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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모니터 화면주사율, 올해 144Hz 이상으로 상향평준화

올해부터 출시될 게임용 모니터의 화면주사율이 144Hz 이상으로 높아진다. AMD가 2015년 발표한 잔상 감소 기술, '프리싱크'(FreeSync) 인증 기준을 지난 해 9월부터 상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AMD 프리싱크 인증을 받으려면 풀HD(1920×1080 화소)나 QHD(2560×1440 화소) 모니터는 최소 144Hz 이상 화면주사율을 확보해야 한다. 또 4K 게임용 모니터는 최소 120Hz 이상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보급형 게임용 모니터의 최소 화면주사율도 120Hz에서 144Hz로 한 단계 높아지게 됐다. 대부분의 게임용 모니터는 AMD 프리싱크와 함께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쓰는 소비자도 화면주사율 상향의 혜택을 일정 부분 받게 될 전망이다. ■ 빠른 장면 전환시 잔상 줄이는 기술 2013년부터 등장 빠른 장면 전환이 필요한 일인칭시점슈팅(FPS)이나 액션 게임을 기존 모니터에서 실행하면 화면이 잘리거나 끊기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의 타이밍을 맞추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그려지는 프레임을 ms(밀리초) 단위로 동기화해 화면 잘림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2013년 데스크톱PC용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 작동하는 지싱크(G-SYNC) 기술을 공개하고 2015년 이를 게임용 노트북으로 확장했다. AMD도 2015년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 작동하는 프리싱크 기능을 공개했다. ■ 2019년부터 240Hz 이상 고주사율 모니터 등장 잘림이 없는 게임 화면을 구현하려면 PC 프로세서·그래픽카드의 성능과 지싱크·프리싱크 기술이 필요하며 게임에서도 이를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 모니터가 초당 뿌릴 수 있는 화면 장수를 나타내는 화면주사율도 중요한 요소다. 모니터 화면주사율이 높으면 게임은 물론 웹사이트나 문서를 위아래로 스크롤 할 때, 동영상 재생시 기존 60Hz 대비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사무용 모니터는 대부분 60-75Hz를 지원하며 게임용 모니터는 최소 100Hz 이상을 지원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업체가 LCD 패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주사율 경쟁을 벌이며 최대 주사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9년에 화면주사율 240Hz를 지원하는 제품이 등장했다. 현재는 OLED 패널을 기반으로 360Hz 이상 주사율을 지닌 게임용 모니터도 시장에 출시됐다. e스포츠 등 특수 용도로 화면주사율을 540Hz까지 높인 제품도 있지만 일반적인 제품은 아니다. ■ AMD "프리싱크 인증 기준 최소 144Hz로 상향" AMD 역시 이런 추세를 반영해 프리싱크 인증에 필요한 모니터 화면주사율을 최소 144Hz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AMD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게이밍과 AMD 프리싱크 기술의 진화' 게시물에서 "AMD는 2015년에 잘림과 끊김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싱크 기술을 공개했고 당시 (화면주사율) 60Hz는 게임에 충분하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에는 (화면주사율) 120Hz 게임용 모니터가 드물었지만 현재 대부분의 게임용 모니터는 144Hz 이상이다. 이는 업계의 주사율 상향평준화 추세를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4K 모니터 인증에는 최대 120Hz 이상 필요...기존 인증은 유지 AMD는 지난 해 9월부터 모니터와 TV의 프리싱크 인증에 필요한 화면주사율 최소 기준을 상향했다. AMD에 따르면 프리싱크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가로 3440 화소 미만인 모니터의 경우 최대 화면주사율 144Hz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가로 3440 화소 이상을 위한 프리싱크 프리미엄 인증을 위해 필요한 화면주사율은 120Hz 이상이다. 단 노트북용 인증 기준은 2015년 당시 설정된 기준과 마찬가지로 프리싱크 인증시 40-60Hz, 프리싱크 프리미엄 인증시 120Hz 이상을 유지한다. 또 2023년 9월 이전에 프리싱크 인증을 통과한 제품의 인증도 그대로 유지된다. ■ "보급형 모니터 상향평준화 가속 예상"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 관계자는 "지난 해까지 출시된 보급형 게임용 모니터의 최저 화면주사율은 120Hz인데 앞으로는 프리싱크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화면주사율을 144Hz로 높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은 AMD보다 엔비디아 점유율이 더 높다. 그러나 모니터 제조사는 AMD 프리싱크와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기능을 함께 구현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쓰는 소비자도 일정 부분 화면주사율 상향으로 인한 이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8 15:33권봉석

미래기술 선점 둘러싼 K-배터리社 묘한 신경전

국내 최대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신기술 경쟁을 펼친 국내 주요 배터리3사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간 묘한 신경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급속 충전 기술 등 업계 주요 트렌드 기술과 관련해 조금씩 다른 전략을 드러냈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로드맵을 처음으로 밝혀 주목받았다. 배터리 3사 중에서 가장 빠른 일정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꾸렸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샘플을 제작해 납품하고, 2027년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산 시점을 2030년 이후로 보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6일 개막식 행사에서 취재진의 전고체 배터리 관련 질문에 "미래 기술이다 보니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제대로 된 연구와 개발을 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양산 시점이 조금 늦다"며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 배터리 업체 임원은 "(삼성SDI)가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할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 급속충전 기술 뽐낸 삼성SDI·SK온…LG엔솔 "우리도 다 하고 있다" 전일 콘퍼런스에서는 3사 모두 '급속 충전' 기술과 관련한 발표도 있었는데 3사마다 같은 듯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급속충전 기술을 너무 빨리하면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만큼 '메인스트림(주류제품)'은 20~30분 충전에 주행거리 500~600km라고 강조했다. 김 CTO는 "충전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급속충전을 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손해 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들이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강조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삼성SDI는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SK온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는 2026년까지 초급속 충전 배터리를, 2029년까지 초장수명 배터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9분 충전에 600㎞를 가는 배터리는 내연기관과 동등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통계를 내봤더니 한번 충전에 200㎞ 이상을 주행하는 소비자는 극소수"라며 "5분 충전에 300㎞ 주행거리를 확보하면 소비자 99.6%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K온 역시 초급속 충전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존하 SK온 연구위원(부사장)은 "오는 2030년에 10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는 게 목표다"며 "충전 시간이 9분보다 줄면 에너지 밀도가 감소해 10분을 기술적 천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니켈 함량과 음극 내 실리콘 첨가량을 각각 늘려 2026년 700㎞, 2030년 800㎞(1회 충전 기준) 주행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7분 급속 충전 기술은 SK온도 2년 전 개발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삼성SDI와 SK온이 급속충전 기술을 강조한 만큼 개막식날 김동명 사장은 해당 기술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김 사장은 "더블레이어라든지 실리콘 음극재 활용 등 업계에서 많이 논의되는 기술은 모두 검토 중"이라며 "다 (타사에)뒤처지지 않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쟁사 부스 둘러 본 CEO들 '긴장 모드' 앞서 6일 개막식 후 VIP 투어에서 배터리 업계 CEO들은 경쟁사 부스를 방문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해서 설명을 들었다. 부스 투어가 끝나고 난 후 경쟁 제품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마음속으로 '긴장해야겠다'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부스를 둘러본 후 "더욱 긴장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스를 찾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이 지난해보다 더욱 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우리 LS 또한 EV 생태계에 정진하며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자"고 즉석에서 주문했다.

2024.03.08 15:30류은주

엠게임, 2023년 매출 816억원…전년比 10.8% 상승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8일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당기순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2년 대비 10.8% 상승하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신작 마케팅 비용 및 퍼블리싱 파트너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도 대비 각 29.3%, 3.0% 하락했다. 2023년 4분기는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77억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 47.4%, 116.4%, 140.9% 크게 올랐다. 전년동기대비는 2022년 4분기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재계약 일회성 금액 500만불이 반영된 탓에 각 13.0%, 37.6%, 14.0% 하락했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매출 달성의 주역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과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이다.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은 지난 2022년 11월 추가된 신규 서버 효과가 지속돼 지난해 5월까지 현지 누적 매출이 전년도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7월 중국의 대형 게임업체 킹넷과 '열혈강호 온라인' 리소스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중국 내 IP(지식재산권) 가치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는 지난해 8월 중국에 출시돼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까지 올랐고, 하반기 엠게임이 퍼블리싱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여름 시즌 자사의 횡스크롤 MMORPG '귀혼'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모바일로 옮긴 MMORPG '귀혼M'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원작 '귀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시아권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도 계획 중이다. 올해 1분기 내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방치형 모바일 RPG '퀸즈나이츠'의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고, 연내 신규 퍼블리싱 게임을 발굴해 1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2024.03.08 15:22강한결

웨어러블 경쟁 치열…오우라, 아마존과 손잡았다

스마트 반지 제조사 오우라(Oura)가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CNBC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우라는 이날부터 아마존에 자체 브랜드 스토어를 열어 스마트 반지 등 웨어러블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우라와 아마존의 제휴는 기존 베스트바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을 구축됐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후에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심박 수, 수면 측정 등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그 스위니(Doug Sweeny) 오우라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아마존은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조치”라며, ″엄청난 생태계이며 제품 리뷰와 검색 측면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검증”이라며,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시대의 상징적인 지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링 출시를 선언한 가운데 IT 업체들의 웨어러블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다양한 건강 기능을 추가해 선보이고 있으며, 초기 웨어러블 분야 선두주자였던 핏빗은 몇 년 전 구글에 인수돼 픽셀워치 등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과거 스마트밴드 제품 등을 선보이며 건강관리 및 헬스 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보여왔으나 작년 4월에 시장 경쟁 과열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이유로 헬스케어 사업부 '헤일로(Halo) 부서를 폐쇄했다.

2024.03.08 15:04이정현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 조기정착 필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8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정보통신공사업계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재식 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종호 상임부회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회는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특히 오는 7월19일부터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제도의 시행이 예정된 만큼 개정 법률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마련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이재식 중앙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의 시공품질 향상과 기술 인력의 전문성 강화, 현장 기술인력 고령화에 따른 인력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자 등급기준 개선 필요함을 강조했다. 현재 법제처 심사 중인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조속한 개정 지원도 당부했다. 이밖에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시행 유예가 불발되면서 중소기업 업계 경영 위기가 가중됨을 강조하며,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협조와 관심을 요청했다. 협회는 주요 법안 개정과 정부와의 협력관계 강화 등 정보통신공사업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2024.03.08 14:12박수형

HBM4 두께 표준 '완화' 합의…삼성·SK,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미루나

오는 2026년 상용화를 앞둔 12단·16단 D램 적층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표준이 정해졌다. 최근 진행된 논의에서 관련 기업들이 이전 세대인 720마이크로미터(μm) 보다 두꺼운 775마이크로미터로 패키지 두께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합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향후 패키징 투자 기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기업은 HBM4의 패키지 두께가 720마이크로미터로 제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규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패키지 두께가 775마이크로미터로 완화되는 경우, 기존 본딩 기술로도 16단 D램 적층 HBM4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에 대한 투자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모리 업체들은 기존 본딩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향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제덱, JEDEC) 주요 참여사들은 최근 HBM4 제품의 규격을 775마이크로미터로 결정하는 데 합의했다. 제덱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로, 오는 2026년 상용화를 앞둔 HBM4의 규격에 대해 협의해 왔다. HBM3E(5세대 HBM) 등 이전 세대와 동일한 720마이크로미터, 혹은 이보다 두꺼워진 775마이크로미터 중 하나를 채택하는 게 주 골자다. 협의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HBM을 양산할 수 있는 메모리 제조사와, 엔비디아·AMD·인텔 등 주요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1차와 2차 협의에서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일부 참여사들이 HBM4 표준을 775마이크로미터로 완화하는 데 반대 의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3차 협의에서는 12단 적층 HBM4, 16단 적층 HBM4 모두 775마이크로미터를 적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메모리사들이 기존 720마이크로미터 두께 유지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주장을 적극 피력한 덕분이다. 엔비디아, AMD 등도 메모리 3사로부터 HBM을 원활히 수급받기 위해 해당 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 HBM4 표준이 중요한 이유…패키징 향방 '갈림길' 이번 제덱의 표준 규격 합의는 메모리, AI반도체 및 패키징 업계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HBM4 패키지 두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향후 첨단 패키징의 투자 기조가 뒤바뀌기 때문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 연결한 고부가 메모리다. HBM4는 오는 2026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HBM4는 이전 세대 제품들과 달리, 정보를 주고받는 통로인 입출력단자(I/O)를 2배 많은 2024개 집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적층 D램 수도 최대 16개로 이전 세대(최대 12개)보다 4개 많다. 다만 D램 적층 수가 늘어나는 만큼, 패키징 기술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주를 이뤄왔다. 기존 HBM은 D램에 TSV 통로를 만들고, 작은 돌기 형태의 마이크로 범프를 통해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TC(열압착) 본딩 기술을 적용해 왔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세부적인 방식은 다르지만 범프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한다. 그런데 당초 고객사들은 D램을 최대 16단으로 적층하면서도, HBM4의 최종 패키지 두께를 이전 세대들과 동일한 720마이크로미터로 요구해 왔다. 기존 본딩으로는 16단 D램 적층 HBM4를 720마이크로미터로 구현하기에는 사실상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삼성·SK, 기존 본딩 기술 유지할 가능성 커져 이에 업계가 주목한 대안이 하이브리드 본딩이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이다. D램 사이사이에 범프를 쓰지 않아, 패키지 두께를 줄이는 데 훨씬 용이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공식 행사 등을 통해 HBM4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양사 모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베시, ASMPT, 한화정밀기계 등 관련 협력사들과 관련 장비·소재를 개발 및 테스트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는 기존 TC본더 대비 가격이 4배가량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공정 변경에 따른 초기 수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메모리 제조사들에겐 부담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본딩은 핵심 공정이 아직까지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할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때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하이브리드 본딩과 기존 TC 본딩을 병행 개발해 왔다. HBM4 패키지 규격이 변동되지 읺는다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하되, 규격이 완화된다면 기존 본딩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이번 제덱의 HBM4 규격 합의는 메모리 제조사들이 기존 본딩 기술을 이어갈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3사 모두 기존 TC본딩으로 77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16단 적층 HBM4를 구현하는 데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하이브리드 본딩 활용시 제조비용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굳이 먼저 짊어지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8 13:49장경윤

넷앱, 엔비디아와 AI 최적화 인프라 제공

넷앱은 생성형 AI프로젝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의 새 기능을 8일 발표했다. 이 발표를 통해 고객은 넷앱의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킹 및 소프트웨어와 결합할 수 있어 AI 프로젝트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번거로운 작업을 자동화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며 제품 혁신을 이끌 수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넷앱의 2023 데이터 복잡성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면 복잡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 내 산재되어 있는 데이터에 고성능의 안전한 액세스가 필요하다. 넷앱은 저장 위치에 관계 없이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새로운 인프라 사일로 없는 고성능을 제공하며 책임 있는 AI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넷앱 AI팟(AIPod)은 AI의 학습 및 추론을 비롯한 기업의 가장 우선 순위가 높은 AI 프로젝트를 위한 AI 최적화 컨버지드 인프라다. 엔비디아의 DGX를 통해 구동되는 넷앱 AI팟은 공식 인증된 엔비디아 DGX 베이스포드 솔루션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용량 플래시 시스템인 넷앱 AFF C 시리즈와 통합된 엔비디아 DGX H100 시스템을 사용해 비용 및 성능의 새로운 수준을 제공하고 랙 공간 및 지속 가능성을 최적화한다. 엔비디아 DGX A100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새로운 플렉스포드 포 AI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넷앱과 시스코의 선도적인 컨버지드 인프라 솔루션을 확장한다. 플렉스포드 포 AI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하며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수세 랜처를 활용할 수 있다. GPU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점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스케일링 및 벤치마킹이 추가됐다. 고객은 이러한 새로운 플렉스포드 솔루션을 활용해 AI 사용 사례에 대한 플렉스 포드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설계, 배포 및 운영하기 위한 엔드투엔드 청사진을 얻을 수 있다. 넷앱은 엔비디아 OVX 시스템에 대해 검증 됐다. 넷앱 스토리지는 엔비디아 OVX 컴퓨팅 시스템과 결합해 모델 파인 튜닝 및 추론 워크로드 등 기업의 AI 배치를 간소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 L40S GPU를 사용하는 인증된 엔비디아 OVX 솔루션이 주요 서버 공급 업체로부터 제공되며,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함께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밴드 또는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그리고 엔비디아 블루필드-3 DPU를 포함한다. 넷앱은 엔비디아 OVX에 대한 스토리지 인증을 완료한 최초의 파트너 중 하나다 넷앱은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사이버 레질리언스 기능도 발표했디.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해 AI 및 머신러닝(ML)을 스토리지에 내장시켰다. 신규 ARP/AI는 ONTAP에서 차세대 머신 러닝을 제공하고 더 정교해진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완화하기 위해 향상된 정확도와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룬쿠마르 구루라잔 넷앱 데이터사이언스및연구부문 부사장은 “넷앱은 AI에 대한 고유한 접근 방식을 통해 고객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이동하며 데이터 파이프라인 전체에서 데이터에 대해 완전한 액세스와 제어를 갖도록 지원한다”며 “고객은 AI 프로세스의 각 단계에 대한 객체 스토리지를 티어링함으로써 원하는 곳에서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니 페이케데이 엔비디아 AI 시스템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의료부터 제조업, 금융 서비스까지 AI는 모든 산업에서 미션 크리티컬한 사용 사례를 주도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DGX 베이스포드의 인증을 받은 넷앱 AI팟은 강력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제공해 기업들이 설계 복잡성을 제거하고 배포 시간을 단축하며 지속적인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한국이 인공지능 분야의 리더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러한 진화하는 국내 IT 환경에 대비하고 잘 준비해야한다”며 "넷앱은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사일로를 제거하고 기민성을 촉진해 기업들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24.03.08 12:21김우용

레디포스트, 도시정비조합 운영 플랫폼 '부동산 원스탑' 론칭

'총회 원스탑' 플랫폼으로 국내 전자 총회 시장의 막을 올린 레디포스트가 최근 '부동산 원스탑' 플랫폼을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 레디포스트는 최근 2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한 프롭테크 업체다. 부동산 원스탑은 '재개발·재건축 도시 정비 조합' 전용 부동산 플랫폼이다. 조합 운영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앱 서비스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조합 운영 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 레디포스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조합원 명부 관리를 조합 내 다수 사무원이 일일이 작성하다 보니 정보가 일원화하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고, 특히 대형 사업장은 정보량이 워낙 방대해 사무원끼리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거나 매치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중에 공개된 사무 작업 프로그램을 사용해 관리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수백~수만 건의 인적 사항과 자산 정보가 시시각각 다뤄져야 하는 조합 운영 업무 특성에는 최적화되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레디포스트 측은 부동산 원스탑 플랫폼은 조합 운영 업무 디지털화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조합 관계자나 허가를 받은 사람만 접근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외부 세력의 임의 개입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 명부를 플랫폼에 일괄적으로 등록해 관리할 수 있고, 회의록 작성 등 반복 업무가 간편 해진다. 조합의 사업 추진 현황과 이슈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거나, 전용 자료실에서 공고문이나 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한눈에 모아볼 수 있다. 또 Q&A 페이지에서는 집행부와 조합원 간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고, 전용 게시판에서 자유롭게 의견 교류도 가능하다.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는 “부동산 원스탑은 조합 운영 업무 효율 극대화와 함께 사업 투명성과 신뢰도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도구로 디지털 정비사업 시대를 여는 효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영역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디포스트는 앞으로 부동산 원스탑에 실 소유자 정보와 변경 히스토리 자동 업데이트, 리스크 관리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주력 서비스인 총회 원스탑과 시스템 통합도 계획 중이다. 총회 원스탑은 국내 최초로 정부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전자서명·전자투표 플랫폼이다.

2024.03.08 11:19주문정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 어떤 색상으로 나올까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의 색상 정보가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DSCC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을 인용해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6이 다크 블루, 라이트 핑크, 실버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스 영은 또 갤럭시Z플립6는 라이트 블루, 라이트 그린, 실버, 옐로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폰아레나는 아직 제품 출시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갤럭시Z폴드6의 3개 색상 옵션과 갤럭시Z플립6 4개 색상은 아직 불완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또, 작년 갤럭시Z플립5의 경우 민트, 크림, 라벤다 등 다양한 색상의 모델이 출시됐기 때문에 갤럭시Z플립 6도 추가 색상이 더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로스 영의 전망에서 주목되는 점은 갤럭시Z폴드 6의 라이트 핑크 색상이다. 폰아레나는 과거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서 핑크 색이 적용된 적이 없기 때문에 올해 핑크 색상 모델이 나오면 특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시리즈는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 6는 더 넓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춰 좀더 정사각형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08 11:15이정현

니콘, 美 디지털 시네마 업체 '레드' 인수... 자회사 편입

일본 광학기기 업체 니콘이 미국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업체 '레드'(RED)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레드는 2005년 짐 제너드가 설립한 미국 카메라 업체로 2008년 레드 원(RED One)을 시작으로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용 고성능 카메라를 시장에 꾸준히 출시했다. 2022년에는 8K 촬영이 가능한 'V-랩터 XL 8K VV'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나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애플TV 등 OTT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영화, 국내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많은 작품이 레드 사 카메라로 촬영됐다. 국내 작품 중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 등이 레드 사 카메라를 활용한 제품이다. 레드는 영상을 손실 없이 압축해 색상 보정 등 후처리 작업에 유리한 '레드코드 RAW'(REDCODE RAW)과 코덱 원천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카메라·영상 관련 업체가 RAW 영상 녹화 기술이나 장비를 개발하려면 레드가 보유한 많은 특허를 피해야 한다. 애플은 독자 영상 코덱인 프로레스(ProRES)와 관련해 2017년 레드의 특허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지만 같은 해 11월 패소했다. 니콘도 지난 2022년 5월 영상압축 특허 침해를 이유로 레드와 한 차례 법적 분쟁을 겪었다. 니콘은 "광학기술 노하우를 지닌 니콘과, 독자 개발한 영상 압축 기술이나 컬러 사이언스를 비롯한 시네마 카메라 노하우를 쌓아온 레드사의 강점이 합쳐져 특색있는 상업용 영상 촬영 장비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니콘과 레드 양사의 사업 기반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며 앞으로 확대될 상업용 카메라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콘은 향후 레드가 개발한 레드코드 RAW 코덱 기술을 앞으로 출시될 카메라에 투입하는 한편, Z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용으로 개발한 센서를 레드 카메라에 투입하는 등 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상업 영상 촬영용 시장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레드코드 RAW 기술로 시네마 카메라 라인업을 생산하는 소니·캐논 등 경쟁사 대비 우위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2024.03.08 11:10권봉석

주연테크, 반려동물 침대 '펫드리머' 2차 펀딩 진행

주연테크가 오는 15일부터 반려동물 보온침대 '펫드리머' 2차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펫드리머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표면 온도를 15도에서 40도로 조절해 반려동물 체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름에는 냉각, 겨울에는 난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모 전력은 15W로 한 달 가동시 예상 전기요금은 1천300원 내외이며 USB 케이블을 연결시 장거리 차량 이동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 12월 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진행된 크라우드펀딩은 1주일만에 목표액의 5.2배 이상을 모았다. 다가오는 여름철 강아지·고양이 냉방을 위한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연테크는 오는 15일 2차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정 수량을 할인판매 예정이다. 상세 내역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와디즈 내 관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08 10:59권봉석

구글클라우드, AI로 푸마 온라인 쇼핑 경험 혁신

구글클라우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및 AI 솔루션을 도입해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개인화된 온라인 리테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발표했다. 푸마는 구글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 쇼핑 도우미부터 가상 시착, AI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에 이르는 소비자 경험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이커머스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푸마는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애널리틱스와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를 도입했다. 그 결과, 평균 주문 금액이 이전 대비 19% 증가하는 등 고객 경험 개선에 있어 이미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아피지(Apigee)와 빅쿼리를 활용해 최대 4배 더 빠르게 실시간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고객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푸마는 다년 간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소비자직거래(D2C) 채널의 모든 단계에 구글클라우드 AI 기능을 통합해 보다 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의 리테일용 버텍스 AI 서치는 푸마 공식 홈페이지 내 디지털 콘텐츠에 구글 검색과 동일한 수준의 검색 및 추천 기능을 구축해 소비자가 더 쉽게 푸마 제품을 찾고,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른 맞춤형 쇼핑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후 푸마는 구글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및 비주얼 검색 도구활용해 생성형 AI 쇼핑 도우미, AI 생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포츠웨어를 가상으로 시착해볼 수 있는 스타일 쇼핑 기능 등 미래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글클라우드의 AI 기능은 푸마 공식 홈페이지의 새로운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에도 적용돼 리워드 활동을 강화하고 개인 회원 및 가족 회원 모두의 취향에 맞는 특별 혜택과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푸마는 구글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통합해 단일 데이터 엔진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브랜드 및 디지털 콘텐츠 참여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화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전에 사용하던 이커머스 클라우드 대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내부에서 사용하는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 타사 이커머스 솔루션, 글로벌 공급업체 및 파트너사 등과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초 오르투자르 푸마 글로벌 이커머스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구글클라우드의 AI와 데이터 기능 덕분에 푸마는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강화하고, 이를 원활한 커머스 운영 및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구글클라우드로 이커머스 인프라를 이전함으로써 푸마의 D2C 채널이 전체 비즈니스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리 타프 구글클라우드 전략산업부문 부사장은 “소비자 취향이 더욱 개인화되고 맞춤화되면서 인기 브랜드가 앞서 나가기 위해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며 “구글클라우드와 푸마는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AI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8 10:42김우용

LG전자, 에어수비드 기능 갖춘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 출시

LG전자가 '에어수비드'를 비롯한 10가지 조리 기능을 한 대의 제품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 신제품을 8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최근 미식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는 수비드(sous vide) 조리를 누구나 손쉽게 하도록 에어수비드 기능을 탑재했다. 수비드는 음식을 일정 온도로 천천히 익혀 재료 본연의 수분을 유지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려주는 조리법이다. 진공(眞空) 포장된 식재료를 광파오븐에 넣고 에어수비드 기능의 온도를 설정하면 오븐이 해당 온도의 공기를 일정하게 내보내 음식을 천천히 골고루 익혀준다. LG 디오스 광파오븐은 신규 기능인 에어수비드를 포함해 오븐, 그릴, 에어프라이, 전자레인지 등 10가지 조리 기능을 갖췄다. 제품 한 대로 다양한 조리가 가능해 주방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더욱 깔끔해진 미니멀 디자인도 특징이다. 물리적 버튼, 장식적 요소, 손잡이 등 복잡한 부분을 줄여 외관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카밍 베이지, 카밍 에센스 화이트, 카밍 클레이 민트, 카밍 핑크 등 4가지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적용해 주방가구와 조화를 이룬다. 신제품의 전면 패널 색상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교체할 수 있다. LG 디오스 광파오븐 신제품은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디자인어워드', 'IDEA',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3 우수디자인(GD)상품'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제품은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고객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UP가전 2.0 라인업이다. 고객은 제품 구매 시 좋아하는 요리 테마, 알러지를 유발하거나 기피하는 식재료, 요리 난이도 등 LG 씽큐(ThinQ)의 3단계 설문을 통해 자동요리 레시피를 추천 받는다. 사용빈도가 많은 레인지, 오븐, 에어프라이, 해동 등 기본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요리 기능은 씽큐 앱에서 추가, 삭제, 순서를 변경해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 디오스 광파오븐의 '인공지능쿡' 기능도 편리하다. 씽큐 앱의 카메라로 LG전자와 제휴된 가정간편식의 바코드를 찍으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준다. 풀무원식품, 동원 F&B, CJ 제일제당, 대상 청정원, 오뚜기 등 15개 식품 브랜드의 가정간편식 약 260개 제품을 인공지능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 95만원이다. 초기 부담은 줄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구독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구독 이용 시, UP가전 2.0의 특징 중 하나인 다양한 업체가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도 유상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신선식품 배송(더반찬&)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등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부사장은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더욱 편리하고 맛있게 즐기도록 디오스 광파오븐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10:00이나리

"전기차, 2027년엔 내연차보다 싸진다"

오는 2027년 순수전기차(BEV) 평균 가격이 내연차보다 저렴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7일(미국시간) 이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기업(OEM)이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 도입, 부품 하나하나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기가캐스팅' 도입 등 제조 혁신에 적극적인 점을 전망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향후 몇 년간 BEV 생산 원가가 배터리 비용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이런 제조 공법이 도입됨에 따라, 부분적으로 BEV 수리 비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관련 중대한 사고 발생 시 수리 비용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가트너는 수리 비용이 비싸지면서, 사고 발생 차량 시가보다 수리 비용이 커지는 상황도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더 비싼 보험료를 부과하거나, 특정 차량에 대한 보장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런 상황이 초래될 경우,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BEV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때문에 수리비 증가를 감수하면서 BEV 가격을 낮추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봤다. 전기차 보급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가트너는 올해 전기차 1천84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0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24.03.08 09:49김윤희

1월 K-배터리·전기차 글로벌 점유율 나란히 하락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이 늘었지만,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시장 점유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판매된 세계(중국 제외)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319.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배터리 사용량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떨어진 44.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4.4%로 중국 CATL(2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점유율 13.6%로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다만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0GWh를 기록했다. 삼성SDI와 SK온은 점유율은 각각 11.1%, 9.2%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지난 1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60% 넘게 증가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주력 모델 판매 부진으로 순위가 7위에서 9위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의 총판매량은 106만대로, 작년 동월 대비 62.4% 증가했다. 점유율 1위 중국 BYD는 전년 동월 대비 27.8% 늘어난 18만5천대를 팔며 17.5%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테슬라는 23.1% 증가한 11만7천대 판매를 기록해 2위에 차지했다. 3위는 10만2천대를 판 중국 지리, 4위는 6만9천대를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이다. 작년 연간 판매 기준 7위였던 현대차그룹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창안, 미국 스텔란티스, 독일 BMW에 이어 9위에 그쳤다. 주력 모델 아이오닉 5·6, 니로, EV6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론'이 급부상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 또한 전기차 투자 계획과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수요가 단기간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08 09:46류은주

가민, 서울시청 철인3종부에 스마트 기기 후원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은 서울시청 철인3종부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가민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가민코리아 본사에서 영업마케팅 총괄 조정호 이사와 서울시청 철인3종부 안경훈 감독 및 6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진행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청 철인3종부는 안경훈 감독의 지도 하에 김완혁 주장, 이다솜, 김민주, 서광재, 김동욱, 최연우 등 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다수의 신입 유망주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다. 가민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청 철인3종부 후원을 이어오며 선수들이 가민 제품을 통해 평소 훈련 기량을 높이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협약에 따라 가민은 ▲철인3종용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포러너 965' ▲최적의 사이클링 훈련을 위한 사이클링 컴퓨터 '엣지 840' ▲페달 기반 듀얼센싱 파워미터 '랠리RS200' 등 다양한 철인 3종 전문 스마트 기기들을 후원한다. 안경훈 서울시청 철인3종부 감독은 "스마트워치, 사이클링 컴퓨터, 파워미터 등의 기기에서 얻는 모든 데이터는 선수들의 평소 훈련 기량과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서울시청 철인3종부 선수들은 가민이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퍼포먼스 데이터를 매일 확인·관리하며 훈련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이사는 "올해도 국내 최고의 철인 3종 팀인 서울시청 철인3종부를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철인3종 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민코리아는 서울시청 철인3종부 후원을 지속하며 철인3종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아이언맨 구례, 아이언맨 고성 등 국내 주요 철인 대회에 스폰서십, 부스 참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4.03.07 22:13신영빈

[미래의료] 죽어야 끝나는 간병을 바꾸고 싶어서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에도 시니어 돌봄으로 매출 1조원을 버는 기업이 나와야 한다. 그게 케어닥(Caredoc)이었으면 좋겠다.” 박재병(35) 케어닥 대표의 말이다. 스타트업 대표의 객기라고 치부하기에는 5년만에 급성장한 케어닥의 역량이 나름대로 무시무시하다. 지난 달 28일 서울 강남 케어닥 사무실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다짜고짜 케어닥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인지, 부동산 스타트업인지를 물어보았다. 처음부터 해온 병원 및 자택 간병 서비스나 간병인 매칭 서비스 등은 디지털헬스 분야로 보이고, 시니어 하우징(Senior housing) 사업은 헬스케어 영역이면서도 부동산 사업으로 분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모두 맞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고객은 어르신이고, 우린 그들의 의식주를 돌본다. 하나만 하면 산업이 안 되고,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둘 모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시니어 하우징이란, 개별적인 독립 주거공간을 뜻하는 주택의 개념에서 벗어나 특정 공간이나 거주 시스템을 공유하면서도 개개인의 독립된 생활공간을 소유하며 생활하는 주거단지를 말한다. “끝없는 간병, 바꾸고 싶어 분노적 창업” -간병살인을 바라보는 심정이 남다를 것 같다. “치매 걸린 부모나 자식을 돌보면서 돈도 벌어야 하니 진퇴양난의 상황이 벌어진다. 최소한의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다 같이 죽는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간병이 힘든 이유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육아는 자녀가 커 갈수록 덜해지는데, 간병은 시간이 갈수록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자괴감과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초고령화 사회의 필연적인 숙제다.” 국회입법조사처의 '발달장애인 지워 정책과 개선 방향'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8년 사이에 213명이 간병살인으로 사망했다. 연평균 16.4명에, 월평균 1.4명꼴이다. 매달 한 가정마다 간병살인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말마따나 간병살인이 '죽어야 끝나는 전쟁'으로 불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체감 가능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가족 간병을 한 모친의 영향으로 돌봄 산업의 필요성에 눈을 떴다고 말한다. 지난 2016년 독거노인 봉사단체 '쪽방 나들이' 운영은 케어닥 창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676일 동안 전 세계를 무전 여행했다. “배낭여행은 내게 '순례'였다. 수중에 2000만원을 들고 떠나서 한 달 반만에 다 써버렸고, 이후 생존여행이 됐다. 스위스의 안락사 병원을 방문하는 등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귀국 후 여행사를 운영하고 강연과 책도 썼다. 오랜 기간 간병으로 고생한 모친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은 쪽방촌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일 년을 그야말로 쏟아 부으며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더라. 케어닥은 변화를 위한 분노적 창업이었다.” -분노적 창업이라니, 어쨌든 어렵게 창업을 하긴 했다. “머리를 빡빡 민 채로 티셔츠 한 벌 밖에 없었다. 보증금 500만원을 빼서 창업 자금을 마련해 직원 두 명에게 150만원의 월급을 줬다. 내 생활비는 일용직 노동과 강의로 근근이 버텼다.” -여기까지는 스타트업 창업 스토리답다(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는 회사를 반드시 성장시켜야 한다. “성장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하다. 회사가 망하면 최저점은 어딜지 이미 앞선 무전여행으로 익히 경험을 했다. 정작 창업을 해보니 밥을 굶진 않고, 훨씬 나았다. 아직은 견딜 수 있다. 힘들지는 않지만, 체력이 힘에 부친 것은 사실이다.” 케어닥은 설립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천500억 원을 돌파했다. 매달 1만여 명이 시니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및 광역시 대상 131여개 요양병원과 간병인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케어닥 케어홈'은 연내 30호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케어닥 방문요양돌봄센터 직영점은 전국 10곳, 파트너점은 15곳을 운영 중이다. 파트너 기관 및 기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강북삼성병원 ▲강남베드로 병원 ▲더베스트그룹 ▲에데나 ▲KB헬스케어 ▲현대해상 ▲부산가톨릭대 ▲SKT ▲KT ▲에스씨티 ▲롯데호텔 ▲HDC아이앤콘스 ▲코레이트자산운용 ▲선엔지니어링 ▲에스티에스개발 ▲제로투엔 ▲동백스프링카운티자이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등이다. 지난해 11월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케어닥의 누적 투자 금액은 315억 원에 달한다. -직원들과의 소통은 어떤가. “창업했을 때 직원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내가 공부를 더 많이 해 전문성으로 승부하려고 했다. 지금은 뒤에서 서포트하자는 입장이다.” -사업 초기 시장의 견제도 적지 않았을 텐데. “신고와 고소·고발이 엄청났다. 품질개선을 하려고 할 때 설명 문구 하나라도 잘 못 쓰면 즉각 시정명령이 수시로 날라왔다. 창업 초기 성장 프로그램의 도움에도 시니어 돌봄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 -고령층의 보건복지에 대해 민간의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와 우려다. 정부의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 “정부가 명확히 선을 그어줬으면 한다. 산업적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운영하라는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 현재는 민관의 영역이 모호한 측면이 존재한다. 향후 영역이 분명해지면 정부 지원으로 이용자의 자기부담을 덜어주는 형태가 이뤄질 텐데 이때에도 정부 통제보다는 민관의 상생으로 방향이 되길 바란다. 오래 가는 기업이 나와야 하는데 지뢰밭을 건너면서 안 터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는 바뀌어야 한다.” -해외 협업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미국·유럽·일본·싱가포르 등의 선도 업체와는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특히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 업체들의 사업 방향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많다고 본다.” 박 대표는 “병원 영역에서 확실한 1등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사업별 성장과 흑자 전환도 고무적이다. 그는 “홈케어 및 방문형 사업 모두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인력매칭은 흑자 매출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시니어 하우징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시니어 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싶다. 때문에 그에게는 올해가 중요하다.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둬야하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들어오는 동안 우린 확장으로 진입장벽을 쌓을 것”이라며 “파트너와 함께 시니어 돌봄 시장이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3.07 17:40김양균

현대홈쇼핑, 우수 중소 협력사에 2억8천만원 포상금 전달

현대홈쇼핑은 7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하이(H!)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우수 협력사 22곳에 포상금 총 2억8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달식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와 협력사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하이(H!) 파트너스데이'는 중소 협력사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격려하기 위해 현대홈쇼핑이 마련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2회차를 맞이했다. 현대홈쇼핑에서 방송을 진행한 중소 협력사 중 실제 실적이 우수한 곳을 대상으로 추가 자금을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이번에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업체들은 지난 한 해 방송 매출과 상품 품질, 성장 가능성, 판매 지속성 등 다양한 항목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은 상위 22개 업체다. 현대홈쇼핑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에이스바이옴'을 포함한 최상위 3개사를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하고 각 3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이 외 19개사에게는 각 1천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전달식에서 “협력사의 성장이 곧 현대홈쇼핑의 성장이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질적 매출 증대 등 성과를 올린 협력사들과 '하이(H!) 파트너스데이'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상생 비전과 가치를 고무시킬 수 있는 지원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7 16:42안희정

주총 앞둔 대기업 SI…간판 바꾸고 거물급 사외이사 전면 배치 '눈길'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의 막이 오르면서 국내 주요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해 클라우드,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신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삼성SDS를 시작으로 현대오토에버, 신세계I&C,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등 주요 대기업 SI 상장사들은 이달 셋째~넷째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현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이 속속 영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SDS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전 통계청장)과 롯데정보통신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박진규 고려대학교 기업산학연협력센터 교수, 이미진 민준 세무회계 대표 공인회계사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SDS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또 선임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 사외이사는 4명으로, 조승아 이사만 여성이다. 이번에 사외이사 겸 감사로 선임될 이인실 원장은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제12대 통계청장,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두루 거친 경제, 통계 및 ESG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회사 측은 현재 추진 중인 각종 경영현안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조언을 비롯해 ESG 경영에서 이 원장이 충분한 자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달 21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열리는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와 박진규 교수, 이미진 대표 공인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 중 박 교수와 이 회계사는 새롭게 선임된다. 김 교수는 2022년부터 롯데정보통신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김 교수는 제어계측학·산업공학·인지과학 등 공학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회사 측은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에 김 교수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 전문 기업 중앙제어(현재 사명 이브이시스·EVSIS)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회사가 추천한 사외이사진 중 이 회계사는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이 회계사는 기술보증기금에서 평가위원, 국세청에서 국세심의위원을 각각 맡았다. 롯데정보통신은 이 회계사가 주주들과 회사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며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통상 및 무역 분야 전문가로, 산자부 기획조정실 실장,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통상비서관 등을 거쳤다. 롯데정보통신은 산업 및 행정 분야의 재직경력에 비춰볼 때 회사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정부 부처의 '로비 창구'나 '방패막이'로 활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감시하고 소액주주를 보호한다는 사외이사 도입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거수기 역할에만 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이들의 정책 기획 역량과 풍부한 국내외 인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대오토에버는 검찰 출신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총 사외이사 후보로 이선욱 김앤장 변호사를 추천했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연수원 동기로,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 3팀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11월부터 김앤장에 합류했다. 현대오토에버가 검찰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현대오토에버가 사법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미리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KT의 현대차 관계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이 깊다. 이와 관련해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도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스파크는 정의선 현대차 그룹회장 동서인 박성빈 전 스파크 대표가 설립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KT는 2022년 8월, 모빌리티, 유통사업부문에서 각각 현대차그룹과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그해 12월 현대차 관계사인 스파크 지분 전량을 207억원에 사들였다. 검찰은 해당 거래가 시세보다 비정상적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배후에 대해 수사 중이다. 서 전 대표는 현대오토에버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던 스파크로부터 원활한 인수를 위해 납품 계약 유지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I&C는 오는 26일 정기 주총에서 차경진 한양대 경영대학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를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차 교수는 호주 태즈매니아대 정보시스템 학사, 석사를 졸업하고, 호주 국립대 경영정보시스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다수의 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자문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 교수가 사외이사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주총에서 사명을 바꾼 포스코DX는 이번 주총에서 경쟁사인 SK C&C로부터 사외이사를 새롭게 영입해 눈길을 끈다. 오는 3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안정옥 전 SK C&C 사업대표 사장은 사업개발실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부문장 등을 지낸 IT 전문가다. SK C&C 이전에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기획실장을 역임해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2018년에는 SK C&C 사장 직속 SV(사회적 가치)추진실을 설치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역량을 일찌감치 키웠다. 업계에선 포스코DX가 올해 AI,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을 통한 매출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이처럼 나섰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영을 감시하는 동시에 회사의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외이사로 안 전 대표가 오면서 ESG 경영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간판을 바꾸는 곳도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설립 28년 만에 사명에서 '정보통신'을 뗄 예정으로, 이달 21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정보통신에서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그간 IT 시스템 구축 외에도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자율주행 등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일은 단순한 IT서비스 기업이 아닌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기업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IDT는 이번에 새로운 수장이 된 김응철 대표를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한다. '전략통'으로 불리는 김응철 대표는 아시아나IDT가 항공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회사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그룹 전산실 구축·운영 조직이란 태생에서 이어진 SI 기업들이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신사업을 통한 체질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며 "이사회 독립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외이사를 합류시킴으로써 주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엿보이는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3.07 16:41장유미

6년간 개점 휴업 SD 익스프레스 규격, 올해 다시 빛 보나

2018년 첫 등장 이후 6년 가까이 잠들어 있었던 메모리카드용 고속 전송 규격, SD 익스프레스(SD Express)가 올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웨스턴디지털, 렉사 등 주요 메모리카드 제조사가 제품 개발을 밝혔지만 실제 양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규격 제정 6년만인 지난 달 SD 익스프레스 기반 256GB 마이크로SD 제품을 올해 안에 국내 포함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주 수요처로 꼽히는 카메라 등에는 이미 다른 규격인 CF 익스프레스가 널리 보급된데다 스마트폰·태블릿은 메모리카드를 추가할 수 없는 일체형 설계가 주류로 자리잡아 도입률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2018년 SD 익스프레스 규격 초안 등장 SD 익스프레스는 SD카드 표준화 단체인 SD협회(SD Association)가 2018년부터 추진한 차세대 전송 규격이다. 데이터 전송 통로에 PCI 익스프레스 3.0, 데이터 전송 규격에 SSD에 쓰이던 NVMe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최초 발표된 규격은 PCI 익스프레스 3.0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 1개를 활용해 최대 전송속도 1GB/s를 냈다. 컴퓨텍스 2019 당시 웨스턴디지털이 공개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시제품 최대 속도는 읽기 818.8MB/s, 쓰기 496.5MB/s다. 이는 현재 시중에 나온 SATA3 SSD 대비 최대 1.6배 빠른 수준이다. 또 기존 고성능 SD카드에 적용된 UHS-Ⅱ(312MB/s) 대비 최대 두 배 빠르다. 이후 2020년에는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 2개를 활용해 초당 최대 4GB/s를 전송할 수 있는 새 규격이 나왔다. ■ 주요 제조사 상품화 실패...삼성전자는 '양산' 기존 메모리카드 제조사는 SD 익스프레스 규격이 처음 등장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상품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소모 전력이나 발열 등 문제로 실제 출시된 제품은 없다. 웨스턴디지털과 에이데이터를 포함해 2021년에는 렉사가 256/512GB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후 3년만인 지난 2월 말, 삼성전자가 SD 익스프레스 기반 256GB 마이크로SD 제품 개발을 알린 것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초당 최대 읽기 속도가 800MB/s로 2019년 당시 웨스턴디지털이 개발한 시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다. 그러나 저전력 설계, 온도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DTG(동적 열보호) 기술을 적용해 상당 부분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 시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B2B 시장에 우선 공급하며 일반 소비자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 SDA "SD 익스프레스, AI 향상·수리할 권리 보장 도울 것" 사카모토 히로유키 SD협회 회장은 지난 1월 말 기고문을 통해 "SD 익스프레스 기반 메모리카드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처리 시간을 향상시키며 교체 가능한 고성능 저장장치를 제공해 최근 대두되는 '수리할 권리'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SD 익스프레스 규격의 주된 수요처로 꼽히는 카메라에는 이미 2018년부터 니콘 Z7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 출시된 소니 알파9Ⅲ까지 CF 익스프레스 규격이 널리 적용되고 있다. 소니와 렉사,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등 다양한 업체가 실제 제품을 출시했고 국내 포함 전세계 시장에서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다. ■ 일부 노트북에 적용...실제 제품 통한 검증 사례 전무 레노버, MSI, 에이수스, HP 등 PC 제조사가 출시한 일부 노트북 제품은 마이크로SD 리더에 SD 익스프레스 규격을 적용해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제 양산된 제품으로 전송 속도나 안정성을 검증한 적이 없다. '수리할 권리'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SD 익스프레스 규격이 채용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주요 제조사가 방진·방수 구현 편의성, 보안 강화와 수익 증대를 위해 공간 확장이 불가능한 일체형 구조를 채택하는 추세가 일반화 됐기 때문이다.

2024.03.07 16:38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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