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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제7회 연례 오픈 스토리지 서밋 개최… 21개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을 위한 실무 가이드 제시

12개 세션으로 구성된 온라인 행사에서 프로덕션 AI 구축을 위한 AI 추론, 에이전틱 AI, 클라우드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를 다룰 예정 AMD, DDN, 해머스페이스, IBM, 인텔, 키옥시아, 미니오, 뉴타닉스, 스켈리티, 솔리다임, 배스트 데이터, 웨스턴디지털, 크루소, 아이언마운틴 등 21개 선도 기술 기업에서 참가한 38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공유 더큐브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서밋은 8월 11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며 실시간 및 온디맨드로 시청 가능 산호세, 캘리포니아,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8월 6일,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 DCBBS)을 특징으로 하는 AI,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5G/엣지 분야의 종합 IT 솔루션 제공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NASDAQ: SMCI)가 8월 11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더큐브(theCUBE)와 함께하는 온라인 행사인 제7회 연례 슈퍼마이크로 오픈 스토리지 서밋(Supermicro Open Storage Summit)을 발표했다. 12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기술 시리즈는 AI 스토리지 생태계 전반의 선도적인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를 살펴본다. Supermicro Open Storage Summit 2026 영상 개요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일정과 등록 내용은 행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마케팅 및 네트워크 보안 부문의 마이클 맥너니(Michael McNerney) 수석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의 성공은 늘어나는 모델 복잡성과 추론 수요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스토리지 서밋은 우리 생태계 전반의 업계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 고성능,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문성을 공유한다. 슈퍼마이크로의 DCBBS 아키텍처와 결합된 이러한 인사이트는 조직들이 파일럿 프로젝트부터 대규모 프로덕션 단계까지 AI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더큐브의 롭 스트레차이(Rob Strechay) 수석 분석가는 "엔터프라이즈 AI는 조직들이 데이터를 기점으로 인프라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끊임없는 토큰 소비자에서 토큰 생산자로 전환하고자 하는 가운데, 스토리지는 단순한 용량이 아니라 GPU에 데이터를 공급하고 컨텍스트를 관리하며 추론을 가속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대규모로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오픈 스토리지 서밋에서 이뤄지는 논의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밋은 AI 추론, 에이전틱 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AI 데이터 플랫폼, 컨텍스트 메모리, 비정형 데이터 관리, 네오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와 AMD, DDN, 해머스페이스(Hammerspace), IBM, 인텔(Intel), 키옥시아(KIOXIA), 미니오(MinIO), 뉴타닉스(Nutanix), 스켈리티(Scality), 솔리다임(Solidigm), 배스트 데이터(VAST Data),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등 생태계 파트너들의 업계 리더들이 고성능, 비용 효율적인 AI 환경을 설계하기 위한 실질적인 권고 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크루소(Crusoe)와 아이언마운틴(Iron Mountain)의 실무자들 역시 실제 AI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축 사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DCBBS는 검증된 구성요소와 서브시스템으로 구축된 완전한 모듈형 AI 인프라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개별 서버와 네트워킹부터 완전한 랙 규모와 데이터센터 수준의 솔루션,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연한 구축이 가능하다. 슈퍼마이크로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소개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NASDAQ: SMCI)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종합 IT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텔코/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시장 선도적인 혁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갖춘 종합 IT 솔루션 제공업체다. 슈퍼마이크로의 메인보드, 전력, 섀시 설계 전문성은 당사의 개발과 생산을 한층 뒷받침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한 클라우드부터 엣지에 이르는 차세대 혁신을 실현한다. 당사의 제품은 미국, 아시아, 네덜란드에서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조되며, 규모와 효율성을 위해 글로벌 운영을 활용하는 동시에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고 환경적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되어 있다(그린 컴퓨팅). 수상 경력의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는 고객들이 폼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력, 냉각 솔루션(공조식, 자류 냉각식, 액체 냉각식)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구성을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으로 구축된 다양한 시스템 제품군 가운데서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정확히 맞춰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Supermicro,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We Keep IT Green은 Super Micro Computer, Inc.의 상표 및/또는 등록상표다. 그 외 모든 브랜드, 명칭, 상표는 각 소유자의 재산이다.

2026.08.07 19:10글로벌뉴스

리얼월드, 국내 스타트업 3사와 휴머노이드 손재주 벤치마크 고도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업체 리얼월드가 국내 시뮬레이션·로보틱스 스타트업 3사와 함께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용 로봇 두뇌를 뜻한다. 리얼월드는 최근 엔닷라이트, 피직스심랩, 스페이스에이아이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얼월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정밀 손재주 평가 벤치마크 '덱스벤치(DexBench)'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덱스벤치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 아레나(Isaac Lab-Arena)' 환경과 통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18개 핵심 과제와 80개 케이스를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처럼 손을 사용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 및 실물 환경에서 정량적으로 검증한다. 현재 롯데, SK텔레콤, CJ대한통운, HL만도, 후지, 미쓰이화학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술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이 덱스벤치 개발에 합류한다. 엔닷라이트는 자사 '트리닉스(TRINIX)'를 기반으로 정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하며, 피직스심랩은 고정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한다. 트리닉스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3D 데이터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스페이스에이아이는 두부·과일·고무 부품처럼 힘을 잘못 주면 쉽게 변형되는 물체를 로봇이 안전하게 다루도록, 실제 측정값으로 가상 물체 물성을 보정하는 '물리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휴머노이드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사람 수준의 정교한 손재주 구현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한국 스타트업 연합군이 글로벌 산업 표준 수립에 필요한 고난도 과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6:58진운용 기자

선익시스템, 삼성D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수주할까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용 적녹청(RGB) 올레도스(OLEDoS) 증착기 발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선익시스템과 일본 캐논토키 등이 경쟁 중이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양산 이력에서 앞서는 선익시스템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현재 우세하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특정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에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투자를 논의 중인 것이 아니어서 다른 변수가 부상할 가능성까지 배제하긴 어렵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해 색을 구현하는 '화이트 올레도스' 방식, 그리고 RGB 서브픽셀을 증착해 빛과 색을 모두 구현하는 'RGB 올레도스' 방식으로 나뉜다. RGB 올레도스는 RGB 서브픽셀을 직접 증착하기 때문에 휘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휘도가 떨어진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이미 상용화됐다. 애플이 2024년 출시한 비전프로, 삼성전자가 2025년 출시한 갤럭시XR 모두 화이트 올레도스를 적용했다. RGB 올레도스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3분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익시스템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에 연구용 증착기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양산용 증착기를 납품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선익시스템은 캐논토키보다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 경험에서 앞선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수년간 중국 BOE 등에 양산용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를 공급해왔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5월 BOE와 344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지난 1월 종료됐다. 이후 올해 1월 중국 지난 고어픽셀과 410억원 규모, 2월 안후이 홍시와 206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계약을 맺었다. 두 계약 종료일은 모두 올해 9월이다. 지난 3월에도 시야와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고, 계약 종료일은 올해 11월이다. 캐논토키는 5.5세대와 6세대 등 중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지위를 지켰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시장에선 사정이 다르다. 캐논토키가 올해 상반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개발했다고 밝히자, 업계에선 이를 '추격'이라고 표현했다.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오픈메탈마스크(OMM)를 사용해 백색 광원을 만드는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와 달리,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기판에 마스크를 더 가까이 밀착해 RGB 서브픽셀을 증착하기 때문에 얼라인먼트 정확도(accuracy) 요구조건이 더 까다롭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기판과 마스크 사이 얼라인먼트 정확도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는 10마이크로미터(μm) 내외인데,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0.1μm까지 요구된다"며 "6세대 파인메탈마스크(FMM) OLED의 얼라인먼트 정확도인 3μm 수준보다 개발 난도가 높다"고 밝혔다. 선익시스템이 그간 중국 패널 업체 등에 양산용으로 공급한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400억원 내외였다. 개발 난도 등을 고려하면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이보다 크게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객관적 조건에서 선익시스템이 앞서지만 변수가 부상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6세대, 8.6세대 FMM OLED는 물론, 8.5세대 대형 퀀텀닷(QD)-OLED 라인 모두 캐논토키 증착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삼성디스플레이의 RGB 올레도스 투자 계획이 특정 고객사를 결정한 뒤 추진하는 것이 아니어서 RGB OLED 증착기 제작 경험이 풍부하고 그간 협력했던 캐논토키 장비를 선택할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GB 올레도스 증착기에 사용하기 위한 RGB 서브픽셀 패터닝용 마스크는 파인실리콘마스크(FSM)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3년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이매진(eMagin)이 RGB 올레도스용 FS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6.08.07 16:54이기종 기자

빅테크는 ASIC, 범용은 엔비디아…좁아지는 K-NPU 입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상용 칩을 내놓으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K-NPU(신경망처리장치) 업계가 넘어야 할 문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장벽으로 '서비스 로드맵 부재'를 꼽았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 AI 서비스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명확히 쥐고, 2~3년 뒤 자사 서비스에 딱 맞는 ASIC을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체 서비스가 없는 외부 NPU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 고객사 장기 로드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범용 시장을 타깃으로 칩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 범용 AI 칩 시장 리더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라는 점이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맞춤형 ASIC 시장에도 들어가기 어렵고, 범용 시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빅테크들의 칩 내재화 얘기가 나왔다"며 "서드파티 업체가 별로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칩 개발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진 않는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업데이트하고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필수다. 결국 칩 경쟁력은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출시 후 지속적인 지원 능력에서 갈린다. 업계에서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인력 확보'를 꼽는다. 어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칩 업체 입장에서 투자를 받아 자금 여유가 있는 지금 기술인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인력이 있어야 어떤 모델이 나오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팹리스 리벨리온이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를 합병한 것도 이러한 노력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품 하드웨어 설계를 넘어, 빠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K-NPU 생태계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지훈 한양대학교 교수(융합전자공학부)는 "우선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팹리스 업계 자체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이제는 하드웨어 칩 개발 자체에 머무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연계되는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6:04전화평 기자

구글맵, 음식 주문·호텔 예약 연결까지…'AI 비서'로 진화

구글이 구글맵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음식 주문과 호텔 검색, 행사 티켓 구매 연결까지 지원한다. 단순히 장소와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로 구글맵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 따르면 구글은 구글맵의 대화형 AI 기능인 '애스크 맵스(Ask Maps)'에 여러 단계를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장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거나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준다. 음식 주문과 호텔·행사 검색 등 새로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순차 제공된다. 애스크 맵스 자체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와 영어를 지원하는 150개 이상의 국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구글은 국내 시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계정과 언어 설정, 순차 배포 여부에 따라 기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용자는 애스크 맵스에 “집 근처에서 비건 아보카도 토스트와 오트밀크 라테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을 찾아줘” 등의 방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 AI가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주변 음식점을 찾아 보여준다. 음식점을 고르면 애스크 맵스가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준다. 이용자는 메뉴를 추가하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한 뒤 연동된 외부 플랫폼에서 결제하면 된다. 우선 스퀘어와 토스트를 지원하며 우버이츠도 추후 연동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호텔을 찾을 때도 가격과 위치, 분위기 등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주말 마이애미 도심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갈 예정인데 체육관과 식당까지 걸어갈 수 있고, 가격이 적당하면서 예술적인 분위기의 평점 좋은 호텔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애스크 맵스는 실시간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숙소를 선택하면 제휴업체 웹사이트로 이동해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주변 공연이나 행사도 검색할 수 있다. “오늘 저녁 회사 근처에서 열리는 코미디 공연이나 라이브 음악 행사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관련 행사와 함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보여준다. 이용자의 개인 일정에 맞춰 답변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도 애스크 맵스에 적용된다. 구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는 현재 지메일을 연결할 수 있으며, 향후 구글캘린더 등 다른 앱과의 연동도 추가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다음 항공편으로 밴쿠버에 몇 시에 도착하지?” 또는 “내가 묵는 호텔 근처에서 먹을 곳과 할 일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이메일에 저장된 항공편이나 호텔 예약 정보를 반영해 답변한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기본적으로 꺼진 상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직접 지메일 연결을 허용해야 기능이 작동한다. 애스크 맵스는 이전 대화도 기억한다. 이용 기록 설정을 켜놓은 경우 “전에 시애틀 여행에서 어떤 활동을 추천했지?”처럼 물어보면 기존 대화를 불러와 여행 계획을 이어갈 수 있다. 실시간 대중교통 위젯도 추가된다. 버스와 기차, 지하철, 여객선 등의 지연 상황과 출발시간 변화를 애스크 맵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퍼스널 인텔리전스와 이전 대화 기억, 대중교통 위젯은 애스크 맵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미리엄 대니얼 구글맵 부사장 겸 총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계획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애스크 맵스를 통해 구글맵을 단순히 장소를 검색하고 길을 찾는 앱에서,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주는 AI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2026.08.07 15:51류승현 기자

세미콘 타이완 2026,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정의하는 글로벌 무대로 자리매김

사전 등록 시작 신주,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세계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세미콘 타이완 2026(SEMICON Taiwan 2026)이 9월 2일부터 4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개최되며, 포럼은 국제 반도체 주간(International Semiconductor Week) 기간 중인 8월 3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1300개 참가업체와 4300개 부스가 마련되며, 65개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등록이 진행 중이다. AI가 산업을 재편하는 가운데, 글로벌 생태계를 연결하는 SEMI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이 신흥 응용 분야를 이끄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은 공정 스케일링과 시스템 수준의 혁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세미콘 타이완 2026은 첨단 공정, 패키징, 스마트 제조, 양자 기술, 생태계 협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SEMI의 테리 차오(Terry Tsao)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대만 사장은 "SEMI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35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소재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732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AI, HPC, 첨단 공정, 첨단 패키징에 힘입어 대만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성장 전망을 보이는 지역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미래를 변화시키다(Transform Tomorrow)라는 주제로, 세미콘 타이완 2026은 웨이퍼 제조와 장비, 소재부터 IC 설계, 시스템 응용,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태계를 한자리에 모아 업계의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 기술, 스마트 팹, 칩렛을 조명하는 신설 전시 구역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는 양자 기술 존(Quantum Technology Zone)과 스마트 팹 존(Smart Fab Zone)이 처음으로 문을 열며, 패키징 기술 구역(Packaging Technology Area)에는 칩렛 파빌리온(Chiplet Pavilion)이 새롭게 마련된다. 양자 기술 존: 초전도체, 이온트랩, 양자 어닐링을 조명하며, 양자 컴퓨팅 기업들을 정부, 학계, 연구 기관과 연결한다. 스마트 팹 존: 협동 로봇, AMHS,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지능형 제조 기술을 선보인다. 칩렛 파빌리온: AI 서버, 데이터센터, HPC, 자율주행차, 6G 응용 분야를 위한 칩렛 아키텍처에 초점을 맞추며 첨단 패키징을 함께 선보인다. AI 칩, 스타트업, 인재가 이끄는 혁신 AI 기술 존(AI Technology Zone)은 AI 칩 설계와 첨단 제조, ASIC 성능, 엣지 AI 응용을 선보이며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의 필요성을 조명한다. 타이완 제르미네이션 프로그램(Taiwan Germination Program)과 타이완 테크 아레나(Taiwan Tech Arena)의 지원을 받는 실리콘 스타트업 존(Silicon Startups Zone)은 스타트업들을 업계 자원, 투자자, 사업화 기회와 연결한다. SEMI 20 언더 40 어워드(SEMI 20 Under 40 Awards)는 2년째를 맞아 다시 개최되며, 반도체 분야의 떠오르는 인재들을 조명한다. 22개가 넘는 포럼이 첨단 패키징, 메모리, 지속가능성, 사이버보안, 인재 육성을 다룬다. 등록 안내 세미콘 타이완 2026 등록이 현재 진행 중이다. 등록에 대한 세부 사항과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MI 소개 SEMI®는 반도체 및 전자 설계•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4000개가 넘는 기업과 150만 명이 넘는 전문가를 전 세계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산업 협회다. 우리는 정책 지원, 인력 개발, 지속가능성, 공급망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최대 과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는 데 있어 회원사 간의 협력을 가속화한다. 우리의 세미콘® 전시회 및 행사, 기술 연합체, 표준, 시장 인텔리전스는 회원사들이 설계, 디바이스, 장비, 소재, 서비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사업 성장과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하며, 더 스마트하고 빠르며 안전한 전자기기를 가능하게 한다. www.semi.org를 방문하거나 지역 사무소에 문의하고, 페이스북, 링크드인, 라인에서 SEMI 타이완을 팔로우할 수 있다.

2026.08.07 15:10글로벌뉴스

홈플러스 가오픈 첫날, 장 볼 만한가 가보니

“살 물건이 없네.” "매장이 아직 썰렁하지만, 다시 문 연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7일 오전 홈플러스 월드컵점을 찾은 고객들이 내뱉은 말이다.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집행 이후 임시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이날 시작했지만 매장 곳곳의 진열대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다만 직원들은 새로 입고된 상품을 분주히 진열하며 13일 정식 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빈 매대 여전…그래도 다시 움직이는 홈플러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곳곳에 비어 있는 진열대였다. 신선식품 코너는 과일과 채소 매대 대부분이 비어 있었고 일부 매대에는 컵, 국자, 정리함, 칼 등이 놓여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정육과 수산 코너 역시 일부 상품만 진열돼 있었다. 게와 랍스터가 있어야 할 수산물 수조는 비어 있었고 닭고기 매대에는 올리브유가 듬성듬성 놓여 있었다. 델리 코너 역시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가림막으로 막혀 있었다. 가림막에는 '상품 입고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가공식품 매대도 정상 영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라면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라면 매대에는 즉석카레 상품만 몇 종 진열돼 있었다. 과자 매대에는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인 '심플러스' 주스만 놓여 있는 곳도 있었다. 카트를 끌고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은 적지 않았지만, 카트를 가득 채운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 빈 매대를 둘러본 뒤 필요한 물건 몇 가지만 담거나 매장을 둘러보는 데 그쳤다. 30대 고객은 “임시휴업 직전에도 매장에 왔었는데 그때보다 물건이 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잘 팔려야 계속 물건도 들어올 테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60대 여성 역시 “매장이 아직 썰렁하지만 다시 문을 연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만 곳곳에서는 영업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었다. 오전 10시 개점 이후에도 상품이 담긴 상자가 계속 매장으로 들어왔고 직원들은 분주히 매대를 채우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은 “현재 상품은 정상 영업 대비 20%도 안 되는 수준으로 정식 오픈 전까지 계속 상품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현재는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어 예전보다 직원도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회사 “12일까지 상품 입고 완료”…노조 “아직 준비 단계” 홈플러스 측은 오는 12일까지 상품 입고를 마무리하고 13일 정식 개장에 맞춰 정상 영업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상품 입고율은 약 30% 수준으로 12일까지 계속 입고될 예정”이라며 “정식 개장일인 13일까지는 모든 상품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휴업에 들어간 이후 당사 MHC 멤버십 앱 방문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고객들께 개장 일정을 안내한 후 MHC 멤버십 앱 방문자가 10만명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홈플러스는 정식 개점일에 맞춰 할인 행사를 시작하고 온라인 배송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온라인 배송은 20개 점포를 시작으로 향후 최대 59개 점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조는 본격적인 정상 영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상품 입고 상태와 현장 여건을 고려하면 7일 가오픈은 재개점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며 “실질적인 정상 영업은 차주(12~13일경)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조는 신선식품 수급과 납품업체 신뢰 회복을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홈플러스 신선식품의 50% 이상을 담당해 온 농협의 납품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노조 측은 “영업 재개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으려면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과 물류 수급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 현장의 준비 상태를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07 15:06김민아 기자

[글로벌 vs 국내 보안맞수] 멘로시큐리티-소프트캠프 RBI 시장서 격돌

인터넷 접속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이 브라우저다. 구글 크롬, 네이버 웨일, 파이어폭스, 인터넷 엣지 등이 브라우저에 해당한다. 우리는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 환경에 접속하며, 여러 사이트에 접근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며, 수많은 정보를 얻는다. 공격자들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웹 환경을 노려 공격한다.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인터넷 주소(URL)에 악성 스크립트를 삽입해 실행토록 해 기업, 기관 등의 중요 자산 및 데이터를 노리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 웹 애플리케이션의 입력창이나 URL 변수 등에 악의적인 SQL 문을 삽입해 백엔드 데이터베이스(DB)를 비정상적으로 조작하는 'SQL인젝션' 공격이나, 온라인 서비스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등이 대표적인 웹 공격에 해당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침해사고는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한 1236건을 기록했으며, 이 중 DDoS 공격 신고는 373건으로 전체 침해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DDoS 공격 유형은 56.7%나 늘었다. 또 모니터랩의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수십만건의 웹 공격이 탐지되고 있다. 이처럼 해커들은 개인 혹은 기업·기관의 데이터를 탈취하기 위해 수많은 웹 공격을 시도한다. 이는 곧 안전한 웹 이용이 웹 보안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소프트캠프, 멘로시큐리티 등 국내·외 기업들은 '원격 브라우저 격리(Remote Browser Isolation, RBI)'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RBI는 사용자의 기기가 아닌 클라우드나 원격 서버에서 웹페이지를 실행해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로부터 PC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을 말한다. 즉 격리된 환경에서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기존과 똑같이 안전한 인터넷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격리된 환경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 때문에 웹 공격이 들어올 경로 자체를 끊어 놓는다. 가트너(Gartner)도 RBI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및 보안 전략의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내부망과 격리를 위해 인터넷용 PC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에 로그인할 필요 없이 기존 PC의 웹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RBI의 장점으로 꼽힌다.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 분석에 따르면 RBI 시장은 제로트러스트 및 사이버보안 핵심 요소로 부상하며, 지난해 10억4000만달러에 불과한 시장규모가 2029년 32억5000만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디넷코리아가 7일 국내 RBI 전문 보안 기업 소프트캠프와 글로벌 RBI 전문 보안 기업 멘로시큐리티를 비교, 분석했다. ■ 멘로: html 변환 방식 구현...본사 "침해사고 당하면 100만달러 배상" 정책 멘로시큐리티는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회사로 아미르 벤 에프라임(Amir Ben-Efraim) 멘로시큐리티 집행이사회 의장 겸 공동 설립자가 설립했다. 현재는 빌 로빈스(Bill Robbins) 멘로시큐리티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멘로시큐리티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 국가 단위 기준으로 1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 법인은 2019년 설립했다. 김동유 한국지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국지사 규모는 6명이다. 인성디지탈, 위덱스정보기술 등 두 곳이 멘로시큐리티 총판을 맡고 있다. 멘로시큐리티는 RBI 제품을 주력으로 한 비상장 기업이다. 정확한 매출액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시장이 본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다. 멘로시큐리티는 html(하이퍼텍스트 마크업 언어) 변환 방식으로 RBI를 구현했다. html은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로 이해하면 된다. 예컨대 브라우저를 통해 구글 웹사이트에 접근했다고 가정했을 때, 구글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이 html로 이뤄져 있다. 웹 페이지의 뼈대와 구조를 잡아주는 기본 언어다. 멘로시큐리티 RBI는 사용자가 어떤 웹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이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html 코드를 멘로시큐리티 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화면을 다시 띄워 격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사용자가 보는 화면은 진짜 웹 페이지가 아니라 멘로시큐리티 RBI가 재구성한 화면을 통해 웹 페이지에 접근하는 식으로 보안성을 높였다. 멘로시큐리티가 내세우는 RBI 솔루션의 차별점은 '사용성'이다. 웹 페이지를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격리 환경을 제공하는 RBI 제품과 달리 html 코드를 즉시 재구성함으로써 지연이 적고,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트래픽이나 메모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이다. 김동유 지사장은 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html 코드를 변환하는 방식의 RBI는 멘로시큐리티가 유일하다"며 "멘로시큐리티 RBI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침해사고를 당하면 멘로시큐리티가 100만달러를 배상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만큼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멘로시큐리티 RBI 제품은 미국 국방부 35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20개 벤더사가 수년째 애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 규제 샌드박스를 지난해 9월 통과하면서 '혁신금융지정제품'으로 선정됐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회사나 완성차 회사, 게임사, 병원, 플랫폼사 등 대형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RBI 시장의 과반 이상을 우리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 분야 조달 목표를 갖고 GS인증을 획득했다. 또 글로벌 인증으로는 가장 획득이 어렵다는 FED RAMP도 받았다"며 "싱가포르의 행정안전부 역할을 하는 정부기관도 30만 유저가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10대 은행 중 8대 은행이 전부 멘로시큐리티를 선택했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관심이 큰 만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프트캠프: "웹 페이지 완전 분리로 악성코드 통로 원천 배제...3세대 '쉴드게이트' 선보여" 소프트캠프는 1999년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문서보안, 정보보안 제품을 비롯해 RBI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캠프는 웹·SaaS 접근 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통합 게이트웨이 솔루션 '쉴드게이트'에 RBI를 탐재해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확산과 제로트러스트 보안 정책 확대에 맞춰 RBI를 차세대 핵심 보안 기술로 육성하고 있다. '쉴드게이트' RBI의 최대 장점은 '완벽한 격리'다. AI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기 시작하면서 웹 공격을 비롯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취약점을 이용한 '제로데이(0-day)' 공격 등 위협이 고도화됐다. 이로 인해 악성코드 작성은 물론 취약점 탐색이 쉬워지면서 공격 대상도 크게 늘어난 현실이다. 이에 따라 알려진 공격을 탐지하거나 차단하는 방식보다 외부와의 접점을 최소화하는 '공격 표면 관리'가 핵심 보안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프트캠프 '쉴드게이트'는 이같은 '공격 표면' 자체를 없앤다는 특징이 있다. 외부 웹사이트와 직접 연결하지 않고 화면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격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 자체를 없앴다. 멘로시큐리티처럼 html 코드를 재구성하는 구조나 쿠키를 단말로 전달하는 구조가 아니라, 아예 또 다른 화면을 한 가지 화면에서 송출하는 식이다. 배환국 대표는 "코로타19 때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했던 것처럼 보안도 공격 표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쉴드게이트는 외부 웹사이트와 직접 연결하지 않고 화면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격 표면 자체를 최소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는 원격 브라우저 화면을 비트맵(Bitmap) 형태로 전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사용자 단말과 웹 브라우저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동영상이나 복잡한 웹 서비스 처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진화한 2세대를 선보였다. 2세대는 html과 자바스크립트 등을 서버에서 재구성(DOM 재구성·DOM 미러링)한 뒤 안전하다고 판단한 콘텐츠만 사용자에게 내려보내는 방식이다. 반응성과 사용자 경험은 개선됐지만 html과 쿠키, 세션 정보 등이 단말에 전달되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제로데이 공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3세대도 제시했다. 소프트캠프가 구현한 3세대 RBI는 비디오 스트리밍 방식을 적용했다. 웹페이지 실행은 서버에서 모두 처리하고 사용자 단말에는 영상만 전달하는 구조다. HTML과 자바스크립트, 쿠키, 세션 정보가 단말에 내려오지 않아 공격 표면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웹 페이지에서 F12를 누르면 표시되는 개발자도구를 시연, 일반 브라우저와 달리 html 코드가 사용자 PC에서 변경되지 않는 모습을 공개했다. 완벽히 웹 페이지와 격리돼 있기 때문에 html 코드는 일체 변하지 않았다. 또 네이버 등 웹사이트에 접속해도 서비스 쿠키가 아닌 '실드게이트' 관련 쿠키만 생성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사용자는 실제 웹페이지가 아니라 화면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악성 코드가 내려올 수 있는 통로 자체가 없다"며 "사용자 단말이 침해돼도 서버로 확산되지 않고, 서버가 침해돼도 단말로 전파되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성능도 기존 방식 대비 개선했다. 비디오 스트리밍이라고 해서 모든 화면을 계속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변경되는 화면만 전송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웹 사용 환경에서는 네트워크 사용량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데스크톱 전체를 가상화하는 VDI보다 CPU와 메모리 사용량이 훨씬 적고 복잡한 웹 애플리케이션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 대표는 최근 N2SF(국가 망보안체계) 가이드라인과 가트너의 SSE(Security Service Edge) 아키텍처도 RBI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N2SF에서는 화면 정보 스트리밍 기반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가트너 역시 SSE 핵심 요소 중 하나로 RBI를 포함하고 있다"며 "제로트러스트와 AI 시대가 맞물리면서 RB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보안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산은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우리 제품은 그야말로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요구하는 N2SF를 충족시키는 면에서도 외산은 우리 제품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현재 공공과 금융권을 비롯해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RBI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 대표는 "현재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온라인 Saa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용자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RBI 경쟁력 핵심이며 이 분야에서는 소프트캠프가 가장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2026.08.07 14:29김기찬 기자

"AI 사용 한눈에"…클라우드플레어, '신원 인식 AI 게이트웨이' 출시

클라우드플레어가 기업 내 인공지능(AI) 사용 주체와 비용·데이터 흐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업 IT·보안 조직이 AI 요청자와 전송 내용·발생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신원 인식 AI 게이트웨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별도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업무 방식을 변경하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원 인식 AI 게이트웨이는 모든 AI 요청을 직원이나 자동화 시스템의 검증된 신원과 연결한다. 기업은 어떤 직원이나 AI 에이전트가 모델에 요청을 보냈는지 확인하고 개인 또는 팀별로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사용자 인사이트'는 사용자와 자동화 시스템별 AI 사용 패턴을 학습한다. 특정 계정 요청량이나 지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면 IT 팀에 즉시 알려 이상 행동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여러 AI 도구와 모델 제공업체에 분산된 트래픽을 AI 게이트웨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반복 요청을 캐시하고 요청량을 제한해 불필요한 비용과 갑작스러운 청구액 증가를 줄일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업무를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단순한 작업에 고성능 모델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해 더 가볍고 저렴한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지점을 제시한다. 보안 기능은 클라우드플레어 액세스와 기업의 신원 공급자·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인프라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AI 모델 제공업체로 요청을 보내기 전에 사용자 신원과 기기 보안 상태를 확인하고 검증 결과를 요청 기록에 남긴다. 직원 이름과 비밀번호 등 민감정보가 외부 AI 제공업체로 넘어가기 전에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기업은 여러 사용자가 함께 쓰는 공유 API 키를 신원 기반 인증으로 대체하면서 기존 AI 도입·활용 방식은 유지할 수 있다. 데인 크네히트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각 팀은 원하는 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IT 팀은 실시간 가시성과 보호 장치와 필요한 예산 통제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7 13:36김미정 기자

DXC와 프라이머리,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AI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플랫폼 출시

DXC는 프라이머리의 AI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통합 컨트롤 플레인의 독점 관리형 서비스 파트너가 되어,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공동 서비스는 기업과 정부 기관이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접근 방식을 관리하는 동시에 보안, 신원 관리,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XC의 관리형 보안 서비스는 자문, 구축, 통합, 거버넌스, 지속적인 운영을 제공해 안전한 AI 도입을 가속화한다. 애슈번, 버지니아,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가 8월 6일, 프라이머리(Primary)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프라이머리의 AI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플랫폼(AI-native Zero Trust Platform)의 독점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가 됐다. 이번 공동 서비스는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접근 방식을 관리하는 동시에 보안, 신원 관리,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함으로써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배치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XC and Primary Launch AI-Native Zero Trust Platform for Enterprise AI 조직들이 AI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하는 가운데, 이들은 민감한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는 자율적인 AI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보안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존의 보안 모델은 사용자와 기기, 네트워크를 위해 구축된 것이며,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DXC와 프라이머리는 함께 AI 보안과 거버넌스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플랫폼으로 이러한 공백을 해결하고 있다. DXC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조직을 통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자문, 구축, 통합, 거버넌스, 관리형 보안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들이 더 높은 가시성과 통제력, 신뢰를 바탕으로 AI를 실제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DXC 테크놀로지 사이버보안 글로벌 서비스 부문의 돈마리 본(Dawn-Marie Vaughan) 총괄은 "기업들이 AI 파일럿 단계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보안과 거버넌스도 그만큼 빠르게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AI는 인프라를 보호하는 것 이상을 필요로 한다. 이는 AI 시스템이 데이터와 신원,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접근하는 방식을 관리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프라이머리와 함께 우리는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 AI에 제로 트러스트를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파일럿에서 프로덕션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과 통제력, 운영상의 확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XC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조직을 통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이 다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 보호 AI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접근 관리 신원 관리 및 정책 시행 강화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의 위험 감소 컴플라이언스 및 규제 요구사항 지원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AI 에이전트 전반에 걸친 가시성 확대 프라이머리의 마이클 마르크스(Michael Marx)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가 마주한 핵심적인 보안 과제는 단순히 AI 에이전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행위가 허용되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맥락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실시간 판단의 시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대응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머리는 여러 도메인에 걸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AI 워크플로 전체에 걸쳐 지속적이고 맥락을 인식하는 정책 시행으로 전환한다. DXC의 글로벌 구축 및 관리형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운영상의 위험을 줄이며 AI 시스템이 명확하게 정의된 엔터프라이즈 경계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하는 통합된 컨트롤 계층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조직들을 위해 설계된 이 플랫폼은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주권, 보안에 대한 늘어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 직접 접목함으로써, DXC와 프라이머리는 고객들이 실험 단계에서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배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확신을 가지고 혁신할 수 있는 회복력과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는 전 세계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 파트너로,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고객이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산업별 맞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춘 DXC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술 자산 중 일부를 현대화하고, 보호하며,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애슐리 후크 템플(Ashley Houk-Temple), DXC 테크놀로지, ashley.houktemple@dxc.com

2026.08.07 13:10글로벌뉴스

미 세이버스, AI로 중고 가격 매긴다...가격 일관성↑

미국 중고품 거래 업체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가 중고 의류 가격 책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상품별 가격 산정의 일관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는 AI 기반 가격 책정 플랫폼 '스리프트IQ(ThriftIQ)'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남성·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가격 책정 업무를 자동화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상품 가격의 일관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이미 58개 시범 매장에 스리프트IQ를 도입해 2500만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책정했다. 올해 말까지 AI가 가격을 책정하는 상품 수를 5000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 월시 세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판매율이 개선되고 고객 구매 품목 수가 늘어났으며 신규 매장의 초기 안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프트IQ는 세이버스가 약 2년간 축적한 자체 데이터와 데이터 과학·기술 컨설팅 기업 카이젠 애널리틱스(Kaizen Analytix)의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세이버스는 현재 북미에서 3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억 파운드(약 1조 9158억원) 이상의 재사용 가능 물품을 처리하고 있다. 회사는 AI가 가격을 수시로 바꾸는 '동적 가격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상품 가격이 한 번 책정돼 태그가 부착되면 이후에는 가격이 변경되지 않는 방식이다. 평균 판매 가격도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춰 일반 소매점보다 약 40~7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세이버스는 2028년 초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으로 스리프트IQ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AI가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I 도입은 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최근 높은 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 쇼핑이 젊은 층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마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고 소비는 소매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회사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이러한 성장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버스는 이날 2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억 4820만 달러(약 6382억원)를 기록했고 기존점 매출은 4.4%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2160만 달러(약 30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90만 달러(약 269억원)보다 증가했다. 회사는 스리프트IQ 도입 효과를 올해 실적 전망에도 반영했다. 향후 3년 안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10% 후반대로 회복한다는 목표다. 마허 CFO는 “AI를 활용한 혁신은 회사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도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1:09김민아 기자

오픈AI, '도넛 모양' AI 스피커 만든다

오픈AI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도넛처럼 생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스피커의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하키 퍽 크기의 도넛 형태로, 디스플레이는 탑재되지 않는다. 배터리를 내장해 침대 옆이나 주방 등에 두고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성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00~400달러(약 42만 원~57 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이한 점은 움직이는 부품을 탑재해 생동감을 준다는 점이다. 스피커가 응답할 때 일부 부품이 움직이며, 사용자의 말을 듣고 있을 때는 표시등을 켜 알려준다. 스피커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는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제품에는 스피커와 마이크를 탑재돼 챗GPT와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용자가 하루 동안 기기를 사용하면서 축적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과 습관을 학습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를 더욱 잘 이해해 대화를 개인화하고 다양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AI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스마트 스피커와 차별화된 AI 중심 기기"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AI 스피커에 고급 금속 소재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문제는 애플과 진행 중인 영업비밀 유출 법정 공방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애플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가 애플 협력업체를 통해 유사한 금속 마감 기술을 개발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애플의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였던 조니 아이브가 맡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io'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 디자인팀 출신 인력 여러 명도 하드웨어 개발 조직에 합류했다. 해당 매체는 이 휴대용 AI 스피커가 "애플이 출시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제품"이라며, 이는 오픈AI가 애플의 영업비밀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전했다. 오픈AI 역시 6일 "애플의 어떤 제품과도 완전히 다르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애플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홈 기기인 '홈 허브'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정사각형 형태로 알려졌다. 또한 애플은 유선 방식의 홈팟 미니를 판매하고 있지만 휴대성은 제한적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오픈AI의 제품과 유사한 개념의 탁상형 로봇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로봇은 디스플레이와 모터 구동식 로봇 팔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 시기는 빨라도 2027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07 10: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배터리, 상반기 비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전년비 10% ↓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2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합산 7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37.2%에서 27.6%로 9.6%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9GWh를 기록했으나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며 점유율이 20.7%에서 16.7%로 낮아졌다. SK온은 18.9GWh로 6.7% 감소했고, 삼성SDI는 10.5GWh로 29% 감소했다. 비중국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3사의 사용량은 감소하면서 중국계 업체들과의 성장 격차가 확대됐다. 일본 파나소닉은 2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확대됐으나, 비중국 시장 성장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9.7%에서 8.5%로 하락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90.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30%에서 33.6%로 3.6%p 상승했다. 중국계 후발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고션은 9.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1.5% 증가했고, 에스볼트는 8.4GWh로 106%, CALB는 6.3GWh로 80.5% 성장했다. EVE는 5.1GWh를 기록하며 171.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OEM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YD는 28.2GWh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9%에서 10.5%로 2.6%p 상승했다.

2026.08.07 09:55김윤희 기자

"애플의 '중국 메모리 카드' 실패…삼성·SK하이닉스만 웃었다"

애플이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활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압박하려던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와 국내 매체를 인용해 애플의 중국 메모리 조달 시도가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CXMT와 또 다른 중국 메모리 업체 양쯔메모리(YMTC)로부터 D램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부품 가격이 오르자 CXMT D램 테스트 작업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중국산 메모리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하려 했으며, 이는 과거 OLED 패널 공급업체나 위탁생산업체를 상대로 사용했던 전략과 유사한 방식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분석업체 모닝스타의 웨이 징지에 분석가는 비용 구조상 CXMT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CXMT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어 구형 심자외선(DUV) 장비에 의존하고 있으며, 동일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약 30% 더 많은 웨이퍼를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생산 비용 부담 때문에 CXM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여력이 없었으며, 오히려 한국 업체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LPDDR5X 가격 인하를 요구했지만 CXMT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협상력도 이전보다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체들은 화웨이와 샤오미가 이미 CXMT 생산 물량 대부분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한 상태여서, CXMT가 애플과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가격을 낮출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결국 애플은 기대와 정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저렴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가격 인하 압박에서 한층 자유로워졌고, 두 회사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을 확대하면서 일반 D램 공급은 더욱 빠듯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CXMT와 YMTC는 모두 미국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 군사기업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업체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 칩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026.08.07 09: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폰18 프로, 'D램 부족' 직격탄…초기 물량 제한되나

아이폰18 프로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D램 공급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초기 공급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과 맥루머스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IT 분석가 팀 컬판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팀 컬판은 자신이 운영하는 매체 컬피움을 통해 D램 부족으로 아이폰18 프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아이폰에 탑재될 예정인 A20 프로 프로세서는 TSMC의 N2 공정으로 생산되는 첫 번째 칩으로, 올해 초부터 양산에 들어갔다"며 "A20 프로는 TSMC의 새로운 웨이퍼 레벨 멀티칩 모듈(WMCM) 공정을 적용해 D램과 함께 패키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20 프로의 N2 공정 생산은 생산량과 수율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D램 공급이 지연되면서 생산된 웨이퍼가 쌓여 있는 상황"이라며 "D램을 패키징해 다음 공정으로 넘기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TSMC는 D램 납품을 기다리며 약 10억 달러 규모의 애플 프로세서를 재고로 보유하고 있으며, D램이 공급되기 전까지는 프로세서를 패키징해 다음 단계로 넘길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부족으로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의 목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컬판은 애플과 조립업체들이 "초기 수요는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주문 대기 기간이 크게 늘어나고 오프라인 매장 재고가 부족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올해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 변화로 인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기본 모델인 아이폰18의 출시를 올 가을이 아닌 2027년 초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에어2 역시 이번 가을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은 올 가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은 아이폰18 프로보다 가격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아이폰18 프로 모델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아이폰18 프로의 초기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구매 대기 기간도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망했다.

2026.08.07 08: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15종 '품질평가 체계' 구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6일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가스 15종의 순도분석기술과 시험절차를 확립하고, 측정 정확성을 확인하는 인증표준물질 6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오상협 가스측정그룹 책임연구원은 "공급업체 성적서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반도체 가스의 품질을 국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반도체 제조 소재의 고난도 공정 등으로 신규 소재 도입이 어려웠다. 공정 검증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공급처 바꾸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 특히, 지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불화수소 품질평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려 식각·세정·증착용 고순도 가스 15종에 대한 순도분석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는 15종 전 품목에 대한 시험분석 서비스 체계를 완비했다. 15종은 △불화수소(HF) △염화수소(HCl) △암모니아(NH₃)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사염화규소(SiCl₄) △삼불화질소(NF₃) △사불화탄소(CF₄) △삼불화메탄(CHF₃) △이불화메탄(CH₂F₂) △트리플루오로아세틸 플루오라이드(C₂F₄O) △옥타플루오로프로판(C₃F8) △헥사플루오로-1,3-부타디엔(C₄F6) △헥사플루오로-2-부텐(C₄H₂F6) △옥타플루오로사이클로부탄(C₄F8) 등이다. 또 정확한 기준값이 부여된 주요 불순물 분석용 인증표준물질 6종을 개발해 현장 분석 장비의 측정 정확성을 검증하고,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오상협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중 순도 99.9999%(6N급) 제품을 분석하려면, 나머지 0.0001%에 포함된 수분·산소·탄화수소·금속 성분 등 극미량 불순물을 성분별로 정확히 판별할 고도의 정밀측정 역량이 요구된다"며 "가스 분석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6.08.06 20:43박희범 기자

"올랐나 내렸나 잘 모르겠네"…식품물가 소비자 체감 제각각 이유

식품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과 인하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식품 물가는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제조사가 출고가를 올리거나 내리더라도 실제 판매가격은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유통채널과 할인행사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과 증정행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이 올라도 행사 기간에는 인상 폭을 크게 느끼지 못하거나, 유통채널에 따라 오히려 인상 전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우도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제조사가 출고가를 내리더라도 소비자가 가격 인하를 곧바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유통업체별 재고 소진 시점과 판매가격 반영 시기가 다른 데다, 기존 할인행사가 축소되거나 종료되면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인하 전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어서다. 가격 올렸지만 할인도 확대…행사 여부 따라 체감 제각각 식품업체들은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판촉행사도 확대하고 있다. 정상가격은 올랐지만 할인 빈도와 대상 품목을 늘려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 폭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은 이달 즉석식품과 냉동식품, 육가공품, 면류, 김치 등 1천256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평소 할인 대상이 400여 개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행사 품목을 3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콜라와 사이다, 스포츠음료, 커피류 등 692개 제품을 최대 5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뚜기와 농심, 빙그레 등도 할인 폭과 품목을 넓히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할인 방식은 유통채널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대형마트에서는 묶음 할인과 제휴카드 할인을 적용하고, 이커머스에서는 쿠폰과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에서는 1+1이나 2+1 등 증정행사를 통해 개당 구매가격을 낮춘다. 이에 따라 가격이 인상된 제품이라도 행사 기간에는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이 인상 폭만큼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하거나 쿠폰과 카드 할인을 중복 적용할 경우에는 인상 전 정상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례도 나타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업계와 협의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과 대상 품목을 최소화하고, 업체별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한편 할인·판촉행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입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원료 구매자금 지원을 통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 압력도 낮추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할인행사를 자주 진행하고, 소비자가 많이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행사 대상도 대폭 늘렸다”며 “정상가격이 올라도 할인 여부와 구매 채널에 따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 폭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끝나면 고스란히 인상…복잡해진 소비자 셈법 다만 할인행사가 모든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 행사 기간과 적용 채널이 제한적인 데다 묶음 구매, 멤버십 가입, 제휴카드 사용 등 별도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아서라는 설명이다. 같은 제품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에서 판매가격과 할인 방식이 다르다. 대형마트에서는 카드 할인과 묶음 판매가 주로 활용되고, 편의점에서는 1+1·2+1 행사가 적용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커머스의 경우 쿠폰과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지만 배송비나 최소 구매금액까지 고려해야 실제 구매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채널마다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과 판매 단위, 행사 방식이 달라 동일 제품이라도 최종 판매가격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표시된 할인율만으로는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가격이 오른 제품도 행사 중에는 인상 전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행사가 끝나면 높아진 정상가격이 소비자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가격을 내린 제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출고가 인하 이후 기존 재고가 남아 있거나 유통채널별 가격 반영 시점이 다르면 매장 가격은 곧바로 내려가지 않는다. 기존 할인행사까지 축소될 경우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인하 전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제조사가 조정하는 출고가와 소비자가 매장에서 확인하는 판매가격도 동일하지 않다. 최종 판매가격과 할인 여부는 유통업체가 정하는 만큼 제조사가 발표한 인상·인하율이 매장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출고가가 조정되더라도 기존 재고와 유통업체별 행사 일정에 따라 판매가격 반영 시점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같은 제품도 구매 시점과 채널, 할인 조건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6 20:07류승현 기자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수주 잭팟…6년간 19만톤 공급

포스코퓨처엠은 6일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리튬·인산·철(LFP)용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에 합의하며 LFP 양극재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는 폭증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 양극재를 이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구체적 조건을 논의한 뒤 3분기 중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화철 등 제철 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 막바지 단계로 추가 수주에 맞춰 LFP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방침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에 LFP용 양극재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최근 포항 공장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용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 완료했다. 현재 시제품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양산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각국 무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기업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지속 중이라고도 밝혔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1조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포스코퓨처엠은 피노-CNGR과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내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공장은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CAPA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6.08.06 19:00김윤희 기자

배터리 대세에 안착…앨엔에프, 양극재 출하량 경신 지속 전망

엘앤에프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각광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시장에서 주류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출하량 경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6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2% 감소했다. 회사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 성장과 함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약 10% 수준 판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면서 4개 분기 연속 최다 출하량을 경신했다. 3분기에도 북미 신규 고객향 단결정 양극재 출하가 시작되면서 최대 출하량 경신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기 전체 양극재 출하량도 2% 증가한 데 이어 다음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이 중 46파이 양극재는 전체 출하량의 9% 수준까지 늘어났다. 내년에는 46파이 비중이 15%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가 고객사에 단독 공급 중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경쟁사가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나 당장 3분기에는 이같은 상황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사로부터 공급 이원화 관련 구체적 시점을 전달받은 바가 없어 3분기에도 안정적으로 단독 공급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북미 셀 고객사의 생산 확대와 신규 고객사향 46파이 하이니켈 제품 공급도 본격화되면서, 향후 이원화가 이뤄지더라도 회사 출하량과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는 LFP 양극재 공장을 지난 5월 준공한 뒤 이번 주 시제품 출하를 마쳤다. 비중국 제품으로는 가장 먼저 양산을 개시한 셈이다. 3분기 이후 북미 ESS향 제품을 공급, 실적 반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공급 계약을 맺은 고객사 외 주요 ESS와 전기차, 방산 등 분야 고객사도 공급을 요청하는 등 제품 수요가 이미 생산능력(CAPA)을 초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FP 양극재 관련해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약 물량 외 잔여 생산능력(CAPA)에 대한 고객사 공급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출하량도 연초 계획한 3000톤보다 많은 5000톤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 1분기 말까지는 연산 6만톤 체제 구축을 완료해 내년 5만톤 이상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균 엘앤에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전기차향 수요도 많고 다양한 산업에서 공급 요청이 오고 있는데 ESS향 공급을 중심으로 국내 배터리셀 업체와 원활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6만톤 설비로도 향후 수요 대응에 부족할 것으로 보여 추가 CAPA 확보 가능성이 있으나, 대규모 투자가 따르는 만큼 공급 안정성과 중장기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매우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장 가동률도 내년 이후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CPO는 "안정적 물량을 바탕으로 높은 가동률 유지 여부가 수익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충분한 가동률을 유지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향후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비중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나가겠다"고 답했다.

2026.08.06 18:50김윤희 기자

'슬립테크'가 키우는 스마트링…오우라 상륙에 시장 '시동'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 1위 오우라(Oura)가 이달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국내 스마트링 시장도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수면 건강을 중심으로 한 '슬립테크'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마트링이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우라는 이달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오우라가 한국에 오우라링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우라링은 손가락 반지 형태 웨어러블 기기로 수면 상태와 심박수, 심박변이도(HRV), 체온 변화, 활동량 등을 24시간 측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링 시장에서 사실상 대표 브랜드다. 그간 국내 스마트링 시장은 삼성전자와 일부 스타트업, 해외직구 제품 중심으로 형성돼 왔지만, 오우라의 공식 진출을 계기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범용 지티에이컴 대표는 "오우라링의 한국 시장 진출로 국내 스마트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티에이컴은 자체 스마트링 '바이탈링'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 중이다. 다만 아직 스마트링 시장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스마트워치가 웨어러블 시장 주류를 형성한 가운데 스마트링은 종류와 활용도가 제한적이고 소비자 인식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링 출하량이 늘면 스마트워치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추정도 있다. 성장 가능성과 별개로 시장 규모가 아직 크지 않아 주요 제조사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첫 번째 갤럭시링을 출시했지만, 아직 사업을 고격적으로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폴더블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링 관련 "신제품을 선행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삼성전자 부품협력사가 수행 중인 갤럭시링2 관련 구체적인 개발과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스마트링 시장 크기는 아직 작다"며 "시장 성장 가능성은 있겠지만 적극 투자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AI 헬스케어 시대에 생체 데이터 중요성이 커지면서 스마트링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웨어러블 시장은 운동 기록을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수면시간과 심박수, 심박변이도(HRV), 체온 변화 등 장시간 축적되는 데이터가 AI 건강관리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링은 이러한 용도에 적합한 폼팩터로 평가받는다.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 취침 전 벗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반지는 착용 부담이 적어 수면 중에도 연속적인 생체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링이 스마트워치를 대체하기보다 슬립테크에 특화한 웨어러블 기기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활용도는 시장 확대 과제로 꼽힌다. 현재 스마트링은 대부분 수십만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스마트워치 대비 활용성이 제한적이라는 인식도 남아 있다. 소비자가 스마트링만의 차별화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느냐가 시장 성장의 관건이다. 웨어러블 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링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오우라의 한국 진출과 국내 업체들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장 자체는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며 "AI 헬스케어와 슬립테크 시장이 성장할수록 스마트링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반지 시장은 2026년 6억 달러(약 8564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CAGR) 22%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6.08.06 17:19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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