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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AI 반도체 차세대 패키징용 '2.5D TC 본더 40' 출시

한미반도체가 AI 시스템반도체 구현을 위한 차세대 첨단 후공정(어드밴스드 패키징) 장비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 2.5D 패키징을 지원하는 신규 장비 '2.5D TC 본더 40'을 출시하고 글로벌 파운드리 및 후공정(OSAT) 기업에 본격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지난해 'FC 본더 75', 이달 26일 'FC 본더 3.5'를 선보인 데 이은 행보다. 한미반도체는 고성능 AI 시스템반도체용 2.5D 패키징 장비 제품군을 연이어 강화함으로써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AI 반도체 구현에 필수적인 초대형 다이(Die)와 멀티칩 집적 공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AI 패키징 중 2.5D 공정은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칩 생산에 적극 채택하면서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2.5D 패키징 기술로는 대만 TSMC의 CoWoS와 인텔의 EMIB 등이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에 따르면 2.5D·3D 공정이 포함된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 규모는 2024년 460억 달러(약 70조8124억원)에서 오는 2030년 794억 달러(약 122조2283억원)로 연평균 9.5%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이번에 출시된 '2.5D TC 본더 40'은 TSMC CoWoS의 '칩 온 웨이퍼' 공정에 특화된 장비다. 3x3mm 초소형 다이부터 40x40mm 초대형 다이 크기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어 고도의 정밀 본딩을 요하는 핵심 패키지 공정에 최적화됐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칩을 멈춤 없이 연속 작업할 수 있는 '오토 컨버전' 기술과 장비 가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릴 피더 로딩' 공정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세 불량을 줄이고 품질 신뢰성을 높여주는 '플럭스리스 본딩'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번 장비 라인업 확대는 올해 말 예정된 미국 현지 법인 한미USA 설립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반도체는 AI 빅테크와 파운드리, OSAT, 메모리 거점이 결집한 미국 시장 내 역량을 강화해 칩 기획 단계부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메모리 시장에서 HBM용 TC 본더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힌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발하는 시스템반도체 2.5D 패키징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발맞춘 반도체 장비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6.06.30 09:42전화평 기자

웨이모·우버, 피닉스 로보택시 시범사업 종료

미국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진행해 온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종료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은 더 이상 피닉스에서 우버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없다. 우버는 "피닉스는 웨이모와 함께 진행한 첫 번째 시범 시장으로, 10여 대 규모의 제한적인 차량만 운영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는 수백 대 규모의 웨이모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지역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닉스에서 운행하던 웨이모 차량은 서비스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자율배송 서비스에 투입된다. 웨이모 역시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다양한 지역과 파트너십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생산적인 파일럿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웨이모는 미국에서 약 40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는 우버 앱을 통해서만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 9개 도시에서는 자체 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중교통 연계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또 올해 안에는 미국 내슈빌에서 차량 호출 플랫폼 리프트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우버처럼 독점 계약 형태는 아니다. 업계에서는 웨이모가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 자체 서비스와 다양한 플랫폼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버는 현재 웨이모 외에도 리비안, 죽스, 포니닷에이아이, 베른 등 주요 자율주행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와는 협력하지 않고 있다. 피닉스에서도 새로운 자율주행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버 플랫폼의 자율주행 차량 이동 건수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 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최대 15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에서 등록 차량 69대를 활용한 제한적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와 안전요원 탑승 자율주행 시험 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아마존 산하 죽스 역시 올해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시험 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최근 피닉스 고속도로 공사 구간으로 차량이 진입하는 문제가 발생해 이를 수정하기 위한 자발적 소프트웨어 리콜을 두 차례 실시한 바 있다.

2026.06.30 09:21안희정 기자

월마트, 매장 직원 '안경사'로 키운다...왜

월마트가 700억 달러(약 107조 9050억원) 규모 안경·시력관리 시장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직원들을 안경사로 육성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현장 직원들이 안경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2년간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대면 코칭, 자격 취득 과정, 안경광학 학위 과정 등이 포함된다. 월마트는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 없이 자격을 취득하려면 2만 달러(약 3083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프로그램을 마친 직원들은 임금이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 로 스톰스키 월마트 최고인재책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수요가 커지는 분야와 필요한 직무를 파악하기 위한 회사의 최신 시도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향후 10년 동안 업계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안경사 인력풀을 어떻게 넓힐지 논의해왔다는 설명이다. 스톰스키는 실제 인력 부족이 본격화하기 전에 필요한 분야를 계속 살피고 미리 인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매장 안에 수천 개의 비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전센터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공간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코네티컷에서 제공된다. 초기 모집에는 지원자 90명 중 30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근무를 병행하면서 교육을 받게 된다. 안경사 출신의 헤더 올리베리 월마트 직원 경험·교육 담당 선임매니저는 이번 교육이 눈 건강, 처방전,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와 샘스클럽에서 면허를 보유한 안경사의 평균 초임은 시간당 33.75달러(약 5만 2025원)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장 직원 평균 시급 18.25달러(약 2만 8132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높은 수준이다. 월마트는 미국 내 160만명 규모의 직원 조직을 활용해 향후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핵심 직무의 인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채용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외신은 이번 안경사 프로그램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월마트가 트럭 운전기사와 설비 정비 기술자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처방 안경부터 시력 검사까지 포함하는 안경·시력관리 분야는 업계 조사기관 비전카운슬 집계 기준 지난해 약 7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다만 업계는 안경사와 안과 관련 전문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력관리 산업의 경제 구조를 분석하는 리처드 에들로 박사는 기존 인력이 은퇴하는 속도가 신규 인력 유입보다 빨라질 경우 환자 진료의 질에도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허 안경사가 되기 위한 교육 요건도 진입 장벽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리서치업체 레벨리오랩스에 따르면 업계 임금 상승률이 연간 약 2% 수준에 그치고, 승진 기회가 부족한 점도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레벨리오랩스 조사에 따르면 안경사 부족은 이 회사가 추적하는 다른 직무의 85%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지난 1년간 안경사 채용 공고 수도 증가했다. 월마트는 설비 정비 분야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내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냉난방 공조와 식품 설비 등을 담당하는 정비 기술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지난 2024년 시작한 기술자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댈러스에서 시범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현재 월마트 기술자 업무의 약 75%는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들이 맡고 있다. 월마트는 이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앞으로 정비 기술자 대부분도 내부에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2026.06.30 09:10류승현 기자

대만, 슈퍼마이크로 압수수색…엔비디아 AI칩 중국 밀반출 수사 확대

대만 수사당국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중국 밀반출 의혹과 관련해 슈퍼마이크로 대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슈퍼마이크로 임직원들이 미국에서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대만까지 수사를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우회 수출을 둘러싼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중국 불법 수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슈퍼마이크로 대만 사무실을 비롯해 관련 기업 3곳과 관계자 6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대만이 AI 반도체 불법 유출 단속을 본격화한 이후 수사 범위를 한층 넓힌 조치다. 대만 검찰은 슈퍼마이크로 서버가 중국으로 불법 반출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블룸버그는 압수수색 대상 기업 가운데 슈퍼마이크로 대만 법인 외에도 대만 데이터센터 운영사 치프텔레콤과 슈퍼마이크로 유통업체 알바트론 테크놀로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추가 조사도 진행했다. 대만 당국은 고가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수출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지난달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은 일본을 경유해 최소 한 차례 중국으로 AI 칩을 반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추가로 약 50대 규모 AI 서버를 수출하려다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에서도 슈퍼마이크로를 둘러싼 수출통제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공동 창업자 왈리 라우를 포함한 관계자 3명을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동남아시아 지역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내세우고 허위 수출 서류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엔비디아 AI 칩 탑재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 이후 라우는 슈퍼마이크로 이사회와 사업개발 수석부사장직에서 물러났으며 회사는 관련 인사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내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하는 후속 조치에 나섰다. 대만 정부는 AI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AI 칩의 중국 수출 자체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춰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AI 칩 불법 거래에 대한 형사 처벌 근거가 마련돼 수사 권한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장중 한때 9% 넘게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대만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첨단 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만을 비롯한 각국 법 집행기관 및 정부와 협조해 자사 기술이 관련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09:05한정호 기자

애플 보안망 뚫렸나…아이폰18 프로 핵심정보 유출

애플의 인도 공급업체인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데이터를 탈취한 랜섬웨어 조직이 올 가을 출시를 앞둔 아이폰18 프로 관련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주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는 수백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파일이 온라인으로 유출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랜섬웨어 조직 '월드 리크스'가 탈취해 다크웹에 공개한 애플 관련 문서에는 아이폰18의 핵심 부품 정보와 공급망 자료, 내부 사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자료에서는 아이폰18 프로 모델의 메인 회로기판, 칩, 배터리, 카메라 등 수백 종의 부품을 어떤 협력업체가 공급하는지 상세히 기록한 문서가 확인됐다. 해당 문서에는 다양한 기업 기밀이 담겨 있었으며, 아이폰18 프로의 낙하 테스트 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기기는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회색 모델로,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애플 로고가 적용돼 있었다. 로이터는 이번 정보 유출이 전 세계 수많은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해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공급망 운영 구조를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출된 자료는 애플이 일부 부품은 여러 공급업체에서 조달하는 반면, 일부 핵심 부품은 소수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로이터는 이러한 정보가 애플의 협상력뿐 아니라 공급망의 취약성까지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애플과 타타의 파트너십을 뒷받침해온 신뢰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 전략은 현지 핵심 조립업체인 타타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중심의 생산 체제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핵심 축이다.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중이 4년 전 6%에서 2026년에는 2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월드 리크스가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탈취한 데이터에는 애플 뿐 아니라 테슬라, TSMC, 퀄컴 등 다른 글로벌 기술기업의 자료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30 08: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팟파이어가 제시한 AI 시대 제조 공정 최적화 전략은?

스팟파이어가 인공지능(AI)과 통합 분석 플랫폼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 최적화 전략을 제시했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스팟파이어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6층 스튜디오 7에서 '스팟파이어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반도체 제조 산업을 위한 AI 기반 문제 해결 전략과 스마트 제조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공정 문제를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스팟파이어 인더스트리 프로'를 활용해 제조 현장 데이터를 연결하고 근본 원인을 빠르게 찾는 방식이 소개됐다. 스팟파이어는 이를 통해 제조 현장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기업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수율 향상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팟파이어에 탑재된 '인사이트 에이전틱 AI'도 소개됐다. 브래드 호퍼 스팟파이어 부사장은 AI 기반 문제 해결 접근법과 첨단 제조 산업에 특화된 분석 기능을 설명했다. 스팟파이어는 하이테크 제조 산업 특화 기능을 통해 제조업체가 운영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 분석 환경을 기반으로 부서 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정밀한 개선 조치, 운영 효율 개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찬익 스팟파이어 부장은 실제 데모를 통해 스퍼터링 증착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분석 방법을 시연했다. 이어 고급 공정 제어 모델링을 스팟파이어 환경에서 구현하는 과정도 소개했다. 스팟파이어는 고급 공정 제어 모델링과 데이터 기반 공정 최적화를 통해 폐기물 발생과 공정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품질 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수익성과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스팟파이어 국내 총판으로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반도체를 시작으로 2차전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브래드 호퍼 스팟파이어 부사장은 "엔지니어들이 제조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보다 스마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AI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8:28김미정 기자

세계 최초 자율주행 광산 IPO, 피델리티•JP모건•베어링스 등 핵심 투자자 라인업 확보

홍콩, 2026년 6월 29일 /PRNewswire/ -- 이콘 그룹(EACON Group Co., Ltd., 이하 이콘, 주식 코드: 07687.HK)이 6월 29일, H주 글로벌 공모를 개시하며 홍콩 상장 프로세스를 공식 시작했다. 홍콩거래소(HKEX) 웹사이트의 공고에 따르면 이콘은 전 세계적으로 2613만 2000주를 공모하여 약 홍콩달러 21억 2000만 달러에서 23억 달러의 총공모 수익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대 광산 자율주행 솔루션 제공업체인 이콘은 홍콩 상장을 위해 프리미엄 핵심 투자자 기반을 확보했다. 쯔진광업(Zijin Mining), XCMG, 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 JP모건 자산운용 아시아 퍼시픽(J.P. Morgan Asset Management (Asia Pacific) Limited), 베어링스(Barings), 인더스 펀드(Indus Funds), 제인 글로벌(Jain Global), 리걸(REGAL), GF 펀즈(GF Funds), CDH, 세븐 그랜드(Seven Grand)의 11개 기관 투자자들이 핵심 투자자로서 자본을 약정해, 총 핵심 청약이 공모의 약 50%라는 규제 상한에 도달했다. 이 라인업은 글로벌 업계 선도기업, 우량 국제 장기 자본, 멀티 전략 펀드 및 선도적인 중국 기관 자금을 아우르며, 더 광범위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투자는 이콘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로서 회사를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광산 트럭 상장 기업으로 데뷔시킬 준비를 갖추게 한다. 업계 선도기업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핵심 트랜치 견인 이콘은 광산 운영을 위한 자율주행에 집중하는 기술 기업으로, 중장비 광산 트럭을 위해 특별히 구축된 풀스택 L4 자율주행 시스템과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구축했다. L4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콘은 명확한 선점자 및 기술적 우위를 확립하여 업계 내외에서 지속적인 투자자 관심을 끌어왔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이콘은 설립 이후 11차례의 파이낸싱 라운드를 완료하여 쯔진광업과 CATL을 포함한 투자자들과 NIO 캐피탈(NIO Capital), 에잇로드(Eight Roads), 호니 캐피탈(Hony Capital), 가오청 자본(Gaocheng Capital) 등의 기관들로부터 누적 20억 5900만 위안을 유치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광산 기업인 쯔진광업은 2021년 이콘의 기술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시리즈 B1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2024년에는 다른 기관들과 함께 3억 위안 이상을 추가 투자했다. 이콘의 상장 신청에 앞서 CATL은 4억 위안 이상을 투자하여 시리즈 D 라운드를 공동 주도했다. 이번 공모에서 쯔진광업은 핵심 투자자로 돌아왔으며, 글로벌 자원 발자취가 이콘의 국제 확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상위 3위, 중국 1위에 지속적으로 오르는 건설 기계 제조업체 XCMG 역시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이콘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광산 운영자와 장비 제조업체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산업 부문의 지원을 넘어 이콘은 상위 10대 국제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JP모건, 베어링스, 멀티 전략 펀드 인더스 펀드, 제인 글로벌, 리걸, 신흥 미국 운용사 세븐 그랜드, 선도적인 중국 장기 투자자 GF 펀즈와 CDH를 포함한 광범위한 글로벌 장기 자본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2004년 설립된 호주의 자산운용사 리걸(ASX: RPL)은 자원 및 광산 부문에 크게 집중한 전략으로 2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홍콩 IPO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이콘의 호주 시장 확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30개 광산에서 2030년까지 73억 달러 글로벌 시장으로 이러한 깊이 있는 핵심 라인업은 이콘의 압도적인 업계 위상을 반영한다. 이콘은 현재 2500대 이상의 활성 자율주행 광산 트럭 함대를 배치한 최초이자 유일한 운영사로, 2025년 차량 대수 기준 중국 자율주행 광산 솔루션 시장에서 석탄, 금속, 비금속 광산 전반에 걸쳐 55.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콘의 솔루션은 CHN 에너지(CHN Energy), SPIC, TBEA 등이 운영하는 30개 광산에 배포되어 있으며, 연간 허가 생산량 1000만 톤 이상의 41개 국내 노천 석탄 광산 중 19개와 허가 생산량 기준 국내 12대 대형 노천 석탄 광산 중 7개를 커버하고 있다. 이콘은 2년 연속 중국 자율주행 광산 서비스 시장에서 규모 기준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이콘은 2580대의 활성 자율주행 광산 트럭을 운영하여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운반 주행 거리는 460만 킬로미터에서 6180만 킬로미터로 증가했고, 연간 자재 물량은 3060만 세제곱미터에서 3억 800만 세제곱미터로 성장했으며, 6년 연속 안전 운영 기록을 유지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광산 솔루션 시장은 2025년 약 1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7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47.4%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이 물리적 세계와 융합됨에 따라 자율주행은 물리적 AI 가치 사슬의 핵심 연결 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의 대규모 배포와 디지털 광산 플랫폼을 통해 이콘은 광산 중심의 구현형 지능, 물리적 AI 및 공간 지능에 걸친 폐쇄 루프 시스템을 구축하여 물리적 데이터 수집, 메커니즘 기반 추론, 글로벌 조정에 구축된 장벽을 형성하고 노천 광산의 근기간 자동화 가속화와 중장기적 상당한 상승 여력을 위해 회사를 포지셔닝하고 있다. 자율주행 광산 트럭이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맡게 됨에 따라, 이 기술은 지능적이고 대규모 광산 운영으로의 더 광범위한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며, 안전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부문 전반에 걸친 상용화의 문을 열고 있다. 두터운 자본 기반의 지원을 받아, 이콘은 이러한 전환의 최전선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디어 문의처:16557476@qq.com

2026.06.29 18:10글로벌뉴스

밸로프, 자사주 37만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행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밸로프(대표 신재명)가 지난달 사들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주주환원 행보에 나선다. 밸로프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37만 1692주(10억원)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이번 소각은 지난달 발표한 자기주식 취득 및 환원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당시 밸로프는 NH투자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밸로프는 최근 기업설명활동(IR) 강화와 함께 시장과의 소통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 실행하고 있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자기주식 취득 결정 당시 시장과 주주들에게 약속한 내용을 실행하는 차원"이라며 "주주가치 향상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크리티카' 차기작 정식 서비스와 '라스트 오리진2'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4분기 퍼블리싱 라인업도 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며 "일본 및 중국 유수의 업체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한 IP 및 기업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9 17:50진성우 기자

사망사고에 샤힌 일부 공사 중단…에쓰오일 "상업가동 일정 변함無"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 고용노동부는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PKG1 현장 일부 구간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중지 범위는 PKG1 현장 내 유틸리티 구조물 설치공사 전반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PKG1 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는 현장 지하 전선보호구조물 설치 구간에서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장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발주한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작업중지는 현대건설이 담당하는 일부 섹터에 해당한다. 에쓰오일 측은 전체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에쓰오일은 발주처이고, 원청인 현대건설에서 관련 공시를 냈다”며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섹터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준공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부 지연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상업가동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일단 중단이기 때문에 일부 지연은 있겠으나, 내년 초 상업가동 목표는 변동 없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구간에서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현대건설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6.06.29 17:42류은주 기자

중소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폭 확대...알뜰폰 업계 희비 갈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소 알뜰폰 기업의 전파사용료 감면율을 90%로 확대하고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하자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와 금융권 알뜰폰 기업은 유감을 표했다. 29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적자의 늪에 빠진 알뜰폰 업계가 정부의 전파사용료 감면 폭 확대와 기한 연장 조치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 알뜰폰 자회사와 금융권 알뜰폰사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돼,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율을 현행 50%에서 90%로 확대하고, 감면 적용 기간도 3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전파사용료는 통신 기업이 국가 자원이 전파를 이용하는 대가로 과기정통부에 납부하는 비용이다. 중소 알뜰폰 기업은 지난해 20%, 올해 50%를 감면 받았고 내년에 감면이 끝날 예정이었다. 알뜰폰 업계는 이통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알뜰폰보다 높은데, 이통3사와 비슷한 전파사용료를 내는 것은 요금제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왔다. 계속되는 적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파사용료를 부담하지 않았던 2024년에도 알뜰폰 기업은 1.5% 적자를 봤다"며 "전파사용료 100% 부담 시 연 3.9%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알뜰폰 기업의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해 감면 조치가 마련됐으며, 조치가 보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와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치는 하반기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파사용료 감면은 큰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중소 알뜰폰 기업 사이에서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파사용료 감면 대상이 중소 알뜰폰 기업으로만 한정돼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파사용료는 원래 전액 무료였다가 대기업 이통사 자회사부터 감면을 축소했다. 대기업 자회사는 2021년 80%, 2022년 50% 감면받다가 2023년부터 감면이 종료돼 전액을 납부하고 있다. 문제는 알뜰폰의 위기가 중소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3년 기준 알뜰폰 기업 58곳 가운데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1곳에 불과했으며, 매출이 집계된 53개 사업자 중 21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규모 상관없이 알뜰폰 업계 전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면서 "전파 사용료를 100% 내는 이통 자회사 알뜰폰과 금융권 알뜰폰 기업도 이번 조치가 적용됐으면 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정책엔 반영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파 사용료는 규모가 큰 비용이라 모든 알뜰폰 기업에 부담이 된다"며 "알뜰폰 시장 전체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인데, 이통 자회사 알뜰폰과 금융권 알뜰폰 기업은 요금제 출시 등 규제만 적용되고 비용 감면은 받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2026.06.29 17:13홍지후 기자

카카오 노사 협상 '제자리'…로그아웃데이 강행에 장기전 조짐

카카오 노동조합이 '로그아웃데이'를 실시하며 파업 수위를 높였다. 성과급과 경영진 책임, 계열사 고용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가 이어지면서 협상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장기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는 이날 전일 연차 또는 전일 오프를 사용해 하루동안 업무를 하지 않는 '로그아웃데이'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10일 부분 파업 당시 예고했던 조치로, 업무 시스템에서 로그아웃이 수반된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조합원이 참여한다. 5개 법인을 모두 아우르는 카카오지회의 소속 조합원 수는 대략 5000명 이상이다. 전날 기준 노조 추산 대략 2100명 가량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회사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을 800여 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해당 수치는 현재까지 전체 연차자 수에서 파업을 예고한 지난 10일 전 연차를 냈던 직원 수를 제외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스템 상 휴가자와 파업 참여자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며 “과거 유사한 근무 환경의 휴가자 수를 고려하면 실제 파업 참여자는 본사 기준 8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뭘 원하나 카카오 파업은 성과급·보상 체계와 경영진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며 불거졌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에 해당하는 10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성과급에 포함시킬지를 두고도 의견이 대립 중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카카오톡 개편으로 대표되는 경영진의 책임 회피를,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에서는 고용 문제, 불분명한 회사 로드맵을 문제로 지적했다. 회사 측은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이어왔다. 이에 노조는 “(노조 요구안이) 만약 정말 어려웠다면 이전에 말했어야 한다”며 “그럴 거면 임원 급여는 왜 그렇게 많이 올렸냐”며 공세를 높였다. 회사와 노조는 서로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다만 입장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합의에 좀처럼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일정에 따라 교섭을 진전하고 있다”면서도 “교섭에 큰 진전은 없다. 이외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답했다. 현재 카카오 노사는 법인별, 사안별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쟁의일인 지난 1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본사 법인과는 3~4차례 교섭을 시행했다. 아울러, 카카오 노조는 추가적인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노조 관계자는 “(추가 파업은) 아직 논의 중으로, 정리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 파업 장기화되나 업계 내에서는 이번 카카오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노조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비율이 높게 느껴지더라도 절대액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며 “IT 업종은 제조업체처럼 사업부별로 퍼센테이지를 매겨 (성과급을) 지급하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주식 등도 맞물려 있어 사안이 커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 뿐만 아니라) 계열사 문제도 엮여 있어 하나를 포기하지 않는 한 (협상) 타결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업계 자체가 호황도 아니라 시원하게 (성과급을) 쏠 분위기도 아니라서 (사안이) 꽤나 장기화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카카오 파업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차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아직까지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다. 카카오 측은 기존과 같이 필요한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26.06.29 16:45박서린 기자

정부, 서남권에 메모리 팹 4기 구축…5년 내 생산 능력 2배로 키운다

정부가 서남권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신규 건설하며 반도체 생산 거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기존에 구축 중이던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완공 시점도 기존 계획 대비 최대 4년 앞당긴다. 정부는 향후 5년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 제조 역량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단위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과 인프라 지원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지금은 전 세계 경제 지형의 판이 흔들리는 그야말로 승부의 시간"이라며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다.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AI) 핵심 요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단일 거점' 성장 한계…대만 TSMC처럼 전국 분산 구축 정부가 서남권에 신규 팹(Fab·생산공장)을 구축하는 배경에는 수도권 단일 거점 체제만으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성장 한계를 만났다는 위기감이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K-반도체 핵심 기지였던 수도권 일대는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라인 증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용수, 부지 등 필수 인프라가 포화 상태에 직면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거점 발굴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 역시 분산 전략을 취하고 있다. TSMC는 대만 북부(신주)뿐만 아니라 남부(타이난, 가오슝), 중부(타이중) 등 전국에 팹을 분산 구축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국가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대책도 다변화된 거점을 확보해 국가 반도체 생태계의 복원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2 반도체 거점으로…800조 민간 투자 유치 앞으로 서남권은 수도권에 이어 대한민국의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형 AI 산업혁명'과 '지역경제 성장'을 이끄는 제1호 모델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인프라 확보 용이성, 정주 여건, 전문인력 수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신규 클러스터 부지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최종 결정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8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팹을 각 2기씩, 총 4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존 용인, 평택 중심 사이트는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호남은)용수도 풍부하고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하다"고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 핵심 뼈대로 '3S+1F 전략'을 제시했다. 3S는 국산 첨단 반도체 수요를 창출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수요 확보(Supply)',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부장 업체 간 생태계를 구축하는 '상생 협력(Synergy)', 국가 차원의 철저한 '보안 및 안정성(Security)'을 의미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와 규제 완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폭적 정부 지원(Full-Support)'을 연계한다. 용인 클러스터 '최대 4년 단축' 동시 건설…인프라 적기 공급 총력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도 앞당긴다. 당초 계획된 투자 일정보다 건설 기간을 3~4년가량 단축한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산단 구축에 SK하이닉스는 12년, 삼성전자는 7년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유관 인프라 체계를 개편하고 두 기업의 라인을 동시 건설하는 방식을 도입해 완공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도 정부가 전면에 나서 적기에 공급한다. 먼저 용인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기존 송전선로 용량을 대폭 증설하고, 신설 선로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중화(땅속 묻기) 작업을 거쳐 차질 없이 건설한다. 전력 공급원은 강원도 동해안과 충남 서해안에 집중된 대규모 발전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새로 조성하는 서남권의 경우 전력 접속선로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원을 연계해 전력을 공급한다. 용수 확보 대책도 구체화했다. 용인 단지는 통합용수공급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단기적으로 용수 재이용률을 대폭 상향한다. 공급 기반으로는 소양강댐, 화천댐, 충주댐 등 수도권 주요 수원을 활용한다. 서남권 클러스터에는 용수 도수관로를 신속히 건설하고, 인근 다목적댐 및 대체 수자원을 총동원해 안정적인 산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도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현재 수자원공사 단독 공급량 외에 수계 조정, 하수 재이용수 및 타 기관 협의를 통해 계획된 수자원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서남권의 용수 공급 문제는 기후에너지부와 협의해 수자원공사가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영남·충청까지 전국 확대...차세대 AI 반도체 선점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경상도와 충청도에도 특화 반도체 거점을 다진다. 부산과 구미 등 영남권(동남·대경권)은 기존 반도체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혁신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충청권은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고도화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충청권에는 총 81조원을 투자해 AI 시대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패키징 전용 팹 건설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이 같은 전국적 하드웨어 거점 마련과 동시에 정부는 차세대 메모리 및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연구개발(R&D) 역량을 쏟아붓는다. 정부가 선정한 미래 핵심 기술은 메인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인간 뇌신경 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그리고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할 극미세·적층형 소자 등이다. 정부가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차세대 메모리 시장 규모는 2025년 1610억 달러 수준에서 2032년 4987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 AI용 반도체, 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그리고 안보 핵심 기술인 국방 반도체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해 미래 반도체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오늘 말씀하신 것들이 과거에 한때 그랬던 것처럼 그냥 공수표에 지나지 않고 실질적인 계획으로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계에서 국가와 또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이러한 큰 결단을 해 주신 점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서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꿈을 꼭 함께 만들어야 되겠다"며 보고회를 마무리했다.

2026.06.29 16:00전화평 기자

삼성·SK "전력·교육 절실"... 李 "원스톱 행정, 임기 끝까지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반도체 기업의 현장 건의를 청취하고, 청와대 내 전담팀 구성을 통한 원스톱 행정 지원과 전폭적인 인프라 보장을 약속했다. 국가균형발전과 맞물린 이번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은 한목소리로 ▲신속한 행정 지원 ▲전력·용수 등 국가 산단 인프라 보장 ▲지방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을 건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투자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속한 원스톱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며 "전담 부서가 이러한 절차를 한 곳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면 사업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전력과 용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산업 인프라로 보다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가가 직접 공급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정주여건의 획기적 지원"도 당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신속한 산단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애로사항 해소를 언급했다. 곽 사장은 올해 8월 시행 예정인 '반도체 특별법'을 언급하며 "용인 산단은 일반 산단으로 분류돼 반도체 특별법의 혜택(국비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받을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인과 청주 지역도 특별법 수혜를 받으면 많은 협력사들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곽노정 사장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임직원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방에 내려가면 많은 젊은 인재와 협력업체가 같이 갈 텐데, 자칫하면 주말부부가 생길 수 있다"며 "훌륭한 초중고 교육시설이 구축되면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구체적인 요구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원 의지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원스톱 행정 절차는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며 "청와대에 이 사업만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구성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답했다. 인프라 국비 지원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특별법에 지방 우선 지원이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전력과 용수 인프라 등 비용이 드는 부분은 정부에서 확실히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방정부가 일부 부담을 매칭하면 중앙정부 영역에서 전부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전남 지자체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도 언급했다. 재생에너지 사용(RE100)을 위한 전기요금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원칙에 따라, 전력 요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점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클러스터 성공 여부를 가를 '정주여건'과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그곳(지역)에 공장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해당 지역에 사람이 많이 살도록 하는 것이 정부 정책 목적"이라며 "기업이 걱정 안 해도 그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자원을 충실하게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곽 사장이 우려한 초중고 교육 인프라 구축에 대해 "정부의 현재 계획으로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특수한 형태의 교육 방식도 필요하면 도입하고, 해당 지역이 광역통합특별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예외적 조치도 상당 부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곽 사장이 건의한 '용인 일반 산단'의 반도체 특별법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대통령은 "용인 클러스터의 완공 시점을 대폭 앞당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행정적 어려움(토지 취득 등)은 직접 관할해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면서도 "용인 산단에 대한 재정적 지원 규모나 여부는 다시 한번 실무 토론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29 15:46전화평 기자

에코앤드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성과 공개

에코앤드림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탄소배출 관리, 공급망 지속가능성, 책임광물 관리 등 주요 ESG 활동을 담았다. 에코앤드림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정책과 책임광물 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해 글로벌 고객사 및 협력사 대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준공한 새만금 캠퍼스를 통해 전구체 생산 인프라를 확보했다.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기반을 함께 고도화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요구되는 기술·품질·ESG 기준에 부합하는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ESG 정보공개와 공급망 관리 역량이 기업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에코앤드림은 ESG를 글로벌 시장 진입과 지속적 관계 형성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니켈 NCM 전구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구체 개발 범위를 넓히고,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신뢰받는 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에코앤드림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29 13:47김윤희 기자

ST마이크로, 보안 모바일 칩 ST54M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가 보안 모바일 칩 ST54M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ST마이크로는 "ST54M은 커넥티드 서비스에서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개인용 전자기기 업체가 양자보안 요건에 대비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ST54M은 단일 IC에 포스트 양자암호화(PQC)를 위한 하드웨어 가속기, NFC, 보안소자, eSIM 기능을 통합했다. ST마이크로는 "비접촉 결제, 대중교통 승차권, 출입제어, 디지털 신원 확인 및 운전면허증, 연결 서비스, 디지털 자동차 키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동통신사업자, 은행, 정부기관, 대중교통업체, 차량업체, 디지털 지갑과 서비스 기업 등 개인용 전자기기 생태계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제조사는 보안요건을 충족하고 안정적이며 사용자 친화적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 ST마이크로는 "제조사 등은 ST54M으로 2030년경 의무화가 예상되는 시장 도입 요건을 충족하면서, PQC 구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ST마이크로 커넥티드 시큐리티 그룹 부사장 겸 사업본부장 데이비드 리체토는 "ST54M으로 모바일 컨버전스 플랫폼을 확장해 고객은 보안 과제에 대응하고,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PQC 하드웨어 가속기를 NFC, 임베디드 보안 소자, eSIM 기능과 결합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기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ST54M은 NFC 컨트롤러와 보안 소자를 통합했다. 보안 소자는 보안 애플리케이션, eSIM, NFC 호환 제품을 지원한다. 핵심은 ML-KEM과 ML-DSA를 포함한 PQC 알고리즘용 하드웨어 가속기다. 하이브리드 암호화 방식에서 완전 PQC 구현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이 하드웨어 엔진은 새롭게 부상하는 PQC 요건을 해결하면서, 부채널 공격과 오류 주입 공격에서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와 향상된 RF 프런트엔드를 탑재했다. 소형 안테나와 단일 종단 구성에서도 성능을 높이고, 안정적인 읽기·쓰기, 모바일 POS(Point-of-Sale)와 무선충전 등을 지원한다. ST마이크로는 플랫폼이 CC(Common Criteria) 2022 EUCC 및 EMVCo 인증 테스트를 마쳐 보안이 중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적합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2026.06.29 13:04이기종 기자

중국 360, 앤트로픽 '미토스' 대항마 '의천도룡' 공개

중국 사이버보안 기업 360시큐리티테크놀로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보안 모델 '미토스(Mythos)'에 맞서는 자체 AI 보안 체계를 공개했다. 미국의 수출통제로 촉발된 미중 AI 사이버 역량 경쟁이 취약점 탐지와 자동 방어 영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2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360 창업자 저우훙이 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ISC.AI 2026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AI 보안 브랜드 '의천도룡(倚天屠龍)'을 발표했다. 의천도룡은 중국 무협소설 '의천도룡기'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다.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는 '도룡봉(Tulongfeng)'과 사이버 방어 및 침해 대응을 자동화하는 '의천진(Yitianzhen)'으로 구성된다. 저우 회장은 도룡봉을 '중국판 미토스'라고 소개하며 "사이버 공방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상대방만 가지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개발 이유를 밝혔다.. 360 측은 도룡봉이 현재까지 3432개에 달하는 SW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105개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치는 외부 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이 올해 공개한 AI 기반 취약점 탐지 모델 미토스에 대한 중국의 가장 직접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미토스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각종 소프트웨어에서 대규모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이버보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이달 들어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토스의 성능이 제한된 버전조차 해외 수출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미국은 AI 기반 취약점 탐지 기술이 국가 핵심 인프라와 군사 시스템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우 회장은 미국이 미토스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중국 소프트웨어와 중요 인프라를 분석하는 동안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역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단방향 투명성(One-way Transparency)' 위험이라고 표현하며 "중국은 모델 성능이 완전히 따라잡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중국 AI 모델이 미국 선두 업체 대비 여전히 20~30% 수준의 성능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대신 최첨단 모델과 반도체 경쟁에 집중하는 미국식 접근법보다 AI 모델에 보안 전문지식, 취약점 데이터베이스, 자동화 도구를 결합하는 '에이전트'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단순한 보안 제품 공개를 넘어 AI 경쟁의 무대가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사이버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AI가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방어 체계를 운영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역시 AI 기반 사이버전 역량 확보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고 정치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기도 한 저우 회장이 직접 나서 의천도룡을 공개하면서, AI 기반 사이버 안보 기술을 둘러싼 양국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저우훙이 회장은 "미국 방식이 천재 해커 한 명을 키우는 것이라면 360의 방식은 전문 공격·방어 팀을 조직하는 것"이라며 "미토스가 최고급 반도체라면 우리가 만드는 것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완성형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2:34남혁우 기자

8월 개최 앞둔 '게임스컴 2026', 세계 최대 게임쇼 위상 굳힌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이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막을 올린다. 글로벌 게임 산업의 나침반 역할을 해온 만큼, 올해 한층 높아진 위상으로 전 세계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을 맞이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은 매년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 2025'는 전 세계 128개국에서 35만 7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온·오프라인 누적 6억 30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개막 예고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는 7200만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올해 행사 역시 기대감이 높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사전 등록에 참가한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전 세계 40여 개국 이상의 기업들이 올해 참가를 확정했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 등 23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특정 국가만 주목받는 '단일 파트너국' 제도가 폐지된다. 동시에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다각화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형태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쇼의 입지를 공고히할 방침이다. 게임스컴 2026은 단순한 산업 전시회를 넘어 독일 국가 차원의 이벤트로 격상된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게임스컴 역사상 최초로 국가원수 자격으로 현장을 방문한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게임스컴 컨퍼런스의 개막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라르스 클링베일 부총리, 도로테 베르 연방부(게임 담당) 장관, 헨드릭 뷔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 등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개막식에 결집하면서 행사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참여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올해 한국 기업 중 크래프톤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필두고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종의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울러 엔씨와 펄어비스는 B2C 부스 대신 파트너십 협력과 개발 강연 중심으로 참여한다. 전 세계 게이머보다 글로벌 비즈니스 소통에 초점을 둔 모양새다. 게임스컴 2026은 거대해진 규모만큼이나 사회적인 가치 전달에도 집중한다. 올해 행사는 사회적 책임과 포용성을 다루는 '게임스컴 케어스'와 친환경 및 자원 보존을 지향하는 '게임스컴 고즈 그린' 캠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산업의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접근성 향상, 환경 보호,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 수호 등 지속 가능한 게임 생태계를 위한 메시지를 글로벌 시장에 던질 예정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전폭 지원, 사회적인 가치,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신작 격돌 등이 예고된 게임스컴 2026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게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6.06.29 12:33진성우 기자

살인 폭염 닥친 유럽…왜 에어컨 없을까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으면서 유럽에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이번 폭염으로 유럽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CNN,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약 1000명 이상 초과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초과 사망(excess death)은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산출한 예상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차이를 의미한다. 연일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가정용 에어컨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주민들은 선풍기나 아이스팩, 찬물 샤워 등으로 더위를 견디고 있다. 미국은 가정의 약 90%가 에어컨을 보유한 반면, 유럽 보급률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CNN은 유럽 국가들이 에어컨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배경으로 기후와 문화, 건축,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꼽았다. 그간 냉방 수요 크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요인 가장 큰 이유는 역사적으로 냉방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폭염이 드문 북유럽은 최근까지 에어컨은 사치품으로 인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브라이언 머더웨이 에너지 효율 및 포용적 전환 사무국장은 "유럽에서는 에어컨 사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까지 에어컨은 필수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도 에이컨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유럽은 미국보다 전기요금이 비싼 반면 소득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가 많아 에어컨 설치와 유지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건축 방식 역시 영향을 미쳤다. 남유럽 일부 국가는 두꺼운 벽과 작은 창문, 자연 환기를 고려한 구조를 적용해 실내 온도를 낮췄다. 그러나 유럽 대부분의 건물은 더위를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 머더웨이 IEA 사무국장은 "우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문화가 없었다. 이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에는 에어컨이 대중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많다. 최근 폭염을 겪은 영국에서는 주택 6채 중 1채가 1900년 이전에 건축됐다. 오래된 건물은 중앙 냉방 시스템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행정 절차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영국의 한 에어컨 업체 대표 리처드 샐먼은 "보존지역이나 문화재 건물의 경우 실외기 설치가 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허가가 거부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기후 정책도 에어컨 보급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에어컨 사용 증가는 전력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릴 수 있다. 에어컨은 실내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열을 외부로 배출한다. 한 연구에서는 에어컨 가동으로 프랑스 파리의 외부 기온이 약 2~4도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은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일부 국가는 냉방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스페인은 2022년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장소의 에어컨 설정 온도를 섭씨 27도 이하로 낮추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2050년 EU 에어컨 보급 대수 2억7500만대…냉방 시스템 에너지 효율 높여야 다만 유럽이 다른 지역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는 '기후 핫스팟'으로 떠오르면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유럽연합(EU)의 에어컨 보급 대수가 2050년에는 약 2억7500만 대에 달해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에어컨 회사 대표인 리처드 샐먼은 "지난 5년간 주택용 에어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으며, 이번 폭염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어컨이 폭염으로부터 일시적인 보호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고 그 전력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옥스퍼드대 스미스 기업환경대학원의 라디카 코슬라 부교수는 "화석연료 기반 전력으로 가동되는 에어컨은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냉방 수요를 키우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머더웨이 사무국장은 "극심한 폭염과 건강 피해가 늘어나면서 유럽에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냉방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1: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올해 D램 절반 이상 데이터센터로 향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폭발로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D램 시장 중심축이 모바일과 PC에서, 서버와 AI 데이터센터로 완전히 이동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전체 D램 비트(Bit) 출하량 중 서버용 D램이 48%, 고대역폭메모리(HBM)가 9%를 차지할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두 항목을 합산하면 전체 D램 출하량 57%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D램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센터로 향하는 셈이다. 반면 기존 D램 시장을 이끌었던 모바일과 PC용 출하량 비중은 각각 22%, 1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타 비중 전망치는 12%다. 매출액 기준 데이터센터용 D램 비중은 더 크다. 올해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 전망치는 65%다. 이는 데이터센터용 D램이 모바일, PC, 가전 등 기존 응용처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임을 보여준다. 증권가와 반도체 업계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한, 이와 같은 데이터센터용 D램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체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29 11:06전화평 기자

호주 AI 유니콘 퍼머스, 엔비디아와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호주 인공지능(AI) 인프라 스타트업 퍼머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첫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퍼머스는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데이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360메가와트(MW) 규모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 캠퍼스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체결한 8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중 첫 프로젝트다. 바탐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역으로, 동남아 AI 인프라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현재 데이원이 건설 중이며 내년 1분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퍼머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파트너 권리를 확보했다. 수익 공유와 신용 지원 계약에 따라 2027~2028년 최대 17만 개의 엔비디아 AI 가속기 칩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엔비디아와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첫 6년 동안 250억~300억 달러(약 38조~46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약은 퍼머스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퍼머스는 지난 4월 코아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엔비디아가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55억 달러(약 8조 4584억원)를 인정받았다. 퍼머스는 프로젝트 성격도 기존 사업과 차별화했다. 호주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클라우드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겨냥한 반면, 이번 바탐 지역 시설은 AI 스타트업과 AI 서비스 기업 등 여러 고객이 함께 사용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퍼머스는 AI 인프라 시장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19년 호주에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창립했으나 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전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속적으로 호주와 싱가포르 중심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CDC 데이터센터스와 협력해 2028년까지 호주 전역에 최대 1.6기가와트(GW) 규모 엔비디아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에선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퍼머스는 실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팀 로젠필드 퍼머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들에게서 확인되는 수요와 실제 체결하고 있는 AI 인프라 계약을 바탕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며 "현재도 자금과 투자 여력은 매우 탄탄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6.06.29 10:37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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