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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브액 팝니다い〈ʙᴇᴀʀ8249 망그러진곰〉い서울 브액 팝니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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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키체인, '타이이' 해커톤 개최…"실제 금융 인프라 재정의할 때"

"우리는 느리고 비싼 스위프트(SWIFT)가 싫다. 혁신적인 금융 인프라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다." 해시키의 자체 개발 레이어2 해시키체인은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 해커톤 '타이이'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해커톤은 해시키체인이 올해 개최하는 5개의 글로벌 개발자 행사 중 두 번째로 한국 개발자들과 함께 실사용 중심의 웹3 금융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실험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해시키체인 관계자는 "우리는 누구의 허락도 받지 않고 혁신적인 금융 제품을 배포하고 싶다"며 자유로운 개발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가상자산을 세계 어느 구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이 산업에 들어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비판 섞인 의견도 이어졌다. 그는 "요즘은 수많은 밈코인이 생기고 사라진다. 어떤 토큰은 수명이 3일도 채 되지 않는다"며 "몇 분 만에 영웅이 될 수 있지만 몇 초 만에 무너질 수 있는 시스템은 대중화를 위한 진짜 인프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개선 사례도 소개됐다. 해시키체인 소셜 리커버리 기능을 표준화하기 위해 제안한 EIP-702을 언급하며 이는 블록체인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변화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프라이빗 키를 분실했을 때 모든 자산을 잃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이더리움과 달리 해시키 체인은 자체 토큰 HSK를 가스비로 사용하며 올해부터는 USDC 등 외부 암호화폐로도 가스비를 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사용자들이 기술 용어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블록체인을 어렵게 느낀다"며 "진짜 대중화를 위해선 기술이 아니라 편리함과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28 17:12김한준

이재용 회장, 中 시진핑 만나고 귀국…성과엔 '묵묵부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출장을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BYD·샤오미 등 현지 주요 기업은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을 가졌다. 삼성전자에 있어 중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이 회장이 어떠한 성과를 거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장은 28일 오후 4시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날 이 회장은 "중국 출장에 잘 다녀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다만 시 주석과의 논의 내용, 반도체 위기론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고자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후 선전에서 비야디(BYD), 샤오미 등을 방문했다. 이후 이 회장은 오늘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에서 시 주석과 면담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 메르세드스-벤츠, 미국 팹리스 기업 퀄컴 등 각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추가 관세 압박, 외국인 투자 감소 및 국내 소비심리 악화 등에 직면해 있다. 이에 시 주석은 외국 기업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회동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당시 회동에서 "중국은 과거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외국 기업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03.28 17:07장경윤

"현대차 SW 기술력 놀랍다"…코엑스 모인 개발자 4천명 감탄

"현대자동차그룹이 요즘 인공지능(AI)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수소차, 전기차 같은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은 알았는데 이번 계기로 소프트웨어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발자로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습니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가 개최된 전시장에는 자동차 관련 대학생부터 개발자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제공됐기 때문이다. 플레오스 25에서는 참가자들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기술과 차량용 앱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선보인 안드로이드오토모티브OS(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2026년 출시 신차에 탑재한 후 매년 기능을 개선하며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개선되는 차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DV 존'에는 SDV의 핵심 기술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기&전자(E&E) 아키텍처 전시물을 비롯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DV 테스트베드 차량이 전시됐다. 참가자들은 SDV 테스트베드 차량에 탑승해 좌석별 음성인식, 음성 명령 차량 제어, 인-카 게임 등 플레오스 커넥트의 주요 기능을 직접 경험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1시쯤에는 시승체험에 대기자가 몰려 예상 대기시간만 7시간 이상 걸린다는 안내가 떴다. 전시를 참관한 한 개발자는 "이렇게 반응이 뜨거워질 줄 몰랐는데 세션마다 줄이 너무 길어 참석을 못 했다"며 "프로그램들도 모두 조기 마감돼 그냥 서서 구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은 사전예약만 7천500여명이 했으며 오후 3시기준 전시에 참가한 관람객은 4천명이 넘었다. 대학원생 이정우(26세)씨는 "전시를 보자마자 이거 보고 가야되겠다 생각했다"며 "채용상담도 조기 마감돼 그냥 구경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오스 커넥트 앱 존에서는 현대차그룹 차량용 앱 마켓 사전 공개에 참여한 26개 개발사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별도로 마련된 트랙(Track) 세션에서는 SDV 개발과 차량 데이터 활용 등을 주제로 총 24개의 기술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플레오스 25에서 가장 핵심이었던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는 완성차 제조업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실습 세션이다.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의 핵심은 모바일 앱 개발자 누구나 손쉽게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개발한 앱을 차량에 배포할 수 있는 앱 마켓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세션에서는 개발자들이 직접 플레오스 커넥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모바일 SDK를 활용해 샘플 앱을 만들어 보고, 이를 차량과 연동해 배포까지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처음에 익숙한 환경이 아니면 개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부할 것도 많다"며 "여기서 개발자분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1시간 만에 차량에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들이 도구를 가지고 조금만 익히면 누구라도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그런 환경에 대해서 직접 와서 배워도 보고 차에도 적용하는 것을 해보기 위해 준비했다"며 "보통은 플랫폼 기업들이 많이 하는데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이고 글로벌에서도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는 차량 제어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2026년 2분기부터 양산차에 먼저 적용된다. 이후 2030년까지 약 2천만 대 이상의 차량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플레오스 ID'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플레오스 ID로 로그인하면 차종이나 차량과 관계없이 자신의 설정과 연결된 프로필 정보를 바탕으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

2025.03.28 16:19김재성

연예인‧기업‧병원 등 산불 피해 이재민‧소방관 지원 확산

역대 최대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연예인 등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재민 심리상담 등 회복 지원…건강보험료 경감, 국민연금 납부 예외 등 지원 보건복지부는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이 확산되며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기존 재난안전 초기대응반 운영을 확대해 소관 시설 관련 부서를 포함하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24시간 재난 취약시설 모니터링, 피해 상황 복구, 이재민 긴급지원 등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병원 및 병상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재난의료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응급의료지원을 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로 인해 생계·주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적극 발굴해 필요시 긴급지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마음 안심버스'를 임시거주시설 등으로 운행해 정신건강 전문인력이 심리상담을 제공해 마음의 안정도 돕는다. 특히 울산-경북-경남 산불피해 발생지역이 특별재난지역(울산 울주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경북 의성군)으로 선포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에게 건강보험료 경감, 국민연금보험료 납부예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보험료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가입자 세대는 보험료의 50% 범위 내에서 3개월분 보험료가 경감(인적‧물적 동시 피해 시, 6개월분)되고, 최대 6개월까지 연체금을 징수하지 않으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게는 최대 1년간 연금보험료 납부 예외 및 6개월까지 연체금을 징수하지 않는다. 또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 및 유가족에게는 신청 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1년)를 지원한다. 이재민 의료급여 선정기준에 충족하는 피해주민은 재난이 발생한 날로 소급해 3개월 동안 병원과 약국 이용 시 본인부담금이 면제되거나 인하된다. 긴급전원에 따른 수가청구에 대해서는 전원환자 확인을 거쳐 이송된 병원에서 수가청구 및 급여 지급이 이루어 지도록 조치한 바 있고, 전원된 환자 병실에 한해 병상간 간격 기준 한시적 완화 및 복용 중인 의약품 소실에 따라 재처방 할 경우 중복처방 예외로 인정하도록 조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하동군, 경북 의성군·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8개 지자체 피해주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필수급여를 추가 지원한다. 이에 대형 산불로 긴급히 대피하면서 노인틀니, 장애인보조기기(보청기 등)를 분실, 훼손한 대상자에게 재난발생일부터 추가로 급여지원을 하게 된다. 노인틀니는 급여 후 7년, 장애인보조기기는 6개월~6년이 경과 되어야 재급여가 가능하지만, 특별재난지역 거주자 중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교체주기 또는 내구연한 이내라도 추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특별재난지역 거주 어르신과 장애인의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노인틀니, 장애인보조기기를 지자체의 피해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즉시 지원하고, 장애인보조기기의 경우에는 처방전과 사전 승인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예인‧기업 등 산불피해 복구지원 온정 앞장 많은 국민과 기업들도 최악의 산불 피해에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오전 9시) 기준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온라인 모금함인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에 각기 12억원, 2억원 이상이 모금되며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직접 기부 외에도 '응원하기', '댓글 달기', '공유하기' 등의 활동만으로도 100원이 자동 기부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콩'을 통해 기부를 받고 있는데 네이버 이용 중 적립된 해피콩 1개당 100원이 기부돼 플랫폼 이용만으로도 나눔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온정은 연예인들이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은 더 확산하고 있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과 다현은 울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을 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해당 성금은 울산 울주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트와이스 나연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고, 다현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상심하신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현장에서 구호 활동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그룹 지효도 영남지역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지효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이 하루라도 빠르게 회복되길 기원한다”며 “현장에서 진화와 구호활동에 힘쓰시는 분들의 깊은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룹 레드벨벳 웬디도 영남지역 산불로 피해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웬디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룹 NCT 멤버 해찬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피해 지역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해찬은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같은 그룹 도영은 산불 진화 작업에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을 지원하는데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했다. 도영은 “최일선에서 헤아릴 수조차 없는 용기와 막중한 책임감으로 헌신하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저의 작은 마음이 소방관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룹 NCT DREAM 멤버 재민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 진화 현장에서 헌신 중인 소방관 지원과 이재민을 위한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민은 “산불로 인해 소중한 일상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과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지키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께 작게나마 위로와 응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민의 선행은 개인의 기부를 넘어 팬덤 문화로 확산되고 있는데, NCT 팬덤 '시즈니' 사이에서도 기부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피해복구 및 구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나눔재단은 영남지역의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천만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구호성금은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생필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 산불로 생계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긴급 구호성금 2천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달했다. 이번 성금은 주요 피해지역에 구호물품(구호키트, 일반물품, 식료품), 심리지원·세탁구호차량 운영, 임시 조립주택 지원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 특히 심사평가원은 특별재난 지역 피해주민이 산불로 인해 의약품 소실이 발생한 경우, 한시적으로 동일성분 의약품 중복처방 DUR 점검 시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심사평가원의 특성을 반영한 의료기관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한적십자사에 산불 피해지역 복구 등을 위한 구호금 5억원을 기탁했다. 구호금은 산불로 발생한 인명, 재산 등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산불 피해 현장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경남‧경북‧울산 등 3개 지사를 중심으로 봉사원과 직원 832명을 투입했고, 산불 피해로 임시대피소에서 머무는 이재민을 위해 재난구호쉘터 267동, 담요 1670점, 긴급구호세트 1251세트 등을 지급했다. 또 산불 진화 인력과 임시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 1만2천850명에게 신한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의 후원으로 급식을 지원했고, GS리테일‧SPC‧제주개발공사 등의 협조로 간식과 생수를 전달하며 현지 긴급구호 활동에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산불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이재민 395명을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전문 심리상담가가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이번 대형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모금을 4월22일까지 진행한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도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및 주민 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모금한 3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성금이 피해를 입으신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헬기의 임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I는 이번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대형 산불진화 지원 대응 T/F'을 구성해 진화 헬기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시작, KAI 주기장 계류 헬기 운영 지원(부품 정비, 인력 지원, 휴게실 및 식사 제공), 유류 지원 등 산불 진화 종결 시까지 헬기 운영 최적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산림헬기, 소방헬기 등 산불 진화에 투입 중인 수리온 계열 헬기 정비를 실시간으로 지원해 임무 수행 후 재투입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애터미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0억원을 기부했다. 또 이재민과 산불 진화 인력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도 별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소방공무원 사망자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비 지원 ▲산불 피해 지역 구호 및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지원 ▲경남지역 아동양육시설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또 역대 최악의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산불 진화 인력을 위해 생수, 물티슈, 라면, 두유 등 현장에 필요한 3억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애터미의 산불 피해 지원 성금 100억 원은 지금까지 사랑의열매 재해재난 성금 가운데 단일 기부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애터미 회원들의 자조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는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이에 회사는 조속한 산불 진화 및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기부를 전격 결정했다고 한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과 터전을 잃은 이재민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 애터미는 300만 회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재난 및 재해 극복을 위한 나눔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양그룹도 산불 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5천만원과 5천만원 상당의 의약품 기탁했다.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와 삼양패키징, 삼양엔씨켐이 성금을 마련했으며,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붙이는 골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파워 플라스타'를 지원했다. 전달된 성금과 의약품은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건강관리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산불로 피해입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화상환자 수술 및 재활치료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 ▲생계·주거비 등 1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화상을 입은 환자 1명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이 환자에게 수술·재활에 대한 치료비와 생계비,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피해 주민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절차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를 충족하는 대상자를 사회경제적 평가를 통해 선정한 뒤, 한림화상재단에서 최종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전국단위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산불로 인해 손해를 입은 타 의료기관의 환자와 소방관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은 “뜻밖에 갑작스러운 산불로 몸과 마음에 피해를 입은 환자와 화재진압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적십자병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임시청사 대피소에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긴급 의료지원에 나선다. 의사, 간호사와 행정요원으로 구성된 재난대응의료팀은 산불 피해 주민과 대응 요원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난 장기화를 대비해 만성질환 진료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장석 영주적심자병원장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화재진압으로 호흡기 이상 등의 어려움을 겪는 방재요원, 봉사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긴급 진료서비스와 더불어 앞으로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구호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성금 1천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경상남도 산청, 경상북도 의성 등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 피해 복구 종사자들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지원에 나섰다. 정경주 병원약사회장은 “재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병원약사회는 전국의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매년 회원 연회비의 5%를 사회봉사기금으로 적립해 산불과 폭우, 가뭄, 지진 등의 자연재해 발생 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난긴급구호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2025.03.28 16:17조민규

송창현 현대차 사장 "내후년부터 자율주행 레벨2+ 양산차 적용"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에 속도를 내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애플, 구글과 같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에서 키노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가 전기나 수도처럼 유틸리티로 제공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플레오스'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플레오스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이다. 플레오스는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차량 제어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이다. 송 사장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환경에서는 모든 이동 수단이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며 "동시에 이 모든 기술의 인터페이스가 표준화돼 서로 연결하고 통합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런 기술 플랫폼이 완성되고 오픈 플랫폼으로서 확장되면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연결과 통합을 통해 모빌리티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으로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플레오스 커넥트의 핵심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에 있다. 기존 자동차 개발 방식은 하드웨어인 차량을 개발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방식으로는 소프트웨어를 향상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될 뿐만 아니라 개발 방식도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송창현 사장은 "우리가 지속적인 개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시장의 움직임 때문이다"며 "우리의 제품이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해야 했던 일이 바로 하드웨어 단순화"였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종속돼 있었기 때문에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재료비가 붙는 방식이었고 그 결과 개발과 검증의 복잡성이 계속 증가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단순화된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개발 방식으로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HPVC)와 존 컨트롤러로 통합해 구조를 약 66% 감축하고 차량 내 소프트웨어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그룹이 SDV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을 플레오스 비히클 OS가 책임진다면 사용자 경험을 책임지는 플레오스 커넥트는 글레오 AI를 통해 충족할 수 있다. 송 사장은 "글레오 AI는 사용자 선호도와 패턴을 학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플레오스 앱 생태계에 있는 모든 앱이 글레오 AI와 연결하게 만들어 올해 내로 모든 앱과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레오스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것이다. 즉 플레오스의 마지막 퍼즐은 레벨2+ 자율주행 기술 적용이다. 송 사장은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스로 움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지능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생각보다 자율주행 기술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플레오스의 가장 마지막 퍼즐인 자율주행 기술 아트레아 AI는 경제성, 확장성,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계됐으며 8개의 메가픽셀 카메라, 1개 레이더가 아트레아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트레아 AI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직 계열화돼 가장 먼저 2026년도 3분기 SDV 페이스카(기술 검증을 위한 소량 생산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고 실제 레벨2 플러스 자율주행은 2027년도 말 다카스(DACS) 규정에 맞춰 양산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CAS(Driver Condition Assistance system)는 운전자의 주의력과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해 부주의한 운전을 방지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2026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차에 적용하고 2030년 2천만대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앱 마켓 생태계를 31개 회사와 함께 만들고 있다.

2025.03.28 16:14김재성

고려아연 주총, 최윤범 회장 일단 승기...법적 분쟁 잔불 남아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결국 최윤범 회장 측이 승기를 잡으며 마무리됐다. 하지만 순환출자 적법성과 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등 법리 다툼이 남아있어 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지난 1월 임시 주총에 이어 이날 정기 주총에서도 고려아연에 대한 25% 의결권 제한을 받게 돼 표대결에서 패했다. 이사회 사수한 최윤범 회장…영풍·MBK 측 3명도 진입 성공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 수 상한을 19인 이하로 설정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안(2호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당초 영풍·MBK는 신규 이사를 대거 선임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사 수 상한 정관 개정이 통과되며 이 같은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분리선출 가능한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는 정관 개정안은 출석주주 64.95% 찬성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부결됐다. 이사수 상한이 19인을 전제로 한 집중 투표에 의한 이사 8인 선임의 건(3호 의안)에서는 득표 순에 따라 박기덕·김보영·권순범·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고려아연 측) 권광석·강성두·김광일(영풍·MBK 측) 등이 이사로 선임됐다. 우선 최윤범 회장 측 인사들이 이사회 과반수를 유지하게 되며, 경영권 사수를 위한 방어선을 유지했다. 영풍·MBK 측도 3명이 이사회에 진입하는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 다만, 영풍·MBK 측이 향후 상호주 제한을 해소하고 지분율 우위를 바탕으로 최 회장 측보다 조금 더 많은 이사를 선임한다고 해도 이사회 과반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장형진 영풍 고문을 포함하면 19명의 이사회 중 총 4명뿐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기간 안에 엑시트(투자금 회수)해야 하는 사모펀드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총 전날부터 의결권 제한 둘러싼 기싸움 팽팽...영풍·MBK, 법적 대응 예고 양측은 주총 전날부터 엎치락 뒤치락 수싸움을 이어갔다. 올해 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를 활용해 '영풍→고려아연→선메탈코퍼레이션(SMC)→영풍'의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었다. 영풍·MBK 측의 의결권을 무효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에 영풍·MBK 측은 법원에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전날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고려아연 측이 유리해졌다. 의결권 활용 요청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영풍·MBK 측은 같은 날 늦은 저녁에 열린 주총에서 기습적으로 현금 대신 주식 배당을 결정하며 상호주 관계를 해소했다. 이로 인해 SMH가 보유한 영풍 의결권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해 의결권 제한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고려아연은 이날 주총 직전 SMH가 영풍 주식을 장외 매수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SMH의 영풍 지분율이 10%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상호주 관계인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것이다. 이에 영풍·MBK 측 대리인은 주총 현장에서 SMH가 영풍 지분을 주총 시작 후에 사들인 것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고려아연 측 법률 대리인은 오전 8시 54분에 잔고 증명서가 발급됐기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주주들 간 의견 충돌로 고성이 수차례 오가기도 했다. 영풍·MBK는 "최 회장의 순환출자 탈법행위에 대해 이미 검찰 고발이 이뤄졌고,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려아연과 SMC의 순환출자 탈법행위를 정식 조사하는 중에 두 번이나 추가로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국가기간산업 CEO라는 인물이 수사당국 및 조사당국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대한민국의 법질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으로 비춰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풍·MBK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며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총이 끝난 후 영풍·MBK 측은 "반나절 짜리 상호주 제한주장이라는 기형적인 상황이 연출됐다"며 "즉시항고와 효력정지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법원에서 왜곡된 주주의 의사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3.28 16:08류은주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 꾸준히"

LX인터내셔널이 기존 사업 내실 강화와 미래 사업구조 전환을 병행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LX인터내셔널은 윤춘성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손란 이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백복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 및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 했다. 이사 임기는 3년이다. 이외 제7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윤춘성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부진, 자원시황 약세,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 쉽지 않은 한해였다”며 “주력 자산인 인도네시아 광산 생산량 확대, 물류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도 재무 실적을 상회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경영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체질 강화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지향적 사업 구조로 전환을 위해 자원개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자원 분야는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에 이어 후속 니켈광산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구리 등 신규 유망광물 분야 진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기존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새로운 품목 및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또 인도 등 신규 전략지역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 및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025.03.28 16:02류은주

"반짝이는 보석, 매출도 빛나"…백화점은 지금 '주얼리 전쟁' 중

명품 주얼리가 '불황 속 호황'을 누리며 백화점 매출 성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가방과 의류가 부진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주요 백화점들은 고가 주얼리 브랜드 입점과 전시 확대에 나서며 관련 카테고리에 힘을 싣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지난해 명품(패션) 매출 증가율은 약 5%, 6.2%, 1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명품 주얼리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몇 년간 명품 소비 트렌드가 가방 중심에서 보석과 시계로 확대되고 희소성과 자산으로서의 투자 가치도 높다는 것이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은 연평균 2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2019년(8%)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 1~2월에는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19%에 달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명품 주얼리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올해(1~3월) 들어서도 35% 이상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주얼리 매출도 전년 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카테고리별로는 차이가 있다”며 “가방이나 의류 등은 위기를 겪고 있지만, 유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주얼리와 워치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어 백화점들이 이 부분을 강화해 객단가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화점들은 명품 주얼리 카테고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 명품관에 스위스 명품 시계 '모저앤씨(H.Moser&Cie)'와 독일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Wellendorf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 광교점에는 다음 달 중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가 문을 연다. 하반기에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 '그랜드 세이코'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리뉴얼을 통해 신관 2층에 명품과 럭셔리 쥬얼리 매장을 확대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쥬얼리 브랜드인 '포멜라토'와 '메시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쥬얼리 브랜드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1일 본점 1층에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를 동시에 오픈했다. 기존에 입점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에 이어 메이저 하이 주얼리 브랜드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오픈에 맞춰 본점에서는 오는 4월 6일까지 '하이 주얼리 페어'도 전개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한정판 컬렉션을 비롯한 약 380억원 상당의 하이 주얼리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의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 입점은 본점이 강북 상권의 하이 주얼리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단순한 판매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하이 주얼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5:44김민아

쏘카, 현대차 '플레오스'와 협력..."초개인화 모빌리티 시대 연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현대자동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에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운영체제와 연계한 쏘카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박 대표는 'SDV 오픈 환경을 통한 모빌리티 사업의 발전과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고객경험'을 주제로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키노트에서 박 대표는 “'당신을 이해하는 쏘카'에서 '당신에게 맞춤형 쏘카'로 진화하겠다”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창사 이래 쏘카는 국내 운전자의 20%가 가입, 누적 4천800만건의 카셰어링 예약을 달성했다"며 "2인승부터 15인승까지 230여개 차종을 서비스하며 회원들의 이동 수요를 가장 잘 아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쏘카는 전국 5천여개의 쏘카존에서 약 2만5천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10분 단위의 카셰어링부터 1달 또는 1년 이상의 중장기 상품까지 다양한 이동 수요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왔다. 쏘카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예약 데이터와 차량 주행 정보, 위치 및 운행 상태 등의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키노트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운영체제인 '플레오스'와 쏘카를 연동한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비전이었다. 쏘카는 자체 개발한 IoT 시스템인 STS(SOCAR Telematics system) 및 회원 데이터를 플레오스와 연동, AI를 활용해 전국 곳곳에 있는 쏘카를 마치 내 차처럼 느낄 수 있는 초개인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사의 서비스가 연동되면 시트 포지션, 드라이빙 모드, 냉/난방 공조, 주행 옵션 등 개인 선호에 맞춘 설정값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상황별 맞춤형 추천 기능 등이 자동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출장과 여행 두 가지 상황을 예로 들며 서비스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출장 시에는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아이오닉6 차량을 집 앞으로 불러 대여하고, 선호하는 시트 포지션, 차량 온도 설정, 그리고 스마트폰 블루투스 자동 연결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반납 후 이용한 차량 내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삭제된다. 가족 여행 시 EV9과 같은 대형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이전 차량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승 운전자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고 차량 내 멀티 유저 프로필 설정값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처음 운전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충전(주유)구 위치, 기능 안내 등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까지 자동으로 안내한다. 박 대표는 "쏘카는 플레오스를 통해 차량을 예약하는 순간뿐 아니라, 운행 중에도 개인이 선호하는 환경을 고려해 최적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궁극적으로 쏘카가 지향하는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플레오스를 연동한 초개인화 서비스인 'SOCAR TUNES YOU(가칭)'를 출시하고, 플레오스가 탑재되는 첫 양산차부터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카의 미래 전략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과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SD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단순한 대여를 넘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5.03.28 14:22안희정

두산에너빌리티, 3200억원 규모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만든 초대형 가스터빈을 앞세워 여수천연가스발전소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과 3천200억원 규모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부발전이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대한민국 1호 가스터빈을 1만5천시간 이상 실제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결한 '재구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서부발전 이정복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수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노후 발전소(태안 3호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전남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구역 내에 500MW급 규모로 건설되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발전 효율을 목표로 하는 표준복합 실증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380MW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 가능한 긴급 대응 의무조항과 발전사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 교육 서비스 제공 내용도 포함돼, 주기기 공급뿐만 아니라 운영-정비-교육에 이르는 전 주기적 파트너십이 반영됐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실제 운영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서부발전이 다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가스터빈 전주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한민국 가스터빈 수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산∙학∙연 340여 개 기관과 함께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5.03.28 13:33류은주

"車 샀더니 스마트폰 주네"…현대차 인포테인먼트 확 바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이 앱을 동시에 열어 멀티 윈도우를 띄워서 서로 다른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두개를 켜서 비교할 수도 있고, 한 화면에 앱을 여러 개 띄워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대형 윈도우를 장착한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는 스마트폰, 굴러다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설명할때 붙는 키워드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개발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공식 발표하고 차량용 앱 생태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를 개최하고 SDV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기술은 2026년 2분기 양산차부터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은 키노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공식 발표했다. 플레오스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플레오)'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Operating system)'의 합성어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에 사용자 중심 가치를 더해 기술을 진화시키고 더 나은 이동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담고 있다. 또한 송창현 사장은 이날 차량 제어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함께 공개했다. 플레오스 비히클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로 전자·전기(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디커플링)한 구조를 바탕으로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HPVC)와 존 컨트롤러를 통합해 약 66%를 감축하고, 차량 내 소프트웨어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김순익 포티투닷 커넥트 프로덕트 담당은 "디커플링이라는 개념이 쉽게 생각하면 스마트폰 제조사가 여러 회사가 있지만 위에 올라가는 OS는 똑같다"며 "OS는 다 똑같고 그 위에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은 뭐가 나오든 다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커플링"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터는 안드로이드오토모티브OS(AA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익숙한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 맥락 인식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어스 커넥터를 2026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약 2천만 대 이상의 차량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네이버, 삼성전자, 쏘카, 우버, 유니티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함께 참여해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차량용 앱 마켓을 통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의 확장 방향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7년 말까지 레벨2+ 자율주행을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또한 누구나 차량용 앱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도 공개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25를 통해 도시·국가 단위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력 체계 '넥스트 어반 보빌리티 얼라이언스(Next Urban Mobility Alliance, NUMA)'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NUMA는 교통약자 지원, 지방 소멸 대응, 기후 위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민관 협력을 통해 데이터 연결 기반의 최적화된 이동 환경을 구현하고자 하는 생태계다.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E&E 아키텍처와 OS, UX, AI, 파트너십 등 클라우드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자, 파트너사, 지자체와 함께 개방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3:20김재성

금호석유화학, 독거노인 대상 도시락 배달 봉사

금호석유화학은 서대문구 소재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 진행하던 급식 봉사에 더해 찾아가는 도시락 배달 봉사를 시행하며 봉사활동의 범위를 확대했다. 금호석유화학이 봉사활동 지역으로 선정한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지형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사 임직원들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직접 독거노인 가정 세 곳을 찾아 도시락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는 활동 등을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도시락 배달 봉사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 도움을 드리는 뜻깊은 활동”이라며 “독거노인 가정의 결식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활동 외에도 지난 10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급식 봉사를 진행하는 등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지역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나눔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3:03류은주

백종원 대표 "상장은 처음이라...필요 시 전문경영인 검토"

“담당하고 있는 직원에게 주총을 꼭 나가야 하냐고 물어봤다가 혼이 났다. 저는 성격상 산불 난 데 가서 밥을 해 주고 싶었다. 그 정도로 상장 회사에 대한 준비를 잘 못 했던 것 같다.” 28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제31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 주주총회를 개최했고, 백종원 대표와 더불어 강석원 공동대표와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 현장에는 회사가 고용한 경호 인력과 취재진이 엉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 배치된 컴퓨터에는 주주의 이름과 참석 여부가 표시돼 있었고, 백종원 대표는 참석 여부에 'V'가 표시돼 있었고, 참석 유형은 '본인'으로 기재돼 있었다. 명부대로 백 대표는 오전 10시인 주주총회 시작을 앞두고 9시 50분경 총회장에 나타났다. 총회가 끝난 후 백 대표는 “취재진이 이렇게 많이 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즉석에서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상장하고 난 뒤의 주주총회는 잔칫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모든 것들이 저희가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지금 더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렸다”며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주주분들이 아무 얘기를 하시지 않았다”고 했다. 상장이 처음이라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는 백 대표는 “상장 전에 비해 더 고려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는 것을 몰랐다”며 “그렇기 때문에 면허증을 얻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일전에 했던 것이고, 주주총회도 이렇게 중요한지 모르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프랜차이즈 관리에 대해서는 “브랜드를 전개할 때 점주들의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점주와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여러 가지 계획을 잡고 있고,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마음고생을 겪고 계신 점주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맹점의 음식 품질이 지점마다 다르다는 지적에는 “슈퍼바이저 인력도 늘려야 하고, 유통하는 제품에 대한 검증 인원도 늘려야 할 것 같다”면서 “인원을 무작정 늘릴 경우 비용 부담이 점포에 전가될 수 있어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축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든 지역을 빨리 알리고, 많은 분들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으나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위생 등 문제가 있던 것 같다”며 “지역 단체를 서포트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고, 식약처와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당 조치를 언제쯤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일이라도 바로 말씀드리고 싶지만,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지금은 전사적으로 저희가 놓친 부분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전문가라고 자부했지만 소통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전문 분야에 오래 몸담았던 인재를 영입하고, 정말 필요하다면 전문 경영인 영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눈높이를 더 넓혀서 많은 의견을 듣고,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 실망하신 점주와 주주들께 보답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표는 “일정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산불 현장에 내려가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2:07류승현

아이티센, 사명 변경·신사옥 시대 개막…글로벌 웹3 전략 본격화

아이티센이 2025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아이티센글로벌'로 변경하고 과천 신사옥을 중심으로 웹(Web) 3.0 기반 신사업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티센이 3월 28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모두 가결됐다. 아이티센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조 9,618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 당기순이익 361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종속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웹 3.0 기반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모 대표는 "클라우드와 웹3 서비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적뿐 아니라 사업 구조의 체질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며 "2025년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사명 변경 및 본점 이전을 포함한 정관 개정도 승인됐다. 사명은 '아이티센'에서 '아이티센글로벌'로 변경되며, 본사는 서울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된다. 그룹 내 각 계열사 사명도 일괄적으로 '아이티센' 브랜드로 통합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사명 변경은 그룹 통합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경일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정광호 CFO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형기 이사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30억 원으로 결정됐다. 아이티센은 블록체인 기반 금거래 플랫폼 '센골드(CEN GOLD)'의 성공을 바탕으로 증권형 토큰(STO), RWA(실물자산 연계) 등 Web 3.0 기반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센골드는 누적 회원 100만 명, 누적 거래금액 1조 원을 돌파하며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아이티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어 웹3.0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모 대표는 "앞으로도 클라우드·웹 3.0 기반 신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아이티센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며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8 11:22남혁우

강진모 대표 "이익 낮은 SI 사업 탈피"… 웹3 자산화로 글로벌 공략

"아이티센은 더 이상 하청형 시스템통합(SI) 기업이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만의 IP와 서비스를 자산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대표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웹3 기반 자산화' 전략을 그룹의 미래 성장 비전으로 제시하며, 디지털 전환을 넘어 실질적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강 회장은 SI 사업은 고객 요구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수주형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고객의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수주형 사업은 이익률 10% 내기도 어려운 구조"라며 "앞으로는 자체 IP와 서비스를 보유한 자산화 중심의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3와 자산화가 아이티센 그룹의 미래이자 핵심 경쟁력"이라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글로벌 확장'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웹1·웹2 시대를 넘어 웹3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중심 구조로 전환을 예고했다. 강 대표은 "웹3 위에 올라가는 서비스는 자산화와 결합돼 하나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루게 된다"며 "그 중심에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 전환, 즉 토큰화된 디지털 자산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이미 부산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구상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 개념이 아니라, 블록체인 시티를 통해 투표, 공공 서비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웹3 기반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는 없는 디지털 상품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가상거래에 대해 아직 보수적인 정부 규제에 대한 대응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정부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으며 법적 절차와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직 공개하지 않은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 중이며,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만드는 플랫폼은 가상자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을 바꾸기 위한 기술”이라며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닌 제도권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아이티센이 본점을 서울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고, 사명을 '아이티센'에서 '아이티센글로벌'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강 대표는 "과천 시대를 맞아 그룹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브랜드 체계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티센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인더스트리 지식이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중심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단순 제휴를 넘어 우리 사업의 매트릭스상 빈 공간을 메우는 전략적 M&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조 9,618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 당기순이익 36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강진모 대표는 "그룹이 지난 3년간 감사보고서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사업과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3.28 11:22남혁우

봄철 배달음식 식중독 조심하세요

규제당국이 봄철을 맞아 배달음식의 식중독 예방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서울 중구 식품안전정보원에서 배달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열었다. 식약처는 최근 배달음식 식중독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조리단계에서 식중독 예방법,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3월~5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최근 배달음식에 의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최근 3년간 배달음식에 의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건수와 환자수는 ▲2022년 4건, 264명 ▲2023년 3건, 106명 ▲2024년 11건, 452명 등이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음식점, 집단급식소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퍼프린젠스균은 육류를 주원료로 하는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한다.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기 때문에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는 주요 도시락 반찬인 고기찜, 제육볶음 등 육류요리와 김밥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에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하고 즉시 제공해야 한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배달음식은 취급 부주의 시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식재료 준비와 조리·보관·운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업계는 손 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 요령을 준수하고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3.28 11:17김양균

GS25, 도어투성수서 토스 '페이스페이' 팝업 진행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토스와 '페이스페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GS25는 이번 팝업을 통해 토스 '페이스페이' 대고객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규결제 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팝업 방문 고객이 '페이스페이' 등록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도어투성수 방문 고객이 '페이스페이'로 팝업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1만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만 원 초과 결제 시 초과 금액만큼만 토스 연결 계좌로 결제된다. GS25는 이번 팝업을 위해 카페25부터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 와인, 키링, 의류 등 37종의 F&B 및 굿즈 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지난 2월부터 직영점에서 임직원 대상 토스 페이스페이 시범 운영을 진행해 서비스 테스트 기간을 가졌다. 이번 '도어투성수' 팝업을 시작으로 4월부터는 GS25 월드컵경기장점, 강남 직영점 등 전국 25개 매장에서 페이스페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GS25는 3월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토스 'QR결제' 서비스도 함께 도입했다. 이를 기념해 GS25는 4월 한 달간 혜자로운 상품 ▲도시락 ▲김밥 ▲샐러드 ▲간편식 구매 시 50% 페이백(1인 최대 5천원 한도),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상품 구매 시 25% 페이백(1인 최대 1만원 한도)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별도의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되는 토스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에게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GS25는 변화하는 결제 시스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3.28 10:51김민아

"금융 ISMS-P 인증 받으면 정보보호 평가 유리"

“금융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P·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받으면 정보보호 상시 평가 75개 항목이 면제됩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 경영 항목에도 ISMS-P가 포함돼 공공기관 사업에 입찰하면 가산점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를 지킨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지만요.” 최지훈 금융보안원 선임심사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ISMS-P 인증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에 알맞은 ISMS-P를 인증한다. 나머지 산업이나 전반적인 인증 품질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리한다. 최 심사원은 “지난해 128건 심사하면서 결함을 평균 9건 발견했다”며 “기업은 결함 개수에 연연하지 말고, 이 결함이 나온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자와 운영자, 개인정보 취급자 직무별로 시스템에 접속하는 방식이 다르면서도 시스템 흐름도를 보면 이런 사실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지적받았다. 정보보호 운영 인력이 정보보호 예외 정책을 스스로 승인해도 잘못이다. 개인정보 열람 요구서와 위임장 등에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해서도 안 된다. 최 심사원은 달라지는 제도를 안내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서 유효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릴지 검토하고 있다”며 “법령이 개정돼 금융회사는 자율적인 보안 활동을 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무거워졌다”고 전했다. 인증 심사 기간은 대체로 6개월 걸린다. 오중효 금융보안원 상무는 “2015년 ISMS-P 인증을 27건으로 시작해 지난해 5배로 성장했다”며 “인공지능이나 가상자산 환경이 바뀌면서 인증 수요가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심사원은 “금융권은 ISMS-P 인증이 의무가 아니다”라면서도 “디지털 금융과 자율 보안이 확산돼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025.03.28 10:50유혜진

엘리스그룹, AI 경쟁력 극대화한 '엘리스 AI 에코시스템' 공개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Empowering AI'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국내·외 기업, 학교, 정부 기관의 AI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 중심의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 한다.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은 28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에서 기자간담회 'Elice IMPACT: Empowering AI'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엘리스 AI PMDC를 토대로 시너지를 발휘할 엘리스 AI 에코 시스템을 소개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최근 정부, 기업, 학교 모든 곳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급증하고 있고 양질의 AI 교육을 찾는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엘리스그룹은 AI 인프라,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AI 에코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최신 GPU B200 탑재 포함해 기업 수요에 맞춘 AI PMDC 사업 모델 발표 AI PMDC 기반의 고성능 GPU·NPU 서비스 '엘리스클라우드'는 202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수의 스타트업, 대학 연구시설 등에서 활발히 활용돼 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CSP 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엘리스그룹은 올해부터 AI PMDC, 서버, AI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통합된 IaaS 서비스로 맞춤형 AI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추가해 기업의 AI 도입을 이끌 계획이다. AI를 도입하려는 각 기업의 수요에 따라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H200을 비롯해 국산 NPU까지 탑재 가능한 맞춤형 AI PMDC를 제공한다. 약 4개월 내에 설계 및 구축을 마치고, 고객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유용하다. 김재원 대표는 "보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영역 역시 높은 보안 수준의 AI PMDC를 중심으로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엘리스그룹은 지난해 CSAP SaaS 표준등급, 정보보안 국제인증인 ISO27001·27701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2월 AI PMDC로는 처음으로 CSAP IaaS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보안에 대한 국내외 신뢰성을 입증하고, 교육, 금융, 의료 등 국내 기업, 공공 분야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한다. 또 AI PMDC는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로 물리적 격리가 가능해 공교육, 기술 기반 산업 등의 민감한 데이터를 각각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은 개발 중인 AI 디지털교과서를 위한 인프라 도입을 시작으로 공교육 클라우드 사업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기업 AI 도입에 최적화된 AI 모델 라이브러리와 한국어 특화 AI 모델 별도의 설치 없이 원클릭으로 세계 최고 성능의 다양한 AI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 라이브러리도 소개됐다. 거대언어모델(LLM), 시각적 질의응답(VQA), 텍스트 음성 변환(TTS) 등 다양한 AI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해 AI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개발 부담을 줄여준다. 엘리스그룹은 ▲Helpy Edu ▲Helpy Pro ▲Helpy Reasoning ▲Helpy-V Reasoning 등 생성형 AI 모델 'Helpy' 4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Helpy Edu는 교육 환경에 최적화한 텍스트 LLM으로 할루시네이션 억제, 욕설 필터 기능 등이 적용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Helpy Pro는 비즈니스 목적의 범용 텍스트 LLM으로 한국어 문맥 이해를 비롯해 영어와 한국어로 혼합된 언어 처리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Helpy Reasoning은 심층 추론형 텍스트 LLM으로 논리적 문제나 수학 퍼즐을 해결하는데 뛰어난 모델이다. Helpy-V Reasoning은 다양한 이미지를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멀티모달 VQA 모델이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과제로 꼽히는 다국어 텍스트 중심 VQA(MTVQA, Multilingual Text-Centric Visual Question Answering) 한국어·베트남어 분야 벤치마크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또 다른 언어에 대해서도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들을 능가하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엘리스그룹이 개발한 고도화된 AI 모델은 현재 공교육 분야에서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욕설 모더레이터, 팩트 체커, 학생 연령대를 고려한 친화적 톤 변경 에이전트들로 구성된 멀티-에이전트 안전 AI 챗봇이 대표 사례다. 이 모델은 AI 디지털교과서 적용을 위해 국사편찬위원회 및 한국어 문화 지식를 습득했으며, 현재 엘리스그룹이 개발하고,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정보 AI 디지털교과서에 AI 챗봇으로 적용돼 있다. 김재원 대표는 "고밀도의 전력 효율, 발열을 관리할 수 있는 액체 냉각 기술, 강력한 보안 성능 등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PMDC를 개발했고, 이를 사업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빠르고 효율적인 AI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엔비디아 B200 AI PMDC를 비롯한 엘리스 AI PMDC 도입이 최고의 선택이기에 많은 문의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AI 시대에 공공·기업 전 영역의 AI 전환을 이끌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8 10:43백봉삼

역대 최악 동해안 산불보다 피해면적 2배 넘어

경남,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구역이 4만8천150㏊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서울 면적의 80%에 해당하는 수치로,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천794㏊의 두 배를 넘어서게 됐다. 산불로 인한 부상자도 5명 늘어 총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불에 탄 산불영향 구역은 4만8천150㏊다. 또 사망자는 경북에서 24명, 경남 4명 등 총 28명이며 중상자는 9명, 경상자는 28명이다. 전북 무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 온양의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고 경북 의성, 안동, 영덕, 영양, 청송과 경남 산청, 하동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경북 의성 95% ▲경북 안동 85% ▲경북 영덕 65% ▲경북 영양 76% ▲경북 청송 89% ▲경남 산청 하동 86%다. 산불로 불에 탄 시설은 3천481곳으로 늘었다. 경북 지역 피해가 2천29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72곳, 울산 11곳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경북 안동에서 주택 750곳, 농업시설 756곳이 불에 타 피해가 가장 컸다. 경북 청송은 주택 594곳과 농업시설 266곳, 경북 영덕은 주택 470곳과 농업시설 9곳, 경북 의성은 주택 301곳과 농업시설 40곳, 경북 양양은 주택 104곳이 소실됐다. 울산 울주 온양과 충북 옥천의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로부터 대피한 주민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총 8천78명이다. 산청 하동 1천616명, 의성 1천295명, 청송 698명 등이다. 정부는 경남 30대, 경북 79대 등 총 109대의 헬기를 투입했다. 진화대 1천33명, 공무원 2천245명, 군 경찰 소방 4천664명 등 총 8천118명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03.28 10:4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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