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서울 브액 판매い﹤ᗷEᗩᖇ8249 망그러진곰﹥い서울 브액 판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998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오텍캐리어, 여의도 복합시설에 '블루엣지' 첫 적용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캐리어의 디지털 플랫폼 기반 유지관리 솔루션 '블루엣지'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블루엣지는 전문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냉난방 공조 장비의 통합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리어의 플랫폼이다. 장비 실시간 운영데이터를 수집한 뒤 인공지능(AI) 및 엔지니어가 이를 분석해, 고객 자산의 성능과 수명 연장을 보장하는 실행 가능한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블루엣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 문제 발생 이후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서비스로 변화를 추진한다. 핵심은 실시간 이상감지 및 데이터 분석 기반의 사전 예측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설비 관리다. 감지 장치를 통해 장비 오작동 여부와 고장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열역학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찾아낸다. 또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콜센터와 온라인 포털을 통해 고객은 언제든 시스템 상태를 점검받고, 전문가로부터 장비 성능 추세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글로벌 캐리어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미국 케네소와 인도 뱅갈루루에 공조시스템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원격지원 전문가 및 자동화 S/W엔지니어로 구성된 '코맨드 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24시간, 365일 무중단 지원 체제를 운영 중이다. 블루엣지는 지난 2020년 6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44만 대 이상의 장비에 적용되어 누적 에너지 절감량 57억kWh, 원격 문제 해결률 65%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캐리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국내 환경에 맞춘 현지화 과정을 거쳐 블루엣지를 최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복합시설 빌딩 지하에 설치된 상온 냉동기와 빙축열 냉동기를 포함한 대형 칠러 플랜트에 최초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와 AI 기반 분석 시스템인 '어바운드' 구축이 포함됐다. 오텍캐리어 서비스팀과 글로벌캐리어 커맨드센터가 협업해 에너지 운영 효율성과 관리 안정성 제고에 나선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중대형 빌딩 냉동기 설치현장에 빠르게 확대 보급해 나갈 것"이라며 "건물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빌딩 관리 솔루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9:08신영빈

훼스토, 연승훈 한·일 총괄대표 선임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훼스토는 연승훈 한국·일본 총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연승훈 대표이사는 2005년 한국훼스토에 입사한 이후 20여 년간 영업 및 전략 부서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주요 고객사를 집중 관리하는 키 어카운트 매니지먼트 체계 아래 새로운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국내외 조직 간 협업 방식을 재정비함으로써 국내 제조 대기업을 훼스토 핵심 고객군으로 성장시키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훼스토 창립자 고틀리프 슈톨의 이름을 딴 장학 제도 '고틀리프 슈톨 장학금'을 통해 독일 에슬링겐 응용과학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했다. 이후 전자·어셈블리 산업군을 총괄하는 영업 본부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및 2차전지 산업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 신규 산업군 진입과 매출원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작년부터는 영업 총괄 본부장으로서 경기 둔화와 국내 제조업 투자 위축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영업 KPI 체계 재정립과 협업 문화 강화로 조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연승훈 신임 대표는 "훼스토만의 차별화되는 제품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회사 외적 성장 만큼이나 임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한국·일본 법인을 총괄해온 토마스 레킥 대표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DACH) 지역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토마스 레킥 대표는 지난 5년간 한국과 일본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조직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훼스토는 자동차, 전자, 2차전지, 생명과학, 식음료 가공 및 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동탄, 울산에 사무소를 뒀다. 인천 청라에 2만1천400㎡ 규모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25.09.08 18:51신영빈

뺏기고 뜯기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비용 구조 손봐야"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인테리어 비용과 각종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창업 단계에서부터 억대 비용이 요구되고, 운영 과정에서도 본사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사와 가맹점 간 비용 구조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인테리어 비용, 재료비, 로열티 등을 합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본사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가맹점 창업에는 평균 1억1천300만원이 들었으며, 이 가운데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5천150만원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의 2023 프랜차이즈 실태조사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2022년 기준 유효 브랜드의 평균 인테리어 비용은 4천810만1천원이었으며, 인테리어·가구·간판이 신규 창업 비용의 25%를 차지했다. 인테리어·차액가맹금 압박...법 제재도 강화 창업 이후에도 점주들의 부담은 이어진다. 본사가 식자재와 부자재 공급 과정에서 유통 마진을 붙여 판매하거나, 로열티·광고 분담금·포스 사용료 등 30여 가지 항목을 정기적으로 청구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브랜드는 매출이 발생한 1천992개 가운데 955개로 전체의 47.9%에 달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필수품목 거래를 통해 본사에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 도매가를 초과하는 부분을 의미한다. 예컨대 원가가 1만원인 닭을 본사가 1만1천원에 공급하면, 본사가 가져가는 차액가맹금은 1천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에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 반올림피자를 운영하는 피자앤컴퍼니는 일회용 포크·피자 삼발이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용품을 본사를 통해서만 구매하도록 강제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회사가 이를 통해 거둔 차액가맹금은 약 8천600만원으로 추산된다. 지난달에는 하남돼지집을 운영하는 하남에프앤비가 필수품목으로 명시되지 않은 육수와 비닐봉투 등을 점주에게 구입하도록 강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어긴 가맹점에는 육류 공급을 중단하고,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압박해 과징금 8천만원을 선고받았다. 브랜드별 지원책 마련 나서…제도 개선 논의도 프랜차이즈 본사는 인테리어와 운영비 분담 정책에서 서로 다른 방침을 내놓고 있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특수매장에 한해 간판·주방기기를 지원하며, 매장 재단장은 의무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점포 재단장 시에는 20%, 매장 이전 시에는 40%를 본사가 지원한다. 이디야커피는 오픈 당일 운영 인력 지원과 교육 담당자 현장 코칭을 제공하며, 인테리어 변경 여부는 전적으로 점주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모델 광고비를 100% 본사가 부담하고, 점주 자녀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맘스터치는 인테리어 마진을 취하지 않고 점주가 원하는 시공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재단장 시에는 20%, 확장·이전 시에는 40%를 본사가 부담한다. 또 창업비 1억원 이상을 60개월 무이자 분할로 상환할 수 있는 '창업 리본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BBQ는 본사 사유로 인테리어를 강제하지 않으며, 노후 매장일 경우 점주 요청에 따라 재단장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인테리어 변경을 강제하지 않고 점주 요청 시 실공사비의 20%를 지원하며, 업종 전환 창업 시 간판비·물류비 일부를 보조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과 관련해 제도 개선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주병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발생한 칼부림 사망 사건을 가리켜 “가맹사업 공정화법이 통과돼 점주들이 모여 협상할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했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입점 업주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데, 스트레스가 커서 사건으로 번질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며 “가맹점주가 본사와 균형 있게 협상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5.09.08 18:48류승현

[ZD SW 투데이] S2W,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2W,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 참가 S2W가 8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최했다. S2W는 공공·정부기관용 플랫폼 '자비스'를 포함해 기업·기관용 '퀘이사'와 산업 특화형 '에스에이아이피(SAIP)'를 선보인다. 특히 '자비스'는 다크웹과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수사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갖췄으며 현재 국내외 정부기관에 공급돼 활용되고 있다. ◆플리토, 'KWDC25'에 2년 연속 AI 동시통역 제공 플리토가 지난 5일 국내 애플 생태계 개발 컨퍼런스 '케이더블유디씨25(KWDC25)'에서 2년 연속으로 AI 동시통역 솔루션을 지원했다. 행사에는 해외 연사와 참석자가 대거 참여했으며 플리토는 전 세션에 실시간 통역을 제공해 원활한 글로벌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행사에서 플리토는 최대 42개 언어 동시통역과 다자간 대화형 AI 통역 솔루션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연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행사 확산과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하며 국내외 컨퍼런스 업계에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HNIX-에티버스, 클라우드·DX 동맹 결성 HNIX가 에티버스와 클라우드·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NIX는 대기업 고객 네트워크와 영업 역량을, 에티버스는 클라우드·보안·운영 자동화 전문성을 담당하며 시장 주도형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양사는 분기별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공동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시장 확산을 노린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및 공공 영역으로 확장되며 국내 디지털전환(DX)·클라우드 시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올거나이즈, '트라이 에브리씽 2025'서 LLM 기반 SaaS 솔루션 공개 올거나이즈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트라이 에브리싱 2025'에 참가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알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인 '알리-사스(Alli-SaaS)' 체험관을 운영한다. 참관객은 생성형 AI 서비스 '알리 웍스'와 내부 문서·웹 통합 탐색 기능인 '딥 리서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가입 즉시 2주 무료 이용 기회가 제공된다. 올거나이즈는 이번 행사에서 권한 관리와 협업 환경을 검증할 수 있는 알리-사스의 기능을 강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사무직을 위한 올인원 LLM 플랫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데이터노우즈, 국가공인 데이터 품질인증 '클라스 A' 획득 데이터노우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기관이 진행한 '2025 데이터 품질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클라스 A(Class A)를 획득했다. 이번 심사는 전국 252개 시군구의 최근 10년 부동산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한 AI 엠에이에스(MAS) 솔루션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류율 0.0001%, 품질 점수 0.9999를 기록해 최고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데이터노우즈의 부동산 데이터는 사업성 검토, 분양 전략 수립, 금융기관 리스크 관리 등 부동산 산업 전반의 업무 신뢰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MAS는 실거래가, 수요 인구, 수익률 등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하며 삼일회계법인, 한국기업평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2025.09.08 18:48조이환

셀렉트스타, 아시아 첫 '의료 레드팀' 운영…'AI 신뢰성' 시장 선점

셀렉트스타가 인공지능(AI)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대규모 공개 시험 운영을 총괄했다. 아시아 최초로 시도된 '레드팀 챌린지'를 통해 국내 의료 AI의 신뢰성 확보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 것이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 노보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첨단 AI 디지털 의료제품 레드팀 챌린지·기술 워크숍'에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레드팀 챌린지 플랫폼 구축과 현장 운영을 총괄했다. 아시아 최초로 열린 이번 챌린지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의 보안을 시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7개 팀에서 100여 명이 참가해 업스테이지, KT, LG,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거대언어모델(LLM) 8종 이상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는 모의 공격을 수행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4일에는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가 직접 레드팀 챌린지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이튿날인 지난 5일 기술 워크숍에서는 김세엽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상용화의 핵심 신뢰성 평가 및 레드팀'을 주제로 발표했다. 셀렉트스타는 국내외에서 레드팀 운영 경험을 꾸준히 쌓아왔다. 앞서 지난 2024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내 첫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에서 대표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지난 3월에는 엠더블유씨(MWC)에서 지에스엠에이(GSMA)와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의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 개발한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기반으로 2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성료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AI가 실제 산업과 의료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안전성 검증이 필수로 고민돼야 한다"며 "특히 의료처럼 특화된 영역에서는 맞춤형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9.08 18:09조이환

MS, '에이전틱 AI'로 산업 혁신 이끈다…이마트·LG전자 성공사례 '대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산업계의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화하며 비즈니스 혁신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열고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총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 시스템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회사는 오는 19일에 '씨 더 에이전틱 AI, 일의 판을 바꾸다' 세션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마트, KT,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직접 에이전틱 AI를 업무에 도입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룬 경험을 공유한다. 제조업 특화 세션도 마련됐다. 오는 26일 강남 GS타워에서 열리는 '제조업의 미래, 에이전틱 AI로 다시 쓰다' 행사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한화 등 국내 대표 제조 기업들의 혁신 사례가 공개된다. 이들 기업은 맞춤형 에이전틱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발자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의 클라우드 구축 전략을 소개하는 '그라운드 더 에이전틱 AI' 세션과 코파일럿 기반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 해커톤 '코파일럿 에이전톤 서울 2025'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핸즈온 워크숍 '코드 더 에이전틱 AI'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트 모드를 활용한 코딩 기법을 실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런과 인프런에서는 '런 더 에이전틱 AI'라는 이름으로 수준별 온라인 교육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가 산업 현장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에 와 있는 지금이 에이전틱 AI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 때"라며 "국내 고객들 사례와 전문가 세션을 통해 최신 기술을 보고 배우고 체험하면서 비즈니스 변화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08 18:09조이환

샥즈, 더현대 서울서 팝업스토어 운영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는 오는 17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최근 출시된 '오픈닷 원' 핑크 컬러를 비롯해 '오픈핏 2 시리즈', '오픈런 프로 2' 등 브랜드 대표 라인업이 전시된다. 해당 제품들은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ÜV 라인란드로부터 세계 최초로 오픈형 이어폰 카테고리에서 '컴포터블 핏 인증'을 획득했다. 현장에서 오픈닷 원 또는 오픈핏 2+ 구매 시, 각각 300세트 한정으로 구성된 기프트박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그 외 제품은 15% 할인과 함께 사은품을 증정한다. 2개 이상 구매 시 제품당 1만원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주말에는 오픈런 프로 2 구매 고객 및 기존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레이저 각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팝업 방문 인증 및 럭키드로우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오픈닷 원 핑크 본품(총 2명), 샥즈 스포츠 굿즈 등을 경품으로 준다. 이 외에도 제품 구매 후 설문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7명에게는 11월 개최 예정인 JTBC 서울마라톤 참가권(풀코스 5명, 10K 2명)을 제공한다. 샥즈 관계자는 "가을 대비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샥즈의 오픈형 이어폰으로 더욱 안전하고 풍성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샥즈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는 백화점 정기 휴무일인 오는 15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일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2025.09.08 17:58신영빈

자율주행·UAM·AI 등 미래모빌리티 혁신 정책방향 논의장 열린다

자율주행·도심항공(UAM)·인공지능(AI)·이동 기본권 보장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키워드들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하나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OECD 국제교통포럼(ITF·사무총장 김영태)과 함께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전문가·국제기구 등이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모빌리티 역할과 모빌리티 기술이 가져올 성장 기회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 혁신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Futures Together: Innovation for Unlocking Progress)'은 모빌리티 혁신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람 중심 미래 모빌리티 정책방향과 국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콘퍼런스는 ▲자율주행·UAM 상용화 ▲이동 기본권 ▲교통약자 보호 ▲친환경 물류 전환 등 모빌리티가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미래비전을 구체화하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날인 9일은 개막식과 함께 드미트리 마리야신 UNECE 사무차장, 송창현 현대자동차 AVP(자율주행플랫폼)본부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모빌리티 이슈와 전망, 미래 발전전략 및 비전,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 등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방향과 정부의 역할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전체 세션에서는 우선 '모빌리티 정의' 개념을 창시한 미미쉘러 우스터 공과대 교수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모빌리티의 역할에 대하여 발제하고, 이후 EU의 AI법 설계자인 MIT 미디어랩의 가브리엘 마치니 박사가 기술혁신이 가져올 성장기회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BYD·조비 에비에이션 등 글로벌 기업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일은 구체적인 국가 간 모빌리티 협력과제와 실행방안, 모빌리티 혁신 서비스와 안전, 인문학적 관점의 모빌리티 발전방향 등을 중점 논의한다. 오전에는 동아시아 모빌리티 연구기관 세션을 통해 한·중·일 연구동향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ITF 세션에서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미래 모빌리티의 안전과 보험(삼성화재), 모빌리티와 인문학(건국대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지속가능한 물류혁신(TS공단), 수요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대한교통학회)를 주제로 분과 세션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현대자동차·삼성화재·BYD·조비·3M 등 글로벌 민간기업 및 유럽혁신기술연구소(EIT), 우스터공과대학(WPI), 중국 교통운수부과학연구원(CATS), 일본 운수종합연구소(JTTRI), MIT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과 함께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UN ESCAP,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한자리에 모여 모빌리티 정책 방향과 비전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한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미래 모빌리티는 국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간 이동 격차를 해소해 누구나 차별없이 이동할 수 있는 이동 기본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대한민국의 모빌리티 혁신 전략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8 17:48주문정

"21조 시장 잡아라"…유통계, '펫팸족' 안기 경쟁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4가구 중 1가구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면서 '펫팸족(펫+패밀리)'을 겨냥한 산업 전반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시장 규모 또한 2032년까지 2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유통, 프랜차이즈, 호텔업계가 반려동물 동반 공간과 전용 서비스를 확대하며 새로운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인…소득 높을수록 더 많이 키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8.6%에 달하며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중은 2015년 21.8%, 2019년 26.4%, 2024년 28.6%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려견은 약 499만 마리, 반려묘는 약 277만 마리로 추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8조원 규모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오는 2032년까지 2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려동물 관련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반려동물 관련 업종 이용 고객 데이터 2천7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연 50만원 이상 펫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16만5천명으로 2020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반려동물 유치원·호텔을 이용한 고객 수는 2020년 대비 33%포인트, 이용 건수는 38%포인트 늘었다. 건당 평균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7만4천원에서 12만5천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소득이 높을수록 반려동물을 더 많이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민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15.8%였지만 ▲월소득 2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17.3% ▲4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 21.2% ▲6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 21.8% ▲800만원 이상 22.4%로 집계됐다. 신세계·롯데·현대 “펫팸족 위한 공간 확대”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와 롯데, 현대 등 유통 공룡들을 중심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이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다. 지난 2016년 하남에 첫선을 보인 스타필드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스타필드 안성, 수원, 고양 등에는 반려견 목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를 조성했다. 여기에 반려동물 전문 매장 몰리스도 대규모로 입점시켰다. 이마트의 스타필드 마켓 역시 동탄점, 경산점, 일산점, 죽전점 등에서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고 있다. 롯데쇼핑도 펫팸족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콘텐츠 특화 공간 '콜리올리 펫타운'을 신갈점에 개점했다. 신갈점 1층 전체 공간인 1천124㎡(약 340평)를 펫타운에 할애했다. 대형마트 1층을 반려동물을 위한 콘텐츠로 채운 것은 롯데마트 신갈점이 처음이다. 펫타운은 반려동물의 헬스케어 전문 서비스 공간을 비롯해 식품·용품 전문숍, 여가·문화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공간 개점 이후 약 한 달 동안 신갈점 매출과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몰 동부산점도 펫 프렌들리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펫스퀘어'와 '펫파크' 등 총 2천480㎡(750평) 규모의 반려동물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반려견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 '펫모차',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펫그라운드', 반려동물 유치원, 스파, 펫카페 등을 제공하는 펫 케어숍 '코코스퀘어'가 입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서울도 반려견 전용 유모차인 이른바 '개모차'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커피도 호텔도 반려동물과 함께 프랜차이즈 업계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과 취식이 가능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제도를 운영한 덕분이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108곳의 음식점이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거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식약처는 지난 4월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관리 기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특히 스타벅스는 펫 프랜들리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반려동물 동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 등 두 곳의 펫 프렌들리 매장을 운영 중이며 누적 방문객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구리갈매DT점은 지난해 1월에, 더북한강R점은 지난해 7월에 각각 펫 동반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달 21일부터 두 매장에서 반려동물 전용 음료 '퍼푸치노'를 출시했다. 펫 밀크를 거품으로 제조해 제공하는 100㎖ 용량의 전용 음료로,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증정된다. 호텔업계도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강아지 동반 입실이 가능한 '펫 객실'을 운영하고 펫 객실 전용 패키지를 출시했다. 펫 객실은 디럭스룸과 코너 스위트룸, 주니어 스위트룸 등 42개 객실 규모로 운영한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공통 어메니티로 ▲출입문 현관 안전 펜스 ▲펫 전용 침대 ▲논슬립 슬라이드 ▲배변 패드 등을 비치했다. 객실 이용 고객에는 ▲신라모노그램 에코백 ▲물티슈 ▲강아지 간식 ▲물그릇 등 선물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1천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려동물이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만큼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8 17:48김민아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1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두 달 연장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홈페이지에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다고 공지했다. 이는 홈플러스가 지난 5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7월 10일이었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두 달 연장해 오는 10일로 지정했지만, 또다시 미뤄진 것이다. 홈플러스는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9월까지 인수의향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어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예비 실사에 들어간 뒤 최종 인수자를 확정해야 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08 17:35김민아

핸디즈-서울시니어스타워, 시니어 사업 힘 모은다

프롭테크 기업 핸디즈와 30년 업력의 국내 실버타운 1위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업무협약을 맺고 액티브 시니어 시대의 고령화 사회에 함께 대응해 나간다. 핸디즈는 지난주 서울 강남구 핸디즈 사옥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은퇴 후에도 활기찬 삶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핸디즈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전북 고창에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리타이어먼트 빌리지'(은퇴자 마을) 입주 회원들에게 핸디즈 멤버십을 제공한다. 리타이어먼트 빌리지 회원들은 핸디즈가 운영하는 전국의 숙박시설에서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양사는 향후 새로 오픈 하는 객실과 시설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핸디즈는 전국 27개 지점에서 약 3800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위 레지던스호텔 '어반스테이'의 운영사다. 자체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PMS)을 사용해 '다이렉트 체크인', '스마트 프라이싱' 등 독창적인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통적인 숙박업을 빠르게 혁신해 온 프롭테크 기업이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1998년 설립돼 전국에서 1600세대의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으며, 휴양시설과 호텔 및 컨벤션, 온천과 병원 등 다양한 레저, 비즈니스, 의료 및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국내 시니어 산업의 대표주자다. 핸디즈 정승호 대표는 “국내 최고의 시니어 사업 운영 전문성을 가진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핸디즈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니어의 주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니어스타워 이종균 대표는 “30년간 쌓아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전문성과 핸디즈의 기술이 만나 실버타운과 더불어 액티브 시니어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8 17:00백봉삼

앤씨앤, 북미 시장에 '뷰로이드 S1 인피니트' 정식 출시

차량용 영상기기 전문기업 앤씨앤은 자사의 플래그십 대시캠 '뷰로이드(Vueroid) S1 Infinite'의 4K 제품을 북미시장에서 온라인 공식 판매한다고 8일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북미 전역의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앤씨앤은 그간 ODM 위주의 저마진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자사 브랜드 중심의 고마진 사업 모델로 본격 전환하게 된다. 그동안 자체 브랜드를 시도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 S1 Infinite는 최고 사양의 전략 제품으로서 브랜드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뷰로이드 S1 Infinite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가 선정한 Coolest Car Tech from CES 2025에 오르며, USA TODAY의 Top 50 Picks for CES 2025 및 CES 2025 테크리셔스 어워드에도 잇따라 선정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혁신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품은 4K 60fps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앤씨앤의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 튜닝 기술을 활용해 주·야간 모두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독자 개발한 TFF(Three Free File system)를 적용해 안정적인 영상 저장과 SD 카드 사용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뷰로이드 HUB 앱과 연동 시 제공되는 AI 번호판 복원 기능과 영상 비식별화 기술은 S1 Infinite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전자는 식별이 어려운 번호판 이미지를 선명하게 복원해주며, 후자는 영상 속 타인의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장기간 점유율을 차지해온 중국산 대시캠 대비 영상 품질, AI 성능, 저장 안정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미·중 관세 분쟁으로 한국산 전자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아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 대시캠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앤씨앤은 이번 S1 Infinite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3개의 뷰로이드 신제품을 온라인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S1 Infinite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제품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뷰로이드 S1 Infinite는 ODM 위주였던 기존 사업 모델을 뛰어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으로 고마진 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뒤, 조만간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뷰로이드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앤씨앤의 주력 제품군이 국내 ODM 중심에서 글로벌 자체 브랜드 기반의 고수익성 사업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9.08 16:46장경윤

카카오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상당 규모 대체"

카카오뱅크 송호근 부행장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연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1차 토론회의 발제자로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상당 규모를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송호근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 발제자로 나서 "올해 1분기 국내 5대 거래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57조원이며 작년 3분기 17조원, 4분기 60조원으로 집계됐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다면 내국인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의 상당 규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 부행장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크립토 트레이딩의 기본 통화나 달러 송금 목적, 달러 투자로 활용되고 있다"며 "크립토 트레이딩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환율 변동에 노출되고 있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없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내국인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트레이딩을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을 두 가지 제시했다. 하나는 인가받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및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며 다른 하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한정해 시장 조정자나 유동성 공급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즉, 많이 쓰이는 곳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초기에는 정부 차원에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송 부행장은 "스위프트(SWIFT) 송금 대비 수수료와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해외송금, 지갑 간 즉시 정산을 통한 지급결제, 목적형 코인을 활용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한 지역화폐 등도 스테이블코인을 쓸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도구를 넘어 실생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활용 가치가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08 16:40손희연

"9년 새 은행 출생아 63% 급감…주 4.5일 필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사용자 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8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9.26 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선 금융노조위원장은 "금융노조 산하 7개 은행의 출생아 수는 불과 9년 만에 63%나 줄었다"며 "금융노조는 주5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켰고, 우리는 이제 주 4.5일제로 한 단계 더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2014년 2천688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3년 996명으로 감소했다. 또, 주5일제는 2000년 일부 정부 부처를 시작해 금융사에서 가장 먼저 도입됐다. 그러나 주 4.5일제 도입에 관한 사용자(은행)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교섭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공약 사안인데도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금융노조의 쟁의 행위 찬반투표에서 기록된 찬성률은 94.98%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파업의 경우 주 4.5일제가 메인 이슈로 (파업) 참여도는 확실히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업에 주 4.5일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가 별도의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주5일제 당시에도 금융노조가 시작해서 안착되는데 9년이 걸렸다. 주 4.5일로 단축된다고 하더라도 확산되는데 장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시기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은행 이익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 때문에 금융이 먼저 도입하고 사회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속도나 순리면에서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 4.5일제가 전체 내수 경기 진작에 이런데서 매우 유용한 정책으로 활용돼야 하는데 주 4.5일 도입으로 임금 삭감은 고려치 않고 있다"며 "생산성 문제가 없다고 하면 주 4.5일제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5.09.08 16:02손희연

출범 첫날부터 'AI 액션플랜'…AI전략위, 10조 예산으로 '선도경제' 이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AI전략위)가 출범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이끌 'AI 액션플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가 대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AI전략위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겸한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문영 부위원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신진우 한국AI SW협회장, 박태웅 녹색포럼 의장 등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 관계부처 장관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액션플랜은 초저성장 국면 진입과 26년 만의 고용 한파 등 복합적인 경제·민생 위기를 AI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위원회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AI를 통해 전 산업을 선진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AI전략위는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인프라와 기술·인재 등 기반을 다지고 이를 산업과 공공 등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세계 무대에서 AI 선도국으로 서겠다는 구상이다. 'AI 혁신 생태계'부터 구축…초격차 기술·인재 확보 정부가 제시한 AI 대전환의 첫 단추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연구자와 기업이 컴퓨팅 자원 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AI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국가 AI 연구소'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고 국산 AI 반도체가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대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 방안도 구체화했다. 지역 거점 대학과 과학기술원 협의체를 통해 국내 인재 양성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발급 제도도 손본다. 이와 함께 세계 수준의 독자적인 범용 AI 모델을 개발해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AI 전환을 가로막는 데이터와 저작물 관련 규제도 대대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산업부터 국방까지 전면 AX…'세계 1위 AI 정부' 구현 혁신 생태계 조성이 AI 대전환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면 두 번째 전략은 이를 국가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공공·지역 등 사회 모든 분야에 AI를 전면 도입해 국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제조, 의료, 농축산 등 주요 산업 분야의 AI 전환(AX) 계획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민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AI 정부'를 구현해 행정 서비스를 혁신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AI 혜택을 전국으로 넓히기 위한 지역 AI 전환에도 나선다. 'K-AI 특화 시범도시'와 '지역 특화 AI 혁신특구' 등 거점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문화와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K-콘텐츠 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해 문화강국의 입지를 다지고 '국방 AI 데이터 센터'를 고도화해 K-방산 수출 확대를 이끌어 국방 혁신을 꾀한다. 'AI 기본사회'로 격차 해소…K-규범, 글로벌 의제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골고루 누리게 하는 'AI 기본사회' 구현은 이번 액션플랜의 최종 목표다. 의료, 교육, 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AI 기반 포용적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및 계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본사회' 모델을 국제 사회로 확산시킨다. '유니버설 AI 기본사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한국형 AI 규범을 글로벌 의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거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원회 스스로도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과거의 '추격경제' 방식을 버리고 계속 움직이는 목표를 지향하는 '선도경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임무지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복잡한 이슈는 해커톤 방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액션플랜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력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내년도 AI 예산 10조1천억원을 액션플랜과 긴밀히 연계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며 장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AI G3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위원들이 AI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대표로 만들고 AI G3의 나침판이자 도약대 역할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잘 해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5.09.08 15:58조이환

이재명 대통령 "AI 3대 강국 비전은 대한민국 미래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

"인공지능(AI) 3대 강국의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민간 위원 50여 명이 참석해 위촉식과 제1차 전체회의를 진행하며 국가 AI 전략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공식 출범했음을 알렸다. 출범식은 국민의례로 시작해 민간위원 3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으로 이어졌다. 임문영 미래전환 대표가 상근 부위원장으로 위촉받았으며 신진우 카이스트 교수, 조준희 한국AI·SW산업협회장,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백은옥 한양대 교수, 유재연 한양대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 석차옥 서울대 교수,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실장 등 8개 분과 위원장이 대표로 위촉장을 받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AI가 촉발한 문명사적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도태된 추격자가 될 것인지,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인지 대한민국은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 "AI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며 곧 경제력이고 안보 역량"이라고 규정하며 "머뭇거리거나 안주한다면 기술 종속과 산업 쇠퇴, 불평등 심화라는 3중 고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포용적 AI ▲민관이 힘을 모으는 원팀 전략 ▲사회 전반의 AI 친화적 시스템 정비 ▲국가 균형 발전과 연계된 AI 생태계 구축 등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 전문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략적인 투자로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AI 관련 특화 산업을 진흥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며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각각의 과정이 지역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 출범하는 국가AI전략위원회는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위원회가 AI 3대 강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나침판이자 도약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08 15:57한정호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에 속도 붙나…美·中 견제 속 1호 안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그간 진척이 없던 안건들이 빠른 속도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중국 등 AI 양대 강국이 각자 AI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자국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형 AI 액션플랜'을 가장 첫 안건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현 정부가 앞으로 'AI 3대 강국(AI G3)'을 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지 주목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스퀘어 17층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위원장직을 맡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첫 상근부위원장을 맡은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과 정부위원, 민간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AI G3'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 구현 ▲민관 원팀 전략 ▲사회 전반의 시스템 AI 기술로 정비 ▲AI 균형 발전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말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은 단지 희망 섞인 구호가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선도한다면 인공지능은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AI 3대 강국'의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은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날 출범식 이후 1차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 방향과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가 AI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 'AI기본법 하위법령 제정방향', '국가AI전략위원회 운영 세칙 제정안' 등 그간 쌓여 있던 안건들을 상정해 논의했다. 먼저 위원회 제1호 안건으로는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 방향이 보고됐다.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방향은 새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의 비전 달성을 위해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3대 정책축과 12대 전략분야로 구성됐다. 이에 맞춰 정부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탄탄한 AI 인프라 위 세계적 수준의 AI기술과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보편성을 보유한 독자 AI모델 확보와 함께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AI규제혁신을 추진한다. 또 AI 혁신 생태계 위에서 산업, 공공, 지역 전반의 AI 대전환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글로벌 강점을 가진 문화, 국방 분야 전략적 AI 결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수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AI기본사회 및 글로벌 AI 이니셔티브 구현으로 모든 국민이 AI기술에 기반해 보편적 혜택을 향유하고, 이를 국제사회로 보급·확산해 글로벌 AI선도국으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위원회는 "12대 전략 분야의 대표 과제를 포함해 각 부처의 세부 이행과제를 망라한 대한민국 AI액션플랜을 올해 11월까지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2호 안건으로는 'AI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가 AI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이 보고됐다. 이 자리에선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AI 생태계 지원 기반 마련과 국가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할 것이란 계획이 공개됐다. 다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는 막대한 비용과 수요 불확실성이 수반되는 만큼, 정부 마중물 투자로 민간 투자를 촉발하고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첨단 GPU를 1만5천 장 이상 확보해 국내 A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첨단 GPU를 지속 확충해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에서 우려하는 ▲지분구조(민간 49% → 70%↑) ▲매수청구권(부과 → 삭제) ▲국산 AI반도체 도입 의무(부여→조정) 등 공모요건 변경을 통해 민간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투자 리스크를 완화해 새롭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재정사업 추진시 수요연계,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 확대(최대 25%),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처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3호 안건으로는 '내년 1월 시행될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의 하위법령 제정 방향이 보고됐다. AI기본법은 AI 산업 진흥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법으로,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입법취지를 고려해 산업계·학계·시민단체, 관계부처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하위법령 및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해왔다. AI기본법 하위법령에서는 법률에서 정한 R&D, 데이터 구축, AI도입·활용 등의 지원 대상·기준·내용을 명확히 하고, AI 집적단지 등의 지정기준과 절차도 규정했다. 또 AI 안전·신뢰확보를 위한 기본법상 최소한의 의무 규정의 범위와 내용을 구체화·명확화 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 더불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중복·유사 규제도 해소할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법률 해석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추진한다. 가이드라인은 ▲투명성 확보 ▲안전성 확보 ▲고영향AI 판단 ▲고영향AI 사업자책무 ▲AI 영향평가 등과 관련된 것으로, 모범적이고 합리적인 의무 이행 방법과 사례를 풍부하게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도와 안전·신뢰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고영향AI 가이드라인을 통해 분야별 구체적인 고영향AI 판단기준과 고영향AI 예시를 상세히 소개해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의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국가AI전략위원회는 AI기본법 시행 초기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실질적으로 규제 유예와 동일한 효과 달성이 가능한 과태료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기간 등은 의견수렴을 통해 합리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계도기간 중에는 기업의 투명성·안전성 확보 의무 이행을 위한 컨설팅과 비용지원도 해나갈 계획이다. AI기본법 하위법령은 이달 중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령 초안을 확정, 10월 초 입법예고를 진행하고 고시·가이드라인도 시행령과 함께 공개·의견수렴해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비롯한 주요 AI 정책은 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를 통해 소관 부처와 상시 소통하며 종합 기획·조정할 것"이라며 "부처 간 협업을 지원하고 소관 부처 장관과 함께 현장에 나가 이행상황을 점검하며 그 성과를 평가함으로써 AI 3대 강국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08 15:56장유미

BYD, 전기 SUV '씨라이언7' 韓 출시…4490만원

BYD코리아가 순수 전기 중형 SUV 'BYD 씨라이언7' 국내 판매 가격을 4천490만원으로 확정하고 계약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BYD 씨라이언7은 매력적인 쿠페형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세심한 마감,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고급 사양을 통해 도심형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다. '바다의 미학' 디자인 컨셉에서 영감을 얻은 BYD 씨라이언 7 은 부드러움 속에 담긴 힘을 스포티함과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씨라이언7은 새로운 디자인의 D컷 스티어링 휠, 1열의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적재적소에 적절히 배치된 물리 버튼 등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50W 무선충전 및 쿨링 패드,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된 2열 시트 등 동급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고급 사양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중형 SUV답게 넓은 시야와 실내 공간의 강점을 극대화해 패밀리 SUV로의 활용성도 높였다. 낮은 무게 중심과 평평한 바닥 설계를 통해 동급 최대 수준인 2천930mm의 휠베이스와 성인 5명이 타기에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00리터이며 60:40 폴딩 시트를 적용해 최대 1천769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 BYD 씨라이언 7에는 BYD 고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에 셀투바디(CTB) 기술이 적용됐다.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30kW(313PS), 최대 토크 380Nm(38.7kgf·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7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계산해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이탈 조향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차량 주변을 360도로 확인할 수 있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앞좌석 사이드 및 센터 에어백, 사이드 커튼형 에어백,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 등 총 9개의 에어백도 장착돼 전방위 안전성을 확보했다. 82kWh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된 BYD 씨라이언7의 환경부 기준 국내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8km(복합)이며, 저온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85km(복합)다. BYD 씨라이언7은 인증 절차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됐고, 현재 전기차 보조금 산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BYD 코리아는 BYD 씨라이언7의 국고 보조금 확정 전 출고 희망자에게 국고보조금의 예상 상당액인 180만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국고보조금이 최종 확정된 이후 발생하는 차액은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BYD 씨라이언7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부담 없이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국고 보조금 상당액을 미리 제공하기로 했다"며 “다이나믹함과 편안함을 겸비한 씨라이언 7의 매력을 통해 BYD의 혁신적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브랜드 가치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D 씨라이언7은 전국 20개 BYD 오토 전시장에서 공개되며, 시승은 오는 13일부터 가능하다.

2025.09.08 15:49김윤희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재도전…정부, GPU 5만장 확보 나선다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정부가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앞선 두 차례 공모가 유찰되며 표류했던 사업이 민간 참여 확대와 조건 완화를 통해 재추진되면서 업계 관심이 다시 집중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 추진 방안'을 공개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공모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 장 이상을 확보하고 민관 협력으로 2030년까지 총 5만 장 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AI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앞서 올 상반기 진행된 1·2차 공모는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시 공공지분 51% 고정 ▲센터 청산 시 기업의 정부 지분 매수청구권(바이백)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50% 이상 도입 의무 등 민간에 불리한 조건이 걸림돌이 되며 모두 유찰됐다. 이에 정부는 이번 추진 방안에서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공지분은 30% 미만으로 낮춰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다. 또 매수청구권은 삭제하고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도 없애 민간이 자율적으로 지원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대신 국책은행은 원금 우선 회수가 가능한 우선주 형태로 참여해 초기 투자 위험을 분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 정책적 지원책도 대거 담았다. 우선 정부 재정사업 추진 시 GPU 자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AI컴퓨팅 센터 활용을 우선 검토하도록 해 초기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을 기존 1~10%에서 최대 25%까지 확대하고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속 처리해 기업의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사용 시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속가능성도 강조했다. 센터 구축 방식과 입지는 민간이 제안하도록 하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으로 제한된다. 서비스와 요금도 민간 주도로 운영하지만, 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 산학연 지원 방안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2027년 이전 조기 개시 시 가점을 부여한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와 글로벌 기업 협력은 필수 과제로, 민간이 가능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이는 평가에 반영된다. 정부는 별도로 올해 2천528억원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화 예산을 투입해 초기 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 심사를 거쳐 진행된다. 컨소시엄에는 반드시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서비스 기업이 포함돼야 하며 복수 클라우드·통신사 컨소시엄이 우대된다. 사업 공모는 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되며 참여계획서는 다음 달 20~21일 접수한다. 과기정통부는 12월까지 평가와 금융 심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SPC 설립과 2028년까지 센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GPU 5만 장을 조속히 확보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향후 국가AI컴퓨팅센터가 AI 모델·서비스, 첨단 AI 반도체 등 AI 생태계 성장의 플랫폼이자 AI 고속도로의 핵심 거점으로서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8 15:26한정호

베일 벗은 'AI 기본법' 시행령…진흥 우선·최소 규제 원칙 확립

이재명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전략위원회(AI전략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인공지능 3대강국(AI G3) 도약을 이끌 AI 기본법의 구체적인 설계도를 그리고 본격적인 규범체계 수립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새롭게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에 AI 기본법 하위법령 초안을 보고했다. 이번 초안은 지난 4년여의 논의 끝에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의 후속 조치다. 공개된 초안은 이달 2주차부터 대국민 공개돼 본격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밟는다. 정부는 오는 10월 입법예고를 거쳐 연내 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하위법령은 내년 1월 시행되는 AI 기본법의 실질적인 작동 방식을 규정하는 첫 '설계도'다. 법의 큰 방향성 아래 기업들이 무엇을 지켜야 하고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진흥에 방점 찍은 유연한 규제…기업 불확실성 해소 '총력' 과기정통부는 이번 하위법령 제정의 핵심 방향을 '진흥'으로 잡고 규제는 최소화하는 원칙을 확립했다. 이는 자율규범을 앞세운 미국이나 진흥법을 택한 일본처럼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기업들이 겪는 법적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한 조치도 담겼다. 정부는 어떤 사업자가 어떤 종류의 AI에 대해 의무를 지는지 그 기준을 명확히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규제 유연성을 높여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일례로 다른 법률에 따라 유사한 의무를 이미 이행했다면 AI 기본법상 의무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법 시행 초기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과태료 부과에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위반 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즉각적인 과태료 처분 대신 시정명령과 행정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업들의 규제 준수를 직접 지원한다. 안전·신뢰 검증이나 AI 영향평가 이행을 위한 컨설팅과 비용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오는 내년도 예산 20억3천만원을 확보했다. '고위험 AI' 정조준…투명성·안전성 의무 첫 윤곽 이번 규제의 핵심은 모든 AI가 아닌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 AI'에 집중된다. 이에 따라 국방이나 국가안보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AI는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규제 범위를 명확히 했다. 우선 생성형 AI나 고영향 AI 서비스 사업자는 이용자에게 AI 사용 사실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 또 AI가 만든 결과물에는 워터마크 등으로 표시해야 한다. 다만 사업자 내부 업무에만 쓰거나 AI 기반 서비스임이 명백한 경우엔 의무를 면제해준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고성능 AI'에 대한 안전 확보 의무도 처음 규정됐다. 이러한 의무의 대상은 누적 학습량이 10의 26제곱 플롭스(FLOPS) 이상인 AI 시스템들로, 이들 AI는 기능 오류나 데이터 편향 같은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완화할 의무를 진다. 에너지, 보건의료, 교통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특정 영역에서 활용되는 '고영향 AI' 사업자의 책무도 구체화했다. 해당 사업자는 위험관리 조직을 운영하고 오작동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등 신뢰성 확보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AI가 사람의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AI 영향평가'는 사업자 자율에 맡기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고영향 AI 사업자에 한해서는 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노력 의무'를 부과해 사회적 책임을 유도했다. 정부 측은 이번 하위법령 초안이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80여명으로 구성된 '하위법령 정비단'을 운영했다"며 "총 74회에 걸쳐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입법 속도전…'글로벌 의견'도 듣는다 정부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숨 가쁜 입법 절차를 밟아 하위법령 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2주차부터 4주차까지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 국내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하위법령안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시행령(34개 조문) ▲고시(2개) ▲가이드라인(5개) ▲과태료 계도기간 운영 계획의 상세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더불어 정부는 미국 등 해외 기업과 콘텐츠 업계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도 이달 중 별도로 추진한다.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고 투명성 확보 의무 등 특정 산업에 미칠 영향을 세심하게 살피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 같은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입법예고에 들어간다. 이후 규제 심사, 법제처 심사 등 행정입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시행령과 고시 제정을 완료하고 가이드라인 최종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오는 12월에 공개되는 가이드라인 최종본이 끝은 아니다. 과기정통부 측은 "과태료 계도기간 중에도 산업계 의견과 해외 규제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9.08 15:25조이환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배터리, 한국엔 껍데기만 남을라…"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인터뷰] 퍼플렉시티 "AI는 기술 넘어선 '문화'…서울서 철학 증명할 것"

"과거와 미래를 잇다"…구 송도역, 세대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글로벌 AI 혁신 '한 눈에'…코히어·LG CNS 등 총출동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