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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유럽 확장 계획 3년만에 백지화

인텔이 '반도체종합기업(IDM) 2.0' 전략 중 하나로 2022년부터 추진해 왔던 유럽 확장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당초 구상과 달리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요가 담보되지 않은 규모 확장을 중단했다. 팻 겔싱어 전임 CEO 시절 40조원 규모로 발표됐던 독일·폴란드 공장 건설 계획이 파운드리 사업 부진과 수요 불확실성으로 백지화되면서, 인텔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던 유럽연합(EU)의 전략적 목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EU가 '유럽 반도체법'을 통해 100억 유로가 넘는 보조금을 승인했음에도 인텔이 투자를 철회함에 따라, 유럽의 반도체 자급률 제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팻 겔싱어 시절 유럽 시장 확대 노리고 확장 발표 인텔은 코로나19 범유행 여파가 지속되던 2022년 반도체 공급망 탄력성 회복을 내세워 독일(서유럽)과 폴란드(동유럽) 지역에 대규모 공장 건립을 발표했다. 이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밀집한 유럽 지역 수요를 겨냥한 것이었다. 당시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약 300억 유로(약 40조원)를 들여 반도체 생산 시설을,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에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유럽 반도체법'을 통해 이를 지원했다. 독일 정부는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생산 시설 건립에 100억 유로(약 13조원)를, EU는 폴란드 지역에 16억 유로(약 2조 6천억원) 규모 보조금을 승인했다. 발표 이후 수 차례 지연... 결국 투자 중단 결정 인텔의 유럽 투자 계획은 발표 직후부터 복잡한 지원금 협상, 기술 투자에 대한 정치적 부담,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 차례 지연됐다. 독일 마그데부르크 공장은 2023년 중반까지 착공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고 지난 해 하반기에는 멈춰 섰다. 당시 인텔은 "글로벌 수요 상황 및 전략적 재조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폴란드 공장도 유사한 경로를 밟았다. 지난 해 9월 EU가 16억 유로 보조금을 확정했지만 인텔은 구체적인 착공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인텔은 지난 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독일과 폴란드의 신규 시설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일·폴란드, 인텔 결정에 '당혹' 독일 내 최대 규모 노조인 IG메탈은 25일(현지시각) "인텔의 투자 중단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라고 밝히고 "독일 정부에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도 같은 날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음에도 기업이 일방적으로 철수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마그데부르크가 위치한 행정구역인 작센안할트주에서는 인텔 대신 다른 글로벌 기업이나 유럽 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작센안할트주는 마그데부르크에 독일 드레스덴의 반도체 기업 FMC 신규 시설을 유치했다. 2020년 부활한 코스타리카 공장도 정리 인텔은 남미 코스타리카의 반도체 패키징과 조립 등 후공정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통합할 예정이다. 인텔은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코스타리카 공장에서 펜티엄 프로세서, 코어 프로세서 등을 생산했다. 2000년대 초반 이 공장의 프로세서 생산량은 코스타리카 전체 수출 금액의 36%에 달했다. 인텔이 코스타리카의 생산 기능을 되살린 것은 2020년이다. 201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됐던 14nm(나노미터) 기반 제온 프로세서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곳에 조립과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설을 확충하고 2020년 8월부터 가동했다. 그러나 현재 인텔 주력 제품은 모두 극자외선(EUV) 기반 인텔 4/3 공정, 혹은 대만 TSMC N3B(3나노급, 코어 울트라 시리즈2)에서 생산된다. 말레이시아 페낭과 쿨림, 베트남 등 기존 시설에서도 조립과 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누적 적자·미국 정부 기조 변화가 원인 인텔은 지난 해 2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29억 달러(약 17조 7천207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 이익은 각종 비용 발생 영향으로 5억 달러(약 6천869억원)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구조조정과 투자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신규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꼽히던 이스라엘에서도 이미 상당한 규모의 인력 감축이 있었다. 립부 탄 인텔 CEO 역시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체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대규모 국내 보조금 지급 정책과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도 인텔의 해외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경제부 장관 스벤 슐체는 “미국의 자국 중심 정책과 인텔 내부 사정 모두 유럽 투자에 부정적인 신호였다”고 말했다.

2025.07.28 17:11권봉석

플라스마트리트, 하이드로플라스마® 출시… 고성능 표면 세척 위한 지속 가능한 신기술

슈타인하겐, 독일, 2025년 7월 26일 /PRNewswire/ -- 대기 플라스마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플라스마트리트 유한책임회사(Plasmatreat GmbH)가 유리 및 금속 표면의 초정밀 세척을 위한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 하이드로플라스마(HydroPlasma®)를 출시했다. 오픈에어 플라스마(Openair-Plasma®)의 검증된 효능에 이온화된 물의 반응성을 결합한 하이드로플라스마®는 지문, 기름, 염분, 그리스 등 제거가 까다로운 유기 및 무기 오염 물질을 화학 약품 없이 제거함으로써 세정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World first HydroPlasma®: Gentle, intensive and efficient removal of stubborn residues, like salt, oil, fingerprints, on glass, metal and plastic surfaces. (Copyright: Plasmatreat GmbH) 하이테크 산업 및 공정의 세정 혁신 자동차, 전자, 항공우주,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는 미세한 오염 물질조차도 접착, 코팅, 인쇄, 밀봉 등 주요 공정에서 접착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세정 방식은 일반적으로 용제나 습식 화학 처리에 의존해 왔으나 하이드로플라스마®는 압축 공기, 전기, 물만을 사용해 화학 물질 없이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한다. 이 첨단 기술은 세정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뒷받침한다. 하이드로플라스마® 작동 원리: 과학과 지속 가능성의 융합 하이드로플라스마®의 특허 기술은 플라스마 제트 내부에 물을 주입해 이를 고반응성 세정 스트림으로 이온화한다. 정밀 노즐이 이 스트림을 표면에 분사하면 세제와 유사한 작용으로 잔여물을 용해시키며, 이 과정에서 강한 화학 물질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기존 방식과 달리 하이드로플라스마®는 다음과 같은 특장점을 지닌다. 기존에는 제거하기 어려웠던 오염물질(예: 지문, 무기 잔여물) 제거 냉각 효과를 통해 열 손상을 방지하며 섬세한 기판 보호 후속 공정에서의 습윤성을 향상하기 위해 표면 에너지 높여 오픈에어 플라스마® 기술을 보완하며 탁월한 공정 유연성 제공 오픈에어 플라스마®가 먼지나 오일 등 가벼운 유기 오염 물질 제거에 적합한 반면 하이드로플라스마®는 보다 까다로운 무기 잔류물까지 처리 범위를 확장한다. 두 기술을 함께 활용하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없는 확장 가능한 세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고도의 청정도를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산업별 적용 분야 하이드로플라스마®는 자동차 제조, 전자, 정밀 광학 등 기존 생산 라인에 무리 없이 통합할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세정 성능을 갖춘 이 기술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한다. 자동차: 완벽한 코팅 접착 및 구조적 결합 보장 의료 기기: 멸균 표면 기준 충족 항공우주: 핵심 부품의 코팅 전 처리 지속 가능성의 핵심 기술 하이드로플라스마®를 이용하는 제조업체는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작업장 안전과 공정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 감소를 달성할 수 있다. 오픈에어 플라스마®란? 플라스마는 고체, 액체, 기체와 함께 제4의 물질 상태로 알려져 있다. 기체에 추가적인 에너지를 가하면 이온화돼 에너지 플라스마 상태로 들어간다. 플라스틱, 금속, 유리, 종이 등 다양한 소재의 표면을 공정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해 이 플라스마 기술이 활용된다. 플라스마트리트 미디어 문의: 코리나 호캄프(Corinna Hokamp) pr@plasmatreat.com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38217/Plasmatreat_First_HydroPlasma.jpg?p=medium600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38218/Plasmatreat_HydroPlasma.jpg?p=medium600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622130/5431224/Plasmatreat_Logo.jpg?p=medium600 Cleaning the sealing gab with HydroPlasma® for best possible adhesion and high-quality end products. (Copyright: Plasmatreat GmbH)

2025.07.28 17:10글로벌뉴스

AI가 만든 격차, AI로 메울 수 있을까

“기술은 모든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다”는 말은 듣기엔 매우 이상적이고 희망적인 주장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말이 항상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은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지만, 동시에 개인이 가진 능력, 접근성, 학습 기회,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그 혜택의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런 차이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 기존의 사회적‧경제적 격차를 더 벌어지게 만드는 '증폭기(amplifier)'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AI를 '증폭기'에 비유하는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AI가 인간의 역량을 10배 확장시킨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럴 경우 기본 능력이 10인 사람은 100이 되고, 7인 사람은 70이 됩니다. 겉보기에는 공정한 기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AI는 단순히 정비례로만 작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능력과 환경, 그리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의지와 자원에 따라 그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AI를 통해 10배가 아니라 100배, 1,000배까지도 생산성과 영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같은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능력치가 높은 사람은 훨씬 더 빠르게 앞서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뒤처지게 되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결국 AI는 개인의 차이를 단순히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그 격차를 확대하고 고착화 시킬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 해 동안 접근성에 관한 책을 집필해 왔습니다. 원고를 완성하고 출간하는 데는 보통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리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보면서 그 시간이 놀라울 정도로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수개월이 걸릴 작업이 불과 두 달 만에 가능했고, 이제는 '3주 만에 책 쓰기', 심지어 '하루 만에 책 쓰기' 같은 흐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생산성의 격차는 상상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제는 어떤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관련 AI 도구부터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AI 도구들은 도시와 농촌, 교육 수준, 경제적 여건에 따라 접근성과 활용에 큰 차이를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AI 교육 도구나 챗봇 기반 수업은 주로 도시와 고학력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활용 역시 일부 엘리트 계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학습 기회와 정보 접근성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격차가 계속 확대된다면, AI가 주는 이로움보다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 시킬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매우 강력한 도구인 것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을 위해 이미지를 자동 인식해 음성으로 설명해 주거나, 청각장애인을 위해 영상을 자동 자막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 발음이 어려운 사용자의 의사소통을 돕는 음성 보완 기술 등은 접근성 향상에 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I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사회 구조와 정책적 뒷받침이 없다면, 오히려 또 다른 배제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가 제공하는 혜택은 누리되, 정보격차가 발생하는 증폭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첫째. AI 리터러시 교육 확대입니다. AI 도구를 활용하고 이해하는 역량을 구축해야 합니다. 성인, 장애인, 농촌 주민 등에게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AI 성인교육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바너드대학(Barnard College)은 AI 이해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계된 피라미드형 AI 문해 교육을 도입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대상을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설계된 교육은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시작점이 됩니다. 둘째, 포용적 학습 데이터셋과 공정성 검증 알고리즘을 개발·운영해야 합니다. AI가 편향되거나 특정 집단만을 위한 결과를 내지 않도록, 장애인·고령자·소수자 등 다양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반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브루클린의 아티스트 스테파니 딩킨스(Stephanie Dinkins)는 흑인 및 토착 커뮤니티의 문화‧정체성을 반영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조정함으로써, 인종·문화적 공정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셋째, AI 사용자를 위한 피드백 기반 인터페이스 설계입니다. AI 시스템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오류 수정, 학습 방향 개선, 개인화된 도움 제공이 가능해야 하며, 특히 디지털 소외계층도 쉽게 의견을 제출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실제로 덴마크의 시각장애인 지원 앱 '비 마이 아이즈(Be My Eyes)'는 GPT4 기반 AI 'Be My AI'를 통해 이미지 설명·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학습에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AI는 격차를 확장할 수도, 좁힐 수도 있는 도구입니다. AI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을 넘어선 교육·복지·거버넌스·참여·투명성의 종합적 설계가 필요합니다. 구조적 대응과 정책적 뒷받침 없이는 AI는 또 다른 불평등의 도구에 그칠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APEC에서 바라본 AI와 접근성 그리고 인구구조의 변화'라는 주제로 2025년 한국에서 APEC 개최와 함께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고령화와 함께 AI와 접근성에 대한 관심과 개선방안을 함께 공유해 보려 합니다.

2025.07.28 16:59손학

[기고] 사이버 회복력, AI 에이전트 시대 필수 요소

랜섬웨어 상품화가 사이버 범죄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누구나 몇 백 달러만 있으면 다크웹에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전 세계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는 이미 7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사이버 위협이 여전히 심각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최근 발표된 '클라우드플레어 시그널스 리포트(Cloudflare Signals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플레어는 총 2천90만 건 넘는 디도스(DDoS) 공격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업 절반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었으며 정부가 몸값(ransom) 지불을 권장하지 않았음에도 62%의 기업이 여전히 몸값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이버 위협은 정교해지고 있으며 기존 보안 체계 대응 속도를 넘어섰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위협도 덩달아 진화하고 있다. AI 기반 공격과 공급망 취약점, 양자 컴퓨팅의 영향 등으로 올해 보안 리스크 지형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보안 전략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조직 전체가 '사이버 회복력'을 중심에 두고 대응 체계를 재편해야 할 시점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사이버 회복력을 내재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먼저 AI 기술 고도화는 공격자들에게 새로운 툴과 수단을 제공했다. 자동화된 봇을 이용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부터 AI가 설계한 디도스 공격에 이르기까지 자동화된 공격은 규모와 정교함 모두에서 기존 방어 체계를 압도하고 있다. 실제 탈취된 자격 증명을 활용한 로그인 시도의 94%는 봇에 의해 수행되며 이들은 초당 수천 개 비밀번호를 테스트한다. 여기에 생성형 AI까지 더해지면서 위협은 한층 더 교묘해졌다. 범죄자들은 현실과 가상의 데이터를 결합해 신뢰성 높은 가짜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기존 인증 시스템을 손쉽게 우회한다. 딥페이크와 자동화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은 탐지를 어렵게 만들고 보안 인프라 허점을 더욱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처럼 AI로 고도화된 위협에 대응하려면 방어 체계 역시 AI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 특히 생성형 AI가 업무 흐름에 자연스럽게 통합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일수록 조직은 AI로 강화된 위협 탐지와 자동화된 대응, 강력한 자격 증명 관리 체계 기반으로 한 전략적 방어를 구축해야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것이 필수다. 오늘날 보안 환경에서 조직이 직면한 위험은 AI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조직 내부에서는 '섀도우 AI(Shadow AI)'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임직원이 보안 팀의 승인 없이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면서 기존 거버넌스 체계를 우회하는 현상으로, 컴플라이언스와 통제에 큰 도전을 야기한다. 지정학적 긴장도 사이버 공간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국가 주도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산업 전반과 핵심 인프라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자 내성 암호화(PQC)의 도입도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HTTPS 트래픽 중 양자 내성 암호화가 적용된 비율은 3%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에는 38%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의 대비는 여전히 더디다. 공급망은 여전히 사이버 보안의 가장 취약한 연결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은 수십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서드파티 스크립트에 의존하고 있다. 단 하나의 취약한 벤더만으로도 전체 시스템이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대기업의 54%가 서드파티 리스크 관리를 사이버 회복력 확보의 가장 큰 과제로 지목했다. 새로운 리스크가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제로 트러스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정적인 비밀번호나 기본적인 다중 인증(MFA)만으로는 세션 하이재킹과 피싱 기반 공격, MFA 우회 등의 정교한 공격을 막을 수 없다. 클라우드플레어 조사에 따르면 이미 88%의 조직이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전사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3분의 1에 불과해 실행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로 트러스트 전략은 더 이상 단편적인 접근 제어나 원격 접속 보호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기업은 조직 전반에 걸쳐 정체성, 데이터, 트래픽 정책을 포괄하는 통합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하며, 모든 사용자의 접근을 지속적이고 리스크 기반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컴플라이언스는 더 이상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설계의 대상이 돼야 한다. APAC 전역에서는 규제 체계가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베트남의 디지털 기술산업법, 싱가포르의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인도네시아의 개인정보보호법(PDP) 등은 기업이 보안을 운영의 핵심 요소로 삼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AI 기반 위협, 복잡한 디지털 상호 의존성, 강화되는 규제 환경이 맞물리면서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특정 부서의 책임이나 선택 사항이 아닌 기업 전반의 기본이 되고 있다. 이에 기업은 보안을 운영과 혁신, 성장의 중심에 둬야 한다. AI 기반 탐지 체계의 구축, 공급망 보안 강화, 양자 보안 체계 도입, 제로 트러스트 전략의 통합 실행을 통해 회복력을 내재화한 조직만이 복잡한 미래의 위협 환경에서 살아남고, 나아가 이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7.28 16:36고란 리스티체비치

이스트소프트, 'AI 요약' 탑재한 알PDF로 글로벌 공략...'생산성 혁신' 내걸었다

이스트소프트가 문서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요약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핵심 정보를 AI로 추출해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글로벌 표준으로 고도화하려는 전략이다. 이스트소프트는 AI 기능을 탑재한 '알PDF 모바일' 글로벌 버전을 177개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버전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총 7개 언어를 지원한다. 새롭게 추가된 'AI PDF 요약' 기능은 방대한 분량의 PDF 문서를 AI로 분석해 개요와 핵심 내용을 정리해준다. 작성자, 발행일, 페이지 수 같은 기본 정보부터 문서의 주요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추출해 제공한다. 특히 외국어 문서는 한국어로 번역해 요약하고 스캔 이미지 속 텍스트도 인식해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기능은 모바일뿐 아니라 PC 버전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기기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기능이 다양한 사용자층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긴 문서를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직장인 ▲논문 리포트를 요약하려는 대학생 및 연구자 ▲복잡한 계약서를 검토하는 실무자 ▲외국어 문서를 쉽게 이해하려는 이용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알PDF는 AI 기능 외에도 다양한 편집 및 보안 기능을 갖췄다. 편집 기능과 파일 암호화, 워터마크 삽입 같은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저작권 보호 개인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이스트소프트는 기존 유틸리티 앱의 글로벌 확장과 기능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혀 자사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PDF 요약 기능은 정보 과잉 시대에 실질적인 문서 생산성 향상을 돕는 기술로 국내외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며 "우리 서비스가 국내 대표 PDF 프로그램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AI 기능 탑재 및 유저 기반의 사용성 개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6:23조이환

ST, 1.3조원에 NXP MEMS 센서 사업 인수

글로벌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가 자동차 안전 제품 및 산업용 센서에 중점을 두고 NXP 세미컨덕터(NXP)의 MEMS 센서 사업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ST는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의 MEMS 센서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 및 확장하면서 자동차, 산업용, 컨슈머 애플리케이션 분야 전반에서 새로운 발전 기회를 구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르코 카시스(Marco Cassis) ST 아날로그, 전력 및 디스크리트, MEMS, 센서 그룹 사장은 "이번 인수 계획은 ST에게 매우 훌륭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이들의 자동차 안전과 산업용 기술에 중점을 둔 상호 보완성이 높은 기술과 기존 고객 관계가 ST의 기존 MEMS 포트폴리오와 결합되면서 자동차, 산업용, 컨슈머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분야에서 ST의 센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 R&D, 제품 설계, 첨단 제조를 아우르는 ST의 종합반도체회사(IDM) 모델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옌스 힌리히센(Jens Hinrichsen) NXP 아날로그 및 자동차 임베디드 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NXP는 자동차용 MEMS 기반 모션 및 압력 센서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로, 오랜 기간에 걸쳐 강력한 고객 기반을 구축해 왔다"면서도 “면밀하게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결과, 해당 사업이 NXP의 장기적 전략 방향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제품군이 ST의 포트폴리오, 제조 시설, 전략 로드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사실에 ST와 의견을 같이했다. MEMS 센서팀이 ST에서 훌륭한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미래를 열어 나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ST가 인수할 MEMS 센서 포트폴리오는 수동형(에어백) 및 능동형(차량 동역학 제어) 자동차 안전 센서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센서(TPMS)를 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압력 센서와 가속도 센서도 포함된다. ST는 급성장하는 MEMS 자동차 시장에서 혁신 로드맵을 바탕으로 티어 1 자동차 업체들과 탄탄한 관계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갖추게 되었다. MEMS 기술로 안전성, 전동화, 자동화,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첨단 기능을 점점 더 강화해 향후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자동차 분야의 MEMS 관성 센서는 전체 MEMS 시장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대상 사업은 2024년에 약 3억달러(한화 약 4천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ST의 총이익과 영업이익에 모두 기여할 전망이다. 인수 완료 후 ST의 주당순이익(EP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ST는 MEMS 기술, 제품 R&D 역량, 로드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안전 분야의 선도적인 IP, 기술 및 제품, 고도로 숙련된 R&D 팀을 확보하게 된다. 확장된 사업은 MEMS를 지원하는 ST의 종합반도체회사(IDM) 모델을 활용해 설계 및 제조부터 테스트 및 패키징까지 MEMS 개발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면서, 혁신 주기를 단축하고 맞춤형 설계의 유연성을 강화할 것이다. ST와 NXP는 최대 9억5천만달러(한화 약 1조3천100억원) 현금으로 인수하는 최종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9억달러(한화 약 1조2천400억원)는 선불금으로, 5천만달러(한화 약 690억원)는 기술적 목표 달성 시 지급된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비롯한 통상적 거래 종결 조건에 따라 2026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7.28 15:30전화평

AI 모델 쓴 게스, '싸구려 꼼수' 비난 쇄도…패션계 "수년간 노력 물거품"

글로벌 패션 브랜드 게스가 패션지 보그에 인공지능(AI) 생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게재하며 업계 안팎의 거센 논란을 촉발했다. 패션 업계가 수년간 쌓아온 다양성 가치를 훼손하고 비용 절감에만 급급한 '혁신 없는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BBC에 따르면 게스는 보그 8월호 인쇄판에 AI 스타트업 '세라핀 발로라'가 제작한 가상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는 게스의 공동 창업자 폴 마르시아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게스와 같은 대형 고객에게 최대 수십만 달러대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계는 이번 사태를 두고 즉각 반발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 펠리시티 헤이워드는 이를 '게으르고 값싼'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업계가 지난 2010년대 트랜스젠더 모델인 발렌티나 삼파이우, 히잡 착용 모델인 할리마 아덴 등을 통해 이룬 다양성 확보 노력이 후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제작사 세라핀 발로라 측은 엇갈린 해명을 내놨다. 이들은 AI 기술이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다양한 인종의 모델 이미지는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해 사업상 어쩔 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심지어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기술이 부족해' 아직 만들지 못한다고 밝혔다. 보다 큰 문제는 이들의 비용 절감 논리다. 세라핀 발로라는 실제 모델과 사진작가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AI 모델의 장점으로 "비싼 촬영 장비,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소 대여, 사진작가, 출장비, 모델 고용이 필요 없다"고 명시해 비용 절감이 핵심 목표임을 드러냈다. 이번 사태는 소비자 정신 건강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로 번지고 있다. 섭식장애 자선단체 '비트'의 최고경영자 바네사 롱리는 "비현실적 신체 이미지는 섭식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게스의 광고가 매우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과거 도브 역시 AI에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그리게 하자 게스 모델과 유사한 백인 금발의 획일적 이미지만 생성되는 실험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투명성 부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게스는 광고 한쪽 구석에 작은 글씨로 AI 생성 사실을 표기하는 데 그쳤다. 독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실존 인물로 착각할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전직 모델인 시네이드 보벨은 "AI 콘텐츠에 명확한 라벨을 붙이지 않는 것은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대단히 문제적"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자 권익 단체 역시 비판에 가세했다. 모델의 권익을 대변하는 '모델 얼라이언스' 설립자 사라 지프는 게스의 시도가 "혁신이라기보다 절박함과 비용 절감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2025.07.28 15:16조이환

라이엇게임즈, TFT 팝업스토어 사전예약 실시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기반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오프라인 팝업 오픈을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성수동 '더 가베'에서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신규 세트인 'K.O. 콜로세움' 관련 콘텐츠로 꾸며진다. 플레이어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팝업 방문 외에도 이벤트 매치 입장 예약을 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새로고침'과 '공동 선택 단계' 등 TFT를 플레이하며 마주하는 상황을 반영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방문객에게 ▲웰컴백 ▲아크릴 키링 ▲뒤집개/후라이팬 부채를 한정 수량으로 선물한다. 스탬프 투어를 마친 방문객에게는 특별 음료 2종(펭구 블루 레몬에이드, 배불뚝이 딸기 에이드)을 제공한다. 방문객은 현장에 마련된 '파이트 아레나'에서 신규 세트를 플레이하면 최종 순위에 따라 ▲배불뚝이 튜브 컵 홀더 ▲파워 업! 비치볼 ▲세트 1 5 타월을 얻으며 '왕좌'부터 '징역소'까지 다양한 배경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4위 이내로 마칠 시 라이엇 스토어 럭키 드로우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벤트 매치 입장 예약(일자별 선착순 72명)을 완료한 방문객은 현장 추첨을 통해 ▲정혁 ▲오박사 ▲승상싱 등 인플루언서와 함께 개인전을 즐기거나 한 팀을 이뤄 '더블업 매치'에도 도전할 수 있다. 팝업 내 라이엇 스토어는 별도 대기 라인을 운영해, 보다 빠르게 입장할 수 있으며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TFT 펭구 깃털기사 뒤집개 인형' 등 팝업에서 우선 출시되는 상품 외에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TFT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브랜드 컬래버도 진행한다. 스탬프 투어와 팝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마친 방문객은 '포토이즘' 부스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스내피즘' 포토 카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모나미' 부스에서는 꼬마 전설이를 색칠하고 소셜 미디어에 인증하면 '모나미 펜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2025.07.28 15:11정진성

식신, AI 서비스 3개월 만에 누적 프로젝트 100건 돌파

식신(대표 안병익)은 외식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분석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AI 데이터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100건의 프로젝트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식신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매월 약 350만 명의 이용자가 앱과 웹을 통해 남긴 리뷰와 행동 데이터, 그리고 100만 건 이상 축적된 식당 운영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식신의 AI 솔루션 '메타덱스'는 이런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학습해 음식점별 인기 메뉴, 편의정보, 영업시간, 업종, 별점 등의 기본 필드와, 방문 목적, 맛평가, 분위기 등 100여개 세분화된 속성 정보로 정제·가공하고 있다. 식신은 이 메타덱스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 고객이 인사이트 기반 마케팅과 제품 기획, 상권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 수집에 AI 에이전트 등을 통한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식신의 데이터는 GPT로 찾을 수 없는 데이터를 정제, 매핑해 보다 차별화된 정보의 제공이 가능하다. 또 단순 맛집 정보 이외에도 공공 데이터, 소셜 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와의 융합도 가능하다. 이에 GIS 기업, 로컬 기반 앱, 카드사, F&B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기업에서 요청이 이어져 현재까지 100건의 단기 프로젝트 및 연간 계약을 진행했다. 데이터 제공 규모 또한 수십건 단위의 소형 규모부터 수십만 건 이상의 API 연동의 대형 프로젝트까지 다양해졌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속성을 핀셋 추출하여 비용과 작업시간은 줄이고 고객 만족도는 높여, 기존 고객의 재요청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외식업 AI 데이터는 유통소비 데이터의 핵심이다. 식신은 AI로 정제된 외식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맞춤형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며 "식신의 AI 데이터 서비스는 유통소비 정보가 필요한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3:58백봉삼

"아이폰17 프로, 카메라 기능 대거 추가"…3가지 신기능은?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프로에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대거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아이폰17 프로에 적용되는 카메라 신기능 3가지를 보도했다. 해당 제보자는 애플이 아이폰17 프로 광고를 제작 중이라며, 이전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아이폰17 프로 카메라 기능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에는 기존 아이폰16 프로의 5배 광학 줌이 아닌 최대 8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렌즈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이 사진과 영상 촬영을 위한 새로운 '프로 카메라 앱'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앱은 할라이드(Halide), 키노(Kino), 필믹 프로(Filmic Pro) 등의 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새로운 사진 앱을 출시하는 대신 기존의 파이널 컷 카메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앱이 아이폰17 프로 모델에만 적용되는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마지막으로 기가 상단 가장자리에 카메라 제어 버튼이 추가돼 카메라 및 관련 설정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이는 아이폰16 모델 우측 하단에 적용된 카메라 제어 버튼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 해당 제보자는 아이폰17 프로에 새로운 구리색(또는 오렌지 색상) 옵션과 애플 로고가 중앙으로 배치된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17 프로 모델은 새롭게 디자인된 후면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하며 대대적인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기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 프로에는 4천800만 화소 트리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17 프로의 향상된 비디오 녹화 기능을 강조 할 계획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애플은 카메라의 사진 촬영 기능에 더욱 집중해 왔다. 올해는 동영상 촬영 기능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5년 아이폰 라인업의 목표 중 하나는 블로그 커뮤니티와 다른 영상 제작자들이 카메라 없이 아이폰을 사용하여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존 프로서는 아이폰17 프로의 카메라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전면 및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소식을 전한 제보자는 이전까지 애플 관련 소식을 전한 적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전망이 정확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5.07.28 13:25이정현

[AI는 지금] '소버린 AI'를 보는 두 시선…정부 '주권' vs 업계 '시장'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전략이 대한민국 미래 기술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라는 대의를 위해 100조원대 투자를 단행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두고 안보 논리와 시장 논리가 맞서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독자적인 AI 모델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AI 스타트업과 외국계 AI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가 조력자가 아닌 시장의 경쟁자로 나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글로벌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작동 방식을 외면한 채 국가 주도 기반 기술 확보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기술 주권'을 우선하는 안보 논리와 '글로벌 생태계' 편입을 중시하는 시장 논리가 대립하고 있는 형국이다. 자칫 국내 산업의 '갈라파고스'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가대표 LLM'부터 'AI 고속도로'까지…베일 벗는 '소버린 AI' 지난달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소버린 AI' 확보를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 단순히 특정 AI 모델 개발을 넘어 AI 연산의 심장인 컴퓨팅 인프라까지 국가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결의는 파격적인 인선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소버린 AI' 담론을 주도해온 하정우 전 네이버 AI 연구소장을 초대 AI수석으로, LG의 초거대 AI '엑사원' 개발을 이끈 배경훈 전 AI연구원장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각각 임명했다. 관료나 원로 학자 대신 국내 최대 LLM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지휘한 민간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워 정책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의미다. 사실 정부의 '소버린 AI' 구상은 현 정부 출범 이전부터 물밑에서 구체화돼 왔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 2월 터진 '딥시크(DeepSeek) 쇼크'였다.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프론티어급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자 AI 기술 자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생존 과제'라는 공감대가 최고결정권자들 사이에 빠르게 형성됐다. 이러한 위기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월드 베스트 LLM(WBL)'이라는 가칭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달 공식 시작됐으며 현재 서면 심사를 통과한 10여 개 팀이 경쟁 중이다. 국내 주요 LLM 개발사 대부분이 참여한 이 경쟁을 통해 국가대표급 오픈소스 모델을 선정하고 생태계 전반의 기술 자산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소버린 AI 전략의 또 다른 축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설립이다. 약 2조5천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등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 즉 국가 주도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사업은 최근 두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계획을 재검토해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돈 버는 곳은 따로 있는데"…100조 투자 향한 업계의 불신, 이유는? 정부의 '소버린 AI'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산업 생태계의 현실과 충돌하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가 주도의 기술 자립이라는 목표가 글로벌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 논리와 부딪히는 형국이다. 가장 큰 갈등의 핵심은 정부가 시장의 '조력자'가 아닌 '경쟁자'로 비치는 데 있다. 표철민 AI3 대표는 지난달 링크드인을 통해 정부의 '모두의 AI 계획'에 대해 "진짜 이렇게 된다면 정부가 외국계 파운데이션 모델사,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들, 무수한 국내 B2B 파트너사들이 한 마음으로 정부 AI에 대응해 경쟁해야 하는 아주 희한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정부의 국가 주도 AI 정책이 국내 서비스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들로 하여금 연합해 국가에 맞서게 하는 기이한 대립 구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원 배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업계 일각에서는 100조원 투자금 대부분이 소수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에만 집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솔직히 말해 국내 AI 기업 중 돈을 벌고 있는 것은 딥테크보다는 서비스 레이어"라며 "시장성만 보면 오히려 이미 돈을 벌고 있고 해외에서도 경쟁하는 (서비스) 쪽에 국가가 투자를 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자원 문제를 넘어 그렇게 탄생할 '국산 대표 모델'의 기술 경쟁력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도 제기된다. 또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이 그리 좋진 않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아왔다"며 "20년전 테크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공공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성장한 기업들이 갈라파고스를 초래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국내의 비판적 시각은 모든 것을 직접 만들 필요는 없다는 글로벌 AI 리더의 조언과도 궤를 같이한다.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3월 과기정통부 주최 행사에서 "각국이 반드시 오픈AI '챗GPT' 같은 초거대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필요는 없다"며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자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생태계에 기여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돈 버는 AI' vs '나라 지키는 AI'…소버린 AI,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시장의 비판에도 정부가 '소버린 AI'를 고수하는 데는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선 지정학적·안보적 고려가 깔려있다. 이는 상업적 효율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국가 생존 전략의 문제라는 계산이다. 실제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한국만의 선택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도 프랑스가 '미스트랄', 독일이 '알레프 알파', 싱가포르가 '씨라이언' 등을 개발하는 등 주요국에선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이들 모델이 당장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기술 종속을 피하고 최소한의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목표가 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적 필요성은 비판적 시각을 가진 업계 관계자조차 일부 인정하는 부분이다. 앞서 인터뷰에 응한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국방이나 외교 같은 부분에서는 우리가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지 않은 것에 있어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며 "시장 논리만으로 재단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인정했다. 최근 들어서는 '오픈소스에 의존하면 된다'는 반론도 힘을 잃는 추세다. 오픈소스 대표 주자였던 메타가 '라마' 모델의 통제권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는 언제든 기업 전략에 따라 열린 문이 닫힐 수 있음을 의미하며 특정 기업의 선의에 국가의 기술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결국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은 양자택일이 아닌, 아슬아슬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고난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성을 위한 서비스 레이어와 기술 주권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결국 둘 다 해야 된다"며 "두 레이어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지만 이는 솔직히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1:45조이환

삼성 파운드리 반등 '신호탄'...2나노 대형 고객사 확보

삼성전자가 28일 오전 23조원(22조7천647억6천416만원) 규모의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의 대량 반도체위탁 생산물량 수주 소식을 알리면서 파운드리 사업부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물량의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총 8년 5개월의 장기계약에 해당한다.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계약 규모를 통해 글로벌 대형 기업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정은 AI, HPC(고성능컴퓨팅) 등에 활용되는 최첨단 공정인 2나노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나노는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공정으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소수의 파운드리 기업만이 양산 가능하다. 초미세공정서 고객사 유치…IP 확장 기회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주요 경쟁사인 TSMC와의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였다. 첨단 공정의 저조한 수율, IP(설계자산) 등 관련 생태계 확보 미흡 등이 주요 약점으로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7%로 전분기 8.1% 대비 0.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요 경쟁사인 대만 TSMC는 67.1%에서 67.6%로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약점은 레퍼런스로 꼽혔다. 대형 고객사로부터 기술 검증이 되지 않아 찾는 고객이 적었던 것이다.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공정 자체 기술력은 TSMC랑 견줄만 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IP(설계자산), 패키징 기술 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불안해서 많이 못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전반이 확장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언된다.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는 파운드리(제조)를 축으로 IP, 디자인하우스, 후공정 등 다양한 협력사로 이뤄졌다. 대형 고객사의 등장이 반도체 업계 전반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셈이다. 익명을 요청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고객사로 들어오면서 생태계 자체가 갖춰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IP가 의미가 있다. 칩 난이도가 높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신 기술의 IP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번 수주로 인해서 2나노 공정이 준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에 2나노를 쓸 고객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객사 '올인' 전략…주요 경영진 글로벌 행보도 기대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사 확보에 '올인'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당초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 차세대 공정인 1.4나노 개발을 2~3년 뒤로 미루고, 대신 2나노미터 이하의 기존 공정을 고도화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최근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존 공정을 안정화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내년 양산을 준비 중인 2세대 2나노(SF2P)의 성능 및 수율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주요 경영진의 행보도 기대 요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7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상고심에서 최종 무죄를 판결 받은 바 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향후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열고 AI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바로 다음달에는 10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으며,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과 함께 자리했다. 이달에는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인사와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해 수 차례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고객사와의 소통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 부회장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메모리·파운드리 등 다양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28 11:42전화평

"갤럭시S26 엣지, 배터리 용량 확 커진다"

삼성전자의 2세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6 엣지'의 배터리 용량 정보가 나왔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팁스터 '크로(@Kro_roe)'는 “갤럭시S26 엣지가 45W 충전이 가능한 4천5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화면 베젤은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작 갤럭시S25 엣지의 3천900mAh 배터리보다 용량이 15% 증가한 수치이다. 충전 속도 역시 기존 25W 보다 약 80% 향상됐다. 지난 주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6 엣지는 S25 엣지보다 얇고 새로운 배터리 소재 기술 덕분에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5 엣지의 단점 중 하나가 적은 배터리 용량이었다며, 해당 전망이 정확하다면 이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또, 삼성전자가 보통 매년 2월에 새로운 갤럭시S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엣지 모델도 함께 출시하거나 그 이후에 출시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올해 갤럭시S26 엣지 출시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이 갤럭시S26 엣지의 배터리를 갑자기 600mAh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실리콘 탄소 배터리 기술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현재 S25 엣지의 베젤이 그리 넓지 않고 전체 두께는 5.8mm에 불과하기 때문에 갤S26 엣지에서 600mAh 배터리를 추가하면서 두께를 0.1~0.2mm 줄이는 것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에게도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5.07.28 11:20이정현

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익 105억원…전년 比 277%↑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천942억원으로 0.8% 늘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33억원 적자에서 127억원을 줄였다. 부가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실질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실적 개선은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을 지향하는 주요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마트 안심케어 서비스와 경험형 매장 전개,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이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 하이마트 안심케어 서비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했다.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방문 컨설팅 서비스는 서비스 오픈 후 1천여 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매장도 달라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를 강화한 경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강동구와 5월 창원 상남점에 문을 연 모바일 전문 매장 '모토피아'는 오픈 후 기존 점보다 월 평균 8배 이상 많은 모바일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7월 현재 150개점에서 고객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3D로 구현해, 가전과 가구·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빌트인 플래너 솔루션'을 도입했다. 롯데하이마트 PB 전체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신장했다. PB 플럭스는 30개 신규 상품 중 15개 상품이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신규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는 고객 평생케어 전략을 더욱 강화해 정기케어 고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하이마트 구독을 강화해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 하이마트 구독은 론칭 2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향후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정기케어 고객을 창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하이마트 구독은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로보락, 다이슨 등 글로벌 브랜드까지 구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론칭 후 주방 후드, 전기면도기, 커피머신 등 구독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필립스, 드롱기, 스마트카라 등 브랜드도 넓히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하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도 주목된다. 국내 유통 업체 최초로 애플 공식 인증을 받아 전국 주요 지역의 89개 매장에서 수리 접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가 입점해 있는 21개점을 포함해, 총 110개 주요 점포에서 애플 수리 서비스 접수가 가능해졌다. 롯데하이마트 매장 운영 시간에 따라 저녁 8시까지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애플 전용 사전 진단 솔루션을 도입해, 고장 유형과 원인을 사전에 진단해 준다. 제품 문제 원인을 현장에서 빠르게 파악한 뒤 예상 소요 기간이나 비용까지 안내해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 케어 강화는 물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7.28 11:10신영빈

1.46조 'GPU 전쟁' 이번 주 윤곽 나온다…국가 AI 인프라 5년 책임질 사업자는?

정부가 총 1조459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의 최종 사업자 발표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공공 기여도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역량, 연내 구축 가능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에 대한 서류·발표 평가 및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를 마치고 선정된 후보들과 최종 협상 중이다.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쿠팡 등 4개 기업이 뛰어들었으며 최종 선정 기업 발표 시점은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확보한 최신 엔비디아 GPU 서버와 부대장비를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5년간 국내 AI 스타트업·기업·연구기관에 GPU 자원을 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자는 연내 GPU 인프라를 완비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사업자에게 전체 GPU 자원 중 공공 제공 비중을 자율적으로 제안하게 했으며 해당 비중이 클수록 평가 점수가 높게 반영되는 구조다. 이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공공 제공 비중을 80% 수준으로 제시하며 공공 기여를 강조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쿠팡도 각각의 기술 강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최신 GPU 기종 도입 여부 ▲256 노드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 ▲직접 클러스터링 역량 ▲올해 내 서비스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구축계획 우수성'은 35점 배점으로 전체 평가 항목 중 가장 비중이 크다. 사업 추진 구조상 GPU 구매비는 민간이 먼저 집행한 뒤 정부에 증빙을 통해 보전받는 방식이기에 단기간에 수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으로 꼽힌다. 또 GPU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해 온 역량도 판가름 요소다. 이에 네이버·카카오·NHN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쿠팡 또한 자금력과 양재동 데이터센터 임차 계획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단독 혹은 복수 사업자 선정 방식을 모두 열어둔 상태이며 협약 체결 이후 즉시 장비 발주 및 구축에 착수해야 한다. 12월 내 인프라 구축이 완료돼야 예산 집행이 마무리될 수 있기에 연내 물리적 구축 가능 여부가 사업자 선정의 또 다른 요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더 최신 자원을 더 많은 공공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수익성보다 국가의 AI 인프라 전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를 보는 평가라는 점에서 각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 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1:08한정호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G' 사이베네틱스 인증 획득

한미마이크로닉스는 28일 데스크톱 PC용 프리미엄 전원공급장치 '위즈맥스 G' 시리즈가 인증업체 사이베네틱스의 ETA·람다(LAMBD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위즈맥스 G 시리즈는 최신 ATX 3.1 규격과 PCIe 5.1(12V-2x6)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엔비디아, AMD 등 주요 GPU 기반 고성능 그래픽카드 작동에 최적화됐다. 현재 850/100/1200W 등 총 3개 모델이 시장에 출시됐고 100-240V 프리볼트 설계로 국내외 환경에서 제약 없이 작동한다. 최상위 제품인 위즈맥스 G-1200W 모델은 교류 230V 기준 91% 이상의 효율, 대기 전력 0.18W 미만 등 조건 충족시 부여되는 'ETA 플래티넘' 인증, 평균 팬 소음이 20dB(A) 이상 25dB(A) 미만일 때 부여되는 '람다 A' 인증을 획득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위즈맥스 G 시리즈는 140mm 유체베어링 냉각팬으로 구동 축 마찰 최소화, 내구성 향상 설계에 중점을 뒀고 저부하시 냉각팬 정지, 전원 종료 후 잔열 배출 등 고온 상황에서 안정적 작동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위즈맥스 G 시리즈 3종 관련 상세 정보는 한미마이크로닉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8 10:30권봉석

조주완 "AX가 사업 성패 좌우"...LG전자, AI 전환 가속화

LG전자가 업무의 AI(인공지능) 전환 속도에 드라이브를 건다.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CEO(대표이사)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제는 AX(인공지능전환)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서 'Chief Diffusion Officer(최고확산책임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CEO의 이 같은 발언은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 AX 통해 3년 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 목표 과거 DX(디지털전환)가 개별 단위업무에서 최적화, 가시화, 이상감지 등을 구현했다면, AX는 DX로 최적화된 단위업무를 통합한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되어 자율 공정 등 획기적인 업무 혁신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 CHAT based Data Analytics)'가 대표적이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한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소량급속 코스'의 UX 순서를 앞으로 배치한 세탁기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브라질 고객의 세탁 빈도가 잦고, 세탁량은 적은 사실을 '찾다'로 확인하고 제품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더 효율적으로 문제 해결하는 AI...엘지니 활용 방법도 소개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 중이다. 여기에 더해 R&D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개발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다. LG전자는 맞춤형 제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 등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단순한 사내 챗봇을 넘어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엘지니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한다. 엘지니는 월 70만 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천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 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07.28 10:00전화평

800만명에 1명꼴 급속노화(조로증) 치료법 찾았다

생후 1~2년만 되도 피부가 주름지고, 뼈와 혈관이 급속 노화되는 조로증((허친슨-길포드 조로증 증후군, HGPS) 치료법이 제시됐다. 조로증은 유전질환으로 약 800만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평균 기대수명은 약 14.5년이다.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다. 미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유일한 치료제인 '로나파닙(조킨비)'은 1회 투여 비용만 약 14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명을 약 2.5년 연장시키는 데 그칠 뿐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 연구팀이 이 문제를 RNA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차세대 유전자 조절 기술을 활용해 조로증 원인을 정밀하게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원인이 되는 유전자(RNA)를 정확히 잘라내고 정상 기능은 그대로 유지해 안전성까지 높였다. 조로증은 LMNA 유전자에 생긴 단 하나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이 돌연변이는 세포 안에서 '프로제린(progerin)'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단백질이 세포의 핵 구조를 망가뜨리고, 세포를 빠르게 노화시켜 노인처럼 뼈가 약해지고 혈관이 굳어져 결국 주요 장기의 기능이 멈춘다. 연구팀은 이 프로제린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와 구별해 정확히 골라내는 RNA 가위(RfxCas13d, 프로제린 gRNA)를 만들었다. 이 RNA 가위는 정상적인 단백질은 건드리지 않고 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김선욱 박사는 "DNA를 건드리지 않고 RNA만을 조절하기 때문에 기존 유전자 편집 기술(CRISPR-Cas9)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며 "실수로 다른 유전자까지 자를 위험이 거의 없고, 설령 자르더라도 나중에 되돌릴 수도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RNA 치료법을 조로증 유전자가 있는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결과 털 빠짐, 피부 위축, 척추 기형, 운동 능력 저하 등 조로증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또한 체중이 증가하고 생식기능과 심장 및 근육 기능까지 회복됐다. 김선욱 박사는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무작위로 적용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일이고, 임상 등 거쳐야할 난제가 많다"며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프로제린이라는 비정상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경우에 한해 이 방법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실제로 나이가 든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프로제린이 서서히 증가한 드문 사례가 일부 확인됐고, 이 RNA 가위 기술을 적용했을 때 자연적인 노화 현상도 일부 억제된다는 실험결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번 기술은 조로증뿐 아니라, RNA 편집오류로 발생하는 다른 유전질환의 15% 이상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노화 관련 질병이나 암, 신경퇴행성 질환 등에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몰리큘라 세라피(Molecular Therapy, IF 12.0) 온라인판(6월 14일자)에 게재됐다. 논문 교신저자는 김진만 교수‧박영호 박사‧김선욱 박사다. 공동 1저자는 채운빈‧양해준‧김한섭 박사‧이승환 교수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관 BIG 사업(생명연 주요사업), 글로벌 TOP 사업,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5.07.28 09:59박희범

테무, 미국 유통망 재편 '빨간불'…아마존 최저가 벽에 막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의 미국 현지 유통망 재편 시도가 아마존의 '최저가 정책'에 가로막혔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미국 내 브랜드 판매자들과의 미팅에서 “아마존보다 낮은 가격에 동일 제품을 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는 미국 내 브랜드 및 셀러와 손잡고 공급망 재편 전략을 실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소액면세' 제도를 폐지한 영향이다. 기존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저가 상품을 무관세로 유통했지만, 관세 제도 변경으로 이 모델을 지속하기 어려워지면서 미국 현지 브랜드 및 셀러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미국 이커머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마존의 가격 정책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 대형 셀러 관계자는 “테무에서 아마존과 같은 제품을 싸게 팔 수는 없다”며 “입점하려면 제품 자체가 달라야 한다고 못박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셀러는 “테무가 수수료 인하 등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입점을 설득했지만, 아마존이 바로 가격을 따라올 것이라 경고했다”고 답했다. 테무는 판매자가 아닌 플랫폼이 직접 가격을 책정하는 구조다. 이는 셀러 입장에서 아마존과의 가격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바이 박스(Buy Box)'라는 정책을 통해 낮은 가격을 우선 노출한다. 브랜드나 셀러가 타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아마존은 해당 제품의 노출을 제한한다. 아마존 측은 “판매 파트너들은 가격과 재고를 독립적으로 결정한다”면서도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테무의 미국 내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테무의 미국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월부터 7월 중순까지 3천700만 명으로 54% 급감했다. 이 기간 광고 집행을 중단한 영향이다. 테무는 지난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에만 약 14억 달러(약 1조9천억 원)를 투입했다. 전문가들은 테무가 미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단순 가격 경쟁을 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커머스 컨설턴트 마틴 호이벨은 “PDD(테무 모회사)가 향후 5년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감수할 각오가 없다면, 더 똑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7.28 09:43김민아

북극 폭염에 산타마을도 비상…"순록, 도시로 대피"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폭염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극과 가까운 핀란드도 2주 연속 기록적인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핀란드 기상청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핀란드 일부 지역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서면서 15일 연속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됐다. 이는 1961년 관련 자료를 수집한 이후 최장 폭염 기록이다. 하루 전 25일에는 14일 연속 기록을 세우며 1972년에 만들어진 13일 연속 30도 이상 관측 기록을 깬 바 있다. 북극의 온난화 속도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 4~5배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의 연평균 기온 상승폭이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핀란드의 연평균 기온은 2050년까지 최대 3.5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가 급증했으며 핀란드 전역 지표면 대부분이 바싹 말라붙으며 광범위한 지역에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핀란드 최북단 라플란드 일부 지역만 기록적인 폭염 공세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많은 순록들이 시원한 기온과 물을 찾아 도시로 피난을 떠났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 폭염 관련해 BBC는 25일 핀란드 북부에 있는 라플란드 주 산타 마을에서는 "순록에게 충분한 물을 제공하고, 매시간 한 잔씩 마시게 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관련 팀에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초 라플란드의 일리토르니아와 소단퀼레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인 섭씨 31.7도를기록했다. 이는 이 지역의 평소 기온보다 약 섭씨 10도 높은 수치다.

2025.07.28 09:40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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