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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PB '갓성비 추천템' 프로젝트...라면·김치·간편식 할인

롯데마트는 올해 3분기부터 가공식품 물가 안정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갓성비 추천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갓성비 추천템'이란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의 가공식품 중 20개 상품을 분기별로 선정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갓성비 추천템'은 라면, 김치, 냉장 간편식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 위주로 선정한다. 올 7월에는 '요리하다 소고기라면(5입)', '요리하다 전라도식 포기김치(3.3kg)', '요리하다 찰통순대(500g), '오늘좋은 순두부찌개 양념(140g)' 등 총 20개 품목을 선정했다. '요리하다 소고기라면'은 기존 2천990원에서 2천790원으로, '요리하다 전라도식 포기김치'는 2만 1천900원에서 1만9천9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요리하다 찰통순대'는 3천490원에서 2천990원에, '오늘좋은 순두부찌개 양념(140g)'은 기존 1천590원에서 400원 낮아진 1190원에 내놓는다. '오늘좋은 부산어묵 실속 2입기획(250g*2)'은 기존 대비 500원 저렴한 2천4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갓성비 추천템'의 할인 효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7월 1일부터 24일까지 해당 20개 품목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더불어 7월 선정된 20개 상품의 총 판매가격도 10만 2120원에서 8만9천540원으로 약 12% 낮아져 소비자 체감 혜택 또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일부 PB 상품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오늘좋은 백미밥(210g)', '오늘좋은 웨이퍼롤(100g)' 등 13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16% 인하했으며, 6월에는 '오늘좋은 1A 우유(930mL)' 가격을 10% 낮춰 현재 229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가격 인하 외에도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PB로 신규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7월 동업계 최초로 '오늘좋은 생크림(500mL)'을 5천990원에 출시해 판매 중이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생크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파트너사와의 장기간 협의를 통해 원유를 확보함으로써 PB 생크림을 제조했다. 해당 생크림은 100mL 기준 1천198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녔으며, 100% 국산 원유를 사용해 품질이 우수하다. 이연주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2팀장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갓성비 추천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다가오는 4분기에도 주요 PB 상품을 추가 선정해 자사 브랜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7 14:39안희정

[ZD브리핑]美 관세협상 막판 총력...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1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 앞두고 협상 타결 분주...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 오는 8월 1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다급하게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관세 유예 시한 추가 연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내달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과 관련해서는 특정 국가에 관세를 면제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는 31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인 6조3천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주요 사업인 반도체 분야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재고 충당 및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고객사향 HBM3E 12단 제품의 상용화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이번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만한 계획들을 충분히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계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협력 관계인 전기차 OEM들의 판매 성적표 에 따라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판매 호조에 따라 이번 분기 SK온의 미국 공장 가동률이 크게 올랐을 것이란 관측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반면 삼성SDI는 고객사 스텔란티스의 부진에 연쇄 타격을 받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입니다. 아울러 중후장대 업계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29일 한화오션 ▲30일 한화솔루션, SKC, 엘앤에프 ▲31일 SK이노베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등이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 현황 및 전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2025 코리아빌드위크'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D홀 전관에서 열립니다. 전시는 스마트건설, 건축, 인테리어 등을 아우르며, 산업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관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다시 보안 살피는 통신 3사 LG유플러스가 29일 보안전략 간담회를 엽니다. SK텔레콤 침해사고 이후 통신업계의 보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SK텔레콤에 이어 최근 KT가 정보보호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차례 보안 체계를 재정비한 LG유플러스는 기본 보안 투자와 함께 디지털 범죄를 막기 위한 노력도 알린다는 계획인 동시, 피싱과 스미싱 예방에도 통신업계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 입니다. 디지털 퍼스트에서 AI 퍼스트로 접어드는 시기에 통신 네트워크가 갖는 영향력이 그만큼 커져서 입니다. 국회에서는 28일 공정한 네트워크 이용에 대한 논의가 오갈 예정입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네트워크 이용 생태계에 대해 한양대 신민수 교수가 발제를 맡고 정부 관계자와 학계가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집니다. 한미 통상협상에서 미국의 디지털 기업들이 부리는 억지 주장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줌, AI 전략 공유...박윤규 NIPA 원장, 향후 전략 발표 줌은 오는 30일 '줌 데이 아시아 360'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업계 전문가들과 AI를 경쟁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으로, 이날 오인호 전무가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줌 AI 에이전트 기술을 직접 시연합니다. 또 AI 에이전트 기술이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더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직원 간의 중요한 연결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박윤규 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NIPA가 추진하는 주요 AI 사업 전략과 조직 개편에 관한 사항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크래프톤, 2분기 실적 발표 이번 주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최휘영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9일로 확정됐으며,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날 기업 활동 당시 재산 축적 내용과 장관 자격 등을 두고 여야 국회의원간 많은 의견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장관 후보자는 관료가 아닌 언론 및 기업인 출신으로, IT 포털과 관광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을 합산해 약 247억원을 신고했습니다. 같은 날 크래프톤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6천761억원, 영업이익은 2616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1.2%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신작 게임 '뱀피르'의 쇼케이스를 29일에 개최합니다. 이 게임은 하반기 넷마블의 실적을 견인할 MMORPG 장르로, 쇼케이스를 통해 세부 콘텐츠 등이 공개됩니다. 한의사협회, 교통사고 피해자 8주 초과 치료 금지 반대 대한한의사협회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3차 궐기대회를 오는 29일 오전 8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진행합니다. 한의사협회는 최근 법률개정령안 등에 담긴 내용은 국토부가 자동차보험 상해등급 12-14급에 해당하는 교통사고 피해자의 8주 초과 치료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상담노동자, 29일 총파업 선포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이하 건보고객센터)는 29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건보고객센터는 2017년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 이후 동일한 업무를 하는 국민연금공단·근로복지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이미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전환 원칙을 사실상 무력화하며 2024년 12월 어렵게 '전환대상'과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행은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전조합원 순환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총파업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커머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조세 지원 전략 세미나 열려 리커머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세지원 전략 세미나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립니다. 이 정책 세미나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과 정일영의원, 안도걸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조계원 위원 등이 주최했습니다. 먼저 장재형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와 유정화 한국중고수출협회 부회장이 발제한 후 박명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홍병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임동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 김상문 세무법인케이앤피 대표 세무사가 토론에 나섭니다.

2025.07.27 14:21안희정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D-100: 글로벌 참가 기업들, 중국 시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준비에 박차

상하이, 2025년 7월 27일 /PRNewswire/ -- 복잡한 국제 정세와 증가하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가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제8회 CIIE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오늘로 개막까지 정확히 100일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국가 및 국제기구가 국가관 참가를 확정했다. 특히 스웨덴과 아랍에미리트가 제8회 CIIE의 명예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키르기스스탄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기업 전시관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의료 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 자동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지능형 산업 및 정보 기술, 소비재, 식품 및 농산물, 서비스 무역 등 6개의 주요 전시 구역을 운영한다. 또한 혁신•창업 특별 구역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해외 기업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계약된 전시 공간은 총 33만 제곱미터를 돌파했으며, 170개 기업과 26개 기관이 8회 연속으로 참가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기업관은 4가지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며, 참가 기업 간 협업 기회 확대와 함께 박람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최빈국 제품을 위한 특별관이 신설되고, 아프리카 제품관도 한층 강화된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외교 파트너국 53개국이 무관세 혜택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국 지방 및 도시 전시관이 새롭게 구성되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글로벌 최고 공개 제품에 초점을 맞춰 신제품 관람 전용 동선과 참가 기업의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는 전용 섹션도 도입된다. 전문 프로모션, 매칭,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제8회 홍차오 국제경제포럼(Hongqiao International Economic Forum, HQF)이 '새로운 기회를 위한 개방, 공동의 미래를 위한 협력(Opening-up for New Opportunities, Cooperation for a Shared Future)'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5년 세계 개방성 보고서(World Openness Report 2025)' 및 최신 세계 개방성 지수(World Openness Index) 발표와 함께 다자간 협력 활성화, 디지털 인텔리전스 강화, 녹색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보다 개방된 중국에 관한 20개 이상의 병행 세션이 진행된다. 부대 행사는 기존 카테고리를 유지하면서, 문화 교류 활동에 새로운 구성으로 '매력적인 도시의 친구들(Charming Friends of City)' 구역이 추가된다. 여기에 각국의 우호 지방 및 도시들이 부스를 설치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제8회 CIIE 참가를 위한 기업 및 참관객 등록이 진행 중이다. 전시업체로 등록: https://www.ciie.org/exhibition/f/book/register?locale=en 전문 참관객으로 등록: https://www.ciie.org/ciie/f/visitor/pre-book?locale=en 연락처: 취얀(Ms. Cui Yan) 전화: 0086-21-968888 이메일: exhibition@ciie.org

2025.07.27 12:10글로벌뉴스

국민 150만명, 폐암 발생 나 몰라라 담배회사 책임 촉구

우리 국민 150만 명이 폐암에 대한 담배회사의 책임을 묻는, 이른바 '담배 소송'에 지지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담배 소송 범국민 지지 서명 캠페인은 애초 목표 100만 명을 넘어서 150만 명이 참여했다. 관련해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4월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약 53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법원의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지지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은 “폐암과 후두암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왜 담배회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책임지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보건의료 및 법조계 전문가들도 “흡연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됐다”라며 “이제 법적·사회적 책임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금연운동 단체와 소비자단체들도 “기업의 이윤 논리에 국민 건강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공공의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건보공단은 지지 서명 결과와 함께 정기석 이사장이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담은 진술서를 지난 25일 담배 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와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 사무국은 건보공단이 제기한 담배회사 대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각각 과학적 의견서 및 정책적 서한문을 전달한 바 있다. 정기석 이사장은 “범국민 지지 성명을 계기로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였다”라며 “이제 재판부의 판결만이 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소심 선고일까지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국민이 끝까지 함께해달라”라고 요청했다.

2025.07.27 12:00김양균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 "위성제작· AI 영상 분석으로 세계시장 도전"

우주 인공지능(AI) 종합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폭발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이후 위성 프로젝트만 11건에 누적 수주액이 405억 원에 이른다. 성장세 기저에는 10년 이상 위성 개발에 참여해온 전문 연구진과 최근 주목받는 AI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6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인력이 5년새 13배, 80여 명으로 늘었다. 최근 서울 텔레픽스 본사에서 조성익 대표를 만났다. 조 대표는 편한 청바지에 후드티 복장으로 나타났다. 작업하다 나왔다고 했다. '일밖에 모르는' 장인정신 같은 고집스러움과 '단단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오는 2040년 3천 5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우주경제'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기에 더 그랬다. 텔레픽스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위성 눈에 해당하는 광학 탑재체 및 AI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비즈니스 기반이다. 최근엔 국방, 농업, 자원, 해양 등 다방면에서 '우주 경제(Space Economy)'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조 대표가 위성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에어버스 파견 때 위성분석 창업 "꿈" "2013년께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근무하며 프랑스 에어버스로 파견 근무를 2년정도 나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위성관련 민간 업체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몇 년 뒤엔 한국에도 이런 업체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했지요." 조 대표는 "본래 대학원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위성 만들고 데이터 분석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공공기관 외에는 그런 일을 하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랑스로 파견간 것이 결국 그에겐 천재일우의 기회가 됐다. "천리안 위성을 개발해야 하는데, 당시 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어려웠습니다. 국제협력이 불가피했습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 위성을 개발하고, 우리는 천리안 위성에 들어가는 해양 탑재체를 개발했어요. 해양 관측 카메라입니다. 이 부분은 당시 해상수산부가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텔레픽스가 주력하는 분야는 크게 2개다. 위성 영상 분석과 위성 개발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봤을 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위성을 쏘아 올려 촬영을 해야 한다. 또 이 촬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텔레픽스는 위성 하드웨어 개발부터 부품까지 직접 제작한다. 직접 만들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위성 관련 부품 대부분이 전략 품목으로 분류돼 부품 수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분야에서도 중국산 논란이 있었는데, 텔레픽스는 카메라 경우 이미지 센서를 제외한 광기계부와 텔레스코프부, 전자부 등을 모두 직접 설계합니다. 중국산이 싼 부품도 있으나 위성은 전략 물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중국산 부품이 들어가면 위성 카메라 자체도 수출이 안 되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도 사실은 수출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비즈니스가 어렵습니다." 텔레픽스가 데이터를 생산하는 탑재체 카메라 중심으로 직접 설계 및 제작하고, 위성 탑재체 카메라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분석 및 가공하는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춘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심우주 탐사용 자율항행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승부 텔레픽스 주력 제품은 테트라플렉스다.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GPU을 탑재했다. 이는 우주탐사선 두뇌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텔레픽스는 또 눈에 해당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두 제품을 합쳐 놓은 것이 심우주 탐사용 자율 항행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엔비디아가 산업용으로 만든 걸, 우주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위성용 AI 엣지컴퓨터로 개발해 우주용으로 활용 중"이라며 "지난 2024년 8월 16일 발사해서 대략 10개월 정도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언급했다. 텔레픽스는 지난 달에도 테트라플렉스와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를 스페이스X 팰콘9으로 우주궤도에 올려 보내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사실 1970년대엔 달탐사선 등을 사람이 조종했어요. 무게와 에너지 소모량 등에 비춰봤을 때 사람이 더 경제적이었으니까요. 우주 탐사선 가운데 하나는 얼마 전까지 88세 할머니가 혼자 몇십 년 동안 운영했어요. 어쩌다 한 대니까 가능한 일이지요." 지금은 턱도 없다. 1970년대 발사된 보이저호만 해도 딥스페이스 네트워크라고 해서, 미항공우주국(NASA) 운영팀들이 조정 중이다. 특히, 스페이스 엑스 계획에 따라 화성으로 이주 탐사선을 많이 보내게 될 경우만 해도 사람이 발사와 운항 등을 모두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딥스페이스 네트워크 자체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앞으로 우주탐사를 제대로 하려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처럼 우주 탐사선도 자율주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영상을 확보해야 하고, 영상을 자율 처리할 수 있는 텔레픽스의 테트라플렉스가 바로 그런 한계에 도전 중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 대표는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추정 및 궤도 결정을 위해 설계된 고정밀 영상항법 시스템이다. 광시야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별과 행성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성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지상국과 통신없이 자체적으로 우주를 항행할 수 있어 향후 지상 기반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를 경우와 심우주 탐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조 대표는 기대했다. 텔레픽스는 현재 위성용 온보드 AI 프로세서인 '테트라플렉스'와 별추적기를 결합해 우주 공간에서 실시간 AI 영상처리가 가능한 '심우주탐사용 자율항법 AI솔루션'으로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LLM·위성영상 결합해 서비스 진행 텔레픽스는 지난 지난 1월 큐브 위성 '블루본(BlueBON)'도 우주궤도에 진입시켜 정상 운용 중이다. 무게가 15kg 정도인 6U(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 짜리 6개) 큐브 위성이다. '블루본'은 워낙 넓어 드론이나 비행으로 관찰이 어려운 해조류 양식장 같은 해역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등을 계산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본 크래딧(탄소거래)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요즘 구매하는 해조류 양식장 이산화탄소 분석용으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위성이 작다보니, 내재된 카메라도 작습니다. 초점 맞추는 것이 어렵지요. 특히, 우주 공간은 진공이어서 온도 예측 및 조절이 어렵습니다. 구조체 수축과 팽창 때문에 초점이 틀어집니다. 텔레픽스는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솔루션에서 찾았습니다.사실 큐브위성엔 초점 조절 메카니즘을 넣을 공간이나 전력 확보가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비즈니스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최근 우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성능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하드웨어로 제작한다. 위성 영상 분석도 AI 모델을 만들어 활용한다"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샛챗(SatCHAT)'이라는 챗gpt 같은 LLM(대형 언어 모델)과 위성 영상을 결합해 서비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도 자기가 원하는 위성 영상을 바로 찾아 분석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범용성이 강화된 솔루션을 서비스 중이다. "텔레픽스는 위성 안에서 AI 프로세싱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위성에 탑재해 성능 검증도 마쳤습니다." 텔레픽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으로 민간 우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와 POC(개념증명) 계약을 마무리했다. 중동과는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텔레픽스는 5년 내 마이크로 위성(100~200kg급)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 등을 자주 다니는데, 특히 중국과 경쟁하려면 성능 차별화도 차별화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중국 부품을 쓰지 않으면서 어떻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 그런 부분도 많이 고민합니다." ◆ 코스닥 상장 언제하나 텔레픽스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주관사는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지난 주엔 일본 투자회사 엘리펀트 디자인 홀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받았다. 서울 본사는 영등포구 농협재단빌딩 18층이다. 이 곳에서는 주로 위성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2022년 지은 대전 공장에서는 위성 하드웨어 제조 및 테스트,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규모는 200평 정도다. 자체 위성제작 클린룸 시설을 갖췄다. 연간 무게 200kg급 위성 20대 정도 제작 가능하다. 이 위성에 탑재되는 카메라 해상도는 0.5m급이다. 현재 슈에뜨(Chouette)라는 0.5m급 탑재체를 제작 중이다.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2027년 '슈에뜨' 카메라 발사 슈에뜨는 프랑스 말로 '올빼미'와 '멋지다(cool)'의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조합어다. 광학 미러를 비축 3반사 구조로 설계해 광시야로 촬영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용 고해상도 광학 탑재 체다. 인공위성 관측 폭은 일반적으로 10km 내외로, 폭이 20km인 서울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서 울 상공 두번을 지나야 하지만 슈에뜨는 한 번에 촬영 가능하다. 슈에뜨 관측폭은 24km나 되기 때문이다. 슈에뜨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발사시기 목표는 오는 2027년 하반기다. 텔레픽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등과 공동 연구도 하고, 기술 등도 이전 받는 등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2025.07.27 10:54박희범

해외여행 잦다면?…"토스·삼성화재, 연 1회 가입으로 OK"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삼성화재 다이렉트와 제휴해 '365연간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토스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상품으로, 연 1회 가입만으로 1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날 때 마다 자동으로 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한 번의 여행에 대해 보험이 적용되는 기간은 최대 31일이며, 보험 기간이 끝난 이후에 돌아오는 일정이라도 출발일 기준 31일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토스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토스전용플랜'은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상품과는 보험료와 보장 금액에서 차별화됐다. 동일한 보장 항목이라도 설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다르다. 예를 들어 30대 여성이 토스전용플랜에 가입하면 보험료 약 3만원으로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질병은 최대 3천만원, 휴대품 파손ᐧ도난은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 2인 이상 동반 가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하면 보험료의 10%를 토스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7.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해외여행이 일상화된 만큼 출국 전마다 보험에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연간 자동 보장형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5.07.27 10:30손희연

쿠팡, '트래블 메가위크' 개최...100원 딜 이벤트도

쿠팡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여행상품 전 카테고리에 걸쳐 최대 87% 할인을 제공하는 '쿠팡트래블 메가위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쿠팡트래블이 선정한 여행 상품 500여 개가 대상이며 ▲테마파크 ▲워터파크 ▲키즈 시설 ▲호텔·리조트 ▲펜션 등 전 카테고리에서 진행된다. ▲'롯데 워터파크 김해(4만 원)' ▲'경주월드(2만3천900원)' ▲'설악 워터피아(1만7천원)' ▲'원마운트 워터파크(3만900원)' ▲제주 '카멜리아힐(4천500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캐리비안베이 ▲캘리포니아비치 ▲천안·거제 오션어드벤처 ▲롯데월드(잠실·부산) 등 전국 주요 시설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소노벨 비발디파크(1인 조식 포함) ▲레고랜드 리조트(어린이 전용 굿즈·조식 포함) ▲금호리조트 제주(아쿠아나 2인 포함) ▲여수 베네치아호텔&리조트(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객실 업그레이드·파인풀·사우나) 등 숙소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매일 하루 세 차례(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6시) 여행 상품을 단돈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이벤트'도 진행된다. ▲N서울타워 ▲고양 레저타운 ▲아산 스파비스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등 주요 시설이 포함되며 선착순 수량 한정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트래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기획전 기간 중 SNS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인기 여행지 입장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여름 휴가를 합리적인 가격에 계획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5.07.27 10:13박서린

中 수출 막힌 엔비디아 AI칩...수리 업체는 '호황'

중국에서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이들 칩셋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비공식 시장'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선전 지역을 중심으로 엔비디아 H100과 A100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수리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성업 중이라고 현지시간 25일 보도했다. 일부 수리업체는 월 500개에 달하는 칩을 수리할 정도이며, 기술 진단과 부품 교체를 포함한 복구 비용은 개당 1만위안(약 192만원)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칩 대부분이 미국 수출 통제 품목으로, 중국 내 유입 자체가 불법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현지 업계에서는 해당 칩이 밀수 또는 중고 시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일부는 국영 기업이나 군 관련 기관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주장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유입된 칩에 대해 공식적인 서비스나 수리 지원은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민간 업체를 통한 비공식 수리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은 2022년부터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셋에 대해 대중국 수출을 제한해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낮춘 'H20' 칩을 따로 개발해 판매 중이지만, 여전히 고성능 모델인 H100 수요가 압도적이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전언이다. H20은 서버 1대 구성 기준 가격이 100만위안(약 1억9천만원)이 넘고, AI 학습보다는 추론에 초점을 맞춰 성능 면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7.27 10:06전화평

"인디게임으로 글로벌 공략"...네오위즈, '내러티브' 앞세워 인디 성장 동력 '강화'

네오위즈가 인디게임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IP(지식재산권)의 발굴과 확장 측면에서 인디게임을 첨병으로 내세운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오위즈는 '이야기의 힘'을 강조하며 내러티브 중심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인디게임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에 있다. 인디게임은 창작자의 개성과 창의력이 자유롭게 구현될 수 있는 장르로, 이러한 과감한 시도들이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IP로 성장할 가능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인디게임 '산나비'와 '스컬'의 글로벌 성공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인디게임 공모전은 색다른 인디게임을 발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채널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3월부터 내러티브 특화 인디게임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에서 세계관,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야기 중심의 게임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상금 1억 6천500만원 규모, 1년여에 걸친 모집 등 스토리 중심 게임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네오위즈 행보에 한몫을 했다. 비디오게임 전문 시장 조사 기관 VGI(Video Game Insights)의 인디게임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인디게임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준 순수익 약 6조8천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3조7천억원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트리플AAA 게임이든, 인디게임이든 본질은 결국 '좋은 이야기'에 있다"며 "한국의 창의적인 인디 개발자들이 만드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도 반영돼 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가 대표적이다. 스팀 데모 버전을 통해 공개된 퍼즐 플랫포머 PC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종말까지 6개월 남은 서울 이태원에서 20대 주인공 '서라연'이 겪는 탈출기를 다룬다. 황폐해진 도심과 화려한 네온사인의 대비, 독특한 도트 그래픽 연출도 돋보인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에서 일반부문 '대상'과 '아트'를 수상하며 국내 이용자들에게 한차례 인정받았다. 출시 전부터 팬덤이 쌓인 덕분에 지난 4월 진행한 '텀블벅' 펀딩에서는 목표대비 1000%를 초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MOBA 시스템에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장르적 독창성이 뛰어나며,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인 '여울'에서 영웅들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11월 스팀에서 정식 빌드의 초반부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롤로그 버전을 공개한지 두 달 만에 '압도적 긍정적' 리뷰와 함께 30만 명 넘게 플레이했다. 중국 인디 게임 개발사 섀도우라이트가 개발 중인 신작 '킬 더 섀도우'도 주목할 만하다. 전쟁으로 인해 분단된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시간 역행 능력을 지닌 형사가 사건을 추적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서스펜스 중심의 내러티브 어드벤처다. 이용자는 각기 다른 사건들을 연결해 전체 스토리를 조합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추리 기반의 내러티브 전개를 통해 높은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24년 7월 스팀을 통해 공개된 게임의 데모 버전은 탄탄한 스토리와 인상적인 추리 시스템, 시각적인 신선함 등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2021년 출시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독창적인 캐릭터 전투 시스템으로 출시 1년 만에 100만 장, 현재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23년 출시된 '산나비'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사랑받았으며, 텀블벅 굿즈 펀딩에서 14억 원 이상을 모금하며 팬덤 형성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한국형 내러티브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네오위즈는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인디게임 3종을 앞세워 해외 전시회도 적극 참여하며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해당 게임들은 올해 연말 출시가 예상된다. 지난 6월에는 중국의 오프라인 게임 행사 '지 퓨전 게임 페스트 2025(G-Fusion Game Fest 2025)'에 참가했으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는 일본에서 열리는 '비트서밋 2025'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코어블레이저 게임 페스트 2025(이하 CGF 2025)'에도 참가했다. 네오위즈는 이처럼 다양한 해외 전시 참여를 통해 자사의 인디게임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하고, 현장 관람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넓히며, 국내 인디게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25.07.27 09:53정진성

"팔 부러져도 다시 도전"…부산대 로보컵 우승記

"타사 부품에 의존하지 않고 부산대 기술만으로 모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부산대 전기공학과 이승준 교수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이 교수의 연구팀 '타이디보이(TidyBoy)'는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로보컵 2025' 홈서비스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37개국 1천5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부산대 팀은 독자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누비스(Anubis)'를 앞세워 주어진 8개 임무를 모두 수행했다.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 독일 본대, 스위스 로잔공대, 미국 UT 오스틴대 등 세계 유수의 경쟁 팀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디넷코리아는 이 교수에게 성과의 의미와 도전 과정, 그리고 한국 로봇기술 미래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자체 기술력 성과…국내외 로봇·AI 연구 가속시킬 것" 먼저 이번 성과의 의미를 묻자 이 교수는 '자체 기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저희 팀은 기존에도 로보컵 홈서비스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타사에서 개발한 완제품 로봇이나 로봇팔을 사용했습니다. 일부 태스크만 성공했고, 고난이도 태스크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죠. 하지만 올해는 부산대에서 모든 부분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모든 태스크를 빠짐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든 기술'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피지컬 AI 시대…저비용 자작 로봇으로 가능성 입증" 이번 성과가 국내 로봇·AI 연구에 미칠 영향을 묻자 그는 '피지컬 AI'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로보컵 홈서비스 리그는 로봇 축구 등 다른 리그에 비해 하드웨어 복잡도와 임무 난이도가 높아 크게 주목받지 못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로봇이 지능적으로 물체 조작을 수행하는 '피지컬 A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저비용 자작 로봇으로도 인간-로봇 상호작용(HRI)과 고난이도 물체 조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 성과가 국내외 로봇·AI 연구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국·일본 제친 비결? 가정 환경 최적화 설계" 세계 유수의 경쟁 팀들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는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가정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구조 설계입니다. 양팔을 접으면 가능한 한 작은 크기가 되도록 설계해, 타 팀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회피하며 실내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자체 개발한 양팔 동작 계획기입니다. 범용 계획기를 쓰는 다른 팀들과 달리 저희는 직접 만든 계획기를 사용해 인식한 물체를 훨씬 빠르게 집어 들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 양자화된 거대 언어 모델(LLM)을 로봇에 내장했습니다. 이 덕분에 로봇이 인간의 복잡한 자연어 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해 곧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었죠." "로봇팔 파손·PC 전원부 문제까지…끝내 극복" 대회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이 교수는 망설임 없이 로봇팔 개발을 꼽았다. “올해 대회는 로봇팔을 포함한 모든 하드웨어를 독자 설계·제작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토크 기반 제어를 위해 드라이버를 새로 개발하며 테스트를 반복했는데, 오류가 발생해 팔을 여러 번 파손시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회 중반까지 원인불명의 인터페이스 문제로 로봇이 오작동하는 바람에 큰 고생을 했습니다. 수십 차례의 테스트 끝에 문제의 원인이 제어 PC의 전원부임을 밝혀내 해결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EGPSR 미션…LLM 기반 행동 계획으로 해결" 8개 임무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개선된 범용 서비스 로봇(EGPSR)' 미션이었다. "EGPSR은 바닥에 놓인 쓰레기를 청소하고, 잘못 놓인 물건을 제 위치로 옮기며, 마지막으로 인간의 복잡한 명령을 단계별로 수행해야 합니다. 로봇은 이동 중에도 연속적인 3차원 물체 인식을 해야 하고, 오류 발생 시 즉시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저희는 이를 위해 명령어와 행동 데이터셋으로 파인튜닝된 LLM 기반 행동 계획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로봇이 사용자의 명령을 완벽히 분석해 정확한 행동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 참가비 자비 부담…정부·산업계 지원 필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로봇 자체 제작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았지만, 테스트 공간 확보와 해외 대회 참가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올해 브라질 대회는 너무 멀어 학생들이 자비로 참가비 일부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국제 로봇대회에 오는 해외 팀들이 많은 기업들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K-휴머노이드 연합'을 통해 지능 휴머노이드를 위해 필요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장비, 실험 공간 및 연구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다 많은 팀이 비용 및 환경의 부담의 벽을 넘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교·산업계 스폰서십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국내 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인천 로보컵, 한국 로봇기술 세계에 알릴 기회" 내년 로보컵은 인천에서 열린다. 이 교수는 이를 한국 로봇기술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본다. "한국은 인프라 면에서는 문제없을 겁니다. 다만 참가 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팀과 관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운영이 중요합니다. 저희도 대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최대한 도울 계획입니다." 이 교수의 다음 목표는 차세대 로봇 기술 상용화다. "현재는 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을 접목해 정밀 물체조작을 수행하는 로봇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희도 기존 연구와 이런 기술을 접목해 가정·의료·산업용 로봇이 난이도 높은 임무를 신뢰성 있게 수행하도록 연구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기술을 기반으로, 감정을 교류하고 자연어 문맥을 이해하며 소통하는 도우미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끝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 각자의 역할을 100% 이상 해준 학생들 덕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회에 참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연구자들도 연구와 개발을 통해 재미와 보람을 동시에 느끼길 바랍니다."

2025.07.27 09:52신영빈

[타보고서] 키 180㎝ 앉아도 무릎 공간 넉넉... '르노 세닉'

르노코리아가 국내 단 999대만 수입 판매하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닉의 뒷좌석에는 180㎝를 넘는 승객이 앉아도 조수석과 무릎 공간이 주먹 두 개가 남는다. 이는 국내 준중형 SUV 중 가장 큰 휠베이스를 확보한 세닉의 특별한 공간 활용이 만든 특징이다. 최근 8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을 타고 서울 성수동부터 경기도 양평군 조현리까지 약 125.6㎞를 달려봤다. 프랑스 북부 두에 공장에서 생산한 세닉은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서울시 보조금 기준 4천649만원부터다. 르노 세닉을 처음 마주하면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을 준다. 전장은 4천470㎜, 전폭 1천865㎜, 전고 1천575㎜으로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보다 전장은 짧고 낮다. 전폭은 세 차종 모두 같다. 같은 전기차인 폭스바겐 ID.4보다는 크기가 전반적으로 조금 더 크다. 하지만 실내를 살펴보면 작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르노는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 미디움을 기반으로 제작해 1천855㎏의 가벼운 무게에 준중형 SUV 중 가장 큰 휠베이스를 갖췄다. 세닉의 휠베이스는 2천785㎜로 경쟁모델보다 30㎜ 길다. 실제로 2열 좌석에 180㎝ 승객이 등을 편하게 대고 앉았을때 주먹이 두 개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남기도 했다. 또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에 주로 있는 2열 중간 센터 터널(차량 하부 구조물 또는 구동계가 지나가는 바닥 돌출부)이 없어 평평하다. 이 덕분에 2, 3명이 앉아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2열 무릎 공간은 278㎜, 머리 공간은 884㎜를 확보했다. 세닉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그랑 콜레오스와도 유사하지만 조금 더 전기차다워졌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로 전면을 마감했지만, 전기차인 세닉은 전면을 막으면서 라인을 강조해 공기역학 계수를 낮췄다. 세닉의 공기 역학 계수는 Cd 0.25로 매우 낮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로장주 르노 로고와 LED 헤드라이트는 잠금을 풀었을 때 웰컴라이트 등을 표현한다. 측면은 레인지로버 같은 고급 차량에만 들어가는 플로팅 루프 라인과 크롬 가니쉬(장식)로 프리미엄 모델 같은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넓고 낮은 느낌을 강조해 안정적이고 균형감을 제공한다. 세닉은 전기차답게 조용하고 빠르다. 준중형 내연기관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공차중량에 최고출력 160kW(218ps), 최대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9초만에 도달해 현대차 아이오닉5와 유사한 속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을 적용했다. 이날은 전국 집중호우 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시끄러운 도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닉은 빗소리마저도 적막하게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배터리 성능도 국내 1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사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인 87kWh NCM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460㎞까지 달린다. 130kW 급속 충전으로 약 34분 만에 2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제원상 전비는 복합 4.4㎞/kWh이었는데, 주행 후 6.4㎞/kWh로 집계됐다. 세닉은 실내 공간도 인상적이다. 그랑 콜레오스에도 탑재됐던 openR link 멀티미디어 시스템들이 탑재돼 운전석의 12인치 가로형 스크린과 센터 콘솔 중앙의 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됐다. 얼굴 인식 등 개인 설정도 가능하다. 모든 기능은 스티어링휠로도 확인할 수 있다. 주행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세닉은 주행, 주차, 안전 전반에 걸쳐 총 30가지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을 탑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도로에서 레벨 2 주행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 같은 안전도는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세닉은 국내 테크노, 테크노 플러스, 아이코닉 등 3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최상위 아이코닉 트림은 투톤 루프를 기본 적용하고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날 시승했던 모델은 최상위 아이코닉 트림으로 20인치 오라클 휠도 적용됐다. 르노 세닉의 국내 판매 예상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친환경체 세제 혜택 적용 기준 테크노가 5천159만원~5천290만원, 테크노 플러스가 5천490만원~5천790만원, 아이코닉이 5천950만원~6천250만원이다. 서울시 기준 전기차 보조금 적용하면 테크노 기준 4천 중반에서 후반까지 내려간다. 영국 자동차전문지 왓카(What Car?)는 "세닉은 밴처럼 생긴 유행에 뒤떨어진 미니밴이었지만 최신 버전은 전기 SUV로 탈바꿈했다"며 "레인지로버처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높은 운전 시야와 두툼한 외관을 자랑하며 전기차가 되면서 더 실용적인 대안이라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줄평: 작은데 넓고 공간성 좋아…색다른 디자인의 준중형 전기 SUV 대안

2025.07.27 09:43김재성

넷플릭스 해적판 운영자 '철컹철컹'..."역사적 판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젯플릭스(Jetflicks)' 운영자가 저작권 침해와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대규모로 꼽히는 불법 스트리밍 저작권 침해 사건으로, 콘텐츠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 토렌트프리크 보도에 따르면, 젯플릭스는 항공 서비스를 가장한 불법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전성기에는 총 18만여 편에 달하는 TV 프로그램을 불법 제공했다. '넷플릭스·훌루·아마존 프라임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해적판 사이트'로 불릴 만큼 규모가 컸다. 미국 방송 콘텐츠의 주요 저작권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지적되며, 2017년 운영자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사이트는 폐쇄됐다. 이후 2019년 젯플릭스와 또 다른 유사 IPTV 서비스인 'iStreamit All'에 대한 형사 기소가 이뤄졌고, 미 법무부는 19TB 분량의 데이터·약 17만5천 페이지 분량의 서류 증거· 총 1t에 달하는 물리적 자료를 법정에 제출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당시 미 정부는 “역사상 가장 복잡한 스트리밍 저작권 침해 소송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립자 포함 관계자 줄줄이 유죄… 최대 징역 7년형 이번에 중형을 선고받은 인물은 젯플릭스의 창립자이자 대표를 자칭한 크리스토퍼 달만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저작권 침해와 자금세탁 등 총 6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올해 7월18일 최종 판결에서 징역 84개월(7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젯플릭스 관계자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달만 측은 재판 과정에서 “배심원에게 제출된 증거는 부적절하며,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그가 저작권 침해를 조직적으로 계획·지시하고, 수익을 자금세탁을 통해 세탁한 정황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젯플릭스 개발자였던 대릴 폴로는 자금세탁과 저작권 침해가 인정돼 57개월형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자산 몰수를 선고받았다. 또 다른 프로그래머 루이스 앙헬 빌라리노는 저작권 침해 공모 혐의로 약 1년형을 선고받았다. MPA “역사적인 판결, 해적 운영자에게 강력한 경고” 이 사건은 미국 정부뿐 아니라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글로벌 협회인 미국영화협회(MPA) 측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례로 평가된다. MPA는 판결 직후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이번 성공적인 유죄 판결은 콘텐츠 제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전 세계 해적 스트리밍 운영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FBI를 비롯한 연방 사법당국의 공조에 감사를 표했다. 외신은 젯플릭스 사건이 단순한 해적판 사이트의 적발을 넘어, 스트리밍 시대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와 그 대응 방식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25.07.27 09:29백봉삼

고급차 시장 겨냥한 중국차 속사정

최근 내수 시장 출혈 경쟁으로 위기에 내몰린 중국 자동차 업계가 고급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 장성자동차(GWM)는 첫 슈퍼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자체 개발한 4리터 V8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100만 위안(약 2억원)이상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장성차는 지난 2021년부터 슈퍼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4년 간 슈퍼카 개발에 매진해 온 가운데, 최근 웨이젠쥔 회장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천으로 가려진 슈퍼카를 임직원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검은 천으로 가려지긴 했지만, 실루엣으로 경사진 낮은 보닛 라인과 벨트라인, 넓은 펜더 등을 미루어볼때 슈퍼카인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BYD도 양왕이라는 고급 브랜드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 U9을 선보인 바 있다. BYD는 내년 초 양왕을 유럽 지역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저렴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차량을 박리다매로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키워오던 중국 자동차 업계가 이처럼 고급차 시장을 노리는 배경에는 내수 시장 포화와 해외 진출 필요성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과잉 공급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전기차 보급 초기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업체들이 이제는 생존을 위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BYD를 비롯해 화웨이·샤오미 등 후발주자까지 가세한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출혈 경쟁은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찾은 해법은 두 가지다. 해외 진출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다. 장성차 슈퍼카 개발은 바로 후자에 해당한다. 100만 위안이라는 가격표는 단순히 비싼 차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치킨 게임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기술력 인정받기 위한 플래그십 전략도 있다. 이는 스마트폰·가전과 비슷하다.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카피캣 제품들을 앞세워 성장해왔지만, 지금은 삼성전자와 버금가는 수준의 제품들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폰·가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슈퍼카는 자동차 업계에서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플래그십 모델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같은 브랜드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려면 단순히 싼 차가 아닌, 기술적으로 우수한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유럽 고급차 시장은 중국 업체들에 매력적인 타깃이기도 하다. 우선 수익성이 높다. 볼륨은 적지만 마진이 큰 고급차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중국 시장과 달리 유럽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강자들이 즐비한 고급차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다. 양왕 U9의 경우 충성도가 높은 내수 시장에서조차 출시 후 9개월간(2024년 9월~2025년 6월) 160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지난 2023년 중국 광저우자동차(GAC)와 지리자동차도 수억원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온 하이퍼 SSR(GAC)'과 '001 FR(지리차)' 등을 출시했지만, 이렇다 할 판매 기록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27 09:26류은주

유라시아의 관문 '튀르키예'서 읽는 오토커머스의 미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던 튀르키예(터키)는 이제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터키는 제조 중심의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동화 전환과 디지털 커머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허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오랜 기간 유럽과 중동을 잇는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해왔습니다. 2024년 기준 연간 약 1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세계 13위권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한 수출액만 연간 35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포드 오토산, 르노 터키, 토파시(Tofaş)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기지가 밀집한 부르사와 이스탄불 지역은 튀르키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 또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약 128만 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의 현대차는 2024년 내수 판매량 6위로 전년도 대비 약 7.1%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적 성장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중립을 국가적 비전으로 설정하며 내연기관 중심의 교통체계를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전체 자동차의 약 1% 수준에 불과하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2030년까지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설정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EV 인프라 확대와 보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국산 전기차 브랜드 TOGG가 있습니다. 2022년 첫 양산을 시작한 TOGG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튀르키예의 테슬라'로 불리며 튀르키예 전기차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약 1,300기 수준이던 충전기는 2024년에는 2만 7천 기를 넘어섰으며, 전국 81개 도시에 균형 있게 분포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자동차 거래, 오토커머스의 진화 전동화 흐름과 맞물려, 차량 거래 시장 역시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튀르키예의 차량 거래는 오프라인 대면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자 행동은 튀르키예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중고차를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히빈덴(Sahibinden), 아라바닷컴(Araba.com), 바바카스(VavaCars)와 같은 로컬 오토커머스 플랫폼들이 비대면 거래, 화상 상담, 이력 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동차 거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은 사히빈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히빈덴은 부동산, 차량, 전자제품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튀르키예 최대의 온라인 마켓으로, 그 중에서도 중고차 부문은 방문자 수와 조회 수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과 딜러 모두가 차량을 등록·판매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차량 사진과 정보 등록만으로 매물을 간편하게 게시할 수 있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량 이력 정보, 보험 내역, 사용자 리뷰 기능이 추가되며 점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간 거래 위주라는 점에서 허위 매물이나 가격 조작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바카스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각광받는 신개념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온라인 견적과 오프라인 인수 거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온라인으로 가격을 확인한 후 근처 바바카스 센터에서 실차 검수를 받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구매자에게는 최대 1년 보증과 환불 옵션이 제공돼 중고차 거래에 대한 거부감을 크게 낮췄습니다. 특히 shell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접근성은 경쟁 플랫폼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성장 배경에는 디지털 기반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는 오토커머스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이력 관리가 복잡하고, 배터리 상태나 충전 이력 등 새로운 정보 항목이 차량의 실질적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제공해야 하는 정보의 범위와 정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단순한 차량 사양이나 주행거리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정보 제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 시장은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데 아직 여러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차량 이력 정보의 불완전성, 표준화된 검수 체계의 부재, 지역 간 물류 인프라의 불균형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환율 변동성과 물가 불안정성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면서 소비자들은 적정 가격을 판단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황 속에서 고도화된 오토커머스 서비스는 튀르키예 시장이 안고 있는 신뢰성과 효율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모빌리티 컨시어지 기업 차봇 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딜러사와 협력하여 온라인 견적부터 계약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신차 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검수나 이력 확인 절차 없이도 안전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거래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플랫폼 차원에서의 신뢰 확보에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B2B 연계 기반의 디지털 거래 시스템은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며, 나아가 현지 제조사나 유럽계 브랜드와의 API 연계를 통해 신차 커머스 플랫폼화 기술로 수출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의 전략적 시사점 튀르키예는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인접국과 맞닿은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커머스 분야에서는 젊은 인구 구조, 높은 디지털 수용성, 정부의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이 결합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터키는 디지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로의 진입 단계에 있습니다. 이런 전환점에서 한국 모빌리티 기업에게 튀르키예는 매우 유망한 시장입니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 인프라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가 교차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이미 자동차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튀르키예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약 7%에 달하며, 현대자동차는 르노, 폭스바겐, 피아트 등과 함께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의 현지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오토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기술 기반 서비스 파트너로 진입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한국형 오토커머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가 튀르키예에서 통했다'는 경험은 향후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에게도 강력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지금 튀르키예의 도로 위에서는 데이터와 신뢰를 중심으로 한 오토커머스의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의 모빌리티 혁신이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07.27 08:08이성미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농기계 강자로"…대동, AI·로봇 신사업 박차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 확대와 중대형 트랙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동은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오랜 업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전 라인업을 갖췄고, 자체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된 생산 체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 150여개 대리점과 농협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기반도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북미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카이오티(KIOTI)'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며 작년 기준 점유율 8.7%를 유지했다. 미국은 대동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팬데믹 이후 확대된 딜러망과 할부 금융 지원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높였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도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12월 튀르키예 아랄 그룹과 3천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 업체와 농기계 총판 계약(300억원 규모)을 맺는 등 신흥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농기계 시장이 고금리와 수요 둔화로 위축되고 있지만, 대동은 중장기적으로 제품 다각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 강화와 고부가가치 작업기 판매 확대가 대표적이다. 농기계 특성상 한번 사용하면 브랜드 전환이 쉽지 않은 이른바 '락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딜러망 확대는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단순한 농기계 제조업체를 넘어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로 변신도 꾀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 농기계·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팜을 3대 미래사업으로 정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성인식 기반 자율운반로봇을 개발 중이다. 과수 작업자가 별도 조작 없이 자연어 대화로 로봇을 조작하거나 생육 정보·주간 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작업자 편의성과 농작업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은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에이아이랩 등 전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과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등 3개 분야를 주력으로 삼았다. 여준구 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을 대표로 선임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삼성전자 출신 로봇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스마트 농기계 선도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무 구조 개선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동은 작년 북미법인이 1.4억 달러(1천935억원) 규모 매출채권을 매각하며 운전자본 부담을 완화하고 잉여현금흐름(FCF) 1천286억원을 창출했다. 하지만 대동기어 등 계열사 편입과 북미 창고 리스 등으로 작년 말 순차입금이 7천851억원까지 늘었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판가 인상과 신규 시장 진출, 추가적인 매출채권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비우호적 사업환경 하에 재고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1위 농기계 업체로서 사업지역 다각화 등으로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했다"라며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시장 정체에 따른 사업위험을 회피하고 있고 지역 다각화 수준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독립리서치 업체 지엘리서치는 대동이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9.5% 상승해 1조5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천155억원 규모였다.

2025.07.26 11:04신영빈

컴투스, 신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 목전...이용자 겨냥 마케팅 '활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게임테일즈(대표 정성환)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을 겨냥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더 스타라이트' 티저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쇼케이스, OST, 아트워크, 스틸컷, 캐릭터 및 스토리 소개 영상까지 연이어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되는 정보마다 이용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며 사전예약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컴투스는 '4세대 MMORPG'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시스템 진보를 넘어 '몰입의 감동'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계관, 캐릭터, 사운드, 시스템 등 모든 요소가 하나의 서사 속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작품 세계 안에 들어간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원작자인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직접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멀티버스 구조는 현대·중세·미래를 넘나드는 다양한 차원이 하나의 이야기로 얽힌 형태다. 여기에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NPC 반응과 시퀀스 영상이 결합되며, 유저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석하고 완성해 나가는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개발진 면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성환 디렉터를 중심으로, '리니지2',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정준호 아트 디렉터, '라그나로크'와 '테일즈위버'의 남구민 작곡가 등 업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집결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정준호 디렉터가 주도한 아트워크는 '멀티버스' 설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핵심 장치다. 동양풍 사찰 사이에 놓인 현대식 커피트럭, 고대 마법사의 탑 너머로 솟아오른 전파 망원경 등 이질적인 시대가 충돌하는 배경은 세계관의 독특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과 개발 비화는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음악 또한 '더 스타라이트'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남구민 디렉터가 이끄는 팀은 자연과 마법이 어우러진 '마나마을', 동양적 정취가 깃든 '무사마을' 등 주요 지역을 감정선을 중심으로 해석해 총 6곡의 OST로 구현했다. 각각의 곡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플레이어가 머무는 공간의 정서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환경 역시 유저가 작품 세계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구조와 리모트 플레이 지원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균일한 품질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투 콘텐츠 역시 스케일 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이 맞서는 거대 보스 레이드, 실시간 PvP 전장, 전략 전술 중심의 '배틀로얄' 콘텐츠까지 각기 다른 전투 양식이 몰입의 폭을 넓힌다. 공성전에는 충돌 물리가 적용되어 진입 차단, 협공, 진형 붕괴 등 고도화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며, 일반 지역에서는 충돌을 제거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전술성과 쾌적함을 모두 잡았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 반응도 뜨겁다. 사전 예약자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캐릭터 소개 영상, OST, 아트워크 등 다양한 콘텐츠에 더해 친구 초대 및 미션 이벤트가 더해지며 유저 간 자발적인 확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는 단순히 대규모로 홍보되는 게임이 아닌, 제작진 구성부터 서사·비주얼·사운드·기술까지 전방위에서 종합적인 퀄리티를 갖춘 작품이다. 컴투스는 출시 전까지 다채로운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를 확신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7.26 10:59정진성

직접 짓지 말고 맡겨라…AI 시대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열풍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IT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성능 컴퓨팅(HPC)의 급속한 확산으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산 능력과 방대한 저장 공간, 고밀도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최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케이션 시장 규모는 올해 928억 달러(약 130조원)에서 2032년 2천117억 달러(약 296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2.5%에 달하며 생성형 AI의 본격 상용화가 이러한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한계 넘는 코로케이션, AI 인프라의 현실적 대안 코로케이션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전문 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공간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자산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전력·냉각·보안·네트워크 등의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연산 환경은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AI 장비는 랙당 수십~100kW 수준의 고밀도 전력을 요구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정밀한 전력 설계와 고도화된 냉각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기업들은 자체 센터 구축 대신 검증된 글로벌 사업자의 코로케이션 인프라를 선택하는 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배포를 위한 인프라는 단순한 장비 설치 공간을 넘어 전력·냉각·연결성·보안까지 모두 충족하는 고도화된 플랫폼이 요구된다"며 "기업들이 자체 센터를 짓기보다 코로케이션을 선택하는 것은 이러한 복합 요건을 가장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디지털리얼티,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대표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는 서울과 수도권에 다수의 코로케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하이퍼스케일 AI 수요를 겨냥해 액체 냉각, 전력 이중화, 고밀도 랙 구조 등 차세대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서울 상암의 SL1, SL2x, SL4 센터를 운영 중이며 신규 SL3x 센터 건립에도 착수했다. 특히 AI용 GPU 장비의 발열과 에너지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의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이러한 지속가능 냉각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라이빗 AI 센터 전략을 추진하며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이다. 디지털리얼티 또한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기반으로 AI 전용 인프라 제공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리얼티의 상암 ICN10 데이터센터는 국내 대표 망중립 코로케이션 시설로, 공공·민간 통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서비스패브릭'과 같은 전용회선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초저지연 연결을 지원해 AI 서비스의 민첩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기업의 새로운 선택 기준 AI 모델 학습에 소모되는 전력과 냉각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이를 자체 설비로 충당하려면 막대한 자본 투자가 불가피하다. 반면 코로케이션은 이를 운영비용 구조로 전환해 기업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글로벌 주요 거점에 위치한 코로케이션 센터는 기업이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며, 데이터 병목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글로벌 확장성과 연결성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AI 시대"라며 "우리는 서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도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글로벌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ESG 전략이 최근 경영 핵심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에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리얼티도 냉각 효율 향상과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한 지속가능 인프라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는 고밀도 장비를 뒷받침하는 전력·냉각·보안 체계는 물론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통합 연결성과 친환경 기반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코로케이션 인프라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6 10:57한정호

코빗, 크로쓰 거래 지원 시작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게임 특화 블록체인 프로젝트 크로쓰의 네이티브 토큰 CROSS(크로쓰)를 상장했다. 코빗은 25일 오후 7시부터 크로쓰 지갑 생성과 입·출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오후 9시부터 거래를 개시했다. 코빗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위해 초기 유동성 확보 후 거래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거래 초기에는 일정한 주문 제한이 적용됐다. 거래 개시 후 2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며 시장가와 조건부 주문은 제한된다. 크로쓰는 크로쓰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네트워크 수수료 지불과 생태계 유지·확장에 사용된다. 크로쓰는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게임 내 자산의 소유권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아이템, 인게임 재화, 캐릭터 등 게임 자산을 온체인에서 토큰화해 보유하거나 게임 간 이전 및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크로쓰의 프로토콜을 활용해 자체 게임 토큰을 발행할 수 있으며, SDK와 크로스체인 브리지를 통해 개발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 코빗은 크로쓰 입금 시 BNB 메인넷만 지원하며, 다른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은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코빗이 지원하는 공식 컨트랙트 주소는 0x6bf62ca91e397B5A7d1D6bCe97D9092065d7A510이다. 코빗은 크로쓰 상장을 기념해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8월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리워드는 8월 6일, 8월 13일, 8월 20일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고객확인과 신한은행 계좌연동을 완료하고, 마케팅 수신(이메일, 전화, SMS, 앱 푸시)에 모두 동의해야 한다. 이벤트는 총 4가지다. 먼저 이벤트 기간 내 150 크로쓰 이상 순입금하고 1회 이상 거래한 선착순 1천 명에게 1인당 100 크로쓰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3일 연속 하루 10만원 이상 크로쓰를 거래한 회원에게 총 7만 크로쓰가 조건 충족자 수만큼 균등 분배된다. 3주 동안 진행되는 거래 랭킹전에서는 매주 누적 거래금액 상위 1~300등에게 총 27만 크로쓰가 차등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매주 크로쓰를 1회 이상 거래한 회원 중 500명을 추첨해 1인당 40 크로쓰를 지급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이벤트는 각 주차별 거래 횟수만큼 응모되며, 여러 번 거래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2025.07.25 21:18김한준

중국 100대 구에 속하는 위항구 발전에 기여하는 풀뿌리 거버넌스

베이징 2025년 7월 25일 /PRNewswire/ --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구 샤오구청촌(Xiaogucheng Village)에서 20여 년간 시범 운영된 '풀뿌리 민주주의' 협의 방식을 통해 공동 번영을 실현한 사례를 살펴보고, 그 성공 사례에서 영감을 얻고자 중국 경제 발전과 사회 거버넌스 분야 전문가 및 학자들이 최근 베이징에 모였다. 지난 20년간 샤오구청촌은 '마을 일을 집단 토론으로 결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서 '공적 문제는 공적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으며,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이를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샤오구청촌 당위원회는 생활 환경 개선부터 마을 발전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민주적 협의 방식을 꾸준히 옹호해왔다. 이러한 변화가 점점 더 가시화되면서 사회적 화합과 안정, 경제 발전 가속화, 생활 수준 향상, 도시와 농촌 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4년 마을의 총소득은 1218만 위안, 1인당 가처분 소득은 5만 8414 위안을 기록하며 2005년 대비 각각 38배와 9.16배 증가했다. 샤오구청촌 관계자는 "공적 사안은 공적 숙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이 위항구에 깊이 뿌리내린 채 존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위항구는 20년간 '마을 사안은 집단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는 방식을 발전시키면서 공동 창조, 공동 관리, 공동 이익 창출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풀뿌리 거버넌스 문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문화는 고품질 지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2024년 위항구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3355억 67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생산액 기준 저장성 최대 경제 규모를 유지했다. 또 항저우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를 선도했다. 농촌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5만 8000위안을 넘어섰다. 이로써 위항구는 항저우가 실시한 종합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샤오구청촌의 지역적 성공에서 위항구 전체가 이룬 성과까지 '공적 사안을 공적 숙의로 해결하는' 모델은 중국적 특색을 가진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이 고품질 사회•경제 발전을 이끄는 역동적인 힘임을 입증했다.

2025.07.25 19:10글로벌뉴스

페레로 그룹, 2024년 지속 가능성 보고서 발표 -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확고한 의지, 혁신, 영향력 입증

룩셈부르크 2025년 7월 25일 /PRNewswire/ -- 페레로 그룹(Ferrero Group)이 오늘 제16차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속 가능성 여정의 최근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페레로 그룹의 오랜 약속에 따라, 주요 지속 가능성 우선순위 전반에 걸쳐 이뤄낸 의미 있는 진전과 지속적인 성과를 담고 있다. 조반니 페레로(Giovanni Ferrero) 페레로 그룹 회장은 "지속 가능성은 페레로의 장기 전략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며 "이는 비즈니스 탄력성의 근본적인 동인이며 책임감 있는 성장을 위해 내리는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이다. 기후변화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도 우리는 책임 있는 조달, 과감한 혁신,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 보호라는 분명한 약속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진전은 집단적 실천, 혁신과 연구개발, 그리고 경험을 통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측정 가능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냄으로써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라포 치빌레티(Lapo Civiletti) 페레로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23/2024 회계연도 동안 우리는 지속 가능성 목표에 대해 꾸준한 진전을 이뤘다"며 "장기적 약속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회사 전반에 걸쳐 강력한 재정 관리를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성 여정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켰다. 핵심 원재료의 추적성을 높이고 공급망 가시성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인권 증진에 대한 약속을 진전시키고 사업 전반의 탈탄소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레로 그룹은 최신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추적성에서 꾸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핵심 원재료의 90% 이상이 원산지까지 매핑되어 있다. 특히 소스맵(Sourcemap)과 스탈링(Starling)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주요 상품의 정밀 추적을 강화하여 코코아와 팜유는 각각 97%, 헤이즐넛은 94%의 추적 가능성을 달성했다. 페레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앞두고 큰 진전을 이뤘으며, 2017/18년 기준 대비 이미 상당한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Scope 1 및 2 배출량 21.7% 감소 Scope 3의 경우, 탄소 회계를 개선하고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FLAG(산림, 토지, 농업) 및 비-FLAG 배출량을 분리 현재 제조 및 창고업에 사용되는 전기의 90%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조달 페레로 그룹은 포장재의 92.1%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며, 90% 이상의 포장재를 재사용, 재활용 또는 퇴비화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플라스틱 대 제품 비율이 13% 감소하는 등 순수 플라스틱을 줄이는 데 주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 일례로 북미와 중국에서 페레로 로쉐 박스를 폴리스타이렌에서 폴리프로필렌으로 전환하여 약 11000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60% 재활용 유리로 만든 누텔라 플랜트 베이스드(Nutella Plant-Based) 유리병, 킨더 조이(Kinder Joy) 종이 스푼 도입 등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혔다. 페레로 그룹 지속 가능성 보고서의 다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식품 안전 및 품질: 페레로 공장의 100%가 국제식품안전협회(Global Food Safety Initiative, GFSI) 표준에 따라 인증 획득 책임 있는 소비: 1회 제공량을 중심으로 신중한 제품 구성, 판매되는 전체 제품 중 85%는 1회 섭취량 기준 130kcal 이하, 63%는 100kcal 이하, 91%가 150kcal 이하로 구성 사람 중심의 역량 강화: 국제노동기구(ILO) 및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같은 국제 및 지역 기구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원료 조달 국가의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 지속. 킨더 조이 오브 무빙(Kinder Joy of Moving) 프로그램은 35개국에서 370만 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1300만 유로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다. 2024년에 미주기구(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OAS)와 협력하여 미주 지역의 아동, 청소년, 여성의 스포츠 및 신체 활동을 통해 포용성, 형평성, 권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자세한 내용은 지속 가능성 보고서 전문 확인: [링크] https://www.ferrero.com/int/en/people-planet/sustainability-reporting 연락처: FerreroAPAC@teamlewis.com

2025.07.25 18: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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