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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임우형 LG AI 연구원장 "AI, 이제 실행의 시대…신뢰가 성패 가른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올해 인공지능(AI) 산업은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에 섰다.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 후 이어진 성능 경쟁과 투자 열풍은 이제 '얼마나 더 큰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AI가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위치에서 AI 산업을 바라보는 리더들의 시선을 종합해 올해 AI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기술 낙관과 과도한 불안 사이에서 AI의 현실적인 진화 경로와 산업적 의미도 살펴본다. [편집자주] "현시점 AI 산업은 모델 규모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실행의 시대로 완전히 진입했습니다. 거품 논쟁이 있지만 AI 기술이 전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잠재력 만큼은 거품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임우형 LG AI 연구원장은 7일 신년을 맞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산업 현황 분석과 올해 전망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임 원장은 지난해 7월 이홍락 부사장(CSAI, 최고AI과학자)과 함께 LG AI 연구원장에 선임된 인물로, 국내에서 연구원 운영 전반을 맡으며 자사 AI 모델인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AI, 모델 경쟁 넘어 '실행의 시대'로" 업계에선 현재 AI 거품이 붕괴될지 아니면 미래 신기술로 올해도 시장의 중심에 설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또 AI 과잉 투자 우려 속에서 올해는 실행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 원장도 올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실행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계를 넘어 제조와 물류 등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거대한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의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도구를 선택해 과업을 완수하는 자율적 주체로 발전했다"며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제한된 범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수준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AI의 영향력이 모니터 속 세계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하드웨어와 결합하며 현실 세계로 투사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외 기업들은 AI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실행력을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기술적 한계보다 조직·프로세스 문제로 좌초되는 경우도 많아 AI 시장의 빠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임 원장은 기술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AI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선행돼야 AI 도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단순히 새로운 설루션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합의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인 '학습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도메인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부족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비즈니스 난제를 정교하게 정의하는 것부터 데이터 수집, 정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표준화함을써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AI 도입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이 이끌고 있는 LG AI 연구원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엑사원 1.0'을 시작으로 꾸준히 모델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고 수준 추론 모델 '엑사원 딥'과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엑사원 4.0'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K-엑사원'을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K-엑사원'은 236B 규모의 프런티어급 모델로, 개발 착수 5개월 만에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오픈AI 'GPT-4o-미니' 등 글로벌 빅테크 최신 모델의 성능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임 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통해 단순히 기술적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지형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AI 시장이 소수 빅테크 기업에 의한 기술 종속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 'K-엑사원'을 통해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LG AI 연구원이 지금까지 우수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시계열 예측이나 스케줄링 최적화와 같은 전문 영역에서의 AI 기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연구한 덕분이다. 이곳은 전문가 AI 도구를 '엑사원'과 결합해 다양한 난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에이전트도 개발 중으로,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 해결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 원장은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로 특정 범위 업무에 한정된 것이 아닌, 연구개발과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AX(AI 전환)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행 체계를 통해 그룹 내 AX를 가속화하고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사원'은 에이전트 실행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가 단순히 질의응답을 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는 LG그룹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제조 및 R&D 분야에서 기술적 난도가 높은 업무들의 자동화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확산의 그늘…신뢰성·제어는 과제"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신뢰성과 제어 문제가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업계의 고민도 많아졌다. AI 에이전트는 여러 도구와 시스템을 연속적으로 호출하며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구조로, 한 번의 판단 오류가 실제 업무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생성형 AI 초기의 환각(hallucination) 논란이 에이전트 단계에서는 잘못된 실행과 통제 불가능한 자동화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판단 과정의 투명성과 제어 체계, 인간 개입 구조를 포함한 거버넌스 설계를 AI 도입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임 원장은 "AI 에이전트가 맡게 되는 업무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만큼 에이전트의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에이전트가 실행하는 결과에 대해 검증을 해 주는 에이전트뿐 아니라 에이전트의 판단 중간 과정을 투명하게 리뷰를 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AI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핵심 장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장문 컨텍스트·멀티모달·에이전트 기능이 확장되면서 AI 모델을 키우는 것보다 제어·검증·운영 문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LG AI 연구원은 자체 AI 윤리원칙에 기반한 모델 개발·검증·운영 체계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임 원장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 모델 학습, 성능 검증 등 전 과정에 걸쳐 사회적인 이슈가 될 부분이 있을지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데이터 관리 체계, 모델 버전 관리 체계, 운영 체계 등은 새로운 AI 기술의 등장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연속성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I 기술은 양이 너무 많아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 너무 난이도가 높아 전문가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일 등을 중심으로 AI가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 본질은 인간의 대체가 아닌 협력을 통한 가치의 극대화에 있고, 이 지점에서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치마크 한계 드러나…국가 AI, '실증 기준'이 관건" 업계에선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모델 성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다시 불 붙고 있다. 장문 컨텍스트,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이 결합되면서 기존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활용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단순 질의응답이나 추론 능력을 평가하던 기존 지표만으로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의 실행력과 신뢰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 원장 역시 벤치마크의 한계를 분명히 짚었다. 그는 "벤치마크 점수가 높다고 해서 현장의 난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벤치마크의 효용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표는 설계된 기준에 따라 모델의 기초 체력을 검증하는 객관적 가늠자 역할을 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시험 성적'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의 '실무 적용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춰 LG AI 연구원은 공개 벤치마크를 폭넓게 참고하는 한편, 그룹의 AX에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내부 테스트 세트를 구성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범용 지능을 넘어 산업별 특화 지능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또 단일 지표 경쟁이 아닌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심에 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은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공개한 'K-엑사원' 기술을 단순한 기술 성과가 아닌, 국가 차원의 AI 자생력 확보를 위한 실험으로 보고 있다. 임 원장은 "AI 경쟁력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기술 환경 변화나 외부 공급망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가 AI 사업의 성과를 단기간 수치로만 평가하는 접근에도 선을 그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특정 분야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닌, 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된다는 점에서다. 임 원장은 "난이도 높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 조건"이라며 "실제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을 때 글로벌 톱 수준 모델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야 실증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공 성격의 AI 사업일수록 적용 분야에 맞춘 맞춤형 벤치마크 기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델부터 인재까지…AI 풀스택 주도권 확보 '관건' 임 원장은 국내 AI 경쟁력이 발전하기 위해선 점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델, 데이터, 컴퓨팅, 운영도 모두 독자적으로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델과 이를 개발할 기술력, 관련 데이터, 실행할 수 있는 반도체(NPU, 신경망처리장치)를 빠르게 준비해 'AI 풀스택'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AI 경쟁력의 또 다른 축으로 인재도 꼽았다. 수백억원을 쏟아부어 인프라를 마련해도 정작 이 장비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 할 고급 기술 인재를 구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는 'AI 인재 순유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입 지표는 마이너스(-)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하위권인 35위에 머물렀다.임 원장은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인재이지만, 우수 인재들이 학교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음에도 해외로 많이 유출되는 현재의 구조가 가장 안타깝다"며 "인재를 수용하려면 기업이 성장하거나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나야 하고, 기업에선 과감하게 AI 인재에 대한 투자들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며 "실패를 교훈삼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등 제도, 문화 등도 갖추는 것도 인재 확보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부연했다.업계에선 최근 AI 인재 확보 경쟁이 연봉이나 처우를 넘어 어떤 문제를 풀 수 있는지와 그 문제의 난이도·임팩트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임 원장은 최상위 AI 인재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이들의 수요에 맞춘 환경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래 인재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데이터와 도전적인 과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상위 AI 인재들은 자신이 얼마나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했고, 그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LG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최고 난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들이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단순 보조 역할이 아닌,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참여하도록 설계해 검증된 인재가 연구원의 정식 구성원으로 합류하는 선순환 채용 구조를 구축해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가 정부 차원에서 공들이고 있는 피지컬 AI에 대해선 실제 잘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섬세한 동작을 만들어내고 환경 변화가 다양한 상황에서도 중요 업무들을 스스로 안정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초지능(ASI)에 대해선 기술 활용 여부에 따른 기업 간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응해 개인, 기업, 사회 전반적으로 AI를 선제적으로 내재화하고 적극 활용함으로써 ASI 시대의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임 원장은 "ASI를 통한 바이오 혁신으로 난치병 치료와 정밀 의료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경제·산업 분야에선 새로운 물질 발견과 최적 공정 설계 등 창조적 가치를 생산하며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ASI 시대엔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인간의 판단력과 창의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본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7 09:24장유미 기자

아마존 AI, 외부 판매자 모르게 상품 올려 판매해 혼란

아마존이 실험 중인 인공지능(AI) 도구가 판매자 동의 없이 외부 소상공인 상품을 아마존에 등록·판매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AI가 외부 판매자 상품 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오배송·환불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판매자들은 고객 관계 훼손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사안의 발단은 아마존과 연관된 익명 이메일 주소로부터 갑작스러운 주문이 접수되면서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사라 버지오는 크리스마스 전후 'buyforme.amazon'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에서 주문이 몰리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아마존이 자사 AI를 활용해 자신의 상품 정보를 복제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버지오의 쇼핑몰은 아마존에 입점한 적 없지만 AI가 쇼핑몰의 상품 사진과 설명을 자동 생성해 아마존에서 상품 거래가 이뤄지도록 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아마존이 중간에서 결제한 뒤 해당 소상공인에게 주문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문제는 AI가 생성한 상품 정보가 실제 판매 상품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잦았다는 점이다. 일부 고객은 아마존에 표시된 사진과 다른 상품을 받았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에게 직접 항의하거나 환불을 요구했다. 버지오는 "주문은 그대로 처리했지만, 고객들에게 아마존의 시스템 문제라는 점을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는 연말 연휴 기간 동안 다른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도 잇따라 확인됐다. 아마존에 본인도 모르게 상품이 등록된 판매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고, 일부는 사전 동의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능은 아마존이 시험 중인 '바이 포 미(Buy For Me)' 서비스다.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나 쇼핑몰의 상품을 AI로 찾아 아마존에 등록하고, 고객은 아마존 안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판매자에게도 추가 매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혼란이 더 컸다. 일부 쇼피파이 기반 쇼핑몰에서는 아마존발 주문이 사기 거래로 자동 분류되기도 했고, 상품 사진 저작권 문제나 아마존 재판매를 금지한 공급업체 계약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뉴멕시코주에서 보석을 제작하는 한 판매자는 소셜미디어 경고를 보고 자신의 제품이 아마존에 올라간 사실을 알게 된 뒤 삭제를 요청, 며칠 뒤에야 상품이 내려갔다. 그는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렵다며 본인의 상품을 어디서 어떻게 팔지 결정할 권리는 판매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판매자가 원하면 해당 서비스에서 선택적으로 제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아마존에 없는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실험이며, 일부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역사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 매출의 약 60%는 자발적으로 입점한 외부 판매자에게서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판매자 동의 없이 사실상 입점시키는 방식은 전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오래 분석해온 유오자스 카지우케나스 분석가는 "외신에 아마존이 기능을 빠르게 확장하려다 보니 판매자 보호 장치가 부족했다"면서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07 09:11류승현 기자

[미장브리핑] 다우지수 49000대 첫 경신

◇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49462.0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6944.8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23547.173. ▲다우 지수 사상 처음으로 49000선 돌파.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에드워드 존스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리스크와 실제 가격 변동 사이의 격차를 보여준다"며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는 주목할 만한 지정학적 사건이지만, 시장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인 석유 공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 ▲스티븐 미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제약적인 상태. 중립금리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 구체적으로 올해 1.0%p의 금리 인하라고 강조. 인플레이션 보다는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큰 위험이라고 부연. 연준 주요 인사들의 향후 금리 전망 관련 의견 차이가 상당한 가운데, CME 페드워치는 4월과 7월 각각 0.25%p금리 인하를 예상.

2026.01.07 09:06손희연 기자

민주당 정책위, MBK 홈플러스 사태 거론…"사모펀드 먹튀 막는다"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홈플러스 사태로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최디 주주 MBK파트너스를 거론하며 대형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한 후 알짜 자산은 팔고 사업 부담은 저버리는 소위 '먹튀' 방지 법제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63차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MBK를 직접 거론하며 사모펀드의 먹튀식 경영을 질타했다. 한 의장은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며 “MBK의 책임회피를 위한 구조조정, 시한부 연명 시간 끌기라는 평가가 대다수”라고 혹평했다. 이어 “임직원 2만명, 외주협력 업체 10만명의 생계와 삶이 달려 있는 홈플러스 사태는 중대한 민생 문제이고 또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제2의 홈플러스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앞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유동수 경제수석부의장이 사모펀드 운용 감독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바 있다. 한 정책위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은 사모펀드(PEF) 운용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적정 레버리지 관리를 통해 과도한 차입 방지 ▲업무집행사원(GP)의 금융당국 보고 임무 대폭 확대 ▲투자자(LP)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기업 인수 시 근로자 통지의무 부과 등이 담겼다. 유동수 경제수석부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주요 출자자 적격요건 신설 등 GP 등록요건 강화 ▲위법한 GP 등록취소 근거 마련 ▲내부통제 강화 및 준법감시인 선임 의무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중대한 위법 행위를 한 업무집행사원의 경우 단 한번만으로도 등록 취소를 당할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정책위의장은 "사모펀드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났고 자본시장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과 통제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개정안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사모펀드가 건전한 모험·인내자본 생태계 조성이라는 본연의 순기능에 집중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6.01.07 08:39김윤희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FC-BGA 올 하반기 풀가동…증설 고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전기가 FC-BGA(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 시장 확대를 자신했다.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FC-BGA 공장 가동률이 올 하반기 '풀가동'에 근접할 계획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FC-BGA는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반도체를 앞다퉈 개발하면서, 삼성전기의 FC-BGA도 공급처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아마존·애플·구글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덕분에 삼성전기의 FC-BGA 공장 가동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장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FC-BGA가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는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IT 업계는 AI로봇, 휴머노이드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 구현되는 AI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장 사장은 "휴머노이드의 구동계에는 액추에이터, 배터리, 센서, 카메라 등등이 있는데, 삼성전기는 원래 카메라와 전자부품을 많이 개발해 와 휴머노이드 쪽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머노이드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손으로, 삼성전기는 최근 휴머노이드 손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며 "관련 시장에 대한 진출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7 03:56장경윤 기자

잇단 항공사 공격에도…항공업계, 보안 투자 저조

국내 대형 항공사(FSC)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지난해 발생했음에도 항공사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산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집중될 것이라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를 더했다.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 2곳의 정보기술(IT)부문 투자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 비율은 각각 5.4%, 2.8%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기준 정보보호 투자액을 공시한 전체 기업(773곳)의 평균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6.28%였다. 주요 항공사들의 정보보호 투자가 산업계 평균보다 밑돌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 정보보호 투자액을 공시한 저비용 항공사(LCC)도 4곳 중 에어부산 한 곳을 제외하고 3곳이 평균보다 한참 낮은 금액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제주항공 4.3% ▲에어부산 6.5% ▲진에어 3.4% ▲티웨이항공 3.2% 등으로 집계, 에어부산을 제외하고는 투자액을 공시한 저가 항공사 3곳은 산업계 평균보다 낮은 정보보호 투자를 보였다. 항공사는 IT 자산에 대한 공격을 받으면 서비스 마비 등 대규모 혼선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공격자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 실제 지난 2024년 말 일본항공은 사이버 공격으로 7시간동안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항공편 4편이 결항되고 71편이 지연되는 등 큰 파장이 일었다. 미국 아메리칸항공 자회사 엔보이 에어도 랜섬웨어 조직 '클롭(cl0p)'의 공격을 당했다. 이에 FBI는 지난해 "현재 항공 생태계에 속한 모든 협력사와 벤더사가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항공사 관련 IT 외주 업체까지 공격 대상에 올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FBI의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 관계사인 기내식 협력업체 케이씨앤디(KC&D) 서비스가 외부 해킹으로 직원 정보 3만건이 유출됐다. 대한항공 직원의 정보도 포함된 정보들이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직원 1만여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사번, 직급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IT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항공 생태계 내 IT 협력사들까지 고려하면 이들이 모두 항공사의 공격 표면이 될 수 있다. 한 번 공격에 성공하면 대규모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해커 입장에서 항공사는 최고의 타깃"이라며 "이런 가운데 항공사들의 보안 투자액인 평균보다 낮은 점은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항공사들 역시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보안 전 영역에 대한 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6.01.07 00:14김기찬 기자

슈퍼마이크로, 기업급 AI 성능 확대 제공 클라이언트, 에지,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

엔비디아, Intel, AMD 기반 플랫폼으로 에지 포트폴리오 확장 캘리포니아 산호세, 라스베이거스, 2026년 1월 6일 /PRNewswire/ -- AI/ML,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5G/에지 대상 종합 IT 솔루션 기업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SMCI)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신 고성능 Super AI Station을 선보인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슈퍼마이크로 제품들은 AI 개발자, 스타트업, 고등 교육, 연구 전문가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데스크톱과 에지, 소비자 시장에 최신 혁신과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New Workstation and AI PC Systems 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CEO는 "소비자 중심 AI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으로 소비자 기술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슈퍼마이크로는 전례 없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최신 혁신 기술을 도입하여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포함해 차세대 사용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정보 https://www.supermicro.com/en/products/superworkstation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인텔, AMD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시스템 Super AI Station (ARS-511GD-NB-LCC) - 하이엔드 서버급 NVIDIA GB300 Grace Blackwell Ultra Desktop 슈퍼칩을 데스크사이드 폼팩터에 도입한 플랫폼으로, 동종 플랫폼 중 최초로 기존 PCIe 기반 GPU 워크스테이션 대비 5배 이상의 우수한 AI PFLOPS 컴퓨팅 성능을 발휘한다. 이 Super AI Station은 AI 모델, 미세 조정, 추론, 애플리케이션, 알고리즘 프로토타이핑 및 개발에 완벽한 솔루션으로, 온프레미스에 구축하여 독보적인 지연 성능과 완벽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하며, 775GB라는 일관된 메모리로 로컬에서 대규모 모델을 지원한다. 또한 독립형 수냉식 플랫폼으로 가용성, 비용, 개인정보 보호, 지연 시간 문제로 인해 기존 서버 인프라에 액세스할 수 없고 클러스터 규모 또는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는 고등 교육, 스타트업, 딥테크, 연구소에 이상적이다. Supermicro SYS-542T-2R - Intel Xeon 6 SoC 프로세서 기반의 신제품으로 방대한 GPU와 대용량 메모리를 지원해 에이전트 AI 성능을 발휘하는 워크스테이션이다. CDN용 Media Transcoding Acceleration과 2x 100GbE QSFP28이 내장되어 있어 소프트웨어 정의 방송, 주문형 비디오, CDN, 라이브 스트리밍, VDI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에 플랫폼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Supermicro AI PC (AS -C521D-11302U) 최신 AMD CPU가 탑재된 새 클라이언트 시스템으로, 슬림 PC 시장용으로 설계되었다. 미니멀하고 세련된 케이스에 제공되며 사무실과 개인용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다. 새로 나온 AI PIC는 슈퍼마이크로 AS –531AW-TC 등 여러 GPU 지원 워크스테이션과 함께 AI 기반 생산성, 협업, 최신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보안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Supermicro Edge AI Systems 슈퍼마이크로는 AMD EPCTM 4005 프로세서 기반의 새 에지 AI 시스템 3종을 1U(AS -1116R-FN4), 미니 1U 컴팩트(AS -E300-14GR), 슬림 타워(AS -522R-LN4) 폼 팩터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 16코어가 와트당 고성능 에지 컴퓨팅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컴팩트한 형태의 이 세 가지 솔루션은 IPMI 2.0 대역 외 관리를 지원하여 소매, 인더스트리 4.0, 엔터프라이즈 배포 어디서나 에지의 가상화 워크로드에 이상적이다. 슈퍼마이크로 Fanless Compact Edge System SYS-E103-14P-H는 최대 12-Xe 코어와 NPU5가 내장된 신형 Intel Core Ultra Series 3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최대 180 플랫폼 TOPS라는 성능을 구현, 에지 배포의 로봇과 AI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소개 슈퍼마이크로(NASDAQ: SMCI)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토탈 IT 솔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설립되어 운영 중이며 시장 최초의 혁신 성능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텔코/에지 IT 인프라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토탈 IT 솔루션 기업으로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더보드, 전원, 섀시 설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해 클라우드부터 에지까지 글로벌 고객의 차세대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아시아, 네덜란드에서 제품을 자체 설계 및 제조하고 있으며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규모와 효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TCO 개선과 환경 영향을 줄이도록(그린 컴퓨팅) 제품을 최적화하고 있다.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슈퍼마이크로의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은 유연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빌딩 블록으로 제작되어 방대한 폼 팩터와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력, 냉각 솔루션(공냉식, 자유 공냉식 또는 액체 냉각)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워크로드와 용도에 맞게 제품을 최적화할 수 있다. Supermicro,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We Keep IT Green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상표 및/또는 등록 상표이다. 기타 브랜드와 이름, 상표는 모두 각 소유자의 재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54650/Supermicro_New_Workstation_and_AI_PC_System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6.01.07 00:10글로벌뉴스 기자

코코스, 코코스 4 전면 오픈소스화 발표

베이징 2026년 1월 6일 /PRNewswire/ -- 게이미피케이션 인터랙티브 플랫폼 SUD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세계적 게임 엔진•개발 도구 공급업체 코코스(COCOS)가 5일 코코스 4의 전면 오픈소스화를 발표했다. COCOS 4 Fully Open Source 오픈소스 범위 다음 저장소가 공개됐다. 1. 엔진 저장소: https://github.com/cocos/cocos4 2. 크로스 플랫폼 코드 모든 네이티브 플랫폼 호환성 코드가 포함된다. 미니게임 플랫폼에 대한 호환성 지원은 점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저장소: https://github.com/cocos/cocos-cli 3. 코코스 CLI 저장소: https://github.com/cocos/cocos-cli 4. 완전한 통합개발환경(IDE) 헤드리스 모드 기존 코코스 크리에이터는 엔진과 긴밀하게 연동된 광범위한 편집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핵심 편집 기능은 헤드리스 모드로 점차 전환되어 CLI를 통해 접근할 수 있고, 엔진 핵심 기능의 일부가 될 것이다. 저장소: https://github.com/cocos/cocos-cli 5. MIT 라이선스 코코스 4는 무제한 권한을 부여하는 허용적(permissive) 비카피레프트(non-copyleft) 라이선스인 표준 MIT 라이선스 하에 공개됐다. 기존 코코스 크리에이터에 포함돼 있던 상업 관련 조항이 모두 제거되어 완전한 오픈소스로 전환됐다. 코코스 4: https://github.com/cocos/cocos4/blob/v4.0.0/LICENSE 코코스 CLI: https://github.com/cocos/cocos-cli/blob/main/LICENSE 반복 개발 방향 코코스 4는 코코스 크리에이터 3.x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장기적인 '전방 호환성'을 약속한다. 시맨틱 버저닝(SemVer)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호환성 보장 기간을 준수하며, 기능의 폐기(deprecation)부터 실제 제거(removal)까지 최소 6개월의 전환 주기를 유지한다. 다음 여섯 가지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장기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1. AI 네이티브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와 타입스크립트(TypeScript)는 주요 개발 언어로 유지되며, 모든 반복 개발 과정에서 AI 친화성과 AI 네이티브로 설계된 신규 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기능 제공 방식은 기존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보다는 MCP나 에이전트 형태를 지향한다. 예를 들어, UI 컴포넌트는 단순히 호출해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 방식이 아닌, 완전한 실행과 전달이 가능한 에이전트 단위로 제공된다. 2. 경량화 더 빠르고, 더 작고, 더 효율적이며, 고도로 모듈화된 구조 덕분에 화면이 있는 기기라면 어디에나 실행되며, 매우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실행되도록 설계되었다. 3. 크로스 플랫폼 스팀(Steam)과 같이 기존에 지원되지 않았던 네이티브 플랫폼을 점진적으로 지원하고 모든 미니게임 플랫폼을 점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4. 신뢰성 스파인(Spine) 관련 문제처럼 오랫동안 누적된 버그를 해결하고, 리치 텍스트와 리스트 등 핵심 영역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집중한다. 5. 완성도 지형 시스템,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킹, 튜토리얼, 샘플 프로젝트 등 필수 기능 전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 6. 3D 단기적으로 첨단 렌더링 기능을 서둘러 구현하기보다는, 렌더링 가능한 최대 폴리곤 수 확대 등의 기본 기능부터 시작해 3D 기능을 강화하는 식으로 꾸준하고 인내심 있게 접근한다. 오픈소스화 전환 동기 1. AI 네이티브 구현을 위한 최적의 경로 오픈소스는 완전한 AI 네이티브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AI가 엔진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AI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엔진이 진화하도록 안내한다. 2. 풀 리퀘스트 활성화 제출되는 풀 리퀘스트(pull request•PR)가 많아질수록 참여하는 개발자가 늘어나고, 참여 개발자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PR이 생성된다. 결국 더 많은 PR은 더 강력하고 우수한 엔진으로 이어진다. 3. 글로벌 활성화 전 세계에는 기술 역량이 뛰어나고 오픈소스 가치에 깊이 공감하는 개발자들이 많다. 코코스는 전 세계 게임과 AI 개발자들을 통합된 오픈소스 게임 엔진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4. 생태계 활성화 코코스는 에이전트, MCP, 키트, 확장 기능을 위한 강력하고 유연한 기반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제작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모든 도구 공급업체와 개발자가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 상호보완적인 전략적 접근 SUD는 코코스 4나 PinK에 대한 직접적인 상업화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대신, 더 많은 개발자를 아우르고 게임 콘텐츠 제작을 촉진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SUD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SUD는 개발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를 갖고 있다. SUD는 엔진과 IDE에 완전히 통합된 제품 품질, 서비스, 사용자 트래픽, 글로벌 확장성, 상용화 측면에서 개발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엔진은 더 사용하기 쉬워지고, 게임의 안정성이 향상되며, 트래픽 접근성은 높아지고, 수익 창출 효율성이 향상된다. 무료이면서 강력하고 안정적이며 사용하기 쉬운 오픈소스 범용 게임 엔진은 개발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다. 주요 질문 코코스 크리에이터와 코코스 4/PinK는 어떤 관계인가? 코코스 크리에이터는 엔진과 에디터를 통칭하며, 1.x, 2.x, 3.x 버전을 모두 포함한다. 완전한 오픈소스 접근과 포괄적인 AI 지원을 위해 엔진과 에디터를 분리, 필요했던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향후 계획은 다음과 같다. 코코스는 엔진만을 대표하고, 주요 버전이 4로 업그레이드되어 코코스 4가 될 것이다. 크로스 플랫폼 컴포넌트와 핵심 에디터 기능은 CLI 도구로 전환되어 엔진의 핵심 기능에 통합된다. 이는 이번 오픈소스 공개에서 추가된 주요 사항이다. PinK는 완전한 기능을 갖춘 IDE로 진화하여 코딩 기능을 제공하고, 다양한 도구 세트를 갖춘 완벽한 제작 파이프라인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는 개방형 생태계를 촉진하고, 코코스 크리에이터에 있는 대부분의 시각적 기능과 점진적으로 재통합될 것이다. 코코스 개발을 지원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내장 에이전트(Built-in Agents)가 이러한 기능을 주도할 것이다. 2. 2차 개발에 대한 입장은? 적극 권장한다. 개발자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맞게 엔진이나 컴포넌트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고품질 기여는 풀 리퀘스트 형태로 제출되어 메인 브랜치로 통합될 수 있다. 3. 2차 패키징에 대한 입장은? 마찬가지로 적극 권장한다. 개발자들은 코코스 4와 코코스 CLI를 기반으로 PinK의 대체 버전을 포함해 어떤 도구나 기능이든 자유롭게 제작•패키징할 수 있다. 프리미엄 2차 패키지는 PinK 오픈 생태계로 환원되기를 적극 권장한다. 코코스는 이와 더불어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오픈소스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다. COCOS 4 Fully Open Source

2026.01.06 22:10글로벌뉴스 기자

현대차 로봇에 '구글 AI' 입힌다…보스턴다이내믹스-딥마인드 맞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전략이 하드웨어를 넘어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력과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결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스팟, 스트레치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로봇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대규모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통해 로봇이 환경을 인지하고 추론하며, 언어·시각·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 중인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의 형태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지향한다. 단순히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상황을 이해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리적 역량과 결합될 경우, 휴머노이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는 다른 차원의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양사는 복잡한 로봇 제어와 조작을 위한 AI 모델 연구에 협력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상용화 장벽으로 꼽혀온 안정성과 신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접근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사람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고도화된 판단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실질적 효용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도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로봇과 AI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인간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새로운 혁신"이라며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새로운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혁신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로봇의 영향력 확대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입을 위해 새로운 모델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전략과도 맞물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에 달하는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01.06 20:21신영빈 기자

AWS, AI 항체 어시스턴트 개발 지원…생명과학 혁신 주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명과학 연구를 가속화하는 업계 최초 인공지능(AI) 항체 어시스턴트 개발을 지원했다. AWS는 프로틴테크가 자사를 우선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프로틴테크는 AWS의 컴퓨팅·컨테이너·데이터베이스(DB)·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6개월 만에 AI 항체 어시스턴트 '에이블'을 구축했다. 프로틴테크는 항체·나노바디·단백질·키트 등 다양한 생명과학 시약을 생산·판매하며 전 세계 학술기관과 제약사를 대상으로 프로테오믹스, 세포 배양, cGMP 기반 바이오 제조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 전체 워크로드의 약 85%를 AWS로 이전했으며 이를 통해 본사와 글로벌 자회사 간 통합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속도를 높였다. 에이블은 프로틴테크의 제품 데이터와 실험 데이터,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연구자에게 제품 추천과 실험 설계 지원을 제공하는 AI 실험 어시스턴트다. 연구자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보다 정확한 기술 지원을 받고 연구 효율성과 과학적 발견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에이블의 출시 주기는 기존 대비 50% 단축됐다. 운영 측면에서도 AWS는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이 됐다. 에이블은 아마존 EC2 기반으로 구축돼 수요에 따라 유연한 확장·축소를 지원하며 아마존 ECS를 통해 추론, 웹 게이트웨이, 벡터 검색 등 주요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토대로 무중단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졌다. 데이터 처리 영역에서는 아마존 RDS와 아마존 레드시프트를 활용해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한다. 구조화된 비즈니스 데이터는 RDS 다중 가용 영역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며 레드시프트 기반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통해 연구 행동 데이터와 실험 결과를 빠르게 교차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틴테크 그룹 마 리 IT 부사장은 "AWS를 기반으로 업계 최초의 AI 항체 어시스턴트 에이블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지능적이면서도 정확한 과학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 효율성을 가속화했다"며 "앞으로도 AWS와 함께 더 많은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 자레드 사울 상업용 헬스케어·생명과학 부문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는 생명과학 분야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복원력 있는 클라우드"라며 "프로틴테크가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과학자들의 바이오마커 발견 가속화, 연구 효율성 향상, 획기적인 과학적 발견 추진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6.01.06 18:04한정호 기자

'골든타임' 구급차 속 AI로 지킨다

구급차 안에서부터 응급실로 이어지기까지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돕기 위한 AI가 개발됐다. 응급실로 가기 전 구급차 안에서는 응급조치 외에도 각종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며, 수용 가능 병원을 확인해야 하고, 또 각종 기록을 응급실 의사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무엇보다 구급대원의 기억에 의존해 기록을 작성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청 R&D 과제로 추진된 '지능형 구급활동지원 플랫폼'을 개발해 1단계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통합 시제품을 구현했다. 이번 1단계 연구에서는 구급대원의 현장 기록, 병원 전달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하며 구급차와 응급실 간 빠른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총 10종의 인공지능을 통합해 만들어낸 4가지 카테고리에는 응급 대화에 특화한 음성인식 모델을 이용한 '응급정보 변환 인공지능', 구급현장에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모델 등을 통합한 '응급상황 예측 인공지능'이 있다. 또 응급실에서 공식적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기에 앞서 구급차 내 CCTV에 담긴 환자 상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사전 KTAS(pre-KTAS) 모델 등을 통합한 '응급환자 평가 인공지능', 환자적정 처치 가이드 모델과 이송병원 선정 모델 등을 통합한 '구급현장 지원 인공지능' 서비스로 이뤄진다. 장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AI 통합 모델은 구급활동일지 자동 작성, 최적 이송 의사결정 지원, 현장 사진과 평가 소견 전송까지 응급이송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구현했다. 1단계 연구개발 과정에서 모델을 실제 사용한 구급대원들은 전체적인 사용 편의성, 업무 효율과 대응 속도 향상, 신뢰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는 1단계 연구개발 평가 기준 점수인 80점을 훨씬 웃도는 86점을 받았다. 특히 최적 이송병원 추천 기능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을 했다. 연구팀은 향후 2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응답 속도, 기록 부담 감소 효과, 현장-병원 간 소통 정확성, 시스템 안정성 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고도화도 추진한다. 장혁재 교수는 “1단계에서는 현장과 병원 간 협업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하고, 10종의 인공지능 모델 고도화를 통해 현장 기록·판단·전달을 지원하는 개발 완료 수준의 기반을 확보했다”며 “무엇보다 구급차 안 구급활동 효율을 높이고 환자 상태에 대한 기록이 적절한 응급실의 의사에게 빠르게 전달돼 환자 생존율을 제고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과제는 장혁재 교수가 주관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했다.

2026.01.06 18:03조민규 기자

카테노이드 콜러스, 아마존 '베가 OS' 공식 지원…스마트 TV·CTV 공략 가속

카테노이드(대표 김형석)가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콜러스 VOD(Kollus VOD)'를 통해 차세대 디바이스 운영체제(OS) '베가 OS(Vega OS)'를 공식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베가 OS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 아마존(Amazon)이 선보인 디바이스 OS다. 기존 안드로이드(Android) 기반 파이어 OS(Fire O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리눅스 기반의 독자적인 구조를 채택해 스마트 TV와 스트리밍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으로, 파이어 TV(Fire TV)를 비롯한 최신 스트리밍 기기와 커넥티드 TV(CTV)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 TV 중심으로 영상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베가 OS는 차세대 영상 시청 경험을 지원하는 새로운 OS로 주목받고 있다. 카테노이드는 이번 공식 지원을 통해 베가 OS 환경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개발 가이드를 제공한다. 스마트 TV와 CTV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차세대 스트리밍 시장에 기업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략이다. 카테노이드는 베가 OS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콜러스 VOD를 최적화했다. 개발 과정에서 복잡한 네이티브 앱 개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 기반 구조를 적용해 고객사는 별도의 복잡한 개발 없이도 네이티브 앱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다양한 플랫폼에서 안정성이 검증된 HTML5 플레이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콘텐츠 보호와 재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DRM과 스트리밍 재생 방식도 베가 OS 환경에 맞게 최적화했다. 특히 베가 OS 환경에서 기술적 과제로 꼽히는 와이드바인 DRM(Widevine DRM) 라이선스 통신 안정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네트워크 설정과 통신 최적화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개발과 테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카테노이드 콜러스는 AI자막 자동 생성, AI요약·챕터, AI배속 기능 등 AI 기반 영상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이번 베가 OS를 포함한 차세대 디바이스 환경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OTT 및 스트리밍 플랫폼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는 "스마트 TV와 CTV를 중심으로 스트리밍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OS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콜러스 VOD의 베가 OS 공식 지원을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6 17:57남혁우 기자

AI기본법 시행 보름 앞으로…업계 '준비 부족' 토로

인공지능(AI) 포괄 규제로는 전 세계 최초인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AI 기본법 발효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업계는 규제 준수를 위한 준비 시간이 부족하고 세부 기준이 모호해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애초 방침대로 일정 기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고 컨설팅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AI 법·규제·정책 플랫폼 기업 코딧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스타트업 "규제 준수 비용 과도…글로벌 경쟁력 후퇴 우려" 이호영 툰스퀘어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규제 준수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과 에너지가 과도하게 쓰인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법률 검토 및 대응 문서 작성 등에 상당한 자원이 투입된다"며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유연하지 못한 규제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외정책분과위원장(코딧 대표)은 AI 기본법 시행 시기의 압박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많은 스타트업이 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준비를 위한 최소 6개월 이상의 유예 기간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명성 라벨링 규제의 불명확성도 문제로 꼽았다. 정 위원장은 "AI를 어느 정도 비율로 활용했을 때 표시 의무가 발생하는지 기준이 모호하다. 또 가시적인 라벨링이 사용자 경험이나 콘텐츠 미감을 해칠 수 있다"며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등의 사례처럼 규제 적용 예외나 면책 조항을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측정 불가능한 기준·과도한 자료 요구 우려도 쟁점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선임전문위원은 고성능 AI 기준인 '누적 연산량'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정 위원은 "시스템 단위에서 측정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해외 사례처럼 시스템이 아닌 모델 단위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향 AI 여부 확인 시 학습 데이터 개요나 영업 비밀이 포함될 수 있는 정보까지 요구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 위원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며 서비스 개요 중심의 단계적 요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 사업자가 개발 사업자에게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조항은 "영업 비밀 침해나 사업자 간 분쟁을 야기할 수 있어 자료 범위를 구체화하거나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기정통부·NIA "국민 보호 위한 최소 규제…유연하게 운영" 김형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법제도센터 센터장은 "AI 기본법은 기업의 위험 감소가 아닌 국민의 생명, 신체, 기본권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자는 것"이라며 "고영향 분야라면 엄격한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반박했다. 김 센터장은 "특정 활용 비율을 정하는 것보다 맥락과 상황에 따른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법안에 형사 처벌 규정이 없는데 사법적 리스크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생태계의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는 법으로써 일단 시작하고 보완해 가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 과장은 업계의 불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법 시행 후에도 과태료 부과나 사실 조사를 최소 1년 이상 유예하고 컨설팅과 법안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더라도 국내 서비스 시 법이 적용된다"며 "국내외 역차별이 없도록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의 규제 협력 및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의 애로사항과 일반 국민이 느끼는 불안 사이에서 효율적인 지점을 찾아 인간 중심의 AI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촘촘히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정아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AI 기본법의 시행과 운용이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한 '톱다운(Top-down)'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황 의원은 "수천만 시민의 불안과 수만 명 종사자의 불안을 단순히 숫자로 대비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스타트업과 산업계가 느끼는 불안감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정책 입안자와 입법자들이 더 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2026.01.06 17:37이나연 기자

대형마트 규제 풀면 살아날까…유통법 완화 논쟁 재점화

대형마트 업황 부진이 심화되면서 영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쿠팡이 급성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배송 인프라와 투자 여력의 격차를 고려하면 규제 완화만으로는 경쟁 구도를 바꾸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진 빠진 대형마트에…규제 완화 논의 재점화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규제 완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마트 업황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지수)는 8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14.1% 하락했다.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본격화됐던 2012년 3월(-18.9%)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대형마트가 전체 유통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11월 기준) 유통업체 매출 비중에서 대형마트는 8.9%까지 쪼그라들었다. 2015년 26.3%를 차지하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이 같은 대형마트 부진은 2012년 개정된 유통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행 유통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12년 개정됐다. 대형마트는 공휴일에 월 2회 의무휴업해야 하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영업이 제한된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도 불가능하다. 업황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의 추락이 거론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단기 수익 중심 경영이 주원인으로 지목되지만, 대형마트 업황 침체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해 말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겹치며 규제 완화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쿠팡이 유통법 개정 이후 급성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쿠팡을) 사용해 본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쿠팡 외에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13년 넘게 지속된 오프라인 유통 규제와 코로나로 인해 (쿠팡이) 날개를 달고 날아올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1년 도입된 대형마트 규제가 소비자 입장은 반영됐는지, 그로 인해 누가 혜택을 보았는지, 도입 취지대로 효과가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그사이 마트 노동자는 1만명 가까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야당을 중심으로 유통법 개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등은 지난해 10월 준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는 폐지하고 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우 의원 등은 제안이유에 대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가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을 앞서는 등 온라인 유통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했다”며 “대형마트 등에 대한 영업규제는 인근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규모점포·준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규제 풀어도 쿠팡 못 따라간다” 반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쿠팡의 독주 체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이 구축한 배송 시스템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유통사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장 대형마트 규제를 풀어 새벽배송을 허용하더라도 쿠팡만큼의 배송 인프라를 갖춘 곳이 없다”며 “결국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2026.01.06 17:26김민아 기자

삼성 덕에 울고 웃는 한솔케미칼, 이차전지 부진 반도체로 상쇄

한솔케미칼 소재 사업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던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과 맞물리며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반면, 반도체 공정 소재는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9천975억원, 내년 연간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원을 웃돈다. 한솔케미칼은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증착 공정용 프리커서 등 반도체 핵심 공정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업황 개선 기대 속에 실적 반등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한솔케미칼 이익 구조도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빠르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증권가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주가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종가는 24만 6천원으로 지난해 2월 초 8만원대에서 3배가량 오른 상황이다. 반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고전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2021년 실리콘 음극재 양산 설비 구축을 위해 전북 익산에 약 850억원을 투입하고, 연산 750톤 규모 생산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조연주 부회장이 행사 현장을 찾아 공장 가동과 샘플 생산 계획을 언급하는 등 신사업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나 사업화의 핵심 관문인 고객사 확보가 예상보다 더뎠다. 이에 따라 양산 시점도 차일피일 미뤄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초기 유력 고객으로 거론됐던 삼성SDI 공급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외부 고객사 발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에는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을 흔든 업황 둔화가 자리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거나 투자 계획을 연기·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그 부담이 배터리 셀·소재사로 전이되는 흐름이다. 이차전지 업황이 꺾이면 신소재 양산 전환도 지연되기 쉽다. 이 때문에 실리콘 음극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전반이 '긴 호흡'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솔케미칼 전자 및 이차전지 소재 부문 가동률은 55%대에 그쳤다. 울산과 전주 공장 가동률이 각각 88.7%, 84.8%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공급망에 속해 있다는 점을 '양날의 검'으로 본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과산화수소를, 삼성디스플레이에 QD 소재 등을 공급하는 등 범삼성 계열 수요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호황기에는 실적 가시성을 높이지만, 반대로 특정 고객·업황에 대한 캡티브(의존) 리스크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실리콘음극재는 복수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평가 및 검증을 진행 중이며, 고객별로 요구 사양과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관련 공정 및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주요 고객과의 협력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전반에서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방 산업 호조로 내년 매출 1조원 달성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로 보고 있으며, 단기 성과에 치우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1.06 17:19류은주 기자

남극 빙하가 흔들린다…지진 수백 건 관측

남극에서 수백 건의 빙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더컨버세이션,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최근 실렸다. 호주 국립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남극에서 발생한 빙하 지진의 대부분은 남극 반도 서쪽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 해안 끝에서 관측됐다. 스웨이츠 빙하는 붕괴 시 전 세계 해수면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종말의 빙하'로 불린다. 빙하 지진은 빙하가 이동하거나 붕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지진 현상이다. 주로 키가 크고 가느다란 빙산이 빙하 끝에서 바다로 떨어질 때 발생하며 대형 빙산이 붕괴하면서 빙하 본체와 충돌해 강력한 지진파를 만들어낸다. 이 지진파는 발생 지점에서 수천㎞ 떨어진 지역까지 전파될 수 있다. 빙하 지진은 일반적인 지진과 달리 고주파 지진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고주파 지진파는 지진이나 화산 활동, 핵실험과 같은 일반적인 지진 발생원을 탐지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차이로 인해 일반 지진은 수십 년 전부터 꾸준히 관측돼 왔지만, 빙하 지진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감지되기 시작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 지진은 다르다” 지금까지 관측된 대부분의 빙하 지진은 북반구 최대 빙하인 그린란드에서 발생했다. 그린란드의 빙하 지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늦여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는데, 호주국립대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극지방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남극에서 빙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그동안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호주국립대 연구진은 남극에 새롭게 설치된 지진 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360건이 넘는 빙하 지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번에 감지된 빙하 지진은 스웨이츠 빙하와 파인 아일랜드 빙하 인근에 집중돼 있었다. 두 빙하는 남극 대륙에서 해수면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꼽힌다. 남극 빙하 지진의 특징은? 특히 스웨이츠 빙하는 완전히 붕괴될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을 약 3m 상승시킬 수 있어 우려가 큰 지역이다. 이번에 관측된 지진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245건은 스웨이츠 해협 인근 해안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들 지진의 주요 원인이 단순한 기온 상승 때문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빙하 지진이 가장 빈번했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빙하 해안선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돌출된 얼음판인 '빙설(氷舌·Ice tongue)'이 빠르게 이동한 시기와 일치했다. 이러한 빙설의 가속 이동은 위성 관측을 통해서도 독립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해양 환경의 영향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많은 빙하 지진은 파인 아일랜드 빙하 인근에서 관측됐다. 이 지진들은 모두 해안선에서 60~80㎞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해, 빙산이 바다로 떨어지며 생긴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진의 정확한 발생 메커니즘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남극 빙하 지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향후 수세기 동안 예상되는 해수면 상승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06 17:05이정현 기자

CES서 사라진 전기차…AI·자율주행이 대세된 車 산업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차세대 미래차를 선보이는 무대로 활용하던 'CES'에서 전기차(EV)의 존재감이 크게 줄었다. 반면 완성차 업계는 신형 전기차 공개 대신 소프트웨어정의차(SDV),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6'에서 대부분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신규 전기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CES가 전기차 신차 공개의 주요 무대였던 것과 대비되는 변화다. 이는 미국 내 EV 친화정책 축소와 수요 둔화, 비용 부담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CES 현장에서는 EV 전략을 재검토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수년간 전동화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지만, 수익성 악화와 관세 부담, 경쟁 심화로 인해 전략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기류가 흐른다. 특히 전기차가 이미 시장에 보급된 상황에서, 전동화 자체가 과거처럼 새로운 기술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전동화 자체가 혁신이었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의미다. 완성차 업계는 전동화 다음을 공개하는 자리로 올해 CES를 찾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중심이었던 기술 경쟁의 초점이 AI와 자율주행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AI, SDV, OTA 기반 기능 확장, 레벨3·4 자율주행 등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러한 분위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가 아닌 AI 기술을 활용한 인간 중심의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내세웠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는 CES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 기업 우버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누로와 공동 개발한 양산형 그래비티 크로스오버 로보택시 모델을 공개했다. 루시드는 연내 로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그래비티 로보택시를 자사 차량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 향후 6년 동안 누로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누로 드라이버를 탑재한 루시드 차량 2만 대 이상을 배치할 계획이다. 보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제조와 공급망 최적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자율주행 트럭 업체 코디악과는 자율주행 플랫폼 협력을 공개했다. 보쉬는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 60억 유로(10조2천억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부품사와 기술 기업들도 SDV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퀄컴은 리프모터, ZF,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중앙집중형 컴퓨팅 기반 SDV 생태계 확대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2030년 전후를 SDV 전환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는 발언도 잇따랐다. BMW는 CES 2026에서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한 iX3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략을 강조했다. BMW는 노이어클라쎄 기반 차량을 SDV로 규정하며 중앙 집중식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30년까지 아니면 적어도 2034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면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이번 CES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2026.01.06 16:53김재성 기자

그라비티 태국 지사, 신작 '라그나로크 엔들리스 트레일' 동남아 사전 예약

그라비티 태국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테크(GGT)는 신작 로그라이크 배틀로얄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엔들리스 트레일' 동남아시아 지역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전 예약은 태국 시간 기준 1월 5일 오후 12시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라그나로크 엔들리스 트레일'은 라그나로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로그라이크 배틀로얄 액션 RPG다. 두 명의 NPC 동료와 던전에 진입해 몬스터와 보스를 상대하며 생존하는 것이 목표로, 세로형 화면에서 짧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작위로 변경되는 던전 구조와 적, 보상이 제공되는 로그라이크 PVE 요소에 실시간 배틀로얄 PVP 모드를 결합해 매번 다른 전투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엔들리스 타워, 보스 러시 등 다양한 도전 콘텐츠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사전 예약 오픈을 기념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공식 페이스북 팔로워 1만 명 달성 시 골든 포링 티켓을, 공식 디스코드 참여자 5천 명 달성 시 포링 조각 1천 개를 전체 이용자에게 지급한다. 또한 친구 초대 인원수에 따라 보상을 단계적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누적 사전 예약자 수에 따른 보상도 풍성하다. 5만 명 달성 시 골든 포링 티켓, 10만 명 달성 시 포링 가방, 15만 명 달성 시 S등급 용병 하이 위자드를 제공한다. 특히 15만 명 돌파 시 태국 지역 '라그나로크 온라인' 및 '라그나로크 클래식', 동남아 지역 '라그나로크 V: 리턴즈'와 '더 라그나로크' 이용자에게 경험치 획득량 증가 등의 특별 혜택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재진 그라비티 게임 테크(GGT) COO는 "라그나로크 세계관에 로그라이크와 배틀 로얄 요소를 접목시켜 매번 변화하는 전투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플레이 방식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모바일 RPG"라며,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보상을 마련한 만큼 동남아시아 지역 이용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06 16:29정진성 기자

[기고] 대안신용평가, 금융 이력없이 상환능력을 예측할 수 있나

“연체 이력이 전부는 아니다.” 지난 10여 년간의 실증 연구는 통신데이터와 같은 비금융 데이터만으로도 대출 상환 성향을 유의하게 가려낼 수 있음을 반복해서 보여줬다. 세계은행 경제리뷰에 게재된 한 연구는 남미 통신사의 통화 기록(CDR)을 상환 결과와 매칭해 분석한 결과, 연구팀이 산출한 위험지표 상위군의 연체 가능성이 하위군보다 2.8배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방법은 금융데이터에 기반한 전통적 신용정보가 부족한 '씬 파일러(Thin-filer·금융이력부족자)' 표본에서 기존 금융 신용평가 모델을 능가했고, 금융거래 이력이 전혀 없는 집단에서도 유사한 성능을 냈다. 같은 결론은 이후 공개된 리포트들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된다. 통신데이터의 결합 가치도 검증됐다. 학술지 Applied Soft Computing에 실린 연구는 신용카드 신청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통신 이용 패턴 등을 활용하여 생성한 신규 평가 지표들을 전통 변수에 더할 때 신용평가 모델의 변별력(AUROC)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통 신용정보와 비금융 데이터가 대체재라기보다 보완재로 작동한다는 실증적 근거로 읽힌다. 국내에서는 데이터 인프라가 빠르게 정비됐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1월 API 기반 금융 마이데이터를 본격 도입했고, 2025년 5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억 6천531만명, 사업자 69곳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2024년 4월에는 '마이데이터 2.0' 추진계획을 통해 이용자 보호 강화와 데이터 범위 확대,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 제고를 내걸었다. 2025년 6월 기준 마이데이터 2.0 서비스 개시 사업자는 1금융권을 포함해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총 27개사이다. 금융 데이터와 더불어 통신·공과금 등 비금융 정보를 개인 중심으로 통합·이동까지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되면 통신요금 납부내역, 사용 패턴 같은 비금융 데이터가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2022년 8월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통신데이터 기반의 전문개인신용평가 합작법인인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통신 데이터의 신용평가 활용이 가시화됐다. 이후 2024년 4월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사명을 통신대안평가로 서비스 브랜드는 '이퀄(EQUAL)'로 변경하고,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제도와 산업의 톱니가 맞물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물론 “잘 맞는다”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공정성과 설명 가능성에 대한 요구도 커진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인공지능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신용평가에 쓰이는 AI 기반 신용모형에 대한 점검 계획을 밝혔다. 복잡한 알고리즘이 결정 논리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조치로, 데이터 수집·전처리·학습·검증 단계별 보안·검증 항목과 챗봇 보안 체크리스트 등을 제시했다. 해외 중앙은행과 규제기관의 검토도 온도는 다르되 방향은 같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준은 2023년 브리핑에서 비금융 대안데이터가 신용 접근성을 넓힐 잠재력이 있으나, 소비자 불이익과 프라이버시, 공정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채택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임대료·유틸리티 등 '행태적 납부' 정보가 상환 예측력과 포용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실증·파일럿 결과를 소개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통신데이터를 '대체'가 아닌 '보완'으로, 그리고 설명·이의제기 절차를 갖춘 '책임 있는 모델'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정리하자면, “금융 거래 이력 없이도 신용도 즉, 상환능력을 예측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현재의 답은 “그렇다” 이다. 통신데이터로 위험 집단을 유의미하게 구분할 수 있고, 전통적인 금융 이력 기반의 신용정보와 결합하면 성능이 더 좋아진다는 학술 근거가 축적되어 있다. 한국의 경우 2022년 이후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인해 데이터 길이 새로이 열렸고, 2024년에는 통신데이터 기반의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와 대안신용평가 서비스 출시 소식까지 이어졌다. 다음 과제는 이 서비스가 실제로 승인률·금리·연체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검증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진정한 전국민을 위한 '포용금융'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6.01.06 16:23김상우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AI 기기 8억대로 확대"…삼성 전략에 구글이 웃는 이유

삼성전자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을 넘어 가전까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핵심 AI 두뇌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B2C(기업-소비자 거래) AI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의 '제미나이'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출시 규모를 지난해 4억 대에서 올해 8억 대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CES 2026'을 통해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을 가전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공식화하면서 구글과의 AI 협력 관계를 더 탄탄하게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선보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가전 제품 최초로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해 식품 인식 범위를 확대한 기능을 선보였다. 냉장고 내부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 요리 영상 기반 레시피 변환, 식생활 리포트 등의 기능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AI가 스마트폰의 보조 기능을 넘어 생활가전의 핵심 사용자 경험을 직접 담당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삼성이라는 글로벌 가전 제조사를 통해 제미나이가 주방 영역까지 스며들면서 구글 AI 생태계의 적용 범위 역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구글은 '제미나이' 생태계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기술력 자체에서 '배치력', '실행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구글이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디바이스란 점에서 경쟁사들이 구글과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메타가 스마트 글래스를, 오픈AI가 새로운 AI 전용 기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플랫폼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글로벌 점유율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구글은 삼성의 핵심 AI 파트너란 점에서 사업 시너지가 굉장히 높다"며 "구글 AI가 스마트폰을 넘어 생활가전의 핵심 사용자 경험을 직접 담당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경쟁사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구글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 비결은 막대한 비용 투자도 한 몫 했다. 미국 반독점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 소비자 챗봇을 삼성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액수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이를 단순한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AI 노출과 기본 탑재를 둘러싼 전략적 투자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단기적인 AI 사용료 수익보다 장기적인 데이터 축적과 사용자 접점 확대를 중시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삼성전자의 디바이스를 통해 생성되는 수억 명 규모의 사용자 상호작용 데이터는 제미나이 모델 고도화로 다시 연결되고, 이는 구글 AI의 성능 개선과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경쟁사들과 뚜렷이 대비된다. 오픈AI의 '챗GPT'는 가장 높은 대중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수억 대 규모로 기본 탑재된 하드웨어 유통망은 아직 없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기업·업무용 AI에 집중하고 있고, 퍼플렉시티는 출처 기반 AI 검색이라는 특화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코스모스'를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을 위한 산업용 AI 인프라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는 소비자 접점을 둘러싼 경쟁과는 성격이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배치력과 유통망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선점한 구글이 다른 AI 기업들과는 다른 궤도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손잡은 구글은 이미 검색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기존 서비스, 클라우드, 하드웨어 등 AI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을 완벽한 풀스택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다른 AI 기업들은 구글과의 정면 대결보다 각자의 강점이 살아나는 특화 시장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경쟁이 이제는 하나의 승자를 가리는 단일 레이스가 아니다"며 "영역별로 분화된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6 16:1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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