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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070계정 [ 텔레상담 Ruby7727 ] 에펨뽐뿌아이디 업체 알바몬사업자 아이디업체,sQe'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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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무부, EC 직구 플랫폼 '면세 폐지' 지지

독일 재무부가 해외직구 물품에 적용되던 유럽 차원의 관세 면제 혜택 폐지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26일 로이터 통신과 유로 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세관 개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액 제품의 소포에 대한 면세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EU는 유럽연합 외 국가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물품이 총 150유로(약 22만원) 미만인 경우 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그간 테무에 적용된 세제혜택은 유럽 소매업체보다 낮은 가격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독일소매협회(HDE)는 그동안 독일 정부에 로비를 벌이면서 "관세 면제로 인해 쉬인과 테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EU로 들어오는 소포가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모든 제품이 EU 수입 규정을 준수했는지 세관이 일일이 확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재무부는 "유럽 관세법을 전자 상거래의 도전에 맞게 조정하는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EU가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혜택을 폐지하면 무역 마찰이 커지고 미국과 같은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부터도 보복 조치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의 무역 마찰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국의 보복 조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현행 관세 혜택이 폐지되면 미국의 아마존과 이베이의 배송에도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2024.05.27 13:24정석규

배달기사 '최저임금' 올해 첫 논의…노사 견해차 뚜렷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서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특수고용종사자(특고)와 같은 도급근로자의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논의된다. 배달기사의 최저임금 논의는 올해 처음이다. 다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견해차가 커 실제 최저임금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최임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임위는 최근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안건을 상정했다. 최임위는 해당 안건을 다음 달 4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임위는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 업종별 구분, 최저임금 수준을 순차 심의한다. 노동계 요구에 대해 경영계가 이견을 보이면서 안건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수용된다면 결정 단위 의제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급근로자란 일의 성과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근로자를 뜻한다. 통상 근로자와는 달리 근로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일의 대가를 받는다. 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근로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그간 이들은 대부분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제의 보호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또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의 적용 대상도 아니다. 플랫폼종사자의 경우 '노동자'가 아닌 '종사자'로 불리는데, 이는 이들이 노동관계법상 임금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노동계는 올해 도급근로자 최저임금 적용을 논의해 이들이 추후 근로자성을 판정받는 데 도움을 주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최임위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 올해는 노동계가 경영계와 정부의 '업종별 차등적용' 요구에 대응해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를 주장하면서 최임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노동계는 플랫폼 특고 종사자 등 저임금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최근 실질임금 하락과 고물가까지 더해져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플랫폼 종사자의 숫자는 약 80만 명으로, 취업자의 3.0%였다. 이는 전년(2021년) 66만 명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플랫폼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돼 새로운 고용형태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임금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아 사회적 보호에서 배제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다수는 '위장 자영업자'로 분류되는데, 최저임금을 적용해 이들이 근로자로 인정될 수 있게 돕자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 실태 파악 및 법적 보호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기준 특고종사자의 수를 23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 화물기사, 퀵서비스기사, 레미콘기사, 덤프트럭기사,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7개 직종의 특고종사자들은 1개 업체에 종속된 비율이 66.3%였으며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응답자 중 3분의 2가 사업주와 종속적 관계에 있다고 답했다. 노동계에선 최근 2년간 실질임금이 연속 하락하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첫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제5조 3항을 근거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안건에 올렸다. 이 조항은 임금이 통상 도급제나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진 경우 시간·일·주·월 단위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최저임금 안정화와 업종별 구분·차등적용을 주장하며 노동계의 제안에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에서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에서 현 최저임금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 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종에 따른 경영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구분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32.7%가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경총은 "소규모 사업장에선 최저임금 수준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또 최저임금 미만율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농림어업(43.1%)과 숙박·음식점업(37.3%) 등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계와 정부가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한 돌봄서비스 중 '가사 및 육아도우미' 업종의 경우 미만율이 60.3%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2024.05.27 13:17정석규

다쏘시스템 "의료진, 버추얼트윈으로 바이러스 입자 확인 가능"

병원 투석실 의료진이 바이러스 입자를 버추얼트윈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파리 생루이 병원 투석실에 버추얼트윈 기술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기 순환 시뮬레이션과 증강 현실 경험을 통해 바이러스 호흡기 전파를 더 잘 이해하고, 환자 치료를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통해 투석실 의사와 간호사는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를 통해 어떻게 순환하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면역력 약한 환자의 치료를 최적화하는 데 있어 환기와 마스크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학습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병원 투석실의 버추얼트윈을 만들기 위해 건물 청사진과 함께 홈바이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 현장에서 만든 3D 스캔을 통해 불일치하는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했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의 시뮬리아 앱으로 환기, 공간 내 의료 장비 및 환자의 위치, 마스크 착용, 호흡 및 공기 흐름 속도와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으로 호흡기 및 바이러스 입자의 전파를 시각화, 시뮬레이션·예측했다. 이후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증강 현실 환경을 개발했다. 생루이 병원 AP-HP 기욤 멜론 감염 예방 및 관리팀장 겸 주치의는 "버추얼트윈의 총체적 경험은 기대 이상"이라며 "다쏘시스템은 이미 파리의 다른 병원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트윈을 통해 호흡기 입자의 생성을 시각화하고 그 궤적을 따라가며 환자 간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놀랍도록 혁신적인 교육 경험을 통해 우리 의료 전문가들은 병원 내 호흡기 교차 전파 위험에 대해 더 잘 인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 클레어 비옷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산업 부문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이미 여러 주요 병원과 프로젝트를 완료해 버추얼트윈 기술이 안전 조치를 식별하고 최적화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버추얼트윈 기반 혁신을 장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5.27 12:49김미정

"갤Z폴드 6 커버 디스플레이, 대칭형 베젤 탑재"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6'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5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엑스@UniverseIce)를 인용해 삼성 갤럭시Z폴드 6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대칭형 베젤을 갖추고 더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갤럭시Z폴드6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디스플레이가 대칭형이냐?”냐는 엑스 사용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달 초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Z폴드 6의 커버 디스플레이 보호기 사진을 공개하며 “커버 디스플레이 너비가 60.2mm로 전작 57.4mm에 비해 넓어졌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갤Z폴드 6의 카메라 모듈 이미지를 공개하며, 카메라가 새 디자인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달 초 한 미국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 6의 CAD 이미지를 통해 제품 모서리가 더 날카로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을 탑재하고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갤럭시Z폴드 6는 오는 7월 초 삼성 언팩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6,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 시리즈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2024.05.27 12:44이정현

'모래시계 모형' 세계 테크 생태계와 삼성전자

지금 세계 테크 시장을 '모래시계 모형'이라 불러보고 싶습니다. 모래시계는 원뿔 2개를 꼭짓점끼리 붙여 놓은 형상이죠. 위 원뿔에 담긴 모래가 꼭짓점 둘이 맞붙는 개미허리를 통해 아래 원뿔로 내려갑니다. 모래가 내려가는 것을 통해 시간을 계산합니다. 시간은 모래알과 개미허리 크기에 따라 결정되겠습니다. '모래시계 모형'의 테크 시장에서는 개미허리가 시간이 아니라 돈을 결정합니다. 세계 테크 시장의 모래시계 모형에서 개미허리는 미국의 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에 해당됩니다. 위 원뿔 상단에는 챗GPT라는 생성형 AI모델로 세계 테크 시장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오픈AI를 비롯해 이 회사에 대한 최대 투자사이자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있습니다. 아래 원뿔은 TSMC, SK하이니스 등 반도체 기업의 자리죠. 엔비디아는 이 모형에서 개미허리에 위치하며 위와 아래를 연결하는 조율자 역할을 합니다. 무기는 AI 반도체죠. 이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이른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조합해 만듭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납품으로 위 생태계의 경쟁을 부추기고 AI 반도체를 만들면서 아래 생태계를 지휘합니다. 그러니 모양은 개미허리지만 사실상 위아래를 잇는 키 플레이어죠. 세계 테크 시장의 '모래시계 모형'이 커지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모바일 시대 리더그룹이었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입지가 왜소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두 회사 모두 이 모형의 설계자도 주도자도 아니기 때문에 개미허리를 차지할 수는 없고 위든 아래든 위치해야 하겠지만 자리가 옹색한 상황입니다. 종전 주력 사업이 아니거나 주력사업이었더라도 주도권을 빼앗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위 원뿔 속 플레이어는 출발지는 다 다르지만 결국 클라우드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입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죠. 기존 모든 서비스에 AI를 입히는 것이 경쟁 포인트입니다. 삼성은 제조 중심이어서 애초 위 원뿔 속 플레이어는 될 수 없고, 애플은 앱스토어로 위력적인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아직 위 원뿔 속에서 잘 안 보입니다. 아래 원뿔 속 플레이어는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입니다. 여러 도전자가 있지만 개미허리를 차지한 엔비디아 밑으로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우리나라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가 핵심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애초부터 이곳에서 역할이 없었습니다. 자사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하기는 하지만 전문업체는 아니니까요. 삼성은 다릅니다. 큰 역할을 차지했어야 마땅한 기업이죠. 아래 원뿔에서 넓은 영역을 차지했어야 할 삼성이 설 자리조차 옹색한 상황이 된 이유를 한 마디로 압축해보라고 한다면 '초격차의 함정'에 빠진 탓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무어의 법칙 종말 시대'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용량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정의 미세화가 극단으로 가면서 기술적으로 한계에 봉착하게 됐지요.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전공정 미세화의 고도화만으로는 용량과 속도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게 된 거죠. 다른 혁신이 필요했던 상황입니다. 칩을 쌓고 배치를 효율화하는 패키징 후공정 기술 개발이 더 중요해진 거죠. 이 과정은 원래 메모리 업체보다 팹리스나 파운드리 기업에 더 강점이 있어왔습니다. 이 기술을 최적화한 게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연합군인 셈이겠습니다. 삼성도 이 추세를 모르지 않았지만 메모리 공정 고도화라는 관성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모래시계 모형' 구도가 짜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듯합니다. AI 시대에도 모래시계 모형보다, 위에 원통이 있고 밑에 꼭짓점이 아래로 향한 원뿔이 결합된 모형을 예상한 듯합니다. 원통 윗면에서 AI 업체가 경쟁하고 접착된 원뿔 윗면에서 AI반도체 업체가 경쟁하며 자신은 꼭짓점이 되는 구도이죠. 모든 AI 반도체 기업이 초미세 공정 최강자인 삼성 메모리를 쓸 수밖에 없는 구도 말이죠. 구도가 다시 변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서버용 AI 가속기 시장이 한 바탕 시장을 휩쓸고 간 뒤 단말이나 자동차 혹은 가전기기용 반도체가 핵심으로 떠오르며 시장이 분화될 때가 올 테니까요. 온디바이스 AI가 대표적이겠지요. 그런데 AI반도체 첫 고지를 뺏긴 상황에서 그때가 온다고 꼭 유리하기만 할까요? 기술을 무시하면 안 되지만 삼성에겐 구도를 바꿀 혁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2024.05.27 12:43이균성

알뜰폰 회사, ISMS 인증 의무화...부정개통 원천차단

앞으로 알뜰폰 회사들은 의무적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비대면 부정 가입을 통한 금융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가 이같은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모든 알뜰폰 사업자가 ISMS 인증을 받고 사내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토록 관련 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김연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알뜰폰 사업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층 높여가도록 할 예정이다”면서 “제도 이행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알뜰폰 사업 등록 시 ISMS 인증계획과 CISO 신고계획도 제출하도록 의무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알뜰폰은 온라인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데, 일부 알뜰폰사의 보안취약점으로 인해 국민들에 피해가 발생해 사회문제로 빚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비대면 본인확인을 우회해 타인 명의로 휴대폰이 부정하게 개통되는 피해를 방지하고 강도 높은 종합적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기관이 참여한 전담반(TF)을 운영해왔다. 전담반에서는 강도 높은 근본적 보안강화 대책 마련을 목표로 온라인으로 휴대폰 가입이 가능한 알뜰폰에 대한 신속한 보안점검, 시스템 보안강화 방안 마련, 제도개선 방안 도출 등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추진해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온라인으로 휴대폰 개통이 가능한 모든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본인확인 우회 취약점에 대한 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일부 사업자에 대해서는 주요 정보보호 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도 알뜰폰 부정개통 방지를 위한 알뜰폰 시스템 개선에 동참했다. 알뜰폰 시스템과 이통사 시스템을 연계해 이통사 시스템에서 한번 더 가입 신청자를 확인해 타인 명의의 알뜰폰 개통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보안강화는 알뜰폰 업체들에게 비용부담이 될 수 있지만 휴대폰이 금융거래 등 국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안역량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을 통해 알뜰폰 업계의 전반적 보안 수준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알뜰폰의 비대면 부정개통으로 인한 국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1:40박수형

"삼성 공백기 노려라"…화웨이·아너·샤오미 등 플립폰 '봇물'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플립형 폴더블폰 제품 출시를 일제히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화웨이센트럴은 디스플레이 전문 분석가 로스 영을 인용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아너, 화웨이, 샤오미 등에서 새로운 플립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를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전에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2019년 처음으로 포문을 연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진입으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내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전년(66.4%) 대비 6%p 떨어진 60.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화웨이는 폴더블폰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7% 성장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신제품이 없는 상반기에 포켓2 등 신제품을 출시해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4.05.27 11:09류은주

에브리봇, 전동휠체어 업체 하이코어 인수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 전문기업인 하이코어를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로봇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브리봇은 하이코어의 주식 94만 7천250주를 취득해 총 지분 31.8%를 보유하게 된다. 취득 금액은 7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5%에 달한다. 2012년 설립된 하이코어는 충돌방지 초음파센서가 내장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를 제작하는 업체다. 합성모터제어기술, 전기전자 구동체 설계제조, 인공지능 자율주행 3가지 분야에서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하이코어의 전동휠체어는 타사 대비 경량화된 제품이면서도 폴딩, 제자리회전,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코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자율주행전동휠체어 및 물류로봇카트, 퍼스널모빌리티등 다양한 인공지능 모빌리티를 만들어왔다. 올해 말 공항과 공공장소에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실증을 진행한다. 에브리봇은 하이코어 기술력에 에브리봇의 영업 및 마케팅,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하이코어 합성모터제어 기술과 에브리봇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을 더해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에브리봇 측은 전동휠체어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어 향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AI 서비스로봇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로봇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제품·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청소기와 창문형 로봇청소기, 서빙로봇 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업용 청소로봇과 프리미엄 물걸레 청소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버케어와 키즈케어, 펫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 개발을 앞두고 있다.

2024.05.27 09:39신영빈

델테크놀로지스, '파워스토어' 신제품 출시

델테크놀로지스는 성능, 효율성, 복원력, 멀티클라우드 데이터 이동성을 강화한 '델 파워스토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델은 서비스형 포트폴리오 '델 에이펙스'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AI옵스 오퍼링과 멀티클라우드 및 쿠버네티스 스토리지 관리 오퍼링을 추가했다. 델 파워스토어는 QLC 스토리지로서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빠르게 증가하는 워크로드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LC 모델에 비해 낮은 테라바이트당 비용으로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제공한다. 최소 11개의 QLC 드라이브로 시작해 어플라이언스당 최대 5.9페타바이트의 유효 용량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지능형 로드 밸런싱 기능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TLC 및 QLC 혼합 클러스터 상에서 워크로드 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다. 데이터인플레이스 방식의 상위 모델 어플라이언스 업그레이드로 최대 66%까지 하드웨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델 파워스토어 신제품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효율성, 보안 및 클라우드 모빌리티 향상시켰다. 기존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는 무중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혼합 워크로드 성능을 최대 30% 향상시키고 지연 속도를 최대 20% 낮출 수 있다. 블록 및 파일 워크로드를 위한 기본 동기식 복제를 비롯해 윈도, 리눅스 및 VM웨어 환경에 대한 기본 메트로 복제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최대 20% 향상된 데이터 절감 및 28%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파워스토어 스토리지를 클라우드 블록 스토리지인 '델 에이펙스 블록 스토리지'에 연결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고, 워크로드 모빌리티를 간소화할 수 있다. 파워스토어 신제품의 진일보한 성능과 더불어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들의 스토리지 투자를 보호하고 델 파트너사들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오퍼링인 '파워스토어 프라임'을 발표했다. 파워스토어 프라임은 고객이 IT 투자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5대1 데이터 절감을 바탕으로 비용 절감 및 에너지 절약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델 프로서포트 및 프로서포트 플러스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수명주기연장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지원, 유연한 기술 업그레이드, 용량 보상 판매, 스토리지 자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델 에이펙스 구독을 통해 매월 필요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델 파트너사는 '파워스토어 프라임'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보다 쉽게 파워스토어 스토리지를 판매할 수 있다. 델은 스토리지에 대한 파트너 우선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들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번들 제품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파워스토어와 파워프로텍트 오퍼링을 함께 판매할 경우 영업 활동을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나 멀티 클라우드와 같은 중점 분야에서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고자 '델 에이펙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델은 AI옵스 기능 및 스토리지 및 쿠버네티스 관리를 위한 신규 오퍼링을 선보이고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델 에이펙스 AI옵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AI 기반의 풀 스택( 가시성 및 인시던트 관리를 통해 델 인프라의 서비스 가용성을 최적화한다. 이 솔루션은 델이 기존에 제공했던 AI옵스 툴을 전격 확대한 것으로, 세 가지 통합 기능을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IT 민첩성을 개선하며,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스트럭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를 기반으로 인프라의 상태, 사이버 보안 및 지속 가능성 인사이트와 권고 사항 등을 제공해 기존 방식보다 최대 10배 더 빠르게10) 인프라스트럭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반 델 에이펙스 AI옵스 어시스턴트는 인프라 관련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과 더불어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세한 권고 사항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가용성 및 성능 보장을 위한 풀 스택 애플리케이션 토폴로지 및 분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문제 해결 평균 시간을 최대 70% 단축한다. 복수의 공급업체가 제공한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의 문제를 93%까지 줄여주는 AI 기반 인시던트 탐지 및 해결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가용성을 최적화한다. '델 에이펙스 내비게이터'의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며, 쿠버네티스 스토리지 관리 기능이 추가되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델 에이펙스 스토리지'의 지원 클라우드가 확대된다. 쿠버네티스를 위한 델 에이펙스 내비게이터는 데이터 복제,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및 가시성과 같은 고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컨테이너에 제공함으로써 델 파워플렉스에 이어 델 파워스케일 및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위한 델 에이펙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쿠버네티스 스토리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멀티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위한 델 에이펙스 내비게이터 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위한 델 에이펙스 파일 스토리지'가 올해말 추가된다. 델 에이펙스 내비게이터는 기존의 'AWS를 위한 델 에이펙스 파일 스토리지'를 비롯해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생성된 범용 스토리지 계층 전반에 대한 스토리지 구성, 구축 및 모니터링을 간소화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멀티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위한 델 에이펙스 내비게이터'와 '쿠버네티스를 위한 델 에이펙스 내비게이터'를 90일 동안 위험 부담 없는 평가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파워스토어 스토리지의 성능 발전과 비용 및 운영 상의 장점이 강화되면서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기준을 또 한차례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델 에이펙스 포트폴리오에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멀티클라우드와 쿠버네티스 스토리지 관리에 새로운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05.27 09:39김우용

에쓰오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소규모 협력사 지원

에쓰오일은 올해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소규모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체계 구축 의무 이행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4월부터 이달 말까지 5인 이상 49인 이하의 협력업체 65개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전목표 수립, 협력사 유해위험요인 확인과 개선, 관리 감독자 평가 방법 등 세밀한 시행 방안을 제시해 안전보건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안전보건 분야 의무 확보 사항, 체계 구축 절차와 소요 비용 등 경험이 없어 막막한 협력사들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시스템 구축까지 완료하도록 세부 실무까지 세밀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소규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체계 구축 컨설팅 지원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협력업체 자율 안전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안전보건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115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 협의체 안전회의, 안전보건 합동점검, 위험성 평가 교육 및 위험성평가 지원시스템(KRAS) 인증 지원 등 협력업체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40여 개사가 ISO-45001(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안전보건공단에서 국내법 실정에 맞게 구축한 KOSHA-MS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작업 위험성 평가 인증을 받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에쓰-오일 수준으로 향상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보건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수행 중이며, 전 과정을 검증 및 모니터링해 우수한 안전관리 활동을 보인 작업자와 협력업체에 대해 시상하는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7 09:28류은주

볼보트럭, 국내 최초 대형 전기트럭 전용 충전시설 구축

국내 수입 중대형 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가 동탄·인천·김해 직영 서비스센터에 3곳에 국내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 전용 충전시설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의 직영 충전소는 대형 전기 트럭의 국내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해 볼보트럭이 수립했던 충전 네트워크 구축 로드맵 중 첫 번째 단계로, 동탄, 인천, 김해 서비스 센터에 급속 충전기 26기가 설치 완료됐다. 볼보트럭 직영 충전소에 설치된 350kW 초급속 충전기는 1.5 시간 내 FH 일렉트릭의 배터리 SOC(배터리의 충전 상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는 볼보 FH 일렉트릭의 충전 속도가 배터리 80%까지 일정하게 시간당 250kW를 내기 때문이다. 볼보트럭은 전기 트럭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단계별 목표도 수립해 뒀다. 볼보트럭은 우선 직영 서비스센터에 전기 트럭 전용 충전시설 준공을 했으며, 2단계로는 전국의 31개 볼보트럭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 설치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착공을 시작한다. 3단계로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서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주요 항만시설 및 물류거점 등 트럭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자동차 전용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볼보트럭은 마지막으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상용차 전용 충전 인프라 확충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2019년 상용차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 양산에 도입해 현재 총 6종의 전기 트럭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3월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인 FH 일렉트릭을 선보였으며,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도 2025년 3분기 내에 볼보 전기 트럭 FH 일렉트릭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볼보트럭코리아는 고객들이 전기 트럭 구매 시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충전시설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고, 대형 전기 트럭의 국내 보급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해서 더 많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그룹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약 60억 원을 투자하여 동탄, 인천, 김해 3곳의 직영 서비스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100% 그린에너지로 전환했다.

2024.05.27 09:23김재성

韓 자동차 부품 기업, 랜섬웨어 공격에 핵심 자산 유출됐다

국내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기업의 설계 도면과 같은 핵심 자산과 데이터베이스(DB) 접근 정보, 패스워드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클라우드 SIEM 전문기업 로그프레소가 발행한 5월 CTI(Cyber Threat Intelligence)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비롯한 인사 파일, 금융 관련 자료 등은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그프레소 측은 "패스워드가 쉬운 조합으로 구성돼 공격이 더욱 용이했을 것"이라며 "랜섬웨어 공격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 최신 패치 유지, 보안솔루션 적용, 네트워크 분리, 임직원 보안 인식 제고 등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통합보안관제 솔루션을 이용해 위협의 발생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권고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그프레소의 분석 결과, TSMC 도메인을 사용하는 여러 웹사이트와 TSMC 직원 및 협력사 임직원 등으로 추정되는 크리덴셜은 다수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로그프레소는 대만 사용자의 크리덴셜 정보가 유출된 사례를 약 1억8천806만5천896건을 수집했다. 대만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공 및 민간 서비스 100개를 각각 선정해 악성 봇 감염으로 인한 크리덴셜 유출 실태를 공개했다. 그 결과 대만에선 공공과 민간 영역 모두에서 대량의 크리덴셜 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는 주로 악성코드를 이용해 계정 정보를 탈취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CTI와 PI(Privacy Intelligence) 서비스 활용 및 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그프레소 측은 "최근 아시아 지역에 급증하고 있는 크리덴셜 유출 사고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며 "동남아시아에는 한국 기업의 제조 공장과 협력 기업이 다수 존재하고,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어 한국인의 계정정보 유출이 매우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상근 로그프레소 연구소장은 "크리덴셜 유출은 핵심 기업의 기밀 노출 등 침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루트를 통한 우회공격 또한 가능하므로 기존 비인가 외부인에 대한 방어 전략과 이미 인증된 내외부인에 대한 인증 체계 재검토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7 09:10장유미

제도화 제자리, 한시적 시범사업 신세 여전…비대면 진료 C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도화를 약속한 비대면진료 정책이 C학점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진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현재는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하자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을 비롯해 일선 보건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비대면진료는 윤석열 정부 2년이 지나도록 쟁점사안으로 분류되며 법제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팬데믹 상황과 의료대란 등 보건의료 특수 상황에서 매번 시범사업 등의 한시적 형태로 운영되며 소위 '일회용'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못하면서 새로운 의료이용 방식으로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 안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황이 이어져왔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 정부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그중에서도 핵심 의제인 비대면진료 정책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에는 의료계·약계·산업계가 참여했다. 평가자들은 ▲제도화 속도 ▲제도화 의지 ▲사회적 논의 ▲인프라 구축 ▲국회와의 협의 등에 대한 각각의 평가를 매겼다. 그 결과, 산업계는 정부의 비대면진료 추진 성과를 긍정적으로 본 반면, 의약계는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다. 산업계는 종합 B학점을, 의료계와 약계는 점수 대신 '의견없음'으로 평가를 내놨다. 비대면진료가 의료법 및 약사법 개정없이 실시 중인 한시적 시범사업이라는 점, 이해당사자 간 찬반이 첨예한 쟁점사안이라는 점이 평가에 고려돼 최종적으로 C학점이 도출됐다. 플랫폼 업계는 긍정 평가 비대면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인 플랫폼 업계는 비대면진료 정책에 대해 평균 'B학점(평균 80점)'을 매겼지만, 약배송에 대해서는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화 의지'와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각각 'A' 점수를 줬다. 이어 '사회적 논의'는 'B'로, '제도화 속도'와 '국회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C' 점수를 매겼다. 평가 이유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가장 핵심적인 틀은 입법이라는 관점에서, 아직 법제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제도화 속도)”면서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일제히 비대면진료 제도화 및 약 배송 허용에 대해 일관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업계 입장에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제도화 의지)”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비대면진료의 순기능과 확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사회 전반적으로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보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서는 비대면진료 반대 입장의 이익단체 역시 개방적인 자세로 사회적 논의에 임해야 한다(사회적 논의)”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원활한 운용 및 규제 혁신 분야에서 정부는 매우 협조적인 태도로 소통하고 있다(인프라 구축)”고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입법기관의 선제적 법안 발의에 정부가 후속적으로 따라가는 양상이 반복돼 온 점은 아쉽다. 정부 차원에서 조금 더 선제적으로 국회에 의견을 내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국회와의 협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범사업을 통한 약 배송 허용, 약사법 등 약 배송 관련 규제 혁신이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약계, 비대면진료 반대·약배송은 더 반대 약계 관계자는 “정부가 비대면진료에 대해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도화 속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비대면진료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대신 조급하게 추진 시점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는 모양새”라며 “급하게 비대면진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완책 등이 충분히 논의되어야 하는데 부실한 측면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화 의지에 대해서도 “원칙 없이 변칙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특히 약배송과 관련해 “배송료와 배송시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엽적인 예외상황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주장을 내놨다. 비대면진료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대해 부정적 평가도 주를 이뤘다. 해당 관계자는 “약배송을 주장하는 곳은 플랫폼 업체와 의료계로, 이들은 국민이나 공익적 관점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경제적 측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있으며 논의 과정에 국민 참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비단 플랫폼 업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기술의 안착을 통해 보건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와 서비스 확산 등을 고려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포괄적으로 정보통신 기술이 전반적으로 적용될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고, 특정 업체만 살아나가는 비대면진료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약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보건위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시행된 비대면진료에 대해서 확실한 정책적 안전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피력해왔다”며 “비대면진료를 통해 이뤄진 비급여 처방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보완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 배송에 대해서는 “재택 수령 방법은 안전에 접촉되는 요소가 많은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일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비급여 부분이 빠진 통계로 비급여 진료가 국민에 유익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며 특히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에 대한 비급여 처방은 즉각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비대면진료 반대 '의견없음' 평가 의료계는 본지가 요청한 5개 항목 평가 요청에 모두 '의견없음' 평가를 내놓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비대면진료를 반대해온 입장에서 위 평가항목에 대한 점수 등에 대해 의견이 없다는 입장이다”고 전해왔다. 관련해 의료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중단 ▲비대면 진료 세부 평가·안전성 검증 요구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시 약 배송 함께 다룰 것 등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 의료계 입장은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등이 '기형적 형태'이고, 이의 즉각적인 중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정부는 지난 1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 비대면진료 최근 4년 타임라인 최근 4년간 비대면진료에 대한 주요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2020년 2월 24일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 허용 ▲윤석열 대선 후보, 비대면진료 제도화 공약 ▲2022년 7월 18일 보건복지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발표 ▲2023년 복지부 업무보고 '핵심정책'으로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 발표 ▲6월 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12월 15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 개정안(보완사업) 시행 ▲2024년 2월 23일 모든 종별 의료기관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4월 2일 보건소·보건지소까지 비대면진료 한시 허용 등. 최근 정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 내 8대 핵심과제 추진계획에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와 의료산업 혁신 지원'을 포함시켰다. 정부는 ▲의료법 개정을 통한 비대면 진료의 법적근거 마련 ▲규제특례를 받은 혁신기술의 비대면 진료 연계 강화 ▲처방전 위‧변조 방지·개인 건강정보 보호 등 개선방안 마련 등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12월 관련 사회적 공론화도 진행된다. 쟁점사안인만큼 각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디지털 공론장도 운영한다는 것. 아울러 비대면 진료는 정책연구 추진 핵심 과제로도 선정돼 ▲해외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 조사 ▲서비스 중개 플랫폼 운영방식 검토 등도 추진된다. 최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배송 허용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개정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문을 닫으며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약배송을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약계-산업계 사이의 또 한 차례 갈등이 예상된다.

2024.05.26 15:00김양균

한은도 놀란 '갤럭시' 인기…7월 신제품 출격 준비완료

올해 초 내수 소비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제품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내수가 예상보다 크게 회복된 배경 중 하나로 '휴대폰 출시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은 반도체 업황 회복기를 겪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MX(모바일)사업부는 3조5천100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6조6천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도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인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언팩을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앞당긴 일정이다. 상반기 조기 출시로 1분기 실적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 것과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셈이다. ■ 폴더블폰 경쟁 심화 속 헬스케어 키우는 삼성…웨어러블 기기 다양화 하반기 언팩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과 2년 만에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프로3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을 받는 신제품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폼팩터 '갤럭시링'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언팩 행사 말미에 갤럭시링 출시를 예고했다. 갤럭시링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워치에서 제공하던 헬스케어 기능을 보완·강화해 웨어러블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링 구체적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심박수와 혈중산소포화도, 수면관리, 운동량 측정, 스트레스 관리 등 기존 스마트밴드에서 제공하던 헬스케어 기능 상당수를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 MX, 1분기 이어 3분기 실적도 견인…반도체와 쌍끌이 전망 삼성전자 MX사업부 실적은 통상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는 1분기와 3분기에 강하다. 3분기 반도체 사업 회복과 갤럭시 신제품 흥행이 맞물린다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전작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따. 국내 경제성장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1분기 민간소비가 높은 건 대외활동 증가와 휴대폰 출시 효과 등이 작용하고 소비심리가 작년 4분기보다 상회한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출시한 갤럭시S24 흥행이 1분기 내수 회복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5%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S24는 해외에서도 잘 팔렸다. 지난해 4분기 애플과 중국 업체에 1위를 내줬던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다시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하반기 신형 폴더블폰 제품과 다양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기기를 함께 선보이는 만큼 MX사업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 발목을 잡던 반도체 업황도 개선됨에 따라 상저하고의 마진 흐름이 예상된다.

2024.05.26 11:00류은주

[유미's 픽] "난 빅스비와 사랑에 빠질까?"…감정 읽는 AI 비서, 빅테크 新 격전지됐다

"굿모닝, 테어도르. 5분 후에 회의야, 벌떡 좀 일어나 볼래요? 일어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 비서'가 최근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AI와 사랑에 빠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허(Her)'가 10여년 만에 현실로 다가온 분위기다. AI의 휴대형, 개인화 현상이 짙어진 탓에 'AI 비서'와 관련된 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 아마존,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비서'로 시장 내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섰다. 사람을 뛰어넘는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붓고 있는 이들은 'AI 비서'가 시장을 열어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비서'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챗GPT'로 유명한 오픈AI다. 지난 13일 보고, 듣고,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새 AI 거대언어모델(LLM) 'GPT-4o'를 공개한 덕분이다. GPT-4o는 텍스트를 통해 대화했던 기존 챗GPT와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을 받고 답변을 내놓는다. 텍스트·음성뿐 아니라 이미지 인식 기능까지 갖춘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나 보여주는 이미지를 즉각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답을 할 수 있다. 새 모델명의 'o'는 '옴니(Omni·모든 것)'라는 의미에서 따왔다. 특히 빠른 응답 시간은 GPT-4o의 강점으로 꼽힌다. GPT-4o의 평균 응답 시간은 0.32초로, 0.25초가 소요되는 인간의 응답시간과 비슷하다. 사람과 대화하듯 실시간으로 농담을 주고받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중간에 말을 끊고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이르면 6월에 음성 AI 비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GPT-4o' 공개 하루 뒤 경쟁사인 구글도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통해 새로운 생성형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내놨다. 아스트라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AI 비서 서비스로, 인간처럼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에 맞서 대화형은 아니지만 'AI 비서' 기능을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를 통해 공개했다.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코파일럿'을 이용할 경우 별다른 명령 없이 사용자의 이메일을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나 연락망들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MS는 오픈AI의 GPT-4o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빨리 적용해 부족함을 채웠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빌드' 행사에 깜짝 등장해 "기술이 이렇게 의미있는 방식으로 빠르게 채택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AI)모델들이 앞으로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10년간 음성 비서 '알렉사'를 운영했던 아마존은 올해 말께 생성형 AI를 적용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LLM '타이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월 구독료를 부과할 예정으로,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사 기기에 AI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인 애플도 내달 열리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시리'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는 애플이 지난 2011년 선보인 서비스로, 이용자 요청에 타이머나 알람 설정, 날씨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오픈AI의 GPT-4o처럼 깊이 있는 양방향 소통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음성 비서 '빅스비'도 오는 7월 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접목해 변화를 시도한다. '빅스비'는 지난 2017년 '갤럭시 S8' 스마트폰부터 적용했고 이후 스마트폰, TV, 가전 등에 탑재됐지만, 최근 출시된 음성 AI 비서들과 비교하면 기능이 다소 뒤처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DS 어시스턴트', '가우스포털' 등 자사가 만든 생성형 AI를 사내에서 사용 중으로, 이를 손질해 '빅스비'에 적용시켜 조만간 가전, 스마트폰에도 접목해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렉사, 시리, 빅스비 등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들은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서 인식하고 답변도 텍스트로 먼저 만든 다음 음성으로 합성하는 식이었다"며 "이제는 음성을 음성 그 자체로 인식해 처리 과정이 빨라진 데다 목소리에 담긴 감정이나 배경이 섞인 소리도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술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비서 시장에 빅테크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실제 일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와 머신러닝(ML)을 사용하는 지능형 가상비서(IVA)의 올해 시장 규모는 147억7천만 달러(약 20조1천억원)로 추정된다.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2%로 2030년 시장 규모는 474억 달러(약 64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음성 비서가 앞으로 돈이 될 것으로 보고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앞 다퉈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라며 "듣고 말하는 AI가 전 산업에 걸쳐 가져올 변화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규모의 경제가 1위 업체에 몰릴 경우 2등 이하는 업계에서 생존조차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빅테크들의 초반 주도권 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만 AI비서 개발을 위해서는 개인정보와 편향성,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6 09:26장유미

거침없는 쿠팡이츠...'무료배달' 두 달 만에 전국 누벼

쿠팡 와우회원들이 전국에서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이츠는 와우혜택인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 전 지역에 적용해 전국 확대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적용지역 대상 제공해 오던 것을 무료배달 시행 2개월 만에 적용 지역 제한을 없애면서 와우회원 혜택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무료배달 전국 확대로 쿠팡이츠에 입점한 전국 외식업주들의 매출 상승과 배달파트너의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무료배달을 이용한 한 고객은 한 달 간 약 200회 주문해 배달비로만 70만원 이상을 절약했고, 다른 고객은 약 120회 주문하며 40만원대 배달비를 절약하는 등 대폭 할인을 누리는 와우회원도 나왔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장거리 배달비까지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데다, 주문 횟수에 제한 없는 무제한 혜택을 와우회원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을 시행한 이후 입점 외식업체의 주문과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특히 지방지역 매장은 주문 건수가 두 배 이상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결과는 쿠팡이츠 무료배달 시행 전후 각 일주일 기간의 비교를 바탕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그렇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평균 매출액이 7천67만원, 영업이익은 655만원 더 높게 나오는 등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이 음식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휴가 시즌을 맞이해 강릉, 속초, 여수 등 전국에서 지역 고객은 물론 여행객들도 쿠팡이츠 무료배달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외식업체들은 전국의 와우회원들에게 매장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OTT 등 고물가 시대 고객 부담을 줄여준 '5무(無)' 혜택이 가능하다.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작년 약 4조원(30억달러) 이상의 와우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를 더 확대해, 약 5조5천억원(40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 전 지역으로 확대해 전국의 와우회원들이 배달비 부담 없이 음식 배달을 이용하고, 지역 외식업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와우 멤버십 혜택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09:19백봉삼

신세계百, 강남점 팝업 열고 신진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선봬

신세계백화점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과 수출을 돕기 위해 출시한 KFashion82 대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첫 번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의 주인공은 '피플오브더월드'로 KFashion82 출시 이후 좋은 실적을 보여 백화점 고객을 직접 만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마련된 팝업스토어는 내달 5일까지 운영된다. 강남점 3층은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을 비롯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의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부터 사카이, 알렉산더왕, 릭오웬스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수 입점돼 있는 공간으로 피플오브더월드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로 이들 매장과 나란히 매장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2002년 한국에서 탄생한 피플오브더월드는 과감한 소재와 컬러를 사용하고 우아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젠더리스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영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로고 티셔츠, 셔츠 등 시그니처 상품과 2024년 봄∙여름 신상품을 소개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협업해 내놓은 컬렉션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플오브더월드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기념해 최대 40%의 할인을 제공하고, 20만원 이상 구매 시 양말, 30만원 이상 구매 시 네오프렌 소재의 숄더백, 40만원 이상 구매 시 소가죽 숄더백을 구매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일부 품목 할인 제외, 사은품 한정 수량) 대표 상품으로는 '타이다이 셔링 MA-1 점퍼(36만9천원)', '체크 아코디언 스커트(10만9천원)', '아치 로고 베이직 티셔츠(59천원)' 등이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KFashion82는 수출 경험이 없어 해외 바이어와 접촉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신생 브랜드나 복잡한 계약과 물류 절차를 수행할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Fashion82 플랫폼 출시 이후 수주회, 박람회,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며 입점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풀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250여개 이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바이어들이 KFashion82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트라(KOTRA)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붐업코리아',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방콕 한류박람회' 등에 부스를 마련해 국내 브랜드를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화이트 쇼'에도 처음으로 진출, 이탈리아 현지 바이어로부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받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파리, 밀라노 등에서 열리는 '트라노이 수주회', '프리미어 클라쎄', '밀라노 화이트 쇼' 등 해외 유수의 수주회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한국의 브랜드들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박상언 KFashion82 사업부장은 “KFashion82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피플오브더월드'를 백화점 고객들에게 소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해 중소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06:00최다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5년새 자산 30배↑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5년 만에 30배 가량 늘어났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힘입어 젠슨 황의 자산이 900억 달러(약 123조원)를 돌파했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57% 급등한 1064.69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2조6천190억달러로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주가는 전날인 23일에도 9% 상승했다. 덕분에 젠슨 황의 주식 가치도 하루 사이에 77억 달러(약 10조5천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주식 8천67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도 따지면 3.5% 수준이다. 불과 5년 전 젠슨 황의 자산은 30억 달러 수준이었다. 그 사이 AI 붐이 불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한 덕분에 젠슨 황의 자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해 3배 상승했으며, 올 들어서도 벌써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젠슨 황은 지난 1993년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출범 당시 엔비디아는 3D 게임용 GPU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임 구독 서비스, 메타버스, 암호화폐 채굴 칩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나름대로 탄탄한 실력을 과시하던 엔비디아는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범 이후 대세주로 떠올랐다. 서버용 GPU 수요가 폭증하면서 AI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반도체 업체가 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23일 1분기 매출 260억4천만 달러(35조6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6억5천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6.12달러로 예상치 5.59달러를 뛰어넘었다. 1분기 순이익은 148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20억 4천만 달러와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AI 칩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27% 급증한 22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AI 시대 대장주다운 모습을 보였다.

2024.05.25 08:06김익현

화웨이,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스토리지 부문 3년 연속 '고객의 선택' 선정

화웨이가 2024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고객의 소리에서 분산 파일 시스템, 오브젝트 스토리지 부문에서 3년 연속 '고객의 선택'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오션스토어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사용자 추천률 100%을 획득했다.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GPI)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관련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무료 피어 리뷰 및 평가 플랫폼으로 ▲가트너 연구 시장으로 분류되는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또는 마켓 가이드(Market Guide) 부문이나 ▲GPI팀 재량에 따라 평가를 위한 리서치를 발표하지 않아도 되는 GPI 지정 시장 부문의 제품 리뷰로 구성된다. 총 10개의 공급업체가 선정된 이번 고객의 소리 보고서에서 화웨이는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및 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의료, 서비스 및 제조 산업 고객으로부터 119개의 의견을 받으며, 선정 기업 중 가장 많은 리뷰를 획득했다. 화웨이의 오션스토어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쉬운 배포, 빠른 확장과 업그레이드, 다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의 우수한 호환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위안 위안 화웨이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도메인 사장은 “화웨이가 다시 한번 피어 인사이트의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부문에서 '고객의 선택'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는 화웨이 오션스토어 스케일아웃 스토리지의 종합적인 경쟁력, 대규모 상용화의 성숙도, AS 품질에 대한 전 세계 고객들의 인정과 신뢰를 입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는 고객 중심주의를 우선시하고 통합된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모든 업계의 사용자가 보다 유연하고 친환경적이며 접근성이 뛰어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4 18:06박수형

KTL, 환경규제 대응·ESG 전환기업 지원 박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세종)이 필환경 시대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국제 환경규제 대응과 국내 선도적인 ESG 전환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L은 환경기술본부 6개 센터를 중심으로 대기·수질·자동차·토양·실내공기질 등 환경측정기기 전 분야에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환경오염 방지시설 기술 진단, 환경 유해 물질의 측정·분석, 기후변화대응 온실가스 평가 및 환경 신기술 기업지원, 통합환경 컨설팅, 표준화 연구 및 정부 R&BD 지원 등 다양한 업무로 국민건강 보호와 환경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KTL은 탄소중립·ESG경영 실현을 위해 국민 실생활 속의 다양한 환경 소재와 제품 시험평가 실증기반 구축과 더불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기반을 둔 청정에너지(CF100·RE100), 산업 공정부산물, 환경정보 타당성 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과 함께 선도적인 ESG 전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경제 도약을 위한 기업지원과 탄소중립 기술 실증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으로 인정받아 기업 탄소배출량의 산정·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규격(ISO/IEC 17029)에 부합하는 제품 탄소배출량 전과정평가·산정·검증 지원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에 필요한 제품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KTL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해외기관에 의뢰할 필요 없이 국내에 있는 KTL에서 가능해지면서 검증 소요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돼 수출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에는 산업부 '산업 공정부산물의 탄소중립 전환 재자원화 기술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증지원센터는 전라남도 광양시와 함께 광양 익신일반산단 내 구축 중이다. 총 사업비는 26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25억원, 민간부담금 21억원)으로 품질평가와 시험인증에 필요한 총 19여 종의 최첨단 장비를 마련하고 재자원화 기업에 대한 종합 기술지원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RIPA·협회장 민경보)와 '탄소중립·자원순환 분야 산업 활성화 및 이차전지 재활용·재제조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우수재활용(GR) 인증 등 재자원화 제품 시험인증에 필요한 표준 개발에 협력하고, 시험분석과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재자원화 기술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국민 실생활 속의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및 정기검사 업무를 수행하며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폐기물 열분해시설 분야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서비스를 개시했다. 열분해시설 검사 등 폐기물 처리시설 전 분야로 검사업무를 확대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기술진단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환경시험·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폐기물 자원으로 탄소중립형 소재 신규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 국민 관심이 높은 실내공기질과 관련해서는 2022년부터 실내 공간 내 부유미생물을 저감할 수 있는 공기살균기의 단체표준인증(GA·PA 인증) 성능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공조용 공기정화장치 성능시험 서비스를 개시했다. KTL 관계자는 “국내 업체는 이같은 성능시험으로 오염에서 실내공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종합적으로 시험 서비스 받을 수 있다”며 “KTL은 국내 공조 시스템 제조와 관리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도 전문 기술역량을 발휘해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KTL은 교통환경 분야에서 국내 유일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기기 시험·검사기관이다. 지난 3월 유럽의회는 수송부문 친환경 규제인 '유로7(Euro7)'을 최종 채택했다. 유로7은 EuroX의 가장 최근 버전으로 탄소배출 저감과 신규 오염원 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강화돼 온 배출가스 규제조항이다. 이번 개정으로 친환경 자동차 측정기기에 대한 형식승인과 정도검사가 대내외적으로 중요해졌다. KTL은 국제 친환경 자동차 규제(브레이크·타이머 마모 미세먼지 등) 관련 정책연구와 R&D 업무를 수행하며 유로7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교통환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과 국제표준화기구(ISO) 국내 간사 기관으로 지정됐다. KTL은 간사 기관으로서 산학연을 대상으로 국가표준 제·개정 수요를 적극 발굴해 표준화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차량 등의 배출가스나 연비 측정 등을 통해 국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교통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표준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KTL은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정부(환경부)로부터 E-순환 거버넌스 공로표창과 폐기물처리시설 안정화 공로표창 등 탄소중립과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친환경(Eco-Friendly)이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실내보건·온실가스 등 탄소중립 기술 검증, 공공환경시설의 통합환경 컨설팅, 자원순환, 청정 소재, 공공폐기물처리시설 기술진단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 시험평가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TL은 필환경 시대에 환경 분야 전문 역량을 집대성해 국내 기업의 환경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본업에 기반한 ESG 시험평가 서비스 확대로 수출 활성화는 물론 국내 산업계 ESG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4 17:30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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