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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저·코보, 모터제어 설계 핵심 솔루션 담은 전자책 발간

마우저일렉트로닉스는 코보(Qorvo)와 협력해 모터 제어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방법론 및 전력 효율성 과제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통찰력을 공유하고 활용 가능한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소개하는 새로운 전자책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모빌리티, 자동화, 로보틱스 관련 솔루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모터 기반 시스템은 시스템 설계자들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10인의 전문가가 제시하는 모터 제어 설계의 핵심 과제' 전자책에서, 코보의 엔지니어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빠르게 진화하는 모터 제어 환경에서 코보의 솔루션이 어떻게 설계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본다. 이 전자책은 벡터 제어(FOC), 사다리꼴 파형 제어, 센서 및 센서리스 제어 솔루션, 브러시리스 DC 모터(BLDC),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PMSM) 등을 비롯해 다양한 최신 기술을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전자책에는 자동차, 소비 가전, 산업 분야 등 빠르게 성장하는 다양한 글로벌 시장들을 위한 코보의 모터 제어 제품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링크도 포함돼 있다. 마우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코보의 ACT72350 모터 드라이버는 중전압, 3상 BLDC/PMSM 모터를 구동하는데 최적화돼 있다. 이 160V 드라이버는 SPI를 통해 3상 인버터의 PWM 제어 입력 신호와 인터페이스되며, 코보 고유의 고도로 구성 가능한 파워 매니저가 탑재돼 있다. 이 CPM은 다양한 유형의 전원에 대한 매우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일체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H-브리지, 3상 및 범용 구동을 위해 설계된 180V ASPD도 제공한다. 72V BLDC 모터 컨트롤러 및 드라이버인 PAC55710은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춘 고도로 최적화된 시스템온칩(SoC)으로, 새롭게 확장된 코보의 PAC 제품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PAC55710은 VDS 센싱, CBC(Cycle By Cycle) 전류 제한, 정밀 예측을 위한 향상된 S&H(Sample and Hold), 소프트웨어 안전 규정 준수를 위한 WWT(Windowed Watchdog Timer) 등 다양한 통합 안전 기능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기기와 장치 및 장비를 제어하고 구동할 수 있다. 48V 차지펌프 모터 컨트롤러 및 드라이버인 PAC5527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소형 폼팩터의 BLDC 모터에 대한 고속 모터 제어 및 구동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PAC5527은 150MHz Arm® Cortex-M4F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코어와 고도로 구성 가능한 멀티모드 파워 매니저를 비롯해 특허 출원 중인 코보의 독자적인 구성 가능한 아날로그 프런트엔드 및 ASPD를 통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보는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의 Arm Cortex-M0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인 PAC52723을 활용해 전력 애플리케이션을 평가 및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벽한 하드웨어 솔루션인 PAC52723EVK1 평가 키트도 제공한다. PAC52723 마이크로컨트롤러는 최대 32kB의 임베디드 플래시와 8kB의 SRAM 메모리를 비롯해 듀얼 자동 샘플링 시퀀서를 갖춘 고속 10비트 1µs ADC(analog-to-digital converter)와 5V/3.3V I/O, 유연한 클럭 소스, 타이머, 다기능 14채널 PWM 엔진 및 여러 직렬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2025.06.30 10:48장경윤

"마트 냉장고, 클라우드로 본다"…메가존클라우드, IoT 플랫폼 구축 성과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전환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씨알케이(CRK)의 냉동·냉장 통합관제 서비스 플랫폼인 'CRK 스퀘어'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CRK 스퀘어는 CRK가 마트나 편의점 등 전국 유통 매장과 저온 창고 등에 공급한 냉동·냉장 설비의 IoT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관제 플랫폼이다. 냉동·냉장 기기 한 대당 수십 개의 센서가 부착돼 있어 매월 수천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가 수집되며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형 아키텍처가 구현됐다. CRK 스퀘어 구축으로 CRK는 전국 각지에 설치된 냉동·냉장 설비에서 수집되는 온도, 습도, 에너지 사용량, 장비 작동 상태 등 핵심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 수집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가을부터 최근까지 약 1년 반에 걸쳐 ▲CRK 스퀘어 플랫폼 기획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IoT 디바이스 연동 개발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DB) 연계 ▲대시보드 구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 아키텍처 구축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구축 전반을 총괄 수행했다. 급격한 변화에 민감한 냉동·냉장 장비 특성상 24시간 무중단으로 장비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콜드체인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핵심 설계 목표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 설치 단계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프로비저닝 기술을 적용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기기를 연결하며 초기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치 시간과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와이파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현장 환경과 관계없이 어떤 위치에 설치된 기기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또 기기의 펌웨어를 원격에서 자동 업데이트할 수 있는 'FOTA'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의 현장 방문 없이도 기능 개선과 보안 패치가 가능하게 해 관리 유지 비용을 감축할 수 있게 했다. 설비 가동 중에도 시스템 업데이트나 기능 개선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는 무중단 배포 구조를 통해 현장의 서비스 중단 없이 지속적인 고도화와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CRK 스퀘어는 고도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설계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 이벤트 처리, 사용자 인증, 대용량 파일 처리, 자동 모니터링 및 알림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통합했다. 운영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고 모든 기능은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모듈 구조로 설계돼 서비스 품질 유지와 글로벌 확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CRK 스퀘어는 최근 CU몽골 지역 매장에 설치된 냉동·냉장 기기에 적용돼 현지 네트워크 환경 및 보안 기준을 충족하며 해외 서비스 안정화 역량 검증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주요 유통 매장마다 50대 이상 장비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수천 대 규모의 추가 등록이 예정돼 있을 만큼 서비스 커버리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구자익 CRK 대표는 "CRK 스퀘어는 냉장·냉동 장비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플랫폼으로 현장 대응력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IoT 인프라 구축부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기반 IoT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몽골 등 해외 매장을 포함한 글로벌 확산은 물론 예지정비와 자동화 등 지능형 AI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30 10:44한정호

하이브, 하반기 인도 법인 세운다..."방시혁 의장 의지"

하이브는 올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하이브는 9~10월 경 출범을 목표로 현지 시장 조사와 법인 설립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브의 인도 법인 설립은 인구 14억 시장에 K-팝 방법론을 수출하자는 방시혁 의장의 의지가 작용했다. 실제 방 의장은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직접 챙기고 있다. '멀티 홈, 멀티 장르'는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해 현지 음악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평소 강조해 온 “K-팝의 사업모델을 타 음악 장르에 수출하고 적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 타개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서 실현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은 인도 시장에 앞서 먼저 진출한 주류 음악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이브 아메리카가 선보인 걸그룹 캣츠아이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캣츠아이는 방 의장이 음악, 안무부터 비주얼 크리에이티브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는 그룹이다. 캣츠아이는 신인을 발굴해서 트레이닝하고 음반원 제작, 매니지먼트, 마케팅 공연 기획을 하나의 체인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K-팝 방법론을 적용해 선보인 다국적 걸그룹이다. 하이브는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2021년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같은 해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 레이블을 설립한데 이어 2023년에는 릴 베이비, 미고스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가 소속된 톱티어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방 의장과 주요 경영진이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거점을 확보한 뒤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 여기에 K-팝식 아티스트 발굴, 육성 시스템을 접목하고 방 의장의 프로듀싱 노하우가 더해졌다. 남미 거점 확보를 위해 2023년 하반기 설립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남미에서 하이브는 두 개의 굵직한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최대 방송사 텔레문도와 함께 방송 중인 밴드 선발 오디션 '파세 아 라 파마'는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별도로 라틴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도 준비 중이다. 두 오디션 모두 참가자들이 멘토십이 포함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는데 아티스트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K-팝 방법론을 라틴 음악 장르에 처음 접목하는 시도다. 지난해 기준 연 22.5%의 성장률을 보이며 남미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급성장 중인 라틴 뮤직 시장을 하이브의 노하우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하이브는 라틴에서도 빠른 안착과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엑자일 뮤직을 인수한 바 있다. 하이브 재팬의 경우 보이그룹 앤팀(&TEAM)이 세 번째 싱글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로 누적 출하량 80만 장을 돌파하며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트리플 플래티넘(75만 장 이상)' 인증을 받았다. 하이브 재팬 산하 YX레이블즈가 앤팀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보이그룹 아오엔(aoen)도 이달 데뷔와 동시에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는 “K-팝이 팝의 한 장르로서 음악을 의미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해 내고 이로부터 수퍼팬에 기반해 수퍼 IP(지식재산)를 만들어내는 방법론 그 자체가 돼야 한다는 게 방 의장의 평소 지론”이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글로벌 빅3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음악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30 10:35박서린

식품·뷰티 이어 패션도…컬리, '패션컬리페스타' 연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패션컬리페스타'를 열고 1만7천여개 상품을 최대 84% 할인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페스타는 컬리가 패션 카테고리에서 여는 첫 대규모 할인 행사다. 베스트 상품부터 단독 상품, 여름 시즌 상품까지 컬리가 큐레이션한 패션 상품을 압축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페스타 핫딜' 코너에서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만을 모았다. 'R2W' 라야 실키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타미힐피거 우먼' 서머 린넨 셔츠 원피스 스트라이프, '벤시몽' BSM 레인부츠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 맞이 시즌 상품 특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수영복, 선글라스, 버킷햇 등 여름휴가 필수템은 물론 장마철 패션템 레인부츠, 젤리슈즈 등을 최대 30% 할인가로 선보인다. 페스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특가도 준비했다. 'liwuliwu' 포엣 라인 탑, '베흐트' 14K 하우트 스와로브스키 진주 귀걸이 등 30개 단독 상품을 최대 37%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릴레이 브랜드'에서는 컬리가 엄선한 15개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소개하고 '브랜드관'에서는 의류, 패션잡화, 이너·라운지웨어 등 최대 25% 할인 쿠폰팩을 제공한다. 이벤트 혜택도 풍성하다. 추첨을 통해 적립금 100만원 증정 이벤트를 비롯해, 컬리에서 만나고 싶은 패션 브랜드를 댓글로 남긴 5명에게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매일 11시 100% 당첨 최대 반값 쿠폰과 컬리멤버스 대상 20% 할인 쿠폰 등도 마련했다.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 전미희 그룹장은 “패션은 컬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인만큼 앞으로도 컬리의 패션 큐레이션을 좋은 혜택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0:23김민아

국가 AI 전략 앞세운 中…바이두, '어니 5.0'으로 챗GPT 넘본다

바이두가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을 연이어 공개하며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딥시크에 이어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 기술 발표를 넘어 미·중 AI 주도권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는 올 하반기 중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어니(Ernie) 5.0'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어니 5.0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두는 어니 4.5 모델과 함께 '어니 X1'이라는 추론 특화 모델도 운용 중이다. 어니 X1은 지난 1월 딥시크가 발표한 'R1' 모델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어니 4.5는 오픈AI의 GPT-4.5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두는 어니 시리즈를 통해 자국 내 AI 생태계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시장의 눈길을 끈 것은 딥시크의 행보다. 딥시크는 GPT-4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는 딥시크-R1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일약 주목받았다. 학습 비용은 약 600만 달러(한화 약 81억원) 수준으로, 미국의 대형 모델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발표 이후 미국 기술주의 급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생성형 AI의 연산 중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대표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약 17% 급락하며 600억 달러(한화 약 81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급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중국 정부는 AI를 핵심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바이두 외에도 텐센트·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 빅테크 기업들 역시 자체 LLM을 개발하거나 상용화에 돌입했다. 이들 모델은 교육·금융·법률·고객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적용되며 자국 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다국어 대응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고된 바이두의 어니 5.0은 중국 AI 업계가 실질적으로 GPT-4.5 수준을 뛰어넘는 모델을 내놓을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기술력뿐 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서비스 현지화 역량까지 강화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기업과 정면으로 맞붙는 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6.30 09:57한정호

15년 달려온 배민...누적 주문 수 65억 건, 거래액 153조원 돌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15년 동안 배민 앱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건수가 약 65억 건에 달하고, 누적 거래액(GMV)은 약 153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배민은 2010년 6월 25일, 음식점 전단지를 대체하는 안내 앱으로 시작해 외식업계의 비효율적인 광고 구조를 개선하며 성장해왔다. 업주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소비자에게는 간편한 주문 경험을 제공하며 음식 배달 문화를 혁신했다. 외식업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해 온 배민은 이제 '음식 배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겨 쓰는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우리 생활 일상이 된 배민···9년만에 월 주문 건수 200만에서 1억으로 2012년 12월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 건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1년 8월에는 처음으로 1억 건을 돌파하며 약 9년만에 50배 성장했다. 이렇게 지난 15년 간 배민에서 이뤄진 주문 건수는 누적 약 65억 건에 달한다. 이는 배민이 단순한 음식 주문 중개 서비스를 넘어 수십억 건의 일상을 연결해 온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민을 통해 1년 간 발생한 음식점의 매출을 의미하는 연간 거래액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기준 누적 약 153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배민 입점을 한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는 누적 약 120만명에 이른다. 월간 방문자수는 2012년 약 100만명에서 2019년 4월 배달앱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매달 2,100만명(월간활성이용자수 기준)이 넘는 사람들이 배민을 이용해, 약 30여만개의 가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음식을 배달로 즐기고 있다. 배민은 2023년 업주와 소비자 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알뜰배달 서비스를 선보였고, 도심 내 라스트마일 배송 혁신을 위한 딜리 로봇 배달 등 미래형 서비스에도 2017년부터 꾸준히 투자해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서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을 강화하는 등 단순한 음식 배달 앱을 넘어, 앱 이용자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해 일상 소비 영역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배민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배달 생태계···성장을 넘어 상생으로 배민은 단순히 외형적인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배달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여러 상생활동을 적극 실천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배민은 2030년까지 2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적 투자를 이행하는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업주, 라이더,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와 환경까지 아우르는 가치 경영을 하겠다는 계획으로 ▲외식업주의 체계적인 가게 성장 지원 및 안전망 구축 ▲안전한 라이더 배달 환경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배민은 외식업주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 협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업주단체, 공익위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최저 2%~7.8%의 상생요금제를 시행하며 영세업주의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입점업주 단체 등과의 추가 상생 중간합의안을 발표하며 주문금액 1만5천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등 차등 지원을 시행해 배민 이용 업주의 수익 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1인 가구 시대에 맞는 '한 그릇' 배달 문화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3년 동안(2022년~2024년) 약 5천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민은 지난 25일 출시 15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사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과 목표를 발표했다. 배민은 새로운 미션으로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을 정했다. 이는 '오늘'이어야만 가치있는 고객의 설렘, 열정, 마음 같은 감정과 순간을 제때 전달하겠다는 약속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무엇이든 빠르게 배달할 수 있도록 AI 기술로 최적의 라이더를 연결하고, 나아가 로봇 기술까지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배민은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을 목표로 삼았다. 김범석 대표는 "15년이라는 시간을 배민과 함께 해주신 외식업주, 고객, 라이더에게 감사드리며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배민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15년 간 이어온 고객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09:49백봉삼

여름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식단관리 가전' 관심↑

번거로운 과정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을 준비할 수 있으면서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살려주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건강하고 편리한 식단 관리를 돕는 가전이 다이어터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꾸준한 저속노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건강하게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식단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났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중 한 끼라도 밥을 챙겨 먹어야 한다. 밥을 아예 끊는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어렵다. 샐러드나 닭가슴살만 먹으면 다이어트 음식에 금방 물리게 되고 몸의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적당량의 탄수화물 공급은 필요하다. 밥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선 건강의 대표주자인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은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주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등 식욕 조절에 효과적이며 식단 중에도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쿠첸 '그레인' 밥솥은 2.1 초고압과 잡곡 종류별, 국내 대표 쌀 품종별 맞춤 알고리즘으로 잡곡밥을 빠르고 맛있게 완성한다. 초고압·초고온으로 잡곡을 따로 불리지 않아도 백미처럼 빠르게 부드러운 식감으로 취사하며 쿠첸 밥맛연구소 취사 알고리즘을 집약한 '메뉴+' 기능으로 15가지 밥맛 알고리즘을 구현한다.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한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슈퍼곡물밥 ▲보리잡곡밥 ▲흑미밥 ▲기장밥 ▲귀리밥 등을 최상의 맛으로 완성한다. 잡곡 종류별로 가장 알맞은 온도와 취사부터 뜸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설계해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극대화했다. 다이어트 중 단백질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계란을 매번 삶아 먹는 것이 번거로운 사람들에겐 제니퍼룸 '말하는 스마트 에그보일러 7구'가 유용하다. 말하는 스마트 에그보일러 7구'는 다이어트 필수 식단인 삶은 계란을 버튼 하나로 촉촉한 반숙, 반숙, 완숙 3단계로 조리할 수 있다. 계란 외에도 양배추, 단호박, 브로콜리 등 식단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야채찜도 만들 수 있어 다이어터들의 식단 고충을 해결해 준다.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터의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첨가물 걱정 없이 더 건강한 그릭 요거트를 즐기고 싶다면 SGC솔루션 '글라스락 리얼 그릭요거트 메이커'로 그릭 요거트를 쉽게 만들어 보자. 글라스락 리얼 그릭요거트 메이커는 회사 고유의 내열강화유리로 만든 유리볼과 스프링&스프링 케이스, 누름판, 미세 메쉬 필터망 등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는 구성품들이 결합됐다. 유리볼은 깨끗한 자연소재로 만들어져 유해물질 발생 우려가 없고 오래 써도 냄새 배임이 없어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2L 용량으로 1.8L 요거트 기준 한 번에 그릭요거트 최대 700g을 만들 수 있다. 함께 구성된 스프링은 음식물에 닿지 않도록 케이스를 더해 위생적이며 약 0.1mm의 촘촘한 미세 메쉬 필터로 유청이 맑고 깔끔하게 분리된다. 세척과 건조도 간편하다. 사면결착 방식 뚜껑과 실리콘 패킹으로 유청 분리 시 냉장고 냄새 유입을 차단한다. 달콤한 음료가 당길 땐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것도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된다. 쿠첸 초고속 파워 블렌더는 식재료를 곱게 갈면서도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은 스무디를 손쉽게 완성한다. 초당 500회씩 회전하는 초고속 파워 모터는 신선한 재료를 빠르고 완벽하게 블렌딩한다. 내식성과 내열성에 강한 스테인리스 날에 티타늄 코팅을 더한 8중 칼날은 과일이나 얼음, 견과류 등 단단한 식재료도 부드럽게 분쇄한다. 제품은 1.5L 대용량으로 나왔으며 ▲순간작동 ▲얼음분쇄기 ▲스무디 3가지 자동 프로그램으로 손쉬운 블렌딩을 지원한다.

2025.06.30 09:28신영빈

메디팜소프트, 심혈관 자가진단 및 AI 분석 솔루션…베트남 1차 수출 완료

메디팜소프트는 심혈관질환 자가검진 및 AI 기반 예측 솔루션이 베트남 의료시장에 첫 수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수출은 베트남 현지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메텍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베트남 내 1차 클리닉센터를 비롯해 2·3차 종합병원에 공급된다. 메디팜소프트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출 품목은 ▲6-Lead 장기연속 심전도 모니터링 및 AI 분석 시스템 ▲자가검진이 가능한 휴대용 심전계 및 AI 분석 시스템 ▲AI 기반 심방세동 예측 소프트웨어 등으로, 진단부터 분석‧예측까지 통합가능한 심혈관 분야 전용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메디팜소프트의 기술은 국내 대학병원과의 임상을 통해 검증된 AI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가 직접 손쉽게 심전도를 측정한 뒤 클라우드로 업로드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심방세동 등 주요 심혈관 이상을 분석해준다고 한다. 특히 14일 이상 연속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는 부정맥 등의 간헐적 이상을 장기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진단의 정밀도와 조기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재후 메디팜소프트 대표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자가진단 및 원격 모니터링 기반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이은 이번 베트남 수출은 K-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며, 앞으로도 현지 병원·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팜소프트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베트남 전역의 병원 및 보건기관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FDA 및 일본 PMDA 인허가를 추진 중이며, 향후 글로벌 원격진료·건강관리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5.06.29 23:12조민규

온로봇, 로봇 자동화 도구 '디플로이' 선봬

덴마크 로봇부품 업체 온로봇은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에서 자동화 플랫폼 '디플로이'를 소개했다. 디플로이는 로봇 자동화 과정을 단순화하는 도구다. 협업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실행, 모니터링 및 재배치를 돕는다. 프로그래밍과 시뮬레이션이 없이 제조 현장에 직접 배치할 수 있다. 기존 솔루션에 비해 배치 시간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치된 하드웨어 대부분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직관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작업공간 장애물과 셀 경계를 설정할 수 있다. 간단한 단계별 흐름을 통해 작업물 속성과 픽 위치 등을 입력하면 된다. 버튼 한 번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새 부품을 도입하거나 새 포장 또는 팔레트화 필요를 충족하는 등 생산 요건이 변경되면 신속하게 변경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배치할 수 있다. 디플로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다양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컴퓨터 수치제어(CNC), 팔레타이징 등 작업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김주연 온로봇 이사는 "디플로이는 프로그래밍 과정 없이 빠르고 쉽게 로봇 자동화를 돕고 재배치 유연성도 제공한다"며 "국내 운영되는 로봇 제조사별로 솔루션을 확보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29 15:14신영빈

임상초음파 국제 심포지엄 2025 개최..."초음파 중요성 더 알려지길"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28일~29일 서울 강서 코엑스 마곡에서 '임상초음파 국제심포지엄 2025(이하 ISCU 2025)를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ISCU 2025 주제는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한 임상 초음파 연구 및 실습 연계'(Bridging Clinical Ultrasound Research and Practice for a Healthier Future)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임상 초음파 전문가‧임상의‧연구자들이 참석해 첨단 연구 공유 및 관련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또 기술 및 연구 혁신을 임상에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심포지엄에는 15개국 542명의 참가자가 등록, 총 160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주요 세션에서는 쇼크‧급성복부질환‧시술 상황에서의 다장기 초음파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응급 진료의 핵심 요소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초음파를 혈관 접근‧췌담도‧심혈관 질환 등에 확장 적용한 사례에 대한 고찰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심포지엄에서는 간섬유화 평가 인증제도 등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초음파 분야의 국제학술대회를 정기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홍보이사는 “일본과 대만 등의 연구 스펙트럼이나 환자군도 유사 질환이 많고 관심 분야도 접점이 많다”라며 “한국-일본-대만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삼국이 좀더 밀접하게 초음파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나 대만 교수들과 삼국을 중심으로 현지 심포지엄 등의 실시를 논의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초음파 기기는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임상의들은 주기적인 임상 교육이 요구된다. 석기태 학회 교육이사는 “관련 교육 수요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석 이사는 “2022년 현 임원진 이후 매달 이십여 명의 군의관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2회~3회 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교육 계획을 공지하면 한 시간 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구에서도 50여 명 임상의를 대상으로 복부 초음파뿐만 아니라, 혈관, 갑상선 등에 대한 교육도 시행했다”라며 “올해 마곡에서 최대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교육도 2회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백순구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연구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과 학회 국제화를 꾀하고 내실을 기하는 자리가 됐다”라며 “학술 및 교육, 연구 측면에서 초음파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검진의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이날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 의료환경에 대응한 학술교류와 국민 건강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백순구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학회 역할의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창영 대한검진의학회 이사장도 “두 학회가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함께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6.29 12:46김양균

관세·내수 부진에 제조업 한숨…절반 이상 매출 목표 미달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에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미 관세압박·중동불안·내수부진 삼중고에 3분기 체감경기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천186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9)대비 2p 상승한 '81'로 집계되면서 1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87), 내수(79)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 화장품 등 일부 산업 수출 회복세에도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9)에 비해 중견기업(77)과 중소기업(81)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BS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 체감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관세 부담과 수출 실적에 따라 업종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예외품목에 해당하는 반도체(109), 제약(109) 업종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며, 특히 반도체는 전분기보다 22p 상승하며 1년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이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체감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113) 업종 경우에는 관세영향에도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전략을 이어가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적용대상인 철강, 자동차 업종은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철강(67) 업종은 대미수출 감소와 함께 우회수출로 중국·일본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70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자동차(76) 업종 또한 관세 부담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정유·석화 업종(72)은 산업의 구조적 침체상황에서 유가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비금속광물 업종(51) 또한 장기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상반기 매출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제조기업 54.1%가 매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응답했다. 매출이 목표대비 10% 이상 미달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6.4%이고, 10% 이내 소폭 미달에 응답한 기업은 37.7%에 달해 기업 절반 이상이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표치 달성'에 응답한 기업은 33.3%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주요 리스크로 대내요인 중에서는 '내수 부진'(64.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반면, 대외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30.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수요 부진'(23.8%), '환율 변동'(19.3%), '관세조치'(18.0%) 순으로 답변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으나, 관세부담으로 대미수출 감소가 현실화되는 등 기업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내수심리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불확실성 완화, 규제·애로 개선과 함께 고효율 신제품 및 노후설비 교체 지원, 투자 촉진 인센티브 등 과감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병행하여 민생경제와 기업심리 회복을 적극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29 12:00류은주

에너시스, 휴대형 전력차단기 통합 자동시험장비 첫 국산화

에너시스(대표 송규호)는 국내 최초 휴대형(포터블형) 전력차단기 통합 자동시험장비(모델명 CBS 100)를 개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CBS 100'은 모든 시험 항목을 일체형 장비에서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기존 고정형 차단기 시험장비 대비 여러 혁신적인 특장점을 갖췄다. 첫째, 이동성이다. 약 25kg의 경량화 설계와 컴팩트한 크기로 현장 간 이동이 용이하다. 보관 및 유지보수에 최적화돼 있다. 둘째, 통합 시험 기능이다. 전류, 전압, 저항, 절연저항 등 차단기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다수의 전기적 특성 시험 및 측정 항목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 수행할 수 있다. 별도 장비나 인력 없이도 신속하고 정확한 시험이 가능하다. 셋째, 고성능 자동화 및 데이터 관리다. 자체 개발한 통합 시험 프로그램을 탑재, 시험 결과를 자동 저장할 뿐 아니라 분석, 출력까지 가능하다. 미세한 채터링 분석 및 이력관리 기능을 내장, 유지관리 효율도 뛰어나다. 송규호 에너시스 대표는 "우리가 개발해 출시한 'CBS 100'의 가장 큰 경쟁우위는 모든 시험 항목이 일체형 장비에서 자동화로 이뤄진다는 점"이라면서 "해외 경쟁사 제품은 커넥터 및 각종 액세서리를 추가 장착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CBS 100'은 자체 내장 프로그램과 접속 클립만으로 즉시 시험이 가능하며, 채터링 측정과 UVTA 등 고급 기능도 기본 탑재돼 있다. 또 사용자가 직접 장비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자체점검 기능'을 통해 장비 신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력차단기 시험장비 시장 규모는 약 948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원자력 28호기, 화력 60기, 한국전력의 895개 변전소를 포함한 시장에서 점진적인 디지털화 및 통합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주요 메이저 공급사는 2~3곳인데, 모두 해외업체다. 송 대표는 "에너시스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원전 납품 실적과 관련 특허를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라면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고정형 전력차단기 시험장비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소에 45대 이상 납품하며, 국내 원전 시장에서는 사실상 독점적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수원 A등급 유자격 업체 등록과 특허, 혁신제품, 성능인증 등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도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BS 100은 국내 최초의 포터블형 전력차단기 통합 자동시험장비"라면서 "기존 해외 장비 사용으로 각 항목별 측정장비를 별도로 운반하고 연결해야 하지만, CBS 100은 일체형 설계로 현장에서 즉시 셋업이 가능하며, 채터링 그래프, 성적서 출력,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기능까지 탑재돼 있어 국내외 유사 이동형 대비 기능성과 편의성 면에서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에너시스는 추후 혁신제품인증서, 성능인증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등을 활용해 한수원 각 사업소 (발전소)와 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국내는 원자력, 화력, 한전 변전소 등 주요 발전설비 운용처를 대상으로 고정형 대비 이동형 편의성과 경제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해외는 오스트리아 오미크론(OMICRON)과 같은 글로벌 경쟁사에 맞서기 위해 UAE 바라카 원전과의 기자재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며, 조달청에서 발급받은 G-PASS 인증을 통해 아시아 및 중동 지역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식회사 에너시스는 2017년 설립된 전력설비 자동시험장비 및 방사선 감시 시스템 등의 시험장비 전문 기업이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기술 철학 아래 고성능 자동화 시험장비와 원자력 응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수원 유자격 공급사로 다수의 국책과제 수행 이력과 특허 및 각종 기술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DCS 및 SMR 관련 장비를 통해 미래형 원전 산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25.06.29 11:21방은주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제로에너지 최고 등급 획득

LG전자가 'LG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로 모듈러 주택의 에너지 효율과 안전의 기준을 제시한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모든 프리패브(사전 제작) 방식의 건축물 중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건물을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조립∙설치하는 건축 공법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LG 스마트코티지는 1등급 기준인 100%를 뛰어넘어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차별화된 AI가전과 HVAC(냉난방공조)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 주택이다. 주택 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하며,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래형 주거모델로 주목받는 모듈러 주택의 안전성을 강화, 품질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선다. LG전자는 최근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LG 스마트코티지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모듈러(Modular) 주택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표정재 사업운영처장,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조연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설계도면 검토, 제조 현장검사 등을 실시, 전기 안전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모듈러 주택 미리 안심 인증제도' 신설에 협력한다. 기존에는 사전 제작된 조립식 건축물의 전기 안전검사를 실제 현장에 설치 후 실시했지만, 배선이나 콘센트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 완성된 건축물 일부를 철거해 재시공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제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미리 점검해 설치 후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검사 절차도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이 제도를 LG 스마트코티지에 처음으로 도입해 전기 안전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실증, 모듈러 건축 시장으로 확대 적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준으로 삼아 모듈러 주택의 전기설비 안전기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국내 건축 시장의 규모는 2030년 최대 4조4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29년 1,408억 달러(한화 약 194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전라북도 김제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LG 스마트코티지를 체험, 투어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건축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9 11:01전화평

"못난이 사과 일병 구하기"…쿠팡, 지역농가 지원

쿠팡은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톤을 매입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소비 상품 '사과 일병 구하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과 일병 구하기는 외형상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이 어려운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간편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쿠팡은 영주, 안동, 봉화, 예천 등 경북 지역에서 못난이 사과를 대량 매입했다. 못난이 사과는 생채기나 흠집 등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지만 평균 11~13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지닌 고품질 과일이다. 그럼에도 제값을 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주스용으로 헐값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농가의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쿠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못난이 사과 2.5kg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구성한 '사과 일병 구하기'를 개발했다. 땅콩버터는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포장으로 제작됐다. 쿠팡은 튜브형 땅콩버터를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소규모 업체를 직접 발굴해 협업했다. 해당 상품은 전국 쿠팡 와우회원 대상으로 로켓프레시를 통해 판매되며, 간편한 아침 식사나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쿠팡은 향후 못난이 사과 매입을 늘려 헤이즐버터,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 버터와 사과를 조합한 상품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못난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신규 상품 개발의 첫 사례”라며 “폐기 위기에 놓인 농산물에 새로운 유통 가치를 입히고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9 10:59박서린

韓 기업 88% 생성형 AI 쓴다…"비용·의사결정에 효과적"

한국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운영 비용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가 국내 C레벨 임원 8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운영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신속성을 생성형 AI를 통해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88%는 내부 업무에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기업 중 30%는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생성형 AI 업무 활용도가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전반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 분야로는 콘텐츠 제작이 80%, 데이터 분석이 64%로 가장 많았다. 고객 서비스 자동화(30%), 추천 시스템(29%), 번역·요약 등 기타 항목(9%)에서도 활용이 확인됐다. 생성형 AI의 기업 생산성 효과에 대해 84%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가 활용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73%는 AI 활용 준비 수준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준비됨'이라고 응답했으나, 27%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해 준비 격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윤리 기준 수립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내 AI 윤리 지침을 갖춘 기업은 37%에 그쳤다. 63%는 아직 관련 제도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3~5년 내 윤리적 AI 활용이 가능하다고 확신한 응답자는 61%로 집계됐다. 국외 사례로는 미국 기업의 생성형 AI 채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킷 그룹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89%가 현재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AI 관련 투자도 2025년까지 14%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는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임원진에게는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며,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통합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은영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코리아 파트너는 "이제 AI는 기술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사적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경영진은 AI의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고, 기술 기반의 전략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29 10:58김미정

美 보안업체 "748개 프린터·복합기서 보안 취약점 발견"

코니카미놀타,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 브라더 등 5개 제조사가 생산하는 사무용 프린터, 복합기, 스캐너, 라벨프린터 등 748개 모델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를 이용하면 저장된 문서 파일을 엿보거나 유출할 수 있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이 문제를 발견한 미국 보안업체 래피드세븐(Rapid7)은 "발견한 보안 취약점은 총 8개이며 이 중 가장 심각한 취약점은 기기 내 각종 설정과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관리자 비밀번호를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피드세븐에 따르면 일부 제조사 제품은 초기 관리자 비밀번호를 생성할 때 기기 일련번호와 고정된 값을 결합하는 단순한 방법을 이용한다. 래피드세븐은 "프린터 일련번호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 간 모니터링을 위한 'SNMP' 프로토콜만 이용해도 쉽게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비밀번호를 알아낸 다음 기기 내 관리 메뉴로 진입하면 프린터 상태 확인과 내부 네트워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캔이나 복사, 인쇄 후 남은 문서 사본을 유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에 대비하려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 기기 관리자 비밀번호를 출고된 상태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면 이 역시 변경해야 한다. 래피드세븐은 "프린터는 기업 네트워크의 허브이자 민감 정보가 집중되는 지점이다. 기본 비밀번호 사용 금지, 최신 펌웨어 적용, 외부 접근 제한 등 적극적인 보안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6.29 09:23권봉석

'48년 자동화 외길' 오토닉스, SW 전략적 투자 시동

"오토닉스는 그동안 센서, 컨트롤러, 모션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중심 제품 개발로 산업 자동화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앞으로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 기업(IASP)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는 산업 자동화 분야 미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48년 동안 국내 자동화 산업을 묵묵히 이끈 저력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3만5천여 종" 공장 자동화 파트너 오토닉스는 국내 산업 자동화 산업 성장을 함께 해 온 대표적인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자동화 핵심 3요소인 센서, 컨트롤러, 액추에이터를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한다. 지난 25일 창립 48주년을 맞았다. 디바이스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산업 자동화 제품 약 3만5천 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장을 운영하는 거의 모든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뒀다. 전국 어느 공장을 가더라도 오토닉스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현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현재는 국내를 포함해 세계 13개국에 법인을 뒀다. 100여 개국 이상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오토닉스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내재화다. 외산 제품에 의존하던 주요 산업 자동화 기기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며, 국가 차원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오토닉스는 연구·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100%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구축된 수 많은 제품이 외산을 대체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와 달리 로컬 기반 빠른 기술 지원과 고객 대응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국내 중소 기업들의 원가 절감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납기와 서비스 측면에서도 최대한 유연성과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립 48주년 오토닉스, 통합 솔루션 기업 탈바꿈 오토닉스는 AI와 데이터 기반 제조,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제품 고도화는 물론, 공정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 기존에 출시된 주요 제품도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품질과 사용성 개선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추진한다. 축적된 고객 경험을 반영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오토닉스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중견기업을 넘어, 100년을 이어갈 글로벌 자동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엔 국가 주요 인프라 시스템에도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코레일에 레이저 스캐너 LSE3 시리즈 1천700여대를 납품했다. LSE3 시리즈는 최대 10m의 검출 범위를 갖췄다. 지하철은 물론 고속 및 일반 철도 스크린도어에 설치해 승객 유무를 감지하고 도어 개폐를 제어한다. 박 대표는 "향후 철도뿐 아니라 항만,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공 분야로 오토닉스 기술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국내 배터리셀 제조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에 오토닉스 세이프티 센서 제품군을 납품했다"며 "고신뢰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시장 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스마트팩토리' 국내외 車 업계서 러브콜 세이프티 제품군은 오토닉스에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산업 안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이프티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오토닉스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춰 2020년 국제 규격을 만족하는 고품질 세이프티 제품을 선보였다. 오토닉스 세이프티 제품은 국내 최초로 국제 안전 규격인 SIL3 인증을 포함해, S마크, KCs, CE, UL 등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 가격 경쟁력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개발됐다. 특히 하이엔드급 세이프티 제품군은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입찰에도 성공하며 국내외적으로 제품 신뢰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해외 제품 단점을 보완하고 시장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기술력과 품질을 구현한 결과"라며 "이외에도 납기와 서비스, 기술 자립을 향한 지속적인 R&D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면 된다" 믿음으로 글로벌 선진 시장 출사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96년 첫 해외 진출 이후 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해 총 13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내 서부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일본 오사카 지역에도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열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 첫걸음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신설하며, 다양한 유통 및 영업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개발도상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선진 시장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했다"라며 "제품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하는 만큼 선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매년 주요 해외 산업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참가 규모와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과감한 영업 투자와 브랜드 마케팅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 등을 통해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가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도전'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시도를 이어왔다. 박 대표는 "오토닉스가 지난 48년간 국내 자동화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도전 정신 덕분"이라며 "자동화 핵심 기술들을 내재화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6.29 09:17신영빈

[타보고서] 스포츠카 성능 그 이상…2억짜리 로터스 전기 SUV '엘레트라R'

경량화 노하우를 무기로,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입지를 갈고 닦아온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로터스도 전기차라는 시대 흐름에 직면했다. 로터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레트라R'에는 로터스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삼을지 고민한 흔적이 담겨 있다. 대량 탑재된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 특성상, 내연차에 준할 수는 없더라도 경량화 기술을 최대한 구현했다. 스포츠카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지원하면서도 전기 SUV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갖춰 '하이퍼카'로서의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27일 엘레트라R을 타고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부터 일산 로터스 공식 서비스 센터, 여의도 부근까지 약 70km를 달렸다. 엘레트라R의 특장점은 급가속 주행 능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2.95초로 짧고, 최고출력은 918마력이다. 일반적인 SUV 모델과 비교하면 약 4배 이상으로 스포츠카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기저항 계수(Cd)도 0.26으로 마찬가지다. 도로 상황상 130km를 뛰어넘는 속도로 주행하긴 어려웠지만, 매우 빠르게 가속이 붙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기차인 만큼 가속 과정에서 엔진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이런 주행 성능은 듀얼 모터 시스템 기반 사륜구동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후륜 모터에는 2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초고속 주행을 지원한다. 차량 무게는 2.5~2.7톤으로, 1톤 미만인 로터스 내연차 모델보다는 확연히 무겁다. 그러나 3톤 이상인 경쟁사 전기차 모델에 비해 경량화에 신경을 썼다. 스포츠카 수준 주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요소는 배터리다. 엘렉트라R은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811 배터리 '기린 2.0'를 탑재했다. 모듈을 생략한 '셀투팩'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부피를 줄였다. 차량 배터리 용량은 112kWh로 350kW DC 급속 충전 기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2분이 소요된다. 수입차 중 유일하게 이 급속 충전 규격을 지원하고 있어 충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없고, 그만큼 충전 속도 측면에서 경쟁 차량을 앞선다는 설명이다. 환경부 기준 엘레트라R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2인치 기준 442km다. 이날 약 1시간 가량 주행한 결과 약 80%대였던 배터리 잔량은 70%대로 줄었다. 엘레트라R 가격은 2억900만원부터 시작한다. 주행 성능만큼 디자인이나 승차감, 실내 공간, 각종 편의성에서도 결점이 없어야 하는 가격이다. 이런 시각에서 인상 깊었던 건 정숙성이었다. 강력한 가속 주행 중에도 이런 강점이 두드러졌다. 에어 서스펜션이 반영돼 승차감도 안락했다. 인포테인먼트용 15.1인치 터치 스크린도 충분한 크기와 우수한 화질로 이용하기 편리했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에 길게 뻗은 슬림 디스플레이는 독자성을 살린 내부 디자인으로 눈에 띄었다. 안드로이드 오토도 차량에 최적화된 상태로 작동돼 스크린 화면을 꽉 채웠다. 엘레트라R가 자랑하는 또 다른 강점은 테슬라와 동급인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이다. 이를 위해 차체 곳곳에 설치된 라이다 4개, 레이더 6개, HD카메라 7개가 작동한다. 주행 시 실시간으로 자동 조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운전자 표정을 파악해 졸음운전을 미리 방지해주기도 한다. 현재는 규제 상 이유로 모든 자동차들이 레벨2 자율주행까지 지원하지만,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고성능 자율주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가 갖춰져 있다. 주행 성능뿐 아니라 편의성 다방면에서 '팔방미인'과 같은 성능을 갖춘 엘레트라R를 주로 찾는 고객층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란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경량 스포츠카로서 명성을 쌓으면서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층이 기존 주 고객층인데 반해, 고속 주행에 흥미를 느끼면서도 가족이 탈 만한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이 엘레트라R를 최적의 차량으로 찾았다는 설명이다. 한줄평 : 질주본능도, 가족을 위한 안전성과 편의도 포기할 수 없다면

2025.06.29 09:16김윤희

"AI로 구매까지 설계"…엠로 '개발구매'로 글로벌 SRM 판 흔든다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사후 대응이 아닌 설계 초기부터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도구를 원합니다. '케이덴시아'는 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플랫폼으로, 실시간 협업과 리스크 분석까지 지원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RM) 시장의 방향 전환을 이끄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유안 랭킨 엠로 글로벌사업팀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SRM 플랫폼이 실시간 BOM 협업, 견적 분석, 리스크 대응 등으로 신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엠로가 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최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외국인 임원 유안 랭킨을 영입하고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SRM 플랫폼 '케이덴시아(Caidentia)'의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미국·유럽 진출을 병행하고 있으며 양 시장 모두에서 의미 있는 수요 검증과 레퍼런스 확보를 진행 중이다. 랭킨 팀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구매와 공급망 전략을 통합하는 '개발구매(Design-to-Source)' 기반 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존 소싱 중심 SRM 솔루션과의 기술 격차를 부각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실시간 협업, 리스크 대응, 설계-구매 연계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단순히 흐름을 따르는 기업이 아닌 '파도를 만드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상반기 미국·유럽에서 열린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특히 유럽 행사에서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참관객을 부스로 끌어모았다. 랭킨 팀장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왜 이제야 엠로를 알게 됐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현장에서만 수십 건의 후속 미팅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엠로의 차별성은 '설계와 구매의 통합'이라는 개발구매(D2S) 개념에 있다. 기존 SRM이 조달·소싱 이후 단계에 집중했다면 '케이덴시아'는 제품 컨셉 단계부터 공급업체 위험도, 단가, 물류비까지 AI 기반으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랭킨 팀장은 "다른 솔루션은 발주 이후를 관리하지만 우리는 설계 시작점부터 관여한다"며 "이것이 바로 글로벌 제조·제약 기업들이 엠로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재명세서(BOM) 단위 실시간 추적 기능은 가시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AI가 과거 견적, 시장가, 목표원가를 분석해 적정성을 제시하는 '견적 적정성 분석(Quotation Analyzer)' 기능도 주요 차별점이다. 더불어 '케이덴시아'는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규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복합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탐지'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그는 "공급망 혼란 속에서 BOM 단위 시뮬레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케이덴시아'는 공급처를 지역별로 비교하고 관세와 리스크를 반영한 최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능들에 힘입어 이 플랫폼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통합 비즈니스 인프라로 발전했다는 것이 랭킨 팀장의 설명이다. SAP, 오라클, 다쏘시스템, 지멘스 등 글로벌 시스템과 연동되고 부서 간 협업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E2E) 기능을 갖췄다. 유저인터페이스(UI)와 유저경험(UX)도 현지화 수준을 높였다. 미국과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소비자 수준의 인터페이스로 개선했고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미국 데이터호스팅 규정도 충족한다. 엠로는 현재까지 1천600건 이상의 국내외 시스템 통합 경험을 갖고 있다. 글로벌사업팀은 프리세일즈부터 딜리버리, 제품기획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랭킨 팀장은 오라클과 아이서티스에서 14년 이상 글로벌 SaaS 분야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팀에 힘입어 엠로는 이미 미국, 독일, 동남아 시장에서 자동차, 제약, 하이테크 등 제조 기반 대기업들과 활발히 협의 중이다. 랭킨 팀장은 "BOM 변경이 빈번한 산업일수록 D2S 도입 필요성이 크다"며 "이 지점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SRM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구매 소프트웨어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SRM 솔루션이 단순 거래 관리에서 벗어나 리스크 회피와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방증이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는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시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정확히 대응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말했다. 엠로는 연내 견적 자동 생성, 리스크 경고, 공급처 추천 등 기능을 갖춘 AI 기반 구매 에이전트를 케이덴시아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와 민첩성,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한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안 랭킨 팀장은 현재 가족과 함께 한국에 거주 중으로, 국내 본사에서 직접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기술·속도·문화 측면 모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글로벌 시장도 단순한 조달 시스템이 아니라 개발단계부터 AI가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SRM의 팔란티어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9:08조이환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中 공세 심상치않아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확장 전략으로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국내 업계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40억 달러(약 5조 4천억원)를 유럽 내 생산 거점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BMW,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망 현지화를 이끌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CATL은 단순 배터리 생산을 넘어, 중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배터리 교체(스와핑)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CATL 경영진은 “배터리 교체 기술은 유럽 시장에서도 큰 잠재력이 있다”며, 현재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ATL은 향후 3년 내 중국에만 1만 개의 배터리 교체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유사한 인프라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이미 유럽 내에서 60개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교체 방식 효용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교환 인프라가 확산될 경우 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쥔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BYD는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각각 오는 10월과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합산 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기존 주요 시장을 넘어 올해는 스위스, 슬로베키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니오 또한 직영 매장과 배터리 교환소 확대를 통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니오는 올해 안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내세운 지리도 최근 덴마크에 새롭게 진출했으며, 연내 스위스, 벨기에, 그리스 등으로 유럽 진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자국 내 격화된 가격 경쟁이 있다. BYD, 지리 등 주요 업체들이 치열한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고, 결국 중국 정부가 '비정상적인 가격 전쟁'을 자제하라고 공식 개입에 나섰다. BYD 측도 최근 “지속 불가능한 가격 경쟁”이라고 지적하며, 공격적인 해외 투자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고율 관세와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돼 있는 데다 전기차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 업체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K-배터리 업계는 미국처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강화해 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럽 내 중국 제품 비중이 확대될수록 국내 배터리·완성차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거세게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했다. 최근 EU와 중국은 전기차 관세를 대체할 방안으로 '최소 수입가격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는 특정 가격 이하로는 중국산 전기차를 유럽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은 단일 최소가격을, EU는 국가별·모델별 차등 적용을 주장함에 따라 양측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내달 예정된 EU-중국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관세 등 주요 무역 현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2025.06.29 09:06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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