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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테크놀로지, 해외 고객향 반도체 공급계약 해지…"선수금 절반 수령"

팹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 체결한 '수동광통신망(XGS-PON) 주문형 반도체(ASIC) 2차 설계·공급계약'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565만 8000달러(약 210억원)다. 이번에 해지된 2차 계약은 1차 제품을 기반으로 와이파이(Wi-Fi) 기능을 추가한 파생 모델 개발·공급에 관한 계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해지는 자람테크놀로지의 계약상 의무 위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고객 사업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지난 2023년 동일 고객사와 체결한 165억원 규모 XGS-PON ASIC 1차 계약은 이번 계약 해지와 별개 계약이다. 기존 조건 그대로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해당 제품 양산 공급 역시 정상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XGS-PON 스틱 제품에 대한 OEM 공급 사업은 마찬가지로 별도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해지와 무관하게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 해지에 따른 재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계약금액 가운데 740만 8000달러(약 99억 6000만원)는 선수금으로 이미 수령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해당 선수금 반환 의무는 없다. 해지 대상 잔여 계약금액 825만 달러는 당초 2028년 초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행될 예정이었던 금액이다. 회사는 계약해지 통보 이전까지 진행한 개발분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정산 협의할 예정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확보한 개발 여력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차량 반도체 등 차세대 사업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26년간 축적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역량을 기반으로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과 중앙처리장치(CPU) 내장형 ASIC 개발에 필요한 칩 설계·펌웨어·소프트웨어 전 영역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향후 차세대 반도체 사업의 개발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ASIC 수주 기회를 발굴해 고객·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2차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기존 1차 계약에 따른 양산 공급은 정상 진행되고 있고, 기수령한 선수금 역시 계약상 반환 의무가 없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고객사와 거래 관계 전반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2026.09.15 12:37장경윤 기자

CJ, 추석 앞두고 6600억원 조기 지급

CJ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66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일찍 지급한다. 조기 지급 규모는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CJ는 주요 계열사 6곳이 참여해 중소 납품업체 약 7400곳을 대상으로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참여 계열사는 CJ제일제당과 CJ올리브영, CJ대한통운, CJ ENM 커머스부문,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다. 대금 지급은 오는 18일부터 추석 연휴 전까지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이뤄진다. 기존 결제일과 비교하면 평균 2주에서 한 달가량 빠르다.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구입비와 임금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CJ 관계자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매년 추석 납품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커지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열사별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2024년부터 'K-슈퍼루키 위드 영'을 통해 중소 인디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상생형 공제 지원사업인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했으며 상생펀드와 교육·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들마일 운송 플랫폼 '더 운반'에서 화물차주에게 거래금액 전액을 다음 날 지급하는 운임 익일지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중소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을 통해 상품 기획과 콘텐츠 제작, 판로 확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는 110억원 규모 K라이프스타일 펀드를 조성해 투자 지원까지 범위를 넓혔다. CJ프레시웨이는 협력사에 품질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파트너스데이'를 운영하고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2026.09.15 12:21박수형 기자

LGU+, 해외 전시서 초소형 IPTV 셋톱박스 첫 공개

LG유플러스가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등 출시를 앞둔 홈미디어 제품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했다. 국내 IPTV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사업자들과 접점을 넓혀 글로벌 사업 가능성을 살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미디어 기술 전시회 'IBC 2026'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암로직, 가온그룹, 마르시스 등 협력사 부스를 통해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카메라 인식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과거 IBC에서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시연한 적은 있지만 출시 전 제품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앞세운 제품은 초소형 IPTV 셋톱박스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장에 나온 IPTV 셋톱박스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제품이다. 기존 셋톱박스보다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도록 제품 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동형 모니터는 집 안뿐 아니라 야외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는 카메라로 이용자의 퍼팅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제품으로 운영됐다. LG유플러스는 제품 전시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 통신·방송사업자 및 장비업체들과 사업 미팅도 진행했다. 회사는 국제 전시회를 해외 사업자를 만나는 창구로 활용하면서 AI와 OTT, 홈 커넥티비티, 미디어 플랫폼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은 “국내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며 “협력사와 차세대 홈미디어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54박수형 기자

쿠팡 로켓프레시, '추석 선물세트 할인전' 개최…4800여 개 상품 마련

쿠팡은 추석을 앞두고 오는 25일까지 총 4800여 개의 신선식품 선물세트와 명절 먹거리로 구성된 '로켓프레시 추석 선물세트 및 명절음식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품을 ▲메인특가관 ▲선물세트관 ▲장보기관 등 3개 테마로 나눠 선보인다. 추석 선물과 명절 장보기에 필요한 상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물세트는 ▲과일 ▲정육 ▲수산물을 포함해 ▲곶감 ▲버섯 ▲인삼 ▲곡류 ▲햄·가공육 ▲떡 ▲베이커리 ▲음료 등 1100여 개로 구성됐다. ▲송편과 전류 ▲만두 등 명절 상차림이나 가족 모임을 위한 먹거리도 3700여 개 준비했다. 행사에는 ▲농협안심한우 ▲이동갈비 ▲베키아에누보 ▲신라명과 ▲삼진어묵 등 200여 개 브랜드와 업체가 참여한다. 선물세트는 3만원 미만 상품부터 3만~5만원대 제품,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까지 가격대별로 마련했다. ▲농협안심한우 1++등급 선물세트 ▲농협안심한우 1등급 선물세트 ▲푸드랩플러스 미국산 LA꽃갈비 선물세트 ▲영광 오가굴비 선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과일류에서는 ▲프레샤인 충주 GAP 인증 당도선별 사과 선물세트 ▲사과·배 혼합 선물세트 ▲다복 당도선별 나주배 선물세트 ▲감칠맛 상주 자연그대로 1호 곶감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클래식 소고기 육포 선물세트 ▲베키아에누보 랑드샤 쿠키 2종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대상 상품에는 즉시 할인이 적용되며 일부 상품은 최대 10%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다른 할인 혜택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금액별 쿠폰도 마련했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20만원 이상은 2만5000원 ▲30만원 이상은 4만5000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부터 실속형 상품,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먹거리까지 폭넓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9.15 10:34박서린 기자

에이수스코리아, 컴퓨존과 ROG 하드웨어 유통 파트너십 체결

에이수스코리아는 15일 IT 전문 유통기업인 컴퓨존과 고성능 게이밍 하드웨어 유통 확대를 위한 'ROG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20년간 ROG(리퍼블릭오브게이머) 브랜드로 게이밍 PC를 위한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모니터, 주변기기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해 왔다. ROG는 국내 프로게임단 DRX를 포함해 전 세계 유명 프로게임단과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스포츠 현장에서 필요한 내구성과 성능을 일반 소비자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성능 제품을 공급중이다. 컴퓨존은 작년 기준 연간 매출 1조 4000억원을 기록한 IT 전문 유통기업으로 PC·노트북·모니터·주변기기 등 다양한 IT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기업 구매(B2B), 조립PC, IT 인프라·솔루션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ROG 하드웨어 기반 고성능 게이밍 PC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ROG는 타협 없는 게이밍 생태계 구축을 위해 컴퓨존을 시작으로 ROG의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국내 업체와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5 10:27권봉석 기자

씨게이트, '2026 데이터 인프라 준비도 보고서' 공개

씨게이트가 15일 전 세계 7개 주요 시장의 기업 기술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AI 도입 확대에 따른 데이터 인프라 준비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씨게이트는 시장조사업체 리콘 애널리틱스가 전 세계 7개 주요 시장의 기업 담당자 2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2026 데이터 인프라 준비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응답자 중 99%가 향후 3년간 AI로 인해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기적인 데이터 수요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8%에 그쳤다. 또 응답자 중 86%는 AI 투자로 중간 이상의 투자수익률(ROI)을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3%는 측정 가능한 상당 수준의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확산에 따른 스토리지 수요 증가 전망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99%가 향후 3년간 스토리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32%는 증가폭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98%는 AI가 스토리지를 전략적인 비즈니스 인프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로는 데이터 품질 및 준비도가 5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스토리지 인프라는 43%로 뒤를 이었으며, 컴퓨팅 자원 확보(27%)와 에너지 제약(24%)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주요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6%는 데이터센터 투자를 3대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로 꼽았으며, 20%는 이를 최우선 투자 과제로 평가했다. AI 대응 역량 강화의 주요 걸림돌로는 AI 전략 성숙도(16%), 예산 및 자원 부족(14%), 데이터 관리 및 거버넌스(14%) 등이 제시됐다. 지속가능성과 인프라 수명주기 관리 역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97%는 인프라 활용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지속가능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94%는 향후 5년 내 스토리지 운영의 지속가능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의 환경 관련 우려사항으로는 에너지 소비(52%)와 이에 따른 탄소 배출(51%)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멜리사 반다 씨게이트 엣지 스토리지 및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다음 단계의 AI는 단순히 더 많은 용량 뿐만 아니라 AI가 활용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체계화하며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0:15권봉석 기자

이마트24, SNS서 인기 모은 떡 판다

이마트24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지역 떡집의 제품을 서울 성수동에서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24는 17일부터 20일까지 트렌드랩 성수점과 디저트랩 서울숲점에서 '영도다리떡방'과 '익산농협떡방앗간'의 제품 11종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업체 상품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남항시장에서 1999년부터 2대째 운영 중인 영도다리떡방은 백설기 위에 피자 재료를 올린 '피자설기'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페퍼로니·포테이토·불고기 피자설기를 비롯해 크림치즈 카스테라설기와 콘치즈설기 등 5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페퍼로니 피자설기는 백설기에 페퍼로니와 치즈, 옥수수 등을 올려 피자의 짭짤한 맛을 더했다. 익산농협떡방앗간에서는 생크림 찹쌀떡을 포함한 냉동 떡 6종을 준비한다. 생크림 찹쌀떡은 떡 안에 생크림을 채우고 겉에 고물을 입힌 제품으로, 냉동 상태에서도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딸기와 흑임자, 커피, 블루베리 찹쌀떡과 크림 찹쌀떡 3개입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당일 판매가 조기에 끝날 수 있다. 이마트24는 유명 떡집의 제품을 맛보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아가는 이른바 '떡지순례' 수요를 겨냥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주요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젊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성수동과 서울숲 인근 점포를 행사 장소로 선택했다. 향후 두 업체와 추가 상품을 기획해 전국 이마트24 점포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명수 이마트24 베이커리팀 MD는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떡 맛집의 인기 상품을 편의점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24만의 트렌드 발굴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요즘 가장 궁금한 상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행사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0:14김민아 기자

아시아에서 세계로: 코다, 포터와 함께 글로벌 커머스 확장

코다, 파트너십 확대 통해 신규 시장 및 결제 수단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사기 방지 역량 강화 싱가포르, 2026년 9월 15일 /PRNewswire/ -- 디지털 콘텐츠 수익화 및 유통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코다(Coda)가 미래 커머스를 위한 트러스트 인텔리전스 플랫폼(Trust Intelligence Platform)인 포터(Forter)와의 파트너십을 신규 시장으로 확장한다. 이번 확장은 코다가 포터의 3D Secure(3DS) 최적화 솔루션을 도입해 거둔 초기 성과에 따른 것으로, 해당 솔루션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18개월 동안 매출을 20% 끌어올리며 결제 과정의 마찰로 인해 손실될 수 있었던 매출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인공지능(AI), 새로운 결제 수단 및 국경 간 거래가 디지털 커머스를 재편하면서 신뢰는 국제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다는 포터의 선도적인 커머스 네트워크와 특허받은 신원 연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Fraud Management 및 Payment Optimization 솔루션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고객을 식별하고, 승인율을 최대화하며, 결제 비용을 줄이고, 모든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제거하고 있다. 포터는 강화된 신원 및 위험 신호를 은행과 카드 네트워크에 직접 공유하고, 결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경우와 지점에만 AI 기반 3DS 인증을 적용하며, 모든 거래를 실시간으로 가장 적합한 결제 처리업체에 라우팅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실제 고객의 거래를 더 정확하게 승인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고객에게 매번 매끄러운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 앱 및 디지털 콘텐츠는 특유의 사기 및 남용 문제를 안고 있다. 게임 내 재화, 바우처 및 디지털 콘텐츠와 같은 상품은 거의 즉시 전달, 이전 또는 재판매될 수 있다. 또한 많은 소비자가 비회원으로 구매를 완료해 기존의 신원 확인 신호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정상 고객과 사기 행위자를 구별하기가 더욱 어렵다. 온라인 구매자의 95% 이상을 식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커머스 신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포터의 트러스트 인텔리전스는 불필요한 마찰을 초래할 수 있는 광범위한 규칙 기반 통제에서 벗어나 보다 정밀한 신원 기반 의사결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다의 조너선 아처(Jonathan Acher) 사기 담당 수석 제품 매니저는 "포터 덕분에 팀이 한층 더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정교한 사기 패턴을 탐지하고 대규모로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포터의 역량은 우리 팀이 새롭게 등장하는 위협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크 차원의 위험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포터의 아카시 란카(Akash Ranka) 커머셜 부사장은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디지털 커머스 혁신의 중심지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지역에서 출발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함에 따라 성공 여부는 모든 고객 상호작용, 시장, 결제 수단 전반에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다는 마찰이 전환율을 떨어뜨리고 반면 사기는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고빈도, 소액 디지털 상품 거래라는 가장 보호하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포터는 이 둘을 실시간으로 구분함으로써 정상적인 게이머가 계속 게임을 즐기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악의적인 행위자는 차단한다"고 덧붙였다. 포터의 신원 기반 사전 승인 의사결정 기능은 코다가 각 거래를 관리하는 방식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해, 확신을 가지고 우수하면서도 수익성 높은 고객 여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코다 소개 코다는 디지털 콘텐츠 수익화 및 유통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액티비전(Activision),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를 비롯한 300곳 이상의 퍼블리셔가 전 세계에서 이용자와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코다를 신뢰하고 있다. 코다의 앱 외부 솔루션에는 완전 맞춤형 웹스토어인 Custom Commerce, 퍼블리셔 웹사이트에서 단일 API 연동을 통해 원활한 직접 결제를 지원하는 Codapay, 수백만 명의 게이머가 게임 내 콘텐츠를 구매하는 대표적인 마켓플레이스 Codashop,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커머스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도달 범위를 확대하는 Distribution이 포함된다. 2011년에 설립된 코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55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코다는 최근 유럽의 선도적인 선불 결제 플랫폼 리차지(Recharge)를 인수했다. 코다는 에이피스 파트너스(Apis Partners),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스매시 캐피털(Smash Capital)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의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APAC High Growth Company)(2023년), 그래나이트 아시아(Granite Asia)의 NextGenTech 30(2024년), 포춘(Fortune)의 핀테크 이노베이션 아시아(Fintech Innovation Asia) 목록 결제 부문 선도기업(2024년)에 선정됐으며,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기업(Fastest Growing Fintechs)(2024년)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oda.c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터 소개 포터는 커머스에서 중요한 순간을 위한 AI 기반 의사결정을 제공한다. 20억 명의 쇼핑객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포터의 AI는 가입부터 결제, 반품에 이르기까지 즉각적인 신뢰 의사결정을 내려 모든 우수 고객이 언제나 그에 걸맞은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노드스트롬(Nordstrom), 인스타카트(Instacart),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을 비롯한 약 100만 개 기업이 적합한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포터를 신뢰하고 있다. 중요한 고객에게는 마찰이 전혀 없으며, 손실되는 매출도 없다. 자세한 내용은 Fort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5 10:10글로벌뉴스

유니버설 로봇, 산업 자동화 및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 Gen 7 공개

컨트롤러부터 툴 플랜지까지 전면 재설계된 새로운 Gen 7 로봇 플랫폼은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업이 AI를 연구실에서 산업 현장으로 자신 있게 도입하는 데 필요한 최신 소프트웨어와 한 차원 높은 연결성을 제공한다. 미국 시카고, 2026년 9월 15일 /PRNewswire/ -- 테라다인 로보틱스(Teradyne Robotics) 산하 협동 로봇 제조업체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UR)이 오늘 IMTS 전시회에서 7세대 로봇 플랫폼 Gen 7을 공개했다. 유니버설로봇은 세계 최초이자 시장을 선도하는 협동로봇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 Universal Robots' new Gen 7 platform launched at the IMTS tradeshow in Chicago on September 14. With Gen 7, UR customers and partners can confidently deploy advanced AI-powered applications into industrial operations with the same world-class robot experience operators, technicians, engineers and integrators prefer to work with every day. Gen 7은 로봇 사용자 경험 전반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 플랫폼 업그레이드로, 작업자와 엔지니어, 시스템 통합업체(SI)가 이미 익숙하게 사용해 온 협동로봇의 사용성을 한 단계 높인 것이 특징이다. PolyScope X 로봇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Gen 7은 컨트롤 박스, 티치 펜던트, 툴 플랜지를 전면 재설계해 까다로운 작업과 설정도 더욱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테라다인 로보틱스 그룹(Teradyne Robotics Group)의 장피에르(Jean-Pierre Hathout) 사장은 "AI 시대의 로봇은 고도화돼야 하지만 복잡해서는 안 된다"며 "20년 넘게 이어온 협동로봇 혁신과 전 세계 10만 건 이상의 산업 현장 구축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구축된 Gen 7은 통합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적용 가능한 작업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플랫폼 재설계의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고객과 파트너들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첨단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자신 있게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Gen 7의 주요 혁신 기술Gen 7은 새로운 하드웨어와 기능을 하나의 통합된 구성으로 제공한다. AI 지원 툴 플랜지를 탑재한 새로운 g-Series 로봇 암: Gen 7 플랫폼에는 가반하중(kg)과 작업 반경(mm)을 기준으로 명명된 UR10g-1750, UR17g-1300, UR18g-950 3종의 새로운 로봇 암이 추가돼 기존 e-Series 및 UR Series 라인업에 합류한다. 새로운 g-Series 툴 플랜지는 AI 모델이 로봇과 함께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비전 및 센싱 기능을 지원하며, 데이터와 전원공급, 안전 기능을 툴 플랜지에 직접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케이블 배선을 없애고 카메라와 고대역폭 센서를 더 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첨단 자동화 및 피지컬 AI 구축에 핵심적인 요소다. 또한 내장형 힘-토크 센싱, 임피던스 제어 및 RTDE(Real-Time Data Exchange)를 통해 로봇에 촉각 감지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정교한 조작이나 힘에 민감한 조립 작업과 같은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CB7 Core 컨트롤러: 이전 세대보다 설치 공간은 30% 줄이면서 컴퓨팅 성능은 40% 향상시킨 새로운 컨트롤러는 최신 자동화 및 피지컬 AI 아키텍처를 위한 멀티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해 PLC, HMI, MES 플랫폼, IPC 및 비전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으며 외부 스위치의 필요성을 줄인다. 출시 시점에 독립형 컨트롤 박스 버전과 자동화 캐비닛 통합용 컴팩트 버전으로 제공된다. CB7은 e-Series 및 UR Series 로봇 암과도 호환된다. PolyScope X: Gen 7에 최신 프로그래밍 도구, ISO 10218-1 안전 기능 및 사이버보안 규정 준수 기능을 제공한다. 개방형 API와 ROS2 통신을 지원하는 PolyScope X를 통해 프로그래머는 IPC와 외부 AI 프로세싱을 활용하는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 추가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통해 시스템 통합업체는 ProfiSafe, OPC-UA, 로직 프로그램과 같은 더욱 고도화된 로봇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Rocketfarm사의 Pally나 Inbolt사의 3D Vision Guidance와 같은 서드파티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TP7 Core 티치 펜던트: 기존의 뛰어난 UR 사용자 경험을 한층 발전시킨 새로운 티치 펜던트는 이전 세대보다 20% 이상 가벼우면서 인체공학적이며, 여러 가지 파지 위치, 설정 가능한 스마트 버튼, 풀 HD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가상 조이스틱을 탑재했다. 장시간 교대근무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프로그래밍이 기술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대신 직관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되어 작업자가 인터페이스 학습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실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한다. 새로운 SP7 Smart Panel 툴 플랜지 인터페이스: 툴 플랜지에서 직접 보다 빠르게 티칭과 프로그래밍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SP7 Smart Panel은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프리드라이브 기능과 LED 조명, PolyScope X Smart Skills를 실행할 수 있는 설정 가능한 3개의 입력 버튼을 갖췄다. 작업자가 실제 작업 지점에서 바로 작업할 수 있게 함으로써 터치 투 티치(touch-to-teach)나 작업자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다품종 소량생산과 같은 환경에서 설정 및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한다. 안전 및 사이버보안 강화: Gen 7의 첨단 협업 안전 기능은 PLd, Category 3(ISO 13849-1) 인증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모든 g-Series 로봇은 ISO 10218-1 및 UL1740에 대해 TÜV 인증을 받았으며,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IEC 62443-4-1 ML3 인증을 획득해 소프트웨어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 안전한 개발 방식이 적용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피지컬 AI 생태계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선보여IMTS에서는 Gen 7과 함께 20곳이 넘는 생태계 파트너의 새로운 기술도 전시된다. 여기에는 코그넥스(Cognex), 슝크(Schunk), 맥스위치(Magswitch), 스무스 로보틱스(Smooth Robotics), 싸이오닉(Psyonic), 로보티크(Robotiq), 인볼트(Inbolt)와 함께 Gen 7 기능을 시연하는 데모가 포함된다. 이번 시연은 플랫폼의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머신 비전 및 그리퍼 솔루션 공급업체가 유니버설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볼트(Inbolt)의 루디 코헨(Rudy Cohen) 최고경영자(CEO)는 "유니버설 로봇과 인볼트는 자동화가 구축하기 쉽고 운용하기도 쉬워야 한다는 동일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며 "Gen 7과 PolyScope X를 통해 이제 인볼트의 비전 기술은 UR 컨트롤러 자체에서 직접 실행되며 UR을 통해 직접 구동된다. 외부 비전 PC도, 추가 케이블도 필요하지 않다. 제조업체들은 지그나 고정장치 없이 부품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몇 주가 아니라 몇 시간 만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스 시연은 이미 검증된 생태계도 보여준다. Gen 7은 엄선되고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자동화 제품 포트폴리오인 UR+의 지원을 받으며, 각 제품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파트너와 UR 모두의 검증을 거친다. 이를 통해 통합 과정의 위험을 낮추고 고객이 보다 빠르고 자신 있게 로봇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유니버설 로봇 소개유니버설 로봇은 협동 산업용 로봇(협동로봇)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10만 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했으며, 사용자 친화적이며 직관적인 PolyScope 소프트웨어, 수상 경력에 빛나는 교육 프로그램, 종합적인 서비스, 세계 최고 수준의 협동로봇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에게 혁신과 선택권을 제공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로봇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즉시 구축 가능한 AI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갖춘 UR의 최신 기술은 피지컬 AI 혁명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유니버설 로봇은 자동화 테스트 장비와 첨단 로봇 시스템 분야의 선도적 공급업체인 테라다인(Teradyne, Inc.)(NASDAQ)의 사업부인 테라다인 로보틱스 소속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universal-robot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5 10:10글로벌뉴스

"화면 전환 애니메니션 멋지네"…中 업체들, 아이폰 듀오 베끼기 열풍

애플 '아이폰 듀오'에 적용된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 기능을 다른 폴더블폰 제조사들도 도입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아이폰 듀오의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이미 한 스마트폰 브랜드가 이와 유사한 기능을 구현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브랜드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폰 듀오의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은 기기를 펼칠 때 외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던 화면이 내부 대화면의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면서 한 화면으로 연결되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 지난주에는 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에서 이와 유사한 화면 전환 효과를 구현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컨트롤 센터, 안드로이드폰에 적용 폰아레나는 향후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에 이 기능이 적용될 경우, 아이폰의 고유 기능이 안드로이드폰에 도입되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용한 사례는 적지 않다. 아이폰14 프로에 처음 탑재된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리얼미를 비롯한 여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유사한 형태로 적용됐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컨트롤 센터' 역시 이후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도입했다. 특히 아이폰 듀오의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인 만큼 다른 제조사들도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에 이 같은 화면 전환 기능이 도입되더라도 단순히 애플의 기능을 그대로 복사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각 제조사가 자체적인 요소를 더해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하기를 기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하드웨어 기능으로 적용했지만, 샤오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 스마트폰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폰아레나는 이처럼 제조사들이 서로의 기능을 참고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경쟁이 궁극적으로 최종 사용자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0: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한인 생활소식 한 번에…카카오, '지역소식' 탭 출시

카카오는 북미 지역 카카오톡에 외교부 재외공관 소식 등 한인 생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소식' 탭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소식은 ▲북미 한인 업소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재외공관이 제공하는 정보 ▲현지 이용자가 참여하는 오픈채팅방 등을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북미 지역 카카오톡 이용자는 별도 앱을 내려받지 않고 세 번째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지역별 한인 업소를 살펴보고 각 업체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상품과 행사, 할인 등 기획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채널에서는 톡 메시지를 활용한 문의도 가능하다. 현지 사업자는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와 채널 소식 기능을 이용해 매장이나 행사 정보를 알릴 수 있다. 추천 채널에 선정되면 지역소식 메인 영역에도 노출된다. 해외안전과 영사 업무 관련 정보도 지역소식에서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외교부와 '북미 지역 해외안전·영사 행정 및 기타 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외교부가 북미 지역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카카오는 해당 정보의 전달을 지원한다. 현지 이용자 간 소통을 위한 오픈채팅방도 연결한다. 북미 한인 이용자는 ▲경제 ▲육아 ▲취미 등 주제별 오픈채팅방에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사를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는 북미를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글로벌 광고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북미에서 카카오톡 광고를 정식 출시하고 메시지·디스플레이 광고 등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일본에서도 카카오톡 광고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시장별 이용자 특성과 광고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톡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역소식은 북미 지역 한인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안에서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찾고, 현지 사업자와 더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해외 이용자들의 생활 맥락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카카오톡의 글로벌 활용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09:43박서린 기자

iOS27서 AI 무장한 시리, 어떻게 달라졌나

애플이 이번 주 아이폰18 프로 출시를 앞두고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을 출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CN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 인공지능(AI) 개인 비서가 포함됐다. 개인 맞춤형 AI 비서로 거듭난 시리AI 새로운 시리는 사용자의 개인적인 맥락을 활용해 메시지, 이메일,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이해하고 여러 앱에서 보다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시리 앱을 통해 이전 대화를 다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되는 애플 기기 간에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카메라의 시리 모드는 뷰파인더에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적용해 카메라에 비친 주변 사물에 대해 질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리를 활용한 글쓰기 기능은 텍스트 초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메시지와 메일에서는 사용자의 글쓰기 스타일에 맞춰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시리 AI가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시리와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비롯해 아이폰16 시리즈 이상, 아이폰 에어, 아이폰 듀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리 AI, 다른 AI와 차이점은 애플은 아이폰18 시리즈가 더 빠른 칩과 기기에 저장된 일정, 문자 메시지 등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구현하기에 최적화된 기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아이폰 출시 행사에서 "진정으로 개인 맞춤형인 지능적인 기능"이라며 "아이폰은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과 완벽하게 연동되는 놀라운 지능형 기능과 경험의 생태계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6월 AI 기반 시리를 처음 공개했다. 당초 2024년 공개했던 차세대 AI 시리는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다른 AI 업체와 비교하면 애플은 아이폰과 맥에 탑재된 칩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소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보다 복잡한 시리 AI 요청의 경우,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엔비디아, 인텔의 칩이 활용된다. 애플은 자체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도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자체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는 일부 시리 AI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일일 사용량 제한을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유료로 사용 한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일 사용량 제한은 기능, 요청의 복잡성, 시스템 수요, 시스템 정책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리 AI는 현재 영어로 제공되며, 다음 달부터 프랑스어와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지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규제상의 이유로 초기에는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 새로운 시리 AI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OS 27, 다른 기능은 iOS 27에서는 설정 앱에 새로운 슬라이더가 추가돼 리퀴드 글래스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투명한 상태부터 완전히 색이 입혀진 상태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앱 아이콘과 시스템 전반의 디자인도 개선했다. 성능 향상 역시 iOS 27의 주요 개선 사항이다. 애플은 자체 테스트 결과 앱 실행 속도와 새로 촬영한 사진의 로딩 속도, 에어드롭 전송 속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검색 기능도 개선됐다. 스포트라이트와 사진, 메일 등에서 보다 유용하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09.15 09: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셀레브라이트, 미국으로 본사 이전 계획 착수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및 이스라엘 페타 티크바, 2026년 9월 14일 /PRNewswire/ -- 공공 및 민간 부문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셀레브라이트 DI(Cellebrite DI Ltd., NASDAQ: CLBT)가 9월 14일, 이 회사의 이사회가 주주 및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새로운 미국 법인을 최종 모회사로 설립하는 기업 재편을 추진하도록 셀레브라이트에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셀레브라이트의 시브 램지(Shiv Ramji) 최고경영자는 "본사 이전은 당사 기업 구조의 전략적 진화다. 미국으로의 본사 이전이 가장 큰 지리적 시장인 미국 내 핵심 고객 부문뿐만 아니라 미국 외의 다른 주요 정부 고객과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더 유용한 입지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주요 지수 편입을 통해 더 넓은 투자자층 전반에서 셀레브라이트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레브라이트는 주주 및 규제 승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조건으로 이번 본사 이전이 2027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레브라이트는 주주 특별총회 관련 사항을 포함해 향후 몇 달 안에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추가 서류 제출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미래 예측 진술에 관한 주의 사항 이 문서에는 1995년 미국 민간증권소송개혁법(Private Securities Litigation Reform Act of 1995)의 '안전항(safe harbor)' 조항이 정의하는 '미래 예측 진술'이 포함되어 있다. 미래 예측 진술은 '예측하다', '의도하다', '추구하다', '목표로 하다', '예상하다', '~할 것이다', '나타나다', '근사치로 추정하다', '예견하다', '~일 수 있다', '가능한', '잠재적', '믿다', '~할 수 있다', '예측하다',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계속하다', '기대하다', '추정하다', '~할 가능성이 있다', '계획하다', '전망', '미래', '전망하다' 같은 단어와, 미래의 사건이나 흐름을 예측하거나 전망하거나 나타내는, 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술이 아닌 그 외 유사한 표현들의 사용으로 식별될 수 있다.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에는 본사 이전 완료가 예상되는 시기와, 당사의 최대 지역 시장에서 핵심 고객군 전반에 걸친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미국 외 지역의 다른 대형 정부 고객들과의 성장도 촉진하는 데 더 나은 위치에 당사를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주요 지수 편입을 통해 더 넓은 투자자층 전반에서 셀레브라이트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점 등 본사 이전에서 예상되는 혜택이 포함되나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 요인들로 인해 실제 결과나 성과가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에서 나타난 것과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요인에는 다음이 포함되나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또는 기기 접근과 관련해 기술 발전과 과제, 진화하는 업계 표준에 발맞추고, 당사 시장 내에서 변화하는 시장 잠재력에 적응하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거나 뛰어넘는 신규 솔루션과 부가 기능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셀레브라이트의 역량, 국내외 법 집행, 공공안전, 국방, 정보기관들이 당사 솔루션을 수용하는 데 대한 당사의 실질적인 의존도, 당사 솔루션에서의 실제 또는 인지된 오류, 결함, 버그, 제삼자로부터의 기술 라이선싱, 그러한 라이선스를 유지하거나 대안적인 솔루션을 찾는 데 대한 당사의 의존을 포함, 채용, 통합, 인력 유지와 관련된 것을 포함해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의 생산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 당사보다 더 많은 자원을 보유한 경쟁사들로부터의 가격 압박과 시장점유율 손실 관련 위험, 업계 내 통합으로 인한 경쟁 심화를 포함해 당사의 모든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고객들이 당사 솔루션을 오용해 최적이 아닌 결과를 낳거나 인권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인지될 수 있는 것,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인수를 포함해 사업으로서의 성장을 적절히 관리하고 새로운 제품, 발전, 전략적 기회를 실행하는 당사의 역량, 고객들이 구독을 갱신하고 추가 구독이나 서비스를 당사로부터 구매하는 데 대한 당사의 의존, 당사 사업의 낮은 비중을 이커머스를 통해 수행하는 것, 당사의 디지털 수사 플랫폼에서의 인공지능 사용, 합리적인 조건으로, 또는 어떤 조건으로든 자금 조달원의 가용성, 원자재나 구성요소의 가용성과 관련된 위험을 포함해 특정 구성요소,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제삼자 공급업체에 대한 당사의 의존, 더 긴 판매 사이클을 포함해 대규모 거래와 관련된 과제, 그리고 신규 솔루션의 개발, 제공, 구현, 유지와 관련된 과제, 당사의 운영에 핵심적이며 고객들의 신뢰와 확신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사이버공격, 정보기술 시스템 침해, 장애, 중단을 포함한 보안 취약점이나 결함의 위험, 당사 솔루션의 성격과 관련된 것을 포함해 이스라엘에서의 셀레브라이트 사업 운영과 관련된 정치적, 지정학적, 명성 관련 요인과 부정적인 여론과 관련된 위험, 코렐리움(Corellium) 인수를 위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획득하는 당사의 역량과 미국 정부와 체결한 국가안보협약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 것과 관련된 위험, 당사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구성요소와 관련해, 당사의 지식재산권이 당사의 사업이나 자산을 보호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거나 다른 이들이 당사의 지식재산권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거나 그들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주장하거나 그들의 라이선스 권리 위반을 주장할 수 있는 위험, 이스라엘 수출법, 그러한 법률 준수, 이스라엘 정부가 발급한 관련 수출 라이선스를 포함해 당사가 대상이 되는 규제상의 제약과 관련된 위험, 이스라엘 기업에 적용되는 서로 다른 기업 거버넌스 요건과 관련된 위험 및 외국 민간 발행인으로서의 위험, 이스라엘 사업 운영으로 인한 것을 포함해 당사의 상당한 국제 사업 운영과 관련된 위험, 외환 환율의 변동,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이스라엘을 포함한 정치적 또는 경제적 불안정성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대한 노출, 경기 둔화, 침체, 경제적 불안정성, 정치적 불안, 질병 발생을 포함한 거시경제적 및/또는 글로벌 상황 변화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그로 인한 정보기술 지출과 정부 예산에 대한 영향이 당사 사업에 미치는 결과, 그리고 2026년 3월 3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셀레브라이트의 연간보고서(Form 20-F)의 '위험 요인' 항목과 셀레브라이트가 SEC에 제출한 그 외 서류들에 명시된 그 외 요인, 위험, 불확실성이 포함되며, 이는 www.sec.gov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나 그 외 자료에서 언급된 어떠한 미래 예측 진술에도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이는 작성된 날짜를 기준으로만 유효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셀레브라이트는 증권법 및 그 외 관련 법률에서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상황이 변화하더라도 새로운 정보나 향후 발전, 또는 그 외 사유로 인해 자사의 미래 예측 진술을 업데이트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 셀레브라이트 소개 셀레브라이트(Nasdaq: CLBT)는 글로벌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 국가 및 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7,000여 법 집행 기관, 국방 및 정보 기관, 기업들이 셀레브라이트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신뢰하며, 이를 통해 법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셀레브라이트의 기술 덕분에 매년 약 300만 건의 법적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첨단 모바일 조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배포 방식으로 제공되는 셀레브라이트의 기술은 전 세계 고객이 임무를 수행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cellebrite.com 및 https://investors.cellebrite.com/investors, 소셜 미디어(@Cellebr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처 투자자 관계앤드루 크레이머(Andrew Kramer)투자자 관계 및 재무 담당 부사장investors@cellebrite.com+1 973.206.7760 미디어재키 라브레크(Jackie Labrecque)홍보 및 임원 커뮤니케이션 담당 디렉터jackie.labrecque@cellebrite.com+1 771.241.7010

2026.09.14 22:10글로벌뉴스

"떳떳하십니까"…SKIET 주주들, 5년 만의 재합병 추진에 쓴소리

"합병하셔서 떳떳하십니까."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주 대면 간담회.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되는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 소액주주가 마이크를 잡자 장내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날 간담회는 SKIET 주주를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열렸다. 그는 "상장 이후 수년간 참고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다"고 토로하며 합병비율 조정 가능성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 흑자전환 시점, 합병 이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까지 잇달아 따져 물었다. 단순히 합병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감내해온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었다. 약 5년 만에 다시 모회사에 흡수되는 이번 합병에서 SKIET의 합병가액은 1만 4783원으로 산정됐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별도의 주주간담회를 열어 합병 배경과 주주환원, 분리막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다. 공모가 10분의 1로 쪼그라든 주가…경영진 "주가 부진 송구" 회사 측 상장 이후 실적과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상장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자립하고 재무적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책임과 의무인데 이를 충실히 해내지 못해 실망감을 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 SKIET 경영지원실장 역시 "실적과 주가가 주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병비율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별도의 소액주주 보호방안에 대해서도 확정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등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주주보호 방안은 내부 검토와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당시 확보한 2조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회사 측은 당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폴란드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활용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각각 독립적인 외부 자문사를 선임해 적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주주 소통 횟수도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심사 과정에서 주주 소통 관련 내용을 추가로 보강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성 실장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계획했던 것과 달리 추가적으로 강화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늘리고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주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왜 지금 합병?"…SKIET "2~3년 터널 버틸 체력 필요" 주주들이 던진 또 다른 핵심 질문은 '왜 하필 지금 합병하느냐'였다. 향후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데 독립법인으로 회복의 과실을 누리기 전에 모회사와 합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시장 회복 자체보다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재무적 체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모회사 증자, 외부 자금조달 등 가능한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분리막 시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회복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느냐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재무적 체력을 가장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분리막 수요가 줄었고,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로 SKIET가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손실 누적으로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합병 외에 제3자 매각과 자금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도 검토했지만 모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3자 매각은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아 매수인을 찾기 어렵고, 자금대여는 부채비율과 이자비용을 높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출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포괄적 주식교환은 SKIET를 별도 법인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0주다. 회사는 관련 법령에 따른 기준시가 방식으로 비율을 산정했으며, 양사가 각각 선임한 외부 전문가의 현금흐름할인법(DCF) 평가에서도 적정 범위 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필요성을 강조하는 회사 설명에도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우려는 남아 있다. 일부 주주는 정유·화학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자 자회사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을 걱정했다. 폴란드 가동률 20% 안팎…"2~3년 터널 지나야" 합병 이후 가장 큰 과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리막 사업의 정상화다. SKIET 측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단기간에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가량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들이 물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현재 공장별 차이는 있지만 약 20% 안팎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 등을 통해 유휴 생산능력을 줄이고 생산 물량을 폴란드로 집중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IET를 별도 상장사로 유지하면서 발생했던 이사회와 IR 조직 등 관리비용을 줄이고, 양사의 생산·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중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분담금과 신용등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역시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 회복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수요 회복 자체에 기대기보다는 합병 이후 즉각 실행할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부터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9:31류은주 기자

온플법 다시 입법 압박…플랫폼업계 "기존 법으로 대응 가능"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제정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과 소상공인 단체들이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거래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법안 심사를 촉구한 가운데, 플랫폼 업계는 기존 공정거래법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안에 규제를 추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4일 괸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플법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15일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관련 법안을 상정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법을 요구하는 쪽은 자율규제만으로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과 협상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반면 플랫폼업계는 피해 구제 필요성과 규제 방식의 적절성은 별개라며, 새로운 법률 도입에 앞서 기존 법 집행의 개선 방안을 살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자율규제 충분히 기다렸다"…총거래비용 상한 요구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들과 소상공인 단체들은 플랫폼이 수수료와 거래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개별 점주가 거래조건을 협상하기 어려워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민병덕 의원은 사회적 대화를 여러 차례 시도하고 자율규제도 기다렸지만 플랫폼이 수수료와 거래조건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구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온플법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법을 안건으로 올려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입법 논의가 지연된 배경으로는 통상 문제가 거론됐다. 김남근 의원은 미국의 온라인플랫폼 규제 문제 제기와 쿠팡의 미국 내 로비 등을 둘러싼 통상교섭본부 측 우려로 논의가 미뤄져 왔다며, 더 이상 이를 이유로 입법을 늦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배달앱 규제에서는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와 배달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중개수수료만 낮추면 다른 항목의 비용이 올라 점주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강일 의원은 중개수수료 인하가 광고비·배달비 인상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총거래비용 상한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수료 상한을 이유로 라이더 배달료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비용 전가 금지도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도 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비, 할인비 등 점주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고 있다고 호소했다. 플랫폼 의존이 깊어질수록 점주의 생계와 소비자 선택권이 함께 위협받는다는 주장이다. 플랫폼업계 “피해 부정 아니다…해결 방식 따져야” 플랫폼업계는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와 별개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으로 제재할 수 있는 행위에 별도 규제를 추가할 필요가 있는지부터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세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실장은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분들의 주장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한 해결 방식이 옳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규제 입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실장은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를 제재한 사례가 있고 관련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법적 근거가 부족한 문제와 집행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처분이 늦어진다는 이유만으로 규제를 추가하기보다 기존 법 집행 과정에서 개선할 부분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별 행위의 사실관계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실장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해야 한다”며 공정위 처분이 이후 소송에서 뒤집히는 경우도 있는 만큼 판단의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거나 행위에 비해 과도한 제재가 부과될 가능성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권 실장은 규제 설계에 따라 국내 플랫폼의 혁신과 사업 의욕이 위축될 수 있다며, 새로운 법률의 필요성과 제재 수준의 적절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14 18:30류승현 기자

플랜티엠, 신인 창작자 음악 전국 매장에 튼다…저작권 단체와 협업

IT 솔루션 기업 플랜티넷의 자회사 플랜티엠이 전국 소상공인 매장 유통망을 기반으로 신인 창작자와 매장을 잇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플랜티엠은 단순 매장음악(BGM) 송출을 넘어 대중과 만날 기회가 부족한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대한매장음악협회·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함저협) 등 저작권 단체 3곳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음저협과 함저협이 신인 저작자를 발굴해 행정 지원을 맡고, 매장음악협회 산하 플랜티엠이 실전 유통망을 통해 창작물을 전국 매장에 송출하는 구조다. 아울러 영세 소상공인 대상 저작권 교육을 확대해 적법한 매장음악 이용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런 행보는 올해 4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K-팝 교육기관인 SM 유니버스와 맺은 전략적 제휴와 궤를 같이한다. 플랜티엠은 교육생들이 제작한 음악·영상 콘텐츠를 소상공인 매장에 합법적으로 공급하는 유통 인프라를 제공하며 연결자 역할을 수행했다. 신인 창작자에게는 전국 단위의 새로운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저작권 부담 없는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플랜티엠의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을 콘텐츠 산업과 골목상권이 이익을 공유하는 긍정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전국 단위 매장 유통망을 창작자 발굴 생태계의 출구로 활용함으로써, 단순 송출 업체를 넘어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9.14 17:52백봉삼 기자

기아, 대형 PBV 'PV7' 공개…내년 하반기 한국·유럽 출시

기아가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을 앞세워 물류·배송부터 여객 운송까지 사업용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넓힌다. PV5보다 큰 차체에 적재 능력과 충전 성능을 높이고, 차량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묶어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PV7은 지난해 출시한 PV5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다. 기아는 2027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 PV7 패신저 롱과 카고 롱을 우선 출시한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 총 23종의 파생·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V7은 고객의 사업 목적에 맞춰 차체와 실내 구성을 달리하는 확장성이 핵심이다. 화물 운송용 카고는 컴팩트·롱·하이루프, 승객 운송용 패신저는 컴팩트·롱으로 구성한다. 특장차 제작을 위한 샤시캡 모델도 추후 공개한다. 차체 주요 부위에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이드아우터와 루프 패널 등을 용도에 맞게 구성해 축간거리와 전장·전고, 실내 구성을 다양화하는 개발·제조 기술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유연한 차량과 전기차 성능,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성과 장기적인 보유 가치를 높이는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V7은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먼저 공개한 롱 모델은 전장 5350㎜, 전폭 1995㎜, 전고 1990㎜, 축간거리 3500㎜다. 전폭은 아웃사이드 미러와 도어 핸들을 제외한 수치이며, 도어 핸들을 포함하면 2030㎜다.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로, 스탠다드에 71.5kWh, 롱레인지에 96.2kWh를 탑재한다. 카고 롱 롱레인지 모델은 기아 자체 측정 기준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46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800V 충전 시스템과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자체 측정 기준 20분대 중반이다. 기아 최초로 전면 급속·완속 충전구와 후측면 완속 충전구를 함께 마련했다. 전륜 모터의 최고출력은 200kW, 최대토크는 420Nm다. 향후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한다. V2L 기능으로 공구와 업무 장비, 전자기기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카고 모델은 550㎜의 낮은 적재고를 갖췄다. 적재 용량은 VDA 기준 롱 모델 6.1㎥, 하이루프 모델 8.0㎥ 수준이며, 1200×800㎜ 규격 유로 팔레트를 최대 3개 실을 수 있다. 적재 중량은 유럽 기준 카고 롱 약 1165㎏, 컴팩트 약 1200㎏이다. 카고는 2·3인승과 2열 좌석을 갖춘 다인승 모델로 운영한다. 3인승에는 동승석 하단까지 긴 화물을 넣을 수 있는 '로드스루 격벽'을 적용했다. 테일게이트는 양옆으로 여는 '풀오픈 트윈 스윙'과 위로 여는 리프트업 방식으로 나뉜다. 패신저는 7·9·11인승으로 구성한다. 컴팩트 7인승에는 후석을 이동하거나 탈착할 수 있는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승객 수와 짐의 양에 따라 실내 공간을 조정할 수 있다. PV7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다. 개방형 앱 마켓과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기업 고객에는 차량 상태와 운행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레오스 플릿', 차량 데이터 연동 기능, 실시간 이상 징후 감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아는 박람회에서 PV7 3대와 PV5 7대 등 총 10대의 PBV를 전시한다. 국내외 31개 특장 업체를 초청하는 '2026 글로벌 PBV 컨버전 파트너스 데이'도 열어 PV7 정보와 협력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PV7은 기아 PBV 사업을 대형급으로 확대하는 모델이다. 기아는 차체와 좌석, 용도를 세분화하고 차량 운영 서비스까지 결합해 고객별 사업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별 출시 모델과 시점은 다르게 운영되며, 세부 제원은 정부 기관 인증 완료 후 공개된다.

2026.09.14 17:50김재성 기자

홈플러스, 산 넘어 산...올리브영 빠지고 다이소 줄고

홈플러스가 상품 공급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대형 테넌트(상업시설 내 입점해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임차인 또는 브랜드) 감소가 또 다른 과제로 떠올랐다. '올리브영'이 계약 만료로 입점 매장의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다이소' 매장도 줄면서 점포 집객력 유지가 정상화 변수로 부상했다. 업계에서는 핵심 테넌트가 마트 식품매장으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가 대체 테넌트를 구하지 못하면 비식품 구색과 점포 집객력이 약화될 수 있고 이는 향후 M&A 과정에서 점포와 사업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매장 효율화·다이소는 개별 판단…엇갈린 철수 배경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홈플러스에 입점한 직영 매장 7곳의 영업을 최근 종료했다. 당초 계약은 7월 말 만료됐지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계획 인가를 고려해 영업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이번 철수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과는 별개로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 매장 효율화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생활용품 판매점인 다이소도 홈플러스 내 입점 점포 수를 줄이고 있다. 지난 7월 초 기준 전국 홈플러스 41개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날 기준 35개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다이소 측은 홈플러스 입점 매장 감소가 기업회생에 따른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점포 폐점으로 함께 영업을 종료한 곳도 있지만 개별 매장의 계약 조건과 영업 환경, 수익성 등을 고려해 철수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가 문을 닫은 뒤에도 건물주와의 계약을 통해 영업을 이어가는 매장도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장별 계약 조건과 영업 환경, 수익성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폐점하면 다이소도 모두 폐점하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매장이 빠진 공간에 새로운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점포는 아직 후속 입점업체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빈자리에 들어올 업체를 찾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홈플러스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까지 계약을 연장하거나 새로 입점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트 고객 이끄는 대형 테넌트…식품 매출에도 영향 문제는 대형 테넌트 철수가 단순한 임대매장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이소와 올리브영처럼 별도의 방문 수요를 가진 매장은 고객을 점포로 끌어들이고 이들이 식품과 생필품까지 함께 구매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대형 테넌트가 마트 본매장 매출에 미치는 효과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이 같은 건물의 식품매장까지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집객력이 높은 테넌트가 빠지면 마트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형 테넌트 이탈이 식품 중심으로 점포를 재편하는 홈플러스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이 식품과 고회전 생필품 위주로 축소되는 만큼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나머지 상품군은 외부 테넌트가 보완해야 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다이소나 올리브영과 같은 매장이 입점해야 고객이 한 점포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는 원스톱 쇼핑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 테넌트의 빈자리가 장기간 이어지면 고객 방문과 마트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식품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화장품과 생활용품 매장이 함께 들어오면 고객이 한곳에서 쇼핑하기 편리해진다”며 “현재는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투자를 위해서는 M&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7:08김민아 기자

PC용 GPU 가격은 올랐는데 출하량은 증가... 누가 샀나

데스크톱 PC용 그래픽카드(GPU) 가격이 작년 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출하량은 오히려 늘었다는 이례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80년대 말부터 30년 이상 GPU 시장 동향을 분석해 온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JPR)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PC용 GPU 출하량은 약 7550만 개로 집계됐다. 1분기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프로세서와 분리된 그래픽카드 형태의 제품 출하량은 약 1250만 장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JPR에 따르면 GPU 출하량은 2분기에 전분기보다 평균 6%가량 감소하는 계절적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런 특이한 현상의 배경에 중국 업체들의 AI 관련 수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과거 고성능 GPU가 게임 대신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됐던 것처럼, AI 학습과 추론에도 일반 소비자용 GPU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CPU 판매 감소에도 외장 GPU 판매 강세 JPR에 따르면 2분기 그래픽카드 출하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출하량 대비 별도 GPU 탑재 비율은 89%까지 상승했다. 1분기보다 23% 포인트 높아진 이례적인 수치다. 존 페디 JPR 회장은 "글로벌 메모리 위기로 부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공급 측의 재고 선확보, 인위적인 수요 충격, 지역별 시장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또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초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 가격을 최대 30% 가량 올리기도 했다. 이는 결국 일반 소비자 수요로 해석하기 어려운 특별한 수요처가 있다는 가설로 이어진다. "中 업체, 소비자용 GPU를 AI 워크스테이션에 활용" 홍콩 IT매체 HKEPC는 그래픽카드 출하량 증가의 배경으로 중국 업체를 지목했다. HKEPC는 10일 "중국 업체들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매해 AI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KEPC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요 제조사의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탑재 그래픽카드가 팔레트 단위로 포장된 모습이 담겼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시장에 일부 연산 기능을 제한한 지포스 RTX 5090D만 공급할 수 있다. HKEPC는 "미국 수출 규제에도 RTX 5090이 끊임없이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TX 5090, 워크스테이션용 GPU보다 가격·납기 유리" 엔비디아가 출시 당시 제시한 RTX 5090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1999달러(약 280만원)였다. 그러나 현재 국내 시장가는 권장소비자가격의 3배를 넘어선 상태다. 14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GDDR7 32GB를 탑재한 RTX 5090 제품의 최저가는 830만원 선에서 시작한다. 냉각 구조나 디자인, 오버클록 여부에 따라 개당 1천만원을 넘는 제품도 있다. 워크스테이션과 AI 처리에 특화된 RTX 프로 6000 블랙웰 등 GPU 가격은 25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납기 역시 문제인데 한 공급사 관계자는 "최소 두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RTX 5090은 높은 가격을 감수한다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32GB 메모리를 활용해 일부 AI 모델의 개발과 추론, 엔비디아 GPU 탑재 서버 구동을 위한 모델 개발에도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 과거 암호화폐 채굴에도 소비자용 GPU 동원 게임을 위해 설계된 일반 소비자용 GPU가 다른 용도로 대량 전용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에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대량으로 동원되면서 그래픽카드 품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반면 현재는 AI 연산 수요를 두고 기업과 일반 소비자가 확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14일 다나와 관계자는 "RTX 5090 등 고성능 제품은 물론 RTX 5080/5070 Ti 등 일부 중간급 제품까지 가격대 재편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4 17:08권봉석 기자

등대공장에서 무인공장으로…2030 다크팩토리가 온다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사람 없는 무인 조립 셀에서 인공지능(AI)이 생산 순서를 바꾸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접 부품을 집어 용접·조립 공정에 공급한다. 설비 이상은 고장 전에 감지되고 품질 판정과 물류 이동도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완성된 차량은 무인운반차량(AGV)에 실려 멈춤 없이 출고장으로 이동한다. 공상과학(SF)에서나 가능할 법한 미래 자동차 생산공장 모습이지만, 완성차 업계는 오는 2030년 전후 이같은 상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설비 자동화율을 높이는 단계를 넘어 2026년 현재 앞다퉈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에이전트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결합한 '제조 AX(AI 전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AI가 상품기획·생산·설비·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로봇이 이를 물리적인 작업으로 실행하는 구조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30년까지 최소 한 곳의 완성차 업체가 완전 자동화 차량 조립공정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을 넘어 무인공장, 다시말해 다크팩토리(Dark Factory)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또 글로벌 상위 완성차 업체 25곳 가운데 12곳이 이미 첨단 로보틱스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크팩토리 이전 단계는 '등대공장'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용한 스마트공장의 최고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등대공장을 AI 기반 스마트 제조의 최고 단계이자 완전 자동화를 지향하는 다크팩토리로 가는 과도기 모델로 보고 있다. 이는 1913년 포드가 이동식 조립라인을 도입한 이후 자동차 제조 패러다임이 맞이하는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기존 자동화가 컨베이어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정해진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가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로봇이 이를 실행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공장 운영의 중심도 설비 자동화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정의 공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피지컬 AI 전략을 공개했다. AI가 물류와 생산, 품질관리 등 공장 운영 전반을 연결하고 최적화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 2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미래사업 투자 50조 5000억원은 AI,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분야에 투입된다. AI 데이터센터와 AI 애플리케이션센터를 구축하고 로보틱스 제조 시설을 마련해 피지컬 AI 기반 AX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북 새만금에는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제조 클러스터, 수소 생산시설 등을 갖춘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액은 5조 8000억원, 로보틱스 제조 클러스터는 4000억원이다. 데이터센터는 내년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하고, 로봇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로봇 클러스터에는 완성품 제조·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공급단지를 마련해 연간 약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한다. 생산 현장 적용 일정도 구체화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부품 시퀀싱 등 안전성과 품질 개선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적용하고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공정 범위를 확대한다. 로봇이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되기 전 제조 데이터를 학습하고 검증하는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도 올해 미국에 개소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다크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규어 AI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3'을 물류 시퀀싱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투입한 피규어 02는 10개월 동안 3만대 이상의 BMW X3 생산을 지원하며 실제 양산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S·모델X 생산라인 철거를 마치고 1세대 옵티머스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초기 생산분은 로봇 훈련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에 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연간 1000만대 규모의 2세대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제 제조 혁신의 관건은 설비 자동화 수준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얼마나 정밀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양산 이전 상당 부분을 가상 공간에서 검증하는 체계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현장에는 제조 엔지니어링(ME)과 생산 운영(MO) 조직이 긴밀하게 협업하며 설계부터 공정 적용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조정하던 공정이 점차 시스템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들어섰다"고 현장에서 진행되는 빠른 변화를 전했다. 2030년 미·중 완성차 최소 1곳 '완전 자동화'…다크팩토리 경쟁 본격화 다크팩토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공장 운영비를 축소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가장 먼저 현실화한 사례가 샤오미다. 샤오미는 2024년 베이징 창핑 스마트팩토리를 공개하며 AI와 자동화를 결합한 24시간 생산체계를 선보였다. 이 공장은 다크팩토리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가트너는 미국이나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소 한 곳이 2030년 전후 완전 자동화 차량 조립공정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장 전체 무인화라기보다 조립공정에서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미국 자동차산업정책위원회(AAPC)는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 공장에 통상 3000~400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경영 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만은 자동차 조립 전환비용에서 노임이 통상 65~7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자동화 확대에 따라 인건비 부담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감가상각과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운영비가 늘어나는 만큼 전체 제조 비용 관점에서 경제성을 판단해야 한다. 제조 AX 혁신에도 넘어야 할 산…노사 갈등·고용 전환 과제 "휴머노이드 로봇을 둘러싼 갈등이 자동차 공장을 처음으로 멈춰 세웠다." 지난달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차 국내 공장 노동자의 부분파업을 이같이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자동차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처음이라는 것이다. 국내 제조업은 산업용 로봇 보급률이 글로벌 평균의 6배를 넘을 정도로 자동화 수준이 높다. 그만큼 휴머노이드 도입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이 미래 노동과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의 기준점이자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WSJ와 인터뷰에서 "노동이 휴머노이드 같은 기술에 어디까지 제동을 걸 수 있는지 가장 먼저 시험하는 곳이 현대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우려는 단순히 노조의 반발에서만 비롯된 일은 아니다. 글로벌 기관들도 AI와 로봇 확산이 제조업 고용 구조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9200만개의 기존 일자리가 대체되는 동시에 1억 7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AI와 로봇 도입 문제가 이미 노사 협상 테이블에 올라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과 성과급뿐 아니라 AI·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보장과 노동조건 유지 방안을 단체협약에 반영할지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먼저 고정된 반복 공정을 대체하면 생산직 일감과 근무시간이 줄고 결국 임금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아 등 그룹 내 다른 노조에서도 신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국내 생산과 일감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항구 평택대학교 특임교수는 "다크팩토리 도입의 가장 큰 변수는 기술이 아니라 노사 관계"라며 "국내에서는 기존 자동화 수준을 뛰어넘는 로봇 도입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실제 도입 시기와 범위는 노사 협의와 정책 환경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도 2028년 일부 도입, 2030년 본격 확대를 언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며 "결국 실제 도입 시기와 범위는 노사 협의와 정책 환경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다크팩토리가 곧 일자리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맥킨지는 디지털 트윈을 도입한 일부 기업에서 제품 개발 기간이 20~50% 단축되고, 양산 초기 품질 문제가 25% 줄어든 사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로봇 유지보수와 AI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고숙련 직무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기술은 예상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 안착하는 속도는 사회가 받아들이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결국 다크팩토리의 성패는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성숙된 합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6:48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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