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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브액 팝니다い〈ʙᴇᴀʀ8249 망그러진곰〉い서울 브액 팝니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0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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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사 사일로-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혁신 기술 도입 MOU 체결

사일로(공동대표 김선행·오민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 기반 혁신 기술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진행했으며,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사일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협약을 통해 게임 개발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AI 기술의 적용과 활용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사일로는 이미지 생성 등 최신 AI 기술을 결합한 '버티컬AI'를 자체 구축 및 내재화하여 게임콘텐츠를 즉시 적용 가능한 형태로 통합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사일로의 버티컬AI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을 포함한 응용 서비스 개발 및 산업 파트너십을 확장하여, 생산성 증대 및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사일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및 애저(Azure) 기술을 활용해 게임 개발 효율성 향상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뢰성 높은 AI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모델 확장까지 계획하고 있다. 김선행 사일로 대표는 “글로벌 AI 혁신 기술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AI시대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게임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당사의 버티컬 AI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산업 간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민환 사일로 대표는 “사일로의 버티컬 AI는 자체 구축하고 내재화한 솔루션을 통해, 실제 게임 개발 과정에서 높은 효율성과 창의적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이번 협업은 단순히 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당사가 지향하는 미래형 AI 게임 경험을 실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주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및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부문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가 AI 기반 게임 비즈니스의 성장에 협력하게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솔루션 및 인프라를 통해 사일로가 차세대 AI 산업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일로는 창의적인 게임 개발력과 혁신 기술을 융합해 세계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선사하는 게임 개발사로, 지난 6월 25일 땅따먹기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영역 확장 모바일 게임 '스냅픽셀(SNAPIXEL)'을 글로벌 출시했다. 특허 출원한 기술을 통해 조작감을 대폭 강화하고 장르가 갖는 고유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사실상 한계 없는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구조를 확립했다.

2025.07.31 11:07이도원

LG전자, OLED '퍼펙트 화질'로 한국 미술 창의성 알린다

LG전자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함께 창의적인 현대미술과 LG OLED의 독보적 화질이 조합된 대규모 작품을 전시하고,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예술 경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8월 1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서울박스'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MMCA X LG OLED 시리즈' 첫 전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생명과 욕망, 끊임없는 순환'이라는 주제를 다룬 대형 설치 미술 '아가몬 대백과: 외부 유출본'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TZUSOO) 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 LG전자의 첨단 OLED 기술이 함께 빚어낸 결과물이다. 특히 LG전자의 55형 OLED 스크린 총 88대로 만든 두 개의 초대형 스크린 월은 추수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몰입감 있게 구현한다. 작품에 활용된 OLED 스크린은 정교한 색 표현력을 바탕으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매개체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작품 창작 과정 전반에서 독보적인 OLED 기술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를 지원했다. 단순 물품 후원과 공간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스크린 설계 및 설치 전반에 걸쳐 협업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성과 욕망의 흐름을 어떻게 시각화할지에 대한 추수 작가의 고민은, 두 개의 초대형 LG OLED 스크린에 구현된 디지털 생명체로 형상화됐다. LG전자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작년 8월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3년동안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미감(美感)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서 특별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새로운 시각적 실험을 제안하는 역량 있는 작가의 아이디어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LG 올레드 TV가 어우러져 현대미술의 표현 영역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완벽한 블랙으로 밝은 환경에서도 실물 그대로의 색감을 표현한다. 2025년형 올레드 TV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UL Solutions)으로부터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도 획득했다. 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 업계 최초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했다. 실제 고객이 TV를 시청하는 밝은 실내에서도 일관된 고화질을 제공하는지를 평가해 OLED TV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오혜원 LG전자 MS경험마케팅 상무는 “LG 올레드 TV는 퍼펙트 컬러와 퍼펙트 블랙의 압도적 화질을 통해 '예술에 영감을 주고, 예술 애호가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캔버스'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0:30전화평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 업로드…3분기 중 출시일 공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3분기 중 출시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이용자 질문을 수집하고,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PD, 박동훈 총괄 AD, 예수만 퀘스트 레벨 시나리오 팀장, 박동준 콘텐츠 시스템 팀장 등 개발진이 직접 답변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내외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세계 5천5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원작에 등장하는 마신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깊숙이 숨겨진 던전 탐험, 브리타니아 전역에서의 자유로운 모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개발PD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원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과 콘텐츠를 다듬고 있는 단계”며 “2025년 3분기 중 출시 일정을 공식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시점 기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오픈월드 규모는 약 30㎢로, 이는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광활한 필드에는 서브 퀘스트, 강력한 보스 몬스터, 숨겨진 탐험 요소 등이 풍부하게 구성돼 있다. 전투는 4인의 영웅을 한 팀으로 편성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게임의 이야기는 트리스탄과 원작 시리즈의 영웅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또한, 원작을 존중하는 방향 속에서 오리지널 영웅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정식 출시에 앞서 다양한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음 달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의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며,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된다. PS 스토어와 스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 중에 있다.

2025.07.31 10:02이도원

아마존·구글 이어 MS까지…LG CNS, 생성형 AI 글로벌 인증 '3관왕'

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3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부상했다. LG CNS는 MS부터 '애저 AI 앱 빌드 전문 기술 역량'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한 AI 애플리케이션 설계·구축·운영의 ▲사업 성과 ▲기술력에 대해 제3자 감사를 통과하고 ▲고객 성공 사례 ▲직원 역량 강화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파트너만이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자격이다. LG CNS는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애저 오픈AI, 애저 AI 서비스, 애저 앱 서비스 등 최신 MS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MS의 애저 AI 자격증 등 글로벌 공인 인증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MS와 AI 전환(AX)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는 LG CNS가 프리미어 파트너로 참여해 제조·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LG CNS는 'MS 론치 센터'와 'MS 클라우드 팀' 등 전담 조직도 운영 중이다. 애저에 특화된 클라우드 아키텍트와 AI, 앱 현대화 전문가가 투입돼 기업 맞춤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MS의 애저 기반 AI에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전문화된 기술을 결합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에 나서고 있다. 실제 LG CNS는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 업무에 MS 애저 기반의 생성형 AI 지능화 검색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직원들이 업무 중 발생한 문제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LG CNS는 MS 애저 기반 AI에 제조기업 A사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파인튜닝해 수백·수천 페이지의 지침서는 물론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까지 모두 담은 지능형 AI 질의응답 서비스를 구축했다. 앞서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고객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멀티 엔진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는 물론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특성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글로벌에서 공인받은 AX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0:00한정호

영업용 오토바이 전면 번호스티커 붙인다…10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 추진

앞으로 영업용 이륜차(오토바이)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전면에 번호스티커를 부착한다. 국토교통부는 영업용 이륜차의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제도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10월부터 1년간 '전면번호 스티커 부착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업 증가에 따른 이륜차의 교통 법규 위반과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법규 준수와 안전운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참여자는 '라이딩가이언즈'로 지정돼 유상운송 공제 보험료 1.5% 할인·엔진오일 교환 또는 전기차량 1회 무상점검·연간 4만원 상당 기프티콘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 참여자는 8월 1일부터 두 달 간 모바일 앱을 이용한 자발적 신청을 통해 모집한다. 현재 이륜차 번호판은 후면에만 부착돼 있어 시인성이 낮고, 단속과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국토부는 전국 번호체계를 도입하고, 이륜차 번호판 크기를 확대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2026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금속판 방식 전면번호판 도입도 검토됐으나, 충돌·보행자 안전 문제가 우려돼 스티커 방식을 우선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서울·대전·대구·부산·울산·인천·광주 등 특·광역시와 수원·고양·용인·창원 등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영업용 이륜차 운전자다. '위드라이브'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총 5천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전면 번호스티커는 운행 중 식별이 쉬운 디자인으로 다양한 형태 중 선택 가능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TS) 지역본부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지정 정비센터를 통해 배포·부착된다. 국토부와 TS는 시범사업 전후로 설문조사·교통법규 위반 건수·교통사고 발생 현황 등을 조사·분석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이륜차의 안전운행 문화 확산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제도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31 09:08주문정

[현장] 국회 손잡은 카이스트…'피지컬 AI'로 국가 미래 다시 쓴다

국회와 카이스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현실을 타개할 생존 전략으로 '피지컬 AI'를 제시하며 초당적 협력의 첫발을 뗐다. 반도체·로봇 등 한국의 강점을 융합해 AI 대전환(AX)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구상으로, 국가 예산 배분을 둘러싼 치열한 논의를 예고했다. 국회와 카이스트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국가미래전략기술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인공지능 대전환(AX)의 미래, 피지컬 AI'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카이스트가 주관했다. 포문을 연 최형두 의원은 '중국 공산당은 공부한다'는 말로 현 상황의 엄중함을 짚으며 우리 국회와 국민이 더 치열하게 미래를 공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지컬 AI라는 생소한 개념을 국민과 함께 학습하며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다. 최 의원은 "중국이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지속적으로 혁신에 대해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이 자리를 통해 중국 공산당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국민을 위한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동 주최에 나선 김한규 의원은 정치의 본질이 예산 배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피지컬 AI에 대한 초당적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7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치는 예산을 어떻게 나누는가가 핵심"이라며 "700조 정도 되는 우리나라 예산 중 얼마나 AI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게 초당적 문제라는 인식을 다들 하고 계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생성형 AI 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이 피지컬 AI를 통해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가진 제조·반도체·로봇 분야의 강점과 저전력·초경량화 기술력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을 연말까지 이어가 구체적인 정책 입안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총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우리가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아주 유용한 분야"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럼을 통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정책적으로 입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이영 카이스트 교수는 민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의 더딘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질타하며 '시간이 없다'고 진단했다. 기술 전문가 중심의 거버넌스로 신속한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중국과 현 상황을 비교하며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교수는 "우리가 태어날 땐 중국이 한국을 부러워했는데 죽을 때는 우리가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에서 살다 죽을 수도 있다"며 "지난 15년간 국민이 체감할 대전환이 있었는지 돌아보면 우리에게 정말 시간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제에서는 한국의 피지컬 AI 선도 전략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은 피지컬 AI의 정의와 산업 동향을 짚으며 한국의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김정 카이스트 기계항공공학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민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피지컬 AI의 구체적인 구현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이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연속 기획의 첫 행사다. 국회와 카이스트는 향후 포럼을 통해 피지컬 AI 관련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 과제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우리는 이미 거대한 AI 시대의 변화 흐름 속에 진입했다"며 "이번 포럼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정책적 씨앗이 되고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07.31 08:35조이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공백 영향 없었다…K-의료 찾아 100만명 넘게 방문

직‧간접적 영향 고려하면 20조원 이상 경제효과…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 진흥원, 2024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 지난해 의료공백에도 외국인환자 유치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의료해외진출법)에 근거해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돼 있는 의료기관 및 유치사업자가 제출한 실적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발간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환자수, 성별, 연령, 국적, 진료 유형, 의료기관 유형, 지역, 진료과 등 주요 요인별로 외국인환자의 추이가 포함됐으며, 보건복지부와 진흥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24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의 세부적인 통계자료와 심층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실환자 기준 117만명(연환자 170만명)으로, 전년 실적(61만명) 대비 약 1.9배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 유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누적 환자 수는 505만명에 달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국제의료본부장은 “2024년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유치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외국인환자 100만명 시대를 연 전환점”이라며 “향후에는 한국의료에 대한 신뢰와 편의성을 중심으로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 하고 연관 산업과 공진화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외국인환자의 국적은 총 202개국으로 일본(44만1천명), 중국(26만1천명), 미국(10만2천명), 대만(8만3천명), 태국(3만8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각각 135%, 550%의 증가율을 보이며 방한 의료수요가 급증했다. 한동우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환자 유치‧알선이 금지돼 있어 유치기관 등록 시스템을 운영은 전세계에서 유일하다”라며 “의료기관도 배상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지자체에 등록할 수 있는데 현재 3500여개가 등록돼 있꼬, 유치사업자도 2100여개 기관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전체의 56.6%(70.5만 명)로 1위를 차지하며 성형외과(11.4%)와 내과통합(10.0%)을 크게 앞질렀다. 피부과는 2023년 대비 194.9% 증가했고, 한방통합도 84.6% 성장하며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단기 외래 진료와 중장기 치료 중심 진료가 공존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피부과의 경우 일본‧중국‧미국‧대만 등 방문 상위 4개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 중 전체 외국인환자의 33.7%를 차지하는 일본은 환자의 83.7%가 피부‧성형외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환자의 85.4%(100만명)를 유치하며 수도권 집중이 여전하지만 비수도권 지역도 특화 진료(피부, 한방, 치과 등)와 관광자원의 결합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 중 부산(3만명)과 제주(2만명)는 전년대비 각각 133.6%(피부과 674% 증가), 221.0%(피부과 781.4% 증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이 전년 대비 138.4% 증가한 96만명(8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7만명, 6%), 상급종합병원(5만9천명, 5.1%) 순이었다. 2024년 외국인환자 유치의 가장 주목할 점은 방한 외래관광객(1천637만명)보다 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중국‧대만의 경우 2019년 대비 관광 회복률은 90% 내외이나, 외국인환자는 2~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4년 방한 외국인 중 해외 발급카드(외래 관광객 카드사용 매입 데이터 활용)로 국내 의료업종을 이용한 외국인환자는 91만9천104명이며, 이용액은 1조4천5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전체 카드사용액 대비 38.3%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전체업종별 사용액은 ▲피부과 5천855억원(16%) ▲성형외과 3천594억원(9.8%) ▲백화점 2천788억원(7.6%) ▲면세점 1천884억원(5.1%) ▲일반음식점 1천833억원(5%) 순이었다. 또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가치세 환급 실적을 보면 환급건수 101만건, 환급액은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환자(117만명)와 동반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의료관광 지출액은 7조5천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환자 1인당 의료관광 평균지출액은 약 641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은 국내생산 13조 8천569억원, 부가가치 6조 2천78억원이 유발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일자리 창출에서도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025.07.31 07:00조민규

[AI 시대, 클라우드 혁신①] 산업별 사례와 데이터스페이스 부상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솔루션데이(명칭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가 오는 9월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AI 시대, 클라우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이번 행사를 앞두고 오케스트로가 '한국 기업 맞춤 실전 클라우드'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산업별 클라우드 전략을 다섯차례 연재한다.(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GPU와 소프트웨어(SW)를 온디맨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도 조명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은 서버 단위 컴퓨팅을 다중 서버 클러스터 단위의 공유 자원 관리를 통해 컴퓨팅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기본 기술이다. 개별 서버가 아니라 다중 서버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컴퓨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멀티 클라우드, GPU와 AI 지원 클라우드, 국가별 규제 증가, 데이터 주권 등의 이슈로 클라우드는 이제 2세대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2세대 이슈에서 산업 클라우드, 즉 산업 특화 클라우드는 반도체, 자동차, 금융, 의료 등 산업 고유의 기능을 반영한 클라우드를 말한다. 이는 특정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응용, 도구 등 조립가능한 빌딩블록으로 구성된다. 산업 클라우드의 구축 방법도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분할 수 있다. 산업클라우드의 경우 산업 데이터 기밀성을 고려할 때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구축으로 이뤄지며, 오픈스택은 대표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이다. 전 세계 수백 개 기업과 11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오픈인프라(OpenInfra) 재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산업 클라우드 구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내 대표이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한 현대자동차의 자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오픈스택 기반으로 1300개 컴퓨트 노드, 1만2000개 이상 가상머신(VM)으로 구성된 H클라우드(Hcloud)를 개발해 한국, 싱가폴, 미국, 유럽 등 4개의 글로벌 리전을 기반으로 52개국에서 천만대 이상의 차량에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도이치텔레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인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고, 국내 대표적 빅테크 플랫폼인 라인(LINE)도 오픈스택 기반으로 7만4000개 이상 가상 머신, 3만개 이상 베어메탈 노드를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 클라우드도 확산 추세이다. 페라리는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측정가능한 효과를 거두고 있고, 도요타 북미지사는 AWS와 백스테이지 성능을 결합해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배포하면서 연간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들어 유럽연합(EU)은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 공유를 목표로 데이터법(Data Act)을 제정하고 유럽 데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데이터를 산업간, 국가간 연결하는 데이터스페이스(dataspace) 개념을 제안하고 집중 추진 중이다. 데이터스페이스에서 데이터는 제 위치에 주권을 지니고 그대로 있고, 계약에 따라 데이터 커넥터를 이용해 연결,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에 따라 전송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데이터스페이스에서 데이터는 원 소스에 유지하고 메타데이터는 공유, 참여자는 데이터 계약을 통해 협상, 데이터스페이스는 인프라구조에 중립적, 정책으로 접근 제어, 데이터 전송은 피어-투-피어(peer to peer) 진행,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스페이스를 강화한다는 6가지 특성을 가진다. 자동차 업계가 주도하는 '카테나 X(Catena-X)' 프로젝트는 자동차 제조업체 네트워크로 유럽 업체를 이미 연결했고, 미국과 중국 등으로 확장중이다. 데이터 주권, 클라우드 주권 강화 추세에 따라 데이터스페이스가 데이터 경제, 데이터 중심 가치 사슬을 실현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산업체도 이와 같은 산업간, 국가간 데이터스페이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산업별 데이터 구축 및 활용 비용 절감, 동종 유사 산업간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대를 모색할 시점으로 보인다. 산업 특화 클라우드 구축 및 활용, 산업별 특화 데이터스페이스 참여와 활용을 통해 제조, 금융, 통신, 빅테크 플랫폼 서비스 등 제반 산업 분야에서 고객과 제품의 연결성 및 서비스 강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속도 단축, 신뢰적인 데이터 공동 활용 강화,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특화 AI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노력이 각 산업의 경쟁력 확대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2025.07.31 06:00나연묵

"스테이블코인, 행정 속도 UP"…美 와이오밍주가 아발란체에 반한 이유는?

美 와이오밍주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공공행정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단순한 송금 수단을 넘어서, 계약서 작성부터 대금 지급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아발란체가 빠른 결제 처리와 함께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프라이버시 요건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점이다. 30일 아발란체는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아발란체 데모데이'를 열고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적용한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각 팀은 결제, 정산, 여론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이 실제로 구현된 과정을 공유하며, 블록체인이 추상적 개념을 넘어 실사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아발란체를 포함해 EQBR, 수호아이오, 펑크폴 등 4개 팀이 참여했다. 아발란체는 美 와이오밍주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저스틴 김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은 "와이오밍주는 정부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모든 대금을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그 인프라를 아발란체 기반으로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 결과, 과거 평균 40~50일이 걸리던 내부 결재 및 지급 절차가 1분 이내로 단축됐다고도 설명했다. 기존에는 계약서 서명 후 부서별 승인, 재무팀 검토, 은행 송금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에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계약 이행률에 따라 인보이스가 자동 생성되고, 내부 서명 완료 시 즉시 대금이 사업자 디지털 월렛으로 지급된다. 모든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변조도 불가능하다. 공공기관 입장에서 민감한 이슈인 '프라이버시' 문제도 함께 해결됐다. 블록체인은 거래 투명성이 장점이지만, 공공사업 대금까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발란체는 금액 정보를 암호화하는 'eERC' 기술을 개발했다. 거래 자체는 공개되지만, 전송된 금액은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 아발란체가 선택받은 또 하나의 이유는 '확정성'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자료에 따르면, 아발란체는 단 1블록(약 2초) 만에 결제가 확정된다. 타 블록체인은 수십 분 이상 걸리거나 중간에 거래가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는 불리하다. 또 아발란체는 목적형 블록체인을 별도로 만들 수 있어, 외부 접근을 차단한 독립적인 결제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와이오밍주는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현금 및 미국 국채 102%로 담보하며, 안정성도 확보했다. 발행된 토큰의 이자 수익은 주정부의 교육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실제 결제 시스템은 오는 8월 공식 출범한다. 김 총괄은 "이 모델은 단순 송금을 넘어 행정·재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하나의 전환 사례"라며 "국내 공공기관이나 지방정부도 충분히 도입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와이오밍처럼 스테이블코인에 공공적 목적을 부여하고, 거래 내역은 투명하되 금액은 보호할 수 있는 구조는 한국 상황에도 잘 맞는다"며 "기술적으로는 국내 민간 기업은 물론, 중앙정부나 지자체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발란체는 이와 유사한 구조의 결제 시스템을 일본 SMBC은행과 공동 개발 중이며, 싱가포르에서는 알리페이·그랩페이와 함께 QR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한 바 있다.

2025.07.30 20:27정진성

"리커머스 경쟁력, 세액 누적 문제 해결부터"

세액 누적 문제가 번개장터와 같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의 가격 경쟁력 저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거래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은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중고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사업자들의 거래 투명성 강화와 수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리커머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세지원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중고수출협회와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이 주관했다. 장재형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와 유정화 한국중고수출협회 부회장이 발제를, 박명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임동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 김상문 세무법인케이앤피 대표세무사가 토론을 펼쳤다. 부가세의제매입, 국내 리커머스 경쟁력 확보 '첫걸음' 발제를 맡은 장 세무사는 기획제정부에서 근무할 당시를 회상하며 품목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행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에 따르면 중고품을 판매하는 개인의 경우 사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세금 계산서 발행이 불가능해 상품을 매입하는 중고거래 사업자는 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중고거래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과세 사업자에 해당해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그 결과, 사업자는 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함에도 매출액의 1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장 세무사는 일반적인 중고거래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이 사례로 보면 (중고거래 사업자는) 일반적인 고객보다 약 3배의 세금을 더 부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부가가치세가 도입된 기원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의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의 형태에서는 세금이 누적돼 이 때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부가가치세는 누적되는 세금으로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거나 거래 주체를 통합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는 재활용 폐자원에도 중고차와 같은 110분의 10의 공제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고자동차는 이같은 공제율을 적용받는 반면 재활용 폐자원은 103분의 3만 공제받고 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유 부회장은 K팝 굿즈와 한국 소비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리커머스 글로벌 업황을 언급하며 “한국은 이중 과세 논란 등 세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기업의 지속성이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세금 부담으로 해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회장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부가세의제매입 적용과 수출 지원 시스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아직 중고거래산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이라며 “마케팅 혹은 전략적인 계획은 세우는 데 있어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공제율…기업은 투명성 강화해야 이어진 토론에서 박 교수는 조세특례법상 재활용 폐자원의 의제세액매입공제액을 지출로 보는 것이 세액 공제율 차등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박 교수는 “한국의 기준조세체계는 가급적 개별 세법에서 규정하고 조세지출은 조특법에서 규정한다”며 “정무적 판단 또는 재정 상황을 고려해 공제율 자체가 때에 따라 바뀔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고 진단했다.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특혜로 취급하는 당국의 시각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교수는 “과세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서 높은 공제율은 탈세를 조장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사업자들이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제도적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조사관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중고물품을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하지 않는 국내 풍토를 세액공제율 차등의 배경으로 봤다. K팝 가수의 굿즈를 예로 들면서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중고차와 같은 수준으로 늘렸을 때 누릴 수 있는 긍정 효과로 누적 과세 방지 효과와 산업의 성장 촉진, 과세의 형평성 완화 등을 거론했다.

2025.07.30 18:51박서린

삼양식품, 용산 토지 매입 결정 철회

삼양식품이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소재 토지를 취득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 30일 '토지 및 건물' 취득에 관한 유형자산 취득 결정을 공시했지만, 이날 해당 공시 내용을 “유형자산 취득결정 철회”로 정정했다. 회사는 “계약상대방의 거래조건 불이행으로 인한 계약해제”라고 정정 사유를 밝혔다. 삼양식품은 해당 토지를 지난해 11월 12일 에스크컴퍼니로부터 취득하기로 결의했으며, 목적에 대해서는 업무·임대용 토지 확보라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2025.07.30 17:50류승현

산단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으로 성과 창출

지난 1월 출범한 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업협의체'가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으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본사에서 산업단지 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산단 초광역 산학협의체는 2개 이상의 다른 산단에 걸쳐 유사 산업군 입주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결성한 협의체다. 지난 1월 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지능형로봇 등 9대 분야에 25개가 출범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1월 전국 25개 초광역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모여 협의체별 우수사례와 중점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산업 분야 전문가 토론을 통해 초광역 산학연협의체의 발전전략과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는 출범 이래, 2천79개의 산단 입주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이 참여해 270여 회 기술교류회·세미나 등 네트워크 활동을 추진하며 다양한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미래형 석유화학 핵심소재 초광역 산학연협의체(여수, 울산미포·온산산단 참여)는 지역 리딩기업 L사와 협력기업이 함께 무탄소 연료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을 기획해 탄소중립 대형 국책과제에 선정(2025~2028년)됐다. 특수목적선 조선해양기자재 초광역 산학연협의체(군산, 창원산단 참여)는 아세안 6개국 조선해양협회, 유전 개발사, 기자재 에이전트 등 조선 분야의 다양한 기관이 참가하는 'Korea-ASEAN Maritime Week 2025(인도네시아 발리, 30~31일)'에서 해외 바이어 공동 상담회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 동반진출과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도모할 예정이다. 첨단제조 디지털전환 초광역 산학연협의체(서울디지털, 반월시화, 광주첨단산단 참여)는 서울디지털 산단에 입주한 AI 기업과 경기·광주 산단에 입주한 제조기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해 제조 AI 기술개발과 제조공정로봇 자동화와 관련한 다수 정부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김호철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지역 산단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이끄는 핵심 성장축이며,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는 지역의 발전 및 성장과 산학연 협력 확대를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정부도 '5극 3특' 기반 성장거점 육성과 지역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7.30 17:42주문정

숙박 체크인도 'API 시대'…쿠콘, 엠지알브이에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공급

쿠콘이 비대면 신원확인 API를 확산해 다양한 산업군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쿠콘은 엠지알브이의 모바일 웹 체크인 서비스에 '신분증 진위 확인 API'와 '외국인 체류 정보 조회 API'를 공급해 간편한 투숙객 확인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엠지알브이는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모바일 웹 기반 체크인 서비스에 쿠콘의 API를 연동해 비대면 입실 프로세스의 법적 준수와 안정성은 물론 운영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3월 도입된 쿠콘의 신분증 진위 확인 API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활용해 내국인 투숙객의 신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분증 진위 여부와 미성년자 여부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체크인 서비스에서 간편하게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어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어 6월 1일에는 외국인 체류 정보 조회 API도 엠지알브이의 체크인 서비스에 추가 적용됐다. 여권번호·국적·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외국인의 체류자격과 체류기간 만료일을 조회할 수 있어 외국인 투숙객의 신원 확인 절차를 자동화하고 프런트 업무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번 서비스는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시작으로 향후 엠지알브이가 운영 중인 전 지점에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엠지알브이는 뉴리빙 커뮤니티 맹그로브를 통해 커뮤니티가 결합된 유연하고 새로운 형태의 코리빙·숙박 시설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서울·강원도 고성·제주 등 국내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 주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엠지알브이와 같은 혁신적인 주거 서비스 기업이 쿠콘 API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법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이 우리의 인증·조회 API를 활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6:48한정호

"피지컬AI는 첫걸음, 데이터 확보부터 힘 모아야"

“지난 2차 추경에서 피지컬AI 예산이 처음 확보됐다. 이제 첫걸음이다. 급하게 벌어지는 경쟁에서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0일 오후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피지컬AI 산학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차관은 “지난해 장병탁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성형 AI가 이제 행동형 AI로 바뀔 것이라고 했는데 상당히 미래 이야기라고 여겼지만 벌써 올해 초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생태계를 띄우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 진화 단계에서 이미 가까이 다가왔다는 위기의식으로 1차 추경에서 부족한 GPU 자원을 확보했고, 2차 추경에서는 정동영 의원실과 최형두 의원실에서 크게 관심을 기울여 주면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분야인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데도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세상의 모습을 바꾸기 위한 예산 확보이기는 하나 아직 첫걸음”이라며 최초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피지컬AI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피지컬AI를 제조 분야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산업계 주문이 나왔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피지컬 AI 범위가 휴머노이드부터 일반 공장과 물류까지 펼쳐져 있어 매우 방대하다”며 “우리가 지금 AI컴퓨팅센터나 L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게 국가 LLM이 생긴다고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조가 강한 나라이고, 훌륭한 제조 데이터가 있다”면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용 특화 LLM을 개발해 로봇으로 가고 휴머노이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제조사들과 LLM이든 VLM이든 제조사와 같이 만드는 AI 프로젝트가 나와야 한다”며 “로봇을 넘어 더 큰 성능을 만드는 것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과제는 제조사와 공동으로 과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당장 필요한 것은 피지컬AI 데이터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라며 “로봇의 액션 데이터, 자율주행 지연 데이터 등 고품질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통합플랫폼 구축해야 하는데, 개별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여러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힘을 합해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피지컬 AI는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로 AI G3 도약을 위해 피지컬 AI와 함께 제조 등 주력 분야에서의 융합과 확산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AI분야와 제조업계 간 융합과 시너지 창출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컬AI 예산 확보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간담회 자리를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들어왔지만, 국회에서 하던 AI 전략 포럼은 계속 하려고 한다”며 “정부와 기업, 스타트업과 계속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책이나 법안을 만드는데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기획재정부의 예산에 GPU 예산은 10원도 없었고 국회가 증액할 수가 없었다”며 “1차 추경에서 1조4천300억원이 GPU를 확보하게 된 것도 포럼의 공이 컸고, 지역 예산이라고 반영하지 못한 피지컬 AI를 2차 추경에 반영시키려고 노력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100년 뒤에 정보화로 기록될 것이다. 지도자의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여준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소버린 AI부터 피지컬 AI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30 16:30박수형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 "'테라리움' 본격 방향성 잡아…12월 퍼블리셔 컨택 빌드 목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방향성을 잡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할 준비도 마쳤다. 오는 12월까지 퍼블리셔 컨택빌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신작 '테라리움'의 쇼케이스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마련과 인력 충원을 마치고 본격적인 게임의 개발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테라리움'은 외계 생명체에 맞서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서브컬처 메카닉 3D 3인칭 슈팅(TPS) 게임이다. 지피유엔은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와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이 2024년 창업한 회사다. '테라리움'은 지피유엔의 첫 프로젝트로,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해 말에 이은 두 번째다. 게임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게임은 출시 이후 플레이를 통해서 평가를 받는 게 맞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피유엔은 2024년 2월 법인 설립 이후 올해 웹젠,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 등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약 70억원의 금액을 모집했으며,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동반 성장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추가적인 지원을 받는 중이다. 최 대표는 "2026년까지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첫 쇼케이스 이후에는 약 2천건 이상의 개발자 이력서도 들어왔다"며 "좋은 인재를 빠르게 영입할 수 있었고, 현재 42명의 개발 인원으로 다음 단계인 매스프로덕션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투 시스템과 기지 및 필드, 시나리오, 아트 리소스 등 게임 전반의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첫 쇼케이스 이후 게임은 ▲TPS 전투 ▲기지 콘텐츠 ▲필드 확장 등 세 가지 콘텐츠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이 세 방향성의 콘텐츠의 연결성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유기적으로 '테라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최 대표는 "세 가지의 핵심 콘텐츠가 있고 이 요소들이 각각 하나의 게임처럼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며 "전투가 지루하면 기지 건설을, 또 지루하면 필드 콘텐츠를 즐기는 등 유기적으로 연결돼 게임성이 강화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투는 기존 캐릭터 중심 전투에 더해 위기 상황에서 메카닉을 호출해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변신'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존 '나우'를 통한 전투부터 메카닉의 호출, 이어 변신까지 '기승전결'이 있는 전투로 지루함을 덜어낸다는게 개발진의 목표다. 기지 콘텐츠는 단순한 전투 준비 공간을 넘어 캐릭터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생활형 시스템으로 확장됐다. 지휘통제실, 발전실, 팩토리 등 전투 필수 시설 외에도 댄스부, 서예부 같은 동아리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필드 콘텐츠는 지상의 필드를 이용해 영역을 넓히고 몬스터와 조우를 하면 전략적인 플레이로 부대가 전투를 하는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핵심 아트 리소스를 담은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오퍼레이터가 격납고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과 열차 호위 전투 장면이 교차 편집된 장면은 게임 특유의 캐릭터성과 메카닉 디자인, 변신 액션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 대표는 "기다림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유저들에게 이전에 없던 즐거움을 선사하는 완성도 높은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7.30 16:19정진성

SK이노, SK온·SK엔무브 합병 결정…8조 자본확충 병행

SK이노베이션이 위기에 내몰린 자회사 SK온(전기차 배터리)을 살리기 위해 SK엔무브(윤활유, 액침냉각)의 합병과 대규모 자본확충을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고,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각각 이날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하는 등 대규모의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석희 SK온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를 열고, 오는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조 달성 등 전략 목표를 밝혔다. SK온-SK엔무브 합병, 전기화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성장 가속화 SK이노베이션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전기화 사업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해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합병으로 양사 고객 및 사업간 결합 시너지로 추가 수익이 창출되고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SK온은 올해 자본 1조7천억원, EBITDA 8천억원의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시너지는 오는 2030년에 2천억원 이상의 EBITDA 추가 창출로 나타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과 SK엔무브의 기유 및 윤활유, 액침냉각, EV 공조용 냉매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양사의 동일한 고객군 활용과 제품 교차 판매를 통한 수익증대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묶은 패키지 사업 등 신규 시장 진입 및 사업 확대를 기대했다. SK온은 이 같은 수익성에 기반한 안정적 성장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오는 2030년 EBITDA를 10조원 이상 창출하고,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전략목표를 잡았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날 “양사 기술 및 사업역량 결합 등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더 높은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 대규모 자본확충 및 자산 효율화로 재무건전성 제고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선제적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총 8조원 자본을 조달한다. SK이노베이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과 영구채 발행 7천억원, SK온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유상증자 3천억원 등 5조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여기에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까지 3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유상증자 관련 4천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한 1조6천억원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한다. SK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수익과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본확충에 참여했다”며 “SK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결국 지주사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역시 금융기관이 참여한 SK온 2조원 및 SKIET 3천억원 증자에 대해 PRS 계약을 체결한다. 두 회사는 이 증자금액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PRS는 금융기관의 투자 후 주가 변동분에 대해 이익 또는 손실을 정산하는 파생상품 방식으로, 외부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회사 재원 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전환우선주 전량을 3조5천88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FI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1천200만주 전량을 매입한 바 있다. 동시에 전방위적인 자산 효율화에도 착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1조5천억원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자본확충 및 자산 효율화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 규모를 총 9조5천억원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사업∙재무구조 양방향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EBITDA를 개선하고 순차입금을 감축함으로써 국내 톱티어 수준 재무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2030년 EBITDA 20조·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 달성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전반에 걸쳐 지속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의 일환으로 사업 및 재무 구조 개선을 두 축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SK E&S와 합병했고, SK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하는 사업구조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여기에 이번 SK온-SK엔무브 합병까지 추가됐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석유∙화학, LNG∙전력, 배터리, 에너지설루션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전기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토털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수익 창출력을 키우고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오는 2030년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6:06류은주

AIDT 발행사·교과서협회, 민주당사 방문해 정책 철회 촉구

한국교과서협회와 AIDT발행사, 에듀테크사 일동을 대표해 동아출판, 아이스크림미디어, 천재교과서 등 AIDT 주요 발행사 3곳은 29일, 민주당사를 방문하고 정책 철회와 제도 재논의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발행사 대표단과 협회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 격하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전달했다. 발행사 측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AIDT는 수천억 원의 예산과 수년간의 민관 협력으로 만들어진 공교육 핵심 인프라”라며 “이제 막 현장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교육 혁신 수단을 충분한 검증 없이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것은 단순한 용어 문제가 아니라 교육 체계의 방향을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AIDT는 장애학생의 학습권 회복, 학습 격차 해소, 자기주도 학습 활성화 등 교육 본질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의 눈맞춤을 다시 가능하게 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정책의 판단이 아닌, 객관적 검증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 발행사 대표단은 ▲AIDT 법적 지위 격하 추진 중단 및 관련 법안 보류 ▲학교 현장 내 AIDT 시범 운영 1년 연장 및 성과 평가 시행 ▲민·관·정 협력 기반의 디지털 교육 정책 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을 민주당에 공식 요구했다. 한 발행사 관계자는 “우리는 국가의 요청에 따라 기술만이 아닌 교육의 본질을 담아 AI디지털교과서를 만들었다”며 “교육이 AI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번 방문은 일방적인 법률 추진을 멈추고, 협의의 장을 열자는 요구”라며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14일의 국회와 대통령실 방문, 21일 국회 앞 총궐기대회에 이어 연달아 계속되는 집단 대응으로, 교육 현장과 민간이 함께 정부에 정책 재검토를 공식 요청한 첫 대면 협의 사례로 평가된다.

2025.07.30 15:53안희정

"고급 욕실 넘어 소비자 가치 브랜드로…韓 리테일 강화"

"단순히 고급스러운 욕실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박선영 콜러코리아 대표는 콜러의 올해 국내 시장 전략을 이렇게 정의했다. 152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욕실·주방 브랜드 콜러가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직접 소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비자 접점 확대…브랜드 체험공간 늘린다" 콜러는 기존에 호텔, 리조트, 재건축 아파트 등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성장해왔다. 국내 매출 비중의 7080%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며, 리테일(소매) 비중은 2030% 수준에 그친다. 박 대표는 “앞으로 3년 내 리테일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지방 소비자들도 쉽게 콜러 제품을 만나고,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쇼룸 전략도 대폭 강화됐다. 7월 압구정에 갤러리형 쇼룸을 오픈한 데 이어, 8월에는 한국 최초의 스튜디오 콜러가 역삼동에 문을 연다. 이곳은 욕실과 주방 제품은 물론 하이엔드 브랜드 칼리스타(Kallista)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쇼룸이다. 박 대표는 “스튜디오 콜러는 단순한 제품 전시장이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를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디자이너, 인테리어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을 초대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소비자들에게도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152년 철학, 한국 시장서 펼친다" 콜러의 차별화 전략은 단순히 고급 제품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박 대표는 콜러의 152년 기업 철학을 강조했다. “콜러의 미션은 '사람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이익의 90%를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며, 기능과 디자인 모두에서 타협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스마트홈·스마트 욕실 트렌드에 발맞춰 전자기술과 접목된 욕실 제품도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 대표는 “비데·스마트 미러캐비닛 등 전자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욕실 제품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CES에서 볼 수 있는 혁신을 한국 시장에서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콜러의 국내 전략이 단순한 점유율 확대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시대가 아닙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듣고,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S 전담 대리점을 따로 운영하는 것도 같은 이유죠.” 그는 “고객이 콜러 제품을 접할 때 '아, 이건 고급 브랜드니까'가 아니라, '내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브랜드'라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콜러코리아의 올해 전략은 명확하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하게 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다가가기 쉬운 브랜드, 그러나 변함없이 프리미엄 가치를 유지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7.30 15:52신영빈

화순에 센터 여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지역 기업과 시너지 기대”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국내 여러 바이오 특화 지역 가운데에서도 전라남도 사례를 통해 왜 국가 차원의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글로벌 과학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연내 전라남도 화순에 (가)'써모피셔 사이언티픽 화순 고객경험센터(CEC)'를 개소하고, 기술 지원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지역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및 바이오벤처와의 협력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오후 화순에 위치한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최정룡 이사와 김영랑 책임을 만나 화순 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는 화순 센터 업무를 전담할 직원들을 파견이 아닌 새로 채용하고 있다. 김영랑 책임도 이를 위해 새로 합류한 인재다. 최 이사는 “향후 상근 직원은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써모 피셔는 전국에 다수 오피셜 오피스를 갖고 있지만, 화순 센터는 이와는 달리 서울 강남 수서 CEC가 확장된 시설 개념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창업보육센터 2층 전층을 사용하며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내달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고, 정식 개소는 연내 이뤄진다. 최 이사는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제 개발 중심 지역인만큼 화순 센터는 지역 기업의 기술 지원과 인력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 및 바이오벤처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연구부터 제조 전 과정 모두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라며 “기업에 전체 여정에 대한 워크플로우 디자인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험 전체 과정에 대한 디자인과 조언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써모 피셔 센터 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설립이 결정된 이후 전남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회사와 지역 모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최적의 선택이었다. 최 이사는 “화순에 투자 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의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센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더 많은 지역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써모 피셔의 장비를 경험해 보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관군학병 간 협업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남바이오진흥원등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향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최 이사는 회사가 기존에 보유한 화순전남대병원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해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오는 11월 보건복지부 주관의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실습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써모 피셔의 화순 센터도 일부 시범 참여하게 된다. 김영랑 책임은 “진흥원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저소득 국가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들이 실무형 인재가 되는데 써모 피셔의 화순 센터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책임은 “화순 센터는 글로벌 실험 장비와 실험 기구의 시연과 교육이 이뤄지는 실증센터가 될 것”이라며 “연구자 및 기업과 자유로운 네트워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7.30 15:15김양균

마크애니, 스냅태그와 특허 무효심판서 승소

디지털 콘텐츠 보안 전문기업 마크애니(대표 최고)가 스냅태그와 진행하고 있는 특허침해 소송에서 첫 번째 승기를 잡았다. 30일 마크애니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28일 스냅태그가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에서 마크애니의 손을 들어주는 심결(판정)을 했다. 마크애니 특허가 여전히 유효함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날 특허심판원은 스냅태그가 제기한 특허무효 심판청구를 기각한다는 것과 심판 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는 주문을 냈다. 앞서 작년 7월, 마크애니는 자사 보유 특허2건을 스냅태그가 무단으로 침해했다며 특허침해금지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대응, 스냅태그는 2건 중 하나인 제936124호 특허(워터마크를 포함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실시간 제공방법 및 장치)가 진보성이 부족하다며 무효를 주장하는 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청구했다. 이에, 28일 특허심판원은 스냅태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마크애니의 해당 특허는 유효함이 확인됐고, 법정 판결을 남겨두게 됐다. 스냅태그의 특허침해 여부를 판가름하는 특허침해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은 서울중앙법원서 다음 달 22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심결로 스냅태그는 마크애니가 주장한 두 개의 특허에 대해 '침해 사실이 없다'는 점을 법정에서 다퉈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만약 침해가 인정된다면, 스냅태그는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특허소송 결과에 따라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온 사용자나 기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워터마킹 분야임에도, 마크애니와 스냅태그는 각각 국내 대표 로펌인 김앤장과 태평양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주목을 받아왔다. 마크애니는 “우리의 기술력과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며 “이번 승소는 단순한 권리 입증을 넘어, 기술 생태계 전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냅태그는 "이번 특허심판원 심결은 법원 판결과 관련 없는 항"이라며 "법원에서 침해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4:51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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