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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상회의 '서울 선언'..."글로벌 거버넌스 새 방향 제시했다"

21일부터 이틀간 한국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서울 선언'이 채택되고 부속서인 'AI 안전 과학에 대한 국제 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를 통해 AI 글로벌 거버넌스가 추구할 방향으로 안전, 혁신, 포용이 제시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개회식에서 “일관성 있고 상호 운용 가능한 AI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한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표명한 AI 글로벌 거버넌스 형성에의 기여 의지를 구현한 것”이라며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 개최를 계기로 인권, 법치 등 근본적 가치에 부합하는 AI 글로벌 거버넌스 형성에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개 국내외 AI 기업이 서울 선언에 화답해 AI 책임, 발전, 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을 발표했다”면서“이 서약은 AI 안전 연구소 피드백 반영, 첨단 AI 개발 투자 지속, 중소 스타트업 성장 지원,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AI 선도기업의 책임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모든 근로자가 AI로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고 책임있게 쓸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창업자인 마크 레이버트는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 점검 로봇을 사례로 들며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고, 로봇도 마찬가지다”라며 “11년 동안 점검하지 못한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점검을 로봇을 통해 점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는 영국 미셸 더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프랑스 크리술라 자카로풀루 개발국제협력부 국무장관, 싱가포르 자닐 푸투치어리 정보통신부 선임 국무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미국 세스 센터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 등 70여명의 고위급 인사와 저명 인사들이 모여 혁신, 안전, 포용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적 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AI 관련 국제 규범은 공통의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공하고 경쟁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프론티어AI 기술의 오남용과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3자 테스트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고급AI 시스템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국제 보고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안됐다. 오후에는 전문가 세션이 열렸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좌장을 맡은 첫 세션에서는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이 디지털 권리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소개하며 디지털 권리장전을 사례로 들었다. 토니 가프니 벡터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이 공공 부문에서의 AI 적용을 소개하고 이후 AI가 기후 변화, 공중 보건 위험, 에너지 및 식량 문제와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의 해결에 기여할 방안과 인간의 삶의 질 향상과 장애인 및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교육 및 보호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진행됐다. 대면회의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의 장관 세션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미셸 더넬란 장관이 주재하며, 28개국이 동참한 'AI 안전, 혁신, 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을 채택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지난해 블레츨리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AI의 안전, 혁신, 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며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 개최를 바탕으로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2 17:40박수형

스펙터, '스펙터랩' 신설…김종우 이사 영입

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대표 윤경욱)는 HR(인사관리)연구소 '스펙터랩(Specter Lab)'을 신설하고 총괄로 신임 김종우 이사를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펙터는 2021년 평판 조회 솔루션을 출시한 이래, 4천개 이상의 주요 대기업, 중견기업, 유망 스타트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간 누적된 평판 DB는 70만개 이상으로 한층 고도화된 평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스펙터랩을 신설했다. 스펙터랩에서는 기업의 채용 전략을 수립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펙터랩 총괄로 선임된 김종우 이사는 LG전자에서만 약 24년간 근무한 채용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LG전자에서 R&D 채용 및 인사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LG그룹 통합 채용 사이트인 LG커리어스 PM을 역임했다. 이어 LG전자 본사에서 전사 채용 절차 개선 및 '찾아가는 채용' 등 새로운 채용 방법을 기획했으며, LG전자 미국지역 채용 주재원을 거치며 인재 채용 및 검증과 관련한 탄탄하고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스펙터 합류 전에는 본사에서 근무하며 신사업을 위한 고객경험 및 온라인 마케팅 분야 인재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스펙터 합류 후에는 그간의 다양한 채용 분야 및 HR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프리미엄 평판조회 서비스의 사업화 및 AI 기반의 평판 데이터 분석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채용 분야의 상호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는 데 있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욱 투명한 채용 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스펙터의 비전과 목표에 공감해 합류하게 됐다”며 “업무 성과뿐 아니라 조직과의 컬처핏도 주목받고 있는 지금, 스펙터가 인재 검증 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펙터 윤경욱 대표는 “지난 3년간 평판 조회 솔루션을 운영하며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펙터랩 신설을 추진했다”며,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독보적인 경력을 보유한 김종우 이사와 함께 각 회사의 채용 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2 17:14안희정

[유미's 픽] "주도권 잡는다고?"…AI 서울 서밋, 尹 노력에도 반쪽짜리 행사로 그쳤나

"인공지능(AI)은 우리 삶과 일하는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1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과 슈미트재단,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xAI, 미스트랄AI,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서비스,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도 참여해 '안전·혁신·포용'을 AI 거버넌스(규범가치)의 3대 우선 목표로 삼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 AI 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과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스로픽, IBM, 세일즈포스, 코히어 등 해외 기업 총 14곳이 '서울 AI 기업 서약'을 했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내세웠다. 서약에는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해 AI 안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워터마크 등 AI가 생성하는 콘텐츠 식별을 위한 조치와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AI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첨단 AI 모델과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공동 프로젝트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 등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담겼다. AI의 공평한 혜택 보장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일 것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다뤘던 '안전'에 새롭게 '혁신'과 '포용'을 더한 'AI 거버넌스 3원칙'을 이번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은 ▲AI 안전 ▲AI 혁신 ▲AI 포용이라는 3대 목표에 공감대를 이뤘고, AI의 위험과 기회를 균형있게 다뤄야 한다는 기본 방향을 공유하게 됐다"며 "(지난해 영국 정상회의 당시) 블레츨리 파크에서 이룬 각료간 합의를 보다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성과를 두고 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표했다. AI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업들이 스스로 위험 수위를 조절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다. 기업들은 위험을 충분히 완화할 수 없는 경우 AI모델을 개발하거나 배포하지 않겠다는 뜻과 함께 AI가 초래할 위험의 임계값을 설정키로 했다. 임계값은 각국 정부를 포함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정할 예정이다. 또 내·외부 레드팀을 통한 AI 모델에 대한 위협을 평가하고 사이버 보안과 내부 위협 방지를 위해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3자를 통한 문제점 점검과 보고 장려,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는 메커니즘 개발 등도 서약 내용에 담겼다. 이에 업계에선 'AI 서울 선언'이 장관급 합의에 그쳤던 영국 블레츨리 선언보다는 확실히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글 딥마인드 법률 고문이자 거버넌스 책임자인 톰 루는 "이번 약속은 주요 개발자들 사이에서 최첨단 AI 안전에 관한 중요한 모범 사례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협약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집중적인 국제 안전 서밋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들이 AI 기술과 관련된 사후 규제를 하기에는 기준이 애매한 게 많았다"며 "AI 모델 개발 단계부터 안전성 가드레일을 설정하겠다는 것 자체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윤리와 법제화, 규범 등을 두고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국회에서 AI 기본법이 폐기가 될 예정인 만큼, 향후 국내 AI 기본법 제정 등에 속도를 내 글로벌 AI 규범 국가로서 위상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지 못하고 여전히 형이상학적인 선언에만 그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업들이 선언 이후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안전성'을 고려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도 'AI 서울 선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대언어모델(LLM)로 사실상 돈을 버는 기업들이 없고 기준을 삼을 만한 케이스가 나온 것이 없다 보니 구체적으로 AI 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내놓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모델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후 규제'도 좀 더 명확히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영국 '블레츨리 선언'에서 '서울 AI 선언'이 더 의미있게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며 "빅테크들이 기술 개발 중심에서 'AI 윤리' 측면을 좀 더 고려하는 모습을 이번에 보였다고 볼 수 있겠지만, '블레츨리 선언'을 재확인 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AI 서울 정상회의'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미숙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내년 초 프랑스에서 열리는 3차 회의가 정식 대면행사로 열리는 것과 달리 화상 정상회의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차기 회의는 내년에 프랑스에서 'AI 행동 정상회의'라는 명칭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부와 총리실, 외교부, 과기부가 의무적으로 방어에만 나설 뿐 이번 행사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았다"며 "사우디 등 다른 나라에서 치르는 'AI 서밋'과 비교하면 준비 과정이나 규모 등 전반적으로 수준 이하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총리가 10분 이상 늦었음에도 행사장에 있는 참석자들에게 어떤 공지도 하지 않고 기다리게 하는 촌극도 연출됐다"며 "국내 행사는 그래도 된다고 쳐도 국제 행사를 이렇게 운영하면서 일정을 연기 시키는 것 자체가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2024.05.22 17:12장유미

"AI 기술과 법률 전문성 결합"…랭코드, 법무법인 신원과 MOU

대화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랭코드는 법무법인 신원과 글로벌 규제에 대응 가능한 AI 솔루션 도입 자문 및 법률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랭코드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에 신원의 법률 자문 경험을 결합해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기술·지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업무 협력, 공동 세미나 개최, 연구 등을 협력한다. 양사는 법률 시장에서 AI 적용 가능성을 탐구한다. 최근 변동이 큰 AI,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주요 이슈들에 대해 기술적, 법적 자문을 상호 진행할 계획이다. AI 솔루션 도입을 위한 법률 검토·자문을 지원하는 AI 법률 서비스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랭코드는 기업이 보유한 문서,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질의응답과 업무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대화형·생성형 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이다.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인 CXP는 B2B SaaS로서 IT는 물론 금융, 제조,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전문적인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법무법인 신원은 엔터테인먼트·IP 분야에서 10년 이상 축적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로펌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개발되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법률 자문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집필, 세미나 발표 등 활발한 활동 역시 이어가고 있다. 김민준 랭코드 대표는 "유럽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AI 관련 법률, 규제 준수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랭코드와 법무법인 신원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국내외 기업의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솔루션과 자문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법률 시장 및 관련 업무에도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혁신창출의 기회를 찾아 AI 확산을 가속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신원의 김진욱 대표 변호사는 "최근 리걸테크가 각광을 받는 등 법조계 역시 인공지능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이를 둘러싼 제도, 환경 변화에 맞춰 양사가 함께 고유의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22 16:55신영빈

발란, 박세익 신임 CFO 선임..."글로벌 경쟁력 강화”

발란이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발란이 신임 CFO(최고재무책임자)로 박세익 CFO를 선임했다. 박 CFO는 이달 공식적으로 합류했으며 신규 투자 유치 및 상장 준비 등에 전력, 발란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세익 신임 CFO는 스타트업 회계, 재무, 자금조달 전문가로 다수의 회사에서 시리즈C·D 투자 유치, 경영 분석, 전사 예산 및 KPI 관리 등을 담당했다. 또 풍부한 해외 M&A 태스크 전담 지원 및 해외 자회사 결산 지원, 신규 서비스 론칭 TF 리드 등의 경험으로 발란의 글로벌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익 신임 CFO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을 전공하고 LX판토스와 카카오에서 연결 회계 및 자회사 결산 지원 파트장 등을 맡았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와디즈에서 재무·자금·회계·경영관리 이사를 역임했다. 박세익 신임 CFO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시작점에서 발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발란의 혁신적인 럭셔리 경험을 해외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CFO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2 14:36백봉삼

"채용 변화, 따라갈 것인가 이끌 것인가"

채용의 거대한 변화를 수세적으로 따라갈 것이냐,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냐는 기업의 선택에 달려있다.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에서 국내 채용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조감하며, 자사의 새로운 채용 솔루션을 소개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최 대표는 22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에서 '잘 나가는 기업들의 핵심인재 채용 전략'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그는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를 조망하며 인력시장의 동향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기업의 수시채용은 직원을 일괄적으로 뽑는 게 아니라, 현업에서 필요한 직원을 족집개 채용하는 것이기에 바로바로 일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한다"며 "경력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직무 관련 경험과 역량에 대한 중요성도 중시되고, 채용의 속도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업부서에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합류해야 한다는 뜻이다.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시되면서 기업은 경력직 중에서도 주니어 2명보단 시니어 1명을 더 선호하고 있다. 최근 인력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기업의 안정성이 구직자의 고려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적지 않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기업에 재직하고 계신 분들의 이직 욕구가 줄었다는 것이다. 기업에서도 좋은 실적, 사내 현금보유량 등 안정성 요소를 어필하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과거에 비해 IT, 스타트업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낮다고 느껴지는 분야의 이직이 많이 줄었다"며 "과거에는 성장과 성취를 위해 도전하는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현재 일하는 곳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강조한 채용 방식은 회사가 인재를 직접 찾아가는 '다이렉트 소싱'이다. 그는 "경력직 인재들의 85%는 현재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용 공고를 회사 홈페이지나 플랫폼에 올려도 채용 사실 자체를 모르니 자연스레 지원자가 적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필요한 조건에 맞는 인재를 검색해 먼저 입사를 제안하는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다. 이와 함께 리멤버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이렉트 소싱에 들어가는 채용 담당자의 노력을 줄여주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리멤버는 상위 30% 경력직 핵심 인재를 위한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를 22일 정식 오픈했다. 기존의 '일반 채용 공고'와 억대 연봉자 대상 '리멤버 블랙'을 통합해 상위 30% 경력직 인재 대상 채용공고로 만든 것이다. 상위 30% 핵심 인재들이 기존에는 주변 지인이나 헤드헌터를 통해 한정적인 채용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채용 포지션을 더 쉽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채용담당자들도 자사의 공고를 리멤버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에 게재해 양질의 인재들과 연결될 기회를 갖게 됐다. 최 대표는 "리멤버는 자체 헤드헌터 200명을 데리고, 지금까지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준높은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용을 과거에는 루틴한 업무라고 오해하기도 햇지만, 지금은 채용이 기업의 많은 걸 바꿔가고 있다"며 "이 변화를 수세적으로 따라갈 것이냐,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냐는 기업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2024.05.22 12:52정석규

"망분리 개선 긍정적, 정책 실효성·기업지원 부족"...보안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 최근 신한금융지주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신한AI'가 문을 닫았다. 실제 시장예측·투자자문·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여러 AI 서비스를 신영자산운용 등과 함께 선보이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망분리 규제'에 발이 묶여 경영 효율성은 점차 떨어졌다. 물리적 망분리 규제는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분리해 외부데이터를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는 취지로 지난 2013년 금융권에 도입됐으나, 이는 AI 사업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오픈소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등 외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신한AI는 설립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망 분리 규제'는 보안업계의 대표적인 대못 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융권 뿐 아니라 보안 업계에서도 '망분리 규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았던 망분리 규제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망분리 규제' 개선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망분리 규제 개선 외에도 윤 대통령은 취임 2년간 보안 분야에서 역대 정부에 비해 새로운 정책들을 다양하게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호제품 평가 인증(CC 인증) 개선,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대책 등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드러난 공공기관의 정보 유출 문제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책임질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선임하려는 시도가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목됐다. 윤석열 정부 2년차 보안 정책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망분리 규제 개선' 시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기존 정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들을 내놓으며 AI 시대 흐름에 맞춰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A학점을 준 전문가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원 정책에 대한 보안업계의 시선은 비교적 싸늘했다. 취재에 응한 익명의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정책 실효성과 기업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C학점으로 평가했다. 이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윤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분과 함께 망분리를 비롯한 중요한 규제 개선을 향한 움직임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평균 B학점을 부여했다. AI 혁신 막은 '망분리 규제' 10년…드디어 메스 든 尹 정부 국내 망분리 정책은 2006년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에서 최초 보고된 이후 주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했으며 민간기업에도 확대 적용됐다. 공공부문은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민간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금융은 전자금융감독규정에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망분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들었다. 기관·기업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단절하는 망분리가 가장 확실한 보안 조치라는 평가와 달리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고 신기술 활용 등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대립하며 그간 망분리 제도는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민간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과 디플정 최상위 통합플랫폼인 'DPG 허브' 구축 등 디플정 구현에 망분리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클라우드 전환, AI 확산 분위기 속에 기존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업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망분리 제도 개선을 지시하며 범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국정원이 주도하는 TF는 민감 개인정보, 공개정보, 기밀 등 데이터 보안 중요성에 따라 망분리 정도를 달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는 9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망분리는 근본적으로 외국과 다른 형태라는 게 문제"라며 "해외에선 회사 업무망이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나누어져 있어 일반 직원들 업무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는 데이터 중요도 중심의 망분리를 하고 있는 반면, 한국식 망분리는 모든 시스템을 인터넷과 단절시켜 재택근무나 4차 산업혁명에 맞지 않는다"며 "해커들이 넘기에 보안 장벽이 높을 수 있겠지만, 넘었을 경우에는 외국보다 기밀 안전 위협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커 막겠다더니 더 크게 터졌다…뒷짐 진 공공기관, 책임은 '모르쇠' 이 같은 우려는 결국 최근 공공기관의 잇따른 정보 유출 문제로 현실화됐다. 실제 법원 내부 전산망에서 지난 2년간 1천 기가바이트(GB)가 넘는 규모의 자료가 유출됐고, '정부24'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처에 신고된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건수는 2019년 5만2천 건에서 지난해 8월 기준 339만8천 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에서 신고한 유출 건수는 1천398만9천건에서 261만7천건으로 줄었다. 공공기관의 유출 건수가 민간기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민간기관과 달리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없기 때문이란 지적이 해마다 나왔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방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대형병원이나 기업, 대학 등은 전문성과 독립성 등을 갖춘 CPO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반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CPO는 관련 경력이 없어도 급수만 충족된다면 누구나 맡을 수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질 때 공공기관은 담당자에 대한 처벌이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며 "개인정보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둘 의무가 공공기관에 없기 때문으로, 현 정부가 민간기업과의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인증제 개선 '환영'…실질적 지원책은 '미흡' 업계에선 지난달 윤 정부가 '정보보호·SW분야 인증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단 환영했다. 정보보호기업은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CC인증(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 등 사전인증을 취득해야 하지만 중소·영세 기업이 대다수다 보니 5천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이 컸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인증취득 경험이 없는 기업은 어려움이 더 많았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역시 마찬가지다. 평균 5개월 이상 소요되고 3천만원에 달하는 수수료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인증 소요 기간을 평균 5개월에서 최장 2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인증 수수료를 50% 이상 낮추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이런 정책 실효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인증 소요 기간을 단번에 줄이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인증 과정에 생기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정책은 돈 받고 인증 업무 돕는 기관들 밥줄 뺏는 꼴이 될 수 있다"며 "해당 기관들이 소요 기간 단축에 반기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정책은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국정원 등 여러 정부 이해관계도 복잡히 엮여 있다"며 "인증 간소화는 당장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인재 10만 육성, 질 낮고 디테일 부족" 업계에선 사이버 보안 인재 육성 정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인재를 육성하는 건 좋은 취지지만, 이에 대한 사후 관리 정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고급 개발 인력 육성도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인재 10만명이 보안 분야에 정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보안 산업 활성화에 도움 주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현재 국내 보안 기업은 다수가 중소기업"이라며 "10만 인재 모두 국내 보안업계로 오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보장도 없단 지적도 나왔다. 김승주 교수는 "개발 인력 양성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정부가 고급 보안 개발 인재 양성에 지금보다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 예산안, 운영 중인 여러 교육 프로그램 모두 보안 분석 전문가 쪽"이라며 "정부가 여러 차례 보안 내재화 얘기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보안 개발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관심 갖는 尹, 실효성 있는 정책 더 내놔야"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어떤 역대 대통령도 손대지 않은 망분리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는 점과 미국 체계를 본받아 지난달 12일 한국형 위험관리체계(K-RMS)를 도입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는 공공부문 CSIO 선임, 보안 분석 전문가와 보안 개발 전문가의 인력 양성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에 좀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안 관련 예산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도 보안 사업 규모와 범위를 줄이는 추세"라며 "보안 기업 다수가 중소기업인 현실에서 지원사업을 활용한 R&D 투자가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곧 한국 보안 기술 경쟁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실질적인 보안 정책을 위해 R&D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정부는 올해 사이버 보안 펀드 조성을 확정하는 등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보보호 예산 확보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2 10:20장유미

中 초거대 AI 스타트업, 창업 1년 만에 기업가치 4조 돌파

지난해 4월 설립된 중국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 스타트업이 AI 지능형 비서를 내놓고 연이어 투자를 받고 있다. 21일 중국 언론 웨이브스에 따르면 AI 초거대 모델 기업 문샷AI(Moonshot AI)가 투자를 받아 기업 가치가 30억 달러(약 4조 950억 원)를 돌파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와 가오룽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문샷AI는 이미 올해 2월 중순 한 차례의 수억 달러 이상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아 기업 가치 평가액이 25억 달러(약 3조 4천100억 원)를 돌파했다. 사전 평가액 15억 달러(약 2조 460억 원)에 자금 조달을 10억 달러(약 1조 3천640억 원) 이상 받았는데, 투자자로 알리바바와 모노리스 등이 참여했다. 이 투자로 알리바바는 이미 지분의 40%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문샷의 투자 기업은 알리바바와 텐센트뿐 아니라 샤오훙슈와 소스코드캐피탈, 전펀드 등 20개가 넘어섰다. 문샷은 일반인공지능(AGI)에 주력하는 회사로서,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설립됐다. AI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10월 '긴 텍스트' 분야에서 성과를 내 20만 개의 한자 입력을 지원하는 지능형 비서 상품 키미챗(Kimi Chat)을 내놨다. '키미는 20만 단어의 소설을 한 번에 읽고,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는 큰 기억력을 지닌 지능형 비서'라고 소개됐다. 키미챗 출시 이후, 2월 중국에서 방문량이 AI 상품 중 3위를 기록하고 일 활성 사용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어 올해 3월엔 키미 지능형 비서가 200만 자 한자 입력 내부 테스트를 시작했다.

2024.05.22 09:34유효정

설문조사 참여하면 SKT 멤버십 포인트 받는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설문 서비스 가칭 '돈 버는 설문'을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돈 버는 설문'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설문 조사 서비스로, SK텔레콤이 자체 제작하는 설문과 외부 의뢰를 통해 진행하는 설문으로 구성된다. 고객은 두 가지 설문 모두 T멤버십 앱 내의 '미션' 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업로드 되는 자체 제작 설문은 일상의 다양한 내용을 설문 주제로 담는다. 주로 짧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전에 진행되었던 설문들의 흥미로운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의뢰 설문은 기업 또는 소상공인 등이 고객의 의견과 반응을 알아보고 싶을 때 별도로 SK텔레콤 측에 요청해 설계된다. 특히 설문 자체가 응답에 적합한 타겟 고객에게만 노출돼 설문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돈 버는 설문' 내에서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 여러 재미있는 랭킹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에 응하는 고객은 관심 분야의 설문에 참여하고, 설문을 완료하면 T플러스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적립한 T플러스포인트는 다양한 T멤버십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설문 의뢰 기업은 짧은 시간에 정확한 응답을 많이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구역, 라이프스타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설문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대상자를 타겟팅하는 과정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SK텔레콤의 AI 기술이 활용된다. 또 설문 완료 후에는 자동화된 AI 결과 분석 리포트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간편한 시장조사가 가능하다. 추후 SK텔레콤 보유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기업이 설문 의뢰를 원하는 경우 설문 문항은 기업이 직접 작성하거나, 서비스 담당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돈 버는 설문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설문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비스가 전문 리서치 업체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업체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기관 역시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돈 버는 설문'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 파일럿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해당 기간 동안 200만 건 이상의 설문을 진행했으며, 파일럿을 통해 설문 진행 속도 개선 및 '공유' 기능 추가 등 서비스가 고도화되었다. 장홍성 SK텔레콤 애드테크CO 담당은 “SK텔레콤의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결합하여 다양한 방면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나 설문을 쉽게 의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AI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5.22 09:29박수형

현대차그룹 제로원, 파리 스타트업 전시 참여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5월 25일까지 파리 엑스포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2024 Viva Technology(VIVATECH) 전시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제로원은 미래사회와 모빌리티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가는 창의인재를 후원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및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VIVATECH는 매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로 2023년에는 약 2천 개의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가했다. 제로원은 이번 2024 VIVATECH 행사가 첫 참가다. 제로원은 2024 VIVATECH에서 “경계를 허문 미래도시”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현대차그룹과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진행했던 ▲모빈 ▲바이오믹 ▲제드릭스 스타트업 3개 사와 ▲ 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IVAAIU City)가 부스 내부에 전시관을 설치한다. 모빈은 2023년 3월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사내벤처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바이오믹은 균사체 기반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속가능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불가리아의 혁신기술 기업이다. 전력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제드릭스는 네덜란드 전기차·전력망 통합 시스템(VGI) 전문 스타트업으러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는 전력거래 플래폼 스타트업이다. 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는 서울과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로원의 데이터 시각화 연구 프로젝트와 인간-로봇 공간 공존 프로젝트를 융합한 최신작을 선보인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해 파리 내 대기오염 및 정화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원은 2024 파리 올림픽 시즌에 맞춰 관람객들이 직접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테크존을 운영한다. 제로원 관계자는 “2024 VIVATECH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인재 및 혁신 파트너사와 협력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촉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09:26김재성

"상위 30% 인재 모여"...리멤버,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 출시

프로페셔널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대표 최재호)가 상위 30% 경력직 핵심인재를 위한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리멤버의 프리미엄 채용공고는 지금까지 별도로 떨어져 있던 '일반 채용 공고'와 억대 연봉자 대상의 '리멤버 블랙'을 하나로 모아, 상위 30% 경력직 인재를 위한 채용공고로 개편한 서비스다. 지금까지 공고형 채용서비스는 많았지만, 연봉 5천만원 이상 상위 30% 인재 수준에 맞는 공고들을 엄선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는 리멤버의 프리미엄 채용공고가 처음이다. 신입 혹은 저연차 경력직 중심의 기존 잡포탈 공고들은 역량 및 연봉 수준이 높은 핵심 인재들의 이직 수단으로써 한계가 있었다. 리멤버의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는 네임밸류가 높은 대기업 공고부터, 억대 연봉 이상의 공고, C레벨부터 팀장을 아우르는 리더급 공고 등 핵심 인재들이 선호하는 공고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컨설팅펌, 4대 회계법인, 대형 외국계 기업, 유니콘급 스타트업 등 다른 잡포탈에서 쉽게 찾기 힘든 공고들도 포함돼 있다. 프리미엄 채용공고에서는 적합한 공고를 찾을 때, 연봉 구간으로 탐색하거나 리더급 포지션만 모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검색 필터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연봉 1억원 이상의 팀장 포지션이라면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직을 원하는 상위 30% 핵심인재들이 기존에는 주변 지인이나 헤드헌터들을 통해 한정적인 채용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채용 포지션을 더 쉽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채용담당자들도 자사 공고를 리멤버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에 게재해 양질의 인재들과 더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대표는 "리멤버는 수준 높은 인재를 채용하는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며 "상위 30% 인재를 채용하는 프리미엄 채용공고가 기존 채용시장의 빈틈을 메우며 차별화된 가치를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5.22 09:06백봉삼

[이랜서 칼럼] 주저하는 테크분야 여성들을 위하여

[이랜서칼럼]은 'IT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21세기형 전문가를 지칭하는 '이랜서'(e-Lancer)들이 21세기형 일과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테크 분야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IT 기술 발전 덕분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졌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와 벤처 캐피털(VC) 생태계가 활성화하면서 많은 기회가 생겨났다. 그 결과, 국내 여성 창업가와 여성 개발자 수도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크고, 여성 인력의 노동 유연성 또한 부족해 출산율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경제까지 어려워지면서 여러 분야의 투자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는 새로운 가치 창출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자신이 속한 시스템 안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분명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정하는 것이다. 테크 분야 여성들과 상담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분들이 '내가 이상한가?' '내가 부족한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자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당신의 도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세상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들이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직원을 3명 줄이고 서빙 로봇으로 대체하는 시대” "한국 일자리 13%를 AI가 대체" “AI와 인간의 '밥그릇 싸움'” 우리는 이런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여느 변화의 시대도 마찬가지겠지만, AI 시대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세상에 휩쓸려 살기 쉽다.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인가는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으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는 변화의 중심에서 불확실성을 포용하며 각자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방법론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자일'은 기획, 디자인, 개발, 테스트, 피드백 사이클을 일정 주기에 맞춰 반복하며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론이다. '머신 러닝 워크플로우'의 경우 문제 정의,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전처리 및 분석, 모델링 및 훈련, 평가, 배포 일련의 과정 속 모델의 성능이 향상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튜닝하며 최적의 모델을 발굴한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과정을 적용해 도전을 반복한다면 여러 성취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실천이 통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AI 모델 학습 시 'Garbage In, Garbage Out' 개념처럼, 우리도 자신에게 어떤 생각을 주입하는지 유의해야 한다. 우리의 사고와 철학이 결국 우리의 행동과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나를 찾는 여정은 쉽지 않지만, 통제 가능한 것들에 집중하고 가치창출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래야만 어려운 현실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 필자 이현승은... -현 주식회사 텔레파씨 공동창업자 및 이사 -현 걸스인텍 한국지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수상 -스페인 바르셀로나 Mobile World Congress (MWC), 4YFN 우수참여자 선정 -London School of Economics (데이터분석과정 수료)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학사) *좋아하는 말: 개인적인 삶이든 커리어 속 삶이든, 삶의 어느 단계에 있든 우리는 모두 이미 탁월한 존재임을 기억했으면 한다. 우리는 모두 진화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You are perfect just as you are. Just evolving.

2024.05.21 19:51이현승

공영홈쇼핑, '우수 아이디어 창의혁신 제품 공모전' 시상식 개최

공영홈쇼핑(대표 조성호)은 21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제3회 우수 아이디어 창의혁신 제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영홈쇼핑이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유망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67개 제품이 응모했다. 서류평가와 전문가 PT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의 상품을 선정했다.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에이치엠아이코리아의 엠보싱 바닥 특허로 청소가 용이한 '데오싱크 싱크볼'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상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기업인 신천지식품의 '제주 메밀냉면'이 차지했다. 그 밖에도 창업기업인 오앤에스의 '천연 염색약 헤나세트' 등 8개 우수상을 선정하고, 대상 1천500만원·최우수상 1천만원·우수상 각 500만원, 총 6천500만원의 상품개발 지원금을 지급했다. 선정된 10개 상품은 공영홈쇼핑의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1:1 상품화 코칭을 거쳐 최대 350만원의 영상 제작비와 함께 홈쇼핑 무료 판매방송을 실시하는 등 원스톱 통합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개 제품은 무료 판매방송 지원 후 총 3개 상품이 일반방송으로 전환됐다. 이들 10개 제품은 총 15억 원의 판로지원액을 기록했다. 공영홈쇼핑 조성호 대표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 벤처기업 등의 상품을 발굴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제품력을 갖추고도 소비자를 만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게 판로부터 사후지원까지 제공해 시장 선도상품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17:57안희정

40~50대 창업, 성공 비법은?···마이워크스페이스, 28일 세미나

마이워크스페이스(대표 양희영)가 오는 28일 저녁 7시반 강남역 타워점에서 '40~50대, 왜 지금 창업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창업가 출신이며 투자자 및 스타트업 멘토로 활동하며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공간 네트워크인 '드래퍼 스타트업 하우스(Draper Startup House)'의 한국법인 션 리(Sean Lee) 대표가 창업 성공 요인과 실패 요인, 그리고 실패하지 않는 창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 지를 여러 창업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후 Q&A 세션과 네트워킹 이벤트도 열린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업 환경이 타이트해짐에따라 오랫동안 직장인으로 잘 살아오다 갑자기 창업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10~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40대와 50대에게 창업은 '큰 벽'이다. 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위해 정부가 여러 지원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기존 지원책은 준비를 미리 해온 잠재 창업가에게 유리하게 된 경우가 많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 단계에서부터 과외 선생님처럼 붙어서 도움을 주는 창업교육 프로그램도 없는 실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드래퍼 유니버시티(Draper University)'라는 창업 대학교가 있다. 이 곳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이해부터 창업가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교육, 그리고 투자 유치 기회까지 제공해줌으로써 전세계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과 예비 창업가 그리고 스타트업 대표들이 찾는다. 사업 아이템이 준비되지 않은 잠재 창업가도 유수 글로벌 기업들이 탄생한 실리콘밸리의 창업 노하우가 담겨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지름길로 안내 받는다. 국내에는 프라이머, 스파크랩스 등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 교육 커리큘럼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1:1 멘토링 등과 같은 코칭은 제공하기 어렵다. 마이워크스페이스가 직장인으로 살다 창업을 생각하는 40~50대를 대상으로 꼼꼼한 창업 준비를 알려주는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이벤터스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한편 마이워크스페이스는 2015년 설립된 공유오피스다. 현재까지 5000개가 넘는 스타트업과 1인기업에게 사무공간 및 사업장 주소지를 제공했다. 강남역 타워점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회의실과 세미나실, 강당, 스튜디오를 조성해 여러 모임과 행사에 어울리는 장소를 제공한다. 현재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과 교육, 투자 네트워크를 잇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창업가 커뮤니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5.21 17:04방은주

하정우 센터장 "해외 빅테크 AI, 한국말만 잘하는 외국인"

“실리콘밸리의 생성형 AI는 말을 잘하는 외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말을 잘하고 문법을 잘 맞춘다고 해도 기저에 깔린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이 약점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에서 개최한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초거대 생성 AI 시대의 비즈니스 기회'라는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20조원에 달하며, 기업 가치는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와 라마3 역시 파트너사를 대거 확보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AI 빅테크를 보유한 미국은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인텔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TSMC와 삼성전자 등 외국 기업도 미국 내 공장을 지을 것을 유도하며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압도적으로 미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본, 프랑스, 중동 등에서는 여전히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본 AI개발을 위해 소프트뱅크에 4천500억 원을 지원했으며 프랑스도 적극적은 AI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를 통해 미스트랄AI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자체 AI 기술과 기업이 부족한 중동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AI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하정우 센터장은 미국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도 중동이나 유럽에서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AI가 데이터와 언어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이 아무리 효율을 높여서 AI 개발을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의 특성은 바뀌지 않다는 것”이라며 “문법을 안 틀리고 글을 잘 쓰더라도 그 기저에 깔려 있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환각 현상 비율 등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문화적인 디테일 차이가 있을 때 발생하는 문제나 약점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고려한 소버린AI가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필요에 따라 GPT와 하이퍼클로버X를 연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더울 효율적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조직이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데이터 주권을 지켜 구축한 AI를 말한다. 이어서 하정우 센터장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해외 기업에 AI기술이 종속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기업이 아닌 만큼 한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잘못된 정보가 AI를 통해 출력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기업이나 조직에서 필요한 기능에 대한 지원도 늦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마3의 경우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 물어보면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히 데이터주권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높은 성능과 기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하이버클로바X는 성능평가 결과 한국어 1위, 영어 2위에 올랐으며, AI 개발 도구 '클로바스튜디오'와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큐(CUE):'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인텔과 함께 AI 가속기 '가우디2' 기반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업 체계도 마련한다. 하정우 센터장은 “사실 AI기업 혼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파트너 기업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함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생태계를 구축했을 때 미국, 중국 등 AI 빅테크 경쟁 틈바구니에서 소버린AI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AI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했다.

2024.05.21 16:20남혁우

렛서 심규현 대표·김강열 AI리더,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선정

AI(인공지능) 운영관리 플랫폼 '램프'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렛서(대표 심규현)가 자사의 공동 창업자 심규현 대표와 김강열 AI리더가 세계적인 경제매체 포브스의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렛서는 지난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테크 스타트업이다. 자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관리에 신경 쓸 필요 없이 AI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할 수 있는 AI 플랫폼 램프를 서비스한다. 특히 렛서의 노코드 AI 플랫폼을 이용하면 낮은 도입비용으로 맞춤형 인공지능을 공급할 수 있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통해 앞서 심규현 대표가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리더 30인에 꼽힌 것에 이어, 아시아 리더로도 선정됐다. 특히 렛서가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 리더로 선정된 배경으로는 램프를 통해 현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 주효했다. 렛서를 통해 기획부터 운영까지 AI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도움을 받고 있는 고객사만 이미 50여곳이 넘고, AI 개발 사례도 100건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와 바이오, 농업, 에듀테크와 제조업, 뷰티, 커머스, 소셜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업 성과를 이어왔다. 심규현 렛서 대표는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비즈니스 성과 모두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AI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AI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렛서 김강열 AI리더도 "다음 달에는 기업들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현업에 바로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 할 수 있도록 하는 'AI 카탈로그'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직원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 컨트롤타워' 역할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5.21 15:02백봉삼

스트라드비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 'A·A' 통과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A'로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심사신청을 목표로 기업공개절차(IPO)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스트라드비젼은 핵심기술, 기술 완성도, 기술 확장성, 경쟁우위, 상용화 수준 및 시장 경쟁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술성 평가를 'A·A'로 통과했다. 특히,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기술평가에서 기술성 및 시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2014년 설립 이후 차량용 ADAS 인식 솔루션에 요구되는 데이터 처리 기술, 2D 및 3D 알고리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CPF(Common Platform FRAMEwork)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점과 저사양 칩셋에서도 구현 가능하다는 점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기술의 신뢰성 또한 높게 평가됐다. 스트라드비젼이 GSR, Euro NCAP, 국내 산업기술보호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기술의 법도를 준수하고 있고, 핵심 제품 기술의 안전성과 보안성에 대해 공신력 있는 Euro NCAP 5 star 평가를 획득한 점, 독일 TISAX로부터 글로벌 정보보안 관리 인증 최고 평가레벨(AL3)을 획득한 부분 등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업계에서 OEM 및 Tier 1 고객들에게 함께 일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심사신청을 추진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상업 생산을 시작한 2019년부터 13 개 완성차 기업 및 50 개 차종에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해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82만 대 이상의 차량에 SVNet을 성공적으로 탑재해 자동차 비전 기술 혁신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4.05.21 14:13김재성

우주청 시대 개막…경남·사천, 우주항공 수도로 날아오른다

경남 사천이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가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다음 주 우리 나라에서도 우주청 시대가 열린다. 우주청이 임대한 아론비행선박산업(주) 건물에서 공식 출범한다. 개청 현장을 미리 보기 위해 지난 20일 사천을 다녀왔다. 이날 이곳에서는 과기정통부와 경남도, 사천시가 마련한 우주항공청 개청 취재 기자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 산업 청사진과 공무원 이주 대책, 그리고 지자체와 우주청이 향후 풀어야 할 숙제 등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경남 사천은 대전에서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사천까지 직접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동대구와 밀양, 창원을 거쳐 진주역에 내렸다. 기차 타는 시간만 대략 3시간이 걸린다. 진주역에서 사천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공식 일정이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될 만큼 공간적, 심리적으로 먼 거리였다. 박동식 사천시장 말대로 우주항공 수도를 지향한다면 사통팔달, 원활한 교통편 개선이 가장 시급해 보였다. 사천공항이 있지만, 국내선 밖에 없다. 해외를 넘어 우주로 가는 길이 절대 간단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경남·사천 2033년까지 기업매출 25조 원 목표 사천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우주항공수도'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놨다. 향후 10년간 8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것이 경상남도와 사천시의 의지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이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주직원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원책을 과감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2033년까지 8조 3천845억 원을 투입해 관련 기업매출이 25조 원, 우주항공 선도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만 3천340명, 혁신 새싹기업 30개를 육성하겠다는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을 최근 공개했다. 사천시는 미래 신성장 생태계 확보를 위해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국외 연구개발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사천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가 오는 2026년까지 들어선다. 기업 공동활용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398억 원을 투입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우주환경시험시설도 구축한다. 국제 수준의 우주환경 모사 시험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2천178억 원을 확보했다. 사천, 프랑스 4대 도시 툴루즈 벤치마킹 사천의 벤치마킹 대상은 프랑스 툴루즈다. 툴루즈는 1960년대 초만 해도 평범한 중소도시였다. 그러나 1960년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툴루즈센터(CST)가 설립되며 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 항공클러스터로 성장했다. 현재 툴루즈 인근에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와 헬리콥터 제작업체 에어버스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에어버스는 항공기뿐만 아니라 위성이나 국방 관련 사업도 진행한다. 툴루즈에만 우주 및 항공 관련 기업 400여 개에 전문인력 1만 2천여 명이 근무한다. 프랑스 우주 관련 인력의 50%가 이곳에 상주한다는 것이 사천시 측 설명이다. 이밖에 유럽 최대 위성 제작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에어로스페이스 밸리 등 산업 클러스터가 포진해 툴루즈 우주항공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 사천시 이숙미 우주항공과장은 "툴루즈는 프랑스 남단, 사천도 대한민국 남단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도 유사한 구조'라며 "툴루즈가 프랑스 4대 도시로 성장했듯 사천도 KAI와 KASA를 중심으로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주 관련 인력은 인근 국립경상대학교를 통해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이숙미 과장은 "오는 9월 경상대가 대학원 과정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고, 내년에는 창원대가 사천에 분원을 설치한다"며 "인력 확보와 육성 방안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정주 여건 개선…이주 공무원 혜택 '한 보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남도, 사천시가 우주항공청으로 이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 경남도는 총 4개 사업을 꺼내 들었다. 주로 가족 중심으로 지원한다. 사천시와 중복 지원은 가능한 피하되, 두텁게 지원한다는 것이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 송련이 사무관 설명이다. 경남도는 4인 가족 이주 지원금액이 가구 기준 최대 3천10만 원 규모다. 이주직원 퀠컴제로페이 10만 원+가족이주정착금 600만 원(200만*3명)+자녀장학금 2천 400만 원(자녀 2명*50만 원*24개월) 등이다. 사천시 지원시책은 29개나 된다.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이주 지원금 만 자녀 양육지원금 1천200만 원, 이주정착 장려금 1천만 원, 이주직원 자녀 전·입학 장려금 300만 원, 이주직원 월세 지원 720만 원, 주택자금 대출이자 1천641만6천 원, 중개보수 지원 75만 원 등이다. 이주 가족을 위한 숙박시설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주직원에게 임대아파트 최대 187가구, 사천시는 최대 50가구를 확보, 각각 무상 임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이주직원 가족 창업비용도 10개월간 매월 임차료 40만 원, 재료비 600만 원, 인건비 매월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인프라 확충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주 내용은 △사천~진주 운행노선 신설(1일 8회) △내년 상반기까지 철도 운행 증편 △2026년 경전선(진주역) KTX 추가 운행 건의 △서울~사천 직통 철도망 추진 등이다. 또 항공편으로 사천~김포 노선 운항도 증편하고,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도 추진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재발의 등 숙제 산적 사천은 이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향해 기지개를 켰다. 우주를 향한 꿈을 펼칠 기반을 닦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우주항공청이 처음 만들어지다 보니, 정체성이 모호하다. 우선 이 부분부터 정리해야 한다. 한국형 NASA(미항공우주국)를 지향한다면 그에 걸맞은 역할과 위상이 주어져야 한다. 우주청 산하로 들어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연구 조직 간 조율과 역할 정리도 선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조승래, 황정아 국회의원은 대전과의 연구기능 분리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사천시 이숙미 우주항공과장은 "주변 210만 평 규모의 단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재원 등 어려움이 많아 사천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을 제22대 1호 법안으로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청사가 입주하게 되는 아론 빌딩도 리모델링 속도가 더디다. 다음 주 개청 행사를 할 만큼만 준비돼 있다. 이주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가 실질적인 업무를 보는 데는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지 30일 정도 됐다"며 "공사 기간 단축과 조속한 업무 환경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다. 정부가 오는 2045년까지 세계 시장 10%를 장악해 산업 규모를 420조 원 대로 키우는 게 목표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산업적 기반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취약성도 문제다. 정부 발주가 끊기면 손을 놓는다.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의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도 통과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미 21대 국회는 이달로 끝난다. 22대 국회에서 풀어야 할 문제다.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 송련이 사무관은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재발의, 재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지자체와 국회가 힘을 모아 잘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3:30박희범

[신간/경영이라는 세계] 실리콘밸리 한국 벤처 대부가 본 기업과 경영

스탠포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실리콘밸리 한국계 벤처들의 대부, 쿠팡·토스·배달의 민족 투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의 숨은 설립자, '경영과학' 선정 5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 톱10 '채찍효과'의 창시자. 황승진 스탠포드교수의 화려한 경력이다. 황 교수는 한화·HP·길리어드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경영 자문도 맡고 있다. 황 교수가 '경영이라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첫 대중서를 출간했다.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경영이라는 세계'를 심도 있게 다뤘다. 세상의 부와 지식 그리고 생산은 모두 기업으로 수렴한다. 기업은 경제의 주역이며, 기업의 실력이 모여 국가의 힘이 된다. 기업의 실력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저자는 '경영'이라고 말한다. 어떤 리더가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기업의 존망이 달려 있다. 이에 '경영을 한다는 것은 곧 세상을 경영하는 일'이다. 저자는 35년간 경영학계와 비즈니스계의 최전선에 머물며 아마존, 구글, 애플, 메타, HP, 토요타, 포스코, 코닥, 노키아 등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영학자의 눈을 빌려 경영의 힘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세계를 관찰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이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고, 또 바꾸어가고 있는가?” 35여 년 전, 한 박사논문 발표 세미나에서 기립박수가 터졌다. 그리고 이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유학생은 바로 그 자리에서 지난 3년간 교수 임용을 하지 않았던 스탠포드대학교로부터 “우리가 3년 동안 찾던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는 말을 들으며 스카웃 됐다. 황승진 교수 얘기다. 그렇게 스탠포드에 임용된 한국인 유학생은 이후 스탠포드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가 됐다. 저자는 이처럼 저명한 경영학자인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투자 자문가다. 실리콘밸리 내 한국계 벤처들은 그를 '대부'로 여긴다고 한다. 국내에도 쿠팡과 토스, 배달의 민족 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대표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의 숨은 설립자이기도 하다. 알토스벤처스는 지금도 저자에게 자문을 구하며, 대표이자 그의 제자인 '한 킴'은 그가 앞서 언급한 기업들의 투자에도 주요한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책은 저자가 학자이자 투자 자문으로서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부에서 탐구한 '경영이라는 세계'를 심도있게 보여준다. 기업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또 현대 기업들은 어떤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의 부와 권력을 끌어오고 있는 지? 리더 경영은 기업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이런 질문에 명쾌한 답을 준다. '아이패드의 전신'을 직접 들고 저자를 찾아왔음에도 끝내 애플이 되지 못한 제록스, 'C급'의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해 전략 수정을 거듭해 지금의 성공에 이른 아마존,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끝내 변화에는 실패해 버린 코닥 등 기업들의 사례와 그 흥망성쇠에 관한 해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도 세계 경제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최첨단 기술 등장과 유례없는 혁신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이 흐름에 기민히 대처하지 못하면 기업도, 개인도 밝은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 “스탠포드에 간다면 반드시 이 강의를 들어라!” '경영이라는 세계'는 스탠포드경영대학원에서 수많은 학생이 '인생 강의'로 손꼽는 저자의 강의를 오롯이 담은 책이다. 이 책은 경영학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를 따라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경제학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은 경영학의 모체가 되는 학문으로, 재정학의 최적 포트폴리오 유도, 마케팅의 가격 분석, 생산의 재고관리 모두 경제학 분석 방식에 기초한다. 1부에서는 시장 형성과 기업 존재 이유, 불공평 시작, 최적화를 향한 과정을 그리며 현대 사회의 핵심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2부는 기업, 특히 조직학을 말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대체하기 위해 인간은 기업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조직학에는 그 모든 고민이 담겨 있다. 저자는 특히 '생각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기계, 특히 AI가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정답을 도출하듯 조직 또한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부에서는 이를 위해 선행해야 할 리더 조건과 조직문화를 설명한다. 3부는 마케팅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핀다. 경제학의 보완재로 심리학이 경영학, 특히 마케팅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행동경제학 태동과 접근 방식을 따라가며 소비자와 기업이 어떻게 사고 팔아야 하는지 소개한다. 4부는 실리콘밸리 혁신과 VC(벤처 캐피털)를 다뤘다.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났을까? 답은 '혁신'과 그 혁신을 가능케 한 '투자'에 있었다. 4부에서는 지금 실리콘밸리 투자 방식과 혁신에 대한 접근법을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한국의 기업 생태계에 적용할 수 있을 지 제시한다. 마지막 5부는 저자의 전문 분야인 운영과 생산을 소개한다. 좋은 시스템은 원활한 공급망으로 완성된다. 5부에서는 수요예측과 이에 대응하는 법과 품질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을 설명한다. 알토스벤처스 한킴 대표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스토리에는 많은 관찰과 이론이 중첩돼 있다. 그리고 교훈이 있다. 보고 또 봐도 새삼스럽고,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교훈들 말이다. 그 교훈은 딱딱하고 이론적인 말 한마디가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을 관찰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다. 그러니 비즈니스 세계에 속한 사람뿐만 아니라 자본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어 우리 삶을 좌우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썼다. 또 황 교수의 강의를 2000년대초 들었던 이랜서 박우진 대표는 추천사에서 "교수님은 스탠포드대 'SEIT과정' 인연으로 만나 지금까지 교류하는 존경하는 스승이다. '경영이라는 세계'는 기업 임직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과 학생들처럼 실리콘밸리의 경험과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면서 "특히 교수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VC를 만드시는데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하셨고,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의 흥망성쇠를 직접 보고 경험하셨다.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 스타트업들의 혁신과 성장에 대해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들과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자 황승진은 누구? 스탠포드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 스탠포드경영대학원 잭디프 로시니 싱 석좌 명예교수(Jagdeep and Roshni Singh Professor)이며 10년째 스탠포드-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최고경영자 과정의 공동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과를 졸업한 저자는 1981년,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로체스터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통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동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직후 스탠포드에 조교수로 임용됐으며 부교수, 테뉴어(tenure) 정교수, 석좌교수를 거쳤다. 주 연구 분야는 '공급망 관리'와 '정보 경제학'이다. 이 분야의 주제로 5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구글 피인용 횟수만 2만 4000여 건에 달한다. 특히 물류 흐름을 하나로 보고 이 과정에서 정보가 원활히 흐르도록 프로세스를 만드는 경영 기법의 하나인 공급망 관리 권위자다.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기업을 자문했고, 2022년 은퇴 후에도 여전히 스탠포드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미국과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05.21 11:55방은주

파블로항공,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 육성사업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초격차 10대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파블로항공은 이를 통해 3년간 최대 11억 원의 사업화 및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보증·수출 등도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선정을 통해 파블로항공은 '자율군집드론 기반의 3D 이미징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자율군집드론 비행제어와 지능형 임무분배 등 주로 국방 분야에 적용해 온 핵심 기술에 AI 기반 3D 이미지 제작 기술을 접목한다. 기존 3D 스캐닝과 디지털트윈 솔루션의 여러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파블로항공은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확장 현실(XR) 기기 보급과 발맞춰 XR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현곤 파블로항공 오픈이노베이션본부장은 "자율군집드론 기술을 통해 3D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시작으로 군사, 재난감시, 방제 등 다양한 드론 서비스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핵심 기술인 자율군집제어 기술과 모빌리티 통합 관제 플랫폼을 바탕으로 드론아트쇼, 드론배송, UAM 교통관리플랫폼, 국방 기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22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받고 현재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2024.05.21 09:57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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