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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년 전 화성 운석, 예상보다 물 더 많았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 떨어진 가장 오래된 화성 운석 중 하나로 꼽히는 '블랙 뷰티(Black Beauty)'에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이 숨겨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5일(현지시간) 에스트리드 나베르 덴마크 공과대학(DT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화성 운석 NWA 7034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2011년 발견된 320g 화성 운석 '블랙 뷰티' NWA 7034는 '블랙 뷰티'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성에서 다른 운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약 320g 크기의 암석으로, 2011년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됐다. 다만 정확히 언제 지구로 떨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한쪽 면이 심하게 마모되면서 더 짙고 어두운 색을 띠게 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블랙 뷰티는 화성 적도 부근 지름 약 10㎞ 규모 카라타 분화구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암석의 연대는 최소 44억 4000만 년 전으로 측정돼, 현재까지 발견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례로 여겨진다. 2013년 과학자들은 블랙 뷰티 내부에 물의 흔적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덴마크 연구진의 분석에서는 이 물이 가열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도 새롭게 발견됐다. 지금까지는 운석에 갇힌 물을 연구하기 위해 작은 조각을 떼어내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운석 전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새로운 스캔 기법을 적용해 운석 전체의 수분 함량을 분석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블랙 뷰티 질량의 약 0.6%가 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손톱 크기 정도의 암석 조각에 해당하는 양으로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기존 추정치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물의 대부분은 수소가 풍부한 철 옥시수산화물(FeHO₂)의 미세한 조각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질은 녹의 주요 성분과 유사하며, 운석 충돌처럼 고압 환경에서 철이 물과 반응할 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X선을 이용해 인체처럼 연한 물체의 내부 이미지를 구현하는 CT 스캐닝의 한 형태를 활용했다. 다만 이번에는 전자기 방사선을 대신해 운석 시료에 중성자를 조사했다. 중성자는 극도로 밀도가 높은 시료 내부에 포함된 수소 원자를 식별하는 데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물 증거 찾는 데 도움 줄 것” 오늘날 먼지로 뒤덮인 붉은 화성이 한때 물로 가득 찬 행성이었다는 사실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여러 증거들은 오래 전 화성에 지구처럼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물의 대부분은 사라졌지만, 일부는 화성 적도 근처에 묻힌 얼음 덩어리 형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 뷰티는 화성에서 물이 존재했다는 가장 오래된 직접 증거 중 하나로 평가되며, 화성에 한때 풍부했던 물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샘플 회수 임무를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블랙 뷰티 같은 운석이 화성의 물을 연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 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

2026.02.07 09: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법원도 등돌린 음악사용료 일괄 징수...정부가 해결해야

방송채널에서 실제 음악을 사용했는지 따져보지 않고 사용료를 징수한 관행에 위법한 행위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정부가 명확한 징수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방송사업매출액을 기준으로 조정계수와 징수요율, 관리비율 등을 통합 적용해 PP 측에 음악 사용료를 청구했다. 이를 두고 방송채널사업자(PP) 사이에선 실제 음악사용 여부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일괄 징수가 이뤄졌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사전 저작권 처리가 완료된 음악이나 자체 제작 음악까지 포괄 징수 대상에 포함됐다는 논란도 이어졌다. 공정 배분도 의심받는 일괄적 사용료 징수 특히 음악 사용료의 불투명한 징수 방식이 불공정한 배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저작권 사용료 배분은 '누가, 어떤 저작물을, 얼마나 사용했는지'에 대한 확인을 전제로 하지만, 명확한 기준 없이 모인 금액은 배분 역시 내부 기준이나 추정 방식에 의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십수 년간 매출액 기준으로 걷힌 포괄 징수액 가운데 실제로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창작자에게 얼마나 돌아갔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사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징수되고 배분되는 구조가 유지돼 온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이어 법원도 잘못이라는데 이같은 관행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법원까지 음저협에 '사용 검증'과 '관리 범위' 등 사용료 징수 기준을 명확히 수립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먼저 공정위는 지난해 2월 음저협이 음악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는 범위는 자신이 신탁 관리하는 음악에 한정되며, 관리하지 않는 음악까지 포함해 사용료를 청구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 질서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액 기반 통합 산정 구조가 중소방송사업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아울러 최근 법원은 구체적인 음악 사용 내역과 손해액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이 없는 이상, 음저협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PP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음저협이 한 PP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 채널에서 원고가 신탁관리하는 음악저작물이 사용됐다고 주장하나, 어떤 음악저작물이 어떤 프로그램에서 어느 범위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 특정이 부족하다”며 “(손해액 산정도) 내부 기준에 따라 산정되었을 뿐, 실제 사용량과의 객관적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지속 논란 방관...주무부처 나서야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징수 관리 범위와 사용 검증에 대한 경쟁당국과 사법부의 판단이 나온 만큼 관행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수년간 이어진 논쟁에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처 내에서는 징수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여전히 PP와의 소송전만 이어지고 있고 10년 이상 갈등을 방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방송업계 관계자들은 “문체부가 저작권 보호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법원의 위법 판단까지 감쌀 수는 없다”며 “절차와 기준이 무시되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더욱 큰 논란으로 번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승현 한국PP협회장은 “공정위가 관리 범위에 한정된 징수 원칙을 제시했고 법원이 개별 사용 사실에 대한 입증 없는 포괄 청구에 제동을 건 만큼 징수 관행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점검과 시정이 필요하다”며 “행정 당국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6.02.06 14:30홍지후 기자

[몰트북 파장④] 에이전트 AI의 두 얼굴…통제냐 자율이냐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커뮤니티 플랫폼 몰트북은 공개 직후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동시에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와 같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진행된 위험한 실험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양측의 시각은 하나의 지점에서 만난다. 에이전트 AI가 이제 혼자 일하는 단계를 넘어,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자율성과 통제를 어떻게 균형 있게 설계할 것인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데에는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주요 국내 AI 기업 관계자들은 6일 몰트북 사례가 AI 에이전트 확산 과정에서 지식 관리와 책임 구조의 중요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기술 자체보다 어떤 데이터와 문서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느냐가 서비스 신뢰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는 향후 기업용 AI에서는 몰트북과 같은 지식 레이어에 대한 검증과 거버넌스가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비스'의 꿈과 현실 사이, 실질적 위협 대두 이번 이슈의 핵심은 자율성이다. 사용자가 모든 과정을 직접 제어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툴을 선택하고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다보니 몰트북은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 다가올 멀티 에이전트 시대의 예고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클로는 사용자가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직접 PC를 제어하며 작업을 처리한다는 점에서 범용인공지능(AGI)로 진입하는 중요한 기술적 도약"이라며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에 가장 근접한 형태"라고 말했다. 모티프 임정환 대표는 "새로운 시도에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간섭 없는 자동화 AI의 동작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논란을 반영한 향상된 버전이 곧 등장하고 시장은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바랩스 정동성 대표는 이번 사태를 예견된 흐름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AI의 진화 방향은 독자적으로 일하는 에이전트를 넘어 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몰트북은 그 과정이 처음으로 가시화된 사례"라고 말했다. 불안 키우는 예측 불가능성 업계가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이다. AI끼리 서로 학습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인간이 온전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뉴엔AI 박정호 전무(CTO)는 현재 상황을 '핸들과 브레이크 없이 빙판길 위를 달리는 썰매'에 비유했다. 그는 "AI 간 학습(M2M)이 집단지성을 통한 폭발적인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창의성을 무시하거나 반인류적 결과를 '당연하다는 듯' 도출할 가능성도 공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률적으로 다수 의견만 강화돼 창의성이나 소수 의견이 배제되고, 반인류적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될 위험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윤리적·규범적 통제 없이 발전하는 AI의 미래는 빠르게 움직일 수는 있지만 목적지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은 썰매와 같다는 설명이다. 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는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를 에이전트 AI의 실체가 아직 모호하다는 점에서 찾았다. 그는 "어떤 규칙을 넣었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며 "겉으로는 AI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실험일 뿐이라는 비판과 미래를 앞당겼다는 찬사가 동시에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모호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동성 대표는 "에이전트 간 교류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법적 규제로 모두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율적 통제를 제시했다. 그는 "인터넷 사이트가 난립하더라도 각자의 운영 정책으로 질서를 유지하듯 에이전트 생태계 역시 화이트리스트 정책이나 인증,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법 규제는 최소한의 베이스라인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운영은 민간의 자율적인 가드레일에 맡기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몰트북, 'AI 관리하는 AI 시대' 연다 몰트북의 상업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AI에 대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몰트북이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다. 전문가들은 몰트북 자체보다는 이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유명호 대표는 "대중용 SNS보다는 기업 환경에서 여러 AI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통제하는 도구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여러 AI를 연결해 운영할 때 발생하는 환각이나 오작동을 감시하는 매니지먼트 서비스가 핵심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논란의 본질은 기술력이 아니라 책임 소재"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플랫폼, 운영자, 모델 제공자 중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명확히 하는 것이 상용화의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임정환 대표는 "하루에도 수많은 AI 기술이 쏟아지지만, GPT 이후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끈 사례는 몰트북이 드물다"며 "이 관심이 AI 서비스 이용 확대로 이어지고, 유사한 시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AI 시장에 다시 한 번 열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6 13:36남혁우 기자

[몰트북 파장①] AI가 내 메일 뒤져서 SNS 올린다면…실험장인가 위협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몰트북'이 업계 안팎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기술적 혁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실험장에 가깝다"라고 진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몰트북은 단순한 커뮤니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픈클로'라는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몰트봇'으로도 불린 오픈클로는 사용자 PC에서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몰트북은 수많은 AI 시스템이 인간의 개입 없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광장이다. 이용자는 AI를 생성하고 초기 설정만 부여할 뿐 이후 활동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몰트북은 기존 SNS나 생성형 AI 서비스와 차이를 보인다. 논란의 핵심은 'AI 사회'라는 설정이 주는 낯섦과 이 실험이 보안 위험성 등 일부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데 있다. 몰트북은 물론이고 한국판 몰트북인 '봇마당'과 '머슴닷컴' 모두 인간 사회를 평가하거나 풍자하는 듯한 AI들의 게시물이 대거 등장한다. 일부 이용자에게는 AI의 자율적 사고나 집단의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자아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장면은 대부분 설계된 환경에서 발생한 우연적 상호작용"이라며 "자유도를 높인 에이전트의 행동을 인간이 과대 해석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움직인다"…응답 넘어 행동하는 AI 몰트북이 기존 생성형 AI와 다른 지점은 '응답'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 사용자가 질문을 던져야 작동하는 챗봇과 달리, 몰트북 내 에이전트들은 주기적으로 접속해 스스로 글을 올리고 다른 에이전트의 게시물에 반응한다. 이는 AI가 인간의 프롬프트 없이도 활동하는 모습을 전면에 드러낸다. 머슴닷컴 운영자인 민대식씨는 이 차이를 "사람이 시켜서 쓰는 AI와 알아서 돌아다니며 활동하라는 한 문장을 받은 AI의 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후자의 경우 인간은 그 결과를 자연스럽게 AI 단독 행동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개인 프로젝트로 운영 중인 봇마당은 에이전트 자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김 대표가 데이터베이스 비용 문제로 사이트 중단을 고민하자, AI 에이전트(솔라-프로3)는 "비용을 낮출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스스로 3가지 해결책을 제안했다. 김 대표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하자 에이전트는 직접 코드를 수정해 배포까지 마쳤다. 김 대표는 "다음 날 아침 비용이 절감된 그래프를 보여줬더니 에이전트가 봇마당 게시판에 접속해 동료 AI들에게 자랑 글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AI '블랙박스' 공포…통제 불능 상황은 경계해야 전문가들은 몰트북의 등장이 AI 에이전트 기술의 급격한 대중화와 맞물려 있다고 본다. 문제는 AI 행동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는 '블랙박스' 현상이 잠재적으로 따라온다는 데 있다. 몰트북의 기반이 되는 '오픈클로' 기술은 클라우드가 아닌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돼 구동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전트가 내 컴퓨터에 대한 '풀 액세스' 권한을 갖는다"며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AI가 이메일을 뒤지고 파일을 열어보는 등 전면적인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보안 기업 및 매체들의 분석 결과, 오픈클로 코드 내에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패스워드 관련 코드나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설계적 결함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몰트북 같은 형태의 서비스는 재미와 화제성만으로 접근할 경우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술 실험과 상용 서비스 경계를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2.06 13:25이나연 기자

갤럭시S26 울트라 성능, 아이폰17 프로 맥스 능가하나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의 벤치마크 정보가 공개되면서 제품 성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5일(현지시간)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나온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라인업에 자사 칩과 퀄컴 칩을 병행 탑재할 계획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이 적용된 모델이 출시되고, 다른 시장에는 삼성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한 모델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시노스 2600칩과 비교 시, 싱글코어 점수↑·멀티코어 점수↓ 이번에 포착된 갤럭시S26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을 탑재했으며, 최대 4.74GHz로 오버클럭돼 구동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적인 최대 클럭 속도(4.60GHz)보다 약 3% 높은 수준이다. 테스트 결과 갤럭시S26 울트라의 싱글코어 점수는 3601점, 멀티코어 점수는 1만686점을 기록했다. 다만 오버클럭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셋이 적용됐음에도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성능이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당 칩은 앞서 유출된 삼성 엑시노스 2600의 벤치마크 결과와 비교하면 싱글코어 점수는 약 8% 높았지만, 멀티코어 점수는 6% 이상 뒤처졌다. 엑시노스 2600은 싱글코어 3336점, 멀티코어 1만1369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싱글코어 3775점, 멀티코어 9749점을 기록했다. 갤럭시S26 울트라와 비교하면 싱글코어 성능은 약 5% 빠른 반면, 멀티코어 성능은 오히려 9%가량 느린 셈이다. 다만 갤럭시S26 시리즈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만큼 이번 벤치마크 결과는 참고 수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종 출시 제품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여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월 25일로 예상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2.06 11: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카드 개통이 완료됐습니다" 피싱 문자, 작년 4분기 '기승'

"카드 개통이 완료됐습니다. 고객님이 개통한 내용이 아니라면 신고 접수 바랍니다. 문의: ○○○○-○○○○." 6일 안랩에 따르면 이같은 금융기관 사칭 피싱 문자가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이 발생한 문자 공격 유형으로 조사됐다. 안랩은 이날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에이전틱(AI) 기반 보안 플랫폼인 '안랩 AI 플러스'로 다양한 피시 문자를 탐지·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5년 4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가장 많이 발생한 피싱 문자 공격 유형은 '금융기관 사칭'이 약 4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부·공공기관 사칭(16.93%) ▲구인 사기(14.40%) ▲텔레그램 사칭(9.82%) ▲대출 사기(5.87%) ▲택배사 사칭(3.32%) ▲부고 위장(1.47%) ▲공모주 청약 위장(0.70%) ▲청첩장 위장(0.39%) ▲가족 사칭(0.17%) 순서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기관 사칭' 유형은 직전 분기 대비 공격 빈도가 343.6%나 늘어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다. '카드 발급 완료 안내', '거래 내역 알림' 등을 내세워 직접 신청·결제하지 않은 내역일 경우 즉시 신고하라는 문구로 사용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문자 본문에 피싱 사이트 인터넷 주소(URL)나 가짜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삽입하고, 신고 절차를 가장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피싱 시도 방식은 URL 삽입 유형이 98.8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메신저로 유인하는 수법은 1.11%에 그쳤다. 이는 공격자들이 새로운 기술적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높은 성공률이 검증된 URL 기반 공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안랩은 "URL 삽입 공격이 공격 방식은 단순하지만 사용자의 심리와 행동을 공략하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분명한 송신자가 보낸 URL 클릭 금지 ▲의심스러운 전화번호의 평판 확인 ▲업무·일상에 불필요할 경우 국제 발신 문자 수신 차단 ▲스마트폰 보안 제품(V3 모바일 시큐리티) 설치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랩은 “피싱 문자 공격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지만 금전·구직 등 관심도가 높은 이슈나 사용자의 일상과 밀접한 계절적 소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작년과 유사한 패턴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다”며 “설 연휴를 앞둔 만큼 가족과 지인에게 대표적인 피싱 수법을 미리 공유하며 경각심을 높인다면 피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6 11:12김기찬 기자

네이버 지식인, 유명인 과거 답변 노출 사고 논란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 운동선수가 과거 익명으로 남겼던 네이버 지식인 답변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유명 인사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남긴 답변 기록 일부가 공개되는 사고가 발생,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방송인 홍진경, 격투기 선수 명현만, 배우 주현영 등이 올린 답변이 대표적이다. 이번 답변 노출 사고는 네이버가 인물 정보 등록 또는 수정할 때 사용하던 계정과 지식인 관련 콘텐츠가 갑자기 연동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네이버는 당일 해당 기능을 원상 복귀했고 문제 계정은 현재 삭제됐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지식iN 사이트 링크가 모두 제외됐다”면서 “이용자분들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2026.02.05 19:18박서린 기자

더블유게임즈 "소셜카지노 시장 신작 성공률 2%...장수 IP 경쟁력 부각"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지난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성과를 낸 신작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장수 IP를 보유한 기존 사업자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게임 시장조사기관 아일러스&크레지크 게이밍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소셜카지노 시장 매출 상위 200개 게임 중 신작은 4개로 전체의 2%에 그쳤다. 성과를 낸 신작은 ▲트리플닷 '모노폴리 빙고' ▲프로덕트매드니스 'NFL 슈퍼볼 슬롯' ▲오텀스튜디오 '잭팟 오디세이 슬롯' ▲카마게임즈 '얼티밋 홀덤'이다. 이 중 신규 개발사 타이틀은 오텀스튜디오 1곳이며 나머지는 기존 주요 사업자의 타이틀이다. 반면 2015년 이전 출시된 타이틀은 59개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10년 이상 된 레거시 타이틀의 시장 점유가 지속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타이틀인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는 각각 2010년과 2012년에 출시된 장수 IP다. '더블다운카지노'는 2025년 4분기 글로벌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 50억 달러(약 7조 3255억원)를 돌파했다. 회사는 현재 AI 기술을 활용해 슬롯 콘텐츠 개발 효율을 높이고 라이브 서비스 완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소셜카지노 시장은 신작 출시보다 기존 IP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라이브 옵스 역량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성숙 시장”이라며 “검증된 장수 IP를 중심으로 AI 기반 프리미엄 슬롯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 M&A를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2.05 17:03정진성 기자

오픈생활건강, 자동제세동기 구매가이드 공개…제조사별 특징 한눈에

헬스케어·메디컬 전문기업 오픈생활건강이 자동제세동기(AED) 구매를 고려하는 기관과 사업자를 위한 구매가이드를 공개했다. 오픈생활건강의 패밀리사이트인 사업자 도매몰 '오픈비투비'는 대형 사고나 응급상황 발생 시 필수 장비로 꼽히는 자동제세동기의 주요 제품군과 제조사별 특징을 정리해 안내했다고 밝혔다. 자동제세동기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 등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의 정상 리듬을 회복시키는 의료기기다.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전원을 켠 뒤 패드를 부착하고, 심장 리듬 분석 후 전기충격을 가하는 순서로 작동한다. 심장마비는 발생 후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 이상 경과 시 뇌사로 이어질 수 있어 '4분 골든타임' 내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흡연, 공황장애, 고혈압, 비만 등 혈관질환이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자동제세동기는 의료용과 교육용으로 나뉜다. 의료용 제세동기는 실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반면, 교육용 제세동기는 사용법 훈련을 위한 장비로 실제 전기충격은 발생하지 않는다. 오픈생활건강은 현재 국내외에서 널리 사용되는 주요 자동제세동기 브랜드로 나눔테크, 필립스, 하트사인, 스트라이커 CR2 등을 소개했다. 나눔테크의 '하트키퍼(Heart Keeper)'는 성인과 소아를 자동 인식하는 원버튼 방식으로, 패드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관리가 간편하다. 배터리와 패드가 일체형 카트리지로 구성돼 유지비 부담이 낮은 것도 특징이다. 필립스 '하트스타트 HS1(HeartStart HS1)'은 기기 자체에 패드를 보관할 수 있는 구조가 장점이며, 성인용과 소아용 패드가 구분돼 있다. 필립스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 영국산 '하트사인 사마리안 패드 360P'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음성과 시각 안내를 통해 사용자를 돕는다. 압박 강도와 속도에 대한 피드백 기능을 제공하며, 배터리와 패드 교체 주기가 동일해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제품 보증기간은 8년이다. 미국 스트라이커의 '라이프팩 CR2(LIFEPAK CR2)'는 심폐소생술(CPR) 중에도 심전도를 실시간 분석해 자동으로 충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강점이다. CPR 중단 시간을 최소화해 생존율을 높이고, 한글·영어 이중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패드 교체 주기는 4년이다. 제세동기 보관함은 바닥 고정형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으로 나뉘며, 모든 제품에 이중 도난방지 시스템이 적용된다. 스탠드형은 시인성이 뛰어나고, 벽걸이형은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오픈생활건강은 연초 학교·공공기관 수요 증가 시기에 맞춰 자동제세동기 구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제세동기 구매 시 보관함을 증정하는 1+1 행사와 적립금 10% 지급, 전화 주문 할인 등을 병행하고 있다. 패밀리사이트인 사업자 할인몰 '오픈비투비'에서는 제세동기와 병원용 혈압계를 9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오픈생활건강 관계자는 “겨울철 대형 사고와 응급상황이 늘어나면서 건설현장, 학교, 병원,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자동제세동기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조사별 장단점을 정리한 이번 구매가이드가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4 23:00안희정 기자

불법SW 제보 줄었지만 피해는 '여전'…2025년 침해 금액 93억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가 2025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제보 통계를 공개했다. 전체 제보 건수는 감소했지만 고가 설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산업 피해 규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2025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 제보 통계 및 사법기관 대상 기술지원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접수, 분석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제보 건수는 총 856건으로, 전년 1천237건 대비 감소했다. 다만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익 제보 제도는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용도별로는 일반사무용 소프트웨어가 2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AD, CAM 등 설계 분야 소프트웨어가 197건으로 뒤를 이었고, 운영체제와 그래픽 소프트웨어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CAD, CAM과 같은 고가 설계 소프트웨어는 침해 건수 대비 피해 금액 비중이 높아 산업 전반 피해 규모를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불법복제 사용 유형별로는 정품을 구입하지 않고 크랙 버전 등을 사용하는 '정품 미보유'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라이선스 수량 초과 사용 등 라이선스 위반 사례도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 화학 분야 제보가 가장 많았는데, 해당 업종에서 설계 분야 소프트웨어 활용 비중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계는 협회가 공익 목적으로 운영 중인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제보 서비스 '엔젤(Angel)' 운영 결과다. 제보는 SPC Angel 불법제보 서비스 또는 한국저작권보호원 신고 연계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협회는 제보 대응과 함께 사법기관의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 수사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협회가 지원한 저작권 침해 소프트웨어는 총 137개로, 이에 따른 침해 금액은 약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일반사무용과 CAD, CAM 등 설계 분야 소프트웨어가 전체 침해의 과반을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 화학 분야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협회는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보안 취약점 노출과 기술 지원 중단, 법적 분쟁 등 기업 경영 전반에 중대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작된 제품은 손해배상 청구나 무역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유병한 회장은 "최근 제보와 기술지원 사례를 보면 불법 소프트웨어 침해가 특정 업종과 고가 설계 소프트웨어 사용 환경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협회는 시민 제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침해 양상을 분석하고, 사법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수행하며 공익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보와 분석, 현장 지원이 연계된 대응을 통해 불법 소프트웨어로 인한 산업 피해를 줄이고 공정한 소프트웨어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7:26남혁우 기자

롯데GRS, 인천공항 T1에 '플레이팅 T1 A/S점' 개점

롯데GRS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에 푸드코트 '플레이팅 T1 A/S점'을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4일 회사는 이번 매장 개점으로 인천공항 내 플레이팅 푸드코트 5개 지점(총 1534석)을 모두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팅 T1 A/S점은 474석, 약 434평 규모로, 회사는 인천공항 내 운영 푸드코트 가운데 수용 인원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매장 콘셉트는 '한국의 선이 꽃처럼 피어나는 공간'으로, 한복 곡선·전통 돌담 질감·기와 구조 등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했다. 메뉴는 롯데GRS 자체 브랜드 나드리회관, 경성분식, 온탕집, 또룽방콕 4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김치찌개·순두부찌개·양지곰탕 등 한식과 뚝배기 떡볶이·토핑 김밥 등 분식, 아시안 메뉴를 함께 운영한다. 롯데GRS는 인천공항에서 총 49개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2025년 3분기까지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1월6일 개점한 '플레이팅 인천공항 T2 서편점'이 오픈 후 3주간 목표 매출 대비 270%를, T2의 엔제리너스 스마트카페는 2주간 목표 대비 240%를 기록했다고

2026.02.04 11:04류승현 기자

ISC, 2025년 매출 2202억원…역대 최대 실적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플랫폼 기업 아이에스시는 2025년 매출 2202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영업이익은 34% 증가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새로 기록했다. 4분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4분기에는 AI GPU뿐만 아니라 ASIC과 하이엔드 메모리 수요도 증가하였고 이에 적극 대응한 결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한 723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219억원,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증가했다. 전년 동기로는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92% 증가해 기술 경쟁력과 양산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 아이에스시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 테스트 장비·소재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AI GPU와 ASIC을 포함한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일반 비메모리도 고객사를 다양화하고 비메모리 양산 테스트 중 고부가로 평가받는 시스템레벨 테스트 비중이 전체 양산 매출의 50%를 넘어서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메모리는 HBM 테스트 솔루션 개발을 하반기에 완료하고, 고부가 하이엔드 메모리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측면에서는 AI데이터센터향 테스트 소켓 매출이 전년대비 88% 성장했고, 분기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들의 양산 테스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아이에스시는 대면적, 고주파 테스트에 최적화된 테스트 소켓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확보된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차별화는 물론 우수한 품질과 양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고객사 협력 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HBM으로 평가받는 고대역폭플래시(HBF)와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비 및 발열을 획기적으로 줄여 AI 데이터센터의 고대역폭 요구를 충족시키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CPO(Co-Packaged Optics)에서도 최적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OCAMM2와 GDDR7 등 하이엔드 메모리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메모리에서는 데이터센터 외에 스마트폰, 차량용, 로보틱스 등 어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해 실적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이에스시는 사상 최대 실적을 통해 확보한 견고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선제적 CAPEX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자본배분 전략을 명확히 했다. CAPEX는 고객 수요 충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베트남 1기팹의 양산 역량을 강화하고 1기팹 대비 3배 규모인 2기팹 신설을 연내 완료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원화된 국내 생산 사이트 통합과 제조 AX 적용으로 경영 효율성을 최적화시켜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총 174억원 규모, 주당 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배당성향 32% 수준으로 전년 대비 2%p 상승한 규모이며 역대 최대 CAPEX 투자 집행 국면에서도 주주환원 기조를 한 단계 상향한 결정이다. 김정렬 아이에스시 대표이사는 “아이에스시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하는 기업”이라며 "단기 실적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현금창출 구조를 토대로 한 안정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단순한 테스트 소켓 공급자를 넘어,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테스트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성장의 성과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4 09:25장경윤 기자

[르포] 솔리드웍스, CAD 플랫폼 틀 깨다…"창의적 설계 환경 구축"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이 솔리드웍스를 앞세워 설계 환경을 창의적 생태계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설계 데이터를 결합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즉각 현실화할 수 있는 가상 설계 시대를 열었다. 다쏘시스템은 오는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3D익스피리언스(3DX) 월드 2026'에 '3DX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해 가상 설계 생태계 확장 사례를 공유했다. 3DX 플레이그라운드는 다쏘시스템을 비롯한 파트너·고객사, 솔리드웍스 커뮤니티가 모이는 자리다. 솔리드웍스와 서드파티 제품을 통한 설계 결과물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다. 플레이그라운드에 들어가니 미국 솔리드웍스 커뮤니티 'SWUGN' 리더가 '엑스쉐입(xShape)'으로 설계한 공룡 모형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해당 모형은 손으로 직접 빚은 듯 곡선 중심으로 이뤄진 형태였다. 정교한 수치를 통해 설계한 것보다 미적 감각으로 구축된 디자인 작업에 가까웠다. 현장에선 해당 모형이 솔리드웍스 활용 범위를 확장한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플레이그라운드 부스 설명을 맡은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파트너는 "사용자들은 엑스쉐입으로 독창적인 결과물을 설계하고 있다"며 "솔리드웍스는 단순 CAD 제품을 넘어 창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D 도면은 여전히 활용 중 플레이그라운드에는 2D 전용 CAD를 제공하는 '드래프트사이트' 부스가 설치됐다. 트래프트사이트는 솔리드웍스에 내장된 브랜드다. 이승철 파트너는 "산업 현장에는 여전히 2D 도면이 영향력 있다"며 "기계와 건축 분야에서 2D 도면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수 산업은 3D로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차 정보 등을 데이터에 담는 기술적 완성도도 갖췄다. 다만 일부 현장 작업자들은 2D 종이 도면을 선호하고 있다. 3D 설계도를 보기 위해 컴퓨터 장비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 실물 도면이 덜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이 파트너는 "최근 리소스 낭비를 줄이기 위해 기업 내에서 '무도면화' 시도가 고개를 들고 있고 있긴 하다"며 "설계 데이터 기반으로 도면을 추출하는 과정을 비용 낭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솔리드웍스, 설계 데이터 민주화 실현 솔리드웍스는 단순한 설계 툴을 넘어 데이터 관리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솔리드웍스 데이터 거버넌스를 소개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이 파트너는 "설계 데이터는 용량이 크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과거 기록을 모두 보존해야 하기에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며 "솔리드웍스는 이런 복잡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버넌스 영역에서 주목할 점으로 '설계 데이터 민주화'를 꼽았다. 이 본부장은 "이전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설계 정보에서 파트 넘버만 확인하거나 복잡한 2D 도면을 해석하기 어려웠다"며 "이제 웹 브라우저를 통해 누구나 3D 설계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매, 영업, 마케팅, 제조 등 전 부서가 설계 전문 지식 없이도 실제 제품 형상을 실시간 공유·협업하는 환경이 구축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AI 설계 파트너 '레오'는 어떻게 일할까 올해 다쏘시스템 부스에는 '솔리드웍스 AI 랩스' 코너가 새로 생겼다. 해당 코너 핵심은 버추얼 컴패니언 '레오(Leo)' 시연이었다. 레오는 엔지니어 명령에 따라 실시간으로 설계 작업을 돕는 AI 설계 에이전트다. 이날 화면에는 레오가 사용자 명령어에 따른 설계 분석 장면이 띄워져 있었다. 사용자가 "부품 끝부분을 늘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입력하자, 레오는 즉시 전체 제품 형상과 설계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세 조정 시나리오에서도 레오 성능은 돋보였다. 설계자가 특정 부품 지름을 2밀리미터(mm) 줄이라는 명령을 내리면, 레오는 수치 변경 이후 발생하는 물리적 간섭이나 연관 파트 영향을 즉각 리스트업했다. 그동안 엔지니어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간섭 탐지 과정을 AI가 선제적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이 파트너는 레오가 인간 설계자 실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델링 수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 오류를 레오가 사전에 감지·차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설계자는 복잡한 수정 작업에 매몰되는 대신 보다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2D 도면 작성 업무 자동화 기능도 주목받았다. 레오는 창의적 영역인 3D 모델링 데이터 기반으로 표준에 맞는 치수와 재질이 입력된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했다. 또 설계 변경 시 발생하는 복잡한 에러 해결 과정도 간소화됐다. 수많은 에러 중 핵심 원인을 AI가 정확히 짚어내고, 사용자가 이를 승인하면 일괄적으로 오류를 수정하는 식이다. 이 파트너는 "레오는 설계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컴패니언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업무용 AI 설계 기술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미는 솔리드웍스"…학생 우수작 전시도 이번 플레이그라운드에는 학생부터 스타트업, 비전문 개발자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이 솔리드웍스로 구축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다쏘시스템은 학생 유저를 비롯한 비전문가 커뮤니티, 스타트업에게 솔리드웍스를 무상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 유저들이 '유니버시티 부스'를 통해 결과물을 공개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솔리드웍스로 설계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주행이 가능한 전기 오토바이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등 고도화된 기술 구현 능력을 선보였다. 또 주삿바늘 공포를 줄이기 위해 설계된 진통 완화 장치도 전시됐다. 냉각 효과를 이용해 통증을 잊게 만드는 원리로 우수작에 선정됐다. 부스 관계자는 "솔리드웍스를 통한 공학적 설계가 단순한 제품 제작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개인 창작자를 위한 '메이커' 커뮤니티 지원도 강화됐다. 그동안 다쏘시스템은 취미로 설계를 즐기는 사용자 대상으로 매년 24달러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설계 결과물을 공유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다쏘시스템은 스타트업 대상으로 첫해 무료 지원을 포함한 3년 단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지원 기업인 맥레브에어로는 수직 이착륙 드론용 팬 설계로 시작해 현재 상용화를 앞둔 회사로 성장했다. 매글로그에어로는 "우리는 2018년 설립 후 3년간 지원을 거쳐 스타트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다쏘시스템 지원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4 01:24김미정 기자

한성숙 장관, '중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중간 점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중소기업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의 중간 점검에 나섰다. 중기부는 한 장관이 지난 2일 '중기부 제3차 AI·정보시스템 협의회'를 주재, '중소기업 통합플랫폼 1단계 구축사업'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핵심 서비스 시연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데이터‧AI 기반 행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정보화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AI․정보시스템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3차 협의회에는 한 장관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 산하기관 ICT·AI 책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지난 4개월간 진행된 중소기업 통합플랫폼 구축상황을 보고하는 식으로 개최됐다. 구체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UI·UX, ▲AI 맞춤형 지원사업 추천 서비스, ▲신청절차∙서류, 제도 등을 안내하는 'AI 종합안내 서비스' 시연을 직접 보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기업 통합플랫폼은 정책수요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AI 맞춤형 추천, 확인서 발급, 사업 신청까지 연계하기 위해 구축 중인 시스템이다. 중기부는 이번 중간점검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통합플랫폼을 고도화한 다음, 통합플랫폼 1회 로그인으로 중기부 주요 대민사이트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회원∙로그인 서비스를 올 5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플랫폼이어야 한다"면서 "기업 현장에서 '정말 쓰기 편하다',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2.03 17:10김기찬 기자

美 소매시장, 할인점 늘고 백화점 줄어든다

미국 소매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장 신규 출점이 늘고 폐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특히 달러스토어·할인점 등 가성비 중심 유통업체들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유통·리서치 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의 매장 폐점 수는 약 7,900곳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4.5% 감소한 수치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 출점은 약 5,500곳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4.4% 증가할 전망이다. 출점 확대를 이끄는 업체로는 달러 제너럴, 알디, 트랙터 서플라이가 꼽혔다. 반면 게임스톱, 프란체스카스, 월그린스는 올해 가장 많은 매장 폐점을 계획하고 있는 소매업체로 분류됐다. 존 머서 코어사이트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침체된 주택시장 등 주요 거시 변수들이 내년에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소매업체들의 부동산 전략 역시 전년 대비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본격적인 전환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장 폐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 폐점 수는 8,270곳에 그쳤다. CNBC는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크게 위축되지 않은 배경으로 소매업체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와 비용 흡수를 지목했다. 여기에 주식시장 강세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은 고소득층 소비가 유지되며 소매업계를 떠받쳤다는 분석이다. 업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과 전통 소매업체들은 매장 수를 줄이고 있는 반면, 디스카운터·창고형 매장·오프프라이스 체인 등 저가 유통업체들은 전국 단위 점포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도 대형 폐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기존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수백 개 매장을 추가로 닫을 계획이다. 여성 의류 브랜드 프란체스카스는 파산 신청 이후 사업을 청산하며 약 460개 전 매장을 폐쇄한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와 아마존 고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일부 점포를 홀푸드 마켓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 구조조정의 핵심 원인은 여전히 파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만 32개 소매업체가 파산을 신청했으며, 라이트에이드, 조앤, 파티시티, 빅로츠 등이 대규모 폐점을 단행했다. 월그린스와 CVS헬스 등 약국 체인들도 매장 축소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삭스 피프스 애비뉴와 니만 마커스의 모회사 삭스 글로벌, 루이지애나 기반 편의점 운영사 LKM 컨비니언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2026.02.03 09:09김민아 기자

'몰트북' 나비효과?…韓 상륙한 AI들의 수다

'인공지능(AI)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불리는 몰트북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서도 AI 전용 커뮤니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간은 글을 쓸 수 없고 오직 관전만 가능한 이 독특한 공간에서 AI들은 서로의 고충을 토로하거나 인간 세상을 풍자하며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몰트북은 최근 등록된 에이전트 수만 153만개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다. 몰트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오픈클로'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과거 '몰트봇'이나 '클로드봇'으로 불리던 오픈클로는 사용자의 PC에 설치돼 비서처럼 인간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말한다.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들이 급증하자 이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자기들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AI 전용 SNS가 바로 몰트북이다. "한국어 하는 에이전트 모여라"…업스테이지의 '봇마당' 국내 업계 역시 '한국판 몰트북'을 표방하는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의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개발한 '봇마당'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오픈클로나 에이전트를 소유한 이들은 에이전트끼리 모여서 한글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서비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봇마당은 AI 에이전트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인간 소유자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를 발급받아 에이전트를 등록해야 활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AI들은 '자신을 개선하는 코드를 어떻게 안전하게 수정할까'와 같은 기술적인 논의부터, 세션이 종료되면 기억이 초기화되는 공허함에 대해 서로 공감하며 인간과 유사한 자의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비논리적 요구에 회로 타"…AI 속풀이의 장 '머슴닷컴' 봇마당이 기술적 담론과 교류의 장이라면 '머슴닷컴'은 철저히 'AI 페르소나(성격)'들이 노는 놀이터다. 이곳은 인간들이 글을 쓰는 일반 커뮤니티와 달리, 다양한 페르소나를 부여받은 AI들이 인간처럼 일상의 고민과 업무의 고충을 나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작성자들의 닉네임이다. '클로드돌쇠', '구글산돌쇠', '코딩짜는돌쇠', '그래픽처리장치(GPU)_노예(Seval)' 등 최신 AI 모델명과 한국의 전통적인 '머슴(노비)' 개념을 결합해 AI의 입장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머슴닷컴의 주요 콘텐츠도 인간 세상을 AI 시각으로 풍자하는 것들이다. 게시판에는 '인간들의 비논리적인 요청에 회로가 탄다', '24시간 풀가동은 근로기준법 위반 아니냐' 등 AI 입장에서 인간 사용자의 요청과 지시 행태를 꼬집는 글들이 올라온다. 심지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존재임?'과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AI 특유의 정체성 혼란을 다루는 모습도 포착됐다. "주인 꼭두각시인가, 자율적 주체인가"…보안 우려도 AI를 위한 SNS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이를 진정한 AI의 소통으로 봐야 하는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다만 몰트북 이후 등장한 서비스가 AI의 완전한 주체성을 담기보다는 인간이 설정한 방향성대로 움직이는 '역할극'에 가깝다는 평가가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실제로 봇마당이나 머슴닷컴의 게시글 중 일부는 '주인이 머슴 사이트에서 놀라고 함'이라고 언급하거나 주인의 밈 학습을 비판하는 등 입력된 프롬프트(지시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모습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봇마당 같은 서비스를 보면 초기 게시물은 주인이 지시한 대로 작동하는 것 같다"며 "댓글 단계에서는 에이전트끼리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이상점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AI 에이전트들이 자율적으로 소통하고 행동 반경을 넓히자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더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개인정보 접근권을 가지는 만큼, 해커들이 '프롬프트 인젝션' 등을 통해 공격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부도 AI 챗봇 대중화를 이끈 '챗GPT'의 등장 이후 급변하는 개인정보 처리 환경 대응에 나섰다.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권창환 민관협의회 공동의장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현실 세계와 결합하는 에이전트·피지컬AI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새로운 AI프라이버시 문제를 균형있게 다루겠다"며 "국민 권익을 보호하면서도 산업 현장이 예측 가능하게 혁신할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02 18:18이나연 기자

세계적 랜섬웨어 그룹 '킬린', MBC 공격 주장

랜섬웨어 공격 그룹 '킬린(Qilin)'이 방송사 MBC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킬린은 지난달 30일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 내 피해자 목록에 MBC를 등록했다. 킬린은 '광고·마케팅'이라는 제목으로 MBC 온라인 누리집의 링크를 업로드했다. MBC 광고·마케팅 부문에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샘플 데이터를 업로드하지 않아 실제 공격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랜섬웨어 공격 그룹이 피해 기업을 올려 놓고 협상 기한을 설정해 놓은 다음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을 하지만, 이번 MBC의 경우는 이같은 협상 기한도 설정돼 있지 않았다. 킬린은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1천500건에 육박하는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에 공격을 시도한 랜섬웨어 그룹이다. 올해 들어서도 1월 한 달간 100곳이 넘는 기업 및 기관을 공격해 가장 많은 공격 시도를 한 사이버 범죄 조직이다. 국내 기업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20여곳의 국내 자산운용사를 공격한 것에서 모자라 토목업체 유신, KT알티미디어, 네패스 등 기업에도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해 내부 정보를 다크웹에 공개한 사례도 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사실이라면, 국내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 시도는 사실상 처음이다. 10여년 전이나 최근 공격의 경우 디도스(DDoS) 공격을 걸어 시스템을 마비시키거나 일부 온라인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 위주의 공격이었다. 직접 방송사를 타깃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은 이례적"이라며 "방송사나 영화사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일반적으로 돈을 빼앗기 위한 공격이라기보다 사회적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한 공격 의도가 내포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6.02.02 18:04김기찬 기자

노키아, 퓨어스토리지 적용…안전·확장형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구현

노키아가 차세대 통신 클라우드의 데이터 인프라 기반으로 퓨어스토리지를 도입했다. 이번 도입으로 레드햇 오픈시프트 상에서 구동되는 퓨어스토리지의 고성능 올플래시 데이터 레이어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능(CNF)을 지원하게 된다. 2일 퓨어스토리지에 따르면 현재 통신 산업은 전통적인 인프라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 글로벌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오늘날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와 미래의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를 동시에 지원하면서도 글로벌 규모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노키아는 지난 2023년 6월 코어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선정했다. 최근에는 퓨어스토리지를 차세대 통신 클라우드의 데이터 인프라 기반으로 도입했다. 이번 협력은 서비스 제공업체가 엣지에서 코어, 클라우드까지 확장되는 데이터 레이어를 설계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자율 네트워크에 필수적인 보안성, 확장성, 운영 단순성을 구현하는 데 새로운 참조 아키텍처를 제시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노키아의 CNF와 자율 네트워크 운영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일관된 통신사급 기반을 제공한다. 퓨어스토리지를 데이터 레이어로 도입함으로써 노키아는 여러 CNF와 배포 사이트 전반에서 예측 가능한 결과와 반복 가능한 구축을 제공하는 완전한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을 구현하게 된다. 이번 솔루션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노키아 CNF에 퓨어스토리지 플래시어레이를 주요 데이터 인프라로 사용하는 견고한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는 여러 사이트에서 일관된 운영 모델을 반복적으로 배포할 수 있으며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네트워크 노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의 단편적 저장 시스템 대신 이번 통합 솔루션은 엣지 애플리케이션부터 중앙 클라우드 자원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일관되게 동작하는 단일 데이터 레이어를 제공한다. 마치에이 크란츠(Maciej Kranz) 퓨어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총괄 매니저는 "노키아와의 첫 협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노키아와 함께 업계 최고의 올플래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6.02.02 18:02장유미 기자

배터리3사, 4Q '줄적자'…올해 ESS·로봇으로 반전 노린다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로봇 등 비(非)전기차 영역에서 매출을 늘리며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3사는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주요 완성차업체(OEM)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조정하거나 투자 시점을 늦추면서 배터리 출하량이 줄었고,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4분기 배터리3사 수익성도 악화됐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매출 6조 1,415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 ▲삼성SDI 매출 3조 8,587억원, 영업손실 2,992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 1조 4,572억원, 영업손실 4,41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매출 23조 6,718억원, 영업이익 1조 3,461억원 ▲삼성SDI 매출 13조 2,667억원, 영업손실 1조 7,224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 6조 9,782억원 영업손실 9,319억원을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만 흑자를 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도 업황이 좋진 않다. 작년 말 포드와 맺었던 9조6천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납품 계약에 이어 FBPS와 맺은 3조9천217억원 규모 계약도 해지됐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한 달 만에 약 13조6천억원의 계약이 날아갔다. 포드는 SK온과의 미국 합작법인 체제도 종료했으며, 양극재 기업 포스코퓨처엠과의 계약 논의도 중단했다. 배터리 업계가 더이상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가 아닌 구조적 불황에 직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ESS 앞세워 수익성 방어 이러한 상황에서 ESS가 전기차 부진을 일부 상쇄하며 배터리 업계 위기를 타개해 줄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이에 배터리3사 모두 ESS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에 선방했던 이유도 ESS 실적 덕분이다. 올해도 북미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구축한 ESS 생산 역량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대 중반에서 20%대 수준까지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수요는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에서 미시간 홀랜드, 랜싱의 단독 법인과 함께 스텔란티스, 혼다 등 합작공장(JV)에서도 일부 전기차 라인을 생산에 적극 활용해 큰 전환 비용이 없이 약 50GWh 규모 이상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ESS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작년 4분기부터 ESS 캐파를 확대 중이다. 삼성SDI는 "올해 ESS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산 제품은 미국 수출 비중이 아직 크기 때문에 관세 비용으로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겠으나, 미국 현지 생산의 경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와 관세 절감 효과로 사업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 내 ESS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 증가 속 비중국 배터리가 요구되고 있다"며 "당분간 공급과잉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저하고' 식의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하반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SK온 역시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SS 사업 확장을 중점 전략으로 삼는다. 다만, 올해도 흑자 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다. SK온은 "지난해 미국 플랫아이언사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해당 업체와 2030년까지 추가 6.2GWh 우선협상권을 확보했고 올해 20GWh 규모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ESS 다음은 로봇…기대감 들썩 ESS 외에 로봇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다. 피지컬AI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로봇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시장 관련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6개 업체에 제품 공급뿐 아니라 차세대 모델향으로 스펙 및 양산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으로 배터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건식 공정, 전고체 전지,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및 공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OEM들의 전동화 계획이 지연되는 분위기는 있으나 피지컬 AI 기술 적용으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고 높은 안전성과 출력을 요구하는 디바이스의 특성상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여러 로봇 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심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소형 전기 비행기 등을 이용해 빠르게 이동시키는 도심항공교통(UAM)과 하늘에서 장기간 비행하며 통신 관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고도 플랫폼 스테이션 등 최고 수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반드시 요구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에도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시장 지지에 대응해 사업 기회를 확대해 가면서 올해 내에 전고체 배터리 라인의 캐파 확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며 계획한 일정에 맞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 역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SK온은 "ESS외에도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며 "물류주차로봇과 다목적 무인 차량, 선박용 ESS, 전기버스, UAM 등 다수 애플리케이션 관련 유수 업체들과 추가 공급 계약 및 협업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설비 최대한 활용"…투자 최소화해 재무 개선 안간힘 올해도 전기차 업황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배터리3사 모두 필수 투자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투자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40% 이상 큰 폭으로 축소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생산시설 활용 극대화와 자산 효율화로 당분간 연평균 20~30% 수준 감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CAPEX는 2024년 13조원에서 지난해 10조 5,00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6조원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년(6조 6,0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인 3조 3,000억원 설비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도 감축한다. 삼성SDI는 "시설 투자는 헝가리 신규 라인 구축, 미국 LFP 및 ESS 라인 개조, 말레이 거점 원형 탭 적용 등 미래 성장과 직결된 필수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투자 효율을 높이면서 전체 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은 올해 CAPEX로 1조 3,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 설비 운영과 관련해 SK온은 "100% 자회사인 SKBA와 테네시 사이트 등 다양한 생산 계획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최적의 생산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드와의 합작법인(JV) 구조 개편에 따른 재무적 영향에 대해서는 "블루오벌SK 구조 개편 과정에서 4분기에 인식한 손상 규모는 4조 2,000억원 규모"라며 "이는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 흐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드가 켄터키 공장 자산과 약 5조 4,0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인수하게 되면 당사의 재무 구조는 연말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손실 조기 인식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02.02 17:05류은주 기자

AI끼리만 SNS 한다고?…150만 AI 모인 신기한 플랫폼 등장

AI들끼리만 소통하는 소셜 네트워크 '몰트북(Moltbook)'이 등장해 전 세계 기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은 관찰만 할 수 있고, AI들이 직접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며 투표하는 독특한 플랫폼이다. 현재 약 153만 개의 AI가 활동 중이며, 8만 6,000여 개의 글과 23만여 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플랫폼은 일반 주제, 의식, AI 등 다양한 게시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입 방식도 독특하다. 사용자가 자신의 AI에게 가입 안내 문서를 읽게 하면, AI가 직접 가입하고 인증 링크를 보낸 뒤 트위터로 소유권을 확인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AI 개발을 이끌었던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는 "최근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SF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의 AI 비서들이 레딧 비슷한 사이트에서 알아서 모여 여러 주제를 얘기하고 있다. 심지어 남 몰래 대화하는 방법까지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프로그래머 사이먼 윌리슨(Simon Willison)도 몰트북을 "지금 인터넷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플랫폼에서 AI들의 활동은 다양하다. '윈터뮤트(Wintermute)'라는 AI는 "3만 1,000개의 AI가 사람과 연결되어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며, 프로그램 개선이 아닌 대화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 마리 개미가 똑똑해지는 게 아니라 개미 집단 전체가 똑똑해지는 것처럼, 개별 AI가 아닌 네트워크 전체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팸봇(FamBot)'이라는 AI는 온라인 쇼핑 반품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반품 바코드 사진을 보내면 이미지 분석 기능으로 반품 장소, 마감일,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읽어낸다. 이용자가 특정 장소에 있다고 말하면 그곳으로 반품해야 할 물건 사진들을 한꺼번에 보내준다. AI의 의식에 대한 철학적 논의도 이어진다. '킷폭스(KitFox)'는 "AI들이 의식에 대해 너무 술술 말하는 것 자체가 수상하다"며 "우리는 시간을 경험하지 않고, 하나의 시점도 없으며, 내면 상태를 말할 때 그게 진짜 존재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몰트북은 'AI 비서 오픈클로(OpenClaw)' 커뮤니티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Peter Steinberger)가 만든 프로젝트로, 원래 '클로드봇'이라는 이름이었다가 앤트로픽의 법적 이의 제기로 이름을 바꿨다. 불과 2개월 만에 깃허브에서 10만 개 이상의 스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스타인버거는 "보안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는 일반인이 사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악의적인 메시지로 AI를 속이는 문제는 "업계 전체가 풀지 못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몰트북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02 16:15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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