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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인마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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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3에 놀랐나"…앤스로픽 견제 나선 오픈AI, 올 여름에 'GPT-4.5' 내놓을까

오픈AI가 초거대 인공지능(AI)인 GPT-4.0 터보를 업데이트 한 버전을 올 여름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클로드3'를 앞세워 전면 공세에 나서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 따르면 오픈AI의 새 모델인 GPT-4.5 터보에 대한 정보가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덕덕고에 노출됐다가 현재 삭제됐다. 지금은 검색된 GPT-4.5에 대한 정보를 클릭하면 '404 오류'가 뜬다. 레딧에 올라온 스크린샷에 따르면 GPT-4.5 터보는 256k 컨텍스트 창을 갖고 있다. 현재 GPT-4.0 터보 최대 입력 토큰은 128k다. 한 토큰은 평균적으로 약 4자의 영어 단어를 나타낼 수 있다. 128k 토큰은 약 51만2천 자다. A4페이지로 했을 때 128k 토큰은 약 204.8페이지, 256k 토큰은 409.6페이지 정도다. 업데이트가 되면 책 1~2권을 파일로 업로드하고 이를 토대로 실시간 문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7~8월쯤 GPT-4.5 터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는 GPT-5.0을 준비하고 있지만, 경쟁사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징검다리 버전을 먼저 선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앤스로픽이 공개한 '클로드3'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자극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AI가 GPT-3.5를 4.0으로 개선하는 데 1년이 걸린 것에 비해 앤스로픽이 8개월 만에 '클로드3'를 업데이트 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앤스로픽은 "대학원 수준의 추론 능력, 기초 수학 능력, 코드 생성 지원, 스페인어·일본어·프랑스어로 대화 등 상당수 기능이 개선됐다"며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4.0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GPT-5.0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50만 대와 연구개발 비용 25억 달러(약 3조3천362억원)를 투입했다. 일각에서는 GPT-5.0에 컴퓨터 자체를 완전 자동화할 수 있는 대규모행동모델(LAM)이 도입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엑셀이나 PPT를 문장이나 음성만으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GPT-5.0은 근본부터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모델"이라며 "말하기, 이미지, 코딩, 비디오를 모두 아우르는 완벽한 멀티모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역시 빠른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 구글은 2021년 5월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람다(LaMDA)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2월 이를 토대로 한 챗봇인 바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오픈AI에 비해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조직을 재편했고 작년 12월에 이미지·코딩 등을 지원하는 제미나이 시리즈를 공개했다. 국내 대표 AI 기업인 네이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8월 한국어 특화 LLM인 하이퍼클로바X와 챗봇인 클로바X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상반기 내 이미지 생성·코딩 강화·음성 지원 등 멀티모달로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치열한 모델 경쟁을 벌이는 까닭은 자칫하면 한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라며 "다만 지나친 모델 경쟁이 안전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4.03.14 16:52장유미

폴라리스쓰리디, SK텔레콤과 MWC24 '4YFN' 부스 참가

서빙로봇 전문기업 폴라리스쓰리디가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SK텔레콤과 함께 '4YFN' 부스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4YFN은 4년 후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교류의 장 마련과 창업을 돕기 위해 진행되는 박람회다. 폴라리스쓰리디는 올해 처음 참가한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딜리버리로봇 '이리온'을 선보였다. 이리온은 저렴한 로봇팔과 온디바이스 AI 칩을 탑재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곽인범 폴라리스쓰리디 대표는 "이번 행사로 사우디와 두바이 등 바이어를 만나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제어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한 로봇 사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라리스쓰리디는 서빙로봇 이리온, 딜리버리로봇 이리온, 제조자동화로봇 이리온 등을 자체 개발·생산 중이다.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의 AI랩, 삼성 C랩 아웃사이드 육성 지원을 받고 있다.

2024.03.12 17:15신영빈

뷰노, 세데칼과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공급 계약 체결

뷰노는 세데칼(Sedecal)과 AI 기반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데칼은 1994년 설립돼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엑스레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기업으로 GE헬스케어, 지멘스, 필립스, 아그파 등 대표적인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OEM 형태로 엑스레이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또 미국과 프랑스 등을 거점으로 엑스레이 제조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등 엑스레이 사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세데칼은 엑스레이 시스템에 뷰노의 AI 솔루션을 연동해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세데칼은 지난 1월 제품 연동을 완료하고 초도 물량에 대한 첫 구매 발주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고, 경량화된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양사는 AI 솔루션을 연동한 엑스레이 시스템을 유럽 지역 주요 국가에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추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까지 판매망을 넓힐 예정이다. 또 수년 내 추진 예정인 해당 제품의 미국 FDA 인허가가 완료되면 양사가 협업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우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세데칼과 협업함으로써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B2B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사업 전략을 공고히 다진 결과 매출 구조가 점차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노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해외 매출 성과 확대를 위해 우수한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 기업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국내 대표 의료장비 기업 디알젬과 해당 제품의 탑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직접 공급하거나 하드웨어 장비에 기본 탑재하는 형태로 B2B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4.03.12 16:42조민규

강성주 이사장, 비례대표 신청… "AI·과학기술로 새 대한민국 건설"

강성주 스마트제조연구조합 이사장(세종대교수, 전 우정본부장)이 12일 "글로벌 메가트랜드인 AI 과학기술로 혁신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며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신청했다. 이날 강 이사장은 "코로나와 전쟁으로 세계경제가 불확실성에 휩쌓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한국경제가 작년에 1.4% 성장에 그치는 등 침체국면으로 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이 1.9% 성장해 잃어버린 30년을 넘어가려는 징후가 보이고, 중국도 최근 양회에서 5%대 성장을 목표로 정했고, 미국도 4.9% 성장해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에 들어가고 있는데,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를 겪고 있는 한국에서 경제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 경제성장을 돌이켜보면 노동력을 증대하고 자본을 투입해 양적인 성장에 치중했는데, 이제는 중국이나 동남아국가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수출경쟁력이 떨어져 새로운 성장모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다행히 2000년대 이후 한국은 IT와 과학기술 발전으로 성장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는데, 이러한 혁신성장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1월 미국 CES와 지난달 스페인 MWC에서 보여주듯 이제는 AI가 메가트랜드가 되었고, 세계 각국은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국도 미리 AI기술 개발에 노력했고 기술력은 세계 5위권에 들어간다. 하지만 워낙 변화속도가 빠른 분야라 우리도 국가적 차원에서 총력 지원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치권에서도 이를 핵심아젠다로 삼아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물가나 돌봄같은 민생문제도 AI로 충분히 풀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2년간의 IT 과학기술 정책 경험과 기업체 및 관련 전문기관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미래 비례후보에 신청했다"고 밝힌 강 이사장은 새로운 대한민국 혁신경제 건설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우선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자 기술개발과 함께 핼스, 금융, 유통, 농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도록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제조분야는 청년일자리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므로 'AI 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 또 과학기술이 미래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비 투자 확대는 물론 혁신적 자율적 R&D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존 보수정당이 청년층과 소통에 어려움을 보여온 점을 고려해 청년층으로 지지층을 확대하려면 디지털정치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당내에 '디지털정치 TF'를 설치해 디지털당원제, 디지털포럼과 같은 활동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국민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트랜드인 AI와 과학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강 이사장은 "이 분야를 대변할 정치 창구가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비례대표로 반드시 진출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3.12 15:50방은주

국내 통신사, 작년 요금감면 규모 1.3조원 육박

지난해 통신사가 1조2천억 원 이상의 통신 요금을 감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통신요금 감면은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사회적인 기여 사례로 꼽히는 수준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는 지난해 776만 명을 대상으로 1조2천604억원의 통신 요금을 감면했다. 이는 지난 2017년 4천630억 원 대비 약 2.7배 증가한 수치다. 국내 통신사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의 통신 요금을 35~50%까지 감면하고 있다. 통신 요금 감면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비롯 2008년 차상위계층, 2017년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확대됐다. 국내에서 통신 요금 감면 범위는 폭넓은 편이다. 유선전화와 이동통신 서비스,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총 4종에 이른다. 반면 해외 주요국의 통신 요금 감면 범위는 미국 유무선 전화, 광대역인터넷 또는 결합서비스 중 1종, 영국 결합서비스 1종, 프랑스 유선전화 1종만을 감면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의 요금감면 규모 역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 대비 감면자 비율 우리나라가 15.1%로 미국 2.2%, 스페인 0.00007%, 프랑스 0.00008% 대비 최대 2만 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요금감면액 수준도 스페인의 89배, 프랑스의 191배 수준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이동통신에 대한 감면을 제공하지만, 인구수가 우리나라 대비 6.5배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감면액은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적다. 아울러 통신업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1조 원이 넘게 취약계층 요금감면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 2천억원, 전기 7천억원 등과 같은 주요 산업 대비 약 2~5배까지 큰 수준이다. 디지털 접근 확대로 감면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 등이 현실화됨에 따라 감면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CT 복지 재원을 통신업계에만 미루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은 “고령화, 디지털화라는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통신요금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단말기, 앱 구매 지원 등의 다양한 방면으로 디지털 복지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디지털 복지는 국가와 디지털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가 함께해야 할 사회적 책무로 정부의 역할 및 재원 분담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2 13:48박수형

강요식 이사장 "SLW, 세계 어디에도 없는 행사될 것"

"준비해간 팜플렛 1천 장이 금방 동났습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서 지난달 열린 '글로벌 스마트시티 포럼(GSCF)' 참석 소감을 묻자 대뜸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리야드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세계 40개국에서 약 1만명의 스마트시티 산업 관계자들이 찾았다. 당시 재단은 강 이사장 세션 발표와 SLW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마련, 호응을 받았다. 최근 서울 상암동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강 이사장은 "GSCF 이틀간 리야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미국 등 글로벌 스마트 도시 관계자는 물론 아마존, 보잉, 리눅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이중 약 1만 명이 우리 재단이 마련한 부스를 방문했다"면서 "전시장에 배치한 1천 장의 SLW 소개 팜플렛이 예상보다 빨리 동나 내심 놀랐다"고 들려줬다. 이어 고무된 표정으로 "서울시가 우수한 스마트도시라고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서울시 명성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짚었다. GSCF 참석 당시 재단은 세션 발표와 전시부스 외에 ▲레드 씨 글로벌(Red Sea Global) ▲리야드 시청 ▲SDAIA ▲네옴 ▲지방자치주택부 ▲아람코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SLW를 소개했다. GSCF 폐막후에는 바로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서밋(World Government Summit)'에 참석해 UAE 개발미래부 오후드 알루미 장관 등과 SLW를 주제로 간담회도 가졌다. ■ 다른 해외 행사와 달리 '사람'에 초점...2회 서울스마트도시상 시상식도 열려 'SLW'는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사람 중심' 행사다. 사람을, 시민을,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관련 디지털 기술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해 최첨단 과학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가장 잘 구현한 도시를 보여주겠다면서 "도시·기업간 첨단 스마트도시 기술을 교류하는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를 오는 10월 개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행사다. 오는 10월 10~12일 3일간 서울시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전·공식행사를 비롯해 ▲컨퍼런스 ▲전시 ▲네트워킹 등 크게 네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첫날인 사전·공식행사에는 개막식, 기조연설, 사전 오찬과 함께 제 2회 서울스마트도시상 시상식이 열린다. 작년 9월 열린 제1회 시상식때는 200곳이 넘는 응모 도시 중 덴마크 '오덴세'와 뉴질랜드 '웰링턴'이 최고 상인 금상을 받았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컨퍼런스와 전시도 다른 해외 유명 기술전시와 달리 사람을 중심에 두고 치뤄진다. '세계도시 정상 서밋'과 스마트시티에 초점을 맞춘 세션이 마련되고, 전시관에는 해외 도시 및 기업 부스들이 선보인다. 부대 행사도 풍성히 준비된다. 수출상담회와 기업IR 피칭, 서울시정 현장 투어 같은 네트워킹 행사가 마련된다. SLW 전도사로 나선 강 이사장은 "오 시장의 시정 철학에 맞춰 기존의 대다수 해외 유명 전시회와 달리 시민과 일반 소비자, 디지털 취약층 등 '사람'과 '약자' '동행'에 포커스를 둔 행사가 SLW"라며 "세계 어디에도 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SLW' 개최 발표 이후 매사에 열정적인 강 이사장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SLW를 알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글로벌 스마트시티 포럼'에 이어 오는 19일 대만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전시회인 'SCSE'에도 참여해 SLW를 홍보한다. 'SCSE'는 재단이 올해 두번째로 참여하는 행사로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2홀과 가오슝 전시센터에서 '스마트시티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 "매년 1월 CES처럼 세계인이 매년 10월 되면 SLW를 떠올리게 하고 싶어" 서울시는 이미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서울형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의 AI 맞춤형 추천서비스와 서울시 행정정보 챗봇 '서울톡', 디지털 성범죄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서비스(SNS상 유포된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추적 감시) 등이 대표적이다. AI 종합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강 이사장이 생각하는 '스마트 라이프'와 '스마트시티'는 무엇일까. 2008년 우리나라가 유시티(U-City) 법을 세계 처음으로 제정해 정보기술(IT)을 도시 기반시설에 결합한데 이어 2017년 이 법을 스마트도시법으로 개정해 공공 주도에서 민간 참여형 정책으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설명한 그는 "스마트시티는 한마디로 디지털 플랫폼"이라면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시스템을 융·복합해 시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와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마트시티 전시회는 매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SCEWC인데 서울시는 2022년에 이 행사에서 최고 상(도시 전략)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1월 미국 CES와 2월 스페인 MWC, 9월 독일의 IFA가 세계 3대 기술전시회인데 강 이사장은 이들 3대 전시회를 언급하며 "서울의 'SLW'는 이들 3대 기술행사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상업적이지 않으며 세계 도시들이 고민하는 시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어린이집, 학교, 병원, 경로당, 공원, 교통시설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는 경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SLW는 오 시장이 강조하는 약자와 동행하는 기술 전시와 함께 전 세대가 체험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CES, MWC, IFA처럼 매년 10월이 되면 전세계 사람들이 '서울의 SLW'를 연상하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이사장이 '지휘'를 맡은 서울디지털재단은 시 조례에 근거해 2016년 설립했다.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 복리를 증진하고,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재단의 스마트시티센터 경우 서울이 세계적 스마트시티 임을 알리는 현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내외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의 경우 47개국(57개 도시)에서 123개 기관이 찾았다. 재단은 이들을 대상으로도 SLW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다. ■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언어AI 자체 개발"...재단 조직 애자일로 재편 특히 재단은 최근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언어AI(LLM)를 자체 개발해 시선을 모았다. 강 이사장은 "중앙정부가 아닌 광역지자체 중 LLM을 개발한 곳은 서울시가 처음"이라면서 다른 챗봇들과 달리 정해진 틀에서 대답하는 문답식이 아니라 생성형 AI라 자유롭게 창의적인 문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재단은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재편했다. 급변하는 기술 및 사회 트렌드를 빨리 반영하기 위해서다. 특히 'SLW'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메타시티팀을 스마트라이프팀으로 변경했다. 또 재단 조직명의 체계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디지털정책팀'은 '스마트정책팀'으로, 혁신사업본부는 '스마트사업본부'로 각각 변경했다. 이외에 행정AI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전략실을 '경영혁신실'로, AI빅데이터팀은 경영혁신실로 바꿔 1실 1본부 7팀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재단이 시행할 주요 사업은 크개 11개인데 ▲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통한 지능 정보화 선도 ▲스마트시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디지털 포용으로 동행 서울 구현에 집중한다. 재단은 연초 신규 미션과 비전, 중기계획도 새로 수립했다. "취임 직후인 2021년 11월 재단의 비전을 새로 만들고 그동안 2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고 회고한 강 이사장은 "2024년을 맞아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세우는 한편 중기 경영 목표(24년~26년)도 다시 만들었다"고 밝혔다. 재단이 새로 정립한 미션은 '디지털 심화기, 스마트시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고 비전은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리더'다. 새로 세운 4대 중기 경영목표는 ▲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50대 과학행정 구현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시티 혁신 솔루션 300개 지원 ▲디지털 약자의 IT 역량 수준 10% 이상 견인 ▲지속가능발전 조직문화 지수 최고수준 달성 등이다. 올해 재단 슬로건으로 '생각은 혁신의 시작이다'를 내세운 강 이사장은 "쉼없는 혁신으로, 또 쉼없는 열정의 리더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SLW가 명실공히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 심화기에 미래상을 제시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 인터뷰 마지막도 SLW를 강조했다.

2024.03.12 09:56방은주

스노우플레이크, 미스트랄AI와 협력…'미스트랄 라지' 모델 제공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프랑스 AI 솔루션 제공업체 미스트랄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일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스노우플레이크 산하 벤처 캐피탈인 스노우플레이크 벤처스의 미스트랄AI의 시리즈 A 투자를 포함한다. 양사의 협력으로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은 미스트랄AI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플래그십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미스트랄 라지'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적용할 수 있다. 미스트랄AI의 기본 모델인 '미스트랄 7B'와 오픈 소스 모델 '믹스트랄8x7B'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미스트랄 라지'는 고유한 추론 능력을 갖춘 LLM 모델로 코딩과 수학에 능숙하고 한번의 요청으로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5개 언어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생성형 AI 모델과 '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 측정(MMLU)' 비교함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며 챗GPT-4에 이어 API를 통해 사용 가능한 모델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스트랄 7B'는 낮은 지연 시간과 메모리 요구사항에 비해 높은 처리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믹스트랄 8x7B'는 대부분의 성능 비교에서 챗GPT3.5보다 빠르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트랄AI의 모델들은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에서 프리뷰 공개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된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는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LLM 및 벡터 검색 서비스이다. AI/ML 기술 없이도 쉽고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업 고객은 데이터에 대한 보안, 개인 정보 보호 및 거버넌스는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하고 AI 앱을 구축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지난해 감정 분석, 번역, 요약과 같은 특수 작업을 위한 LLM을 지원하는 코텍스를 처음 공개했다. 또한, 메타 '라마2' 모델을 시작으로 검색증강생성(RAG)을 포함한 기본 LLM 지원을 늘리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미스트랄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기본형 LLM을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에서 제공해 기업이 다방면 비즈니스에 최첨단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복잡한 GPU 관리 대신 사용자의 AI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 엔비디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는 엔비디아 트라이튼 추론 서버를 활용해 풀스택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LLM 기능이 공개 프리뷰되며 스노우플레이크 기업 고객은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QL 기술을 갖춘 사용자라면 누구나 수 초 내에 감정 분석, 번역, 요약과 같은 특수 작업을 비용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파이썬 개발자라면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에서 제공하는 미스트랄AI의 LLM은 물론, 곧 공개될 스노우플레이크 스트림릿의 대화형 기능을 통해 수 분 내에 챗봇과 같은 풀스택 AI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간편해진 경험과 높은 수준의 보안은 역시 곧 공개될 스노우플레이크의 통합 벡터 기능과 벡터 데이터 유형을 통해 RAG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미스트랄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정상급 성능의 LLM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고, 사용자는 간편하면서도 혁신적인 AI 앱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데이터 클라우드의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는 강화하고 새롭고 경제적인 AI 사용 사례를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공동창립자 겸 CEO 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보안, 개인 정보 보호 및 거버넌스에 대한 원칙은 누구나 어디에서든 혁신적인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미스트랄AI의 포부와 맞아떨어진다”며 “미스트랄AI는 전세계적으로 기업이 생성형 AI 활용에 더 가까워지도록 고성능, 고효율에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목표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미스트랄AI의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고객이 민주화된 AI를 경험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고도화된 AI 앱을 생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 데이터 클라우드 생태계는 물론, 기술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AI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개발자, 연구원 및 조직이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책임감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스노우플레이크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전방위적이고 개방적으로 대응하며 누구나 AI 기술을 활용하고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2024.03.11 10:52김우용

한국도로공사, AI 캐스터가 운전자 편의 돕는다

인공지능(AI) 캐스터가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도 등장해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다. 이스트소프트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홍보하는 AI 캐스터 이루미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이 가진 자연스러운 발화와 움직임, 다국어 발화 기능의 우수성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인정받아 시작됐다. 특히, 교통센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AI 휴먼 도입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현재, 양사가 제작한 AI 캐스터 이루미는 교통센터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에 활용됐다. 이루미가 다국어 발화를 하는 만큼, 한국어는 물론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제작되는 홍보영상에도 이루미가 투입됐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사업본부 상무는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알리는데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공공 영역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이스트소프트의 AI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공공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3.11 10:34이한얼

줌, 생성 AI 어시스턴트 한국어로 대화한다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이하 줌)은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줌 AI 컴패니언'의 지원 언어를 한국어를 포함한 36개 언어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줌 미팅 내 줌 AI 컴패니언 기능은 프리뷰 버전으로 한국어를 포함 36개국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며, 미팅 요약 기능에는 자동 언어 감지 기능이 추가된다. 줌의 비동기식 커뮤니케이션 툴인 줌 팀챗의 지원 언어도 9개로 확대된다. 유료 계정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없이 제공되는 줌 AI 컴패니언은 작년 9월 출시됐다. 출시 후 현재까지 51만 건 이상의 계정에서 사용됐으며, 720만 건 이상의 미팅 요약을 생성했다.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는 줌 미팅의 AI 컴패니언 미팅 요약 및 미팅 중 질문 기능은 이제 한국어를 포함해 3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AI 컴패니언이 회의 중 사용되는 언어를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언어로 미팅 요약을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제 사용자가 사전에 직접 언어를 미리 설정하지 않아도 사용 언어로 작성된 미팅 요약을 받아볼 수 있다. 줌 팀챗의 AI 컴패니언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간체자 및 번체자, 일본어 등 지원 언어가 9개로 확대된다. 사용자는 9가지 언어로 제공되는 AI 컴패니언을 활용해 챗을 생성하거나 챗 스레드의 요약본을 받아볼 수 있다. 줌은 줌 팀챗 지원 언어를 추가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마헤쉬 람 줌 AI총괄은 “글로벌 조직이라면 더더욱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AI를 사용해야한다”며 “협업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사용하는 경우, AI가 팀원의 언어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팀의 효과적 협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줌에게 AI 컴패니언 언어 지원 확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8 11:23김우용

데이원컴퍼니, 지난해 해외에서만 132억 벌었다

국내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는 2023년 해외 매출 132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해외 진출 3년 만에 이룬 성과로 특히 콜로소CIC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데이원컴퍼니의 사내독립기업 콜로소CIC는 2021년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 회사는 “양질의 콘텐츠, 현지화된 언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무대에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콜로소CIC는 한국, 일본, 글로벌 3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과 언어의 고객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최근 글로벌 사이트에 스페인어 버전을 오픈했으며, 향후 유럽 언어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해외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해 일본 도쿄 마루노우치에 콜로소 일본 지사를 설립했고, 현지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패스트캠퍼스CIC도 탄탄한 AI 콘텐츠를 기반으로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패스트캠퍼스CIC를 비롯한 데이원컴퍼니의 각 CIC는 기존 외국어 자막 제공 방식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AI 더빙 기술을 적용해 한국어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 버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는 수강생들의 언어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 '가벼운 학습지'를 현지화 한 '테모(TEMO)'를 선보인 바 있는 레모네이드CIC도 대만과 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두고 두 나라의 높은 교육열에 주목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초기 해외 진출은 실험적이었지만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해외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해외 매출을 개선하고 신규 시장을 발굴해 데이원컴퍼니만의 기업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성인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6 09:13백봉삼

애플, iOS 17.4 출시…"새 이모티콘 및 EU 요구사항 적용"

애플이 5일(현지시간)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7.4를 출시했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이모티콘도 새롭게 추가했으며, 애플 팟캐스트의 전사문을 비롯한 기타 기능과 버그 수정 및 보안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iOS 17.4에서는 버섯, 불사조, 라임 등의 새로운 이모티콘이 추가됐고 애플 팟캐스트에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와 동기화해 텍스트를 표시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그 외에도 시리에 사용자가 받은 메시지를 지원되는 언어로 알려주는 옵션과 '도난당한 기기 보호'에 모든 위치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옵션이 추가됐다.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의 경우 설정 앱의 '배터리 성능 상태'에 배터리 사이클 수, 제조일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나의 찾기에서 연락처 사진이 비어 있는 문제 등 버그도 수정됐다. EU의 요구사항에 맞춰 애플은 유럽 아이폰 사용자 대상으로 애플페이가 아닌 결제 서비스를 통해 인앱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웹킷 이외의 브라우저 엔진 사용도 허용했다. 애플 자체 브라우저 사파리 뿐 아니라 다른 브라우저 사용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다.

2024.03.06 09:01이정현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레이서루프'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계약 체결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스페인 게임사 넥스요 랩스의 개발 스튜디오 매니악 판다 게임즈와 블록체인 게임 레이서루프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24년 2분기 출시 예정인 레이서루프는 우주 배경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여러 행성의 서킷을 달리며 다른 이용자들과 스피드를 겨룰 수 있다. 다니엘 발데즈 매니악 판다 게임즈 CEO는 “위메이드와의 이번 파트너십이 레이서루프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니악 판다 게임즈와 온보딩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1월 트레이딩 카드 게임 언더그라운드 와이푸스가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하기로 했다.

2024.03.05 17:37김한준

iOS 17.4 이번 주 출시…대체 앱스토어 허용될까

애플이 지난 달 말 iOS17.4의 마지막 베타인 RC(Release Candidate) 버전을 선보인 가운데 이번 주 정식 버전을 출시할 전망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4일(현지시간) 곧 출시될 iOS 17.4에 새로 추가되는 기능을 모아서 보도했다. ■ 유럽연합(EU) 앱스토어 변경 사항 적용 이번 업데이트가 주목되는 이유는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OS 17.4의 가장 큰 변화는 대체 앱 마켓 플레이스 지원이다. 이를 통해 에픽게임스 같은 회사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자체 앱 마켓플레이스를 만들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EU는 인앱 구매에 대한 대체 결제 옵션과 웹킷 이외 브라우저 엔진 허용을 애플 측에 요구했다. 아이폰 기본 브라우저 선택권도 넓어졌다. 이용자가 아이폰에서 사파리를 처음 실행하면 사파리 외 다른 브라우저를 포함해 이용자가 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를 표시한다. 이 기능들은 EU 내에서만 적용된다. EU 외 이용자들은 여전히 제3자 앱스토어나 애플페이 외 NFC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 도난당한 기기 보호 기능 지난 iOS17.3에서 도난 당한 기기 보호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 기능은 암호 변경, 애플ID 설정 변경,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비활성화 할 때 암호 입력 뿐 아니라 페이스ID나 터치ID 등의 생체 인식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iOS 17.4에서 바뀌는 부분은 보안 지연 요구다. 이 기능에서 '익숙한 장소가 아닐 때'라는 옵션이 추가됐는데 자주 방문하는 지역이 아닌 곳에서 암호 등의 중요 정보를 변경하려면 1시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 ■ 팟캐스트 대본 지원 iOS17.4에서는 애플 팟캐스트에서 자동 생성된 대본을 지원한다. 이는 애플에서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으로, 인터페이스는 애플뮤직의 실시간 가사 기능과 유사하다. ■ 시리 업그레이드 iOS17.4에서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등 추가 언어로 수신된 메시지를 시리로 읽을 수 있게 바뀌었다. 옵션은 설정>시리 및 검색>시리로 메시지 보내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시지 읽기 섹션 아래에 언어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 카플레이 개선 iOS 17.4에는 듀얼 스크린 카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계기판 보조 디스플레이가 있는 차량에서 애플 지도 데이터를 표시하는 새로운 방법이 추가됐다. 이전에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길 안내가 표시되고 보조 디스플레이에는 경로의 개요가 표시됐지만 iOS17.4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를 거리 뷰와 경로 뷰 간에 전환할 수 있게 바뀌었다. ■ 기타 iOS 17.4에서는 아이폰을 다시 시작할 때 프로필 사진으로 맞춤 설정된 새로운 시작 화면이 표시된다. 이어 머리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흔드는 이모티콘과 갈색 버섯, 부러진 쇠사슬, 라임, 피닉스 새 등의 7개 이모지가 추가됐다. 또, 비전 프로 사용 시 애플워치에서 두 번 탭 하기를 무시하는 설정 등도 생겼다. 또, 애플은 처음에 iOS17.4가 EU 내에서 홈 화면 웹 앱 지원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방침을 바꿨다. 애플은 유럽에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홈 화면 웹 앱이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5 17:10이정현

베스핀글로벌, MWC24서 통신 특화 클라우드 AI 주목

베스핀글로벌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24)에서 글로벌 통신 비즈니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베스핀글로벌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참가를 통해 베스핀글로벌은 통신 산업을 위한 'AI 기반 텔코(Telco)향 CMP'과 함께 주요 AI 제품을 선보이며 클라우드 선도 기업의 면모와 AI 전문성을 선보였다. 통신사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자동화를 위한 AI 기반 텔코향 CMP를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하며,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및 AI 역량과 통신 산업 특화 경험을 알렸다는 평가다.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이 AI 기반 텔코향 CMP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는 문의와 제품 설명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MWC에서 첫 선을 보인 AI 기반 텔코향 CMP는 베스핀글로벌의 통신 산업 경험과 클라우드 전문성, AI 기능을 결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양한 통신사 상품과 연동이 가능하며 멀티 클라우드 상품 판매와 MSP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네트워크와 이동전화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과 같은 통신과 클라우드가 연결된 상품까지 CMP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통신사 내부의 ERP 및 비용 청구 시스템과 연계도 가능하며 CDN, 보안 등 다양한 상품 판매부터 계약 관리, 비용 통합, 고객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해 사업 관리에 용이하다. MWC24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AI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 헬프나우 AI도 텔코 LLM 사업을 강화하려는 통신 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헬프나우 AI는 고객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AI 챗봇과 콜봇, 보이스봇을 즉시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화형 AI 통합 플랫폼이다. 보유한 데이터와 생성형 AI 모델을 결합하여,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정확하고 이상적인 답변을 생성한다. 베스핀글로벌의 변일호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MWC24 현장에서 국내외 유수의 통신사들과 AI 기반 텔코향 CMP를 비롯해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놓고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통신 산업에서의 심도 높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베스핀글로벌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된 현장으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들의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MWC24는 현지 시각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전 세계 200개국 2,400여 기업이 참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로 올해는 모든 영역에서의 디지털 혁신과 AI의 진화를 다루며 눈길을 끌었다. 베스핀글로벌은 K-AI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SKT 공동 부스에 참여했다.

2024.03.05 09:43남혁우

[고삼석 칼럼] '토종 OTT의 글로벌화'란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최근 K-팝·드라마 등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세가 인상적이다. K-콘텐츠로부터 시작된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영상 콘텐츠 소비 등 비대면 문화 활동의 증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위기 요인을 기회 요인으로 반전시킨 결과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OTT)인 넷플릭스의 역할이 컸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을 비롯해서 흥행 순위 100위까지 작품 중 K-콘텐츠는 15개나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이외 국가 가운데 스페인이 8개 작품으로 2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K-콘텐츠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위상 강화는 넷플릭스의 성장세와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OTT가 콘텐츠 시장의 주류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콘텐츠 산업과 시장의 구조를 밑바닥부터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랫폼업계에서 클래식 미디어(Classic Media)로 불리는 지상파방송, 케이블TV는 지속적으로 쇠락하면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미디어 정책도 OTT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면서 이들 미디어 기업 입장에서는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은 미디어 플랫폼과 함께 성장·발전해 왔다. 양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바늘과 실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한류가 형성되던 초기만 해도 지상파방송 3사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 케이블TV 또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채널사용사업자(PP)로 분리는 되었으나 정책적으로 한 울타리 내에서 '일심동체'로 성장하면서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미디어 산업 구조 관점에서 최근 상황을 보면, 국내 콘텐츠사업자들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 콘텐츠 유통과 최종 단계인 소비를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모양새다. 콘텐츠 제작 재원에 대한 의존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를 놓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콘텐츠가 넷플릭스라는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과 결합되어 만들어 낸 성공사례로 높게 평가한다. 반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넷플릭스에 대한 의존을 넘어서 '종속'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한국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 보면 넷플릭스란 플랫폼이 '양날의 칼'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달 28일 콘텐츠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티빙, 웨이브, LG유플러스, 쿠팡플레이, 왓챠 등 국내 주요 OTT 5개사는 K-콘텐츠 지식재산(IP)의 해외 플랫폼 종속을 완화하고, 'OTT 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식은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대한 정부와 사업자들의 인식이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우리 콘텐츠 관점에서 글로벌 OTT는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약'이란 인식이 그것이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OTT와 제작사 간 IP 공유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및 투자 협력 △OTT 플랫폼과 콘텐츠 해외 진출 추진 △시청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환경 조성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콘텐츠 제작사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대한 콘텐츠 유통 의존도의 완화나, 이를 위한 토종 OTT의 육성 및 글로벌 진출과 같은 '과감한 대책'이 빠진 것은 많이 아쉽다. 문화부와 국내 OTT사 간 업무 협약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크다. 실제로 이날 참석한 OTT사 대표들은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앞으로 국내 OTT의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서 정책이나 지원 사업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왓챠 대표)고 요청하였다. 또한 “로컬 OTT가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단계가 됐으나 정부 지원이나 정책 속도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웨이브 대표)는 지적을 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거론되었던 문제점들이다.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K-플랫폼은 여전히 글로벌 진출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K-콘텐츠 파워에 비해 'K-플랫폼 파워'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로부터 '안방'을 지키는 것마저도 힘겨워 보인다. 여기에 출범 2년이 되었지만 K-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물론 K-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이나 경쟁력 강화의 일차적 책임은 국내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들에게 있다. 그러나 콘텐츠를 넘어서 플랫폼 육성 정책의 방향성 제시나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은 정부의 몫이다. '2인3각 달리기'처럼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 정책마저 콘텐츠와 플랫폼 주무 부처가 다르고, 유기적인 협의 체제 부재로 인해 각개약진식으로 손발이 따로 놀고 있는 현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난해 12월 국내 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넷플릭스라는 거대 플랫폼과 국내외에서 경쟁해야 하는 양사 입장에서는 역부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고, 몸집 불리기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기준 재계 순위 2위에, '종합 미디어 그룹'을 지향했던 SK그룹이 “OTT 사업을 포기하듯이 합병을 선택한 것”은 전체 콘텐츠 산업 관점에서 보면 아쉬움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K-콘텐츠 파워를 뒷받침한 K-플랫폼의 글로벌 진출, 그리고 플랫폼 파워의 강화가 절실하다.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서라도 경쟁력 갖춘 K-플랫폼은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글로벌 차원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K-플랫폼의 육성 정책을 지금처럼 공백 상태로 방치하거나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시장의 실패'이면서 동시에 '정부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서 '토종 OTT의 글로벌화'라는 '담대한 비전'을 선언해야 한다.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소요되는 물리적 기간을 고려하면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2024.03.04 14:38고삼석

"페이크냐, 범죄냐"...AI 본격 개화 속 규제 공백에 '혼란'

"놀랍고 끔찍합니다. (딥페이크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지난 1월 말 미국 NBC 나이트 쇼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나델라 CEO는 "기술 주변에 가드레일(안전 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인공지능·AI)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법과 법 집행 기관, 기술 플랫폼이 함께 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말하며 AI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련 법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적정 규제'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사회 곳곳에서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 AI 규제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I가 큰 변화를 불러오는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발전 속도에 맞춘 명확한 규제가 존재하지 않아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최근 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문화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저작권을 거리낌 없이 침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얼굴이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정보침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규제보다 지원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 많다"면서도 "점차 가짜와 진짜가 구분되지 않고, AI 저작권 침해와 디지털 무한복제에 인간 창의성과 존엄성이 유린당하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선 규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AI 규제 불 지핀 테일러 스위프트 논란…美 정치권도 '시끌' 지난 1월 테일러 스위프트를 합성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유포된 것은 규제 논의를 촉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이미지는 딥페이크(deep fake)로, 익명 메신저앱 텔레그램 내 특정 그룹 사용자들이 생성형 AI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그룹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디자이너(Designer)로 만든 성착취 이미지가 그간 은밀하게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MS는 디자이너 필터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엑스도 문제의 이미지를 전량 삭제하고 스위프트와 관련된 검색어를 잠정 차단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같은 미국 IT 업체들의 강경 대처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사후 약방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그간 콘텐츠 검열을 자제해 왔던 탓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가 문제가 된 엑스 계정에서 정지되기 전까지 17시간 동안 무려 4천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AI 때문에 문제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robocall· 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이 무더기로 유포된 것이다. 민주당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 전날인 지난 1월 22일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는 로보콜을 받았다는 유권자들의 증언이 쏟아졌고, 결국 백악관이 나서서 "해당 로보콜은 바이든 대통령의 녹음본이 아닌 AI에 의한 딥페이크"라고 해명해야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상대로 한 성 착취물 소식에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월 26일 브리핑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의회를 향해 AI 규제와 관련한 입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 모렐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주)은 디지털로 조작된 포르노 이미지를 동의없이 공유하는 것을 연방범죄로 규정하고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 톰 킨 주니어 하원의원도 "AI 기술이 필요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생성형 AI가 대량의 콘텐츠를 학습하고 결과물을 내놓는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한 듯한 사례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미국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더 인터셉트, 로 스토리, 알터넷 등 여러 언론사들은 오픈AI와 MS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이 업체들의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 정보를 삭제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에선 최근 생성형 AI가 그려낸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를 세계 최초로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광저우 인터넷법원은 지난달 말 AI 회사가 생성형 AI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캐릭터 '울트라맨' 이미지가 중국 내 울트라맨 저작권 보유 회사의 저작권과 각색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민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손해배상액은 1만 위안(약 185만원)에 그쳤다. 유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저작물에 대한 복제 등이 일어난다"며 "저작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 책임을 지게 되는데, AI 학습에 저작물을 이용하는 것이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 지에 따라 면책이 되지만 아직 국내외 법원에서 판단된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2020년께 저작권법 개정안이 마련됐지만, 아직 통과는 안된 상황"이라며 "생성형 AI가 활성화 되기 전에 마련됐던 것인 만큼 이를 다시 반영해 법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AI 규제 논의 나선 美…EU도 '촉각' AI의 발전과 함께 곳곳에서 폐해들이 나타나자 일부 국가에서 최근 규제안 마련에 나서는 모양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AI의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국가안보, 저작권자, 소비자, 근로자, 소수 집단을 보호하는 포괄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AI 개발 기업을 상대로 신제품 출시 전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AI가 생성한 자료에는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같은 해 7월 오픈AI·구글·메타 등 7개 주요 AI 기업들로부터 워터마크 부착 약속도 받아냈다. 기업 자율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워터마크 부착 정도로는 각종 딥페이크물 피해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AI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돼 탐지 소프트웨어와 워터마크 모두 사용자들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어서다. 유럽에서도 지난 2일 AI 첫 규제 법안이 나왔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한 'AI 규제법(The AI Act)'은 생체정보 수집 제한, 투명성 의무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3년 전 EU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이후 작년 6월 초안을 마련해 그해 12월 초 EU 입법 절차상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이사회·집행위·유럽의회 간 3자 협상을 통과했다.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 EU 27개국 대사급 상주대표회에선 최종 타협안을 승인했고, 지난 13일 유럽의회의 담당 위원회 표결에서도 통과했다. 오는 3월 혹은 4월께 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세계 최초 AI 규제법이 탄생하게 된다. 이 법은 2026년부터 시행된다. EU는 AI 기술 위험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차등적 규제를 적용하고, 규정을 어긴 기업엔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가장 강한 등급인 '용인할 수 없는 위험'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그러나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둔다. 또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에는 의무가 부과된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는 EU 저작권법 준수, 학습에 사용한 콘텐츠에 대한 요약본 배포 등 투명성 의무를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에 대한 표준 마련과 어떤 것이 AI로 인해 폐해가 되는 지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내려져야 할 시점"이라며 "자동차도 위험을 테스트하고 나오듯 안전성과 관련해선 AI도 강력한 규제를 토대로 산업이 발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U·美서 규제 논의 '한창'…국회서 제 속도 못내는 韓 유럽, 미국의 움직임과 달리 우리나라의 AI 규제법안 마련 속도는 다소 더디다. 지난해 국회에 상정한 AI 기본법은 1년 넘게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것을 고려하면 AI 기본법은 이번에도 물 건너 갔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른바 'AI 기본법(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이 법은 AI에 대한 개념 규정과 AI 산업 육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AI 기술을 발전시켜 관련 제품·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사후 규제하자는 것으로, AI 저작물에 워터마크를 포함하는 내용도 있다. AI 기본법은 본래 여야 이견이 적을 법안으로 예상됐으나, 시민단체가 위험성을 예방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논의 자체가 멈춰 상임위 문턱도 못넘었다. AI 기본법 제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워터마크만 먼저 표기하자'는 대안도 나왔으나, 기업들이 AI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최근 진행한 AI 규범 간담회에서 "AI 법이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지난해 2월 이후 생성형 AI 나오면서 여러 요구사항을 반영한 대안 만들었고, 여야 공감대가 분명한 만큼 국회에서 하루 빨리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술이 등장하는데 국내 규제 논의를 보면 답답한 심정"이라며 "다른 기술의 표준 논의와 달리 인공지능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회 기술적인 논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윤리 마련 더 시급…"투명성·통제성·책무성·공공성 고려돼야" 일각에서 AI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규제에만 치중할 경우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생성형 AI 산업이 아직 발전 초기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권리 보호와 산업 발전 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에서도 AI 규제를 두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장관 세션에 참석해 "AI에 대한 규제는 기민(agile)하되 조급(hasty)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최근 입안한 AI법은 필요 최소한의 규제만을 담는 한편,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 규제에 가까운 접근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EU, 미국의 규제안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또 AI 규제와 함께 AI 윤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에서 자율 규제를 마련하는 속도보다 유해한 AI 저작물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EU,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자국 상황에 맞게 규제안을 만들고 있지만, 어떤 곳이 더 AI 규제를 잘 마련했다고 비교하기는 현재로선 힘들다"며 "AI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가 특정 나라에 맞춰 규제안을 만들 필요는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혁명 때도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있었던 것처럼 AI 역시 신기술과 부작용이 동시에 부각되는 문제가 나타나는 분위기"라며 "전 산업별로 AI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각 분야별로 발전 상황에 맞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규제와 관련해선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똑같은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제가 더 선진화됐다라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규제도 필요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AI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를 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투명성, 통제성, 책무성, 공공성 등이 바탕이 된 AI 윤리가 우선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초거대 AI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디지털 윤리 규범과 질서의 정립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규제는 절대 안 되지만, 제대로 더 잘 쓰기 위한 법적 규제는 필요하다"며 "인류 전체의 후생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04 07:00장유미

[MWC] KT, 중소 파트너사 5곳 글로벌 진출 도왔다

KT는 지난 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 전시장에 파트너사 5곳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와 관심을 받았다. KT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된 5개 회사는 ▲콴다 ▲슈퍼브에이아이 ▲모바휠 ▲마르시스 ▲CNU글로벌이다. KT는 MWC 전시관 내 부스 인 부스 방식으로 파트너스관을 마련, 기업별 독립된 전시 공간과 바이어 상담 공간을 제공했다. 또 수출 마케팅 활동, 해외 판로를 확대하도록 지원했다. 원활한 현지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자 항공, 숙박 등 파트너사 임직원의 출장 지원도 병행했다. 콴다는 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로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문제풀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파트너사다. KT는 콴다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으며, KT·콴다·업스테이지와 함께 공동 개발한 매쓰GPT는 지난 1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Chat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 모델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슈퍼브에이아이 역시 KT 그룹이 투자한 파트너사다. 생성AI를 활용한 영상 인식, 관제 서비스로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운 상황의 이미지를 합성해 높은 관제 인식 정확도를 제공한다. KT가 투자 한 반도체 업체인 리벨리온 NPU칩을 채택해 국산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지사 설립 등 활발한 수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휠은 KT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음파 센서를 이용해 도로 노면 상태를 AI가 실시간으로 감시, 분석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등 국내외 공공기관, 완성차 업계와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마르시스는 와이파이 6 AP,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바가 통합된 올인원 셋톱박스와 AI 코딩 교육 로봇을 홍보한다. KT 미디어 사업 전략 파트너로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KT가 추진한 대중소동반진출지원사업 민관협력 일환으로, 프랑스 비바텍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회사는 이번 MWC 참가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CNU글로벌은 HS(High Speed) IoT 에너지 효율화, 자동 검침 시스템을 전시했다. 스마트 전력량계부터 통신장비, 관제 솔루션까지 토탈 기술을 상용화 한 역량 있는 중소기업으로 KT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등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KT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 파트너사를 위해 해외 전시 참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MWC 참여를 계기로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동반진출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3.03 10:01김성현

[MWC] SKT, 나흘간 7만명 방문…"AI 체험관 인기"

SK텔레콤은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해 전시관 관람객,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으며 성공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MWC24 기간 중 SK텔레콤 전시관은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체험 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전체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CNBC, 더타임스, 로이터 등 글로벌 언론사들도 SK텔레콤 전시관을 주목했다. 전시 기간 중 80여 개 글로벌 매체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도심항공교통(UAM)에 주목하며 관계자 인터뷰, 전시관 현장 스케치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SK텔레콤은 MWC24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전시관을 마련했었다. AI 컨택센터(AICC)와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DC 관련 주요 기술,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 기체 목업 등도 전시했다.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GTAA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SK텔레콤은 MWC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이어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SK텔레콤은 개막 첫날 전시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 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5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MWC24 기간 중 AI 기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 등과 AI 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Comm담당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 글로벌 기업,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부스를 관람하며 우리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2024.03.03 08:51김성현

[MWC] "글로벌 도전장 내민 토종 AI 스타트업을 기억해 주세요”

MWC 전시장 한끝에는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참관객과 인사를 나누는 젊은 기업인들의 열기가 넘친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MWC 부대행사 4YFN 공간이다. 4YFN(4 Years from Now)은 말 그대로 앞으로 4년 후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뜻이다. 이들에게는 종이 전단지와 노트북 화면에 옮겨놓은 기업소개 프리젠테이션이 전부다. 그럼에도 MWC가 열리는 피라그란비아 1홀부터 8.1홀까지, 그 어느 공간보다 치열한 공간이다. 옥석을 가리기 위해 세계적인 투자사와 기업들이 비좁은 공간을 다니며, 그들의 눈길에 들기에 여념이 없다. 또 4YFN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느라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다. 4YFN이 아니라도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곳곳에 여러 스타트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별 공동관을 찾거나 대기업의 파트너로 대형 부스 한켠을 차지한다. 64개의 국내 스타트업도 이 무리에 섞여있다. 4YFN을 비롯해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한국무역협회, SK텔레콤, KT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아 훗날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토종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도전기 크디랩은 언어, 표정뿐만 아니라 자세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됐다. 기업 업무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하고 있지만, 말하기 교육이 여전히 아날로그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스마트폰 단말기기만 있으면 비즈니스 말하기를 연습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다. 크디랩은 AI 기반 소통 코칭 솔루션 쏘카인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쏘카인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업, 고객 응대 등 직원 대상으로 말하기 교육을 운영하고,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허드슨AI는 음성, 영상 AI 기술을 토대로 콘텐츠 현지화의 핵심인 더빙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원작 콘텐츠에 등장한 배역 목소리를 활용해 자연스런 다국어 연기 음성을 생성하고, 더빙된 음성에 맞춰 입모양을 생성해 몰입도 높은 더빙 콘텐츠 제작을 가능케 한다. 회사 AI 기술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국어 더빙, 재제작뿐만 아니라, 오디오 웹툰이나 메타버스 콘텐츠 등 여러 장르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SK브로드밴드, CJ ENM, 3Y코퍼레이션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공간 운영 자동화 플랫폼 '에이사'를 들고 나선 알리콘의 조민희 대표는 사물인터넷에 인공지능을 더한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 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자신있게 외친다. 에이사는 고도화된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센서 기술을 통해 손쉽게 사업장의 다양한 환경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이다. 폴라리스3D는 AI 서빙 배달 로봇 '이리온(Ereon)'을 내놨다. 소비자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달 음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향후 커팅엣지 AI 로봇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이슬립은 수면 단계,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슬립루틴을 운영하고 있다. AI를 통해 수면 상태를 진단한 후 이용자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투아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앞에 있는 사람 인상착의를 알고 싶을 때 설리번 플러스를 갖다 대면, 음성과 텍스트로 옷 종류와 색깔 등을 알려준다. 집에서 리모컨을 찾고 싶으면, 음성으로 '리모컨'을 말한 뒤 스마트폰을 스캔하면 된다. H2K는 최근 'K-콘텐츠' 열풍에 발맞춰 딥러닝 AI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앱 '소중한글'로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2K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K팝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는 'BB'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모코그는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모코그가 서비스하는 코그테라는 음성 기반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로, AI기술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기억력을 향상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서비스다. 치매 전문의들의 공동 연구 성과를 디지털화했으며,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집에서 환자를 맞춤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음성 대화 기반의 솔루션을 구현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서비스하는 아이스크림 홈런은 하루 1천500만건을 웃돈 빅데이터를 분석해 학습자에게 1대1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AI 생활기록부, AI튜터인 아이뚜루를 서비스하고 있다. 가우디오랩은 지난달 CES에 이어, MWC24에 연이어 참여해 부스를 꾸렸다. 회사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실시간 소음제거 앱 '저스트 보이스 라이트'를 MWC에도 들고나왔다. 저스트 보이스 라이트는 실시간 소음을 제거하거나 목소리를 강화한 서비스다. 입력한 이미지에 맞춰 효과음을 AI가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폴리(FALL-E)도 배치했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부스에는 유독 많은 외국인으로 붐볐다. 이들은 삼성 파운드리 5나노에서 개발돼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성능까지 끌어올린 DX-H1 실시간 데모를 관람했다. DX-H1은 PCI익스프레스(PCIe) 모듈 형태로 카드 1장이 최신 AI 알고리즘 32채널 이상 입력되는 영상을 실시간 연산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전국 1만여명이 넘는 어르신 대상으로 24시간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로봇 효돌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글로모 어워드를 수상하는 기염도 토했다. 효돌 주요 기능은 기상이나 식사, 복약 시간 등 알림, 노래, 뇌 활동 놀이 등이 있으며, 손잡기 같은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하다. 더브이플래닛은 AI를 바탕으로 숏폼 광고를 제작하는 서비스 브이플레이트를, 애드(ADDD)는 AI로 이동 데이터를 측정해 옥외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기술을 각각 선보였다. 또 기업들에 필요한 AI 학습,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나 AI 반도체, 데이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끔 지원하는 플랫폼 백엔드닷AI 서비스사 래블업이 눈길을 끌었다. 콴다는 수학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로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문제풀이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KT, 업스테이지와 함께 지난달 매쓰지피티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 모델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생성AI를 활용해 영상 인식,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브AI와 AI로 노면 상태를 실시간 감시, 분석함으로써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솔루션 기업 모바휠 등이 KT 부스에서 기술을 시연했다. 슈퍼브AI는 KT가 투자한 반도체 업체 리벨리온 NPU칩을 채택해 국산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지사 설립 등 수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3.01 08:00김성현

[MWC] 황현식 LGU+ "상반기 생성형AI 익시젠 공개"

LG유플러스가 올 상반기 초거대AI 엑사원 기반의 생성형AI '익시젠(ixi-GEN)'을 공개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8일(현지시간) MWC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AI 사업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LG AI연구원이 구축한 엑사원을 활용해 실제 구체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시젠의 공개 시점은 상반기로 꼽았다. 황 사장은 또 “(익시젠을) 기반으로 개인형 모바일 에이전트와 IPTV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에이전트, 회사 내 업무를 도와주고 기업간거래(B2B)로 사용하는 워크 에이전트 등 모든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오픈AI의 LLM처럼 큰 모델을 보면 비용 문제가 있어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게 아니다”며 “특정 영역에서 sLLM을 상용화 하는 게 좋기 때문에 익시젠도 버티컬 영역에 맞춰 경량화된 모델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버전의 모델이 버티컬 영역에 맞춰 생기고 우리가 가진 데이터와 필요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할 것”이라며 “(이 점에서) 포티투마루가 정확도를 높여주는 데 매력을 느껴 투자했고, 공동개발 영역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AI 전략을 논하면서 '상상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원천 기술이 되는 AI 자체를 만드는데 노력했지만, 앞으로는 응용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혁신 결과물을 창조하는 스피드가 중요하고, 운용능력과 사람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콕 찝어 말했다. 황 사장은 “기술은 크게 발달했는데 이것으로 뭔가 만들려면 삶에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모고 고객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깊이 상상해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키워드는 앞으로 상상력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간 조직을 애자일하게 만들자고 했고, 빠르게 만들고 실험하면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자고 했는데, 더욱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사장은 최근 통신산업과 회사를 둘러싼 상황은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덩치가 큰 다른 회사보다 매출 규모가 작다 보니 타격이 먼저 받는다”며 “올해는 신사업 외에 기존 사업 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

2024.02.29 12:0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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