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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채용 트렌드·베스트사례 푼다

한국바른채용인증원(원장 조지용, 이하 인증원)이 이달 27일 국내외 채용 베스트 사례를 공유하는 '제6회 대한민국 바른채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최신 채용 트렌드 및 베스트 사례 공유를 통한 올바른 채용 문화의 확산을 목적으로 개최되며, 민간·공공 채용 책임자(담당자)들이 참여한다. 인증원과 청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커리어코치협회 등의 후원으로 27일 오후 2시, 하나은행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청년 취업을 위해 기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년 채용트렌드 및 관련된 주요 사례를 공유한다. 채용전문면접관 400여명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채용트렌드 1위로 선정한 '조직문화 적합성검증'을 비롯해 '채용브랜딩(채용경험,지원자배려), 채용다각화(외국인채용)와 관련 베스트 사례를 공유한다. 커리어코치협회, 딜로이트컨설팅, 한국주택금융공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기아, 청년재단, 인덕대학교 등이 발표사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조직적합성 검증과 관련해 '청년 베스트 팀플레이어 PT·GD 경진 대회' 본선 및 시상을 함께 진행해 청년들에게 기업 인재상에 대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베스트 팀플레이어 PT·GD 경진 대회' 예선은 20일 청년재단에서 진행 예정이다. 주제 발표는 ▲인사말(박주희 사무총장, 청년재단) ▲채용트렌드 2025(조지용 원장, 인증원) (윤영돈 부회장, 한국커리어코치협회) ▲AI시대에 적합한 인적역량 중심의 인재채용(김성진 본부장, 딜로이트컨설팅) ▲청년 베스트 팀플레이어 PT·GD 경진대회 본선 및 시상 ▲채용경험 조사로 본 청년들이 원하는 채용문화(윤원일 매니저, 청년재단) ▲공감채용으로 보는 공공기관 채용사례(심승현 과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역량분석기반 취업코칭 사례(심효영 교수, 인덕대학교) ▲채용전주기 관리를 통한 고용브랜딩 구축(권혁기 선임행정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기아의 채용 다각화 사례(외국인 채용)(최우림 매니저, 기아) 순으로 진행된다. 조지용 인증원장은 “선진기업들이 면접에서 인성, 협력, 책임감 등 조직문화 적합성 검증을 강화하는 이유는 우선 채용 후 교육을 통해 개선이 쉽지 않고, 입사 후 조직 부적응, 조기 이탈자 등의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경영의 불확실성 증가로 전반적인 채용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채용 트렌드 및 베스트 사례가 채용 담당자들이 채용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참가 신청은 한국바른채용인증원과 청년재단의 공식 웹사이트 및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2.05 23:41백봉삼

"中에 정보 털릴까 겁난다"…정부도, 기업도 딥시크 접속 잇따라 차단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방, 외교, 통상 분야 정부 부처들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도 사내에서 딥시크 활용을 전면 금지하며 오픈AI와의 협력 영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부 보안상의 판단에 따라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보안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 사용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서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맹신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국가정보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AI 모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 및 보관 방식 등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딥시크 사용 금지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전KPS 역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이들 기관은 이미 생성형 AI 전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이번 조치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수준이거나 일부 부서에서만 추가로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포함한 전체 업무 환경에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 1일 전 직원에게 보낸 공문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생성형 AI 금지 조치를 딥시크 등장으로 다시 환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KPS 관계자 역시 "고객사들이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원자력 사업부에서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행정안전부의 공문과 유사한 수준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IT 업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는 5일 사내 AI 활용 정책을 개정해 보안과 윤리적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AI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사내 업무용으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딥시크가 이용자의 기기 정보,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결정이 오픈AI와의 협력 발표 직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5천만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협력을 발표한 직후였다는 점에서 오픈AI의 영향을 고려한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딥시크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R1'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추론 모델인 'o1'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전면 오픈소스로 무료 제공돼 오픈AI에도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응하듯 오픈AI는 'R1' 발표 직후 'o3 미니모델'을 공개했으며 이는 'R1'과 유사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무료로 제공됐다. 또 기존 'o1' 모델에서는 비공개였던 AI의 사고 과정도 'R1'과 같이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오픈AI의 영향을 받아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거나 최소한 이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딥시크는 보안 문제가 제기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사용을 자제하고 나섰다. 100만 건 이상의 보안 문제 사례에 대한 의혹과 함께 AI 모델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이탈리아와 호주 정부는 일찌감치정부 사용 시스템과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 같은 중국산 AI는 보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챗GPT' 서비스와 API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02.05 22:36조이환

마음AI, 용인세브란스병원에 AI 키오스크 '마음터치' 설치

마음AI(대표 유태준)는 자사가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설치한 '인공지능 도슨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 'AI 도슨트'는 지난 7월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만든 병원 내 컨시어지 서비스 모델 개발 결과물이다. 병원 1층 로비에 설치, 환자와 방문객에게 병원 이용 관련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제공한다. 이번에 설치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maum-TOUCH(마음터치)'는 장애인과 고령자를 포함해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을 갖췄다. 사람과 비슷한 'AI 휴먼'을 탑재, 더욱 친근한 접근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동 높낮이 조절, 점자 안내 등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접근성을 갖췄다. 특히 이 제품은 지능정보제품 우선구매대상 지정, 나라장터 조달업체 등록을 마쳤고, 현재 벤처나라 등록 심사 중이다. 특허적용 확인서를 통해 혁신제품 및 조달혁신시제품 지정도 가능하다. '마음터치'는 대화형 LLM(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병원의 복잡한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들에게 직관적인 위치 안내와 운영시간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추후 질환별 진료와 주치의 안내, 초진 환자 안내 등 여러 역할을 수행, 대기 시간을 줄이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 병원 이용 경험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마음AI 유태준 대표는 “용인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마음AI의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를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은 의료와 AI 기술간 결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마음터치'는 환자와 방문객의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병원 직원들이 반복적인 안내 업무에서 벗어나 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환자 중심의 미래형 병원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2.05 22:11방은주

오영주 장관 "딥시크, AI활용 중기엔 기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영주 장관과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AI 개발 동향점검 및 활용·확산방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기술 도입과 활용은 중소기업의 경쟁우위 확보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AI 활용 여부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라며, “딥시크가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줬지만 AI를 활용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는 기회로 작용하며, 정부도 AI 활용을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함으로써 AI 기업과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다시 기업들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AI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해 기존의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는 기존 AI 모델 개발 시각을 파괴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대응해 우리 스타트업·중소기업의 나아갈 방향과 정부의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7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24.9)에서 발표한 '국가 AI 전략 정책방향'에서 2027년까지 AI 유니콘 5개사 및 제조 AI기업 육성과 '(가칭)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촉진법' 마련 등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중기부는 이번 회의 역시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작년 대한상의가 시행한 'AI 활용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48.8%, 중견기업 30.1%, 중소기업 28.7%였다. 이번 회의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발제를 맡았고, 전세계 약 1억명이 가입한 수학 특화 AI모델인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금융·법률·의료 등 산업별 AI 언어모델 솔루션 개발로 KT 등으로부터 1천억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한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최고기술임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발제를 담당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미국처럼 천문학적 투자가 아니라도 강력한 사고형 AI 개발 가능성을 딥시크가 보여줬다”며 “정부는 국가AI 데이터센터의 조속한 완공, AI+X* 전략을 통한 산업별 전문지식과 인공지능 추론 역량의 결합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2025년 이후는 인공지능 발전 단계상 GPU,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 중심의 1단계를 지나 AI스마트폰, AI에이전트 등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2∼3단계 진입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 AI 진화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신제품·서비스 개발 전략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즉1단계 인프라(GPU, 데이터센터, 전력, 클라우드) → 2단계(Edge, AI스마트폰/PC) → 3단계(applications : 개인비서, 자동 Agents) → 4단계(Physical : 자율주행, 휴모노이드)로 진화할 전망이다.

2025.02.05 21:48방은주

'세계 3대 해커'라 불렸던 그들, 지금 뭐하고 있나

10여년 전, 한국에 세계 3대 해커라 불린 이들이 있었다. 모두 1980년대생으로, 해킹방어대회를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하거나 연속 우승하면서 천재급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근황을 살펴보니 여전히 정보보호 전문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가 하면 누군가는 기억에서 잊힌 사람도 있었다. 정보보호 전문 기업 스틸리언 설립자인 박찬암 대표도 3대 천재 해커 중 한 명이었다. 3인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설립 10주년 기념식도 열었다. 박 대표는 화이트 해커답게 수사기관을 도와 나쁜 해커 잡는데도 열심이다. 2017년부터 경찰청 사이버위협정보전문가 모임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범죄중점수사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2020년 존경받는 기업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지난해 정보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8년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으로 뽑기도 했다. 화이트 해커는 착한 해커다. 서버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막을 법을 찾는다. 나쁜 의도로 해킹해 돈을 요구하는 블랙 해커와 반대된다. 박 대표는 10년 넘게 정보보호 기업 스틸리언을 경영하고 있다. 26세 학생이던 박 대표가 2015년 창업한 스틸리언은 지난 1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5명이 시작해 10년 만에 직원 100명, 연 매출 100억원을 눈앞에 둔 회사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아직 스틸리언을 상장할 계획이 없다. 외부 투자자 눈치 보느라 신사업을 만들어 덩치를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그저 어릴 적부터 컴퓨터와 외계인을 좋아해 이 길로 들어선 사람답다. 박 대표는 198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하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회사 이름은 '외계인 기술을 훔친다'는 뜻으로 훔치다(Steal)와 외계인(Alien)을 합해 '스틸리언'이라 지었다. 또 다른 3대 세계적 해커는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다. 2000년대 해킹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3대 해커'로 불렸다. 홍 대표 역시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어 보여 컴퓨터 세계에 빠졌다. 그의 첫 번째 해킹은 중학교 2학년 때로, 외산 소프트웨어(SW) 정품 고유 번호(serial number)를 풀어냈다. 이를 불법으로 인식하지 않던 시절이라 돈 없던 학생의 수확으로 여겼다. 이후 산업기능요원으로 같이 대체복무하던 친구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최 해킹대회에서 우승했다. 홍 대표 역시 화이트 해커가 돼 2010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보보호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홍 대표는 에스이웍스를 차리기 앞서 2008년 쉬프트웍스를 설립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백신을 개발하기도 했다. 2009년 7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가 터져 온 나라가 난리났을 때, 국가정보원은 북한을 의심했지만 홍 대표가 공격자 서버가 미국에 있음을 밝혀 일약 유명해졌다. 그의 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2000년 카이스트가 주최한 세계해킹대회에서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해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당시 상금이 2만 달러(약 2400만원)였다. 이후에도 후배 해커들을 위해 만든 '와우해커 그룹(WOWHACKER GROUP)' 회원들과 함께 해커월드컵인 데프콘(DEFCON)에 7번 참여해 5번 본선에 연속 진출, 단일팀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에스이웍스 전에 두 번의 보안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주산을 잘했던 홍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고, 이것이 인생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쉬프트웍스를 매각하고, 이듬해인 2012년 현재의 에스이웍스를 세웠다. 에스이웍스는 모바일 앱을 외부인이 분석하지 못하게 막는 '앱솔리드'를 내놨다. 또 보수 경영을 펼치는 스틸리언과 달리 투자도 받았다. 일본 투자 회사 소프트뱅크가 15억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후 홍 대표는 미국에도 법인을 세우고 에스이웍스 본사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3대 해커 가운데 나머지 1명은 1989년생 구사무엘이 꼽힌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7년 정보통신부 해킹대회 본선에 진출했고, 같은 해 고교생 해킹 보안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08년 건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메이킹이라는 팀으로 제5회 KISA 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유명해지자 주요 언론에 소개됐고,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이후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구씨가 해커가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재미를 느꼈고, 고등학생 최초로 해킹대회에 출전한 일이다. 오래 전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해킹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쁨 자체"라며 "이미 알려진 해킹 기법을 사용하는 것에는 흥미가 없다. 기존 기술 답습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기술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해커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 전공은 컴퓨터가 아닌 경영을 택했는데, 컴퓨터를 넘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싶어서였다.

2025.02.05 19:32유혜진

한강·낚싯배서 라면 끓이더니…해외서도 '러브콜'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자사 정수조리기 설치 장소가 국내외 5천개소를 돌파 했다고 5일 밝혔다. 설치 장소도 한강라면으로 잘 알려진 편의점과 무인 매장을 넘어 외식 업소 주방, 구내식당을 비롯해 낚싯배까지 확대 중이다. 지난해 수출 계약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도입도 늘어났다. 하우스쿡은 K-라면, K-푸드 문화의 확대를 적극 활용해 북미 대륙과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라면조리기로 알려진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와 인덕션을 결합한 멀티 주방가전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출시 7년 만인 작년 7월 기준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낚싯배, 여객선까지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서는 미국, 불가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총 1천5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중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우스쿡은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북미 대륙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5 19:26신영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속 100분기 연속 흑자 기록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10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수요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악화됐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4천426억원, 영업이익 1천32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9% 줄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산업 전반 수요 위축과 비철금속 가격 및 제련 수수료(TC) 하락 등의 부정적 영향을 매출 증대를 통해 일부 방어하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연결 기준 12조원을 넘어서며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2조 828억원, 영업이익 7천3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4.5%,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규모다. 고려아연은 본업인 제련업은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와 매출 증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별도 기준 연 매출액은 8조 890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다. 영업이익도 8천181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률 10.1%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2조 2천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909억원으로 전년보다 13.7%가량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요동치는 환율로 인해 일시적 환차손과 금융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올해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 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관세 보복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시황 악화(캐즘) 등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의 생산성 증대와 희소금속 판매 확대를 꾀한다. 실제 고려아연 별도 기준 주요 제품의 판매 실적을 보면 지난해 사업 계획보다 높은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의 경우 2조 5천605억원으로 목표치 대비 113.9%를 판매했다. 연은 100.7%, 은의 경우 124.5%를 각각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제련업에서의 생산성을 지속해 끌어 올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영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만큼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2.05 19:01류은주

브라더코리아, 4세대 무한잉크복합기 출시

글로벌 프린팅 전문기업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5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핫IT슈'에서 4세대 무한잉크복합기 시리즈 6종을 사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동급 모델 대비 빠른 인쇄 속도로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복사·스캔·자동 양면 인쇄 기능도 고속 성능으로생산성을 높였다. 1장당 인쇄 비용은 약 7.99원이다. 기기 간 연결성도 강화했다. ▲외부에서도 바로 인쇄 가능한 '이메일 프린팅' ▲모바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에어프린트' 및 '브라더 모바일 커넥트' ▲'듀얼 밴드 와이파이(2.4GHz, 5GHz)'를 지원한다. 크기는 이전 모델 대비 약 24% 작아졌다. 조작 버튼 및 표준 용지함의 앞면 배치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코드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노즐 청소를 실행하는 '셀프클리닝' 기능을 탑재했다. 잉크 샘 방지 설계와 컬러 오주입 방지 기능을 적용해 쉽게 잉크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속도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배 향상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대 2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방송 중 구매 인증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브라더 라벨프린터 PT-P300BT(10명), 정품 잉크 1세트(100명)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방송 중 댓글 소통 및 퀴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매 후 제품을 등록하면 워런티 기간을 1년 추가 연장 받을 수 있다.

2025.02.05 19:00신영빈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에 황덕남 변호사 선임

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열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고려아연은 5일 올해 1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덕남 이사회 의장 선임 외 ▲이사회 규정 일부 개정 ▲제51기 재무제표 승인 ▲자기주식 처분 ▲회사채 발행 ▲단기사채 발행 한도 승인 ▲ESG위원회 규정 제정 등 7개 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고여아연 회장이 거버넌스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약속했던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이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됨에 따른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이사회에서 황 신임 의장을 선임하며 지배구조 선진화와 함께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황 의장이 법률·노동 분야 전문성이 탁월해 고려아연의 ESG 경영을 촉진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황덕남 신임 이사회 의장은 서울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법률 분야에서 약 40년간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남녀차별개선위, 중앙노동위, 국가인권위 위원도 지냈고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고려아연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 내부거래위·ESG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창사 이래 첫 '여성 의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회 규정도 개정했다. 종래에는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명시했으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고쳤다. 이사회 소집 권한 역시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한다. ESG위원회 규정도 새롭게 제정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기존 대표이사 자문기구로 편제돼 있던 지속가능경영위를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격상했고,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ESG위원회 위원으로는 황덕남 의장을 비롯해 김보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센터장 등 사외이사 3인이 포진했다. ESG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ESG위는 회사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사항을 보고하고 승인하는 권한이 부여됐다. ESG 경영을 위한 기본 정책·전략 수립, ESG 중장기 목표 설정 등의 사항을 위원회에 부의한다.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 및 이행 성과, ESG 관련 중대 리스크 발생 및 대응 등에 관한 사항은 위원회에 보고된다.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 직원 보상계획'에 따라 현금 또는 고려아연 주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노사합의 사항도 이행을 완료하도록 의결했다. 특별기념금으로 현금을 선택한 직원 774명에겐 지난해 8월 이미 현금 지급이 완료됐으나 우리사주 주식 6주를 선택한 1천54명의 직원들에겐 주식 지급이 지연돼 왔다. 이밖에 이사회는 자금 조달 안건도 승인했다. 먼저 회사채 발행의 경우 공모채를 4천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천억원까지 인수단과 협의해 변경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만기 구성은 2년·3년으로 설정하며, 이자율은 수요 예측 결과를 반영해 인수단과 협의 후 최종 결정한다. 공모채를 발행해 조달하는 자금은 지난해 적대적 M&A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당시 발생했던 차입금을 차환할 예정이다. 낮은 금리의 자금을 통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 만기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금융 시장의 예측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연간 단기사채 발행한도(1조원) 승인의 건도 확정했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여건을 감안해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해 금융비용을 적절히 낮추기 위함이다. 제51기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도 이뤄졌다. 이날 이사회에선 가처분 신청에 따른 액면분할 일정 연기와 주주제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지난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으나 영풍 측의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로 인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효력 등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조치다. 고려아연은 추후 법적 분쟁이 해소되는대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액면분할을 진행할 방침이다. MBK·영풍 측에서 요청한 주주제안 안건 등도 보고됐다. MBK·영풍 측은 임시의장 선임, 이사 선임, 현금배당 제안, 자기주식 소각 등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적법요건 충족 여부 등에 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많은 주주 분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권익 증진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더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경쟁력 유지와 생존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2.05 18:58김윤희

LS, 작년 영업익 1조 741억…전년比 19.4% ↑

LS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 5천454억원, 영업이익 1조 741억원, 순이익 3천969억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9.4% 증가하고 순이익은 30.4% 감소했다. 회사는 북미 전력사업 호조 등으로 인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외비용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 감소했다고 했다.

2025.02.05 18:41김윤희

엘앤에프 "미국 진출 검토…트럼프 대비"

국내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시다발적인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등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 기조를 본격화하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5일 엘앤에프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9천75억원, 영업손실 5천102억원, 당기순손실 3천67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9% 줄고 영업손실은 129.5%, 순손실은 88.5% 악화됐다. 엘앤에프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LFP 양극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회사는 오는 2026년 하반기 LFP 양극재 본격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FP 양극재는 국내 생산과 미국 직접 사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권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런 투 트랙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는 2분기 중 관련 사업 계획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LFP 양극재 양산을 위해선 약 3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이를 위해 단독 또는 합작 공장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가용 현금은 2천600억원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유동성 리스크에 처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정권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관세 강화 등 정책 관련 악영향을 적게 관측했다. 류승헌 CFO는 “내년 미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하원 의원들 지역구에 이익을 준 IRA가 폐지될 경우 마이너스 요소”라며 “관세 정책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부과되더라도 크게 불리하진 않다”고 평가했다. 류 CFO는 “올해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생산 효율성을 매우 높일 계획이라 실현될 경우 IRA 축소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측면에선 저희 주 OEM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테슬라향 배터리 양극재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신제품인 NCMA 95가 최근 출시되면서 분기 및 연도별 최고 출하량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앤에프는 사업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오는 2027년 기준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 비중은 75%, LFP 양극재는 2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납품 비중이 상당한 입장에서 고객사 다변화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소한 2~3개의 신규 수주 논의 중”이라며 “현재 당사 프로젝트들이 잘 완료되면 2027년 기준 6~7개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 양극재 핵심 재료인 전구체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LS그룹과의 합작법인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운영하는 전구체 공장은 내달 준공 예정이다. 오는 5월 생산을 시작해 내년 본격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류 CFO는 “2만톤 생산능력(CAPA)에 2027년 2만톤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며 탈중국 전구체를 양산한다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같은 차원에서 추진된 리튬 톨링 사업의 경우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수산화리튬 가격보다 높아진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업 계획을 재고한다는 방침이다. 류 CFO는 “일본 미쓰비시와 논의 중인 음극재 사업의 경우 이견이 커 현재 답보 상태”라며 “좀더 순연되거나 저희가 자체적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2025.02.05 18:39김윤희

에코프로, 작년 영업손실 3145억…적자전환

에코프로가 지난해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3조 1천103억원, 영업손실 3천145억원, 순손실 2천79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2%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이차전지 시황 부진에 따른 주요 연결 자회사 매출 및 이익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밝혔다.

2025.02.05 18:33김윤희

SK온, 작년 영업손실 1조866억원…전년비 86.8%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해 매출 14조347억원, 영업손실 1조86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86.8%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023년 7천481억원에서 2조722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 등으로 매출과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5.02.05 18:29류은주

롯데정밀화학 4분기 영업익 122억원…전년 동기 43.5%↑

롯데정밀화학이 업황 악화로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도 고부가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강화로 실적 방어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5일 지난해 매출액 1조 6천70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67.4%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는 매출액 4천286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2% 증가, 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에폭시 수지 원료 ECH 판매량 감소와 암모니아 국제가 하락에도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한 원인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확대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작년 하반기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증설을 완료하며 반도체 등 전방 수요 확대에 대응했고,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판매도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올해 롯데정밀화학은 하반기 준공 예정인 셀룰로스 식의약용 공장 증설을 통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또한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증설 물량 판매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등 추가적인 고부가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강화된다. 현재 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정 암모니아 벙커링(선박연료)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정승원 대표이사(내정)는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고부가 스페셜티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결과적으로 4분기 실적 상승전환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식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 등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고부가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5 18:12류은주

햄버거·떡볶이 등 패스트푸드 배달·판매업체 3600여 곳 집중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대표 간식인 햄버거‧핫도그‧떡볶이 등을 조리해 배달·판매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대상으로 2월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1인 가구·맞벌이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배달앱을 통한 패스트푸드 소비가 늘고,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령 위반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배달음식의 사전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은 2020년 17조3천억원, 2021년 26조1천억원, 2022년 26조6천억원, 2023년 26조4천억원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성장했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 등이 많이 섭취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핫도그·떡볶이·순대·김밥·튀김 등 분식류 배달음식점 중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약 3천600여 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등을 포함해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되며, 햄버거, 핫도그, 튀김 등의 조리식품 약 200여 건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한다.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한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음식을 선정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소비 경향 등을 반영해 점검대상을 지속 확대한다. 2024년도에는 배달음식점 총 1만5천206곳을 점검해 66곳(약 0.4%)을 적발했으며,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위생불량,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이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음식과 식품 판매 무인매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5 17:42조민규

된장 공장 허물고 세운 시계 부품회사…엡손, 직원 8만명 글로벌 IT 기업으로

[스와시(일본)=장경윤기자] 프린터·프로젝터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세이코 엡손(EPSON)'은 작은 시계 부품 회사에서 태동했다. 일본 본섬 한 가운데에 위치한 나가노현 스와시. 이곳의 한 된장 공장터에서 엡손의 전신인 다이와 쿄고(大化工業)가 지난 1942년 첫 문을 열었다. 시작은 단 9명의 직원에 불과했다. 현재는 전 세계 81개 회사에서 약 8만명이 근무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IT 그룹으로 거듭났다. 최근 연 매출은 한화로 약 12조원에 이른다. 엡손의 성장 스토리, 경영 철학 등은 본사 인근의 기념관과 모노즈쿠리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 이곳 현장에서 기념관을 먼저 방문했다. 기념관 입구 옆 기념비에는 야마자키 히사오 엡손 창업주의 정신인 '노력과 성실'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시계 부품서 프린터·프로젝터 사업까지…초정밀 기술 근간 스와시 내 시계점 직원이었던 야마자키 창업주는 현지 경제의 부흥을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 일본 시계회사 세이코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스와시는 기후가 건조해 시계와 같이 습도에 민감한 정밀 공업에 유리했다. 여기에 스와시의 수려한 산맥과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져, '동양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꾸준히 기술력을 쌓은 엡손은 1946년 첫 번째 시계를 선보였다. 1956년에는 일본 내 최초로 독자 설계한 손목시계 '마블'로 관련 시장에서 흥행을 거뒀다. 특히 1964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엡손은 커다란 변곡점을 맞았다. 엡손은 기존 스위스 기업 대신 올림픽 공식 타임 키퍼로 선정돼, 순간의 기록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인쇄 타이머를 만들어 냈다. 엡손은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1968년 회사 최초의 프린터 'EP-101'를 상용화했다. 기존 프린터 대비 전력 소모량이 20분의 1 정도로 적은 것이 특징이었다. 지금의 엡손 사명도 "향후 EP-101과 같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EP와 아들(Son)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이듬해인 1969년에는 세계 최초로 쿼츠 방식의 시계를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쿼츠 시계는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어서는 크기로 가정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엡손은 이를 가로 20cm, 세로 16cm의 소형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직경이 3cm에 불과한 쿼츠 손목시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엡손은 프린터, 프로젝터 등으로 시장 영역을 적극 넓혀 나갔다. 각 사업별로 특성은 다르지만, 모두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이라는 엡손의 신조를 뿌리로 삼고 있다. 기자들을 안내한 엡손 관계자는 "시계 개발에 쓰인 각종 정밀 기술, 쿼츠, 저소비전력, 액정 등은 엡손의 소중한 재산으로, 현재의 전자 디바이스와 프로젝터 등으로 연결됐다"며 "시계를 만들던 회사가 다양한 정밀기기 개발을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엡손은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5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잉크젯 프린터는 32%의 점유율로 2위다. 산업 자동화를 위한 스카라 로봇 시장에서도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초소형 이동 로봇' 등 톡톡 튀는 제품도…"쓸데 없는 일 아냐" 엡손이 늘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모노즈쿠리 박물관 내에는 엡손이 사업을 중단했거나, 다른 회사에 양도한 뒤 개발이 끊긴 제품들도 전시돼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도 엡손에게는 자랑거리다. 엡손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에는 맞지 않았으나, 절대로 쓸데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쥔 제품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곳에는 눈을 즐겁게 하는 독특한 제품들이 즐비했다. 대표적으로 귀여운 외모의 초소형 자율 이동 로봇 '무슈(Monsieur)'가 있다. 무슈는 엡손이 지난 1993년 개발한 부피 1cm³의 초소형 자율 이동 로봇이다. 시계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본체에 총 98개의 부품이 집적됐다. 이 로봇은 초소형 스테핑 모터와 저전력 IC를 활용해, 빛의 방향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무슈는 1994년 가장 작은 로봇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이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영구 소장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984년에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액정 포켓 컬러 텔레비전인 'ET-10'을 출시한 바 있다. 작고 얇은 디자인으로 휴대가 용이했으며, 엡손의 독자적인 TFT 액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엡손은 세계 최초로 TV가 탑재된 손목시계 'TV Watch'를 1982년 출시했다. 현재 스마트워치를 떠올리면 파격적인 시도다. 액티브 매트릭스 액정 패널로 이 제품은 낮은 전력 소비와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했으며, AA 배터리 2개로 최대 5시간 사용이 가능했다.

2025.02.05 17:23장경윤

'미세잔존암 평가' 프로토콜 신속성·민감도 올리고, 검사비는 낮춰

재발 잦은 다발골수종 정밀진단 및 개인최적 맞춤치료로 완치 길 열 것 대표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의 재발 위험을 1시간 내 정밀하게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법의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019년부터 DURAClone(세포분석 항체 패널)을 활용한 미세잔존암 평가를 개발해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미세잔존암 검사는 최소 1만개 이상의 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다채널 유세포분석검사 또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가능한데, 다발골수종 치료반응 평가에도 활발히 적용중이다. 고전적인 다발골수종 평가 방법은 약 1000개의 세포 중 다발골수종 암세포 관련 정보가 있다는 것을 평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00만개의 세포 중 단 1개의 암세포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공동교신저자)·박성수(공동제1저자), 진단검사의학과 박명신(공동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안아리(공동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평가법을 진료현장에 확대 적용하고자 연구를 계획했다. 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후 3~5개월에 국제골수종학회에서 제시한 '매우 좋은 치료 반응 기준'에 해당하는 총 166명의 환자를 선별했다. 환자의 골수 샘플을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법으로 검사한 결과, 음성 상태를 1년이상 유지한 환자 114명은 재발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생존율도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빈혈‧신부전‧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지만 재발이 잦아 미세잔존암 평가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질병 진행 여부와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데 필수적이나 국내에서는 그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범용성이 부족했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미세잔존암 측정 기술을 현장에 정착했으며, 기존 기술과 대비해 민감도도 높고 기존 검사법 대비 검사비도 낮아 진료 현장에 확대 시 치료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민창기 교수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에서 음성의 환자는 재발 위험이 낮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음성 환자는 조절된 치료로, 양성 확인 환자는 이차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강화된 항암유지요법 등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로 다발골수종 치료 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신 교수는 “이처럼 미세잔존암 검사는 단순히 질병 경과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개인최적 맞춤치료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혈액암 치료 후 아주 미량이라도 남아있는 미세잔존암을 정밀하게 찾는데 주력해 환자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혈액학회공식저널(Haematologica, IF 8.2)에 최근 게재됐다.

2025.02.05 17:22조민규

30세 미만 당뇨병 환자, 심혈관·신장 합병증 위험 높아

30세 미만 당뇨병 환자에서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과 신부전 발생 위험은 물론 사망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조원경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표본 코호트(NSC)를 이용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30세 미만 1형, 2형 당뇨병 환자의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연구 결과, 소아 및 젊은 연령의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인 대비 심혈관 질환(심근경색·뇌졸중)과 신부전,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1형 당뇨병 환자에서 6.76배, 2형 당뇨병 환자에서 5.07배 각각 높았다. 뇌졸중 발생 위험도 각각 4.65배, 3.3배 증가했다. 특히 신부전 발생 위험은 1형 당뇨병 환자에서 20.92배나 높았고, 2형 당뇨병 환자는 2.78배 높아졌다. 또 사망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1형 당뇨병에서 3.69배, 2형 당뇨병에서 3.06배 각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 및 젊은 연령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합병증과 신부전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고, 조기 사망률 또한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젊은 연령에서 발병한 당뇨병은 성인기 이후 합병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성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제1저자)는 “젊은 연령에서의 당뇨병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예방적 관리 모델 개발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원경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소아 및 젊은 연령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합병증, 사망 위험 분석을 위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개방형 빅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당뇨병 환자의 건강 실태를 정밀하게 평가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장기적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고, 특히 소아 및 젊은 연령의 당뇨병 환자들은 성장기 동안 안정적인 혈당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당뇨병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국당뇨병학회(ADA) 'Diabetes Care'에 게재됐다.

2025.02.05 17:20조민규

"AI 산업은 핵심 동력…올해 정부 지원 더 늘리겠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모든 산업과 융합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SW) 산업은 글로벌 디지털대전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내 SW 기업이 기술 개발과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강남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5년 소프트웨어인 신년인사회'에서 AI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가AI컴퓨팅 센터 구축과 AI 기본법 제정을 통해 기업이 기술 개발과 활용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AI 기술이 자동차, 가전, 조선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면서 기존 산업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SW 산업은 글로벌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조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 센터를 조속히 구축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AI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디지털 교육 강화를 추진하고,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국내 SW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AI가 SW 산업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했다"고 평했다. 이어 "AI 기본법 제정을 통해 신뢰성 기반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됐고, 기업들이 더욱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해 정책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AI 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중국의 저비용·고효율 모델 딥시크-R1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빅테크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AI 산업 발전을 위해선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영상 축사를 통해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AI 기본법 제정을 기점으로 한국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AI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AI 춘추전국시대가 이미 시작됐으며, 한국도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AI 발전이 법과 제도에 갇히지 않도록 규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모방자가 아닌 창조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5 17:19김미정

멈추지 않는 불닭 신화…삼양식품, 지난해 영업익 3천억원 돌파

삼양식품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3천억원 고지를 밟았다. 불닭볶음면 인기가 확산되면서 성장한 해외 실적이 이를 견인했다. 5일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7천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3천442억원, 당기순이익은 115% 증가한 2천7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3천억원을 돌파했다.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77%로 1년 만에 10%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23년 12%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했다. 이번 호실적은 미국과 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가 확산되며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해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5 17:16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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