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서울 브액 팝니다⇴〈bear8249 망그러진곰〉⇴서울 브액 팝니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38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고학수 개보위원장 "조사권 강화 고민중"

"딥시크 국내 차단을 언제 풀지 현재 구체적 타임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 딥시크쪽이 스스로 한국 맥락에서 정비하고 준비할 부분이 있고, 위원회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충실히 답해야하는 단계이고, 그게 언제쯤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와의 정례브리핑에서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말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 17일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의 AI앱에 대해 개인정보보호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잠정 사용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고 위원장은 딥시크 관련,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정보가 흘러갔다는 것에 대해서는 "파악중이다. 현재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딥시크 같은 오픈모델의 국내 사용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딥시크뿐 아니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대체로 그런데, 직접 자기네 회사 통해서 가진 서버 통해 서비스 제공하는 경우가 있고, 오픈소스 모델은 모델 웨이트가 공개돼있어 제3자가 제3의 서버 이용해 서비스하는게 가능하다"면서 "모델 가지고 와서 튜닝하든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방식으로 약간의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런 모델 가져다 응용 서비스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원칙적으로, 격려나 장려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마, 미스트랄도 그렇고 LG가 엔비디아 GTC에서 새 모델 발표한 게 다 오픈소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 한국 소비자 대상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서비스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불안요소 안생기게 하는 건 위원회 등 관련부처에서 신경써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오픈AI도 딥시크처럼 한국에 서버가 없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딥시크가 개인정보보호 어떤 측면에서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딥시크는 1~2월 국내 언론 통해 여러 문제 제기가 굉장히 짧은 시간에 증폭된 면이 있다. 한국 소비자 고려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고,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어디로 가고 어떻게 쓰이는지 불안 호소하는 시각이 많았다"면서 "이에, 2월 중순인가 질의서를 보냈고, 2주 정도 후에 딥시크가 한국 대리인 정해 소통을 했다. 한국 무시하려고 한 건 아니다. 급하게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미비한 게 있었던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정보위는 AI 스타트업과 현장 애로 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어떤 고충과 제언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2020년 가명 정보에 관한 제도가 도입됐는데, 익명화하는 제도와 스킴이 있는데 조금더 빠르게 실효성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질문 있었다. 또 합성 데이터 가이드라인 냈는데, 이미 쓰이고 더 많이 쓰일 전망인데, 스타트업이 어떻게 쉽게 접근하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겠는가 하는 것들, 또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쓴다든가, 응용 서비스 개발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작은 기업 입장에서 좀 더 수월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제도를 좀 더 빠르고 실효성 있게 하는게 무엇인지에 하는 질문이 있었다. 우리도 느끼고 있던 것인데, 이런 고민을 내부적으로 더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들려줬다. 우리카드와 보험사 등 금융계열 기업에 대해 개인정보위가 들여다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감원, 방통위 등과 업무 분장 논의가 있냐는 질문에는 "실무차원에선 금융당국과 소통을 당연히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과 함께 우리카드 건은 금융과는 관련 없고,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로봇청소기 등의 개인정보 전송과 우려와 관련, 점검 결과 나온게 있냐는 질문에는 "로봇청소기는 사전실태 점검 형태다. 몇달 정도 걸린다. 처음에 대상기업 선정할때 하루씩 시간이 걸려 다섯 곳 하기로 했고, 구체적으로 정보가 수집되고 처리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언제까지 시한두고 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테무 발표는 언제 나오냐는 질문에는 "회사에서 제출한 자료, 작년에도 자료가 좀더 상세했으면 좋겠다 해서 딜레이됐는데, 회사에서 자료를 다시 제출했는데 우리 시각에서 조금 아쉬워 다시 소통하고 있다. 몇차례 했는데, 언제 발표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실무자의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잇달은 GS리테일과 GS샵, GS25의 개인정보유출을 동일 건으로 볼지, 아니면 개별 건으로 볼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팩트를 보고 판단해야할 문제다. 전반적 상황과 사실관계 파악해가면서 정리되면 쪼개서 보는게 맞을지 하나로 보는게 맞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달말 소송 전담팀 신설 건과 관련해서는 "실무적으로 약간 늦어지고 있다. 4월초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에서 AI 데이터청 얘기가 나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직상 청은 한계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또 위원회 조사 강제권 강화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자료 요구 했을때 충실하게 제출 안될 경우, 지나치게 지연될 경우, 부담금을 부과하는, 그러면 돈이 두려워서 일수도 있지만, 여기는 질질 끄는 곳이라는 메시지,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포함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27 22:43방은주

스테리 "스트리머 콘텐츠 고민 기술로 해결"

"매일 방송을 켜야 하지만, 콘텐츠는 너무 쉽게 고갈돼요. 그럼 팬 분들도 점점 줄어들죠” 청년창업꿈터 7기 입주기업인 스테리는 이 같은 스트리머의 콘텐츠 고민을 해결하고, 스트리머와 팬 간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IT 스타트업이다. KAIST 학부생인 국민규 대표를 비롯해 과학고 출신 공동 창업자 김지후 CPO, 노준호 CTO가 의기투합해 회사를 만들었다. 청년창업꿈터는 2017년 말 개관한 서울시 창업지원센터다. 소재지는 서대문구 신촌이다. 청년 창업가들이 사업에 집중하고 입주기업간 협업이 이뤄질 수 있게 업무와 주거를 함께할 수 있는 입주공간을 지원한다. 스테리가 개발 중인 서비스 '와르르'는 버티컬AI를 기반으로 스트리머의 이벤트(방송 콘텐츠) 기획 과정을 지원하고, 기획된 이벤트를 전용 페이지에서 스트리머와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이다. '와르르'를 통해 스트리머는 게임 대회, 기념일 이벤트, 시청자 참여 콘텐츠 등 다양한 이벤트를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콘텐츠 기획을 돕는 AI 어시스턴트와 방송 API 연동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와르르'는 일부 기능을 포함한 베타 서비스를 개발해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스트리머의 이벤트 지원을 위한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승 상금 지원, 홍보물 제작 등의 다양한 제휴 혜택과 함께 전용 소통 채널을 개설해 초기에 이벤트를 통한 스트리머의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테리는 2024년 설립된 이래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그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또 혁신 기술기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2025.03.27 21:51방은주

알서포트, 별도 당기순익 10억 주주 환원···이홍구·강동석 사외이사 선임

알서포트(대표 서형수)가 28일 서울 고덕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다. 또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에서 요직을 두루 역임한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고 중장기 성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알서포트는 주주가치 제고와 동반성장을 위해 배당, 자사주 매입 등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100% 총주주 환원을 실시한다(연결당기순이익의 33%). 10억 2천만원 규모다. 알서포트는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알서포트는 자산 총액 1천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사외이사 두 명, 상근감사 한 명을 신규로 선임하고 합리적인 경영 및 투명한 지배구조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알서포트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홍구 수산아이앤티 전 대표와 강동석 중앙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이홍구 전 대표는 HP 한국 지사장을 시작으로 성남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글과컴퓨터 대표(부회장),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을 거쳐 수산아이앤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강동석 교수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등을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 연구교수 및 클라우드 연구소장과 AI 전문기업 마음AI의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알서포트는 자사 원격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이홍구 전 대표와 강동석 교수의 전문성과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서포트는 자사의 독자적인 원격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연말 일본에 선출시한 AI회의록 'AI리포토'가 그 예다. 'AI리포토'는 출시 직후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가 도입한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5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 제품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RemoteView)'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시설 및 스마트팩토리 등 OT망 원격관리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또 알서포트는 내부통제 및 내부회계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 수퍼바이저, 다산회계법인 및 예지회계법인 전무이사 등을 역임한 이덕근 회계사를 상근감사로 선임한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쉽지 않은 경영 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고도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20:30방은주

정육각, 뼈 없는 초신선 대패 삼겹살 및 특수부위 2종 출시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대패 삼겹살, 갈매기살, 등심덧살 등 초신선 돼지고기 신제품 3종을 선보이고 출시 기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육각은 독보적인 초신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축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초신선 대패 삼겹살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뼈를 제거하고 2mm 두께로 손질한 점이 특징이다. 구이 외에 찜, 샤브샤브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얇게 가공되었으며 초신선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선함과 육즙을 극대화한 냉장 제품이다. 새롭게 출시된 2mm 두께의 뼈 없는 대패 삼겹살은 기존에 구이용으로 제공해온 11mm, 16mm, 24mm 삼겹살 라인업에 더해져 고객에게 더욱 폭넓은 요리 선택지를 제공한다. 갈매기살과 가브리살로 널리 알려진 등심덧살은 돼지 한 마리 당 생산량이 적은 대표적인 특수부위로 꼽힌다. 대중적이면서도 희소성이 높은 만큼 미식가들 사이에서 특별한 식재료로 취급된다. 정육각은 이번 신제품 3종 모두에 배송 출발 직전에 도축한 지 4일 이내의 원육으로 생산하는 초신선 모델을 적용했다. 특히 갈매기살은 돼지 내장에 가까운 횡격막 근육 부위 특성상 이취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초신선하게 구현할 때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등심덧살은 집에서도 돼지 특수부위를 활용해 수육을 즐기는 수요 증가에 주목해 구이용과 수육용 두 종류로 출시했다. 정육각은 출시를 기념해 27일 정오부터 내달 13일까지 신제품 1종 이상 구매 시 전 상품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제품은 서울 및 수도권, 충청권 일부 지역까지 주 7일 당일·새벽배송되며, 특수부위 2종은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정육각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초신선 축산 품목을 고민한 결과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신선육 제품 확대를 통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최대한의 신선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9:30안희정

카카오모빌리티, '케이라이드' 서비스 12개국으로 확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 서비스 국가를 국내에서 해외 12개국으로 확대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만 제공되던 서비스를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포부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들은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해외여행 시 택시, 프리미엄 세단, 중대형 SUV 등 현지 주요 모빌리티 업체와 연동된 다양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케이라이드 서비스 제공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선보인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출시 후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약 100여 개국의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등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서울 빛초롱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국내 주요 관광 이벤트와의 연계해 방한 외국인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왔다. 그 결과, 2025년 3월 기준 케이라이드의 국내 택시 호출 건수는 60만 건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앱스토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6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출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라이드 이용자의 58%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국적으로, 이는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 관광객 통계와 유사해 실사용 기반의 신뢰도 높은 관광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애플 계정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목적지 검색 및 기사와의 채팅 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100개 이상의 언어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해외 발행 카드를 통한 자동결제는 물론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케이라이드는 언어, 계정, 결제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지난해 출시 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며, “이번 해외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케이라이드를 통해 편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8:59안희정

2번째 '상호주' 카드는 적중…영풍, 고려아연 주총 의결권 행사 제동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선 최윤범 고려회장 측이 경영권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MBK 측 지분율 40.97% 중 25.4% 활용이 제한되면서, 유효 지분율이 10% 대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최윤범 회장 측 지분율은 약 30%대로 유리한 구도에서 주총을 추진하게 됐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영풍·MBK파트너스가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며 고려아연에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 12일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주식 10.3%를 그 모회사 썬메탈홀딩스(SMH)에 넘겨 상호주 관계가 형성,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SMC가 영풍 주식을 보유했을 당시 마찬가지로 상호주 관계가 성립돼 상법 상 영풍 측의 의결권이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선 지난 7일 법원이 영풍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의결권을 제한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반면 이번 SMH를 중심으로 한 상법 상 의결권 제한 여부에 있어서는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SMC의 경우 주식회사인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상법 적용이 어렵다고 봤지만, SMH는 현지 법상 주식회사란 점에서 판결이 바뀌었다. 법원은 주총 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려아연 지분 25%를 보유한 것은 영풍이라고 짚었다. 지난 7일 영풍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전량을 신설 유한회사 와이피씨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SMC(SMH)-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였는데, 이번 주총에선 효력이 나타나지 않게 됐다. 영풍 측 의결권이 제한됨에 따라 28일 주총에선 최윤범 회장 측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 등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과될 경우 이사 수가 19인으로 제한되고,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자 7명이 선임된다. 다만 지분 과반을 차지하진 못한 만큼, 주총 표대결에서 승리를 확신할 순 없는 상황이다. '캐스팅 보트'로 평가받는 국민연금 외 현대차, 한화 등은 명확히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기각 판결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시도로부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키고,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MBK·영풍 측의 적대적M&A 시도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기주주총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 MBK·영풍 측의 적대적 M&A 시도를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2025.03.27 18:24김윤희

[ZD SW 투데이] 채널톡, 안다르에 AI 에이전트 '알프' 공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채널톡, 안다르에 AI 에이전트 '알프' 공급 채널코퍼레이션이 안다르에 AI 에이전트 '알프'를 공급했다. 안다르는 특정 시즌에 급증하는 단순·반복 문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고객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지난해 5월 자사몰에 채널톡을 도입했다. 이후 고객에게 일관되고 상세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AI 에이전트 알프를 추가 적용했다. 안다르 CX팀은 채널톡의 워크플로우 기능을 활용해 상담 유형별 응대 체계를 세분화하고 배송⋅교환 등 빈번한 고객 문의는 알프가 직접 답변하도록 설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기준 알프가 상담원 연결 없이 상담을 완료한 비율이 61%에 달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서울경제진흥원, '로켓런처' 참여 모집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인 '로켓런처'에 참여할 서울 소재 기업을 모집한다. 상반기에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소재 설립 후 20년 이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로켓런처는 ▲론치(Launch) ▲부스트(Boost) ▲그로우(Grow) 총 3가지 트랙으로 참여 기업을 나눠 최대 3천500만원 상당의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카카오클라우드 활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카카오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또 AI 컨택센터 센터플로우 3개월 이용권과 종합 그룹웨어 솔루션 카카오워크 6개월 스탠다드 이용권도 추가 제공된다. ◆솔트웨어, 해외 주요 기업들과 '데이터 혁신' 세미나 개최 솔트웨어가 다음 달 11일 서울 역삼동 마루 180에서 AWS·스노우플레이크·컨플루언트와 공동으로 데이터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들이 겪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어려움을 알아보고 성공 사례를 통해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이 필요한 기업과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솔루션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싶은 기업들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트웨어는 솔루션 벤더사와의 공동 마케팅 행사,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AWS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영림원소프트랩,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참가 영림원소프트랩이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5)'에 참가해 DX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선보인다. 플렉스튜디오는 로우코드 기반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DX 플랫폼으로 기업이 원하는 기능을 경제적으로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장 실무자들이 직접 플렉스튜디오의 실질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설비 점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에서 입력한 점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담은 DX 사례집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입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ESG 리더십 강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지난해 4분기 자사의 '지속가능성 임팩트(SSI)'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성 성과 및 연간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1가지 구체적인 목표와 200개에 달하는 지역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는 SSI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난해 SSI 점수는 10점 만점에 7.55점을 기록하며 목표치인 7.40을 뛰어 넘었다. 이는 ESG의 모든 측면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 에너지 절약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앤시스, SW 2종에 엔비디아 옴니버스 통합 앤시스가 시뮬레이션 성능 향상을 위해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자사 SW를 통합한다. 올 3분기부터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통합될 SW는 유체 시뮬레이션 SW '앤시스 플루언트'와 자율주행차 센서 모델링 및 테스트용 SW '앤시스 AV엑셀러레이트 센서' 총 2종이다. 앤시스는 SW에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함으로써 3D 씬(Scene) 데이터의 상호운용성·확장성·모듈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는 앤시스의 인터페이스 내에서 몰입감 있고 사실적인 모델을 렌더링할 수 있어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고 결과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2025.03.27 17:42한정호

"트럼프 2기, 또 물류난"…삼성SDS, AI로 '제2의 팬데믹' 막는다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통해 물류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정밀한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물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5'를 열고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적용한 AI 기술 기반의 신규 서비스들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등으로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에 모인 600여 명의 화주·이커머스 셀러·물류 파트너들은 물류 예측 정확도와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해법을 이 자리에서 공유 받았다. 이 행사에서 회사는 선사의 통상 제공 정보에 더해 분석형 AI를 활용한 자체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 기능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선박 이동시간뿐 아니라 항만 체류시간, 항구별 혼잡도 등까지 변수로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출항예정일(Predictive ETD) 예측 서비스도 주목된다. 삼성SDS는 화물 예약 이후 출항 일정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출항일 예측 기능을 별도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체 물류 여정의 변동성을 미리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화물 이동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환적 항구 이슈까지 조기에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하역 불가 상황에는 AI 기술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하역항 변경이나 내륙 운송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첼로스퀘어'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나 운임 변동 등 외부 요인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이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동을 추려내 고객에게 자동 알림을 제공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은 오픈AI의 '챗GPT' 스토어 내 첼로스퀘어 전용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물류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견적 조회, 화물 추적, 적재 최적화 등 주요 기능도 이 채널을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 등 주요 지수를 분석한 시황 리포트를 생성·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SDS는 수출입 물동의 실시간 위치와 예상 지연 시간을 자동으로 예측하는 기능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가시성을 높이고 고객사가 과학적으로 물류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된 정보를 정제하고 선별하는 IT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선별해 고객 맞춤형 정보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심화되는 글로벌 변동성으로 인해 물류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이 많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글로벌 물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AI 기반 분석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24조이환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2027년말까지 연장 운영

정부가 지난 2022년 4월부터 추진 중인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오는 2027년 1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 국제전자센터에서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해당 시범사업은 긴급결원을 대비해 대체간호사와 병동 운영지원을 위한 추가 간호사, 교육 전담간호사 등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84개소 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정부는 제1차 시범사업 운영 결과 도출된 미비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참여 병동 별 인력지원에서 기관별 팀제로 운영 방식 전환 ▲의료 취약지‧군지역‧공공의료기관 참여 기준 완화 ▲평가지표 개선 등이 추진된다. 복지부는 “제2차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보다 면밀히 평가하고, 간호사의 근무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3.27 16:53김양균

루닛, 주총 열고 이준표 SBVA 대표 사외이사 선임

루닛이 27일 서울 강남 캠코양재타워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개최하고, 상정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요 안건은 ▲SBVA 이준표 대표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 ▲갈헹 콩 사외이사 중임 ▲제12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이날 켄 네스미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파트너십 외에도 최근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루닛은 다음 달 25일~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 루닛 AI 솔루션의 변이 검출 정확도는 AI 성능평가 지표인 AUC 0.880으로, 기존 AI 모델의 0.723에 비해 개선됐다. 서범석 대표는 “이준표 사외이사가 루닛이 추진 중인 세계 시장 진출 전략에 기반이 될 것”이라며 “루닛 인사이트는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루닛 스코프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03.27 16:48김양균

에퀴닉스, 韓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폭증한 AI 수요 대응"

에퀴닉스가 국내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네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이를 통해 수도권 기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27일 에퀴닉스는 이같은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밝혔다. 국내 대규모 클라우드와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고밀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뒀다. 현재 에퀴닉스는 서울에 데이터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3분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첫 데이터센터 'SL1'을 개소했으며 2023년 고양시 덕양구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SL4'를 열었다. 세 번째 데이터센터 'SL2x' 역시 고양시에 지난해 건립됐다.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를 다크 파이버로 직접 연결해 서울 매트로 내 상호 연결된 디지털 캠퍼스를 구축했다. 네 번째 데이터센터도 수도권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센터 간 연계 운용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퀴닉스는 2020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비롯한 LED 조명, 냉각 효율화 등 친환경 기술을 통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데이터센터에선 이를 이미 달성했다. 에퀴닉스코리아는 "AI와 클라우드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기업들은 빠르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6:11김미정

한미마이크로닉스, 고성능 PC 겨냥 케이스·전원공급장치 신제품 공개

케이스·전원공급장치 등 PC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올해 출시를 앞둔 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독일 출신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미니멀리즘에 영감을 얻은 단색 위주 케이스 '위즈맥스 모노크롬'을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상단에는 블랙 색상, 하단에는 화이트 색상을 적용하고 통기를 위한 구멍 크기를 서로 달리했다. 호두나무 원목과 강화유리를 조합한 '위즈맥스 우드리안' 3종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최상위 제품인 우드리안 울트라는 가로 폭을 258mm로 늘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시리즈의 전원단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나무 소재 때문에 온도 상승에 대한 발열이나 내구성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인증시 온도 변화에 대해 충분히 검증을 거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출시한 알루미늄 소재 유·무선 게이밍 키보드 '칼럭스'(CALUX)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텐키리스 버전이 추가됐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텐키리스 버전 역시 프리미엄 제품이나 기존 출시 제품 대비 가격을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보드를 쓰지 않을 때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덮개로, 키보드 사용시는 손목 받침대로 쓸 수 있는 액세서리도 연내 출시된다. 올 초부터 시장에 공급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탑재 그래픽카드는 최대 600W 가량 전력을 소모하며 이에 따라 전원공급장치의 성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이런 추세에 따라 최대 2,500W를 공급할 수 있는 위즈맥스 P-2500, 최대 1,650W를 공급할 수 있는 위즈맥스 G 시리즈 등 고용량 전원공급장치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이날 지포스 RTX 5090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전원부 과열이나 비정상 작동을 방지하는 신기술 2종도 함께 공개했다. GPU 연결 보호(GCP)는 그래픽카드용 12V-2x6 커넥터 연결 상태를 감지해 전원공급장치에 LED로 표시하며 이상 체결이 감지되면 전원 공급을 원천 차단한다. GPU 비정상동작 차단(GAP)은 그래픽카드가 전달하는 이상 신호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한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양대 기술은 현재 여전히 개발중이며 이용자에게 문제를 명확히 알려 줄 수 있는 경고음 등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PCI 익스프레스 규격에 따라 경고를 전달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호환성 리스트도 추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위즈맥스'를 미국과 일본 등 시장에 출시중이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편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편관세는 모든 회사 제품에 적용되는 상황이며 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천45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격 책정 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1년 전 대비 예상보다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를 차등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25.03.27 16:04권봉석

기아 '타스만', 험로·물살도 OK…"5년간 극한 실험만 1만8천회"

"픽업의 본질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기아는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더 기아 타스만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브랜드 첫 전통 픽업트럭 '타스만'에 대한 개발 슬로건을 설명했다. 이날 기아는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타스만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을 개발자들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픽업 플랫폼 ▲도하 성능 ▲견고함과 활용성을 갖춘 적재 능력 등 정통 픽업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된 차체 설계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2속 ATC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전용 터레인 모드 등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토잉(끌기) 특화 기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온∙오프로드 모두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R&H(자동차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성능 ▲우수한 소음·진동·마찰(NVH) 성능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공간 등 최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사양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타스만은 뛰어난 적재 능력,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높은 내구성 등 정통 픽업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두 개의 굵은 프레임이 크로스멤버로 연결된 형태의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적용했다. 이는 새로운 픽업 플랫폼으로 최대 700㎏의 적재 중량과 3천500㎏의 견인 성능을 갖추고도 내구성을 확보했다. 타스만 프로젝트를 이끈 최동호 기아 책임연구원은 "타스만은 글로벌 픽업 시작을 목표로 독자 개발한 차량으로 레저용차(RV) 명가로써 쌓아온 기술력이 집약됐다"며 "타스만을 완성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픽업 고장 미국, 호주 유저들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스웨덴, 중동과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는 5년 이상의 타스만 개발 기간동안 오프로드 성능, 내구성, 트레일러 안전성, 도하 능력 등 총 1천777종의 시험을 1만8천회 이상 시행했다고 밝혔다. 타스만은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돼 252㎜의 높은 최저지상고(X-Pro 모델 기준)를 확보했으며, 변속기와 배기계 부품, 연료탱크 등 주요 부품을 프레임 위에 배치해 험로 주행 시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프레임과 연결되는 차체 마운팅 부분에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노면에서부터 실내 공간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분산했으며, 험로 주행 시 차체 비틀림에 대응하기 위해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고강성 경량 차체를 구현했다. 또 기아 최초로 에어 인테이크 흡입구를 측면 펜더 내부 상단 950㎜ 높이에 위치시키고 흡입구의 방향 또한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하 시 물이 흡기구를 타고 엔진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방지해 최대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타스만의 적재함은 길이 1천512㎜, 너비 1천572㎜, 높이 540㎜로 약 1천173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으며, 휠 하우스 간 너비는 1천186㎜로 국가별 표준 팔레트 수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타스만은 적재함에 ▲목재를 끼워 적재 공간을 분할해 효율적으로 화물을 수납할 수 있게 해주는 디바이더 거치 홈 ▲적재 공간 손상을 방지해주는 베드 라이너 ▲베드 측면 조명 ▲고정 고리 ▲화물 고정 레일 및 클릿 ▲220V 인버터 등이 적용돼 고객 편의성은 물론 작업 효율성과 여가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는 차량 개발과 연계해 장착 용이성, 내구성, 사용성 등을 고려한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함께 개발했다. 고객은 ▲싱글데커 및 더블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사이드 스텝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땅이든 물이든 타스만의 길은 '평지' 타스만은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을 적용해 역대 기아 차량들 중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타스만에 2속 ATC를 적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구동 모드를 제공한다. 2속 ATC는 엔진의 구동력을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하는 부품으로 운전자는 주행 상황에 따라 ▲2H ▲4H ▲4L ▲4A 등 4개의 구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타스만은 토잉 시 높아지는 엔진 부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냉각 성능을 최적화하고, 토잉 특화 기능을 적용해 최대 3천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을 확보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라디에이터 사이즈를 늘리고 팬 직경 및 출력을 증대해 엔진 냉각 성능을 강화했으며 변속기 오일 냉각을 위한 공랭식 오일 쿨러를 적용했다. 또한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정확한 차량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 변속기 오일 및 냉각수의 온도와 차량의 구동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갖췄다. 타스만은 안정적인 차량 거동을 확보하기 위해 2개의 분리형 마운트 부싱과 4개의 일체형 마운트 부싱을 적용해 타스만의 샤시 프레임과 차체를 연결했다. 분리형 마운트 부싱은 충돌 성능을 고려해 차량 전방에 적용됐으며, 전후 및 좌우 강성을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일체형 마운트 부싱은 승차감과 NVH 성능 향상을 위해 실내 공간과 가까운 중앙과 후방에 적용됐다. 기아는 타스만의 전륜 서스펜션에 내구성 및 방청 성능을 강화한 하이마운트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높은 지상고를 확보했다. 후륜 서스펜션에는 리지드 액슬 리프 스프링 타입의 서스펜션이 적용돼 화물 미적재 시에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화물 적재 시에는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아는 타스만의 전륜 및 후륜 쇽업소버에 다양한 노면에서 운행에 적합하게 튜닝된 주파수 감응형 밸브와 차체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우레탄 스토퍼를 적용해 승차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기아는 타스만 기본 모델에 온로드 주행에 적합한 HT 타이어를 장착하고, X-Pro 모델에는 외경이 28㎜ 커지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트레드 패턴이 적용된 AT 타이어를 장착해 각 모델에 특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타스만은 NVH 성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방 유리 및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재를 적극 사용했다. 또 외부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환기통로도 최적으로 설계해 승객실과 적재 공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윈드 노이즈를 줄였다. 기아는 타스만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타스만은 2천214㎜의 승객실 크기를 바탕으로 1, 2열 시트백의 두께를 줄여 더욱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이 밖에도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으며, 2열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를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시트 쿠션을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45ℓ 대용량 '2열 시트 하단 스토리지'를 적용해 실내 수납 경쟁력도 확보했다. 타스만에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활용성 높은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기아 타스만의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다이내믹 3천750만원 ▲어드벤처 4천110만원 ▲익스트림 4천490만원이며 특화 모델인 ▲X-Pro는 5천240만원이다.

2025.03.27 16:00김재성

로이드케이, 인천공항 AI 사업 따냈다…'두 솔루션 2.0' 기술력 입증

인천공항이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사업에 로이드케이를 파트너로 선정하며 디지털 전환(DX) 고도화에 나섰다. 로이드케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기술 세미나 '2025 두 데이(DO DAY)'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로이드케이는 인천국제공항 신규 AI 사업 수주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자사 솔루션 '두 솔루션 2.0(DO SOLUTION 2.0)'의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실제 기업 업무 환경에 적용 가능한 생성형 AI 전략과 실행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조,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실무자와 의사결정권자 50여 명이 참석해 sLLM의 현장 적용성과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첫 세션은 삼성전자 AI 혁신센터 임원을 지낸 노영주 부사장이 맡아 'sLLM 기반 기업 혁신 로드맵'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기업 맞춤형 sLLM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AI 활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대훈 로이드케이 대표가 연단에 올라 자사 생성형 AI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두 솔루션 2.0'과 기업 비즈니스 환경 고도화를 위한 '에이전틱 RAG' 도입 전략을 소개했다. 에이전틱 RAG는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서 상황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판단·행동하는 형태의 AI 아키텍처로, 고객사의 실질적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 신규 AI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는 자사 기술력이 실무 환경에서 통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두 솔루션 2.0'은 기업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실제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패널토크에서는 김대훈 대표와 노영주 부사장 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가 참여해 실증 사례를 직접 공유했다. 공사는 로이드케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고객 목소리(VoC) 대응을 위한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인증'을 획득하는 등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전개 중이다. 'AI+ 인증'은 공공기관 중심으로 확산 중인 AI 신뢰성 검증 체계로, 로이드케이는 기술의 정확성뿐 아니라 윤리성, 투명성 등의 기준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솔루션임을 입증한 셈이다. 이 자리에서는 현장 프로젝트 기반의 협업 히스토리를 중심으로, 조직 내부 변화와 AI 실무 적용 과정에서의 현실적 과제들이 공개됐다. 기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디지털 전환의 병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김대훈 로이드케이 대표는 "이번 두 데이는 실무 중심의 AI 적용 전략을 나눈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고객의 현실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과의 수주는 로이드케이가 실무와 연계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5.03.27 15:37조이환

내가 사는 곳이 온라인 대치동...'비대면 과외' 뜬다

#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마을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문정원 학생은 서울대 의대 합격이라는 큰 꿈을 이뤘다. 학원수업을 들으려면 배를 타고 왕복 4시간 거리인 목포까지 나서야만 했지만 문 양은 태블릿 PC 하나로 서울 최상위권 대학생들의 과외를 받으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 교육 기회의 지역별 격차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수도권으로의 교육 인프라 집중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는 추세다. 이런 지역 불균형은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교육 기회마저 차별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4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데이터는 이런 교육격차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체 의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이 45.8%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강남 3구 출신이 13.3%에 달했다. 문제는 지방 학생들의 경우, 공교육의 부족함을 채울만한 사교육을 받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점이다. 교육 양극화로 지방의 학원은 사라지고, 지역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던 우수한 강사들 역시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실제로 전국 사설학원의 절반에 가까운 49.5%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 전라남도는 고작 3%에 불과하다. 지역 간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듀테크 활성화가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 빠른 사교육시장에서부터 에듀테크 활성화에 따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6월 태블릿 PC를 활용한 1:1 온라인 과외 서비스를 선보인 '설탭'이 대표적이다. 설탭은 문정원 학생의 사례처럼 울릉도, 지리산, 제주도 등 이른바 '교육 험지'로 불리는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비대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설탭을 이용하는 학생 중 서울 외 지역 거주 학생의 비율이 77%에 달한다. 설탭의 강점은 단순한 기술 플랫폼이 아닌 '사람' 중심의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현재 1만 8천여 명에 달하는 설탭의 멘토들은 모두 현직 명문대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생한 입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단순한 교과 지도를 넘어 입시 불안에 대한 멘탈 케어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설탭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60% 이상이 다른 사교육 없이 설탭만을 활용할 정도로 서비스 만족도와 의존도가 높다. 특히 태블릿 PC를 활용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은 오프라인 과외 못지않은 학습 효과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탭 외에도 지난해 6월 출시된 '토피아 라이브'도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피아 어학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영어 학원 토피아 라이브는 서비스 시작 1년 6개월 만에 수강생이 500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해외 국제학교 학생들이 전체 정원의 20%를 차지한다. 토피아 어학원 외에도 피아이, 트윈클 등 대치동의 유명 어학원들이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 학군지 지역과 지방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 환경의 지역적 불균형은 학생들의 미래 기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시 중심부에서 멀어질수록 양질의 교육을 받기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대학 진학률과 취업 기회의 차이로 이어진다”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이런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5.03.27 15:36백봉삼

엔씨소프트, 웹젠 'R2M' 저작권 소송 2심도 승소…169억 배상 판결

'리니지M' 표절 논란과 관련해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 2심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등법원 민사5-1부(송혜정·김대현·강성훈 부장판사)는 27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시했다. 재판부는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169억1천820만9천288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피고(웹젠)는 R2M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 광고, 복제, 배포, 전송, 번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가 게임 출시 이후 일부 게임 내용을 수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까지의 증거를 종합하면 여전히 부정경쟁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고의 침해금지청구를 인용하고, 청구액은 재판부가 보는 합계 매출액의 10%에 상당한 금액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국내 게임업계 저작권 분쟁 사상 법원에서 인정된 가장 큰 액수의 배상 사례다. R2M은 2020년 8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6월 R2M이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저작권 침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웹젠이 판결 후 법원에 낸 강제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R2M은 서비스 정지를 피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업의 핵심 자산인 IP 및 게임 콘텐츠가 법적 보호 대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웹젠은 “조속한 상고와 함께 서비스중단 판결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5:34강한결

명노현 LS 부회장 "호반 지분 매입, 유심히 보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간의 해저케이블 기술 탈취 논란이 그룹사 간 견제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LS그룹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갈등이 모회사로 번지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사안이 있어서 검토하고 있다”며 “별도로 소통의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다. 명 부회장은 호반의 LS 지분 매입에 대한 질문에 “왜 그러는지 모르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특허침해 소송이 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전선 모회사인 호반그룹이 최근 LS의 지분을 매입해 주목을 받는다.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계열사 소송과 관련해 협상카드를 쥐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2021년 대한전선을 인수해 전선 사업에 진출했는데, LS전선과 대한전선은 2019년부터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재 대한전선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내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반그룹은 LS그룹 경영진을 압박하기 위해 지분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상법상 지분 3% 이상을 확보한 주주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주주제안, 이사 해임 및 감사 해임 청구, 회계장부열람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호반그룹은 올해 지분을 매입해 LS의 주주가 되었지만, 지난해 주주 기준으로 참석할 수 있는 올해 주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25.03.27 15:16류은주

LIG,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기부금 전달

LIG가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기부금 6천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부금은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치료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최용준 LIG 대표와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LIG는 5년째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전달한 기부금 총액은 올해로 2억 6천만 원이다. 최용준 LIG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5:14신영빈

"KIST, 10월께 협력기업 대상 독일 엑셀러레이션 추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이 오는 10월 독일 현지 엑셀러레이션을 추진한다. KIST는 27일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협력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KIST 협력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KIST 패밀리 기업과 (사)케이클럽, 창업기업, 기술이전기업, 한국기술벤처재단, 홍릉강소특구, 사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등이 참석했다. KIST는 이날 4곳의 해외거점별 특화된 공동 R&D 기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해외거점은 ▲베트남에 위치한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독일 KIST 유럽연구소 ▲한·인도협력센터 ▲미국 보스턴바이오혁신센터(K-BB) 등 4곳이다. 베트남과 미국은 공동 R&D, 인도는 기술현지화를 위한 전문기관 협의체를 연계시킬 방침이다. 특히, KIST는 오는 10월께 독일에서 엑셀러레이션을 추진한다. 대상 기업은 오는 4월 수요조사를 거쳐, 5월까지 최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상록 KIST 원장은 “딥테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단순 일회성 기술이전을 지양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4:53박희범

코웨이, 안양천 수질 정화 봉사활동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지난 21일 ESG 활동의 일환으로 '제4회 EM 흙공 던지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금천구 안양천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코웨이 임직원과 금천구 지역사회 주민 총 40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안양천 다목적광장에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만든 유효 미생물(EM) 흙공 1천 개를 EM생명나눔운동에 기부했다. 이는 다음 봉사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서 지난 봉사활동에서 제작해 발효가 완료된 EM 흙공 2천 개를 안양천 강물에 던지며 수질 정화에 힘을 보탰다. EM 흙공은 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만든 친환경 정화제다.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녹으며 수질을 정화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시작한 EM 흙공 던지기 봉사활동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코웨이는 지속적인 안양천 수질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생태계 복원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4:34신영빈

  Prev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ZD브리핑] 트럼프 만난 이 대통령, 대미 투자 발표 주목…국회 결산 논의

[인터뷰] 코히어 "AGI 아닌 '엔터프라이즈 AI' 집중…서울 허브로 亞 공략"

재계 반발에도…2차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게임스컴 2025, 韓 게임 경쟁력 재확인…나날이 커지는 中 비중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