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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배당성향 20%→25% 확대…올해부터 반기 배당 실시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25%로 확대하고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주 배당 성향을 기존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상향하고, 배당은 과거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겠다"라며 향후 3년간(2024∼2026년 사업년도)의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당 성향은 기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에서 향후 3년간(2024∼2026년 사업연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진행하고, 2024 사업연도 배당부터 연간 최소 1000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또 2024 사업연도 결산배당부터는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을 통해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도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조 CEO는 "내년부터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겠다"라며 "과거 결산 배당 기준일은 사업 연도 말이고 통상적으로 24년도 1월에 배당금이 확정되므로 의무 경보가 확정된 이후에 배당금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방금 말씀드린 절차상의 이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중 한 요인으로 정부에서 관련 규정을 정비해서 발표한 바 있다"라며 "내년부터는 결산 배당금을 먼저 확인한 후 배당을 받고자 하는 주주분들께서는 향후 발표될 결산 배당 기준일 이전까지 주식을 소유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 CEO는 "주주환원정책과 함께 LG전자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모델 혁신, 신사업 가속화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6 11:10이나리

김영모 플린트 "별이되어라2, FGT 이후 이용자 피드백 적극 반영"

하이브IM(대표 정우용)가 신작 액션 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별이되어라2)'을 오는 4월 2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팀, 구글 PC 등 4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별이되어라2는 전세계 170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누적 다운로드 2천만 건, 누적 매출 3천억 원 이상을 기록한 모바일 수집형 RPG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약 1천800개의 컷신과 화려한 연출, 차별화된 기믹이 더해진 2D 횡스크롤 전투 등이 특징이다. 13개 국어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더빙은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를 지원한다. 콘텐츠는 기본 스토리 진행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는 모험모드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콘텐츠 악몽, 세미레이드 콘텐츠 봉인 감옥, 아레나, 시련의탑 등으로 구성된다. 하이브IM은 25일 서울 강남 소재 PC방에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발사인 플린트 김영모 대표가 참여해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간략한 게임 체험도 진행됐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하이브IM과 플린트는 지난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자들의 부정적 반응이 가장 높았던 전투 조작감과 속도, 플레이 피로도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테스트 통해 점수를 올리는 게 목표였다. 2022년 지스타에서는 7.5점 평균 점수를 받았지만 게임스컴에서 8.0을 넘겼다"라며 "그러다 글로벌 테스트에서 7.1점으로 떨어져 많은 수정사항을 거쳤고 2023년 지스타를 통해 9.1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작 '별이되어라' 출시 이후 10년만에 나오는 후속작이고, 가장 많은 것을 쏟아부은 프로젝트"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수정하면서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천 개가 넘는 피드백 리스트가 정말 큰 도움이 됐고 해당 피드백을 안 받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우려 섞인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 앞서 1시간여가량 게임을 테스트할 기회가 있었는데, 실제로 기존 테스트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느린 속도감의 전투는 상당히 개선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공격부터 회피, 광역 사냥까지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여기에 모바일 이용자들의 게임 피로도를 고려해 자동전투 시스템도 도입됐다. 김 대표는 자동전투와 관련해 "내부에서 자주 테스트했는데, 모바일 기기에서의 파밍(아이템 수집) 과정에서 피로도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과금과 관련해서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BM)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BM에 고민이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과금을 통한 만족도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확률에 의해 상품이 나오는지 등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최초 출시 이벤트 등을 통해 과금없이 인게임 콘텐츠만으로도 재화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6 10:44강한결

잡코리아·알바몬,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2년 연속 1위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종합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2024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지수화한 것이다. 국내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 대상 브랜드 파워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총 234개의 산업군을 조사대상으로 삼았으며, 각 제품 및 서비스별 브랜드가 지닌 인지도와 로열티(이미지, 구입/이용가능성, 선호도)를 측정해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남녀 1만2천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를 거쳐 각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잡코리아는 2007년 취업전문포털 부문이 생긴 이후 지금까지 총 17번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알바몬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아르바이트전문포털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잡코리아 마케팅실 주현정 실장은 "소비자들이 각 분야별 최고의 브랜드를 직접 선발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모두 2년 연속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담하고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잡코리아와 알바몬을 이용해 주시는 분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 HR 직무 현직자·노무 관련 전문 변호사 강연, 네트워킹 오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포털 뉴스에서 신청 링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2024.03.26 10:29백봉삼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대표 선임…조직 체질 개선 주목

현대오토에버 신임 대표로 조직 체질 개선 등 풍부한 인사 경험 지닌 김윤구 사장이 선임됐다. 26일 현대오토에버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윤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윤구 신임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업구조 및 조직 체질 개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를 글로벌 수준의 ICT,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로 성장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주총회 발표문을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그룹의 IT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하고, 신기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SW 기술 및 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김희철 전 서울국세청장과 이선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의 회계와 법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일 방안이다. 또한 정관의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5G 특화망을 통해 제조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5G 특화 서비스는 초고속(20Gbps), 초저지연(1ms), 초연결(Km²당 100만대)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산과정 전체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변경 승인 건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은 1천430원, 총액은 392억여 원으로 결정했다. 2019년 710원 배당금을 책정한 후 올해 1430원으로 5년간 두 배 이상 배당금을 높여왔다.

2024.03.26 10:22남혁우

서비스나우, 금융권 DX 가속화 나선다

서비스나우가 국내 은행, 금융기관 및 보험 업계의 디지털전환(DX)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서비스나우 코리아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EY한영, 메가존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시대, 금융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IT 운영 서비스 혁신'에 대한 세미나를 C-레벨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IT 운영 체계 변화 ▲AI옵스 도입 트렌드 및 글로벌 금융사 사례 ▲DX 플랫폼을 활용한 멀티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 구축 사례 ▲AI옵스를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발표로 이뤄졌다. AI옵스를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서비스나우 코리아 장기훈 솔루션 컨설팅 전무는 "서비스 및 운영 관리가 유기적으로 동작하려면 엔드투엔드 디지털 전환의 중심인 AI 기반의 운영 모델이 중요하다"며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디지털 운영 및 서비스 관리를 자동화하게 되면 데이터 가치를 제고하고 비용 절감을 달성해 IT 운영을 개선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및 직원에게 개선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Y한영은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IT 운영 체계 변화, AI옵스 도입 트렌드 및 글로벌 금융사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연사자로 나선 EY한영 배근은 금융사업부문 테크놀로지 컨설팅 파트너는 "여러 글로벌 금융사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IT 운영을 자동화하고 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운영방식은 필수적"이라며 AI옵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옵스를 위한 금융권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성 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서비스나우의 아키텍처 및 플랫폼 보안에 대해 설명한 메가존클라우드 김철민 IT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센터 전무는 "많은 고객이 클라우드 전환의 가장 큰 장벽으로 거버넌스 확보를 꼽는다"며 "서비스나우의 멀티 인스턴스 아키텍처는 SaaS 소프트웨어 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인스턴스를 제공해, 고객은 자신의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 설치 및 사용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환경을 지원받는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비즈니스에 대한 단일 뷰와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해 의사 결정자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 분야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나우의 최고경영자(CEO) 대시보드 및 서비스옵스 데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서비스나우 CEO 대시보드는 실행 가능한 실시간 인사이트와 프로세스 중심의 레이아웃을 제공해 모든 경영진이 디지털 전환 여정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반 서비스옵스는 모든 이벤트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예측하고,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조치 및 해결한다. 서비스나우는 이번 세미나 성료를 발판 삼아 오는 4월 2일 개최될 서비스나우 서밋 코리아 2024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 맞춰 다양한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고 고객사를 확보할 전망이다. 박혜경 서비스나우 한국 대표는 "서비스나우는 혁신 및 고객 성공을 위한 노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DX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 금융 업계 지원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IT 운영 서비스를 혁신해나가 고객의 성공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6 09:31김미정

방문규 "수원 반도체 메가시티 만들려면 '미스터 반도체'가 나서야죠"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4.10 총선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경기 수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보수 진보 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팔방미인'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2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낸 예산 전문가이자, 보건복지부 차관에 오르며 행정 내공을 쌓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방 후보는 올 초 국민의힘에 영입돼 '정치인 방문규'의 서막을 알렸다. 산자부 장관 시절까지 꾸준히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산업계 전문성을 갖춘 방 후보에겐 '미스터 반도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처럼 산업 전문가로 알려진 그가 정계에 입문한 이유는 뭘까. 그는 “한국 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한다.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정치 풍토는 미래 세대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봐요. 한국은 산업, 문화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역량을 뽐내는 선도국가지요. 하지만 정치만큼은 변화 없이 성장이 정체됐어요. 국민을 위해 조속히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쌓여있지만, 우리 경제와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법안들로 인해 제동이 걸렸죠. 정권이 바뀌니, 부담되는 법안들을 떠넘기듯 통과시키는 실정입니다. 좌시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제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음은 방문규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정치를 하려고 하십니까?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정치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죠. 제가 변화시키고자 (정치를) 택했습니다. 국민이 정권교체를 일궈냈지만, 거대 야당의 불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법, 각종 지원 법률, 규제완화 등 국가 GDP를 높이고 부를 창출해 소득을 증대하며 민생에 도움을 주려는 법안들이 산적한데,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어요.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고 비정상적인 정치 구조를 변화시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혁신 경쟁입니다. 진영 갈라치기와 싸움질, 팬덤 정치 등으로는 국민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없어요. 더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념 대결로 혁신과 변화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문제에 해답을 도출하며 정책적으로 겨루는 정치, 그것이 바로 혁신 경쟁이라고 생각해요.” -'미스터 반도체'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십니다. 현재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세요. “여전히 우리는 명실상부한 전 세계 1위 반도체 국가입니다. 올 초 (반도체) 수출 역시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죠. 단 경쟁국들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규모 보조금 지원과 기업 유치 경쟁이 계속되고 있어요.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봐요. 반도체 초격차는 곧 속도전입니다. 적기에 투자가 이뤄져 원활한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처리, 전력·용수 반도체 필수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미래 기술을 발 빠르게 보유하기 위한 도전적인 기술개발과 이를 수행할 핵심 인력 확보도 필요하지요. 체계적인 인력양성 체계를 마련하고 외국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지원책 역시 병행돼야 합니다.” -지역구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수원병 일대의 원도심은 타지역 대비 낙후하고 발전이 멈췄습니다. 왜 그럴까요. 경기도청 청사 이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당초 산하기관들과 부서 입주 계획이 있었음에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기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해당 기관들을 경기 각 지역으로 뿔뿔이 재배치했지요. 이 전 지사의 무계획적 도정 운영으로 도청부지에 대한 계획은 오리무중에 빠졌습니다. 인근 도심공동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변 상인들에게 전가됐지요. 이런 문제점들을 고려해 경기도청 부지 문화·예술·복지 복합개발을 통해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도 수원 내에서 다양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후적지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시·체험 공간이 어우러진 예술문화 복합공간을 재조성하겠습니다. 어린이·여성 특화 종합병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르신돌봄종합지원공간 등을 만들고 문화재, 숲 체험이 가능한 체험장도 꾸릴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부족한 생활문화 사회기반시설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도청 이전 후 오랜 기간 피해를 본 지역상권을 다시 활성시키겠습니다.“ -'반도체 메가시티' 공약도 발표하셨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수원은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우수한 도시 중 한 곳이었어요. 하지만 현재 46%로 반토막났습니다. 세금을 내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죠. 지역에 꼭 필요한 대형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재정지출 한계로 차질을 겪을 수밖에 없어요. 혁신은 판교, 교통은 동탄, 일자리는 평택이라는 말은 곧 수원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지요. 해결 방법은 있습니다. 수원이 반도체 메가시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단순 서울 위성도시, 베드타운에 지나지 않고, 좋은 일자리와 생활 여건이 조화롭게 완비된 도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 일환으로 최근 국민의힘 경기남부권 후보 22명이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을 결의했습니다. 반도체 정책 일괄처리 시스템(원루프)과 규제 철폐, 3대 인프라(인력·전력·수력) 조성을 지원하려 합니다. 첨단산업단지와 반도체 연구개발(R&D) 교육특구를 만들고 4조원 규모의 한국형 아이맥(IMEC) 등을 경기남부권역에 유치해 초격차 혁신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겠습니다. 수원은 청년들 위주로 19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한국형 실리콘밸리,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은 정부의 민간투자 유치액(622조원)을 더해 단일 정책으론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추진될 것입니다.” -후보님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공약이 있을까요? “수원화성행궁 광장 지하 주차장을 건립하려 합니다. 화성행궁은 늘어나는 관광 수요 대비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지요. 교통마비와 대기행렬, 이중주차, 무단주차 등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하 4층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면 약 1천200면 정도의 공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내 수요를 충분히 수용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수원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를 위해 수원화성 세계유산 지역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고, 필요하다면 중앙정부가 관련 예산을 바로 지원할 수 있게끔 토대를 갖추겠습니다.” -유권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0년간 답답했던 원도심 발전과 남문·역전 상권 회복을 꾀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진정 팔달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할 적기지요. 4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지휘봉을 누가 잡는지 여부에 따라 지역 발전 변화, 속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는 점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수원의 밝은 미래를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어떻게 수원을 더 나은 도시로 발돋움시킬지 정확한 방법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습니다. 수원과 팔달의 '진짜 변화'를 제가 이끌어내겠습니다.” [방문규 후보 주요 경력] △제28회 행정고시 합격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4.03.26 09:07김성현

아크릴 "GPU 효율성 높이는 기술 국내 최고···'아름' 여름께 출시"

"GPU와 GPU간 네트워킹(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우리가 국내 톱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연구 논문을 해외 학회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박외진 아크릴(Acryl) 대표는 25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기업과 공공기관이 LLM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AI 솔루션 '아름(A-LLM)'을 오는 7~8월께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AIST 박사 출신인 박외진 대표가 2011년 3월 설립한 아크릴은 1세대 AI 플랫폼 기업이다. 기업이나 기관이 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AI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AI 도입은 보통 6단계인 서비스 기획->학습데이터->모델 학습->성능 검증->배포&운영->서비스 제공 순으로 이뤄진다. 아크릴의 '조나단'은 이들 AI도입 전(全)주기를 플랫폼으로 지원하는 AI 솔루션이다. AI와 데이터를 사용해 병원 정보화를 고도화한 솔루션 '나디아(NADIA)'도 개발해 국내와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AI와 데이터 기반 병원정보화 외에 웰케어 산업에도 관심이 커 박 대표가 웰케어협회(정식 명칭 한국지능웰케어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아크릴은 작년에 매출 100억대를 돌파했고 올해도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올해는 민간 영역은 PoC(시험테스트) 수준으로 하고 대신 여력을 공공과 해외 시장 확대에 쏟겠다"고 들려줬다. 국내서는 드물게 감성컴퓨팅으로 KAIST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AI시장과 산업이 빅테크간 경쟁으로 치닫고 있어 스타트업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질문에 "비가 막 내리고 있지만 아직 젖지 않은 땅들이 많이 있다"면서 여전히 AI는 스타트업들에게 기회가 많다 짚었다. 아래는 박 대표와 일문일답 =올해 AI사업을 공공과 해외에 더 집중한다는데... "거대언어모델(LLM) AI 예산이 민간보다 공공이 더 눈에 띈다. 공공 사업은 선점 효과와 반복성, 지속성 같은 장점도 있다. 통일부, 국방부, 행안부 등 여러 정부부처가 LLM 사업을 한다. 올해는 이들 공공기관에 우리 제품을 공급하는데 더 힘을 기울이려 한다." =전체 매출 중 공공과 민간 비중이 어떻게 되나 "작년에는 5대5 정도였다. 올해는 공공이 7이나 6.5정도 될 것 같다. 공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시행하는 사업이 있다. 출발이 괜찮다." =작년에 김구 선생님을 디지털로 복원해 화제를 모았다 "국가보훈부가 작년 11월 17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개최한 '제 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아크릴 컨소시엄이 디지털로 복원한 김구 선생님이 추념문을 낭독했다. 아크릴과 비브스튜디오, 레벨나인이 협력해 만든 디지털 김구선생님이다. 디지털 휴먼이 국가보훈 행사에 등장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3D 모션 그래픽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해 만들었다." =김구 선생님 외에 AI기술을 적용한 안중근 의사 키오스크와 윤봉길 의사 키오스크도 설치했다던데 "그렇다. 아크릴이 비브스튜디오, 레벨나인과 함께 AI와 3D 기술을 사용해 복원한 김구 선생님,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를 복원한 키오스크를 서울 3곳에 설치했다.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과 남산 인근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 양재시민의 숲에 있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 각각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다른 키오스크와 달리 AI와 3D 기술을 사용해 입체감이 뛰어나다." =아크릴이 올해 내놓을 신제품이 궁금하다 "기업이나 공공이 LLM을 쉽게 만들게 해주는 '아름(A-LLM)'이다. 오는 여름께 출시할 예정이다. 한참 마무리중이다. 어떤 LLM이든 쉽고 빠르게 만들어 주는 솔루션이다. 우리 주력제품인 '조나단' 플랫폼에 들어간다." ='아름'을 좀 더 설명해달라 "여러 LLM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LLM을 선택 이슈로 바꿔 주는 제품이다.일종의 LLMOps 다. '아름'이라는 옵스(OpS) 안에는 미스트랄(Mistral), 라마(Llama), 폴리글롯(Polyglot) 같은 글로벌 기업의 오픈소스형 거대AI가 들어가 있다. 오픈소스 뿐 아니라 챗GPT와도 연결해 쓸 수 있다. 질의 응답 프레임워크를 장착해 매우 쉽게 데이터를 넣고 뺄 수 있다. 검색이나 질의응답, 추천과 요약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공공에서 사용할 수 있게 'G클라우드'용으로 만든다. 정부의 혁신 제품에도 신청할 예정이다." =아크릴이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에 설치한 LLM 사례는? "시중에서 LLM을 많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제 설치해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민간이나 공공의 LLM 현장 사업이 별로 없다. 하지만 우리는 공공과 민간에 여러 사용 사례를 갖고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역사인물 복원이 대표적이다. 또 국방연구원과 행안부 산하 행정연구원, 통일부, 그리고 민간에는 삼성병원에 보급했다. 우리가 만든 LLM은 종이안(연구 논문)에 있는 게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 LLM을 운영하면서 느낀 다양한 문제점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우리 같은 현장과 연구 논문이 잘 융합해야 AI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런 설치 및 운영 경험이 있어 아크릴이 오는 7~8월에 '아름'을 선보이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한다고 들었다 "모 지자체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IDC)를 아크릴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중이다. 우리가 웰케어 사업을 하면서 그 지자체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지자체에서 아예 우리한테 데이터센터 운영을 부탁했다. 향후 증자해 GPU를 대량 구매할 예정인데, 이 GPU도 그 곳에 넣을 생각이다. 앞으로 아크릴은 좋은 LLM을 가져와 의료(메디컬) 지식을 파인튜닝, 의료 분야 전문 LLM을 만들 생각이다. 아크릴 자체만해도 데이터센터 이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인하대 병원과 공동 개발한 AI기반 의료정보시스템 '나디아(NADIA)'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공병원에 구축하고 현지에서 오픈 행사도 개최했다. 올해 '나디아'의 해외 시장 확대 방안은? "우즈베키스탄 윗 쪽에 카라칼팍스탄(Karakalpakstan)이라는 자치구가 있다. 수도(首都)는 누쿠스다. 주민은 카라칼파크인(人)과 우즈베크인·카자흐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자치구에도 우리의 복지부 같은 부처가 있다. 이 곳 병원 3곳에 '나디아'를 공급하려고 협의중이다. MOU는 이미 맺었다. 우리의 복지부 장관에 해당하는 카라칼팍스탄 정부 인사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한다. 카라칼팍스탄 외에 에티오피아,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도 '나디아'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크릴이 'AI병원'이라 일컫는 '나디아'의 해외 공급 사례 말고 국내병원 사례는? "국내는 제주 우리들녹지국제병원과 이야기중이다. 지방의 한 치대와도 협의중이다." =기술기업인데, 올해 주력할 기술 분야가 궁금하다 "올해 아크릴의 중요한 기술 과제 중 하나는 '나디아'랑 '조나단'의 연결을 강화하는 거다. 우리나라는 데이터 활용에 여러 규제가 있다. 그래서 '나디아'가 처음 들어가는 환경이나 사이트에는 처음부터 '나디아'와 '조나단'을 같이 공급하려 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만들기 위해 기술적으로 두 제품간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개발도상국도 요즘은 AI기반 의료정보시스템 필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런 니즈도 두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이유다. 두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면 고객사인 병원이 얻는 이득이 크다. 병원은 그야말로 운영만 하면 된다. 이에 필요한 AI와 데이터는 우리가 다 알아서 해준다. 병원 운용 효율화와 이익 극대화에 필요한 AI와 데이터를 아크릴 솔루션이 제공, 해결해준다." =하루가 다르게 AI 신기술과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품귀를 빚고 있는 고가의 AI반도체 때문에 국내외 AI산업과 시장도 막대한 자금을 갖고 있는 빅테크간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관련 스타트업 수십, 수백곳이 휘청거린다고 한다. 아크릴은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오픈AI나 메타가 새로운 AI나 기술을 내놓을때 사업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비즈니스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태생적 문제다. 빅테크가 아니었더라도 영향을 받았을 거다. 모든 스타트업들이 투자 받을 때 받는 질문이 항상 있다. "빅테크가 그 사업을 하면?"이라는 질문이다. 나를 포함해 이런 질문을 안받아 본 스타트업이 없을 거다. 예를 들어 GPT 스토어가 등장했으니 망했다, 이거는 둘 중에 하나다. 그 스타트업이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기술이 없는 거다. 빅테크보다 망한 스타트업에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비가 막 내리고 있는 것 같지만 안 젖은 땅이 아직 많이 있다. 방금 나온 기술이 상용화하려면 갈 길이 멀다. 우리도 지금 임상시험을 5개하고 있는데, 학습시켜 놓은 AI성능은 아주 좋다. 그런데 막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떨어진다. AI는 정의한 데이터와 만났을때만 위력을 발휘한다. 상용화는 또 다른 문제다. 비가 막 와도(빅테크가 잇달아 새로운 AI제품을 내놔도) 안 닿은 마른 땅이 아직 매우 넓고 많다. 빅테크간 경쟁으로 가고 있지만 (AI는) 여전히 스타트업들에게 기회가 남아 있다." =GPU 활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던데... "그렇다. 우리 주력 AI 플랫폼인 '조나단'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차별화한 성능이다. GPU가 2개 붙는다고 학습 속도가 2배로 빨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두 배로 빨라지는 기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 LLM을 잘 하려면 GPU를 대량 구매해야 하는데 이의 비용을 낮춰줄 수 있는 기술이다. '조나단'은 강력한 AI 인프라인데 여기에 여름께 '아름'을 추가로 장착한다. '아름'은 조나단의 특별한 플러그인이라고 보면 된다." =GPU는 엔비디아가 시장을 꽉 잡고 있는데... "아크릴이 GPU 관련 사업을 한다고 하면 이런 질문을 받는다 "엔비디아가 하는 거 아니야?"라는.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답한다.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기술로 일단 GPU 활용을 극대화하고 그 뒤에 아크릴이 필요하다. 우리는 엔비디아에 이어 다시 한번 짜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세탁기에 비유해보자. 건조기인 통돌이가 정말 세게 돌아 빨래를 탈수해준다. 아크릴은 통돌이가 짠 걸 다시 한번 짜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엔비디아와 우리 기술이 합쳐지면 (고객의 AI 사용이) 더 좋아진다. 엔비디아가 좋은 기술을 내놓을 때마다 우리도 더 좋다." =이런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이 국내에 또 있나? "우리 외에 한 군데 더 있다. 그런데 거기는 GPU내의 효율성만 강조한다. 우리는 GPU와 GPU 간 네트워킹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GPU와 GPU간 커뮤니케이션을 고속, 고도화해주는 기술이다. 일종의 GPU 가상화(버추얼라이제이션) 기술이다. GPU를 활용한 고속 통신과 고속 학습은 우리가 국내 톱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해외 학회에 논문을 최근 제출했다. 5월께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SCI저널에도 제출했다. 한개의 지표로 학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엔비디아가 최신 제품을 선보였지만 이 제품도 여러 개, 병렬로 있으면 더 좋은 성능을 낸다." =상장을 추진중이다. 계획을 말해달라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평가등급을 AA 1개 이상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작년에 IPO 주관사를 선정해 예비실사 후 실질적인 상장계획 수립까지 완료했다. 올해 기술평가 및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예비심사를 마친 후 6~7월 매매개시를 할 일정으로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사나 주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아크릴은 지금까지 탄탄한 성장을 해왔다. 고객이 매년 많이 늘고 있다. 지금 의료대란으로 우리나라가 난리인데, 의대는 인간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지만 공대는 나라 전체의 건강함을 추구한다. 최근 중국한테 대부분의 기술을 추월당했다는 해외 리포트가 나오고 있다. 국가단위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그 경쟁의 결과에 따라 국운이 달라질 수 있다. 의대 뿐만 아니라 공대 인력 증원과 기술 투자에 대한 논의도 적극 이뤄져야 한다. 기업이 해야 할 일이 지금 더 많은 것 같다. 이런 구국의 각오로 일하고 있으니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주주들에게 말하고 싶다."

2024.03.26 08:43방은주

[포토] "IT인들, 야간에 한강변 달리며 건강 챙겨"···'이랜서 런클럽 2기' 2회 모임

IT인 매칭 플랫폼 이랜서(대표 박우진)가 개최한 '이랜서 런클럽(ERC) 2기'의 두번째 강습과 실습이 22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서울 흑석동 효사정공원에서 열렸다. 6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계단을 활용한 러닝 기초 보강 운동과 페이스 별 30분 조깅, 100m 질주 10회 등을 시행하며 늦은밤 한강변을 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랜서 런클럽(ERC)'은 IT인의 자기 계발과 건강증진 및 건전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이랜서가 만든 러닝 커뮤니티다. 지난해 이랜서가 운영한 '910 RUN 챌린지'가 효시다. 매주 일주일에 한번 모여 러닝 강연과 실습을 한다. 지난 15일 첫 모임에 이어 22일 두번째 모임이 열렸다. 앞으로 전문 코치와 함께 7주간 더 훈련을 하고 마지막 10주차인 다음달 19일에는 여의도 한강 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리는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ERC 2기'는 참가자 모두가 10킬로미터(10K)를 목표로 달렸던 작년과 달리 5K, 10K, 하프 마라톤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이랜서 런클럽 2기' 모집공고를 게시한 이래 다양한 사연을 가진 IT인들의 참가 신청이 쇄도했고, 이 중 72여 명이 선발됐다. .

2024.03.25 17:51방은주

임주현 사장, 한미 경영분쟁 사과…"이슈로 성과 가려져 아쉬워”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사과했다. 임주현 사장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혼란이 만들어졌고 분쟁으로 번져 기사가 쏟아지면서 한미가 어떤 업적을 이뤄냈고 도전을 하는지 묻혔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그는 OCI홀딩스와의 통합 결정에 대해 “작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고, 다음 50주년 성장을 위해 긴 시간 고민을 했고 (OCI홀딩스와) 미팅을 하면서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CI홀딩스와의 통합에서) 한미가 지금까지 해온 부분들을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경영권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이 중요한 포인트였다”면서 “하루빨리 분쟁 내지는 이슈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들에게는 “미래 가치를 위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룹 안팎에서 통합 찬성 및 임주현 사장 추대 발표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경영진의 압력이 존재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성명을 낼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추측할 수 밖에 없어 조심스럽다”며 “임직원들은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믿을 것이다. 아침부터 퇴근까지 회의를 하면서 다양한 부서와 소통하고, 어떤 결정과 지원을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나의 하루 일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게 모르게 압력을 가한 것은 맞지 않다”며 “임직원들은 회사가 올바르게 나아가려면 어떤 형태의 경영진과 이사회여야 할지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임직원들의 모임인 한미사우회는 보유한 주식 의결권을 '통합 찬성'했다. 또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도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후보 주총 안건에 모두 찬성하고 임종윤측 주주 제안에는 반대 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2일 한국을 방문한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의 창립자인 윌리엄 라이스 회장도 한미그룹과 OCI의 통합에 대해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이종결합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한미사우회 내부적으로 절차는 정당하게 진행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했다. 의심을 안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2024.03.25 17:47김양균

디라이트, GDPR과 AI 등 EU 규제법안 점검 무료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디라이트(D'Light∙대표변호사 조원희)는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서울 뱅뱅사거리 인근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GDPR의 실무와 EU 최신 규제 동향'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무료로 진행하며 이벤터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로펌으로서는 유일하게 EU지역(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디라이트가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EU의 대표적인 규제법인 GDPR, 인공지능법, 공급망실사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는 디라이트 유럽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조익제 외국변호사(독일)를 비롯해 EU 규제 관련 업무에 정통한 변호사들이 참가한다. 발표는 ▲EU의 규제 개요 및 국내기업의 대응(조원희 대표변호사) ▲GDPR 실무 해설-GDPR 정보처리기록부, DPO, 본사/지사 정보공유 중심으로(황혜진 파트너변호사)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EU 진출 시 고려할 GDPR 이슈(조익제 독일변호사(디라이트 유럽사무소 대표)) ▲EU 인공지능법과 국내 인공지능 기업의 대응방안(김동환 파트너변호사) ▲EU 공급망실사법의 주요 내용과 실사 대응 방법(조선희 파트너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디라이트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유럽을 비롯한 해외사무소에서 전문가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EU가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규제를 만들고 있어 국내 기업의 EU 진출에 큰 장애가 되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실무에 기반한 다양한 EU 규제의 동향과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라고 밝혔다.

2024.03.25 17:34방은주

경영 분쟁 입연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리스크 해소 위해 OCI 통합 필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대립하고 있는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주주제안을 “ESG 경영에 역행하게 된다”며 일축했다. 임주현 사장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CI홀딩스와의 통합 이후 경영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임 사장은 “한미약품은 지난해 단일 제품 하나로 1천800억 원 매출과 원외처방 1위를 6년째하고 있다”며 “R&D 투자도 하면서 질환별 파이프라인 확보하며 미국 암학회에서도 연구 10건을 발표하는 등 최대 실적에도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주주 상속세 '오버행 이슈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 끝에 OCI홀딩스와 통합을 준비했고, 이를 통해 한미의 R&D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 대주주 가족 구성원들 최대 4명이 이사회에 함께하게 된다”라며 “이 모습이 과연 한미약품그룹이 상장사로써 가져가야 하는 객관성을 가져갈 수 있는 이사회일지 궁금하고, ESG 경영 역행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임주현 사장과 논의하면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배웠다”며 “한미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결정했지만, 이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져서 이런 갈등 상황까지 온 것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OCI가 아니더라도 다른 제안이 있다면 어떤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한미를 좋게 보고 있고 임주현 사장이 준비가 많이 된 경영자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5 16:39김양균

IBM 브레임 부사장 "AI 규제, 활용 상황에 따라 이뤄져야"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영국 등이 인공지능(AI) 거버넌스에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AI 규제가 활용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IBM 스티븐 브레임 아시아태평양(APAC) 공공정책 총괄 부사장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지난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6회 디지털 리더십 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티븐 브레임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AI 규제에 대한 글로벌 대응 방식'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정부가 성공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개발자와 사용자의 역할 차이를 정책에 반영해 그에 따른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며 "AI 기술 자체보다 AI를 활용하는 상황에 따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임 부사장은 AI 확산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AI 정책과 규제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AI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제안했다. 그는 "전 산업에 걸친 AI 전환이 예상된다"며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레임 부사장은 한국보다 한발 앞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의 AI 정책과 규제를 소개하고 AI 규제에 대한 글로벌 접근방식을 소개했다. 브레임 부사장은 "AI 시스템 개발자(기업)와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용자(기업)의 역할을 고려해 명확하게 분리된 법제도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AI 알고리즘 자체가 아닌 활용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5 16:21김미정

삼성 손잡은 MINI 전기차…BMW그룹 전동화 이끈다

"미니(MINI)는 BMW그룹에서 가장 먼저 전기화로 전환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니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인데요, 올 하반기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미니를 선보이면서 전동화 시대 첫 단추를 끼우고자 합니다." 정수원 미니코리아 총괄본부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전시 행사 'MINI 헤리티지&비욘드'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사전 예약 고객에 무료로 개방된다. 미니는 이날 전시장에 올해 6월 중 출시할 예정인 미니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선보였다. 이 두 차량에는 미니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전세계 최초로 탑재한 자동차용 원형 OLED 디스플레이와 미니 OS9이 적용됐다. 정수원 본부장은 "뉴 제너레이션 미니는 개성이 더욱더 중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새로운 미니는 안팎으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며 "미니 역사상 가장 진보한 편의성과 개인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컨트리맨은 세가지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설정할 수 있고 개인화된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개성을 뽐낼 수 있게 만들어졌다. 마치 스마트폰이 차량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느낌을 준다고 BMW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미니 헤리티지&비욘드 전시는 미니의 첫번째 모델을 전시하고 65년의 역사를 되짚는 전시다. 미니는 1956년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가 작지만 4명까지 탈 수 있는 연비 좋은 차를 개발한 것이 시작이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뿌리인 미니는 최고의 레이싱카 컨스트럭터 존 쿠퍼가 미니를 새롭게 개발해 고카트 필링과 최상의 성능으로 몬테 카를로 랠리를 정복하면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 차량은 오늘날 존 쿠퍼 웍스(JCW)로 통칭하는 고성능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차량을 넘어 미니는 창의력의 영감이 되기도 했다. 짧은 치마를 지칭하는 미니스커트는 패션 디자이너 메리 퀀트가 당시 타던 미니 쿠퍼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미니는 폴 매카트니, 폴 스미스 등 다양한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1995년 BMW그룹에 인수돼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던 미니는 2005년 처음 한국에 진출했다.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개척한 미니는 진출한 해 800여대 남짓 규모의 시장에서 761대를 판매해 시장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은 20년 만에 400배 이상 성장한 31만6천여대 규모로 성장했다. 미니도 1개 전시장에서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대형 브랜드로 거듭났다. 미니는 지난해 한국수입차협회(KAIDA) 기준 9천53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감소한 수입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미니는 오는 2026년 전라인업 전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6월 순수전기 모델인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출시할 예정이며 3분기 중으로 가솔린 모델인 뉴 미니 쿠퍼 3-도어 및 5-도어,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 등 총 5종의 최신 미니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정수원 본부장은 "올해 미니는 전체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전기화 시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현재 미니 일렉트릭 1종에서 뉴 제너레이션부터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 미니 컨트리맨 그리고 2025년에는 에이스맨까지 총 3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완전 전기화로 전환되기 전까지 기존에 3도어, 5도어 컨버터블 그리고 컨트리맨까지 모두 내연 기관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5 16:20김재성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인공지능연구원과 '프로젝트 X' 확대 협력

재단법인 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 전영표)는 지난 18일 인공지능연구원(AIRI, 대표 김영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젝트 X(Project-X)' 플랫폼 고도화 및 과정 운영, 산학협력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Project-X'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3無(강사, 교재, 학비) 교육 철학을 근간으로 한 '42서울'의 노하우를 활용해 개발한 동료학습 기반의 PBL(문제중심학습) 학습이다. 컴퓨터 공학 교육에서 나아가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협약에 따라 인공지능연구원은 Project-X의 산업 수요형 인공지능(AI) 콘텐츠 개발을 적극 협력하고, 인공지능연구원 및 주주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전영표 학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의 산업 수요형 콘텐츠 개발로 Project-X의 질적 성장을 기대하고, 인공지능 전문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질의 SW·AI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연구원 김영환 대표는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 수요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화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두 기관 협약식은 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업무협약 기간은 협약일부터 1년간 유효하며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2024.03.25 16:19방은주

임주현 사장 "OCI-한미 통합은 상속세 문제·한미 전통 지킬 해법”

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간 통합을 두고 한미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통합이 마무리되면 3년간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며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3년간 지분 보호예수를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 사장은 25일 서울 송파 한미타워에서 언론과 만나 OCI-한미 통합에 대해 “어머니(송영숙 회장)와 저의 지분을 프리미엄 없이 양도하는 대신 한미그룹의 경영을 기존의 경영진에게 계속 맡겨달라는 것이었다”며 “상속세 문제를 타개하면서도 한미그룹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식으로 OCI와의 통합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속세 문제로 인한 한미 주식의 오버행 이슈 해소·한미약품 그룹의 R&D 자금 수혈을 위해 OCI라는 자금력 있는 경영 파트너를 제시했다”며 “오빠(임종윤)와 동생(임종훈)은 '시총 200조'라는 지금으로서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주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향해 “상속세 잔여분 납부에 관한 실질적, 구체적인 대안과 자금의 출처를 밝히라”며 “지금처럼 상속세의 연대채무 뒤에 숨어 부담을 떠안길 생각이라면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무책임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무담보로 오빠에게 빌려준 채 돌려받지 못했던 266억 원의 대여금을 즉시 상환하라”며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신동국 회장에 대해서는 “선대 회장님의 작고 이후 최근 OCI와의 계약 과정에서 서운함을 드렸다면 그 또한 대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며 “거래 정보를 미리 알려드리는 것은 회사는 물론 신 회장님께도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큰 어른으로 저희를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4.03.25 16:11김양균

'전고체' '리튬황'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황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고객사들과 구체적인 사양 논의를 진행 중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NGBS 2024' 세미나에서 양사는 이같은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차세대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그만큼 같은 용량 대비 무게가 가볍고, 수명은 더 늘어날 뿐 아니라 안정성도 개선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양사 발표에 따르면 고사양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고고도 무인기 등에 활용하려는 논의가 한창이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상용화 예상 시점만 놓고 보면 삼성SDI가 2027년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2030년보다 앞선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이 아닌,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한 보수적인 전망치라며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일관적으로 내비치는 입장이다. ■ 배터리가 비행 연료 대체…LG엔솔 '고고도 무인기·UAM 탑재 논의” 이날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김석구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회사가 개발 중인 리튬황 배터리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에너지 밀도 목표치가 300Wh/kg에 그치는 데 반해, 리튬황 배터리는 현 기술 수준으로도 400~500Wh/kg를 구현할 수 있다. 배터리 부품인 양극재 가격도 30~40%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내부 계산이다. 김석구 상무는 리튬황배터리에 대해 고고도 무인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고객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무인기 날개에는 태양 전지판이 있어 낮엔 이를 활용해 비행 상태를 유지하고, 밤에는 배터리 힘으로 비행을 해야 한다”며 “최대 충전 용량을 하루에 다 쓴다 치면, 200번 충전에 6개월을 사용할 수 있는데 400~500Wh/kg에, 200회 이상 사용이 OEM 요구 조건”이라고 말했다. UAM도 리튬황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 상무는 “저희로선 출력이 극대화된 전기차로 간주하고 있다”며 “OEM 요구 조건은 최소 350Wh/kg에 에너지 출력 밀도는 1.5 이상인데, 현재 고사양 전기차가 같은 밀도에 280~300Wh/kg의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선 “가압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도 연동돼 개발이 돼야 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완벽한 제품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양산 시점이 늦어진다고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 공급 시장으론 전기차를 우선으로,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선박 등의 시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고체' 치고 나가는 삼성SDI ”2027년 양산 의심한 적 없어” 세미나 발표에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완충 시간 등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한계를 감안할 때, 내연차와 동일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본 결과가 전고체 배터리"라며 "최고사양 전기차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인 전해질을 고체로 변경하면서 분리막이 설계 구조에서 빠지는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부피, 무게 측면에서 유리하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용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450Wh/kg 수준으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고객사들에 제출해 품질 평가를 받고 있다. 고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배터리가 130도 이상부터 전압이 떨어지는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170~180도부터 성능 하락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 부사장은 "현재 샘플은 파우치 형태인데, 이를 각형으로 바꿔달라는 고객 요구가 많고 이렇게 바꾼다고 하면 성능이 더 개선될 수 있다"며 "170~180도에서 파우치 외장재가 녹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부사장에 따르면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각형으로 양산할지 검토 중이다. 향후 배터리 공법을 확정하면, 양산 능력을 갖춘 '마더라인'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고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우수한 경험을 제공함에 따라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시장 혁신에 도전할 OEM이 필요하다"며 "당초 전고체 샘플을 OEM 세 곳에 제출했는데, 인터배터리 이후 샘플을 요청한 회사들이 늘어서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 개발 조직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팀으로 소속이 옮겨졌는데,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2027년이라는 양산 목표 시점에 대해 저희는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준비 상황에 대해선 "우리나라 위주로 구축해 해외 의존도 낮추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2024.03.25 15:33김윤희

방통위, 정보 취약계층 피해예방 교육 강사단 위촉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4년 통신서비스 활용 및 피해예방 교육 강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정보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신서비스 활용과 피해예방 교육은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정보 취약계층의 통신서비스 활용 능력을 높이고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계층별 눈높이 맞춤형 교육을 위해 방송통신서비스 활용 능력이 우수하고 전문성을 갖춘 141명을 강사로 선발했다. 또 강사단의 교육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강의 기법'과 '인공지능(AI) 시대의 피해사례 및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방통위는 그동안 계층별 맞춤형 교육과 효과적인 교육 보급을 위해 대한노인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등 19개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관련 최신 피해 사례들과 디지털 플랫폼 활용법을 중심으로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수요자의 특성에 맞춰 시각장애인용 점자책, 다문화가정과 거주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외국어 교재 등 맞춤형 교재를 제작하고, 간편하게 통신서비스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리플릿을 보급할 예정이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취약계층이 새로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통신서비스 활용과 이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25 14:16박수형

LG엔솔 부사장 "겪어보지 못한 상황…일부 투자 속도조절"

"올해는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래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겪는 것 같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일시적 둔화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작년 배터리 주 원재료도 상당한 폭으로 하락해 이러한 것들이 상반기 손익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매출 확대에 집중하겠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설비투자(CAPEX) 계획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창실 CFO는 이날 퇴임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대신해 이사회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했다. 이 CFO는 "경쟁구도로 봐서는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구조"라며 "올해는 북미 시장에 집중하고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는 대다수 OEM 파트너들과 JV(조인트벤처)를 같이하고 있어 공동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다만, 시황에 변화가 있고 고객의 변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투자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속도 조절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한 것이 효율적이지 않으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고객과 협의하면서 속도 조절은 일부 해 나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배당 관련 주주의 질문에는 "미래 준비 관점에서 설비 증설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상태기 때문에 향후에 경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수준 배당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주가 하락에 대한 한 주주의 질타에 이 CFO는 "전기차 수요 일시적 둔화로 이차전지 업종들도 작년 하반기부터 상당히 주가가 하락했다"며 "올해도 녹록지 않은 시장이지만, 발 빠르게 대응해 원가를 최대한 줄이고 펀더멘털과 모멘텀(상승동력)을 이번 기회에 잘 확보해 기업가치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한 주주의 반복적인 질의와 항의에 다른 주주들이 '그만 질의하고 진행을 속개하라'는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에 민원을 제기한 한 주주는 "자사 직원들의 주총장 참석을 금지해달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창실 의장은 "주주들이 참여하는 것에 제한을 둘 수는 없다"며 "다만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답하며 안건 심의를 마무리했다. 안건으로 상정된 LG엔솔 정관 변경과 김동명 사내이사·신미남 사외이사·여미숙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2024.03.25 13:28류은주

중소게임사는 어떻게 AI를 활용할까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글로벌 산업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AI 관련 연구에 관심을 보였던 국내 게임업계도 최근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중소 인디게임사에서도 조금씩 AI를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지난해 말 게임업계 종사자 2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4%가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91%가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게임업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의 캐릭터 생성부터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시스템 개발까지 활용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향후에는 AI를 활용한 개발이 더욱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글 딥마인드는 게임을 만드는 생성형 AI '지니'를 공개했다. 지니는 합성 이미지, 사진, 스케치를 집어넣으면 플레이어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2D 플랫포머를 생성한다. 기존 생성형 AI 모델과 유사하게, 이미지를 입력하지 않고 검색어를 통해서 게임을 생성할 수도 있다. AI 활용을 통해 기대하는 궁극적인 요소는 결국 업무 효율화를 통한 시간 단축이다.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의 개발 리소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를 콘셉트로 참고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개발 인력이 적은 중소 및 인디 게임사에게는 AI 활용이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 2033', '수확의 정석' 등의 작품으로 국내 게이머에게도 잘 알려진 인디게임사 반지하게임즈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PC 신작 게임 '페이크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포인트앤클릭 형태로 진행되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게임 속 가상의 SNS '페이크북'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파헤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이스북, X, Thread, 인스타그램 등 실제 SNS를 모티브 삼아 이용자에게 실사감을 전하는데 주력했다는 것이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게임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대표는 "인물 사진의 일부는 개발진과 지인의 사진을 받아, 기본 재료로 사용해서 스테이블 디퓨전이나 미드저니와 같은 이미지 생성 AI툴을 사용해 에셋을 제작했다. 물론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 얼굴을 동일화하거나 손가락 등을 수정하는 등의 후작업은 필요했지만, 이를 통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강화학습을 반복하면, 결과물이 더 자연스러워 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인물 설정을 위한 부분에도 AI가 활용됐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 게임에는 SNS를 통해 인물들의 설정을 보여주는 묘사가 있는데, 예를 들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20대 중고차 딜러의 SNS 계정 데이터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그럴 듯한 문구가 나온다. 이러한 콘셉트를 수정하고 스토리에 반영하는 형식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인디게임즈 엑소게임즈는 최근 경기도가 추진하는 2024 미래기술 게임 활성화 제작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엑소게임즈'는 현재 'AI봇을 활용한 멀티플레이 로그라이트 게임'을 개발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중소 및 인디게임사에서는 AI를 활용한 개발이 다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AI R&D 조직이 있는 대형 게임사와 달리 중소 게임사에서는 고차원적으로 연구하고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특히 장르에 따라서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에, 단순히 아트에셋을 뽑는데만 AI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디게임사 대표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작품이 대부분 도트 그래픽 형태인데, 이를 AI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처음에는 AI를 활용했는데 이걸 다시 후작업하는 것이 더 품이 들게 된다"며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더 시간이 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제약은 있지만, 대다수 관계자들은 시간이 지나 생성형 AI의 기능이 향상된다면 AI가 지금보다 더 많이 게임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원 대표는 "최근 생성형 AI 발전 속도를 보면,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분명히 게임과 AI는 서로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구글에서 나온 지니도 이런 부분에서 기대가 되는데, 앞으로는 AI가 개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25 13:19강한결

TEL코리아, 대학생 서포터즈 'TELmate 2기' 수료식 진행

세계적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코리아(TEL코리아)는 대학생 서포터즈 TELmate 2기의 활동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TELmate는 도쿄일렉트론의 'TEL'과 친구라는 뜻을 가진 'mate'의 합성어로 'TEL의 친구 같은 존재이자, TEL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란 뜻을 담았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홍보, 콘텐츠, 마케팅 업무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실무 경험 제공을 통한 차기 업계 인재 육성의 취지를 갖는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자사 전문성 및 선진 기업문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22일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 수료식엔 약 2개월간의 활동을 끝마친 TELmate 2기 12인이 자리했다. 행사는 주요 활동 성과 소개를 시작으로 수료증 수여, 우수 활동자 시상, 소감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TELmate 2기는 각자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요약해 의견을 공유했고, 운영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서 활동 전반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1월부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얼굴이 되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온 이번 서포터즈는 ▲사원 멘토와의 1:1 직무 멘토링 ▲주제별 카드뉴스,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실무에 도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안서 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 29일 화성시 동탄사무소에서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TELmate가 직접 제작한 1:1 멘토링 브이로그(V-log) 및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조별 영상을 상영하는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츠츠미 히데유키 회장, 원제형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 및 사원이 관객으로 참여했으며, 대학생들의 개성 넘치는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우수 학생으로 선발된 TELmate 2기 정지호 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무를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사원 및 서포터즈 동기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관계자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엠버서더로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해 준 TELmate 2기에 감사하다”며 “다음에도 서포터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5 11:24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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