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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070계정 [ 텔레상담 Ruby7727 ] 에펨뽐뿌아이디 업체 알바몬사업자 아이디업체,sQe'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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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 원웹에 저궤도위성통신 평판 안테나 공급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원웹의 저궤도위성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평판형 안테나를 본격 공급한다. 회사는 20일 평택 제2사업장에서 원웹향 평판 안테나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인테리안테크는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말 제2공장을 증설을 마쳤으며, 제2공장에서 지난 2022년말 원웹의 지상용 듀얼 파라볼릭 안테나 생산을 시작으로 이번 평판형 안테나의 생산 및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회사의 평판 안테나는 지상용, 해상용 및 차량용 등 세가지 제품군으로 출시돼 원웹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주요 안테나로 활용된다. 강승구 인텔리안테크 부사장은 “회사는 원웹의 평판안테나 출하를 위해 제2사업장을 증설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저궤도 위성통신 선도업체로서 제2의 도약과 큰 성장을 일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안테크가 생산한 평판형 안테나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지역으로 공급돼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이용한 빠르고 대용량의 서비스 제공에 주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2024.06.21 11:45박수형

국내 최다 진단·책임환불제…인증중고차 판 바꾸는 KG모빌리티

최근 국내 완성차 시장이 내수침체로 신차 구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레몬마켓으로 불리며 시장에 외면받았던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속속 인증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증중고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고차 시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 거래되는 30조원 규모의 시장이지만 품질이 낮으면서 가격은 높아 '레몬마켓(쓸모없는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신뢰성을 갖춘 대기업들이 '인증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KGM)는 지난 5월 서서울모터리움에 첫번째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KGM은 인증 중고차를 시작하며 5년/10만㎞ 이내 차량을 까다롭게 엄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된 차량은 입고검사, 정밀진단, 성능개선, 외관개선, 상품화 점검, 인증점검, 출고검사 총 7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친다. 또한 국내 최다 수준인 280여가지 항목의 진단검사를 거쳐 상품화되며, 점검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투명하게 제공된다. 차량은 국내 최초로 제조사 직영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등의 상품화 및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쳐 'KGM 인증중고차'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까다롭게 엄선했지만, 신뢰를 위해 소비자 구매시점 기준 1년/2만㎞까지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KGM은 책임 환불제도 도입했다. 책임 환불제란 고객이 주문한 차량을 배송받고 차량 불만족 시 3일 내 책임지고 환불해 주는 제도로 기존 중고차 시장에서는 차량 결함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단순 환불은 할 수 없었다. 이러한 환불제도는 인증중고차 중고차 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어 구매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책임 환불제 도입으로 투명한 정보 공개는 물론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업계 전반에 환불 서비스가 정착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증중고차 시장은 이미 먼저 진출한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인증중고차를 출범해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 또한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인증중고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완성차 중에는 후발주자인 KGM은 오랫동안 쌓아온 품질과 혁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KGM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 개설 개설하고 차량 전시 및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향후 중고차 수요 급증 및 접근성 등을 고려해 주요 거점을 추가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KGM은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며 "책임 환불제 등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중고차 거래 문화 조성함으로써 단일 업체뿐 아니라 시장 전반을 향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1 11:28김재성

HD현대重, 3조원 규모 폴란드 잠수함 프로젝트 공략 박차

HD현대중공업이 3조3천500억원 규모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로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포럼은 폴란드 해양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대표 학술회다.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업체와 폴란드 해군 및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폴란드 해양 안보 환경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폴란드 해군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포럼 중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가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과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천톤급 잠수함과 2천톤급 개발 잠수함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하며 폴란드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폴란드 해군 쿨라긴 군수부장은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HD현대중공업의 높은 이해와 관심에 감사를 전한다”며 “타사와 달리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폴란드 해군이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잠수함 신조 사업으로 3척 잠수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22억 5천만 유로(약 3조3천500억원)에 달하며, HD현대중공업은 이 사업 수주를 통해 폴란드 해군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폴란드 조선업체들과의 산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의 요구와 현지 조선 산업 발전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맞춤형 잠수함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올 연말 사업 입찰이 예상되는 오르카 프로젝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1 10:12류은주

美 페이저듀티 손 잡은 메가존, 클라우드 운영 혁신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가 미국 디지털 운영관리 선두업체인 페이저듀티(PagerDuty)와 함께 클라우드 운영 혁신을 위해 본격 속도를 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페이저듀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클라우드 관리 및 운영 솔루션 구축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 및 마케팅 등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페이저듀티의 오퍼레이션 클라우드(Operations Cloud) 플랫폼의 핵심인 AIOps 솔루션을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운영 관리 노하우와 결합해 기업 고객에 클라우드 관리에 소요되는 리소스 및 장애 대응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lOps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장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AI·ML 엔진을 통해 중요 알람만을 제공하는 노이즈 리덕션 ▲비정상적 패턴을 식별, 분석해 사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조치를 제안하는 지능형 인사이트(Intelligent Insights) ▲기업의 운영효율지표를 수치화해 생산성을 관리하는 생산성 지표 대시보드 등을 제공한다. 페이저듀티 나탈리 페어(Natalie Fair)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한국 고객의 클라우드 운영 방식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페이저듀티는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과 이슈 관리(Incident Management)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운영을 간소화하고 디지털 관리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페이저듀티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풍부한 고객 관리 경험과 페이저듀티의 클라우드 관리 및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했던 이슈 관리를 효율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09:54장유미

"삼성 갤럭시 버즈3,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가 곧 선보일 갤럭시 버즈3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유출됐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샘모바일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 등록된 갤럭시 버즈3의 제품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갤럭시 버즈3는 이전 모델과 디자인이 전혀 달라 보인다. 올해 출시될 갤럭시 버즈3와 갤럭시 버즈3 프로 모두 디자인이 전작의 동그란 콩 모양이 아닌 애플 에어팟처럼 기둥이 있는 콩나물 모양으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갤럭시 버즈3는 선과 각도가 더 날카로워 애플 에어팟보다 날렵해 보이며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3의 제품 사양은 내부에 단일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으며 IP57 방수·방진 등급,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폴드6를 비롯해 갤럭시링과 갤럭시 버즈3 시리즈, 갤럭시워치 7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은 파리 올림픽 개막일인 7월 26일 전후로 예상된다.

2024.06.21 09:37이정현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롯데에너지머티 인수는 성공적 판단"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건은 당연히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 있고, 계획대로 사업 잘 해나가려 한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2년 롯데케미칼은 동박 전문 기업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53%를 2조 6천66억원에 인수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자 추진한 M&A이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회사를 인수해 재무 여건 악화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있어 왔다. 아울러 회사 인수 이후 중국 동박 기업들의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8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도 열악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는 데 반해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추가 수주에 따른 매출 증대가 이어지면서 국내 타 동박업체 대비 선방한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 초극박을 충족하는 하이엔드 동박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중국 기업들이 진입하지 못하는 북미 시장, 하이엔드 제품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기업의 공급량을 제외하면 오는 2026년부터 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전환돼 사업성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박 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유기용매,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양극박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그룹 화학군 유럽 사업장 출장 도중 인터배터리 유럽을 방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비롯한 배터리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이 대표는 “유럽 현지 업체들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미국 시장은 중국 기업 대상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만큼, 그렇지 않은 유럽 시장 경쟁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2024.06.21 09:09김윤희

中 원플러스, '6100mAh 배터리가 100W 충전' 발표

중국 스마트폰업체 원플러스가 6천100mAh 용량 배터리를 30분 가량이면 완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곧 내놓는다. 20일 원플러스가 고성능 스마트폰을 위한 '빙추안(冰川) 배터리'를 발표했다. 이 배터리는 원플러스가 중국 ATL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내주 발표될 원플러스의 '에이스 3 프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원플러스에 따르면 이 배터리의 용량은 6천100mAh로 실리콘 카본 음극 배터리 용량 중 업계 최대다. 기존 5천 mAh의 일반 흑연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용량이 23.1% 늘어나면서도 부피는 3% 줄였다. 두께도 0.49% 줄였다. 이 배터리는 원플러스가 개발한 독자적인 '고용량 생체공학 실리콘 탄소 재료'를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실리콘 카본 소재에 '저팽창 2세대 실리콘'을 탑재한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음극에 업계 최고 수준인 6%의 실리콘 탄소 함유량을 보유했다. 실리콘 탄소 음극의 용량이 426mAh/g으로, 일반 흑연 배터리 음극의 355mAh/g 보다 20% 더 높고 에너지 밀도가 763Wh/L에 달한다고 소개됐다. 또 최대 4.53V의 전압을 가지는 새로운 전압 안정화 아키텍처를 설계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상황에서 일관된 성능을 제공한다고도 주장했다. 예컨대 배터리의 순간 전압 강하가 하루 사용 상황에서 2% 미만이며, 고부하 게임시 순간 전압 강하가 3% 이내로 제한된다. 여기에 10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5분 충전이면 2시간 게임을 할 수 있다. 36분이면 6100mAh 배터리가 완충된다.

2024.06.21 09:09유효정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 대표 "고부가 동박·배터리 소재로 올해 신규 수주 5兆 목표"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20여군데 이상 실사를 했고 현재는 두 군데로 압축했다. 이후 지질조사를 거쳐 부지 적격성을 살피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최종 투자 결정을 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 신공장 추진 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을 운영 중이고, 북미와 유럽 스페인에는 신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의 경우 전략적인 이점과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해 2곳의 주 정부와 인센티브를 비롯한 세부적인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북미는 당분간 시장 성장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고, 현지 법인을 가져야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타 지역보다 매우 많은 투자비가 요구된다"며 "이 투자비를 낮추는 게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고, 인센티브와 공장 설립에 유리한 환경인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이사회에서 투자 결정을 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스페인의 경우 3만톤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 시설 부지 정지 작업을 60% 이상 진행 중으로,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유럽 시장은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고객사의 친환경 수요 대응이 중요해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망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말레이시아 5, 6공장 시가동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인 6만톤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김 대표는 "공장 설립을 결심하고, 공장을 사실상 완공하기까지는 부지 선정에 1년, 설립에 2년, 정상화 기간 1년을 거쳐 약 4년이 걸린다"며 "지금 하는 활동들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1~1.5년 내지 빠르게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특성을 갖춘 하이엔드 동박 공급을 확대해 신규 수주의 60~70%는 하이엔드 동박으로 납품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엔드 동박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사들은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생산성 혁신을 위해서도 필수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 공정 등 최근 업계에서 거론되는 혁신 기술은 기존 범용 동박으론 수행이 어렵다"며 "고속 생산해서 와인딩할 때 끊어지지 않고, 건식 공정 특유의 고온을 견디면서 물성이 변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 모두 가격 압박을 많이 받고 있는데, 범용 제품은 차별성을 가지기 어려워 가격이 유일한 경쟁 요소인 반면 하이엔드 제품은 기술력 보유 업체가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하이엔드 동박의 가치를 고객에게 잘 전달하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사는 고부가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신성장 동력 분야 선점 계획도 밝혔다. 우선 하이엔드 동박은 현재 46파이 원통형 전용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차세대·고부가 동박은 수 년 뒤 확산될 하이테크 제품으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고체 배터리 전용 니켈 도금 동박 제품도 개발을 완료했다. 전지박 외 반도체향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해 반도체 패키징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우주항공, 네트워크용 4세대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 완료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에 승인 과정을 받고 있다. 배터리 소재 R&D 현황도 공유했다. 고체 전해질은 기술적으로 수분 안정성과 이온전도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많은 고객사에게 샘플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2월 익산2공장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 착공에 들어갔으며 8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튬인산철(LFP) 양극 활물질 사업도 올해 하반기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홍보에 나선 만큼 이 분야에서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자동차 OEM 의향을 염두해야 하는 전기차 분야와 달리 ESS 시장은 배터리사들이 최종 고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경쟁사에게 넘어가기 쉬운 동시에 사업 확장이 더 용이할 것으로 보여 영업력이 중요하겠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2024.06.21 09:06김윤희

한화큐셀, 美서 대규모 수주 성공…SRE에 모듈·ESS·SW 통합 공급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또 한 번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인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2027년까지 총 2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 협력을 가시화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협약은 지난해 4월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 주 소재 한화큐셀 달튼 공장 방문 당시 양사가 발표한 1.2GW 규모 모듈 공급 파트너십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SRE는 추가 확보한 800MW(메가와트) 규모 모듈을 미국에서 추진할 100건 이상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전면 가동될 예정인 북미 태양전지 제조 전초기지 '솔라허브'에서 생산한 모듈을 공급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투자 비용을 모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공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도 참여 가능해 평등한 재생에너지 전환 방법으로 각광받는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5.8GW 규모 커뮤니티 솔라 발전설비가 설치됐다. 양사가 맺은 모듈 공급 계약은 미국에서 체결된 커뮤니티 솔라 관련 파트너십 중 최대 규모다. 한편 이번 협약에는 한화큐셀이 SRE에게 ESS(에너지 저장 장치) 기자재와 EMS(에너지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화큐셀은 SRE가 추진할 ESS 프로젝트에서 우선공급자로서 조달과 공급을 수행하고, 자체 개발한 EMS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MS는 에너지 소비 패턴과 전력 가격 변동 등을 고려해 ESS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 시스템이다. 한화큐셀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에너지 효율과 발전소 경제성을 모두 높여줄 수 있는 EMS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발하며 공급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은 태양광 제조뿐 아니라 시스템 개발 역량도 인정받아 모듈과 BESS 등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수주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경쟁력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갖춰 더 많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사업 시너지 효과를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기자재 공급계약 수주뿐 아니라 프로젝트 개발, EPC(설계·조달·건설) 분야에서도 대규모 계약을 따내며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인 TGC와 총 450MW 규모 '턴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TGC가 추진하는 상업용 태양광 사업과 커뮤니티 솔라 프로젝트에 모듈을 공급하고, 한화큐셀 자회사인 인에이블은 EPC를 수행한다.

2024.06.21 09:04류은주

"삼겹살 육즙 많게 구워라"…이제 로봇없이 장사 못한다는 고깃집

외식 업계에서 인력난은 숙명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외식업계 인력 부족이 7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폐업을 고민하거나 결정하는 외식업체 점주도 늘었다. 상황이 이렇자 외식 업계의 고민을 해소할 대안으로 로봇 자동화가 주목받고 있다. 분당 서현역 식당 '도아들' 매장에는 일렬로 늘어선 로봇 세 대가 고기를 불판 가득 구워 내고 있다. 조리 완료 신호가 울리자 홀을 바삐 오가던 직원이 다가와 로봇에서 고기를 빠르게 내어간다. 손님이 가득해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도 직원들의 얼굴에선 땀방울을 찾아볼 수 없다. 뜨겁고 힘든 고기 초벌을 로봇이 대신해주는 덕이다. 비욘드허니컴의 구이로봇 '그릴X'를 도입한 분당 소재 고깃집의 모습이다. 샤로수길의 오랜 터줏대감인 삼겹살집 '정숙성'에는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고기 초벌실을 로봇 직원에게 맡긴 것이다. 끊임없이 대기줄이 생길 만큼 손님이 많지만, 로봇 네 대가 지치지 않고 초벌을 해내니 줄이 제법 빨리 줄어드는 모양이다. ■ '최상급 맛' 집중한 조리로봇 비욘드허니컴의 그릴X는 불판을 위 아래로 움직이고 뒤집으며 조리하는 로봇이다. 실시간으로 음식 맛 상태를 수치화하면서 조리하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음식을 제공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코 '맛'이다. 수준 높은 맛을 구현했을 때 비로소 고객은 매력을 느낀다. 이때부터 손님 응대 등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해진다. 비욘드허니컴은 개발 당시 무엇보다도 '최상급 맛'에 집중했다. 그릴X로 구운 고기를 접한 고객들의 반응은 대부분 "맛있다"였다. 사람이 사용하기 힘든 강한 불에서 균일하게 뒤집으며 구워야 가능한 마이야르 반응을 로봇이 완벽하게 초벌로 구현해주기 때문에 고객 테이블에서는 짧은 시간 내에 '겉바속촉'한 고기를 완성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분자 센싱 기술을 통해 각 고깃집이 추구하는 맛을 커스터마이즈해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기의 종류와 매장의 니즈에 맞춰 마이야르 반응을 강하게 내거나, 육즙이 최대한 많이 보존되도록 조리하는 등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 "음식점 운영 걱정 덜고 접객에 집중" 도입 점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김우형 도아들 대표는 "원육 노하우를 가지고 고깃집을 창업했지만 그릴 담당 직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그릴X 도입 이후 인력 운영 걱정은 덜고 맛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내로 그릴X를 활용해 점포를 확장하고, 향후 로봇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화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겹살집 '정숙성'을 운영하는 윤재훈 대표는 "그릴X 도입 이전에는 직원에게 그릴 방법 교육을 시키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테이블 그릴이 쉬워져 고객 서비스에 더 신경을 쓰도록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조리 속도가 빠르면서 일관된 품질로 고기를 구워 내는 로봇 직원을 다른 고깃집 사장님들이 와서 보곤 부러워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손님이 많아 회전율은 높이고 조리 속도는 단축해야 하는 업장에 도입되었을 때 효과가 좋다"며 "웨이팅이 긴 업장에 다수 도입돼 점주는 물론 직원들의 고충도 덜어주고 있어 개발하는 입장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연내 스테이크용 솔루션 추가" 그릴X를 개발한 비욘드허니컴은 2020년 정현기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음식의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하고, 이에 따라 쿠킹로봇이 음식을 자동 조리해 셰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해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릴X는 2023년 11월 돼지고기용 솔루션을 런칭한 이후 국내 삼겹살집 위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비욘드허니컴은 연내 국내에 공장을 설립해 대량 생산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스테이크용 솔루션을 추가로 런칭해 다수의 호텔과 스테이크 하우스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릴 요리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비욘드허니컴은 그릴X와 함께 사업을 확장할 파트너도 지속 모집 중이다.

2024.06.21 09:00신영빈

애플표 AI, 중국에서 무산될까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에서 AI 폰을 출시하기까지 장애물이 상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5% 급락한 209.68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달초 열린 WWDC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시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을 뿐 아니라 이메일 자동 분류 등 다양한 AI 기능으로 무장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올 가을 미국에서 영어로 출시될 예정이며, 추가 언어나 기능 등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I 기능들을 소개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AI에 대한 중국의 엄격한 규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브라이언 마 애널리스트는 “규제 환경을 고려할 때 중국은 AI에 관한 한 다른 세계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지난 주 애플의 대규모 발표에서 중국은 큰 별표로 표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데이터 보호부터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AI 규정들을 제정해왔다. 중국 AI 시장은 규제가 엄격해 일부 규정에는 LLM 제공업체가 모델의 상업적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요구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또, 생성형 AI 제공업체는 '불법' 콘텐츠를 게시 중단할 책임도 있다. ■ “중국서 AI 폰 내놓으려면 장애물 많아” 애플이 중국의 AI 규제를 피해가기 까다로울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첫째,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은 스마트폰과 애플 자체 서버 모두에서 실행되는 애플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데, 애플은 중국 당국의 AI 모델 승인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하지만 챗GPT는 중국에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애플은 이에 상응하는 중국 내 파트너사를 찾아야 한다. 이에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애플이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니콜 펭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현지 규정을 준수하는 온디바이스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을 구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CS 인사이트의 수석 분석가인 벤 우드는 “애플이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AI 방정식의 다른 부분은 중국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현지화된 AI 경험을 자사 디바이스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경험을 현지화하는 것이 애플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모든 기술 배포와 마찬가지로 특정 국가의 특정 관습, 규정 및 사용 사례를 존중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 방식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 개인정보 보호 문제 애플이 이번에 발표한 AI 전략의 핵심 중 하나는 개인정보 보호였다. 애플은 애플표 AI는 애플 소유의 서버에서 처리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이라며, 처리된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이 자체 서버를 완전히 소유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중국 아이클라우드의 경우 제3자가 운영하는 중국에 위치한 서버 내부에 저장된다. 때문에 애플이 AI 컴퓨팅 서버를 위해 이와 유사한 전략을 취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개인정보 우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가는 “중국과 같이 규제가 심한 시장에서 AI 시대에 완전히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유지하는 것은 애플에게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애플이 중국에서 자체 개인 컴퓨팅 서버를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애플 대변인에 중국 AI 계획에 대해 묻자, 최근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국에 도입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크레이그 패더리기는 “우리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과해야 할 규정이 있다”며, AI 제품을 중국에 소개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2024.06.21 08:57이정현

한화그룹, 美 필리 조선소 인수...상선·방산 시장 노린다

한화그룹이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다. 한화그룹은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하며, 인수금액은 1억 달러(약 1천380억원)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社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미국 존스법에 의거해 美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오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핵심 사업 영역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상풍력설치선 철강 절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 조선소를 찾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 개발에 있어 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선 및 함정 시스템 관련 스마트십 솔루션인 ECS(통합제어장치)·IAS(선박 자동제어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해양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선 라인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선에서 무인수상정·함정 등 특수선 시장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필리 조선소가 강점을 가진 중형급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 분야로 수주를 확대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친환경 선박 기술, 스마트십 기술, 스마트 야드 기술 등을 필리 조선소에 효과적으로 접목함으로써 북미 지역에서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조선소로 탈바꿈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필리 조선소가 보유한 미국 내 최대 규모 도크는 향후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미국 함정시장 진입 시 함정 건조 및 MRO 수행을 위한 효과적 사업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 함정시장은 해군 함대 소요 대비 생산 공급 부족으로 함정 건조 설비 증설 니즈가 있는 상황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선박과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동·동남아·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6.21 08:50류은주

디올백 원가 8만원 논란…그래도 잘 팔릴까

최근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노동 착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명품 플랫폼 업계도 향후 매출이나 거래액에 영향이 있을 지 주목 중이다. 명품 플랫폼 업계는 아직 유의미한 소비자 움직임은 없지만 향후 변동을 살펴보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낮은 원가를 알게 된 만큼,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고자 해 중고 명품 사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디올, 노동 착취·저렴한 원가 논란…소비자 "장인이 만드는 줄 알았는데 충격"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한 부서가 이탈리아에서 노동자 착취 혐의로 법원 조사를 받은 후 12개 명품 브랜드 공급망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디올 가방을 만드는 하청업체 4곳 노동자들이 밤샘 근무, 휴일 근무 등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불법 이민자가 고용된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비용을 절감한 하청 업체는 가방 1개를 53유로(약 7만8천700원)에 디올로 넘겼으며, 디올은 이 가반을 매장이나 백화점에서 2천600유로(약 387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명품 소비자들은 디올 브랜드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네이버 명품 카페 시크먼트에서는 “원가 8만원 이라니, 사려던 마음이 쏙 들어간다”, “장인이 만드는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다”, “충격이다”, “원가 8만원보다 노동착취가 충격이다. 어느 정도 실력있는 장인이 만들 줄 알았다” 등 이용자 반응이 보였다. “이슈가 좀 사그러들면 (디올 가방을) 들겠다”, “늘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 질 것”이라는 반응도 함께 나타났다. 명품 플랫폼 업계 "아직 특이 사항 없어"…"중고 사업엔 호재일수도" 해당 논란으로 발란·트렌비·구하다 등 명품 플랫폼 업체에도 영향이 갈지 주목된다. 다만 업계는 아직 해당 이슈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의미한 매출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명품 플랫폼 발란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평상시대로 구매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명품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도 “디올 이슈 발생 후 구매 패턴 관련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구하다 관계자는 “디올 자체가 워낙 객단가가 높은 브랜드다 보니 판매건수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디올 매출에 실제 영향이 있었다 없었다를 볼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가 산출되지가 않았다”며 “아마 온라인 쪽에서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저렴한 명품 상품 원가에 놀란 만큼,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고자 해 중고 명품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트렌비 관계자는 “명품 사업은 롱테일 사업이기 때문에 아직 특이 사항은 없다”면서도 “향후 새 상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고 사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20 18:09최다래

LG페이 종료 임박…구글 픽셀폰 韓 출시 기대감 모락모락

LG전자 스마트폰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종료되는 가운데 LG전자의 빈자리를 메울 외산폰 국내 시장 진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오는 8월부터 LG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1일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로 인해 3년간 유지 기간을 거친 LG페이 서비스를 내달 31일 종료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결제는 내달 15일까지 가능하며 취소는 내달 31일까지 가능하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꾸준히 LG스마트폰을 써오던 LG 모바일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서 LG페이 종료 소식에 '슬슬 갈아타야 하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 여전히 외산폰 보다 더 높은 LG폰 점유율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한 지 약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산폰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9천246명) 중 제조사별 점유율이 삼성전자 84.4%, 애플 12.5%, LG전자 3%를 기록했다. LG전자의 경우 2021년(9%), 2022년(5%)보다 줄긴 했지만, 신형 스마트폰이 전무하고 외산폰 점유율이 1%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라는 평가다. 하지만 LG페이 종료에 이어 내년 5월까지 유지 예정인 사후 서비스(AS)가 모두 종료된다면 점유율은 이보다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가 됐고, LG전자의 빈자리를 외산폰이 메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한 게임 체인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 日서 자신감 얻은 구글, 韓도 도전할까 중국 스마트폰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의 픽셀폰이 새로운 대안으로 꼽힌다. 사실 그동안 픽셀의 국내 시장 진출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현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밀접한 협력관계에 있는 구글이 굳이 국내에서 경쟁 구도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글 픽셀은 일본에서 현지 업체를 위협할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0.7%를 기록하며 애플(51.9%), 샤프(10.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일본 업체 교세라, FCNT 등이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상황에서 이뤄낸 쾌거다. 국내 진출에 미적지근했던 구글이 국내 시장에 도전할 만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의 관계보다는 판매량이 저조하면 재고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외산폰에 굳이 공을 들이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양측의 상황과 조건이 맞는다면 시도는 해볼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업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픽셀 국내 진출은 예전부터 계속 나온 얘기지만, 국내 이통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논의가 중단되는 등 지지부진했다"며 "다만, 구글은 일본 시장 성공 이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0 17:24류은주

美 온세미, 체코에 2.7조 'SiC 전력반도체 팹' 만든다

미국 반도체 기업 온세미가 20억 달러(약 2조7700억 원)를 투자해 체코에 최첨단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온세미의 체코 SiC 전력 반도체 공장은 2027년 가동을 시작해 10억 개 이상의 전력 반도체와 연간 300만 개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온세미의 브라운필드 프로젝트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부문 투자이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첫 투자다. SiC는 고전력, 고온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수적인 소재다. 표준 실리콘 칩 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가벼곡 튼튼해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선호한다. 온세미는 설계부터 첨단 패키징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SiC 기반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온세미 측은 "체코 공장에서 전기 자동차, 재생 에너지, AI 데이터 센터 애플리케이션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인 지능형 전력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력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CEO는 “우리의 브라운필드 투자는 중부 유럽 공급망을 구축해 급증하는 전력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체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소 배출량과 환경 영향을 크게 줄이려는 유럽연합의 목표에 필수적인 지능형 전력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온세미는 체코 정부와 인센티브 금액을 협상 중이다. 같은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코 산업통상부는 국가 지원이 전체 투자의 최대 27.5%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는 내년 1분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통보된 이후 승인될 예정이다.

2024.06.20 16:04이나리

창업 3년 만에 유럽 완성차와 HUD 계약한 특별한 기업

"저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화각을 키워서 도로 위 어디든지 3D 그래픽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 기술로 유럽 최대 완성차 중 한 곳과 스텔스 모드로 2년간 만들었고 이제 양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만난 홍성훈 에피톤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3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와 협업한 성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에피톤은 3D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하고 있다.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설계상 많은 공간을 차지했는데, 에피톤은 크기를 90%가량 줄이고 화각은 넓혀 전면 유리창 전체를 계기판처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에피톤의 기술에 가망성을 본 효성은 시리즈A 투자자로 나섰다. 2천만달러(276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에 이어 시리즈B에는 삼성전기에 뿌리를 둔 솔루엠이 참여했다. 총 3천만달러(414억원)에 달하는 투자로 발전된 기술은 창업 3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OEM과 계약도 목전에 뒀다. 홍성훈 CEO는 사업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삼성에 있을때 자동차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업계에서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고 그때 도전에 나섰다. 마침 삼성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함께하게 돼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홍성훈 CEO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상무 직급으로 근무하며 아우디, BMW, 다임러 등 완성차 OEM과 AR 글라스, 디스플레이 스마트카 제작을 위한 개발 및 확장을 주도했다. 자동차 시장이 커질수록 차량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은 더욱 고도화된다. 스마트카가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계기판이 없어지고 간소화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4년 26억4천만달러(3조6천468억원)에서 매년 20.66% 커져 2032년에는 117억달러(1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홍 CEO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모두 뛰어들었던 사업이기도 하지만 우리만큼 해낸 곳이 없다"며 "에피톤의 최종 목표는 50도까지 만드는 것인데 현재는 20도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 측면에서 일반 자동차 회사들이 디스플레이 레이턴시가 200㎳(밀리세컨드)에서 500㎳ 정도인데 우리는 최적화해서 50㎳ 수준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에피톤은 OEM를 통한 디스플레이 공급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까지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홍 CEO는 "완성차 OEM에 투자를 받아 공급 업체에서 플랫폼 제공자로까지 변모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4.06.20 16:03김재성

미래 먹거리 '화합물 전력반도체'에 민관 1385억원 투자

정부와 기업이 화학물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위해 1384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협력 빛 개발에 나선다. 화학물 전력 반도체 개발에는 SK실트론,어보브반도체, DB하이텍 등이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하 산기평),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하 조합) 및 전력반도체 업계 관계자 등 80여 명과 함께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고도화를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 또 산기평-조합-전력반도체 앵커 기업들 간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산기평은 사업 참여 기관들에 대한 연구개발(R&D) 전주기를 밀착 지원하고, 조합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별 협의체를 주관한다. 이번 협의체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소재분야)'과 전력반도체 분야 대표 팹리스인 '어보브반도체(IC분야)', 8인치 레거시 공정 파운드리 기업인 'DB하이텍(소자·모듈분야)'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웨이퍼 제작부터 설계-제조에 이르는 과정까지 국내에 선순환적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첫해다.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384억6천만 원(국비 938억8천만 원, 민간 445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대신 SiC(탄화규소), GaN(질화갈륨)을 활용하며 실리콘 대비 전력효율과 내구성 등이 높아 각광 받는다. 이런 특징으로 전기차, 에너지, 모바일 등 첨단산업의 핵심부품으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1년 537억 달러에서 2027년 820억 달러로 커지고 그 중 화합물 전력반도체 핵심 소자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SiC 반도체는 연평균 34% 성장해 2027년 62억 달러를 기록하고, GaN 반도체는 연평균 59% 성장해 2027년 2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국책사업은 단순 기술개발에서 나아가 밸류체인별 유기적인 기술 연계를 통한 생태계 형성이 목적"이라며 "이번 대형 양해각서(R&D)가 한국이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6.20 14:46이나리

[ZD SW투데이] S2W, 글로벌 AI 학회서 보안용 모델 '사이버튠' 공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2W, 글로벌 AI 학회서 보안 특화 모델 '사이버튠' 공개 에스투더블유(S2W)는 세계 3대 AI 학회로 알려진 '북미 전산언어학학회(NAACL)'서 사이버보안 문서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사이버튠'을 공개했다. 사이버튠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앞으로 AI를 이용해 사이버보안 문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위협 발굴 및 효과적 대응을 고민하는 조직과 전문가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2W의 자비스, 퀘이사 등 자사 서비스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AI 관련 모듈에 확대 적용한다. 사용자는 사이버튠을 통해 웹상의 수많은 사이버보안 문서들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해 벡터DB에 저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자 질문이 주어지면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질문에 답이 되는 문서들을 빠르게 검색 후 LLM으로 답변을 생성,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식의 검색 기반 챗봇 서비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다쏘시스템 "재규어랜드로버, 3DX 플랫폼 5년 더 쓴다" 다쏘시스템이 재규어랜드로버와 파트너십을 5년 추가 연장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자사의 모든 차량 개발에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전 세계에 배포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모든 비즈니스 영역과 공급업체에 걸쳐 1만8천명 넘는 사용자가 자사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관리 향상, 시간 절약, 폐기물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 워러밸 프로그램으로 업무 효율 지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임직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워러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오픈클래스 러닝클럽'은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모임을 구성, 최대 12주 동안 학습해 결과물을 제출하고 교육비를 지원 받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시작한 이 클럽은 현재 시즌 8이 진행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연 2회 운영하던 러닝클럽을 5개 시즌으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상시 학습 지원에 나선다. 사내 기술인증제와 연계한 클럽도 신설한다. 직무 및 기술 기반의 역량강화와 학습도 제공할 방침이다. ◆영림원소프트랩, 티엠씨에 ERP 공급 프로젝트 돌입 영림원소프트랩이 티엠씨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프로젝트 중점 추진 과제는 ▲업무 및 IT 프로세스 표준화 ▲기준정보 운영체계 개선 ▲전사 시스템 통합 ▲프로세스 데이터 정합성 확보다. 이를 통해 정보 체계를 개편하고 경영, 기술혁신 등 전략적 의사 결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플리토,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4'서 실시간 AI 통번역 기술 소개 플리토가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을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4'에서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기계번역 엔진을 비롯한 음성문자변환 엔진(STT), 문자음성변환 엔진(TTS) 등을 결합한 자체 개발 엔진을 기반으로 통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의료, 관광 등 일대일 상담이 필요한 전문 분야에서는 '챗 트랜스레이션'으로, 국제회의, 컨퍼런스 등 일대다 소통이 필요한 대형 행사에서는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에잇스니핏, 자녀 일상 케어 서비스 '엑스키퍼' 새단장 지란지교 패밀리 에잇스니핏이 자녀 스마트폰, PC 원격 관리 서비스 '엑스키퍼' 서비스를 자녀 일상 케어 서비스로 새단장했다. 리뉴얼 주요 내용은 ▲자녀 스케줄 관리 ▲스케줄 및 위치 알림 ▲자녀 스케줄에 따른 일상보고서 제공 ▲편의성 및 사용성을 위한 UI/UX 변경 ▲어린 자녀들의 스마트폰 디바이스 케어를 위한 분실 모드 및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이다. 에잇스피닛은 서비스 리뉴얼을 기념해 내달 7일까지 '우리 아이 일상을 케어해줘'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케줄 관리 기능을 사용한 모습을 인증한 인증샷 이벤트와 앱 리뷰 이벤트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커피 기프티콘 등 경품을 제공한다. ◆에티버스-AWS 파트너 클라우드 컨퍼런스 공동 개최 에티버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를 이달 21일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재직자들이 연사로 나서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한 메가존클라우드, KT, LG CNS, GS 네오택, LS ITC 등의 대기업 SI 계열사와 지멘스, 두산 등의 각 산업 분야 기업도 스폰서로 참가한다. ◆티맥스메타AI-빔파트너스 맞손…"건설산업용 3D 시각화 시장 공략" 티맥스메타AI가 건설산업분야 3D 시각화 시장 공략을 위해 빔파트너스구조기술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티맥스메타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3D 플랫폼 기반으로 가이아 MX)'를 빔파트너스에 공급할 방침이다. 빔파트너스는 건설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3D로 시각화할 수 있다.

2024.06.20 14:41김미정

HP, 국내 기업 대상 워크스테이션 지원 프로젝트 진행

HP코리아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HP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과 전문 컨설팅을 무상 제공하는 'HP 중소⋅벤처⋅OEM 하드웨어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성능 컴퓨팅 기기가 필요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기업 중 최대 다섯 곳을 선정해 일정 기간 'Z by HP' 워크스테이션 무상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Z by HP는 고부하 작업을 주로 처리하는 전문가를 위해 설계된 제품이며 성능⋅안정성⋅신뢰성⋅보안을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무상 이용 가능한 제품은 데스크톱·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모두 AI 가속 기능을 탑재해 AI 모델 개발에 최적화됐다. HP코리아는 워크스테이션 무상 사용 이후 해당 기업에 전문적인 하드웨어 및 솔루션 컨설팅으로 제품 구성과 생산을 지원한다. 24시간 고객지원 서비스,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글로벌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솔루션, 제품 개발 전반에 걸친 HP만의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IT 산업을 이끌어 갈 유망 기업을 위한 지속 프로그램이며 HP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많은 기업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P는 오는 21일부터 7월 말까지 온라인 신청을 마친 참가 희망 기업 중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30일 최종 업체 다섯 곳을 선정 예정이다. 프로젝트 관련 세부 내용과 신청은 HP 공식 모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20 11:56권봉석

케이투스, 서울에 차세대 컴퓨팅 솔루션 체험 센터 공개

IT 인프라 제공업체 케이투스(KAYTUS)는 서울에 최첨단 컴퓨팅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혁신 센터'를 개소했다고 20이 발표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케이투스 혁신 센터'는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AI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강력한 컴퓨팅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 센터는 다양한 컴퓨팅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업들이 본격적인 솔루션 도입에 앞서 먼저 고려 중인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케이투스 혁신 센터'를 활용함으로써 케이투스 고객은 컴퓨팅 솔루션의 성능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여 실제 운영 상황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투스 혁신 센터에는 친환경 액체 냉각 솔루션을 활용한 그린 컴퓨팅, AI 개발 솔루션, 멀티 노드 서버, 오픈 컴퓨팅 시스템, 전용 KAYTUS 브랜드 공간 등 최신 컴퓨팅 제품으로 구성됐다. 생성형 AI 및 AI+사이언스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컴퓨팅과 리소스 활용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케이투스 혁신 센터를 통해 고객들은 최신 칩을 탑재한 플랫폼의 서버 성능 등을 사전에 테스트해 투자 보호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투스는 자사의 AI 개발 플랫폼인 MotusAI에서 AI 개발 솔루션 테스트도 지원하는데, MotusAI는 GPU 서버와 페어링해 효율적인 GPU 자원 스케줄링 및 작업 오케스트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더해, 케이투스의 인프라 전문가를 통해 고객들이 관련 솔루션을 원활하게 설계하고 테스트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KAYTUS 전문가가 원격으로 문제를 재현하고 복구하여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KAYTUS는 한국 비즈니스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여 컴퓨팅 제품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려는 국내 고객의 당면 과제도 함께 풀어나갈 것이다. 케이투스 코리아의 채널 세일즈 총괄 김한석 부사장은 “케이투스 혁신 센터를 통해 국내 고객과 파트너들이 최신 컴퓨팅 기술을 빠르게 사용해 보고, 도입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케이투스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6.20 11:40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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