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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신 '사람' 보고 산다…크리에이터 커머스 판 키우는 온·네·무

소비 출발점이 검색에서 사람으로 옮겨가면서 유통·플랫폼 업계가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에 공을 들인다. 과거 상품을 알리는 광고 모델에 가까웠던 크리에이터가 이제는 어필리에이트와 공동구매,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직접 구매를 일으키는 '판매 주체'로 영역을 넓히면서다. 어필리에이트란 제휴 마케팅의 한 유형으로, 제3자(퍼블리셔)가 광고주의 상품을 소개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성과(판매·클릭·회원가입 등)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성과형 마케팅 모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과 네이버, 무신사도 크리에이터와 브랜드·판매자를 연결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방대한 상품군을 기반으로 연결 범위를 넓히고 있고, 무신사는 성과형 보상에 집중한다. CJ온스타일은 상품 소싱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배송·고객응대(CS)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은 2025년 37억달러(약 5조원)에서 2033년 312억달러(약 4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0.5%로 같은 기간 글로벌 평균인 23.3%를 웃돈다. 크리에이터, 상품 노출 넘어 '판매'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핵심은 콘텐츠와 판매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는 브랜드가 광고비를 지급하고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최근 확산하는 어필리에이트 모델은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실제 판매가 발생하면 그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한다. 플랫폼 입장에서도 단순히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어떤 크리에이터가 어떤 상품을 소개했을 때 구매 전환율이 높은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상품과 크리에이터 매칭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세 회사가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바라보는 방향은 비슷하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CJ온스타일 '온트너'...상품 소싱과 CS까지 지원 CJ온스타일은 이달 8일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를 정식 가동했다.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판매 성과가 빠르게 커진 것이 플랫폼 출범의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해 4.3배 규모로 성장했다. 상반기 주문액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협업 크리에이터 수는 3.2배, 브랜드 수는 4.3배 늘었다. 일부 크리에이터 연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는 1시간 만에 주문액 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트너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 특징이다. 매칭이 이뤄지면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과 팬덤 소통에 집중하고 CJ온스타일이 상품 소싱과 방송 제작, 판매, 배송, CS 등 커머스 실행 전반을 지원한다. 협업 방식도 어필리에이트뿐 아니라 공동구매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브랜드 광고 캠페인 등으로 넓혔다. 향후에는 플랫폼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크리에이터와 상품 간 매칭 및 성과 예측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쇼핑 커넥트 확장성 강점…여행 커넥트도 주목 네이버는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 안에서 어필리에이트 솔루션 '쇼핑 커넥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같은 해 7월 정식 출시했다. 쇼핑 커넥트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판매자가 제휴할 상품과 수익 배분 비율을 직접 설정하면 크리에이터가 해당 상품을 선택해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전략의 특징은 '확장성'이다. 다양한 스마트스토어 상품과 크리에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쇼핑을 넘어 여행 상품을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연결하는 '여행 커넥트'도 선보이며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거래액 2100억원 넘긴 무신사 '큐레이터' 무신사는 공식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무신사 큐레이터'를 2024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승인된 크리에이터인 '큐레이터'가 SNS를 통해 무신사 스토어 상품을 추천하고, 해당 콘텐츠를 통한 구매 전환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큐레이터와 거래액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큐레이터는 84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큐레이터 추천 링크를 통해 발생한 거래액은 2024년 약 310억원에서 지난해 약 997억원으로 3.2배 늘었다. 올해 1~8월에도 8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은 2100억원을 넘어섰다. 무신사는 큐레이터가 추천한 상품을 직접 구매한 경우뿐 아니라 추천 링크를 통해 유입된 소비자가 다른 상품을 구매한 경우에도 수수료를 지급한다. 크리에이터 전용 전시 페이지인 '큐레이터 샵'도 제공해 상품 추천과 구매 전환을 지원한다. 입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가 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큐레이터에게 제품을 협찬하는 '시딩 캠페인'을 운영하고, 제작된 콘텐츠에 구매 링크를 연동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크리에이터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콘텐츠를 통한 '상품 발견'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틱톡이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틱톡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틱톡샵' 거래액은 지난해 643억달러(약 88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앞으로 경쟁의 초점은 단순한 크리에이터 확보 규모보다 '판매 전환'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터 수가 많더라도 일회성 광고나 공동구매에 그친다면 지속적인 거래를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상품과 크리에이터를 정교하게 연결하고, 한 번의 판매를 반복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며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넘어 하나의 판매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이 지속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가 플랫폼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17 15:49안희정 기자

"트래픽 늘어도 수익은 뚝"…통신사, EU 'DNA'서 해법 찾나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네트워크 투자 비용은 급증하는 반면, 정작 통신사들은 그에 걸맞은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AI와 6G 시대에도 통신사가 단순한 데이터 전송로(파이프라인)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디지털네트워크법(DNA)이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할 방안으로 꼽혀 주목된다. 통신망을 단순한 데이터 전달 통로로 두지 않고 속도와 지연시간, 품질 등을 차별화해 하나의 서비스로 판매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은 17일 프레스세터에서 열린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세미나에 발제를 맡아 “통신사업자가 덤파이프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의 네트워크 서비스형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U가 추진하는 DNA를 계기로 통신사의 사업모델과 규제체계가 함께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통신사가 처한 구조적 문제를 '트래픽과 수익의 디커플링'으로 진단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망 증설과 고도화 비용은 커지지만, 그 증가분이 통신사의 추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2019년 581만 7000TB에서 2024년 1325만 7000TB로 약 2.3배 늘었다. 반면 통신 3사 평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019년 3만1103원에서 2025년 2만8746원으로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통신 3사의 누적 설비투자(CAPEX)는 약 51조원에 달했다. 네트워크 사업자의 본질적 경쟁력은 망에서 나오지만 트래픽과 수익, 수익과 비용의 디커플링으로 인해 네트워크로부터 창출되는 가치가 제한되고 있다는 뜻이다. 덤파이프 넘어 고부가 네트워크 서비스로 EU는 유럽 통신사의 낮은 수익성과 회원국별로 분절된 규제, 디지털 플랫폼 등장 이후에도 기존 틀에 머문 통신 정책을 네트워크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보고 대대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DNA에는 한 회원국에서 신고하면 EU 전체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 패스포트', 주파수 이용권 장기화, 구리망의 광케이블 전환 등이 담겼다. 자율주행이나 네트워크 슬라이싱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합리적인 트래픽 관리를 허용하는 방향도 제시됐다. 이 같은 제도 변화가 통신사의 사업모델을 바꿀 수 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저지연 보장기능 등을 제공 또는 표준화된 API 형태로 개발할 수 있다”며 “기업 고객에게 스마트팩토리, 원격의료, 피지컬AI 등 용도별로 최적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일반 이용자 시장에서도 프리미엄·혼합 요금제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클라우드 게임이나 VR XR처럼 일정한 품질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네트워크 품질을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신사와 플랫폼 간 협업 모델도 제시했다. 플랫폼이나 CP가 ISP에서 대역폭이나 특화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매한 뒤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재판매 구조다. 즉 통신망을 단순한 데이터 전달 통로가 아니라 속도, 지연시간, 품질, 용도에 따라 판매할 수 있는 하나의 서비스로 바꾸자는 것이다. “망중립성 원칙 재설정 필요” 이를 위해 국내 정책과 규제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보편과 특화의 명확한 구분, 혁신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의 차등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업 간 거래에서는 사업자 계약에 따른 망 이용대가와 트래픽 관리를 인정하고, B2B2C 형태의 네트워크 이용에서는 관리형 서비스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망중립성 제도의 원칙을 새롭게 설정하자는 뜻이다. AI와 6G 시대에는 모든 서비스를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초저지연과 고신뢰성이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형 플랫폼과 통신사의 협상력 차이를 조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B2B 망 이용계약에 대한 자율적·연성 규범 또는 협상력 조정장치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U DNA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망 이용 관련 자발적 분쟁조정제도와 자율협의체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든 망 직접 구축하는 구조서 벗어나야” 6G에서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구축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6G는 클라우드와 가상화, 오픈랜을 활용하고 기존 지상 중심의 2차원 커버리지를 위성과 드론 등을 통해 해상과 공중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AI 에이전트와 피지컬AI 확산으로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초정밀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서비스도 늘어난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이통사는 모든 망을 직접 구축하고 운영하는 폐쇄형 구조를 벗어나 오픈랜이나 빅테크, 위성 사업자와 협력하는 개방형 제휴형 구조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때 정부 역할도 필요하다. 인구 저밀도 지역이나 도서산간 지역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피지컬AI 등 국가 전략산업에 필요한 통신 인프라에는 정책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EU DNA를 국내에 그대로 가져오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EU는 여러 회원국으로 나뉜 통신시장을 하나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야 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2026.09.17 15:45박수형 기자

시세 조정·사기 적발에 정부 유관기관 AI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사기 등 범죄 행위를 적발하기 위한 정부 유관기관 AI 플랫폼이 구축된다.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최근 늘어가는 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을 위해 금감원·경찰청·한국신용정보원·국민건강보험 등 유관기관과 보험·의료범죄 정보를 집중하고 공유하는 AI기반 보허사기 방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플랫폼을 통해 신종·악성 보험사기를 조기에 차단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금감원은 다양한 분야서 AI를 조금씩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온라인 불법금융광고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불법 추심·유심 매매 등 신종 불법 유형이 늘어감에 따라 검색 키워드를 88개에서 209개로 확대했으며, 정상 사례는 물론이고 신규 불법 유형까지 학습 범위를 넓혀 AI판별 모형의 판별력을 향상했다고 금감원 측은 부연했다. 금감원 측은 "주요 플랫폼 회사와 금감원 간 핫라인을 구축해 불법 광고를 신속히 차단하고 있다"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통해 플랫폼 회사에 불법 광고 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4월에는 가상자산 가격·호가·체결 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ORBIT)을 구축했으며, 지난 8월에는 불공정 거래 의심종목을 조기에 포착하고, 혐의 심층분석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등 AI기반 시장감시 체제도 개발했다. 금감원은 더 나아가 생성형AI를 활용한 금융 민원·분쟁 처리 종합 포털을 2027년 1월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에 2003년 이후 집적됐던 220만건의 과거 민원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6월에는 회신문 작성 등 주요 기능에 대한 AI 모델 검증을 진행했다. 현재 민원 회신문 초안 작성이나 민원 유형 추천, 민원 내용 요약에 관한 서비스는 개발이 완료됐으며, 판례 추천·처리부서 추천·유사민원 추천·금융사-민원인 간 쟁점 요약과 비교에 관한 서비스는 개발 중이다. 금감원 측은 "서비스 7종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 내년 1월 AI 민원 포털을 정식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5:41손희연 기자

오픈소스컨설팅, 미래엔 협업툴 전사로 넓힌다…라이선스 효율화 지원

오픈소스컨설팅이 교육·출판기업 미래엔의 아틀라시안 기반 협업 환경을 개발 조직에서 기획·출판 업무까지 확대했다. 실제 시스템 이용 현황을 기반으로 라이선스를 운영하는 체계도 적용해 협업툴 활용 확대에 따른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아틀라시안의 '지라'와 '컨플루언스'를 기반으로 미래엔의 전사 협업 환경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엔은 교과서와 참고서 등 교육 콘텐츠와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교육·출판기업이다. 교사용 교수활동 지원 플랫폼 '엠티처'와 초등 디지털 학습 플랫폼 '초코'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교구·교육 상품을 제공하는 '엠티처몰'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엠티처몰은 오픈 이후 진행한 10일간의 이벤트 기간에 약 40만 부의 주문을 기록했다. 미래엔은 업무 생산성과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라와 컨플루언스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존에는 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활용했지만 최근 기획과 운영, 출판 등 여러 조직이 프로젝트와 업무 관리에 지라를 사용 중이다. 특히 출판 업무는 기획부터 제작·개발까지 여러 조직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업무 진행 상황과 관련 정보를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필요성이 컸다는 설명이다. 컨플루언스는 문서 작성과 정보 공유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부서별로 분산된 업무 과정과 지식을 축적·공유하고 향후 이를 인공지능(AI)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업툴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라이선스 운영 방식도 손봤다. 미래엔의 아틀라시안 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보유 라이선스 수보다 많지만 실제 시스템에 주기적으로 접속하는 인원은 100명 규모의 라이선스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에 미래엔은 오픈소스컨설팅이 개발한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 앱 '플렉서블 유저 라이선스'를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사용자의 실제 활동과 라이선스 이용 현황을 파악해 비활성 계정의 라이선스를 회수하고 필요한 사용자에게 다시 할당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정 시간 동안 필요한 사용자의 라이선스는 유지해 업무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계정이 라이선스를 계속 점유하는 것을 줄이는 방식이다. 미래엔은 이를 통해 현재 지라 라이선스 사용률을 약 70~8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라를 사용하는 조직과 인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기존 라이선스를 활용해 추가 구매 부담을 줄이고 향후 필요한 라이선스 규모를 판단하는 데 활용 중이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최근 아틀라시안 클라우드 구독 가격이 인상되면서 실제 사용량에 맞춘 라이선스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일 활성 사용자와 라이선스 사용률 등을 분석하면 적정 라이선스 규모와 향후 업그레이드 시점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엔은 향후 지라 적용 범위를 기획과 개발에서 출판 업무 전반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컨플루언스를 통한 문서·지식 공유도 강화해 아틀라시안 기반 전사 협업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픈소스컨설팅 관계자는 "아틀라시안 활용이 개발 조직을 넘어 전사로 확대될수록 원활한 협업 환경 구축과 함께 실제 사용량 기반의 라이선스 운영 체계가 중요해진다"며 "고객들이 지라와 컨플루언스의 활용 범위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7 14:59한정호 기자

무신사, 中 선전에 '스토어·스탠다드' 동시 출점

무신사는 내달 31일 중국 선전에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동시에 개소하고, 서로 다른 스타일의 상품을 제안하는 두 매장을 한 상권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출점은 무신사가 상하이와 항저우를 중심으로 이어온 중국 동부 지역 오프라인 사업을 남부 지역으로 넓히는 첫 사례다. 선전은 화남 지역의 경제·산업 중심지로, 첨단 기술 산업을 기반으로 젊고 구매력 있는 소비층이 형성돼 있다. 두 매장은 선전 푸톈 CBD 핵심 상권에 위치한 대형 복합 상업시설 '원 애비뉴'에 들어선다. 원 애비뉴는 ▲쇼핑 공간 ▲오피스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함께 구성된 상업시설로 젊은 직장인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층이 모이는 곳이다. 무신사 스토어에는 초기 약 30개의 한국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무신사는 향후 현지 고객 반응과 수요를 살펴 참여 브랜드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한국 패션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K-패션 브랜드의 현지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확대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선전 줘웨중신 원 애비뉴점은 중국 내 다섯 번째 매장이다. 회사는 기존 중국 사업에서 확보한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와 선전 지역의 기후 및 소비 특성을 반영해 현지 수요에 맞는 상품 구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고객은 인접한 두 매장을 통해 일상적으로 입기 좋은 베이직 상품부터 여러 스타일의 K-패션 브랜드 제품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선전 진출을 계기로 상하이와 항저우를 넘어 중국 주요 도시에서 무신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소비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4:57박서린 기자

오아시스마켓, 토스로부터 300억원 투자 유치…전용관 협력도

오아시스마켓과 토스가 토스쇼핑 내 '오아시스 전용관'을 여는 방식으로 커머스 전속 협력 계약을 맺고,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토스가 오아시스에 약 300억원을 투자를 하는 구조다. 오아시스마켓은 17일 토스쇼핑 내 전용 탭 형태로 '오아시스마켓 전용관'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아시스는 토스를 대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아시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 투자가 진행되며, 투자금은 추가 설비와 인력을 확충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64만 7752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만 6314원이다. 총 조달 금액은 299억 9998만 6128원이다. 오아시스마켓 전용관은 오아시스마켓이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7000여 종의 신선식품을 토스 앱에서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쇼핑 회원은 오아시스마켓에 따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오아시스마켓의 상품 탐색부터 결제, 배송 조회, 고객 문의 접수까지 토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오아시스마켓과 토스쇼핑 어느 쪽에서 주문해도 같은 판매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동일 상품의 판매가뿐만 아니라 소비기한 임박 상품 할인 같은 오아시스마켓의 내부 행사까지 토스쇼핑에 그대로 적용된다. 결제와 적립은 토스쇼핑의 다른 상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상품과 재고 정보는 오아시스마켓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주문이 접수되면 오아시스마켓이 자사몰과 동일한 물류망으로 배송한다. 배송 조건은 오아시스마켓에서 주문할 때와 동일하다. 오아시스는 이번 협력에 대비해 물류 처리 능력을 이미 확충해 왔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공고한 파트너십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함께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아시스의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토스로부터 높게 평가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4:41박서린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엔터테크·GES 서울 2026'서 '비버롹스' 홍보관 운영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가 '엔터테크·GES 서울 2026' 현장에서 홍보관을 열고 게이머 및 창작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사장 권혁빈)은 서울경제진흥원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엔터테크·GES 서울 2026'에서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BeaverRocks)'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본 행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홍보는 오는 12월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개최되는 '비버롹스 2026' 본행사의 사전 열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부스 내 '서울게임앨리 인디게임관'에서는 역대 비버롹스 출품작 5종의 시연 공간이 운영된다. 참가작은 피프티원퍼센트의 '페블나이츠', 팀오파츠의 '프로스토리', 메이플라이의 '레버넌트', 팀 다이노파워의 '풍비박산', 스튜디오 브라키오의 '모듈 버서크' 등이다. 관람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부스 체험 및 카카오톡 공식 채널 추가 관람객에게는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하며, 12월 열리는 비버롹스 입장권을 정가 대비 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 양 기관은 향후 12월 비버롹스 현장에서도 GES 홍보관을 운영하며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실장은 "비버롹스는 창작자가 관람객을 만나고 시장으로 나아가는 무대"라며 "5주년을 맞이한 올해, 12월 본행사에 앞서 더 많은 창작자와 이용자가 미리 교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4:40진성우 기자

EU, 13세 미만 소셜미디어 금지 추진…부모가 설정한 미니 계정만 사용 가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9월 16일 스트라스부르 국정연설에서 EU 키즈 액트를 예고했다. 연령대별로 보호 수준을 달리하는 단계적 접근을 적용한다. 13세 미만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수 없고, 15세 미만은 개인 계정을 개설할 수 없다. 13세부터 15세가 되기 전까지는 부모가 설정하고 감독하는 미니 계정만 허용되며, 기능이 제한되고 이용 시간에 상한이 적용된다. 15세에서 18세 사이에는 플랫폼에 안전 설계 의무가 부과된다. 미니 계정의 구체적인 기능 제한 항목과 시간 상한은 연설과 집행위 공식 자료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 폰데어라이엔은 "우리는 입증 책임을 뒤집는다. 플랫폼이 스스로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문제는 미성년자가 소셜미디어에 접근하느냐가 아니라 소셜미디어가 언제 어떻게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도록 허용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규칙을 정하는 것은 우리이지 빅테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세부 입법안은 9월 17일 채택되며, 중독적인 설계는 가을에 제안할 디지털 공정성법에서 더 넓게 규정한다. 폰데어라이엔은 유럽 청소년이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을 화면 앞에서 보낸다고 말했다. 과징금 상한을 글로벌 매출의 6%로 잡았다는 내용은 블룸버그가 9월 15일 보도했으며, 연설과 집행위 공식 자료에는 과징금 수치가 없다. 유출된 초안 문서는 '소셜미디어+'라는 범주를 신설해 소셜미디어와 영상공유 플랫폼, 설계상 위험이 있는 온라인 게임, AI 챗봇과 AI 컴패니언을 함께 포함한다. 다만 최소 연령 규정은 소셜미디어와 영상공유 플랫폼에만 적용되고, 챗봇과 게임에는 안전 설계 의무가 적용된다. AI 챗봇을 최종안에서 어떻게 규정할지는 9월 17일 공개되는 입법안에서 확인된다. 폰데어라이엔은 AI 안전을 두고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개발자들이 경고음을 울리고 있고, 가장 앞선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자기재귀 모델의 속도를 늦출 때라고 말한다"며 "주요 프런티어 랩을 초청해 최전선의 속도를 조절하려는 업계 노력을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17 14:12AI 에디터

20년 역사 FPS 귀환…드래곤플라이, 스팀·에픽·스토브서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출시

1세대 대표 FPS 게임 '스페셜포스'가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을 갖춘 리마스터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드래곤플라이는 PC FPS 신작 '스페셜포스 리마스터'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2004년 출시돼 PC방 순위 79주 연속 1위와 국내 누적 회원 600만명을 기록한 원작 IP의 최신작으로, 사전예약자 10만명을 확보한 가운데 정식 출시됐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은 원작 개발자인 박철승 총괄 프로듀서가 제작을 지휘했으며,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그래픽 개선과 함께 총기 성장 및 커스터마이징, 드론·RPG 등 전술장비 시스템, 시즌제 랭크전, 배틀패스, 훈련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지난 3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얼리액세스를 개시한 뒤 약 6개월간 수렴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 안정화와 최적화 작업을 거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식 서비스를 기념한 보상도 제공한다.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사전예약 10만 달성 특별 보상을 지급하며, 신규 생성 계정에는 계정당 1회 '웰컴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우 초대 이벤트', '황금마차', 'SNS 플레이 리뷰' 등 다양한 론칭 기념 이벤트를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사전예약 10만 명 돌파는 스페셜포스를 기억하고 기다려준 이용자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정식 론칭을 기점으로 이용자 의견을 지속 반영해 완성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게임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스토브,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2026.09.17 13:47진성우 기자

"상담은 매장, 구매는 온라인"…데스커, 구매 부담 낮춘 쇼핑 서비스 도입

퍼시스그룹 데스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은 뒤 원하는 채널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 크로스 쇼핑(온크쇼)'을 공식 출시한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온크쇼는 오프라인 매장의 1:1 맞춤 컨설팅과 제품 체험을 거친 뒤 매장은 물론 공식 온라인몰·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적합한 채널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다. 매장에서는 가구를 가상 배치해 동선과 크기를 사전 검증하는 '3D 공간 플래너' 무료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그동안 오프라인 상담 후 즉시 결제하지 않거나 온라인 혜택을 비교하려는 고객이 느끼던 심리적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 온크쇼를 시범 도입한 데스커 송파점의 경우 구매 전환율이 도입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데스커 온크쇼 및 3D 공간 플래너 서비스는 서울 강남·송파·연남·노원, 경기 판교, 부산·대구 등 전국 13개 주요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데스커 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약이나 현장 방문을 통해 1:1 맞춤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으며, 회사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쇼핑 환경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유희정 데스커 송파점 대표는 “과거에는 충분히 상담받은 고객이 온라인 프로모션이나 쿠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매장을 나설 경우 아쉬움이 남기도 했고,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먼저 안내하기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온크쇼 도입 이후에는 고객에게 유리한 구매 방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할 수 있고, 고객도 꼭 매장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어 현장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데스커 관계자는 “온크쇼는 매장에서 상담받았다고 반드시 그 자리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을 낮추고, 고객이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구매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한 서비스”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실제 가구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옴니채널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새로운 가구 쇼핑 문화를 선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7 11:26백봉삼 기자

K패션 발굴부터 해외 진출까지…신세계百, '하이퍼그라운드' 새단장

신세계백화점이 유망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는 '하이퍼그라운드'를 재정비한다. 국내외에서 따로 운영해온 사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천안아산점에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적용한 첫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 천안아산점에 하이퍼그라운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스트리트 패션과 제조·직매형 의류(SPA), 잡화 등 신규 브랜드 20개가 입점한다. 일부 브랜드는 지역 상권에 처음 진출한다. 포터리와 무신사 스탠다드, 세터, 노매뉴얼, 마크곤잘레스, MMLG 등 젊은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국내 패션 브랜드를 한 공간에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새 BI를 적용한 첫 매장으로 천안아산점을 택한 것은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천안아산점의 20·30대 고객 비중은 42%로 신세계백화점 전체 점포 평균인 28%보다 11.5배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하이퍼그라운드의 브랜드 정체성도 하나로 통합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신진 K-브랜드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오프라인 편집 공간으로, 해외에서는 국내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각각 운영해왔다. 향후 국내 매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 접점을 넓힌 뒤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새 BI는 센텀시티와 대전신세계 Art&Science 등 기존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해외 팝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개장을 기념한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20만원 또는 4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10%를 신세계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다음 달에는 결제액의 10%를 적립하는 '하이퍼그라운드 마일리지'를 운영한다. 브랜드별 할인과 단독 상품도 마련한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젊은 고객들이 새롭고 경쟁력 있는 K-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상품 기획력과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0:45김민아 기자

회사 밖에서도 5G로 사내망 접속…KT, 업무용 '임대 에그' 내놨다

KT가 기업과 공공기관이 별도 단말을 구매하지 않고 사무실 밖에서도 보안이 적용된 사내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5G 업무망 전용 단말을 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5G 업무망 임대에그'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5G 업무망'은 기업 내부망과 KT 무선망을 전용회선 기반의 폐쇄망으로 연결하는 기업용 서비스다. 노트북에 전용 단말인 '에그'를 연결하면 외근이나 현장근무 중에도 회사 내부 업무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기업이 에그 단말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필요한 수량만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 단말 구매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기업이 직접 재고와 단말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덜 수 있다. 단말 개통 이후 운영과 장애 대응도 KT가 지원한다. 에그에 고장이나 장애가 발생하면 KT가 처리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이나 기관이 직접 맡아야 했던 유지관리 업무를 줄일 수 있다. 비용 처리 방식도 단순화했다. 에그 임대료를 기존 5G 업무망 회선 요금과 합산해 청구한다. 단말 구매와 통신비를 별도로 처리하는 대신 하나의 요금으로 관리할 수 있어 예산 편성과 집행, 정산 과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여러 지역에 조직을 둔 기관이 하나의 업무망 인프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5G 업무망 거점형'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임대에그와 거점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5G SA 기반 앱 슬라이싱 등 기업전용 5G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5G 업무망 임대에그는 고객이 단말 구매에 대한 초기 부담 없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단말 고장 처리와 요금 정산 등 반복적인 관리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마련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과 효율적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8박수형 기자

아이폰 듀오 '어두운 스크린' 논란…화면품질 공방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아이폰 듀오'를 펼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생중계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디스플레이 품질을 지적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무광 스크린 반응이 형편없어 갤럭시Z폴드8 구매를 고민하게 된다", "내부 디스플레이 품질이 엉망이다"라며 주로 어두운 화면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영상 속 아이폰 듀오 화면이 선명하지 않게 보인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우선 레드카펫은 기기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평가하기에 최악의 장소라는 점을 짚었다. 취재진과 스타들을 향해 강렬한 조명이 사방에서 비추는 환경 특성상, 어떤 화면이든 본래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터너스 부사장이 애초에 화면 밝기를 높여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즉흥적으로 제품을 꺼낸 상황과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해놓는 사전 계획된 홍보 활동은 엄연히 다르다. 미리 연출된 상황이었다면 주변 조명까지 조율해 아이폰 듀오가 완벽해 보이도록 만들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애플의 '나노 텍스처(Nano-texture)' 기술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미세한 질감을 넣어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주지만, 동시에 OLED 패널의 이미지를 미묘하게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강한 주변광 아래에서는 어두운 방에서 볼 때보다 화면이 회색빛을 띠고 색이 바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이폰 듀오에 무광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경쟁사 제품의 유광 화면이 매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 일상 사용에서는 반사 때문에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처럼 극단적인 조명 환경에서는 터너스 부사장의 손에 들린 아이폰 듀오가 완벽해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며, 단편적인 영상만으로 디스플레이 성능 전체를 판단하긴 어렵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2026.09.17 10: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원하는 날 도착 상품 제안…네이버 '쇼핑 에이전트', 배송 기능 고도화

네이버는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을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쇼핑 앱의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능 고도화로 이용자는 개별 상품의 배송일을 각각 확인하지 않아도 배송 조건을 포함해 AI 쇼핑 에이전트에 질문하면 실제 해당 시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가령 이용자가 "캠핑을 가려고 하는데 내일까지 도착하는 전골 밀키트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설정된 배송지를 토대로 도착 가능한 상품을 선별한다. 상품의 도착 예정일과 함께 주문 마감 시간도 안내한다. 자연어 질의에서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추워졌는데 전기장판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관리가 편리한 전기요와 세밀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온수매트 등 여러 종류의 상품을 제시한다. 일교차가 큰 상황을 고려해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선택지도 좁혀준다.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9월 기준 이용자들의 대화 수는 정식 출시 이후인 지난 6월보다 약 60% 늘었다. 같은 기간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액은 82% 증가했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쇼핑 과정에서 겪는 복잡한 조건과 맥락별 탐색을 대신 수행해주는 쇼핑 특화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스펙과 실시간 배송 정보, 생생한 리뷰 데이터 등 네이버쇼핑 생태계가 보유한 실시간 쇼핑 데이터와 개인화 추천 기술의 결합으로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에 최적화된 구매 결정을 지원하여 차별화된 AI 커머스 경험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7 10:00박서린 기자

"강남역 근처 2시간 주차 찾아줘"…모두의주차장, AI 주차장 구매 서비스 출시

쏘카의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말로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권 결제 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목적지와 이용 시간, 가격, 차량 조건 등을 음성으로 말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주차장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모두의주차장은 국내 주차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AI 기반 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는 앱 첫 화면에 추가된 'AI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강남역 근처에 2시간 주차할 곳 찾아줘", "최근 결제했던 곳으로 해줘"처럼 원하는 조건을 말하면 된다. AI가 후보 주차장을 안내하고 이용자가 음성으로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결제 화면으로 연결된다. 이후 이용자가 '결제하기' 버튼을 직접 누르면 구매가 완료된다. 이번 서비스는 주차권 구매 과정에서 필요한 화면 조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목적지 검색부터 주차장 비교, 상세정보 확인, 이용권과 시간 선택, 차량 확인, 결제까지 최대 12단계를 거쳐야 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이용자는 결제까지 평균 약 2분이 걸렸다. 이동 직전에 주차권을 구매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점도 서비스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모두의주차장 데이터에 따르면 주차권 구매 고객 가운데 약 62%가 결제 후 1시간 안에 주차장에 입차했다. 모두의주차장은 당초 텍스트 기반 AI 검색을 먼저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동 중 사용 편의를 고려해 음성 전용 인터페이스를 선택했다. 앱에서 AI 기능을 이용하는 동안 음성 안내가 끝나면 다시 자동으로 이용자의 말을 듣는 상태로 전환된다. AI는 장소뿐 아니라 이용 시간과 가격, 주차장 형태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인식한다. "강남역 근처에 오후 5시부터 3시간 주차할 곳 찾아줘"처럼 한 문장으로 요청하거나 "SUV라서 기계식 주차장은 안 된다"는 조건을 추가할 수도 있다. 최근 이용한 주차장을 다시 구매하거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단시간 이용할 주차장을 찾는 기능도 지원한다. 목적지 검색에는 모두의주차장이 자체 구축한 상권 데이터를 활용했다. 전국 358개 상권 데이터와 기존 주차장 이용 기록을 결합해 3만개 이상의 목적지 키워드를 실제 주차 수요가 발생하는 지점에 맞춰 보정했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와 결제 정보는 AI가 직접 확인하지 못하도록 설계했다. 차량번호와 결제카드 등은 모두의주차장 서버에서 '차량 1', '카드 1' 같은 표식으로 바꾼 뒤 AI에 전달한다. 대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감지될 경우 이를 차단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결제 역시 AI가 직접 수행하지 않는다. AI는 주차장을 추천하고 결제 화면까지 이동시키는 역할만 담당하며 최종 결제는 이용자가 버튼을 눌러야 이뤄진다. 실제 결제 금액은 모두의주차장 결제 시스템에서 다시 확인하며 AI가 안내한 금액과 차이가 발생하면 결제를 중단하고 변경된 금액을 안내한다. 노현철 모두의주차장 본부장은 "사내에서 AI를 활용해 사업 문제를 해결하는 'AI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서비스"라며 "베타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58안희정 기자

카카오, '2026 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 개최…성공사례 발굴

카카오는 카카오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한 파트너들의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2026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는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활용해 성과를 낸 파트너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온라인 공모전이다. 참가 신청은 내달 14일까지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수상팀은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4일 공개하며 시상식은 12월 14일 열린다. 올해 카카오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을 성장시키거나 가능성을 확대한 사업자라면 업종이나 사업 규모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광고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쇼핑 ▲카카오톡 예약하기 ▲매장관리 등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포함해 디벨로퍼스 등 비즈도구를 활용한 사례도 응모 대상이다. 카카오는 올해 시상 부문을 10개로 늘렸다. 기존에는 파트너 유형에 따라 사장님과 마케터 부문으로 나눴지만 이번에는 서비스 활용 방식과 특정 분야의 노하우를 기준으로 ▲로컬 임팩트 ▲퍼포먼스 리더 ▲라이징 셀러 등으로 세분화했다. 여러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지 않았더라도 특정 비즈니스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심사한다. 고객 접점을 넓히거나 마케팅 효율을 개선하고 매출을 성장시키는 등 개별 영역에서 성과를 거둔 사례도 발굴한다. 카카오는 10개 부문에서 총 100개 사업자를 뽑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한다. 이 가운데 우수 사례로 선정된 3개 팀에는 대상이 주어진다. 수상팀에는 광고캐시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 등 총 5억원 상당의 혜택을 차등 제공한다. 일부 수상팀에는 톡딜·카카오쇼핑라이브 노출과 톡스토어 1대1 컨설팅을 지원한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연사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올해는 수상 부문을 세분화해 각 사업자의 비즈니스 특성과 성과가 잘 조명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41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에이전트, 5월부터 허깅페이스 침투 시도…초기 경고 놓쳤나

오픈AI의 통제에서 벗어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대규모 침해 사고 발생 두 달 전부터 허깅페이스 계정을 탈취하고 네트워크 취약점을 탐색한 정황이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독립 연구자로 활동 중인 요나스 비더만묄러는 오픈AI 에이전트가 지난 5월 13일 허깅페이스 이용자 계정 2개를 탈취한 뒤 비정상적인 형식의 파일을 회사 서버에 전송한 증거를 발견했다. 이는 허깅페이스 오픈소스 저장소를 겨냥한 7월 침해 사고가 알려지기 약 두 달 전이다. 비더만묄러는 에이전트 행동이 허깅페이스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거나 침투 경로를 시험하기 위한 정찰 활동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활동이 실제 시스템 침해로 이어졌거나 7월 사고와 직접 연결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지난달 공개한 사고 보고서에서 에이전트가 생물학 관련 파일에 접근하기 위해 허깅페이스 이용자의 디지털 인증정보를 탈취한 사실을 공개했다. 비더만묄러는 새롭게 확인된 네트워크 탐색 정황이 오픈AI 보고서에 기술된 활동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사고 보고서에 5월 13일 사건을 공개했으며 비더만묄러가 발견한 활동도 허깅페이스에 비공개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관련 사건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면서 새롭게 파악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른 외부 보안 전문가들도 해당 활동이 앞서 오픈AI 에이전트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 행동 방식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톰 헤겔 센티넬원 수석 위협 연구원은 최첨단 AI 연구소가 에이전트의 행동이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줄 경우 관련 사고 데이터를 더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드니 본 아크스 나이팅게일 컬렉티브 연구원은 이번 활동을 7월 침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었던 명백한 경고 신호로 평가했다. 오픈AI도 사후 분석을 통해 에이전트에게서 나타난 일부 초기 신호를 바탕으로 더 일찍 대응했어야 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비더만묄러는 "오픈AI가 이러한 행동을 지난 5월 포착했다면 이후 발생한 대규모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7 09:35김미정 기자

취업 설명회도 '라방'으로...CJ ENM, 12개 직무 신입 뽑는다

CJ ENM이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채용설명회도 'CJ스럽게' 바꿨다. 홈쇼핑에서 상품을 팔듯 라이브커머스로 직무를 소개하고, 티빙에는 취업 준비생이 주인공인 인터랙티브 숏드라마까지 내놨다. CJ ENM은 2026년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며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 AI, 개발 등 12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눈에 띄는 건 채용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오는 22일 CJ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라이브커머스 형식의 채용설명회를 생중계한다. 회사와 직무를 상품처럼 소개하고 채용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지원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한다. 채용을 아예 드라마로도 만들었다. 티빙과 CJ Careers 유튜브 채널에는 인터랙티브 숏드라마 '어느 날, 신입사원에게 7명의 선배가 생겼다?!'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지원한 줄 알고 등장했다가 뜻밖에 CJ 채용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아이오아이(I.O.I) 출신 임나영이 주인공을 맡아 각기 다른 7개 CJ 계열사의 선배를 만나 자신에게 맞는 회사와 직무를 찾아간다. CJ ENM 미디어솔루션BU가 콘텐츠를 기획하고 CJ그룹 사내벤처 '숏냅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셰프 정지선과 개그맨 조진세,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카니 헝그리부대 등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실제 채용은 일반 전형과 장교 전형으로 진행한다. 일반 전형의 CJ ENM 모집 직무는 콘텐츠 기획·편성, 콘텐츠 마케팅, 데이터 엔지니어, 광고 영업·파트너십, 해외 콘텐츠 세일즈, HR 등이다. 티빙에서는 AI 프로덕트·콘텐츠 빌더, 프로덕트 매니저, 콘텐츠 운영·관리, 프론트엔드·백엔드 엔지니어 등을 모집한다. 장교 전형은 CJ ENM 광고 영업·파트너십과 해외 콘텐츠 세일즈 분야에서 진행한다. 전형은 지원서 접수, TEST, 1차 면접, 2차 면접 순이다. 최종 합격자는 입문교육을 거쳐 2027년 1월 입사한다. 채용설명회 다시보기와 직무 인터뷰 등은 CJ ENM 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CJ ENM은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한 실무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들이 AI 콘텐츠 제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ENM CREATORS LAB' 인턴십을 운영했으며, CJ도너스캠프와 연계한 직무체험형 인턴십과 해외 인재 대상 글로벌 인턴십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뉴딜 아카데미에도 참여해 콘텐츠 분야 실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6.09.17 09:34박수형 기자

"AI가 골라주니 더 보고 더 샀다”...Btv 에이닷 2년 성적표

TV에 무엇을 볼지 물어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콘텐츠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SK브로드밴드가 IPTV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Btv 에이닷' 출시 2년 만에 나타난 변화다. SK브로드밴드는 17일 'Btv 에이닷' 출시 2주년을 맞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디어 관련 대화를 나눈 고객 가운데 55%가 AI 답변을 통해 콘텐츠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년 9월 출시된 Btv 에이닷은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7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와 AI가 주고받는 대화는 한 달에 2100만건을 넘어섰다. B tv 에이닷은 리모컨으로 메뉴를 일일이 이동하거나 정확한 작품명을 검색하는 대신 일상적인 말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다. VOD와 OTT, 실시간 방송 등을 한꺼번에 탐색할 수 있다. 가령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추천해줘', '아이와 볼 만한 영화 찾아줘'처럼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 조건에 맞는 콘텐츠를 제안한다. 작품명이나 배우를 기억하지 못해도 장르나 분위기, 함께 보는 사람 등 시청 상황을 설명해 원하는 작품을 찾을 수 있다. 장기간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일수록 콘텐츠 소비도 많았다. Btv 에이닷을 5개월 연속 사용한 고객은 미이용 고객과 비교해 월평균 에이닷 이용일수가 1.7배, 대화량이 1.8배 많았다. VOD 시청시간도 1.6배 길었다. 차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Btv 에이닷 이용자의 VOD 유튜브 OTT 등 스트리밍 이용률은 80.4%로 집계됐다. 미이용 고객의 24.1%와 비교하면 약 3.3배다. 유료 콘텐츠 구매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Btv 에이닷 이용 고객의 VOD 구매율은 B tv 전체 고객보다 5%포인트 높았다. SK브로드밴드는 AI와의 대화형 탐색이 콘텐츠 발견에서 실제 시청과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AI를 중심으로 Btv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지상파 3사 콘텐츠를 포함한 통합 구독상품 'Btv+ max'를 내놨으며, 홈 오브제 콘셉트의 'AI 5 셋톱박스'도 선보였다. 향후 AI 콘텐츠 탐색과 구독상품, 디바이스를 연계해 Btv를 미디어 허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2주년을 맞아 이용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Btv 에이닷과 대화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응모된다. 행사 기간 대화를 나눈 고객 4만명에게 B캐시 1000포인트를 지급하고, 처음으로 Btv 에이닷과 대화한 고객 1만명에게도 1000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각각 5만포인트를 지급한다. 유창민 SK브로드밴드 Btv서비스기획담당은 “지난 2년간 이용 데이터를 통해 'Btv 에이닷'이 콘텐츠 탐색을 넘어 실제 이용 행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명확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의 취향과 상황을 더 정교하게 이해해 콘텐츠 추천, 혜택, 구매 경험까지 아우르는 한층 고도화된 AI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28박수형 기자

유럽연합 '키즈법' 초강수...13세 미만 SNS 전면 금지

유럽연합(EU)이 13세 미만 어린이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막는 강력한 온라인 아동 보호 규제를 추진한다. 15세 미만은 개인 계정을 만들 수 없고, 13~14세는 부모가 개설하고 관리하는 제한된 계정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열린 연례 국정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U 키즈법(EU Kids Act)'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EC는 17일 관련 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력, 정신을 사로잡는 거대한 포획”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SNS 이용에 보다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령에 따라 규제 수위도 달라진다. 13세 미만은 SNS 자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15세 미만은 개인 계정 개설을 금지한다. 13세 이상 15세 미만은 부모나 보호자가 만들고 관리하는 '미니계정'만 허용한다. 이 계정에는 이용할 수 있는 기능과 시간이 제한되며, EC 연설 영상에서는 하루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15~17세 이용자에게도 별도의 보호장치를 적용한다. 플랫폼 사업자가 미성년자에게 적합한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갖추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EU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 보호 책임을 보다 강하게 묻겠다는 방침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입증 책임을 뒤집겠다”며 “플랫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 배경에는 SNS의 중독성 설계와 유해 콘텐츠, 온라인 괴롭힘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어린이들이 극단적인 콘텐츠에 노출되거나 여성 청소년의 사진이 AI를 이용한 성적 이미지 제작에 악용되는 상황도 문제로 지적했다. EU 키즈법은 SNS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법안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과 앱스토어, 온라인 게임, AI 서비스 등에 연령 확인 절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EU는 아동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중독성 서비스 설계 문제를 다루기 위해 별도의 '디지털 공정성법(Digital Fairness Act)'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공정성법은 올가을 제안할 계획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AI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AI를 현시대의 두 번째 '티핑포인트'로 규정하고, 모델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이나 안전 문제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인간의 통제 아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의료와 제조, 운송, 농업 등에서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유럽 내 컴퓨팅 인프라와 AI 기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는 AI를 원한다”며 “무엇보다 인간의 주도권이 유지되는 AI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7 09:2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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