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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AI 외신 분석 프로젝트, AWS로 속도 냈다…67% 비용 절감 비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외신 분석 플랫폼을 개발할 핵심 서비스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택했다. GIST 신정호 PM은 1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AWS의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구축 계획을 초과 달성하고 비용 효율성을 67%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기존 단편적인 정보 파악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관련 이슈와 국제 여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AI 기반의 외신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장기적으로 데이터 기반의 행정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GIST와 협력함으로써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이용해 6개월 만에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해 지난 3월 1차 시스템을 오픈했다. 신 PM은 "AWS 인프라와 SaaS가 있었기에 단기간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클라우드가 없었다면 시스템을 지금처럼 빠르게 개소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시스템 개발 후 문체부와 GIST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도입과 멀티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고급 AI 기술 적용에 힘쓰고 있다. 다만 AI 플랫폼의 첫 구축 후 외신의 오번역과 환각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양 기관은 자체 소형거대언어모델(sLLM)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민간 정보를 통제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등 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운영·보안을 모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문체부는 AWS의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의 지식 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GIST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으로 sLLM을 학습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 최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레이크를 도입해 데이터 통합 관리·활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신 PM은 "AWS의 솔루션과 MCP 등 신기술, 그리고 GIST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프라를 문체부의 AI 외신 분석 플랫폼에 친화적인 구조로 설계해 2·3차 연도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6:37한정호

K-배터리 '자금 총력전' 돌입…중국 추격 맞선 생존 투자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가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 대규모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소액주주들 반발을 사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 배터리와의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 불가피한 '생존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11만5천300원으로 전일 대비 4%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전날 1조1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여파로 주가가 떨어졌다. 앞서 3월, 삼성SDI도 유사한 사례를 겪었다. 삼성SDI는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증설,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투자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발표 직후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일부 주주들은 서울 서초구 사옥 앞에서 수차례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고 최대주주 삼성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반발은 다소 누그러졌다. 포스코퓨처엠도 그룹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분율(59.7%)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천256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대부분을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운영자금 2천884억원 ▲시설자금 1천810억원 ▲타법인취득자금 6천307억원 등에 쓰인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도 일부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 유상증자 철회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배터리와의 경쟁 심화...수조원 실탄 확보한 BYD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일부 주주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자금 조달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배터리와의 '쩐의 전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CATL은 K-배터리 3사를 제치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CATL조차 자금 마련을 위해 홍콩거래소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CATL은 추가 IPO를 통해 5조원 이상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BYD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고 있다. BYD는 지난 3월 유상증자로 8조원대 실탄을 확보했다. 이들은 포화 상태에 이른 중국 내수 대신 북미·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이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지원력까지 더해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자금 조달 경쟁은 단순히 재무 이슈가 아니라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벌어지는 생존전에 가깝다"고 말했다. "유증, 중장기 성장 위한 불가피한 선택" 금융투자업계도 국내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중장기적 측면에서 필요한 투자였다고 진단한다. 향후 업황 개선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경쟁사 대비 높은 미국 판매 의존도(67% 추정)를 가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과 관세 부과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있으나 캐나다 공장을 통해 대중국 미국 관세에 대응하고, 시장 수요에 맞춰가며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이번 유상증자의 의미는 광물 적격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구체의 한국 공장 운영과 2027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대중국 관세가 부과되는 음극재 증설 자금까지 확보한다는 점”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이 관련 경쟁에서 한중일 양극재 기업 중 가장 앞설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철중 미래에셋 연구원도 "실적이 안 좋으니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비율을 더 올리면서 증설을 할 수 없기에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꺼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빠지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중장기적 투자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하나의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이번 유상증자 성공 시 부채비율이 139%(1분기)에서 110%대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5.05.14 16:33류은주

씨이랩 비전AI 시선···'2025 AI엑스포' 참가

비전AI(Vision AI) 전문기업 씨이랩(189330, 대표 윤세혁·채정환)은 14~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5)'에 참가, 자사의 최신 비전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소개,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전시회 첫날부터 씨이랩의 최신 비전AI 기술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씨이랩 부스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위생복, 마스크, 헤어캡 착용 여부 등 다양한 위생관리 항목을 자동으로 점검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씨이랩 관계자는 “우리가 출품한 XAIVA ON-DEVICE(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는 인적 오류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위생 점검을 수행,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용 CCTV 연동 가능성' 등 목적별 맞춤 적용도 가능하다면서 "주거공간 및 상업 시설까지 광범위한 환경에서 보안 및 안전 관리 목적으로 설치 및 활용할 수 있다”며 씨이랩 AI 영상분석 솔루션의 다목적 활용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씨이랩은 미국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실제 제조 현장의 가상 환경을 정밀히 구현, 설비 운영 상황 시뮬레이션과, 잠재적 문제 예측, 생산성 향상 방안까지 제시하는 첨단 기술이다. 또 씨이랩 부스에서는 SNS 인증샷 이벤트와 엔비디아 파트너사와의 공동 부스 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해 진행,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AI 엑스포 코리아 참가를 통해 비전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실질적인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6:26방은주

[현장] "정확성 없는 AI는 리스크"…포티투마루 김동환, 환각 줄일 '신뢰성 기술' 강조

"정확성 없는 인공지능(AI)는 혁신이 아니라 리스크입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확성 없는 AI는 혁신이 아니라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그는 신뢰성 확보가 AI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가 환각, 보안, 비용 측면에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봤다. '챗GPT'를 비롯한 LLM 모델들이 정교한 문장을 구성함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 오류를 포함한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22년 챗GPT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 "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나 "장영실이 티타늄 자전거를 발명했다"는 식의 환각 응답이 화제를 모으며 LLM의 한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제는 LLM 구조 자체가 트랜스포머 계열의 확률 기반 언어 생성 방식에 기반하기에 발생하는 문제다. 그는 "이는 LLM은 범용적임에도 정확도는 80~85점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오류는 기업의 의사결정이나 법적 책임으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기술적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과 기계독해(MRC)를 병행 활용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RAG는 AI가 응답 전 외부 데이터를 검색하게 해 환각 가능성을 줄이고 MRC는 도메인 특화에 따른 정확도 확보를 목표로 한다. LLM과 MRC의 특성을 설명하며 그는 LLM을 다방면에 능하지만 평균적인 성과를 내는 학생, MRC를 특정 과목만 깊이 파는 우등생에 비유했다. 두 기술의 병행은 목적과 맥락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티투마루는 이 같은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LLM42'를 개발한 바 있다.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정답 도출 과정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응답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기술 외에도 조직 차원의 신뢰성 확보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AI 신뢰성 인증인 'CAT'를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정확도뿐 아니라 보안, 설명 가능성, 프라이버시 등 1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가이드' 제작에도 참여했다. 더불어 비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는 로우코드 기반 품질 점검 도구를 자체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또 생성형 레드팀 챌린지를 통해 외부 개발자가 자사 시스템을 직접 검증하는 형태의 공개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시스템을 외부에 개방해 실시간 피드백을 반영하는 구조로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AI 신뢰성을 단순한 모델 품질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품질, 보안, 프라이버시, 편향 방지, 윤리, 조직문화 등까지 포함한 확장된 개념으로 신뢰성을 정의하며 이를 개발 문화 전반에 내재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신뢰성 기반의 거버넌스가 먼저 확립돼야 한다"며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속 가능한 신뢰는 실행과 조직문화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2025.05.14 16:21조이환

"데이터 댐에서 하이웨이로…AX 톨게이트 만들어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하이웨이 방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비포장도로에 있는 굉장히 많은 중소기업들의 AX(AI 전환)을 일일이 해줄 수는 없지만, 톨게이트가 어디에 있는지 진입로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구현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겸임교수(전 KT 사장)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AX 분야 정책을 이같이 제안했다. 구 교수는 "AI를 잘하면 산업과 국가가 경쟁력을 갖게 되는 시기"라며 "2년 정도 있으면 저희가 미국을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비슷한 수준까지는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이나 의료, 교육 등 특정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을 수직적으로 올려 나가야 차별화하고 세계 1등을 노려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GPU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 센터 건축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AI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민간 투자로 AI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생태계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를 어떻게 쓰는지 중심으로 가야 된다. 데이터를 원하면 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관련 규제 특례가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AI 하면 폭발물로 생각하고 규제하던 시절이 있었다. 유럽도 그랬다가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며 "이제는 AI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면책 필요성도 전했다. 구 교수는 "AI 관련 정책은 정부 입장에서도 도전적"이라며 "정부가 과감하게 돈을 투입할 수 있도록 면책을 해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미래연구원이 함께 개최했다. 공학한림원은 차기 정부가 에너지, AI, 인재를 중심으로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2025.05.14 16:07신영빈

질병청, 5천억원 투입 4년 내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

질병관리청이 5천억원을 투입해 4년 내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다. 질병청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GC녹십자·레모넥스·유바이오로직스·한국비엠아이 등 비임상시험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개발기관을 비롯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mRNA 기술을 활용한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을 완성해 비임상부터 임상시험 제3상까지 연구개발(R&D)을 지원,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내년까지 사업 1단계 동안 비임상을, 2단계는 2027년까지 임상 1상을, 다음 3단계는 2026년~2027년 기간 내 임상 2상, 마지막 4단계는 2027년~2028년 기간 동안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4년간 비임상부터 임상시험 제3상까지의 사업비는 국비 3천379억 원과 민간 1천673억 원 등 총 5천52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으며, 3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이 확정됐다. 임상시험 제3상 사업비의 경우, 진입이 가시화되는 시점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재산출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따른 효과로 ▲백신 안정 수급 ▲다음 팬데믹 발생 시 100일~200일 내 백신 개발 및 공급 ▲감염병·맞춤형 암 백신·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개척 등을 꼽았다. 지영미 청장은 “사업 목표를 달성해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선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5:58김양균

[현장] AI로 우리나라 군 지휘체계 빨라질까…"KCCS, 대대급서 먼저 상용화 필요"

"미군도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폰'을 쓰고 있는데 우리나라 군도 이를 충분히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북한이 대적인 한반도 안보 환경을 고려해야겠지만 스마트 지휘통제체계(KCCS·Korea Command and Control system)도 '대대급'에 우선 적용해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령이 즉시 전달될 수 있는 빠른 시스템 구축이 우리나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동균 방위사업청 중령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된 '한국IT서비스학회 2025 춘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2018년부터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체계(JADC2·Joint All-Domain Command and Control) 개발을 시작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KCCS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KCCS는 현행 합동·연합·각군 지휘통제체계를 개량해 AI 기반의 미래 JADC2 수행을 보장하는 체계로, 우리나라에선 총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전장 데이터의 통합 ▲2단계는 센서 데이터의 통합 ▲3단계는 전 영역 센터-슈터 데이터의 통합으로, 이를 위해선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끌어 올리고 공통 단말기를 운용해야 할 뿐 아니라 엣지 체계를 적용하고 협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차 중령은 KCCS의 빠른 전환을 위해 상용화된 민간 기술을 활용해 먼저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대대급'에서 AI, 5G 등의 기술들을 적용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 현재 파일럿으로 운영되고 있는 '아미타이거' 부대가 인프라 측면에서 잘 구축은 돼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하다고 봤다. 육군의 '미래형 전투 체계' 비전인 '아미타이거' 부대는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갖추고 다영역작전 수행이 가능한 지상군이다. 2040년까지 육군 모든 부대가 아미타이거로 전환될 예정으로, 육군은 각종 전투 실험을 통해 아미타이거 전투 발전 소요를 도출하고 미흡 분야를 보완하는 등 진화와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차 중령은 "여단급인 '아미타이거' 부대에 인프라가 구축돼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최소 전투 단위인 대대급에서 상용화된 민간 기술들을 먼저 도입해 현실화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간 5G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저전력 통신 환경이 구축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기술로선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SDS가 AI, 5G, 엣지 등에서 여러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우리나라 군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나라 군도) 5G 네트워크와 위성 솔루션을 이용한 빠르고 정확한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제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과 호주, 영국, 유럽연합(EU) 등 여러 국가들이 적극 협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네트워크, 위성, 사이버 보안, 첨단 무기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예산도 이에 맞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군은 국방 전 분야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활용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2월 12조원 규모 국방클라우드(JWCC) 사업자를 선정했고, 미국 육군도 엣지 클라우드 추진을 위해 10조원 규모를 별도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구글 등에 국가 보안을 이유로 자국 기업에 한정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등 민간 클라우드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선정된 4개 기업이 제한경쟁을 하며 최소사업 기회(금액)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클라우드 전환은 다소 더디다. 이에 일각에선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빅 데이터 확보, 인공지능(AI) 능력 전장 투사 등이 진행돼야 우리 군이 현대화 전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투 클라우드에 '센터 클라우드-지역 클라우드-엣지 클라우드'를 적절히 융합해 사용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AI와 클라우드의 융합을 통한 미래 지휘통신체계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지현 삼성SDS 프로는 국방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기 위해 국방 AI 서비스 플랫폼도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SDS가 운영 중인 '브라이틱스AI'가 좋은 방안이 될 것임을 제안했다.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 활용 등 데이터 관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삼성SDS의 엔드투엔드 데이터 플랫폼이다. 박 프로는 "AI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군이) 필요한 AI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가져가야 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어디에 위치시켜 활용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군은 ▲전장 상황 인식 능력 향상 ▲데이터 중심 능력 구축 ▲지휘통제능력 보장 ▲AI 기반 전투 수행 환경 조성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자원·데이터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C4I 현황을 정리 ▲클라우드 구축 모델 검토 및 생성형 AI 유즈 케이스 사전 점검 사항 협의 ▲전환 통합 계획 작성 및 준비 등을 통해 환경을 구축하고 방향성 및 목표 수립에 먼저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춰 첫 번째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김지홍 삼성SDS 부사장은 국내에 보유한 5개 자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래 스마트 지휘통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만약의 전시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파괴됐을 경우에도 삼성 그룹사를 통한 안정적 클라우드 기반을 바탕으로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 그룹 전체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선 동탄, 구미 등에 5개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데이터를 백업 받고 있다"며 "(데이터 안정성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제주도 같은 곳에도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대응한다던지,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들도 잘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센서, 카메라, 인공위성 등 여러 데이터가 있는데 이를 융합하고 모으려면 제대로 된 데이터 체계가 있어야 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해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 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5.05.14 15:50장유미

[기고] 'K-스테이블코인', 왜 필요하냐구요?

스테이블코인 관련 강연 및 미팅을 하다 보면 꼭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스테이블코인 중 달러 비중이 99%라고 하는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과연 필요할까요?”입니다. 최근 같은 질문을 들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USDT나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 가까운 미래를 그려볼까요? 아니, 굳이 미래를 찾아가지 않아도 동대문 시장에서 중국 보따리 상인들이 테더로 대금을 결제한다는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저희 회사 근처에는 USDT(테더)를 현금화해 준다고 광고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던 상품권 교환소도 있었습니다.(최근에는 이슈화가 부담인지 외부 광고판은 내린 것 같길래 과거형으로 서술하였습니다.) 그럼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USDC로 결제를 한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식당 주인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가 너무 많아져서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두신 월렛으로 USDC, USDT 등의 디지털 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메뉴판에는 메뉴의 가격이 원화와 달러, 두 가지 화폐로 표시되어 있고요. 이 분은 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현금화하실 수 있을까요? 우선은 업비트나 빗썸 계좌로 보내 거래소에서 매도하고 현금화하는 방식이 있겠지요. 그러나, 번번히 거래소로 보내 현금화하는 것도 어렵고, 상점의 매출을 개인 계좌로 현금화하자니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미 주변의 상점 대부분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물건값을 받고 있습니다. 번거롭게 거래소로 보내 현금화하면서 세무서의 조사를 받을 리스크를 지느니 월렛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쇼핑도 하고 애들 학원비도 내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덧 우리나라 일반 시민들의 일상 속에 디지털 달러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USD 기반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졌네요! 뭔가 이상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면 국부가 유출될 거라 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금지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제 시스템이 달러에 잠식된 모양새입니다. 누구나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당연한 사실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돈의 또다른 형태입니다. 이미 저희가 보는 은행 앱과 페이 앱의 잔액도 디지털로 보이는 숫자일 뿐이잖아요. 스테이블코인은 이 잔액을 은행 서버 대신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전세계가 공통으로 쓰는 분산원장에 기록할 뿐인 것이고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다면 반대편에서 이 달러를 환전해 줄 온체인 위의 현지통화(Local currency)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즉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 달러를 환전해 주고, 월렛과 은행계좌를 연동하여 이 식당 주인에게 현금화를 해드릴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이미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는 싱가포르달러, 홍콩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이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카카오페이 가입자들이 싱가포르의 그랩페이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싱가포르의 상점 주인은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통해 xSGD라는 싱가포르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DSRV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xSGD를 발행하면서 그랩페이와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 중인 StraitsX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한국의 상점 주인분들이 기존 대비 10분의 1의 수수료로 싱가포르 관광객의 그랩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원화 정산을 도와드리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리합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이 글로벌과 격리된 폐쇄경제 시스템으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2025.05.14 15:39서병윤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개인 비서로 진화"…3분기 퍼스널 에이전트 출시

삼성SDS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퍼스널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 조원영 그룹장은 1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인 브리티 코파일럿을 접목해 내부는 물론 외부 기업 고객 대상으로 워크 스페이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AWS 클라우드를 기반 인프라로 구동되고 있다. 브리티 웍스는 필요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과 댓글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또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직원 간 문서 공유를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나아가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기존 보유한 레거시 솔루션을 쉽게 통합해 결재할 수 있도록 연동 결재 환경을 제공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 업무 생산성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브리티 코파일럿을 탑재해 ▲내·외부 정보 검색 탐색 기능 ▲쉬운 번역·요약 기능 ▲새로운 산출물 초안 생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영어·베트남어·독일어 음성 인식 정확도 측면에서 타사 대비 인식도가 높게 조사됐다. 또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접목해 기업 내부 데이터 활용도 역시 크게 높였다. 삼성SDS는 올해 브리티 코파일럿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언어 장벽 없는 회의 기록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2분기 워드를 넘어 아웃룩 메일 서비스와 엑셀까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분기에는 개인 맞춤형 퍼스널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4분기에는 그래프 기반 기업용 데이터 관리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기존 AI와 달리,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고 사용자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삼성SDS 조원영 그룹장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와 곧 선보일 생성형 AI '브리티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4 15:13한정호

30시간 걸리던 영상 제작, 8분만에 끝내는 비결은?

"아직 많은 기업이 영상 콘텐츠를 수작업으로 제작·분류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수십 시간 걸리던 영상 제작 시간을 단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WS 서밋 서울' 기조연설에서 AWS 솔루션을 통한 영상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수작업 영상 편집 방식에 의존한 콘텐츠 제작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CEO는 "앞으로 전 세계 데이터 90%가 영상 콘텐츠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를 원활히 관리할 수 있다면 콘텐츠 비즈니스 발전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표현과 검색에 특화된 '마렝고'와 복잡한 문맥 이해를 지원하는 '페가수스'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이 모델들은 구글과 오픈AI, 애플 동종 기술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마존 베드락을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배포되고 있다. 이 CEO는 "보통 2시간짜리 원본 영상에서 쇼츠를 제작하려면 평균 30시간이 소요된다"며 "영상 AI 모델과 플랫폼을 통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웰브랩스 모델을 활용한 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우선 MLSE는 쇼츠 제작에 수십 시간 걸리던 시간을 9분으로 단축하며 작업 효율을 98%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와 파라마운트, NFL 등도 트웰브랩스의 AI 영상 솔루션을 도입해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모델 학습과 운영을 'AWS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파드'로 진행하고 있다. 이 CEO는 "설립 초기부터 오류 자동 복구·지속 가능한 모델을 하이퍼파드로 훈련했다"며 "인프라 효율성과 학습 속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현재 트웰브랩스는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 ISV-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 전략적 협력 계약(SCA) 체결 등으로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SaaS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도 제공 중이다. 이 CEO는 "아직 많은 기업이 영상 콘텐츠를 수작업으로 기록하고 분류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3:34김미정

[현장] IT서비스 학술대회, AI 혁신 방향 제시…KIST·포스코DX·삼성SDS 한자리에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본격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서비스 혁신 방향과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한국IT서비스학회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공동으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상 밖으로 나온 AI: IT 서비스의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총 7개 트랙, 28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산업 현장과 공공 부문에서의 AI 적용 사례와 함께 120여 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사회적 책임 및 제도적 대응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기조강연을 맡은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AI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미래 사회의 변화 방향과 기술 발전상을 조망했다. 오 원장은 기존의 반복 작업 중심 모델링 방식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로봇 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연결 사회, 고성능 컴퓨팅, 개방형 로봇 플랫폼 등 새로운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KIST가 자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KAPEX'를 비롯해 다양한 AI 로봇 연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시제품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방향성과 학술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의 핵심 세션인 '피지컬(Physical) AI 세션'에서는 제조, 모빌리티, 로보틱스, 푸드테크 등 현실 공간과 연결되는 기술의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사례가 제시됐다. 포스코DX, 현대자동차그룹, 한화로보틱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AI 기반 로봇과 지능형 시스템이 산업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산학협력 세션에서는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과의 협력 사례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추천 시스템, 멀티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설계 등의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KT, LG CNS, 세라젬, 여기어때 등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산학협력의 지속 가능성과 확산 방안이 논의됐다. 삼성SDS와 공동 기획한 국방 AX 세션에서는 스마트 지휘통제체계(KCCS) 및 국방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AI 기업들이 참여한 방산 AX 세션에서는 국방 분야의 AI 기술 혁신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우수논문상과 우수논문상 시상, IT서비스 산업 및 학계 발전 기여자에게 수여하는 '2025 춘계학술대회 IT서비스 공로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논문상은 '멀티모달 특성을 활용한 유튜브 K-팝 영상 소비 예측(Predicting YouTube K-pop Video Consumption Using Multimodal Characteristics)'을 발표한 연세대학교 이루한·조대곤 교수팀이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은 연세대학교 강진호, 경기대학교 윤여진·이소현 교수팀과 순천향대학교 김엘레나·최재원 교수팀이 각각 수상했다. ERP 논문상에서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송지환·신승윤·이중영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상명대학교 김정연 연구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IT서비스 공로대상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수상했다. 박 원장은 디지털 전략 총괄 수립과 '디지털 기본법',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 등 정책 마련을 통해 AI 인프라 확충과 산업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혁신 거점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박윤규 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IT서비스학회에서 최고 권위의 공로상을 수상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IT서비스학회가 지난 20여 년간 ICT 강국 도약에 기여했듯 다가올 AI 시대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함께 성장하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IT서비스 공로공무원상은 공공부문에서 AI 도입 기반을 마련한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 4차 산업혁명 신기술체계 고도화를 이끈 공군본부 이태규 기획관리참모부장,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맞춤형 교육 혁신을 이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에게 각각 수여됐다.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은 연세대 방영석 교수와 한양사이버대 이지은 교수가 수상했다. 방 교수는 디지털경제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선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고, 이 교수는 정부 부처의 인력양성 정책 자문과 에듀테크 산업 발전 기여를 인정받았다. IT서비스 공로기업인상은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 황종휘 벨텍소프트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특화 AI를 중심으로 IT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전환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마트도시, 로봇과의 공존 사회를 준비하는 논의가 더욱 의미 있게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900명 이상 등록, 120편 이상의 논문 발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 IT서비스의 방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5.14 12:59남혁우

[ZD SW 투데이] 에티버스, 'AWS 서밋 서울 2025'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에티버스, 'AWS 서밋 서울 2025'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 에티버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 2025'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하며 놀이동산 테마의 부스 '에티랜드'를 운영한다. 이 부스는 고객 상담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클라우드 기술을 쉽게 접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서밋에서 에티버스는 '아마존 베드록'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접목한 AI 활용 전략을 공유하며 클라우드 기술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에티버스러닝을 통해 AWS 공인 교육 과정도 홍보한다. ◆BHSN, 'AI 엑스포 코리아 2025'서 리걸AI 기술력 선보여 BHSN이 'AI 엑스포 코리아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리걸AI 솔루션 '앨리비'의 주요 기능을 전시한다. 고도화된 계약서 검토 기능과 추론 기반 비즈니스 에이전트 등 법률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체험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계약서 검토 기능의 고도화 버전이 처음 공개되며 현장 방문객 대상 기념품 증정 및 신규 고객 대상 4주 무료 체험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스모어톡, 실리콘밸리 미디어 클라우드 플랫폼과 파트너십 체결 스모어톡이 실리콘밸리 기반 생성형 미디어 클라우드 플랫폼인 에프에이엘(F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체 이미지 편집 AI 모델을 공급한다. 첫 번째 모델로 배경 제거 기능을 Fal에 공개했으며 해상도 개선과 부분 수정 기능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Fal은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특화된 AI 플랫폼으로, 스모어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수익화에 본격 돌입한다. 배경 제거 모델은 500만 회 이상 사용된 검증된 기술로, 이번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하유, Y교육박람회서 AI 대입 면접 솔루션 '몬스터T' 공개 무하유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Y 교육박람회 2025'에 참가해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T' 체험존을 운영한다. '몬스터T'는 학생부 기반 질문 생성 및 비언어 분석 기능을 통해 실전형 모의 면접을 제공하며 박람회 현장에서는 키오스크 방식으로 면접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박람회는 실전 체험 중심 콘텐츠로 구성되며 참여 학생에게는 행사 후에도 연습 가능한 별도 계정이 발급된다. 박람회는 '그린스쿨링, 지구가 교과서가 되다'를 주제로 전국 중·고등학생과 교사가 방문할 예정이다. ◆삼정KPMG, ESG 데이터 인재 위한 '테크랩' 교육생 모집 삼정KPMG가 ESG 데이터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테크랩(TechLab)'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과정은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의 일환으로, ESG와 IT 기술을 접목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웹 풀스택, AI, ESG 데이터 분석, 자동화 솔루션 개발 등을 다루며 국민내일배움카드 소지자는 전액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삼정KPMG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2025.05.14 12:58조이환

AWS "성공적 AI 개발 환경, 컴퓨팅·스토리지·추론 탄탄해야"

"앞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는 저렴한 가격에 빠른 속도를 필수로 갖춰야 합니다. 대규모 데이터 스토리지 구축도 필수입니다. 우리는 이같은 사업 전략을 가장 우선순위에 둠으로써 전 세계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빠른 AI 개발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야세르 알사이에드 사물인터넷(IoT) 부문 부사장은 14~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기조연설에서 미래 AI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알사이에드 부사장은 AWS의 AI 개발 핵심으로 컴퓨팅, 스토리지, 추론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이를 블록처럼 연결해 원하는 사업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타사가 제공하는 AI 인프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빠르고 정확한 개발 과정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컴퓨팅을 지원하는 인프라 솔루션 생명은 가성비와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타사 인프라와 비슷한 성능일 경우 동급 인스턴스를 훨씬 뛰어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가상 서버와 컨테이너, 서버리스, 엣지·하이브리드 등 AWS 컴퓨팅 제품 특장점을 설명했다. 우선 '아마존 EC2'를 통해 850개 넘는 인스턴스 유형으로 이뤄진 컴퓨팅을 지원한다. 향후 엔비디아와 손잡고 '블랙웰 GPU'를 탑재한 P6 패밀리 인스턴스 출시 계획도 알렸다. 그는 'AWS 그래비톤4'도 소개했다. 이는 그래비톤3보다 대규모 자바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45% 더 빠르고, x86 기반 EC2 인스턴스보다 에너지 소비가 6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레이니움2'는 1세대보다 최대 4배 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3배 올랐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올바른 데이터 관리, 성공적 AI 앱 구축 비결" 알사이에드 부사장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스토리지 부문도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토리지 기술이 성장해야 몇 년 걸리던 대규모 프로젝트를 몇 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AWS는 핵심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아마존 S3'와 '아마존 S3 메타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아마존 S3는 400조개 넘는 데이터가 저장된 상태"라며 "최근 아파치 아이스버그 지원을 위해 새 버킷 유형인 아마존 S3 테이블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 S3 메타데이터는 시스템 메타데이터를 자동 생성하고 쿼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사이에드 부사장은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추론과 AI 앱 개발 가속화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앱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려면 올바른 모델 선택과 기능 맞춤화, 신뢰와 안전성, 경제성이 핵심"이라며 "아마존 베드록은 이를 모두 가능케 하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 베드록의 가드레일과 자동화된 추론 검사를 통해 AI 환각 현상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해당 기능은 모델 증류와 지능형 프롬프트 라우팅으로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는 "기업의 성공적인 AI 기업 활용은 적합한 모델과 도구 선택이 좌우할 것"이라며 "이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4 12:15김미정

태성에스엔이-알에프텍, 드론 방호체계 공동 개발 힘 모은다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전문기업 태성에스엔이와 무선통신 부품 전문기업 알에프텍은 드론 방호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13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알에프텍 신사옥에서 '웨어러블 안티드론'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방위산업 기술 환경과 드론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전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통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양사 의지의 결과물이다. 태성에스엔이는 30년 이상 다양한 산업군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최적화, 해석 컨설팅, 엔지니어 교육 등을 수행해 왔다. 특히 방산, 항공우주, 모빌리티 등 고도화 기술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알에프텍은 무선통신 및 디지털기기 부품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사업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추진 중이다. 민·군 협력을 통해 차세대 국방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태성에스엔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Ansys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알에프텍 방산사업부에 추가 공급한다. 고도화된 기술 컨설팅과 국책 과제 공동 참여 등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알에프텍은 최근 방산사업부 신설과 함께 무인기 및 드론 대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산 시장 내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관련 기술의 제품화 전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공동 연구개발, 제품 실증, 시장 진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국내외 방산 관련 학회 및 전시회 공동 참가, 국책 연구과제 및 실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기술 검증과 함께 대외 신뢰 확보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 분야 고객들에게는 실전 중심의 고신뢰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군용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박인규 태성에스엔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드론 방호체계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Ansys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과 당사의 CAE 전문 역량을 융합해 경쟁사와 명확한 기술적 차별화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2025.05.14 11:31백봉삼

SKT 전 가입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유심 교체 누적 169만명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총 169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조치와 함께 로밍 요금제 이용과 동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 뒤 SK텔레콤을 비롯해 알뜰폰 가입자 전원의 가입을 완료했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10만 명이 유심을 교체하면서 13일 자정 기준 169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 교체를 마쳤다”고 말했다. 전날 유심 재설정을 완료한 가입자는 1만6천명이다. 이에 따라 전날 기준 잔여 유심교체 예약자는 707만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공항에 나갔던 인력을 2천600여개 T월드 매장으로 배치해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 역시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체 작업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임 사업부장은 또 “취약계층과 T월드 매장이 없는 산간도서 지역의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정부가 침해사고 이후 추가 피해 방지책으로 내세운 유심보호서비스는 SK텔레콤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무선 이용자의 가입 절차를 마쳤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오늘 새벽 해외 유심보호서비스를 모든 이용자에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그룹 차원에서 설치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와 관련해 김 센터장은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의 정보 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며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게 된다”며 “SK텔레콤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4 11:09박수형

"포토부스 꼭 인쇄해야 할까요?"…에어픽, '0장 옵션' 선봬

"포토부스가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았죠. 매일 인쇄되는 사진들 이면에 숨은 자원 과소비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학생 6인으로 구성된 공익 캠페인 소모임 사부작은 포토부스 브랜드 에어픽과 손잡고 환경 보호를 위한 공익 캠페인 '세상에 없던 0한 선택, 제로픽'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부작 팀은 포토부스에서 실물 사진을 인쇄하지 않고 디지털 이미지로만 사진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페이퍼프리' 방식을 고안했다. 포토부스 이용자에게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의 의미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제로픽 캠페인은 포토부스 이용자가 사진 수량 선택 단계에서 '0장'을 선택하면 실물 인쇄 없이 디지털 파일만 저장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이다. 기존 서비스가 기본 5천원부터 시작하고 장수 추가 시 가격이 상승하는 데 반해, 제로픽은 3천원에 디지털 파일만을 제공한다. 캠페인은 현재 서울 에어픽 건대점, 경기 수원 인계점에서 진행 중이다. 내달 30일까지 운영된다. 현장에는 캠페인 포스터와 '실물 사진을 인화하지 않는 0장 옵션'을 함께 안내하며 포토부스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해당 캠페인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소개되며, 2030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위한 새로운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중앙대 사부작 팀은 "페이퍼프리 포토부스가 일상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참여자들이 일상 속 자원 소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05.14 11:01신영빈

하버드 경영대학원, '브리즘' 안경 산업 혁신 주목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대표 성우석, 박형진)은 맞춤 안경 시장 개척 및 해외 진출 성과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일반 교과서가 아닌 기업들의 사례를 교재로 활용해 미래 경영자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브리즘 연구 과정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전략 분야 후안 알카세르 석좌교수가 주도했으며, 브리즘이 전통 안경 산업에서 개인 맞춤 영역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제품 구매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점에 특히 주목했다. 실제 브리즘은 단일화된 제작 방식, 불투명한 가격 정책 등 공급자 중심의 안경 산업에 3D 얼굴 스캐닝, AI 스타일 추천, 가상 시착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하며 소비자의 불편을 개선한 바 있다. 또 3D 프린팅 및 레이저 커팅 기술을 활용해 자체 공장에서 폴리아미드, 티타늄 소재 안경테를 직접 제조, 생산 원가를 절감하며 고객의 얼굴에 가장 잘 맞는 맞춤 안경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연구 사례에서는 브리즘의 초기 시장 진입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향후 ▲브리즘의 해외 진출 전략 ▲미국 진출 과정에서의 어려움 극복 사례 등을 다룬 연구 두 건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번에 출간된 첫 사례는 세계 각국의 중견 기업 창업자와 최고경영자를 위한 OPM(Owner/President Management) 과정의 가을 학기 교재로 사용된다. 브리즘 박형진 대표도 미국 현지 강의에 참석해 브리즘의 혁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미국 내 2호점 오픈 및 맞춤 안경 주문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둔 시점에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구 사례 선정으로 브리즘의 혁신성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브리즘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아가 세계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와비파커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리즘은 2018년 말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작년에만 2만5천 건이 넘는 판매량으로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52.5%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서울, 경기, 부산 지역 13개 매장과 미국 뉴욕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맞춤 안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5.14 10:55백봉삼

[현장] 함기호 AWS코리아 "생성형 AI, 한국이 가장 빠르다…우리는 핵심 조력자"

"이제 고객들은 클라우드 전환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혁신의 여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한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IT 현대화를 중점 사업으로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국내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전환 현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130개 이상의 생성형 AI 중심 기술 강연이 진행되고 약 2만4천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의 기조 강연을 맡은 함 대표는 우리나라에서의 AI 도입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WS가 최근 진행한 생성형 AI 도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54%는 올해 주요 IT 예산 중 생성형 AI를 최우선 항목으로 꼽았다. 이는 조직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63%는 최고AI책임자(CAIO)를 이미 임명했으며 26%는 내년까지 임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AI 도입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94%의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를 도입했으며 89%는 이를 활용해 활발하게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함 대표는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파운데이션 모델 및 거대언어모델(LLM)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며 "우리는 많은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며 "단순 비용 절감과 전환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의 민첩성 확보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AWS는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삼성전자 등을 지원하며 국내 생성형 AI 혁신을 지원해 왔다. 특히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아마존의 AI 모델 '노바'를 활용해 메뉴 메타데이터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또 AWS코리아는 국내 IT 현대화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스토어 구축을 위한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현대카드의 빅데이터 플랫폼 2.0을 구축했다. 또 대한항공은 AWS의 AI 컨택센터 서비스 '아마존 커넥트'를 도입해 클라우드 기반 고객 센터를 구성했다. AWS코리아는 올해도 이러한 핵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한국 리전에 정식 출시했다. 또 생성형 AI 기반 어시스턴트 솔루션인 '아마존 Q 디벨로퍼'의 한국어 지원을 지난 4월부터 제공했다. 특히 지난 3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등급을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게 됐다. 함 대표는 "CSAP 하등급 획득을 통해 공공기관에 우리의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관들은 공공 서비스의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함 대표는 "이번 AWS 서밋 서울 2025 행사는 생성형 AI가 현실에 적용 가능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4 10:43한정호

[현장] 의료 AI, 기술 넘은 다음 과제는?…"실용화 관건은 제도"

"대한민국은 현재 의료 인공지능(AI) 기술력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이같은 레버리지를 유지하려면 해외 시장 진출을 전제로 한 전략적 연구개발(R&D)과 규제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진행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자리였다. 이날 발표 주제는 의료 AI로, 루닛과 카카오헬스케어가 각각 암 진단·치료 AI 기술을 중심으로 자사 전략을 공유했다. 서울대병원, 성균관대, 연세대, 네이버, LG, SK텔레콤, 메디컬AI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기술력 현황과 제도적 병목, 수가 구조, 공공 데이터 활용 등 정책 개선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5년 후 '11배' 성장…정부에 3대 전략 필요해" 이날 발표를 맡은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한 자율형 AI 발전 전략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대비 약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고령화, 의료진 부족, 데이터 복잡성 증가가 맞물리며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GE헬스케어, 일라이릴리 등 빅테크와 제약사들이 해당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로벌 추세를 맞추기 위해 루닛이 내놓은 해법은 '자율형 의료 AI 생태계' 구축이다. 서 대표는 단순 반복적인 진단은 AI가 맡고 의료진은 판단과 처방 같은 고차 업무에 집중하는 체계가 미래 의료의 방향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선 각 병원의 데이터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AI'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처럼 하나의 모델을 일괄 배포하는 방식은 성능 편차를 야기한다"며 "결국 현장 적용에서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필요한 역할도 제시했다. 서 대표는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임상·인허가 지원 ▲글로벌 공동 데이터 학습을 위한 범정부 협력 체계 구축 ▲공공 실증과 해외 확장을 병행할 B2G 연계형 실증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루닛은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의료 실증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서 대표는 "AI 수요는 개발도상국에도 높지만 전달과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국가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면 글로벌 확장에 유리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카이스트 석·박사 연구진이 설립한 딥러닝 기반 1세대 의료 AI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AI로 암을 정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상장 전까지 2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았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원 이상이며 단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로 나뉜다. 전자는 폐·유방 영상 데이터를 판독하는 암 진단 AI이며 후자는 유전체 및 조직 분석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추천하는 치료 결정 AI다. 더불어 회사는 전체 전략을 '연합학습 기반 멀티오믹스 AI 플랫폼'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병원별 데이터를 중앙에 모으지 않고도 모델을 공동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시간 성능 개선이 가능한 구독형 구조를 목표로 한다. AI의 성능 편차 문제와 업데이트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자율형 AI로 암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며 "맞춤형 모델, 글로벌 제약사 협업, 공공 검진 연계를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업계 "기술은 넘었지만…수가·데이터·규제가 발목" 이어진 토론회에서 병원계는 의료 AI의 기술적 가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여러 현실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용 부담, 수가 체계의 미비, 규제 불확실성, 의료 데이터 접근 한계 등이 확산의 걸림돌로 반복해서 지적됐다. 특히 AI 솔루션이 병원에 들어온다 해도 실제 의사 처방이나 운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적 제약이 있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수가 체계 개편과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센터장은 "AI가 진료 현장에서 활용될 경제적 보상 구조가 충분하지 않아 병원이 AI 솔루션을 도입해도 지속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가 문제도 반복 지적됐다. AI 솔루션이 의료기기로 인정받아도 병원은 이를 활용한 진료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처방은 줄고 병원 내부에서도 AI의 가치가 불명확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 데이터의 활용성 부족도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국가 단위에서 이미 방대한 의료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지만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활용이 제한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데이터 기반 AI 모델 학습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장혁재 연세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국가 단위로 잘 정리된 의료 데이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접근성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측에서는 의료 AI 산업이 기술적으로는 이미 상용화 가능 수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규제, 시장 진입 장벽, 수가 미비로 인해 성장이 가로막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 내 도입이 가능한 제품조차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배경에는 수익성 보장이 안 되는 제도 설계와 제약 많은 행정 절차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AI 모델 학습과 검증을 위한 고품질 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선 병원 내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부터 AI 활용을 고려한 수집·정리 방식이 필요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물리적 기반도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기술은 이미 충분히 준비돼 있지만 데이터를 AI에 맞게 쌓고 GPU 접근성을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은 어렵다"며 "국내에서도 AI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실증 환경과 규제 개선이 병행돼야 자생적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14 10:42조이환

스타벅스, 광장마켓점 연다..."3개층 서로 달라"

스타벅스가 이달 2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에 '광장마켓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으로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차별화된 매장 이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스타벅스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광장시장의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광장마켓점을 기획했다. 광장마켓점은 광장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 12월, 경동시장 상인과의 상생을 위해 60년 된 폐극장을 리모델링해 경동1960점을 오픈한 바 있다. 경동1960점은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전통시장과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광장마켓점은 경동1960점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 글로벌 사회공헌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운영되며 광장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을 목적으로 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품목당 300원씩 상생 기금으로 적립되며, 해당 기금은 광장시장 상인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시장 내 상생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오픈 전날인 28일, 동반성장위원회,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광장주식회사와 함께 4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모델인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매장 취지에 맞는 파트너 기관(NGO)을 선정해 적립금을 전달하고,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이번 광장마켓점을 포함해 국내에 총 10개의 매장을 커뮤니티 스토어로 전환하거나 개점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를 운영하며 청년인재 양성, 장애인식 개선, 전통시장 상생, 국가 유공자 후손 지원, 환경 보호 등을 위해 전달한 상생 기금은 52억 원에 달하며, 올해 중 60억 원의 누적 기부금이 적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로점(1호점)을 시작으로, 성수역점(2호점), 서울대치과병원점(3호점), 적선점(4호점), 경동1960점(5호점), 독립문역점(6호점), 제주세화DT점(7호점), 종로R점(8호점), 환구단점(9호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기금 지원뿐만 아니라 청년 장애인 작가 그림 공모전 및 전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자기 계발 프로그램 및 취업 특강, 국가유산 보호 인식 제고 활동, 전통시장 환경 개선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매장 이용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기여를 제공하는 상생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적인 상생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장마켓점은 루프탑을 포함해 3개 층으로 구성된 약 250석 규모로 운영된다. 각 층은 서로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다채로운 매장 경험을 제공하며, 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음료와 푸드, MD 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2025.05.14 10:20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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