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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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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골프 코치에서 피부 상담까지…일상 파고든 AI, AWS서밋에서 만난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개발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골프 코치, 피부 상담가, 가상 승무원이 되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대한항공, LG생활건강, 골프존 등 다양한 기업들은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AI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체험형 데모로 풀어냈다. AWS코리아는 14일과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총 106개의 체험 공간과 53개의 파트너 부스로 구성된 엑스포를 통해 AWS와 파트너사의 기술 사례를 전달했다.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AI의 대중화'였다. 개발자나 업계관계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담없이 체감할 수 있는 '라이브 데모'와 '참여형 AI 서비스'가 자리했다. 우선 AWS와 골프존이 협업해 만든 'AI 골프 코치'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 데모는 아마존 노바 기반의 음성 AI와 비전 AI를 결합해 참가자의 자세, 스윙, 퍼팅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AI는 참가자의 체형과 동작을 인식한 뒤 3D 스켈레톤 이미지를 생성해 중심축, 무게 이동, 상체 흔들림 등 주요 스윙 포인트를 분석한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점이 이상적인 자세와 다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코칭 내용을 음성 메시지로 제시한다. 음성 피드백 기능은 보이스 AI 솔루션 기업 '수퍼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 중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점수 시스템이 더해져 스윙 정확도, 자세 유사도, 퍼팅 안정성 등을 점수화해 보여주며 현장에서 참가한 사람들 간에 경쟁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마주한 부스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품 세계를 AI로 구현한 '코믹AI 스튜디오'였다. 식객, 타짜, 비트, 꼴 등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인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콘텐츠가 전시됐다. 페이스 스토리는 참가자의 얼굴 촬영 후 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그려주고 꼴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상 기반 이야기를 생성한다. 식객을 활용한 툰크래프트에서는 사용자가 선택한 시나리오에 따라 AI가 만화를 생성하고 상황에 적합한 음식 메뉴를 추천해준다. 그 옆으로 이어진 스케치랩 부스에서는 종이에 그린 자동차 그림을 AI가 인식해 캐릭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을 즉석에서 체험하는 등 AI와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눈썰매를 그리면 눈위에선 멀리 가지만 잔디 위에선 멀리 못하는 등 그림의 형태와 특징을 인식하고 게임에 반영된다는 점이었다. 또한 게임 종료 후에는 캐릭터와 플레이 영상을 QR코드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에는 AI 크루와 AI 스킨케어 부스 등이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협업해 구현한 AI크루는 비행기 내에서 탑승객에게 다양한 지원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승무원 서비스다. 가상 승무원이 기내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탑승객은 음성 명령만으로 기내식 정보, 와인 페어링, 면세품 추천, 목적지 관광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기내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탑승객이 비행 중 요청할 수 있는 기내 서비스는 음식, 와인, 면세품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기내식에 어울리는 술을 물으면 AI는 제공 가능한 와인 목록을 검토 후 페어링 와인을 추천 가능하다. 이날은 고추장 장어구이에 어울리는 술을 묻자 샤토 샹그리브 카를리를 추천했다. 또한 오늘 가장 비싼 면세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와 로얄살루트가 제시됐다. AI 크루는 웹과 가상현실(VR) 두 가지 인터페이스로 제공된다. VR 모드에서는 가상 현실 속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목적지 주변 관광 정보를 360도 거리뷰로 탐색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데모는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을 상정해 개발한 테스트 버전으로 아직 정식 도입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 LG생활건강과 AWS가 함께 개발한 'AI 스킨케어'는 추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한 장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한다. 생성형 AI는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MBTI 분석과 루틴, 제품군 추천까지 수행한다. 색소 침착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미백 앰플을, 주름 항목에서 높은 수치가 감지된 사용자에게는 레티놀 기반 크림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관리 이후의 예상 피부 상태를 이미지로 생성해 제시한다. 이번 데모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지만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피부 진단 결과와 자사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군을 연결하는 방향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AWS 독자 칩 '인퍼런시아'와 '트레이니엄'을 소개하는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비싼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제시된 이 칩들은, 학습 시간과 비용을 각각 최대 50%, 추론 비용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AWS는 강조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인퍼런시아 활용이 늘고 있으며, 트레이니엄2는 클라우드 모델을 개발하는 해외 대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AWS측 관계자는 "국내 서울 리전에 인퍼런시아 인스턴스를 본격 도입했다”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05.15 12:32남혁우

장준영 곰블 "게임이 재밌어야 웹3도 성공한다"

곰블은 전 세계 2억명 이상에 달하는 캐주얼 게이머를 웹3 생태계로 온보딩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게임 스타트업이다. 곰블은 캐주얼 장르의 친숙함과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을 결합해 '재미 중심의 웹3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토큰인 GM토큰을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하며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8일 역삼 인근에 위치한 곰블 사무실에서 장준영 곰블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웹3 게임이 성공하려면 결국 게임 자체가 재밌어야 한다”며, 하이퍼캐주얼 장르를 통한 접근성과 커뮤니티 중심 구조를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구글 코리아에서 7년간 광고 및 비즈니스 컨설팅을 맡았던 인물로, 게임과 앱 업계를 포함해 70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곰블을 공동 창업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여겨질 때는 회의적이었지만, 기술로서 가치가 증명되는 시점이 올것이라 판단했고, 그 접점이 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누구나 접근 가능한 캐주얼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해 곰블을 설립했다. 곰블은 초기부터 빠른 출시와 실험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게임 개발을 진행해 왔다. 실제로 구글플레이에 올린 게임만 17종 이상이며, 이 중 일부는 향후 웹3 전환을 앞두고 있다. 장 대표는 “111퍼센트 시절부터 해왔던 핵심 재미 위주의 MVP(최소 기능 제품) 전략을 그대로 가져왔다”며 “재미가 입증된 게임은 웹3화하고, 재미가 없으면 과감히 접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웹3 접점 설계에 대한 고민도 깊다. 장 대표는 “지갑을 먼저 만들게 하면 유저 이탈이 심하다”며 “게임 내 몰입도를 높인 뒤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단순 포인트처럼 쌓이던 게, 나중에 토큰으로 바뀌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곰블이 주목한 포인트는 하드코어 장르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주얼 장르와의 궁합이다. 장 대표는 “MMORPG는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기반으로 하기에 초기에 경제 모델 설계는 쉽지만, 그만큼 유입 장벽이 높다”며 “하이퍼캐주얼은 커뮤니티 드리븐 구조와 밈(Meme) 문화에 친화적이라 웹3와 더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저들이 팀 단위로 협업하거나 경쟁하는 '곰블 스쿼드' 시스템은 게임에 커뮤니티적 결속감을 더하는 구조다. 장 대표는 “10명씩 구성된 스쿼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생기고, 라포가 쌓인다”며 “이 스쿼드 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IP 홀더들이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곰블은 'PoSQ(Proof of Squad)' 개념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곰블은 IP 보유자와 외부 NFT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위한 플랫폼 '곰블 빌더스'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스토리 프로토콜, 어드벤처 레이어 등과 협업해 IP를 게임에 쉽게 녹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IP 홀더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게임에 투입하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곰블 생태계의 중심에는 GM 토큰이 있다. 유틸리티와 인게임 포인트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토큰으로 통합한 구조다. 장 대표는 “GM 토큰은 단순 보상 외에도 B2B에서 데이터 타깃팅 및 온보딩 비용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며 “IP 제공자에게는 GM 토큰으로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확장 방향에 대해 장 대표는 “곰블 스쿼드와 빌더스를 통해 유저가 모이고, 게임사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곰블이 만든 선례가 마중물이 돼 함께하는 게임 플랫폼의 규모가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유저에게는 함께하는 재미를, 파트너에게는 쉬운 웹3 진입을 제공하겠다”며 “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을 곰블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2025.05.15 10:58강한결

[영상] "시속 200km로 하늘 난다"…하늘 나는 오토바이 화제

폴란드 스타트업 볼로나트(Volonaut)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에어바이크(Airbike)'가 공상과학 영화에서 자주 소개된 개념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볼로나트는 최근 1인승 비행 오토바이 에어바이크의 실제 시험 비행 영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사막과 숲, 호수 등지에서 자유롭게 이륙하고 하늘을 날며 착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공개 직후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회전하는 프로펠러 없이 제트 추진 장치로 구동되는 이 바이크는 최대 시속 200km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다. 에어바이크의 독자적인 안정화 시스템과 비행 컴퓨터 기술로 공중에서 자동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운전자의 편리한 조정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추진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전 날개가 없어 좁은 공간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나다. 또, 첨단 탄소섬유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슈퍼바이크에 비해 약 7배 가볍고 탁 트인 360도 시야각을 제공해 라이더에게 하늘을 나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이 공개한 제품 사진에서 영화 스타워즈 속 의상을 입고 오토바이와 촬영한 모습이 포착되며 눈길을 끌었다. 회사 측은 "이 미래형 차량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자주 묘사되는 대담한 컨셉을 실현한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직 제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오토바이는 스웨덴 항공 스타트업 '젯슨 에어로' 공동 창업자 토마즈 파탄이 개발한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그는 에어바이크 외에도 '젯슨 원(Jetson ONE)'이라는 eVTOL(전기 수직이착륙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젯슨 원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eVTOL는 1번 충전으로 20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95kg의 조종사를 태울 수 있다. 경주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알루미늄 섀시로 만들어진 이 비행기는 최고 속도가 시속 101km다. 회사 측은 “첫 번째 비행기가 생산라인을 떠나 날아올랐고 마침내 항공 이동성의 미래를 바꿀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젯슨은 내년부터 생산 가능한 eVTOL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5.15 10:40이정현

"에이전틱 AI 시대 준비"…데이터브릭스, '네온' 10억 달러에 인수

데이터브릭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스타트업 네온을 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브릭스의 인텔리전스 서비스와 네온의 서버리스 DB 기술이 통합된다. 네온은 클라우드 기반 DB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컴퓨팅 자원을 조절할 수 있으며, 테스트용으로 복사한 DB를 따로 만들어 쓸 수 있게 지원한다. 이 기능은 코드를 통해 스스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구축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온은 설립 초기였던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 부문 M12, 제너럴 캐털리스트, 멘로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1억2천960만 달러(약 1천826억원)를 투자받았다. 기본 무료 요금제와 사용량 기반 유료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그간 공격적인 인수로 AI 인프라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데이터 관리 기업 태뷸러를 약 20억 달러(약 28천180억원)에 인수했고, 2023년에는 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 모자이크엠엘을 13억 달러(약 18천31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AI 오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DB를 복사해 테스트하거나, 문제 발생 시 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AI가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업무를 처리하지만 할루시네이션을 극복하지 못해서다. 업계에선 향후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를 감당하려면 이같은 기능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알리 고드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에이전트 중심의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시대는 DB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네온의 기술은 서버리스 포스트그레스를 통해 에이전트 속도에 대응하고, 커뮤니티 개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2025.05.15 09:48김미정

"AI 규제 틀, 바꿔야 산다"…KOSA, 국회와 'AI 초강국' 정책 논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만남의 장을 통해 국회와 산업계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AI 인프라와 규제 개편을 통한 시장 자율성 확보를 골자로 민간 중심의 기술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KOSA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초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계와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이정헌 정보통신위원장이 주최하고 협회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단, 고문단, 주요 AI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도형 KOSA AI추진전략팀장은 'AI 초강국 실현을 위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그는 한국의 AI 관련 지수가 해외 기관들 평가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언급하며 국회와 산업계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정책 체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AI 기반 전환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공공부문 인프라 전환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통합 아키텍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산업 특화형 클라우드 전략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또 AI 모델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 방안과 함께 AI 시장의 자율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규제 체계 개편 필요성도 언급됐다. 규제 완화를 통한 기술 혁신 촉진과 제도적 안전망 구축 간 균형점 찾기가 주요 논의로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GS ITM KT ▲LG 유플러스 SK C&C SKT ▲구루미 ▲나라지식정보 ▲네이버클라우드 ▲래블업 주식회사 ▲메가존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씽크포비엘 ▲엘리스그룹 ▲와이즈넛 ▲이노그리드 ▲이스트소프트 ▲큐리어드 ▲트웰브랩스 ▲포티투마루 ▲플리토 등 20개 기업이 참석해 산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이번 간담회는 AI·클라우드 융합 생태계 구축과 신산업 대응 규제 체계 등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을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투자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AI 시장 및 기업의 자유도 증대를 위한 규제 체계 수립과 국내 규제 기관의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며 "혁신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15 09:00조이환

"여름철 모기 걱정 뚝"…레이저 모기 추적기 화제

여름철마다 골치 덩어리인 모기를 쉽게 퇴치할 수 있는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비지고(Bzigo)'에서 개발한 '아이리스(Iris)'라는 이름의 이 모기 추적기는 모기의 위치를 추적해 레이저로 표시해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광각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방 안을 끊임없이 스캔하며 날아다니는 모기를 추적한다. 적외선 LED가 장착돼 어두운 곳에서도 모기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가 나방과 같은 다른 곤충이나 먼지와 모기를 구분해 잘 찾아낸다. 모기를 감지하면 아이리스는 모기가 특정 위치에 착지할 때까지 위치를 추적한 다음 1등급 안전 적색 레이저 포인터로 해당 위치를 표시해 주고 동시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두 마리 이상 있을 경우 레이저 포인터로 여러 모기들을 번갈아 표시해 준다. 여러 개의 방에 여러 개의 추적기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한번에 볼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접이식 손잡이가 달린 전기 모기채가 포함돼 있어 사용자는 아이리스가 알려주는 모기를 모기채로 박멸하면 된다. 이 제품은 2020년 시제품 형태로 처음 소개돼 주목을 받았고, 작년에 처음 출시됐다. 당초 399달러에 판매됐지만 최근 가격을 절 반 가까이 할인에 199달러(약 28만원)에 판매 중이다. 또, 최근 와이파이 접속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여행 모드도 추가됐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는 없으나 레이저로 모기 위치는 알려준다.

2025.05.14 17:02이정현

엔씽, 1천억 규모 물류센터형 수직농장 스마트팜 개발 추진

스마트 수직농장 전문기업 엔씽(대표 김혜연)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를 기반으로 1천억원 규모의 물류센터형 수직농장 스마트팜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저온물류센터 구축과 유사한 사업 규모로 스마트 수직농장을 구축해 생산과 유통을 통합하는 새로운 농식품 인프라 모델이다. 기후 위기와 농업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신선 채소 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내외 대형 유통 및 식품 기업의 수요에 기반해 기획됐다. 엔씽은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물류 거점에 식량 생산 설비를 결합한 산업형 농업 자산을 창출하고, 국내외 물류·인프라 개발사, 금융사, 인프라 펀드 등과의 협력 구조(PF 방식)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 내 1차 PF 클로징을 목표로 투자자 유치 및 개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엔씽은 시리즈C까지 누적투자금 320억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2027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팜 '큐브'를 개발해 2020년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 기술신용평가(TCB) TI-2 등급을 획득했다. 엔씽은 이미 이마트, 배달의민족(비마트), 삼성웰스토리, 오뚜기, KT&G 등과의 협업을 통해 수직농장의 경제성과 품질 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물류센터와 농장 간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해 물류비용 절감, 작물 신선도 향상, 공급 속도 개선 등의 이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중장기 납품 계약(MOU/LOI 포함)을 통해 수익 안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엔씽의 수직농장은 기존 대비 최대 94%의 물 사용량 절감, 5% 미만의 작물 폐기율, 연간 약 34.7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설비는 전기 기반으로 운영돼 향후 RE100 전환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재배 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환경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온도, 습도, 광(LED), CO2, 수분, 양분 등 농장의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컨트롤할 수 있는 엔씽의 수직농장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일반 노지나 하우스에 비해 40배 이상에 달한다. 현재 레터스류, 허브류, 어린잎 채소, 새싹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연간 112만팩(약 120톤) 이상 안정적으로 생산해 이마트와 비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무농약·GAP 친환경 인증과 수직농장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신선함을 제공하며 SNS에서 관련 콘텐츠가 1천만뷰를 달성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최근 수직농장의 농지 및 산업단지 입주 허용, 농지보전부담금 면제, 부가세 환급 대상 확대 등 관련 제도 개편을 통해, 스마트 농업의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도 이번 사업 추진의 중요한 정책적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22년 150억 달러에서 2027년 330억 달러(약 47조원)로 연평균 17.2%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직농장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지역에서 수직농장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수직농장은 더 이상 단순한 농업이 아니라, 도시 인프라 내 연중 무휴 식량 생산이 가능한 산업형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엔씽은 검증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PF 구조의 대형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스마트농업의 인프라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이끌어 '세상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글로벌 스케일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4:52백봉삼

엘리스그룹, 日 개발자 채용 플랫폼 '파인디'와 협업 한다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일본 엔지니어 채용 플랫폼 기업 파인디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AI 플랫폼 글로벌 시장 확장부터 서비스 개발까지 폭넓은 범위의 협력을 추진한다. 업무 협약 체결식은 엘리스그룹 본사에서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 파인디 야마다 유이치로 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인디는 2016년 창업한 일본 스타트업으로 IT 개발자를 위한 채용 플랫폼과 엔지니어 조직의 생산성 측정 서비스인 '파인디 팀플러스'를 제공한다. 파인디 팀플러스는 등록 서비스 이용자 20만 명, 등록 기업 수 3천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일본 주요 테크 기업을 비롯해 800개 이상 기업이 사용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한·일 양국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나선다. 채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AI 교육이 꼽히는 만큼, 이번 협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엘리스그룹은 파인디가 운영하는 일본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용해 AI 특화 클라우드인 '엘리스클라우드'를 알리고 일본 AI 기업 및 개발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엔지니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AI 교육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전환의 필수 요소는 클라우드와 AI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모두 제공하는 AI 교육 솔루션 기업으로서 파인디와의 협력이 한일 양국의 AI 전환을 더욱 빠르게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MOU를 기점으로 일본 B2B 시장에서 AI 도입에 필수적인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5.14 14:38백봉삼

배터리 진단 솔루션 기업 에이티비랩,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배터리 진단 및 운영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티비랩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는 시스템반도체, 미래 자동차, 인공지능(AI)∙빅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창업 지원 사업이다. 에이티비랩은 에너지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배터리 실시간 모니터링, 진단, 수명 예측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에이티비랩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최대 1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최진혁 에이티비랩 대표는 “본 지원 사업 선정을 계기로 한전 ESS 설비에 시범 적용된 기술을 국내∙외 ESS 그리고 전기차까지 확장해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보유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기술 고도화에도 힘쓸 것”이라며 “에이티비랩은 배터리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화재사고 및 전기차 캐즘 등 어려움에 직면한 이차전지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5.14 13:41김윤희

[현장] IT서비스 학술대회, AI 혁신 방향 제시…KIST·포스코DX·삼성SDS 한자리에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본격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서비스 혁신 방향과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한국IT서비스학회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공동으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상 밖으로 나온 AI: IT 서비스의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총 7개 트랙, 28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산업 현장과 공공 부문에서의 AI 적용 사례와 함께 120여 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사회적 책임 및 제도적 대응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기조강연을 맡은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AI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미래 사회의 변화 방향과 기술 발전상을 조망했다. 오 원장은 기존의 반복 작업 중심 모델링 방식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로봇 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연결 사회, 고성능 컴퓨팅, 개방형 로봇 플랫폼 등 새로운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KIST가 자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KAPEX'를 비롯해 다양한 AI 로봇 연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시제품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방향성과 학술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의 핵심 세션인 '피지컬(Physical) AI 세션'에서는 제조, 모빌리티, 로보틱스, 푸드테크 등 현실 공간과 연결되는 기술의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사례가 제시됐다. 포스코DX, 현대자동차그룹, 한화로보틱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AI 기반 로봇과 지능형 시스템이 산업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산학협력 세션에서는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과의 협력 사례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추천 시스템, 멀티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설계 등의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KT, LG CNS, 세라젬, 여기어때 등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산학협력의 지속 가능성과 확산 방안이 논의됐다. 삼성SDS와 공동 기획한 국방 AX 세션에서는 스마트 지휘통제체계(KCCS) 및 국방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AI 기업들이 참여한 방산 AX 세션에서는 국방 분야의 AI 기술 혁신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우수논문상과 우수논문상 시상, IT서비스 산업 및 학계 발전 기여자에게 수여하는 '2025 춘계학술대회 IT서비스 공로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논문상은 '멀티모달 특성을 활용한 유튜브 K-팝 영상 소비 예측(Predicting YouTube K-pop Video Consumption Using Multimodal Characteristics)'을 발표한 연세대학교 이루한·조대곤 교수팀이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은 연세대학교 강진호, 경기대학교 윤여진·이소현 교수팀과 순천향대학교 김엘레나·최재원 교수팀이 각각 수상했다. ERP 논문상에서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송지환·신승윤·이중영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상명대학교 김정연 연구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IT서비스 공로대상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수상했다. 박 원장은 디지털 전략 총괄 수립과 '디지털 기본법',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 등 정책 마련을 통해 AI 인프라 확충과 산업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혁신 거점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박윤규 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IT서비스학회에서 최고 권위의 공로상을 수상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IT서비스학회가 지난 20여 년간 ICT 강국 도약에 기여했듯 다가올 AI 시대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함께 성장하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IT서비스 공로공무원상은 공공부문에서 AI 도입 기반을 마련한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 4차 산업혁명 신기술체계 고도화를 이끈 공군본부 이태규 기획관리참모부장,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맞춤형 교육 혁신을 이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에게 각각 수여됐다.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은 연세대 방영석 교수와 한양사이버대 이지은 교수가 수상했다. 방 교수는 디지털경제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선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고, 이 교수는 정부 부처의 인력양성 정책 자문과 에듀테크 산업 발전 기여를 인정받았다. IT서비스 공로기업인상은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 황종휘 벨텍소프트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특화 AI를 중심으로 IT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전환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마트도시, 로봇과의 공존 사회를 준비하는 논의가 더욱 의미 있게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900명 이상 등록, 120편 이상의 논문 발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 IT서비스의 방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5.14 12:59남혁우

'플랫폼≠포식자'…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절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의 산업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한 국내 플랫폼 업계는 AI 대전환기 속에서 새 정부가 산업의 나침반을 어떻게 조율할지 촉각을 세우는 중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성장과 함께 각종 규제의 벽에 부딪혀왔다. 플랫폼 독과점 논란을 비롯해 알고리즘의 투명성, 노동 문제 등 다양한 쟁점이 첨예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업계는 차기 정부가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AI가 모든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인터넷 기업들의 역할도 한층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잘못된 규제 방향은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업을 도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AI 시대의 플랫폼, 규제로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 AI가 모든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의 역할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바뀔 때마다 기술 진흥보다는 규제 중심 정책이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나 정부에서 규제 법안이 언급될 때마다 기업들이 여기에 쏟는 에너지가 늘어나고, 이는 곧 투자 시장에서의 매력도 하락과 동시, 해외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는 우려를 낳는다. 인터넷기업협회를 이끄는 박성호 회장은 새 정부가 기존의 규제 정책의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산업 전반에 걸쳐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중복적인 규제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부처에서 각각의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기업들은 일관된 기준 없이 다양한 규제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까지 커진 실정이다. 박 회장은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우려 자체는 이해하지만, 현행 공정거래법만으로도 충분히 플랫폼 사업자의 남용행위를 규율할 수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하위법령을 개정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새로운 법을 만들어 규제를 강화할 필요는 없다”는 현실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또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정부와 국회는 하나의 플랫폼이 모든 시장을 장악하는 포식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플랫폼은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혁신적인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산업을 단순히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로 인식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2만여개의 기업과 166만명의 종사자, 300만명의 ICT 산업 종사자가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은 차기 정부가 AI·플랫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진흥 중심의 디지털경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기업들은 이 시기에 집적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속해 있는 단체를 통해 정책 방향성을 강조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플랫폼 규제가 AI 산업 진흥과 양립할 수 없는 정책 방향이라는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규제보다는 기술 진흥과 투자 유치에 집중하는 추세지만, 한국은 여전히 규제 일변도 정책이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디경연은 “플랫폼 규제는 AI 산업 진흥과 양립할 수 없는 정책 방향이다. 규제가 강화될 경우 AI 기술의 현장 적용이 위축되고, 사용자 피드백과 데이터 수집의 제약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다"며 "EU의 디지털시장법(DMA)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자국 플랫폼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중국 기업의 득세로 이어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디경연은 “플랫폼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중심 산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진흥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AI 인재 양성·데이터 확보·기술 투자를 위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새 정부에 요청했다. 배달·모빌리티 등 스타트업 “규제 완화 없인 기술 발전도 없다” 배송 혁신을 꾀하고 있는 배달-모빌리티 업계 또한 기존 규제가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먼저 업계는 배달 서비스가 단순 음식 중개를 넘어 생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법적으로는 단순 중개업자로 간주돼 권한은 없고 책임만 부과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배달 플랫폼 종사자들의 고용 형태도 여전히 쟁점이다. 라이더 다수는 자영업자의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일률적인 직고용 기준을 강제하는 규제가 업계의 유연성과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는 차기 정부가 배달 플랫폼을 '생활물류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공식 인정하고, 데이터 기반의 노동·산재 제도 정비와 라이더 안전 보장책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빌리티 업계 역시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의 도입을 위해선 유연한 규제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과 서비스 확장을 가로막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며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의 규제 형평성 문제가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의 활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토로했다.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선 단순한 산업 육성 차원을 넘어, 기술 기반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훈 한양대 교수는 “관광산업도 더 이상 전통적인 서비스업으로만 보기 어렵다”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새로운 관광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의 법과 제도가 과거의 관광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면서 “기술 기반 여행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고, 관련 기금이 실질적으로 미래 관광 스타트업에 흘러갈 수 있도록 제도적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정부는 관광을 개별 산업 단위로 관리하려 하지 말고, 플랫폼·결제·콘텐츠 등 전체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기 실적 중심의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교수는 “우리는 한때 IT강국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갈라파고스'처럼 독자적 방식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중국이 현금에서 바로 모바일 결제로 뛰어넘은 데 비해, 우리는 카드 중심 결제 체계가 너무 오래 지속돼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광도 온라인 예약, AI 기반 추천, 실시간 고객 피드백 등 기술이 중심이 되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민간은 그 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식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는 "국내 플랫폼의 규제 현황이 너무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몇년 전 세무사법이 개정되면서 계도기간도 없이 법이 시행돼 관련 플랫폼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된 일이 있지 않느냐"며 "관련 업계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규제가 선도 기회를 막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그룹 총괄 변호사 플랫폼 산업 규제와 관련해 구태언 변호사는 "지금의 규제는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대표적 사례로 '타다 금지법'을 언급하며 “모빌리티 혁신의 싹을 자르는 입법”이라고 평가했다. “100년 된 버스-택시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가맹택시 수준의 제한된 방식만 허용하고 있다”며 “정작 이동 자체의 본질을 바꾸는 서비스는 등장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변호사는 특히 자율주행 경쟁의 세계적 흐름을 강조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자율주행차를 허용할 법안을 준비 중이며, 연내 완전 무인택시 도입도 가능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유사택시 규제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테슬라의 무인차가 먼저 상용화되면, 국내 완성차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규제는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는 도화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차가 일상이 되면, 결국 도시 전체의 교통 시스템이 무인차량을 통제하게 될 것이다. 막히는 길이 있으면 다른 차량이 우회하고, 네트워크처럼 밸런싱이 작동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문제는 이런 미래형 도시 교통 시스템을 설계할 플랫폼이 한국에는 없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가 이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고,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입찰장에 설 것”이라며 “우버, 웨이모,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을 지금부터라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변호사는 “규제는 결국 독점을 낳는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경쟁 플랫폼의 진입을 막으면, 남는 건 독점뿐”이라며 “카카오가 택시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는 것도, 정부가 경쟁자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렌터카, 버스 등 전통 교통 영역 역시 독점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구 변호사는 “플랫폼은 국민 삶의 기반이며, 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플랫폼 산업을 통제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할 미래의 핵심 인프라로 봐야 한다”며 "새 정부는 규제를 '정한 틀 안에서의 혁신'으로 관리하려 들 것이 아니라, 민간이 실험하고 실패하면서 최적 해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태언 변호사는 구태언 변호사는 1998년 검사로 임관, 2005년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부에서 사이버범죄 전문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해 IT·지식재산권(IP)·디지털 포렌식 관련 법률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에는 혁신가들의 로펌 테크앤로를 창업해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 혁신기업들을 대상으로 융합법률 자문과 규제혁신 자문, 소송 업무를 수행해왔다. 2016년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창립 멤버로 참여해 법률특허지원단장을 맡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코스포 부의장을 맡고 있다.

2025.05.14 10:17안희정

셀파스, 구글 워크스페이스 파트너 됐다…기업 협업툴 자동화 '선도'

셀파스가 구글 워크스페이스 생태계에 참여한다. 조직 내 계정·자산 관리 자동화를 앞세워 기업용 협업 플랫폼 연동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셀파스는 최근 구글 워크스페이스 파트너 자격을 취득하고 이를 자사 솔루션 '심플리'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심플리'는 사내 IT 자산과 소프트웨어 구독 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B2B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외 스타트업 및 중견 IT 기업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산 중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지메일, 드라이브, 캘린더 등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를 통합한 서비스다. 최근에는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과 결합돼 문서 작성, 회의 요약, 일정 정리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셀파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 생성 및 회수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사 시 구글 계정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필요한 사내 자산과 소프트웨어를 배정하며 퇴사 시 모든 항목이 일괄 회수되는 구조다. 이 기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용과 보안 리스크를 동시에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심플리'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 시 구성원 정보를 자동 동기화하고 사용자의 SaaS 로그인 내역도 자동으로 탐지한다. 업계에선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기능 확대로 워크스페이스 활용이 늘면서 심플리의 자동화 기능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셀파스는 심플리를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는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 기능 연계뿐 아니라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셀파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사용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계정과 비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심플리'를 중심으로 SaaS 운영 효율화와 IT 자산 최적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0:00조이환

네이버, 국토지리정보원과 고정밀지도 구축 협력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과 국가 공간정보 활용 및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간정보 기반 기술 고도화 및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공간정보와 네이버랩스의 독보적인 디지털트윈 기술, 네이버 지도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공간정보 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3자는 공간정보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의 항공 사진, 위성/정사 영상, 3차원 공간정보, 실내 공간 정보 등 국가 공간정보와 네이버랩스의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 솔루션 등 첨단 공간지능 기술이 결합되면서, 국가 공간정보의 정밀도와 위치 정확도는 물론, 데이터 확장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네이버는 고품질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위치 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네이버 지도 플랫폼을 통해 3차원 지도, 실내외 통합 경로 안내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혁신할 계획이다. 아울러, 3자는 공간정보가 국가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공간정보 분야의 민관 협력 기반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는데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가 공간정보를 보다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과 기술 확산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이로써 스마트시티, O2O,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AR/VR 등 대표적인 미래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미래 혁신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고정밀 매핑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지도 구축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위치 및 장소 정보 최신화, 연계 서비스 발굴 등 민간에서의 투자와 노력이 국내 공간정보산업 전반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국토지리정보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네이버가 보유한 지도 플랫폼과 공간지능 기술들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서 꾸준히 연구하고 축적해 온 기술들이 사용자 편익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09:33안희정

디웨일, 에스엘 미국 지사에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 제공

성과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디웨일(대표 구자욱)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에스엘(회장 이충곤)의 미국 지사에 자사의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을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 본사에 이은 첫 번째 글로벌 도입 사례로 점진적으로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등 해외 지사에 확장 도입할 계획이다. 1954년 설립된 에스엘은 자동차 헤드램프를 비롯한 각종 램프와 전동화, 미러, FEM(Front End Module) 등 자동차 부품 생산에만 전력을 기울여온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해외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등 총 7개국 27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에스엘은 급격한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유연하고 기민한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을 도입했다. 이후 에스엘만의 평가 제도에 맞춘 맞춤형 성과관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면서 지난달부터 미국 지사에 클랩을 도입, 본격적인 목표 수립과 점검 활동 등의 통합 성과관리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에스엘은 클랩의 다국어 지원 기능으로 HR팀이 별도의 번역이나 언어 장벽 없이 하나의 솔루션 내에서 모든 국가에 동일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HR 담당자의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추가 번역, 국가별 운영 방식 조율 등에 대한 인적 리소스를 최소화했다. 또 생산·기술 중심의 글로벌 제조 조직에서 정량·정성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리더십-팔로워십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정례화하는 운영 체계를 구현했다. 이로써 에스엘 임직원들은 하나의 통합 솔루션에서 분기별 목표 수립, 주기적인 목표 체크인, 분기말 원온원(1on1) 리뷰까지 전 과정을 일관된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목표 수립과 연계된 원온원 기반의 평가 체계를 맞춤 도입함으로써, 상시 성과관리와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제공해 리더와 구성원 간의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피드백 문화를 구축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해외에 지사 또는 공장을 둔 기업에서 클랩을 통해 본사의 성과관리 문화를 각 지사에 내재화하고 글로벌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14 09:04백봉삼

"뇌파로 아이폰 제어"…애플, 아이폰에 마인드 컨트롤 기능 추가

애플이 뇌에 칩을 이식해 뇌 신호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제공하기 위해 뇌신경 스타트업 싱크론(Synchron)과 협력했다. 싱크론은 '스텐드로드(Stentrode)'라는 이식형 BCI 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스텐트로드는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 같은 심각한 운동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뇌에 임플란트 장치를 이식하고 뇌 운동 피질 위쪽에 위치한 혈관에서 감지되는 신경 신호를 이용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장치에는 16개의 전극이 있으며 개두술 없이 칩을 이식해 사용자의 뇌 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스텐트로드가 수집한 신경 신호는 사용자가 인터페이스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명령으로 변환된다. 다만, 싱크론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현재 마우스처럼 자유롭게 커서를 움직이거나 빠른 조작은 어렵고 화면 탐색과 아이콘 선택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다. 싱크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용 기기 면제 규정에 따라 2019년부터 환자 10명에게 스텐트로드를 이식했다. 이번 실험에 참가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거주 ALS 환자는 생각만으로 비전 프로와 다른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기존 입력 방식보다 속도가 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스텐트로드 임플란트 장치를 아이폰 등과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표준을 개발 중이다. 2014년 애플은 보청기와 애플 기기 간의 원활한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표준인 '메이드 포 아이폰(Made for iPhone)' 보청기 프로토콜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싱크론과의 협력을 통해 BCI 분야에서도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전용 산업 표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은 이 새로운 표준을 2025년 후반에 출시할 계획이다. 싱크론의 스텐트로드는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기업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N1과는 상당히 다르다. 뉴럴링크의 N1 칩은 직접 두개골을 열고 뇌에 칩을 이식하는 고침습적 수술이 필요하다. 칩에는 1천 개 이상의 전극이 포함돼 있어 고해상도의 신경 신호를 수집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화면에서 커서를 움직이거나 사용자의 생각을 파악해 문자를 입력하는 등 더욱 복잡한 제어가 가능하다.

2025.05.14 08:43이정현

"68개 법정기금 벤처 투자 의무화를"···혁단협, 정책과제 제안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은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벤처․스타트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13일 발표했다. 혁단협은 벤처기업협회 주도로 2017년 9월 출범한 단체다.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이라는 공동목표 실현과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 관련 민간 협·단체들이 연대, 정책 아젠다 개발 및 정부 제언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해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블록체인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등 총 13개 단체다. 이번 정책제안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 경제위기 상황을 인식,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완성을 위해 벤처,스타트업의 현장 정책수요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통해 마련됐다. 혁단협은 '대한민국 청년과 미래를 위해 벤처정책은 국가 경제정책의 최우선 아젠다가 돼야 한다'는 목표로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혁신강국 실현을 위한 4대 분야 150개 추진과제를 선정,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혁신강국 실현을 위한 3대 핵심 추진과제로 ▲68개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주52시간 제도 등 근로시간 제도 개편 ▲'규제혁신기준국가' 목표제 및 산업규제 권한의 지자체 이양을 제안했다. 혁단협은 이번에 제안한 주요 정책들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공약에 적극 반영되고, 향후 차기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실현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혁단협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은 “벤처․스타트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명실상부한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정책과제들이 대선공약에 적극 반영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한국경제가 회복 및 재도약하는데 혁신 벤처․스타트업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3 23:08방은주

SPRI "생성형 다음은 행동형…피지컬 AI 패권경쟁, 韓 배제될 수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기술·생태계·전략 모두에서 뚜렷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기술 패권이 '생성형 AI'에서 '행동하는 AI'로 이동하는 시점에 대응이 늦어지면 공급망 종속과 표준 종속이라는 이중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다. 13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피지컬 AI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기반의 언어·시각 모델에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결합해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행동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인간처럼 보고 듣고 움직일 수 있는 이른바 '실행형 AI'로, 휴머노이드·드론·자율주행차·이동형 로봇 등 산업·국방·물류 전 분야에 걸쳐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기술의 핵심은 세 가지로,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과 강화학습의 통합 ▲3차원 세계 모델링과 센서 융합 ▲엣지 기반 온디바이스 추론이다. 여기에 전용 AI 반도체, 초경량 LLM까지 더해지면서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기술 복합성이 요구된다. 세계 주요국은 이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했다. 미국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5천억 달러(한화 약 700조원) 규모의 피지컬 AI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오픈AI·테슬라·보스턴다이내믹스 등 민간 주도 생태계가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칩부터 드론, 자율주행 로봇까지 공급망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은 '문샷 계획'을 통해 고령화 대체 로봇과 인간형 AI 기술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은 핵심 기술의 국산화 수준이 낮다.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행동 특화 LLM, AI 엣지 반도체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월드 모델·센서 퓨전 기술은 기초 R&D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산업 생태계 역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분절돼 있고 실증과 테스트베드 환경도 턱없이 부족하다. 보고서는 한국이 지금과 같이 전략 없이 개별 기업·기관의 산발적 대응을 유지한다면 향후 글로벌 피지컬 AI 표준과 시장 주도권에서 완전히 배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규제와 책임 법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안전성과 윤리 기준도 선진국 주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국가 차원의 '피지컬 AI 전략위원회' 설치, 10년 단위 대규모 R&D 펀드 조성, 고위험 로봇의 안전 규제 정비, 민간 수요 촉진을 위한 공공 선구매 제도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산업별 테스트베드 구축과 다학제 인재 육성 트랙 도입, 국제 표준화기구 진입도 병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콘텐츠와 언어의 영역이라면 피지컬 AI는 제조·물류·국방 등 실물경제 전체를 재편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며 "기술 주권 확보와 전략적 대응 없이는 AI 시대의 종속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5.05.13 18:00조이환

국내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로 뻗으려면…"불필요한 규제 없어져야"

“우리 나라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그건 내국인만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 교통 인프라나 결제 등에 있어 해외 여행객에게는 큰 불편을 준다.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13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세미나'에서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내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다. 개회사를 맡은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 스타트업 리더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 결과를 새로운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광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형택 선문대학교 글로벌관광학과 교수는 글로벌 관광 산업의 중요성과 디지털 기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OECD 국가의 평균 관광 산업 비중은 약 9%인 반면, 한국은 3~4% 수준에 그친다”며 “그리스는 25%에 달하는데, 이는 관광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활용 ▲기술 기반 차별화 ▲AI 기반 챗봇 및 수요 예측 ▲VR/AR을 통한 사전 체험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국내 관광이 지나치게 한국 문화 중심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글로벌 맞춤형 콘텐츠와 로컬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SG 관광 트렌드에 대한 대응과 탄소 중립, 로컬 소비 활성화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광 스타트업이 참여해 회사의 비전과 도전 과제를 공유했다. 윤석호 데이트립 대표는 뉴욕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소개했으며, 권용근 페어플레이 대표는 인증과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B2B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설명했고,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구글맵과 같은 정밀 지도 서비스의 활용 제한 문제, 외국인 결제 시스템의 불편함, 1인 기업에 대한 등록 장벽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호 데이트립 대표는 “공인인증서의 개념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있는데, 사용자의 80~90%가 접근하려다 바로 이탈한다”며 “글로벌 상호 보완성을 가진 서비스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지도 송출 제한 때문에 국내에서 실시간 여행 정보 활용이 어렵다”며 “글로벌 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타트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투자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권용근 페어플레이 대표는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앱 서비스를 지자체도 개발하는 등 산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앱에 들어가는 콘텐츠는 모두 똑같은데, 정부가 파편화된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아 주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는 “관광진흥법이 개정된 지 한참 돼서 불필요한 행정 절차가 굉장히 많다”며 “여행업 등록을 할 때 사무실 배치도를 내야 하는데, 이것은 과거 데스크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던 시절에 있던 절차”라며 간소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훈 한양대 교수는 “스타트업이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오늘 이 메시지들이 차기 정부에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2025.05.13 17:58류승현

'AI 자율생산' 로아이, 14억원 시드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반 자율생산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로아이(ROAI)가 1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퓨처플레이가 리드로 참여했으며, 슈미트와 마크앤컴퍼니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로아이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에서 분사한 기술 기반 기업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노하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복잡한 자동화 설계와 인력 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AI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로아이의 핵심 제품인 '셀로(XELO)'는 제조 공정의 설계부터 로봇 제어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셀로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웹 기반 3D 환경에서 직접 공장을 설계하고, 생산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셀로 AI는 공정 분배, 속도 최적화, 모션 생성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 클릭 한 번으로 전체 생산 공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셀로 워크스페이스 베타 버전 출시 ▲AI 및 로보틱스 분야 핵심 인재 채용 ▲국내외 제조사와의 AI 자동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완전 자율생산을 실증할 테스트베드 공장 구축에도 착수해 기술 고도화와 실증 역량을 함께 확보할 예정이다. 홍석의 로아이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생산이 가능한 원클릭 팩토리라는 비전 아래, 제조 진입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손쉽게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제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로아이의 가장 큰 강점은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단순한 로봇 단위 경로 계획을 넘어 공장 및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플래닝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2025.05.13 17:36신영빈

사우디 빈 살만, AI 기업 '휴메인' 설립…국부펀드 통해 인프라 주도권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자국을 인공지능(AI)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기 위해 새 회사를 세웠다. 석유 이후의 사우디를 준비하는 '비전 2030' 전략 아래 왕실 권력을 장악한 빈 살만이 AI 기술과 인프라를 새로운 권력 자원으로 삼으려는 행보다. 13일 사우디 국영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공공투자기금(PIF)은 '휴메인(Humain)'이라는 이름의 AI 전문 기업을 출범시켰다. 휴메인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고급 AI 모델 등 AI 관련 인프라 전반을 직접 개발하고 공급할 예정이다. 법적 설립 시점은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으나 국영 매체 보도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휴메인은 PIF 직할 조직으로, 빈 살만이 직접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닌 국가 산업 전략 차원에서 기획된 조직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클라우드 역량 확보 등 국가 차원의 기술주권 구축을 노리는 행보로 읽힌다. 휴메인의 사업 모델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싱이 아닌 고도화된 AI 모델 자체를 생산하고 운영하는 종합 플랫폼 형태다. 클라우드 역량과 물리적 인프라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자국 내 데이터 주권 강화도 주요 목표로 설정돼 있다. 더불어 사우디가 자체 개발한 아랍어 기반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LLM)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단순한 인프라 투자에 그치지 않고 AI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휴메인의 출범 시점은 미국과 사우디 간의 기술·투자 협력이 가속화되는 맥락에서 이뤄졌다. 구글, 세일즈포스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AI 관련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PIF는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 휴메인은 이런 글로벌 협력의 구심점 역할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사우디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현재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경제 및 사회 전반의 대대적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계획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2025.05.13 17:32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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