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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장종철 부문장, 엑스플라 플랫폼 'PLAY3' 서비스 사례 알린다

컴투스홀딩스의 장종철 부문장이 오는 6월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대회의장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의 강연자로 나선다. 장종철 부문장은 이날 'The Next Web3, PLAY3'를 주제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3(PLAY3)의 기술적 특징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플레이3의 차별화된 기술과 블록체인 게임 적용 사례가 어떤 실질적 효과를 거두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한다. 플레이3은 게임 특화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XPLA) 생태계에 기반한 차세대 게임 퍼블리싱 프레임워크로 ▲지갑 및 인증 절차의 간소화 ▲NFT와 토큰 기반 보상 시스템 통합 ▲멀티체인 연동을 통한 유연한 자산 이동 ▲게임 내 경제 밸런스를 고려한 이용자 친화적 설계 등을 핵심 특징으로 내세운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엑스플라 기반 타이틀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플레이3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자 경험 중심으로 재해석하며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생태계를 어떻게 진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도 공개할 예정이다. 장종철 부문장은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끄는 주요 인물로, 엑스플라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확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기술의 게임 산업 적용 사례와 미래 방향을 조망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게임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행사에는 넷마블 마브렉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바이낸스, 아발란체, 디랩스게임즈, 카이아, 안랩블록체인컴퍼니, 곰블, 펑크비즘, 라인 넥스트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대거 참가해 개발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주차 지원은 제공되지 않는다.

2025.06.02 10:24김한준

'10주년' 지그재그, 최대 90% 할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출시 10주년을 맞아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퍼빗 ▲케이클럽 ▲에드모어 ▲베니토 ▲쇼퍼랜드 등 쇼핑몰 16곳과 ▲아틀리에나인 ▲도로시와까지 총 18개 스토어를 포함, 약 3천200여 개 스토어가 참여한다. 오는 15일까지 최대 90% 상품 할인부터 최대 20% 할인 쿠폰팩 증정, 무료 배송 이벤트까지 각 스토어 별 다양한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할인 쿠폰도 준비했다. 여름 인기·신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25% 쿠폰과 함께 매일 오후 2시 '10시간 타임 특가'를 진행, 30% 할인 쿠폰도 받아볼 수 있다. 오는 3일까지 하루 5번,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시간마다 1만 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9일 자정에는 10%, 15%, 17% 스토어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오는 11일까지 릴레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지난 1일 첫 시작을 끊은 ▲슬로우앤드를 비롯해 ▲블랙업 ▲메리어라운드 ▲리얼코코 ▲도로시와 ▲디어먼트 ▲라룸 ▲원로그가 스토어 인기 상품을 높은 할인가로 선보이며 라이브 방송 중에만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사은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고객 참여 이벤트도 있다. 출석체크 이벤트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매일 1회 출석 체크 시 최소 10원에서 최대 10만원의 포인트를 랜덤 지급하며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프로모션 전체 기간, 1회 이상 출석 체크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만 포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릴레이 눈치게임(~8일) ▲케이크 파티(8일) ▲랜덤 쿠폰 뽑기(9일~15일) ▲빙수 파티(12일) 등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고객들이 보내준 끝없는 관심과 애정이 지그재그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 돼 온 만큼, 고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지그재그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0:04김민아

IPX와 NCT드림이 만든 캐릭터 IP '드리미즈' 공개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손잡고 'NCT DREAM IP 공식 상품 비즈니스' 협업을 전개, 그 일환으로 NCT DREAM과 함께 만든 공식 협업 캐릭터 IP 'Dreamiez(드리미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약 10여 년에 걸쳐 쌓아온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IP 비즈니스 전문성으로 독자적인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유한 IPX와 K팝 대표 그룹 NCT DREAM의 두 번째 만남으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다시 한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NCT DREAM의 정규 4집 'DREAMSCAPE' 발매를 기념해 앨범 팝업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에서 오픈한 바 있다. IPX는 이번 SM과의 협업을 계기로 K팝 기반 캐릭터 IP 비즈니스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IPX는 NCT DREAM과 협업해 탄생한 공식 협업 캐릭터 IP '드리미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드리미즈는 NCT DREAM 멤버들만의 개성과 무드를 IPX 고유의 크리에이티브로 재해석한 캐릭터 IP로, eong(애옹), jjun(쭌), jjed(쪠드), jjopoo(쪼푸), kkyuping(뀨핑), lemyo(러묘), bamjji(밤찌)로 구성된다. NCT DREAM 멤버들이 아이데이션 단계부터 캐릭터 외형, 이름, 성격, 취향 설정 등은 물론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해 각별한 애정을 담았다. 드리미즈는 NCT DREAM의 또 하나의 시그니처로, 음악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팬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드리미즈 IP 출시를 기념해 멤버들이 직접 쓴 네임텍이 달린 드리미즈 인형,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각 캐릭터 프로필과 함께한 순간을 담은 드리미즈 ID Card가 함께 구성된 상품이 공식 출시되며, 오는 4일까지 한국과 일본 라인프렌즈 스퀘어 온라인 스토어 및 라인프렌즈 중국 공식몰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된다. IPX는 향후 드리미즈 팝업 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IPX 관계자는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K팝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IPX는 SM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엔터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K팝 기반 IP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K팝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IP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IPX는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IP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2025.06.02 09:48안희정

SLL, 부산콘텐츠마켓서 신작 '마이유스'·'에스콰이어' 공개

SLL은 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트 마켓 '부산콘텐츠마켓'에 참가해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5월30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SLL은 부스를 운영하며 ▲'천국보다 아름다운' ▲'옥씨부인전' ▲한일합작 드라마 '마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he Summer I Turned Pretty' 등 기존 작품들과 최근 1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보이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공개를 앞둔 ▲'마이유스' ▲'에스콰이어' 등 신작들도 함께 선보였다. 5월29일 BCM 컨퍼런스 세션 중 진행된 포맷 스크리닝에서는 신작 '굿보이'가 소개됐다. '굿보이'는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건 특채 메달리스트들이 반칙과 비양심이 난무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청춘 수사극으로, 해외 콘텐트 관계자들은 작품의 장르적 색깔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같은 날 진행된 BCM 'OTT 시리즈 어워즈(BOSA)'에서는 SLL 박준서 제작부문대표가 '제작사상'을 수상했다. BOSA는 콘텐트 제작의 성공을 이끄는 숨은 주역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로, 이번 수상은 SLL의 지속적인 제작 혁신과 IP 경쟁력 강화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역시 같은 날 열린 BCM 아카데미에서는 '옥씨부인전'을 연출한 진혁 PD가 '현대인이 공감한 사극의 기획과 제작 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사극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현대인과의 공감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옥씨부인전'의 기획과 제작 과정을 통해 풀어냈다. 또한 전통 사극 안에 현대적 감성을 녹여낸 제작 철학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BCM은 매년 전 세계 콘텐트 제작사와 바이어들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하는 아시아 대표 콘텐트 마켓이다. 올해 역시 50개국 7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신작 발표와 산업 전략 세션이 활발히 진행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5.06.02 09:42박수형

세라젬, 김우빈과 '밸런스' 캠페인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은 배우 김우빈과 함께한 '세라젬 밸런스'의 신규 캠페인을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세라젬 밸런스는 정수, 냉수, 온수와 알칼리 이온수까지 제공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건강한 물 음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김우빈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세라젬 밸런스의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고 제품 경쟁력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페인 영상은 세라젬 밸런스를 식약처 인증 제품으로 소개하며, 매일 마시던 정수, 냉수, 온수에 더해 알칼리 이온수까지 제공하는 점을 강조해 전문성과 신뢰감을 더했다. 이어 '우리 가족의 물에 밸런스를 더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상태에 맞춰 물을 개별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3개월 무료 시음 프로모션'도 소개해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세라젬 밸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효 ▲만성설사 등 4대 위장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인증을 받았다. 수소이온농도(pH), 온도, 출수량을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고, 하루 음용량 기록 및 관리 기능도 탑재돼 보다 체계적인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 온 가족의 음용 습관을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세라젬은 알칼리 이온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손쉽게 수분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3개월간 구독료 없이 밸런스를 이용할 수 있는 '3개월 무료 시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배우 김우빈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통해 세라젬 밸런스의 차별화된 기능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물 음용 습관을 독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지난 4월 배우 김우빈을 세라젬 밸런스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세라젬이 좋은 삶을 위한 7가지 건강 습관으로 정의한 ▲척추 ▲운동 ▲휴식 ▲뷰티 ▲순환 ▲에너지 ▲정신 중 밸런스는 '에너지' 영역에 해당되는 제품이다.

2025.06.02 09:38신영빈

KT, '지니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KT는 IPTV 서비스 지니 TV 요금제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는 260여개 실시간 채널과 40만편 이상의 VOD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니 TV와 최신 영화, 해외 시리즈 등 14만여 편의 유료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라임 슈퍼팩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프라임 슈퍼팩은 작년 2월 도입된 '프라임 슈퍼 위크엔드' 프로그램으로 국내 구독형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 현재 극장 상영 중이거나 국내 미 개봉된 최신 영화를 '매월 2편씩' 선정해 주말 한정 무료 제공하며, 최근 히트맨2,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을 극장 상영 중 동시 제공됐다. KT는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프로모션을 2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 기간 내 신규 또는 요금제 변경 가입하는 고객은 매월 4천400원 할인된 월 2만900원(3년 약정 결합 기준)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 요금제인 지니 TV 에센스 요금제(월 1만6천500원)와 프라임 슈퍼팩(월 1만1천원)을 별도로 이용할 때보다 매월 약 6천70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KT는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프로모션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만 하면 ▲갤럭시탭 S10 울트라 (1명) ▲다이슨 공기청정기 (2명) ▲이마트 상품권 (3만원) ▲배달의 민족(1만원) (그 외 전원 증정) 등 경품이 제공된다. 이벤트는 지니 TV 내 이벤트 배너와 KT닷컴의 이벤트 메뉴에서 응모할 수 있다.

2025.06.02 09:23최이담

스트레스DSR 3단계 7월 시행···주택담보대출 막차 수요 증가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제도 시행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주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 원을 넘어서며 전월 대비 4조 원 이상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 원 이상 증가해 가계대출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의 대출 금리에 일정 수준의 가산 금리를 더해 심사하는 방식이다. 3단계가 시행되면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이 늘고, 이에 따라 실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줄어든다. 정부는 연봉 1억 원 수준의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기존보다 약 3천만 원 정도 대출 한도가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은행은 신청 수요가 급증하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거나 일일 신청 건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상태다. 대출 실행 시점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제도 변경과 은행 정책 사이에서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금리 수준, 상환 조건, 한도 등이 금융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출 전 충분한 정보 확인과 비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최근에는 다양한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의 참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비교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뱅크몰'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있다. 스트레스DSR 3단계 시행에 앞서 비대면 대출 조회 및 비교 이용자가 늘고 있는 형국이다. 주택담보대출 전문 비교 플랫폼 뱅크몰은 “많은 주택담보대출 소비자는 대출 규제로 저금리 대환이나 추가대출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규제 강화 역시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축소되는 만큼 대출 금액을 최대한 받아두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미 일부 은행에서는 빠르게 상품을 중단하고 있어 자금이 필요하거나 기존 대출 금리를 낮출 계획을 갖고 있는 소비자라면 신속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6.02 09:19방은주

크래비티·아이브, 팬 커뮤니티 베리즈 합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는 보이그룹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에 이어 걸그룹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도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에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열고 전 세계 팬들과 한층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베리즈에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연 크래비티는 전 세계 러비티(LUVITY, 크래비티 팬덤명)와 다방면 소통 중이다. 지난 2020년 데뷔 후 독창적인 콘텐츠와 청량한 라이브, 탄탄한 퍼포먼스로 '퍼포비티' '보컬비티'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크래비티는 최근에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팬콘서트를 열고 완성도 높은 무대로 팬들과 호흡했다. 퍼포먼스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음악방송과 토크쇼 MC,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는 만큼 베리즈에서 팬들과 유쾌한 만남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크래비티 9명의 멤버들은 베리즈와의 첫 만남을 '베리네컷'에 기록하며 "크래비티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가 오픈되었습니다. 앞으로 러비티와 더 자주 소통하고, 베리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뵐테니 우리 더 달달하게 만나요"라고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전 세계 팬들은 팬 커뮤니티 오픈 즉시 "비티들 안녕! 우리 베리즈에서도 추억 많이 만들자" "베리즈 화이팅" "신기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베리즈X크래비티 사랑해" "여기서도 새로운 추억을 쌓아보자" "러비티는 항상 너희 곁에 있다는 걸 기억해"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고 멤버들은 팬 커뮤니티 오픈 직후 직접 인사말과 근황 사진을 남기며 팬들과 실시간 소통했다. 2일 오후 2시에는 아이브도 베리즈에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연다. 그동안 공식 팬카페와 SNS를 통해 전 세계 다이브(DIVE, 아이브 팬덤명)와 활발히 소통해 온 아이브는 새로운 온라인 보금자리에서 또다른 챕터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식 팬카페의 기록들은 베리즈에 순차적으로 이관된다. 베리즈는 아이브의 커뮤니티 오픈에 맞춰 아이브를 사랑하는 전 세계 다이브와 함께 "너의 최애 아이브 순간을 보여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일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브의 순간을 #IVE_in_Berriz 해시태그와 함께 이미지와 이유를 적어 포스팅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것. 이번 이벤트는 글로벌 다이브가 아이브의 새로운 여정에 직접 참여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베리즈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돼 베리즈만의 차별화된 팬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멤버들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만나거나 공식 팬클럽에 가입한 팬들을 위한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베리즈를 통해 24시간 초밀착 소통이 가능한만큼 그동안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온 아이브와 다이브는 베리즈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쌓으며 더욱 가깝게 교감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데뷔한 아이브는 싱글 앨범 '일레븐(ELEVEN)'을 시작으로 '키치(Kitsch)'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I AM' (아이 엠)등 연달아 히트, 독보적인 비주얼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며 단숨에 K팝 중심에 섰다.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3집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로 5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아이브는 지난해 성공적인 월드 투어로 19개국 28개 도시에서 42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올해도 일본 주요 4개 도시에서 일본 현지 팬 10만 명과 만났으며, 오는 7월 롤라팔루자 베를린과 파리에 연이어 출격한다. 지난해 롤라팔루자 시카고 참석에 이어 K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3회 출연이라는 기록을 쓰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베리즈는 IP와 팬덤의 특성, 니즈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선보이는 팬 친화적 플랫폼으로, 각 IP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티스트별 주요 콘텐츠 및 특징과 소통 방식을 다각도로 반영해 커뮤니티 구성 방식으로 달리하고 있는 것. 실제 아티스트와 팬덤의 친밀도를 반영, 아이유 'UAENA ZONE', 몬스타엑스 'MONground', 정승환 'US Letter' 크래비티 'VITY BOARD' 등 게시판에서 팬들과 뜨겁게 교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에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아이브와 크래비티가, 베리즈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베리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와 콘텐츠IP의 글로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02 09:05안희정

KAIST "금융 필수 보안SW가 오히려 해킹에 악용"

우리나라는 금융 보안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한 유일한 국가다. 이것이 오히려 보안 위협에 취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KAIST 연구진은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한 복잡하고 위험한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하는 방식 대신, 웹사이트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원래 설정한 안전한 규칙과 웹 표준을 따르는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일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대·윤인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려대 김승주 교수팀, 성균관대 김형식 교수팀,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Theori) 소속 연구진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금융보안 소프트웨어의 구조적 취약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진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례에서 한국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왜 주요 표적이 되는지를 주목했다. 분석 결과, 해당 소프트웨어들이 설계상의 구조적 결함과 구현상 취약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는, 한국에서는 금융 및 공공서비스 이용 시 이러한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정책이다. 연구팀은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7종의 주요 보안 프로그램(Korea Security applications, 이하 'KSA 프로그램')을 분석해 총 19건의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주요 취약점은 ▲키보드 입력 탈취 ▲중간자 공격(MITM) ▲공인인증서 유출 ▲원격 코드 실행(RCE) ▲사용자 식별 및 추적 이다. 일부 취약점은 연구진 제보로 패치했으나, 전체 보안 생태계를 관통하는 근본적 설계 취약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보안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도구가 돼야 함에도 오히려 공격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며 보안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국내 금융보안 소프트웨어들이 웹 브라우저 보안 구조를 우회해 민감한 시스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브라우저는 원칙적으로 외부 웹사이트가 시스템 내부 파일 등 민감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지만, KSA는 키보드 보안, 방화벽, 인증서 저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보안 3종 세트'를 유지하기 위해 루프백 통신, 외부 프로그램 호출, 비표준 API 활용 등 브라우저 외부 채널을 통해 이러한 제한을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은 2015년까지는 보안 플러그인 액티브X(ActiveX)를 통해 이뤄졌지만, 보안 취약성과 기술적 한계로 ActiveX 지원이 중단되면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실행파일(.exe)을 활용한 유사한 구조로 대체되면서, 기존의 문제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브라우저 보안 경계를 우회하고, 민감 정보에 직접 접근하는 보안 리스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설계는 ▲동일 출처 정책(Same-Origin Policy, SOP) ▲샌드박스 ▲권한 격리 등 최신 웹 보안 메커니즘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면서 연구팀은 "실제로 이러한 구조가 새로운 공격 경로로 악용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Same-Origin Policy(SOP, 동일 출처 정책)는 웹 보안의 핵심 개념 중 하나로, 서로 다른 출처(origin)의 웹 페이지나 스크립트 간에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보안 정책을 말하며, 샌드박스(Sandbox)는 보안과 안정성을 위해 시스템 내에서 실행되는 코드나 프로그램의 활동을 제한된 환경 안에 가두는 기술을, 또 권한 격리(Privilege Separation)는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이나 프로세스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에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하는 보안 설계 방식을 말한다. 한편 연구팀이 전국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97.4%가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 KSA를 설치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59.3%는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실제 사용자 PC 48대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9개의 KSA가 설치돼 있었고 다수는 2022년 이전 버전이었다. 일부는 2019년 버전까지 사용했다. KAIST 김용대 교수는 “문제는 단순한 버그가 아니라, '웹은 위험하므로 보호해야 한다'는 브라우저의 보안 철학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조”라며 “이처럼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시스템은 작은 실수도 치명적인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제는 비표준 보안 소프트웨어들을 강제로 설치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웹 표준과 브라우저 보안 모델을 따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KSA는 향후에도 국가 차원의 보안 위협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KAIST 김용대·윤인수 교수, 고려대 김승주 교수, 성균관대 김형식 교수가 연구를 주도했다. 제1 저자인 윤태식 연구원(티오리/KAIST)을 비롯해 정수환(엔키화이트햇/KAIST), 이용화 티오리 연구원이 참여했다.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보안 학회 중 하나인 '유즈닉스 시큐리티 2025(USENIX Security 2025)'에 채택됐다. 논문명은 'Too Much of a Good Thing: (In-)Security of Mandatory Security Software for Financial Services in South Korea'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5.06.02 08:58방은주

뉴패러다임, 석재 유통사 '봄찬' 프리A 투자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수입석재 유통 커머스 스타트업 '봄찬'에 프리A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설립된 봄찬은 전국 단위 석재 배송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낙후된 석재 유통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자사 석재 유통 플랫폼 봄찬을 통해 건축, 조경, 인테리어,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석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기존 석재 시장은 고령화된 인력 구조와 지역 파편화, 가격 비투명성 등으로 인해 혁신이 더뎠지만, 봄찬은 표준화·디지털화·전국 배송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반을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현재 봄찬은 B2C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석재 제품과 온라인 표준 단가 시스템을 도입해 석재 유통 온라인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24년 기준 연매출은 11억원,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하며, 고객 누적 평점 4.9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1천평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했으며 이를 통해 B2B 대형 거래처 대응과 전국 단위 유통망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봄찬은 시스템 기반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중심의 커머스를 접목해, 정체돼 있던 국내 석재 유통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산업 디지털 전환과 ESG 관점에서도 우수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봄찬은 물류 인프라 확장, 자체 배송 시험 운영, 영업 및 개발 인력 채용, 해외 제휴 공장 설비 투자 등 핵심 운영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박지흠 봄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인프라 고도화와 운영 시스템 최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동남아 제휴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석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석재 유통의 기준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08:45백봉삼

"아이폰16 프로로 즐기는 FC 모바일"…넥슨, 애플과 손잡고 명동서 체험 행사

넥슨이 애플과 손잡고 'FC 모바일'을 주제로 한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인기 크리에이터들과 유저들이 함께하며, '아이폰16 프로'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넥슨과 애플은 지난 31일 서울 애플 명동에서 'FC 모바일' 오프라인 체험 행사 투데이 앳 애플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폰16 프로'의 고성능을 통해 'FC 모바일'의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투데이 앳 애플'은 애플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운영되는 무료 교육 세션으로, 애플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활용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세션은 '스포트라이트: FC 모바일 플레이어와 함께 아이폰으로 펼치는 특별 매치'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 'FC 모바일' 크리에이터 영미터, 이원상, 소다, 홀릿이 참석해, 각자의 게임 노하우를 관객들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실시간으로 플레이하며 스쿼드 구성, 수비·공격 운영, 설정 팁 등을 소개했고, 시연 장면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관람객들은 각자 휴대폰으로 따라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직접적인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팁 세션이 끝난 뒤에는 크리에이터들 간 1대1 대결인 '쇼 매치'가 이어졌다. 중계는 'FC 모바일' 공식 중계진 이성훈 캐스터가 맡았으며, 크리에이터들은 방금 소개한 전략과 기술을 실전에서 선보이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최종 결승에서는 소다가 영미터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관람객들은 “팁을 실제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쇼 매치에서는 현장 관람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크리에이터와 1대1로 대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총 4명의 유저가 출전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고, “상상만 하던 크리에이터와의 대결을 직접 해보니 행복했다”, “유익한 팁도 얻을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행사 종료 후에는 팬 사인회와 사진 촬영이 진행됐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아이폰16 프로' 체험존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FC 모바일'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현장은 마지막까지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앱스토어 내에서 'FC 모바일' 고수들이 직접 소개하는 실전 노하우 스토리 콘텐츠도 선보였다. 참여자는 홀릿, 영미터, 소다, 이원상, 이성훈 캐스터 등 5인으로, 이들은 득점 성공률이 높은 개인기 콤보, 수비와 역습 밸런스가 잘 맞는 포메이션 구성법, 핵심 선수의 스킬 부스트 우선 순위 등 실제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공유했다.

2025.06.01 14:48강한결

[ZD브리핑] 새 정부 출범 D-3…트럼프 철강 관세 50% 이번주 발효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새 정부 출범 D-3…3일 제21대 대선 진행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번째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으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두 달간 후보 선출과 선거운동이 숨가쁘게 진행됐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궐위선거에 의한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다 득표자의 당선을 선언하는 시점이 21대 대통령 임기 시작 시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면 60일 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져야 하는데, 곧장 임기가 시작되는 탓에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이번 대선에 참여한 양당 후보는 비상경제 대응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별도의 조직 운영보다 오는 4일부터 내각 인선 작업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AI로 업무 효율 높이고 비즈니스 기회 창출...CIS 2025 개최 지디넷코리아기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CIS 2025(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5)'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Next AI: 실질적 가치 창출의 시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전략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 융합과 이를 통한 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레노버의 정연구 상무는 'AI 혁명과 데이터센터의 미래: 수냉 기술로 효율성 극대화'를 주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AI 인프라 도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혁신적인 솔루션의 미래 방향성을 중심으로 발표합니다. 리스닝마인드(어센트코리아)의 박세용 대표는 '미래 고객의 신호를 캐치하라: 검색 데이터로 설계하는 브랜드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검색 데이터에서 잠재고객을 찾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데이터이쿠의 김영석 상무는 'AI Agent를 통해 생성형 AI 잠재력 실현'이라는 주제로, AI를 비즈니스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활용법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선두기업인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발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글루와 IBM의 플래티넘 파트너사인 유니포인트는 각각 행사장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합니다. 이 밖에도 ▲레드햇 ▲브이캣 ▲CURVC ▲플로우 ▲포시에스 ▲Salesforce ▲토스랩 ▲퀄컴코리아 ▲BHSN ▲NHN데이터 등 국내외 업계의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과 사례를 제시합니다. 트럼프 철강 관세 50% 이번주 발효...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협상 수단으로 이 프로젝트 투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더그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도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BMW그룹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은 5일 프레스 대상 행사를 시작으로 BMW 뉴 1시리즈 및 2시리즈를 국내 최초 공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또한 제프 쿤스와 협업한 THE 8 x 제프 쿤스 에디션,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 'iX5 하이드로젠', 전 세계 단 50대만 한정 생산되는 BMW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까지 전시됩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를 주제로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 발표했습니다. 이번주부터 관세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그는 지난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번에는 그 비율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철강 관세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수용하며 이를 '미국 철강 노동자에 도움이 되는 거래'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2025 자율제조 월드쇼(AMWS)'가 오는 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행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등이 공동 주관합니다. 자율제조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6개 영역에서 컨퍼런스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능형 로봇부터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3D프린팅 등 주제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넥슨 신작 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글로벌 알파 테스트 이번 주 넥슨 신작 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이번 알파 테스트는 오는 5일 한국 지역을 시작으로, 9일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합니다. 테스트 종료일은 17일입니다. 테스트 기간 국내와 이용자는 기본 콘텐츠와 시스템 전반에 걸쳐 확장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마비노기 영웅전'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액션 RPG 장르입니다. 콘솔과 PC 플랫폼에 최적화해 개발 중이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정교한 그래픽과 묵직한 타격감, 생동감 있는 전투 연출을 통해 몰입감 있는 액션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 어떻게 사이버 보안 정책 추진해야 하나…지디넷-전문가 머리 맞댄다 지디넷코리아는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에서 '새 정부 출범 맞이 지디넷코리아-산학연 보안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탄핵 이후 들어선 새 정부는 혼란 속에서도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 책임이 있습니다. 와중에 한국 정보보호 역사에 남을 사건이 터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해킹당해 2천600만명의 가입자식별모듈(USIM·유심)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격변의 시점에서 정보보호 전문가와 '새 정부가 해야 할 보안'을 짚어봅니다. 신용석 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겸 파이오링크 대표,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 겸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국민대 특임교수),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안PM, 윤원석 라온시큐어 부사장, 박현주 시옷 대표가 참석합니다.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 신청 시작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6월20일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습니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제6조의2)에 근거해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67개 기업이 인증받았습니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에 대해 9월까지 서류 및 현장심사를 실시하고, 11월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인증기업은 법무부 출입국 우대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 한도 우대 등 무역보험혜택, 정부인증제도(여가친화인증)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인증 유효기간 기간은 인증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며, 유효기간 연장신청 시 재심사를 통해 3년마다 연장이 가능합니다.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CEO 방한...하이브와 협업 확대 예고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4일 한국에 옵니다. 에어비앤비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 발표 이후 진행 중인 글로벌 주요 도시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방한하는 건데요, 이번 방한에서는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인 세븐틴을 만나, 같은 날 열리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체험 행사에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 체험은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 또는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직접 호스트로 참여하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세븐틴은 이번 체험을 통해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직접 만나,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체스키 CEO는 하이브와의 새로운 협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2025.06.01 13:29안희정

美 투자매체 "SKT 투자매수 권장, 사고 대응 긍정적"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라 일시적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한 SK텔레콤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수를 권장한다는 해외 투자 플랫폼의 진단이 나와 이목을 끈다. 최근 사고에 대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동시에 1분기 사업실적과 수익 성장 가능성, 주주환원정책, 기본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1일 미국의 온라인 투자 전문매체 씨킹알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두고 최근 사이버 침해사고가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투자자에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적극 매수를 권장했다. 먼저 1분기 실적에 대해 인구 증가율이 정체됐고 통신 보급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성장 전망치가 높게 평가됐다. AIDC와 AIX 사업 부문이 각각 전년 대비 11.1%, 27% 이상 매출 성장을 일군 데 주목한 것이다. 침해사고에 대해서는 데이터 유출 의혹 시스템 격리, 신규 가입 중단, 우회접속 차단 등의 보호 조치를 취했고, 경영진이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객 신뢰를 우선하겠다고 밝힌 점을 중장기적 가치 창출로 인식하는 점에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투자 시장에서 최대 불확실성으로 여겨지는 관세와 환율에 대해서도 한국 내 내수 사업과 원화의 저평가를 주목했다. 아울러 약 6.85%의 배당 수익률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꼽혔다. 가장 디지털 친화적인 국가에서 통신업종이 주가수익비율(PER) 약 9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시킹알파는 이에 따라 “업계 선도 기업이자 본질적으로 훌륭한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이며, 현재는 일시적인 문제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에 매력적이라고 지목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침해사고 관련 우려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 유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대배당수익률 7% 선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며 “최근 강한 외국인 매도세는 부담 요인이지만 2분기 실적 전망이 윤곽을 드러내며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SK텔레콤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텀 피싱 전략(저점 재수)을 지속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5.06.01 11:57박수형

[디플정 기고(⑤·끝)] 지금 우리 선택이 대한민국 디지털미래 10년 결정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DPG)위원회는 지난 2022년 9월 출범했다. 2년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무슨 일을 했으며,향후 행방은 어떻게 될까. 이승현 DPG위원회 AI플랫폼혁신국장이 본지에 디플정과 관련한 장문의 기고를 보내왔다. 이를 5회로 나눠 게재한다.(편집자 주) 제 21대 대통령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5년 단임제에서도 정책의 연속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는데, 이번에는 탄핵으로 불과 3년 만에 대선이 치러진다. 현 정부의 1호 공약이자 대표 국정과제로 야심차게 출발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임기 초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부처의 핵심 아젠다로 삼았던 부처들이 달라졌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각 부처의 과제에서 사라지고 있다. 정권 말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새 정부의 눈치를 보며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서둘러 지우려는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이는 단순한 정책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다. AI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정부의 디지털 대전환이 좌초 위기에 놓인 것이다. 전 세계가 AI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부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이때, 우리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 왜 디지털플랫폼정부여야 하는가 전 세계는 지금 AI 혁명의 한가운데 있다. 챗GPT가 등장한 지 불과 2년 만에 모든 산업이 재편되고 있으며,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UAE는 정부 AI 전략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대국민서비스에 챗GPT를 도입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의 AI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3개월 만에 각 부처가 AI 도입 계획을 수립했으며, 6개월 만에 실제 서비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정부기술청(GovTech)은 민간 스타트업처럼 운영되며 3개월 단위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들 국가가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통합된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 연계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21세기의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가 흩어져 있다면 제대로 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 따라서 데이터 통합과 시스템 연계는 AI 시대 정부 혁신의 전제조건이자 필수 인프라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공공부문에는 1만7000여 개의 정보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이 숫자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이들이 각기 고립된 '사일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여전히, A부처의 데이터를 B부처가 활용하려면 공문을 주고받고, 승인을 기다리고, 시스템을 연계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같은 국민의 정보를 각 부처가 따로따로 수집하고 관리한다. 여전히 국민은 똑같은 서류를 여러 부처에 반복해서 제출해야 한다. 구비서류 제로화와 공공마이데이터를 통해 점차 개선해나가고 있지만, 이제 시작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행정 처리 시간 지연,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 통합 데이터 기반의 혁신 서비스 개발 불가 등 그 피해는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더 심각한 것은 각 부처가 자기 데이터를 자기 것으로만 여긴다는 점이다. 부처 이기주의, 책임 회피, 성과 독점의 논리가 데이터 공유를 가로막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DPG) 허브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였다. 홈택스, 행복e음과 같은 대국민서비스 시스템부터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 서비스개방플랫폼, 공공데이터포털, 정보유통허브 등 행정내부시스템까지 공공의 정보시스템을 모두 연결하는 것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실현과제였다. 마치 전국에 흩어진 1만7000개의 섬을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대역사였다. 이를 통해 정부 부처 간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르고, 국민은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민간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부처 간 이해관계와 책임 회피로 당초 계획했던 시스템 연계가 불투명해졌다. 갑작스러운 정치상황으로 현 정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두려움이 커졌다. 대통령의 힘이 약해지면 함께 힘이 빠지는 대통령직속위원회의 구조적 한계도 드러났다. 물론, 이는 개별 공무원들의 잘못이 아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전 정부의 사업을 부관참시해온 잘못된 관행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이유로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사업이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왜 지금까지의 접근은 실패했는가 만약 DPG 허브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답은 명확하다. 몇 년 후 또다시 비슷한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다. 새 정부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사업규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부터 정보화전략계획, 예산 확보까지 2~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사이 AI 기술은 몇 세대가 진화하고, 우리의 경쟁국들은 저만큼 앞서가 있을 것이다. 이런 악순환은 이미 여러 번 반복되었다. 전자정부, 정부3.0, 지능정부 등 정권마다 새로운 이름을 붙이며 비슷한 시도를 해왔다. 그때마다 이전 정부의 성과는 무시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국민의 세금은 중복 투자되고, 시간은 낭비되며, 기회는 놓쳐왔다. 이제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우리 정부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첫 번째는 부처 간 칸막이와 책임 회피 문화다. 디지털 전환처럼 모든 부처가 관련되는 과제는 누군가가 전체를 조망하고 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각 부처는 자신의 영역만 바라본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부 전산센터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정안전부가, 각 부처 시스템은 해당 부처가 따로 관리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통합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면 누가 총괄해야 하는가? 과기정통부는 "우리는 민간 클라우드 산업 육성이 목적"이라 하고, 행안부는 "우리는 정부 시스템 안정성이 우선"이라 한다. 각 부처는 "우리 데이터는 우리가 관리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전체를 조율할 것인가? 결국 아무도 나서지 않고, 혁신은 표류한다.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사업이 이를 잘 보여준다. 당초 담당부처는 이 사업 자체에 회의적이었다. 각자가 책임지는 정보시스템 범위 내에서만 AI를 적용하고 싶어 했지, 범부처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꺼려했다. 왜일까? 성과는 누가 가져갈 것인가, 실패하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각 부처의 다른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공통기반 구축 예산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 등의 우려 때문이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없었다면 이 사업은 시작조차 못했을 것이다. 위원회는 대통령실, 담당 부처, 기획재정부를 설득했다. 공통기반의 필요성을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회의와 토론이 있었다. AI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황에서 각 부처가 제각각 AI를 도입한다면 무분별한 도입, 제대로 된 성능 평가 없는 구축, 활용도 낮은 시스템의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 뻔했다. 더 심각한 것은 중복 투자였다. 각 부처가 비슷한 AI 시스템을 따로 구축한다면 얼마나 많은 예산이 낭비될 것인가? 위원회의 강력한 드라이브 덕분에 올해 드디어 이 사업의 첫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두 번째 구조적 한계는 순환보직과 전문성 부족이다. 우리 정부의 국장과 과장은 평균 1년에서 1년 반 정도만 한 자리에 머문다. 2년을 넘기면 장기 근무자로 분류된다. 이는 부정부패를 막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치명적 약점이 되고 있다. 민간 기업에서는 새로운 직무를 맡으면 최소 3개월은 학습 기간이다. 6개월이 지나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고, 1년이 지나야 전문성이 생긴다. 그런데 공무원은 1년 만에 자리를 옮긴다. 겨우 일을 배워 전문성이 생길 때쯤 다른 부서로 가는 것이다. 후임자는 또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인수인계다. 민간에서는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하는 데만 2주에서 한 달이 걸린다. 주요 업무를 설명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관련 인맥을 연결해 준다. 그런데 공직사회에서는 발령이 나면 그날 기준으로 담당자가 바뀐다. 대면 인수인계는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 디지털 전환 같은 장기 프로젝트에서 이런 순환보직은 치명적이다. DPG 허브 구축을 담당하던 과장이 1년 만에 바뀌면 후임자는 왜 이 사업을 하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저 전임자가 남긴 서류를 보고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열정도, 책임감도, 전문성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세 번째 구조적 한계는 5년이 걸리는 사업 추진 체계다. 500억 원 이상의 정보화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한다. 예타에만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통과하면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한다. 또 6개월에서 1년이다. 그다음 예산을 신청하고 국회 심의를 받는다. 1년이 더 걸린다. 마지막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구축에 들어간다. 2~3년이 걸린다. 모두 합치면 5년이다. 5년 전의 계획으로 5년 후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5년이면 디지털 세계에서는 영겁의 시간이다. 아이폰이 처음 나온 지 17년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겨우 2년인데, 이미 모든 산업이 AI로 재편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5년 전의 계획에 매여 있다. 이런 속도로 어떻게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겠는가? ■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만든 변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필요했다. 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가 아닌 실행위원회를 지향했고, 실제로 다음과 같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첫째, 부처 간 칸막이를 극복했다. 대통령직속 위원회로서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기에 가능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축을 성사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각 부처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시작조차 못하던 사업을, 위원회가 나서서 조정하고 설득해 궤도에 올렸다. 망보안체계 혁신은 더욱 어려운 과제였다. 물리적 망분리는 20년 넘게 대한민국 공공부문의 철옹성이었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을 지킨다는 이 체계는 나름의 장점이 있었다. 외부 해킹으로부터 내부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었고, 실제로 큰 보안사고 없이 20년을 버텨왔다. 하지만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이 체계는 족쇄가 되었다. 민간은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데, 정부는 물리적 망분리 때문에 사용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 큰 문제는 어떤 부처도 이 체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정원의 보안 지침에 감히 도전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모두가 "보안이 최우선"이라는 명분 아래 침묵했다. 하지만 정말 물리적 망분리만이 보안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일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인수위 시절부터 이 문제와 싸워왔다. 단순히 비판만 한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했다. 제로트러스트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AI 기반 위협 탐지 등 최신 보안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더 안전한 체계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 위원회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망보안체계 혁신이 국가적 과제로 채택됐다. 이는 20년간의 고정관념을 깨는 패러다임 전환이었다. 둘째, 민간 전문성을 제대로 활용했다. 기존 정부 위원회들을 보면 늘 비슷한 얼굴들이 등장했다. 부처가 다루기 편한, 이미 잘 아는 전문가들이 반복해서 참여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는 현장의 최신 동향을 아는 진짜 전문가가 필요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달랐다. AI 분야에서는 실제로 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학계,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CSP와 MSP 전문가들을 다양하게 찾아 나섰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다루는 현장 실무자들이 합류했다. 이들은 단순한 자문역이 아니라 실무를 함께하는 파트너였다. 위원들은 단순히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대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었다. 이런 변화는 정책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었다.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정책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민간과 정부 사이의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다. 정부는 민간의 혁신성을 인정하고, 민간은 정부의 공공성을 이해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다. 셋째, 출연사업 관리를 내실화했다. 정부 부처는 매년 수조 원의 예산을 산하기관에 출연금 형태로 지원한다. 문제는 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초 사업 목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거나, 성과가 미미한데도 관성적으로 계속되는 사업들이 많았다. 중복 사업도 많았다. A기관과 B기관이 비슷한 사업을 따로 하는데도 이를 조정할 주체가 없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실현계획에 포함된 출연사업들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감시나 간섭이 아니었다. 위원회는 각 기관과 긴밀히 협업하며 사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았다. 필요하면 민간 전문가를 연결해 주고,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면 조정 역할을 했다. ■ 왜 연속성이 필요한가 정보화사업의 특성상 기획부터 구축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이제 겨우 시스템들이 구현되고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이러한 노력들이 정권 교체와 함께 사장될까 우려스럽다. 3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도 안타깝지만, 더 큰 문제는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첫째, 막대한 매몰비용이 발생한다. DPG 허브, 범정부 AI 플랫폼, 망보안 혁신 등에 이미 수천억 원이 투입됐다. 이제 겨우 시스템이 구현되고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중단한다면, 투입된 예산은 모두 매몰비용이 된다. 새 정부가 비슷한 사업을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또 5년이 걸리고, 또 수천억이 든다. 그동안 경쟁국들은 훨씬 앞서갈 것이다. 둘째, 정책 학습의 축적이 사라진다. 3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된 노하우가 있다. 어떤 접근이 통하고 어떤 것이 안 되는지, 부처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민간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 지식이 쌓였다. 이를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면 또다시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할 것이다. 셋째, 국제 경쟁력에서 뒤처진다. AI 시대의 속도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 6개월이면 기술 세대가 바뀐다. 우리가 정권 교체 때마다 리셋하고 있는 동안, 경쟁국들은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UAE가 6개월 만에 정부 서비스에 AI를 도입한 것을 보라.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초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며 "관료주의가 민주주의를 잠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말을 그저 흘려들을 일이 아니다. 디지털 시대, AI 시대의 관료주의는 단순한 비효율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다. 관료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변화를 거부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방식, 기존의 절차, 기존의 권한 구조를 유지하려는 관성이 너무 강하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데도 "그건 우리 부처 소관이 아니다" "전례가 없다" "규정에 없다"는 말로 혁신을 가로막는다. 변화하는 시대에 기존 부처의 업무 영역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국토교통부 소관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인가, 경찰청 소관인가? AI 의료는 보건복지부인가, 과기정통부인가, 식약처인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부처 간 영역 다툼이 일어나고, 그사이 혁신은 지체된다. 이런 상황에서 부처를 넘어 전체를 조망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면, 우리는 AI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 새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 그렇다면 새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미국처럼 정치적 임명직이 대거 교체되는 엽관제도 아닌데, 왜 매번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전 정부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가? 첫째, 강력한 거버넌스를 유지해야 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이름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다면 바꿔도 좋다. 'AI 국가위원회'든 '디지털 혁신위원회'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조직은 단순한 자문기구여서는 안 된다. 예산 배분권, 사업 조정권, 평가권을 가진 실질적 권한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처들이 따른다. 또한 민간 전문가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법적 근거를 갖는 것이다. 대통령령이 아닌 법률로 설치하면 정권이 바뀌어도 쉽게 없앨 수 없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기본법' 같은 것을 제정해 디지털 전환의 기본 방향과 추진 체계를 법제화해야 한다. 둘째, AI 시대에 맞는 예산과 조달 체계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현재의 5년 주기 시스템으로는 6개월마다 바뀌는 AI 기술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일본은 정부가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우선 구매해주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고민이 필요하다. AI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사업은 예타를 면제하거나 간소화하고, 대신 사후 평가를 강화해 책임성을 담보해야 한다. 클라우드 사용료 기반의 예산체제를 도입해 통합예산을 운영하고, 사회변화와 기술변화에 따라 필요한 경우 연중에도 빠르게 예산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디지털서비스계약제도가 도입됐지만 이것도 미봉책에 불과하다.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고, 단년도 예산 원칙과 충돌하며, 공무원들의 이해 부족과 감사 부담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정부 벤처캐피털' 방식도 고려해 볼 만하다. 유망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공하면 정부가 우선 사용권을 갖는 방식이다. 실패 위험은 있지만, 성공했을 때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셋째, 1만7000개 시스템의 사일로를 실질적으로 해체해야 한다. DPG 허브를 제대로 완성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하지만 기술적 연결만으로는 부족하다. 제도와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정부 데이터와 시스템은 부처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기본적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모든 정부 부처 데이터는 타 부처와 공유해야 한다. 부처 내부에서조차 각 과별로 사일로화된 시스템에 대한 거버넌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국가데이터정책위와 공공데이터전략위로 나뉘어진 해괴한 구조도 정리해야 한다. 넷째, 민간의 혁신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모든 것을 직접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것이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추구해온 철학이다. 정부 API 전면개방은 시작일 뿐이다. 구축보다는 구독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진짜 혁신적인 민간 기술과 서비스를 빠르게 정부가 구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데이터를 더 개방하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간이 정부가 생각하지 못한 혁신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다섯째, AI·디지털 분야만이라도 순환보직의 폐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매일매일 기술은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분야는 최소 2년 이상의 근무를 보장해야 한다. 전문성을 쌓을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일반 행정직과 다른 승진체계와 보수체계를 만들어서 제대로 된 전문가가 행정직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디지털 전문직위제를 도입하자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공무원 사회의 보수적 문화, 승진 체계와의 충돌, 기존 공무원들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래서 더욱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같은 별도 조직이 필요한 것이다. 민간 전문가들이 장기간 참여해 전문성과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결론: 디지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는 특정 정부의 정치적 유산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 전략이다.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데이터의 연결과 활용, 그리고 민관 협력의 플랫폼에서 나온다. 우리는 이미 귀중한 3년을 투자했다. 1만7000개 시스템을 연결하는 DPG 허브가 구축되고 있고, 범정부 AI 플랫폼이 완성 단계에 있으며, 20년 된 망분리 체계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늘 새로 시작한다. 새 정부는 이전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는 것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려 한다.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국정 쇄신'이라는 명목으로 잘되던 정책도 중단시킨다. 하지만 이 피해는 누가 입는가? 세금을 낸 국민이다. 5년간 수천억 원을 들여 추진하던 사업이 하루아침에 중단된다. 새 정부는 비슷한 사업을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 또 5년이 걸리고, 또 수천억이 든다. 10년이 지나도 제자리다. 정보화사업은 특히 더하다. 일반 정책과 달리 정보화사업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 번 만들면 10년, 20년을 쓴다. 그런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 만든다면? 호환도 안 되는 시스템이 난립하고, 데이터는 여전히 사일로에 갇힌다. 역대 정부는 항상 이름만 바뀌었을 뿐 내용은 비슷한 국정과제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만약 연속성을 유지했다면? 지금쯤 세계 최고의 디지털 정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온라인화,전산화에 주력한 전자정부에서 대국민서비스를 혁신한 디지털정부로 이어진 역사를 계승하여, 이제 시대의 변화에 맞게 민관이 함께 데이터가 모이는 플랫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자는 개념이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또다시 리셋하고 처음부터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시작된 변화를 계속 추진할 것인가? 답은 명확하다. 3년의 투자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빠르게 전진해야 한다. 그것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유일한 길이다. 정치권은 초당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생존의 문제다. 차기 정부가 누가 되든,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과제들은 계속돼야 한다. 이름을 바꾸더라도 본질은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다. 지금 우리의 선택이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 10년을 결정한다.

2025.06.01 10:12이승현

영국 오토커머스 혁명, 전통 자동차 강국의 디지털 대전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아스턴 마틴의 웅장한 엔진 소리, 재규어의 우아한 곡선, 롤스로이스의 품격, 벤틀리의 럭셔리함. 영국 자동차 산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어온 주역입니다. 1896년 프레드릭 시먼즈가 첫 영국 자동차를 제작한 이래, 맥라렌, 미니, 랜드로버와 같은 영국의 상징적인 브랜드들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영국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의 여파,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은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딜러십 중심의 유통 모델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의 차량 구매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며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영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성장 2024년 영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자동차 제조협회(SMMT)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95만 대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특히, 영국 정부가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전체 등록된 신차 중 전기차(BEV) 비중이 19.6%까지 상승하며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영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약 764만 대로,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고 거래가 증가하며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민텔(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의 약 53%가 자동차 구매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약 30%가 다음 차량을 완전히 온라인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 행태에 발맞추어 자동차 구매 경험을 디지털화 한 플랫폼들이 호응을 얻으며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시장을 지배하는 혁신 전략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 카와우(carwow), 모터웨이(Motorway)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1977년 설립된 '오토 트레이더'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FTSE 100 기업이자 영국 최대의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자동차 구매자의 80%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핵심 서비스는 실시간 시장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Auto Trader Price Indicator' 알고리즘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자는 '매우 높음'에서 '매우 낮음'까지 5단계로 구분된 차량가격 정보를 기반으로 적정 가격을 파악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통합 차량 거래 솔루션인 '딜 빌더(Deal Builder)'를 통해 차량 검색부터 견적, 금융, 예약까지 차량 구매 과정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기준 약 1만6천건 이상의 거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카와우'는 신차·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딜러와 소비자간 간편 거래 중개가 핵심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차량 구매 소비자는 희망 차량 조건만 입력하면 제휴 딜러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아 비교할 수 있으며, 차량 판매 고객은 내 차 팔기(Sell My Car) 서비스를 통해 차량 정보 등록 후 전국 딜러의 입찰을 받아 최고가로 차량을 판매하고 차량 수거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영국 대표 자동차 미디어 그룹인 오토비아(Autovia)를 인수해 자동차 리뷰와 거래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4년 기준 연간 약 2억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모터웨이는 2017년 설립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이들의 핵심 강점은 전국 단위의 딜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딜러 경매' 서비스입니다. 개인이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5천여 개의 인증 딜러가 경매 방식으로 입찰하여 최고가를 제시하며, 차량 픽업부터 대금 지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2021년에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반열에 올랐으며, 2023년 기준 거래액은 22억 파운드(약 3.1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온라인 판매 전략, 한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열쇠 앞선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차량 구매 서비스는 친숙한 구매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매 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볼보, 포드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사들도 영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볼보는 영국 시장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차는 물론 중고차 구매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차량 모델, 트림, 옵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증과 환불 정책까지 포함된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볼보는 2025년까지 영국 내 신차 판매의 대다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포드 역시 온라인 구매 여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및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딜러 그룹 하트웰(Hartwell)의 'New Ford Van Configurator'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모델, 엔진, 트림,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하고 실시간 가격 변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영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처럼 오프라인 딜러망만을 고집하는 대신, 디지털 판매 채널을 함께 적용하는 모델이 훨씬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사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202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차봇모빌리티의 자회사인 '차봇모터스'를 공식 수입사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통 파트너 선정이 아니라, 디지털 중심의 유통 구조를 선택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량 탐색부터, 보험, 금융,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 플랫폼은 신생 브랜드가 초기 진출 시 부담해야 하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며, 온라인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결국, 완결형 오토커머스 기업은 한국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유통 파트너이자, 글로벌 브랜드에게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네트워크가 약한 신규 진입 기업에게는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이 브랜드 확장성과 시장 진입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5.06.01 09:10이성미

벤큐 "용도별 전용 모니터로 틈새 시장 선점"

PC용 모니터가 단순히 한 제품으로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게이머, 디자이너, 사진·영상 편집자, 개발자 등 규모는 적지만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대만 모니터·프로젝터·게이밍 브랜드 벤큐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타이베이 시 소재 본사에서 코딩과 게이밍, 애플 컴퓨터 제품 특화 모니터 제품군을 소개했다. 지난 23일 벤큐 관계자는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제품 수는 다른 브랜드 대비 적지만 최종 이용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 가독성 높이는 '코딩 모드' 벤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코딩 교육이 보편화되고 학부모들의 자녀의 눈 건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를 위해 코딩 전용 모드를 탑재한 모니터인 GW90QT, GW85TC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니터는 색상을 어둡게 하고 글자를 선명하게 만들어 가독성을 향상시키는 다크 테마 모드를 내장했다. 밝은 배경을 선호하는 개발자를 위해 라이트 테마 모드도 함께 탑재했고 눈에 피로를 주는 청색광을 줄인다. 벤큐 관계자는 "개발자들은 야간에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해 모니터 밝기를 최대한 낮추면서 텍스트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주면 조명 색온도를 감지해 모니터 백라이트도 일체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색상 파악해 색상 자동 조절 기능 탑재 벤큐는 빠른 패널 응답속도와 화면 색상 최적화 기능을 갖춘 '모비우스' 브랜드 모니터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벤큐 관계자는 "패널의 기계적 성능 뿐만 아니라 게임 색상에 맞게 전체적인 색상을 통일하는 모드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게임 속 경험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12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을 분석해 'SF', '판타지', '현실적' 등 3개 아트 스타일 모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벤큐는 '컬러 셔틀' 웹사이트에서 주요 게임별로 맞춤형 색상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또 'AI 스마트 컬러 모드'를 이용하면 게임 화면을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색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 PC·노트북 색상 그대로 구현 벤큐는 작년부터 애플 맥북프로·맥북에어 등 노트북 제품과 연결했을 때 색상 위화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MA 시리즈'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디바이스 컬러 싱크' 기능을 이용해 모델별, 세대별 존재하는 색상 차이까지 최소화했다. 벤큐 관계자는 "이 기능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출시된 모든 애플 기기의 색상을 분석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연결된 기기 모델명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특성에 맞도록 색상을 일치시킨다"고 설명했다. 전용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파일럿2'를 설치하면 색상과 밝기 동조 등 설정을 단축키로 설정한다. 맥북에서 집중 모드를 활성화하면 모니터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해 화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포커스 싱크' 기능도 탑재했다. "코딩 전용 모니터 수요 높아... 향후 성장에 기대" 벤큐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발자 인구는 인도, 일본, 호주 순으로 나타나며 현재까지 코딩 전용 모니터를 출시한 브랜드는 벤큐가 유일하다.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 전용 MA 시리즈에 대한 선진국 시장의 반응도 좋아 향후 추가 신제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01 09:00권봉석

"원본 그대로의 색을 모니터로"…벤큐 '색상 충실도 연구소' 가보니

대만 모니터·프로젝터·게이밍 브랜드 벤큐는 타이베이 시 소재 본사에서 색상 충실도 연구소(Color Fidelity Lab)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내 디지털화된 데이터와 모니터/프로젝터로 비춰지는 결과물, 인쇄된 결과물 사이의 색상 일치를 연구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목표다. 벤큐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색상 충실도 연구소 내부를 공개하고 모니터와 프로젝터 등 자사 제품군의 색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23일 내부를 안내한 대만 벤큐 본사 관계자는 "이 연구소가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원본에서 출력물까지 원래 색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촬영 환경과 모니터 사이 색 간극 보정 연구소 내부에는 노란색 가정용 램프와 스튜디오 조명 등 여러가지 복잡한 조명이 설치된 스튜디오 환경을 재현했다. 벤큐 관게자는 "이런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촬영된 이미지가 모니터에서 현실과 완벽하게 일치하려면 정교한 색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촬영한 사진을 모니터로 확인했을 때 보정 전에는 차가운 색상이 강조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전문 장비를 이용한 측정값과 벤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팔레트 마스터 얼티메이트'(PMU)로 모니터를 보정하자 색 정확도가 크게 향상됨을 확인했다. 벤큐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진 작가들은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촬영은 능숙하지만 모니터 색상보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며 "벤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노트북 색 재현성, 전문가용 모니터와 여전히 격차" 애플 맥북프로 등 노트북 제품군은 색상 재현도가 높다는 이유로 사진/영상 전문가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제품이다. 그러나 벤큐 관계자는 "이런 인식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모니터 탑재 디스플레이는 전문가용 모니터 대비 여전히 성능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용 모니터인 PD2730S를 연결한 애플 맥미니와 애플 M2 탑재 맥북프로를 연결한 PC로 색상 구별 능력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네 사각형 중 색상이 다른 한 사각형을 클릭해 맞으면 점수를 매기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사한 색상들을 더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자가 테스트한 결과 맥북프로에서는 420점을, PD2730S에서는 560점을 받았다. 벤큐 관계자는 "이는 색상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정밀한 색상 판단 도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감까지 재현한 디지털 샘플로 제조업 혁신 벤큐 관계자는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은 하나의 디자인 결정을 위해 수천 개의 물리적 샘플을 검토해야 했다. 이는 막대한 시간과 보관 공간, 운송비용을 필요로 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적 샘플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큐는 현장에 물리적 카펫 샘플과 이를 디지털화 한 견본을 함께 전시했다. 색상 보정이 끝난 모니터 상 샘플과 실제 샘플은 거의 구별이 힘들 정도로 유사했다. 벤큐 관계자는 "고객사는 디지털 버전 샘플을 검토해 선택의 폭을 좁힌 후 소수의 실제 샘플만 받아볼 수 있어 제품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 된 현재 환경에서 정확한 색상과 질감 재현을 통해 제품 반품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러 모니터로 구성된 디지털 사이니지의 색상 통일 디지털 사이니지는 여러 모니터를 한 데 모아 큰 화면을 구성한다. 그러나 같은 제조사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며 LED 백라이트의 밝기가 떨어지며 1년이 지나면 제품 간 편차가 명확히 드러난다. 색상 관리가 되지 않은 일반 디스플레이들과 벤큐의 색상 매칭 및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들을 비교한 시연에서 보정된 여러 대의 모니터는 서로 다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동일한 색상을 구현했다. 벤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열화 현상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색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디자이너들에게는 TV나 디지털 사이니지에 색 정확도가 중요한 브랜드 로고 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프린터 색상 일치로 검수 시간 단축 모니터로 보는 색상과 실제 출력물의 색상을 일치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다. 빛의 삼원색(RGB)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와 4색 잉크(CMYK)로 색상을 표현하는 출력물의 구현 원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벤큐 관계자는 포토샵과 라이트룸 등에 쓰이는 색공간인 어도비RGB에 맞춰 조정한 모니터와 엡손 전문가용 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을 비교하며 "출력물 색상 조정의 핵심은 백색점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물리적 교정지를 주고받으며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색상 조정을 정확하게 마치면 인터넷을 통해 보다 빠른 색상과 시안 검토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워크플로우 개선 위한 솔루션 제공이 목표" 벤큐 색상 충실도 연구소는 현재 1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벤큐 관계자는 "색상 충실도 연구소는 앞으로 2단계, 3단계 등 단계적으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른 경쟁 업체처럼 단순히 모니터와 프로젝터만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색상 전문가로서 이용자의 작업 방식과 환경을 이해하고 전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1 08:40권봉석

'냥냥이' 용품 구매 증가했다

반려동물 중 고양이와 관련된 용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카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반려동물 업종(동물병원·용품 전문점)에서 결제 경험이 있는 345만명 데이터 2천485만건을 분석해 '반려동물 업종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2024년 반려동물 용품(사료, 간식, 의류 등)의의 온라인 구매액 비중은 64%로 3년전 대비 53% 증가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구매액도 27% 증가하면서 두 채널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용품을 보면 고양이 용품 매출액은 3년전 대비 81% 증가해 강아지 용품(49%)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고양이 용품 중 사료와 간식은 106%, 일반 용품은 62%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 2024년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39%, 이용 금액은 30% 증가했다.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이용 금액은 2% 증가했다. 2024년 동물병원 이용 금액 비중은 반려동물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25%) 보다 이용 금액이 더 많았다. 2024년 동물병원 이용 고객은 전년 대비 2%, 금액은 4% 증가한 반면 반려동물 용품 구매 고객은 6% 감소했지만, 금액은 4% 늘어 고품질·프리미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KB국민카드 측은 분석했다. 2024년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은 30대가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 금액 증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 이용 금액은 77%, 동물병원은 57% 증가했다. 동물병원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약 1만 4천개에서 2024년 말 약 1만 7천개로 약 3.3천개(24%)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매출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 비중도 2021년 62%에서 2024년 68%로 상승해, 주요 동물병원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 등 반려동물 관련 소비 생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군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1 08:00손희연

"계정 공유 시대 끝"…OTT '공유 제한' 전면 확대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6월 24일부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한다. 가족 구성원과 같은 가구에서만 계정 사용이 허용되며,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지인이나 친구와의 공유는 금지된다. 이처럼 공유 제한 기조는 OTT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이미 계정 공유를 차단했으며, 티빙도 오는 7월부터 유사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는 콘텐츠 제작비 상승과 수익성 압박에 대응해, 기존의 무제한 공유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새로운 약관을 오는 6월 24일부터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이미 북미,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해당 정책이 시행 중이며, 이번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멤버십은 원칙적으로 동일 가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주 거주지에 등록된 기기를 기준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만약 다른 장소에서 이용하려면 별도의 구독을 하거나, 추가 비용을 내고 '추가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국내에서의 추가 요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티빙도 오는 7월 1일부터 기준 기기를 중심으로 계정 공유를 제한한다. 6월까지 사전 등록을 마친 기기 외에는 접속이 차단되며, 공유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 요금제 이용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7월 국내에 계정 공유 제한을 도입했으며, 동일 가구 외 이용자에게는 매월 4천5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동안 OTT 시장은 저렴한 요금으로 다수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와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OTT들은 계정 공유 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제작비와 판권료는 상승하고 있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한 명의 가입자 계정을 여럿이 공유하며 시청하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실제 이용자 수만큼의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공유 제한 조치 시행 후 약 1년간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2천200만명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러한 사례가 공유 금지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확보 전략은 계정 공유 제한에만 머물지 않는다. OTT 업체들은 광고형 모델, 연간 요금제,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등 다양한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으며,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AVOD)와 연간 구독제 등 새로운 모델도 도입 중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시행 중이며, 국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 중 노출되는 인터랙티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실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들의 공유 제한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다만 이용자들이 가격만큼의 가치를 체감하지 못할 경우, 단기 가입 이후 이탈하는 '구독 순환'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생존을 결정짓는 것은 콘텐츠"라며 "충성도 높은 오리지널 IP를 확보하지 못한 OTT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06.01 07:30최이담

출시 앞둔 '닌텐도 스위치2'…국내 첫 체험 행사 가보니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2'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국내 첫 대규모 체험 행사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오는 6월 5일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2를 한발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닌텐도스위치2 본체와 함께 신작 타이틀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독 모드, 휴대용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 닌텐도스위치2는 FHD 해상도와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8인치 LCD로 구성된 디스플레이와 DLSS 기술을 활용한 4K 외부출력 기능 등을 통해 전작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본체에 마이크가 내장돼 음성채팅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용 컨트롤러인 조이콘에 광학 센서가 추가돼 컨트롤러를 본체에서 분리해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체험회는 마리오카트 월드, 동키콩 바난자,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드래그X드라이브 등 닌텐도스위치2로 출시되는 게임 외에도 높은 주사율로 즐기는 젤다의전설 야생의 전설과 왕국의 눈물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기기 성능을 직접 체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중 가장 인상적인 게임은 마리오카트 월드. 그 중에서도 24인이 한 번에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서바이벌 모드였다. 슈퍼마리오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고 카트를 골라 여러가지 기믹이 구현된 트랙을 달리는 재미를 구현한 이 게임은 닌텐도의 신형 하드웨어가 출시될 때마다 가장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게임이기도 하다. 마리오카트 월드 역시 이런 정체성을 유지할만한 재미로 가득한 게임이다. 더 높은 프레임으로 구동되는 덕에 속도감이 더 와닿으며 서바이벌 모드에서 한 번에 24명이 경합하는 재미는 마리오카트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작이 4개의 코스 하나하나마다 순위를 정하고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 4번의 레이스에서 얻은 포인트를 더해 순위를 정했던 것과 달리 마리오카트 월드의 서바이벌 모드는 4개의 코스를 끊임 없이 달리고, 각 코스가 마무리 될때마다 낮은 순위의 선수가 탈락하는 구성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숙련자는 높은 순위를 노리는 전략을 택할 수 있으며, 낮은 순위 이용자는 탈락하지 않기 위한 그들만의 경쟁을 펼치게 돼 모든 이용자가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체험회 현장에서는 서바이벌 모드를 관람하는 이들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아나운서가 게임을 중계해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닌텐도스위치2 조이콘을 분리해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기믹을 적극 활용한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주변기기인 닌텐도스위치2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마리오파티 잼버리, 화려한 그래픽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별매품으로 출시되는 닌텐도스위치2 프로 컨트롤러에 대한 체험도 이번 체험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전반적으로 기존 프로 컨트롤러와 크게 다를 것 없는 형태를 띄고 있지만 음성채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제품 전면부,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제품 중앙에 배치됐다. 또한 컨트롤러를 손에 쥐었을 때 중지가 닿는 부분에 GR, GL 등 새로운 추가 버튼을 배치해 조작계를 확장한 것도 눈에 띄었다. 원하는 기능을 해당 버튼에 활당해 조작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이용자라면 반길만한 점이다.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하는 느낌도 전작에 비해 훨씬 쾌적하다는 느낌을 전한다. 아날로그 스틱을 엄지로 밀어 움직일 때 테두리에 아날로그 스틱이 부딪히는 느낌이 줄어들었고 아날로그 스틱에서 엄지를 때면 탄력있게 중립 포지션으로 돌아오는 느낌을 준다. 특히 기자처럼 아날로그 스틱을 탁탁 튕기듯이 조작하는 이용자에게 이는 작지만 게임 경험에는 큰 영향을 주는 변화다. 내달 5일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2의 판매 가격 64만8천원이며 마리오카트 월드가 동봉된 '닌텐도스위치2 마리오카트 월드 세트'는 68만8천원이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 추가팩에 닌텐도스위치2 전용 서비스로 '닌텐도 게임큐브'가 추가된다.

2025.05.31 20:48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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