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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반도체 공정 EUV 보완재 DSA 뜨나?…삼성전자도 '눈독'

"DSA(유도자기조립)는 머크가 오랜 시간 개발해 온 기술로, EUV(극자외선)의 매우 높은 비용을 저감시킬 수 있어 향후 첨단 반도체 공정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물론 한국 고객사들도 DSA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일 아난드 남비어 머크 수석부사장은 서울 강남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SA 기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DSA는 화학 재료를 웨이퍼 위에 도포한 후 가열해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분자의 자기조립(무질서하게 존재하던 구성요소들이 외부 개입 없이 스스로 구조나 형태를 만드는 것)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 아난드 남비어 수석부사장은 "DSA 공정을 노광 공정에서 활용하면, EUV 공정의 단계 2개를 생략해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현재는 초창기 단계지만, 향후 10년 뒤에는 EUV를 보조하는 필수 기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DSA 공정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과도 협력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아난드 남비어 수석부사장은 "한국 고객사들과도 DSA 공정 연구개발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번 세미콘 코리아 행사에서도 DSA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학술행사 등을 통해 DSA 기술의 장점을 언급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DSA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분석 전문기관 테크인사이츠가 지난해 1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68개의 DSA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대만 TSMC가 보유한 특허 수(24개)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주요 노광 장비업체 ASML(16개)를 앞선 기록이기도 하다.

2024.02.02 14:00장경윤

獨 머크 "AI 반도체가 향후 10년간 성장동력 …삼성·하이닉스 적극 지원"

독일 머크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력 강화를 위한 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머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화학·가스 소재에 강점을 둔 기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6억 유로(한화 약 8천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일 머크는 서울 강남 소재의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반도체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한국 사업 및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반도체 소재, 특수가스, 박막필름, 디지털 솔루션 등 머크의 주요 사업 현황과 한국에서의 투자 전략 등을 발표하고자 마련됐다. 김우규 머크코리아 대표, 아난드 남비어 머크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의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머크는 국내 반도체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머크는 전자산업부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6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중 6억 유로가 국내 투자에 활용된다.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High-K(고유전율) 전구체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소재업체 엠케미칼을 지난해 1월 인수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머크는 국내에 첨단 반도체 기술력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머크가 이처럼 반도체 산업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에 있다. 아난드 남비어 수석부사장은 "반도체 시장이 현재 5천억 달러 수준에서 향후 7~10년 뒤에는 1조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전세계 여러 거점에서 반도체 공정 전반에 필요한 소재,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 머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우규 대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산업의 최강국으로, 주요 기업 2곳이 수십년간 리더십을 유지해왔다"며 "앞으로도 머크는 주요 시장인 한국 고객사의 활발한 투자에 발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삼성전자와의 협력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아난드 남비어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CES 행사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가 직접 머크 부스를 방문해 AI 산업 발달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기회를 논했다"며 "AI 어플리케이션이 반도체 업계에 향후 10년간 성장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공급망 강화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2 13:43장경윤

"오라클의 적극적이고 밀접한 지원이 미라클"

한국오라클은 작년 국내 스타트업에게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미라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라클 프로그램은 한국오라클과 창업진흥원, 서울과학기술대 등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이다.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 중소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창업진흥원은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오라클은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크레딧과 무상 기술 컨설팅 및 교육,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한국오라클의 중소중견기업 고객 전담 조직인 오라클 디지털 프라임(ODP)에서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원 기업에게 오라클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무상 서비스와 아키텍처 가이드, 기술 컨설팅 등을 밀착해서 제공한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2024' 행사 내 글로벌 성과공유 스타트업 페어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 중 베슬에이아이, 이지큐어, 히어로웍스 등 3사의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3사의 대표들은 오라클의 밀도높은 기술 지원을 통해 자사 핵심 역량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진출과 빠른 시장 흐름에 대응하며 영업과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베슬에이아이, 멀티클라우드 ML옵스 구현 베슬에이아이는 머신러닝 개발운영(ML옵스) 플랫폼 기업이다. 생성형 AI 부상과 함께 전 산업에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AI 솔루션 도입을 보다 용이하게 지원하기 위해 OCI를 도입해 안정적이고 가속화된 AI 인프라 솔루션을 구축했다. OCI 기반의 자사 서비스를 다양한 AI 전문 기업들에 공급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 등의 활용 사례를 구현하고 있다. 베슬에이아이의 ML옵스 플랫폼은 머신러닝 개발 과정, 데이터, 모델,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발 및 운영 사이클을 자동화한다. 이용자는 인프라 고민 없이 머신러닝 훈련 및 배포를 수 분 안에 실행하고, 단일 인터페이스로 전체 개발 과정 및 프로젝트 및 인프라 관리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머신이 연동된 환경에서 가장 저렴한 GPU를 찾아,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진행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을 돕는다. 회사측은 70%의 GPU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나 툴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스캐터랩, 뤼튼 같은 생성 AI 전문기업이 베슬에이아이의 플랫폼을 사용하며, 현대자동차나 티맵 같은 자율주행 및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이용중”이라며 “미국에서도 뉴욕대를 비롯한 대학 단위 고객부터 시작해 다양한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ML옵스는 복잡한 생성형 AI 개발과 배포 과정에서 필수 요소로 꼽힌다.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키고, 학습 결과의 피드백을 다시 모델로 보내 강화하는 일련의 주기를 관리해야 하는데, 그 기저의 인프라 할당과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 이에 여러 기업이 ML옵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베슬에이아이는 단일 플랫폼에서 멀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통합해 하나의 AI 개발운영 환경에서 활용하게 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안재만 대표는 “현재 각 클라우드 기업이 자신의 서비스를 쓰게 하고 있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환경을 아울러 쓸 수 있는 멀티클라우드 ML옵스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현재 멀티클라우드를 지원하는 플랫폼은 베슬에이아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베슬에이아이는 오라클의 미라클 프로그램을 통해 공격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안대표는 “오라클 클라우드가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란 느낌을 받았다”며 “실제로 다른 클라우드 대비해 성능이 더 좋고, 생성 AI에 맞춰서 오라클 클라우드가 기술적인 전문성에 강점을 갖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슬에이아이는 향후 기업 LLM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생성형 AI 사업을 확대하며 미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최적화된 GPU를 기반으로 LLM 학습 및 미세조정을 효율적으로 실행하며, 인프라 보안 및 비용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실리콘밸리 머신러닝 전문 엔지니어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안 대표는 “미라클을 통해 오라클과 공동 마케팅이나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한국뿐 아니라 오라클 본사와도 협업해 베슬에이아이의 사례를 알리는 등 여러 활동을 함께 검토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 시장 확대면에서도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협업할 지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글로벌 기업의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해봤는데, 미라클 프로그램은 오라클 담당자가 훨씬 더 밀접하게 지원하고, 실제 액션 완료까지 밀어붙여줬다”며 “좀 더 적극적이고 성과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 이지큐어, 더 빠르고 한층 더 안전한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이지큐어는 이기종 데이터베이스(DB) 마이그레이션 및 IT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이지큐어는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암호화된 대용량 데이터의 안전한 고속 마이그레이션을 포함한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XMA)'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했다. 마정우 이지큐어 대표는 “최근 주로 보안쪽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며 “이기종 DB 이전이란 분야는 이미 오래된 시장이지만 국내의 경우 정책적으로 강제된 탓에 개인식별정보 등을 암호화한 데이터가 많아서 이를 다른 곳에 활용하거나 업무에 쓸 때 복호화해 활용하고 다시 암호화하는 중간의 복잡 단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정우 대표는 “이지큐어는 이런 암복호화 과정을 모듈화해 전처리와 후처리 과정을 마이그레이션 절차에 넣었다”며 “NoSQL 데이터를 관계형 DB로 옮기려는 이슈도 있어 최대한 자동화하게 만들어서 자동화된 이기종 디비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XMA 영업 확대를 모색하던 이지큐어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지원을 활용,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의 XMA 서비스 운영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했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30%의 DB 마이그레이션 시간 단축 및 1천개에서 1만개에 이르는 대용량 데이터 입력을 통한 비용 절감 및 프로젝트 효율 성과를 이뤄냈다. 마 대표는 “금융권에서 운영데이터를 검증계나 정보계에서 활용라려 할 때 오늘의 데이터를 새벽에 가공하고 정보계에 넘겨 배치로 작업하는데, 업무 후 배치 작업되는게 8시간 안에 처리돼야 한다”며 “그 중 데이터 가공 시간은 3-4시간이어야 하는데, 점점 데이터는 많아지고 암호화되며 원장 데이터를 아무곳에 내리지 못하고 활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일일 배치 시간 내 업무 처리를 못해서 주말에 일괄처리하게 되고, 하루에 4시간 할 작업이 5일 동안 묶여서 20시간을 넘기는 일이 되고 만다”며 “현업 데이터 담당자, DBA,, 인프라 담당자 등이 그 작업을 위해 주말동안 모니터링하거나 업무를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과정에비용도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큐어는 오라클 DB에서 다량의 데이터를 '벌크'로 한번에 넣는 기술 특성을 제공한다. 정해진하루 배치 작업 시간 내 업무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 대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XMA 1.0은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해서 천개 단위, 만개 단위로 한꺼번에 부어넣어 정해진 시간 안에 배치 업무를 처리하게 한다”며 “온라인 게임, 소셜 등의 경우 NoSQL의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RDB로 옮길 때 고객 각자의 쿼리를 가져와서 오라클이나 많이 활용되는 DB의 형태로 가공하는 전처리 로직을 만들고, 밀어넣은 후 처리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처리 모듈과 암호화나 관계형으로 구조를 바꾸는 후처리 모듈이 따로 있고, 이를 블록처럼 필요에 따라 조정하며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큐어는 DB 마이그레이션, 정보보호, 보안 솔루션 컨설팅,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은 기업이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이관을 통해 빅데이터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한 DB에 저장된 데이터를 동일 기종의 다른 DB 또는 다른 기종의 DB로 이관하며, 벌크 SQL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입력 방식, 인메모리 방식의 내부 인스턴트 스크립팅을 통한 복호화를 지원한다. 30~90% 이상의 작업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이지큐어는 DB 마이그레이션에서 무결성을 중요하게 본다. 한번에 데이터를 넘길 때 얼마나 정확히 넘기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지큐어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장점을 저렴한 네트워크 비용과 멀티테넌시 등이라고 꼽는다. 비용적으로도 OCI의 인프라 구성 비용, 네트워크 활용 비용 등이 타사 대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마정우 대표는 “온프레미스에서 만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넘기게 되면 클라우드 안에서 네트워크에 대한 요소가 많아졌다”며 “오라클 클라우드의 네트워크는 타사보다 저렴하고 빨라 글로벌 서비스를 주로 하는 게임사나 소셜미디어 회사, 인터넷 쇼핑사 등에게 더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백만건 데이터로 테스트할 때 시간적으로 타 클라우드의 경우 처음엔 비슷하다가 나중에 인프라 속도가 떨어지는ㄷ 오라클은 그렇지 않았다”며 “인프라 내부적으로 성능 저하를 제어하는 칩을 각기 넣어서 중첩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보정 작업이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그는 “이지큐어의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의 어플라이언스로 들어가야 했는데, 클라우드에 대용량 인프라를 구성하고 여러 회사가 서비스를 공유하게 구성하면서 데이터 간의 멀티테넌시 문제가 컸다”며 “OCI는 멀티테넌시 구성이 잘 돼 있어 코드 수정 없이 데이터 간 중첩이나 인프라에 정해진 스루풋 이상 처리 안하게 격리하는 등 우리의 마이그레이션에 시간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마 대표는 미라클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오라클이란 회사에게 이지큐어는 작은 투자처일 수 있는데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단순히 서비스 이용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미국 진출하고자 할 때 마이그레이션 방안이나 시장 내 노하우를 가진 오라클 내부 지식이나 파트너를 소개해줘 새로운 정보를 획득 하고, 향후 글로벌 서비스 전환 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시작점을 잘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지큐어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 측면에서 연평균성장률 38%만큼 성장해왔으며, 자사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에 대한 고객 관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지큐어는 기획재정부 네트워크접근제어 고도화, 한국과학기술대학교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구축, 하나대투증권 서비스 품질(QoS) 솔루션 구축, 카카오페이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NS홈쇼핑 IT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산업, 정부기관 및 교육기관의 보안 솔루션 구축 및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DB 이전 프로젝트의 자동화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온라인게임 등 마이그레이션이 자주 일어나는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이나 영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AI를 접목한 기술 고도화도 고민중이다. 마 대표는 “오라클 클라우드에 AI가 접목된다고 들었는데, AI 엔진이 어떻게 OCI에서 구동되는지궁금하고 정보를 얻어서 오라클을 통해 SaaS 형태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장하고 싶다”며 “거기에 데이터 타입이 마이그레이션에서 가장 큰 문제기 때문에 타입을 AI 엔진을 더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다이나믹하고 액티브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히어로웍스, AI 기반으로 호텔의 매출과 리뷰 관리 히어로웍스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전문 기업이다. 호텔 산업의 고객 관리 디지털화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 개별 호텔의 요구 사항에 기반한 맞춤형 리뷰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러한 AI 모델은 OCI 상의 GPU 기반으로 구동돼 약 95% 정확도로 리뷰 카테고리를 판별해내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OCI ML/AI 기능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아랍어 등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향후 OCI를 기반으로 이러한 리뷰 분석 AI 모델에서 감성의 근거가 되는 의견을 찾아내는 기능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창주 히어로웍스 대표는 “관광 빅데이터 기반으로 가격 관리와 리뷰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호텔의 이익과 룸 컨디션에 맞게 적정 가격을 설정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외부 데이터나 주변 경쟁 호텔 데이터를 통해 적정 가격을 도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주 대표는 “리비는 미라클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리뷰 관리 분석 시스템으로. 부킹닷컴이나 야놀자 같은 여러 채널의 후기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통합 관리하게 하고, 맞춤형 파인튜닝을 통해 자동으로 후기 답글을 남기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AI 모델은 카테고리별 분류와 키워드 지정을 통해 리뷰 속에서 긍정과 부정의 감정분석을 할 수 있고 충성고객 확보나 잠재고객 마케팅 프로모션 세일즈까지 이뤄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히어로웍스는 관광 및 숙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기업으로서 빅데이터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수익관리 시스템 데이터메니티(DatAmenity)와 리뷰 분석 관리 시스템 리비(RIVIE)를 제공 및 고도화하고 있다. 데이터메니티는 객실타입별 자사 및 타사 호텔 가격비교, 축제·행사, 날씨 등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정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응한 최적 객실가 책정 및 수요 예측을 지원하며, 수익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글로벌 체인 호텔 고객의 데이터 활용률 90% 향상 및 수익률 20% 향상을 지원한다. 내수시장에서의 탄탄한 수익확보를 기반으로 해외 국가별 OTA 제공 및 호텔 리뷰 관리 등 기능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본격화가 예정돼 있다. 리비는 야놀자, 아고다 등 OTA 리뷰에 대한 통합된 가시성, AI 자동 답글 생성, 리뷰 긍부정 분석 및 경쟁사와 리뷰 비교분석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향후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형 AI 고객대응 모델을 새로 제공할 예정이다. 히어로웍스 서비스의 강점은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창주 대표는 “호텔은 저마다 다른 판매 채널을 사용하는데, 가령 명동이나 강남은 외국인 다수라 글로벌 OTA를 많이 쓰고, 제주도는 중국인 다수라 트립닷컴을 많이 쓰며, 모텔은 국내 OTA를 관리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고객의 다야한 니즈에 맞게 채널을 관리하고 선택하게 했고, 비교 대상 설정도 가능해서 관심 시설을 설정해 가격이나 평점을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이용객은 숙박시설을 비즈니스냐 몇성급이냐 등으로 구분하지만, 숙박업체 실무자는 뷰, 인테리어, 브랜드, 특정시설 등 다양한 요소로 비교한다”며 “어떤 호텔은 주변 호텔을 비교하는 대신 다른 곳의 고급 호텔과 비교를 하기도 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 비교대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웍스는 향후 SaaS 및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기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 관광 및 의료 산업으로 확장한다. 올해 2분기 일본을 시작으로 4분기 대만, 내년 4분기 아시아, 내후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재를 충원하고 다른 기업 및 산업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히어로웍스는 미라클 프로그램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라클 프로그램을 통해 만만치 않게 컸던 클라우드 비용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용량면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데 이를 가공하거나 처리하는 부분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로 큰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지원과,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미라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 본다”며 “특히 오라클의 호텔 관련 솔루션인 오페라와 잘 맞기에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창업 때부터 글로벌을 생각하고 시작했고, 그 시작으로 일본을 정해 현지의 여행구독플랫폼과 협약을 맺어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며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고 오라클의 오페라 API 연동이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동되면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도 미라클 프로그램의 장점을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꼽았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더고도화하고 탄탄히 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아낌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웍스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 답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관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판매 및 가공 부문 공급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2024.02.02 12:38김우용

1%대 금리 신생아 특례 대출, 출산율 끌어올릴까

작년 말부터 관심을 끌었던 '신생아 특례 대출'이 1월 2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신청 접수인 이날에는 신청 사이트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가 먹통이 될 정도였습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주택 구입 자금 대출과 전세 자금 대출로 나뉘어집니다.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출산 및 입양을 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정책 대출로, 이자가 상당히 낮다는 점을 정부는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구매 자금 대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는데 만족해야 하는 조건들이 꽤나 까다롭습니다.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출산 및 입양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 ▲부부 합산 연소득 1억3천만원 이하 ▲순자산 4억6천900만원 ▲주택가액 9억원 이하 ▲전용 면적 85㎡ 이하 입니다. 금리는 연 1.6~3.3%로 차등 책정되며 5년까지만 이 금리가 유효 합니다. 5년 뒤에는 소득 등 심사를 거쳐 오르게 됩니다. 다만, 정부 정책 대출 프로그램(디딤돌·보금자리론 등)보다 훨씬 뛰어넘는 금리를 받진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예비 신혼부부, 출산을 계획 중인 부부들은 이번 신생아 특례 대출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낮은 금리인만큼 집을 사고 아이를 낳아야 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까요. 이에 대해 예비 신혼부부이자 출산을 계획한 시민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대부분 "소득 조건이 5년 뒤에도 적용되는 점은 정부가 외려 부부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나 "전용 면적이 85㎡ 이하이면서 9억원 이하의 집을 서울에서 어디서 구해야 하나" 등 조건에 대한 기준을 문제 삼았습니다. 일자리가 있는 지역선 이미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기 때문에, 아이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포기해서 집을 사야할 수도 있다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주거를 안정시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에 추진된 정책이겠지만, 주택 구매 자금 금리를 낮추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로 출산을 독려하기 위한 정책이라면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부부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한 동네가 오롯이 해야 하는 일'이라는 어르신들의 말처럼 집만 해결된다고 출산율이 높아지진 않을 겁니다. 장려만 하지 말고 장려 이후의 아이를 가진 부부가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생아 특례 대출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2.02 12:20손희연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후추위 개입설에 반박…"유언비어 법적 대응"

포스코 홀딩스가 차기 회장 인선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거짓'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차기 회장 선임 전담 기구인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 7인을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는 후추위 회의에 최정우 그룹 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이같은 의혹에 대해 "최 회장은 31일 오전에 열린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오후 9시 15분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에서 발표한 6명 파이널 리스트 발표와 관련해,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현직 CEO가 31일 오후 6시경(일부에서는 9시경)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해 후보인선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결산이사회를 개최했고, 결산이사회를 마치고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 장소로 이동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로 오찬을 한 후,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며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024.02.02 11:03류은주

"생성형AI, 재판지연 해소 큰 힘…판결문 공개 필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법조계에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법조계는 올해 상반기, 법원 내부는 내년 하반기일 것입니다. 법조인이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대법원의 판결문 전면 공개가 필수입니다. 일반 시민들도 디지털 활용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퇴임 후 디지털·AI 격차 해소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강민구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법원에서 '디지털 전도사' 'IT 베테랑'으로 통했다. 법관 생활 36년간 판결문 작성을 비롯한 법률 업무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 지난 달 30일 법복을 벗은 강 전 판사의 퇴임 일성도 '디지털 전도사'다웠다. 그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법조계의 생성형 AI 접목에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법률 업무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생성형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신기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선 대법원이 판결문 공개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전 판사는 90일간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다음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퇴임 후 민간의 디지털·AI 격차 해소를 위한 강연과 연구, 기고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 이룰 것"…기고·강연 활동 예정 강 전 부장판사는 1988년 법관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가 처음 판사 생활을 시작하던 무렵엔 컴퓨터나 정보화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는 초임 법관 시절부터 컴퓨터로 법률 업무를 진행했다. 당시 국가에서 컴퓨터를 지급하지 않았다. 강 전 판사는 "PC를 직접 조립해 판결서 작성 업무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후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HWP)의 매크로나 상용구, 엑셀의 함수 기능도 활용했다. 초창기 법률 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없을 때도 전문 프로그램에 판례를 정리해 재판 업무에 참조했다. 스마트폰 출현 후 음성인식 타자로 판결문을 작성해 업무 속도를 높였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로 법관 생활 36년 만에 1만200건 넘는 판결문을 남겼다"며 "이는 평균치보다 약 150% 웃도는 수치다"고 설명했다. 이런 활동 덕분에 그는 법원에서 손 꼽히는 '디지털 전도사'가 됐다. 강 부장판사는 "나이, 학력에 따라 디지털 격차가 발생한다"며 "이는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현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워 유저 또는 엔드 유저 입장에서 AI 기술을 비롯한 디지털 활용법을 가르치는 강연을 진행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탑재된 앱 활용법까지 연구해 대중에 알리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강연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제작, 기고 등으로 활동할 계획도 있다. 오는 5월경엔 이런 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법률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며 "국가, 기업이 아닌 일반 시민부터 디지털 기술을 적극 사용해야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AI, 내년부터 법원에 스며들 것…올해 타당성 검증" 강민구 전 부장판사는 하루빨리 법원에 AI 기술이 신속히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퇴임 직전까지 법률 업무에 AI 도입이 적용되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내년 하반기 법원에 판결문 작성을 돕는 AI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생성형 AI의 도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강 전 판사는 "생성형 AI 기술이 법원에 들어서면 법관 업무 효율이 2~3배 오르고, 재판연구원 증원 수요도 줄게 된다"며 "골칫거리인 재판 지연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10월부터 법률 분야에 AI를 적용할 것이라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해서 가장 유사한 하급심 판례를 추천하는 기술이다. 이에 강 판사는 "올해 정부가 적용하는 건 AI 기술이라 할 수 없다"며 "가장 유사한 문서를 찾아주는 기존 디지털 기술에 불과"하다고 했다. 강민구 전 부장판사는 정부 기술이 아닌 민간 기업의 AI가 법원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기술보다는 외부 민간 기업 간 경쟁을 통해 가장 뛰어난 AI를 법원에 적용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 사법부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강 전 부장판사는 "현재 미국 사법부는 웨스트로나 렉시스넥시스 간 경쟁을 통해 가장 성능 좋은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국내도 이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 전 판사는 "미국에 비해 한국 리걸테크가 자본이나 인력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긴 하다"며 "국내 기업은 범용 AI보다는 의료 사건, 교통사고 사건, 이혼 사건 등 분야별 특화된 전문 법조 AI를 깊이 연구하면 승산 있다고 본다"고 했다. "AI 법률 업무에 잘 쓰려면 판결문 공개 필수" 강민구 전 부장판사는 생성형 AI가 법률 업무에 효과적으로 스며들려면 극복해야 할 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은 모든 판결문을 비롯한 실무자료, 실무편람,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 상에 등재된 모든 실무 논문, 자료집 등 모든 비공개 자료를 AI 데이터 입력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중에서도 판결문 공개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성폭행이나 이혼 사건 등 개인정보 침해가 우려되는 사건은 제외하는 조건에서다. 강 전 부장판사는 "현재 판결문은 과도하게 익명화됐다"며 "AI 모델 데이터셋 훈련에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익명화는 데이터로서 거의 사망 상태나 다름없다"며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판결문이 공개되면 모델 훈련뿐 아니라 실력 없는 법조인이 도태될 수 있다고"말했다. 판결문에 판사와 검사, 변호사 이름이 실명으로 적혀있기 때문이다. 판결문이 공개되면 법조인들은 국민 앞에 자신의 실력을 100% 들어내는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강 전 판사는 현재 판결 자체에 대한 국민 불신도 점점 커지는 것을 체감했다고 했다. 그는 "향후 AI로 판결문을 작성하자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AI는 판결 객관성과 재판 지연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2 09:47김미정

라온시큐어, 메타버스 의료 실습 플랫폼 만든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손잡고 메타버스 기반 실습 플랫폼 '라온 메타테미'로 의료 전문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1일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서 '의료 전문 실습 콘텐츠 공동 수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라온시큐어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의료 관련 콘텐츠 공동 수행과 기술 교류 ▲의료 관련 콘텐츠 공동 보급과 활용 ▲기타 의료 콘텐츠 사업화 관련 협력 등을 통해 라온 메타데미 내에서 기초연구부터 전임상, 임상시험 단계까지 의료연구 분야의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콘텐츠를 공동 개발한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5월 은평성모병원이 주최하는 '2024년 학술세미나'에서 라온 메타데미의 의료연구 분야 실습 전문 콘텐츠를 시연할 계획이다. 라온 메타데미는 지난 달 실시한 업데이트를 통해 실습생의 실습 집중도를 높이고, 실습 관리자의 관리 효율성과 실습 콘텐츠 관리자의 콘텐츠 관리 편의성을 향상시킨 바 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번 은평성모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라온 메타데미의 콘텐츠 영역을 의료연구 분야 실습 전문 콘텐츠까지 외연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습 전문 콘텐츠 영역의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 메타버스 기반 실습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시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장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의료 관련 전문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라온 메타데미의 의료 관련 실습 콘텐츠를 활용해 병원 내 의료연구 분야의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한층 더 수준 높은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2 09:15김미정

한국공개SW협회 16대 새 회장에 김택완 OSBC 대표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 새 회장에 전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를 지낸 김택완 오에스비씨(OSBC) 대표가 선임됐다. 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유리앤호텔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김택완 OSBC 대표를 16대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영남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김 협회장은 ▲현대전자 미국 보스톤 소프트웨어 연구소장(1991~1993) ▲한글과컴퓨터 이사(1993~1997) ▲웅진그룹 산하 플래티늄미디어 대표(2002~ 2004) ▲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 한국 대표(2006~2008)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2006~2018)을 역임했다. 현재 인사이너리 COO(최고운영 책임자)이자 오에스비씨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2005년 열린 '제1회 소프트웨어의 날'에서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신임 협회장은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협회가 오픈소스 산업을 리딩하며,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활동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K-오픈소스(K-Opensource) 채널을 개설해 한국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산업과 지역을 연계한 오픈소스, 개발문화에 기여하는 오픈소스 환경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는 2023년 예산 결산과 2024년 예산을 의결했다. 또 새 이사사 두 곳으로 리원에이스와 에프에이리눅스를 선임했다. 이외에 LG전자, 유엔진솔루션즈, 한국레드헷, 큐브리드, 비아웹 등 5곳은 이사사로 유임됐고 한글과컴퓨터, 에이프리카, 엘에스웨어 3사는 임기 만료로 이사사에서 정회원사가 됐다. 한편 한국공개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오픈소스SW 시장 활성화와 회원사간 정보 교류, 기술공유, 공동마케팅,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1999년 한국리눅스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발족해 공개SW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면서 우리나라 공개SW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2006년 사단법인화하면서 현재의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큐브리드, 한글과컴퓨터, KT DS, 한국레드햇 등 100곳이 넘는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의 유일한 공개SW(오픈소스SW) 협회다. 1대 초대 회장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고 신재철 전 한국IBM 대표, 최준근 전 한국HP 대표,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 장재웅 에이디에스 대표 등이 회장으로 활동했다.

2024.02.02 00:33방은주

"갑질 없었다"는 쿠팡, 공정위 상대 소송 이겼다

쿠팡이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이겨, 갑질 혐의를 벗었다. 이번 결과로 쿠팡에 부과된 약 33억원 과징금과 시정명령이 모두 취소됐고, 공정위는 판결문 분석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부 결과를 두고 쿠팡은 온·오프라인이 통합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 시장 환경이 고려된 것으로 봤다. 업계는 이번 결과가 갑질 관련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CJ올리브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7월 협력업체에게 쿠팡과 납품 거래를 하지 말라는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CJ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법원, 쿠팡 과징금·시정명령 취소..."사업 능력 우월 단정 어려워"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김대웅)는 1일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쿠팡의 공정위 상대 행정 소송 건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101개 납품 업자에게 경쟁 온라인몰 판매가가 내려갔을 때 판매가격을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쿠팡은 자사 최저가 매칭 가격 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마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 판매가격이 경쟁 온라인몰 판매가격보다 높게 판매되지 않도록 총 360개 상품을 관리했다. 이중 LG생활건강은 자사 상품 관련 쿠팡이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LG생활건강 주장을 받아들여, 2021년 쿠팡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9천700만원을 부과했다. 쿠팡은 공정위 판결에 불복, 이듬해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에서 법원이 쿠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날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거래당사자 사이에 모든 조건이 동등한 경우는 오히려 이례적"이라며 "행위자가 거래상대방에 비해 사업능력 면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 쉽사리 거래상 지위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사건 위반행위가 2017년경부터 2020년경까지에 걸쳐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쌍방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쿠팡이 문제가 된 납품업체들보다 사업능력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설령 사업능력이 더 우월하다고 보더라도 적어도 그 사업능력의 격차가 원고가 제조업체들을 착취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쿠팡의 판매가격 인상요구행위가 단순한 제안을 넘어 최소한의 강제성을 가진 행위로서 정상적인 거래관행을 벗어난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단은 빠르게 뒤바뀌는 유통시장의 변화를 고려한 판단이라 생각되며 유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재판부 결정 관련 “판결문을 잘 분석해 상고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판결 선고는 지난해 8월 예정에서 이달 18일로 미뤄진 뒤, 또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쿠팡과 LG생활건강은 거래를 중단한지 4년 9개월만인 올해 1월부터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 상태다. CJ올리브영 '갑질' 신고건 결과 주목 업계는 이번 판결이 향후 유통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하고 있다. CJ올리브영도 갑질 관련해 공정위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쿠팡은 납품업체에 갑질을 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CJ올리브영을 신고한 바 있다. 쿠팡은 당시 “CJ올리브영이 뷰티 시장에서 수많은 납품업체들이 CJ올리브영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 거래를 포기했고, 쿠팡은 납품업자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어 신고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변화하고 있는 유통 시장을 고려해 이번 판결을 내린 만큼, CJ올리브영 신고건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CJ올리브영을 뷰티 제품 판매 시장의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수 없다며 당초 예상했던 규모의 과징금 보다 낮은 수준인 19억원을 부과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가 아닌 단순 대규모유통법 위반만 적용된 것이다. 쿠팡 신고건은 지난해 12월 공정위가 내린 과징금 약 19억원 처분과 별개로 접수된 상태다.

2024.02.01 19:12최다래

김완성 SK매직 대표 "1등 기업 도약 위해 노력하자"

김완성 SK매직 대표가 지난 한 해 영업 성과를 돌아보는 시상식에서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SK매직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워커힐서울 비스타홀에서 '2024 영업성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작년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SK매직 구성원, 현장 조직장, 매직케어(MC), 세일즈 파트너(SP)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실적과 서비스가 우수한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과 축하 공연이 함께 열렸다. 최고상인 매직상은 인천 부평산곡1팀 김희준 MC, 충청 남세종2팀 김선화 MC, 경남지부 김서경 지부장, 진주지국 한원욱 지국장, 목포서부1팀 송혜연 지국팀장 5명이 수상했다. 총 35명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행사에 참석한 김완성 SK매직 대표가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 세션을 처음으로 가졌다. 김 대표는 "고객의 최접점에서 한결 같은 열정과 패기로 회사를 위해 노력해 준 MC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2024.02.01 18:30신영빈

티맵 길찾기 더 빨라진다..."토르 알고리즘 적용"

이용자가 접할 수 있는 길안내 선택지가 늘고, 목적지 검색 후 대기시간이 줄어든다. 장거리 경로의 경우, 응답시간이 100배 이상 빨라진다. 터널 진입 시 끊김 현상도 최소화한다. 개개인 이용 패턴을 반영해, 이전보다 최적화한 경로를 제공한다. 티맵 서비스가 이렇게 개편된다. 티맵모빌리티는 기존 서비스 알고리즘이 지닌 한계를 넘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하기로 했다. 티맵 새 알고리즘 프로젝트명은 일명 '토르'.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번개의 신에서 착안해 번개처럼 빠른 반응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토르 알고리즘, UX 개선 최우선 목표…최적경로 빠르게 제공" 김재순 티맵 모빌리티플랫폼 담당(그룹장)은 “티맵 사용자경험(UX)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토르 알고리즘을 도입했다”며 “예상도착시간(ETA)과 실제도착시간(ATA) 간 오차나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서비스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고 운을 뗐다. 그간 최단거리를 안내하는 다익스트라(알고리즘) 체계에서 진화한 에이스타(Astar) 알고리즘은 목적지까지 경우의 수를 활용해 성능값을 크게 높였다. 에이스타는 출발지에서 목적지 방향으로 모든 데이터값을 탐색하는 형태라 그래프 크기가 커질수록 성능이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많은 도로가 개통되고 교통 상황이 수시로 변하면서 네트워크 크기가 나날이 커지는 동시에, 티맵 이용자수도 늘어나 점점 서버 과부하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티맵은 CCH(Customizable Contraction Hierarchies) 기반 알고리즘으로 서비스 엔진을 다듬었다. 김재순 그룹장은 “출발지를 서울역으로 부산역까지 티맵에 검색한다고 가정하면, 에이스타 알고리즘은 계산량에 따라 짧게는 3초, 최악의 경우 6초가 지난 뒤에야 경로를 제공하며 편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르 알고리즘을 통해선 최소시간 내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래픽 몰려도 끄떡없다"…시간의존적 조건 따라 최단경로 탐색 이 알고리즘은 전처리화(preprocessing),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 경로쿼리(path query) 세 단계를 거친다. 우선 전처리화 단계에선 도로 데이터를 중요도 순서로 정렬한 다음, 그래프를 최적화해 최단경로를 생성한다. 도로 데이터가 변경될 때마다 전처리화가 반복된다. 티맵은 보통 1~2주에 한 번씩 모든 데이터 연산을 이처럼 전처리화한다. 이후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유고정보 등을 경로에 반영해 1분마다 최단경로를 최신화하는데, 이때 중요도 기준으로 도로 데이터가 정렬된다. 마지막 경로쿼리에서 최단경로를 포함한 그래프를 두 개로 쪼개, 최적의 경로 결과값을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명절과 같이 티맵 이용량이 급등해 트래픽이 몰리게 되면, 토르 알고리즘이 유용하게 쓰인다. 김 그룹장은 “단거리든, 장거리든 큰 차이 없이 계산량이 비슷하기 때문에 최적 목적지를 바로 제시해준다”며 “커스터마이제이션에서 예상 통과 시점의 교통정보, 즉 시간 의존적(특정 시간대 교통상황 등) 조건에 따라 최단경로 탐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용 편의성 높이고, 인프라 비용 줄고 김 그룹장은 토르 알고리즘 특장점으로 매트릭스(Matrix) API를 꼽았다. 매트릭스 API는 출발지 1곳에서 도착지로 경로를 탐색하는 대신, n개 출발지와 m개 도착지로 예상되는 경로값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기존 알고리즘이 2개 출발지와 3개 도착지로 5개(n+m) 경로를 제공했다면, 토르 알고리즘은 6개(n*m)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n, m 숫자가 증가할수록 토르 알고리즘 성능이 부각된다. 토르 알고리즘은 UX 개선뿐만 아니라 인프라 비용을 이전 대비 5분의 1로 절감한다. 아울러 오픈API로, 화물 단가계산 등 택배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티맵 대리운전 서비스에도 토르 알고리즘이 점차 적용될 예정이다. 김 그룹장은 “하루 500만명 이상, 월 1천500만명이 쓰는 우리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쓰도록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도 토르 알고리즘 접목이 가능하게끔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01 17:30김성현

고평석 엑셈 대표 "AI기술, 경제성장의 새 엔진 역할"

“AI기술은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신속한 의사 결정을 가능케하고 예산 절감은 물론 경제 성장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합니다" IT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의 고평석 대표는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AI SEOUL 2024'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서 AI와 공공혁신 융합 사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AI허브가 주관한 것으로 매년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들과 함께 AI 최신 동향과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는 국제 AI 콘퍼런스다. 올해 6회차를 맞았다. 국내외 AI산업 관계자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고 대표는 세션 발표에서 공식 초청연사로 초대 받아 'AI 지능, 공공 업무의 재창조'를 주제로 엑셈의 AI와 공공부문 융합 성과 및 전략을 소개했다. 이 세션은 '국내외 정부기관 및 지자체의 AI x 공공혁신 협업 사례'를 의제로, 현재까지 AI와 공공 부문 융합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 기업의 AI기술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어떻게 공공분야와 협치를 하면 좋을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 대표는 역사적으로 팬데믹 이후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보급됐는데 특히 21세기는 코로나19 이후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빠르게 퍼진 것이 특징이라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우편공사(USPS)의 우편배달 자율주행 도입, 중국 선전(深圳)시의 무인 자동심사 및 비준 행정 시스템 도입, 일본의 쓰나미 예측 기술 개발 사례 등과 같이 해외에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AI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AI 예측, 분석 기술을 보유한 엑셈은 주요 공공 기관들에 지능형 IT 운영 관리 솔루션('XAIOps')을 공급하고 있고, 서울시의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한국에너지공단 전력 사용량 예측, 우정사업본부 배달 성공률 예측 등 다수의 공공 AI사업을 시행해왔다면서 엑셈의 공공AI 혁신 전략과 성과를 공유했다. 자사의 지능형 IT운영 관리 솔루션 '싸이옵스(XAIOps)'는 최신 AI기술을 통한 빠른 장애 탐지와 예측을 통해 IT 운영 관리를 보다 스마트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ㅔ 지원한다면서 "서비스 및 운영시스템이 영향을 받기 전에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측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게 시스템이다"면서 "고객의 비즈니스 ROI 개선에 도움이 되고, 공공 데이터센터 등 복잡한 IT 환경을 구축한 공공기관과 대형 기업들의 무중단 서비스에 필수적인 솔루션"이라며 엑셈의 AI기술력을 설명했다. AI가 국가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공공 분야 종사자와 시민들의 AI 지능이 중요하다고 분석한 고 대표는 "AI 지능을 키우기 위해서는 AI를 가까이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하고, AI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적극적으로 AI 보급 사업들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AI가 소수 엘리트 컴퓨터 프로그래머만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AI 기초 교육이 개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는 AI 공공서비스가 많아져 많은 사람들이 AI 공공서비스의 효능을 체감한다면 AI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AI 지능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며 공공 업무가 근본적으로 완전히 재창조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엑셈은 최신 AI기술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AI기반 행정 서비스 강화에도 더욱 참여해 사회에 AI지능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엑셈은 최근 서울시민의 편리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서울시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3단계)' 구축 사업을 주관하며 대시민 공공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자체 최초 초거대AI(언어 모델) 기반 대시민 검색 서비스가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 웹사이트'에 제공될 예정이다

2024.02.01 17:18방은주

'먹통'에 혼쭐난 정부 행정망…대기업 구애 작전 통할까

정부가 대기업들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문턱을 낮췄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수익성 확보가 여전히 어려운 구조인데다 공공기관들의 대형 사업 발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달 31일 정부는 공공 SW 설계·기획에 대기업 참여를 전면 개방하고, 7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에선 대기업의 직접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연이어 발생한 행정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공공SW 사업에 적용됐던 대기업 참여제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참여 기회도 함께 늘렸다.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사업구간을 기존 20억원 미만에서 3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인정 사업과 7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에서 중소기업 참여 지분율을 50%에서 40%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1천억원 이상 대형 SW 사업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10인 이하, 최소 지분율을 5% 이상으로 완화해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도 늘린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SW 시장이 기업들 입장에서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7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에서 이미 예외 적용을 받은 대기업 비중이 70%가 넘는다"며 "대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역량을 공공 SW 서비스 설계와 기획 단계에서 적극 반영하는 게 이번 계획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사상 초유 행정 서비스 '먹통' 사고…"공공 SW 구조 자체가 문제"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연이어 발생한 초유의 행정전산서비스 '먹통' 사고 여파가 컸다. 지난해 11월부터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 전산망 마비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트래픽 오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먹통 등 정부 시스템 장애가 여러 건 발생됐다. 잇단 사고에 대해 행안부는 장비 노후화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공공 SW 구조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데이터 설계 문제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IT839' 정책을 추진했던 노무현 정권과 달리 이후 정권들은 공공SW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근간과 특정 주체가 명확히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개발과 유지보수에 적정 예산이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공공 SW 구조를 전면 개선하는 것도 현재로선 가장 시급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행정서비스 '먹통' 사태에서 복구가 오래 걸리고 계속 같은 사태가 반복된 것으로 볼 때 하드웨어보다 코딩이나 데이터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며 "혼재돼 있는 행정망 데이터들을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봉책' 그친 정부 대책…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도 갈 길 멀어 이같은 상황 속에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11년만에 대기업 참여 제한이 개편된다는 점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관련 법안 개정부터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진흥법을 개정해 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고 했지만, 개정 시기가 언제쯤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다. 공공 SW 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제한은 2004년 소프트웨어진흥법 제48조에 따라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공공 SW 사업에서 일정 사업금액 이상 사업에만 대기업이 참여하도록 했다. 이후 대기업 계열사 등으로 폭넓게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결국 2013년에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이 개정됐다. 이 때부터 공공 SW 사업에서 대기업에 속한 모든 회사의 참여가 막혔다. 대기업들의 공공 SW 시장 장악을 막고 중견·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정부 방침에 발을 맞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대기업들의 참여로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전자 정부 평가 상위권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는데 당시 정부가 대기업들의 참여를 제한하지 않고 공공 SW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면 지금과 같은 '먹통' 사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중소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선 정부가 국민 불편을 줄이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국민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 SW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사업자의 참여를 늘려 경쟁을 통한 품질 제고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 SW 사업 수익성 '빨간불'…살 길 찾아 나선 대기업 공공 SW 사업의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정부를 못미더워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그동안 '비용 절감'을 강조하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기업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SW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연매출 1천억원이 넘는 기업 중 공공부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20개사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1.1%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 7.3%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공SW 사업을 많이 할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 그 여파로 2019년 31.4%였던 사업 유찰율이 2021년엔 47.7%까지 높아졌다. 공공 SW 사업에 참여했던 대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SDS·LG CNS·SK C&C는 공공SW 사업 대신 인공지능(AI)·클라우드·금융 등의 사업에 더 힘을 쏟으며 매출 다각화에 나섰다. 삼성SDS와 SK㈜ C&C는 공공SW 사업 조직도 없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개발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적정 비용을 제외한 채 공공 SW 사업 예산을 편성할 때가 많아 그 비용은 오롯이 기업들이 짊어져야 했다"며 "1~2년 전 정부가 관련 예산을 짜는 탓에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변화에 따른 비용 상승분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국민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공 SW 사업의 특성상 사업기간도 빠듯하게 주어지는 데다 수정, 추가 요청 사항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사업을 진행할 때가 많다"며 "공공 SW 사업의 현 문제점들을 개선하려면 관련 예산이 늘어야 하는데, 부처들의 예산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부터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들 "과업변경 등 고질적 문제 개선 없이는 해결 난망" 정부가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700억원 이상 대형사업으로 한정지은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공공 SW 사업 특성상 단위가 큰 사업이 많지 않고, 올해도 700억원 이상 대형사업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그 동안 신기술 도입 등 예외가 인정된 1천억원 이상 사업에는 이미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었다는 점도 업체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수십억원 단위의 사업이 많고, 이전에도 700억원 이상 사업이 대기업들에게 편중돼 있었던 만큼 정부가 내세운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국무조정실에서 대기업참여제한제도를 15개 주요 킬러 규제에 포함시키면서 공공 SW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발 맞추기 위해 마지 못해 내놓은 대책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021~2023년에 이미 차세대 사업이 대부분 발주되고 올해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만큼, 700억원 대형사업은 사실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진행될 차세대 사업 때는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도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예산을 수반하는 사업이다보니 구체적으로 몇 %라고 (대가에 대해)제시하는 것은 현재 어렵다"며 "행정안전부의 종합대책에는 새로운 기술과 내용에 맞는 적정대가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관련해서 국회에도 설명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탓에 대기업들은 이번 대책을 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고질적 문제인 잦은 과업 변경 문제를 개선하고 적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한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공공 SW 사업에 섣불리 뛰어들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A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 후에도 아직 공공사업을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사업성 등 다양한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업체 관계자는 "이번 정책에서 SW 개발 대가 기준을 올리고, 과업 대가 산정 기준과 과업 변경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대기업의 공공 SW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우리뿐 아니라 경쟁사들도 이번 일로 사업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대기업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강 실장은 "그동안 지속된 대형 공공 SW 사업의 품질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앞으로는 경쟁을 통해 품질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과업 과정과 내용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장의 선진화도 유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24.02.01 17:00장유미

최남호 산업 2차관 "민간 참여 SMR 사업화 전략 연내 수립”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일 “민간이 참여하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화 전략을 연내에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원전 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SMR 산업은 대형원전과 달리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SK·GS에너지 등 대기업과 우진·삼홍기계·클래드코리아 등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SMR 전망과 계획을 공유했다. 최 차관은 SMR 전망에 대해 “전력계통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최근 대통령이 강조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안으로써도 검토가 가능하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SMR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했다. 최 차관은 또 “국내 제작업체 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SMR 파운드리(제작거점)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조기술 등의 개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MR은 미래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무탄소 전원으로, 대형원전 보다 안전성과 운전 유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프랑스·영국 등 세계 주요국은 SMR 개발과 함께 기술 확보 노력과 마케팅·사업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독자 노형 개발을 위한 4천억원 규모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 올해부터 SMR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산업부는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기에 앞서, 정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SMR 활용 사업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4.02.01 16:54주문정

생성 AI가 화상회의에 활용된다는 것의 의미

“작년 모든 사람이 챗GPT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야기했고, 그게 큰 변화인 건 맞다. 하지만 시스코 시각에서 LLM은 소통에 필요한 일부에 불과하다. LLM은 소통의 전체적인 전환 과정에서 어떤 메시지나 문서, 대본 등을 인사이트로 바꾸고 메시지를 작성하는 마지막 단계다. 조직 내 진정한 소통을 구현하려면 전반적 정보 흐름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종합적 지식과 함께 즉각적인 소통 요소도 필요하다. 미팅에서 내가 제대로 상대방에게 보이는지, 상대의 말을 잘 알아들었는지 밀리초 단위의 실시간 소통 여부가 중요하다. 시스코는 이런 즉각적인 소통을 지원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혁신했다.” 크리스 로웬 시스코 웹엑스 협업 부문 AI 기술 부사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시스코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웹엑스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자사의 '리얼타임 미디어 모델(RMM)'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스코는 작년 10월 웹엑스의 AI 혁신 기술 중 하나로 RMM을 발표했다. RMM은 화상회의에 특화돼 참여자의 말투, 어조, 반응 등 비언어적인 맥락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코 자체 모델이다. 사람 간의 실시간 소통은 문자보다 음성, 표정, 손짓, 어조, 억양 등 여러 요소를 통해 이뤄진다. 현존하는 LLM은 텍스트를 생성하는 AI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소통 요소 중 일부만 직접 다룬다. 멀티모달 모델이 나오고 있지만 여러 요소를 텍스트로 변환해 처리하므로 즉각적인 소통에서 한계가 있다. 시스코의 RMM은 카메라와 마이크로 포착되는 회의 참석자의 여러 소통 요소를 인식해 그에 맞는 액션을 만들어낸다. LLM과 댜양한 모델을 혼합, 최적화한 것이다. 오디오 및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며, 여러 미디어 스트림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물 인식 및 제스처를 포함한 움직임 분석 등 다양한 아웃풋을 제공한다. 텍스트 기반의 미팅 요약과 미팅 하이라이트에서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데 오디오 및 영상 채널을 활용한다. 텍스트, 오디오 및 영상 AI를 모두 활용함으로써 웹엑스 사용자는 풍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웹엑스에서는 미팅 참가자가 미팅에서 나갔을 때 퇴장한 것을 인식하여 미팅 메모를 캡처하고, 해당 참가자가 돌아왔을 때 신속하게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 웹엑스는 RMM과 함께 AI 어시스턴트, AI 코덱 등도 선보였다. 웹엑스 AI 어시스턴트는 '내가 놓친 미팅에 대해 업데이트해 줘' 등과 같은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메시지 어조 변경, 컨택센터 답변제안, 미팅 요약, 메시지 요약, 슬라이도 주제 요약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웹엑스 AI 코덱은 불안정한 네트워크의 지역에서도 통신망 상태와 상관없이 선명한 오디오를 제공한다. AI 오디오 코덱은 네트워크 패킷 손실을 복구하고, 소음 제거, 에코 제거, 대역폭 확장 같은 음성 향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머신러닝(ML) 기술을 바탕으로 낮은 대역폭에서도 고화질 비디오를 사용할 수 있는 '초해상도' 기능을 제공한다. 크리스 로웬 부사장은 “시스코 웹엑스 앱 전반에서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면 놓친 미팅 내용을 확인하고, 메시지 흐름 파악, 번역, 어조 변경, 요약 기반 액션, 제안 기반 고객 대응 등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며 “그 기반에 생성 AI 기반 언어처리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웹엑스 AI 코덱은 업계 표준 코덱인 Opus의 24kbps 대역폭을 16kbps로 낮추며 우수한 음질을 보장한다”며 “또한 6kbps까지 대역폭이 낮아져도 인코딩 가능하고, 1kbps 대역폭에서도 우수한 음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웹엑스 AI 오디오 코덱은 낮은 대역폭에서 음성 정보를 이중화 패킷으로 전송한다. 이는 불안전한 네트워크 상황에서 일부 패킷이 손상되더라도 온전한 오디오 품질을 유지하게 해준다. 로웬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오디오는 20밀리초 단위 프레임이 하나의 패킷으로 네트워크를 타고 전송되는데,좋지 않은 네트워크에서 패킷 일부가 손상돼 거의 알아들을 수 없게 된다”며 “AI 오디오 코덱은 하나의 패킷에 여러 오디오 프레임을 넣어서 전송하므로 한번에 여러 패킷 사본을 보내며, 불완전한 네트워크에서 손실된 일부 패킷을 최종단에서 재구성하고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HD 보이스를 유지하는 경우에도 이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휴대폰이나 유선 전화에서 HD 음성 품질은 제한된 대역폭에서 손실되기 쉽다. 웹엑스 AI 코덱은 저주파 음성을 기반으로 고주파 음성을 재구성할 수 있어서 또렷한 음성을 저품질 네트워크 상황에서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영상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로웬 부사장은 “모두가 고해상도 영상을 누리고 싶지만, 네트워크 상의 병목 현상 때문에 더 낮은 대역폭과 낮은 프레임 레이트를 감수해야 한다”며 “720픽셀 영상을 원하지만 180픽셀만 소화할 수 있다면, 픽셀을 다운스케일하고 전송해서 픽셀을 다시 확대하는 업스케일을 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뿌연 화질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코의 초해상도는 네트워킹 시스템이 180픽셀이나 90픽셀만 지원한다 해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재구성해준다”며 “화상화의에서 초해상도 기술로 고화질 영상 재구성하면 낮은 대역폭 환경에서도 픽셀을 16배 업스케일하고도 더 깨끗하고 뚜렷하게 상대방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여러 생성 AI 기능은 웹엑스 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지 않고 사용자의 화상회의 장비에서 작동한다.시스코 웹엑스 전용 장비뿐 아니라 휴대폰, 노트북, 데스크톱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쓰일 수 있게 소프트웨어로 구현됐으며, 사용자 기기의 GPU나 뉴럴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하게 했다. 로웬 부사장은 “RMM을 비롯해 엣지서 작동하는 AI는 전력을 더 적게 소모하고, 대기 시간을 짧게 하며, 개인정보 보호도 더 강화해준다는 장점을 갖는다”며 “대규모 GPU 없이도 에지에서 구현되도록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스코코리아는 이날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AI 트렌드에 맞춰 협업 분야 내 AI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이러한 기술을 원활히 제공하기 위한 시스코의 AI 전략을 소개했다. 시스코가 조사한 '의무적 출근이 아닌 매력적인 장소로의 탈바꿈: 하이브리드 미래를 위한 업무 공간의 재해석' (From Mandate to Magnet: The Race to Reimagine Workplaces and Workspaces for a Hybrid Future)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8%가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사무실 전면 복귀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의무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국내 응답자의 51%는 조직의 사무실 근무 의무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97%는 일주일 중 일부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싶다고 답했다. 효과적인 협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근로자 82%는 현재 근무 중인 사무실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94%의 응답자는 사무실 구조와 좌석 배치가 협업 및 브레인스토밍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87%는 여전히 사무실의 절반 이상을 개인 업무 공간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실 중 41%만이 하이브리드 협업에 적합한 비디오 및 오디오 기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되며, 기술 인프라 및 통합 또한 원활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내 회의실이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주요 이유로 ▲부족한 오디오 및 비디오 엔드포인트(53%) ▲시청각 경험 저하(36%) ▲포괄적인 오디오 및 비디오 엔드포인트의 부재(30%) ▲원격 및 사무실 등 접속 장소에 따른 참가자 경험의 차이(30%) 등을 꼽았다. 시스코는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을 지원하는 시네마틱 미팅 환경의 새로운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스코가 새롭게 선보인 캠프파이어 미팅 공간은 대면 회의 참가자가 4개의 쿼드 카메라와 스크린을 눈높이에 맞춰 둘러앉을 수 있다. 해당 장비는 AI 기반 지능형 프레이밍 덕분에 가상 또는 대면 회의 참가자 모두에게 얼굴을 직접 보고 협업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시스코는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을 탑재한 무선 이어버드 '뱅앤올룹슨 시스코 950'을 공개했다. 양사는 사용자들이 집, 직장, 이동 중 등 장소에 관계없이 최상의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업무와 개인적인 용도를 아우르는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멀티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용도에 맞게 고급 보안 및 관리 기능이 탑재됐으며, 시스코의 컨트롤 허브 플랫폼에서 관리가 가능해 다른 장치 및 주변 기기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확보하고 바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시스코는 애플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해당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웹엑스는 애플티비 4K 및 애플워치 전용 앱을 출시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를 더 다양하게 수행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협업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TV 4K 웹엑스 앱은 설치 후 아이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간편히 로그인할 수 있으며, 거실이나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워치용 웹엑스 앱 사용자는 애플워치와 에어팟만으로도 회의 목록을 확인하고 원터치로 오디오 전용 모드에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산딥 메라 시스코 APJC 협업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시스코 웹엑스팀과 엔지니어가 이룬 혁신은 기업의 리더와 CIO의 두가지 큰 어려움인 하이브리드 근무의 진정한 구현, 디지털 고객 경험 구축 등에 대한 것”이라며 “웹엑스 스위트는 업무 공간을 다시 상상하고 재정의하게 도우며, 시스코 컨택센터는 디지털 고객의 경험을 변모시키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1 16:33김우용

[인사] 서울미디어그룹

◇이뉴스투데이 ▲ 부국장(산업부) 노정명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대우 정영미 ▲경영지원부 대리 김혜진 ▲경영지원부 주임 김규민

2024.02.01 16:04김익현

쿠팡, 공정위 상대 과징금 불복 소송서 승소…"법원 결정 존중"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결과로 쿠팡에 부과된 약 33억원 과징금과 시정명령이 모두 취소됐다. 1일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김대웅)는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쿠팡의 공정위 상대 행정 소송 건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생활 용품과 코카콜라 납품가를 낮추라고 강요해,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LG생활건강 주장을 받아들여, 2021년 쿠팡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9천700만원을 부과했다. 쿠팡은 공정위 판결에 불복, 이듬해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에서 법원이 쿠팡의 손을 들어줬다. 쿠팡은 이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단은 빠르게 뒤바뀌는 유통시장의 변화를 고려한 판단이라 생각되며 유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2.01 15:47최다래

건국대, 서울시교육청과 'KU컨퍼런스' 개최

건국대학교는 오는 6일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서울시교육청과 고교학점제 안착과 대입전형 이해를 돕기 위한 'KU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교육정책의 변화와 관련해 고등학교와 대학·교육청 간 원활한 환류체계를 구축하고, 고교-대학 간 학생부 변별 지점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학생부 위주 전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교사, 교육청 및 대학 관계자, 학생·학부모 등 사전 참가 신청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13시부터 박람회 및 상담, 토론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고교학점제 박람회 및 학업 설계 상담'은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박혜정 연구사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대해 기조강연하고, 20명의 고교 교사가 직접 고교학점제 관련 선택 과목을 안내하고 개인 학업 설계에 대해 상담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의 변별과 교육과정'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건국대 법학관 102호에서 진행된다.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을 좌장으로 ▲중앙대 차정민 선임입학사정관 ▲한양대 전대수 입학사정관 ▲건국대 이정림 책임입학사정관 ▲충남교육청 박진근 연구사 ▲서울영동일고 윤희태 교사 ▲서울청원여고 박문수 교사가 자리해 학생부 교과와 종합 전형 평가 방식의 변화와 고교에서 학생부 기재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태형 건국대 입학처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고교-교육청-대학 간 진학 지원 체계를 제안하는 모델로서 학생·학부모·고교 교사, 그리고 대학과 교육청이 한 자리에서 서로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2024.02.01 15:35주문정

프롬더레드 젬파이, '글로벌 게임잼 서울 2024' 성료

프롬더레드는 1일 게임 창작자를 위한 SNS 플랫폼 '젬파이'가 개최한 '글로벌 게임잼 서울 2024'이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게임잼'은 온오프라인에서 모인 사람들과 함께 48시간 동안 게임을 개발하는 행사로 2009년부터 전세계에서 동시 개최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서상욱 프롬더레드 대표는 “게임창작자 중심의 개발문화 확산을 위해 작년부터 꾸준히 게임잼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했는데, 2년 연속 개최한 젬파이 글로벌 게임잼 모집인원의 2.5배가 넘는 신청자가 지원하는 등 작년에 비해 높아진 국내 게임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가 시작되는 1일차 저녁 6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모인 54명의 참가자(재머)들이 게임잼 장소로 모이기 시작했으며, 7시부터 글로벌 게임잼 키노트 영상과 주제가 공개됐다. 올해 글로벌 게임잼의 주제는 'Make me laugh(나를 웃겨봐)'로 공개 되자마자 모든 재머들의 고민과 제안, 그리고 팀 빌딩이 시작되었으며, 총 15개의 팀이 형성되어 이번 게임잼 주제를 해석하며 저 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치열하게 토론했다. 2일차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디자인과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토요일 자정부터 밤까지 모든 재머들이 밤낮 없이 개발에 속도를 가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날인 28일 일요일 12시에는 15개 팀의 결과 발표와 더불어 '젬파이 글로벌 게임잼'의 특별 부대행사인 '젬파이 런치 파티'의 게스트들과 모든 참가팀들이 모두 피칭행사에 참여하여 게임들을 즐기고 공유했다. 'TwoSome Place', 'Cat Theater' 게임은 동물에서 웃음의 해답을 찾았으며, 'Make Me Laugh' 게임은 직장인의 애환에서, 'Mental Robo'게임은 로봇에서, 'Farm World'게임은 농부의 관점에서 웃음을 해석했다. 게임 피칭 행사에 초청되었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의 이승환 교수는 “국내 게임 생태계의 가능성과 참가자들의 높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게임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상욱 대표는 행사를 마치며 “이번 게임잼은 한국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국인디게임협회'를 주축으로, '데이터몬드', '플로우오브사운드(가원글로벌)', '플리더스', '서울스타트업허브', '메가존 클라우드', '퍼플러스' 등 스폰서들과 파트너사들의 도움으로 개최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창작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젬파이는 '게임 홍보와 네트워킹을 위한 게임 창작자 SNS'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현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버전은 오는 4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4.02.01 14:33강한결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가와 머리 맞댄다"...공공데이터전략위 개최

행정안전부가 공공데이터 활용을 위해 창업가들과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일 창업현장(마곡 서울창업허브M+)에서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공공데이터 공유 정책방안을 논의한다고 1일 밝혔다. 정책 논의에 앞서 이번 회의에선 에코카우와 탈로스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한 기업을 초청해 공공데이터 현장 활용 사례가 발표된다. 발표된 사례를 바탕으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방향을 살펴보고 애로사항 등을 전략위원회와 공유한다. 이어 '제2차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기본계획'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똑똑하게 일 잘하는 정부 구현을 목표로 데이터 공유 전면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제2차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민 중심의 정책 의사결정 환경으로 행정의 전면적 전환을 추진한다. 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범정부 데이터공유플랫폼을 통해 전면 공유하고, 데이터 분석 지원체계 강화 등을 추진해 공공의 전 영역에서 데이터가 의사결정의 근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범정부 공공데이터 개방계획'을 통해 모든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고 추진 상황을 계속 점검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구조, 속성 등 정보를 수집하는 메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공공기관의 전체 데이터를 파악해 공공데이터 5만6천798개(테이블)를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계획을 통해 공공데이터 중 사회적 현안과 관계되거나 개방 시급성이 높은 10개 영역의 20개 분야의 데이터 개방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법령해석과 헌법재판소 판례 등 사법 분야의 데이터가 개방되 창업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맹점 및 상권정보, 생활 안전과 관련된 침수 대응 정보 등 20개 분야의 데이터가 개방된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국무총리 소속)는 정부위원을 비롯해 기업·학계·법조계의 민간위원 등 35명 이내로 구성돼 있다. 이준기 민간 공동위원장주도로 공공데이터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민·관 협력 위원회다. 고기동 차관은 "누구나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적시에 찾을 수 있고, 비즈니스와 의사결정에 손쉽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14:25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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