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서울 브액 판매♨『𝐛𝐞𝐚𝐫𝟖𝟐𝟒𝟗 망그러진곰』♨서울 브액 판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443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한미마이크로닉스, 레트로 PC 케이스 '실버스톤 FLP01' 예판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오는 12일까지 레트로 PC 케이스 '실버스톤 FLP01'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실버스톤 FLP01은 과거 보편적으로 쓰였던 수평형 PC 케이스 디자인을 모티브로 베이지 크림 색상,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모방한 전면 커버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 커버를 빼면 5.25인치 블루레이·DVD 콤보 드라이브나 I/O 패널, 메모리카드 리더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하단 커버 내부에는 USB-C 단자 1개, USB-A 단자 2개, 오디오 단자 등을 커버 아래 숨겨 배치했다. 내부에는 ATX/마이크로ATX 메인보드를 장착 가능하며 길이 309mm인 그래픽카드나 높이 138mm인 공랭식 프로세서 쿨러, 길이 170mm 전원공급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 120mm 냉각팬 1개를 기본 제공하며 용도에 따라 80mm 냉각팬 2개, 80/120mm 냉각팬 1개, 120mm 냉각팬 1개 등 최대 5개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정가는 14만 5천원으로 책정됐고 오는 12일까지 컴퓨존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예약판매 가격은 13만원이며 제품은 12일 이후 일괄 발송된다.

2025.08.05 09:50권봉석

테슬라,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3위…한 단계 하락

올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을 분석한 결과, 테슬라 점유율 순위가 전년 동기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946만9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약 199만8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를 기록한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약 96만대를 판매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약 72만1천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28%, 북미에서는 12%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모델 3가 오히려 30.4%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모델 Y는 17.5% 감소해 총량 기준으로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약 29만5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고, 새롭게 투입된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었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598만1천대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63.2%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은 28.3% 성장한 194만7천대를 기록했으나, 전체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20.6%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기존 브랜드보다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 시장은 85만5천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고, 글로벌 점유율도 9%로 하락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43.9% 증가한 50만9천대를 기록하며 5.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중국과 유럽이 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북미 시장은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산업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무역 정책, 보조금 체계, 생산지 재편 등 지정학적 변수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8.05 09:45김윤희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이음을 위한 공유',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 수상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디지털 디자인 & 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가 협력해 제작한 미디어아트 '이음을 위한 공유'가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Red Dot Design Award'에서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에서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력, 디자인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미디어아트 '이음을 위한 공유'는 우리 국가유산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담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연결'의 철학을 바탕으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고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뜻깊은 주제와 시각예술, 음향과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심미성과 전달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해당 작품은 앞서 한국 강릉과 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통해 약 47만여 명의 국내외의 관람객들과 만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선보인 바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독일 베를린 콘체르하우스 갈라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 세계 디자인 관계자들과 대중에게 대한민국 국가유산 콘텐츠의 예술성과 메시지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국가유산청 측은 기대했다. 국가유산청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국가유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통해, 우리 국가유산이 지닌 문화적 정체성과 그 가치를 대중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5 09:43이도원

노키아, 엠피리온디지털 강남IDC에 NW솔루션 공급

노키아는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엠피리온디지털이 서울 강남에 새로 개관한 강남 데이터센터에 노키아 데이터센터 게이트웨이와 집선 스위치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엠피리온디지털은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하이퍼스케일 및 엔터프라이즈 코로케이션 기업 고객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노키아의 IP 네트워크 솔루션에는 ▲데이터센터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7250 인터커넥트 라우터(IXR)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 ▲엠피리온 IT 시스템용 액세스 스위치로 사용되는 7210 서비스 액세스 시스템(SAS) 등이 있다. 이를 도입하는 엠피리온디지털은 데이터센터 상호 연결 네트워크의 신뢰도와 확장성을 향상시키고, 전체 운영 효율성까지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엠피리온디지털의 최용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노키아의 검증된 실적과 강력한 IP 네트워크 솔루션, 그리고 아시아 지역 내 견고한 공급망과 서비스 역량은 우리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데 최적의 선택이었다”며 “노키아와 함께,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키아 아시아 태평양 IP 네트워크 부문의 켄트 웡 총괄 부사장은 “노키아의 첨단 데이터센터 패브릭 솔루션은 엠피리온디지털이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높은 네트워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노키아의 검증된 기술력은 아태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기업들이 더 나은 확장성과 신뢰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까지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5 09:32진성우

최휘영 문체부 장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문화강국 우뚝 서도록 전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게 참배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31일 취임식 직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고위공직자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참배 일정이 순연됐다. 최휘영 장관은 이날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우리 문화가 세계 속에 넘실대는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025.08.05 09:26이도원

스마틱스,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시스템 총괄…티켓 솔루션 역량 입증

개막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관람객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스마틱스의 예매 시스템을 도입해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티켓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스마틱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오프라인 통합 예매 시스템 운영사로 선정돼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티켓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7~26일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한국 영화의 발상지이자 영상문화의 중심 도시인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 팬과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20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 아시아영화펀드(ACF) 등 산업 프로그램도 함께 확대되며 영화제의 문화적·산업적 위상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의 온·오프라인 예매 시스템 운영사로는 티켓 통합 관리 전문기업 스마틱스가 선정돼 온라인 예매와 현장 발권이 모두 가능한 통합 예매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마틱스는 2014년 설립 이래 ▲국내 유명 티켓 예매 사이트 및 오픈마켓 티켓 사이트 구축 ▲대형 전당 구축과 테마관 예약 시스템 개발 ▲예매처 통합 발권 키오스크 등 티켓 예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국내 티켓팅 문화를 선도해 왔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스마틱스의 공연 예매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예약부터 판매·발권·현장 운영 A부터 Z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티켓 솔루션으로 영화 팬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스마틱스는 수많은 상영작과 관객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유연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스마틱스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예매 시스템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번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보다 원활하고 쾌적하게 예매하고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5 09:00한정호

진학사 캐치, 64번 채용설명회에 5천500명 구직자 몰렸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캐치카페'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데이터를 분석한 '캐치카페 채용설명회 인사이트 리포트'를 5일 공개했다. 캐치카페 채용설명회는 무료 취업카페인 캐치카페에서 기업 단독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채용 행사다. 특히, 현직자와 구직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며 기업 문화와 직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현직자 직무 상담 세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64회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열렸고, 약 5천500 명의 구직자가 참석했다. 이 중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 출신이 70%로, 주요 출신 대학으로는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연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설명회는 실제 채용 성과로도 이어졌다. 참석자의 평균 지원율은 62%였고 최종 합격률은 최대 35%에 달했다. 단순 정보 전달의 기능을 넘어 실제 채용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캐치 설명이다. 이외에도 해당 인사이트 리포트에는 ▲채용 행사 트렌드 변화 ▲참석자 데이터 통계(출신 대학·전공·연령 등) ▲기업별 성공 사례 및 만족도 등이 담겨 인사담당자가 오프라인 채용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캐치카페 채용설명회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기업과 구직자가 밀도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대표 오프라인 채용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리포트가 인사담당자분들께 실질적인 채용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05 08:56백봉삼

문체부,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광복 80년을 맞이해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야제는 오는 14일 저녁 8시에 시작된다.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815 광복절의 기쁨을 고조시키고, 대한민국의 화합과 미래를 함께 그리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빛'을 주제어로 삼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서사적 구성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정상급 예술인들이 함께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이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비롯해 댄스 크루 범접, 인순이, 프로미스나인, 하이키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예술단체인 국립무용단, 국립합창단과 서도밴드, 서울예술단, 역사어린이합창단, 하모나이즈 등도 참여해 국악, 뮤지컬, 합창, 전통예술을 넘나드는 풍성한 무대를 함께 꾸민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 미디어파사드 등 현대기술을 융합한 시각적 연출을 더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전야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석 희망자(빛의 동행단)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문체부 또는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누리집에서 동반 1인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인원이 적정 인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최종 초청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추첨 결과는 9일 최종 초청자에게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광복 80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전야제가 '우리는 빛'이라는 메시지처럼, 서로의 존재를 빛으로 느끼고 문화로 함께 연결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모두가 함께 즐기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8.05 08:55이도원

씨이랩, 엔비디아 손안의 슈퍼컴 'DGX 스파크' 예약 판매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 채정환)이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개인용 AI 슈퍼 컴퓨터라 칭한 'DGX 스파크'의 국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4일 이 회사 블로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DGX 스파크가 AI모델 개발 속도를 10배 향상 시켜준다면서 사전 예약을 시행, 현재 진행중이다. 씨이랩 블로그는 'DGX 스파크'가 개인용 AI슈퍼컴퓨터의 시작이며, 대용량 AI모델을 돌리려면 클라우드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이런 고민을 해결할 게임체인저가 'DGX 스파크'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 20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AI모델을 여러분의 책상 위에서 바로 실행하게 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엔비디아코리아는 29일 “'DGX 스파크'의 국내 예약 주문을 시작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DG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지난 1월 열린 'CES 2025'서 '프로젝트 디지츠(Project DIGITS)'로 처음 발표했다. 이어 3월 엔비디아 최대 연례행사인 'GTC'에서 공식 명칭이 'DGX 스파크'로 확정해 선보였고, 엔비디아는 'DGX 스파크'를 "개인용 AI 슈퍼컴퓨터"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대규모언어모델(LLM), 초고속 추론 등의 다양한 AI 워크플로우를 데이터센터 없이 데스크톱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어, AI 개발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 최신 아키텍처인 'GB1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슈퍼칩을 탑재, FP4 기준 최대 1페타플롭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또 128GB 메모리와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스택이 기본 탑재돼 있어, 최신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로컬 환경에서 프로토타이핑 및 파인튜닝이 가능하다. 텐서플로(TensorFlow) 파이토치(PyTorch), 쥬피터(Jupyter) 등 인기 딥러닝 프레임워크와 호환이 가능하고 'DGX Cloud' 및 고속 데이터센터 환경으로의 확장도 손쉽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연구자를 비롯해 개발자, 학생 등 다양한 사용자가 복잡한 AI 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 없이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까지 완전한 개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씨이랩은 밝혔다. 씨이랩은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사인데, 이번 'DGX 스파크' 공급을 통해 기업 및 연구기관의 AI 개발 인프라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입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하며, AI 운영의 전 주기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DGX 스파크는 개인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사용자가 고성능 AI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설계된 핵심 인프라”라며 “씨이랩은 엔비디아의 파트너로서, 제품 도입은 물론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에 맞는 모델 최적화, 성능 실증 등 AI 운영의 모든 단계에서 함께하는 실질적인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이랩은 2010년 설립된 비전AI 전문기업이다. AI 기반으로 대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에 특화한 기술을 인정 받아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GPU 리소스를 최적으로 관리 및 운영해주는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

2025.08.05 08:40방은주

문체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5 한복상점' 개최 예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코엑스 디(D)홀에서 '2025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복업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한복상점'은 올해 8회 차를 맞이한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 한복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판매관을 가득 채운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은 물론, 한복 원단과 댕기·노리개·떨잠 등 일상 소품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올해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주제는 '사계지락(四季之樂)'으로 정하고 사계절을 함께한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조망하며 체험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한복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마련한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전통직물 연구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심연옥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사계의 질감'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계절의 변화를 일생에 비유하여 봄(명주), 여름(모시), 가을(숙고사), 겨울(누비)의 계절별 전통 옷감으로 유년의 화동 복식부터 노년의 회혼례 복식까지 한국의 의복문화를 선보인다. 작품 170여 점을 전시하고, 전통 베틀과 개량 베틀을 통해 전통 직물의 제작을 구현하는 직조 시연도 이루어진다. 개막식은 7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시상과 함께 기획 전시와 연계한 한복패션쇼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가 특별출연하여 계절별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맵시를 선보인다. 사업홍보관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30점), ▲일상 속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직종별로 개발한 '한복 근무복' 디자인, ▲ 한복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한복마름방' 교육 과정 등 한복 사업 결과물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옷 짓기 체험행사, '한복 풍류단'과의 전통 놀이 대결 등도 펼쳐진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5천원이지만, 한복을 착용하거나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6일까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받는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근 한복은 다양한 케이-콘텐츠에 등장해 대한민국 전통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특별한 날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한복을 자연스럽게 입는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8.05 08:35이도원

[보안 리딩기업] 시큐리온 "500만개 이상 악성 앱데이터 보유"

"시큐리온 경쟁력은 수년간 자동화한 앱 수집 장치를 이용해 500만개 이상 악성 앱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글로벌 보안 제품 성능 평가 기관인 AV-TEST에서 항상 최고 수준 평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고봉수 시큐리온 대표는 3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모바일 및 IoT 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빅 컴퍼니(Global Big Company)'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새로 설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9년 설립한 시큐리온은 모바일·IoT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해 있다. 직원 수는 15명 내외다. 이 회사 전신은 모바일 보안 기술 기업 아이넷캅의 'On' 브랜드 사업부다. 연구개발(R&D) 사업과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큐리온 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회사이름 시큐리온(SecuriON)은 보안을 뜻하는 '시큐리티'와 '켜다'라는 의미를 가진 'On'과 우리말 관형사 '온'을 결합한 것으로, '보안이 켜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 대표는 회사명에 대해 "우리 솔루션을 통해 스위치를 켜듯 즉각적으로 실행되는 보안, 그리고 'On' 상태의 지속적인 보안을 상징한다"면서 "우리말 관형사 '온'은 '전부의', '모두의'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보안의 모든 것', '모두의 보안'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한양대학교 공학 석사(메카트로닉스공학)로 한양대 C&R랩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13년간 근무했다. 중견기업 디오 기술연구소장과 SK쉴더스 물리보안상품그룹장(상무)을 거쳐 지난 3월 시큐리온 대표에 선임, 기존 유동훈 대표와 호흡을 맞춰 각자대표로 일하고 있다. 아래는 고 대표와 일문일답 -시큐리온은 어떤 주력 솔루션을 갖고 있나. 특장점을 말해달라 "우리 회사 주력 솔루션은 머신러닝 기반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온백신(OnAV)'과 모바일·IoT 안티 해킹 솔루션 '온트러스트(OnTrust)', AI 기반 악성 앱 자동분석 솔루션 '온앱스캔(OnAppScan)' 등 세 종류다. 특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시큐리온이 독자 개발한 AI 악성 앱 탐지 시스템이다. 'OnAV'와 'OnAppScan'에 적용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CVS)'은 머신러닝 검사와 평판 검사, 패턴 검사를 결합해 탐지율을 높이고 탐지에 소모되는 리소스를 최소화했다. 악성 앱 종합 탐지율이 99.9% 이상이다. AV-TEST, AV-Comparatives 등 각종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그 성능을 입증했다. 둘째, 각각의 요소 기술을 활용해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보안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앞서 설명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공격 흔적 조사 기술', '악성 URL 탐지 기술' 등을 레고처럼 조합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된 대응을 하기에 수월한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OnAV'와 'OnTrust'를 결합하면 SW 설치만으로 모바일 단말의 앱(APP) 영역과 OS 영역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다. 악성 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OnAppScan'에 '악성 URL 탐지 기술'을 결합해 스미싱 문자를 차단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시장 필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보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셋째, 제로데이 등 고도화된 공격 대응에 특화돼 있다. OnTrust는 '공격 흔적 조사 기술'을 통해 기기 변화를 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이를 역추적 하는 방식으로 공격 종류와 관계없이 탐지가 가능해 '제로데이 공격'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OnAppScan의 경우 보이스피싱 악성 앱 탐지를 위해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과 '보이스피싱 디텍터'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전화 가로채기 기능을 추가한 악성 앱은 물론 난독화, 압축해제 방해 등 분석방해 기술이 적용된 악성 앱 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이들 주력 솔루션의 국내외 시장 현황은 어떤가 "글로벌 모바일·IoT 보안 시장은 약 4조원 이상이라는 시장 조사 기관들의 예측이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 모바일 보안시장에 대한 통계가 잘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모바일 보안시장은 주로 백신, 앱 위변조방지, 보안키패드, 인증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시큐리온은 백신 엔진을 기반으로 아직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해킹탐지, 악성앱 분석 솔루션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시큐리온의 비중과 경쟁사 대비 특장점은? "시큐리온은 업계 후발 주자다. 하지만, AV-TEST 등 글로벌 인증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으로 창업 후 7년까지를 스타트업이라고 하는데, 시큐리온은 창업 6년을 지나 7년을 향해 가는 시점으로 성장 단계에 있다. 'OnTrust'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납품되면서 모바일 보안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객사는? "유명 통신사와 보안 기업, 단말 제조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같은 유관 기관이 주 고객사다. 특히 'OnTrust'의 경우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특수단말 보안 솔루션으로 국내 재난대응 8대 분야 18만대 규모의 단말에 납품되고 있다. 향후 21만대 납품을 목표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에 사용하는 무전기와 태블릿 외에도 보디캠, 워치, 차량 등 IoT 제품군에 우리 솔루션을 납품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AI 기반 악성 앱 보안 솔루션 'OnAppScan'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범죄가 늘어나면서 유관 기관이나 통신사에서 분석해야 하는 악성 앱 수가 급증했고, 분석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OnAppScan'은 AI 기술로 앱의 악성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분석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계획은? "신제품 론칭이나 업그레이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솔루션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피싱 범죄가 분업화, 조직화하면서 신규 악성 앱과 피싱 사이트가 대량 생산될 뿐 아니라 탐지하기도 어렵게 지능화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준비중이다. 현재 APK 수집 방해 기술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과 AI를 이용한 자동 판정 기술, 악성 URL을 탐지해 차단할 수 있게 돕는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고 있다. 또 기존의 AI 기반 악성 앱 자동분석 시스템을 AI 모바일 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 솔루션은 수집한 앱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중점을 둬 개발했다. 앱 유포지나 정보유출지, 명령제어 서버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등 보다 고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 국민 정보보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술 경쟁력이나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말해달라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시큐리온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글로벌 인증을 통해 입증된 AI 탐지 기술이다.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AI를 학습 시킬 수 있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시큐리온의 경쟁력은 수년간 자동화된 앱 수집 장치를 이용해 500만개 이상의 악성 앱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글로벌 보안 제품 성능 평가 기관인 AV-TEST 에서 항상 최고 수준의 평가 점수를 받고 있다." -기업문화나 복지가 궁금하다 "직원과 회사가 상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각종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직 성과 향상과 개인 업무 자율성을 균형있게 보장하기 위해 '시차 출퇴근제'와 '집중 근무 시간제'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출근해 오후 4시에서 10시 사이에 퇴근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집중 근무 시간을 운영해 원활한 협업 및 업무 몰입 환경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또 연차와 별도로 근속 3년차와 5년차에 주는 '리프레쉬 휴가'와 생일자를 위한 '생일휴가' 등 구성원들이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 휴가'를 통해 일·가정 양립도 지원한다. 구성원 성장과 회사 성장이 함께 이뤄진다는 철학으로 '대학원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글로벌 시장은 모바일 기기 및 IoT 기기의 단말 무결성 검증 기술을 중심으로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1차로는 타깃 고객층인 IoT 및 모바일 단말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이웃 국가인 일본 및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후에는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성장하려고 한다." -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큐리온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아직은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 자랑할만한 매출 규모는 아니다. 앞으로 수년 내 매출 100억 돌파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국내 보안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N2SF, 제로트러스트로 요동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정보보안 업계를 포함해 요즘에는 AI를 쓰지 않는 회사가 거의 없다. 시큐리온은 이미 AI를 이용한 위협 탐지와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기술을 시장 요구에 맞게 고도화하고 상품화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로트러스트 트렌드 또한 시큐리온 입장에서는 기회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혁신이 확산되면서 임직원들이 개인 디바이스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일상이 됐다. PC 중심 업무 환경에 보안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해도, 실제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PC를 사용한다면 해킹된 단말을 통해 기업 내부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업무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위협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엔드포인트들이 안전한 상태인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는 관리 대상이 되는 기기들마다 제조사와 모델이 다르고 적용된 보안 수준 또한 제각각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기들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한정된 보안 인력에게 과도하게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업무다. 그렇다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를 교체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시큐리온의 'OnTrust'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보안 솔루션이다. 간편한 SW설치만으로 무결성 검증을 통해 모바일 IoT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사용 중인 PC 보안 솔루션이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등과의 결합도 용이하다. 이런 장점을 시장에 알려 제로트러스트 트렌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프라이빗 기업이다. 투자 유치 실적과 상장계획은? "초기 엔젤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아직 투자를 받지 않은 상태다.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수익으로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 상태라 투자 유치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향후 전략적 목적 또는 글로벌 진출 계획의 구체화 단계에서 필요에 따라 투자를 받을 수는 있다. IPO는 아직 먼 얘기라 고민을 하고 있지 않다." -5년후나 10년후 어떤 회사가? 회사의 중장기 비전은? "날이 갈수록 다양한 보안 위협이 사람들 일상과 우리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들은 개인 및 기업의 정보와 재산을 탈취할 뿐 아니라 물리적인 생명 위협이나 기업 생존에 영향을 주는 경영 리스크로 발전하기도 한다. 우리가 가진 보안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장 목표로는 3년내 매출 100억원, 5년내 해외 진출, 10년 후에는 매출 1000억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국내에 아직 글로벌 보안기업이 없다. 보안강국 코리아와 글로벌 보안 기업 탄생을 위해 제언을 한다면 "현재 시큐리온도 해외 진출을 추진하지 못한 상황이라 제언을 드리기 조심스럽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본 전제는 '기술적 성능이 우수해야 글로벌 시장에 노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보안 분야는 기술만 가지고 사업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신뢰, 솔루션 기업에 대한 신뢰가 생긴 다음에야 진정한 사업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진출 하고자 하는 국가의 주요 관련자들과 인맥을 만들고, 신뢰를 쌓는 일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오랜 시간이 걸릴텐데, 꾸준히 진행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CEO 10문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고등학교 다닐 때였던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멋지게 살자” 라는 글이 떠올랐고, 그 뒤로 항상 '멋지게 살자'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20대에는 '멋지게 살자'는 말을 '멋있게 꾸미고, 쿨하게 사는 것' 정도로 생각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멋지게 살자는 말은, 진정으로 실천하는 삶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크게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도 스트레스 지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하거나 음악을 가까이 한다. 주변 사람들과 희망찬 미래에 대해 애기하는 것도 포함된다." -취미나 특기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하는 취미는 전기 기타 연주와 스키, 골프가 있다. 여행도 좋아하는데 여행은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혹은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좋은 책들이 많이 있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이라는 책이 마음에 크게 다가왔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가 전부가 아닌, 우리가 보지 못하는 더 큰 세상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것이 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기존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게 해준 책 이었다. 영화의 경우 역시 '매트릭스'가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현실이 사실은 현실이 아닐 수 있고, 내가 보는 진실이 사실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상상들을 통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가능한 것 같다." -인생의 겨울은? 그리고 어떻게 극복을? "인생의 겨울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약 4년간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하루 하루 실체 없는 고민과 함께 허송 세월을 보낸 것 같다. 대학 2학년이 끝나고 군대를 다녀온 후에야 눈 앞의 현실을 직면했다. 앞으로 2년의 시간이 지나면 내 스스로 나를 건사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큰 꿈도 없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몰랐지만, '눈앞에 닥친 현실에 대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때부터 주어진 일에 매진하며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선택의 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길을 걸었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나는 현재 전문경영인이다. 창업을 해보고 싶어 한동안 준비도 했지만, 창업 여건이 만들어 지지 않았다. 그래도 벤처에서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창업의 꿈에 반쯤은 도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대기업, 중견기업들을 경험했다. 큰 회사에서는 잘 짜여진 프로세스 덕분에 내 일만 하면 됐지만 벤처기업에 와보니 그런 체계들을 만들어 가야하고, 새로운 사업도 계속 발굴하고 발전시켜야할 일이 많다. 그럼에도 내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회사를 발전시키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이 있다. 벤처에서 일 한지 아직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다시 태어나도 창업에 도전할 것 같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선 체계가 잘 잡혀 있는 회사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 좋을 것 같다. 세상일에 정답은 없겠지만, 오래되고 큰 회사들은 나름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지금의 운영 체계를 갖췄다. 때로는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보여지는 프로세스도 있을 수 있는데, 왜 이런 프로세스가 생기게 됐는 지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회사 운영에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보고 창업을 하면 안정적으로 회사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보 보안 분야는 아직 시장규모가 그렇게 큰 사업 영역은 아니다. 반면 모든 것이 디지털화가 되면서 그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만드는데 있어 다른 분야보다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SW를 이용한 사업이 많아, 기술만 있다면 초기 창업비용이 높지 않고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고객의 Unmet Needs를 잘 발굴해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최애 맛집은? "맛집을 찾아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 최애 맛집은 없지만 한 곳을 고르자면 부산 센텀시티, 센텀스카이비즈 건물 지하에 있는 '가야 밀면'집을 추천한다. 육수도 맛있고, 특히 비빔 밀면이 일품이다."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영의 교과서적 의미를 보면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자원(인적, 물적, 자본, 정보)을 계획, 조직, 지휘, 통제하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돼있다. 이런 정의는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가 해야 할 일은 회사 목표를 향해 구성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스스로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로 향하는 그 길에서 각 구성원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성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삼성테크윈과 한화테크윈 사장을 역임한 김철교 사장님을 존경한다. 내가 느끼기에 김철교 사장님은 강력한 통찰력으로 현안의 본질을 잘 보셨고, 높은 지위에 올라갔어도 겸손하셨고,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은퇴 하신지 오래됐지만 아직도 후배들이 자주 찾아 뵙는 존경 받는 어른이다."

2025.08.05 07:00방은주

엑스리얼, AR 글래스 '원 프로' 예약판매

엑스리얼은 AR 글래스 '엑스리얼 원 프로'를 국내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예약판매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기간 중 구매하면 엑스리얼 빔 프로(8G+256G)를 정가 35만9천800원에서 할인된 2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5일까지 구매 시 엑스리얼 허브도 증정한다. 무상 사후 서비스(AS) 기간도 기존 1년에서 6개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엑스리얼 원 프로는 안경형태로 착용 가능한 AR 글래스다. 자체 개발한 공간컴퓨팅 칩인 엑스리얼 X1이 탑재됐다. X1는 광학 투과형(OST) AR 글래스용 최초의 맞춤형 칩이다. 120Hz에서 최대 3ms 모션-투-포톤(M2P) 지연 시간을 제공해 블러현상이나 이미지 지연없이 부드럽고 안정적인 공간 스크린을 구현한다. 광학 엔진 4.0을 적용했으며, 57도의 시야각(FoV)을 달성해 엑스리얼 AR 글래스 시리즈 중 가장 넓은 디스플레이 영역을 구현했다. 소니 0.55인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렌즈는 전자변색 방식으로 3단계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다. 해상도는 400만 화소로 어느 각도에서나 1080p 풀HD에 준하는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최고 주사율은 120Hz다. 빠른 화면 주사율과 최대 7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색 정확도는 ΔE

2025.08.04 21:33신영빈

[보안 리딩기업] 티오리 "국내 최고요? 세계최고 해커들이 모여있습니다"

"국내 최고요? 세계 최고 해커들이 모여있습니다." 티오리(Theori) 박세준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 화이트햇 해커들로 구성된 티오리한국 기술진은 데프콘(DEF CON)을 포함해 각종 국제 해킹방어 대회에서 70회 이상 우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오리는 박 대표가 2016년 1월 미국 오스틴에 설립한 보안전문 회사다. 다양한 사이버 보안 난제를 해결해 더욱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탄생한 '오펜시브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이다. '오펜시브 사이버 보안'은 전통적인 보안 접근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격자(해커) 관점에서 고객 취약점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걸 말한다. 회사 이름 '티오리(Theori')는 이론(Theory)에서 시작해 혁신(Innovation)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박세준 대표가 미국 카네기멜런 대학교 동문인 앤드류 웨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공동으로 창업했다. 한국법인(티오리한국)은 2017년 9월 세웠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티오리 전체 직원 수는 올 1월 기준 100명이다. 한국에 90명, 미국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티오리한국이 받은 누적 투자 유치액은 230억 원에 달한다. 2018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처음으로 전략 투자를 받았고, 2022년 아시아2G 캐피탈, 두나무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티오리한국은 전 세계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에 최상의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계(OS)의 최종 보안 기술 검증을 수행했다. 또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치명적인 취약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네이버, 두나무, 토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티오리한국과 함께 비즈니스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방부와 미국 국방연구소와 같은 국가 핵심 기관 역시 티오리한국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 컨설팅에서 시작한 티오리는 보안 솔루션 쪽으로 행보를 옮기고 있다.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시장에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은 크게 세 종류로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보안 컨설팅 ▲6만명 이상 회원수를 보유한 보안 교육 플랫폼 드림핵(Dreamhack)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점검 솔루션 '진트(Xint)' 등이다. 올해말이나 연초에 LLM 취약점을 찾아주는 '알파프리즘(αprism)'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영어명 브라이언, Brian)는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에 들어가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중 해킹 동아리 'PPP'를 설립, 여러 글로벌 해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인연이 깊다. 대학 3학년때 인턴으로 있으며 우수 프로젝트 상을 받았다. 30년 이상 근무해도 받지 못하는 상을 당시 인턴이 받아 화제였다. 티오리는 박 대표가 두번째로 창업한 회사다. 앞서 모바일용 디바이스 회사인 카프리카 시큐리티(Kaprica Security)를 설립, 공동 창업자 겸 개발자로 일했다. 그는 글로벌적으로 유명한 해커이기도 하다.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70회 이상 우승했다. 세계최고 해킹대회인 데프콘(DEF CON)에서 8회 우승하고 5회 준우승,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를 '해커 중 해커'라 부르는 이유다. 해킹 올림픽이라 불리는 '코드게이트 CTF(CODEGATE CTF)'에서도 5회 우승, 역시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티오리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막하는 '2025년 데프콘'에도 출전,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린다. 올해도 우승하면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아래는 박대표와 일문일답. -국보급 화이트해커라 불린다. 부담스럽지 않나? "당연히 부담스럽다. 나도 계속 배우는 사람이다. 보안은 기술이 계속 진화하고 바뀐다. 선도하기 위해선 이것들을 계속 따라가고 공부해야 한다. 공부를 매일 해야 되는 포지션이다." -10여년전 국내 언론이 3대 천재 해커로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홍민표, 구사무엘을 뽑았었는데.... "그때 나는 미국에 있었다. 홍민표 대표님은 잘 안다. 현재 미국에서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민표 형은 나보다 사업가 마인드가 훨씬 확실하다.(웃음)"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갔다. 혼자 간건가? 가족은? 한국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 서 도미한 건가? 아님 선진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었나? "반반이다. 입시 스트레스가 싫은 것도 있었고, 새로운 것,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도 한몫했다. 가족없이 나 혼자 갔다. 선덕중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오렌지에 있는 공립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친척이 거기 살고 있었고, 거기서 홈스테이를 했다." -미국 고등학교 시절은 어땠나? 혼자가서 힘들었을 듯 하다 "당연히 힘들었다. 내가 간 미국 공립고등학교가 전교생이 2천 명 정도 된다. 그런데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인은 나 하나밖에 없었다. 덕분에 영어가 빨리 늘었다 (웃음). 원래는 1년 늦춰 고등학교에 진학, 친구를 사귀고 영어를 더 배우려 했다. 그런데 미국 교육청에서 한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며 바로 고등학교로 가라고 하더라. 힘들고 어려웠지만 자유를 얻었다는 점에선 매우 좋았다. 부모님이 안계시니 컴퓨터와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하루에 1시간 밖에 못했다. 말이 잘 안통하다보니 컴퓨터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인복이 있었다. 미국 친구들이 잘 챙겨줬다. 동양인이라고 인종차별하지 않았다. 동네에 남미계열 사람들이 꽤 있어 그런 것 같다. 동아리 활동도 컴퓨터쪽으로 했다. 축구를 좋아해 원래는 축구 동아리를 하려했는데, 남미에서 온 얘들이 다 '메시'더라(웃음). 다들 체격도 좋고. 시험봐서 떨어졌다. 그래서 축구 대신 컴퓨터쪽 동아리 활동을 했다." -고등학교 때도 보안과 해킹에 관심이 있었나? "관심이 있었지만, 그때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했다. 대학교에서 원리를 배우고 이해하니 컴퓨터가 훨씬 재미있더라." -대학은 카네기멜론으로 갔다. 여기서 컴퓨터 동아리를 만들었다던데...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에 들어갔다. 컴퓨터를 좋아해서 이 쪽을 계속 팠다. 대학교 2학년때 해킹 동아리를 만들었다. 이름이 PPP(Plaid Parliament of Pwning)다. 첫번째 P는 Plaid로, 격자무늬를 뜻하는데, 카네기멜론의 학교 무늬다. 가운데 P는 Parliament로, 의회라는 말도 있지만, 어원을 찾아보면 잠 안자는 부엉이라는 뜻도 있다. 마지막 P는 Pwning인데, 은어로 차지한다, 소유한다는 Pwn에 ing를 붙인 거다. 'PPP' 시작은 5~6명으로 했다. 현재 KAIST에서 사이버보안센터장을 맡고 있는 차상길 교수님과 가천대서 금융보안 하시는 이종협 교수님도 PPP 멤버였다. PPP는 데프콘 등 여러 해킹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뉴욕에서 열린 해킹대회는 첫 출전때부터 1등했다." -성격이 외향적인가? "회사 하면서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내향형이지만 뭔가 일을 벌리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을 모아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메이드해내는, 이런 걸 즐기는 스타일이다. PPP보다 앞서, 고등학교때 미국은 물론 전세계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했다. SNS 플랫폼 이름이 '버디버디'였다. 당시 전세계에서 꽤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도 했다." -카네기멜론대학 석사를 1년만에 마쳤다고? "빡세게 연구해서 1년만에 석사 과정을 마쳤다. 방학때도 연구했다. 논문을 써야 해서 학교 공부보다도 연구한 시간이 훨씬 많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에서 인턴 생활을 한 게 오늘날의 티오리로 이어졌다. 인턴이였지만 록히드 마틴에서 큰 상을 받았다던데 "대학교 3학년 때 록히드 마틴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몇 명이 같이 했다. 보안프로젝트를 맡았다. 일을 잘하니 회사에서 학교 근처에 사무실을 통채로 얻어줬다. 학교 다니면서 일하라고. 이 프로젝트로 30년 근속한 사람도 못받는 상을 인턴인 우리들이 받았다." -창업과 록히드 마틴과는 어떤 인연이 있나? "인턴으로 일하면서 록히드 마틴에 큰 도움을 줬다. 당연히 우리에게도 큰 보상이 올 것으로 생각했다. 웬걸? 우리한테는 쥐꼬리만한 보상이 주어졌다. 1인당 2천달러만 주더라. 일은 우리가 다 했는데.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프로젝트를 관할한 록히드 마틴 상사가 "같이 창업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창업에 뛰어들었고, 티오리 전의 첫번째 회사를 만들었다. 창업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구조로 끌고 갈 수 있겠다 싶었다. 당시엔 철이 없었다(웃음). " -보안 전문가가 되겠다고 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특별한 계기는 없다. 뭔가 계획한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가 해킹 원리를 배우니 너무 재미있었고, 여러 해킹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해킹은 완전한 이해가 필요하다. 만든 사람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의도를 알아야 한다. 만든 사람, 설계한 사람보다 더 잘 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의 배움이 매우 재미있었다. 몰랐던 걸 이해했을 때의 성취감이 크다. 희열이 있다. 보안도 양날의 검이다. 어떻게 휘두르냐에 따라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티오리가 두번째 창업이다. 첫번째 창업은 어땠나? "첫 번째 회사는 2012년 창업해 3년후인 2015년에 엑시트(Exit) 했다. 모바일과 관련한 하드웨어 보안 회사였다. 엑시트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웃음). 나를 비롯한 공동창업자들이 컴퓨터를 잘 알아 컴퓨터나 핸드폰의 운용체계(OS)를 꿰고 있다. 보안을 잘하려면 펌웨어나 시스템을 잘 알아야 한다. 시스템 검사는 앱 단위에서는 못한다. 외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당시 모바일 백신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던 시절인데, 모바일 백신이나 MDM(Mobile Device Management)은 결국 앱이기 때문에 OS를 잠식하면 다 속일 수 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하드웨어 칩을 우리가 만들었다. 이걸 들고 삼성전자에 갔는데, 당시 삼성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보안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발길을 삼성 경쟁사로 돌렸다. 이들은 매우 좋아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실적이 안좋아지면서 딜이 성사 일보 직전에 깨졌다. 성사 됐으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웃음). 딜이 깨지고 난 후 투자금을 갚느라 1년반 동안 죽어라 일했다. 미국 정부 과제를 미친 듯이 했다. 미국 정부 과제는 한국과 다르다. 규모가 매우 크다. 1년반 열심히 일해 투자금을 다 갚았다. 메타가 우리를 인수하려 한 적도 있다. 당시 스타트업이라는 게, 인생이라는 게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4명이 공동으로 티오리를 창업했다. 본사가 오스틴인데... "첫 번째 창업회사에서 같이 일한 4명이 공동으로 티오리를 세웠다. 2016년 1월 법인으로 등록했다. 현재는 4명 중 2명이 떠나고 2명만 있다. 나와 미국인 CTO 앤드류다. 앤드류와는 대학 동문이다. PPP 동아리 활동도 같이 했고, 록히드 마틴 인턴 생활도 같이 했다. 본사를 오스틴으로 한 건, 첫번째 창업지인 워싱턴DC는 깔끔하고 좋았지만, 당시 20대인 우리들에겐 다소 따분했다. 시애틀, 뉴욕,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등을 놓고 고르다 오스틴으로 낙점했다. -누적 230억 투자를 받았다. 다음 투자 유치는 언제? "다음 라운드는 내년 상반기말 정도로 보고 있다. 그때 상황을 봐야 한다. 우리가 지금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솔루션 개발을 하다보니 올해는 투자를 더 많이 하고 있는 중이다. 스케일업을 하려면 솔루션 사업을 해야한다. 투자자들이 간섭하는 건 없다. 알아서 하라고 한다." -현재하고 있는 비즈니스는? "크게 세 종류다. 첫째, 우리가 오랫동안 하고 있는 '드림핵(Dreamhack)' 이라고 하는 교육 플랫폼 서비스다. 유료다. 원래 개인한테는 무료였는데 최근 부분 유료로 바뀌었다. 구독형이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따로 있다. '드림핵'은 보안이론을 공부하고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보안 실력을 기르고 지식을 공유하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모의 해킹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진트(Xint)'도 있다. 모의해킹을 AI 기반으로 할 수 있게 고도화하고 있다. 각 도메인에서 모의 해킹을 하려면 우리같은 기업에 비싼 돈을 주고 시행해야 하는데, '진트'를 이용하면 자체적으로 URL만 넣으면 할 수 있다. 보고서까지 만들어준다. 세계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하는 곳이 몇 곳 안된다." -'드림핵'과 '진트'의 성과를 말해준다면 "드림핵은 2020년 론칭한 국내 최대 보안 교육 플랫폼이다. 현재 회원 수는 약 7만명 이상이다. LG전자를 포함해 40여 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진트'는 작년 RSAC에서 베타 론칭한 것으로, 약 5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자동 모의해킹을 수행, 취약점을 150개 이상 발견했다." -티오리 서비스는 외국 경쟁사와 비교해 어떤 장점이나 비교우위가?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 해커들을 보유하고 있다. 해킹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았다. 어떤 산업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 지를 잘 알고 있다. 이런 경험을 AI에 학습시켰다. AI를 활용해 단순히 자동화 도구를 업그레이드한 게 아니다. AI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접근 방식이나 푸는 문제가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진짜 사람이 해킹한 노하우를 자동화했다. 이에, 우리가 훨씬 더 정교하고 취약점을 찾아낼 확률이 훨씬 더 높다. 버그바운티에 많이 참여한 수준이 아니다. 데프콘에서 우승한 해커들이 만든 툴이고, 기업에 특화한 것들을 처음부터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티오리 해커들은 데프콘같은 세계적 해킹 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앞으로 나올 서비스나 솔루션은? "Security for AI, 즉 AI 시대를 위한 보안을 책임지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취약점을 찾아주는 AI Red Teaming을 통해 발견한 공격을 차단하고, 임직원들이 다양한 AI와 LLM 서비스를 사용할 때 민감 및 기밀 정보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가시성을 확보해주고 차단해주는 서비스다. LLM의 DLP(Data Loss Prevention, 데이터 유출 방지)로 보면 된다. 서비스 이름이 '알파 프리즘'이다. 상용화는 연말이나 내년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은 얼마인가? "한국 매출은 작년에 90억쯤 한 것 같다. 솔루션을 만드느라 작년에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냈다. 미국과 연결한 매출은 130억 이상이다. 이익은 매년 20억~30억 정도를 내고 있다." -해커는 몇 명이나? "50명쯤 된다. 해외 데프콘과 국내 코드게이트 등에서 우승한 친구들이 많다. 국내외 해킹 대회에서 항상 톱수준(톱티어)에 있는 친구들이다. 실무적으로도 경험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쪽으로 뜻을 갖고 있거나,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우리 회사에 들어와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고, 또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어벤져스' 회사다. 조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달라." -올해 데프콘에도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도 우승하면 4연 연속 우승인데.... "예선전은 작년 데프콘때 이미 했다. 90여 개 팀이 지원을 했고 이중 40여 개 팀이 예선 진출을 했다. 우리가 예선전에서 1등했다. 이중 7개 팀이 본선에 진출, 자웅을 겨룬다. 예선과 본선은 경연 정도가 다르다. 예선때는 새로운 코드를 주고, 이 코드의 취약점만 찾아내면 된다. 본선은 아니다. 코드 몇백만줄 짜리를 그냥 던져주고 (취약점을) 찾으라고 한다. 이게 진짜 테스트다." -기업문화는 어떤가? "자율 출퇴근제에 무제한 휴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근속 3.5년마다 1개월 리프레시 휴가를 준다. 꼭 나인 투 식스(9 to 6)도 아니다. 자유롭게 일한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없다. 개발 장소도 마찬가지다. 재택 하는 직원도 많다. 그런데 집에서 혼자 하면 심심하다며 사람들하고 같이 얘기하고 싶다며 사무실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웃음)." -SK텔레콤과 예스24, SGI서울보증보험 등 국내서 보안 사고가 잇달으고 있는데... "정부 노력으로 기업 보안 투자가 확대돼 보안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한탕하자는 마인드는 곤란하다.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 재투자해 더 큰 성장으로 도약하는, 역량과 자세를 갖춘 보안 회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국제 사이버보안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상위권이지만 실제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실전 능력과는 거리가 있다. 해외 선진국은 실제 위협을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격적 보안(Offensive Security)'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은 해킹 사고가 터지면 과징금과 피해보상액이 천문학적이다. 큰 책임을 묻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스스로 보안을 강화한다."

2025.08.04 19:59방은주

우체국쇼핑, '매일밥상 장보기 서비스' 시작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오늘부터 9월 15일까지 약 40일간 우체국쇼핑 '매일밥상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매일밥상 장보기 서비스'는 매일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를 소포장으로 원하는 만큼 구매하면 한 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낮 12시 30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발송되며,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주요 상품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새송이버섯, 감자, 당근, 양파, 깐 메추리알, 채소류 등이며, 한 끼 준비에 용이한 소포장 규격(300g~1kg)으로 상품을 구성해 특가로 판매한다. 전 품목을 무료로 배송하고, 여러 품목을 한 번에 2만5천원 이상 주문한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에게 추가 할인쿠폰(2천500원)을 지급한다. 또한, 결제금액 상위 20명 대상 경품 지급 이벤트와 매주 300명 한정 할인쿠폰(3천원) 제공 등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이용 고객 이벤트' 혜택도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송관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듯 우체국쇼핑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조금씩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매일 밥상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우체국쇼핑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04 17:58진성우

EBS, 첫 오프라인 캐릭터숍 'EBS 프렌즈' 오픈

EBS는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EBS 사옥에 첫 오프라인 캐릭터 스토어 'EBS 프렌즈'이 정식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EBS 프렌즈는 캐릭터 콘텐츠의 소개, 상품,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기반 상품몰이다. 이번 EBS 프렌즈의 개장은 EBS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다양한 공간을 경험 및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로비 공간을 개선하는 작업과 함께 진행됐다. 지상 1층에 위치했던 광장형 계단을 새롭게 조성, 방문객들이 EBS 콘텐츠와 캐릭터를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EBS는 공식 온라인 캐릭터 스토어인 '펭프렌즈'에서 판매 중인 상품뿐만 아니라 '펭수 피규어 랜덤박스', '캐릭터 5종 캡슐토이' 등 오프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EBS 프렌즈 오픈을 기념해 '펭수', '번개맨' 한정판 프레임의 인생네컷 부스도 마련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EBS 관계자는 “오프라인 캐릭터 스토어 EBS 프랜즈는 EBS 콘텐츠 브랜딩화의 일환으로, 콘텐츠 세계관 확장을 통해 화면 속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면서도 EBS 캐릭터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025.08.04 17:57진성우

KCC정보통신·CJ올리브네트웍스, 국방부와의 2심도 이겼다…상고 여부 촉각

KCC정보통신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 2심에서도 승소하면서 대법원 상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9-3민사부는 지난 달 30일 부당이득 반환 소송 2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1월 1심에 이어 1년6개월 만에 열린 2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소송은 2015년 국방부에서 발주한 국방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과 관련됐다. 육·해·공군이 개별 운영해온 군수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25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하지만 구축 과정에서 3군의 요구항목이 추가되며 초기 기획에 비해 개발 규모가 증가했다. 사업규모를 측정하는 기능점수(FP, 펑션 포인트) 기준 사전 규격공고 당시 4만8천531FP에서 11만789FP로 약 2.2배 이상 증가했다. 구축 과정에서도 요구 사항이 계속해서 추가돼 최종 구축 버전은 14만7천240FP로 3배에 달했다. 사업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양사는 국방부에 사업비용 추가와 함께 사업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구축완료 기간이었던 2018년 말을 넘겨 1년 이상 지연된 것에 책임을 물어 약 20억원 규모의 지체상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사업자들은 사업비를 비롯해 인건비 등으로 수 백억원의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2020년 소송을 제기해 3년 반 만에 승소했다. 1심 당시 재판부는 "피고(국방부)는 최초 계약에서 정한 것보다 초과한 기능을 아무런 대가 없이 향유했으므로 부당이득금을 반환할 이유가 있다"며 "지체상금 또한 원고 책임이 아닌 사유로 지체된 것이므로 부과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국방부 측에 456억원 규모 부당이득금과 법정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하고 요구한 지체상금을 반환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2심의 판결은 1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는 국방부가 기존 판례 등을 내세울 경우 판결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소송의 경우 최종판결인 3심까지 이어지는 만큼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선 마지막 한 번의 재판이 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국방부의 대법원 상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문제는 양사가 공공SW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투자한 사업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채 수년간 소송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상당한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3심까지 재판이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누적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경태 KCC정보통신 대표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3심까지 이어질 것을 고려해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5.08.04 17:36남혁우

KISDI, '제4기 AI 윤리정책 포럼' 발족…23인 전문가 위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4기 인공지능(AI) 윤리정책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주권 시대에 걸맞은 책임 있는 윤리 기반 마련과 '모두의 AI'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4기 'AI 윤리정책 포럼'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운영됐다. ▲최신 국내외 AI 윤리‧신뢰성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 ▲국민 체감형 정책 설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범부처 정책과제 발굴 논의 등 기술·정책·사회 간 가교 역할을 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지향한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 1월 21일 공포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의 시행과 새 정부의 소버린AI 전략에 발맞춰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법조계 등 전문가 23명이 참여했다. 포럼위원장에는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 교수로 위촉됐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AI 발전 흐름 속에서 윤리적 기반과 공공 신뢰를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AI 기반 서비스의 윤리적 영향력 식별과 합리적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AI 윤리영향평가(영상 합성 서비스 대상) ▲AI 윤리기준 실천을 위한 자율점검표 ▲산업계 실무자를 위한 AI 윤리 교육 콘텐츠 등이다. 이상규 KISDI 원장은 “최근 AI 기술 발전 에 따라, 인간 노동의 소외 등 사회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AI의 윤리적 활용을 넘어 AI의 사회적 파급효과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본 포럼이 사회적 논의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04 17:27진성우

"실효성 있는 AI법 만들자"…입법·산업·행정 전문가 한 자리에

인공지능(AI) 기본법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입법·행정·산업·법조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기술 혁신과 사회적 신뢰의 균형을 찾고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거버넌스 정비 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법제연구원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공지능기본법의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국회입법조사처, 국회가 공동으로 주관·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AI 기본법의 역할과 입법 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행사는 정원준 한국법제연구원 AI법제팀장이 '인공지능기본법의 합리적 규율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다. 그는 현행 기본법이 가진 AI 개념 정의의 한계와 불명확한 수범주체 문제를 지적하고 법의 실효성을 높일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 AI 시스템의 명확한 정의와 투명성 확보 의무를 강조한다. 유럽연합(EU) AI법 사례를 참고한 국내 거버넌스 체계 정비와 집행 효율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이어 윤혜선 한양대 교수가 '고영향 인공지능시스템 규제체계의 현황과 개선 방안'을, 강정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AI 시대의 신뢰를 위한 투명성 제도 설계'를, 이승민 성균관대 교수가 인공지능기본법의 규제적 요소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발제를 잇는다. 발제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입법조사처, 네이버, 법무법인 세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법제, 기술, 산업, 정책 등 서로 다른 관점에서 AI 기본법의 현실적 과제와 대응 방향을 심층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 원장은 "AI 기본법 제정은 시작에 불과하며 실효성을 위해선 산적한 법적 과제 해결과 기존 법과의 조화가 필수"라며 "이번 포럼이 실질적인 입법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04 17:22조이환

도티오-기고만장, '2025 온보딩 앵콜 세미나' 성료

온보딩 자동화 솔루션 '바인더'를 운영하는 도티오는 지난 달 28일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2025 온보딩 앵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HR 커뮤니티인 기고만장과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이번 앵콜 세미나는 지난 4월 열린 첫 번째 '2025 온보딩 혁신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인사담당자들의 요청과 높은 관심에 힘입어 기획됐다. 행사 당일에는 다양한 산업과 규모의 기업 인사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었다. 이번 세미나는 총 6개의 심도 있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은 국내 주요 기업의 실무 전문가들이 직접 발표를 맡아, 온보딩 프로세스와 자동화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신규 입사자가 스스로 온보딩하는 전략 (편장윤·한화비전) ▲노션을 활용한 온보딩 자동화 사례(경기두·AK아이에스) ▲직원 긍정 경험을 위한 온보딩 자동화(정다혜·동국제약) ▲온보딩 리소스를 90% 줄이는 방법(이병근·도티오) ▲제로베이스에서 온보딩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법 (노혜진·부릉) ▲경력직과 신입 대상 온보딩 교육 프로그램 차별화 전략(송춘의·루트컨설팅) 행사 종료 후 설문조사에서 참석자들은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였다", "타사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 조직의 온보딩 체계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등 의견을 남겼다. 기고만장은 약 3만5천 명의 뉴스레터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HR 전문가 커뮤니티로, 인사담당자들의 현업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HR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이번 세미나는 기고만장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실제 요구를 기반으로 기획돼 높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김태훈 도티오 대표는 "온보딩 자동화는 채용 이후 조직 적응까지의 전반적인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바인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반복적인 온보딩 업무에서 벗어나 구성원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고만장 운영진은 "실무와 연결된 콘텐츠가 현장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협업이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협업을 이어가 업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7:22백봉삼

단통법 폐지 2주..."장려금 차별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이동통신 유통업계가 단통법 폐지 2주일이 지나며 채널 간 장려금 차별, 고가요금제 가입 유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통 대리점과 판매점을 대변하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장려금 차별 지급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에 대한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협회는 “수년간 장려금 차별 금지와 고가 요금제 중심의 정책으로 인한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개선을 요구했다”며 “단통법 폐지 이후 2주일이 지난 현재, 시장의 현실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채널간 장려금 차이, 고가 요금제를 통한 과도한 소비자 부담 구조는 변함이 없다”면서 “오히려 제도적 기준이 사라진 상황에서 유통현장의 혼란과 소비자 피해도 다시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울러 단통법 폐지 이후 제도적인 안정을 최대한 빨리 이끌어내야 한다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협회는 먼저 “시장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장려금 정책 제도화를 위해 통신3사의 차별 지급 행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제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이용자의 자율적 요금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고가요금제 유도, 지시 등 행위를 근절해 디지털 소외계층 대상 역차별 받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분증 스캐너에 대해서도 PASS 앱 등을 활용한 본인확인 체계로 전환하고 공정경쟁 촉진을 위한 협의기구 신속 구성을 요구했다. 협회는 “단통법 폐지의 시작은 공정한 시장, 실질적 소비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고 했다.

2025.08.04 17:03박수형

  Prev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이재명 대통령 "AI 혁신에만 전념할 환경 만들겠다"

통신사가 직접 'AI 스마트폰' 만들어 판다

JMS 그 이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후속 ‘나는 생존자다’ 공개

"AI 챗봇 '과잉 공감' 경계해야"…나르시시즘·망상 키울 수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