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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피지컬AI협회' 출범 선언…"산업·정책 연결고리 될 것"

언어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감각하고 판단하며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본격적인 기술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되고 산업·국방·제조 혁신이 이뤄지는 가운데 국가 피지컬 AI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였다. 30일 권향엽·박민규·서왕진·이해민·정진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피지컬AI협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주관한 '피지컬 AI 정책 국회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피지컬 AI의 영향과 AI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국내 피지컬 AI 산업의 현주소와 정책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뿐 아니라 산업계·학계·기술 단체가 대거 참석했다. 국내 제조·자율주행·로봇·국방·의료 분야 등 다양한 업종의 기술자와 경영자들이 모여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폭넓게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병리학회·의료메타버스학회·한국드론협회·한국로봇산업협회 등 다수의 유관 단체도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한국피지컬AI협회의 공식 출범이다. 기술을 중심으로 시작된 산업 트렌드가 협회 형태의 조직으로까지 확장되며 정책 제안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민간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협회의 초대 회장사는 유태준 대표가 이끄는 온디바이스 AI 전문기업 마음AI가 맡게 됐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AI가 고도화되며 고성능 뉴럴 칩에 집적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로봇·가전제품· 국방 시스템 등 다양한 물리 장치에 적용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단일 기업 차원이 아닌 산업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대규모 연산 위주의 AI 정책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계가 있는 만큼 피지컬 AI라는 실공간 중심 기술에 대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피지컬 AI에 대한 정책 아젠다의 부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된 정부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논리적 설계가 실제 공간에서 구현될 때 겪게 되는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이라며 "이와 관련해 AI 기본법이 기술을 규제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진흥 규범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은 "SW 중심의 기존 AI를 넘어 우리나라의 강점 산업인 반도체·로봇·센서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 기술이 바로 피지컬 AI"라며 "이제는 기술이 정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기술을 기준으로 정책을 새로 짜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기조 발표는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생성형 AI에서 피지컬 AI로의 진화를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평가하며 로봇·자율주행·제조업에 적용되는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의 최신 사례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중국은 2025 제조 로드맵과 AI 국가 전략을 결합해 피지컬 AI의 응용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도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역시 산업과 학계, 정부의 협업을 통해 이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피지컬 AI를 단지 기계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 AI가 지닌 지능과 물리 환경이 통합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또 피지컬 AI를 국내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손 소장은 "온디바이스 기반의 음성 AI, 시각 기반 자율주행, 다중 모달 로봇 인터페이스가 하나로 융합될 때 비로소 산업이 변화하게 된다"며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의 AI만으론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산업 수요가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산업 현장의 실질적 수요와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고령자 돌봄 서비스에서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며 "독거노인 250만 시대에 들어서며 사회적 책임을 AI와 로봇이 함께 나눠야 하는 시점이 도래한 가운데 규제 개정, 예산 반영, 서비스 표준화 등 다층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구민 교수는 "AI 프로세서 기반 자율주행 교육과정과 피지컬 AI 실습 환경을 대학에서도 구축하려고 한다"며 "산업계와의 연결을 통해 대학 커리큘럼도 빠르게 개편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세미나의 마지막은 유태준 대표의 한국피지컬AI협회 창립 취지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협회는 향후 ▲피지컬 AI 산업 백서 발간 ▲국회 중심 데모데이 개최 ▲산업별 기술 로드맵 제안 ▲정부 부처 대상 정책 브리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피지컬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현실 속에서 작동하는 산업 기술"이라며 "이제는 산업과 정부, 학계가 함께하는 실행력 있는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민간이 먼저 나서겠다"며 협회가 중심이 돼 정책 제안, 기술 표준화, 수요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06.30 17:22한정호

라인플러스가 말하는 AI 시대 '진짜 분석가의 일'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이 대시보드, 데이터 분석가가 만든 게 아니라 AI가 만들었습니다. 5분도 안 걸렸습니다.” 라인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의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공개했다.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AI가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시맨틱 레이어를 도입해, 기존 수작업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고 정밀도까지 높인 점이 핵심이다. 라인플러스 박민서 데이터 분석가는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5' 에서 최신애 데이터 분석가와 함께 'AI로 데이터 분석가 일자리 뺏기: 생성형 AI를 이용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및 데이터 분석 자동화'라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분석가는 "AI는 분석가의 일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가가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실제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단순한 자연어 처리 능력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과 맥락(컨텍스트)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MCP는 이 과정을 구조화된 워크플로로 설계해, LLM이 실질적인 분석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토콜이다. 박 분석가는 "AI로 데이터 분석을 하려면 LLM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요청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 이를 쉽고 가능하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MCP서버"라며 "MCP 서버라는 툴 박스를 클라이언트한테 쥐어주면 클라이언트는 이를 이용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또 필요한 작업들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분석가는기존의 분석 프로세스를 “단계마다 담당자도 다르고, 데이터 추출·가공·시각화까지 수작업이 많아 비즈니스 질문의 맥락이 손실되기 쉬웠다”며 "반면 MCP 기반 시스템에서는 LLM이 사용자의 질문을 분석하고, 데이터 추출부터 지표 계산, 시각화, 리포팅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시맨틱 레이어링(Semantic Layering) 기술이 작용한다. 이는 비즈니스 용어, 데이터 스키마, 분석 로직 등 다양한 분석 맥락을 AI에게 전달해주는 중간 계층이다. 라인플러스는 이를 클라이언트·서버·데이터베이스(DB) 단에 각각 적용해,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고 분석 성능을 끌어올렸다. 박 분석가는 "예를 들어 '서비스 이탈률이 얼마냐'는 질문에 대해 AI가 단순히 '비활성 사용자'만 계산한다면, 구독 취소 사용자는 누락된다. 우리가 기대하는 분석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는 사용자 요청을 AI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LM에 컨텍스트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최신애 분석가는 실제 분석 사례를 소개하며, 시맨틱 레이어 적용 전·후의 분석 정확도 차이를 설명했다. 최 분석가는 “4월 서비스 이탈률을 계산하는 질문에서, 처음엔 비활성 사용자만 반영해 83%라는 결과를 냈다"며 "그러나 시맨틱 레이어를 통해 구독 취소자까지 포함하자 83.6%, 인덱싱 최적화를 더하니 83.4%로 정정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라인플러스는 LLM이 실질적인 분석 도구로서 작동하려면 단순한 툴 연결이 아니라, 정확한 맥락 설계(Context Design)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맨틱 레이어는 사용자 프롬프트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서버 내 설정 파일로 구성하거나, DB 내 메타데이터 및 트리거 구조로 반영할 수 있다. 구현 난이도는 높아지지만 자동화 수준과 분석 정밀도 역시 높아진다. 실제로 라인플러스는 MCP 구조를 활용해 몽고DB, 포스트그레SQL, 태블로, 슬랙 등 다양한 시스템을 연결하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비즈니스 성과 분석,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확장 중이다. 최 분석가는 "많은 분석가들이 AI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면 내 일자리가 사라지는 건 아닐지 걱정하곤 한다"며 "하지만 이 변화가 일자리 위협이 아니라 사람과 AI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서 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LM은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여러 시스템에 동시에 쿼리를 날리고 반복적인 분석 작업을 자동화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데 강하다"며 "특히 속도, 반복, 그리고 규모의 영역에서는 AI가 사람보다 큰 강점을 가지고, 사람은 AI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로직을 설계하고 시맨틱 레이어를 구축하고 AI가 분석한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LLM은 사람의 분석 역량을 확장시켜주는 강력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분석가는 AI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고 전략적인 질문을 던져서 지금보다 더 깊은 인사이트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5.06.30 17:09안희정

유나이티드게임즈,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올림피안게임즈' 공개

유나이티드게임즈(대표 송모헌)는 자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올림피안게임즈'의 글로벌 티저 사이트를 30일 오픈했다. 이와 함께 메타게임으로서의 서비스 방향성과 블록체인 토크노믹스 및 기술적 비전을 모두 담은 대백서도 공개했다. 유나이티드게임즈는 위메이드에서 게임 사업과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며 미르4, 나이트크로우 같은 글로벌 흥행작과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끌었던 송모헌 전 위메이드 사장이 지난 1월 새롭게 설립한 회사다. 위메이드에서 송모헌 대표와 함께 성공을 견인했던 게임과 블록체인 분야의 핵심 멤버들도 유나이티드게임즈에 함께 참여했다. 유나이티드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올림피안게임즈는 단순히 게임들의 유통만을 기능적으로 담당하던 기존의 게임 플랫폼들과는 달리, 장르와 게임성이 각기 다른 다양한 게임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게임을 이루는 '메타게임'으로서 개별 게임들 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체를 하나의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티저 사이트에서는 올림피안게임즈의 첫번째 게임인 '더리그오브스카이힐'도 함께 공개됐다. 아르메니아 개발사인 만드라고라가 개발하 이 게임은 2015년 스팀을 통해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최초 공개됐으며 100층의 호텔을 생존하여 1층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다. 또한 함께 공개된 대백서에서는 향후 유나이티드게임즈의 블록체인 재단 VOX 파운데이션에서 발행 예정인 SOX의 토크노믹스와 경제 구조 및 기술적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플랫폼 내 다양한 게임들이 SOX로 연결되는 싱글토크노믹스는 기존의 단순 채굴 위주의 P2E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치 하락과 짧은 게임수명으로 인해 가상화폐의 가치 역시 추락하는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나이티드게임즈 팀이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치밀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유나이티드게임즈는 빠른 처리 속도와 지갑 생성 등의 불필요한 과정을 최소화하는 등 게임 서비스에 최적화된 수이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30 16:10김한준

월말만 되면 화질 저하…'라인콜'은 영상통화 품질 어떻게 높였나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라인콜을 제공하는 라인플러스가 월말마다 모바일 데이터 속도 저하로 발생하는 통화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네트워크 적응 기술을 공개했다. 품질 저하의 원인을 분석하고, 손실률과 비트레이트 간의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대응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술을 일본 사용자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패킷 손실률은 감소하고 영상 품질은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테크버스 2025' 기술 컨퍼런스에서 라인플러스 이상현 VoIP 플랫폼 퀄리티 개발자는 라인콜의 네트워크 적응 기술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흔히 마주하는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용자 경험을 회복하기 위한 정교한 알고리즘 개선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개발자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네트워크 품질에 가장 민감한 영역이다"라며 "특히 영상 통화에서는 고해상도 전송으로 인한 대역폭 소모가 많기 때문에, 혼잡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제어 기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개발자는 라인콜의 품질 지표 중 하나인 '비디오 디코딩 FPS(초당 재생 프레임 수)'가 일본 사용자들 사이에서 매월 초에는 높고 말일로 갈수록 하락하는 패턴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개선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 현상은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그 원인은 사용자의 월간 데이터 소진 이후 발생하는 속도 제한이었다.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자가 월간 데이터 한도를 초과할 경우 속도가 제한된다. 라인콜은 HD 화질 영상 통화를 제공하는 만큼, 제한된 환경에서는 데이터 전송이 원활하지 않아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하고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기존 라인 콜의 네트워크 제어 알고리즘인 CCFS(Congestion Control Based on Forward path Status)는 지연 기반으로 혼잡을 감지했기 때문에, 트래픽 폴리싱처럼 지연 없이 손실만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인플러스 팀은 손실률과 비트레이트 간의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적절히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해, 비트레이트 증가와 함께 손실률이 증가하는지를 정량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이 개발자는 “단순히 손실이 발생했다고 비트레이트를 무조건 낮추면 화질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비트레이트 기아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손실이 비트레이트 과잉 전송에 따른 것인지를 먼저 분석하고, 그에 따라 전송 속도를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이 알고리즘은 네트워크의 현재 상태를 네 가지 단계로 분류하고, 특정 기준 이상일 때만 혼잡 상태로 판단해 전송 속도를 줄인다. 이는 네트워크가 감당할 수 있는 비트레이트 범위 내에서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개발자는 해당 기술을 실제로 일본 사용자 대상에 적용한 결과, 월말 기준 평균 패킷 손실률이 약 22% 감소했고, FPS는 약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말 품질 저하 현상이 뚜렷하지 않았던 태국에서도 평균 FPS가 5% 증가한 점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이는 특정 국가의 데이터 정책이 아닌, 글로벌 모바일 통신 환경 전반에 영향을 주는 기술임을 보여준다. 이상현 개발자는 향후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제어 기술을 적용해 라인콜의 품질을 정밀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부 머신러닝 기술은 라인콜에 적용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제어 영역으로 확대 적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라인 콜의 핵심 기술을 별도 플랫폼으로 추출한 '라인 플래닛'도 소개됐다. 타 서비스에 쉽게 통합 가능한 리얼타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라인 콜과 동일한 품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B2B 영역에서의 확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2025.06.30 15:56안희정

에릭슨, AI 기반 차세대 OSS BSS 포트폴리오 공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이 AI, 인텐트 기반 자율 네트워크 전환을 준비하는 이동통신사(CSP)를 위한 차세대 OSS BSS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데이터, 클라우드, 수익화,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커머스 등 5개 영역에 걸쳐 AI 기술을 적용했으며, 운영 효율성 강화와 수익 기회 확대를 동시에 노린 것이 특징이다. OSS(Operations Support system)와 BSS(Business Support system)는 CSP의 운영과 비즈니스 관리를 위한 핵심 시스템이다. OSS는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과 어슈어런스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하며, BSS는 요금 청구, 과금, 미디에이션, 주문 관리 등 상업적 기능을 수행한다. 에릭슨은 전 세계 300여 고객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 새로운 포트폴리오는 ▲데이터 ▲클라우드 및 IT ▲수익화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핵심 커머스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데이터 영역에서는 '텔코 데이터옵스 플랫폼'을 통해 통합 데이터 수집, 처리, 관리, 거버넌스를 지원한다. 데이터 파편화와 복잡성을 줄이고, AI 효율을 극대화해 운영 환경을 최적화한다. 클라우드 및 IT 부문에서는 '에릭슨 인텔리전트 IT 스위트'가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운영을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CSP는 실시간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하고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수익화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수익화 플랫폼 '에릭슨 차징 앤 빌링 이볼브드'를 도입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실시간 과금을 적용해 빠른 서비스 출시와 수익화를 지원한다.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은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개선해 서비스 설정과 관리를 자동화하고 자율 네트워크 전환을 위한 엔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CSP는 차별화된 연결 서비스의 출시와 확장이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핵심 커머스 부문에서는 AI 기반 제안 생성을 통해 판매 과정을 단순화하고, '견적부터 과금까지(Quote-to-Cash)'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CSP는 이를 활용해 맞춤형 솔루션을 빠르게 출시하고,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오퍼링을 개발할 수 있다. 에릭슨은 이번 포트폴리오 전반에 AI를 적용했으며, 자사의 데이터 및 기술 역량을 활용해 CSP의 현실적인 과제 해결과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포트폴리오는 오렌지, 그라민폰 등 글로벌 CSP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마츠 칼손 에릭슨 OSS BSS 솔루션 총괄 디렉터는 “이번 포트폴리오는 자율 네트워크 시대를 위한 OSS BSS 산업화의 혁신적인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CSP가 기존 수익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수익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을 위한 우수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30 15:51진성우

복지부, 지역의료 살리려 3년간 2조1000억원 투입

정부가 지역 종합병원들에 3년간 2조1천억원을 지원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한다. 보건복지부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을 위한 175개소의 종합병원을 선정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지원을 시작하고, 모니터링으로 선정기관들을 관리하고 매년 참여 병원을 선정해 지역 2차 병원의 전반적 질 향상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 가운데 164개소는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 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할 수 있는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을 모두 충족했다. 다만, 복지부는 진료권 내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종합병원이 없을 시 2년 내 기준 충족을 요건으로 11개소를 예비 지정했다. 복지부는 선정된 포괄 2차 종합병원에 대해 지역 내 발생 의료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질환·증상에 대한 포괄적 진료역량을 확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 주민이 응급상황에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 진료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포괄 2차 종합병원-지역 병의원 간 진료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보상 체계도 새로 마련된다. 종합병원 175개소에 2조 1천억 원 투입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175개소에 연간 7천억 원씩 3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적정성 평가 결과와 연동해 등급별로 중환자실 수가를 50% 인상해 1~2등급은 일당 15만 원, 3등급 9만 원, 4등급은 3만 원 가산해 연 1천7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에 대해 가산율도 인상된다. 권역·전문·권역외상센터는 50%,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50% 가산해 연 1천100억 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응급실 운영계획 및 당직 현황을 확인해 연 2천억 원을 병원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괄 2차 종합병원의 기능혁신 성과에 대한 보상제계도 마련된다. 복지부는 참여 기관의 ▲적정진료 집중 수준 ▲지역 의료문제 해결 ▲진료협력체계 구축 실적 등을 평가해 성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평가지표는 올해 하반기에 마련된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바람직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현장과 소통하고 애로사항 청취하여 제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30 15:48김양균

'독삼사' 구매 공식 바뀐다...디지털 딜러십으로 재편되는 오토커머스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자동차 없는 독일을 상상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GDP의 약 5%를 차지하며, 직간접적으로 약 8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 연간 자국에서 생산되는 약 370만 대의 자동차 중 약 77%가 수출되는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이자, 전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1886년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가솔린 자동차를 발명하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기를 거치며 독일은 제조업 강국으로 체질을 강화했고, 자동차 산업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운 고급차 전략은 20세기 후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자동차 산업도 위기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2015년 '디젤게이트'는 독일차에 대한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고, 동시에 내연기관 중심 산업구조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후 독일 완성차 업계는 빠르게 전동화와 디지털화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기술 중심 기업에서 서비스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삼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를 넘어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판매에 박차를 가하며 디지털 딜러십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아닌 자동차 시장의 나침반과 같은 독삼사의 행보에 전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독삼사가 그리는 디지털 딜러십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지털 전환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Retail of the Future(RoF, 미래의 유통)'라는 이름의 전략을 통해 D2C(Direct-to-Consumer)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딜러가 차량 재고를 확보하고 판매하는 방식이었지만, 이 모델에서는 제조사가 직접 재고를 소유하고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합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가격이 동일하게 설정되며,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또 'Mercedes me'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차량 설정부터 금융, 보험,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EQS 전기차의 경우 온라인 전용 판매 모델을 도입하여 전통적인 딜러십 모델에서 탈피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독일 내 메르세데스-벤츠 매장들은 기존의 '전시 및 판매' 공간에서 '브랜드 경험 센터'로 역할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수집하고 결정을 내린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시승과 최종 상담만을 진행하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BMW는 디지털 기술을 고객 접점에 접목시키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쇼룸, AR 기반 구매 체험, 견적 자동화 등의 기능을 갖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통 딜러망과의 하이브리드 협업 모델을 구축 중입니다. 딜러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 설계 중심 컨설턴트로 전환되고 있으며, 웹·앱을 통한 고객 유입에서 최종 구매까지의 여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어도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dobe Analytics와 Adobe Target을 활용해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화하며, 향후 3년 내 모든 차량의 25%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udi on demand' 서비스를 도입하며 디지털 기반의 소유가 아닌 이용 중심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객은 AR과 VR 기술을 활용한 'Audi City'라는 디지털 쇼룸을 통해 실제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차량 모델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OTA(Over-the-Air) 구독 서비스로 차량 기능을 원격으로 활성화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2021년 e-tron GT 글로벌 공개 행사에서는 온라인 시승, 3D 컨피규레이터, 가상현실 전시 등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여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딜러십의 재정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다 독삼사의 사례와 같이 자동차 판매 구조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딜러십 역할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빠릅니다. 지난해부터 벤츠는 그룹 소유의 딜러사 80여 개, 약 8천 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매장 매각과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역시 2029년까지 행정·비생산직 중심으로 7천5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줄어든 인력에 따라 딜러 직원들의 역할도 기존의 '판매사원'에서 '고객 경험 매니저'로의 전환을 요구받으며, 제품 판매보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매 솔루션을 제안하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따라 원격 상담과 화상 미팅 등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지리적 제약 없이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쇼룸은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축소·재편되고, AR·VR 기반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딜러는 단순 차량 판매가 아닌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량 상담, 사후 관리 등 전방위적인 고객 경험 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고객 편의성 향상과 운영 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자, 곧 자동차 산업에서 플랫폼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독삼사 디지털 딜러십 전략과 한국 플랫폼의 연결고리 독삼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딜러십 모델은 단순히 온라인 구매 채널 확장에 그치지 않고, 판매 인력 구조와 매장 공간,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바꾸는 혁신의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해외 플랫폼 기업에게 협업의 기회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통합 차량구매 플랫폼인 차봇은 독삼사가 추구하는 디지털 딜러십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차봇의 가장 큰 강점은 완결형 오토커머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는 차봇의 '내차 구매' 서비스를 통해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복잡하게 온라인 검색을 하지 않고도 여러 견적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디지털 기반의 차량 구매, 보험, 금융, 시공, 사후 관리까지 차량 구매의 전 과정을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벤츠나 BMW가 한국 내 시범 운영하는 디지털 딜러십과 차봇 플랫폼을 연동하게 되면, 차량 탐색부터 구매, 금융·보험 연계, 사후 관리까지 전체 구매 여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풀필먼트 구조가 구현됩니다. 소비자는 온라인상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 절차를 완료한 뒤, 실물 차량은 차봇의 제휴 딜러를 통해 인도받을 수 있으며, 이후 정비·시공 등 애프터서비스도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사·플랫폼·로컬 딜러 간 협력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글로벌 오토커머스 생태계의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독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판매 채널의 변화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의 재편을 의미합니다. 140년간 축적된 독일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 가치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이 창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완결형 오토커머스 구조를 구축한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독일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과 디지털 혁신, 그리고 한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는 로컬 플랫폼 사업자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전례 없는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25.06.30 15:36이성미

티오더스테이·한컴위드, '스마트패스 기반 호텔 서비스' 공동 개발한다

호텔 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업 티오더스테이(대표 김용운)가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와 '스마트패스 기반 호텔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티오더스테이의 호텔 운영 플랫폼 '아이스테이'와 한컴위드의 스마트패스 기술을 결합해, 호텔 체크인·입실 과정의 비대면화 및 스마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협약식은 성남시 분당구 한컴위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티오더스테이 김용운 대표와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호텔 현장 인력 부담 감소 및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서비스 운영 방식 전환 ▲양사 기술 인프라의 시너지 창출 ▲스마트 체크인·투숙자 인증 시스템 등 호텔 고객 여정 디지털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있다. 양측은 MOU 체결에 앞서 '아이스테이 스마트패스 서비스 개발 회의'를 통해 비대면 체크인 서비스의 모델 구성과 초기 테스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특히 AI 기반 얼굴 인증 시스템과 호텔 키리스 시스템 적용 등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향후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능 고도화 및 공동 마케팅, 고객사 대상 테스트베드 운영 등 포괄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용운 티오더스테이 대표는 "호텔 체크인과 입실은 고객 경험의 첫인상인 동시에 운영 측면에선 가장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는 구간"이라면서 "한컴위드와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호텔 운영의 현실적 솔루션을 제시하고,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 또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안면인식 기술의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안전한 디지털 인증 환경을 조성해 호텔 스마트패스 시장에서의 비대면 고객 경험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티오더스테이는 국내 주요 특급 호텔을 포함해 약 200여 개 호텔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편집 툴 '에디터 프로그램'과 다국어 번역 기능 등을 통해 호텔 투숙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2025.06.30 15:13백봉삼

'AI·디지털 총괄' 류제명 차관 "GPU 확충, 국산NPU 개발 적극지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0일 “인공지능(AI) 고속도로 핵심인 GPU를 확충하고, AI 전용 국산 NPU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AI는 이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함과 동시에 진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수단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간 전문가인 배경훈 장관 후보자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도와 이재명 대통령의 AI 정책공약을 비롯해 정부의 AI, 디지털 정책을 총괄하는 차관을 맡게 된 만큼 AI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류 차관은 AI 인프라와 함께 “국가 AI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공공데이터 민간 개방 등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와 활용을 촉진하는 방안 마련과 함께 AI의 성패가 AI를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AI 인재 양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 AI컴퓨팅, 데이터, AI 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서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어 혁신기업들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막혀 기술개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AI 관련 규제도 합리화하고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AI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면서 “국민 모두가 AI를 부담없이 손쉽게 그리고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AI위원회가 이같은 일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는 AI 전담부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도 했다. AI 집중 육성을 위해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 사이버 보안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류 차관은 “AI 시대의 대동맥인 디지털 네트워크를 세계 최고의 초고성능 초지능 디지털 인프라로 전면 구축해 국가 AI 대전환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이끌겠다”면서 “AI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제도를 전면 개선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 위협에 24시간 365일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단절 없이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민의 통신과 디지털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겠다”며 “방송 미디어 분야에도 AI를 전면 적용해 기획, 제작, 유통 전주기를 혁신하고 잠재력 있는 K-미디어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처 직원들에는 AI 시대를 맞이해 ▲첨단기술에 대한 전문성 확보 ▲국민 중심, 현장 중심의 행정 실천 ▲플랫폼, 협업 마인드의 확산 ▲박스를 벗어난 발상의 전환 ▲상호 존중의 따뜻한 조직문화 등을 주문했다. 류 차관은 “AI, 양자 등 최첨단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이해하고, 그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올바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며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도 깊이 있는 전문성이 필수”라고 했다. 이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작 정책의 수요자가 원하는 정책인지, 실제 당초 기대한 정책이 현장에 제대로 스며드는지 다시 돌아보고 짚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현장에 직접 나가 국민과 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그 생생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적극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AI와 디지털 기술은 모든 영역에 핵심적인 기반이 되는 범용기술, 플랫폼 기술”이라며 “과기정통부만의 시각이나 이해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융합하는 플랫폼 행정과 협업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자”면서 “직원들 상호 간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2025.06.30 15:03박수형

"IP 보호 솔루션이 해낸 일"…마크비전, 생성형 AI 확산 속 300억 ARR 돌파

마크비전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 위협 증가 흐름에 맞춰 올인원 지적재산권(IP) 보호 솔루션을 고도화한 덕분에 연간반복매출(ARR) 2천200만 달러(한화 약 300억원)를 달성했다. 마크비전은 정식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천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를 달성한 이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회사는 60개 이상의 모듈형 IP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내년 6천만 달러(한화 약 840억원), 오는 2027년 1억 달러(한화 약 1천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성장 배경은 생성형 AI 기술과 그에 따른 위조상품, 무단판매, 웹사이트 사칭 등 디지털 위협의 다변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들은 기존 수동적 대응 방식을 대체할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는 틈새를 공략해 왔다. 특히 마크비전은 ▲브랜드 침해 탐지와 제재를 자동화하는 '마크AI' ▲글로벌 상표 출원과 관리 지원 툴인 '마크폴리오' ▲현장 단속·조사를 담당하는 '마크로우'로 구성된 통합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의 IP 생애주기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크AI는 지난해 총 5천41만 건의 브랜드 침해 요소를 제재하며 전년 대비 66.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고 제재 정확도는 99.1%에 달했다. 제재 대상도 기존 위조상품과 무단판매에서 웹툰, 웹소설, 게임 등 불법 콘텐츠와 계정 사칭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러쉬, 루이비통모에헤네시 등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티르티르, 아누아, 말본골프 등 국내외 신흥 브랜드의 고객사 합류도 꾸준히 이어졌다. 회사 측은 고객 수가 전년 대비 약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신속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브랜드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AI 기반 통합 솔루션이 고객의 IP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4:38조이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T엠모바일, AI 상담사 '엠봇' 도입

국내 알뜰폰 기업 KT엠모바일이 상담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KT엠모바일은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상담사 '엠봇'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엠봇은 기존 상담 시스템을 AI로 전환한 서비스로, 이를 통해 고객은 상담사 연결 없이 음성만으로 다양한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예로 들어, ▲요금 납부 ▲이용명세서 발행 ▲요금제 변경 등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고객들은 '엠봇'을 통해 총 20여 종의 셀프케어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직접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KT엠모바일은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센터 응대율 100% 달성을 목표로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AI 자동개통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AI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며, 알뜰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 투자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광규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고객 상담은 통신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판단하는 핵심지표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더 가치 있는 고객의 삶을 위한 대한민국 No.1 통신 파트너'가 되기 위한 고객 중심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30 14:12진성우

레어노트 "올 상반기 매출, 작년 전체 매출 넘어"

희귀질환·암 환자 전용 플랫폼 '레어노트'는 올 상반기 실적만으로 2024년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연매출도 전년 대비 3.3배 증가하며 플랫폼의 성장성과 시장 수요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레어노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가 희귀질환 및 암 환자들이 겪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제약사와 협력해 고가약제 치료에 대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제약사가 환자가 부담한 치료비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신청, 심사, 결과 통지까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레어노트는 이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제약사의 업무 효율은 물론 환자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서비스 출시 약 6개월 만에 100여 명의 환자에게 실질적인 치료비 지원 혜택을 제공했으며,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베이진 코리아 등 다수의 제약사와 협업 중이다. 올 하반기까지 총 5개 질환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약 25억원의 환자 지원 기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레어노트는 디지털 기반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핵심 서비스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레어노트는 데이터 기반의 접근성과 운영 효율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제약사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통해 더 많은 환자와 파트너에게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4:05백봉삼

저소득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30만명 이상 보험료 지원 받아

국민연금공단의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제도'의 지원을 받은 수혜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제도 시행 3년 만에 지원된 누적 보험료는 총 1천121억 원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제도는 실직‧휴직‧사업 중단 등으로 소득이 없어 보험료 납부가 면제됐던 '납부예외자' 중 납부를 다시 시작한 저소득 지역가입자에게 보험료의 절반을 12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연금공단은 제도 시행 이후 대상자 개별 안내 강화, 사전 문자 알림 서비스 등 맞춤형 홍보를 추진해 왔다. 2022년 3만8천 명이었던 연간 지원 인원은 지난해 20만4천 명으로 5.4배 증가했다. 연령별 지원은 50대가 4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5.1% ▲40대 21.4% ▲20대 이하 12.0% 순이었다. 전체 수혜자의 90.8%가 지원 종료 후에도 보험료 납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부터는 보험료 납부를 재개한 가입자뿐만 아니라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저소득 지역가입자 전반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보험료 지원제도는 취약계층의 연금 가입을 유도해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한다”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연금제도 운용으로 국민이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6.30 14:05김양균

네이버, 추론 능력 강화한 '하이퍼클로바X 씽크' 공개

네이버는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되며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돼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언어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네이버에 따르면 'KoBALT-700' 벤치마크로 주요 거대언어모델(LLM)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당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다. AI가 대화의 격률을 적절하게 파악하는지, 문장의 논항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돼 있다. 또 다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추론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AI가 언어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히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문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생태계 천이 과정'과 '특정 식물 군집의 시간에 따른 총생산량 및 호흡량 그래프'를 인식·분석하고 이를 양수림, 혼합림, 지의류 등에 대한 지식과 결합해 선택지 중 올바른 서술을 골라낸다. 네이버는 추론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지난 4월 공개한 오픈소스 경량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한 달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기도 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며 말했다.

2025.06.30 13:56박서린

써브웨이서 고객정보 무방비 노출 정황…5개월간 취약점 방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누구나 열람 가능한 상태로 노출됐던 정황이 드러났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에 따르면, 써브웨이의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인증 절차 없이 다른 고객의 연락처와 주문 정보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특히 로그인 없이 주문 페이지의 웹주소(URL) 끝자리 숫자만 임의로 바꿔도 타인의 정보가 노출되는 구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최소 5개월간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외부 유출 여부와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이번 문제는 써브웨이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모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써브웨이는 본지에 “최근 PC를 통한 웹사이트 온라인 주문 서비스에서 고객 정보와 관련한 제한된 데이터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기술적 문제를 발견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오용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예방적 차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고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 중”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는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추가적인 안전장치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6.30 13:54류승현

"휴대폰 개통할 때 앞으로 모바일 신분증 쓰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부터 이동통신 3사 유통망을 시작으로 휴대전화 개통을 위한 본인확인 절차에 이용되는 모바일 신분증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모바일 신분증으로 휴대폰을 개통하려면 모바일 운전면허증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실물 신분증을 눈으로 확인하거나 복사하는 기존의 방식은 위변조 우려와 대리 제시 가능성 등 보안상 한계가 있었으며, 이는 통신서비스 부정 가입과 명의도용의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모바일 신분증은 본인 소지 기반의 인증수단으로 신분증 위변조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적돼 온 명의도용, 대포폰 개통 등 부정가입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국민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통신사 유통점에서 실물 신분증이 없어도 간편하게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동시에 타인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명의도용 등의 부정 개통 위험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우선 7월부터 이동통신 3사가 먼저 시행하고, 알뜰폰(MVNO) 사업자는 사업자별 시스템 연동 상황과 준비 여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고 안전하게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며 “디지털 신원확인 수단이 늘어나면서 이용자 편의성과 정보보호 수준도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30 13:33박수형

내년 이용기간 만료 3G·LTE 주파수 전부 재할당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에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3G, 4G 이동통신 주파수 370MHz 폭 전부 재할당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3G 주파수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MHz 폭을 할당받았는데 현재 최소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 연속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전부 재할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LTE 주파수는 350MHz 가운데 일부 대역을 재할당하지 않아도 서비스는 제공될 수 있으나, 최고 전송속도가 낮아지는 등의 통신 품질저하에 대한 우려를 고려했다. 또 다수의 5G 이용자들이 4G 주파수를 함께 이용(5G NSA)하고 있는 상황 등 이용자 보호 측면을 고려해 전체 대역폭을 재할당키로 했다. 전파법 시행령에 따라 통신사업자가 재할당을 받기 위해서는 주파수 이용기간 종료 6개월 전에 재할당 신청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통신사가 재할당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사업자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연말까지 대역별 이용기간, 재할당대가 등이 포함된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2026년 이용기간 종료 예정인 이동통신 주파수 전체를 재할당하기로 했다”며 “6G 상용화, 인공지능 서비스의 발전, 주파수 이용현황 등을 고려해 세부 정책방안과 신규 주파수 공급 여부를 연말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30 13:27박수형

"강물 넘치지 않을까"...실시간 내비에 하천범람 경고 확대

네이버,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현대차·기아 등 6개 회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전국 933곳 지점으로 하천의 범람 경고 알림을 확대한다. 이전과 비교해 약 4배 확대된 규모로 하천 범람 직전의 고위험 구간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 운전자들은 더욱 정밀하고 즉각적인 위험 인지를 할 수 있게 된다. 침수 이력 등을 고려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선정한 ▲침수우려 지하차도 6곳 ▲침수위험 일반도로 7곳의 정보를 추가로 안내한다. 기상청 호우특보와 연계돼 특보 영향권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올해는 영남 지역에 한정해서 운영하고, 해당 정보 안내의 효과성에 따라, 추후 전국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같이 운전자가 홍수 침수 위험 지점 인근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제공해 운전자가 직접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주의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여러 기관에 분산된 홍수 위험 정보를 표준 API 형태로 통합 제공하면서 이같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개발이 빨라졌다. 티맵은 이번 장마기부터 곧바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는 카카오내비, 현대차·기아,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 아틀란 등 주요 내비게이션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2025.06.30 13:21박수형

당근페이, '현장 결제' 서비스 도입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에 '현장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당근페이 이용자는 ▲편의점 ▲마트 ▲쇼핑·생활 ▲카페 등 QR결제를 지원하는 다양한 동네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근페이를 이용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현장 결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으로 당근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후 앱 내 '나의 당근' 메뉴에서 당근페이 결제 탭을 선택하면 현장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가 생성되며 생성된 QR코드를 매장 단말기로 스캔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는 보유 중인 당근머니나 당근포인트를 통해 진행되며 잔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당근페이에 연결된 금융 계좌를 통해 당근머니가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번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도입과 함께 다양한 이용자 혜택도 마련됐다. 당근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를 완료한 이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당근포인트가 지급되는 '포인트 뽑기'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를 마치면 제공되는 포인트 뽑기 배너를 통해 추가 당근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획득한 포인트는 현장 결제뿐만 아니라 당근 앱 내 중고거래나 안심결제 이용시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당근포인트의 경우 현금으로 인출은 할 수 없다. 포인트 뽑기 혜택 외에도 당근페이는 GS리테일, 메가MGC커피와 협업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달 한 달 간 GS25 매장에서 행사 상품 2종(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캔)을 당근페이로 결제 시 1+1 혜택을 제공하며 GS 더프레시에서 야채 당근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당근페이로 결제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메가MGC커피는 2천 원 이상 금액을 당근페이로 최초 1회 결제 시 1천 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포인트 뽑기를 한 번 더 할 수 있다. 당근페이 관계자는 “당근 앱에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당근페이를 통해 간편하고 유익한 동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현장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오프라인 매장과의 제휴를 통해 사용처를 확대해 나가며 하이퍼로컬 금융 서비스로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30 13:11박서린

라인야후, 'AI 기업' 전환 선언..."와우 라이프 플랫폼 되겠다"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라인과 야후의 합병으로 탄생한 라인야후(LY)가 기술 통합을 넘어 'AI 컴퍼니'로 전환을 선언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업무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AI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은 물론 내부 생산성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박의빈 라인야후 CTO는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모든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서비스의 본질적인 진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라바'로 통합…운영 효율·보안 강화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토미카와 노부히로 인프라 그룹장이 플랫폼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박 CTO가 AI 전략을 발표하며 라인야후의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박 CTO에 이어 연단에 오른 토미카와 노부히로 인프라 그룹장은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통합 프로젝트 플라바(Flava)를 소개하며, “기존 야후재팬과 라인의 각각 독립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라인야후는 50만대 이상의 서버와 1.2엑사바이트에 달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토미카와 그룹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평균 4배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독자 클라우드 인프라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플라바는 네트워크와 가상화 레이어 모두에서 보안 제어 기능을 강화했으며, 서비스별로 독립된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를 구축해 민감 데이터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미카와 그룹장은 “데이터 플랫폼과 보안, 인프라를 통합하는 '카탈리스트 원 플랫폼'이 라인야후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로 모든 서비스 진화”…생산성 2배 높인다 박의빈 CTO는 라인야후의 AI 전략을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모든 서비스를 AI 에이전트화하고 ▲모든 업무 영역에서 생산성을 두 배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박 CTO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과 실제 적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대표 사례는 야후재팬 앱의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라인 메신저에 적용된 번역·요약·이미지 편집 AI 기능 등이다. 메신저 라인에서는 대화를 제안해주고 커뮤니케이션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능이 지난 4월에 도입되기도 했다. 쇼핑 영역에서는 AI가 리뷰 요약·유사 상품 추천 등을 도와준다. 박 CTO는 "라인야후는 AI 캐릭터 기반 서비스 'AI 프렌즈'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라인과 야후에 AI 에이전트 로고가 표시되면 꼭 사용해봐달라"고 당부했다. 사내 업무나 AI로 서비스를 자동화한 사례도 공개됐다. 야후 옥션과 쇼핑 등 9개 서비스에서 고객 응대에 AI 자동 응답 기능이 적용돼 월 8천건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일본어·한국어·태국어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I 통역 툴 '스카웃'도 전사 도입이 진행 중이다. 이는 회의당 9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엔지니어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아크 디벨로퍼(Ark Developer)' 플랫폼도 7월부터 도입 예정이다. 코드 리뷰 자동화, LLM 연동 지식베이스, 사내 가이드라인 내재화 등을 통해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AI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 취급”…윤리·법무 체계도 정비 박 CTO는 AI 전략의 핵심이 데이터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CTO는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화한다"며 "라인야후는 사내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AI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윤리·법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측면에서도 기존 라인과 야후가 각각 강점을 가졌던 기계학습 파이프라인, 광고 데이터 상용화 경험 등을 통합해 '곱셈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터 퓨처(Vector Future)'라는 공통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프로덕트를 표준화하고 있으며, 일부 서비스에서는 이미 월 4천만 엔(약 3억7천만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 CTO는 “플랫폼 통합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는 AI 기반의 '와우 라이프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일상을 혁신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06.30 13:11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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