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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아이폰 어떻게 나올까…케이스 봤더니

애플이 공식 발표하지 않은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가칭) 케이스가 벌써부터 판매되고 있어 주목된다. IT매체 엔가젯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 전자제품 액세서리 업체 디브랜드(Dbrand)가 아이폰 울트라용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브랜드 웹사이트에서는 현재 아이폰 울트라용 '그립 케이스' 약 50종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 이미지를 통해 그 동안 각종 유출과 소문을 통해 알려졌던 가로로 긴 와이드형 폴더블폰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아이폰 울트라에 대한 소문은 2017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약 10년 동안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9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열리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울트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시리즈나 구글의 픽셀 폴드처럼 책처럼 안쪽으로 접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펼쳤을 때는 태블릿에 가까운 넓은 화면을 제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특성을 결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운영체제 역시 일반 아이폰용 iOS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넓어진 화면에 맞춰 아이패드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제품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펼쳤을 때 화면의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주름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은 최소 2000달러(약 267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2400달러(약 321만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이폰 울트라는 9일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출시는 올해 연말 이후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폴더블폰 특유의 복잡한 제조 공정과 부품 수급 문제 등이 출시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26.09.09 10: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명절 선물도 PB로"…롯데마트·슈퍼, '오늘좋은' 선물세트 첫선

롯데마트·슈퍼가 자체브랜드(PB) '오늘좋은'을 활용한 명절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인다. 고물가로 실속형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2만원대 견과 세트를 마련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늘좋은 매일견과 80봉 선물세트'를 2만 99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18g씩 나눈 견과류 80봉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오늘좋은은 롯데마트·슈퍼가 2023년 출시한 통합 PB다. 그동안 식품과 비식품 전 영역에서 운영해왔으며 명절 선물세트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선물세트 상품으로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견과류를 선택했다. 견과류 선물세트는 주로 1만~3만원대에 수요가 형성돼 실속형 명절 선물로 꼽힌다. 다만 올해 주요 견과 원물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원가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롯데마트·슈퍼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견과류의 비중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상품은 전체 원물 가운데 아몬드가 40%를 차지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가격대 상품의 아몬드 비중이 30% 이하인 점을 고려해 구성을 차별화했다. 실속형 상품에 주로 활용되는 호두와 땅콩 대신 마카다미아와 구운 캐슈넛도 담았다. 판매가격은 원물 확보부터 완제품 제작까지의 과정을 단순화해 낮췄다. 일반적으로 견과 선물세트는 여러 수입사를 통해 원물을 공급받고 별도의 제조업체에서 완제품을 생산한다. 롯데마트·슈퍼는 해외 전문업체 한 곳을 통해 원물 수입과 배합, 가공, 소포장, 완제품 생산을 일괄 진행했다. 분산돼 있던 상품화 과정을 일원화해 아몬드 시세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른 상황에서도 판매가격을 2만원대로 책정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앞으로 오늘좋은의 상품 범위를 일상 먹거리와 생필품에서 명절 및 계절 수요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웅 롯데마트·슈퍼 PB·수출입부문장은 “이번 상품은 오늘좋은 이름을 내건 첫 명절 세트인 만큼, 선물에 걸맞은 상품성과 실속을 함께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오늘좋은'을 고객이 믿고 찾는 롯데마트·슈퍼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9 10:30김민아 기자

DB하이텍, 8인치 1200V 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 완료

8인치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이 8인치 웨이퍼 기반 1200V 실리콘카바이드(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DB하이텍은 고객 제품 개발 지원과 신규 고객 확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7년 양산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우수한 특성을 갖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전력기기 등에 활용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다. 현재 SiC 시장은 6인치 웨이퍼가 주류지만, 생산효율과 원가경쟁력을 위해 글로벌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8인치로 전환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해 8인치 SiC 공정 기술 개발과 파운드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해 왔다. DB하이텍은 고전력 MOSFET에 최적화한 SiC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전기 특성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8인치 1200V SiC 파운드리 일괄 공정을 구축했다. 설계부터 제조, 특성평가, 신뢰성 검증까지 지원할 수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DB하이텍은 8인치 SiC 파운드리 사업 본격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1세대와 2세대 1200V SiC MOSFET PDK(Process Design Kit)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11월에는 3세대 PDK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은 PDK를 활용해 초기 개발 부담을 줄이고 프로토타입 제작을 앞당길 수 있다. 제품 개발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PDK로 제공하는 2세대 공정은 게이트 전압(Vgs(on)) 18V 조건에서 비저항(Rsp) 2.5 mΩ∙cm2 이하, 문턱전압(Vth) 3V 이상 우수한 전기 특성을 구현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신뢰성 검증까지 완료했다. 11월 공개 예정인 3세대 공정은 동일한 게이트 전압 18V 조건에서 비저항 2.3 mΩ∙cm2 이하를 구현하고, 단락안전 동작 영역(SCSOA, Short Circuit Safe Operating Area)에서 SCWT(Short circuit withstand time) 2.5μs 이상 특성 확보를 목표로 검증 후 고객사에 PDK를 제공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3분기에 다년간 협업해온 파운드리 고객에 우선 출시, 공정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 2분기부터는 모든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1200V 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 완료는 세계 최초로 8인치 SiC 파운드리 서비스를 위한 핵심 공정 기술과 양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8인치 SiC 양산을 차질 없이 준비해 시장을 선점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0:27장경윤 기자

SK키파운드리, 獨 엘모스와 130나노 장기 웨이퍼 공급 계약 체결

파운드리 기업 SK키파운드리는 최근 자동차 산업용 혼합 신호 반도체의 글로벌 선도 공급업체인 엘모스 세미컨덕터(이하 엘모스)와 130나노미터(nm) 기술 협력 확대 및 장기 웨이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열린 서명식을 통해 지난 18년 동안 350nm 기술 기반으로 이어온 성공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130nm 플랫폼 기반의 신규 계약을 통해 SK키파운드리는 2037년까지 엘모스에 안정적인 웨이퍼 생산 능력을 제공하게 된다. SK키파운드리의 130nm 기술은 딥 트렌치 아이솔레이션(DTI) 기능을 제공해 효과적인 전기적 격리를 가능하게 하며, 낮은 기판 전류로 고집적 고전압 설계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되는 엘모스의 첫 번째 제품은 'E550.01 스마트 4채널 eFuse 컨트롤러'다. 이 제품은 복잡한 다중 전력망을 지능적으로 보호 및 제어하여,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인 '구역별 제어 구조(Zonal Vehicle Architecture)를 지원하며,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이와 함께 초소형, 고효율의 신규 'eFlash 메모리 셀'도 공동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엘모스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파운드리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SK키파운드리는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 고객사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내 입지와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엘모스 아르네 슈나이더 CEO는 "SK키파운드리는 다년간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파트너로 함께 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향후 훌륭한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며 "추가 웨이퍼 생산 능력을 통해 2037년까지 안정적인 생산 계획을 확보한 만큼, 당사의 공급 신뢰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차량용 전장 반도체 리딩 기업 엘모스와의 협력을 130nm 기술로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SK키파운드리의 강력한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용 혁신 반도체 솔루션 개발이라는 양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파운드리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9 10:25장경윤 기자

아로마티카, 美 타겟 611개 매장 입점

아로마티카는 타겟이 새롭게 선보이는 '타겟 뷰티 스튜디오(Target Beauty Studio)' 611개 매장에서 스칼프·헤어케어 제품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타겟은 미국에서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최근 뷰티 사업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타겟 뷰티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오는 10일부터 600개 이상 매장과 온라인에서 90여개 브랜드의 1600개 이상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로마티카는 이곳에서 대표 제품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를 비롯한 두피·헤어케어 제품을 판매한다. 회사에 따르면 타겟 뷰티 스튜디오에 선정된 한국 스칼프·헤어케어 브랜드 가운데 아로마티카가 유일하다. 아로마티카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확대해왔다.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는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스칼프 트리트먼트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로마티카의 미국 아마존 매출은 전년 대비 106%, 판매량은 72% 증가했다. 신규 고객도 70% 늘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 88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이번에 타겟까지 판매처를 확대했다. 미국에서 K뷰티의 영역이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두피 관리 등으로 넓어지는 점도 공략한다. 아로마티카는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수요에 맞춰 로즈마리 루트 볼류마이징 스칼프 앰플과 로즈마리 PDRN 스칼프 세럼 등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미국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스킨케어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두피 관리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새로운 스칼프·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9 10:19안희정 기자

K배터리 점유율 10.4% 하락…북미시장서 직격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외 국가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3사 합산 점유율이 37.6%에서 27.2%로 10.4%p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랭한 여파로 분석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1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시장 성장률인 20.4%를 웃돌며, 중국 밖 시장이 전체 성장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합산 86.1GWh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1.6GWh로 1.7%, SK온은 22.2GWh로 9.9%, 삼성SDI는 12.3GWh로 29.4% 줄었다. 감소는 사실상 전적으로 북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3사의 북미 사용량은 38.8GWh에서 22.2GWh로 42.9% 줄어든 반면, 유럽은 44.4GWh에서 47.4GWh로, 아시아는 9.5GWh에서 13.2GWh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비중국 시장 2위를 지켰다.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에 대한 공급은 이어졌지만 북미 고객사의 판매 조정과 일부 차종의 세대 교체가 물량 회복을 제한했다. 점유율은 20.9%에서 16.3%로 4.6%p 하락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22.2GWh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9.8%에서 7%로 2.8%p 낮아졌다. SK온은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전기차가 실적을 뒷받침했으나 북미와 유럽 주요 고객사의 판매 둔화와 생산 계획 조정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삼성SDI는 1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6.9%에서 3.9%로 3%p 축소됐다.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이어갔으나 북미 비중이 높은 고객사의 판매 부진과 유럽 기존 전동화 모델의 수요 둔화가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파나소닉은 2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었지만 비중국 시장 성장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9.7%에서 8.3%로 1.4%p 하락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107.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29.7%에서 34%로 4.3%p 상승해 3분의 1을 넘어섰다. 중국 밖에서도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기아 등 글로벌 OEM을 상대로 공급을 넓혔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중국계 완성차와 글로벌 OEM을 동시에 고객으로 확보한 점이 성장을 견인했다. 고션, 에스볼트, CALB, EVE 등 중국계 후발 업체들의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졌다. 고션은 1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5.6% 증가했고, 에스볼트는 10GWh로 106%, CALB는 7.4GWh로 80% 성장했다. EVE는 6.3GWh를 기록하며 179.2%로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OEM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다. BYD는 3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9%에서 10.6%로 2.7%p 상승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자사 전기차의 해외 판매 확대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주도했으며, 블레이드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별 생산 거점의 효율, 고객·수요처 다변화, LFP 및 차세대 배터리 대응력, 공급망 추적성 확보 역량이 시장 지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9.09 10:12김윤희 기자

덕산하이메탈, KPCA쇼서 AI 반도체 솔더 전시

덕산그룹 반도체 솔더 소재업체 덕산하이메탈이 9~1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KPCA쇼'(국제반도체기판·첨단패키징산업전)'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솔더를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덕산하이메탈은 "세계 1위 솔더볼을 중심으로 마이크로솔더볼(MSB), 구리 코어 솔더볼(CSB), 솔더페이스트, 플럭스, 구리기둥(Cu-Post) 등 주력품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덕산하이메탈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마이크로솔더볼과, 방열성을 높이고 패키지 높이를 일정하게 구현하는 구리 코어 솔더볼을 수 마이크로미터(㎛) 공차로 고객에 맞춤형으로 공급 중이다. 솔더페이스트는 반도체를 기판에 붙일 때 필요한 크림 형태 소재다. 플럭스는 솔더 활성력을 높인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연결에 필요한 솔더 재료를 한 번에 해결하는 '솔더 토탈 솔루션 기업'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전시 기간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와 부품업체, 기판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덕산하이메탈 관계자는 "오랫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밀해진 차세대 반도체 연결 소재 라인업을 알리겠다"며 "AI 등 급성장하는 첨단 산업에 맞춰 고성능 소재를 지속 공급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9 09:57이기종 기자

코오롱인더, AI 회로기판 소재 증설…본격 양산 시 매출 2000억원 기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인공지능(AI) 기기 고속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회로기판 소재 생산을 늘리며 첨단 전자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김천 2공장 내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8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mPPO는 회로기판에서 전기 신호가 전달될 때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소재다. 회로기판의 바탕이 되는 동박적층판(CCL)에 사용되며,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AI 가속기와 차세대 통신기기용 고성능 기판에 활용된다. 회로기판은 반도체와 각종 부품 사이에서 전기 신호를 전달한다. 처리 속도가 높아질수록 신호 손실과 발열을 줄이는 소재의 성능이 중요해진다. 회사에 따르면 mPPO는 같은 용도의 에폭시 수지보다 신호 손실을 줄이는 저유전 성능이 약 3~5배 우수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신규 설비를 완공한 뒤 위험물 관련 인허가와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생산 물량은 글로벌 동박적층판 업체들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제품 품질과 공정 안정성을 점검하면서 연말까지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mPPO 단일 품목 매출이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6.09.09 09:36류은주 기자

서클, 크로스보더 결제업체 '타자페이' 인수…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확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국경 간 결제업체 타자페이를 인수하며 스테이블코인과 각국 전통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라스트마일' 결제 인프라 확보에 나선다. 서클이 타자페이를 4억 달러(약 5352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클이 2018년 가상자산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 인수다. 타자페이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기업간거래(B2B) 결제 인프라 기업이다. 결제기업과 금융기관을 60곳 이상 은행, 핀테크 파트너사와 연결해 100개 이상 시장에서 현지 결제망을 통한 자금 수취와 지급을 지원한다. 서클에 따르면 타자페이 연간 환산 결제 처리 규모는 250억 달러(약 33조 4500억원)를 넘어섰으며, 전체 거래의 약 60%가 이미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돼 있다. 타자페이는 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미국 등에서 관련 라이선스 또는 사업자 등록을 확보했다. 유럽연합(EU)과 홍콩,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관련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인수로 서클은 자사가 발행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각국 현지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라스트마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하지만 이를 현지 법정화폐로 전환하려면 각국 규제를 받는 중개업체와 은행 계좌, 지급 결제망 등이 필요하다. 특히 타자페이는 2025년부터 서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인 '서클 페이먼츠 네트워크(CPN)' 설계에 참여해왔다. 서클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가별 결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대신 타자페이가 확보한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서클은 거래 완료 전 20거래일 동안 자사 주식의 거래량가중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지급할 주식 수를 산정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 가격은 타자페이의 부채와 거래 비용, 보유 현금 등을 반영해 조정한다.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완료될 예정이다.

2026.09.09 09:08홍하나 기자

美 가을 휩쓴 '펌킨 스파이스'…인기 시들해졌나

미국의 대표적인 가을 음료로 자리 잡은 '펌킨 스파이스 라테'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CNN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가을 메뉴에서 펌킨 스파이스 음료를 제외하고 '캐러멜 애플파이' 맛 커피만 출시했다. 맥도날드가 가을 메뉴에서 펌킨 스파이스를 빼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 선보이는 가을 커피 맛은 캐러멜 애플파이가 유일하다”며 “펌킨 스파이스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계절 한정 맛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스타벅스나 던킨도너츠처럼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메뉴 개편이 펌킨 스파이스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펌킨 스파이스 라테는 스타벅스가 20여년 전 처음 출시한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가을 음료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 산업 분석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소비자의 86%가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사과를 활용한 커피 메뉴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셜 조사 결과 애플파이 맛을 판매하는 커피 매장은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캐러멜 애플 맛을 취급하는 매장도 49% 늘었다. 같은 기간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판매하는 매장은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클레어 코너헌 데이터센셜 트렌드 분석가 겸 부국장은 “사과가 새로운 가을 대표 메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캐러멜 애플은 펌킨 스파이스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맛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독특한 맛을 찾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핀터레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바나나 라테 시럽 검색량은 916% 급증했다. 블루베리 커피와 마시멜로 콜드폼 검색량도 각각 384%, 250% 늘었다. 음료 프랜차이즈들도 다양한 콜드폼과 시럽, 단백질 옵션을 조합한 신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펌킨 맛 제품군을 유지하면서도 '레몬 드롭 선클라우드 레모네이드'와 '플러퍼너터 프로즌 커피' 등 새로운 맛의 음료를 선보였다. 다만 펌킨 스파이스 라테가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식산업 조사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25%는 여전히 호박을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맛으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이 스타벅스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이브 웹스터 메뉴매터스 대표는 “펌킨 스파이스 라테는 이미 스타벅스가 장악하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다른 기업이 차지한 시장에서 두 번째 주자가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한 소비자는 휘핑크림이 빠진 음료를 받은 뒤 “좋아하려면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고 평가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 음료 맛을 “양초 같다”고 표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펌킨 스파이스 메뉴를 다시 출시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2026.09.09 09:08김민아 기자

한화오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우선협 선정…약 6833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신규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추가 수주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의 호위함 1척 건조 및 통합 군수지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통합 군수지원은 함정 운용에 필요한 정비와 보급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태국 해군이 공고에서 제시한 사업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로, 원화 약 6833억원이다. 다만 이는 최종 계약 금액이 아니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계약 체결에 앞서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등을 협의하는 단계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 세부 협상을 진행하며 안정적인 함정 건조와 사업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 외에도 스페인,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의 방산업체들이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 해군에 첫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경험과 함정 건조 기술력이 이번 선정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군의 지원도 이어졌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해군은 양국 해군 간 교류와 양자대담 등을 통해 협력을 뒷받침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태국 기항과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등으로 쌓인 양국 간 신뢰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태국과 장기적인 해양방산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함정 인도 경험과 후속 사업 협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수상함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6.09.09 08:57류은주 기자

LG전자, '화웨이서 분사' 아너에 미국 특허 15건 양도

LG전자가 중국 아너에 미국 영상 표준특허(SEP) 15건을 양도했다. LG전자는 2022년 사업목적에 특허 라이선스업을 추가한 뒤 수익화 사례를 늘리고 있다. 9일 미국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월 하순 '비디오 처리 시스템 화면 간 예측을 위한 방법·장치'(등록번호 US11,102,478) 등 미국 표준특허 15건을 아너에 양도했다. 해당 특허는 영상 표준특허다. 아너는 지난 2020년 화웨이에서 분사한 완제품 업체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을 만든다. 지난 2019년 미국 정부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이 위축되자 다음해인 2020년 아너가 분사했다. 현재 화웨이와 아너는 별도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전자는 아너에 특허를 양도하면서 특허수익화 사례를 늘렸다. LG전자는 2021년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뒤 표준특허를 소량씩 매각해왔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할 당시 보유하고 있던 전 세계 표준특허는 2만 4000여건으로 알려졌다. 그간 LG전자가 표준특허를 매각한 상대 중에선 중국 업체 비중이 크다. 주요 업체별 미국 특허 매입 건수는 ▲오포 55건(2023~2024년) ▲TCL킹 14건(2024년) ▲비보 47건(2024년) ▲샤오미 모바일 소프트웨어 59건(2025년) 등이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도 아너와 함께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 중에선 화웨이만 LG전자에서 표준특허를 매입하지 않았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 제재 후 스마트폰 사업은 크게 위축됐지만, 전 세계 통신 표준특허에서 가장 앞서는 업체다. 아너는 특허 매입으로 특허를 보완할 수 있다. 특허풀(Patent Pool)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허풀은 여러 특허권자가 서로 또는 제3자에게 특허 사용을 허락하기 위해 모은 특허 집합이다. 특허풀에 참여하면 특허권자는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고, 특허 사용자는 라이선스료를 내고 특허를 사용할 수 있다. 서로 직접 라이선스 협상을 하는 수고를 줄이고, 특허분쟁 위험도 낮출 수 있다. LG전자가 아너에 양도한 특허 중에는 2026년 4월 출원한 특허도 있다. LG전자가 완제품 업체인 아너에 특허를 매각해 향후 국내 기업이나 LG그룹 고객사를 상대로 한 공격에 특허가 사용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최근 수년간 LG이노텍 등에서 특허를 대량 매입한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이 국내 기업이나 LG그룹 고객사를 상대로 특허분쟁에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 이외에 LG전자가 미국 특허를 양도한 업체는 ▲타이사 리서치(Taissa Research) 83건(2022년) ▲노키아에 298건(2025년) ▲토요타 16건(2026년) 등이다. LG전자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표준특허를 대량 매각하려면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보호법 적용을 받는 기술을 외부에 이전하려면 승인·신고해야 한다. '특허는 공개되는 문건이고, 노하우와 함께 이전하지 않으면 기술 유출이라고 볼 수 없어서 특허 양도는 정부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 정부는 특허 매각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사업목적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을 추가했다. 2022년 1분기에는 애플, 또 다른 업체 1곳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8900억원 수익을 올렸다.

2026.09.09 01:53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프랑스 미스트랄 AI에 지분 투자…반도체 특화 AI 공동 개발

삼성전자가 프랑스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에 투자하고, 반도체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한국·프랑스 정상회담에 맞춰 성사된 이번 협력에서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AI는 장기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양사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반도체 기술력·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AI 모델 역량을 결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업무 전반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반도체 특화 AI'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의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 등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문 고유 데이터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모델은 반도체 설계·제조 현장 데이터 분석,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AI 모델은 삼성전자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현돼, 반도체 관련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막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등 반도체 부문 전반으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과 파트너 업체까지 연계할 수 있는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연구진이 주축이 돼 설립한 유럽 대표 AI 기업이다. 미스트랄 AI는 금융·제조·에너지 등 보안이 핵심인 산업군을 겨냥해 기업 내부 인프라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프레미스 맞춤형 모델 구축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 복잡성이 커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다루는 AI 역량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며 "미스트랄 AI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모델과 플랫폼을 완성해 AI 기반 반도체 혁신의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2026.09.09 01:00진운용 기자

액셀리스, 한국 평택에 신규 제조 시설 건설

베벌리, 매사추세츠, 2026년 9월 8일 /PRNewswire/ -- 반도체 산업용 핵심 이온 주입 솔루션의 선도적인 공급업체인 액셀리스 테크놀로지스(Axcelis Technologies, Inc.)(Nasdaq: ACLS)는 오늘 한국 경기도 평택에 신규 이온 주입 장비 제조시설을 건설해 글로벌 제조 인프라에 미화 3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Robert Mahoney, Axcelis' EVP of Global Operations, with Kim Jeong-kwan, Minister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at the recent U.S. Investment Filing Ceremony and Roundtable event held in Washington, D.C. 액셀리스의 러셀 로우(Russell Low)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대량생산 제조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확대하려는 액셀리스의 지속적인 의지를 반영한다. 이온 주입기는 반도체 전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다. 한국에서 이미 구축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평택 신규 시설은 증가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당사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택 부지는 총 연면적 약 20만 제곱피트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조센터는 약 50년에 걸친 반도체 장비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린 생산(lean production) 환경을 구현하도록 설계된다. 평택 시설에는 물류창고, 클래스 1000 및 클래스 10000 클린룸, 교육센터가 통합되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글로벌 제조 역량 확대의 일환으로 액셀리스의 로버트 마호니(Robert Mahoney) 글로벌 운영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산업통상자원부(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Resources, MOTIR)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KOTRA)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착공식은 2026년 10월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신규 제조 시설의 생산 개시는 2028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액셀리스 소개매사추세츠주 베벌리에 본사를 둔 액셀리스(Nasdaq: ACLS)는 약 50년 동안 반도체 산업에 혁신적이고 생산성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액셀리스는 IC 제조 공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 중 하나인 이온 주입 시스템의 설계, 제조 및 전체 수명주기 지원을 통해 핵심 공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액셀리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ww.axcel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책 조항:본 보도자료에 포함된 내용 중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에 해당하지 않는 진술은 미래예측진술이며, 1995년 사적증권소송개혁법(Private Securities Litigation Reform Act of 1995)에 따라 마련된 면책조항의 적용을 받는다. 이러한 진술은 경영진의 현재 예상에 근거한 것으로 주의해서 해석해야 한다. 이러한 진술에는 다양한 위험과 불확실성이 수반되며, 이로 인해 실제 결과가 미래예측진술에서 제시된 내용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는 당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제출하거나 제공한 문서에 기술된 위험 및 불확실성이 포함되며, 특히 당사의 가장 최근 Form 10-K 연차보고서와 이후 SEC에 제출한 기타 문서에 기술된 위험요인이 포함된다. 회사는 본 보도자료에 포함된 정보 또는 진술을 업데이트할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 문의처: 투자자 관계 문의:데이비드 리직(David Ryzhik)수석부사장 겸 임시 최고재무책임자(CFO)전화: (978) 787-2352이메일: David.Ryzhik@axcelis.com 언론/미디어 관계 문의:모린 하트(Maureen Hart)기업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이사전화: (978) 787-4266이메일: Maureen.Hart@axcelis.com

2026.09.08 22:10글로벌뉴스

잘나가는 K푸드의 역설…수출 늘수록 '원재료 리스크'도 커진다

K푸드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생산에 필요한 밀과 팜유, 대두 등 핵심 원재료의 해외 의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에 더해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수출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원가 관리가 식품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곡물가에 환율까지…주요 식품업체 원재료 조달 부담 커져 최근 농심·삼양식품·오뚜기·CJ제일제당이 발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4개사 모두 주요 원재료 조달 과정에서 국제 곡물 및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상반기 원당·원맥·대두·옥수수 매입액은 약 1조 2700억원 규모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주요 원재료 가격이 국제 수급 상황과 작황, 환율 등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반기보고서를 통해 주요 원재료 가격의 변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맥분 가격이 국제 작황과 지정학적 이슈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팜유 역시 국제유가와 세계 경기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 역시 외부 변수에서 자유롭지 않다. 농심은 포장재 가격도 원유와 나프타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 등 가공식품은 내용물에 들어가는 원재료뿐 아니라 용기와 포장재까지 여러 단계에서 대외 가격 변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오뚜기는 반기보고서에서 실제 주요 수입 유지류의 평균 매입가격 상승 흐름을 공개했다. 대두유와 팜유 등 주요 수입 유지류의 평균 매입가격은 2024년 톤당 974달러(약 130만 9250원)에서 지난해 1120달러(약 150만 5504원)로 오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296달러(약 174만 2212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과 비교해 약 33% 오른 수준이다. 삼양식품 역시 반기보고서에서 계열 제분·정제 사업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 원자재 가격과 주요 산지의 기후, 환율 움직임 등이 원재료 가격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요 원료를 연간 단위로 계약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계약을 미리 맺더라도 국제 시세와 환율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후 계약 과정에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요 원료의 경우 연간 계약 등을 통해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 같은 부분은 개별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여서 원가 부담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출엔 호재, 수입엔 악재인 환율…공급망 관리도 '숙제' 환율은 식품업체에 양면적으로 작용한다. 해외 판매가 늘어난 업체의 경우 원화 약세가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액을 높이는 요인이 되지만 원재료를 해외에서 조달할 때는 반대로 구매비용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업체일수록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효과와 수입 원가 부담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 기준 매입비용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품업계에서는 특정 국가나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처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방안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은 품질과 생산지역, 작황 등 여러 조건을 따져야 하는 만큼 단기간에 공급처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원료마다 요구되는 품질이나 생산 여건이 달라 단순히 다른 국가나 업체로 바꾸기가 어렵다”며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여러 생산지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공급망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만으로 모든 위험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주요 생산지의 작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공급처 다변화만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산지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대체 산지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함께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전쟁이나 주요국의 수출 제한 등 국제정세 변화가 겹칠 경우 원료 가격뿐 아니라 물류와 수급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곡물이나 유지류는 국제정세에 따라 가격과 공급 상황이 갑자기 달라질 수 있어 기업 차원에서 모든 위험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장기 계약과 공급처 관리 등을 통해 변동성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2026.09.08 18:50류승현 기자

"中 배터리 후발주자도 이건 못 피해"…LG엔솔이 '특허 신탁' 나선 이유

“타 산업 대비 배터리 산업은 소수 기업이 특허를 독점적으로 확보한 기간이 매우 길다. 거의 필요한 모든 특허들을 다 쌓아놨다고 봐도 된다. 과거 자동차 50여대를 사서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등을 분석했을 때, 거의 모든 제품들이 저희 특허를 침해하고 있었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8일 서울 강남구 과총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IP 수익 전문기업 육성 포럼' 발표자로 나서 회사가 파나소닉과 연합해 특허 관리 전문 기업 '튤립이노베이션'을 설립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튤립이노베이션은 양사가 특허 수천 건을 토대로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업계 후발 기업들에게 핵심 특허에 대한 적정 대가를 받는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지적재산권(IP)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립하고, 수취한 대가는 차세대 R&D에 재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산업 전체 혁신 동력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튤립이노베이션을 통해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특허 소송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중국 기업 신왕다와 2024년부터 독일, 중국, 한국 등에서 소송전을 벌인 끝에 지난 6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다른 중국 기업 EVE에너지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텍사스 지방법원에 수입배제신청 및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배터리 사업 초기부터 R&D로 창출되는 무형 자산을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추진해왔다고 언급했다. 이 전무는 “2000년대 초부터 이같은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특허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했고, IP R&D를 도입해 모든 연구원들에게 좋은 특허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게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에 따라 배터리 분야 대부분 영역에서 특허를 선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저희가 소형 배터리는 1995년, 자동차 배터리는 2000년에 개발을 시작했다”며 “물론 만료된 특허도 있지만, 그 수많은 특허들을 피해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겠나”라고 첨언했다. 전기차와 함께 배터리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중국 배터리 기업 다수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하자, 특허 침해 문제가 가시화됐다. 이 전무는 “너무나 많은 후발 업체들이 나오면서 특허가 광범위하게 침해되는데, 개별 기업이 이 사안들에 대해 일일이 소송하고 대응할 수 없었다”며 “특허 풀을 만들어 전담으로 대응하게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R&D에 투자를 안한 후발 기업들이 현재 시장점유율 상위 10곳에 다수 포진돼 있다”며, “매출의 5~10%를 꾸준히 R&D에 투자한 저희와 비교하면 당연히 배터리 가격이 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업들에 특허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 이미 업계에서 다 알고 있는 기술이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는데, 저희가 10년 전 이미 특허화한 기술이지만 이를 모른 채로 그 지식을 회사 엔지니어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이런 특허전문회사(NPE)의 활용도 업계 화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허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국내 법제는 미비한 편이다. 이날 포럼에서 허재관 연구개발사업화정책연구회의 회장은 국내 특허신탁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재관 회장은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인가 요건이 까다로워 인가를 받은 건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유명무실하다“며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특허신탁 특례를 규정하고 있으나, 기술보증기금(KIBO) 외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특허신탁 불모지”라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한국도 지식재산 기반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특허신탁문제를 글로벌 수준으로 풀어줘야 한다”며 “특허 활용 및 사업화의 족쇄를 법이 스스로 가로막고 있으며, 이는 불필요 규제 개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8 18:49김윤희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추석 앞두고 청렴 실천 기간 운영

우체국물류지원단이 추석 명절을 맞아 임직원 청렴 의식을 높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청렴 실천 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청렴 실천 기간엔 기관장 참여 현장청렴간담회, 내부통제 N행시, 갑질 집중 신고기간 운영, 전 직원 반부패 자가진단 등이 마련됐다. 청렴 문화를 대외 이해관계자까지 확산하기 위해 협력 업체 대상으로 기관 반부패 의지를 담은 청렴서한문을 전달한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청렴실천 강조 기간을 통해 청렴 소통과 자율적 실천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6:49홍지후 기자

일본 JDI 모바라 공장 매각에 마이크론·반도체기판 업체 등 관심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JDI(Japan Display Inc.)가 지난 3월 가동을 중단한 모바라(Mobara) 공장(팹) 매각에 미국 마이크론과 여러 데이터센터 업체에 이어, 반도체 기판 업체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8일 파악됐다. JDI 모바라 공장은 과거 6세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들었다. 애플워치 OLED도 지난 2025년 하반기까지 양산했다. JDI는 지난 2025년 1분기 예고한대로 2026년 3월 모바라 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마이크론과 여러 데이터센터 업체가 JDI에 모바라 공장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는 "마이크론과 한국 반도체 기판 업체 등이 JDI와 모바라 공장 매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JDI는 지난 8월 초순 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바라 공장 매각과 관련해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과 데이터센터 업체, 그리고 반도체 기판 업체 등이 모바라 공장 매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시간'이다. 이들 업체가 새롭게 공장을 짓고, 정부 인허가까지 받는 기간을 고려하면 양산 가동까지 수년이 걸린다. 모바라 공장을 매입하면 그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모바라 공장은 과거 6세대 LCD와 OLED를 만들었기 때문에 클린룸 청정도 기준으로 반도체 전공정은 힘들지만, 데이터센터로 활용하거나 유리기판 같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공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론과 데이터센터 업체, 반도체 기판 업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모바라 공장 매각가는 5000억원 전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금액은 바뀔 수 있다. JDI와 협력 중인 미국 OLED 업체 올레드웍스(OLEDWorks)는 모바라 공장이 아니라, 4.5세대 이시카와 공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카와 공장에는 백플레인(BP)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라인이 있다. 올레드웍스 입장에선 향후 BP 공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공장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JDI는 모바라 공장과 이시카와 공장 등 여러 곳을 나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각의 매각 논의가 성사되면 JDI가 보유한 공장 주인은 각각 바뀐다. JDI는 지난 2012년 일본 정부(산업혁신기구) 주도로 소니와 도시바, 히타치 등의 LCD 사업을 통합해 출범했다. 이후 스마트폰 OLED 채용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고, 한국·중국 패널 업체와 경쟁에서 뒤처졌다. JDI는 지난 2024년 11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디스플레이를 넘어'(Beyond Display)를 발표했다. 과거 JDI는 ▲디스플레이 하나였지만, 새로운 JDI는 ▲디스플레이 ▲센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 반도체 패키징 등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한편, JDI가 과거 모바라 공장에서 개발했던 'e립'(eLEAP) 관련 장비는 대부분 중국 HKC가 매입했다. e립 기술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고 노광 공정으로 적녹청(RGB) OLED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기술이다. 아직 양산성이 검증되진 않았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8월 IMID에서 공개한 플립(FLiPP) 기술과 원리가 비슷하다. JDI가 보유한 e립 특허 매력은 크지 않다. JDI가 e립 구현에 필요한 증착기를 만드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에 특허 실시권(사용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JDI가 AMAT 등에 실시권을 판매하고 라이선스료를 받는 것인데, 이 경우 제3자가 JDI로부터 해당 특허를 매입해도 독점 사용할 수 없다. 국내외 여러 패널 업체가 e립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해당 JDI 특허를 매입한 뒤 얻을 수 있는 유인이 작다.

2026.09.08 16:24이기종 기자

화웨이·샤오미, 선수 쳤다…폴더블 아이폰에 맞설 무기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와 샤오미가 잇따라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틀 뒤인 9일 제품 행사를 열고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주 차세대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2'를 공개했다. 2024년 처음 선보인 '메이트 XT'와 지난해 출시된 후속 모델 '메이트 XTs' 후속제품이다. 메이트 XT2는 두 개의 힌지를 이용해 화면을 두 번 접는 방식으로,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대형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도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와이드형 폴더블폰 '샤오미 18 폴드'를 공개했다. 여권처럼 좌우로 접히는 형태의 폼팩터를 채택해 향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중국 업체가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불과 이틀 앞두고 중국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폴더블폰을 공개했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폴더블폰은 수년 전부터 시장에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애플의 진입을 앞두고 최신 제품을 선보인 것도 폴더블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아이폰, 시장 대중화에 불 붙이나 디지털트렌드는 화웨이와 샤오미의 신제품 출시보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더블 아이폰 가격은 2000 달러(약 268만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문턱이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많다. 그럼에도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규모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이반 램 분석가는 애플이 빠르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은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 첫해 전 세계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이듬해에는 점유율이 41%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수년간 폴더블폰 개발에 투자해 온 기존 제조사들은 애플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리게 된다. 다만 애플의 진출이 기존 업체에 반드시 악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의 진입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광고와 소비자 노출이 늘어나고, 지금까지 폴더블폰을 고려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구매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폰에 집중 화웨이와 샤오미가 폴더블폰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는 또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부품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특히 저가형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제품군에서 벗어나 프리미엄폰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샤오미 18 폴드'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샤오미 18 폴드에는 중국 반도체 업체 CXMT의 메모리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Xring O3' 프로세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핵심 부품에 대한 자체 통제력을 높이고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올해 상반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 상승 여파로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달 중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고가 스마트폰, 특히 높은 판매가격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폴더블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품 원가에 민감한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프리미엄 폴더블폰이 수익을 확보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잇따라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주 후반 애플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026.09.08 16: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텔 파운드리·ASML, 고개구율 EUV 상용화 속도 높인다

인텔 파운드리는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업체 ASML과 함께 차세대 노광 기술인 '고개구율 EUV(극자외선)' 적용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린 반도체 학술행사 'SPIE 포토마스크 기술 및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컨퍼런스에서 고개구율 EUV 적용 현황과 향후 협력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고개구율 EUV는 현재 0.33 수준인 EUV 개구수(NA)를 0.55까지 높여 더 미세한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노광기술이다. 회로를 여러 번 그려 겹치는 멀티 패터닝 과정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같은 회로를 더 적은 공정으로 구현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인텔 파운드리는 현재 노트북용 고성능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구성 일부 핵심 레이어에 고개구율 EUV를 활용중이다. 이날 인텔 파운드리는 "초기 장비 인증과 테스트, 연구개발, 양산 과정 등을 합쳐 100만장 이상의 웨이퍼를 처리했다.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서 고개구율 EUV 적용 레이어는 기존 공정과 성능 측면에서 동등하거나 이를 웃도는 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개구율 EUV는 더 미세한 패턴을 구현할 수 있지만 현행 마스크 규격과 장비의 노광 영역 차이로 대형 칩을 한 번에 생산할 수 없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텔 파운드리는 기존 6인치 마스크를 바탕으로 하나의 다이(Die)에 해당하는 영역을 여러 번 나눠 노광한 뒤 연결하는 '스티칭(stitching)' 기술을 개발중이다. 양사는 향후 6인치 마스크와 스티칭 기술을 통한 단기 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6×12인치 대형 마스크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이는 AI와 고성능컴퓨팅(HPC)용 칩의 집적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리소그래피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6.09.08 15:44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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