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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푸드, 연말까지 옥수수시럽 퇴출 선언

미국 식품업체 타이슨푸드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식품 공급 개혁 요구에 올해 말까지 자사 제품에서 옥수수시럽 등 특정 성분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타이슨푸드는 성명을 통해 타이슨과 지미 딘, 힐셔 팜 등 주요 브랜드 제품에서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 수크랄로스, BHA/BHT, 이산화티타늄 등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은 이 같은 결정이 미국 식품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의제를 반영해 제품을 재조정하는 최근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위원회(Make America Healthy Again Commission)'를 이끄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만성질환 증가의 원인 중 일부가 식품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과 화학물질이라고 지목해왔다. 특히 고과당 옥수수시럽 같은 가공당류와 '초가공 곡물'을 2형 당뇨병·소아비만 같은 질환과 연결지었다. 해당 제춤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포도당을 효소 처리해 과당 비율을 높인 액상 감미료로, 설탕보다 값이 싸고 단맛이 강해 가공식품과 음료에 널리 쓰여왔다. 하지만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는 점 때문에 비만과 당뇨병, 대사증후군 같은 질환과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올해 초 타이슨은 미국 내 판매되는 자사 브랜드 제품에서 합성 착색제를 이미 제거했으며, 크래프트 하인즈와 네슬레 등 다른 대형 식품업체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7월에는 코카콜라가 옥수수시럽 대신 미국산 사탕수수를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2025.09.16 09:32류승현

콘진원, 日 오사카서 'K-드라마·뮤직 셀렉션 위크 2025'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주일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과 함께 'K-드라마 & 뮤직 셀렉션 위크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는 4천100여명의 일본 관객이 현장을 찾는 등 드라마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글로벌 K-콘텐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4일과 5일 이틀간 열린 'K-드라마 OST 콘서트'는 오사카 우메다예술극장과 도쿄 오타구민홀에서 각각 개최됐다. 국내 아티스트 ▲나윤권 ▲홍이삭 ▲우디 ▲흰(박혜원)과 일본 아티스트 ▲토미오카 아이 ▲타케우치 미유 등 총 6개 팀이 무대에 올라 '슬기로운 의사생활2', '굿파트너', '미지의 서울' 등 대표 드라마 OST를 현장에서 선보였다. 특히, 한·일 양국 아티스트가 함께한 합동 무대는 일본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공연 후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한 일본 관객은 "좋아하던 드라마의 장면과 음악을 직접 체험하며, 양국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순간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K-드라마 상영회'는 오사카공업대학 우메다캠퍼스 죠쇼홀과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각각 진행됐다. '굿파트너', '체크인 한양', '사계의 봄' 등 올해 일본에서 방영됐거나 방영을 앞둔 한국 드라마 8편이 소개됐으며, 회차별 300명씩, 총 2천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상영회 이후에는 ▲지승현 ▲박재찬 ▲조한철 ▲양대혁 등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관객은 "배우와 직접 대화하고 무대에서 함께한 경험이 무척 특별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번 'K-드라마 & 뮤직 셀렉션 위크 2025'는 전 회차 무료로 운영됐으며, 모든 관객은 사전 신청과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음악 공연에는 2천100명, 드라마 상영회에는 2천여명이 참여해 총 4천100여명의 관객들의 글로벌 관심을 확인했다. 백승혁 콘진원 오사카 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올해는 도쿄를 넘어 오사카까지 무대를 확장해 현지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매개로 한·일 간 문화 교류의 지평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09:28정진성

"2차 소비쿠폰 잡아라"…편의점 4사, 생필품·라면 할인 총력전

오는 2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또다시 할인 경쟁으로 맞붙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먹거리와 생필품 중심의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소비쿠폰 2차 신청·지급에 맞춰 프로모션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 생활과 밀접한 주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GS25는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생필품 10종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계란, 두부, 우유 및 화장지 등 구매율이 높은 생필품을 비롯해 쿠키류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국민, BC, 삼성, 우리카드 등 제휴카드로 결제 시 QR코드를 활용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라면 19종을 대상으로 1+1, 2+1 행사 등을 운영하며 '갓세일' 특별 행사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총 53종의 상품을 1+1 혜택으로 진행한다. 10월 6일 추석을 앞두고는 소비쿠폰 지급액인 10만원에 맞춘 실속형 선물세트도 마련해 고객들의 명절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CU도 간편식, 라면, 즉석밥, 생활용품, 주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2차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할인 폭이 가장 큰 상품군은 화장지다. 최대 69% 할인해 깨끗한나라 촉앤감 시그니처 30롤, 크리넥스 울트라 클린 4겹 30롤, 잘풀리는집 이코 순수 30롤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인기 품목인 라면과 즉석밥의 경우 오뚜기 육개장, 컵누들 등 인기 컵라면 11종 번들 6입은 33% 할인하며, 농심 신라면툼바, 김치큰사발면, 삼양 오리지널컵, 인기 봉지면 9종 등은 1+1, 2+1 행사를 병행한다.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국내산 훈제오리(400g), 냉동우삼겹(800g), 햇고구마(2kg), 하우스감귤(1kg) 등을 초특가로 한정 수량 운영하며, 펩시콜라(1.8ℓ), 칠성사이다(1.8ℓ) 등 대용량 탄산 음료도 최대 48% 할인한다. 주류 상품군도 대규모 할인 행사에 포함되고 탕수육, 닭강정, 유부초밥, 핫도그팩 등 가격파괴 초특가 간편식을 비롯해 스낵, 마른안주 등까지 다채로운 카테고리를 골고루 행사에 포함했다. 세븐일레븐도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총 2천2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초특가전 시즌2'를 전개한다. 이중 신선, 라면, 냉장, 생필품 카테고리 40여 종 상품에 대해 'N+1 및 할인 행사'도 적용되는 동시에 토스페이, 삼성카드, 롯데카드 결제 시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애호박, 계란, 양파, 깐마늘, 감자, 깻잎 등 신선식품 10여 종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냉동육류(한돈 삼겹살, 목살, 뽈항정, 돌돌말이) 4종은 평균 15% 가량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생활필수품 20종에 대해서는 1+1 행사 및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필수품인 백화수복 3종(180·700·1천800㎖)을 20% 할인 판매한다. 롤티슈 3종도 업계 단독행사를 진행한다. '순수프리미엄30롤티슈'는 5천원 할인과 더불어 행사 카드 적용시 30% 추가 할인한다. 여기에 '촉앤감프리미엄30롤티슈'와 '데코소프트3겹30롤티슈'는 2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소주 품목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생수, 맥주, 소스류, 세재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마트24도 이달 말까지 총 3천21종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덤 증정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번들상품을 제외한 즉석밥 전 상품에 대해 1+1, 2+1 덤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카드(하나·삼성·우리)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30% 할인, 5천원 이상 결제 시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14종에 대해서도 1+1 행사를 진행하며 죽, 냉장국, 봉지·컵라면 150여종을 대상으로 1+1,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일 이후 10월 추석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조미료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2025.09.16 09:26김민아

플레이위드-넥써쓰, '로한2 글로벌' 사전 예약자 150만 돌파

플레이위드코리아(대표 김학준)와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MMORPG '로한2 글로벌'의 사전 예약자 수가 15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11일 만이다. 특히 어제(15일) 117만 명을 기록한 이후 하루 만에 33만 명이 추가 유입되는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한2 글로벌'은 원작 '로한' 시리즈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게임 내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릭터와 아이템 등 게임 내 자산을 자유롭게 거래하고, 이를 현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로한2 글로벌'의 사전 예약 기간 동안 다양한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순히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참여자에게는 보상이 제공된다. 또 사전 예약자 수 달성 이벤트는 사전 예약자 수가 일정 수치를 달성할 때마다 추가 보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어제(15일)부터 로한2 글로벌의 핵심 재화인 루비도 총 4차례에 걸쳐 사전 판매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로한2 글로벌'의 정식 출시 일정은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와 넥써쓰는 '로한2 글로벌'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위해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09.16 09:25이도원

"3~4년 내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 고려할 것"

“앞으로 3~4년 내,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고민할 전환점이 찾아올 것입니다.”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크래프톤 공동 주최 강연에서,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서동진 박사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와 서동진 박사를 비롯한 8명 신경과학자·엔지니어가 의기투합해 세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이름 그대로 '신경'과 '연결'을 결합해, 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기계와 직접 연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목표는 단순한 치료가 아니다. 신경 질환 환자의 회복을 넘어, 인간 능력의 확장과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여는 것이다. 창립 이후 일부 멤버는 회사를 떠났지만, 여전히 핵심에 남아 있는 인물은 머스크와 서 박사다. 서 박사는 BCI 기술이 ▲신경 손상 환자의 재활 지원 ▲인공지능과 결합한 학습·기억 능력 강화 ▲궁극적으로는 뇌의 전 영역을 연결하는 '전뇌 인터페이스' 구축을 목표로 삼아,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강연 후 이어진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학과장 겸 융합인재학부 학부장과의 대담에서는 창업 배경과 기업 철학, 기술적 한계와 도전 과제까지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서동진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뉴럴링크의 최신 임상 사례를 공개하며, 사고나 질환으로 운동 능력을 잃은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와 기기를 제어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전신 마비 환자 놀란드의 사례를 강조했다. 놀란드는 20개월 전 뉴럴링크 칩을 이식한 뒤, 이제는 오직 생각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 뉴럴링크 임상시험의 첫 환자인 그는 “뉴럴링크 덕분에 다시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이 사례는 BCI 기술이 단순한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 박사는 “임상 참여자들이 하루에 7시간 40분 동안 이 장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활용할 정도로 삶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단순한 재활을 넘어 환자의 사회 복귀와 자아 실현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럴링크도 지난 10일 X(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2명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누적 사용일수는 2천일, 총 사용 시간은 1만5천시간 이상”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내달부터 언어 장애 환자가 목소리를 되찾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또한 '블라인드사이트'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을 잃은 환자에게 전극 자극으로 시각을 복원하는 연구도 추진 중이다. 블라인드사이트는 시신경이 손상돼 전통적 치료가 불가능한 실명 환자에게, 시각 피질에 직접 자극을 시각 인지를 복원하는 장치다. 서 박사는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전체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전뇌 인터페이스”라며 “AI와 결합해 인간-기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지적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듯, 차세대 아이폰은 BCI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은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이어진 대담에서 정재승 KAIST 교수는 서 박사와 함께 BCI 기술의 파급력을 논의했다. 서 박사는 “향후 3~4년 내에는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선택하는 전환점이 올 것”이라며 “뇌-기계 연결은 결국 학습·기억 증강, 시각 복원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적 치료를 넘어 인간 능력 확장, 인공지능과의 융합까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뉴럴링크의 신호 전송 속도가 척수를 거쳐 근육을 움직이는 신호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인간적 능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휴대폰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했듯, 뇌 인터페이스 기술이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뉴럴링크 사용자들은 뇌 신호가 척수와 근육을 거치지않고 블루투스 신호로 컴퓨터와 연결되면서, 일반 사람보다 더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2025.09.16 09:25류은주

현대차그룹 제로원, 'AI·로봇·모빌리티' 프로젝트 20개 전시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이 '2025 제로원데이'를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현대 성수 복합거점에서 개최한다. 제로원은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8년 현대차그룹이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만든 창의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 제로원데이는 예술가와 개발자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참가해 자신의 프로젝트와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관람객들도 누구나 무료로 직접 참여해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다. '2025 제로원데이'의 전시 주제는 '제로원 궤적(ZER01NE 0RB1T)'로 제로원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사내외 창의인재가 각자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상호작용한다는 의미다. 이 주제 아래 제로원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2025 제로원데이에 공개되는 프로젝트는 총 20개로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5개 ▲크리에이터와 현대차·기아 임직원 간 협업 프로젝트 4개 ▲제로원 육성 스타트업 프로젝트 11개 등이다.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5건은 ▲위성 신호가 내는 소리를 데이터로 변환해 공간 속에 배치된 조형물을 움직이는 '콜렉티브 브레멘 음악대' ▲6대의 로봇이 의자를 조립하고 해체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시스템디자인팀' ▲박테리아가 LP를 분해하는 현상을 음악으로 표현한 '사이언스 X 제프리 제환 김' ▲자율주행차 내부를 본뜬 공간에서 관객에게 감각의 변화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구기정, 최성일' ▲자율주행 군집주행을 기반으로 서사의 전달을 탐구하는 크리에이터 '조영각' 등이다. 크리에이터와 현대차·기아 임직원 간 협업 프로젝트 4건은 ▲미래 달 위의 삶과 도시 확장을 표현한 '달, 공동의 도시' ▲기아 PV5와 건축을 주제로 한 '평행도시' ▲기아 PV5 내부를 새로운 공간으로 구성한 'Room No. α' ▲AI 활용 인포테인먼트 '이그나이트'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그나이트'는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이 주도한 프로젝트로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운전자 맞춤형 차량 인포테인먼트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된다. 또한 '2025 제로원데이'에서는 제로원 육성 스타트업 11개사의 프로젝트 전시도 진행된다. 국내 스타트업은 6개사로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 '모빈' ▲AI 로봇 공정 자동화 '로아이' ▲AI 자율설계 플랫폼 나니아랩스 ▲중성자 성분 분석 솔루션 '쓰리아이솔루션' ▲AI 의사결정 플랫폼 '오믈렛' ▲전기차 충전·결제·차량관리 솔루션 '소프트베리'가 참가한다. 해외 스타트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현대 크래들 소속의 스타트업 5사가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혁신 거점 '현대 크래들'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25 제로원데이'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전시 기간 동안 도슨트 프로그램을 현장 접수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제로원데이는 각 참여 주체들의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이 이뤄지는 축제의 장이다"며 "제로원 창의 인재들이 각자의 상상력으로 만드는 혁신적인 실험의 결과물들을 보다 많은 관람객이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6 09:02김재성

"아이폰17 사전주문, 프로 맥스에 몰려…에어는 시들"

아이폰17 시리즈 첫 주말 사전 예약 물량이 전작인 아이폰16을 넘어섰다고 나인투파이브맥,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엑스를 통해 “아이폰17 라인업의 첫 주말 사전 주문 수요가 아이폰16을 웃돌았다”며, “프로 맥스, 프로, 표준 모델의 2025년 3분기 생산 계획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었고, 예상 배송 지연 기간은 약 1주일 정도만 더 길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세 모델 모두 사전 주문 수요가 더 강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여전히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2025년 3분기 생산량은 이전 모델 대비 약 60% 증가했으나, 배송 대기 시간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이폰 에어의 경우 출시 재고가 비교적 여유 있는 편이라며, 지난 해 아이폰16 플러스보다 수요가 약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플러스 대신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에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애플은 3분기 아이폰 에어 생산 계획을 대체 모델인 아이폰16 플러스보다 3배 늘렸다. 궈밍치는 "에어는 애플이 그 동안 내놓지 않았던 새로운 모델이기 때문에 실제 수요를 평가하려면 장기적인 판매 추이를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이폰 에어의 경우 eSIM 전용 모델로 출시돼 중국에서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도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지적했다.

2025.09.16 08:39이정현

LX, 고강도 혁신…4년 내 경영 정상화 달성 '총력'

LX한국국토정보공사(LX·대표 어명소)가 고강도 혁신으로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로드맵을 내놓았다. LX공사는 고강도 혁신으로 지난해 822억이던 영업적자를 올해 500~600억원으로 줄이고 내년에 400억원, 2027년 100억원대로 줄이고 2028년엔 영업흑자를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LX공사는 로드맵을 착실히 수행해 전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면서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LX공사는 먼저 비용 절감, 조직·인력 효율화 등 긴축예산 운영체제로 돌입,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했다. 또 임원진 임금 20% 반납, 관리자 5~10% 반납, 전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2024년), 각종 수당 절감 등 인건비를 줄이는 데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과 임대 효율화를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다. 희망·명예퇴직(104명)·무급휴직(53명) 등을 통해 운영 인력을 단계적으로 적정화하는 한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본부를 13개에서 11개로 줄이고 지사도 156개에서 145개로 단계적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조직·인력 관리체계로 개편하고 있다. LX공사는 또 신사업 발굴을 위한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영업개발처를 신설해 공유재산 위탁관리 등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사장이 직접 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SOC 기관 1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적 기반 융·복합 사업을 제안, 286억원의 수주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LX공사는 경영 위기가 주력사업인 지적측량이 건설·부동산 경기침체와 저출산·고령화 지속 등에 따른 구조적·장기적 한계로 판단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LX공사는 지금까지 추진해 오던 매출 확대, 비용 절감, 조직·인력 효율화 등 경영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경영환경의 급변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력 대응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강하고 단단한 LX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X공사는 지적측량 수요가 크게 줄면서 2022년부터 영업적자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지난 2023년 11월 어명소 사장 취임 직후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본틀 마련에 주력했다. LX공사는 2022년 적자규모가 164억원에서 2023년 716억원, 지난해 822억원으로 증가했다.

2025.09.15 18:03주문정

'내국인 숙박 금지·실거주 의무' 장벽으로…학계·업계 "제도 개선해야"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유치를 국정 과제 중 하나로 꼽은 가운데 학계·현업 종사자 모두 내국인 숙박 금지 조항, 독채 숙소 실거주 의무, 주민 동의 등의 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3천만 관광시대! 관광혁신 포럼 국회 토론회'를 주최했으며,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했다. 한주형 강원대 교수와 정대준 외국관광도시민박업협회 사무국장이 각각 3천만 관광시대를 위한 도시민박업 정책현안 및 제도 혁신 과제, 현장에서 본 도시민박업 규제의 한계와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한 발제를 맡았다.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회장이 좌장을, 한진석 동국대 교수, 심성우 백석예대 교수, 김동현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호스트, 황정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조성제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토론을 펼쳤다. 토론의 주요 의제인 공유 숙박은 일반인이 여유공간을 여행객들에게 숙박 서비스로 유상 공유하는 것으로, 지역 또는 건물 형태에 따라 도시지역에서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한옥 형태의 한옥체험업, 농어촌 지역의 농어촌민박업이 존재한다. 숙박업 법령 한 곳에서 관리 필요…문체부 차원 방안 마련 촉구 첫 번째 발제를 담당한 한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수의 호텔이 폐업함에 따라 줄어든 객실 공급 수량만큼 신규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같은 현황의 대안으로 한 교수는 도시 민박을 제시하며 “기존 주택을 활용해 추가 건설이나 대규모 투자 없이 숙박 공급이 가능하다. 수요 급증 시 빠른 전환 증설로 숙소 부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시 민박업 관련 규제 중 내국인 금지 조항, 실거주 의무, 주민 동의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 교수는 중, 단기적으로 구분해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을 수용하기 위한 수용력 확대를 위한 실거주 의무와 주민 동의 요건 완화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장기적으로는 내국인 도시 민박업 제도를 도입해 불법 숙박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고, 기존 숙박업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면서 전체적인 도시 민박업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에 국내 숙박업 관련 법령이 산재함에 따라 이를 포괄해서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 교수는 “규제의 일관성 확보,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숙박업의 관리 제도를 문체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실거주 의무·건축 유형 면적 제한, 현실과 거리 있어 한 교수 다음으로 발제를 진행한 정 사무국장은 실제로 도시 숙박 시설을 운영하면서 맞닥뜨린 제도의 한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와 건축 유형 면적 제한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현행법상 독채 숙소의 경우 호스트가 실거주해야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채 숙소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현실과 제도 간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실거주 의무로 인해 호스트 당 1개의 도시 민박 밖에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민박 건물 연면적을 230㎡(약 70평)으로 제한 시 사업이 확산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정 사무국장은 한국만 내국인의 공유 숙박 이용을 제한함으로써 역차별 문제가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노후 건축물 연식 제한 제도가 지자체마다 다르게 적용돼 예비 사업자에게 혼선을 준다고 설명하며 주민 동의와 외국어 능력 검증 문제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실거주 의무와 같은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지자체 마다 다른 연식 제한 등 불필요한 요건 개선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주택가에 위치한 공유 숙박 특성상 지역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 중 국가 전략 회의 준비…정부 차원 지속 소통 약속 발제에 이어 토론에서도 현황에 맞지 않는 제도 개선 요청이 이어졌다. 한 교수는 호텔과 시가지의 거리가 먼 경주의 사례를 예로 들어 “시내 대부분 모텔급 숙소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도시 민박은) 이들(외국인 관광객)에게 더욱 유익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양질의 숙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굉장히 큰 경제적 기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현실화된 단일 법안 마련을 당부했다. 심 교수는 6개 부처로 구분된 법령을 행정과 디지털화를 이용해 통일할 수 있다고 봤다. 심 교수는 노후 건축물 연식 제한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일본과 프랑스의 사례를 차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해당 국가는 연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 기준 점검을 만들어 위생 상태, 소방 상태 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운영되느냐를 보고 적격이 되면 (규제를)통과시켜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주민 동의 문제는 아파트 동 대표 혹은 단체 협의회를 만들어 의결 사항으로 두면 처리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영 수익을 공유해 지역에 활용하면 서로가 상생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호스트는 실거주 의무로 인해 현업에서는 호스트와 게스트가 서로를 불편해 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며 “과도한 규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식과 안전 문제가 무조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며 설비 문제는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동의는 서면으로 받는 것이 현실적인 생활 방식에서는 어렵다며 오히려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해 과도한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변호사는 공유 숙박 등록 업소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 추세에 맞춘 공유 숙박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고 짚었다. 황 변호사는 “법과 현실의 괴리는 항상 있을 수 밖에 없고 법 제도는 현실보다 항상 조심스럽게 갈 수 밖에 없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입장에서 보면 집주인과 같이 거주해야 하는 실거주 문제를 원포인트로 먼저 해결하고, 이후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규제 개선을 만드는 단계적인 방안이 어떨까 싶다”고 제시했다. 조 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숙박업과 관련해서는 정교하고도 단계적인 규제 정비 내지는 합리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며 “이번 9월 중 국가 관광 전략회의를 준비하고 있고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큰 틀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 숙박업 제도 개선 TF를 운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렸던 결론이 당장 단일화된 체계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홍보 마케팅, 통계 등 기본적인 업무부터 협업을 강화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새 정부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끝으로 조 과장은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있고, 안전을 지키되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존 숙박 업계들이 가질 수 있는 공포감, 거부감을 서로 충분히 협의하면서 상생하는 길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9.15 17:19박서린

정부 "특화 AI 주인공은 강소기업…데이터 확보는 스스로 해야"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조건들이 베일을 벗었다. 파격적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 이면에는 데이터를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등 참여 기관의 만만치 않은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단순 공고문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사업의 현실적인 조건과 정부의 정책적 지향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답변은 대부분 장기철 과기정통부 과장이 맡아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데이터와 인재 지원 문제에 대해 장기철 과장은 명확한 선을 그었다. 그는 기존 '독자 AI 모델' 사업과 이번 특화 모델 사업의 지원 철학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 과장은 "'독자 AI 모델' 사업의 경우 국가 대표 모델로서 한국의 문화나 역사 데이터 지원이 필요했지만 이번 특화 모델은 다르다"며 "특정 목적에 맞는 고품질의 전문 데이터가 핵심이므로, 범용 데이터를 정부가 지원하는 독자 AI의 경우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분야에서 경험과 데이터를 많이 쌓아온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장 과장은 '특화 파운데이션' 사업의 2단계 이후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정 산업 분야를 미리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정 분야를 지정하는 대신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풍부한 데이터와 개발 경험을 가진 기업이 컨소시엄을 어떻게 구성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의 철학은 참여 자격 조건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장 과장은 이번 사업의 주인공이 대기업이 아닌 특정 분야의 강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대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존 독자 AI 모델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인 네이버, SK텔레콤 등 5개사는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없다"며 "특정 대기업이 모든 것을 주도하기보다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 학계가 주관이 돼 대기업과 협력하는 모델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대학의 필수 참여' 조항에 대해서는 단순한 구색 맞추기가 아님을 역설했다. 그는 국내 학생들이 해외 인력에 비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경험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사업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라는 추상적인 목표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장 과장은 "정부가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며 참가팀 스스로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하게 인정받는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평가는 서류뿐 아니라 실제 모델의 구현 결과를 직접 시연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9.15 17:10조이환

우체국쇼핑, 추석 앞두고 농수축산물 대금 400억 조기 지급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체국쇼핑 농수축산물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판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명절 전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이다. 이번 조기 지급은 약 2천여 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0월5일 지급 예정이던 약 100억원 규모의 대금을 10월2일 지급한다. 이는 명절 전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기존 정상 지급일보다 3일 빠른 10월22일에 대금을 지급해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10월12일까지 전국 50여 개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25년 추석 선물대전'을 운영한다. 할인쿠폰 제공과 무상 홍보를 통해 공급업체의 판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명절뿐만 아니라 연중 다양한 시기에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 쇼핑몰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수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5.09.15 16:49진성우

2차 소비쿠폰 지급 D-7…유통업계 '대규모 할인' 채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채비에 나서고 있다. 1차 소비쿠폰 당시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을 경험한 만큼, 이번에도 할인 행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실시한다. 이번 지급대상자 선정은 가구단위로 이뤄진다.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법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하나로 가구로 구성하고 국내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차 지급시 추가지급 대상이었던 기초·차상위·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 314만여 명도 2차 지급 대상이 된다. 고액자산가 가구를 제외한 전 국민의 90%가 이번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가 된다.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1차와 마찬가지로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2차 지급 때도 첫 주에는 생년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사용기한은 1·2차 지급분 모두 11월 30일까지며 시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된다. 1차 소비쿠폰 특수 맛 본 편의점…대규모 프로모션 준비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할인전 채비에 나서고 있다. 1차 소비쿠폰 당시 매출 상승을 경험하면서 발 빠르게 나서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쿠폰 특수로 편의점 월간 매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9.1% 증가한 16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매출은 구매 건수가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율 3.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5.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생필품과 식료품 위주 매출이 크게 늘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의 전월(6월 21~7월 21일) 대비 매출 신장률은 즉석밥이 37%로 가장 높았고 ▲건강식품 35.8% ▲라면 32.6% ▲음료 32.2% ▲아이스크림 25.4% ▲반찬류 24.9% ▲주류 19% ▲간편식 18.4%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GS25 역시 ▲국산우육 176.8% ▲계란 48.6% ▲양곡 40.7% ▲식용유 40.5% ▲김치 40.1% ▲즉석간편식 33.6% ▲통조림 31.7% 등 식료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1차 소비쿠폰 때와 비슷한 카테고리와 규모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라면·즉석밥 같은 가공식품과 화장지 등 생활용품, 가정간편식(HMR), 음료, 주류 등에서 대규모 할인을 펼친다. 대형마트도 할인전 이어가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도 할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입점 업체에서 소비쿠폰 사용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차 소비쿠폰 당시 이마트는 '8월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한우·수박 등 신선식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했고 홈플러스도 '홈플런NOW' 행사를,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PB) 인기 상품을 25% 할인 판매하는 '갓성비 추천템' 행사를 열었었다. 이번 2차 소비쿠폰 발급 이후에도 내수 경제 활성화나 소비 촉진 차원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할인 행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소비쿠폰이 지급되는 만큼, 명절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6:44김민아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일자리 창출 유공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포시에스를 이끄는 박미경 대표가 30년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대 균형 고용으로 중소기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시에스는 박미경 대표가 2025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박 대표가 1995년 창업 이후 30여 년간 포시에스를 이끌며 토종 전자문서 기술 및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속적인 고용 확대, 근무 환경 개선,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등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기여한 점이 높이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여성 인력의 활용에 모범을 보이며 청년층부터 장년층을 아우르는 세대 균형적 일자리 제도를 도입·활용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을 노력 중이다.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하는 안정적인 고용 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년 인재 발굴과 양성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대학들과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청년 고용 프로그램에 지속 참여 중이다. 채용 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유연한 제도를 운영하며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 방지와 성별 균형 잡힌 조직 문화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매출 대비 높은 비율의 연구비 투자를 통한 기술 경쟁력 및 고용 안정성 동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서울시 '서울형 강소기업' 인증,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증,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고용노동부 '청년친화 강소기업' 연속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박 대표는 "이번 수상은 30년간 함께 성장해 온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청년부터 장년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6:27한정호

스마일게이트, 지역아동센터 '2025 팔레트 창의 워크숍' 개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아동 청소년 창의 커뮤니티 '팔레트'의 정규 프로그램인 '2025 팔레트 창의 워크숍'을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2025 팔레트 창의 워크숍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20주 동안 진행된다. 서울, 경기, 강릉, 전주, 대구, 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 103명이 참가해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동 청소년의 창작 활동을 조력할 청년 멘토가 3인 1팀으로 매주 기관을 찾아 멘토링을 진행한다. 팔레트는 양육환경이나 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창작 활동을 통해 누구나 스스로 행복한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희망스튜디오의 창의 커뮤니티다. 팔레트 창의 워크숍은 매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되는 창작 워크숍으로 지난 2019년 첫 시행 후 누적 1만 3천여 명의 아동 청소년과 멘토들이 참여했다. 올해 팔레트 창의 워크숍은 ▲다양한 창작 세계 경험(Experience) ▲자율 창작 프로젝트 수행(Self-project) ▲또래 교류 기반 동기부여 및 성장(Motivation & Culture)으로 구성, 관심사 탐색에서 자율 창작에 이어 커뮤니티 확산에 이르는 '완결형 여정'으로 설계됐다. 특히 12월 'Open Studio'에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상호 피드백을 통해 프로젝트를 발전시킨 후, 내년 초 '팔레트 페스타 2026'에서 완성된 결과물을 전시·발표함으로써 참가한 아동 청소년들에게 성취와 성장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번 워크숍의 성과를 촉진하기 위해 청년 멘토들을 대상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청년 멘토들은 1개월간 팔레트 철학과 지역아동센터 환경 및 아동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멘토 스스로 파일럿 창작 프로젝트를 설계·수행하며 창작 과정을 실습, 경험을 축적했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올해 처음으로 팔레트 프로그램 경험이 축적된 기관을 'Alumni 커뮤니티'로 전환해 자율적인 창의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고 창의 환경 지역 확산의 거점으로 삼는다. 경기 성남 '함께여는청소년학교'가 첫 대상이며, 창작 경험을 가진 청소년 리더와 교사가 멘토로 참여해 후배 청소년과 자율 창작 프로젝트를 자체 운영한다.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은 기부 캠페인을 연계해 기관이 창의환경 운영 재원을 마련하도록 돕고, 동일 권역의 '성남청소년 지역아동센터'를 신규 참여기관으로 연계해 지역 내 창의환경과 창의 경험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팔레트 참여 기관 전주동산지역아동센터 최윤자 센터장은 “팔레트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협업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며, “특히 다른 센터 아이들과 창작품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경험이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를 자극하고 있어 올해는 어떤 성장 스토리가 진행될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창의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경제적, 사회적 조건에 관계 없이 누구나 행복한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5 16:26이도원

"개방적이고 안전한 AI 만들자"…오픈소스데이 성료

개인정보 관련 최대 감독기구 협의체인 GPA(Global Privacy Assembly)의 제47회차 총회(GPA Seoul)가 16일 개막하는 가운데 하루 앞선 15일 '오픈소스 데이'가 개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개보위)는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오후 1시 GPA 총회 첫 공식 부대행사로 '오픈소스 데이'를 주최했다. '오픈소스 데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네이버 ▲메타 ▲다투모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자사 오픈소스 AI 모델 및 솔루션 최신 동향과 적용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각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AI 기업과 협력해 오픈소스 모델을 적용한 구체적인 프로젝트 사례와 도입 과정에서의 기술·사업적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각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국내 AI 기업·연구자, 그리고 해외 감독기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각 기업별 패널 발표에서 구글클라우드 김지혁 AI 스페셜리스트는 오픈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서빙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오픈 소스 모델 운영을 위한 자사 플랫폼 '버텍스 AI'를 소개하면서 LLM 품질 평가 도구와 프롬프트 최적화 기능, 안전성 강화 도구 등 신뢰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도구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제미나이 등과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많은 효과를 본 기업들이 좀 더 민감한 데이터나 보안 사항이 높은 환경에 기반해 직접 LLM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직접 구축하는 것보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쓰는 것이 더 저렴하다. LLM 서빙의 핵심은 비용 효율화"라고 강조했다. 메타를 대표해 발표에 나선 에임(AIM)인텔리전스 공동 창립자인 김하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대상 AI 서비스 운영 및 사내 업무용 AI 모델 활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안전성 및 정보 보안 과제를 실제 경험과 함께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곽필주 매니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및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인 'Azure AI Foundry'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AI를 구축한 고객사 사례를 제시했다. 또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전트 AI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모델 및 도구 활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주환 이사는 오픈소스 모델 'HyperClovaX'를 설명했다. 공개 데이터셋과 벤치마크, AI 안전성 프레임워크 등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을 위한 도구를 소개했다. 정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 정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5가지 대표 AI 모델로 선정됐으며, 정부 지원 사업이라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모델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인 소버린 AI를 확대하고자 여러가지 연구들을 하고 있다"고 한국의 AI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오픈AI 측에서는 라파엘라 니콜라찌(Rafaela Nicolazzi) 오픈AI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글로벌 총괄 책임자가 발표에 나섰다. 그는 새롭게 공개한 자사 오픈소스 모델(gpt-oss-20b/120b)을 소개하며, 오픈소스 모델이 지니는 경제·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책임성, 글로벌 차원의 논의 필요성 등 오픈소스 확산 과정에서 직면하는 과제를 함께 제기했다. 한편 최장혁 개보위 부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축사를 통해 "오픈소스를 가져다 사용할 때에는 보안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주의를 들여야 한다는 측면이 있다"며 "AI의 개발 측면 AI 발전을 위한 보안 측면에서 우리가 모두 협력해 AI가 잘 발전되면서도 오픈소스에 대한 보안 공백이 생기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CPO협의회가 작년 8월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1년여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과 CPO 간 정책소통을 위한 공식창구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점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하면서 "AI 기술은 급속한 발전과 함께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AI 혁신의 핵심원천으로서 데이터, 특히 개인정보의 안전한 처리와 보호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데이터 거버넌스 조성을 위한 CPO의 역할은 막중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주요 기업·기관의 CPO들이 AI 혁신과 프라이버시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CPO 중심의 AI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확립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오늘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면서 "그동안 기관이나 기업에서 CPO의 역할을 IT 영역으로만 한정해 구성·운영함에 따라 조직 내 핵심 인프라 전반에 대한 CPO의 관리·감독 권한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한계가 있어 왔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강화하여 개인정보 보호가 비용이 아니라, 전략적 투자이자 기본적 책무라는 인식을 확립하고 CPO 중심의 적극적·선제적 내부통제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CPO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선 현장에서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발전을 위해 애써오신 CPO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한국CPO협의회의 활동도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AI 혁신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으로 신뢰와 책임 기반의 AI시대를 견인하는 데 CPO가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휘강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은 "오늘날 인공지능 발전을 이끄는 데에는 오픈소스 생태계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개방 공유 문화가 최신 기술을 확산시키고, 다양한 산업과 사회 전반에 혁신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동시에 개발성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새로운 피해를 안겨주기도하는 만큼 오늘 행사를 통해 개방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 개보위를 비롯한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4개국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패널로 참석한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됐다. 사회와 진행은 구민주 개인정보위 AI프라이버시 팀장이 맡았다. 4개국 개인정보 감독기구는 오픈소스 AI 생태계에서의 프라이버시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개방성과 투명성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특히, 향후 자율성에 기반한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안전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차원의 지속적 논의와 협력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2025.09.15 16:14김기찬

LEAD(선도지능), 한국에서 에너지 효율적이고 공간 절약형 배터리 솔루션 출시

서울 2025년 9월 15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세계적인 신에너지 지능제조 솔루션 기업 선도지능장비 주식회사(이하 "선도지능"이라 칭)가 15일 한국에서 새 세대 리튬배터리 화성 포메이션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선도지능이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에는 자체 열 분리 HVC (Heat Vacuum pre-Charger), 수냉식 일체형 충방전기, 통합형 진공 실링 트레이 솔루션이 포함됐다. 이들 신제품은 장비와 공정의 심층적 결합을 통해 업계 핵심 과제를 직접 해결하고 시스템적 비용 절감 솔루션을 구축해 공간, 에너지, 인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최적화를 실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한다. 선도지능의 신형 장비는 기존의 번거로운 설계 모델을 탈피했다. 자체 열 분리 HVC는 고온aging room 및 Dry room 면적을 33% 절감하고 현장 조정 시간을 30% 단축했다. 수냉식 일체형 충방전기는 기존 공냉식 온도 제어 기술을 대체한 첨단 수냉식 온도 제어 기술을 채택해 Tray내 전지 온도 분포를 대폭 향상시키고 tray내 전지 온도 분포를 ±2℃ 이내로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에너지 소비는 36% 절감되어 314Ah, 12ppm 생산라인을 기준으로, 각 생산 라인은 매년 약 200만 위안(28만 달러)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통합형 진공 실링 트레이 솔루션은 특히 혁신적으로, 진공 화성 공정에서 고온 및 Dry 룸 설치 면적을 완전히 개선했다. 해당 솔루션은 Dry 룸 면적 최대 90% 절감은 물론, Leak 테스트 및 Degasing용 노즐 및 hose 막힘 감지 등 핵심 기능을 통합해 자동화 수준을 대폭 향상시키면서도 Leak에 의한 오염과 작업자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이러한 기술적 돌파는 선도지능(LEAD)이 26년간 '신에너지 + 하이엔드 장비' 분야에 집중해 구축한 글로벌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신에너지 장비 제조 및 서비스 기업으로서 해당사는 2024년 주문액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2.4%를 기록했다. 화성 및 에이징 공정에서의 선두위치 외에도 와이딩(winding) 및 스태킹(stacking) 장비에서도 각각 글로벌 출하량의 65%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선도지능이 새롭게 선보인 Z형 슬리팅•스태킹 일체형 장비는 시트당 0.3초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단일 스테이션 효율을 달성하며 효율성과 지능화 측면의 새로운 글로벌 벤치마크를 수립했다. 선도지능(LEAD)이 한국에 차세대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한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헌신을 재확인하고 있다. 혁신을 넘어선 해당사는 현지화된 서비스와 지원을 강화하여 더 빠른 대응, 더 높은 신뢰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파트너사들이 신에너지 산업 구조에서 효율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pr@leadintelligent.com

2025.09.15 16:10글로벌뉴스

"AI혁신과 개인정보 선순환"...61곳 CPO AI프라이버시 선언문 발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한국CPO협의회, 회장 염흥열)는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활용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개인정보위 주관으로 개최하는 제47차 GPA 총회'(9.15~9.19.)의 사전행사로 마련됐다. GPA(Global Privacy Assembly)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 혁신과 프라이버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보호책임자들의 실천의지를 담은 'AI 프라이버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카카오, 비바리퍼플리카, LG유플러스, SK텔레콤, 우아한형제들,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현대자동차, GS건설, 삼성카드, 신한은행, 삼성서울병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총 61개 협의회 회원사가 동참했다. 이번 행사에서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과 아누 탈루스(Anu Talus) 유럽 데이터보호이사회(EDPB) 의장은 축사를 통해 AI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보호책임자들의 역할을 격려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AI 개발과 활용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데이터 처리에 있어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및 신뢰 확보를 통해 'AI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7대 실천사항'으로 구성됐다. CPO들은 AI 데이터 거버넌스 논의 핵심주체로서 보호책임자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유출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중심의 선제적 내부통제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AI 데이터 거버넌스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이번 공동선언문이 AI 일상화 시대에 AI 프라이버시와 혁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글로벌 행동강령의 수립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6:00방은주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 조직, 미래지향적으로 개편…공직자라면 따라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조직개편은 어쩔 수 없으며, 개편 방향은 미래 지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우리 조직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설렘과 미래만을 이야기하기에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공직자로서 국가적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정해진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도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조직개편이 나온 이후 필요한 때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들은 '금융위 철거반장'이 아니냐며, 조직개편에 대한 생각을 질의한 바 있다. 취임식 이후에도 조직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입장이 이어졌다. 이날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8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금융산업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도 18년만의 큰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감독체계 개편이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정책은 보다 정책답게 감독은 보다 감독답게 기능하고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의 상충을 을해소하는 미래지향적 개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정부는 지난 7일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금융위가 갖고 있던 금융 정책 기능과 금융정보분석원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직원들은 조직개편안으로 당장 세종에 있는 기획재정부로 내려가야 한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개편안에 포함된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전환하고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원으로 격상해 독립·신설하는 안건이 금감원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금융과 관련한 부처가 네 개로 늘어남에 따라 금융사들은 과도한 규제를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서 "현행 통합형 감독체계에서 벗어나 정책과 감독이 분리되고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를 전담 감독기관이 맡는새로운 체계로 개편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2025.09.15 15:50손희연

웹케시, 우리은행과 'WIN-CMS' 강화…기업 자금관리 혁신 박차

웹케시가 자금 관리 시스템(CMS) 사업을 확대해 금융 혁신 선도에 나선다. 웹케시는 우리은행과 'WIN-CMS' 제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웹케시 본사에서 열렸으며 강원주 웹케시 대표와 우리은행 기업그룹 배연수 부행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WIN-CMS 내에 웹케시의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텍스빌365'와 해외 금융기관 계좌내역 통합 솔루션 '글로벌대시보드'가 제휴 서비스로 제공된다. WIN-CMS는 기업이 보유한 다수 계좌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기업 자금 효율성을 높여주는 웹케시 솔루션이 결합되면서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WIN-CMS 제휴 서비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이용 편의성 강화를 위한 부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웹케시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채널을 마련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간다는 전략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기업 고객에게 안정적인 자금 관리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B2B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으로서 기업 자금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5:43한정호

정부, 세계 최고 '특화AI' 개발 승부수…기술패권 경쟁 참전

정부가 특정 전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삼성SDS, 마키나락스, 와이즈넛, 딥노이드, 아크릴 등을 비롯해 기존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코난테크놀로지, 루닛, KT, 카카오, 사이오닉AI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 부처는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팀 사업 공모에 대해 설명하며 참여를 원하는 국내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은 다음 달 13일 오후 3시까지 지원을 마쳐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지원 내용은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컴퓨팅 자원이다. 정부는 최종 선정될 2개 팀에 각각 엔비디아의 'B200' GPU 256장을 제공한다. 인력이나 데이터 등 다른 형태의 지원은 없으며 오직 GPU 인프라만 현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GPU 자원의 가치에 상응하는 민간 부담금 편성을 의무화했다. 참여 기관은 기업 규모와 개발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여부에 따라 차등적으로 책정된 비용을 현금과 현물로 부담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목표는 세계 1등…독자AI 주도 기업은 주관 불가" 이날 발표에 나선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은 이번 사업의 목표가 '세계 최고' 수준의 특화 모델 확보에 있다고 못 박았다.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 글로벌 표준의 95% 이상 성능을 목표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특정 전문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1등을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서비스 개발이 아닌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장 과장은 "기존 모델을 일부 조정하는 '파인튜닝' 방식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며 "처음부터 모델을 설계하거나 기존 범용 모델에 대규모 데이터를 사전학습 시키는 방식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나 법률 금융 특화 모델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이번 특화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의 사업 방식이 AI의 고질적인 '환각(Hallucination, 허위 정보 생성)'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장 과장은 "특정 분야에 쓰이는 만큼 낮은 환각 발생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사전학습 단계부터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로 학습하는 '프롬스크래치' 방식이 높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담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치명적 오류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전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사업 목표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참여 자격에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먼저 기존 독자 AI 모델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인 네이버, SK텔레콤,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 5개사는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없다. 장 과장은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은 주관이 아닌 참여기관으로만 함께할 수 있다. 더불어 '대학의 필수 참여'를 의무화했다. 산업계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학계의 연구 역량을 결합하고 학생들이 대규모 GPU 자원을 다뤄보는 경험을 쌓게 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참가팀에게 개발 분야나 목표 성능치, 서비스 종류 등을 자율적으로 제시하도록 완전한 자율성을 부여했다. 대신 개발된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기여해야 한다. 프로젝트는 5개월 단위의 2단계로 진행되며 중간 평가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팀은 탈락할 수 있다. 장 과장은 "서바이벌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2단계 지원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NIPA "GPU 장당 월 660만원 가치…수준 따라 자부담 차등" 이어 발표를 맡은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팀장은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비 산정 방식을 공개했다. 핵심은 민간 부담금의 규모와 산정 기준이다. NIPA는 이번에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GPU 한 장의 한 달 사용 가치를 660만원으로 책정했다. 총 사업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 약 10개월이다. 내년 3월까지 1단계를 수행한 뒤 단계 평가를 거쳐 2단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2단계는 내년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참여 기업은 이를 기준으로 민간 부담금을 계산해야 한다. 개발 모델을 상업용으로 사용하되 오픈소스로 공개할 경우 ▲대기업 10% ▲중견기업 6% ▲중소기업 5%의 부담 비율이 적용된다. 모델을 공개하지 않으면 부담 비율은 이보다 높아진다. 민간 부담금 중 현금 부담 비율도 정해졌다. 중소기업은 총 부담금의 10% 이상을 중견기업은 13% 이상을, 대기업은 15% 이상을 반드시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박 팀장은 "현물 부담은 참여 인력의 인건비와 유형 자산만 인정된다"며 "보유 데이터의 가치는 현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확보의 책임은 전적으로 참여 기관에 있다. 박 팀장에 따르면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는 민간 부담으로 직접 구매하거나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 시 데이터 보유 기업을 포함하는 것도 방법이다.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세부 지침도 공유됐다. 기업이나 연구기관은 하나의 컨소시엄에만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학의 경우 연구실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나 하나의 연구실이 두 개 이상의 컨소시엄에 중복으로 참여하는 것은 금지된다. NIPA는 평가 기준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를 제시했다. 박 팀장은 "기존 시장의 최고 성능보다 낮은 목표를 제시하는 등 도전적이지 않은 과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접수 마감 시간에 임박해 제출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최소 30분 전에는 전산 접수를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9.15 15:2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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