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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브액 판매ワ<bear8249 망그러진곰>ワ수원 브액 판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5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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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남아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 개최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주요 매체 기자와 인플루언서 120여명이 참석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스마트한 세탁 혁신을 경험했다. 참석자들은 ▲성능과 에너지 절감 ▲편리성 ▲연결 경험으로 나눈 3개 존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의 히트 펌프 기술을 비롯해 차별화된 강점을 체험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이 끝난 후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단독 건조기 수준의 우수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LCD 스크린 'AI홈(AI Home)'은 터치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직관적으로 향상했다. 또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동남아 8개국을 포함해 중남미와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10.09 11:49장경윤

GM, 전기차 브랜드 '얼티엄' 버린다...배터리 멀티 벤더 전략 강화하나

제너럴모터스(GM)가 자체 전기차 플랫폼 브랜드 '얼티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멀티 벤더 전략을 적극 활용할지 주목된다. GM은 8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행사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 담당 부사장은 “단일 종류의 배터리가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합한 배터리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법인명인 '얼티엄셀즈'는 그대로 사용한다. 그 동안 GM이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파우치 배터리셀을 중심으로 전기차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전기차 모델마다 적합성을 따져 리튬인산철(LFP) 등 다른 화학 구성 또는 다른 폼팩터의 배터리를 채택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해 저가 전기차 모델에 보다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며, 중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생산에 뛰어들어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황이다. 폼팩터로 보면 각형의 경우 보다 안전성에 강점이 있는 편이다. 실제로 지난달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GM은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저가 배터리 구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GM은 삼성SDI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공장에선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GM은 올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약 20만대를 생산 및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눈높이가 낮아진 셈이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약 3만2천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다만 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아직 미미한 편이다.

2024.10.09 11:49김윤희

LG전자, 美 대형 가전 유통업체 로우스 '베스트 파트너' 선정

LG전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로우스는 미국 전역에 1천7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업체로, 홈디포(The Home Depot)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 가전 유통채널이다. LG전자는 홈 데코(Home Décor) 부문에서 로우스의 베스트 파트너에 올랐다. 로우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함으로써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가전제품 파트너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가전기업 중에서 올해 로우스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로우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후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생활가전 제품을 공급해 왔다. 로우스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LG전자를 각각 올해의 '지속가능성 파트너'와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한 바 있다. 빌 볼츠 로우스 머천다이징 담당 부사장은 “LG전자는 소비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라며 “양사는 협업을 통해 로우스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로드맵을 구상하면서 미국 가전 시장에서 함께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로우스를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워시콤보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LG전자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AI 코어테크'가 있다. LG전자의 공감지능(AI) 기술과 부품 기술력을 상징하는 세탁기 핵심 부품 'AI DD모터'는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한다.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작동시켜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전자는 혁신적인 고효율 친환경 기술과 볼륨존부터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9 11:00장경윤

578돌 한글날 기념…유통업계도 기념 마케팅

유통업계가 578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을 포장에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거나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관련 마케팅에 나섰다. 백화점과 아울렛은 공휴일을 맞아 늘어나는 나들이객들을 겨냥한 한글날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까지 본점과 사우스시티에서 외국인이 만든 한글과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와 니디가 연구개발해 만든 한글 모양 비스킷류 과자를 판매한다. 과자는 단군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쑥맛과 마늘맛으로 구성됐다. 롯데아울렛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플레이모빌 세종대왕' 팝업을 진행한다. 플레이모빌로 만든 대형 세종대왕 피규어를 활용해 포토존을 조성하고, 구매 고객 대상 랜덤 피규어를 증정한다. 외식업계도 한글날을 맞아 기념 패키지를 선보이거나 캠페인을 진행한다. 도미노피자는 한글날을 기념해 특별 피자 박스를 선보였다. 한글날 특별 피자박스에는 전속 모델 손흥민 선수의 사진과 '서로 어울려서 함께 먹다'는 뜻의 순우리말 '얼러먹다'를 담았다. 도미노피자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한글날 특별 피자박스를 제작해 왔다.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폰트 '리아체'를 출시했다. 롯데GRS 디자인센터와 티티서울에서 기획 및 제작했다. 이번 폰트는 한글 조형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직하고 정제된 조형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리아 폰트 사이트를 통해 론칭하며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내년 2월에는 리아체 볼드(Bold), 리아체 레귤러(Regular)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한글날을 기념해 소비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철·김하나·하미나·홍인혜·황선우 등 5인의 여성 작가가 참여한 에세이집 '내가 너에게 좋은느낌이면 좋겠어' 단행본을 발간했다. 9일부터 3일간 좋은느낌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실시되는 한글날 기획전을 통해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단행본을 증정한다. 이마트 주요 매장에서도 북마크 증정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유한킴벌리 플랫폼 달다방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순우리말 소개 대회를 실시한다. 아름다운 순우리말 단어와 뜻을 공유한 유저 총 1천명에게 좋은느낌 제품과 단행본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10.09 09:09김민아

中 적극 나서는 배터리 교환 사업, 韓 시큰둥한 이유

전기차 배터리 교환 사업을 두고 한국과 중국 시장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은 전기차 배터리 교환 사업에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는 다소 회의적인 행보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니오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투자사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니오는 내년까지 전 세계에 총 4천개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1천개는 중국 외 지역을 목표로 한다. 니오는 올해 말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약 80개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기준 운영하는 배터리 교환소는 총 51개로 연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다고 업계는 관측한다. 니오는 지난 2022년부터 배터리 교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2년 만에 약 2천400개 배터리 교환소를 만들었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도 배터리 교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5년 500개, 2026년 1천500개 등으로 순차 증설해 오는 2030년 총 1만개 교환소를 만들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올해 발표했다. ■ 배터리 교환 장점과 한계…"가격 싸고 충전시간 단축되나, 표준화 어려워" 교체형 배터리 서비스는 그동안 전기차 진입장벽으로 꼽히던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제외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고, 7~10년 정도인 배터리 수명 걱정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를 교환 서비스 기업이 관리하기 때문에 회수와 재활용도 용이하다. 교환소에서 배터리 충전을 일괄 관리해 전력부하 관리도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배터리 교환·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이 낮은데다, 규격이 표준화되지 않아 다른 제조사 전기차 간에 배터리 교환소 교차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 밖에도 ▲대량의 배터리 필요 ▲배터리 교환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 ▲유선충전소 보다 비싼 교환소 건설 및 유지비용 ▲배터리 표준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 중국은 왜 배터리 교환에 꽂혔나..."규모의 경제 가능해"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 교환 사업에 꽤나 열의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판매량 기준)에서 중국 업체 비중은 52%에 달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이 배터리 교환 사업을 해외로 크게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교환소 한곳에 100~200개 배터리를 구비하고 전국에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한 국가에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전기차가 최소 수천대에서 수만대는 판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해지면 굳이 배터리를 뺀 전기차를 만들 이유가 없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보니 이론적으로는 20~30년전부터 나온 얘기지만, 실제로 시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상용차 한정 '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시도 하지만 상용차의 경우 배터리 교환소의 효용이 일부 인정된다. 현대차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서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 차량 제작에 나선 것도 택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급속 20~40분, 완속 4~7시간) 전기차 단점을 보완해 충전스테이션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교환(5분 이내)해주는 서비스를 위해 배터리가 탈부착 되는 전기차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실제 장거리 운행이 많은 택시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충전 스테이션을 이용한 교환식 충전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해 추가 규제특례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는 현대차가 중점있게 추진하는 사업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 이차전지 관련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교체식은 자동차 대수보다 훨씬 더 많은 배터리를 필요로 하며, 교체 스테이션도 충전소보다 훨씬 더 비싸다"며 "차종별로 플랫폼이나 사이즈가 규격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기술검증(PoC)들이 있었지만 성공한 사례는 보지 못했으며, 니오의 사례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계점을 강조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반 소비자는 충전시간 단축이 경제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택시의 경우 배터리를 빨리 교체하고 손님을 태우러 가야 하니 조금 더 주목을 받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니오가 자사 전기차 전력공급방식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교환식으로 공급된 전력의 비중이 작년 기준 절반수준으로, 니오 전기차 구매자 중 일부는 배터리 교환식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의 최신 기술 수용성이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절반까지 비중을 끌어 올리는 데 5년의 시간이 걸렸듯이 현행 기술·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9 08:59류은주

국감서 배달앱 집중포화…수수료·무료배달 논란 지적

배달앱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수료와 무료배달 등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두 회사 대표들은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피터 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는 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증인 채택이 철회되면서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민이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의 적자를 매꾸기 위해 중개수수료를 과도하게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민을 최대한 쥐어짜고 배민은 입점업체를 쥐어짜서 그 돈을 독일로 가져가려 한다"며 "이 때문에 지난 7월 10일 온갖 비난을 무릅 쓰고 중개수수료를 44% 올린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이미지가 중요한데 배민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기업이 '먹튀'를 할 전조 현상인데, 배민은 언제까지 한국 사업을 할 예정이냐"고 피터 대표에게 물었다. 이에 피터 대표는 "한국 사업을 장기적으로 할 생각이고,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장기적 관점을 갖고 운영해야 한다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배민의 올해 영업이익, 딜리버리히어로 배당 여부 및 배당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민의 '불공정 약관'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올해 8월 8일부터 시행 중인 배민스토어 판매자 이용약관 제조책임은 배민 서비스를 통한 거래와 관련해 회사는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아니하며 이와 관련한 일체의 책임을 판매자에게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이는 약관법 제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민은 오픈리스트 광고 및 바로결제 서비스 이용약관, '배민1플러스' 서비스 이용약관 등에도 불공정 갑질 약관을 넣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그러나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갑질 행태가 더 뻔뻔해졌다"고 덧붙였다. 피터 대표는 "배민의 약관은 이미 법률적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안다"며 "혹여 위반 사항이 있는지, 한국 법률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이츠에 대해서는 '무료배달'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배달앱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쿠팡이츠는 쿠팡 본사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개수수료 인상, 무료배달 서비스 시행을 하며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입점업체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상생협력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자 쿠팡이츠는 플랫폼 사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처분 경감 또는 행정기관의 실태조사, 직권조사 면제를 요구했다"고 질타했다.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는 무료배달에 대해 "소비자가 배달비 부담을 느끼고 소비가 위축되는 부분에 대해 사업자, 상점, 고객의 배달비 분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고객 부담비를 회사가 다 부담하는 형태로 시행하는 것"이라면서 "오해가 있을 만한 부분이 있다면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제재처분 경감 및 실태조사직권조사 면제를 요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생협의회에서 제안 요청이 들어와 타 법에서 그런 것이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해당 요구가)별도로 테이블에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상생방안을 묻는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쿠팡이츠는 업체에서 유일하게 포장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있으며 4년 넘게 전통시장에 대해 수수료를 감면하고 있다"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진중하게 임하고 있으며 구체적 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따르겠다"고 답했다.

2024.10.08 20:49조수민

네이버, 동반성장지수 평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동반성장지수평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인터넷 플랫폼 업계의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평가에서 빠른정산에 앞장서 이커머스 판매자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한 점과 사업 단계별 중소상공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는 2020년 '빠른정산'을 출시한 후 누적 1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40조원의 대금을 선정산하는 등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일한 규모의 정산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빠른정산 서비스는 약 1천80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 냈다. 또 네이버는 2016년부터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철학을 서비스와 사업 등에서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창업부터 성숙까지 비즈니스의 각 단계에 있는 사업자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SME 브랜드 런처', '브랜드 부스터', 'AI RIDE' 등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네이버는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서 SME와 창작자가 역량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빠른정산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컨설팅, 기술 리터러시 향상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생태계를 강화해 네이버와 다양한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17:50백봉삼

11번가,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개최...아마존 인기템 최대 53% 할인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프리 블랙프라이데이(프리 블프)' 행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수천만개에 달하는 아마존 미국 상품을 국내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해외직구 전문관이다. 이번 행사는 11월 말 미국의 연간 최대 규모 쇼핑 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마련한 대규모 해외직구 할인 행사다. 국내 직구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상품과 상품기획자(MD)들이 엄선한 최신 트렌드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핫 딜'에는 지난 7월 진행한 '썸머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올해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마케팅 행사에서 판매 최상위권을 차지한 상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로마' 샴푸·컨디셔너 세트 ▲'하이드로 플라스크' 트래블 텀블러 ▲'후지필름' 인스탁스 카메라 등 상품이 마련됐다. 또 '닌자', '트루시트러스', '나우푸드', '잔스포츠', '스피도', '브릿지스톤 골프'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상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인기 상품을 방송 한정 이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 방송도 행사 기간 두 차례(8일 오후 7시, 11일 오후 5시) 진행한다. 각 방송별로 컴퓨터 용품(SSD카드 등), 블렌더, 뷰티템 등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대표 상품 30여종을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라이브방송 단독 할인 쿠폰과 구매 인증·채팅 참여 이용자 대상 경품 증정 행사 등 이벤트도 실시한다. 11번가의 상품기획자(MD)가 큐레이션한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을 소개하는 '아마존 테마관'에서는 ▲홈·키친 상품(매트리스 토퍼, 주방기구 등) ▲가을맞이 패션(재킷, 운동화, 부츠 등) ▲간절기 뷰티 상품(보습크림/로션, 기능성 샴푸) 등 국내 직구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시즌 테마에 맞춰 선보인다. 이외에도 매일 10개의 특가 상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데일리 핫딜',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카테고리 베스트 딜' 등의 코너를 통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상품을 단독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11번가는 8일과 1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7% 장바구니 할인쿠폰'(10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1만원)을 ID당 1장씩 발급한다. '카드사 7% 할인쿠폰'(NH농협·KB국민, 3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5천원)도 행사 기간 매일 ID 당 1장씩 발급한다. 11번가 신현호 아마존&글로벌담당은 "프리 블프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로 매년 직구족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행사도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기 직구 상품과 이벤트를 풍성하게 마련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려온 직구족들에게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17:42조수민

애플·삼성, 하반기 태블릿PC 시장 사수 나서

태블릿PC 시장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아이패드 미니 7세대를 출시한다. 지난 2021년 재설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보급형 아이패드 11세대 경우 출시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르면 연내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은 앞서 5월 M4 탑재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이며 2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하반기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사수를 노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점유율 37%와 20%를 기록하며 1, 2위를 차지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합치면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선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격차를 조금씩 좁혀오기 때문에 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49% 성장하며 3위에 올랐다. 샤오미도 같은 기간 92% 성장률을 보이며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샤오미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하며 가장 큰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등 신흥 시장에서 성공하며 스마트폰 초기 사업 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의 추격 속 하반기 태블릿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즈리 부사장은 "삼성 플래그십S 시리즈에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되며 하반기 세계 태블릿 시장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거시경제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신흥 시장 중심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8 17:40류은주

[고삼석 칼럼]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이 만들 한류의 미래

"예술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다"(The history of art is the history of technology). 인간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체코 출신 미디어 철학자 빌렘 플루서(Vilem Flusser)에 따르면 예술은 단순한 미적 표현이 아니라 창작자가 사용하는 '기술이나 도구'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변형되는 존재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인쇄술의 발명으로 지식의 생산이나 전파 방식이 바뀌고, 사진 기술의 등장으로 이미지 제작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초래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세기는 대중 미디어(Mass Media)의 시대였고, 미디어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지난 세기에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의 눈부신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기술(Technology)의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콘텐츠 산업 발전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기술은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디어 기술의 역사는 콘텐츠 기업의 역사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제작 프로세스, 콘텐츠 형태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최종적으로 콘텐츠 산업의 구도를 크게 변화시켰다. 실제로 콘텐츠 기업의 역사는 미디어 기술 발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 매체에서 전파 매체로, 라디오에서 TV로, 흑백TV에서 컬러TV로,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발전은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의 흥망성쇠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 자체가 산업과 시장의 역사이기도 하다. 드라마와 가요에서 시작해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 발전된 한류의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1990년대 후반 '컬러TV 시대' 아시아에서 싹을 틔운 한류는 '인터넷 시대', '모바일 시대'를 거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한 'OTT 시대'에 진입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물론 그 단계들을 '칼로 무를 자르듯' 획일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통을 이어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어달리기'를 하듯,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양질 전환의 법칙처럼 한류는 끊임없이 진화, 발전해 왔다. 컬러TV 시대, 한류의 태동 연구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정책 영역에서 논의를 바탕으로 분류하면 한류의 발전 과정은 한류1.0을 시작으로 현재 한류4.0 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계 연구자들이나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으로 한류1.0(1997~2000년대 초반)은 중화권에서 국내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7), '별은 내 가슴에'(1997)의 대히트를 시작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한류2.0(200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은 '겨울연가'(2003), '대장금'(2005) 등 TV드라마와 더불어 '동방신기'(2004), '소녀시대'(2007) 등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팬덤이 형성되면서 중동과 남미 지역까지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류1.0(1997~2000년대 초반)과 한류2.0(200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 단계에서는 TV라는 전파 미디어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제작 및 공급되고, 이용자들의 이용이 이뤄짐에 따라서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 한류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글로벌로 크게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콘텐츠의 장르 또한 드라마와 가요 중심이었고, 일부 영화가 '아시아권' 한류 붐 조성에 기여한 정도였다. 유튜브, OTT와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 2000년 전후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글로벌 트렌드로 나타났다. 디지털TV로 전환 및 제작 시설과 장비의 디지털화가 본격 시작됐으며, 콘텐츠 또한 고화질(HD) 제작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4세대 이동통신(LTE)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손 안의 방송국'이라고 불린 모바일 기기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이하 'SNS') 기반의 한류3.0(2010년대 초반~2019년) 시대가 개막했다. 'Personal Media' 시대의 도래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접근 및 이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한류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BTS,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 형성도 2000년 이후 '글로벌 IT붐', 특히 유튜브(YouTube),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현재 X) 등 SNS의 폭발적 성장과 흐름을 같이 했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 뮤직비디오가 대표적인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영상 공개 16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억 뷰를 달성하면서 유튜브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K팝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50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라는 글로벌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강남스타일'의 대성공이 있었다는 평가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SNS 덕분에 BTS가 성공할 수 있었다." BTS를 키운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의 말이다. 방대표는 '2017년 엠넷 아시아 뮤직어워드 시상식 기조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소셜 미디어가 대두되고 온라인 플랫폼이 다변화되면서 음악 산업의 축이 거세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BTS는 SNS가 기존 미디어의 흐름을 바꾼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BTS의 성공 이유를 '컨셉 스토리텔링'이 아닌 SNS로 꼽은 것은 편협하다"는 비판도 일리가 있지만, SNS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확산이 BTS의 글로벌 성공을 뒷받침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류4.0(2020년 이후~) 시대에 진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봉쇄(Shutdown)가 장기간 지속됐지만, 오히려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경제 및 문화 소비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됐다. 한류 발전의 역사 측면에서 보면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한류4.0 시대는 넷플릭스(Netflix)로 대표되는 OTT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021)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OTT의 '주류 미디어화'는 당연히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레거시 미디어의 쇠퇴와 동시에 나타난 현상이다. 즉 콘텐츠 제작과 유통, 이용 측면에서 미디어 시장의 주류 교체가 일어났다. 넷플릭스 성장전략의 핵심은 'CTS 모델', 즉 콘텐츠(C)와 테크놀로지(T), 그리고 가입(S)을 혼합한 모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첨단 테크놀러지의 결합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 사업모델 혁신으로 미디어 시장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세 가지 요소 중 지금의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테크놀로지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넷플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3억 명에 가까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넷플릭스가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면 실시간으로 동일한 콘텐츠 공급과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자신들의 시청 경험을 공유하면서 콘텐츠에 관한 정보를 빠르게 확산시킴으로써 K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작'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오징어게임 이외에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더 글로리'(2022) 등이 이러한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글로벌 흥행작 대열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콘텐츠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콘텐츠의 혁신, 그리고 이용자의 이용행태 변화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모바일과 SNS의 확산, OTT의 주류 미디어화 등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한류의 세계적 확산이라는 시장 트렌드의 변화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생성AI가 바꿀 콘텐츠 산업과 한류의 미래는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창작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기술"로 정의되는 생성AI 시대가 개막됐다. 전문가들은 AI를 인터넷 발명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발전이라고 본다. AI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AI 기술이 모든 산업 영역에 적용되는 범용기술(GPT)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CES2024'나 'MWC2024'의 화두는 'AI for All' 또는 'All for AI', 즉 AI가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활용되는 현상이었다. 생성AI는 콘텐츠 창작을 비롯한 제작 환경과 플랫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는 음악의 창작과 제작 영역, 영화와 드라마 제작 현장을 넘어 유통 영역까지 개입하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최근 콘텐츠 제작에서 생성AI 솔루션 툴의 사용 빈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터넷 30년 역사 중 가장 빠른 확산 속도”라고 분석했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지난 2월15일 공개한 AI 서비스 '소라는(Sora)'는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누구나 고화질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월6일 메타가 공개한 생성AI 모델 '무비 젠(Movie Gen)'은 이용자 맞춤형 동영상 제작 등 강력한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디지털 서비스 전문 플랫폼 리플라이 AI(Reply AI)가 개최한 'AI 필름 페스티벌'에는 한국 포함 전 세계 60개국에서 1천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두바이국제AI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비롯해 세계 각국 영화제에 'AI 부문'이 속속 신설되고 있다. 지난 9월 SM엔터테인먼트는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데뷔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는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되는 목소리, 생성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IP(지식 재산)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AI 기술의 고도화, 막대한 투자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수반돼야 하는 과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거대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생성AI 시대의 도래를 콘텐츠 업계가 거부하거나 부정할 수는 없다. 엔터와 테크의 결합은 '예정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AI 콘텐츠 스튜디오인 라이온스게이트 스튜디오(Lionsgate Studio)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Cristo ́bal Valenzuela)는 "우리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 작업 환경을 불어넣는 새롭고 강력한 도구(AI)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술의 역사는 곧 기술의 역사이다. 그러나 생성AI로 인한 (본격적인) 변화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생성AI는 한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 번째 질문, 생성AI 시대의 도래는 한류 확산에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콘텐츠 전문가들은 대체로 생성AI 시대의 도래가 한류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AI 기반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 온라인 공간에서 아티스트와 이용자(관객)들이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및 서비스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K팝과 K게임은 가상공간에서 협업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의 많은 영역을 바꿀 것이다. 콘텐츠 산업계가 재편되며 대규모 확산 배포의 경제에서 '소규모 몰입형 개인화 경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웹툰은 '스토리 테크(Story Tech)' 기술을 도입했다. 웹툰 제작에 AI를 활용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웹툰이 해외에 소개되면서 전체 이용자의 80%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다. 또한 저작권 보호를 전제로 웹툰 이용자 스스로 AI기술(툰필터) 통해서 콘텐츠를 변형하도록 만드는 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끈 사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사업자,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생성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어 장벽이 낮아지는 것도 한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게 만든다. 챗GPT를 비롯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시간 오디오 번역이 가능, 콘텐츠 재제작 및 이용에 있어서 장벽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류 확산의 속도 및 지역적 범위도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실제로 하이브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영어·일어는 물론 스페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6개국 언어로 신곡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이들 6개국 언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을 커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는 강화될 것인가, 약화될 것인가 한류의 발전 과정에서 살펴본 것처럼, 2010년대 이후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은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생성AI 시대에도 이들 글로벌 플랫폼의 위상 및 영향력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생성AI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이 이들 기업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글로벌 거대 플랫폼의 지배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유튜브와 OTT 등 글로벌 플랫폼은 TV와 영화관 같은 전통 미디어의 역할을 대체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해외 26개국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천명은 드라마(67.6%), 영화(70%)의 경우 넷플릭스의 이용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예능(67.6%), 음악(81.1%), 애니메이션(66.1%)은 유튜브를 통해 이용하는 비중이 크게 높았다.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 간의 관계를 보면, 지금까지는 양자 간 윈-윈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의존 현상은 한류 콘텐츠와 국내 제작 시스템의 '종속'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류라는 강력한 '콘텐츠 파워'에 비해 글로벌 차원에서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플랫폼이 없다는 것, 즉 '플랫폼 파워'가 약하다는 것은 우리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약점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국내 OTT 가운데 하나 정도는 글로벌로 직접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생성AI 시대에도 '한류의 지속 가능성'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략이다. 국내 OTT 플랫폼이 해외로 직접 진출해 콘텐츠 투자와 제작을 주도하고, 해외 판매도 담당하며,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면서 '글로벌+로컬' 차원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망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은 훨씬 커질 것이다. 세 번째 질문, 생성AI 기반 소셜 비디오 시대 도래에 따른 한류의 대응 전략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상(Video) 시장이 지상파(Brocast)가 방송을 독점하던 시기를 지나 유료방송(Cable)이 방송 플랫폼을 주도하던 시기를 마감하고 OTT 시대로 진입한 지 10년(2010~2020년)이 지났으며 이제 '소셜 비디오(Social Video)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셜과 비디오의 합성어인 소셜 비디오는 소셜 미디어(SNS)의 기능과 비디오의 기능이 합쳐진 서비스를 의미한다. 소셜 비디오는 SNS 상에서 참여 활동을 유도하고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짧은 형태의 비디오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성AI 툴의 등장은 소셜 비디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외에서 숏폼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 등을 근거로 소셜 비디오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 과정에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가 끼친 막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소셜 비디오 시대의 개막은 한류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로 봐야 한다. 최근 프리사이즈TV(Precise TV)가 미국 2~12세 어린이(알파 세대)의 동영상 소비 습관을 분석한 보고서(2024 Precise Advertiser Report-Kida)를 보면, 이들 세대는 TV 프로그램보다는 소셜 비디오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 세대는 2024년 소셜 비디오를 시청하는 데 총 5.87시간을 사용한 데 반해 스트리밍 서비스는 5.48시간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가 10대가 됨에 따라서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이들의 소비 성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향후 10년 간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를 알파 세대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 틱톡은 알파 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 SNS 서비스로 나타났다. 프리사이즈TV는 “미디어 산업은 급변하는 소비자 선호도와 기술 발전에 따라서 지속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며, 소셜 비디오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의 부상은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정의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동남아시아 한류 이용자들은 주로 SNS를 통해서 한류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OTT)를 통해서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다. 그리고 다시 SNS에 자신들이 경험한 한류 관련 소식을 공유하면서 한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유추해 보면, 생성AI와 결합된 소셜 비디오 시대의 개막과 향후 한류 확산 트렌드는 일정 정도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전개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네 번째 질문, 생성AI 시대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혁신 방안은 BTS,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과 윤여정의 오스카상 수상 등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전후로 우리 콘텐츠와 아티스트가 거둔 성과는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류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가운데 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창의적인 문화상품을 창조하는 우리 문화산업의 혁신 역량”을 주된 성공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K팝의 경우 신제품 개발(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혁신), 신 생산방법의 도입(아이돌 프로듀싱 시스템 등 Culture Technology 개발), 신 시장 개척(전 세계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함으로서 팬덤 시장 조성) 등 세 가지 혁신을 이뤄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류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콘텐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 전문연구자인 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특훈교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작된 한류가 K팝 열풍으로 이어졌고,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 이어 최근에는 웹툰이 바통을 이어받아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류는 대중문화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Convergence)이란 특징을 보인다. 게임과 e스포츠, 그리고 웹툰 같은 '디지털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한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발굴·개척하고, 첨단 기술과의 융합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전 세계적인 한류 확산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 창작자들과 콘텐츠 현업 종사자들의 뛰어난 '혁신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한류의 선풍적 인기를 예견한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류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이 소프트파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다양성 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과학문화융합포럼·미래학회 주최 'AI와 창의성' 주제 포럼에서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AI와 한류가 결합하지 않는다면 한류 열풍은 반짝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 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는 “엔터테크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은 참신한 기획력과 포맷, 창의력에 달려있다. 이 과정에서 테크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한류 전문가들은 한류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활용을 통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의 한류가 지속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산업과 경제 영역이 아닌 문화로 이해하고, 고민하며, 관련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한류연구센터장)는 “한류는 경제가 아닌 문화 현상이고, 문화라는 고유의 가치나 매력을 상실하면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류가 국내외에서 팬덤의 힘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만큼 팬덤의 자발성과 창의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좋은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CES에서 영국의 생성AI 전문가 니나 시크(Nina Schick)는 “현재 생성AI 기술과 콘텐츠 증가율은 기하급수적이다”라며 “2025년 인터넷에 유통되는 콘텐츠의 90% 이상이 생성AI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만큼 향후 생성AI를 활용해 생산되는 콘텐츠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AI 시대는 콘텐츠의 창작과 제작뿐만 아니라 유통과 소비 등 콘텐츠 생태계 전반을 바꿔놓을 것이다. '한류 콘텐츠'의 제작 및 이용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변화가 초래된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우리가 콘텐츠 분야에서 이 변화를 계속 주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지난 30년 동안 한류가 보여줬던 것처럼 끊임없는 내적 혁신을 통해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질적 성숙'을 이뤄낸다면 콘텐츠와 테크가 결합하는 생성AI 시대에도 한류의 지평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2024.10.08 17:13고삼석

인벤티스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공략"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 플랫폼이 교육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벤티스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마이스쿨(MySchool)'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벤티스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특별관에 부스를 꾸려 '마이스쿨'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스쿨은 메타버스 기반으로 교육과 게임을 융합한 소통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다. 비대면 수업, AI 영어 학습, 퀘스트형 게이미피케이션, 하우스 시스템, 실감형 아바타, 펫 시스템 등 학습과 게임 요소를 결합해 학습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챗GPT' 기술을 활용해 실제 상황과 환경을 반영한 영어 의사소통 콘텐츠를 제공한다. AI 기반 언어 평가 시스템을 통해 학습자의 발음, 문법, 어휘 사용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 개선점을 제시한다. 인벤티스 관계자는 마이스쿨을 두고 "데이터 파인튜닝을 통해 다양한 상황과 환경을 반영한 AI를 구현했다"며 "학습자의 진도 상황과 학습 선호도에 따라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인벤티스의 에듀테크 플랫폼 사업은 기존 자동차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들에 정비 자동화 솔루션, 3D 자동차 판매 및 시승 솔루션 등을 20여 개국에 공급해오며 쌓아온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1천530억 달러(한화 약 206조원)에서 내년에는 3천420억 달러(한화 약 461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벤티스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50개 주의 교육 표준에 맞춰 콘텐츠를 맞춤화하고 장애인 법(ADA)을 준수해 모든 학생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서는 현지 커리큘럼과 문화 요소를 반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오훈택 인벤티스 대표는 "미래 지향적인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에도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4.10.08 17:09조이환

'메로나 표절' 항소한 빙그레, 서주와 악연 끊을까

메로나 포장지를 따라했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한 빙그레가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서주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업계에서는 포장지가 유사한 미투제품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원조 업체가 승리한 경우가 없다며 빙그레의 승소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빙그레는 자사 아이스크림 메로나 포장지와 서주 '메론바'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금지 청구 소송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이현석 부장판사)는 “수요자에게 특정 출처 상품을 연상시킬 정도로 차별적 특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품의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은 상품의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 한정돼 있어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판단했다. 빙그레와 서주의 악연은 19년 전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2005년 빙그레는 효자원(서주 전신) 상대로 '메론바' 판매금지 가처분을 냈었다. 효자원의 메론바가 자사의 메로나의 포장지를 따라했다는 것이 가처분 신청의 이유였다. 당시 재판부는 “메론맛 아이스크림의 포장에 초록색을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며 메로나 포장이 소비자에게 특정 상품임을 연상시킬 정도는 아니다”며 메로나의 특징을 인정하지 않았고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빙그레가 '비비빅'과 '요맘때', 효자원의 '롱비빅'과 '요플러스'에 대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유사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효자원이 '롱비빅' 포장에서 '롱'을 강조하고 있는 등 소비자가 상품을 혼동할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빙그레는 '비비빅'을 1970년대부터 '메로나'를 1992년부터 각각 판매해 왔다. 효자원은 서주우유를 1999년 인수해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다 2013년 아이푸드에 인수됐다. 메론바를 2014년부터 판매해 왔고 2020년 사명을 아이푸드에서 서주로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빙그레의 항소가 승리로 이어지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포장지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로 이어진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팔도가 2014년 출시한 '불낙볶음면'의 포장봉지가 자사의 '불닭볶음면'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등록 디자인권 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재판부는 두 제품 포장지의 색감이나 볶음면 모양이 일부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다며 포장지에 볶음면이 담긴 그릇과 고추의 위치와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삼양식품은 항소하지 않았다. 또 2017년 CJ제일제당이 오뚜기와 동원F&B를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역시 기각됐다. CJ제일제당은 오뚜기와 동원F&B의 컵반 형태가 자사 제품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가처분을 신청했었다. 법원은 오뚜기와 동원F&B의 제품이 CJ제일제당의 컵반 용기의 형태와 유사하지만 이미 즉석밥에서 흔히 사용되는 행태라며 판단했다. 이에 대해 빙그레 관계자는 “선례와 관계없이 메로나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이라며 “메로나를 해외로도 수출하는 등 회사에서는 중요한 상품으로 보고 있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한 노력이 있는데 미투제품으로 상품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10.08 16:50김민아

"1인당 하루 평균 5.25개 영양제 먹는다”

필라이즈 앱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5.25개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필라이즈(대표 신인식)에 따르면, 올해 앱 내 영양제 리뷰 수는 약 25만 개를 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66% 늘어난 수치로 사용자의 영양제 섭취 및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이즈 관계자는 "사용자당 하루 평균 5.25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러 영양제를 섭취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관리를 위해 조합한 영양제 누적 개수도 지난해보다 약 110% 증가한 15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필라이즈 앱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현재 섭취 중인 영양제를 입력하면 점수를 통해 섭취 상태를 분석할 수 있고 부족하거나 과하게 섭취 중인 영양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 같은 사용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필라이즈는 사용자가 다양한 영양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무료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성별, 연령 등 사항을 포함해 10년 간 건강검진 기록과 기저질환 등 28가지 건강 지표를 바탕으로 체험단을 선발해 피로 회복 영양제, 종합비타민 등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약사, 영양사 등 필라이즈 내 전문가가 직접 제공하는 칼럼을 읽고 퀴즈를 맞추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문가 칼럼은 앱 내에서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소셜미디어 숏폼을 통해 간단한 내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필라이즈 관계자는 "최근 약사가 추천하는 피로 회복 영양제, 다이어트 정체기 탈출하는 방법, 포스트바이오틱스 고르는 방법 등 주제로 전문가 칼럼을 제공했고 퀴즈 이벤트에 칼럼 한 편 당 약 2천명이 참여해 정답률이 70%를 넘는 등 긍정적인 사용자 반응"이라며 "사용자가 전문가 칼럼을 통해 영양제 관련 올바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라이즈는 또 '천원필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영양제를 포함한 건강 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1천원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안국건강, 일동제약 지큐랩 등 영양제 업체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필라이즈 측은 "천원필템 프로그램 시작 후 필라이즈 앱이 B2C(소비자 기업 간 거래) 마케팅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다양한 협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영양제 판매 뿐만 아니라 임직원 건강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 문의 역시 증가해 이를 위한 'Pillyze at Work'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올해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 듯 필라이즈 앱 내 영양제 관련 사용자의 호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용자의 긍정적인 경험을 위해 무료 체험, 전문가 칼럼 제공 등 이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의 간편한 영양제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16:49백봉삼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삼성 추월할 듯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실적을 1조5천억원 가량 추월할 전망이다. 최근 범용 메모리 사이클 둔화에도 SK하이닉스는 수익성이 높은 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1위 삼성전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8일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조7천559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23.5% 증가하고,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17조9천978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9.5% 증가하고, 전년 대비 98.5%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으로 전체 영업이익 9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10조7천억원을 밑도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사업별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5조3천억원으로 지난 2분기(6조4천600억원) 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삼성전자의 경영진은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며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의 부진은 스마트폰, PC용 재고 조정에 따라 범용 메모리 사이클이 둔화된 영향 탓이다. 무엇보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의 영향이 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범용 메모리 사이클 둔화라는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HBM 덕분에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전망된다. HBM은 범용 D램 보다 3~5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고수익성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을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엔비디아에 HBM3E 8단을 가장 먼저 공급한데 이어 지난 9월 HBM3E 12단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을 시작해 연내 고객사에 공급을 목표로 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을 위한 품질(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도 연내에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태 신한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PC향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하회하고, 환율 영향, 일회성 비용이 반영해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추정치는 하향하나, 신규 데이터센터(AI) 뿐만 아니라 과거 대규모 서버 증설분(일반) 교체로 실적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양산은 경쟁사 대비 1개 분기 이상 빠른 상황이기에, 시장 선점으로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말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HBM3E(5세대)가 HBM3(4세대)의 출하량을 크게 넘어서고, 전체 HBM 출하량 중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올해 HBM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성장하고, 내년에도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출하량 성장을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반도체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업황 부진인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일찌감치 메모리 감산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보다 먼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2조8천860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DS 부문이 영업이익 1조9천1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2024.10.08 16:48이나리

실명인증 없는 당근마켓, 피해 사례만 4천건…"개보위가 감싸준 탓"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중고 거래 플랫폼 사기 피해 급증 문제를 지적하며 2021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추진한 개정안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병기 의원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근마켓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손질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당근마켓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피해자 구제·수사 착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특성 때문에 이용 피해 사례가 늘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687건이던 당근마켓 관련 수사 요청 건수는 올해 4천 건에 육박했다. 김 의원은 "당근마켓은 실명 인증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피해자 구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고거래 플랫폼 특성상 피해 금액이 경미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피해 금액 상위 10개 사례 중 10억원대 이르는 피해도 있었다"며 "당근마켓이 부동산과 자동차 거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선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근마켓 피해 사례 증가 원인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지적했다. 앞서 2021년 당근마켓이 이용자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수집을 의무화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두고 업계 간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때 개인정보위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당시 개인정보위는 "해당 법안은 개인정보 최소수집 원칙에 위배되고 개인판매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개인 간 거래 시 필수요소인 연락처와 거래정보를 공적 분쟁조정기구에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가 미흡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개인정보위 권고에 맞춰 개정안을 손질했다. 이런 이유로 당근마켓은 실명인증 없이 이용자들에게 거래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용자 정보 수집을 하지 않아 불법 행위자를 처벌하기도 힘든 이유다. 김 의원은 "당근마켓은 개인정보위 면책 특권을 방패 삼아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경쟁업체들이 법을 준수하는 상황에서 당근마켓만 예외적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 희생으로 당근마켓이 흑자 전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에게 "당근마켓 사례를 통해 반성하고 국민 보호 관점에서 법 개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내부적으로 기술적인 조치를 활용해 불법행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며 "부족함 있지만 앞으로 꾸준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국민 보호를 최우선시하는 법 개정 추진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2024.10.08 16:48김미정

현대차·기아, 글로벌 모터쇼 '종횡무진'…신차 눈도장

"현대자동차가 나름대로 (전기차 둔화) 반전의 기회를 우리 캐스퍼를 통해 좀 만들어 나가자는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부산모빌리티쇼가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전세계 첫 공개 장소로 '2024 부산 모빌리티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적재적소에 적절한 차종을 공급하자는 유연성을 강조한 현대차의 전략은 효과를 거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 8월 인도 첫달 1천439대를 판매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막하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 타스만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신차 출시와 공개 장소를 세계 시장에서 열리는 모터쇼나 전시회를 택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최근 글로벌 전문 모터쇼 행사가 예전보다 영향력이 줄었다는 업계의 평가와는 반대되는 행보다. 현대차·기아가 주요 모터쇼를 채택하는 이유는 시장 상황에 있다. 새로 출시하는 차를 적절한 시점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장소에서 실물 차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7월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대 자동차 축제인 영국 굿우드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이 행사에서 아이오닉5 N은 수 많은 고성능 자동차 사이에서 단연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영국을 찾아 현대차의 기술적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의 자부심도 있었지만, 영국 시장에서의 성공도 절실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인 19만6천239대를 달성했다. 올해는 연간 판매량 20만대도 넘보고 있다. 점유율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뉴욕 모터쇼 2024에 참여했다.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 콘셉트'와 고성능 브랜드 '제네시스 마그마'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8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경직되고 획일적인 사고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게 그때 그때 유연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필요한 시장에 최적화된 차종과 적절한 생산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모터쇼를 활용하고 있다. 기아는 제다 모터쇼 직전 파리 모터쇼에 6년 만에 참가한다. 기아는 유럽 시장에 EV3를 전략 모델로 지정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프랑스 친환경차 10대 중 6대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력 시장인 만큼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모터쇼장에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이다. 또 현대차는 대형 전용전기차 아이오닉9을 하반기 중 미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 미국 시장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주력 시장이다.

2024.10.08 16:36김재성

"기술력이 경쟁력…국내 클라우드 선도기업 될 것"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기업인 이노그리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은 뛰어난 미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디지털 분야 대표 어워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에서 열린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2014년까지 토종 클라우드 기술 연구와 제품 출시에 주력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클라우드 솔루션 관련 인증 및 수상으로 기술과 제품 공신력을 인정받고 2019년부터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이노그리드의 장점은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공공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노그리드가 운영하는 서비스는 이번에 수상한 CMP 제품 '탭클라우드잇',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 IaaS 솔루션 '오픈스택잇', 애플리케이션을 간편하게 개발·실행·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PaaS 솔루션 'SE클라우드잇' 등이 있다. 탭클라우드잇은 최초·최다·최적의 운영 모듈이 적용돼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의 자원 및 성능을 하나의 통합 대시보드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경쟁사 대비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서비스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야 입점할 수 있는 조달청의 IT 상품 및 서비스 전용 공공조달 플랫폼 '디지털서비스몰'에 최초로 2종의 IaaS 제품을 등록했다. 이노그리드는 향후 3년간 탭클라우드잇 제품 고도화를 통해 국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제안에 나섰으며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해외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이노그리드는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하에 지난 10년 이상 클라우드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최초로 서버 가상화 제품에 대한 '보안기능 확인서'부터 특허 등록, 품질 인증, 상표 출원 등 현재까지 29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상 제품인 '탭클라우드잇'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연구센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성장과 수준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10.08 16:13김재성

알리익스프레스, 뷰티박스 10초 완판으로 '알리 뷰티' 경쟁력 입증

‒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뷰티박스 출시…뷰티박스 A는 오픈 10초 만에'완판' ‒ 11월 광군제에서도 대규모 뷰티 할인전 예고…소비자 기대감 고조 서울, 한국 2024년 10월 8일 /PRNewswire=연합뉴스/ --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뷰티 브랜드 전문관인 뷰티탭(Beauty Tab)을 론칭하며 뷰티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저녁 7시에 공개된 뷰티박스 이벤트가 단 30분 만에 조기 종료되어 '알리'표 뷰티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뷰티박스 10초 완판으로 '알리 뷰티' 경쟁력 입증 알리익스프레스는 10월 6일 19시부터 10월 13일 23시 59분까지 회사원 A, 민가든, 지하니 등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기획한 뷰티박스를 자사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대 91%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개된 지 30분 만에 모든 박스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며, 이벤트는 조기 마감했다. 특히, 회사원 A의 뷰티박스 A는 판매 시작 10초 만에 매진되어 알리익스프레스 뷰티 카테고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회사원 A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 풀 패키지', '민가든의 얼태기 극복 박스', 그리고 '지하니의 데이트 GRWM 박스'라는 세 가지 컨셉으로 출시된 뷰티박스 A, B, C는 VT, 메이블린뉴욕 등 총 23개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37개 히트 상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각각 39,800원, 29,800원, 19,800원에 판매됐다. 또한 뷰티 쇼퍼들은 뷰티박스에 포함된 각 인플루언서의 추천 상품을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MD's Pick 특별 기획전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개별 구매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뷰티 카테고리 임아름 팀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기획전과 콜라보 이벤트가 제공하는 재미가 알리 뷰티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의 유망 브랜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11월의 광군절과 12월 연말 시즌에 예정된 대규모 특가 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즐거운 뷰티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6일,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뷰티 소비자들을 위해 '뷰티탭(Beauty Tab)'을 새롭게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뷰티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인기 상품과 특가 및 테마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10월 한 달 동안 매일 진행되는 뷰티 타임딜과 함께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형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특별 기획전도 예정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더욱 매력적인 가격에 다양한 뷰티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www.AliExpress.com)는 2010년 창립되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중국과 세계 각 지역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18개 언어로 18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AliExpress

2024.10.08 16:10글로벌뉴스

알리익스프레스,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뷰티박스 10초 완판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 6일 저녁 7시에 공개한 뷰티박스 이벤트가 30분 만에 조기 종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일부 뷰티박스는 10초만에 완판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0월 6일 19시부터 10월 13일 23시 59분까지 회사원 A, 민가든, 지하니 등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기획한 뷰티박스를 자사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대 91%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개된 지 30분 만에 모든 박스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며, 이벤트는 조기 마감했다. 특히, 회사원 A의 뷰티박스 A는 판매 시작 10초 만에 매진됐다. '회사원 A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 풀 패키지', '민가든의 얼태기 극복 박스', 그리고 '지하니의 데이트 GRWM 박스'라는 세 가지 컨셉으로 출시된 뷰티박스 A, B, C는 VT, 메이블린뉴욕 등 총 23개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37개 히트 상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각각 3만9천800원, 2만9천800원, 1만9천800원에 판매됐다. 또한 뷰티 쇼퍼들은 뷰티박스에 포함된 각 인플루언서의 추천 상품을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MD's Pick 특별 기획전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개별 구매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뷰티 카테고리 임아름 팀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기획전과 콜라보 이벤트가 제공하는 재미가 알리 뷰티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의 유망 브랜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11월의 광군절과 12월 연말 시즌에 예정된 대규모 특가 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즐거운 뷰티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6일,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뷰티 소비자들을 위해 '뷰티탭(Beauty Tab)'을 새롭게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뷰티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인기 상품과 특가 및 테마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2024.10.08 15:01안희정

3분기 부진 털어낸 LG엔솔, 4분기 더 날아오를까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컨센서스 이상의 3분기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실적은 하락했지만, 지속 감소하던 분기 실적이 반등하면서 전기차 시장 캐즘(수요 정체)으로 인한 실적 부진 흐름을 벗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 8천778억원, 영업이익 4천48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조 7천257억원, 영업이익은 4천2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1.6%, 영업이익은 129.5%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배터리 업계는 올 상반기 동안 실적 악화를 겪었다. 자동차 기업들이 캐즘을 고려해 잇따라 전기차 사업계획 및 출시를 축소 또는 연기하면서, 하반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전기차 판매량도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앞서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눈높이를 낮춘 배경으로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 제조사들의 실적 부진 등을 짚은 바 있다. 지난 7일 키움증권은 GM이 연간 북미 생산량 목표치로 20만~25만대를 언급했으나 판매량이 저조한 점, 폭스바겐 등 일부 유럽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테슬라향 출하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 예상보다 하락한 환율, GM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3분기 기준 7만대에 불과한 점 등을 언급했다. 여전히 부정적인 시장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두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에도 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지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내년 신차 출시, 유럽 CO2 규제 완화 등 정책 효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사에 전기차 배터리 50.5GWh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도 밝혔다.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른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서비스형배터리(BaaS) 등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등 전략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수익성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회사는 3분기 IRA 세액공제 4천660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분기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규모다.

2024.10.08 14:30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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