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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9월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개최

주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AI 시대에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옴디아는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6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의 주제는 'AI 시대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으로, AI 디바이스 확산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가져오는 구조적 변화와 전략적 시사점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번 행사는 옴디아 영국, 한국 및 대만 지사 소속 수석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참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AI 스마트폰, AI PC, AI 차량용 콕핏, AI 서버 인프라까지 디스플레이와 AI의 접점을 전방위적으로 조망하는 총 1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틀간 프로그램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TV 및 모니터 공급망 분석, 디지털 사이니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기술 원가 분석, AI 서버 인프라 적용 사례까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른다. 또한 컨퍼런스 기간 동안 옴디아는 디스플레이 시장과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시장 전망을 제시해, 유관 업계 종사자들이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전략적인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세션은 ▲2026-27 디스플레이 기술 및 시장 전망: AI 시대의 핵심 이슈 ▲위기 속 기회를 잡아라: 디스플레이 산업 중장기 전망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AI 콕핏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동향: OLED, Micro LED, QD EL 및 On-Silicon ▲AI 서버용 Co-Package Optics에 활용되는 Micro LED 등이다. 김수연 옴디아 대표는 "옴디아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복잡성을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AI가 디스플레이 산업 전체를 재편하고 있는 올해, 옴디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는 이 변화의 방향을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하게 짚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3:42장경윤 기자

적자 터널 빠져나온 삼성SDI, 2분기 영업익 2038억원

삼성SDI가 AI 데이터센터용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24년 3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적자를 끝냈다. 하반기는 미국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과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를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30일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7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40.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당초 하반기로 예상했던 실적 전환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흑자 전환에는 미국 생산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 관세 환급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 배터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8% 증가한 3조 5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에 사용되는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와 미국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세액공제, 관세 환급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498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5%, 34.8%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소재 판매가 늘었다. 삼성SDI는 상반기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UPS·BBU용 고출력 배터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 대응했다. 미국 주요 ESS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차세대 배전망 ESS 프로젝트에서도 수주를 확보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BMW와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대응해 ESS와 UPS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한다.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각형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는 한편 국내외 UPS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듐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UPS·전력용 ESS 제품을 개발한다. 다만 구체적인 양산 일정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유럽 대중형 모델 공급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를 비롯한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는 BBU와 전동공구,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시장을 겨냥해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린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신규 패키징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고부가가치 필름 소재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6.07.30 13:35류은주 기자

삼성D "8.6세대 IT OLED 라인 양산 개시"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애플이 하반기 공개할 첫 번째 OLED 맥북 프로 패널을 만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7월부터 풀(full) 옥사이드(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 기반 8.6세대 IT OLED 신규 라인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며 "모바일 OLED에서 축적한 양산 경험과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생산수율 향상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8.6세대 IT OLED 라인 가동을 기반으로 IT 시장에서 OLED 채용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라인 가동 시 발생하는 초기 램프업 기간의 고정비 증가는 단기적으로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8.6세대 대면적 공정 안정화를 통한 수율 개선 등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8.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이 시장 리더십 강화와 실적 개선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업계에선 8.6세대 IT OLED 라인에서 올해 애플 맥북 OLED를 100만대 중반 출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초 200만~300만대로 예상됐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애플 등 세트업체가 IT 제품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문제 등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중소형 부문은 저소비전력, 다양한 폼팩터 등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중심 신제품 수요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8.6세대 IT OLED 라인 적기 양산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차별화 기술력 기반 태블릿, 게이밍, 차량 OLED 공급량과 실적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형 부문에선 "게이밍 모니터 고객 기반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7조 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000억원 늘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000억원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조 4000억~6조 8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7000억원이었다. 매출(7조 5000억원)은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영업이익(7000억원)은 컨센서스 상단에 부합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은 하이엔드 모바일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대형 부문에 대해선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로 판매량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시설투자에 7000억원을 집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라인 보완투자로 (시설투자가)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07.30 13:21이기종 기자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107% 증가...컨센서스 상회

삼성전기가 2분기 매출 3조 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3조 32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6726억원), 영업이익은 107%(2274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 매출은 8%(2481억원), 영업이익은 57%(1598억원) 늘었다. 삼성전기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서버,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와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매출 확대, 글로벌 빅테크 대상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 전장 부품 공급 증가 등을 꼽았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지속, AI 반도체 성능 향상,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따라 AI·데이터센터·전장 부품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신규 AI 가속기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고성능 기판 양산을 본격화하고, 고성능 전장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반도체 업체 등 고객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고객 추가 장기공급계약 체결 요청에도 대응하고 있다. 사업부별로 컴포넌트 사업부 2분기 매출은 1조 649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AI서버·네트워크·파워 등 데이터센터용 MLCC 매출 성장과 자율주행 고도화, 친환경차(xEV) 수요 증가에 따른 전장용 매출 확대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지속에 따른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용 최선단 MLCC를 적기 개발해 공급을 강화하고,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맞춰 고용량·고전압 제품 시장 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771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37%, 전 분기보다 6% 늘었다. 주요 빅테크 고객 대상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과 자율주행 관련 전장 기판 공급 증가가 긍정 영향을 미쳤다. 3분기에도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FC-BGA 수요 강세 지속을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대상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 신제품을 양산하고, 국내외 생산설비 증설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 2분기 매출은 1조 36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고, 전 분기보다 4% 줄었다.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특화품 공급이 늘며 전년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차별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고객 대상 차세대 플랫폼용 특화품 적기 공급과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공급 등 신규 응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30 13:12이기종 기자

Xinhua Silk Road: 중국 동부 룽커우에서 추진력을 얻고 있는 다각화 성장 이야기

베이징, 2026년 7월 30일 /PRNewswire/ -- 산둥성 룽커우시에 위치한 현지 신에너지 배터리 제조업체의 정돈된 작업장에서는 지능형 생산라인이 셀 가공과 모듈 조립, 완제품 테스트 작업으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2세대 소듐 이온 배터리를 생산라인에서 출시한 산둥 더진 신에너지 과학 기술 (Shandong Dejin New Energy Science and Technology Co., Ltd.)은 국내외에서 충분한 주문을 확보했다. 11월까지 주문 물량을 충족할 예정인 이 룽커우 소재의 기업은 주문받은 배터리의 85%를 생산해 해외 구매자들에게 공급하며, 해당 배터리들은 에너지 저장소, 신에너지 차량, 특수 장비 등에 널리 사용된다. 현재 두 곳의 제조기지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고급 배터리 제품들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성능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내년 안에 정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현지 제조업체의 활기찬 생산 현장은 신흥 산업과 업그레이드된 기존 산업이 함께 고품질 성장의 기반을 뒷받침하는, 룽커우의 다각화된 산업 레이아웃의 역동성을 느끼게 해준다. 수년간 이 현급시는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같은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에 힘써왔으며, 과학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핵심 기업들을 다수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첨단기술 기업들이 관련 핵심 기술에서 돌파구를 찾도록 독려함으로써, 룽커우는 특정 신흥 산업 체인 전반에 걸친 고도화를 이뤄냈으며, 전통 산업의 지능화 및 녹색 전환도 가속화했다. 예를 들어 룽커우 난산산업단지(Nanshan Industrial Park)에서 진행 중인 완전 자동화 산업용 팔레트 생산 프로젝트는 재활용 개질 플라스틱 제품 제조가 녹색 발전 철학을 충실히 실천함에 따라 현지 화학 제품 생산업체의 기존 생산 체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9개의 스마트 생성 라인으로 설계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인 장비 테스트를 거쳐 가동 시 재활용 플라스틱 기반 산업용 팔레트를 최대 300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룽커우는 지역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능형 농업과 농산물 심층 가공, 농업 관광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오늘날 룽커우에는 신에너지 배터리, 고급 알루미늄 소재, 디지털 경제, 자동차 부품 분야의 특색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으며, 약 500개에 이르는 관련 기업들이 모여 매년 2500억 위안이 넘는 총생산액을 창출하고 있다. 이로써 룽커우는 산둥성 내 모든 현급 지역 가운데 상장기업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원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51540.html

2026.07.30 12:10글로벌뉴스

AI 투자 경쟁 가속…MS 웃고 구글·메타 울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메타), 알파벳(구글)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자본지출(CAPEX)을 큰 폭으로 늘렸다. 다만 시장은 투자 규모보다 실제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기업별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벳과 MS, 메타 등 3대 하이퍼스케일러의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29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마무리됐다. 알파벳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7% 넘게 급락했고, MS는 2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0.71% 내렸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대 반등했다. 같은 날 메타는 정규장에서 1.3% 내린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낙폭을 키웠다. MS는 핵심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 매출 성장세에 따라 AI 투자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알파벳은 CAPEX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 부각됐다. 메타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매출 전망과 급감한 잉여현금흐름(FCF)이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알파벳, 실적은 예상 웃돌았지만 자본지출 확대 부담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전망치(1169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82% 증가한 2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은 늘어난 투자 계획에 더 주목했다. 2분기 CAPEX는 449억 달러로 시장 예상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회사가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50억 달러 상향한 1950억~2050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 이 영향으로 2분기 FCF는 마이너스 5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 투자는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의 지평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차별화한 풀스택 AI 접근 방식이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MS, 애저 성장세가 투자 확대 우려 상쇄 MS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00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 전망치(876억 2000만 달러)를 웃돈다. 시장 반응을 이끈 것은 핵심 클라우드 사업 애저였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직전 분기 40%에서 43%로 높아졌고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지만 애저 성장세가 AI 투자 확대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비용 대비 성과 곡선의 혁신을 끌어내며 모든 고객이 토큰을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AI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우리 회사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 투자 확대 유지했지만 성장 기대는 못 채워 메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08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 전망치(601억 7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 매출 가이던스(중간값 625억 달러)가 시장 컨센서스(631억 5000만 달러)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자본지출은 310억 7800만 달러로 늘었고 이 영향으로 FCF는 7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91% 감소했다. 메타는 그럼에도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 하단을 125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로 상향하며 AI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가 오늘날 우리 핵심 사업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제품을 강화하며 완전히 새로운 기업용 사업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30 11:47이나연 기자

채소값 내렸는데 김치·만두 가격은 왜 오를까

배추와 오이, 애호박 등 주요 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일부 가공식품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산지에서는 작황 개선과 출하량 증가로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마주하는 김치와 만두, 카레 등 가공식품 가격에는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체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포장비 등 비용 부담을 이유로 가공식품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채소값 떨어졌는데...가공식품 가격 왜 반대로 CJ제일제당은 만두 등을 포함한 27개 품목 가격을 평균 8% 올렸고, 오뚜기도 카레를 비롯한 29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김치 등 농산물 비중이 높은 가공식품 역시 가격 조정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가공식품 가격이 특정 농산물 하나의 가격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토로한다. 가공식품의 경우 원재료로 사용되는 일부 채소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다른 원재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 제조원가가 함께 낮아지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포장재와 에너지비, 물류비, 인건비 등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다고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전체가 함께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며 "여러 원재료가 들어가는 데다 포장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 다양한 비용이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원재료 가격 변화가 실제 제조원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농산물 가격은 작황과 출하량에 따라 비교적 빠르게 움직이지만 식품업체는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원재료를 사전에 확보하거나 연간이나 분기간으로 계약을 맺어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기존 계약 물량이나 재고가 남아 있다면 상승분이 제품 원가에 즉시 반영되지는 않는다. 이 관계자는 "농산물 시세와 실제 업체의 매입 가격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에 확보한 물량이나 계약 조건이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 변화가 실제 제조원가에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원가 안정되면 가격도 다시 내릴까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다시 내려갈 수 있을까. 기업들은 그동안 원재료와 포장재,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지만 부담이 누적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특정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다른 원재료와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비 등 한번 오른 뒤 쉽게 낮아지지 않는 비용이 남아 있어 곧바로 제품 가격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배추나 채소류 가격 하락만으로는 제조원가 전체가 낮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제품마다 원재료 구성과 원가 비중도 다르다. 김치처럼 농산물 비중이 높은 제품과 만두·카레처럼 여러 원재료와 제조 공정이 결합된 제품은 특정 채소 가격 하락이 전체 원가에 미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현재의 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실제 업체의 매입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 계약 물량이나 재고가 소진된 뒤 낮아진 가격으로 확보한 원재료가 생산에 투입돼야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농산물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다른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 등 비용 부담까지 완화될 경우 식품업체들이 이를 소비자가격에 얼마나 반영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특정 원재료 가격이 내려간다고 해도 다른 원재료나 인건비, 물류비 등 비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이를 곧바로 제품 가격 인하와 연결하기는 어렵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이 실제 매입가격에 반영되고 전체 원가 부담이 안정되는지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30 10:47류승현 기자

[AI TCO 함정③] 토큰만큼 무서운 인프라 비용…AI 환경 '프라이빗 회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비용이 토큰 사용료를 넘어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데이터 통합, 인프라 운영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AI 기능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추가되면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예산 예측도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데이터 정비와 검색증강생성(RAG) 구축, 사내 시스템 연동 비용도 AI 도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운영비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비용 구조와 예산 관리의 사각지대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비용 부담이 모델 사용료를 넘어 이를 구동하는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운영 소프트웨어까지 지출 항목이 늘어나자,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집중됐던 AI 워크로드 일부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로 재배치하며 총소유비용(TCO) 관리에 나선 양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면서 인프라 운영비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에는 별도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 사용량만큼 비용을 내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유리하지만,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 장기간 지속되면 GPU 이용료와 데이터 전송·저장 비용 등이 함께 불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AI 에이전트처럼 지속적으로 모델을 호출하고 내부 데이터를 검색·분석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토큰 사용량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연산과 저장 자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고성능 네트워크, 데이터 보호, 백업, 재해복구(DR), 모니터링, 전력과 냉각 비용까지 포함하면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AI TCO는 모델 가격표만으로 산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가 불붙인 '인프라 회귀'…워크로드, 기업 내부로 재배치 AI 시대를 맞아 업계에선 모든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기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보다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퍼블릭과 프라이빗 환경을 조합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수요가 불규칙하거나 빠른 실험이 필요한 서비스는 퍼블릭에서 운영하되, 이용량이 크고 예측 가능한 추론 업무와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은 자체 통제 환경에 두는 방식이다. 실제 올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94%가 퍼블릭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나 프라이빗 환경으로 옮기는 '클라우드 회귀'를 고려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기업도 93%가 이를 계획했으며 성능과 지연 시간, 보안·규제,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국내 기업의 71%는 AI 도입을 위해 하이브리드와 온프레미스 인프라 투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M웨어를 인수한 브로드컴 조사에서도 기업의 56%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실제 서비스용 AI 추론을 운영 중이거나 도입을 계획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AI 추론을 운영한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한 41%로, IT 리더의 62%가 생성형 AI 인프라 비용 증가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전면 회귀는 아니지만, 기업들이 AI 비용·보안·성능을 고려해 워크로드 배치 장소를 다시 정하는 선별적 회귀로 해석된다. 사용량 변동이 큰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탄력성이 유리하지만, 상시 가동하는 대규모 추론 시스템은 전용 인프라의 비용 예측성과 통제력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CSP도 고객 데이터센터로…구축형 프라이빗 사업 확장세 기업 수요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도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인프라를 설치하거나 구축·운영을 함께 맡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자동화와 관리 기능을 고객사 내부 환경까지 확장해 하이브리드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다. 글로벌 CSP 서비스 중 대표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웃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아크·애저 스택,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 등이 온프레미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AWS는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하드웨어를 설치해 자사 퍼블릭 환경과 동일한 서비스·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MS는 애저 아크를 통해 기업 내 데이터센터와 다른 클라우드까지 통합 관리한다. 구글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에어갭 환경에서도 AI를 구동할 수 있는 GDC를 공공·국방·금융 시장에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NHN·KT·삼성SDS 등이 구축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KT는 구독형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은행에 구축한 뉴로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내부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하고 폐쇄된 사내망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운영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구조다. 이러한 프라이빗 인프라 구조로 보안을 준수하면서도 금융 특화 소버린 AI를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클라우드 역시 GPU 인프라부터 운영 플랫폼과 AI 서비스까지 묶은 '팩토리X'를 공개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 경쟁 중심이 모델 자체에서 실제 업무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효율적인 AI 인프라 TCO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서버·스토리지 기업도 플랫폼 경쟁…관건은 '운영 효율'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기업들도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I 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 고객이 GPU 서버를 구매한 뒤 각종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를 별도로 통합해야 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구축·자동화·보안·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해 복잡성과 비용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먼저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를 내세우고 있다. AI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데이터가 존재하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가까이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델은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를 각각 필요한 만큼 확장하는 분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보다 최대 65% 높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강조해왔다. 브로드컴도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1'을 AI·쿠버네티스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고도화했다. 회사는 지능형 메모리 티어링을 통해 서버 비용을 최대 40%, 데이터 압축과 중복 제거로 스토리지 TCO를 최대 39%, 쿠버네티스 운영 비용을 최대 46% 줄이는 서비스 구조를 갖췄다.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넷앱도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외부망과 분리된 GDC 에어갭 환경에 데이터 저장·보호·관리 기능을 결합했다. 구글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넷앱이 데이터 계층을, 구축 파트너가 공급과 통합을 담당하는 구조로 고보안 AI 시장에서 CSP와 인프라 기업이 공동으로 프라이빗 환경을 제공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 속 AI 시대 인프라 경쟁은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는가를 넘어 자원을 얼마나 높은 가동률로 운영하고 데이터 이동과 저장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퍼블릭과 프라이빗 사이에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초기 AI 구축비만 보고 프라이빗 환경을 선택하거나 사용 편의성을 보고 퍼블릭에 머무르기보다 서비스 기간과 사용량, 데이터 민감도, 운영인력까지 포함한 장기 TCO 계산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가운데 어느 한쪽이 항상 저렴한 것이 아니라 워크로드 사용량과 운영 기간, 보안 요건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진다"며 "AI 활용이 본격화할수록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일괄적으로 선택하기보다 각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인프라 전략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0:13한정호 기자

[유미's 픽] 금융사업 날개 단 LG CNS, 2분기 외형 성장 지속…수익성은?

LG CNS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실적 반영 지연과 AI 전환(AX)·로봇 전환(RX) 플랫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 CNS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1조557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370억원, 당기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9.6%에서 8.8%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낮아지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45.4% 늘어나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 성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확보한 은행 계정계 전환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금융 부문의 성장세가 클라우드·AI와 스마트엔지니어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의 실적 반영 지연과 신규 플랫폼 투자 확대 영향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가 길어지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늦어진 데다 코로케이션 고객사의 서버 가동 확대에도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어서다.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 투자가 비용으로 선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일부 계열사 계약이 올해 1분기에 종료되고 대외 고객 매출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영업이익률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LG CNS의 2분기 수익성 둔화를 사업 성장세 약화보다 매출과 비용의 반영 시점 차이로 보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사업은 이미 실적에 기여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사업은 인허가와 구축, 고객사의 서버 반입을 거쳐야 매출과 이익이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는 금융권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가 커지고 신규 데이터센터 계약도 실적에 반영되면서 LG CNS의 수익성은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LS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률을 9.5%, 교보증권은 9.4%로 예상했다. 2분기 예상치보다 각각 0.7%포인트,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사업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체결한 6030억원 규모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서비스 계약은 이달부터 시작됐다. LG전자와 맺은 1897억원 규모 피지컬 AI 인프라 계약도 다음 달부터 2029년 7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피지컬 AI 계약은 LG그룹이 추진하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연계된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부터 로봇 학습과 관제 플랫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며 그룹의 AI·로봇 투자를 장기 매출로 연결하려 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신규 사업의 규모보다 실제 이익 기여 시점을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LG CNS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6만110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15만3300원보다 60.1% 낮은 상태다. 교보증권과 LS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각각 8만9000원과 9만6000원이지만 금융권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사업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확인해야 주가 회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컨센서스 하회는 구조적인 성장 둔화가 아닌 매출 반영 시점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금융사 투자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규제 완화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7.30 10:10장유미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50억원 자사주 추가 취득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을 완료했다. 곽 회장이 지난 2023년부터 지금까지 취득한 자사주 규모는 695억원에 달한다.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사재로 5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매입은 지난 7월 2일 공시한 자사주 취득 계획의 이행이다. 취득 단가는 17만 565원으로 총 50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곽동신 회장 지분율은 33.62%(3204만 8145주)로 높아졌다. 곽 회장은 지난 4월 30억원, 6월 80억원에 이어 이번 50억원을 추가 매입하며 올해에만 총 16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사재로 취득한 자사주는 총 695억원 규모에 달한다. 한미반도체는 "곽 회장이 2024년부터 지급받은 누적 배당금은 647억 4000만원"이라며 "이는 배당수익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재투입한 것으로, 회사에서 얻은 결실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환원하는 책임경영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곽 회장의 자사주 취득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기술력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과 차세대 장비 공급 등 성장 모멘텀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 아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2분기 매출 2511억원을 기록하며 1980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1.9%였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인 열압착(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HBM4 양산용 'TC 본더 4' 장비 공급을 통해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고,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해 올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 프로토타입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1위인 MSVP(마이크로 쏘 & 비전 플레이스먼트) 역시 글로벌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 확대에 따라 지난해부터 주문량이 늘었다. 올해 2.5D 패키징 장비인 'FC 본더 3.5'와 '2.5D TC 본더 40'을 잇따라 출시해 글로벌 파운드리 및 후공정(OSAT)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에 공급 중인 'EMI 쉴드' 장비 역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법인 '한미USA'를 설립하며 미국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테슬라·xAI가 공동 주도하는 '테라팹'을 비롯해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인텔, TSMC 등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 지원으로 현지 제조시설에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한미반도체는 현지 법인을 통해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은 미국 진출과 장비 공급 확대에 따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자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라며 "글로벌 AI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0:03장경윤 기자

"中 업체, 막대한 돈 쏟는다"…벤츠 CEO, 가격전쟁 경고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켈레니우스 CEO는 핀란드 헬싱키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벤츠 S클래스와 G클래스 등이 포진한 자국 고급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 치열한 경쟁이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새로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신차를 잇달아 빠르게 출시하면서 업체들의 존립마저 위협할 정도의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뿐 아니라 포르쉐, BMW,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도 판매 감소를 겪고 있으며,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장기화한 부동산 위기로 고가 제품 구매가 위축되면서 중국의 고급차 시장도 축소됐다. 다만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모델 등이 포함된 최상위 고급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켈레니우스 CEO는 강조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회사 라인업의 하위 가격대 판매를 강화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GLA를 공개하기 위해 핀란드를 찾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GLA를 완전 전기차를 포함한 여러 구동 방식으로 출시한다. 전기차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57㎞를 주행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30일부터 주문을 받으며 가격은 약 4만 8600유로부터 시작한다. 이번 출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고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중국 시장의 수요가 약화한 데다 고가 차량에 집중해온 전략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침체에 더욱 크게 노출된 만큼, 회사는 GLA와 같은 모델을 통해 고객 기반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약 180만대였던 연간 승용차 판매량을 중기적으로 200만대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2분기 판매량이 30% 감소한 데 대응해 독일을 중심으로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켈레니우스 CEO는 "핀란드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감소 폭이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부진과 비교해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가격을 “가능한 한 신중하고 재무적으로 건전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설계된 GLA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신형 GLA는 이전 모델보다 차체 높이를 낮추고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더욱 역동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신형 GLA에 대해 “포식자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07.30 09:52류은주 기자

쿠팡로지스틱스, '쿨링포그' 전국 확대 설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작업공간 등에 '쿨링포그'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CLS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물류 작업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냉기 유출 방지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결합한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전국 서브허브(택배분류터미널) 등에 설치했다. CLS는 개방형 구조의 작업자를 위해 주변온도를 낮추는 안개 분사 시설인 '쿨링포그'에 대한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했다. 쿨링포그 가동 전후 안면부 피부 표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피부 표면 온도가 3도 이상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 7μ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미세 물입자를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포그는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약 70~100 μm)의 10분의 1 이하 크기의 물입자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증발하며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춘다. CLS는 맞춤형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각 배송캠프 작업 특성에 맞춘 쿨링포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붕이 직사광선에 노출된 캠프의 경우 현장 상황에 맞춰 지붕에도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작업자의 피부에 닿은 미세 물입자가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추는 것과 같은 원리를 지붕에도 적용해 작업장 표면 온도를 낮추는 테스트다. 또 CLS는 지난 6월 전문 의료진이 직접 배송캠프에 방문해 위탁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방법 상담과 CLS가 전액 지원하는 건강검진 예약 독려 등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CLS는 업계 최초로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LS 관계자는 "업계 최초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운영, 전문 의료진이 관리해주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위탁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48박서린 기자

정의선, 브라질 직접 찾았다…중국 공세에 남미 전략 재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을 찾아 현지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거점을 직접 점검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 전략을 재정비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브라질 시장에서 SUV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 수소 사업을 앞세워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정의선 회장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가운데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과 중장기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 250만대 규모의 세계 6위 시장이다. 완성차 수입 관세가 35%에 달해 현지 생산이 필수적인 데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도 풍부해 자동차와 친환경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의 투자 확대도 변수다. BYD는 포드의 브라질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브랜드 판매 순위 4위까지 올라섰다. 중국·브라질기업협의회(CBB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브라질 투자액은 61억 달러(약 8조 9639억원)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정 회장은 먼저 브라질공장 내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해 연구개발 역량을 점검했다. 그는 연구원들에게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공장에서는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i20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의 생산 품질을 살펴보고, 올해 3월 누적 생산 250만대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3년 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HB20과 크레타, i20 등 현지 전략 차종을 연간 20만대 생산한다. 지난 6월 투입한 i20에는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하는 혼합연료차(FFV) 전용 엔진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HB20과 함께 브라질 B세그먼트 시장 공략의 핵심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변화에 대응해 ▲SUV 라인업 확대 ▲브라질 맞춤형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SUV 시장은 지난해 브라질 전체 자동차 시장의 43%에서 2030년 51.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크레타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SUV 신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차 전략도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수입 전기차는 35% 관세 부담이 있는 만큼 소형 전기차 현지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브라질 연료 환경에 맞춘 에탄올-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FFV-HE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모델은 SUV 차급에 먼저 적용해 조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그룹사의 수소 생산·유통·활용 역량을 활용해 브라질에서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현지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산학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브라질 시장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6723대를 판매해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7.1%로 브랜드 판매 5위를 유지했다. HB20은 누적 판매 188만 2091대로 2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크레타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딜러 판매 기준 SU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브라질 판매 목표를 20만 4000대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사업 확대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브라질 열대우림 복원을 위한 재식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 치과 진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브라질 연방 감사원의 '윤리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9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브라질공장은 15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다.

2026.07.30 09:20김재성 기자

스타벅스·치폴레, 신메뉴·멤버십 개편 통했다…실적 전망 상향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스타벅스와 치폴레가 신메뉴와 멤버십 프로그램을 앞세워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전망을 상향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따라 올해 실적 전망을 높였다. 외신은 두 회사 모두 최근 선보인 신메뉴와 개편된 멤버십 프로그램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으며, 고유가 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가격과 메뉴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으면 외식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애덤 라이머 치폴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뷰에서 최근 고객 증가세가 연령과 소득 수준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서 회사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도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소비심리가 계속 압박받고 있음에도 매출 증가가 특정 소비층에 국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대와 소득 수준을 비롯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서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새로운 메뉴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치폴레는 라임 소스와 '치폴레 허니 치킨'을 선보였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치킨 랩과 블루 코코넛 음료, 카페인 함량을 소비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아이스 과일 음료 등을 출시해 고객 유입을 늘렸다. 니콜 CEO는 오전과 오후 모두 고객 방문 건수를 더 늘릴 여지가 많다며, 매장 운영이 개선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이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이후 양사 주가도 상승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29일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6.6% 올랐고 치폴레는 5.9%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판매가 부진했던 제품을 빼고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음식과 음료로 메뉴를 재편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는 치킨 랩은 아침 시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약했던 오후 시간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메뉴다. 멤버십 프로그램도 손봤다. 스타벅스는 리워드 회원 등급을 세분화하고 회원에게 매달 한 차례 음료 옵션을 무료로 변경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개편된 리워드 프로그램의 성과가 당초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인력을 늘리고 바리스타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개선에도 나섰다. 매장 리뉴얼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매출 증가에는 도움이 됐지만 관련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캐시 스미스 스타벅스 CFO는 고객들이 음료와 함께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늘었으며, 특히 오후 시간대 매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치폴레 역시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적립 혜택을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대하고 생일 보상과 매달 무료 음식 혜택 등을 추가했다. 치폴레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식재료의 품질과 메뉴의 단백질 함량을 내세우는 한편, 4달러(약 5774원)짜리 단백질 컵이나 3.5달러(약 5049원)짜리 치킨 타코 한 개처럼 비교적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간식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라이머 CFO는 이 같은 메뉴가 정식 식사 수요를 빼앗는 대신 기존에 치폴레를 찾지 않던 시간대에도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도록 만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양사의 전망 상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외식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업체별 실적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국의 치킨 윙 전문 프랜차이즈 윙스톱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기록했지만 동일매장 매출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동일매장 매출이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들의 외식비를 놓고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맥도날드 등 외식업체에 감자를 공급하는 램웨스턴도 지난주 다음 회계연도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이동하고 외식 횟수 자체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타코벨에서 사용된 상추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 원포자충(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태도 외식업계 고객 방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는 현재 기업들이 발표하고 있는 분기가 끝난 뒤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2026.07.30 09:08류승현 기자

넥센타이어, 신형 아우디 A6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넥센타이어가 아우디 대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A6'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며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기존 A6에 이어 완전변경 모델까지 공급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OE 사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넥센타이어는 아우디의 신형 준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6'에 초고성능(UHP)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N'FERA Sport)'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급 규격은 18인치와 19인치다. 더 뉴 아우디 A6는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이 중요한 차종인 만큼 타이어 성능이 차량의 주행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장착되는 엔페라 스포츠는 고성능 차량에 맞춰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다. 고강도 내장재를 적용해 접지 압력과 하중을 균일하게 분산하고,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안정적인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제품 경쟁력도 해외 평가를 통해 인정받았다. 엔페라 스포츠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와 독일자동차연맹(ADAC)이 실시한 여름용 타이어 성능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아우디 A3와 기존 A6에 이어 신형 A6까지 공급 차종을 확대하면서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OE 공급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차량 운전자의 교체용(RE) 타이어 수요로도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더 뉴 아우디 A6 공급은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협력을 강화하고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8:52김재성 기자

K-휴머노이드, 엔비디아에 잡아먹힌다…"온디바이스 칩 개발 서둘러야"

국내 주요 휴머노이드 기업이 온디바이스 칩으로 엔비디아 제품을 채택하면서 외산 종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8000억원을 투입해 토종 온디바이스 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뉴로메카, 에이로봇, 위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로봇 기업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가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클로이드와 에이로봇 앨리스에는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를 탑재한다. 뉴로메카 휴머노이드 시리즈에는 엔비디아의 RTX 시리즈가 들어가며, 위로보틱스는 젯슨 토르와 RTX 시리즈를 함께 쓰고 있다. 젯슨 토르는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엣지 인공지능(AI) 컴퓨팅 모듈이다. RTX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브랜드 중 하나다. "범용성·소프트웨어 때문에 쓸 수밖에" 업계는 엔비디아 쏠림 이유로 범용성과 소프트웨어를 꼽는다.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사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개발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AI 모델에서 해당 칩이 잘 구동돼야 한다"며 "엔비디아 칩이 범용성이 커서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엔비디아 제품 성능이 가장 뛰어나고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이 좋아 휴머노이드 업체가 엔비디아 칩을 쓸 수밖에 없다"며 "가장 유명한 쿠다(CUDA)부터 시작해 엔비디아는 GPU 사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쿠다는 개발자가 프로그래밍 언어로 GPU를 연산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정부, 5년간 8000억원 투입…로봇 맞춤형 칩 개발 정부도 문제를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총사업비 8002억원이 확정됐고, 참여 기업 명단은 다음 달 초 결정된다. 이 사업은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 업종별로 첨단 AI 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 반도체와 반도체가 탑재될 모듈, 구동 AI 소프트웨어 등 전체 주기 개발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 등이 수요 기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칩 개발사에는 딥엑스와 모빌린트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요 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을 이루는 구조로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용석 교수는 "기본적으로 투트랙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칩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일단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 로봇을 빨리 상용화하고, 동시에 우리나라 칩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MD, 한국 찾아와 세일즈…"무조건 국산은 지양" 경쟁 환경은 만만치 않다. 엔비디아 외에 AMD 등도 온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AMD는 지난주 신규 로봇용 온디바이스 칩 '라이젠 AI 임베디드 X1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 G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돼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성능 효율을 높이며 지연시간을 단축했다. 앞선 휴머노이드 개발사 관계자는 "AMD 같은 빅테크도 한국까지 찾아와 적극 세일즈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칩 사용도 검토하겠지만 성능과 가격을 종합 고려해서 어떤 칩을 사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08:51진운용 기자

MS, AI가 이끈 '깜짝 실적'…애저 첫 연매출 10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핵심 클라우드 사업 애저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팔랐고 AI 업무지원 서비스 코파일럿의 유료 가입자도 빠르게 늘며 AI 투자 성과를 뒷받침했다. MS는 29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900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전망치(876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406억 달러, 순이익은 31% 늘어난 357억 7000만 달러였다. 주당순이익(EPS)은 4.81달러, 조정 EPS는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4.24달러)를 넘어섰다. MS는 앤트로픽 투자에서 발생한 32억 달러 규모 평가이익과 첫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나온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 사업 엑스박스 부문에서는 자산손상 비용이 반영됐다.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71% 내린 390.54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8% 급등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정규장 기준으로는 19%가량 하락한 상태로, 같은 기간 7% 오른 S&P500지수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93억 600만 달러로 31.6% 늘어 시장 전망치(381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43%로 직전 분기(40%)보다 가속화했고, CNBC·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전망치(40~40.2%)도 넘어섰다. 애저의 회계연도 연매출은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세계 2위 클라우드 사업자지만 구글클라우드보다는 앞선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전통 주력 부문인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오피스·다이내믹스·링크드인 등) 매출은 378억 5000만 달러로 14.3% 늘어 전망치(371억 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빙·윈도우·서피스·엑스박스 등을 포함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128억 5000만 달러로 4.4% 줄었지만 전망치(121억 7000만 달러)는 상회했다. MS는 PC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윈도우 라이선스와 기기 판매가 7%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유료 계정은 이달 초 2000만 개 수준에서 한 달도 안 돼 3000만 개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MS의 자본지출을 실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코파일럿의 가입자 증가세를 면밀히 주시해왔다고 짚었다. 4분기 자본지출(금융리스 포함)은 41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급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96억 4000만 달러로 23% 줄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애저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코파일럿 유료 계정도 3000만 개를 돌파했다"며 "고객들이 AI 전환을 위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6.07.30 08:29이나연 기자

GS파워,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무재해 사업장 구현 다짐

GS파워(사장 유재영)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29일 안양열병합발전소에서 협력업체와 함께 '2026년 안전실천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GS파워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에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안전실천 결의문 선서를 시작으로 안전보건활동 우수자 포상, 무재해 달성 기원 격려사 등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무재해 사업장 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올해 안전보건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작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수여해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독려했다. 최종수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사람은 실수를 하고 기계는 고장이 나는 만큼 완전무결한 안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안전은 결국 결과로 증명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통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GS파워 최고안전책임자(CSO) 김영일 상무는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안전문화가 사업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최고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대표로 참석한 한전KPS 안양사업소 김철수 지사장도 “원청과 협력업체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파워는 이번 안전실천결의대회를 계기로 인명존중 경영철학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Value No.1 Clean Energy Provider'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29 22:57방은주 기자

"미토스급 AI모델 공격자 손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

"미토스 급의 프론티어 AI 모델이 공격자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상준 지란지교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연구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공격자들 위협이 기업이나 기관을 노리는 것에서 나아가 보안업체까지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CTO는 1966년생으로 삼성전자 컴퓨터 시스템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90년대 초반 국산 유닉스 시스템 개발 및 사업을 담당했고, 삼성SDS 설립 당시 삼성SDS로 합류해 조달 EDI 중계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2000년에는 시큐아이에서 공개 키 기반 구조(PKI) 개발 팀장을 역임했다. 2002년 유넷시스템즈로 합류해 연구소장으로 약 15년 근무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에는 2017년 1월 합류, 현재 9년째 CTO를 맡고 있다 그는 "지란지교시큐리티는 AI발 보안 위협에 대비해 AI 기반 취약점 분석을 개발 단계에 적극 활용해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KISA 등 외부 전문기관과 취약점 진단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예방·탐지·대응으로 이어지는 다층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또 개발 단계서부터 보안에 대비하는 '시프트 레프트'와 침투 자체를 어렵게 하는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운영 단계에서는 다중속성인증(MFA), 이상행위 탐지 기능을 강화하고 긴급 패치와 신속한 대응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탐지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를 결합해 보다 선제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발 보안 위협 뿐 아니라 지난해 터져 나온 쿠팡, SK텔레콤 등 대형 해킹 사태와 SGI서울보증 등 기업들을 괴롭힌 랜섬웨어 공격까지 사이버 위협은 날로 고도화되는 현실이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의 경우 이중, 삼중으로 금전을 갈취하는 것은 물론 백업 데이터 공격, AI를 활용한 정교한 피싱으로 초기 침투, 서비스화 등 위협을 다각화하고 있다. 랜섬웨어 대응이 보안의 필수 요소가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 CTO는 "최근 랜섬웨어는 이메일과 문서 파일로 위장해 사회공학적 기법을 활용해 초기 침투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가 직접 문서 파일을 열람하고 파일 내부에 포함돼 있는 악성 스크립트를 실행함으로써 랜섬웨어 공격이 이뤄지는 형식"이라며 "이에 따라 단순히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방식 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콘텐츠 무해화(CDR) 기술을 통해 문서 내 실행 가능한 콘텐츠를 사전에 제거하고, 무해한 문서를 중앙화된 보관소에 저장해 문서의 유입부터 반출까지의 전주기를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지란지교시큐리티의 기술들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며 "제로트러스트는 접근 통제, 인증 등 영역과 더불어 기업 내부에 유입되는 콘텐츠까지 신뢰하지 않는 보안 체계다. 문서 등 콘텐츠의 보안을 위해 악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전수 삭제한다. 오직 중앙 서버에서만 콘텐츠는 관리되며, 사용자는 무해화된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로트러스트 전략 수립 단계에 들어간 고객사나,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나 기관을 중심으로 최근 CDR 제품에 대한 도입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이 CTO 설명이다. 그는 "제로트러스트 프레임워크 구현은 장기적인 과제다. 인증서부터 엔드포인트, 내부자 보안, 물리보안 영역까지 모든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며 "지란지교시큐리티 CDR 제품을 도입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구현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지란지교시큐리티 CDR 제품은 구축이 쉽고 단기간에 가능하며, 효과가 즉각적이다"라고 짚었다. "중소기업 무너지면 대기업도 뚫린다…SaaS 중심 지원" 보안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공격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 불리한 조건 속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수많은 공격들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AI까지 가세해 공격이 집중된다면 웬만한 보안 체계를 다 갖췄다는 대기업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마련이다. 중소기업은 더 열악하다. 보안 담당자는커녕 해킹을 당해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같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 침해사고를 당했을 때 대기업으로 피해가 번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이 CTO는 "중소기업은 보안 전문인력과 예산이 제한적인 만큼 운영이 간편하면서도 부담이 적은 보안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가능하면 클라우드 기반 문서 보안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보안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 향상은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의 보안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솔루션 연동 가이드북으로 공시 확대 대응"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정부의 대응 시계도 빨라졌다. 보안 관련 컴플라이언스도 급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기업들이 주목하는 대목은 내년부터 정보보호 공시 대상이 전체 상장사로 확대되는 것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규제 준수 차원에서도 고객사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CTO는 "기존에는 매출 3000억원 이상 기업만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코스피, 코스닥 전체 상장사가 의무 대상이 됐다. 매출 규모에 상관 없이 전부 공시를 해야 하는 셈"이라며 "이에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 5월 '2027년 정보보호 공시 전략 가이드북'을 발간해 실무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만든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북'은 총 26페이지 분량이다. 5대 공시 항목, 공시 실제 제출 절차와 연간 준비 로드맵,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등을 담았다. 그는 "지란지교시큐리티 솔루션이 공시 항목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KISA 분류 기준에 맞춰 구체화했다"면서 "예를 들어 스팸스나이퍼를 도입하면 투자 현황에는 구독료나 감가상각비로 들어가고, 인력 현황에는 운영 담당자를 기재할 수 있고, 활동 현황에는 매월 자동 생성되는 운영 리포트가 증빙이 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CTO는 "보안 솔루션이 자동 생성하는 월간 운영 리포트(차단 건수, 처리 통계, 위협 추이)는 정기 점검 활동의 직접적인 증빙으로 활용할 수 있다. CISO 결재를 포함한 정기 보고 체계를 운영하면 별도의 준비 없이도 증빙을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며 "정보보호 공시는 단순히 의무 이행이 아니라 기업의 보안 투자와 운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기술 문서"라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HRM 출시…양자내성암호로 미래 위협도 대응" AI발 위협은 AI 기반 보안 기술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보안업계 중론이다. 이에 지란지교시큐리티도 자사 솔루션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CTO는 "AI는 향후 보안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메일보안에는 AI 기반 스팸 및 악성 메일 탐지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문서보안에서는 문서 중요도와 카테고리 자동 분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CDR 기술에도 AI 기술을 접목시켜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AI 기술은 성능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과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AI 모델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앞으로의 보안 기술 방향성을 '휴먼 리스크 매니지먼트(HRM)'로 잡고 제품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용자의 작은 실수 하나가 대규모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안의 범위를 IT 자산을 넘어 구성원의 행동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악성 메일 모의훈련과 보안 인식 교육(SAT) 분야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사의 보안 의식 향상을 지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의 보안 행동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개선됐는지, 어떤 사용자의 위험이 반복되는지, 개인별 위험 수준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 CTO는 "이에 보안 교육을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의 행동 변화와 위험 수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HRM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보안 모의훈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I 기반으로 사용자 보안 행동 분석, 위험도 평가,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이 현재 사용 중인 암호 체계를 진단하는 Crypto Discovery부터 전환 우선순위 수립, 안전한 PQC 적용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검토중이다. 이 CTO는 "양자컴퓨팅 시대에 우려되는 '현재 수집하고 미래에 복호화하는(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란지교시큐리티 CTO로서 기술적인 고도화에 집중하며 해낼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자신의 숙명이라고 했다. "거창하게 우리나라 보안을 위해서 뭘 이뤄야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 회사원으로서 회사 발전이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최종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며 "신제품 기획, 기존 제품 고도화 등 회사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6.07.29 22:24김기찬 기자

원자력연-SK하이닉스 반도체 방사선 검증 '협약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반도체 방사선 검증과 관련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인철 원자력연 원장 직무대행과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원자력기관이 SK하이닉스와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부터 8년간 과제 수행을 위한 이용신청서를 내고 반도체 방사선 영향 등을 평가해왔다. 최근에는 반도체 소자를 누리호 5차와 함께 발사될 국산 소자 부품 검증위성 'E3T 2'에 탑재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 동작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실증연구를 추진 중이다. 반도체 방사선 평가는 반도체 제조 업체에 필수다. 지구로 날아드는 방사선이 반도체에 부딪히면 오작동이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나 위성 등 이동기기용 반도체는 방사선 내성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주 양성자가속기는 우주·대기방사선이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모사·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대표적인 양성자빔 연구시설이다. 반도체를 우주나 상공에 보내기 전, 지상에서 방사선 내성을 미리 시험하는 핵심 장비로 쓰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양성자가속기 및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시설의 양성자· 중성자빔 타임 공동 활용 △실제와 유사한 대기방사선 및 우주방사선 환경을 모사하기 위한 반도체 등의 고에너지 양성자·전자·감마선·중성자 빔 이용방안 공동연구 △그 밖에 협약 목적 달성에 필요한 협력 사항 등을 추진한다. 원자력연은 반도체·우주 분야의 고에너지 시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100 MeV 양성자가속기의 200 MeV급 성능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는 선행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김기상 원자력연 운영지원팀장은 "최근 양성자가속기 빔라인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방사선 영향평가를 국제기관이 권고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성능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임인철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국가 대형연구시설과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의 연구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방사선 신뢰성 평가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반도체가 적용되는 환경이 지상을 넘어 우주와 자율주행 등 극한 환경으로 확장됨에 따라, 방사선 신뢰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방사선 신뢰성 평가 기술의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방사선 신뢰성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SK하이닉스는 이날 협약에 이어 'SK하이닉스 반도체 방사선 신뢰성 연구센터' 개소식도 개최했다.

2026.07.29 19:04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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