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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브액 팝니다い〈ʙᴇᴀʀ8249 망그러진곰〉い서울 브액 팝니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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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추석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진찰료 3.5배·응급실 수가 인상"

정부가 추석 연휴동안 응급실 수가 인상 등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한다. 명절 기간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조치를 적용키로 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종합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허석곤 소방청장 등이 동석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 약 8천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들을 맞기로 했다”며 “전국 150여 개 분만병원이 모든 분만은 응급이라면서 이번 추석 연휴에 병원 문을 열고 환자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적인 것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 인상이다. 특히 정부는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인상한다. 응급실 진료 후 수술·처치·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및 군의관·의사·진료지원 간호사 등 대체 인력 투입도 이뤄진다. 또 지자체 또한 단체장 책임 하에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이 설치·운영된다. 병원 간 이송·전원을 위해 지역 내 협력체계 가동,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나 시술은 순환당직제를 통해 공동 대응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409개 응급실에 1: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119와 12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활용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확인이 가능하다. 한 총리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는 나보다 더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연휴 기간 괜찮으실 때에는 꼭 큰 병원에 가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료체계는 불합리한 수가체계, 불공정한 소송제도, 전공의들의 저임금 장시간 근로에 의존하는 취약한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며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개혁에 수반되는 고통이 두려워 개혁을 미루거나 중도에 포기했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대형병원 소속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없어 사망한 일과 서울에서 후두염에 걸린 5살 아이가 입원을 못 해 세상을 떠난 사건, 경남에서 다리를 다친 30대 가장이 구급차를 타고 충북까지 달리느라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던 일, 장 중첩증에 걸린 아기가 응급실에 못 가서 숨지는 일 등을 열거했다. 그는 “모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부실해져서 생긴 가슴 아픈 피해”라며 정부의 의료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의대 정원과 정책 내용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주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해 의료개혁에 의료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랙리스트 작성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09.12 10:37김양균

워터, 전국 46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209기 신설

'워터'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장거리 이동에 꼭 필요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한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는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와 연내 전국 46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초급속 충전기 209기를 신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가 공고한 '2024년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에 워터가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워터는 올해 연말까지 ▲강원 ▲충북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교통 요지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kW·350kW급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휴게소 내 전기차 급속·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워터는 해당 부지에 충전기를 설치하며 설치 이후 향후 10년간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강원권 고속도로에는 총 209기 중 41.6%인 87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인제 내린천휴게소에는 ▲양양 방향 8기 ▲서울 방향 7기가 설치되며,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강릉·인천 방향에는 각각 7기가 설치된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는 ▲강릉 방향 8기 ▲인천 방향 2기 ▲평창휴게소(강릉 방향)에는 8기가 설치되는 등 강원 지역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강원권 고속도로는 주말 일평균 교통량 30만 대 이상, 여름 휴가철 성수기와 명절 연휴에는 하루 평균 43만~53만 대의 교통량을 기록하고 있다. 설·추석 등 명절 연휴에 전국에서 가장 충전 횟수가 많은 휴게소인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도 ▲양평 방향 6기 ▲창원 방향 4기 등 워터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고민을 해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포항고속도로 영천휴게소(대구 방향),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에 각각 8기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통상적으로 200kW급 급속 충전기로 400V급 전압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할 경우 20~30분이 소요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가 350kW 초고속 충전기로 80%까지 충전할 경우 10분대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워터사업부문 총괄은 "전기차 이용자들이 장거리 이동 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워터는 이번 한국도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내년 초까지 전국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800기 규모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2022년 11월부터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를 운영하고 있다. 워터는 3년 내 톱3 CPO(전기차 충전 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전국 지자체와 교통 요지에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4.09.12 10:35백봉삼

배민프렌즈,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한끼·온기 나눠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배달의민족을 이용하시는 외식업 사장님들과 함께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쳤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배민프렌즈 사장님 40여 명과 서울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을 방문해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무료 급식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나눔 활동은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와 함께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장님 40여 명은 사랑의 밥차와 함께 복지관에 방문해 장애인·복지관 선생님 포함 200여 명과 23곳의 재가 장애인 가정에 직접 요리해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다. 재가 장애인 가정은 거동이 불편해 센터로 나오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장애인 가정을 말한다. 사장님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해 대표적인 명절음식인 소불고기, 송편, 전은 물론 사장님들이 판매하는 특별식도 제공했다. 배민프렌즈는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배달의민족 입점 사장님 모임이다. 사장님들이 장사 고민이나 어려움을 나누는 기회가 부족한 점에 주목해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 취지로 지난 2020년 10월 첫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8기가 운영 중이며 정기 모임을 통한 가게 운영 노하우 공유와, 장사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교육 수강에서 나아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사랑의 밥차는 트럭을 개조해 이동식 주방을 만들어 25년째 독거어르신, 장애인, 결식아동 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나눔 활동을 펼친 방문한 서울 강서구 소재의 기쁜우리복지관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 재활, 일자리창출, 지역연계 사업을 수행한다. 지원의 일환으로 장애인들에게 매일 천원 가격에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미닭강정 송선아 사장은 "내가 만든 음식이 누군가에게 기쁨과 도움이 된다는게 참 행복하다"며 "요리를 하는 나의 일이 새삼 더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담순대 김희순 사장도 "군산에서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면서 "여러 지역에서 온 다양한 사장님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도시락을 직접배달하며 보낸 뜻깊은 하루였다"고 밝혔다. 복지관에서도 감사함을 전했다. 기쁜우리복지관 이미선 팀장은 "보통 운영 상 대량조리되어 있는 음식을 데워서 단출한 메뉴로 식사를 준비하는데, 사장님들의 재능으로 다양한 메뉴를 따뜻하게 대접할 수 있었다"며 "생업에 바쁘신 사장님들이 시간을 내어 나눔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배민 입점사장님들이 함께 뜻을 같이하고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풍요롭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온기를 배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10:25백봉삼

LLM 시대, 전문가가 바라보는 국방 위협 요소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활용이 본격화되는 추세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의 위험성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개최한다. 12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산하 국방데이터연구단과 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은 '제 8차 국방데이터 혁신 네트워크-토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IT서비스학회와 모두의연구소, 지디넷코리아, 한국경제가 후원하는 국방데이터 혁신 네트워크-토크는 국방 분야의 데이터와 AI 기술 사용을 토론하고 혁신적인 솔루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합성 데이터, AI의 안전한 사용, AI 신뢰성 평가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또한, 생성형 AI의 군사적 적용 가능성과 관련된 기술적 진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지며, 국방 분야에서 AI 기술의 적용을 위한 다양한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논의한다.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진행하는 8차 토론회는 'LLM 보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한 LLM 탈옥(Jailbreaking) 위협과 방어방안)을 주제로 AI의 위험성을 발표한다. 이어 SK쉴도스 이호석 팀장이 '사용자, 개발자 모두 알아야 하는 LLM 해킹 트랜드 및 보안전략'이라는 내용으로 AI시대의 보안 전략 방안을 제시한다. 전문가 발표 이후에는 LIG 넥스원 진정훈 수석 연구원, 한화시스템 김유신 상무, 세종대학교 강지원 교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류승진 실장 등이 참석하는 패널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2024.09.12 10:21남혁우

한국엡손, 이보미 프로와 함께 '골프 드림 캠프' 개최

한국엡손은 지난 10일 서울 소재 디어프로치 송파에서 이보미 프로와 여성 골프 꿈나무 후원을 위한 '골프 드림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골프 드림 캠프는 엡손의 여성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LPGA와 USGA(미국골프협회)가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하는 6-17세 여자 청소년 대상 골프 프로그램 '걸스골프' 멤버 중 선정된 12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난 3월 한국엡손과 후원 계약을 맺은 이보미 프로가 멘토로 참석해 주니어 선수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국엡손은 포토프린터로 골프백 네임택·키링 만들기, 라벨프린터로 골프 클럽 라벨링 만들기, 네컷 찍기 등 주니어 선수들이 엡손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캠핑 컨셉 제품존도 운영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엡손은 엡손 투어 파트너십의 취지를 살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전도유망한 여성 골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2 10:15권봉석

KT스카이라이프, AI가 촬영한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중계

KT스카이라이프는 FIFA 후원 축구대회인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을 독점 중계한다고 12일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하는 국제 축구 대회로 FIFA가 공식 후원한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AI중계 솔루션에 대한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주식 17만 주를 취득하며 'AI스포츠' 사업에 진출했다. AI스포츠는 AI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해서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솔루션이다. 스카이라이프가 투자한 호각은 지난 7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의 중계 주관사로 선정됐다. 2003년에 시작된 홈리스월드컵은 19회를 맞아 아시아 최초로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올해 홈리스월드컵은 45개국에서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가 열리고, 호각 앱(App)에서 전경기를 무료 중계한다. 또한 스카이라이프는 홈리스월드컵 이야기를 다룬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을 12일부터 28일 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연계하여 홈리스월드컵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주요 경기 VOD를 4K UHD 화질로 무료 시청할 수 있는 전용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9일부터 skyGuide(505번)와 Sky지역방송(125번) 채널에서 홈리스월드컵 소개 영상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시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AI카메라가 촬영한 경기 영상을 자회사 스카이TV의 SkyUHD채널과 HCN의 지역채널에도 편성할 계획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FIFA가 후원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 사상 최초로 'AI스포츠 중계'가 도입되고 스카이라이프가 이에 참여하며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해 다양한 대회의 AI 중계 경험을 쌓고 여러 스포츠 종목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AI스포츠'를 성공적인 신규 사업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09:39최지연

뉴로메카,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개발 착수

뉴로메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조지아텍)의 하세훈·김가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5년간 100억원 규모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보조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에는 뉴로메카와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참여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맞춤형 사람-로봇 간 상호작용(HRI), 의미론적 자율주행, 양팔 자율조작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뉴로메카와 국내 연구기관들은 로봇 플랫폼 및 제어 기반 기술 개발을 맡는다. 조지아텍은 최신 로보틱스 AI 기술의 적용을 위한 선행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뉴로메카는 모터, 감속기를 포함하는 부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 전체를 직접 개발 및 생산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병원 내에서 자율주행하며 의료인의 작업 보조를 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일상을 보조하고 정서적 교감과 심리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향후 실제 병원에서 실증 테스트를 통해 기술 안정화 및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의료원, 서울재활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에서 실증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향후 의료로봇 분야로의 진출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협동로봇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새로운 공존형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되는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의료 현장에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의료보건 종사자의 일상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9.12 09:17신영빈

틱톡, 성수동서 팝업…"숏폼 재미 직접 느끼세요"

글로벌 숏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이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서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팝업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는 틱톡 크리에이터와 틱톡 사용자들이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더욱 친밀하게 교류하고, 틱톡을 접해볼 기회가 없던 이들에게는 틱톡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직접 체험해 틱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21일 오후 틱톡 앰버서더 오프닝 파티로 시작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는 크리에이터와 틱톡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중인 틱톡 크리에이터를 초청하여 틱톡을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터 서밋,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함께 공연과 토크를 즐기는 뮤직 라이브 등이 준비되어 있다. 뮤직 라이브는 틱톡 라이브 코리아 공식 계정(@tiktoklive_kr)에서 스트리밍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플리마켓과 팬미팅, 원데이 클래스 등 크리에이터들과 팬들이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플리마켓에는 HADA(@hada.kr), 한소루(@iamhansoru), 장하다(@jang_hada) 등 14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여 의류, 주얼리, 굿즈, 소장품 등을 판매한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팬사인회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두바이 초콜릿 유행을 선도한 크리에이터 젼언니(@jeon_unni), 성악과 출신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이자 주부 크리에이터 아랄라(@lovelyaralla0), 메이크업 크리에이터 심화평(@hp_makeup.kr), 걸그룹 LPG 출신이자 아나운서인 크리에이터 휘트리버(@huitriever)가 팬미팅을 진행한다. 이들은 크리에이터로서 장기를 발휘하여 팬미팅을 직접 기획했으며, 직접 만든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헤어 스타일링 꿀팁을 공유하고 메이크업을 시연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심리 크리에이터 민코언니(@minco_unni)가 연애 심리학 강의를, 운동 크리에이터 크리스탈(@crystal__yoga)이 스트레칭을, 드로잉 크리에이터 정소영이(@soyeong95)가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를 직접 가르쳐주며 노하우를 나눈다. 이외에도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는 상설 전시와 체험존,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포토존, 챌린지 체험존 등에서 영상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틱톡 굿즈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이번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팝업에서 크리에이터와 틱톡 사용자는 물론 틱톡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모두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틱톡 크리에이터에게는 교육과 지원을, 틱톡 사용자들에게는 틱톡의 확장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틱톡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틱톡과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방문을 독려했다.

2024.09.12 08:37안희정

위시스트 "간단한 대화만으로 치매 초기 증상 감지"

머니투데이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대 ICT 온라인 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서울공대의 공학컨설팅센터와 함께 '제 3기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합니다.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는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만들어진 투자유치 전문 프로그램입니다.(편집자 주) -위시스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위시스트는 2023년 10월 16일 설립한 회사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바이오메디컬영상과학연구실 박사수료생 2명과 교수가 중심이 돼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치매를 진단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시스트는 자유발화(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방식)를 기반으로 치매를 일상적인 환경에서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언어 패턴과 인지 능력을 분석해 치매 초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병원 방문 없이도 집이나 일상 생활 속에서 치매를 진단하고, 환자와 가족이 적절한 시기에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회사 설립 배경이 궁금합니다 "위시스트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함에 따라 설립됐습니다. 기존의 치매 진단 방법은 병원 방문과 전문적인 검사를 필요로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또 환자와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신약인 레켐비 등이 승인되며 치매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 신약은 초기 단계에서만 효과가 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치매는 서서히 인지 능력이 저하하는 질병으로, 초기에는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연구실에서는 치매 진단을 위해 MRI, PET, 뇌파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원천기술 개발을 수행해 왔지만, 이러한 방법은 높은 비용과 많은 시간이 필요해 치매가 중증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에야 비로소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시스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매 진단 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시스트는 일상적인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 능력을 활용해 간편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치매 진단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높은 접근성을 가진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돕고, 나아가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말해주세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인가요? "위시스트는 일상 대화를 기반으로 치매를 진단하거나 인지 능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별다른 검사과정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동안 언어 패턴과 음향학적 특성을 분석해 치매의 초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인지 능력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요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간편한 사용성입니다. 특별한 기기나 복잡한 절차 없이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치매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나 환자가 별도의 병원 방문 없이도 집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높은 접근성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분석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매 진단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고비용의 의료 장비나 복잡한 테스트 없이도 간단한 대화만으로 초기 증상을 감지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지속적인 모니터링입니다. 단발성 검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대화를 분석해 인지 능력의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매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조기 진단 뿐 아니라 예방적 조치도 가능합니다. 이런 주력 서비스 개발에 앞서 위시스트는 중간 단계 기술을 토대로 '묘화'라는 검사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묘화'는 정해진 형식 없이 그림을 보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음성과 내용을 분석해 치매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초기 치매 진단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주력 서비스의 국내 시장 환경은 어떤가요?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약 93만 명에 이르며, 이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901만 명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국가 치매 관리 비용도 20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러한 비용은 오는 2040년에는 연간 63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치매는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부 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0-60대 응답자의 88%가 자신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치매는 암을 제치고 가장 두려운 질환 1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50대의 평균 건강관리비용은 약 100만 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비용 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기업이 치매 진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상적인 환경에서의 검사 방법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치매 진단 방법들은 단편적인 판단 기준(예: 1분간 식물 이름 많이 말하기 검사)이나 자기보고식 검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스스로 또는 보호자의 주관적인 평가에 기반하므로, 정확성과 신뢰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위시스트는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나요? 또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나요? "위시스트는 기존의 단순한 문답식 대답이 아닌 복합적인 대화를 통해 인지 능력을 검사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매 진단의 정확도를 80~90% 수준으로 높이며, 검사 시간 또한 기존 방법에 비해 크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내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단편적인 검사 방법과 비교했을 때 매우 차별화한 강점입니다. 또한, 위시스트 기술은 기존의 임상적 판단에 의존하는 인지 능력 검사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바이오마커를 제시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전문적인 의료 인력이 반드시 필요한 기존의 검사 방법에 비해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검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 조기 진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기술경쟁력에 대해 말해주세요 "치매 검사 과정은 일반적으로 선별-진단-감별의 단계로 이뤄집니다. 현재 사용하는 간이검사(선별 과정)의 경우, 검사 결과가 정상 범주에 속하더라도 실제로 환자의 인지 기능이 정상일 확률은 약 50%에 불과하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런 한계로 많은 치매 환자가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시스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형식적인 자유발화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고도화한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위시스트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단순한 단어 사용 빈도나 문장 구조 분석을 넘어 복잡한 문장 구성 능력을 평가하고, 문맥적 요소와 의미론적 분석을 포함하는 첨단 언어 분석 기술을 통해 치매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내부 테스트 결과, 300명 규모의 해외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3를 이용한 최신 언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치매 분류 정확도가 약 85%에 이르는 성과를 확인했습니다. 또 언어 표현력, 어휘 유창성 등 20개 이상의 언어 관련 인지 능력을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현재 용인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개발한 서비스(묘화)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맨파워는 어떤가요? "일상적인 데이터를 통해 진단과 치료를 혁신하려는 연구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최신 분야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의료 현장에서만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의료와 공학의 융합이 필수입니다. 위시스트는 의료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공학적 역량을 갖춘 팀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대표자는 경남과학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물리천문학부 물리학 전공과 전기정보공학을 복수 전공한 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바이오메디컬영상과학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학부 시절부터 의료영상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수행하며, 뇌영상 분야의 최고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국제 최대 규모의 MRI 학회(6000명 규모)에서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박주형 CTO 또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바이오메디컬영상과학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의료기기 회사 RadiSen에서 AI팀을 이끌며 기술 개발을 담당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및 메디컬 관련 국내외 특허를 6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공지능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현황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아직 투자는 받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시드 투자 유치와 중기부의 팁스(TIPS)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5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에 선정, 1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수주했으며,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을 받았습니다." -수출 현황이나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수출 현황은 아직 없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한 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각국의 병원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경우, 제품 파이프라인은 동일한 상태로 데이터 처리 과정만 변경하면 쉽게 외국어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되고 싶은가요? 회사의 중장기 비전은요? "신경계 질환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혈압이나 혈당, 근골격계질환은 걸음속도, 근육량 등을 측정할 수 있지만, 현재 신경계 질환의 경우는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언어를 시작으로 눈 움직임 등 다양한 측정가능한 지표들을 토대로 신경계 질환에서 기존 사람이 수행하는 평가를 넘어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기존 의료의 한계를 넘어 이러한 측정기준을 일상으로 보급하고자 합니다. 이는 치매 뿐 아니라 현재 서울대병원과 자폐증 대상 언어 기반 진단 연구도 수행 중에 있습니다."

2024.09.12 07:24방은주

"규제 부처와 기업은 대립 아닌 동반자"

"기업과 규제 부처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동반자입니다."(양재석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변호사) 법무법인 디엘지(구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조원희)가 드림플러스(센터장 길세운)와 함께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 드림플러스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혁신과 규제를 주제로 11일 무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직면하는 '규제'라는 장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할 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환 무신사 본부장(변호사), 강성지 웰트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 송승훈 백패커 CFO 등 패션, 헬스케어, 에너지, 이커머스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낸 스타트업 임원들이 연사로 나서 기업 경험담을 들려줬다. 특히 양재석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는 현재 정부부처 6곳(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산업부, 중기부, 환경부, 금융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8개 규제샌드박스의 효과적 활용 방법을 소개, 시선을 모았다. 양 변호사는 현재 과기정통부와 NIPA의 ICT 규제샌드박스 과제화 지원사업 PM이기도 하다. 중기부 창업벤처규제혁신담당-K스타트업 법률지원사업 자문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 변호사는 규제정보포털에 가면 규제샌드박스에 관한 모든 것이 나와 있다면서 "규제 소관 부처는 우리 사업을 가로 막는 곳이 아니다. 도와주려 하는 곳"이라면서 "정부 당국을 동반자, 협업을 하는 곳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규제샌드박스를 잘 활용하는 비법 5가지로 ▲소관 부처와 규제 부처가 다르니 어느 부처를 소관 부처로 할 지 잘 선택할 것 ▲규제샌드박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수단임은 분명 ▲동일 유사 화제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미 승인이 난 사업모델은 후발 사업모델도 쉽게 승인을 내줌) ▲정부 규제 개선 경향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 것 ▲이해관계자가 적고, 국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 것 등을 제시했다. 첫 발표를 한 조원희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규제는 안좋고 혁신은 좋은 거라는 일종의 흑백 논리가 있는데 혁신도 필요하고 규제도 필요하다"면서 "혁신과 규제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혁신과 규제의 해외 성공 사례로 ▲2014년 에스토니아가 도입한 전자주민증 ▲핀테크 기업의 신속한 규제 승인을 위해 스위스가 시행한 핀테크 라이선스 제도 ▲싱가포르가 2014년 도입한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 정책 ▲독일의 에너지 전환 정책(Energiewende) ▲일본 자율주행차 규제와 실험 등을 꼽았다. 한국의 성공 사례로는 2019년 시행한 규제샌드박스를 들었다. 조 대표변호사는 규제와 혁신이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정부와 기업이 해야 할 일도 제시했다. 정부는 규제가 곧 힘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소통 강화와 함께 현장 중시의 적극 행정, 유연한 정책을 펼쳐야 하고, 기업은 규제 참여와 협력과 함께 자율 규제와 윤리기준 설정, 투명한 운영과 데이터 공유,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적시 대응,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 기술적 해결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패커 송승훈 CFO는 "창작과 정성의 가치가 인정받는 세상을 만든다"면서 "적절한 규제와 스타트업의 자율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패커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장을 제공하고, 시시시각각 빠르게 판매자와 소비자가 필요한 사항을 기능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충실히 제공하는 방법으로 시장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플랫폼"이라고 짚었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송 CFO는 "소중한 꿈의 시작, 다시 찾은 내 이름, 위로이고 감동, 또 다른 도전, 간절함, 이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환 무신사 본부장(변호사)은 "규제가 없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적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무신사는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의 영향을 받고 있다. 변호사 이기도 한 이 본부장은 "(규제에 대해) 놓치고 있는 건 없는 지 항상 신경쓰고 있다"면서 "기존 규제로 충분한 건 아닌가? 사전 규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한가? 플랫폼 시장 현황을 충분히 분석 했는가? 게이트키퍼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가?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등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규제에 잘 대응하려면 신사업 분야의 규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진출을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찾아보면 글로벌 규제가 훨씬 더 많고 심각하다면서 "해외로 가려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자사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을 예로들며 산업부의 규제샌드 박스 운영 실태를 소개했다. 2020년 2월 설립한 이 회사는 넷제로 실현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허 대표는 실증 특례 기한이 최대 4년이라면서 "관련규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이 불가능하다. 규제샌드박스에 신청할 지를 잘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규제샌드박스 신청 기간 동안 사업이 제한되고 또 규제샌드박스가 성사됐더라도 이의 종료후 경쟁력이 있을 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 분야 리딩 기업인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들며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할 지 막막했다"며 "취지와 목적이 불순하지 않으면 충분히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삼성전자를 다니다 사내 벤처(C랩)로 시작해 삼성이 투자하면서 8년전 창업했다. 미국이 디지털치료 규제를 잘 만들어 부럽다면서 "미국은 리얼 데이터가 나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허가 절차를 밟는다. 뒤로 돌아가는 규제를 제일 먼저 만들었다. 참 똑똑하다. 미래를 선점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독일도 SW특징을 고려한 디지털치료제 제도를 만들었고, 프랑스도 'PECAN'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이 문제를 다뤄 총 세차례 관련 지침을 만들었다. 웰트는 국내서 두번째로 디지털치료 허가를 받았다. 강 대표는 자율차를 누가 먼저 완성하냐가 중요하듯이 디지털치료기기도 누가 먼저 완성작을 만들 지가 포인트라면서 "(디지털 치료기기가)허가단계부터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22:12방은주

쏘카일레클, 대학교 캠퍼스 지역 20% 상시 할인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의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일레클이 새학기를 맞아 전국 캠퍼스에 비치된 전기자전거 이용 요금을 횟수 제한 없이 20% 상시 할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할인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25개 대학교 캠퍼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쿠폰은 쏘카일레클을 서비스 중인 전국 대학교 캠퍼스 내 모든 전기자전거에 적용된다. 쿠폰은 별도의 인증 없이 쏘카일레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쏘카일레클을 서비스 중인 대학교 캠퍼스 지역이라면 이용 시 쿠폰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라이딩을 마칠 때마다 새로운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되는 형태다. 할인에는 잠금 해제와 분당 이용 요금 모두 포함된다. 쏘카일레클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전국 캠퍼스 내에서 3만 2천여명의 회원이 쏘카일레클을 93만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한 명당 약 29회를 이용했고, 회당 평균 9분을 이용하고 1.7k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은 등학교 시간대인 오전 8시와 오후 5시 가장 높았다. 쿠폰 할인이 적용되는 캠퍼스는 서울 ▲건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세종대학교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 인천 ▲인천대학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경기도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경기대 수원캠퍼스 ▲아주대학교 ▲안산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한양대 ERICA캠퍼스, 대전·충청 ▲대전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우송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카이스트 ▲청주대학교 등이다. 대구·경상 지역에는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총 25곳이다. 배지훈 쏘카 퍼스널모빌리티본부장은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가 경제적이고 편리한 캠퍼스 내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서비스 지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이동이 많아지는 새학기 시작을 맞아 쏘카일레클과 함께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11 22:10안희정

전력거래소, 숭실대·충북대와 '전국 에너지 공동학점과정' 업무협약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최근 숭실대·충북대와 함께 '전국 에너지 공동학점과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전남대·경북대·강원대·광운대·서울여대 등 전국 29개 대학과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추가로 맺은 것으로 더욱 많은 대학생에게 전력산업 직무교육과 취업특강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에너지 공동학점과정은 전력거래소뿐 아니라 한전KPS·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한국남부발전이 공동 주관하는 교육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회씩 시행된다. 교육은 1차 온라인교육과 2차 실시간교육으로 구성됐다. 1차 온라인교육은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송변전설비 정비 등 직무교육으로 운영된다. 2차 실시간 교육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실무교육 외에 취업특강·면접특강 등 대학생 취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박인석 전력거래소 교육연구원장은 “숭실대와 충북대 등 전국 31개 대학과 함께 전국 에너지 공동학점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공공기관 인재양성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1 21:33주문정

회생 절차 티몬 "10월 초 플랫폼 정상화…두 곳 M&A 관심 보여"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티몬이 10월 중 플랫폼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티몬은 류광진 티몬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리인과 함께 피해회복과 플랫폼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류광진 대표는 "회생절차 준비와 함께 플랫폼 정상화에도 힘쓸 예정"이라며 "티몬은 10월초 에스크로 기반의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달 고강도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재무와 자금조직도 신설했다. 또 최근 기술/개발조직을 회사 내 구축하고 독립 플랫폼으로 역할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류 대표는 “관리인을 지원해 회생절차 및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하고, M&A에도 속도를 내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기 전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또, “티몬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구체적으로 인수합병을 논의 중인 곳도 두 군데 있다"며 "조사보고서가 나오면 M&A 규모가 확실해지기 때문에 속도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목표로 올해 안에 채권자 분들이 동의해 주실만한 M&A를 추진하고, 피해자 구제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판매자와 고객 여러분께 끼친 피해와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빠르게 열심히 뛰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판매자들에 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18:40안희정

[현장] "국내 SW 공급망 보안 정책 낙후…美·EU 사례 참고해야"

국내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 지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처럼 공급망 보안을 관리에 자동화된 대응 체계 구축과 정보보안 기본 지침 대상 확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에서 SW 공급망 보안 정책 개선 방안을 이같이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SW 공급망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SW 공급망 보안이란 SW의 개발, 설계, 배포, 업데이트 등 공급망 전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예방·대응하는 체계다. SW가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거치는 모든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을 식별·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몇 년간 주요 SW 공급망에서 여러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SW 공급망 보안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이런 보안 위협을 줄이기 위해 기업·기관들은 제로 트러스트 모델 등 보안 전략을 활용하는 추세다. "정보보안 기본 지침 대상 늘려야…보안 적합성 검증 제도 개선 필요" 국정원 관계자는 국내서 시행 중인 SW 공급망 보안 제도가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보보안 기본 지침이 1999년부터 현재까지 운용자 관점에 머물러 있다"며 "해당 지침에 공급망 보안 관련 준수 활동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보안 행정기관·공공기관 정보시스템 구축, 운용 지침에 따라 보안 취약점 없는 안전한 SW 개발을 위한 보안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상태다. 그러나 SW 개발 과정에 준수해야 할 것만 제시됐다. SW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안 취약점에 대응·조치하는 활동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보안 적합성 검증 제도도 지적했다. 미국과 EU 정책 대비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가 공공기관에 도입된 보안용 IT 제품들은 보안 적합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국내 공공기관 정보보안 정책이 미국이나 EU 정책에 비해 보호 대상 제품과 시스템 적용 범위가 좁은 실정이다. 실제 국내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보안 기능을 갖춘 정보통신 제품만 보안 적합성 검증을 받는다. 보안 기능을 명시적으로 갖춘 제품만 검증받는 셈이다. 반면 미국과 EU는 더 넓은 범위에 속한 SW와 제품 대상으로 공공망 보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중요 SW'를 정의하고 해당 SW가 공공기관에 도입되기 전 공급망 신뢰성을 검증토록 요구한다. EU는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제품' 대상으로 보안 정책을 시행한다. 명시적으로 보안 기능이 없어도 디지털 기능을 갖춘 모든 제품이 보안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 "美·EU, SBOM으로 공급망 자동화…韓도 배워야" 국정원 관계자는 미국과 EU처럼 국내 정부도 SBOM을 공급망 위험 관리 핵심 기술 요소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SBOM은 SW에 포함된 모든 구성 요소 목록을 나타내는 문서다. SBOM은 SW 제품 투명성을 높이고 보안 취약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는 "국가 공공기관에 SW 제품을 도입하기 전 공급망 신뢰성을 확인하고 국가 공공기관에 도입된 소SW 제품에서 신규 위협을 식별 시 즉각 대응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SBOM 등 자동화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서도 개발 공급 운영기관 간 SBOM을 생성하고,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SW 구성 요소 정보를 추적·관리할 수 있다면 제품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1 18:34김미정

[현장] "산업 현장 AI 위해선"…AI 스타트업 대표, '컨티니어스 러닝' 강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산업 현장의 효율적인 AI 도입을 위해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출신 스타트업 대표가 '컨티니어스 러닝' 과정에 대해 강조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최고정보책임자(CIO) 디지털 전환(DX) 콘퍼런스 2024'에 참가해 '더 라이즈 오브 액션에이블 AI(The Rise of Actionable AI): 에이전트 중심의 행동형 AI는 어떻게 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임했다. 윤 대표는 성능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AI 모델 관리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의 최대 문제인 환각을 피하기 위해선 모델 머신러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데이터로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개선하는 컨티니어스 러닝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기존에는 부품이나 일정 구성 요소가 바뀌면 AI가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 재학습이 필요했고 이는 AI 모델의 성능 저하를 가져왔다"며 "성능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AI 모델 관리 과정인 컨티니어스 러닝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더 쉽게 AI 성능을 개선할 수 있고 시기적절한 데이터로 동적 시스템을 구현하는 '컴파운드 AI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향후 시스템이 특별한 동작을 할 수 있는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힘줬다. 컴파운드 AI 시스템이란 ▲대규모 언어 모델(LLM) ▲확산 모델 ▲사용자 피드백 통합 ▲순위 및 선택 구성요소 등 함께 작동하는 여러 구성 요소로 꾸려진 AI 시스템이다. '에이전트'란 AI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인간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레벨2(리즈너)보다 더 발전된 단계를 뜻한다. 윤 대표는 현실 세계엔 통제되지 않는 변수가 많은 점을 AI 도입의 어려운 요소로 꼽았다. 이를 위해 마키나락스는 소각로 최적 제어·공장 생산라인 등 설비 AI 기반 시뮬레이션을 만들고 강화학습을 적용해 휴리스틱 기반 시퀀스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윤 대표를 포함해 디팍 라마나단 SAS 부사장, SAS 김근태 상무, 카이스트 최재식 교수, KT AI·클라우드 사업본부 유서봉 상무 등이 참가했다. 이 외에도 KB증권, HD현대 소속 CIO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디팍 부사장과 김근태 상무는 생성형 AI 글로벌 트렌드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별 적용 방안에 대해 논했다. 디팍 부사장은 "생성형AI가 내놓는 결과는 결국 제안이며 이 제안을 의사결정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 사람의 몫"이라며 "많은 생성형AI들이 자동화와 연관돼 있고 생산 과정을 어떻게 자동화할 것인지가 산업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팍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합성 데이터 생성' 영역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을 이용해 공장을 운영하고 가상 데이터를 통해 공장 운영을 미리 실험해 보는 세상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 데이터 생성이란 데이터를 익명화한 뒤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원천 데이터와 동일하나 데이터 익명성이 강하다.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소속 최재식 교수는 CIO와 비즈니스를 위한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AI로 자율 제조, 공장을 AI로 제어하는 스마트 팩토리 등은 수많은 다른 기술적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돌파구"라며 "AI가 공장에 도입되면 자동화를 통한 제조 주기 생산 및 관리 표준화·고도화가 되며 운영 최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한국CIO포럼 회장은 "AI 전략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디지털 비즈니스 시대 많은 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는지 깊이 있는 논의와 통찰이 지금도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11 18:10양정민

카카오 김범수 첫 공판...'시세조종' 혐의 부인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SM 주식 매수가 인위적 시세조종이 아닌, 경영상 필요에 따른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는 11일 오후 2시 김 위원장과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수감 중인 김 위원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직접 재판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와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설정되도록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세조종을 위해 사모펀드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한 혐의도 있다. 이날 재판에서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김 위원장은 하이브와 적대적으로 경쟁하는 것을 반대하며 협상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김 위원장에게는 시세조종의 고의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직전가보다 단 1원이라도 높기만 하면 해당 주문이 계속적으로 제출됐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시세조종, 고가매수로 판단했다"면서 "하이브와의 지분 경쟁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상 필요에 따라 주식 매수가 이뤄졌지만, 검찰이 시세조종 혐의로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말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의 SM엔터 고가매수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주식을 매입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원아시아펀드의 자본을 동원한 시세조종에 김 위원장이 공모했다는 검찰 주장은 막연한 추측"이라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2천270개의 증거를 제출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과 27∼28일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차례에 걸쳐 조직적 고가 매수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으로 대항공개매수가 있고, 경영권 취득 목적을 공시하며 5% 이상 장내 매집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이러한 방법을 제안했으나, 김 위원장은 최종 목적(경영권 취득)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실패시키기 위한 장내 매집의 목적과 의도가 인정됐기 때문에 기소한 것"이라며 "주가 상승 결과만으로 기소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준비 기일을 10월 8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배 전 대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사건과의 병합에 대해 "병합이 효율적이긴 하지만 진행 단계가 너무 다르다"며 향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1 17:15조수민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오라클 시상식에서 APAC 혁신 부문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오라클 시상식에서 APAC 혁신 부문 수상 베스핀글로벌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오라클 파트너 어워드' 시상식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혁신 부문을 수상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혁신 부문 중 '비즈니스 민첩성'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 민첩성 부문은 기술 혁신, 구현 용이성, 관리 용이성 및 ROI 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심사한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 고성능의 네트워크 처리가 가능한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딥엘, AI 툴 활용 매출 증가 백서 발간 딥엘은 리테일 업계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담은 'AI 커뮤니케이션 및 글로벌 리테일 전략 가이드'를 발표했다. 백서에 의하면 리테일 업계는 AI 툴을 활용해 ▲운영프로세스 개선 ▲현지 언어 지원 통한 직원 생산성 향상 ▲콘텐츠 번역 비용 절감 등을 누릴 수 있다. 딥엘은 ▲이메일, 챗봇 번역 ▲마케팅 자료 번역 ▲사내 시스템 번역 ▲매장 현지화 통한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언어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UCP RS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결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UCP RS는 전통적인 가상머신과 현대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테이너 실행이 가능하며, 온프레미스 AI 워크로드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몰로코, '몰로콘 서울 2024' 성료 몰로코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몰로콘 서울 2024:AI 포 올(AI for all)'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익진 몰로코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원이 참가해 AI 시대 비즈니스 혁신과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머신러닝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 업계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아 AI 시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프리뷰' 공개 업스테이지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솔라 프로'의 초기 테스트 모델인 '솔라 프로 프리뷰' 버전을 오픈소스 및 무료 API를 통해 전면 공개한다. 솔라 프로는 솔라 LLM 시리즈의 상위 모델이다. 업스테이지는 개발 중인 모델을 미리 테스트하는 프리뷰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API 호출 비용까지 무료 지원한다. 다만 프리뷰 버전은 영어만 지원하며 입력 토큰 수도 4천96자로 제한된다.

2024.09.11 17:12양정민

"월 30달러 코파일럿, 하루 몇분 업무 단축해야 이득일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년간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이하 코파일럿)'을 사용한 고객사의 성과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개최했다. 키노트 발표를 맡은 송치훈 모던워크솔루션세일즈 팀장은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60%를 비롯해 국내에도 약 1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사용 중이라며 지난 1년간 국내 고객사의 성과를 소개했다. 현재 코파일럿의 서비스 가격은 30달러로 약 4만원 수준이다. 많은 기업에서 한 달에 얼마나 어느 정도의 업무를 단축해야 이득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송 팀장은 일 평균 3분의 시간을 단축하는 것만으로 월 구독료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봉 6천만 원의 평균 8시간을 일하는 직원 기준 1시간 업무비용이 4.8만원이기 때문에 하루 3분씩 한 달 업무일인 20일만 줄여도 구독료를 넘어선다는 계산이다. 다만 연봉의 차이나 관리직이나 임원에 따라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렇다면 코파일럿을 사용한 기업 임직원의 실제 업무 단축시간을 얼마나 될까? 송 팀장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일반 직원의 경우 하루 평균 약 44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산술 계산으로 코파일럿 구독료 대비 10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대표적인 단축 업무로는 이메일 작성(6분), 미팅 및 회의 정리(32분), 정보 검색(6분) 등이었다. 송치훈 팀장은 “코파일럿을 통해 직원들은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업무 수행 속도가 약 2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무 단축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임원, 관리자, 일반직원 등 직군에 따라 코파일럿을 활용해 단축하는 업무의 종류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일반 직원들은 이메일 작성, 문서 초안 작성, 정보 검색 등 자료를 작성하는 업무에 집중된 반면, 관리자는 업무 분배, 회의록 작성, 프로젝트 관리 등 팀관리와 업무 모니터링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차지했다. 임원은 고급 정보 분석 및 기업 데이터 처리 등 기업 내 주요 의사결정과 관련된 업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파일럿은 각 임직원 개인의 업무를 단축할 뿐 아니라 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룩, 팀즈 등 협업도구와 연계해 팀 내의 업무를 자동으로 할당하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며, 각 팀원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를 통해 누락되거나 중복된 업무를 사전에 방지한다. 또한 다양한 언어로의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하여, 글로벌 팀원 간 언어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년간 서비스하며 축적한 경험과 파트너사의 의견을 반영해 코파일럿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영업, 유통, 마케팅 등 기업의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강화한다. 더불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보고 기능을 강화하여, 기업이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사들이 데이터 유출 등의 우려 없이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보안프레임워크를 마련한다. 송치훈 팀장은 “데이터 보호 프로토콜과 액세스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무단 액세스를 방지하고 고객사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건복 솔루션사업부 상무는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이용해 당시 기술로 한 권 작성에 몇 달이 걸리던 성경을 며칠 만에 12권을 만들자 악마의 기술이라고 불렀다”며 “이러한 반응은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될 때 나타난 전형적인 반응인 만큼 인쇄술이 발전시킨 인류의 역사처럼 AI도 우려하기보다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17:09남혁우

공공망서도 AI 자유롭게 쓴다…망분리 규제 완화

"그동안 획일적인 업무망 분리 정책으로 인해 공공데이터 공유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연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국가망보안정책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다층보안체계(MLS)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10~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에서 새로운 국가망 보안정책 개선 방안으로 MLS 로드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MLS란 국가 전산망 업무 정보 중요도에 따라 기밀, 민감, 공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등급별 차등적 보안통제다. 이를 통해 보안성을 확보하면서도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과 원활한 데이터 공유까지 진행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동안 획일적 업무망 분리 정책으로 공공데이터 공유와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활용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AI 시대에 폭넓은 공공데이터 활용 체계를 갖추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DPG)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 및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전문가가 참여한 '국가망보안정책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개선TF는 'DPG 코리아 위드 MLS'라는 슬로건으로 업계 간담회와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MLS 전환 로드맵을 구성한 셈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로드맵은 올해까지 수정될 것"이라며 "각계 의견 수렴 및 보완을 통해 최종 확정 후 내년부터 정책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LS 적용 절차는 ▲준비 ▲C·S·O 등급분류 ▲정보서비스 모델링 ▲보안대책 수집 ▲적절성 평가·조정 단계로 이뤄졌다.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RMF) 및 제로트러스트 등 기반으로 국내 여건을 반영해 최적화한 것이다. 준비 단계에서는 MLS 적용을 위한 현황 파악과 분석이 필요하다. 이후 업무 중요도에 따라 정보시스템 등급을 C·S·O로 분류한다. 분류된 시스템은 정보서비스 구성 환경 모델링 평가 과정을 거친다. 결과 토대로 보안원칙에 따라 보안통제를 선정한다. 이후 등급 분류·보안통제 적절성 평가와 재조정을 진행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마지막 단계에서 결함이 발생하거나 등급 조절에 이슈가 있을 경우 적절한 보완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MLS, 보안 문제 해결해야…제로트러스트 중요도↑ 국정원 관계자는 MLS가 본격 적용되면 기존보다 AI과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적용한 산업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개방된 데이터 공유·활용으로 인해 해킹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MLS 정책이 시행되면 모든 사용자는 문서편집기를 비롯한 협업용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등을 자유롭게 인터넷 단말에 설치할 수 있다. 이를 업무에 자유롭게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기존보다 업무에 생성형 AI 활용이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이나 공공기관에서도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업무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외부 클라우드 활용 업무협업 체계도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단말에서 업무 생산과 효율성 제고에 필요한 외부 클라우드 협업도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소 제약 없이 원격 단말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LS가 본격 적용되면 업무 단말의 인터넷 이용도 가능해진다. 업무 단말 운영제체(OS)의 악성코드 감염 차단 환경에서 필요한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어서다. 또 디플정, 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추진하는 범정부 초거대 AI를 통해 공공데이터를 AI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개발에 필요한 오픈소스를 활용하거나 원격 개발 수행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원활한 MLS 정책 달성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이다. MLS를 통해 데이터 공개와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해킹 위험성까지 덩달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MLS 시행 후 제로트러스트와 보안 기술 수요가 더 늘 것"이라며 "망 개방성과 확대로 인해 생기는 해킹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1 16:28김미정

학교 급식실에 로봇 도입 확대…"현장의견 반영해야" 지적도

학교 급식실에 로봇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내 중학교에 첫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리원 근무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오히려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 급식실은 조리 인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문제를 겪어왔다. 기존 급식종사자 업무 부담이 높아지면서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작년 4월 기준 서울시 내 학교 조리 종사원은 274명이 부족한 상태였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손잡고 푸드테크 업계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실증에 나섰다. 지난해 2학기부터 성북구 숭곡중학교에 급식로봇 4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탕로봇 1대와 볶음로봇 2대, 유탕로봇 1대가 급식 조리에 시범 도입됐다. 조리원이 전처리가 끝난 재료를 케이지에 담아 놓으면 이후 로봇이 재료를 솥에 투입하고 조리하는 과정이 자동화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숭곡중에 도입한 급식로봇으로 조리원의 조리흄 노출 평균 76% 감소, 근력투입 평균 40% 감소 등 효과가 나타났다"며 "학교급식 종사자의 업무경감 도움 효과도 약 8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내년까지 관내 학교 6곳에 튀김 로봇을 1대씩 보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학교별 급식시설 여건에 맞춰 복합공정 기능이 탑재된 로봇과 스마트 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총 예산 11억원이 투입된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발빠르게 급식로봇 효과 검증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3월 춘천시 소재 춘천한샘고등학교에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보급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식음료(F&B) 부문 협동로봇 파트너사인 977로보틱스가 솔루션을 제공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지난달 대구팔공초·중학교 급식실에 977로보틱스 학교급식형 튀김로봇 설치를 마치고 시연회를 진행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뉴로메카와 학교 급식 내 대량 조리를 위한 푸드테크 로봇 융합 모델 실증을 시작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도 학교 급식 조리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급식실 조리로봇 공급 사업이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조리로봇 도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조리원 건강권 확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1대에 8천만원~1억원 이상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튀김로봇의 기증을 받아 시범사업을 진행하지 말고, 기능과 가격, 세부적인 사양과 관리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1 16:26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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