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스카이프010번호인증대행 [ 문의텔레 Tway010 ] 인스타 계정 거래 구글 아이디파는곳,kVg'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4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번개장터 스타굿즈, 딜리버드코리아서 구매 가능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딜리버드코리아와 상품 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번개장터는 해외 유저를 위한 글로벌 번장을 운영하며, 북미, 남미, 유럽 등 전세계 120개국의 해외배송을 지원하는 딜리버드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결제 방식과 배송 옵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상품 연동은 번개장터의 제품이 딜리버드코리아몰 (DK mall) 내 상점에 동시 노출되며, 해외 이용자들이 번개장터의 K-POP 아티스트 포토카드와 같은 스타굿즈를 비롯해 피규어, 에디션 카드 등 취미형 카테고리 상품을 딜리버드코리아를 통해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번개장터는 번개장터의 상품을 전세계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번장 운영과 함께 일본 최대 중고거래 업체 메루카리와 양사 간 쇼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전국구 대상 비대면 택배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번개장터는 이번 연동을 시작으로 내년 북미,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경 없는 중고거래'를 실현하기 위해 확장할 방침이다.

2024.12.26 21:47안희정

카카오페이증권, 홈 화면 개편…"보유 자산 한 눈에 확인"

카카오페이증권(대표 신호철)이 증권홈 개편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카카오페이앱 하단 메뉴명을 기존 '주식'에서 '증권'으로 변경하고, 미국주식 10호가 시세 제공과 호가터치 주문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 서비스 진입점을 제공하기 위해 '증권'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보유 내역' 중심의 증권홈 화면이다.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확인하는 보유 자산 영역을 중심으로 ▲주식 ▲연금 ▲펀드 ▲미니금고 잔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보유 자산 이력이 없거나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도 보강했다. 계좌 및 자산 보유 여부에 따라 사용자 경험을 세분화함으로써 모든 사용자가 자신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주식 거래의 정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호가' 시세 제공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에는 데이마켓 호가 정보 창에서만 판매·구매 각 10호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에서도 각각 10호가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들이 거래량과 시세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리적으로 거래 의사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단기 매매를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한 호가터치 주문 기능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호가를 보면서 원하는 가격 옆의 버튼을 터치하면 즉시 거래를 완료할 수 있는 간편한 주문 방식이다. 호가터치 주문은 번거로운 입력 과정을 줄여 단타 거래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 거래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분초를 다투는 거래 사용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나아가 하단 탭에서 호가와 주문 화면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고, '내 평균 구매가격' 위치를 표시해 수익 및 손실 여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개편과 새로운 기능 도입을 시작으로 사용자별 맞춤형 상품 추천과 혜택 제공 등 개인화된 종합 증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을 개선하고,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2.26 21:23안희정

알리바바 손잡은 신세계...쿠팡·네이버 철옹성 넘을까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중국 자본이 50대50으로 투입된 새로운 이커머스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그룹 내 부담이었던 지마켓의 재정적 압박을 덜 수 있게 됐으며,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됐다. 양사는 이를 발판 삼아 쿠팡과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출자 비율 5대 5로 해 합작법인을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2025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6월 지마켓을 약 3조4천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마켓은 인수 첫 해 흑자를 냈지만, 2022년과 2023년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80%를 모두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별도로 현금 3천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알리바바와 이커머스 경쟁력 높인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6월 정형권 지마켓 신임 대표를 선임할 때부터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한 후, 2015년 쿠팡에서 재무 임원을 역임했다. 2017년 이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취임 당시 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에 '지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업계 1등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바로 연결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으로 지마켓 판매자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K-유통의 전 세계 접점이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등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축적해 온 IT 기술이 지마켓에 적용된다. 소비자의 쇼핑 경험도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셀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을 계기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상품 구색 확대, 가격경쟁력 증대, 개인 맞춤형 쇼핑 개선 등에 투자가 이뤄지면 소비자 편의성과 혜택은 몇 배, 몇 십 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본격적으로 침투하는 중국 자본...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 예상 신세계그룹은 지마켓과 거래하고 있는 60여만 판매자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마켓 판매자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팔게 되면 새로운 판로가 생기고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경쟁력 있는 상품 역시 지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저가 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고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양측은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IT 등 기술 투자는 물론, 상품과 가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한국 소비자들이 이커머스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자본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이나 마케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판매자와 소비자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생되는 결제 금액이 이커머스 시장 전체로 봤을 때 미미할 수 있지만, 국내 판매자들이 투입되면서 중고가 상품이 유입되고 마케팅까지 이뤄진다면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이미 알리익스프레스가 확보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거의 1천만 정도 되기 때문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지마켓이 보유하고 있는 유료 멤버십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매력적인 공략 포인트로 작용했을 것으로도 봤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니즈가 있고, 내년에도 투자를 이어 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지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8:24안희정

"애플, 자체 검색 엔진 안 만든다"…왜?

애플이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애플은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연방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문서를 통해 “검색 엔진을 개발하려면 수십 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수 년이 걸릴 것”이며, “이는 애플이 집중하고 있는 다른 성장 분야로부터 투자 자금과 직원을 전환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색 사업은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자체 검색 엔진을 만들기 위해 자원을 투자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위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실현 가능한 검색 엔진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애플이 타겟 광고 판매를 해야 하는데, 이는 애플의 핵심 사업이 아니며 오랜 개인정보 보호 약속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검색 엔진 사업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과 운영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은 구글의 검색 엔진을 자사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기본 검색으로 설정하는 대신 구글과 검색 광고 수익을 나누는 계약을 유지해왔다. 애플은 2022년 한 해 구글과의 계약으로 200억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구글과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수익 배분을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이 구글 편에 서서 자체 검색엔진을 구축할 계획이 없다고 직접 밝힌 셈이다. 애플은 문서를 통해 "향후 어떤 협업이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애플만이 말할 수 있다"며 “법원이 애플과 구글이 수익 배분을 못하게 막을 경우 고객에게 최상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12.26 17:22이정현

고려아연 "MBK·영풍, '아니면 말고 식' 가처분 신청 남용"

고려아연은 자사의 자사주 처분을 막아달라며 MBK·영풍이 법원에 제출했던 '자기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26일 취하했다며, 제도를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대차거래 등 허위사실에 기반해 근거 없이 무리하게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다 앞선 2차례의 재탕 가처분처럼 각하, 기각 가능성이 커지자 면피용으로 급히 가처분을 취하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허위사실 유포와 시장교란에 대한 사과는 찾아볼 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이미 수 차례에 걸쳐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적절한 시기에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 MBK·영풍 측이 법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은 대차거래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지적했다. 마치 고려아연이 법령에 위반해 자기주식을 처분할 의도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앞서 9, 10월 공개매수 과정에서 MBK·영풍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2건도 제도 악용의 소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두 건 모두 MBK와 영풍이 패소했고, 시세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에 대한 금감원 진정 조사도 진행중"이라며 "MBK·영풍은 불법적 마타도어 확산과 말 바꾸기, 각종 사실 호도 행태를 이어가고 있어 소송 절차를 남용해 시장을 교란시키고자 하는 '적대적 M&A 기획꾼'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문제삼았다. MBK·영풍은 최근 고려아연 이사회가 임시주총 안건으로 대표적 소수주주보호 제도인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선임안'을 상정한 것도 반대하며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고려아연은 "자신들의 유일한 목적인 '이사회 장악' 후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지분을 처분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라면, 그것이 비록 소수주주보호를 위한 제도일지라도 반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이익 보호라는 MBK·영풍의 명분은 허울뿐이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봤다.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이 가결되는 것을 조건으로, 변경된 정관에 따른 주주제안을 사전에 하는 것(정지조건부 주주제안)은 충분한 선례가 있는 합법적이며 적법한 절차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영풍은 가처분 신청 후 패소나 취하해도 아무런 법적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절차를 악용하고 있다”며 “MBK·영풍은 제도의 필요성이나 취지 등을 무시한 채 자신들이 불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집중투표제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주총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7:14김윤희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상품권 최대 수수료 14%→8%로 낮아진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선물 시스템 '카카오 선물하기'에 적용되는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상한이 최대 8%로 낮아진다. 또 카카오와 모바일상품권 발행사들은 정산주기를 기존 대비 절반가량 단축한다. 정부는 26일 서울 L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 상생방안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는 지난 4월 출범해 약 9개월 간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발표회에는 6개 모바일상품권 유통‧발행사들과 유관 협회‧단체,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의 상생안이 공개됐다.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해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낮추고 정산주기를 단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상생안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상품권에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한다.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기존 5~14%에서 5~8%로 인하한다. 카카오는 우대수수료율 적용도 실시한다. 우대수수료율 적용 시 가맹점주가 카카오에 지불하는 수수료율도 3.0% 이하로 낮아진다. 우대수수료율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수수료를 50:50으로 나누어 부담하고 있는 경우 적용된다. 카카오와 가맹본부가 추가로 비용을 분담해 점주의 수수료를 3.0% 이하(발행사 수수료 포함시 3.5%)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또, 카카오는 기존 발행사들에게 월 4회 정산해 오던 것을 월 10회 정산하기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유통사→발행사 단계의 정산주기가 약 7일에서 3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11번가, 섹타나인, 즐거운, 쿠프마케팅, KT알파 등 모바일상품권 발행사들은 기존 정산주기를 약 60일에서 30일로 절반가량 단축한다. 발행사→유통사 단계의 정산주기가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이날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줬지만, 다른 결제 수단에 비해 수수료가 높고 정산주기가 길어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에도 공정위는 오늘 발표한 상생방안이 제대로 실현돼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자료를 내고 "국내 모바일상품권 유통시장의 1위 사업자인 카카오와 5개 주요 발행사들이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의 모바일상품권 관련 핵심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26 17:00조수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변동성, 환율 1464.8원 마감...장중 1465원 돌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456.4원) 대비 8.4원 상승한 1464.8원으로 마감했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1455.2원에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서 장중 최고가 1465.9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3일 원·달러 환율 종가 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2429.67로, 코스닥은 0.66% 떨어진 675.64로 각각 마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가 정치권과의 갈등을 예고하며, 이는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근 금리 인하 결정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내년에 금리를 두 차례만 추가로 인하할 계획임을 밝혔다.

2024.12.26 16:45손희연

"안전 이상 무"...카카오페이, 기술 안정성 강화에 총력

카카오페이가 수십억 건의 트래픽이 오가는 생활 금융 플랫폼의 기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 회사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인프라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카카오페이의 혜택 서비스를 대상으로 재해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내부 비상연락망을 통한 재해 상황을 전파하고 각 유관부서별 역할에 따라 서비스 중단 없이 최단 시간 내에 재해복구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모의훈련이 아닌 실전으로 서비스 중단 없이 방화벽 교체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원화된 데이터센터 중 한 곳의 방화벽 교체를 위해 통신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다른 데이터센터만으로 서비스를 단독 운영하고, 방화벽 교체 후 다시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것까지 서비스 장애 없이 완료했다. 월간사용자수가 2천400만에 달하고, 작년 한 해 연간거래액만 141조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트래픽이 일어나는 플랫폼이 데이터센터 한 곳을 완전 차단한 상황에서 서비스 중단이나 장애 없이 이원화된 데이터센터 한 곳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것이다. 이에 회사는 “카카오페이의 이원화 시스템이 매우 안정적으로 구축,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성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서비스 아키텍처를 개선하고 내부 요청 처리 플로우를 최적화해 서비스 성능 및 응답 속도를 향상했고, 이를 통해 성능 관련 문제 발생률을 작년 대비 50% 이상 감소시켰다. 모니터링 도구도 강화했다. 실시간 사용자 모니터링(RUM) 도입 및 탐지 범위 확대를 통해 서비스 장애 탐지 및 복구 시간을 지난해 대비 40% 이상 단축했다. 또 다양한 서비스 배포 전략을 도입하여 서비스 변경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이에 따라 서비스 가용성도 한층 더 개선됐다. 회사는 부정거래 방지를 위해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비정상 거래를 탐지하는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해지는 사기거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룰 기반의 FDS에 AI를 통해 예측, 방어할 수 있는 '어댑티브 ML(Adaptive ML)'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변화하는 데이터에 맞춰 모델을 실시간으로 학습시키고 학습된 모델을 다시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면서 탐지율을 높인다. 룰 기반의 FDS보다 정밀도가 20배 높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멤버십 적립, 청구서 요금 납부 등 일상적인 서비스부터 대출, 보험,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금융의 영역까지 확장한 만큼 매달 이용건수와 이용금액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 급증하는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끊임없이 기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김동용 최고기술책임자는 "금융 플랫폼이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가치는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투자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기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16:35백봉삼

탄핵 정국 속 네이버·카카오…규제 리스크 커져도 갈길 간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온라인 플랫폼 법'이라는 규제 압박과 내부 리스크, 해외 빅테크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험난한 한 해를 보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 지분 매각 압박을 받기도 했고, 카카오는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동 지역에서 기술 협력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신사업 발굴과 기술 혁신에 집중했다. 해외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지만, AI·콘텐츠·이커머스 등 나름의 강점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탄핵 정국 속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이 여전한 가운데, 정권이 바뀌더라도 규제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위기감이 커진다. 정치적 리더십 변화 있어도 규제 리스크 지속 12.3 계염사태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는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회 본회의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정국이 급격히 불안정해졌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와 국회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에 유독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플랫폼 법안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규제가 추진됐으나, 업계의 반발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기업들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지배적 플랫폼을 지정하고 법위반행위 발생 시 사후 추정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규제 목적과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아 해당 법안이 업계 위축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상공회의소는 한국의 디지털플랫폼 규제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 규제안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가 빅테크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조와 상반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향후 한미 관계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플랫폼 업계는 규제 완화 등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더욱 강경한 플랫폼 규제 기조를 내새웠으며, 현재 야당도 지속적으로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업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새해에 대선이 치러질 경우, 매번 선거때마다 반복됐던것처럼 플랫폼 기업들은 포털 뉴스와 댓글 문제 등으로 다시 정치적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규제 관련해서는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플랫폼 규제가 도입되더라도 해외 빅테크를 규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국내 기업만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비스에 접목하는 AI로 승부수 이 같은 상황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와 카카오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생활 서비스에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네이버는 새해 상반기 중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단독 AI 쇼핑앱을 출시하며 커머스 시장에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의 새로운 AI 쇼핑 추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개인화 기술인 '에이아이템즈(AiTEMS)'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AI 추천이 선호할 만한 상품 위주였다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할인과 기획전, 트렌드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추천해 이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또 네이버는 콘텐츠와 창작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피드 서비스와 AI 창작 도구를 제공해 사용자가 네이버 안에서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흐름을 강화하면서다. '피드'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는 기존 검색과 달리,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창작자는 자신의 콘텐츠가 더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돼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화 서비스는 판매자와 타겟 고객의 매칭률을 높여, 중소규모 사업자들에게 브랜딩 및 판매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물류 파트너들과 '네이버배송'을 선보이고 배송 포트폴리오도 다각화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5년 AI 대중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 출시를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에 AI를 자연스럽게 접목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보다 효율적인 모델을 도입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모델 라인업으로 '카나나 나노'와 '에센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으며, 플래그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B2C 서비스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며 AI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동시에, 카카오톡 내 AI 쇼핑메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가 선물 추천,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을 돕고 만족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AI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26 15:44안희정

美 의회, 고려아연 사태 우려…"中 기술유출 막아야"

미국 하원의원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우려하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미국 국무부에 보냈다. 26일 고려아연 등에 따르면 에릭 스왈웰 미 하원의원은 최근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차관에 보낸 공식 서한에서 고려아연 분쟁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한미의 공동 국가 안보 이익,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고려아연 사태를)들여다봐 달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 내에서 핵심광물을 다루는 의원협의체 공동의장인 그는 미국 국무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에릭 스왈웰 의원은 서한에서 고려아연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다변화와 탈중국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이라고 언급하며 "세계 최대 규모 아연을 비롯해 은과 동 등을 생산하며, 특히 올인원 니켈제련소 등 고려아연의 니켈 제련 기술은 세계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에릭 스왈웰 의원은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MBK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모펀드로 중국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중국이 고려아연 운영에 관여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중요한 기술 이전과 중국의 영향을 차단하려는 한미 양국 공동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나아가 고려아연이 보유한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기술(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의 경우 중국이 강력히 지원하는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정부차원 기술보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모니와 흑연 등 핵심광물소재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수출 통제 조치는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한미 동맹 간 협력과 거래 검토 중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6 12:31류은주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중국 외자 판호 획득

넷마블은 26일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이 발표한 외자 판호 승인 목록에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포함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해 9월 출시된 게임으로, 글로벌 6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다. 이 게임은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이용자들에게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제공한다. 또한,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23년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이번 중국 진출에서는 현지 퍼블리싱을 중국 게임사가 맡고, 넷마블은 라이선스 제공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 IP '신석기시대', '제2의 나라: Cross Worlds', 'A3: 스틸얼라이브', 'KOF 올스타' 등 다양한 게임의 중국 판호를 잇따라 획득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12.26 12:23강한결

테슬라도 제쳤다...개미가 고른 최고 인기 주식은?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미국 엔비디아 주식이 올해 개인 투자자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지난해 1등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를 300억 달러(약 44조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를 차지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SPY)' 순매수 금액(153억 달러)의 2배에 가깝다. 테슬라의 올해 개인 순매수 규모는 147억 달러로, 지난해 1위에서 올해 3위로 내렸다. 다음으로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시리즈1(QQQ)'과 미국 반도체 업체 AMD가 각각 98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2024.12.26 11:13유혜진

크레더, 日 토큰증권협회 총회서 RWA 디파이 확장성 발표

RWA 플랫폼 개발사 크레더(대표 임대훈)는 일본토큰증권협회(JSTA) 총회에서 실물연계자산(RWA)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확장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토큰증권협회 연말 총회에서 임대훈 크레더 대표는 글로벌 금융사의 블록체인 관계사들에 이어 마지막 패널로 등장했다. 고 마스다 JSTA 협회장은 "크레더는 RWA 기업의 한국 대표로 발표한 것"이라고 언급해 이번 발표의 의의를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한국 RWA 사업 현황과 토큰증권(ST) 관련 규제 및 사업 동향, 그리고 독자적으로 전개중인 탈중앙금융플랫폼(DeFi, 이하 디파이) 확장에 대해 설명했다. 임대표는 국내 토큰증권 규제 관련 현황을 전한 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대해 소개하며, "오픈을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부산시와 RWA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임 대표는 일본의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높이 평가하며 "크레더가 한일 양국 RWA 시장의 확장에 기여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노무라 증권 산하 부스트리, 미츠비시은행 산하 프로그마, 블랙록 산하 시큐리타이즈 재팬도 일본 토큰증권 업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토큰증권 거래 인프라 구축, 해외 자산의 일본 토큰증권화 가능성,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ST 상품 판매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크레더는 2022년 설립된 조인트벤처로, 국내 최초의 100% 실물 금 기반 RWA 토큰화 플랫폼 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다.

2024.12.26 10:40이도원

마음AI, 세계적 AI학회 '뉴립스 2024' 워크숍서 최우수 논문상

마음에이아이(마음AI, 대표 유태준)는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4'의 워크숍에서 최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 Awards)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음AI는 지난 15일 폐회한 '뉴립스 오픈월드 에이전트(NeurIPS Open-World Agents)' 워크숍에서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에 선정된 6개 논문 중 상위 3개 논문에게만 주어진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회사는 "국내 기업이나 대학 논문이 '뉴립스(NeurIPS)'에서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에 선정되는 것도 드문 일인데, 최우수논문상 수상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라고 밝혔다. '뉴립스'는 AI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다. 메인 컨퍼런스의 경우 매년 수만 건의 논문 중 극소수만 최종 채택된다. 마음AI는 메인 컨퍼런스가 아닌 'NeurIPS Open-World Agents' 워크숍에서 구두 발표자로 선정된 기업 중 한 곳이다. 마음에이아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딥마인드, 스탠포드대학교, 베이징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기업 및 학교에서 제출한 논문이 워크숍에서 발표 논문으로 채택됐다. 워크숍 주간을 중국측이 했고, 마음에이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딥마인드와 함께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보통 워크숍 논문 아웃스탠딩은 괜찮은 아이디어에 데모까지 좋은 경우를 말한다. 실험의 완결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번에 마음AI가 수상한 논문 제목은 'Integrating Visual and Linguistic Instructions for Context-Aware Navigation Agents'로 연세대학교 미르랩(유영재 교수)과 공동 연구한 결과물이다.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End-to-End Robot Foundation Model에 관한 선도적 연구다. 이 논문에서 마음AI는 국내 최초로 VLA(Vision Language Action) 모델 'CANVAS'를 공개하며, 카메라로 환경을 인지하고(Vision), 이를 언어적으로 이해하며(Language), 로봇을 제어(Action)하는 새로운 AI 기술의 표준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도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다. 이번 논문의 1저자이자 NeurIPS 학회에서 직접 논문을 발표한 마음AI 조용준 선임연구원은 “이번 학회 기간 동안 테슬라, 구글 웨이모, 크루즈 등 주요 자율주행 로봇 회사의 연구원들과 교류하며 VLA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들 최고 회사 소속의 연구원들도 마음AI 연구가 VLA 기술 상용화를 위한 방향을 잘 잡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마음에이아이는 최근 이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 분야에 특화한 제품 'WoRV(워브)'를 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협업에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농기계와 같은 특수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CANVAS'는 변화가 많은 야외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청소차, 군용 자율 이동체와 같이 어려운 활용 사례에 적합하다. 마음에이아이 기술총괄 CEO 최홍섭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VLA 기술이 생소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이 기술이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ChatGPT의 파급력을 상회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누구보다 빨리 시작해 이미 핵심적인 기술과 상용화 노하우들을 확보한 만큼, 수년 내 국내외 주요 자율주행 및 로봇 제조사들이 우리 회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음에이아이는 이번에 수상한 논문과 같이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이를 경량화해 온디바이스AI용 칩에 탑재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말에는 'WoRV(워브)' 모델을 탑재한 차량과 로봇 자율주행 제어용 온디바이스AI 모듈 제품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4.12.26 10:27방은주

"디지털 차별 확대"…英 시각장애 앱 개발자, AI 접근성 강화 촉구

인공지능(AI) 기술이 시각장애인을 배제하며 디지털 차별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수자를 고려한 포괄적 설계 부족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2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톰 페이 왕립 시각장애아동협회 신임 회장은 시각 중심의 AI 기술이 시각장애인을 배제하며 기존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시각장애 아동들의 사회적 소외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는 어린 시절 시력을 잃은 뒤 시각장애인을 위한 웨이맵(Waymap) 내비게이션 앱을 개발한 인물이다. 그는 메타와 구글 같은 대기업이 출시한 시각 중심의 AI 기술이 비장애인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차별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왕립시각장애인협회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고 인터넷 사용 빈도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소외가 점차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되는 실정이다. 메타는 최근 시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스마트 안경 시스템을 선보이며 기술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은 사진 및 텍스트를 음성으로 설명하는 룩아웃 앱을, 오픈AI는 가상 자원봉사자 시스템을 제공해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포괄적 설계의 부재가 시각장애인을 배제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초기 설계 단계에서 장애인의 필요를 고려하지 않으면 기술은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페이는 "디자이너들이 장애인을 위한 설계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기술이 포괄적 접근성을 갖추도록 법적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12.26 10:23조이환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강화"…메가존클라우드, BaaS 출시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백업 서비스(BaaS)를 출시하며 데이터 보호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기반 데이터 보호 기업 코헤시티 및 코오롱그룹 IT 계열사 코오롱베니트와 협력해 백업 서비스 BaaS를 공식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손실 위험을 줄이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이번 BaaS는 코헤시티의 알타 데이터 프로텍션(ADP)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중복 제거와 압축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데이터 저장량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으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연동되는 모델로 최대 4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 BaaS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특정 클라우드에 국한되지 않고 물리적 장애나 데이터 손실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며 사용자는 특정 시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복원할 수도 있다. 특히 금융, 의료 등 민감 데이터 산업군에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보호를 실현할 수 있다. 법적 규제를 준수하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복구할 수 있어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 맞춤형 관리 기능을 통해 IT 부서의 업무를 줄이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백업 정책 설정과 운영을 대신 관리해 복잡한 업무를 간소화하며, 복구 시간과 성능을 서비스수준협약(SLA)으로 보장한다. 이상훈 코헤시티 코리아 지사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우수한 워크로드와 플랫폼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BaaS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와 비용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보호 기술 혁신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0:22조이환

올해는 AI 혁신 확산의 해…新기술로 새해 투자 '청신호'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 한 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텍스트 생성 중심을 넘어 멀티모달, 고급 추론, 영상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 진전을 이루며 산업과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지능형 조력자로 변모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 국내 AI 기업들이 이를 중심으로 연구와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새해에는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AI 혁신의 진면목이 가시화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챗GPT'가 출시된 지난 2022년 말 이후로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AI가 이미지, 음성, 비디오까지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술로 진전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등 주요 생성 AI들은 모두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입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처리하는 능력을 각인시켰다. 특히 오픈AI가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는 음성 기반 상호작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실시간 대화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비언어적 신호를 파악해 대화 흐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이 기술은 사용자 말투와 감정 상태에 따라 대응 방식을 달리하며 '인간에 버금가는 대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영상 AI 분야 역시 눈부신 진전을 보였다. 오픈AI가 지난 2월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번달에 출시한 '소라'는 최대 20초 길이 영상을 생성해 '챗GPT' 구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주 유사 서비스인 '비오2(Veo 2)'를 공개했다. '비오 2'는 4K 해상도와 2분 이상 길이의 영상, 물리 법칙 반영, 인간 움직임·표정 이해 등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가상 세계를 연출해 업계의 찬사를 받았다. 고급추론 능력 역시 크게 발전했다. 지난 9월에는 오픈AI가 'o1'과 'o1 미니'를 출시해 패턴 매칭을 넘어 사고 과정을 모사하는 모델로 과학, 코딩, 수학 영역에서 탁월한 성능을 시연했다. 'o1'은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예선에서 86% 정확도를 기록하고 대학원 수준의 물리·화학·생물학 문제도 소화하는 등 AI가 초고급 인력이 다루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에 중국 스타트업 딥씨크가 지난달 유사 추론 모델인 'R1'을 공개했으며 구글도 지난 20일 '제미나이 2.0 플래시 사고모드'를 발표해 경쟁에 가세했다. 구글이 최초로 고급 추론 모델을 발표한 당일 오픈AI는 'o1'의 후속작인 초고성능 추론 모델 'o3'와 소형 모델 'o3 미니'를 공개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 'o3'는 국제 코딩 테스트 '코드포스'에서 2천700점을 기록해 세계 상위 0.2%에 해당하는 '인터내셔널 그랜드마스터' 수준을 입증했다. 이는 오픈AI 내부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로, 회사는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 발전과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토큰의 가격 하락 흐름도 두드러졌다. 오픈AI의 'GPT-4' 토큰 가격은 출시 당시 100만 개당 36달러(한화 약 5만원)에서 약 1년 반 만에 4달러(한화 약 5천600원) 수준으로 낮아졌고 구글은 제미나이의 토큰 비용을 최대 65% 인하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텍스트·이미지·음성 처리 능력을 고도화하고 LG AI연구원의 '엑사원 3.5'가 광범위한 컨텍스트 처리와 고성능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이들은 오픈소스 공개, 특화 모델 개발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힘쓰는 모습이다. 카카오도 AI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자사 AI 브랜드 '카나나'를 공개하며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현재 사내 베타 테스트 중인 카나나는 내년 1분기 일반 사용자 대상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답변과 음성 대화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 해는 결과적으로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지능형 조력자로 변모한 해"라며 "내년에는 이러한 진전을 바탕으로 한층 정교하고 자율적인 서비스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년에는 'AI 에이전트' 시대 개막…자율적 목표 달성으로 업무·생활 혁신 신년에는 AI가 단순히 '명령에 반응하는 비서'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에이전트'로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여행 일정 수립, 코드 작성, 업무 자동화, 문서 검토, 웹 검색, 양식 작성 등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스스로 해결한다. 일례로 "다음 주 출장을 준비해줘"라는 명령을 입력하면 항공권 예매, 호텔 예약, 일정 조율까지 모두 처리하는 등 환경을 인식하고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미 앤트로픽은 지난 10월 '클로드 3.5 소넷'을 발표하며 컴퓨터 제어 기능을 통한 AI 에이전트 기술 경쟁에 최초 진입했다. '소넷'은 AI가 마우스 움직임, 클릭, 키보드 입력 등 실제 PC 사용을 모방하도록 설계돼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 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에 가세해 새해 1월 '오퍼레이터'라는 이름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365 코파일럿', 아마존은 '노바',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제품 군에 각각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선다. 이들 에이전트는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AI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금융, 소매, 물류,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에이전트 솔루션'의 확산을 이끌 전망이다. AI가 단순한 지원자에서 독립적인 업무 주체로 자리 잡으며 기업들은 에이전트 기술의 개발과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AI 기술 검증과 대중화의 해였다면 새해는 진정한 AI 조력자 시대의 개막"이라며 "에이전트 기술은 AI가 대중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확대 '청신호'…국내외 기업, IPO 시동 등 AI에 전폭 베팅 올해 AI 기술의 폭발은 투자 시장에도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오픈AI는 66억 달러(한화 약 8조6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가치 1천570억 달러(한화 약 205조원)를 인정받았다. 앤트로픽 역시 아마존, 구글, 멘로 벤처스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원 속에 40억 달러(한화 약 5조2천억원)을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약 300억~400억 달러(한화 약 39조~52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AI 연구 강화, 컴퓨팅 능력 향상, 복잡한 문제 해결 도구 개발로 이어져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오픈AI는 확보한 자금을 통해 모델 고도화와 인프라 최적화에 나섰으며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과 '인퍼렌시아' 칩을 활용해 대규모 모델 학습과 배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AI 투자 열기가 뜨겁다. 네이버는 매출의 20~2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6년간 1조원 규모의 'AI 임팩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새해를 'AI 서비스 적용의 해'로 선포하며 검색·쇼핑·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AI를 연계해 통합 검색 'AI 브리핑'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LG그룹 역시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LG전자는 오는 2028년까지 투자액 100조원 중 절반가량을 AI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천만 달러(한화 약 138억원) 규모의 AI·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혁신 기술 트렌드를 경영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출시를 위해 올해 약 1천500억원을 투자하며 지난해 1천255억 원 대비 19.5%를 증액했다. 주요 투자로는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 통합에 약 1천억원,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에 500억원을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AI 브랜드 '카나나'의 정식 론칭에 따라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AI 중견·중소 기업들의 상장 행보도 두드러진다. 뉴엔AI(구 RSN)는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올해부터 IPO 준비에 나섰다. 설립 2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구어체·비정형·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퀘타(Quetta) LLM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연평균 매출 20%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의 기술특례 평가에서 동시에 'A, A' 등급을 획득하고 프리IPO 단계에서 10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와이즈넛도 새해 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와이즈넛은 정부·금융·법률 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생성형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핵심 기술은 언어 이해, 정보 탐색, 대화 응답, 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되어 있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신제품 연구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타도 신년 상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AI 최적화 기술 전문 기업인 노타는 자사의 AI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통해 자원 제약이 큰 디바이스에서도 효율적인 AI 성능을 구현한다. 최근에는 기술특례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해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이같이 투자 기회 확대와 대중화 흐름은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에 본격화될 AI 에이전트 경쟁과 멀티모달 AI의 고도화가 투자 유입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능력을 갖추는지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0:15조이환

디지털 전환 기로에 선 일본 자동차 시장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일본은 한때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효율성의 대명사였습니다. 토요타·혼다·닛산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품질 관리(QC) 혁신과 생산 효율성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장악했고, 일본은 자동차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본 자동차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기술적 우위를 자랑하던 일본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며, 경쟁국들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 역사적 강자에서 변화의 기로로 일본 자동차 산업은 20세기 초 태동기를 거쳐 전후 복구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일본 내 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전쟁 피해 복구와 경제 재건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소형차 생산에 주력하던 토요타, 닛산과 같은 제조업체가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1970~1980년대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황금기로 불립니다. 이 시기에 품질 관리 혁신과 토요타 생산 방식(Toyota Production system, TPS)의 도입으로 일본 차량은 내구성과 경제성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강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흐름에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은 자동차 내수 시장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습니다. 1990년 기준 일본 내 신차 판매량은 약 780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일본 경제가 안정 성장기로 전환되며 자동차가 필수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렵 일본 경제는 거품경제 붕괴라는 충격을 겪게 됩니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급격한 붕괴는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고, 자동차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동차는 일본 내수 경제를 떠받치던 핵심 산업이었지만, 소비 감소와 함께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량은 약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에 따르면 팬데믹 여파로 2020년에는 460만 대로 급감했고, 2023년에는 약 420만 대에 그쳤습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94%로 이런 신차 판매율 저하는 국가 경제 악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왔지만 현재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내·외수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량 감소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는 일본 제조사들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습니다. 한국과 중국 제조사들은 효율적이고 저렴한 생산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했으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고급차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또 일본은 전기차(BEV)와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서도 뒤처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2000년대 초, 일본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대명사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일본 제조사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주저하게 만든 이유가 됐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던 만큼, 전기차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늦어진 것입니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신차의 약 2%에 불과합니다. 한국이 약 9%, 유럽 주요국들이 20~25%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에서 상당히 뒤처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일본은 초기 선도자에서 점차 추격자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한 차량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필요로 하지만, 일본 제조사들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법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 중국의 바이두 등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며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부족: 일본 자동차 시장의 약점 일본 자동차 시장은 오랫동안 외국 기업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여겨졌습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 같은 강력한 자국 브랜드의 존재는 일본 소비자들의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독점적 위치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자동차 시장의 약점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의 지연과 전기차(BEV) 전환의 속도 저하는 외국 기업, 특히 기술 혁신을 무기로 하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고도화된 제조 기술과 정교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구매와 보험 가입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 대면 중심 시스템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남아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구매의 약 90%는 여전히 지역 자동차 판매원을 통한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보험 가입 방식 역시 보험사와 직접 상담 후 대면 계약을 맺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이는 다이렉트 보험이 대중화되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2023년 기준 일본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한국의 85%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한국이 2016년에 경험했던 시장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일본 사회의 문화적 특성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신뢰를 중시하며, 판매자와의 관계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고령화도 한몫 합니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약 29%를 차지하며, 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한국식 구매 방식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낯선 방식입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의 빈틈을 기회로, 디지털 격차 속 숨겨진 가능성 빈틈은 곧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약점은 디지털화 부족으로,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기업들은 차량 검색, 계약, 보험 가입, 유지 보수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일본 자동차 보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조 엔(약 50조원)으로 한국 자동차 보험 시장(약 20조) 대비 약 2.5배 이상 큽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 보험 시장은 여전히 대면 중심의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보험 비중은 약 15%에 불과합니다. 보험 가입자의 대부분은 대리점을 통해 상담을 받고, 복잡한 서류 작업을 거쳐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런 구조는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동시에,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실제로 일본 소비자들은 보험 비교에 대한 선택지가 제한적이며, 대리점을 통한 가입은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불변 요소를 파고들어 한국의 디지털 보험 모델을 일본 시장에 도입한다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에서도 2016년까지만 해도 다이렉트 보험 시장은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1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클릭 몇 번으로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편리함을 경험하며, 다이렉트 보험 비중은 2023년 약 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일본 시장을 연결하다 일본은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보험 가입과 관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일본 보험사들에게는 더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제안하며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일본 보험사들은 현재 디지털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에, 자동차 보험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을 확보하고 중간 비용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산업 혁신의 주도자였던 일본은 이제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일본 시장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국의 모델을 복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모빌리티 산업 협력이 강화된다면, 이는 단순히 양국 간의 경제적 성과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12.26 10:15이성미

롯데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2027년 4조원 목표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의 어려운 환경에도 잠실점은 10%대로 고속 성장 중”이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율(CAGR)은 20%를 웃돌고 2조7천억원 대였던 지난해 연매출은 11월 30일에 넘어섰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잠실점의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큰 경쟁력으로 롯데월드몰을 꼽았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월드몰을 2021년부터 롯데백화점이 운영하게 되면서 잠실점은 영업면적 5만평 이상의 초대형 쇼핑 복합타운으로 거듭났다. 월드몰 1층의 대형 팝업 전용 공간인 '아트리움'에서는 1030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체험형 팝업을 유치하며 MZ세대들을 잠실로 불러모았다.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새로 입점 또는 리뉴얼한 매장은 100여개에 달하며 진행한 팝업은 600개를 넘어선다. 본관과 에비뉴엘은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MD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본관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1~11월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의 매출은 40%를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본관과 에비뉴엘에 우수고객 라운지 5개를 신설하는 등 확대 리뉴얼하며 620평 규모의 등급별 우수 고객 라운지를 갖췄다. 대형 이벤트도 잠실점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24만명을 동원했다. 올해는 규모를 700평대로 확대하면서 오픈 4주만에 입장객 25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방문객도 하루 평균 400여명에 달했다. 잠실점은 내년부터 본관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착수한다. 1988년 오픈한 지 37년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부터 재단장에 나설 계획으로 식품관 리뉴얼이 그 첫 단계가 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식품관 테마가 적용될 예정으로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한다. 이번 전면 리뉴얼을 통해 2027년에 국내 최초로 '4조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12.26 10:11김민아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취하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풍·MBK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와 정기주주총회 기준일에 인접해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제3자에 출연·대여·양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의결권을 되살릴 가능성이 있어,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10월 28일 취득한 자기주식 204만30주(9.85%)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대리인 측이 지난 18일 심문기일에서, 이 사건 자기주식에 관해 소각 이외의 처분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확약했고, 재판부에서 이를 심문조서에 기재까지 했다”며 “정기주총 기준일인 오는 31일까지 기다려 이 사건 자기주식 처분이 없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재판부가 보는 가운데 확약했고 심문조서에까지 그 취지가 명시된 점을 고려해 향후에 최 회장 측 자기주식 처분행위가 없을 것으로 판단,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제165조와 동법 시행령 제176조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금지되며, 금지되는 처분에는 대여(대차거래)도 포함된다. 고려아연이 이 건 대상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하고 취득한 이상 해당 자기주식을 소각하지 않고 처분할 경우 자본시장법상 공시규정 위반 및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자본시장법 제444조, 제178조), 자기주식 제도를 잠탈하는 행위가 된다고 영풍·MBK는 설명했다.

2024.12.26 09:41류은주

  Prev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ZD브리핑] 美 반도체 관세 여부 주목…23일부터 한일 정상회담

통신사가 직접 'AI 스마트폰' 만들어 판다

이재명 대통령 "AI 혁신에만 전념할 환경 만들겠다"

국내 OTT, 해외서도 끊김 없이 보려면…여름휴가·연휴 안전한 시청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