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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보조금 발표 임박…삼성·SK 사장단, 정부에 도움 요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사장단들이 정부에 국내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이 선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6일 오전 9시에 진행된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포함한 반도체 기업인들과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민생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점검과 추가지원 필요 사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기업 선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정부와 반도체 기업의 첫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경계현 사장과 곽노정 사장은 정부에 미국 반도체 지원금과 국내 투자와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초반에 반도체 지원금을 받는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이 100억 달러(약 13조원)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미국에 시설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보조금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파운드리 팹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패키징 팹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상근 부회장도 간담회 후 취재진을 만나 "한국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을 신청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전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데 우리 정부가 일정 정도 지원 사격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2년 만들어진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부터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자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자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3개 기업을 지원금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산업부는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있어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2047년 중장기 프로젝트로 총 622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했다. 안덕근 장관은 간담회 후 취재진을 만나 "(정부는) 적극적으로 해외 유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구체적인 기업들이나 이런 것들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계속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기술력 있는 해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만들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지금 투자 인센티브에 예민한 상황인데, 정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많다. 향후에 계속 관련 부처들하고 협의해 나가면서 산업계하고도 소통하고 어떻게 우리가 지원 체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CEO들과 소통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부 내에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전담반(TF) 설치도 추진한다. 안 장관은 "앞으로 제가 CEO 여러분들과 핫라인을 개설해 신속하게 반도체 기업의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좀전에 나눠드린 제 명함에 핸드폰 번호가 있는데, 언제든지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긴밀하게 제게 연락을 해주시기 바란다. 과감한 정책 도입 위한 자문을 먼저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정부는 지난해 말 확정된 용인산단 전력공급계획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한전, LH, 발전사, 수요기업,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오는 27일에 체결한다. 또 소부장·팹리스·인재를 키우기 위해 총 24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지난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소부장 양산 테스트베드(미니팹)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민관 합동 실증팹 추진기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첨단 패키징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올 4월 중 198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해 시급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금년 중 대규모 예타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팹리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반도체설계검증센터'를 설치하고, 반도체산업 협회내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 포럼'을 신설한다.

2024.02.26 16:42이나리

존재감 없는 조원태 첫 직장…아시아나IDT가 흡수합병할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최종 승인만 남은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첫 직장인 한진정보통신 조직이 존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아시아나IDT에 비해 내부 거래 비중이 심하고, 외부 존재감이 없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주요국 기업결합 승인을 모두 받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합 비용 대부분은 전산 시스템 등 통합에 사용된다. 아시아나IDT, 자산·매출 규모 월등…한진정보통신, 대부분 내부 거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MI(인수 후 통합 전략)에서 통합 비용을 6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은 둘 다 그룹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시스템 통합(SI)업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3월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그룹의 IT 기업인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항공의 SI 업체인 아시아나IDT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양사 통합 시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을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시아나IDT의 자산 및 매출 규모가 한진정보통신보다 큰 데다 내부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사업 경쟁력이 더 낫다고 평가돼서다. 실제로 아시아나IDT의 2022년 매출은 1천814억원으로, 한진정보통신(1천456억원)보다 24.6% 더 많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IDT 자산 역시 2천56억원으로, 한진정보통신(1천123억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한진정보통신(67억원)보다 아시아나IDT(102억원)가 훨씬 많다. 한진정보통신의 내부 거래 비중도 상당하다.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021년 76.3%, 2022년 82.3%로 1년 새 급증했다. 내부거래 매출을 제외하면 외부 일감은 매년 200억~300억원 수준에 불과해 회사 출범 초기(500억원) 때보다도 줄었다. 반면 아시아나IDT는 2021년 65.6%, 2022년 66.5%로 한진정보통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활발한 수주 활동 덕분으로, 현재 D건설 소프트웨어(SW) 통합 유지 보수와 K생명 전산센터 및 재해복구센터 운영 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2021년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4단계 운항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 수주계약도 체결했는데, 규모는 205억원가량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아시아나IDT는 한진정보통신에 비해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한진정보통신은 해외 매출이 거의 없고, 아시아나IDT는 연 20억원 남짓이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사업 준비에도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IT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게 주요 사업이지만, 건설·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도 여러 고객사를 두며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중견 SI 기업이지만, 여느 대기업 SI 기업처럼 실적은 무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진정보통신, 아시아나IDT 통해 우회 상장 노릴 듯 업계에선 한진정보통신이 아시아나IDT에 비해 사업 및 고객사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고, 그룹 계열사 거래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봤다. 이탓에 모회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쳐질 경우 SI 업체들의 합병은 아시아나IDT가 주도할 수도 있다고 봤다. 아시아나IDT가 코스피 시장 상장사란 점도 한진정보통신에 비해 더 높게 평가되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정보통신은 코스피 시장 상장사인 아시아나IDT와의 통합으로 우회상장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상장을 통해 한진그룹의 장기적인 자금줄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조직이 합쳐지면 전체 인력이 800명이 넘는 만큼 계약직 계약 만료, 정년퇴직 등을 통한 일부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2년 기준 직원 수는 아시아나IDT가 419명, 한진정보통신이 403명이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예약발권 관련 시스템이 아마데우스라는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다, 대한항공이 코드쉐어를 하는 외항사 항공권을 대신 발권해줄 수 있을 정도로 각 항공사 시스템 간 호환성이 높은 편인 만큼 통합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구조지만 SI업체의 경우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보다 우위에 있다"며 "양사 합병 성사 시 좀 더 경쟁력을 갖추려면 한진정보통신 임직원들도 통합 전까지 대외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신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장에선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의 합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회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슈'가 나올 때마다 아시아나IDT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지난 13일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아시아나IDT는 다음날 18.38%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38.04%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관련 회사들은 합병 이슈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아시아나IDT 개인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한진정보통신과의 합병에 대해 민감해 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어떤 식으로 합병할 지는 모회사 합병 이후 논의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기본적으로 SI 중심의 서비스 사업만으론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진정보통신처럼 기존 사업 틀만 가지고 합병 이후에도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6 16:12장유미

메탈 가격 바닥 찍었나…리튬·니켈 공급 축소 움직임

리튬, 니켈 등 배터리 핵심 재료로 쓰이는 메탈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 동안 주요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그만큼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생산업체들이 공급량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지속 하락해 지난달 kg당 86.5위안까지 떨어진 뒤, 이달 들어 88위안으로 소폭 반등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니켈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왔다. 이달 초 가격이 톤당 1만5천62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세가 나타나 지난 23일 기준 1만7천 달러 대로 거래되고 있다. ■단가 하락에 채광 수익성 하락…中에서도 감축 조짐 반 년 이상 지속된 메탈 가격 하락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자 향후 지속적으로 반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공급 단에선 생산 감축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관련 보고서를 내고 탄산리튬 현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공급 업체 중 비용 구조가 취약한 곳들이 흔들리고 있는 점을 주 배경으로 짚었다. 최 연구원은 “여러 공급원 중 스포듀민을 통한 탄산리튬 생산 비용이 톤당 8.3~11만 위안으로 비용 구조가 가장 취약하다”며 “지금까지 나온 감산 소식 대부분은 스포듀민 채굴 기업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했다. 공급 감축 사례로는 지난 1월 코어리튬의 그랜츠 노천 광산 채굴 작업 중단, IGO의 그린부쉬 리튬 광산 생산 가이던스 10만톤 감산, 피에몬트리튬의 가나 소재 리튬 프로젝트 축소 및 27% 감원 결정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그 동안 공급 과잉을 불러온 중국 내부에서도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펑파이신문을 인용해 중국 배터리사 CATL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이춘 소재 리튬 광산 채굴 작업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점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부 소식통은 톤당 10만 위안 가격 선이 붕괴된 뒤 감산이 본격화됐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당장 가격의 회복을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5만톤 이상의 재고(중국) 부담이 장기화될수록 가격은 이들 기업들의 이익마저 훼손할 것이며 이는 본격적인 감산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니켈 생산 3위' 러시아 무역 제재 확대 양상 공급 단에서 직접적 감축 외 국제 외교적 긴장에 따른 공급 감소 전망도 제기되면서 광물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반체제 인물인 알렉세이 니발니가 사망한 뒤, 지난 23일 러시아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500여건 이상의 제재와 함께 기업 93곳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금 생산 업체 우후랄졸로토 등 광물 생산 업체들도 일부 포함됐다. 같은날 유럽연합(EU)도 제13차 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 개인 106명과 법인 및 기관 88곳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러시아는 니켈 주요 생산국 중 하나로, 향후 러시아산 광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실제 미국의 러시아 신규 제재 발표 이후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니켈과 알루미늄 가격이 둘다 1%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24.02.26 15:23김윤희

유럽서 2천억 선주문 '잭팟'...토종 팹리스 소테리아 "올해 삼성서 4나노 양산"

"소테리아는 사전 고객 확보와 선주문 계약과 개발비를 지원받아 주문형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양산하는 CSSP(Customer Specific Standard Product) 팹리스 기업 입니다. 안정적이고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소테리아는 2018년 설립된 초저전력 고성능컴퓨팅(HPC) 가속기 업체다. 최근 국내서 이슈되는 퓨리오사AI 등 3사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엔비디아와 경쟁을 목표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AI 가속기에 주력한다면, 소테리아는 대형 및 중소 데이터센터를 타겟으로 맞춤형 HPC 가속기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즉, 틈새 시장(니치마켓) 공략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고객과 시장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사업 전략이다. 소테리아가 주력하는 분야는 초저전력 HPC 가속기 ASIC(주문형반도체)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니어 데이터 프로세싱(NDP) 메모리 솔루션이다. 소테리아는 0.3V 저전력의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Artemis)'를 올해 4월 말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미터(mn) 공정에서 웨이퍼를 투입하는 테이프아웃(Tape Out)을 진행하고, 10월께 양산할 예정이다. NDP 메모리 '에클레시아(Ecclesia)'는 올해 설계 검증해서 2026년 테이프아웃이 목표다. 소테리아가 양산 전 시제품을 만드는 통상적인 과정인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없이 바로 싱글 테이프아웃을 할 수 있는 배경은 유럽과 북미 고객사들로부터 170만 달러(약 23억원)의 1차 개발 지원금을 수취하고, 2000억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부 선수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영국 블록체인 업체 '아르고', 스위스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업체 'ACME' 등이 있다. 이는 소테리아를 창업한 김종만 대표가 2021년부터 유럽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며 영업한 노력의 성과다. 그 결과 소테리아는 반도체 스타트업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바로 대량 물량 생산에 돌입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반도체 비즈니스는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기술 마케팅과 양산 개발력이 더 중요하다. 고객이 있어야 제품이 있고 고객 요구사항을 맞춰주는 것이 진정한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테리아는 고객사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협업을 통해서 고객사 니즈와 밸류 체인에 잘 맞는 경쟁력 있는 칩을 제작하는 진정한 ASIC 업체다"라고 강조했다. 김종만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LG전자 선임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다시 학업에 올라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전기공학 석사 및 컴퓨터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조지아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반도체 전문가다. 현재 소테리아 개발 인력은 20명 정도다. 이 중 삼성전자 출신 개발자가 80%에 달하고, 10명은 반도체 실무 경력이 20년 이상인 베테랑들로 꾸려져 있다. 다음은 김종만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소테리아 칩의 개발 계획(로드맵)이 궁금하다. "소테리아는 현재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0.3V 저전력의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Artemis)'는 올해 4월말 테이프아웃을 거쳐 10월에 삼성전자 4나노 공정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4나노 싱글 테이프아웃은 소테리아가 최초라는 점에서 자긍심이 있다. 이 칩은 북미, 유럽 고개사들로부터 2천억원 이상 수요를 확보했다. 또 중소형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하는 CXL 기반 NDP 메모리 '에클레시아(Ecclesia)'는 올해 설계 검증해서 2026년 테이프아웃이 목표다. 향후 계획으로는 차세대 2나노 공정으로 아르테미스를 2025년 말에 테이프아웃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삼성전자가 유력하다. 3세대 AI 뉴로모픽 반도체(NPU)는 2025년 샘플을 공급하려고 한다." Q. 초저전력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가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공략하는 이유는? "통상적으로 4나노 공정들은 0.75볼트(V) 전압을 쓰는데, 소테리아의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는 0.3V를 사용해 초저전력 구현이 강점이다. 우리는 칩을 초저전력으로 구동하기 위해 Arm, 시놉시스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 개발했다. 0.3V 아르테미스는 이머전 쿨링(Immersion Cooling)을 사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생성형 AI 등으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많이 소모하고 있다. 이에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신규 데이터센터는 냉각으로 전력을 40% 낮춰주는 이머션 쿨링을 구축하는 이유다." Q. 중대 및 소형 데이터센터 시장에 맞춤형 칩을 공급한다던데? "냉정하게 엔비디아가 타깃하는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중단기적으로 승부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나스닥에 있는 수많은 미국 금융 업체, 중대형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 맞춤형 가속기 칩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쟁사와 차별점은 고객사들로부터 알고리즘, 스펙, 프로토콜, 워크로드 등을 직접 받아서 협업하며 최적의 칩을 설계하고 가격 경쟁력, 전력 효율 및 유지 보수에도 뛰어난 CSSP(Customer Specific Standard Productor)를 양산 공급한다는 것이다. 신생 회사로서 고객사로들부터 개발비 지원 및 선수금 확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험난하고 혹독한 검증을 통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팀웍이 더욱 빛나는 한해가 되고 있다." Q. 인텔과도 파운드리 협력 논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삼성을 사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대형 물량 양산 가능성에 인텔 뿐만 아니라 TSMC와도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일정이나 경험 등에서 조금씩 리스크(risk)가 있었고 당사의 첫 제품인 만큼 정말 긴말한 파트너쉽 없이는 양산에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저희 임직원이 대부분 삼성 출신이며 또한 해외에 있는 파운드리사 보다는 삼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협력이 가능했고 지금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여러 협력사에서도 당사의 제품이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으로 높게 평가 하고 있다. 4나노 뿐만 아니라 다음 2나노 제품도 삼성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2024.02.26 14:04이나리

스텔란티스 CEO, 美 빅3 완성차 연봉 1위...525억원 받아

지난해 미국 빅3(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 자동차 제조업체 중 최대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스텔란티스가 차지했다. 통상 미국은 자동차 업계의 연봉이 유럽에 비해 높은 수준인데,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전년보다 50% 더 많이 받았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CEO는 지난해 연봉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한 3천650만유로(525억8천만원)를 받았다. 타바레스 CEO는 2022년 2천350만유로(338억4천211억원)를 받았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의 고정 급여는 200만 유로지만 지난해 스텔란티스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관련된 수당 1천만유로(144억원), 장기 인센티브 1천300만유로(187억2천억원)가 포함됐다. FT는 타바레스 CEO의 지나치게 높은 급여로 인해 스텔란티스의 피아트 브랜드 등이 있는 이탈리아 정부와 정치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미 자동차 노조(UAW)와 임금협상 도중 파업을 겪은 바 있다. 이때 25%의 급여 인상에 동의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기도 했다. GM과 포드는 아직 지난해 2023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아 짐 팔리 포드 CEO와 메리 바라 GM CEO의 급여가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 이들 기업 CEO는 각각 2천만달러(266억원), 2천900만달러(386억원)을 받았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2년 현대차에서 7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 총액 1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올해에도 100억원을 넘게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02.26 13:23김재성

"비전프로, 부품원가 200만원 넘어…마이크로 OLED가 가장 비싸"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의 부품원가(BOM)가 1천542달러(약 205만 원)에 이른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비전프로의 BOM은 제품 가격인 3천499달러의 44%인 1천542달러를 차지한다. 여기에는 헤드셋 부품 원가만 포함됐고 연구 개발, 포장, 마케팅 등 기타 비용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부품원가만 따지면 메타의 퀘스트3(499달러), 퀘스트 프로(999달러)보다 훨씬 비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헤드셋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소니에서 공급한 2개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로 디스플레이당 228달러, 총 456달러(약 61만원)다. 두 번째로 비싼 부품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M2 및 R1 프로세서로, 이 부품도 원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옴디아는 밝혔다. 인치당 화소 수 인치당 화소 수는 3,386ppi를 자랑하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비전프로의 고해상도와 화질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며, 비전프로의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타 업계보다 더 일찍, 큰 규모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수용한 최신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공급업체들이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BOE 등의 중국 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 안에 비전프로 사양의 스크린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2.26 11:19이정현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美 보조금 받는데 정부 역할 중요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을 신청하겠지만, 정부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26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진행된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 이후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정회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대통령정책실 경제보좌관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출신으로 지난해 6월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으로 부임했다. 2022년 만들어진 반도체 법은 미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자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자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을 지원금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주에 추가 반도체 지원금을 받는 기업이 발표될 예정이며, 인텔이 유력시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보조금 선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에서 선단 투자가 계속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만도 첨단 공정은 자국에서 투자하고 있듯이, 글로벌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 부분을 정부가 잘 알고 있기에 추가로 필요한 지원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 나눴다"고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제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며 "이에 대해 정부가 기본 대책 말고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소부장 기술이 계속 올라가게 되면서 특히 하이 NA EUV(극자외선) 장비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소부장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고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또 올해 각국 정치변수가 있는데, 그런것들에 대해서도 정부와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공급하는 하이 NA EUV 장비는 2나노급 칩 생산에 필요한 장비다. 인텔은 지난해 12월에 하이 NA 장비를 공급받았으며, 삼성전자 또한 해당 장비를 주문해 내년에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 포럼'을 신설할 예정이다. 산업부 또한 팹리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설계검증센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논의했던 포럼이 있으니, 거기에 AI를 더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AI 협업 포럼을 운영하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수출은 올해가 작년보다 좋아지고,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올해랑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라며 "우리나라 용인 평택 투자가 계속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2.26 11:18이나리

中 전문가 "중국 AI 기술, 1~2년 뒤 미국 능가할 것"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약 2년 후 미국의 AI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사이버 보안업체 치후360 창업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위원 저우 홍이가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 오픈AI의 GPT-4 모델 등을 당장 따라잡긴 힘들지만, 1~2년 뒤엔 이를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우 홍이 치후360 대표는 오픈AI가 텍스트로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 '소라' 발표 직후 "향후 소라는 영화 예고편과 광고 업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오픈AI는 소라 외에도 공개하지 않은 AI 무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우 위원은 "중국과 사이에 AI 기술 격차가 있는 건 사실이다"고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말했다. 그는 두 국가 사이 AI 기술 격차 원인을 오픈AI의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같은 기술에 있다고 봤다. 저우 홍이 대표는 중국 비야디(BYD)가 테슬라 기술을 능가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나 소라 등 AI 분야 신기술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됐다"며 "해당 격차는 2년이면 뒤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 SW 기업의 기술력을 높게 봤다. 저우 위원은 "중국 기업들의 학습 능력은 다른 나라보다 매우 빠르다"며 "중국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거나 공개적으로 AI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내놓는다면 격차 해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우 위원은 올해가 중국 SW 기업에 가장 중요한 해라는 봤다. 그는 "AI 모델들이 특정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중국 SW 기업을 집중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2.26 10:49김미정

"페라리 덤벼"…中 BYD, 3억 원짜리 전기 슈퍼카 공개

중국 비야디(BYD)가 25일(현지시간) 슈퍼카 업체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경쟁이 가능한 168만 위안(약 3억 1천만 원)짜리 고성능 전기 슈퍼카를 선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전기(EV) 슈퍼카의 이름은 '양왕 U9'(Yangwang U9)로, 초기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 자동차는 2.36초 만에 100km/h(62mph)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09.19km/h에 도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YD는 2023년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순수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BYD는 특히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최근에는 저가 시장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양왕 및 팡청바오(Fang Cheng Bao)의 고급차도 선보이고 있다. 설 이후 중국에서 자동자 가격 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BYD는 마진을 높일 수 있는 고급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가격 100만 위안(약 1억 8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세단을 포함해 양왕 브랜드의 다른 고가 전기차도 올해 말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2024.02.26 10:41이정현

식약처·美FDA, 의료 AI 활용·규제 머리 맞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인공지능(AI)에 대한 활용과 규제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가 26일~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식약처와 미 FDA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중국·인도네시아·스위스·브라질 등 20여 개 국가 의료제품 규제기관과 국제기구 및 업계·학계 약 330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핵심·신흥기술 분야 첨단과학기술 동맹과 그 후속조치로 'AI 활용 의료제품 발전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한미 공동주최 AI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의 개최를 추진해왔다. 심포지엄의 본격적인 시작은 26일 'AI기술 혁신과 인류 건강을 증진하는 국제사회 협력 강화'를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오유경 식약처장과 로버트 케일리프 미 FDA 기관장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미미 충 싱가포르 보건과학청 대표의 축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AI 활용 의료제품 '현황'을 주제로 ▲의약품‧바이오의약품 개발과 AI ▲분자구조 탐색 ▲의료기기 규제에서의 생성형 AI 적용의 과제 ▲병원 현장 적용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7일에는 AI 활용 의료제품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의료제품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 시 전반적으로 고려할 기술적 사항에 관한 논의와 함께 AI의 '적용양상'에 중점을 두고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의 성능평가·의약품 개발 및 시판 후 감시 과정에서의 AI 기술 활용 등에 대해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28일은 AI 활용 의료제품에 관한 '경험'과 '미래 방향'에 대해 의료제품 업체가 AI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할 때 겪은 규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합학습(Federated Computing) ▲생성형 AI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등 최신 AI 기술 적용을 통해 글로벌 보건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 방향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29일에는 글로벌 규제당국만 참여하는 회의에서 AI 활용 의료제품을 경험한 주요 규제당국을 중심으로 제도운영 현황 등에 대한 공유가 이뤄진다. 또 규제당국 간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에서의 논의 정리가 이뤄진다. 또한 식약처는 심포지엄 기간 중 싱가포르·말레이시아·덴마크·중국(개최일 순) 등과 양자회의·규제동향 세미나 등 협력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해외 규제기관 참석자가 AI 등 첨단기술 의료제품 연구·개발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을 시연·체험하는 프로그램 운영도 이뤄질 예정.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국내 삼성·루닛, 해외 로슈·메드트로닉이 AI 활용 의료제품이 전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AI 의료제품에 대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 우리나라가 AI 의료제품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심포지엄을 계기로 AI 활용 의료제품 분야 글로벌 규제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업계·학계의 전문성을 높여 AI 등 혁신기술 활용 의료제품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26 10:29김양균

AIRIS 2024서 AI 대표 기업 선정된 루닛 눈길

루닛이 26일~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국제 AI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에 참가해 자사 기술력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AIRIS 2024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제품 개발 동향과 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20여 개국의 의료제품 규제기관 관계자와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 등 330여 명이 참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공동주최했다. AI 제품 전시와 시연을 위해 식약처와 미 FDA가 각각 선정한 루닛·삼성전자·로슈진단· 메드트로닉 등 4개 업체가 행사 현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8일에는 박승균 루닛 최고제품책임자(CPO)가 'AI 활용 의료제품 분야의 규제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서범석 대표는 “각국 규제기관과 논의해 의료AI 솔루션의 인허가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게 된 만큼, 글로벌 규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AI 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6 09:47김양균

과기정통부, 비면허 주파수 활용 기술 실증사업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26일까지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사업 과제를 공모한다. 실증사업은 비면허 주파수 제도 기반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 조기 정착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중소업체 등 14개 기관 기업이 참여해 'ICT융합 스마트 안전 서비스 실증', '와이파이 기반 도서 산간 지역 안전 안심 서비스', '와이파이 활용 광대역 해상통신 서비스' 등 총 7개 과제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 연속지원 우수과제 1건과 함께 디지털 심화시대 진입에 대응하고 산업 생활 분야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신규과제 4건을 선정해 총 5개의 과제에 약 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의 주요 디지털 정책과 연계된 과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공모는 실증 난이도, 지자체 연계 등에 따라 기술 검증형과 서비스 선도형 과제로 구분해 진행된다. 기술 검증형 과제는 최근 비면허 주파수 공급으로 새롭게 기술 검증이 필요하거나 기술적 혁신성, 난이도 등이 높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선도형 과제는 지자체 전략 산업 또는 지역 공공 서비스와 연계하여 비면허 주파수 기술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 및 공공서비스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장 조기 확산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과제로서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는 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한 기술, 서비스 실증이 가능한 국내기업 기관 또는 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4.02.25 12:00박수형

"과지방 삼겹살 OUT"…롯데마트, '황금비율' 삼겹살 위해 AI 장비 도입

롯데마트가 과지방 삼겹살 입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들어간 선별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섰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삼겹살 품질 개선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를 적정 수준의 지방 관리로 삼고, 원물의 입고부터 상품화 작업, 포장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소비자 관점에서 삼겹살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이며, 중량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지방이 과도한 상품은 고객 불만을 초래하는 결정적 원인이기 때문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삽겹살 상품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하고 상품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품질의 일관성을 높였다. 축산팀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상품 외에도 협력업체의 '브랜드 상품'과 수입산까지 예외없이 관리해, 모든 삼겹살 상품의 관리 기준을 통일시켰다. 입고 단계에서는 지방이 과도한 원물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검품 기준을 강화했다. 우선 정부 매뉴얼에 맞춰 일반 삼겹살 겉지방 10미리미터(mm) 이하, 오겹살 15 미리미터(mm) 이하로 등지방 검품 기준을 이원화하고, 입고시 진행하는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렸다. 또한 등지방을 크게 베어내는 '호각 정형'의 횟수 기준을 상향해 2회 이상 진행한 원물만 취급하고, 원물의 최대 허용 중량을 10% 가량 낮춰 지방이 많은 원물이 들어올 가능성을 줄였다. 삽겹살 상품화 작업은 이전보다 과감한 지방 제거에 중점을 뒀다. 원물을 적정 크기로 세절하기 전 크기가 큰 오돌뼈와 함께 지방이 많은 흉추 5번과 9번 사이 부위를 점검해 지방을 제거한다. 최종 상품화 단계에서는 '떡 지방(과다하게 생성된 지방 덩어리)'이 형성되는 흉추 10번부터 14번 갈빗대 부위를 전체 절단한다. 이전에는 해당 부위를 사선으로 베어내 살코기가 있는 부분을 남겼지만, 일자로 썰어 떡 지방 부위 전체를 제거하도록 작업 기준을 강화했다. 지방 제거 기준 외에도 다변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삼겹살의 두께 기준도 보강했다. 이전에는 일반, 칼집, 수육용 삽겹살 등 두께를 3가지로 구분해 생산했으나, 육즙과 씹는 맛을 선호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일반보다 3배 가량 두터운 '두툼 삼겹살'을 추가 운영중이다. 아울러 고객이 삼겹살 상태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포장 용기와 방식을 개선했다. 삽겹살의 양쪽을 접어서 포장하거나 말아서 포장하는 방식은 전면 금지하고, '펼쳐서 그대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포장 용기도 기존보다 15% 가량 큰 용기와 새로 도입한 삼겹살 전용 용기를 사용해 상품이 겹치는 부위를 최소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1일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품질 검수 'AI(인공지능)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기반의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하는 기술이다. 기존과 비교해 한층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이 가능해, 고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현 롯데마트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형마트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과지방 삼겹살 근절에 앞장서고자 품질관리와 작업 기준을 강화하고 AI 선별 장비까지 도입했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황금비율 삼겹살만을 취급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5 10:37안희정

건물관리 산업서 청소로봇 역할 '주목'

건물 유지·관리 분야에서 중소형 청소로봇이 관심을 받고 있다. 터미널이나 쇼핑몰,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상시 청결 유지가 필요한 병원이나 호텔, 공장, 기업체 등에서 활발하게 도입 중이다.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문제를 넘어 근로자와 작업환경의 안전을 위해 수요가 늘어난다. 21~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건물유지관리산업전(FMX2024)'에 브이디컴퍼니와 마로솔 등 로봇 업체들이 참여해 제품을 소개했다. 건물유지관리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 건물유지관리 전문 전시회다. 건물 통합관리와 에너지관리부터 관리·보수 등 건물유지관리 전 분야에서 볼거리가 마련됐다. ■ 브이디컴퍼니, 청소로봇 클리버 첫 전시 국내 서빙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율주행 청소로봇 '클리버'를 선보였다. 클리버는 높이가 69cm의 소형 청소로봇이다. 1시간에 700~1천m2 면적을 청소한다. 정수탱크와 폐수탱크를 각 15L씩 탑재했다. 클리버는 3시간 충전에 건식 청소 기준 8시간 동안 청소할 수 있다. 초속 0.8m다 속도로 이동하며, 최대 15kg 하방 압력으로 걸레질이 가능하다. 습식청소, 건식청소, 쓸기, 걸레질 등 4in1 다중청소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천연석, 대리석, 카펫트 등 재질과 경도가 다른 다양한 바닥 재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클리버는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자동충전, 자동급수 및 배수가 가능하다. 배터리·정수가 부족하거나 오수가 많이 찬 경우 워크스테이션으로 자동 이동한다. 특히 배터리 부족으로 청소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충전 후에 완료되지 않은 작업을 이어서 진행한다. 클리버는 현재 목포오션호텔, 여산휴게소(양방향), 발리오스CC, 프렌즈스크린(안산중앙점)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보텔 동대문, CGV용산아이파크몰, 전자랜드 주요 거점매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또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아울렛 리테일 체인을 비롯해 대형복합쇼핑센터, 물류창고, 제조공장, 대학병원, 복합사무공간, 대형관공서 청사 등 10여개 중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국내 청소로봇 5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 및 영업 채널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 마로솔, 가우시움 청소로봇 제품 총 출동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가우시움 4종을 소개했다. 소형 청소로봇 '판타스'과 'VC40', 'SC50', 'SC75'이 전시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판타스는 높이 약 62cm로 VD의 클리버보다 더 작았다. 시간당 400~700m2 청소가 가능하며, 4.5~18시간 가동할 수 있다. 진공청소와 쓸기, 이물질 제거, 먼지 걸레질 등 올인원 청소를 제공한다. 자동 급배수 등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다. 마로솔은 가우시움 관계사 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우시움 청소로봇 한국 유통 총판을 맡고 있다. 가우시움 청소로봇은 지난해 마로솔을 통해 국내에서 200대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 사업장부터 미래에셋센터원, 코엑스 등 대형 시설물에서 청결을 위해 청소로봇을 도입했다. 가우시움 청소로봇은 이종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솔링크(SOLlink)'가 적용된다. 청소구역이나 작업량, 작업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연동 기능을 더해 층간 이동이 가능하며, 로봇 여러 대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청소로봇은 인건비와 청소 장비, 소모품비 등과 비교했을 때 경제적이면서도 균일한 청소 효과를 낼 수 있어 현장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4.02.25 09:13신영빈

삼성, 폴더블 왕좌 사수 위해 더 얇은 신제품 내놓을까

삼성전자가 올해도 폴더블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상반기부터 거세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이 둔화세에 접어들자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새로운 전략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천590만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1.4%를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출하량은 1천770만대로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장률이다. 지난해 9월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3천만대, 전체 폰 시장 비중은 2.6%로 전망한 바 있다. ■ 폴더블폰 더딘 성장 원인은 '가격'…점점 줄어드는 삼성 점유율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성장 둔화 이유로 잦은 유지보수 문제와 높은 가격대를 꼽았다. 향후 폴더블폰 시장이 발전은 비용 최적화 속도에 달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기업보다 가격 우위를 점하는 중국 폴더블 패널 재조사들의 패널 출하량 증가로 폴더블 원가는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를 넘어서는 시점을 2025년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폴더블폰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은 2022년 80%에서 2023년 66.4%로 줄었는데, 올해 60.4%까지 내려갈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 애국 소비 탄력받은 화웨이…中 폴더블폰 굴기 본격화 화웨이는 다음주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 개최에 앞서 폴더블폰 신제품 포켓2를 공개했다. P50 포켓, 포켓S에 이은 화웨이의 3번째 플립형 폴더블폰이다. 포켓S가 출시된 2022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선보인 제품이다. 화웨이 폴더블폰 제품 최초로 물방울힌지를 적용했으며, 플립폰 최초로 커버에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12GB 램과 최대 1TB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자체 개발 AP 기린 9000s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제재를 딛고 자체 개발 AP를 탑재한 메이트60시리즈를 출시했고, 애국 소비 열풍에 힘입어 흥행에 대성공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폴더블폰 신제품 역시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본토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아닌 현지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700만7천대로 전년 대비 114.5% 증가했다.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4년 연속 100%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37.4%)를 필두로 오포(18.3%)와 아너(17.7%)가 폴더블폰 시장 과반을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중국 시장점유율은 11%로 4위다.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과반을 점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IDC 중국 애널리스트는 “무게와 두께가 폴더블폰 선정의 중요 기준이 됐는데, 상기한 두 요소에만 치중한다면 폴더블폰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 폴더블폰 6세대 얼마나 달라질까 하지만 삼성전자도 당장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무게와 두께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IT팁스터 등을 통해 유출된 예상 스펙에 따르면 하반기 삼성전자가 선보일 갤럭시Z폴드6의 가장 큰 변화는 얇아진 두께와 커진 외부 화면이다. 전작 갤럭시Z폴드5는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더 가벼워진 제품을 내놓으면 이 기록을 깨는 셈이다. 그간 유출된 내용을 종합하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 ▲4천600mAh 배터리 ▲티타늄 프레임 ▲접었을 때 화면 두께 11mm(전작 13.4mm) ▲외부화면 크기 6.4인치(전작 6.2인치) ▲날카로운 모서리 변경 ▲향상된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트리플 카메라 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7월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Z폴드·플립6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2.25 08:50류은주

숨통 막힌 전기차 스타트업…감원 행렬과 주가하락 '보릿고개' 진입

전기차 수요 둔화가 스타트업의 생존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금이 비교적 탄탄한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와 달리 전기차 판매를 위해 거액을 써온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위기 상황에 도달했다. 이는 전기차 둔화 추세가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테슬라라고 불리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6억5천10만달러(8천646억원)에 이른다. 빈패스트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치열해진 가격 인하 전쟁으로 판매량 목표치 5만대에 한참 모자라는 3만5천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전기차 스타트업까지 판매 목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미국 빅3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전기차 판매 목표를 일부 수정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차 증산에 나섰다. 전기차 성장세에 베팅했던 GM은 하이브리드를 거쳐 가지 않고 전기차로 직진하겠다던 2018년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GM은 올해 중반까지 4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생각보다 어려운 기술력으로 이 계획을 끝내 포기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전기차 성장세에 세웠던 낙관적 목표를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2021년 상장 당시 2024년에 9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목표치를 10분의 1 수준인 9천대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8천429대를 생산했다. 리비안 또한 생산치를 지난해 수준(5만7천232대)인 5만7천대로 설정했다. 리비안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인력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매출의 두배에 가까운 순손실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스타트업은 수요 둔화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내연기관차 수요로 전환하면서 생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GM 등 전기차 판매에 열을 올리던 기업들이 전략 수정에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도 환경보호청(EPA)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전기차 전환을 지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연 방침은 전체적인 전기차 전환 틀은 유지하되 속도 조절이 주골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바이든 행정부 발표를 보면 앞으로도 내연기관차가 전기차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존법을 잃은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보릿고개에 들어섰다. 전기차 스타트업피스커(Fisker)는 차량 결함으로 인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두 차례 조사에 들어갔다. 피스커는 NHTSA의 조사 이후 30일 연속 주가가 평균 1달러 이하로 마감돼 뉴욕 증권 거래소(NYSE)로부터 불이행 통보를 받았다. 이 통보 이후 6개월간 피스커가 대응하지 않는다면 상장폐지된다. 이외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29일 대비 23일 종가 기준 22.74% 감소했다.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같은 기간 28.26% 57.07% 급락했다. 빈패스트는 39.54%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02.25 08:40김재성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 둔화" 전망…이유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은 11%로, 작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천770만대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2025년에는 전체 시장의 2%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1천59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폴더블폰 출하량 둔화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폴더블폰을 최초로 구매한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에 대한 유지 관리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유지율이 낮기 때문에 폴더블 제품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처음 폴더블폰을 구매한 고객들은 다음 제품을 폴더블폰을 구입하지 않고 대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이유는 가격과 관련이 있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가격이 아직 '소비자에게 적합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박형 유리나 경첩과 같은 핵심 부품이 대량 생산되면서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패널 공급사들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을 늘리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보다 폴더블 패널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2년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약 80%, 2023년 약 70%로 점유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폴더블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60.4%로 시장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점유율 12%를 차지했던 화웨이는 올해 점유율을 약 20%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3단 접이식 폴더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는 폴더블 시장에 꼭 필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2024.02.24 18:00이정현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살아날까…딜로이트 "올해 반도체 시장 13% 성장"

지난해 침체기를 겪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되살아 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글로벌 반도체 얼라이언스(GSA)와 함께 최근 아시아 지역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년보다 13.1% 성장한 5천880억 달러(약 78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시장의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IT 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4% 감소한 5천200억 달러(약 695조원)에 머물렀다고 추산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은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생성형 AI 전용 칩의 매출이 500억 달러(약 67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기업의 절반가량은 향후 3~5년 내에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도 봤다. 또 기업 매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미래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반도체 기업 75% 이상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시작했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다만 딜로이트는 운영 모델의 변화,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인재 부족 등을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데 있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딜로이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들이 잠재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R&D와 공급망 안정성, 인재 양성에 대해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딜로이트는 기업들이 수출 통제 등과 같은 지정학적 비용이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봤다. 또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이 위험을 줄이고자 공급망을 조정하는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기업 절반 정도가 공급망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지능형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딜로이트는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성과 인재 역량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인재 부족이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과 비용 증가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우수 인재 유치와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2.24 15:00장유미

엔비디아, 최고 경쟁자로 中 화웨이 지목

엔비디아가 중국 화웨이를 최고의 경쟁업체로 지목했다.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화웨이를 최고 경쟁업체로 꼽았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화웨이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 칩 등 AI용으로 설계된 칩을 공급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를 AI 컴퓨팅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엔비디아의 AI 칩 라인의 경쟁제품으로 어센드 시리즈 칩을 개발했다. 화웨이의 주요 제품인 910B 칩은 약 3년 전에 출시된 엔비디아의 A100 칩과 경쟁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AI 칩 시장 규모가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적한 다른 경쟁사에는 인텔, AMD, 브로드컴, 퀄컴 등이 있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도 경쟁자로 꼽혔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AI 열풍으로 강력한 AI 칩 수요가 계속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또, 최근 발표된 2023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성장성' 측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치를 선보이면서 22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보다 16.38% 폭등했고, 23일 장중에는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024.02.24 15:00이정현

현대엘리베이터,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 2만5천대 돌파

#.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다세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심 씨(71)는 뉴스로 엘리베이터 범죄 보도를 접할 때마다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건물 주변과 주차장은 기존에 설치한 폐쇄회로카메라(CCTV)로 관리가 가능한데, 엘리베이터는 관련 자격이 있어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일반 CCTV 업체에서는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가 8개월 만에 판매량 2만5천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 초기에는 호텔과 리조트, 행정타운, 고급 아파트 단지 등 대형 현장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원룸 건물, 소형 빌딩, 다세대 주택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을 적용했다. 부품 수명 측정, 고장 탐지 및 분류, 고장 전 탐지 경보 서비스를 활용해 고장으로 인한 운행 정지시간을 줄였다. 특히 스마트폰 앱과 온라인 포털 사이트로 관리자에게 엘리베이터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미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미리는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은 물론 확장성도 갖췄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지능형 영상·음성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엘리베이터 내 응급 및 이상 상황 발생 시 관리자나 고객센터에 알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 '미리 뷰'와 시리, 빅스비 등 인공지능 비서 시스템을 통해 원격 호출을 가능케 한 '미리 콜', 빌딩관리시스템(BMS), 배달 로봇 등과의 연동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연간 2만대 이상 추가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미리 적용 현장을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4.02.23 22:09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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