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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광주군공항 부지 250만평' 우선 지정

국토교통부는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계획의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광주군공항 부지 일원 약 250만평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지 지정은 산업통상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토대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입지정책심의회는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 기업 투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하여 해당 부지를 후보지로 확정했다. 250만평은 두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우선 지정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까지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 추가 확장도 신속하게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는 앵커기업의 생산시설 공간을 공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공간을 함께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선호하는 주거·교육·문화·교통 등 기능을 교통 인프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정주가 함께 갖춰진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입지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가산단 후보지 추가 확장에 대해서도 기업·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방안을 검토,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250만평 후보지 지정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첫 단계이자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앵커기업의 실수요 부지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와, 정주·문화 등 기능까지 충분히 담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기업·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장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고, 호남권 국가산단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8:34주문정 기자

한화솔루션, 3분기 '태양광' 호조 전망…화학은 역래깅 우려

한화솔루션이 오는 3분기 태양광 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반면, 석유화학 사업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투입시차) 효과로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2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2분기 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 4조 5826억원, 영업이익 30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00.3%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 중 900억원 가량은 관세 환급에 따른 매출원가 차감에서 기인한 것이다.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셈이다. 다만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관세 환급 외 믹스 개선 효과도 분명히 있었고, 작년 말 대비해선 시장 전반적 판가가 오른 부분이 있다”며 “미국 시장 판가가 작년 말 대비 올해 1분기부터 상승해 2분기까지 추세가 유지됐으며, 설계∙조달∙시공(EPC) 비중이 줄면서 주택향 모듈이 늘어 판가 개선 효과가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일시적 외부 요인 탓에 태양광 모듈 분기 판매도 예상보다 저조했다. 이에 대해선 하반기 충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EPC 쪽에서 기후 악화로 현장 진입 도로가 유실된 사례들이 있어 출하량 지연 영향을 받았다”며 “이 부분은 하반기 전부 충당할 계획으로, 3분기 예상 출하량은 2.5GW로 2분기 대비 1GW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 3분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주택 태양광 모듈 설치 및 전력 운영 사업(제3자 소유, TPO) 이익이 증가하고, 지난달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생산이 증가하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카터스빌 공장은 현재 램프업 및 공정 안정화 단계”라며 “AMPC 관련 기존 가이던스에서 3분기는 2300억원, 4분기는 3100억원으로 안내했는데 공장의 램프업이 완료 되면 추가 1000억원 정도 AMPC 증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근시일 내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섹션 232)가 주요 변수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이 한국산 태양광 셀에 대해서도 관세 우회를 지적하며 미국 상무부에 조사를 청원하자 업계는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섹션 232의 경우 경쟁 상대인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규제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나라 기업까지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불거진 것이다. 회사는 하반기 섹션 232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사업 변동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관세 제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섹션 232의 경우 폴리실리콘에 한정된 규제안이 나오면 수입 원재료 조달비가 상승할 것”이라며 “당사는 장기 공급 계약 기반으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조달 중이라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영향을 지속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셀과 모듈 등 파생 상품까지 규제가 확대 적용되면, 미국 내 수입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단기적으로 시장 전반의 조달 비용과 프로젝트 수익성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유틸리티 프로젝트는 이런 가격 상승분을 어떤 시장 참여자가 분담할지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산 셀 규제 가능성에 대해선 “우회 수출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근거를 보유 중”이라며 “2023년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해서도 유사한 청원이 있었지만 당시 미국 상무부가 비우회 판정을 내렸고, 한국산 관련해선 더 강한 사실 관계를 갖추고 있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섹션 232 발표 후 보다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봤다. 현재도 카터스빌 공장에서 양산함으로서 국산 사용 인센티브(DCA)를 받는 등 이점을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고객으로부터 상당한 프리미엄을 현재 받고 있고, 향후 프로젝트에도 고객들과 협의하며 이런 부분이 계속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 중인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해선 국제 인증들을 확보했고, 그리드와 연결되는 테스트베드도 추진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특히 우주 태양광 관련해 글로벌 유수 기관과 논의 중이고, 우주 태양광 이노베이션 워크숍 2026에 참여한 몇 개 업체들과 구체적 협업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6.07.29 17:28김윤희 기자

비행시험만 1600회…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체계개발 마침표

국내 주도로 개발한 첫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약 10년에 걸친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전력화 단계로 넘어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공군, KAI,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현지 항공기업 PTDI, 기술 협력사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자리했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기본·상세설계와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비행시험 등을 거쳐 요구 성능과 비행 안전성을 검증했다. KF-21은 지난 5월 공대공 임무 능력 등을 검증하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약 16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1만 3000여개 시험 조건을 검증했다. 지난 6월에는 감항인증기준 14개 분야 745개 항목을 충족해 최초형식인증도 획득했다. KAI는 항공기뿐 아니라 종합군수지원체계(ILS)와 훈련체계까지 포함해 통합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운용, 정비, 교육훈련에 필요한 전 주기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양산기의 공군 인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AI는 KF-21 개발을 통해 체계 종합 역량과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항공전자, 비행제어, 구조설계·제작 기술 등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국내 500여개 협력업체가 개발에 참여하면서 관련 항공산업 공급망도 구축됐다. KAI는 향후 양산과 성능 개량, 수출 추진 과정에서 협력업체와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는 국산 무장과 KF-21 체계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전력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산 무장 체계 통합과 성능 개량, AI 연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7:17류은주 기자

PC 메인보드 제조사, 中 CXMT DDR5 메모리 지원 확대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MSI 등 PC용 메인보드를 주로 생산하는 대만계 메인보드 제조사가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의 DDR5 메모리 공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메인보드용 UEFI 펌웨어(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CXMT DDR5 모듈이 적용된 메모리의 호환성 강화에 나섰다. PC용 메인보드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글로벌 제조사 3곳이 모두 CXMT 메모리를 공식 지원하면서 중국산 D램이 사실상 PC 생태계 주류에 편입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주요 메인보드 3사, CXMT 메모리 지원 확대 대만에 본사를 둔 제조사인 기가바이트는 최근 AMD 600·800 시리즈와 인텔 700·8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CXMT의 16Gb(2GB)/24Gb(3GB) 모듈 기반 DDR5 메모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AMD 플랫폼은 라이젠 프로세서의 동작을 제어하는 펌웨어인 AGESA 1.3.0.1c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되며 속도는 최대 8200MT/s(DDR5-8200)까지 지원한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용 메인보드는 별도 업데이트 없이 기존 UEFI 펌웨어에서 CXMT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가바이트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메모리 공급원을 제공하고, 최근 이어지는 D램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대형 제조사인 에이수스와 MSI 역시 CXMT DDR5 메모리에 대한 최적화와 공식 지원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D램 빅3 HBM 집중... 빈틈 파고 드는 CXMT 그동안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이른바 '빅3'가 대부분을 점유해 왔다. 그러나 AI 서버 확산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요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HBM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 결과 PC용 DDR5 공급은 상대적으로 빠듯해졌고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형 제조사 대비 가격 결정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개인 조립PC 시장에서는 수요 감소가 뚜렷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CXMT는 부족한 범용 D램 공급을 메우는 새로운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수스와 기가바이트, MSI 등은 "CXMT 메모리가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추가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능·안정성 향상... 모듈 제조사도 채용 확대 과거 중국산 메모리는 호환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를 지적받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기가바이트는 "AMD AM5 플랫폼에서 CXMT 기반 DDR5 메모리를 8200MT/s까지 안정적으로 구동했으며, 테스트 시스템에서는 약 65ns 수준의 메모리 지연시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태계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렉사를 비롯한 중국 메모리 모듈 업체들은 물론 일부 글로벌 브랜드 역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CXMT 칩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D램 생산 역량 당분간 정체... CXMT 점유율 상승 가능성 ↑ 주요 D램 업체들은 신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이 현실화되려면 빨라도 2028년 이후여야 한다. PC와 일반 서버 시장에서는 새로운 공급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은 CXMT에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메인보드 제조사의 공식 지원은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CXMT 채택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단 CXMT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정치적 변수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기술 경쟁력과 생산 규모에서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2026.07.29 16:22권봉석 기자

[법과 상식 사이] 왜 요즘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을까

요즘은 한 기업의 보안사고가 채 잊히기도 전에 또 다른 사고가 이어진다.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서비스가 멈추며, 내부 자료가 외부로 빠져나간다. 기업들도 보안 조직을 만들고 시스템을 점검하며 적지 않은 비용을 쓴다. 그런데도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왜일까. 공격은 더 빠르고 정교해졌다 먼저 공격자의 의도와 방법이 달라졌다. 과거의 해킹이 일부 개인의 호기심이나 실력 과시에서 시작됐다면 지금은 금전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범죄조직과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격집단까지 기업을 노린다. 해킹이 수익성 높은 범죄가 되면서 공격은 개인의 일회적 행위에서 벗어나 역할과 기술을 나눈 조직적 산업으로 변했다. 생성형 AI는 공격의 속도와 정교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자연스러운 피싱 메일을 만들거나 특정인의 말투를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까지 활용될 수 있다. 앤트로픽이 발표한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과거 숙련된 전문가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던 취약점 발견과 검증 작업을 AI가 빠르게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격에 필요한 시간과 전문성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공격할 곳이 더 많아졌다 기업의 업무 구조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회사 내부의 전산망과 업무용 컴퓨터를 주로 보호하면 됐지만, 지금은 클라우드와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여러 협력업체와 업무를 나눈다. 임직원이 회사 밖에서 시스템에 접속하고, 판매자와 물류업체, 결제업체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일도 일상화됐다. 2021년 국내 한 연구기관에서는 외부 접속에 사용하던 가상사설망(VPN)의 취약점을 통해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내부 서버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다. 업무 편의를 위해 만든 외부 접속 통로가 공격자의 침입 경로가 된 것이다. 이처럼 기업 밖으로 연결되는 시스템과 계정이 늘어나면서 공격자가 노릴 수 있는 지점도 많아졌다. 기업 내부의 보안이 비교적 철저하더라도 협력업체의 계정이 탈취되거나 외부 프로그램에 취약점이 생기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공격자는 기업의 모든 보안을 뚫을 필요가 없다. 수많은 연결 지점 가운데 가장 약한 한 곳만 찾으면 된다. 보안 관리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격은 빠르게 발전하고 공격할 지점은 늘어났지만 기업의 보안 관리는 그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사용하지 않는 계정이나 퇴직자의 접근 권한이 남아 있고 오래된 시스템의 교체나 협력업체 점검이 미뤄지기도 한다. 새로운 공격 기술이 주목받지만, 실제 사고는 오래 방치된 기본적인 빈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국내 한 통신사에서는 수년 전 내부망에 침투한 악성 프로그램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졌다. 침투 사실이 장기간 발견되지 않은 관리 공백이 피해를 키운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안 담당자의 역량 부족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시스템을 교체하고 보안 인력을 늘리려면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경영진이기 때문이다. 사업 확장의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지만, 보안 투자의 성과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니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당장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보안이 뒤로 밀리기 쉬운 이유다. 법은 처벌뿐 아니라 예방도 묻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법도 보안을 기술 부서만의 업무가 아니라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기업 관리의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은 일정한 반복적·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예산과 인력, 설비 등에 미리 투자한 경우에는 이를 과징금 감경 사유로 인정하도록 했다. 처벌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사고 전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개정법은 사업주나 대표자를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최종 책임자로 명확히 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역할과 권한도 강화했다. 법이 묻는 것은 사고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만이 아니다.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배정했는지, 낡은 시스템을 방치하지 않았는지, 외부 업체의 위험을 평소에 제대로 관리했는지도 기업의 책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왜 보안사고는 줄지 않을까. 공격은 더 정교해졌고 공격할 곳은 더 많아졌지만 보안 관리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안사고는 IT 시스템에서 발생하지만, 그 위험을 사전에 줄일 것인지는 경영이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때다.

2026.07.29 16:20안정민 컬럼니스트

사람 밀어낸 홈쇼핑 'AI 쇼호스트', 방송 사고 책임은 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홈쇼핑 방송 제작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자체 제작 가이드라인과 심의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상품 정보 왜곡이나 소비자 오인을 막기 위해 AI 활용 범위를 제한하는 한편, 제작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도구로 AI 활용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샵과 롯데홈쇼핑은 AI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 중이며, NS홈쇼핑은 AI 쇼호스트와 배경 제작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홈쇼핑업계, AI 활용 확대…"상품은 실물 기반" GS샵은 지난 5월 'AI 콘텐츠 제작 가이드'를 수립해 전체 PD와 영상 콘텐츠 제작 실무자에게 공유했다. 홈쇼핑 방송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AI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품 정보 왜곡과 과장 표현을 방지하고 방송심의 및 표시·광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서다. 가이드의 핵심 원칙은 '실물은 지키고 이해는 돕는다'이다. 상품의 외형과 기능, 성능, 사용 결과 등 구매 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보는 반드시 실물을 기반으로 제작하도록 했다. 반면 사용 방법을 설명하거나 배경을 연출하는 영상, 브랜드 캠페인 등 상품의 실체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AI 활용을 허용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사용 결과나 후기, 체험담을 생성하거나 상품의 효능·효과를 과장하는 콘텐츠는 제작을 금지했다. GS샵은 제작 가이드와 함께 매주 'AI 영상 콘텐츠 심의 시사회'를 열어 심의팀과 PD 등이 상품 정보의 정확성과 고객 오인 가능성, 방송심의 리스크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 앞서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활용한 방송에서는 '실제 사람이 아닌 생성형 AI 이미지'라는 사실을 자막으로 고지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내부 AI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월과 방송 CG, 사전 제작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하지만 상품의 효능·효과를 과장하거나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은 금지하고 있다. 또한 사실 왜곡과 허위 표현,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 요소를 제한하고, 방송 제작 전 사전 심의와 검수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제작자와 심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기 교육도 실시하며, 다이어트 식품의 경우 AI를 활용한 비포·애프터 연출이나 특정 신체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표현도 제한하고 있다. NS홈쇼핑은 AI를 쇼호스트와 배경 제작 등에 활용하면서도 실제 판매하는 상품은 직접 촬영하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산물 방송에서는 고등어 등 판매 상품은 실물을 촬영하고, 어시장이나 항구와 같은 배경만 AI로 제작한다. 상품 자체를 AI로 생성할 경우 왜곡이나 과장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AI 쇼호스트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다만 AI 쇼호스트임을 명확히 표시해 실제 사람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멘트 역시 사람이 직접 구성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면 로케이션 촬영 비용과 제작 기간을 줄일 수 있어 협력사의 제작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AI 쇼호스트를 활용한 두유 방송을 선보였으며, 향후에는 AI 쇼호스트에 고유한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등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활용 확대…심의는 '표현 방식'이 관건 홈쇼핑 업계에서 AI 활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관련 제도는 아직 초기 단계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현재 AI 생성 여부와 관계없이 허위·과장·기만 방송 등에 대해서는 기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AI 콘텐츠에 대한 별도 심의 기준이나 생성 사실 고지 의무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실제 AI를 활용한 방송을 둘러싼 심의 사례도 나왔다. 방미심위는 지난달 22일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지난해 5월 방송된 GS샵 건강기능식품 판매방송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은 생성형 AI로 제작한 여성의 복부와 하체 이미지를 활용하면서 "지금 여기서부터 빼야 돼", "끼어요", "더 부해 보이고" 등의 표현을 사용해 특정 신체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심의는 AI를 활용했다는 사실보다 AI를 활용한 표현 방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방미심위는 AI 이미지 사용 자체가 아니라 표현 방식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의 인권보호와 차별금지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업계도 AI 기술 자체보다 AI를 활용한 연출과 표현이 소비자를 오인시키거나 차별적 메시지를 담지 않도록 자체 제작 가이드와 심의 절차를 강화하는 추세인 것이다. 방미심위 관계자는 "현재는 기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법령과 제도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AI 콘텐츠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29 15:56안희정 기자

"중동 전쟁·관세에도 간다"…HD건설기계, 하반기 성장 자신감

HD건설기계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도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와 신흥국 인프라 사업, 광산 개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HD건설기계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흥시장 공략과 차세대 신모델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HD건설기계는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4342억원, 영업이익 24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5%, 영업이익은 52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3만16.7%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 7390억원, 영업이익은 4396억원, 당기순이익은 3546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출범 이후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실적을 합산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영업이익은 9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통합 출범 이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첫 성과로 평가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하나로 묶어 구매·생산·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실적 개선은 건설기계 사업이 이끌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2조182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6억원,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광산 개발 수요, 유럽 경기 회복, 북미 비주택 건설시장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중대형 장비 판매 확대와 제품·지역 믹스 개선,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엔진 사업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3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산업용과 방산용 엔진 판매가 늘었고 발전기용 엔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AI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확산에 따른 발전용 엔진 수요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 차세대 신모델 효과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하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변수에도 신흥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근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상반기에는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아시아·CIS 등 신흥시장의 광산 개발과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유럽도 전쟁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회복세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역시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 효과로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57만3000대에서 올해 63만1000대로 약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초 예상했던 2~3%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신모델이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순차 출시한 차세대 통합 신모델 5개 기종은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최 본부장은 "12가지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모델은 가격 인상에도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한국과 북미에서도 오는 10월까지 순차 출시되는 만큼 선진시장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전략도 구체화했다.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에 대응해 굴착기와 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제설시장 공략과 신규 딜러 확보를 추진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광산 프로젝트와 경제형 장비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는 정부 인프라 투자와 장비 보조금 정책, 중국은 내수 회복과 해외 시공 프로젝트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도 중고 장비 수출 호조와 32톤급 차세대 모델 출시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리스크 대응도 강화한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다시 격화될 경우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부품 수급 불안 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부담 요인이다. 최 본부장은 "중국 업체들이 자본력과 금융 서비스를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HD건설기계는 10년 이상 함께한 현지 딜러망과 서비스, 부품 공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으며 세네갈·베냉·말리·가나 등 신규 딜러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진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내년 1월 37L급 대형 엔진 양산을 시작하고 올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공급과 수주 활동을 진행한다. 이후 77L급 엔진도 순차 출시해 발전용 대형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태근 HD건설기계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전쟁과 금리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남아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아시아, 인도 등 성장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대형 장비와 광산 장비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5:55김재성 기자

LG디스플레이, '플립' 상표 출원...'비-FMM OLED' 추정

LG디스플레이가 현재 개발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플립'(FLiPP, 자체 기술명)을 상표로 출원(신청)했다. 플립은 파인메탈마스크(FMM) 대신 노광 공정을 사용해 적녹청(RGB) OLED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선 일본 JDI의 기술명 'e립'(eLEAP)으로 통칭한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전인 2025년 5월 플립을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에 상표로 출원했다. 상표 지정상품은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등이다. LG디스플레이가 향후 플립 기술을 양산할 경우 상표로 사용하고, 다른 업체가 플립이란 용어를 디스플레이 제품에 쓰지 못하게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연합(EU), 인도, 일본, 베트남 등에도 같은 상표를 출원했다. 특이점은 상표 출원 시점이다. 플립은 아직 양산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인데 상표를 먼저 출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경기 파주 대형 OLED 라인에서 플립 기술을 연구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현재 양산 가능한 e립 기술력을 확보한 패널 업체는 없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LG디스플레이 최종 목표는 대형 OLED 라인인 E4에서 플립 기술을 양산하는 것인데, 양산 가능한 수준의 기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는 "LG디스플레이는 플립 기술 개발을 위해 일부 설비를 올해 말까지 반입할 예정"이라며 "신규 설비 비중은 작고 기존 LCD 설비를 다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C 역시 "LG디스플레이의 플립 기술은 여전히 평가 중이고 투자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플립 기술이 양산성을 확보하면 IT 제품 OLED 시장을 노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맥 OLED가 대표적이다. 아이맥은 현재 LCD를 탑재하고 있고, 애플은 2029~2030년께 아이맥에 OLED를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에 양산설비를 활용한 아이맥 OLED 샘플 제작을 요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퀀텀닷(QD)-OLED 생산라인에서 아이맥 OLED 샘플을 만들어 애플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대형 화이트(W)-OLED 기술로 아이맥 OLED에 대응할 계획이었지만 시기는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양산 중인 4스택(B-B-G-B) QD-OLED와 5스택(B-B-G-B-G) QD-OLED 중 5스택 제품으로 우선 아이맥 OLED에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스택 QD-OLED는 녹색(G)층을 추가해 휘도에서 강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양산 중인 4스택(B-G-B-R) W-OLED 대신, 아직 개발 중인 5스택(B-G-B-R-G) W-OLED로 아이맥 OLED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5스택 W-OLED도 녹색층을 추가해 화면이 밝아진다. LG디스플레이는 5스택 W-OLED와 함께, 장기적으로 플립 기술을 아이맥과 맥북 등 IT OLED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는 IT 8세대 OLED 라인을 구축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IT 8세대 OLED 라인에 투자하지 않았다. 지난주 K-디스플레이 기간 중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e립을) 저희는 플립이라고 부르는 기술로 준비하고 있다"며 "공개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철동 사장은, e립 기술 관련 질문에 "해당 기술뿐만 아니라 (IT OLED 대응을 위해) 여러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IT OLED) 시장이 저희가 원하는 상황이 될 때, 추후 상황을 보고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비전옥스가 'ViP'라고 부르는 e립 기술로 6세대 파일럿 라인을 가동 중이다. IT 8세대 OLED V5 라인에도 ViP 방식을 우선 도입 중이지만 양산성을 확보할지 불투명하다. 비전옥스가 6세대 ViP 파일럿 라인에서 만든 OLED를 아너 등 자국 업체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용으로 납품한다고 밝혔지만 웨어러블 제품은 화면이 작다. 갈 길이 멀다. JDI가 지난 2022년 공개 당시 강조한 e립 기술 장점은 8세대 이상 OLED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JDI는 e립이 FMM 사용에 따른 섀도 효과를 줄일 수 있어 개구율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지금도 e립 기술은 중형 OLED 중에서도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다.

2026.07.29 12:13이기종 기자

[AI TCO 함정②] 사용자 수 다음은 크레딧…달라진 SaaS 청구서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비용이 토큰 사용료를 넘어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데이터 통합, 인프라 운영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AI 기능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추가되면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예산 예측도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데이터 정비와 검색증강생성(RAG) 구축, 사내 시스템 연동 비용도 AI 도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운영비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비용 구조와 예산 관리의 사각지대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가격 체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글로벌 SaaS 기업들이 기존 사용자 수 중심의 구독 모델에 AI 기능을 별도 상품으로 분리하거나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을 도입하면서다. 기업들은 SaaS 구독료와 AI 이용료를 각각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비용 구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발간한 'AI 토크노믹스: AI 토큰, 언제 줄이고 언제 더 투자해야 하는가' 보고서에서 AI 비용이 단순한 모델 사용료를 넘어 기업 운영비용(OPEX) 관리 대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AI 활용은 일부 고부가 업무에 집중되는 만큼 전체 AI 작업의 약 20%가 조직 AI 비용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기존 SaaS 구독료와 별개로 과금되면서 기업들은 SaaS 구독료와 AI 운영비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별도 과금 시대 열려 이같은 흐름은 기업들이 널리 쓰는 글로벌 SaaS 기업들의 가격 정책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SAP다. SAP는 AI 가격 체계를 클라우드 구독과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 AI 기능인 '베이스 AI'를 상당수 SA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포함해 제공하는 반면, 고급 생성형 AI 기능인 '프리미엄 AI'는 별도 상품으로 구분했다. AI 기능 제공 여부가 아니라 업무 중요도와 활용 수준에 따라 가격 정책을 이원화한 것이다. 프리미엄 AI를 이용하는 고객은 'AI 유닛'이라는 공통 소비 단위를 구매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한다. SAP는 AI 유닛을 특정 제품에 묶지 않고 SAP 전반의 AI 서비스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 형태로 설계했다. 기업은 계약 기간 확보한 AI 유닛을 업무별로 배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SAP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나의 AI 유닛 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금 방식도 서비스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AI 기능은 사용자당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되지만 생성형 AI 기능이나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는 실제 사용량에 따라 AI 유닛이 차감된다. SAP는 AI 서비스별로 필요한 AI 유닛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으며 고객은 AI 활용 규모에 따라 필요한 크레딧을 추가 구매할 수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라이선스와 생성형 AI 비용을 별도로 관리하도록 설계한 셈이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업체도 비슷한 가격 정책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능을 CRM 구독과 분리해 제공한다. 고객은 사용자당 라이선스를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쓰려면 별도의 AI 상품을 계약하거나 AI 크레딧을 구매해야 한다. 특히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사용자 수가 아니라 실제 AI 활용량을 기준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점이 기존 SaaS와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회사는 AI 기능 사용량을 크레딧 단위로 관리하며 AI 에이전트 실행이나 AI 기능 이용에 따라 크레딧을 차감하는 구조를 운영한다. 관리자는 조직별 AI 사용량과 크레딧 소비 현황을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나우 역시 플랫폼 전반에 AI를 확대 적용하며 별도 AI 상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AI 제품군인 '나우 어시스트'를 중심으로 IT서비스관리(ITSM)뿐 아니라 고객서비스관리(CSM), 인사(HR), 개발 업무 등 다양한 제품군에 AI 기능을 더하고 있다. 고객은 계약한 AI 상품 범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과 자동화 기능이 달라진다. 회사는 AI 기능을 '플랫폼 AI' 전략 아래 통합하고 파운데이션, 어드밴스드, 프라임 등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AI 기능 수준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AI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했다. 서비스나우는 'AI 컨트롤 타워'를 통해 기업이 조직 내 AI 기능 사용 현황과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비용뿐 아니라 보안과 규제 준수, 운영 정책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토큰 절감보다 AI 가치 최적화가 핵심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SaaS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본다. 여러 SaaS를 함께 사용하는 기업일수록 라이선스 비용과 AI 사용 비용을 각각 관리해야 하는 IT 비용 관리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AI 솔루션 가격 정책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일부 기능은 기존 구독 서비스에 포함되겠지만 고성능 AI나 AI 에이전트처럼 연산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사용량 기반 과금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를 넘어 AI 활용 계획과 예상 사용량까지 반영한 예산 수립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트너는 AI 비용 관리의 핵심이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데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용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에는 AI 투자를 확대하고 효과가 낮은 활용은 줄이는 방식의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토큰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토큰이 창출하는 가치를 최적화해야 한다"며 "예산과 사용량, 비즈니스 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AI 도입 효과와 TCO를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2:01이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 글로벌 넘버원 실물연계자산 허브 꿈꾼다…핵심은 '파트너십'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금융사 실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아직 규제가 없는 상황에도 금융사는 기술검증(PoC)에 돌입하며, 스테이블코인이 몰고 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입니다. 다가올 디지털 금융 미래를 준비 중인 금융사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증권사들의 디지털자산 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개방과 함께 서비스를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병철 한화투자증권 DA플랫폼팀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디지털자산 사업 차별화 전략에 대해 “실물연계자산(RWA) 선두업체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기업과 협업이 결국 다른 곳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안착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토큰증권 플랫폼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한 뒤 지난 4월 디지털에셋(DA)팀으로 전환했다. DA팀은 토큰증권과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폼 준비를 전담하며 파트너십 제휴, 사업 기획, 상품·플랫폼 전략 등을 맡고 있다. “증권사 역할, 직접 개발보다 서비스 기반 환경 조성” '글로벌 넘버원 실물연계자산(RWA) 허브'라는 비전을 내세운 한화투자증권은 다양한 디지털자산 상품을 아우르기 위해 전담 사업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5월 두나무 지분을 5.94%에서 9.84%로 확대한 데 이어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100억원), 웹3 인프라 기업 크리서스(180억원), 금융 특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지털에셋(300억원), 토큰화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지분 0.61%) 등에 투자를 단행하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 팀장은 “(전문 기업 대비) 증권사가 기술개발 역량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서비스를 위한 기반 환경을 만드는 체계가 중요하다”며 “좋은 상품을 가진 곳과 파트너십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완성한 토큰증권 플랫폼도 글로벌 메인넷 기술을 활용해 프라이빗 기반 블록체인을 구축했다.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메인넷을 연계하는 멀티체인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팀장은 “우리가 직접 모든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검증된 기술기업과 협력해 안전한 투자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 전문 업체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작은 토큰증권, 궁극적 목표는 RWA 파트너사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는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상 중이다. 이 팀장은 “단순 서비스 임베디드가 아닌 조금 더 큰 그림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환경, 사업 방향을 고려해 가능성을 열어두며 얘기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두나무를 비롯한 파트너사와의 사업 방향은 글로벌 시장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크라켄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동향 등 시장 흐름을 고려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레버리지 설정보다 전통자산 토큰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도 허용이 된다면 법 테두리 범위 안에서 주식·채권 등 정형증권과 함께 RWA 중 금융투자상품에 해당되는 상품으로 취급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토큰증권 서비스다. 한화투자증권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컨소시엄 두 곳에 참여,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폼도 연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필요한 이유 이 팀장은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전통금융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선 제3자가 존재하지만 블록체인은 3자가 필요없다”며 “지갑주소만 알면 송금할 수 있고,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의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이중지불 방지가 되어 있고 누군가의 개입이 없어도 시스템이 작동이 되기 때문에 (금융사 입장에서) 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블랙록의 비들(BUIDL)이 꼽힌다. 비들은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기관용 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화한 상품이다. 미국 사모시장 운용사 해밀턴레인은 사모주식펀드, 사모대출펀드 토큰화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팀장은 “글로벌에서 기존에 장벽이 높았던 사모상품을 리테일로 내려주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이밖에도 지급대지급(DvP, 자산간 동시 교환) 구조나 디파이 기법을 통해 유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29 11:58홍하나 기자

Sorona®와 WGSN, 2027년 바이오계 소재 주요 트렌드 발표

바이오계 소재, 애슬레저부터 럭셔리 기성복까지 패션의 미래를 만드는 핵심 트렌드로 부상 뉴어크, 델라웨어, 2026년 7월 29일 /PRNewswire/ -- 코베이션 바이오머티리얼스(Covation Biomaterials, CovationBio™)의 부분 바이오계 폴리머 Sorona®와 글로벌 트렌드 예측 전문기관 WGSN이 바이오계 기능성 섬유의 활용 사례와 글로벌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2027년 이후 섬유산업을 이끌 소재 트렌드를 7월 29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 글로벌 바이오 기반 소재 시장은 연평균 14.5% 성장해 2029년 2853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출처: 마켓 데이터 포캐스트(Market Data Forecast)) 소비자 인사이트: '천연 섬유' 검색량 증가. '울 베이스레이어(wool base layer)'는 전년 대비 61%, '면 레깅스(cotton leggings)'는 21% 증가(출처: Google Trends) 2027년까지 제품 개발을 이끌 의류 혁신 트렌드 세 가지 Sorona®는 재생 가능한 식물 기반 원료를 일부 사용해 제조되며, 천연 섬유 혼방에 활용할 수 있는 상용 솔루션 이번 분석 결과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공급망 변화에 따른 압박과 진화하는 소비자 기대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 글로벌 바이오 소재 시장은 연평균 14.5% 성장해 2029년 미화 285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섬유 및 합성섬유 분야의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 검색 데이터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천연 섬유' 관련 검색량이 급증한 가운데, '울 베이스레이어' 검색어는 전년 대비 61%, '면 레깅스'는 21% 증가했다. '화학물질 무첨가 소재(chemical-free materials)'에 대한 관심도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류 개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트렌드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뉴 네이처(New Nature): 천연 소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순환형 섬유, 바이오 기반 섬유 및 하이브리드 섬유의 조합을 탐구한다. 클라이밋 플렉스(Climate Flex):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온도 조절 기능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원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센서리 임파워먼트(Sensory Empowerment): 피부에 안전하고 촉감이 우수하며 웰니스에 중점을 둔 섬유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우선순위를 반영한다. Sorona®는 세 가지 트렌드 전반에서 브랜드가 바이오 기반 성분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고성능 특성을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축성 회복력, 구김 방지, 통기성, 내구성, 편안함이 대표적 특성이다. Sorona®는 재생 가능한 식물 기반 원료를 일부 사용해 제조되며, 천연 섬유 또는 셀룰로오스계 섬유와 혼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당 섬유 고유의 질감과 촉감을 유지하면서도 본질적인 성능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Sorona®는 확립된 커먼 스레드 패브릭 인증 프로그램(Common Thread Fabric Certification Program)과 방적•직조업체, 브랜드 및 디자이너 생태계와 25년간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의류 원단 조달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을 통해 의류 디자이너는 럭셔리 캐주얼웨어, 기성복, 애슬레저, 스마트 스포츠웨어 및 유니폼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스트레치 원단, 뛰어난 회복력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니트, 직물 소재를 조달할 수 있다. Sorona® 소개Sorona®는 25년 넘게 편안함과 고성능을 독특하게 결합해 제공해 온 혁신적인 37% 바이오 기반 폴리머다. Sorona®는 부드럽고 신축성, 회복력이 좋으며 공기가 잘 통하고 잘 구겨지지 않아 원단으로 만들면 외관이 우수하고 촉감이 좋으며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 Sorona®는 필라멘트 또는 스테이플 섬유 형태로 울, 면, 리넨 등의 천연 섬유 및 셀룰로오스계 섬유와 자연스럽게 혼방돼 애슬레저, 액티브웨어, 캐주얼웨어 및 기성복에 향상된 성능을 더한다. 자세한 내용은 Sorona.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Instagram에서 @soronafiber를 팔로우할 수 있다. 코베이션 바이오 소개코베이션 바이오머티리얼스 LLC(Covation Biomaterials LLC)는 2022년 미국 델라웨어주 뉴어크에서 설립됐으며, 의류 및 홈리빙 산업에 상용화된 고성능 지속가능 솔루션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선도 혁신 기업이다. 회사의 획기적인 과학 혁신 역사는 25년 전 Sorona® 폴리머의 상용화와 함께 시작됐다. 현재는 최신 혁신 제품인 bioPTMEG를 비롯해 여러 산업 분야에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대규모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어가고 있으며, bioPTMEG는 2026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CovationBio.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LinkedIn에서도 관련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WGSN 소개WGSN은 6개 대륙 38개 도시에서 28년간 전문성을 축적한 세계적인 트렌드 예측 전문기관이다. WGSN은 독자적인 방법론을 활용해 거시 트렌드 분석을 전 세계 브랜드와 제조업체가 실행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다. 자세한 내용은 wgs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헤더 바보드(Heather Barbod), heather@inspireelemental.com

2026.07.29 11:10글로벌뉴스

효성重, 브라질 수력발전 증설 공략…500kV 변압기 6대 수주

효성중공업이 브라질 대형 수력발전소 증설 사업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한다. 현지 업체와 전력 안정화 설비도 공동 개발하며 중남미 전력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28일(현지시간) 수력·발전설비 전문기업 안드리츠 하이드로로부터 500kV 초고압변압기 6대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한 변압기는 브라질 파라나주에 있는 '포즈 두 아레이아' 수력발전소 대규모 증설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계약금액과 공급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브라질은 수력발전 설비용량 기준 세계 2위 국가로, 전체 전력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생산한다. 최근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안드리츠 하이드로는 브라질에서 수력발전 설비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다. 효성중공업은 안드리츠 하이드로가 브라질 수력발전 용량의 25% 이상과 관련된 설비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하이브리드 스태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의 스태콤과 안드리츠 하이드로의 동기조상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스태콤은 전력전자 기술을 활용해 전압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설비다. 동기조상기는 회전기계를 이용해 전력망에 관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두 설비를 결합하면 풍력과 태양광처럼 발전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수주와 공동 개발을 계기로 안드리츠 하이드로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중남미 전력 안정화 설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29 10:23류은주 기자

DXC, 신임 랩엑스 사장에 홀리 그랜트씨 선임…주력 AI 성장 엔진으로 조직 역할 확대

홀리 그랜트(Holly Grant) 신임 AI 혁신•전략 및 랩엑스(LabX) 부문 사장, DXC의 AI 네이티브 제품 인큐베이션 업무와 AI 플랫폼 엔진(AI Platforms Engine) 전반으로 리더십 확대 확대 개편된 랩엑스와, 선도 AI 플랫폼 전반에서 DXC의 전문성을 결집해 실용적인 AI 솔루션을 대규모로 설계, 구축, 배포 나서 개방형 AI 생태계, 고객이 자사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 확보…DXC의 산업 전문성과 글로벌 제공 역량으로 지원 랩엑스 확대, DXC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전략 강화…DXC가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 확장하는 가운데 고성장 AI 기회 현실화 촉진도 애슈번, 버지니아, 2026년 7월 29일 /PRNewswire/ --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혁신의 선도 파트너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NYSE: DXC)가 자사 AI 네이티브 제품 인큐베이터이자 AI 네이티브 성장 엔진인 AI 혁신•전략 및 랩엑스 부문 사장으로 홀리 그랜트씨를 선임했다고 7월 27일 발표했다. 그랜트 사장은 라울 페르난데스(Raul Fernandez) DXC CEO 직속이다. Holly Grant, President, AI Innovation and Strategy & LabX, DXC Technology 이번 선임은 랩엑스의 역할 범위의 확대이자 DXC의 AI 전략 추진에서 그랜트 사장이 담당하는 리더십의 범위의 확대를 의미한다. 그랜트 사장은 랩엑스의 AI 네이티브 제품 인큐베이션 업무와 AI 플랫폼 엔진을 통한 DXC의 AI 파트너 플랫폼 전략 사업화 부문을 모두 이끌게 된다. 이를 통해 AI 네이티브 제품 개발과 플랫폼 전문성, 구현 역량을 결집해 DXC가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을 위한 실용적인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랜트 사장은 DXC의 전략 및 혁신 업무도 계속 총괄한다. 라울 페르난데스 DXC 테크놀로지 사장 겸 CEO는 "그랜트 사장은 DXC의 AI 전략을 추진하는 핵심 동력이었으며, 랩엑스를 DXC와 고객을 위한 주요 혁신 원천으로 성장시켰다"며 "그랜트 사장이 이룩한 업적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됐다. 랩엑스가 확대됨에 따라 DXC에서도 손꼽히게 큰 AI 성장 기회에 더 큰 집중력과 속도, 책임감이 더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조치로 DXC 전반에서 구축해 온 운영 모델도 한층 강화됐다. 이 모델은 고성장 기회를 가속하는 패스트 트랙과 성숙한 사업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코어 트랙(core track)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그랜트 사장은 과감담한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비전과 인사이트가 남다르다. 랩엑스를 DXC의 더욱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발전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랩엑스는 지난 4월 AI 혁신을 실용적인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이를 더 광범위하게 확장하기에 앞서 DXC 내부와 고객 환경에서 시험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랩엑스가 AI 플랫폼 엔진까지 포괄하게 되면서 이 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AI 플랫폼 엔진은 Amazon Quick, 앤트로픽(Anthropic)의 Claude, Microsoft Copilot을 망라해 DXC의 서비스를 결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랩엑스는 DXC 전략적 파트너들이 보유한 선도적인 AI 역량을 바탕으로 DXC가 새로운 AI 솔루션을 설계•구축•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별 구체적인 요구에 맞는 적절한 기술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고객 현장에 배치되는 전담인력인 엔지니어(forward-deployed engineer, FDE) 수 만명이 함께 하며 고객 환경에 직접 배치돼 에이전틱 AI 전환을 가속할 예정이다. 홀리 그랜트 DXC 테크놀로지 AI 혁신•전략 및 랩액스 사장은 "고객들은 이제 AI가 중요한지를 묻지 않는다. 누가 AI를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사업이며, DXC가 존재하는 이유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 DXC의 역할은 기업이 운영하고 성장하는 방식의 핵심이 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며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랩엑스는 DXC의 깊이 있는 산업 지식과 선도적인 AI 플랫폼 전반의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이 파일럿 단계에 갇힌 상태에서 벗어나 핵심 시스템 전반에 AI를 대규모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XC는 랩엑스의 역할 확대와 함께 AI 네이티브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이 선도적인 AI 기술을 파악하고 통합하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랩엑스는 단일 모델이나 공급업체, 인터페이스만으로는 고객의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는 DXC의 관점을 반영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은 고객이 자사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DXC의 산업 전문성과 미션 크리티컬 기술 운영 경험, 글로벌 제공 역량을 활용해 기술을 대규모로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 또 DXC가 두 방식으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도 높여준다. 하나는 AI 네이티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고객이 자사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AI 플랫폼과 기술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랜트 사장은 DXC에 합류한 이후 DXC의 AI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LabX를 AI 네이티브 제품 인큐베이션 조직으로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하고, 혁신과 사업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한 전사 전략과 전략 운영을 이끌며 DXC의 전환 및 AI 의제를 사업 전반에서 추진하는 데 기여했다. DXC 합류 전에는 전략과 운영, 혁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영진 직책을 맡았다. 롱텀 스톡 익스체인지(Long-Term Stock Exchange, LTSE)에서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하며 성장기에 조직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고성장 기술 기업에서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운영 우수성을 이끌어온 경력의 연장선에 있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NYSE: DXC)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의 선도 파트너 기업이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고객이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Managed Infrastructure Services),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업종별 맞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Industry-Specific Software Solutions) 분야에서 전문성이 탄탄한 기업으로 세계에서 손꼽히게 복잡한 기술 자산 다수를 현대화하고 보호하며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9 10:10글로벌뉴스

트럼프, 중국 AI 공급망 '이중 차단'…로봇·인버터 수입 막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공급망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력 인버터 신규 수입을 전면 차단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장비까지 규제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중심 AI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산 신규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과 전력 인버터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안보 위험을 줄이고 AI 산업 핵심 공급망을 미국 내로 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전력 인버터는 태양광과 배터리, 전력망, 데이터센터 설비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계통 연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자 규제 범위를 로봇뿐 아니라 전력 장비까지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AI가 탑재되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안보 관리 대상으로 확대했다. 미국 정부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로봇이 산업 현장이나 연구시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원격 제어될 경우 국가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조치는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AI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을 중국과 분리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FCC는 해당 장비들이 공급망 교란은 물론 미국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도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규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규 로봇과 전력 인버터 모델에 우선 적용된다. 다만 FCC는 이미 승인된 제품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판매 인증을 취소할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에선 중국 로봇 업체 유니트리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약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선두 기업이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블랙웰 기반 AI 칩을 자사 로봇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해왔다. 전력 인버터 시장도 중국 기업 비중이 높다. 중국은 선그로우와 화웨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버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미국은 이같은 구조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새로운 공급망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 확대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자국과 우방국 중심으로 조달하는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로봇 장치와 전력 인버터 같은 핵심·신흥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독립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자국 제조업을 재건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9 10:00한정호 기자

쿠팡, 화재 피해 주민 대상 '출장 청소' 지원 시작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 출장 청소업체 지원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인천 서해구 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해온 주민들이다. CFS는 지난 28일부터 신현초등학교와 신현북초등학교, 신현여자중학교 등 3곳의 임시 대피소에서 청소 지원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지원은 지난 28일 이뤄졌다. 전문 청소업체가 대피소 생활을 이어온 주민 2가구의 주거지를 찾아 베란다와 거실, 화장실 등 실내 공간의 천장과 벽, 바닥을 청소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CFS 직원들도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청소 서비스를 받은 한 주민은 "욕실과 창틀, 베란다에 쌓인 먼지를 전문가들이 깨끗하게 제거해 줘 집에서 다시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화재 이후 일부 주민들은 연기와 분진이 집 안으로 유입돼 청소가 시급하다며 지원을 요청해 왔다. CFS는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출장 청소 서비스를 확대해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CFS는 지난 24일 화재 피해 주민을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는 긴급 의료지원센터를 설치해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의료진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천 신현원창동 제2청사에는 피해지원센터를 열어 2개월간 운영하고 있다. 피해지원 전담 콜센터도 4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피해지원센터에서는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는 물론 청소비, 세차비 등 화재와 관련된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된 피해는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 CFS 관계자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출장 청소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지역사회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09:47안희정 기자

적자에도 웃은 포드, 美 수요 견조에 연간 전망 두 번째 상향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연간 이익 전망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상향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 재편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 순손실을 냈지만,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조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포드는 28일(현지시간) 올해 조정 이자·세전이익(EBIT) 전망치를 기존 85억~105억 달러에서 100억~110억 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연간 전망을 80억~100억 달러에서 85억~105억 달러로 올린 데 이은 두 번째 상향이다. 조정 잉여현금흐름 전망도 기존 50억~60억 달러에서 60억~70억 달러로 상향했다. 설비투자 전망은 95억~105억 달러로 유지했다. 포드는 미국 신차 시장 규모를 1600만~1650만대로 예상하고, 미국 내 자동차 순판매가격이 전년보다 약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의 가이던스 상향은 고수익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가격 방어력이 유지되고,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올해 소재비와 품질보증 비용을 약 10억 달러 줄이는 한편, 범용 전기차 플랫폼과 에너지 사업에 약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셰리 하우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견조한 기초 사업과 비용 절감, 생산 시스템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올해 2분기 매출 482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규모다. 일부 차종 단종과 알루미늄 공급 제약, 시장 수요에 맞춘 1세대 전기차 생산량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차종 중심의 판매 구성 개선이 매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2분기 순손실은 13억 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9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주당순손실은 0.33달러였다. 순손실에는 세전 기준 42억 달러 규모 특별손실이 반영됐다. 포드와 SK온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지분 처분과 관련한 비현금성 비용 36억 달러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기차 프로그램 취소 비용 5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사업 부문별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차량을 담당하는 '포드 블루'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포드 블루의 매출은 261억 달러로 1% 증가했고, EBIT 11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억 7400만 달러 늘었다. 포드는 미국 트럭 시장에서 높은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고, 오프로드 트림이 미국 전체 판매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상용차 사업인 '포드 프로'는 알루미늄 공급 차질 여파로 매출이 5% 감소한 178억 달러, EBIT는 6억 달러 줄어든 17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사업부 '포드 모델 e'는 매출이 56% 감소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EBIT 손실은 9억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억1000만 달러 줄며 3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포드는 모델e의 올해 연간 손실 전망을 기존 40억~45억 달러에서 약 40억 달러로 낮췄다. 미국 내 포드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 57.4% 감소했지만, 회사는 2027년 켄터키 공장에서 약 3만 달러 가격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르노와 중국 지리자동차 등과 협력해 전기차 개발·생산 비용을 낮추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트럭과 오프로더, 하이브리드 차량이 실질적인 가격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며 "포드 에너지와 같은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9 09:25류은주 기자

아워홈 음성2공장서 외주 작업자 숨져

아워홈 음성 2공장에서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지배회사인 한화는 종속회사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아워홈 음성 2공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는 냉동기 실외기 냉매유출 관련 보수작업을 진행하던 중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작업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사망자는 1명이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공시됐다. 중대재해 발생일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보고일은 지난 24일이다. 회사 측은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을 확인했으며, 고용노동부가 상세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냉동 장비 수리를 진행하던 외부 업체 직원이 작업 도중 원인 불명으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하셨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인 규명을 위한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워홈은 기관 구내식당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공시에 따르면 아워홈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자산총액은 1조5975억원이다.

2026.07.28 19:44류승현 기자

식약처, 식중독균 검출 '달걀' 회수 나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균이 검출된 달걀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에 나선다. 식약처는 식용란수집판매업체인 '덕암농장'이 판매한 '덕암대란'에서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가 검출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덕암대란 제품 중 소비기한이 2026년 8월 20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이다.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발열과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6.07.28 18:24김민아 기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특정 AI 모델 의존하는 기업, 살아남기 어렵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이 특정 인공지능(AI) 모델이나 AI 기업에 업무 전반을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터와 프롬프트, AI 활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타데이터까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구조를 갖춰야 향후 자체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나델라 CEO는 27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I 모델 제공업체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데이터와 프롬프트뿐 아니라 모델을 사용할 때 생성되는 메타데이터도 기업이 직접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모델 성능보다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하며 축적되는 정보가 향후 기업의 자체 모델 개발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I 기업이 제공하는 폐쇄형 모델이나 개발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이 핵심 데이터와 AI 활용 과정 전체를 외부 플랫폼에 맡기면 장기적으로 기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나델라 CEO는 "모델을 사용할 때마다 생성되는 메타데이터를 기업이 직접 보유해야 향후 자체 가중치나 오픈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사실상 자신의 사고를 외주화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런 기업은 결국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AI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기업 내부에서 프롬프트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AI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여러 AI 모델을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나 오픈AI의 챗GPT 코덱스처럼 AI 기업이 제공하는 내장형 코딩 도구에도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개발 도구와 데이터, 메모리 등을 AI 모델과 분리 관리해야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멀티모델 전략과 데이터 통제권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기업들은 비용과 성능뿐 아니라 벤더 종속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픈웨이트 모델과 자체 AI 플랫폼 구축을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도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주권 확보를 위한 개방형 AI 생태계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모델을 맥락과 메모리에서 분리하면 각각의 강점에 맞춰 여러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때 특정 모델 하나가 사라지더라도 기업은 AI 전략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7:16한정호 기자

한국GM, 임단협 타결…기본급 9만2000원 인상·성과급 1500만원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 교섭은 마무리됐으며, 노사는 합의사항 이행과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집중하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찬성 56.5%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6513명 가운데 6193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95.1%를 기록했다. 찬성은 3500표, 반대는 2686표, 무효는 7표였다. 사업장별 찬성률은 정비 부문이 62.5%로 가장 높았고, 창원공장이 61.6%, 사무직 53.4%, 부평공장 53.1%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22일 열린 17차 교섭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27~28일 진행된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며 최종 확정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2000원 인상과 성과급 1500만원 지급이 담겼다. 미래발전 방안으로는 차세대 프로젝트인 '9BX-2' 후속 차종을 2027년 3분기 내 최종 확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이를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성과로 평가했다. 노조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질타와 비판을 받았다"면서도 "합의안이 조합원들의 모든 기대와 요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는 9BX-2 차세대 모델의 2027년 3분기 내 생산 확약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완성차 노동자뿐 아니라 부품사와 협력업체 등 공급망 노동자들과 함께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지켜나가겠다"며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투쟁 지침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임단협 관련 현수막 철거와 조립사거리 상집 간부 철야농성을 종료하고, 임단투 속보는 다음 달 10일부터 민주광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026.07.28 16:5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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