 통합 서버 1주년을 기념하는 '흑정령의 세계 일주' 이벤트는 마지막 대륙인 '오세아니아' 단계에 돌입했다. 이용자는 기존 이벤트를 통해 획득한 은화를 활용해 검은 사당 입장권, 혼돈의 핵, 혼돈의 결정, 고결한 여신의 눈물 등이 포함된 기념품 상자를 구매할 수 있다.

2026.09.15 18:22진성우 기자

엔씨 '길드워2', 확장팩 최종 업데이트 '코드 오브 크리에이션' 북미·유럽 출시

PC MMORPG '길드워2'가 최신 확장팩의 마지막 대규모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주요 서사의 마침표를 찍는다. 엔씨는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한 PC 온라인 MMORPG '길드워2'의 여섯 번째 확장팩 '비전 오브 이터니티'의 최종 대규모 업데이트 '코드 오브 크리에이션'을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5월 적용된 '디 온리 웨이'에 이어 확장팩의 완결 챕터를 장식하는 콘텐츠다. 이용자는 신규 탐험 지역 '레이스프링 할로우스'를 통해 확장팩의 주 무대인 카스토라 섬 관련 스토리의 최종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탐험을 통한 신규 숙련도 습득을 비롯해 신규 방어구 및 무기 세트 등의 보상 획득 체계도 마련했다. 협동 전투 콘텐츠의 규모도 대폭 늘렸다. 10인 규모 레이드와 최대 50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인스턴스 던전 '컨버전스' 형태의 '넥서스 오브 이터니티', 5인 미니 던전 프랙탈 '솔리터리 쓰론'을 신설했다. 레이드와 컨버전스는 참여 인원과 공략 방식이 상이하게 운영되며, 향후 상위 난이도인 챌린지 모드를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전설 무기 '웨이지스 오브 스타즈'와 캐릭터 빌드 확장을 위한 유물, 신규 시즌 보상을 포함한 '마법사의 금고'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론칭 당시 예고한 핵심 로드맵을 모두 완주했으며, 해당 확장팩 구매자는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2026.09.15 18:12진성우 기자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영풍문고 여의도IFC몰점서 팝업스토어 개시

네오위즈가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을 서점 공간과 결합한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선보인다. 네오위즈는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영풍문고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책장 사이에서 만난 고양이와 스프'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영풍문고 여의도IFC몰점 내 갤러리 아카이브존에서 운영된다. 기존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직장인과 쇼핑객 등 서점을 찾은 일반 방문객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일상 공간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장은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게임 내 캐릭터 '키키'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게임 배경음악(BGM)을 들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휴식존, 전용 프레임 포토부스 등이 마련됐다. 굿즈존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전용 굿즈를 전시 및 판매한다. 주말에는 키키 인형탈 포토타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방문객과 기존 이용자를 겨냥한 증정 행사도 전개한다. 일반 도서를 포함해 영풍문고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게임 아이템 쿠폰이 포함된 책갈피를 제공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포토부스 이용권을 지급한다. 아울러 현장에서 게임 내 고양이 40마리 이상 보유 사실을 인증한 이용자에게는 한정판 '베테랑 집사를 위한 컬렉션 배지'를 전달한다. 사전 영풍문고 컬처페이지 신청 회원을 대상으로 한 포토카드 증정 등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도 병행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양이와 스프만의 힐링 감성을 영풍문고라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9.15 17:58진성우 기자

"플랫폼 규제보다 상생 먼저…예측 가능한 환경 만들어야"

플랫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기보다 플랫폼과 입점 사업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플랫폼의 혁신 동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입점 사업자가 영업 환경을 예측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정용 숭실사이버대학교 유통서비스학과 교수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플랫폼 산업을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과 정책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타 국가의 규제 상황을 살펴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주최했으며,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가 주관했다. 이 교수는 발제를 맡았다. 이동일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좌장을 담당했으며, 백민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정책지원실장,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 고광용 컨슈머워치 정책자문위원이 토론에 참여했다. '신뢰 인프라·성장 사다리·신뢰 기반' 세 축으로 국가데이터처의 '2025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거래액은 272조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6.5% 늘어난 211조1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세는 과거보다 감소했지만, 최근에도 매년 5~6%씩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이 교수는 타 국가의 플랫폼 산업 동향도 언급하며 규제가 가장 강한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빅테크를 전방위적으로 단속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5개사의 주가가 40~70% 하락했으며, 스타트업 벤처 투자가 46% 감소한 뒤 규제에서 진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반면 일본은 플랫폼 산업을 대화로 규율하고 진흥을 한 묶음으로 설계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 교수는 “세 나라의 경험이 가리키는 방향은 규제의 양이 아니라 정밀성에 있다”며 우리나라도 규제를 쌓는 대신 플랫폼 산업 지속을 위해 신뢰 인프라, 성장 사다리, 신뢰 기반을 세 축으로 세울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축의 과제로 플랫폼 상생 거버넌스 구축, 플랫폼 운영 예측 가능성, 디지털 소상공인 AI 데이터 역량 강화, K-셀러 브랜드 육성과 글로벌 진출, 플랫폼 입점 사업자 성장 지원 체계 구축, 플랫폼 신뢰 강화, 플랫폼 산업 정책 연구와 통계 체계 구축 등 7가지를 제시했다. 플랫폼 규제 대상으로 보면 안 돼…韓 유통 성장 동력 강조 이어진 토론에서 백민현 실장은 플랫폼 산업의 성장이 기업만의 성과가 아닌 기존 사업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하고 상생 논의는 플랫폼을 단순히 규제하거나 비용을 부담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플랫폼의 혁신 역량을 지키면서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과 거래의 기능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찾아야 할 균형점”이라고 말하며 상생을 분명한 구조로 설계하고, 정부와 플랫폼의 역할을 적절히 나누는 것이 상생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고 위원은 상생의 제도화에 대해서는 동의를 표하면서도 규제의 제도화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플랫폼의 혁신 동력을 보존하면서 입점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권과 신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플랫폼을 단순히 기업의 숫자와 점유율 등을 가지고 시장 지배력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으며, 수수료 문제 역시 가격 규제보다는 경쟁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백 회장은 플랫폼은 한국 유통 산업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플랫폼 입점 사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로 신규 고객 확보, 광고비보다 치열한 경쟁, 예측하기 어려운 플랫폼 환경을 들었다. 백 회장은 “규제보다 상생 구조가 먼저 필요하다”며 소상공인의 AI·데이터·디지털 경쟁력을 키우고, 플랫폼과 입점 사업자가 충분히 소통하고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 성장의 속도보다 올바른 성장 방향을 잡아줄 것을 당부했다.

2026.09.15 17:56박서린 기자

스킨1004, K팝 타고 스페인 공략…'뮤직뱅크'서 제품 알렸다

스킨1004가 K팝 공연을 활용한 마케팅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병행하며 스페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지난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KBS '뮤직뱅크 월드투어 바르셀로나 2026'과 연계해 브랜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연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 톤 브라이트닝 토너 등 현지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는 약 1만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VIP 티켓인 '드림 익스피리언스' 구매자 850명에게는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과 제품 샘플을 담은 웰컴팩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제품의 제형과 사용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스킨1004는 K팝을 활용한 마케팅을 현지 판매 채널 확대와 연결하고 있다. 2024년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 바르셀로나 행사에도 참여했다. 스페인 내 오프라인 유통망도 넓히고 있다. 현재 현지 뷰티 유통업체 드루니를 비롯해 까르푸, 프리마프릭스 등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항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대표는 “K팝은 글로벌 소비자와 K뷰티 브랜드를 연결하는 주요 접점이 되고 있다”며 “현지에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유통 접점을 함께 늘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7:54안희정 기자

"선정성 심각"...홈앤쇼핑, 男 신체부위 강조해 방미심위 '권고' 받아

홈앤쇼핑이 남성 속옷을 판매하면서 쇼호스트가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가리키고 이를 '공', '막대기' 등에 빗대 표현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일부 심의위원은 상품의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표현 수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14일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홈앤쇼핑이 지난 5월 1일 방송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패키지' 판매방송을 심의하고 '권고' 4명, '의견제시' 1명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남녀 신체 부위를 비교하며 “여성분들은 볼륨이 2개로 위에 있죠. 남성분들은 볼륨이 2개로 여기 있어요”, “남자들은 여기 2개가 붙어 있어. 눌려 있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신체 부위를 손으로 가리키며 “여기 중요해요. 볼륨. 남자들의 볼륨은 여기 있단 말이에요”, “남자들은 공이 두 개 있고요. 막대기가 하나 있어요. 세 개가 눌려 있단 말이에요”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속옷의 밀착력을 설명하면서는 “여기 사이즈를 얘가 알고 있더라고. 여기를 어떻게 맞추지”, “내가 잘 때 재고 갔나 봐. 여기를. 여기를 기가 막히게 맞추는 거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방송이 전반에 걸쳐 남성의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언행을 반복해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적용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0조 제9호다. 심의 과정에서는 제품의 밀착력과 기능성을 설명할 필요성이 있더라도 표현 방식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최선영 위원은 손동작뿐 아니라 남녀 신체 부위를 비교한 설명 자체가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멘트가 주는 선정성이 너무 심각하다고 봤다”며 “짧은 영상이었음에도 어떻게 이렇게 연결 지어 설명할 수 있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법정제재보다는 향후 신중한 표현을 요구하는 권고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홍미애 위원도 “불쾌하고 수치심이 느껴졌다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허위·과장 표현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제재보다는 권고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김일곤 위원은 남성 속옷의 밀착력 등 제품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김 위원은 “광고 내용 자체가 허위·과장 광고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제품에 대한 장점을 강조하다 보니 그런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광헌 위원장 역시 '의견진술'과 '권고'를 두고 고민했다면서 다수 의견에 따라 권고 의견을 냈다.

2026.09.15 17:22안희정 기자

검색 대신 AI에 묻자…백화점도 'AI 추천 경쟁' 뛰어들었다

소비자들이 상품과 쇼핑 장소를 인공지능(AI)에 묻기 시작하면서 백화점이 고객을 유입하고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자사 점포와 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바꾸고 자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별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챗GPT 등 외부 AI의 답변에 자사 정보가 노출되도록 검색 환경을 최적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대화하며 쇼핑 동선을 추천하는 AI를 운영하고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검색 1년 새 8배↑…웹페이지 손보고 제작 스튜디오 열고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챗GPT 등 생성형 AI를 통해 여행과 쇼핑 정보를 찾을 때 자사 점포와 혜택을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GEO(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다. GEO는 생성형 AI가 기업과 브랜드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답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구조화하는 작업이다.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가 포털 검색 결과 상단에 홈페이지를 노출하는 데 집중했다면 GEO는 생성형 AI의 답변에 브랜드와 제품이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솔루션 '골든노트 인덱스'를 활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점포 안내와 외국인 고객 혜택 등을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바꿨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4개 언어로도 정보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질문에 롯데백화점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제시되도록 했다. 오프라인 광고와 AI 검색도 연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성수·홍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생성형 AI 검색을 유도하는 옥외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GEO 도입 이후 고객 유입과 마케팅 효과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당장의 성과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운영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살펴본 뒤 내국인 고객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생성형 AI가 실제 상품 탐색 경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이터,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백화점 존루이스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상품 검색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전년 0.3% 대비 8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존루이스는 AI 검색 증가에 맞춰 런던 옥스퍼드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에 인플루언서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유명인이 출연하는 자체 영상 시리즈도 제작한다. 생성형 AI가 상품 설명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전문가 콘텐츠 등을 참고해 답변을 구성하는 만큼 자사 상품과 브랜드가 AI의 추천에 포함될 수 있는 공개 콘텐츠를 늘리려는 것이다. 현대는 쇼핑 동선 설계·신세계는 혜택 선제 제안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외부 AI 검색보다 자체 데이터와 채널을 활용해 고객별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대화하며 방문 목적에 맞는 쇼핑 코스를 구성하고,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이력을 분석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한다는 차이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생성형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방문하려는 점포와 원하는 쇼핑 경험을 입력하면 매장과 식당, 팝업스토어, 전시 등을 조합해 맞춤형 쇼핑 코스를 제안한다. 선물할 대상과 가격대, 취향 등을 대화로 파악해 조건에 맞는 선물도 제안한다. 헤이디는 외부에 공개된 정보만 활용하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달리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점포별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수시로 바뀌는 매장과 행사 정보를 반영해 답변의 정확성과 시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초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보였지만 이후 내국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내외국인 통합 버전에서는 선물 추천 기능 고도화에 주력해 큐레이션 수준을 끌어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이 질문하기 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인 'S마인드'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연령대와 이용 점포 등을 기준으로 고객군을 나눠 같은 행사 정보를 발송했다면 AI를 통해 구매 상품과 선호 브랜드 등을 분석해 고객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학교와 온·오프라인에서 확보한 2억건 이상의 쇼핑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도 개발했다. 관련 연구는 세계적인 머신러닝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에 채택됐다. 이를 토대로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AI 세일즈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마다 신세계백화점 앱 화면을 다르게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메인 배너와 상품이 노출되지만 향후에는 구매 이력과 관심사에 따라 화면 구성과 추천 콘텐츠 자체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는 하나의 전단지를 1만~2만명에게 똑같이 보냈다면 AI를 활용하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서로 다른 전단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달라진다”며 “고객은 백화점을 찾을 이유가 커지고 백화점도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정교함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5 16:57김민아 기자

"시청률보다 OTT 순위 우선"…해외 바이어가 K-드라마 고르는 기준

국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성공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K-콘텐츠를 구매할 때 국내 시청률보다 글로벌 OTT 순위와 이용자 선호도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완제품 수출에 그쳤던 거래 방식 또한 지식재산(IP)·포맷 판매, 공동 제작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6 현장에서는 이 같은 K콘텐츠 수출 시장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4일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17개국 403개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 참여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CJ ENM, SLL 등 국내 주요 미디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올해 흥행작과 내년도 신작을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바이어는 일본 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관계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이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눈에 띄는 것은 OTT 성적이다. 국내 방송 시청률보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어느 정도 순위를 기록했고 실제 이용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가 해외 판매 과정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그대에게 드림', '닥터 섬보이' 등 OTT에서 성과를 거둔 작품을 앞세워 해외 바이어에게 내년도 라인업을 소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에게 드라마를 소개할 때는 국내 시청률보다 OTT 내 순위나 선호도가 훨씬 강력한 셀링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장르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선호가 두드러졌다. 현장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이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보다 드라마를 적극찾고 있으며, 드라마 가운데서도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특정 국가의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보다 여러 시장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CJ ENM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서 이뤄지는 콘텐츠 거래 BCWW 현장의 기업 간 미팅은 대부분 30분 단위로 진행된다.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 계약을 마무리하기보다는 작품을 소개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콘텐츠를 파악한 뒤 후속 협상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CJ ENM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간단히 의견을 주고받는 것보다 전시회에서 얼굴을 맞대고 상세히 설명하면 해외 바이어와 더욱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면서 “이전 BCWW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작품을 설명하며 만든 네트워크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도 “미팅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작품의 개요를 알리고 바이어가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파악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거래도 이뤄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외 주요 바이어를 초청하고 사전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면서 전시장 내 비즈니스 라운지와 바이어 라운지의 상담 일정도 빼곡하게 채워졌다. 지난해 BCWW에서는 약 135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작품만 판다?...IP·포맷·공동제작까지 거래 대상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제작된 콘텐츠의 해외 방영권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IP와 포맷 거래, 공동제작, 투자, 유통 파트너십 등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BCWW에도 방송사와 제작사, OTT, 콘텐츠 플랫폼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콘텐츠 판매와 공동제작,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일본 NHK와 후지TV, 중국 아이치이와 텐센트 비디오,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콘진원 관계자는 “국내외 방송사와 제작사, 플랫폼, 배급사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해외 콘텐츠 방영권을 사거나 해외 IP와 포맷을 도입하는 논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전시장 밖에 마련된 K-OTT관에서도 콘텐츠를 매개로 한 사업 상담이 이어졌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각각 오리지널 콘텐츠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와 '가족계획 2'를 활용한 부스를 운영했다. 인근 상담 공간에서는 제작사와 OTT 사업자들이 공동제작과 영상화, 콘텐츠 수출·판매 가능성을 논의했다. BCWW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제 콘텐츠 마켓이다. 2001년 처음 열린 이후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업 간 거래와 네트워킹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새로운 위기와 기회 속 BCWW가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을 밝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5 16:52홍지후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나눔 활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15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안양 박달시장을 방문해 과일과 고기, 떡 등을 구입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만나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들었다. 이날 구입한 물품은 아동복지시설 '안양의 집'에 전달됐다. 김 위원장은 방미통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시설을 찾아 추석을 맞는 아동들을 격려하고, 연휴에도 아이들을 돌보는 시설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눔 활동에 사용된 비용은 방미통위 직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방미통위는 아동복지시설 지원 외에도 한부모 가정과 연탄 지원 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철 위원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6:34박수형 기자

아이폰18 나오면 요금 25% 더 할인?…방미통위 "속지 마세요"

'아이폰18' 출시를 앞두고 휴대전화 요금을 25%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선택약정할인 외에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별도의 25% 요금 할인은 없다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메신저 등을 통해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을 추가로 25% 할인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퍼지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정보라고 밝혔다. 현재 이동통신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25% 요금 할인은 '선택약정할인제도'다. 휴대전화 구매 시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통신사와 약정을 체결하면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 방식이다. 방미통위는 선택약정할인과 별개로 이동통신사가 요금을 추가로 25% 할인해 주는 제도는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인이나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요금 할인 안내를 받더라도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면 주의해야 한다. 방미통위는 이 같은 메시지에 포함된 전화번호로 직접 연락하거나 상담을 받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과거에는 이동통신서비스를 일정 기간 이용하기로 계약하면 단말기 지원금과 별도로 통신요금의 25~30%를 깎아주는 '의무약정할인제도'가 운영됐다. 그러나 이 제도는 2015년 이후 폐지됐다. 방미통위는 신규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과거 할인제도나 현행 선택약정할인을 이용한 허위 기만 광고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메시지의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6:31박수형 기자

SOOP, 판교에 통합 거점 구축…"분산된 경영·기술·사업 힘 결집"

SOOP이 판교에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아우르는 통합 거점을 마련한다. 여러 곳에 분산된 경영·기술·사업 조직과 주요 계열사의 업무 접점을 한곳으로 모아 의사결정과 협업 속도를 높이고, 확대된 사업 규모에 맞춰 보다 일관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SOOP은 지난 9월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6번길 25에 위치한 GB2-C동 토지와 건물을 1315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새 건물은 본사와 R&D센터를 겸하는 통합 거점으로 활용한다.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와 조직 재배치를 시작해 2028년 1분기까지 주요 업무 거점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의 핵심은 사무공간을 옮기는 데만 있지 않다. 그동안 서비스와 사업 확대 과정에서 분산돼 있던 조직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경영·기술·사업 부문의 연결성을 높이고, 기획부터 개발·운영·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의사결정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은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기술 개발뿐 아니라 콘텐츠 운영, 스트리머 지원, 광고, 커머스, 글로벌 사업 등 여러 조직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 새로운 기능 하나를 선보이더라도 서비스 기획과 개발, 운영 현장의 피드백, 사업적 판단이 맞물려야 한다. 조직 간 협업 속도가 곧 서비스 경쟁력과 연결되는 구조다. 특히 본사와 R&D센터를 통합한다는 점도 이런 전략과 맞닿아 있다. 서비스 기획과 사업 조직이 파악한 이용자·스트리머의 요구를 개발 조직과 빠르게 공유하고, 기술적인 검토 결과를 다시 서비스와 사업에 반영하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개선이나 신규 기능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간 조율 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 접점도 확대한다. 각 조직과 계열사가 독립적인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프로젝트 단위로 필요한 인력과 기능을 보다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별 조직 중심의 업무 수행을 넘어 회사 전체가 동일한 방향성과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운영 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SOOP이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부동산을 매입한 만큼 투자 효율성도 관심사다. 회사가 이번 통합 거점에서 기대하는 효과 역시 외형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운영 효율과 실행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분산된 업무 거점을 장기간 운영하는 대신 주요 기능을 한곳에 모아 조직 간 소통과 의사결정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체 업무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전은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4분기부터 각 조직의 업무 특성과 협업 구조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재배치하고, 2028년 1분기까지 통합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SOOP의 판교 통합 거점 구축은 결국 성장한 플랫폼 사업에 맞춰 조직 운영 방식도 재정비하는 작업이다. SOOP 측은 "흩어진 경영·기술·사업 역량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이고, 본사와 R&D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운영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6.09.15 15:57안희정 기자

CJ제일제당, 'CJ더마켓' 앱 전면 개편…AI 기반 개인화 추천 강화

CJ제일제당이 공식 자사몰 'CJ더마켓'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과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CJ더마켓 모바일 앱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검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신제품과 트렌드, 혜택 등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인 화면은 계절과 상황에 맞는 상품과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특별한 식사를 위한 제품과 가을 캠핑용 상품, 간편 조리 제품 등 테마별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개인화 추천 기능도 고도화했다. 고객 행동 데이터와 구매 성향, 주문 이력 등을 분석해 첫 방문 고객에게는 첫 구매 혜택을 제안하고, 기존 고객에게는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최근 관심사를 반영한 제품을 추천한다. 콘텐츠 큐레이션에도 AI 기술을 활용한다. 기존에는 운영자가 상품을 직접 선별했지만 앞으로는 AI를 활용해 상품과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류·추천하는 시스템을 확대한다. CJ더마켓 내 헬스앤웰니스(H&W) 전문관 '라임(Lime)'에서는 고객이 등록한 상품 리뷰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검수하고 분류해 콘텐츠로 제공한다. 구매 동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손봤다. 주요 행사 기간에는 앱 진입과 동시에 행사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하고 자주 사용하는 메뉴의 접근성을 높였다. 중복 정보를 줄여 상품 탐색 단계도 간소화했다. 브랜드 로고는 기존 영문 중심 디자인에서 한글 'CJ더마켓'으로 변경했다. 다양한 요리가 담긴 원형 접시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버튼과 탭, 상품 이미지 등에 적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앱 리뉴얼을 통해 CJ더마켓을 고객이 새로운 식품과 트렌드, 콘텐츠를 발견하는 식문화 경험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고도화해 일상에서 자주 찾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5:52류승현 기자

bhc, 베트남 1호점 오픈…해외 진출 10개국으로 확대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bhc가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bhc는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시 고밥 지역의 복합 쇼핑몰 '빈콤 플라자 판 반 트리'에 베트남 1호점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베트남은 bhc의 10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bhc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현지 식품 유통 기반 F&B 기업 '하오 오픈 푸드'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1호점이 들어선 빈콤 플라자 판 반 트리는 호찌민 북서부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이다. 대학생과 가족 단위 고객 등 현지인 이용 비중이 높은 곳이다. 매장은 약 49평(161.98㎡) 규모로 74석, 37개 테이블을 갖췄다. 쇼핑몰 특성을 고려해 주문과 이용 효율성을 높인 LSR(Limited-Service Restaurant) 방식으로 운영한다. 메뉴는 뿌링클과 핫뿌링클, 후라이드, 양념, 맛초킹, 레드킹 등 치킨 6종으로 구성했다. 조각 치킨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닭다리와 날개, 닭다리살 순살 등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치킨을 밥과 함께 먹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흰쌀밥도 판매한다. 치즈볼과 감자튀김, 치즈스틱 등 사이드 메뉴 7종과 디핑소스 5종도 선보인다. K-푸드에 대한 현지 수요를 반영해 떡볶이와 로제 떡볶이, 라볶이, 로제 라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함께 운영한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bhc는 1호점 오픈 전 현지 공식 틱톡 계정을 개설했으며 약 한 달 만에 게시물 4개로 팔로워 약 7000명, 누적 좋아요 약 4만건을 기록했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K-콘텐츠와 함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라며 “1호점을 시작으로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반응을 살피며 bhc만의 맛과 경험을 선보이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hc는 베트남을 포함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캐나다 등 해외 10개국에서 총 5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09.15 15:36류승현 기자

성범죄 전과자 SNS 이용 어디까지…플랫폼마다 차단 기준 제각각

범죄 전력이 있는 이용자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두고 플랫폼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특정 범죄 전력이 확인되면 계정 이용 자체를 제한하는 반면, 플랫폼 안팎에서 발생한 행위나 서비스 내 규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제재 여부를 판단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와 틱톡은 특정 성범죄 전력을 계정 이용 제한 사유로 명시하고 있다. 유튜브는 이용자의 플랫폼 밖 행위가 커뮤니티 등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 제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X는 성범죄 전력 자체보다는 서비스 내에서 이뤄지는 콘텐츠와 행위를 중심으로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이 가입 단계에서 이용자의 범죄 전력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신고나 언론 보도, 법원 문서 등 외부 정보를 통해 관련 사실을 인지한 이후 검토를 거쳐 제재가 이뤄질 수 있어 같은 범죄 전력이라도 플랫폼별 정책과 인지 시점에 따라 계정 이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 성범죄자 이용 자체 제한…틱톡은 미성년 대상 범죄 '영구정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는 성범죄 전력을 서비스 이용 자격과 직접 연계하고 있다. 회사의 계정 비활성화 정책에 따르면 일반적인 커뮤니티 규정 위반은 반복적인 경고와 제한 조치를 거쳐 계정 비활성화로 이어진다. 아동 대상 성적 학대 콘텐츠처럼 위반 수준이 심각한 경우에는 한 차례의 위반만으로도 계정이 비활성화될 수 있다. 콘텐츠뿐 아니라 이용자의 범죄 전력 자체가 계정 제재 사유가 되는 경우도 있다. 메타는 아동 또는 성인 대상 성적 학대와 관련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을 관련 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비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별도로 명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성범죄자로 의심되는 계정을 신고할 경우 성범죄자 등록 명부나 온라인 뉴스 기사, 법정 문서 등의 정보를 제출할 수 있다. 해당 이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계정을 비활성화하는 방식이다. 틱톡 역시 현실에서 발생한 성범죄 전력을 계정 제재에 반영한다. 다만 적용 범위는 메타와 차이가 있다. 틱톡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계정 소유자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회사가 파악하게 될 경우 해당 계정은 물론 같은 이용자가 보유한 다른 계정도 영구 정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틱톡은 플랫폼 밖에서 발생한 폭력이나 혐오 행위, 아동 성적 학대·착취와 관련된 행위도 계정 이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 고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틱톡코리아 관계자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내 '계정 소유자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파악하게 되면 해당 계정은 물론 그 사용자의 다른 계정도 영구 정지한다'는 기준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플랫폼 밖 행위'까지 판단…X는 서비스 내 위반 중심 유튜브는 메타나 틱톡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정 성범죄 전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이용자의 채널 개설을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을 통해 플랫폼 안팎에서 발생한 행위를 판단 대상으로 삼는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안팎 행동이 이용자나 커뮤니티, 직원 또는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칠 경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행위의 심각성과 반복성 등을 고려해 수익 창출이나 각종 기능을 제한할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채널을 종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 자체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플랫폼 밖에서 발생한 행위가 제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 반면 X의 공개 정책은 상대적으로 플랫폼에서 발생한 콘텐츠와 행위에 무게를 두고 있다. X는 아동 성 착취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관련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공유·조장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 있다. 폭력적 행위나 괴롭힘 등 다른 정책 위반 역시 사안에 따라 콘텐츠 삭제나 기능 제한, 계정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 다만 메타처럼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거나 틱톡처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할 경우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고 명시한 포괄적인 성범죄 전력 관련 규정은 공개 정책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X 역시 현실 세계에서 발생한 행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테러나 폭력적 극단주의, 대규모 폭력 사건 가해자 등 일부 유형의 인물에 대해서는 현실 세계에서의 행위와 신원을 바탕으로 계정 이용을 제한하는 별도 규정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가 가입 단계에서 모든 이용자의 과거 범죄 전력을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결국 신고나 외부 정보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각사 정책에 따라 조치하는 만큼 플랫폼별로 어떤 범죄 전력을 서비스 이용 제한과 연결하는지에 따라 결과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15 15:25류승현 기자

AI 에이전트끼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미래 '성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AI에이전트 간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는 15일 에이전틱 결제 기술에 관한 기술 검증(PoC)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검증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점은 구매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모두 AI에이전트가 해냈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AI에이전트에게 구매 권한과 결제 한도 등을 설정한 지갑을 부여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결제를 진행한다. 여기에 판매자도 외부 AI에이전트에게 결제 요청을 받았을 때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기능은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을 쓰는 판매자를 위한 부가적 수익이 될 수 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보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AI에이전트에 팔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익화 기능을 통한 판매·정산 내역은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전용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술 구현은 리눅스 재단이 발족한 'x402재단' 웹 결제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구매자는 카카오페이 앱 사용자 경험 그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판매자는 수익화 기능을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디지털 자산 규제 정책에 따라 사용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며, 에이전틱 결제 상용화와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에이전트끼리 거래하며 구매자와 판매자 간 편익을 높이는 양방향 에이전틱 커머스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카카오페이 결제 환경과 카카오뱅크 은행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이 국내 초기 생태계에서 더 활발히 돌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4:32손희연 기자

클라우드 넘어 AI까지 통합…KT클라우드, '컴포지트 AI' 승부수

KT클라우드가 여러 클라우드 환경과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하나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AI 시대에는 특정 벤더의 클라우드 하나만으로 모든 워크로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됐다"며 "각각 목적을 지닌 시스템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면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가 제시한 해법은 '컴포지트 클라우드'다. 기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서로 다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컴포지트 클라우드는 업무에 필요한 자원을 여러 클라우드에서 선택하고 이를 하나의 정책과 운영체계 아래 관리하는 개념이다.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각각 선택해 조합하면서도 하나의 환경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 분야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KT클라우드는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서로 다른 환경을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자원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중이다. 계정과 권한부터 포털, 정책·보안, 모니터링, 비용 관리 등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내년까지 관련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넘어 AI까지 조합 최근 AI 확산에 따라 인프라 통합 대상도 확장되는 양상이다. 기존 클라우드가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면 이제는 GPU를 어디에 배치할지부터 데이터와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를 어떻게 연결할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KT클라우드는 컴포지트 클라우드를 데이터와 GPU·NPU 등 컴퓨팅 자원,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까지 단일 실행 체계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 본부장은 "GPU나 NPU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이를 잘 엮어 서비스화하지 않으면 고객이 가치를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짚었다. KT클라우드는 업스테이지·디노티시아·리벨리온·폴라리스오피스 등 국내 AI 기업과 협력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뱅크의 GPU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 분야 AI GPU·학습관리시스템(LMS), 한국마사회의 검색증강생성(RAG)·추론 기반 AI API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확보했다. 경북 정보시스템 65% 클라우드로 공공 AI 전환(AX) 지원 사례로는 경상북도가 소개됐다. 경북도는 KT클라우드와 협력해 '경북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AI·CDC)'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공공 AX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민석 경북도청 정책실장은 "AI를 실제로 실행하려면 전력이 있어야 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 있어야 하며 실제 적용할 산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지방정부도 얼마나 좋은 기술·기업과 연결되고 얼마나 빨리 실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체 정보시스템 가운데 약 65%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정책결정·행정·재난·돌봄 등 공공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경북에서 검증한 AX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클라우드는 단순히 서버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공공 혁신의 기반을 옮기는 것"이라며 "경북을 대한민국 공공 AX의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3:11한정호 기자

"날씨·시간 따라 달라진다"…DXE, AI 시대 '맥락 광고' 제시

생성형 AI가 광고 제작의 기술적 장벽을 낮추면서 광고업계의 경쟁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CJ ENM 계열 디지털 광고대행사 DXE는 AI 시대에는 제작 능력보다 소비자가 광고를 접하는 순간의 맥락을 읽고 적절한 메시지를 제시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DXE는 지난 8월 말 열린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6)'에서 'AI is Dead, 이제 남은 것은 아이디어'를 주제로 AI 시대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이유겸 DXE 크리에이티브팀장은 AI로 이미지와 영상 등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창작의 중심이 생성에서 방향 설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를 넘어 무엇을 어떤 상황에서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DXE는 이 같은 변화를 '상황 반응형 크리에이티브'라는 전략으로 구체화했다.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놓인 환경에 따라 광고 소재와 메시지를 달리하는 방식이다. 사례로는 가상 간접광고(VPPL)를 제시했다. 촬영을 마친 콘텐츠에도 AI를 활용해 브랜드 제품을 삽입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화면 속 배경에 제품을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 등장인물이 상품을 직접 사용하는 장면까지 구현하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디지털 옥외광고(DOOH)와 스마트 버스쉘터에는 실시간 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다. 날씨와 시간, 유동인구, 교통정보 등을 분석해 같은 광고판에서도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가령 기온이 28도 이상인 낮 시간대에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젤리슈즈 광고를 자동으로 노출할 수 있다. 이유겸 팀장은 “소비자의 순간을 중심에 두고 데이터 기술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하나로 엮는 것이 AI 시대의 본질”이라며 “크리에이티브와 미디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2:15박수형 기자

'국제 OTT 포럼' 11월5일 열린다

글로벌 OTT 사업자와 국내 콘텐츠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스트리밍 산업의 수익화와 지식재산(IP) 확장,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11월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 국제 OTT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포럼의 주제는 '스트리밍의 새 물결이 그리는 미래'다. 지난 5년간 국내 OTT 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은 미국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플랫폼 '투비(Tubi)'의 데이비드 살몬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이어 유튜브가 플랫폼 수익화 전략을 소개하고 티빙은 국내 OTT의 해외 시장 진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한다. 콘텐츠 IP를 넓히는 방법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를 제작하는 조은진 PD와 tvN 예능 '지구오락실'의 박현용 PD가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콘텐츠를 기반으로 IP를 확장하는 과정과 경험을 소개한다. 해외와 국내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도 다뤄진다. 영국 BBC와 MBC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웨스트월드는 시각특수효과(VFX) 분야의 기술 혁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준비한 특별세션도 추가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OTT·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장에는 티빙과 웨이브,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별도 부스를 마련한다. 포럼 5주년을 맞아 업계 관계자와 일반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전 참가 신청은 9월15일부터 10월28일까지 '2026 국제 OTT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6.09.15 12:11박수형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탑승 1 대 1, 제휴 1 대 0.8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탑승 마일리지는 1 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로 결정됐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양사 합병으로 아시아나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 관리된다”며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으면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 결제·쇼핑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승인을 받은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 합병일인 12월 17일부터 시행된다. 통합 전까지는 현행과 같이 각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이 유지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는 탑승 마일리지 1 대 1, 신용카드 등 제휴사 서비스 구매·이용을 통해 적립된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 비율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전환은 별도 관리 기간 10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나 보유 마일리지 전량 전환해야 한다. 합병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잔여 마일리지는 전환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우수회원 제도의 경우, 합병 이후 아시아나의 기존 5개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회원 매칭 등급이 부여된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 후 전환 신청 시점의 등급보다 높은 경우 재심사에 따른 등급을 새로 부여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보너스 등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확대한다. 전 국장은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소비자가 실제로 원하는 사용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 수요가 집중돼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가 어려웠던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 노선에 최근 10년간 양사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가운데 최고치인 2023년 탑승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도록 기준을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성수기·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에 더해 사용 마일리지 총량 기준도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에는 106%, 2029년에는 112%, 2030~2036년에는 121%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또 비수기에만 보너스 좌석을 늘리고 성수기에는 축소하는 방식의 편법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성수기 기간의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을 연도별로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 국장은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준수해야 하며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과 사용 마일리지 관리 기준 이행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2:0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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