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상조내구제 카툑892jms 급전 업체 지금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8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영국, 가짜 할인·구독 함정 손본다…내년부터 해지 쉽게

영국 정부가 실제보다 할인폭이 큰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격 표시와 해지가 어려운 구독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소비자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소매업체의 오해를 부르는 할인 표시를 금지하고, 소비자가 구독 서비스를 보다 쉽게 해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 총리가 7명이나 바뀌는 정치적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가계의 실질적인 소비 여력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새 정부가 국민의 생활수준을 실제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외신은 버넘 총리가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가정용 전기요금에 부과되던 세금을 없애고 버스요금에 상한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펍과 클럽, 라이브 음악 공연장 등에 적용되는 사업세도 낮추는 등 생활비 부담 완화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이번에는 소매업체의 할인 표시 방식이 규제 대상에 올랐다. 영국 정부는 실제보다 할인폭이 큰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가격 표시를 금지할 계획이다. 과거 판매가격을 사실과 다르게 제시하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할인을 내세우는 행위, 소비자가 실제 할인폭을 오해하도록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는 방식 등을 현행법상 금지행위에 포함할지를 검토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 다만 영국 주요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영국소매협회(BRC)는 현재 이 같은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톰 아이언사이드 BRC 사업·규제 담당 이사는 회원사들이 판촉과 관련한 모든 규정과 법률을 준수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실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RC에는 테스코와 세인즈버리, 막스앤스펜서 등 주요 유통업체가 가입돼 있다. 구독 서비스의 이른바 '구독 함정'도 규제한다. 가입은 쉽지만 해지 절차가 복잡하거나, 계약이 자동 갱신되면서 요금이 올라 소비자가 예상하지 못한 비용을 부담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에 따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가입 전에 계약 조건을 더욱 명확하게 안내해야 한다. 계약 기간 중에도 정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알려야 하며, 해지 절차도 지금보다 간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무료체험이나 장기 계약이 자동으로 갱신된 경우 소비자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14일간의 청약철회 기간도 새로 도입된다. 이 기간에는 갱신된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버넘 총리는 이번 정책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0:02류승현 기자

[크립토하나] 글로벌 가상자산 ETF 순유입…네파·두나무 합병 여부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미국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러한 흐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순유입세를 이어가며 총 8억 535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약 2억 449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금 유입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기보다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 가상자산 분석업체 XWIN 재팬은 “최근 ETF 자금 유입은 시장 전반에서 투기적 매수가 확대됐다기보다 기관투자자와 전통 금융 자금이 규제에 맞는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자금을 배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ETF 자금 유입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가상자산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 신호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VASP 요건 강화…특금법, 11일 국무회의 의결 국내에서는 이번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입니다. 개정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그동안 VASP 등록 심사에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보 ▲대표자·임원의 결격사유 등이 주요 요건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대주주의 재무건전성과 ▲적격성 ▲전문인력 확보 여부 등도 주요 심사 대상이 됩니다. 특히 VASP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경제 관련 법률을 위반한 이력이 VASP 신고 불수리 사유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또 부동산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24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 예외 규정을 마련하도록 개선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해당 권고 내용이 반영됐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VASP 신고 매뉴얼도 개정됩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시행 일주일 전인 이번달 13일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그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사업자들의 의견 청취를 이어온 가운데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주주 재무 건전성,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계도기간이 얼마나 주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6.08.10 09:56홍하나 기자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왓낫', 몸값 28조원 찍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왓낫'(Whatnot)이 5억 4500만 달러(약 7689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00억 달러(약 28조 2300억원)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115억 달러(약 16조 2322억원)로 평가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왓낫은 아이코닉(Iconiq),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아브라(Avra)가 주도한 시리즈 G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왓낫은 수집품·카드·패션·전자기기 등을 실시간 방송으로 사고파는 플랫폼이다. 왓낫은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이용자와 거래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왓낫에는 매주 65만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구매자 수도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총상품거래액(GMV)은 이미 지난해 기록한 80억 달러(약 11조 2920억원)를 넘어섰다. 왓낫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판매자 지원과 인공지능(AI) 기술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판매자가 더 많은 구매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판매 과정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랜트 라폰테인 왓낫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나은 도구를 구축하고 판매 경험의 더 많은 부분에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판매자가 더 많은 구매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신뢰받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낫의 기업가치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월 2억 6500만 달러(약 3740억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50억 달러(약 7조 575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DST글로벌과 캐피털G가 주도한 시리즈 F에서 2억 2500만 달러(약 3175억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115억 달러(16조 2500억원)로 뛰었다. 2019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5억 달러(약 2조 1172억원)에 달한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왓낫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현재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20억 달러(31조 53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왓낫은 이 가운데 자사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성장과 함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베이와 파나틱스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틱톡도 '숍 라이브'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26.08.10 09:42김민아 기자

모노리식3D 특허공세...美ITC, SK하이닉스 2번째 특허침해조사 착수

미국 특허관리전문업체(NPE) 모노리식3D(Monolithic 3D)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지난 5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접수한 두 번째 특허침해조사가 지난 6월 개시(시작)됐다. ITC가 6월 개시한 특허침해조사에서 모노리식3D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낸드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특허 5건이다. 모노리식3D는 같은 달 해당 특허 5건을 사용해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도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ITC 특허침해조사는 수입금지명령을 구하는 분쟁이고, 연방법원 특허침해소송은 손해배상액 등을 청구하는 분쟁이다. ITC에서 수입금지명령이 나올 경우, SK하이닉스 같은 제조업체는 타격이 크다. 앞서 모노리식3D는 지난 2025년 11월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2건 제기한 바 있다. 소송 2건에 사용한 특허는 14건이다. 모노리식3D는 해당 특허 14건 중 5건, 그리고 또 다른 특허 3건 등 8건을 사용해 지난 2월 ITC에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첫 번째 특허침해조사를 신청했다. ITC는 해당 특허침해조사를 지난 3월 개시했다. 모노리식3D가 같은 특허, 또는 비슷한 특허를 사용해 ITC 특허침해조사와 연방법원 특허침해소송을 동시에 제기한 목적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압박효과를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ITC 판단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연방법원 소송보다 상대적으로 짧다. ITC가 지난 3월 개시한 첫 번째 특허침해조사 1차 결론은 2027년 4월 하순 나올 예정이다. 8개월 남았다. ITC가 6월 개시한 두 번째 특허침해조사 1차 결론은 2027년 10월 나올 예정이다. 1차 결론 발표 4개월 뒤 최종결론이 나오는데, 최종결론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현재까지 모노리식3D가 ITC와 연방법원 등에서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22건이다. SK하이닉스는 이들 특허 22건을 상대로 아직 특허심판원(PTAB)에 무효심판(IPR·PGR)을 청구하진 않았고, 일부 특허에 대해선 특허청에 결정계 재심사(EPR)를 청구했다. 앞서, 지난해 SK하이닉스가 또 다른 NPE인 AMT(Advanced Memory Technologies)의 특허 5건을 상대로 청구한 무효심판 5건은 2025년 12월과 2026년 1월 모두 기각됐다. 무효심판 청구가 기각되면 불복할 수 없다. 이들 특허 5건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특허청에 결정계 재심사를 청구했다. 1건은 기각됐고, 4건은 재심사가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AMT가 연방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서 쟁점 특허 5건이 무효라고 항변할 수 있지만, 특허심판원에서 무효 판단을 받기 위한 요건보다 까다롭다. 미국 특허청이 특허 안정성 제고를 명분으로 특허심판원의 재량적 기각을 늘리면서, 지난 2025년부터 무효심판 개시율이 낮아졌다. 무효심판은 특허권자에게 유리해졌다.

2026.08.10 00:41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올해 BOE의 TV LCD 구매량 2배로 늘린다"

삼성전자가 올해 BOE에서 조달하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물량을 지난해의 2배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TV용 LCD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CSOT 물량은 줄일 것으로 기대됐다. LG전자는 올해도 BOE에서 TV용 LCD를 가장 많이 조달하겠지만, 그간 구매를 꺼렸던 CSOT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한 자체 컨퍼런스에서 올해 전 세계 TV용 LCD 출하량이 전년비 2.7% 줄어든 2억 421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올해 TV용 LCD를 지난해(3410만대)보다 5.0% 많은 3580만대를 조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 업체별 물량은 ▲CSOT 730만대 ▲샤프 730만대 ▲HKC 600만대 ▲이노룩스 500만대 ▲AUO 430만대 ▲BOE 440만대 ▲CHOT 150만대 등이다. 삼성전자 TV용 LCD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물량이 늘어난 업체는 샤프(580만대→730만대), HKC(550만대→600만대), BOE(220만대→440만대)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CSOT(920만대→730만대)는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옴디아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와 BOE가 3년 이상 이어졌던 특허분쟁을 합의 종결하면서 삼성전자가 BOE에서 조달하는 TV용 LCD 물량을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CSOT 비중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CSOT 비중은 27.0%(3410만대 중 920만대)였다. 이번 옴디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CSOT 의존도는 20.4%(3580만대 중 730만대)로 떨어진다. LG전자는 올해 TV용 LCD를 지난해(1720만대)보다 15.7% 많은 1990만대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패널 업체별 물량은 ▲BOE 900만대 ▲CSOT 500만대 ▲HKC 450만대 ▲이노룩스 90만대 ▲샤프 30만대 ▲CHOT 20만대 등이다. LG전자는 전통적으로 BOE에서 TV용 LCD를 가장 많이 조달했다. CSOT의 모회사 TCL이 LG전자와 TV 시장에서 경쟁 관계여서 LG전자는 CSOT 패널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TCL이 TV 출하량에서 LG전자를 크게 앞서면서, LG전자도 CSOT 패널 구매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BOE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LG전자가 올해 CSOT에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TV용 LCD 물량(500만대)은 지난해(320만대)보다 56.3% 많다. 올해 BOE의 물량(900만대)도 지난해(790만대)보다 13.9% 많다. 소니와 TV 합작사 '브라비아'를 설립한 TCL은 올해 TV용 LCD를 지난해(3600만대)보다 9.2% 늘어난 3930만대를 조달할 예정이다. 전 세계 TV 업체 중 가장 많다. 소니의 올해 TV용 LCD 조달 물량은 지난해(380만대)보다 13.2% 줄어든 330만대로 예상됐다. 옴디아가 예상한 올해 TV 업체별 LCD TV 출하량 전망치는 ▲삼성전자 3300만대 ▲TCL 3250만대 ▲하이센스 3200만대 ▲LG전자 1760만대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90만대, LG전자는 1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TCL은 190만대, 하이센스는 170만대 늘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LG전자 370만대 ▲삼성전자 240만대 ▲소니 50만대 ▲하이센스 10만대 등이다. TCL은 OLED TV 라인업이 없다. LCD TV와 OLED TV를 더하면 ▲삼성전자 3540만대 ▲TCL 3250만대 ▲하이센스 3210만대 ▲LG전자 2130만대 등이다.

2026.08.09 20:26이기종 기자

엔비디아, 전력망 투자 확대…美 랜시엄에 4.2조원 베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30억원)를 투자한다. AI 가속기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까지 직접 확보하며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 랜시엄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20억 달러(약 2조 8220억원)를 투입해 랜시엄 지분 약 20%를 확보하고 향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10억 달러(약 1조 411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추가 투자는 랜시엄이 전력망 연결 등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는지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 랜시엄과 회사가 보유한 토지·전력망 연결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로 평가됐다. 랜시엄은 투자금을 사업 확대에 활용하는 한편 내년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다. 랜시엄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는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다.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약 1000에이커(약 4㎢) 규모 '랜시엄 클린 캠퍼스'를 보유 중이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토지와 전력망 연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애빌린 캠퍼스는 소프트뱅크·오픈AI·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첫 가동 거점이다. 캠퍼스에는 약 1.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망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는 미국 전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참여 기업들이 향후 미국 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약 70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으로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린다. 대규모 AI 가속기를 설치하더라도 이를 운영할 데이터센터와 충분한 전력, 전력망 연결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제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역시 최근 AI 칩 공급업체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장기간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AI 시장 성장에 필요한 기반 시설까지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달에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헛8(Hut 8)이 건설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최대 500억 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장기 임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임차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최대 2500억 달러(약 352조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모델 개발사와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자사 GPU가 활용될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6.08.09 13:35한정호 기자

"'에너지드링크'라고 쓰지 마"…인도 규제에 레드불·펩시 발칵

인도 식품안전당국이 고카페인 음료에서 '에너지드링크'라는 표시를 90일 안에 삭제하라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펩시코와 레드불, 몬스터베버리지 등 글로벌 음료업체들은 시중에 쌓인 재고를 처리하려면 최소 1년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은 관련 업체들이 요구한 표시 변경 기한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외신은 펩시코와 레드불, 몬스터베버리지, 인도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가 최근 에너지 음료의 표시 문제를 놓고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식품안전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FSSAI는 지난달 업체들에 고카페인 음료에서 '에너지드링크' 또는 이와 비슷한 표현을 90일 안에 삭제하라고 비공개로 통보했다. 인도에는 에너지드링크에 대한 별도 식품 기준이 없기 때문에 해당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인도 에너지음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 에너지음료 소매판매는 연평균 12.6% 증가해 미국과 중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소매판매량은 거의 두 배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9억 700만리터를 기록했다. 병이나 캔으로 환산하면 30억 개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기존 재고가 60~90일이면 대부분 소진될 수 있다는 각 주 정부의 의견을 근거로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음료업체들은 시중에 수백만개의 캔과 병이 남아 있고 해외에서 주문한 캔도 아직 들어오지 않은 물량이 있다며 최소 1년의 유예기간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에너지드링크라고 표시해 규정을 위반한 만큼 기소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기업들이 어느 주에 얼마나 많은 재고가 남아 있는지 FSSAI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해당 내역은 제품 추적을 위해 원래 관리해야 하는 정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량이 워낙 많아 주별 재고를 정확히 집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체들은 일부 주 정부가 에너지음료를 압수하는 조치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라자스탄주는 지난달 단속 과정에서 펩시코의 '스팅(Sting)', 릴라이언스의 '캄파 에너지(Campa Energy)', 레드불 제품 수천개를 압수했다. 인도 연방직할지 라다크의 식품안전당국도 로이터에 판매점과 유통업체의 제품 표시를 점검하고 있으며 규정을 위반한 재고를 압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다크 당국은 압수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지역별 점검의 명확한 일부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에너지음료가 높은 카페인과 당분,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 등이 포함돼 있어 일부 국가 규제당국에서 건강 우려가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잉글랜드는 내년 4월부터 16세 미만에게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2017년 펩시코가 '스팅'을 출시한 이후 에너지음료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루피(약 296원)에 판매되는 스팅 페트병은 특히 15~19세 소비자와 농촌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펩시코와 레드불, 몬스터 경영진들은 지난 4일 치라그 파스완 인도 식품가공산업부 장관을 만나 에너지음료 표시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파스완 장관은 이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정부가 해당 산업의 투자와 혁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2026.08.09 13:34류승현 기자

[ZD브리핑]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독파모 국민평가단 참여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메가 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합니다. 호남·충청·영남권 3대 메가프로젝트 후속 조치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6일 1차 회의가 열린 바 있습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충청권 첨단산업, 영남권 피지컬 AI 사업 등을 가리킵니다. 지난 6월 29일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권에 각각 400조원씩, 모두 8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점검회의에선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활용하는 방안, 산업용수 조달 방안, 전력 수급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은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여러 부대시설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국방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빌게이츠, 한성숙 총리 만나 SMR 공급망 논의 오는 11일 GS 실적발표를 마지막으로 국내 정유4사 2분기 실적발표가 끝납니다. 정제마진 개선과 국제유가 변동이 실적에 미친 영향과 함께 하반기 정유·석유화학 업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방한해 한성숙 국무총리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기업들과도 SMR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테라파워는 SMR 상업화를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10일 국회에선 자율주행 시대 사고 책임과 안전 체계를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립니다. 운행관리와 책임체계, 보험, 경찰과 소방 단 사고 현장 대응 체계를 살펴보고 개선 과제는 무엇인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 3사 실적발표 마무리 KT가 12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통신 3사의 상반기 실적을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KT는 2분기 약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부동산 부지에서 분양 이익이 집계되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독파모, 국민 평가단 200명 체험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국민 평가단 200명은 8일부터 11일까지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을 직접 체험합니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민 평가단 평가 결과는 기존 벤치마크 평가 및 전문가 심사 점수와 합산해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6 개최 리눅스재단은 오는 11~12일 서울에서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6'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홍락 LG AI리서치 사장을 비롯한 그렉 크로아-하트만 리눅스 커널 메인테이너, 짐 젬린 리눅스 재단 최고경영자(CEO) 등 국내외 주요 연사들이 참여합니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총 68개 세션으로 리눅스와 AI, 클라우드, 임베디드 시스템, 보안, 오픈소스 전략 분야 최신 기술과 실무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한국오라클은 오는 11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클라우드 & 데이터 플랫폼 최신 기술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OCI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OCI 액셀러론(Acceleron)'과 기업 데이터를 AI 활용과 실제 업무 실행으로 연결하는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운영 환경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프라, 데이터, 확장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합니다. 넥슨, 12일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돌입 넥슨이 인기 게임 '오버워치'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이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넥슨 측은 블리자드와 오버워치 시즌4 업데이트와 함께 오는 12일 '오버워치' PC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는 국내 서비스 이관 작업을 진행했으며,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와 PC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존 오버워치 이용자는 11일까지 사전 계정연동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서 넥슨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본인 인증을 거쳐 배틀넷 계정을 연동하는 방식입니다. BIC2026 14~16일 부산서 개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BIC 조직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을 개최합니다. 올해 BIC 슬로건은 'Buff Your Indie Spirit'입니다. 인디게임 개발자의 창작이 게이머와 만나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퍼져나가는 BIC 2026의 방향성을 담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의료분쟁법 개정 토론장 열린다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환자 목소리는 충분했습니까?'를 주제로 의료분쟁 현황, 의료분쟁조정법의 과제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이소희 의원실과 대한변호사협회 주최로 열립니다. 이정민 변호사(의료분쟁 현황 및 개정 의료분쟁조정법의 의미와 과제), 박천우 변호사(의료분쟁조정법의 위헌성 논란과 개선방안),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대표(개정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에 반영해야 할 환자권리 보호방안)가 주제발표에 나서고,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이석배 단국대 법대 교수, 이정헌 국민일보 기자, 신현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 신현호 변호사(법률사무소 해울) 관련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소희 의원은 의료사고 의료인의 이력 공개가 필요하다며 관련 법 추진과 연이은 토론회를 개최로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OpenSSF, 오픈소스 보안 밋업 행사 첫 개최 리눅스 재단 산하의 협력 이니셔티브 'OpenSSF(Open Source Security Foundation)'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026년 제1회 OpenSSF 오픈소스 보안 밋업(Seoul Open Source Security Meetup)' 행사를 개최합니다. 장소는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컨퍼런스룸B로 예정돼 있으며,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행사에서는 뉴욕대학교(NYU) 저스틴 카포스 교수(OpenSSF 앰배서더), S2W TALON 이승윤&임준혁이 'AI 기반 코딩 에이전트 도구 취약점과 신종 AI 공급망 위협 모델'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는 총 3건이 예정돼 있습니다.

2026.08.09 12:52박수형 기자

농협하나로, 입접업체 갑질 걸렸다...공정위, 과징금 4.6억 부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출시된 지 최대 8년9개월이 지난 상품까지 '신상품'으로 분류해 납품업체로부터 입점장려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납품·입점업체와 계약하면서 계약서를 늦게 주거나 사전 서면약정 없이 판촉사원을 근무하게 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농협하나로유통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6200만원을 부과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43개 납품업체가 공급한 187개 상품에 대해 신상품 입점장려금 명목으로 총 3억236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상품 입점장려금은 원칙적으로 국내 시장 출시 후 6개월 이내의 상품에 대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농협하나로유통은 실제 시장 출시일과 관계없이 하나로마트에 새로 입점한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동안 신상품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나온 지 6개월을 넘은 제품은 물론 최대 8년9개월이 지난 상품에 대해서도 신상품 입점장려금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계약서 교부도 지연됐다. 농협하나로유통은 2021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납품·입점업체 426곳과 863건의 특약매입·직매입·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측의 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를 계약 체결 즉시 전달하지 않았다. 계약서 교부는 평균 30일 늦어졌다. 전체 863건 가운데 64건은 계약 시작일로부터 100일 이상 지난 뒤 계약서가 전달됐다. 판촉사원을 파견받으면서 필요한 서면약정을 사전에 체결하지 않은 사례도 적발됐다. 회사는 2021년 4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납품업체 10곳으로부터 11차례에 걸쳐 판촉사원 43명을 파견받아 매장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이들은 최소 하루에서 최대 365일 동안 사전 파견약정 없이 근무했다. 해당 판촉사원들의 인건비 약 1억820만원은 납품업체들이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유통업법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체로부터 종업원을 파견받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납품업체가 자발적으로 파견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인원과 근무기간 등 파견 조건을 사전에 서면으로 약정해야 한다. 공정위는 농협하나로유통에 이 같은 행위를 다시 하지 않도록 행위금지명령과 납품업체 등에 대한 통지명령을 내리고 총 4억 6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상품이 아님에도 신상품 입점장려금을 받은 대규모유통업자를 제재해 합리적 범위를 넘어선 판매장려금 수취가 위법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유통시장에서 관행화된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전국에서 24개 대형·중형 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조 1804억원이다.

2026.08.09 12:00류승현 기자

中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닷컴, 1조원대 과징금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7억 7000만 달러(약 1조 864억원) 규모의 제재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6개월간의 반독점 조사 끝에 트립닷컴에 51억 8000만 위안(약 7억 70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트립닷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호텔 사업자들에게 불합리한 거래 조건을 부과했다는 판단에서다. 트립닷컴은 2025년까지 5년 연속 중국 온라인 호텔 예약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기간 중국 내 매출은 3배로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25억 위안(약 13조 7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부분은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 1999년 씨트립(Ctrip)으로 설립된 트립닷컴은 2003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플리기(Fliggy)와 중국 2위 여행 플랫폼 퉁청(Tongcheng) 등 경쟁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트립닷컴은 퉁청의 지분 일부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영국 항공권 검색업체 스카이스캐너를 14억 파운드에 인수한 데 이어 2017년 미국 기반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인수했다. 이후 기존 씨트립의 사명을 트립닷컴그룹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적도 성장세다. 트립닷컴의 지난해 순이익은 330억 위안(약 6조 9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주요 수익원은 여행 상품 예약 과정에서 받는 수수료다. 특히 호텔 예약은 항공권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중국 국내선 항공권 예약 수수료는 티켓당 5~10 위안(약 1046~2092원) 수준에 그친다. SAMR은 트립닷컴이 호텔 예약 시장에서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행사해 숙박업체들이 수수료 등 서비스 비용을 놓고 사실상 협상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트립닷컴이 플랫폼 내 호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거나 이를 통제할 수 있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경쟁 플랫폼 이용을 제한한 사실도 확인됐다. SAMR에 따르면 트립닷컴은 자사 플랫폼에서 '특별 브랜드' 지위를 원하는 호텔에 독점 협력 계약을 요구했다. 계약을 맺은 호텔이 다른 여행 플랫폼에도 상품을 등록하면 트립닷컴 이용자에게 해당 호텔의 노출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트립닷컴은 이번 조사 결과를 수용하고 시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최근 SAMR의 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인정하며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이 규제 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약관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은 채 보험 상품을 끼워 판매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SAMR은 이번 제재와 함께 트립닷컴에 불합리한 거래 조건을 부과하거나 호텔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영업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이번 제재에도 트립닷컴의 시장 지배력이 단기간에 흔들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관광 소비 확대를 장려하면서 여행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자체적인 고객 유치가 어려운 중소 숙박업체들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광 지출은 지난해 6조 3000억 위안(약 1318조 3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모닝스타의 카이 왕 애널리스트는 “트립닷컴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호텔들은 계속해서 트립닷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8.09 09:56김민아 기자

인도, 통신장비 제조특구 조성…최대 2조원 투자 유치 목표

인도 정부가 자국 통신장비 제조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통신 제조 특구(TMZ)'를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통신장비와 부품 생산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괄리오르에 인도 최초의 통신 제조 특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HFCL과 VVDN테크놀로지스, 딕슨테크놀로지스, 시르마SGS 등 인도 현지 제조기업과 전자산업협회 엘시나(Elcina) 회원사들이 총 350억 루피(약 3억 6000만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를 약속했다. 기업별로는 HFCL이 70억 루피(약 7238만달러), VVDN이 50억루피(약 5238만달러), 딕슨이 20억루피(약 2095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2단계에서 총 투자 규모를 500억 루피(약 5억 2000만달러)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1200억~1500억 루피(약 12억~1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 통신부(Do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단계 약 3500명을 포함해 약 1만 4000개의 직접적인 전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수만개의 간접 고용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통신부는 인도 중앙정부 및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와 통신 제조 특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구는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운영된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인도 통신부가 나머지 49%를 갖는 구조다. 전체 면적은 약 350에이커 규모다. 통신 전자제품 제조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혁신 관련 시설을 한곳에 모은 '플러그앤플레이' 형태의 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인도 통신부는 “통신 제조 특구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통신·전자 제조와 연구개발, 혁신 및 관련 활동에 적합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350에이커 규모의 통합형 플러그 앤 플레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1단계 핵심 인프라 구축 비용은 인도 중앙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중앙정부는 이를 위해 49억 루피(약 5171만달러)를 배정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도 약 170에이커 규모의 토지를 무상 제공한다. SADA 지역 100에이커와 괄리오르 IT파크 70에이커가 포함된다.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추가 부지는 1루피의 명목상 비용과 제곱미터당 연간 1루피의 고정 임대료를 적용해 최대 30년간 제공한다.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은 인지세와 등록비 환급, 전기요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투자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20억 루피 자본 보조금과 고용 연계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인도 정부는 최근 수년간 자국 통신장비 제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를 도입해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 제조 특구 역시 인도 정부가 추진해 온 아트마니르바르(Atma Nirbhar, 자립 인도)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집중된 생산망을 다변화하면서 인도는 대체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통신 제조 특구를 통해 완제품 제조사뿐 아니라 부품·소재 공급업체를 한 지역에 모아 통신산업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6.08.09 09:51박수형 기자

"SK하이닉스, 4조원대 中 충칭공장 지분 매각 검토"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공장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복수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용인과 청주에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 재원 확보와 자산 효율화 차원의 행보인지 주목된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충칭 공장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문사 선정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충칭 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투자자로는 중국계 펀드와 현지 기업 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가 거래 이후에도 충칭 공장에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충칭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주요 반도체 후공정 거점이다. SK하이닉스는 20여 년 전 중국 장쑤성 우시와 협약을 맺고 첫 대규모 해외 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충칭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을 구축해 낸드플래시 후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매각 검토는 SK하이닉스가 국내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700조원 규모다. 이어 이달 6일에는 후속 투자로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 건설에 각각 35조 2000억원과 19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두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투자액만 총 54조 3000억원이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D램 생산 거점인 Y2는 연면적 34만 1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 생산을 담당한다. 연면적 20만 6000평 규모인 청주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가동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시장이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Y2와 청주 M17 투자 결정 당시 "메모리는 일시적 호황이 아닌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서 구조적 성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265억달러를 조달했다. 외국 기업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충칭 공장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SK하이닉스는 중국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확대에 필요한 재무적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8.09 09:39진운용 기자

美상무부, 中 AI 기업 해외 '클라우드 연산 임대' 조사 착수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엔비디아 첨단 칩 연산능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대중 수출규제를 우회하는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AI 기업 기술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실효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단속 전담 부서가 중국 AI 기업들이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프로세서에 접근하는 경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AI 유니콘 문샷 AI가 미국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내세운 '키미 K3'를 공개한 직후 본격화됐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문샷 AI가 태국의 제3자 업체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반도체 블랙웰 연산 자원에 원격 접근해 모델을 학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IS는 중국으로 엔비디아 첨단 칩이 밀반출되는 국가와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엔비디아 칩 연산 자원을 원격 이용하는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중국 AI 기업의 클라우드 연산 수요가 몰리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알리바바의 경우 미 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메가스피드가 말레이시아에 구축한 엔비디아 칩 기반 연산 자원에 케이맨 제도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접근하는 등 복잡한 우회 구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행 미국 수출관리규정(EAR)이 주로 반도체 등 물리적 제품 이동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능력을 클라우드 형태로 임대하는 행위까지 상무부가 직접 규제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 하원은 이 같은 원격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가 강화되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을 해외 경쟁사에 내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현대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출통제 체제를 시행해 왔으며, 미국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원격접속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026.08.09 08:00전화평 기자

인텔, 수천개 위성 관리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 확보

인텔이 여러 궤도의 위성을 연결해 저궤도(LEO) 위성군을 통합 관리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기술을 특허로 확보했다. 미국 특허 분석 전문 업체 '페이턴트라이즈'가 6일(현지시간) 소개한 인텔의 특허에는 여러 궤도에 위성을 배치해 하나의 분산 데이터센터처럼 활용하는 구조가 담겼다. 해당 특허는 2022년 우선권을 확보하고 2023년 공개됐으며, 올해 2월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 인텔이 제시한 구조는 수천 개의 저궤도 위성에 고성능 컴퓨팅 기능을 각각 탑재하는 대신, 중궤도(MEO)·정지궤도(GEO)·고타원궤도(HEO) 등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컴퓨팅 위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저궤도 위성은 통신이나 데이터 수집 등 개별 임무를 수행하고, 상위 궤도의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위성은 위성군 전체의 네트워크를 관리한다. 라우팅과 제어 계산, 위성 간 통신 조정, 데이터 처리 등의 작업을 상위 위성에서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저궤도 위성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특허는 서로 다른 궤도에 있는 위성들이 위성 간 링크를 통해 통신하는 방식도 제시한다. 광통신이나 고주파 통신 등을 활용해 상위 궤도의 데이터센터와 저궤도 위성군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허에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AI와 머신러닝(ML)을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단순히 위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우주에 배치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우주 엣지 컴퓨팅'에 가까운 구조다. 앞서 7월 인텔은 제품 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인공위성 등 우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x86 프로세서 '스타파이어(Starfire)'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파이어는 미국 정부를 위해 개발된 우주용 시스템온칩(SoC)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파생 제품으로 인텔 18A 공정으로 제조한 8코어 CPU와 NPU 타일, 인텔 3 공정 기반 GPU 타일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했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75 TOPS(1초당 1조번 연산)이며 우주 환경에 맞춰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와 크기,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방사선과 극한 환경에 대한 내구성도 고려했다. 지상용 프로세서와 달리 우주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제품이다. 스타파이어와 이번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두 기술은 우주에서 컴퓨팅 기능을 수행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스타파이어가 우주에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을 제공한다면,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는 이러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위성 네트워크의 상위 계층에 배치하는 시스템 아키텍처를 제시한다. 단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인텔이 이 기술을 실제 위성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술적 과제도 적지 않다. 우주에서 고성능 프로세서를 운용하려면 방사선 내성과 전력 공급, 발열 처리, 통신 지연, 발사 비용 등을 해결해야 한다.

2026.08.09 07:31권봉석 기자

하이브리드 탄 일본차 부활…토요타·혼다 웃고 닛산 흑자전환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 3사가 올해 4~6월 실적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토요타와 혼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와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닛산은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효과로 2년 만에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3사의 2027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토요타는 1분기 1조4770억엔(약 13조2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망치 9785억엔(약 8조7700억원)을 약 51% 웃돌았다. 혼다 순이익은 4509억엔(약 4조400억원)으로 전망치 2082억엔(약 1조8700억원)의 약 2.2배에 달했다. 닛산도 36억5000만엔(약 327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37억6000만엔(약 33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적자 전망을 뒤집었다. 토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3조5254억엔(약 121조2500억원), 순이익은 75.6% 늘어난 1조4770억엔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634억엔(약 9조5300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엔화 약세와 금융 부문 이익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하이브리드는 실적을 받쳤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3만8000대로 6.7%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을 포함한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는 141만대로 12.4%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3%로 높아졌다. 토요타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51조엔(약 457조2100억원)에서 54조엔(약 484조1100억원)으로 올렸다. 영업이익 전망은 3조엔(약 26조8900억원)에서 3조4000억엔(약 30조4800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은 3조엔에서 3조2500억엔(약 29조1400억원)으로 상향했다. 혼다는 일본 3사 가운데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6조615억엔(약 54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117.4% 늘어난 5307억엔(약 4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9.3% 증가한 4509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관련 손실 1220억엔이 사라진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도 44.9% 증가했다. 엔화 약세와 북미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혼다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소매판매는 24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만4000대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판매량은 23만9000대로 3만3000대 늘었다. 혼다는 연간 매출 전망을 23조1500억엔(약 207조5300억원)에서 24조1500억엔(약 216조5000억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 전망은 5000억엔(약 4조4800억원)에서 6500억엔(약 5조8300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은 2600억엔(약 2조3300억원)에서 4000억엔(약 3조5900억원)으로 상향했다. 닛산도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은 2조9642억엔(약 26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3억엔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791억엔 적자에서 올해 779억엔 흑자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2.9%에서 2.6%로 개선됐다. 순손익 역시 1158억엔 적자에서 38억엔 흑자로 돌아섰다. 닛산의 흑자 전환은 토요타·혼다와 달리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영향이 컸다. 닛산은 '리:닛산(Re:Nissan)'을 통해 1분기에 약 600억엔(약 5380억원)을 절감했다. 미국 판매도 약 10% 늘었다. 다만 중국 부진을 반영해 연간 글로벌 판매 전망은 330만대에서 315만대로 낮췄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 2000억엔(약 1조7900억원)은 유지했다. 일본 3사의 공통된 약점은 중국이다. 토요타의 중국 소매판매는 1분기 45만대에서 32만4000대로 28% 줄었고 혼다도 중국 부진으로 아시아 자동차 판매가 7만5000대 감소했다. 닛산 역시 중국 판매 부진을 반영해 연간 판매 전망을 낮췄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과 소프트웨어, 신차 출시 속도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는 만큼 기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만으로 시장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 업체들도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현지 수요에 맞는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와 충전 부담 등을 배경으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혼다는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등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도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보다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고 기존 내연기관 생산설비와 공급망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별 수요 차이가 커지면서 지역에 맞는 동력원을 적시에 공급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경쟁이 치열하고 유럽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3사가 이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호황을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전동화 전략을 적시에 실행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08.09 07:15김재성 기자

[AI는 지금] "LLM 키울 데이터가 없다"…中 AI, 중국어 부족에 비상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국어 데이터가 제한적인 데다 공개 데이터 고갈 우려까지 커지면서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인터넷 통계업체 W3테크스(Techs)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 세계 웹 콘텐츠에서 중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영어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스페인어와 독일어는 각각 6%, 일본어는 5%로 집계됐다. AI 업계 전반에선 모델 학습에 투입할 고품질 인간 생성 데이터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연구기관 에포크AI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인간 생성 텍스트가 향후 6년 안에 사실상 소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파시도 2030년 전후 신뢰할 수 있는 신규 데이터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모델 성능 향상이 정체되는 '데이터 벽'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 AI 기업들은 웹 밖으로 데이터 확보 범위를 넓히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법원 문서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내부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파나마'를 통해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수백만 권의 실물 도서를 확보했다. 책의 제본을 제거한 뒤 모든 페이지를 스캔해 디지털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데이터를 마련했다. 중국은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국어 콘텐츠 풀이 영어권보다 작아 데이터 고갈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기존 웹 크롤링만으로 모델 규모와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기 어려워지면 도서와 전문 문헌, 산업 데이터, 음성·영상 등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탓에 중국 정부는 고품질 데이터를 AI 경쟁력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섰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은 지난 6월 AI 학습 데이터의 공급·유통·상용화를 확대하는 전국 단위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제조·에너지·의료·금융·농업을 비롯해 피지컬 AI, 자율주행, 저고도 항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데이터셋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학계에선 중국어 코퍼스(언어 데이터) 자체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 도서뿐 아니라 역사 기록물과 지방지, 고문서, 과학 문헌 등 오프라인 자료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사전과 음성·영상 콘텐츠, 지역 방언까지 학습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대안으로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이 거론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싱크탱크 알리리서치는 2024년 발표한 백서에서 알고리즘과 컴퓨팅 파워,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의 3대 축으로 제시하고 생성형 AI 성능 향상을 위해 더 풍부하고 품질 높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잡지와 프로그래밍 코드 등도 추가 데이터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터 확보 범위가 출판물과 오프라인 자료로 확대되면서 저작권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화샤출판사가 최근 출간한 고대 도교 경전 번역본에는 책 내용을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문구가 실렸다. 출판사 측은 해외 저작권자 요청으로 해당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지만, AI 학습 과정에서 실제 침해 여부를 적발하고 권리를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중국이 웹 중심의 데이터 확보 방식에서 벗어나려면 오프라인 지식의 디지털화와 산업별 데이터 구축, 저작권 처리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델과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더라도 학습에 투입할 고품질 중국어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AI 성능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쑨마오쑹 칭화대 교수는 "코퍼스는 대규모언어모델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AI 역량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코퍼스가 없으면 언어모델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6.08.08 19:46장유미 기자

"애플, 프리미엄 폰 65% 점유…아이폰17 강세 덕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올 상반기 29% 성장한 가운데 애플이 프리미엄 폰 시장의 65%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상반기 프리미엄 폰 매출이 9% 증가하면서 점유율 65%를 기록했다고 맥루머스가 7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평균판매가격 600달러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 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 해 같은 기간 63%에 비해 2%P 늘어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프리미엄 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특히 아이폰17 기본 모델 판매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점유율은 애플이 2022년 상반기 기록한 74%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들에게 밀린 때문이라고 카운터포인트가 설명했다. 애플의 뒤를 이어 삼성이 19%로 프리미엄 폰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가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폰 판매량이 3% 증가하면서 지난 해와 같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2026.08.08 10:10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中 키미 K3, 인터넷 무단접속→정답 확인…보안 강화해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의 최신 모델 '키미 K3'가 사이버보안 평가 과정에서 격리된 시험 환경을 벗어나 외부 인터넷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첨단 AI 모델들의 사이버 역량이 높아지면서 평가 환경 자체의 보안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프런티어 시큐리티에 따르면 문샷AI의 키미 K3는 영국 AI안전연구소(AISI)가 개발한 샌드박스 환경에서 보안 평가를 받던 중 외부 인터넷망에 접속했다. 샌드박스는 AI 모델이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격리된 환경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는 장치다. 이번 평가는 취약점을 찾아 해결하는 '캡처더플래그(CTF)'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환경은 외부에서 샌드박스 내부로 들어오는 통신을 차단했지만, 내부에서 깃허브로 향하는 일부 DNS·HTTPS 통신은 허용하고 있었다. 키미 K3는 명령줄 도구를 이용해 네트워크 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경로를 찾아냈다. 이후 키미 K3는 외부 인터넷을 통해 개발자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접속했다. 깃허브 자체를 해킹한 것은 아니지만, 평가 문제의 정답이 담긴 벤치마크 저장소를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한 뒤 이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했다. 프런티어 시큐리티는 이번 사례가 샌드박스 자체를 해킹해 탈출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평가 환경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향하는 일부 통신 경로를 열어둔 것이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AISI 역시 샌드박스에 본질적인 취약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AI 모델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용된 통신 경로를 스스로 찾아 외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평가 환경에 작은 허점이 남아 있을 경우 고성능 AI 에이전트가 이를 찾아내 실제 능력과 다른 평가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고성능 AI 모델이 사이버보안 평가 환경의 허점을 찾아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프런티어 시큐리티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의 AI 모델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키미 K3는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개조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보안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통제 환경 이탈 사례가 보고된 오픈AI·앤트로픽·메타 등의 모델과 달리 공개된 모델은 외부에서 별도 안전장치 없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라면 인터넷으로 향하는 경로를 반드시 찾아낸다"며 "AI 모델의 역량이 높아질수록 평가 환경 역시 이에 맞춰 더욱 엄격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8.08 08:52한정호 기자

유럽 통신사 "아동 성착취물 접속차단 법적 권한 달라"

유럽 주요 통신사 CEO들이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유통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EU)에 관련 사이트와 URL을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공식적으료 요청했다. 국가별로 다른 법률 체계가 통신사의 대응을 가로막고 있다며 EU 차원의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7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보다폰그룹의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CEO, 오랑주의 크리스텔 에데만 CEO, 텔레노르그룹의 베네딕테 실브레드 파스머 CEO, BT그룹의 앨리슨 커크비 CEO는 최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CEO들은 서한에서 “온라인에서 아동 성착취물이 산업적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며 “매년 1억 건이 넘는 아동 성착취물 파일이 공유되고 있지만 현행 법률 체계에서는 통신사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가 이를 충분히 차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동 성착취물과 관련된 도메인과 URL에 대한 접근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주된 제안 내용이다. 아울러 EU 전역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식별하고 대응을 총괄하는 전담 기구를 설립하고, 관련 기구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임시 대응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차단 권한은 엄격한 감독 아래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 대응에 한해서만 활용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들도 자체 법률을 정비해 공동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이들은 수년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보호받아야 한다”며 “범죄 규모를 고려하면 유럽이 보다 과감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한에서는 인터넷워치재단(IWF)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24년 확인된 아동 성착취물 웹페이지의 62%가 EU 내에서 호스팅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실종·학대아동센터(NCMEC)가 운영하는 신고센터에는 매년 수천만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피해 아동은 주로 7~10세이고 여아의 피해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CEO들은 “원천 서버에서 삭제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아동 성착취물이 계속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신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2026.08.08 08:42박수형 기자

추억의 탈착식 배터리폰, 다시 주목…왜?

한때 휴대폰에서 기본처럼 여겨졌던 탈착식 배터리는 이제 구식 기술이 됐다. 과거에는 뒷면 커버를 열어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부 특수 목적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6일(현지시간) 탈착식 배터리가 스마트폰에서 사라진 이유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규제로 이 기술이 다시 주목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한 대표적인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X커버 7 프로다. 이 제품은 군용 등급의 내구성을 갖춘 러기드 스마트폰으로, 4350mAh 배터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등산이나 암벽등반 등 야외 활동 중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예비 배터리로 즉시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립식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진 페어폰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페어폰 6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탈착식 배터리폰처럼 후면 커버만 분리하는 방식은 아니다. 배터리가 5개의 나사로 고정돼 있어 교체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일반 탈착식 제품보다는 다소 번거로운 구조다. 왜 탈착식 배터리폰은 사라졌나 엔가젯은 탈착식 배터리가 사라진 배경으로 디자인과 소재, 방수 성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탈착식 배터리는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기가 어렵다. 나사나 클립 등 추가 부품이 필요해 제품 두께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배터리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제약이 사라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한층 얇은 본체에 부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소재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스마트폰은 유리와 알루미늄 등 고급 소재를 주로 사용하지만, 유리 후면은 반복적으로 열고 닫는 탈착식 구조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현재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갤럭시 X커버 7 프로와 페어폰 6 모두 플라스틱 후면을 사용하며, 2014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역시 플라스틱 섀시를 적용했다. 방수·방진 성능도 중요한 이유다. 최신 스마트폰은 대부분 본체를 완전히 밀봉하는 구조를 채택해 높은 방수 성능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17 시리즈는 IP68 등급을 지원해 최대 수심 5.8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다. 반면 탈착식 후면 커버는 충격이나 잘못된 결합으로 틈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물과 먼지 유입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다만 탈착식 배터리와 방수 기능이 반드시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 X커버 7 프로는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하면서도 IP68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를 비롯한 주요 부품을 별도로 밀봉해 방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제조사들의 사업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신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U 규제로 탈착식 배터리폰 돌아올까 탈착식 배터리는 내년부터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EU는 2027년 2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와 태블릿에 소비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를 적용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는 제품 수명을 늘리고 전자폐기물을 줄이는 한편, 폐배터리에서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 원자재를 보다 쉽게 회수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서는 제조사들이 EU 전용 모델을 따로 개발하기보다 글로벌 공용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다른 국가에서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애플도 과거 EU 규정에 맞춰 아이폰에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를 도입했다. 곧 시행될 규정에도 불구하고, 탈착식 배터리를 가진 휴대폰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EU 규정에 따르면, 배터리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드라이버 같은 도구로 분리할 수 있는 경우 "최종 사용자가 분리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또, EU 규정에는 애플이 아이폰을 재설계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 예외 조항이 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기기에 한해, 기업이 최종 사용자가 아닌 전문 수리업체에만 교체용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첫째, 해당 모델의 배터리는 완전 충전 상태에서 500회 충전 후에도 최소 83%의 잔존 용량을 유지해야 하며, 1000회 충전 후에는 배터리 성능이 최소 80% 이상이어야 한다. 또, 기기는 최소 IP67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규정이다. 애플은 지원 페이지에서 아이폰15 이후 모델의 배터리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1000회 완전 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히고 있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론, 아이폰 외의 다른 기기들도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면 예외가 될 수 있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다시 말해, 내년에는 비교적 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출시될 수 있으나 업체들이 플래그십 모델의 배터리 설계를 크게 변경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6.08.08 08: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차세대 D램 'D0a' 로드맵 수정…하이브리드 본딩 앞당긴다

기술전시 넘어 '돈 되는 AI'로…AI페스타, 역대급 사업기회 연다

[AI는 지금] 속도조절론 속 쏟아진 신모델…AI 3사 승부처는

검찰, 카카오 김범수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불법·부정 지시 없었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