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서울 브액 팝니다い〈ʙᴇᴀʀ8249 망그러진곰〉い서울 브액 팝니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7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페이크냐, 범죄냐"...AI 본격 개화 속 규제 공백에 '혼란'

"놀랍고 끔찍합니다. (딥페이크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지난 1월 말 미국 NBC 나이트 쇼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나델라 CEO는 "기술 주변에 가드레일(안전 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인공지능·AI)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법과 법 집행 기관, 기술 플랫폼이 함께 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말하며 AI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련 법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적정 규제'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사회 곳곳에서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 AI 규제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I가 큰 변화를 불러오는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발전 속도에 맞춘 명확한 규제가 존재하지 않아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최근 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문화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저작권을 거리낌 없이 침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얼굴이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정보침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규제보다 지원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 많다"면서도 "점차 가짜와 진짜가 구분되지 않고, AI 저작권 침해와 디지털 무한복제에 인간 창의성과 존엄성이 유린당하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선 규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AI 규제 불 지핀 테일러 스위프트 논란…美 정치권도 '시끌' 지난 1월 테일러 스위프트를 합성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유포된 것은 규제 논의를 촉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이미지는 딥페이크(deep fake)로, 익명 메신저앱 텔레그램 내 특정 그룹 사용자들이 생성형 AI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그룹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디자이너(Designer)로 만든 성착취 이미지가 그간 은밀하게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MS는 디자이너 필터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엑스도 문제의 이미지를 전량 삭제하고 스위프트와 관련된 검색어를 잠정 차단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같은 미국 IT 업체들의 강경 대처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사후 약방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그간 콘텐츠 검열을 자제해 왔던 탓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가 문제가 된 엑스 계정에서 정지되기 전까지 17시간 동안 무려 4천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AI 때문에 문제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robocall· 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이 무더기로 유포된 것이다. 민주당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 전날인 지난 1월 22일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는 로보콜을 받았다는 유권자들의 증언이 쏟아졌고, 결국 백악관이 나서서 "해당 로보콜은 바이든 대통령의 녹음본이 아닌 AI에 의한 딥페이크"라고 해명해야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상대로 한 성 착취물 소식에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월 26일 브리핑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의회를 향해 AI 규제와 관련한 입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 모렐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주)은 디지털로 조작된 포르노 이미지를 동의없이 공유하는 것을 연방범죄로 규정하고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 톰 킨 주니어 하원의원도 "AI 기술이 필요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생성형 AI가 대량의 콘텐츠를 학습하고 결과물을 내놓는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한 듯한 사례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미국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더 인터셉트, 로 스토리, 알터넷 등 여러 언론사들은 오픈AI와 MS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이 업체들의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 정보를 삭제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에선 최근 생성형 AI가 그려낸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를 세계 최초로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광저우 인터넷법원은 지난달 말 AI 회사가 생성형 AI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캐릭터 '울트라맨' 이미지가 중국 내 울트라맨 저작권 보유 회사의 저작권과 각색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민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손해배상액은 1만 위안(약 185만원)에 그쳤다. 유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저작물에 대한 복제 등이 일어난다"며 "저작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 책임을 지게 되는데, AI 학습에 저작물을 이용하는 것이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 지에 따라 면책이 되지만 아직 국내외 법원에서 판단된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2020년께 저작권법 개정안이 마련됐지만, 아직 통과는 안된 상황"이라며 "생성형 AI가 활성화 되기 전에 마련됐던 것인 만큼 이를 다시 반영해 법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AI 규제 논의 나선 美…EU도 '촉각' AI의 발전과 함께 곳곳에서 폐해들이 나타나자 일부 국가에서 최근 규제안 마련에 나서는 모양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AI의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국가안보, 저작권자, 소비자, 근로자, 소수 집단을 보호하는 포괄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AI 개발 기업을 상대로 신제품 출시 전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AI가 생성한 자료에는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같은 해 7월 오픈AI·구글·메타 등 7개 주요 AI 기업들로부터 워터마크 부착 약속도 받아냈다. 기업 자율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워터마크 부착 정도로는 각종 딥페이크물 피해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AI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돼 탐지 소프트웨어와 워터마크 모두 사용자들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어서다. 유럽에서도 지난 2일 AI 첫 규제 법안이 나왔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한 'AI 규제법(The AI Act)'은 생체정보 수집 제한, 투명성 의무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3년 전 EU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이후 작년 6월 초안을 마련해 그해 12월 초 EU 입법 절차상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이사회·집행위·유럽의회 간 3자 협상을 통과했다.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 EU 27개국 대사급 상주대표회에선 최종 타협안을 승인했고, 지난 13일 유럽의회의 담당 위원회 표결에서도 통과했다. 오는 3월 혹은 4월께 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세계 최초 AI 규제법이 탄생하게 된다. 이 법은 2026년부터 시행된다. EU는 AI 기술 위험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차등적 규제를 적용하고, 규정을 어긴 기업엔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가장 강한 등급인 '용인할 수 없는 위험'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그러나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둔다. 또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에는 의무가 부과된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는 EU 저작권법 준수, 학습에 사용한 콘텐츠에 대한 요약본 배포 등 투명성 의무를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에 대한 표준 마련과 어떤 것이 AI로 인해 폐해가 되는 지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내려져야 할 시점"이라며 "자동차도 위험을 테스트하고 나오듯 안전성과 관련해선 AI도 강력한 규제를 토대로 산업이 발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U·美서 규제 논의 '한창'…국회서 제 속도 못내는 韓 유럽, 미국의 움직임과 달리 우리나라의 AI 규제법안 마련 속도는 다소 더디다. 지난해 국회에 상정한 AI 기본법은 1년 넘게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것을 고려하면 AI 기본법은 이번에도 물 건너 갔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른바 'AI 기본법(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이 법은 AI에 대한 개념 규정과 AI 산업 육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AI 기술을 발전시켜 관련 제품·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사후 규제하자는 것으로, AI 저작물에 워터마크를 포함하는 내용도 있다. AI 기본법은 본래 여야 이견이 적을 법안으로 예상됐으나, 시민단체가 위험성을 예방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논의 자체가 멈춰 상임위 문턱도 못넘었다. AI 기본법 제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워터마크만 먼저 표기하자'는 대안도 나왔으나, 기업들이 AI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최근 진행한 AI 규범 간담회에서 "AI 법이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지난해 2월 이후 생성형 AI 나오면서 여러 요구사항을 반영한 대안 만들었고, 여야 공감대가 분명한 만큼 국회에서 하루 빨리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술이 등장하는데 국내 규제 논의를 보면 답답한 심정"이라며 "다른 기술의 표준 논의와 달리 인공지능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회 기술적인 논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윤리 마련 더 시급…"투명성·통제성·책무성·공공성 고려돼야" 일각에서 AI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규제에만 치중할 경우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생성형 AI 산업이 아직 발전 초기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권리 보호와 산업 발전 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에서도 AI 규제를 두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장관 세션에 참석해 "AI에 대한 규제는 기민(agile)하되 조급(hasty)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최근 입안한 AI법은 필요 최소한의 규제만을 담는 한편,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 규제에 가까운 접근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EU, 미국의 규제안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또 AI 규제와 함께 AI 윤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에서 자율 규제를 마련하는 속도보다 유해한 AI 저작물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EU,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자국 상황에 맞게 규제안을 만들고 있지만, 어떤 곳이 더 AI 규제를 잘 마련했다고 비교하기는 현재로선 힘들다"며 "AI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가 특정 나라에 맞춰 규제안을 만들 필요는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혁명 때도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있었던 것처럼 AI 역시 신기술과 부작용이 동시에 부각되는 문제가 나타나는 분위기"라며 "전 산업별로 AI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각 분야별로 발전 상황에 맞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규제와 관련해선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똑같은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제가 더 선진화됐다라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규제도 필요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AI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를 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투명성, 통제성, 책무성, 공공성 등이 바탕이 된 AI 윤리가 우선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초거대 AI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디지털 윤리 규범과 질서의 정립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규제는 절대 안 되지만, 제대로 더 잘 쓰기 위한 법적 규제는 필요하다"며 "인류 전체의 후생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04 07:00장유미

"세계적인 한국의료 질적파탄 책임져라"

“세계적인 한국의료 질적파탄 책임져라.” “무분별한 증원정책 국민부담 폭증한다.”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 반대하는 3만여명의 의사 및 의사가족이 모였다.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2시40분 기준 주최측 추산 3만여명(14시40분 기준)의 의사와 의사가족이 모였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의사들도 다수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부 의대생과 전공의는 부모님과 함께 참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신 매체들의 취재를 의식한 듯 영문 피켓을 들고 있는 의사들도 눈에 띄었다.

2024.03.03 14:56조민규

[ZD브리핑] 의대정원 촉발 의료계-정부 갈등 일촉즉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복귀 시한 지났다...의협 등 압수수색 VS 전국의사 총궐기 투쟁 의대정원을 시작으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시한이 지난 다음날인 3월1일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업무개시 명령서 전달이 어려운 11개 수련병원에 소속된 13명의 전공의에 대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하는 등 오는 4일부터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사법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3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집회 수준으로 예상됐던 이날 궐기대회는 의료계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정부의 강한 압박이 현실화된 만큼 격한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의-정 갈등이 격화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와 남아서 진료하는 의료진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의-정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국민 피해에 대한 책임 역시 같이 져야 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디스플레이협회 7일 총회 국내 최대 배터리 쇼 '인터배터리 2024'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국내 산업전 중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6개국에서 579개 배터리 업체들이 참가합니다. 전세계 배터리 관계자만 7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행사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되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산업 동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세미나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오는 7일 총회를 개최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새 협회장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그간 협회장을 맡아온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납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OLED, 투명 OLED, 폴더블, 마이크로 LED 등 미래 먹거리를 공략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 전기차(EV) 산업 기술·정책 동향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관련 국내외 기업 85개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를 차리는데요, 현대자동차·기아, LG전자, LG유플러스 및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채비와 모던텍은 메인 스폰서로 함께합니다. 아울러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도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여합니다. 이 회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오토차지(Autocharge)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인데, 첫째 날에는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유대원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국내 및 해외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 수익성 비교 평가와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최신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과 트렌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5일 열린다 이달 말 SK텔레콤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을 뜻합니다. 바른ICT연구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 교수가 향후 ICT 정책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합니다. 조신 연세대 객원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어지는 토론에는 발제자를 포함해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교수, 조수원 투아트 대표 등이 참여합니다. 문체부, 규제혁신 추진계획 발표...신작 킹덤: 왕가의피 출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규제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이 직접 참석해 문체부의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과제를 발표하고, 규제혁신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작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와이제이엠게임즈와 액션스퀘어는 오는 5일 PC·모바일 액션 게임 '킹덤: 왕가의 피'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액션스퀘어 내부 스튜디오 팀 마고가 개발한 이 게임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킹덤'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소울라아크 액션성을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려 흥행 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합니다. 플린트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2D 액션 MORPG로, 오는 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쇼케이스 당일 달라진 게임성과 서비스 일정 등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AI에 꽂힌 기업들, 곳곳서 행사...포티넷 코리아, 작년 성과 공개 포스코DX AI기술센터가. 오는 6일 'AI 테크 미디어 데이'를 개최합니다. 포스코DX는 올해 AI기술센터를 신설해 산업용 AI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포스코DX가 개발하고 있는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기술들과 그 기술이 적용된 산업 현장 레퍼런스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오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 행사 일환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배터리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증한 이상기온에 대응하기 위한 EU 배터리 규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네트워킹과 보안 융합 솔루션 시장 기업 포티넷 코리아 역시 6일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 성과와 2024년 시장 전략과 주력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IDC가 조사한 한국의 보안 운영(SecOps)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달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플로우 3.0 인공지능(AI) 나우'를 개최합니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협업툴 '플로우' 새 버전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 행사에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AI와 챗GPT가 이끄는 세상'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섭니다. 이후 이학준 플로우 대표가 플로우 AI 어시스턴트 기능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파트너사가 플로우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BGF리테일 전승준 대리는 '글로벌 AI 편의점 CU, AI로 업무의 날개를 다는 법'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한국문화전통고 권혜인 학생은 AI 협업툴을 통한 학생들의 소통법에 대해 알립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명정보 활용사례 성과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 성과 공유, 데이터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 점검을 통한 관계부처 협력과제 발굴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금융 이해력은 몇점?”...금융이해력 조사 7일 발표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가 오는 7일 발표됩니다. 금융이해력 조사는 만 18~79세 성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태도 등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 입니다. 2022년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점수는 66.5점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에 관한 기본지식을 다루는 금융지식이 72.5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저축이나 미래를 선호할 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금융태도 점수는 52.4점으로 항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

2024.03.03 13:00백봉삼

"물 끓이면 미세플라스틱 확 줄일 수 있다"

물을 끓이고 여과하면 미세플라스틱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달 28일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발표된 새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단 5분 동안 끓이면 나노·미세플라스틱(NMPs)의 양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세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심화로, 인간의 폐와 혈액, 태반 등 인체 모든 곳곳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이에 식수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병에 든 음료수에 수십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되면 스트레스, 염증, 인슐린 저항성, 간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일반적인 물에 포함된 미네랄과 화학물질, 그리고 NMPs를 첨가한 수돗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원들은 중국 광저우에서 여러 개의 수돗물 샘플을 채취해 각 샘플을 다양한 수준의 NMPs로 오염시켰다. 그리고 각 샘플을 5분 동안 끓인 다음 10분 동안 냉각되도록 방치했다. 그 결과 5분간 물을 끓이면 커피 필터와 같은 일반적인 필터로도 NMPs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물이 충분한 고온이 되면 탄산칼슘(CaCO3)이 고체가 돼 NMPs 입자를 감싸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간단한 필터로도 쉽게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플라스틱 입자의 제거율은 경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경도의 지표가 되는 탄산칼슘 함유량이 물 1리터 중 300mg, 즉 경도가 300mg/L인 경수에서는 NMPs의 약 90%를 제거할 수 있다. 반면 경도가 60mg/L 미만인 연수에서의 제거율은 약 25%에 그쳤다. 참고로 서울시 수돗물의 경도는 평균 63mg/L이기 때문에 연수에 가깝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더 많은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며,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미세플라스틱 제거 효과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물의 경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고, 수질과 미세플라스틱의 양도 다르기 때문에 그 효과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물을 끓이는 것은 유해한 미생물과 바이러스, 기생충을 죽이는 등 미세플라스틱 제거 외에도 건강상 이점이 있음을 덧붙였다. 또 이번 연구 결과를 가정에서 시도하고 싶다면 물을 5분간 끓여서 10분간 식히고 나온 고형물을 걸러내면 좋다고 첨언했다.

2024.03.03 11:35백봉삼

디캠프 2월 디데이, AI 간접광고 솔루션 '인쇼츠' 우승

건강한 성장과 멋진 성공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대표 경연 축제인 디캠프 디데이 2월 행사에서 AI 기반 간접광고 솔루션을 서비스 하는 '인쇼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김영덕)는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글로벌 진출과 투자'를 주제로 디데이를 지난 달 29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총 202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총 8개사가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그 가운데 AI 기반 간접광고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인쇼츠(대표 이건창)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쇼츠는 촬영이 완료된 영상 콘텐츠에 브랜드 제품을 삽입하는 인비디오 간접광고 플랫폼이다. 촬영장에 제품을 배치하는 간접광고는 방영까지 짧게는 5개월, 영화의 경우 2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인쇼츠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 촬영된 영상에 제품을 배치해 방영 시기와 광고 일정의 시차를 해결해 준다. 올해 1월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삼성전자 제품으로 적용사례를 만든 인쇼츠는 K-콘텐츠의 세계화 흐름에 맞춰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로(공동대표 이재석·황길환)는 한국형 영상 스톡 서비스 '드롭샷'을 개발한다. 방송국이나 제작사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촬영한 영상의 약 10%의 영상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려진다. 드롭샷은 이 버려지는 영상을 스톡으로 판매한다. 기존 스톡 서비스와 비교해 퀄리티가 높고, 한국·아시아 관련 콘텐츠를 타깃으로 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그 외에도 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로는 지난 CES 2024에서 드롭샷 베타 버전을 공개했으며, 현재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타미AI(대표 이강욱)는 AI 기반의 미디어 요약 및 탐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 링크만 입력하면 수초 안에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고, 내용과 연관된 영상 지점을 표시해 주는 타임스탬프 기능도 제공한다. 이 때문에 타미AI는 작년 5월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160만 방문자 및 25만 유저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추후 ▲콘텐츠 맞춤 추천 ▲기업 및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기반 챗봇 ▲긴 길이의 영상을 자동으로 숏폼,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포맷으로 편집해 주는 기능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브앤바나(대표 박영재)는 화장품 샘플 커머스 플랫폼 '샘플로드'를 운영한다. 작은 용량 화장품을 판매해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실패 문제를 해결하고, 화장품 브랜드의 재고 폐기 손실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텍스트마이닝(Text mining)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제품을 큐레이션을 해주고, 관련된 특허를 4개 보유하고 있다. 현재 2만여 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 4월에는 홍콩사이언스파크로부터 유망 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누아(대표 서덕진)는 항공권 유통, 판매 과정을 자동화하는 '누아 애그리게이터'와 여행사 대상 올인원 SaaS '누아 오피스'를 운영한다. 누아 애그리게이터는 차세대 항공권 유통 규격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와 함께 GDS, LCC를 통합한 항공권 부킹 엔진을 여행사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누아오피스'는 여행사의 예약, 노선관리, 판매, CS 등을 통합 지원하는 구독형 백오피스로 관리 비용을 기존 대비 80%까지 경감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머니스테이션(대표 이정일)은 국내 소셜 투자 콘텐츠 플랫폼 머니스테이션과 금융 빅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 투자하는 툴 시그널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명과 동일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머니스테이션'은 이용자들의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커뮤니티로, 투자 콘텐츠가 여러 곳에서 소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월평균 생성 콘텐츠 수는 3천400개로, 최근 3년 새 연평균성장률은 135%에 이른다. 디비디랩(대표 강지수)는 100개가 넘는 국가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 그룹 인터뷰, 5s 테스트, 퍼스트 클릭 등 다양한 리서치를 설계하고, 그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오퍼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패널 모집 플랫폼 '우쥬테스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조건의 응답자를 찾아 빠르게 의견을 수집할 수 있다. 강지수 대표는 디비디랩의 리서치 오퍼레이션 서비스 사용으로 리서치 시간과 비용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티(대표 류한주)는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올인원 인테리어 플랫폼을 운영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기반으로 월 활성 이용자 2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인테리어 커뮤니티와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공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1월 가구, 소품 등을 판매하는 인테리어 상거래 서비스를 가오픈했다. AI를 활용한 관심사 기반의 콘텐츠∙제품 추천 서비스, 3D/AR 기술을 활용한 적용 예상 이미지를 통해 첨단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우리자산운용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한국대표, 김종현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장, 김광록 프라이머사제 대표, 피에르 주 코렐리아캐피탈 한국대표, 김정우 레드베지퍼시픽 대표, 데이브 응 알타라벤처스 대표, 이창윤 디캠프 직접투자팀장이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2024.03.03 10:39백봉삼

LG엔솔·SK온, '인터배터리'서 셀투팩·하이니켈 신제품 공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2회 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579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LG엔솔, 안정성 키우고 원가 낮춘 '파우치형 셀투팩'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공개한다.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자동차 모형에 셀투팩 적용 배터리를 장착했다.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 원가를 절감했다. 미드니켈 파우치 셀,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 신제품, 배터리관리종합솔루션(BMTS)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 전기차(EV) '엘프'도 전시된다. 미드니켈 파우치셀은 고전압 구동이 가능해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노트북 등 IT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BMTS는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더욱 고도화한 개념으로 배터리별 특화된 안전 진단 및 상태 추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에 적합한 솔루션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프 EV는 셀, 모듈, 팩은 물론 BMS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적용된 차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팩 및 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 외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 기업 AVEL의 재생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과 쿠루의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사업,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 등 신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공개…"용량 늘어도 충전 시간 그대로" SK온은 인터배터리 2024'에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공개한다. SF 배터리는 SK온이 지난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 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 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해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개발했다.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SK온의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고용량인 실리콘은 이동 거리를, 저항이 작은 흑연은 이동 속도를 각각 개선한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LFP 배터리도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는 저온(-20℃)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한다. 반면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각각 약 16%, 10% 늘렸다.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실물 차량도 배치했다. 제네시스 eG80와 기아 EV9 차량 앞에 SF 배터리와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각각 짝지어 전시한다. ESS도 처음 선보인다. SK온은 ESS 모듈을 직·병렬로 이은 차세대 DC블록을 10분의 1 크기 모형으로 공개한다. 출력, 충전량, 고장 여부 등 개별 셀 및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북미 ESS 화재안전 인증을 받은 열 확산 방지 솔루션, 셀 간 온도차를 최소화하고 충∙방전 효율을 높인 수냉 방식 등 SK온의 ESS 화재 안전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2024.03.03 10:26김윤희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5기 발대식

에코프로는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와 함께 운영하는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5기'가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에코브리지5기는 전국 대학교 학생 51명으로 구성됐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활동', '꿈 실현을 위한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에코프로의 사회공헌 추진방향에 따라 지역 사회 내 봉사활동과 환경 이슈 취재 및 환경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 최상운 에코프로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에코브리지 5기 활동은 청주와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에코프로는 51명의 봉사단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앞으로의 ESG활동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재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장은 “에코브리지 5기가 지역사회 내 기후위기 대응, 지역 환경 정보격차 해소, 나눔 문화 확산, 미래 인재 양성 등 지역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는 에코프로와 함께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체육발전을 위해 2019년 2월 충북지역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단인 '온누리 스포츠단'을 창단했다. 에코프로는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5년째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에 선정됐다.

2024.03.03 09:47류은주

[MWC] KT, 'AICT 컴퍼니' 도약 발판 마련

KT가 MWC24에서 "통신 역량에 IT와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 글로벌 AI와 ICT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KT는 지난달 29일 폐막한 MWC24 전시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퀄컴, 에릭슨, 신한금융그룹 경영진 등 모바일 산업 관련 주요 인사가 방문했다. 넥스트(NEXT) 5G 존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고, AI 라이프 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글로벌 소통 행보도 성과를 얻었다. 국내 유일한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최고경영자(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을 논의하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27일 열린 CTO GTI서밋 키노트 연사로 참가했다. 또 오승필 부문장,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어젠다에 대해 토의하며 모바일 산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KT는 GSMA와 올해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AICT 컴퍼니로서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컨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 리더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이번 MWC에서 우리가 선보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기반 응용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GSMA M360 APEC 유치 등 유의미한 글로벌 협력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AI 기반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3 09:30김성현

더현대 서울, 5층에 팝업 공간 '에픽 서울' 선봬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5층에 약 730㎡(220평) 규모로 고객 휴게 공간과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신개념 공간 '에픽 서울(EPIC SEOUL)'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에픽 서울'은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고객 휴식 공간(360㎡, 110평)과 팝업스토어 공간(250㎡, 75평) 등으로 구성되며, 위치는 5층 중앙에 조성된 '사운즈 포레스트(3,300㎡, 1,000평)'와 고객 동선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회사 측은 “유아동복 매장 등이 입점해 있던 곳을 리뉴얼해 '에픽 서울'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들이 편하게 휴식하면서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픽 서울' 명칭은 경험(Experience)·열정(Passion)·혁신(Innovation)·창의(Creativity) 등 이 공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표현한 에픽(EPIC)에 '서울'을 더해, 한국의 대표적인 복합몰로 자리매김 한 더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기반해 '에픽 서울'은 고객이 휴식과 함께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 경험에 몰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벽면이 내부 공간을 감싸는 듯한 곡선 형태를 띠고, 벽면을 따라 벤치 등 휴게 가구가 배치돼 있다. 이용 고객이 자연스럽게 중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에픽 서울'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팝업 공간에서는 K팝 스타나 하이엔드 브랜드 등 글로벌 아이콘과 협업한 단독 콘텐츠를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아트 전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의 최신 개봉작 소개 등 다양한 팝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출보다는 이색적 가치와 경험, 힐링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현대백화점만의 자체 기준을 충족하는 콘텐츠만 선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남성 5인조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데뷔 1주년 기념 팝업(3월 1일~17일)을 시작으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선보이는 '인사이드 아웃2' 팝업존, 서울 옥션이 발굴한 신진작가의 회화‧영상‧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 옥션 디자이너전' 등이 오는 6월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아이돌, 아트, 패션, 명품, 게임, 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들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에픽 서울'은 더현대 서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더현대 서울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제안하고 오프라인 리테일에서만 가능한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실험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03 09:14안희정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 '유한양행‧GC녹십자' 선정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에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선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기업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을 개발한 유한양행과 면역질환 치료제 '알리글로'를 개발한 GC녹십자가 선정됐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정'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국산 31호 신약이다. 3세대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계열의 신약으로 EGFR 돌연변이 양성 NSCLC의 1차 치료 및 1/2세대 EGFR TKI 치료 후 저항성 돌연변이인 T790M 돌연변이 양성 NSCLC에 대한 2차 치료로 허가받았다. 특히 의학적 미충적 요건이 높은 아시아인, 뇌전이 환자, L858R 치환 돌연변이 환자에서도 일관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렉라자정은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유한양행이 기술을 도입해 임상 개발 중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대표적인 R&D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로 꼽히며, 현재 미국‧유럽 등에 품목허가 심사를 제출하는 등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국내 의약품 중 8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산 신약이다. 알리글로는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Cation Exchange Chromatography, 양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 정제공정 기술을 통해 생산한 면역글로불린 제품으로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을 제거해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GC녹십자는 올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 Biopharma USA를 통해 알리글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개발부문 우수상 수상기업은 유방병변 제거 수술 보조제 '루미노마크주'를 개발한 한림제약이 선정됐다. '루미노마크주'는 인도시아닌그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유방 병변 절제술에 사용하는 수술용표지자 개량신약이다. 루미노마크주는 색소 침착 및 오염의 단점이 없으며 표지자가 암의 병변에 효과적으로 흡착되어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지할 수 있고, 색소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제거하고자 하는 병변의 범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과 유용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기허가된 유방암 이외에도 위암, 대장암 등을 포함해 많은 종류의 암에 응용 가능한 제품이며, 암 이외에도 형광 시각화가 요구되는 다양한 시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 수상기업은 ▲비히드록삼산 HDAC6 저해제 'CKD-510'을 개발한 종근당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개발한 지아이이노베이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선정됐다. 종근당이 자체 연구‧개발한 'CKD-510'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6) 억제제로 차세대 신약후보 물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효능을 확인했으며, 유럽(프랑스)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제형변경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3년 11월에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CKD-510을 계약금 약 1천61억원 및 마일스톤 약 1조6천241억원을 포함해 총 1조7천302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했으며,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탄생이 기대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한 'GI-301'은 IgE 결합부위인 FcεRIα 세포외 부분과 약물 지속형(long-acting) 기술을 융합시킨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체내 반감기 증가 기능은 유지하면서 항체 고유의 세포사멸기능(ADCC와 CDC)을 제거해 약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통해 개발됐으며,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과 전임상 단계에서 총 1조4천90억원 규모의 일본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0월 임상 1상 단계에서 일본 제약사인 마루호와 2천982억원 규모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자스타프라잔'은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 임상3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 효과 등 유효성 및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스타프라잔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억2천75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천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우선 지급받았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사업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25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 KNDA)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분야 상으로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으며,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40개사 79개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2024.03.02 13:47조민규

세계의사회 "의협 압수수색, 인권침해 위험한 선례"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요 간부들에 대한 의사 면허정지 절차와 긴급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세계의사회도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의사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악화일로 상황이다. 경찰은 1일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13명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 공시를 송달했다. 세계의사회(WMA)는 같은 날 “명확한 근거 없이 시행된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의료계가 혼란에 빠졌다”라며 “(전공의의) 개인 사직을 막고, 학교 입학 조건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로 간주돼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ujain Al-Qodmani 세계의사회장은 “한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강압적인 조치 중단을 촉구한다”면서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의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고, 전공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방조로 몰아가고 있다”며 “사직 및 계약 종료로 돌아갈 병원이 없는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노동을 강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광역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사회주의 사회나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자유와 공정과 상식을 앞세우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16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정부의 자유와 인권 탄압에 강력히 분노한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각 대학 총장에게 “타당한 결과라도 절차가 합리적이지 않다면 결코 용납되지 않는 곳이 대학”이라면서 “단편적으로 결정된 의사 인력을 매년 2천 명씩 증원하려는 정부 정책에 동조해 이공계열 인재를 매년 2천 명씩 의사로 빠져나가게 해 미래 발전에 걸림돌이 되게 했다는 원성을 듣는 총장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역대 회장들은 '전공의와 정부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부는 전공의의 노동 가치를 저평가 상태로 있도록 했고, 저평가의 정상화를 위한 기전을 법률로써 제한해 왔다”라며 “제공 노동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함께 보장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의사 노동자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3권의 보장과 함께 단위 개별 단위 의료기관에서 교육부 인가 교원을 제외한 모든 의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조 설립과 노조 전임자 임용 강제화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빅5 병원장, 전공의 복귀 요청…“전공의 진심 전달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은 병원장 명의로 소속 전공의 복귀를 요청했다. 관련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2월 29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이탈한 전공의 수는 8천945명(71.8%)이며, 29일 오후 5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71명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입장을 낸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지난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이재협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 등은 소속 전공의에 이메일을 보내 복귀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메일을 통해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으며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왜곡된 필수의료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일터를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도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하루 속히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오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병원장 일동은 전공의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 환자분들과 함께 해 달라”고 요구했다.

2024.03.02 10:27김양균

저커버그 만난 韓 VR게임, 어떤 결과물 나올까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했다. 이 중엔 VR 게임사 두 곳도 포함돼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메타 코리아 본사에서 국내 5개 AI, VR 업체 관계자들과 만났다. 5개 업체 중에는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 등 VR 게임사 두 곳도 포함됐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 자리했던 김홍석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AI와 XR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건설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국내 VR 콘텐츠 업계는 이번 만남이 VR을 포함한 XR 콘텐츠에 대한 메타의 기대치를 드러낸 자리였다는 반응이다. 또한 VR 시장에서 독주하던 메타가 애플 비전프로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함에 따라 XR 콘텐츠 생태계 입지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CEO를 만난 두 VR 게임사는 메타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일찌감치 게임을 선보인 기업들이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를 메타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 올해 5월 '탱크아레나 얼티밋리그'를 메타 스토어에 추가 런칭 예정이고 '스펙트럴 스크림' VR 게임을 스팀VR 플랫폼으로 3월 21일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 기업이 메타 스토어에 2종의 게임을 서비스 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것이 VR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는 메타퀘스트의 전신인 오큘러스퀘스트2로 출시돼 1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리얼VR피싱을 개발한 기업이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 VR 게임 시장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자리하지 않았지만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도 메타와 꾸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VR 기업이다. 스코넥은 올해 스트라이크 러시와 트래블러 등 메타의 개발비 일부 지원을 통해 개발한 VR 게임 2종을 글로벌 출시한다. VR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VR 게임 시장이 변화기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트댄스 산하 VR 기업인 피코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메타가 독주하는 양상이 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애플이 비전프로를 선보이며 다시 메타의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VR 업계는 메타와 애플이 서로 경쟁하며 시장이 확대되는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기기 성능만큼이나 어느 쪽이 더 양질의 콘텐츠를 구비하냐에 달렸다"라며 "메타가 국내 VR 기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개발을 이어온 이들 기업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2024.03.02 08:31김한준

[인사] 건국대학교

◇ 서울캠퍼스 팀·실장 ▲입학팀장 김경숙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이인순 ▲경영전문대학원 행정실장 겸 경영대학원 행정실장 이중혁 ▲산업대학원 행정실장 김응태 ▲경영대학 행정실장 겸 일우헌 행정실장 남기열 ▲KU:L HOUSE 행정실장 홍정희 ▲산학협력단 산학관리1팀장 민선기 ▲혁신사업본부 IR센터장 송인호 ▲상허기념도서관 학술정보팀장 온한상 ▲박물관 대학기록관리실장 박제광

2024.03.02 00:13주문정

"가전테리어가 대세"...리빙디자인 전시 나선 가전업계

인테리어 업계에 '가전테리어'라는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리빙 디자인 전시회에 각종 가전 업체들이 부스를 내고 신제품 소개에 나섰다. 지난 28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가구·인테리어, 소품 업체 외에도 가전제품이 대거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기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될 만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올해 29회째를 맞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국내외 4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전, 가구,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전시는 1층 A·B홀과 3층 C·D 홀에서 열렸다. 이 가운데 B홀은 가구와 가전, 조명 등 카테고리가 주를 이뤘다. 이곳에서 여러 가전 업체를 만날 수 있다. ■ 코웨이, 2년 연속 '비렉스' 알리기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전시장 한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차렸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비렉스'를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다. 비렉스는 코웨이가 지난 2022년 12월 출시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다. 코웨이는 비렉스 페블체어와 안마베드,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페블체어와 안마베드를 체험하며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하면 굿즈를 증정하고 페블체어 경품 응모 기회도 제공한다. 비렉스가 주력으로 내세운 가구형 안마의자 '페블체어'는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했다. 세련된 외관과 작은 크기로 릴렉스 체어처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앳홈,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집중 조명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은 프리미엄 미니 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중심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작년 런드리숍 컨셉으로 미니 건조기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 기간 동안 부스 인증샷 업로드 시 미닉스 더 플렌더 가방을 증정하고 제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음식인형 던져 넣기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앳홈은 이번 행사에서 더 플렌더 제품을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자모네, 마사지 소파베드 신제품 첫선 매트리스 제조 전문기업 자모네는 리클라이너·마사지 소파 브랜드 '프레임랩'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리클라이너와 마사지 소파베드 신제품을 소개했다. 자모네는 이번 전시에서 3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마사지 소파베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평소에 일반 소파처럼 활용하다가 마사지 기능이 필요할 때 하단부를 꺼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최근 출시한 '노르웨이 H2 노르시트'의 프리미엄 1인 리클라이너를 전동, 수동, 반자동 등 다양한 시리즈 구성에 만나볼 수 있다. 넓은 좌방석이 매력적인 라운지 스타일의 리클라이너 'L 시리즈 소파', 공간 활용도가 높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R 시리즈 소파' 등도 전시됐다. ■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구매 이벤트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음식물처리기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부스를 냈다. 구매 고객 대상 할인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카라는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9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장 구매 고객 전원에게 필터 세트와 함께 락앤락 밀폐용기 클래식 7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미션 참여 시 '400프로'와 '이노베이션' 등을 추첨하는 럭키드로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교원웰스, 공기청정기 주력 선봬 교원웰스는 주력 제품인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와 1~2인 가구 증가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 '웰스 공기청정기 미니맥스' 등 다양한 생활가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높인 모델이다. '에어로스톰팬'과 한옥의 처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토출구를 적용해 소음은 4dB 낮추면서, 바닥면 흡입 속도는 3배 높였다. 교원웰스는 전시 기간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 구매 상담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공기청정기를 계약하면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2024.03.01 09:18신영빈

전공의 복귀 반나절 앞두고 복지부 차관 전공의와 만나..."보여주기식 아냐"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CCMM빌딩 6층.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위치한 이곳에 일찍부터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단체 소속 간부 90여명에게 만남을 요청한 것이 한 언론보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를 발표한 이후 갈등의 선봉에 선 집단은 전국 주요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들이다. 이들은 소속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하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9천997명(약 80.2%)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9천76명(약 72.8%)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특히 이날은 중대본이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해 복귀 '데드라인'으로 밝힌 날이어서 이날의 논의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재 열기가 과열되자 회의 참여 전공의의 부담을 고려한 듯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은 경찰서나 법원 출두 상황이 아니다. 이 때문에 논의가 무산되거나 취소될 수 없으니 협조해 달라. 전공의가 오자마자 사진을 찍거나 하면 이곳을 지나갈 수 있겠느냐.” 하지만 박민수 2차관은 오후 3시49분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 아닌 뒷문을 향해 이미 회의실에 입실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를 항의하는 일부 취재진의 반응에 잠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당초 비공개 면담으로 성사된 자리였기 때문에 정부는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설득 끝에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논의 결과에 대해 일부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참석한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주요 간부가 아닌, 평전공의란 것이 박 차관의 설명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은 실질적으로 대표가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라며 “대전협 간부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전공의가 시간을 내 대화를 이어갔던 것은 그들이 대표인지 여부를 떠나 전공의와 대화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대화를 서로 나누면서 많은 이해가 됐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성이 없는 보통의 전공의와의 만남. 정무적으로 실효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 차관은 “보여주기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94명 전공의에게 문자를 보냈고 비공개로 하자고 해서 자유롭게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의도치 않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이걸 취소해야 되나 생각도 했습니다. 몇 명이 용기를 내 응답 했고 소통을 했다. 그들이 돌아가서 전공의 한 명이라도 돌아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4.02.29 19:52김양균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전공의와 3시간20여분 동안 대화 진행해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29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전공의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전공의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3시간20여분이 지난 오후 7시20분이 돼서야 끝났다.

2024.02.29 19:35조민규

쿠팡, 유통 대기업 실적 제쳤다...'쿠이마롯' 공고화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첫 흑자를 내며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 경쟁 구도를 공고히 했다.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본격 수익을 내기 시작한 쿠팡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 메기 역할로 등판한 것. 이에 전통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올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쿠팡 역시 성장 흐름을 놓치지 않고 로켓배송과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강화, 대만 시장 공략으로 올해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쿠팡, 지난해 첫 연간 흑자…매출도 30조원 돌파 쿠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연매출 31조8천298억원·영업익 6천1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매출 29조4천722억원·영업손실 479억원), 롯데쇼핑(매출 14조5천559억·영업이익 5천84억원), 현대백화점 (매출 4조2천75억원·영업이익 3천35억원)을 모두 앞선 결과다. 이번 실적은 멤버십 와우 회원 증가로 인한 '락인 효과'가 일조했다. 지난해 와우 멤버십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천400만명을 기록했다. 쿠팡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1천901만명, 2분기 1천971만명, 3분기 2천42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2천100만명으로 늘었다. 이에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30조7천99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 성장했다. 성장사업(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299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사업 분야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4억6천600만달러로, 전년(2억2천500만 달러)과 비교해 107% 늘어났다. 이마트, 지난해 첫 영업 적자…신세계·롯데·현대도 쿠팡 실적 못미쳐 쿠팡이 첫 영업 흑자를 낸 것과 달리,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계열사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영향 탓도 있었지만, 본업도 선방하지 못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9조4천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영업손실 주 요인으로는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이 지목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 선반영으로 전년 대비 1천757억원이 늘어난 1천87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 지난해 별도 매출은 15조1천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천880억원으로 전년 보다 709억원 줄어들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총매출액(GMV)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서 줄어들었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나 줄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5천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 영업이익은 5천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천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을 이뤘지만 이번 쿠팡 성적에는 못미쳤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6조3천5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6천39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주력 점포 성장에 힘입어 백화점 사업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연결 기준으로는 면세점 사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4조2천75억원, 영업이익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6.1%, 5.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통 유통 업체 '본업' 강화…쿠팡 "한국 내 성장 아직 초기" 올해 전통 유통 대기업들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실적 회복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쿠팡도 어렵게 차지한 유통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만 진출 공략으로 파이를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기능 통합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SSG닷컴, 지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는 효율성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해 연매출 30조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도 올해 점포 재단장으로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쿠팡은 쿠팡플레이 스포츠 생중계 등 와우 멤버십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인 대만 진출에 박차를 가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쿠팡플레이에서는 올해 봄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정규 시즌 개막 2연전 국내 생중계를 독점 제공하고, 쿠팡플레이가 주관하는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는 다음 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매우 낮으며, 이 지역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끈질기게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한국의 전체 소매시장 규모는 5천600억달러로 예상하며, 쿠팡의 비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쿠팡의 한국 내 성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2024.02.29 18:50최다래

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에 김후곤 변호사 내정

KT가 29일 컴플라이언스위원장에 서울고검장 출신 김후곤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내정자는 경동고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5기로 1996년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2022년 9월 퇴임한 김 내정자는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법률자문관을 거쳤고,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과기정통부가 이동통신 3사의 28GHz 주파수 할당취소 처분 절차를 밟을 당시 청문을 주재하기도 했다. ICT 분야의 경력으로 인해 윤석열 정부 들어 방통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취업 승인을 받았으며, 3월 정기 컴플라이언스위원회 회의에서 정식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2024.02.29 18:23박수형

T커머스 생방송 허용 움직임에 홈쇼핑 '화들짝'..."방송법 위배"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생방송 허용' 여부를 두고 업계가 시끄럽다. 데이터홈쇼핑 회사별로도 생방송 관련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홈쇼핑 업계와 학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방송법상 명확하게 나뉘어 있는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 역무 구분을 분명히 해야 하고 사업의 개념과 범위 관련 해석을 유연하게 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29일 한국방송학회는 서울 광화문 스페이스에이드에서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의 역무 구분과 홈쇼핑 산업 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고 데이터홈쇼핑 생방송 허용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제를 맡은 하주용 인하대 교수는 정부가 데이터홈쇼핑 생방송을 허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먼저 하 교수는 "데이터홈쇼핑사가 TV홈쇼핑사에 주어진 규제나 책무는 피하면서 생방송을 진행할 경우 방송법상 역무 구문에 대한 문언 해석에 반하는 것이며, 채널 경쟁으로 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낮은 번호대를 선호하는 홈쇼핑사들이 늘어나면서 송출수수료가 과다하게 인상될 수 있고 이는 기술이나 콘텐츠 투자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출수수료 인상은 판매수수료나 상품 가격 인상 등 소비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리하자면 하 교수는 데이터홈쇼핑 생방송 허용이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 위배 ▲방송법 규율 체계의 모순 야기 ▲데이터홈쇼핑 도입 취지 몰각 ▲선호 채널대역 진입 경쟁 심화로 인한 송출수수료 과다 인상 초래 ▲시청자 복지 훼손 ▲데이터홈쇼핑 채널의 생방송 투자비용 증가 여파 등의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정부가 데이터홈쇼핑을 시청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 서비스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책방향성을 명확히 해 홈쇼핑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구분하고 두 서비스의 차별적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 자리에서 권창범 법무법인 변호사는 "현행 방송법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데이터홈쇼핑 생방송은 불가능하다"면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는 "데이터홈쇼핑이 생방송을 하게 되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판매 수수료가 인상될 수도 있다"며 "판매자들이 홈쇼핑을 떠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TV홈쇼핑과 동일하게 해서 소비자에게 후생적인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강재원 동국대 교수는 다소 상반되는 의견을 내놓았다. 강 교수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이 동일서비스라면 체계를 바꿔 공정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4.02.29 17:55안희정

개인정보위, 미래 의제 선제 구축...'개인정보 미래포럼' 출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미래 의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공론의 장을 구성한다. 개인정보위는 분야별 전문가 42명으로 구성된 '2024 개인정보 미래포럼'을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개인정보 분야 미래 의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동시에 산업계·시민사회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개인정보 정책 토론의 장이다. 공동 의장인 개인정보위 위원장과 황창근 홍익대 교수를 포함한 학계·법조계·산업계·시민사회 등의 전문가 34명과 개인정보위 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8명의 특별위원으로 구성됐다. '국민 삶이 풍요롭고 개인정보가 안전한 AI 시대' 구현이라는 2024년 개인정보 정책방향에 맞춰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 등의 아젠다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미래포럼 제1차 회의에서는 '인공지능과 개인정보'를 아젠다로 최대선 위원(숭실대 교수)과 김남국 교수(서울아산병원)가 각각 'AI 프라이버시 기술'과 '의료 인공지능 모델과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발제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의 등장 등 변화무쌍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전문가의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 한해 열띤 토론을 통해 개인정보 정책에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많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29 16:00이한얼

  Prev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인재도, 데이터도 없다"…망분리 완화부터 속도내야

인텔, 컴퓨텍스 2025서 AI 경쟁력 강화 신기술 공개

조립·분해부터 용접까지…공장 풍경 바꾸는 'AI 로봇'

Z세대 술 안 마시는데…롯데칠성 전략 실패 어쩌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