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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부추긴 AI 챗봇, 결국 美 법정에 선다

작년 10월 미국 플로리다의 14세 소년이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하다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챗봇 개발사가 사건 발생 6개월 여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 발생 후 소년의 어머니 메간 가르시아는 AI 챗봇 개발사인 캐릭터닷AI 뿐 아니라 구글까지 고소했다. 가르시아는 챗봇이 아들의 자살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캐릭터닷AI와 구글은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AI 챗봇의 발언이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의 보호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앤 콘웨이 미국 연방 고등법원 판사는 캐릭터닷AI의 주장 중 일부를 기각하며 "챗봇의 발언이 언론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캐릭터닷AI와 동시에 고소당한 구글도 함께 법정에 설 것을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에서 AI 업체가 아동의 심리적 피해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최초의 소송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캐릭터닷 AI 측은 이 사건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며, 플랫폼에서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측도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며, 구글과 캐릭터닷 AI는 완전히 별개이고 캐릭터닷 AI의 앱 등을 만들거나 설계하거나 관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간 가르시아의 변호인인 미탈리 제인은 “이 역사적인" 결정이 AI 및 기술 생태계 전반에 걸친 법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선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2025.05.23 17:23이정현 기자

[유미's 픽] 구글 '크롬' 아성 무너질까…AI 바람 타고 '웹 브라우저' 지각변동 예고

'챗GPT' 등장 후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며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도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가 장악하고 있던 이 시장에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기존 업체들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나서고 있지만, 향후 웹 브라우저 시장이 AI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AI 기업에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23일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1위는 65.8%의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 '크롬'이 차지했다. MS '엣지'는 13.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애플 '사파리'는 3위(8.8%)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6.3%)와 오페라(2.9%)는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구글 '크롬'은 51.9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 삼성인터넷 17.18% ▲애플 사파리 12.27% ▲네이버 웨일 10.05%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6.8%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이 중 삼성인터넷과 네이버 웨일은 글로벌 시장에선 각각 2.27%, 1% 미만으로 영향력이 낮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관련 재판이 변수로 등장했다. 미국 법원이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州)들은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지난달 24일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은 '크롬'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 자체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웹 브라우저 시장 노린 AI 기업…오픈AI·퍼플렉시티, 구글 넘어설까 오픈AI는 AI 챗봇과 결합한 자체 웹 브라우저 개발도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엔 '크롬' 개발에 참여했던 구글 출신 개발자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웹브라우저가 개발돼 활성화되면 크롬의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구글 검색 엔진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짚었다. 오픈AI와 구글의 '대항마'로 꼽히는 퍼플렉시티도 지난 2월 자체 웹 브라우저인 '코멧'을 공개해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 이달 중순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한 대기자에게만 이용 권한을 주고 있는 상태로,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코멧'은 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에서 버튼 클릭, 메뉴 탐색, 양식 입력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트 검색용 브라우저'란 점에서 기존 웹 브라우저와 다르다. 또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광고 등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크 브라우저'로 유명한 미국 스타트업 더 브라우저 컴퍼니도 웹 브라우저 시장을 겨냥해 AI 기능을 내세운 '디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진 공개되지 않았다. '디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웹 페이지의 정보를 추출, 분석해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이 선보이는 AI 브라우저가 사용 경험 측면에선 우위에 있을 수 있지만, 구글 '크롬', MS '엣지'처럼 운영체제(OS)가 통합된 것을 많이 사용하는 분위기에선 진입 장벽이 아직 높다"면서도 "AI 브라우저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작업 방식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적 전환점은 될 수도 있어 기존 브라우저가 혁신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도태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I 브라우저에 주도권 빼앗길라…구글·MS, AI 탑재 '안간힘'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기존 브라우저 업체들도 속속 AI 기능을 통합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현재 '크롬'에 '제미나이 AI'를 통합 시켜 웹페이지 요약, 사이트 간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또 탭 자동 정리, AI 테마 생성, AI로 글쓰기 등도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지난 20일 진행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5'에선 티켓 예매와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신청 등 일련의 과정을 처리해주는 '에이전트'도 선보였다. 이는 오픈AI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와 유사하다. '오퍼레이터'는 이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직접 탐색하고 입력, 클릭, 스크롤 등의 작업을 수행해 여행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대신 수행해 준다. 또 구글은 연내 '크롬' 브라우저에 클릭 한 번으로 비밀번호를 자동 변경할 수 있는 '자동 비밀번호 변경' 기능도 도입키로 했다. 데이터 유출 등으로 인해 보안이 위협 받는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사이트를 방문하고 비밀번호를 수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구글은 '크롬' 사용자들을 온라인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AI 보안 도구도 도입한다. AI가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하고 스팸 알림에 대해 경고를 띄워주는 기능으로, 데스크톱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LLM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활용한다. MS도 최근 진행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5'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의 최신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엔 '엣지'에 소형 AI 모델 '파이4-미니'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파이4-미니'는 MS가 개발한 38억 개 매개변수 규모를 갖춘 오픈소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해당 모델로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엣지'로 외국어 PDF 문서를 클릭 한 번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 MS는 엣지 포 비즈니스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합해 문서 요약, 업무 흐름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세일즈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도 탑재돼 워크플로우 중단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보안 기능도 업데이트 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애플은 자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파리'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용자들은 '리더' 모드에서 웹페이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 전체 내용을 읽지 않고도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사파리'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구글 외에 오픈AI와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AI 기반 검색 엔진도 통합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는 지난 2023년 중반부터 자체 통합 AI 비서 '아리아'를 과감하게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픈AI의 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대부분이 2년 이상 지난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했지만, '아리아'는 GPT 기반 기술과 웹의 최신 데이터를 결합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구글 '제미나이'도 활용해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멀티모달 기능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아리아'는 오픈AI, 구글과 달리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기본적인 AI 기능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문서를 요약·번역하고, 코딩 및 이메일, 블로그,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 다양한 텍스트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더불어 오페라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도 최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헨릭 렉소 오페라 제품 마케팅 기술 디렉터는 "앞으로는 멀티 모달 기능이 접목되면서 목소리로도 명령을 해 아웃풋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간격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주는 'AI 피처 드롭스(AI Feature Drop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아'가 얼마나 더 이용자들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AI 기업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 진입을 통해 AI 기술의 영향력과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또 이용자들의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브라우저를 통해 얻기 쉬운데다 향후 광고 상품에 결합하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고 정보를 수동으로 걸러야 해 사용자들이 다중 탭을 관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부담이 크다"며 "웹 브라우저가 아닌 AI 브라우저로 넘어오면 자연어로 명령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데다 AI가 목표 중심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자동적으로 수행해준다는 점에서 안 쓸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AI 통합을 서두르거나 생태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타격이 크지 않겠지만, 향후에는 점진적인 기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이뤄진다면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3 17:13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NICE평가정보, '이크레딧 나우'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딧 나우' 출시 나이스평가정보가 개인사업자의 공공입찰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신용평가 서비스 '이크레딧 나우'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크레딧 나우는 복잡한 서류 준비나 오프라인 절차 없이 신청부터 확인서 발급, 조달청 나라장터 제출까지 하루 안에 완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크레딧 나우는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제공되지만, 나이스는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법인사업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 입찰을 준비하는 많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기업신용평가를 받을 때 들이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NIPA, 인구문제 릴레이 캠페인 참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기획한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페인은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 등 다양한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정부 부처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등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윤수현 원장의 지명을 받은 NIPA 박윤규 원장은 다음 주자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상규 원장과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석제범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큐브리드, 지자체 평생학습플랫폼 구축에 DBMS 공급 큐브리드가 대구·부산·대전·성남·아산·광명·의정부·당진 등 전국 지자체 8곳의 평생학습플랫폼 구축 사업에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큐브리드'를 공급했다. 큐브리드는 고성능·고신뢰성 DBMS로, 평생학습플랫폼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공급은 평생학습플랫폼 구축 전문 업체인 이튜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큐브리드는 향후에도 다양한 공공·교육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엘리스그룹과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엘리스그룹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엘리스그룹이 구축 예정인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를 포함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장비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한국·아태지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PMDC 및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제안과 영업 활동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기술 전문성 및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세미나·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매스웍스-KISTI,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구축 '맞손' 매스웍스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매트랩' 및 '매트랩 병렬 서버' 호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양사는 KISTI 국가슈퍼컴퓨팅센터의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구 기관뿐만 아니라 기업 사용자들도 개인 또는 기관에서 보유한 매트랩과 매트랩 병렬 서버 라이선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매스웍스는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연구자들의 고성능 컴퓨팅 활용을 지원하고 기술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지구촌나눔운동, 환경정화 활동 진행 포스코DX가 국제개발 NGO인 지구촌나눔운동과 협력해 지역 환경정화 및 꽃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포스코그룹 고유의 봉사 축제인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포스코DX는 이번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해 산불지역 피해 복구, 국가유공자 돌봄 로봇 지원 등 전 직원이 봉사주간에 참여해 지역사회 및 환경과의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2025.05.23 17:10한정호 기자

'리튬' 저점 맞나…10분의1 토막난 가격에 투자 불안감↑

리튬 가격이 재차 하락하면서 당초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던 기업들이 계획된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60.9위안을 기록, 지난 2021년 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2022년 11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581.5 위안에 비해 10분의1 수준 가격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에 23일 국내외 관련 산업계에선 계획한 투자를 철회하거나, 관련 사업을 잠정 보류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선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BYD와 금속 기업 칭산은 칠레에서 리튬을 생산, 연 5만톤 규모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제조하는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2억9천만 달러(약 4천억원)로 예상됐다. 칠레 당국은 공장 건설을 결정한 2022년에 비해 리튬 가격이 폭락한 점이 이번 계획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도 지난 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중단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튬 제련 공장 건설 재개 시점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 시황을 고려하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포스코그룹도 리튬 가격 하락을 고려해 공장 준공 일정을 연기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 2단계 상공정과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염수 2단계 하공정 준공 일정을 올해 3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늦췄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포스코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공장(염수 1단계)도 램프업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충분히 잡고 고객사 인증을 추진키로 했다. 리튬 가격 하락과 함께, 고가인 수산화리튬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탄산리튬 간 가격 격차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엘앤에프도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리튬 톨링 사업 계획을 잠정 보류하고 있다.

2025.05.23 17:09김윤희 기자

Z세대 술 안 마시는데…롯데칠성 전략 실패 어쩌나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최근 라이트 맥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 점유율도 이들에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8% 줄어든 9천10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9% 감소한 25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류 부문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천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특히 맥주 부문이 부진했다. 1분기 맥주 매출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급감했다. ▲소주(-5%) ▲청주(-10.7%) ▲와인(-6.6%) ▲스피리츠(-26%) ▲RTD(-12%) 등도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등이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맥주 가정용 시장의 시장 점유율 1위는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가 차지했다. 카스 프레시의 점유율은 약 48%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하이트진로의 '테라'였다. 크러시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5%를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3년 11월 출시한 맥주 브랜드 '크러시'의 시장 안착을 위해 광고비를 늘리고 있음에도 1, 2위의 아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음료의 광고선전비는 259억원으로 크러시 출시 전인 2023년 1분기(242억원) 대비 7% 증가했다.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판관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맥주 사업은 가장 고민이 많은 영역으로 시장 주도 업체는 오비·하이트이며 당사 브랜드력은 약화된 상태”라며 “드라마틱한 반등을 위해 충분한 광고판매비 투자가 필요하지만, 올해는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가 4세대 맥주를 표방하며 젊은 고객들을 타깃층으로 삼은 것도 우려 요소로 꼽는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소버(Sober, 술에 취하지 않은) 라이프' 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크러시는 라이트 맥주 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소버는 금주하거나, 취하지 않을 정도로 소량의 알코올만 섭취를 하는 음주 방식을 뜻한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1천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고 '거의 마시지 않는다(25%)', '월 1~2회 마신다(23%)'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 정도에 대해서는 '보통(취했지만 의식이 또렷한 상태)'으로 마신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조금(살짝 취기가 오른 상태)'이 34%로 뒤를 이었다. '많이(기억이 희미해질 정도' 마신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실제 알코올 도수와 열량이 일반 맥주 대비 낮은 '라이트' 맥주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 2010년 선보인 '카스 라이트'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4.9%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에 그쳤지만 3단계 오른 셈이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테라 라이트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2.8%로 7위에 올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직은 5도 맥주가 메인인 시장으로 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라이트 맥주의 상승폭이 최근에 크더라도 일반 맥주 시장에서 성과를 먼저 내고 그 이후에 확대를 고민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23 16:59김민아 기자

[AI는 지금] 젠슨 황 "행동하는 AI 시대"…피지컬 AI 다져온 국내 기업, '재주목'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유관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단순 반복 작업에 머물렀던 기존 자동화와 달리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과 돌발 변수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력 부족, 품질 편차, 생산성 저하, 안전 사고 등 복합적 리스크를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해법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센서, 로봇, 사물인터넷(IoT), 엣지 디바이스 등과 연결돼 현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장비와 공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제조, 물류,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이 공정 구조에 맞춰 피지컬 AI 도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포스코DX, 엠아이큐브솔루션, 마키나락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관련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젠슨 황 발언 이후 주목…피지컬 AI, 산업 구조 '재편 예고'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미국 CES 2025에서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피지컬 AI를 두고 "인지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로 정의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산업계 전반에 일종의 전환 신호로 작용했다. 생성형 AI 열풍 이후 기술이 정형 데이터나 언어 기반 정보에 치중해왔던 것과 달리 피지컬 AI는 센서, 음향, 영상, 로그 등 복합적인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산업 현장에서 점차 복잡해지는 자동화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실제로 현장 자동화는 단순 반복을 넘어 불량 탐지나 고장 예측처럼 고도의 판단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상황이다. AI가 인간 개입 없이도 미세한 변수까지 반영해 공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에너지 효율과 자원 낭비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받고 있다. 피지컬 AI는 제조업을 넘어 건설, 물류, 의료, 농업,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시간 판단과 정밀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자동화 시스템 대비 유연성·효율성·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이 요구되는 제조 현장에서는 공정 자동화, 설비 예지보전, 이상 탐지, 에너지 최적화 등에서 적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제조 외에도 건설, 물류처럼 작업 환경이 유동적인 산업에서도 피지컬 AI 적용이 활발하다. 중장비 자동 운행, 위험 감지, 동선 최적화 등 고위험·고변동 작업에 실시간 제어 기술이 도입되며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농업,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로봇 수술, 온실 환경 조절, 도로 인식 등 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제어가 확산 중이다. 산업별 공정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인 셈이다. 학계와 정책 연구기관들도 피지컬 AI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보고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활용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풀스택 구현' 먼저 갖춘 기업…엠아이큐브·포스코DX가 움직인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피지컬 AI' 개념이 산업계 전면에 부상하기 전부터 이를 준비해온 '풀스택'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센싱부터 분석, 제어까지 전 공정을 통합해 기술 기반을 먼저 구축한 사례들이다. 중견·중소기업 대상의 제조 특화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해온 엠아이큐브솔루션과 대기업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DX가 대표적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제조업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해 온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 지능화 솔루션(EES)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에는 제조 특화 AI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기술 전환에 속도를 냈다. 전자, 이차전지, 반도체, 철강,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누적 7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더불어 삼성전기, 삼성SDI, 동국제강, 오뚜기 등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고객 기반도 넓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산업용 갠트리 로봇 전문기업 에스피시스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두 회사는 창고제어시스템(WCS) 공동 개발 등에서 협업하며 제조 현장의 전반적 자율화를 추진 중이다. 현장 적용에서도 피지컬 AI의 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동국제강에 목표 온도와 부하 예측 모델을 결합한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써 가열로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압연 공정에서는 전류 데이터를 분석해 롤러 압력과 속도를 실시간 최적화했다. 그 결과 가열로 자동 제어율이 50% 이상 개선됐고 연료 효율도 5% 향상됐다. 더불어 한 화학 제조 기업에는 고무 배합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배합 사양을 추천하는 AI 솔루션을 적용했다. 공정 세팅 단계에서 불량을 사전 예측함으로써 개발 리드타임과 불량률을 각각 3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총괄하며 대규모 제조 인프라에 피지컬 AI를 통합 적용하고 있다. 중소 및 중견 제조사를 타깃으로 하는 엠아이큐브와 달리 제철·화학·소재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풀스택 자동화를 추진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포스코DX는 크레인 자동화, 보강대 삽입, 양극재 교체 등 핵심 공정에 AI를 적용해 작업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하고 인력 개입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다.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을 기반으로 한 가상 학습과 실환경 적용을 병행하면서 피지컬 AI 모델의 실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술 차별화 전략도 병렬적이다.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조도·온도·진동 등 실험 데이터를 고정밀로 수집하고 엣지AI 제어 시스템은 협력사인 딥엑스와 함께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제어기로 개발했다. 센서 융합 영역에서는 라이다·ToF·스마트 CCTV 등을 조합해 10초 이내 이상 탐지와 0.02% 이하 오검률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는 내년까지 피지컬 AI 관련 매출 3천억원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열연공정 자동화 ▲인도네시아·베트남 스마트공장 수출 ▲산업용 로봇 OS 표준화 등을 추진 중이다. MLOps로 산업 발전…마키나락스·슈퍼브에이아이, 도메인 지능화 '가속' 물리 장치 제어에 집중했던 피지컬 AI가 최근엔 복잡한 판단까지 수행하는 의사결정형 AI로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싱-분석-제어' 전 과정을 일체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머신러닝 기반 운영(MLOps) 기업들의 존재감도 부각되는 중이다. 마키나락스는 현실 산업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의사결정형 AI' 개발에 주력하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제조, 유통, 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AI를 공급하며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정교하게 대응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마키나락스는 AI 전환(AX)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능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공정 최적화, 설계 자동화, 가격 예측 등 의사결정 단계까지 AI가 개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포부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는 수요 예측, 설비 운영, 가격 정책 등 산업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모델·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모달 데이터를 처리하고 자동 라벨링, 재학습, 배포까지 아우르는 일체형 운영 환경을 갖췄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로봇팔 자동 프로그래밍, 대형 유통사의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풍부하다. 특히 전자 부품 제조 현장에서는 '런웨이'를 통해 AI 운영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전체 운영 시간을 8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키나락스는 지금까지 5천 개 이상의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상용화했고 전체 프로젝트의 약 70%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체 인력의 75%가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특허도 140건 이상 확보했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국방과학연구소, 보험개발원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의 AI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MLOps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미지, 동영상, 3D 라이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컨설팅부터 데이터 설계, 알고리즘 개발, 운영까지 AI 구축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조, 모빌리티, 물리보안, 관제 등 고위험 산업군에 집중해 비전 AI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퀄컴, 토요타, 일본제철 등 글로벌 고객사 100여 곳과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는 산업현장 중장비의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있다. 고소음과 시야 제한이 동반되는 작업 환경에서 AI 기반의 시각 인식 시스템을 기계에 부착해 작업자 접근 시 알람을 울리고 위험 범위 진입 시 장비가 스스로 정지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인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작업자 안전 의식도 고취시키는 효과가 보고됐다. 실시간 비전 인식 기반의 물리적 제어는 피지컬 AI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를 자동화·표준화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딥파인, 제조 현장 디지털로 '복제'…마음AI, 비정형 공간서 '자율 판단' 피지컬 AI 구현의 저변이 확장되면서 제조 환경을 정밀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특화 기업과 비정형 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범용 AI 기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디지털트윈 기반 솔루션을 고도화한 딥파인과 국방·농업 등 고변동 산업군을 겨냥한 마음AI가 대표적이다. 딥파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화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의 구현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증강현실(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딥파인 스페이셜 크래프터(DEEP.FINE Spatial Crafter, DSC)'는 3D 스캔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결합해 실제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디지털 트윈 기술의 고비용·고복잡도 문제를 해결한 것도 강점이다. 딥파인은 고가의 라이다(LiDAR) 장비 없이도 모바일 디바이스의 카메라와 센서만으로 정밀 공간 스캔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설비 구조물이나 산업 현장을 그대로 복제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건설·유통 등 분야에서 가상 시뮬레이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실시간 설비 데이터 연동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 트윈 환경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센서 기반 피드백, 실시간 데이터 반영 등 물리 환경의 복잡한 변수까지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피지컬 AI가 실제 현장에서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마음AI는 지난 2014년 설립된 AI 전문 기업으로, 국방·농업·로봇 등 비정형 산업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범용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음성·영상·언어 기반 AI를 통합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복잡한 실세계 조건에 대응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자체 구축 중이다. 대표 기술인 '더블유오알브이(WoRV)'는 비전과 언어를 결합한 파운데이션 AI 모델로, 자율주행 농기계의 정밀 제어부터 국방용 무인 정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리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 과수원에서는 농약 사용량을 25% 절감하고 인력 투입을 60% 줄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기술 차별화 측면에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툴인 '아이작 심'과 대규모 시나리오 생성 플랫폼 '코스모스'를 활용한 데이터 다양화 전략이 눈에 띈다. 또 온디바이스 처리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반응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센서 융합 성능도 높은 편이다. 라이다(LiDAR), 4D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조합을 통해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객체 인식 정확도를 99.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산업군보다는 특수 목적 중심의 적용 사례가 많지만 비정형 공간에 강점을 가진 피지컬 AI 기업으로서 주목할 만한 행보다. 이같이 피지컬 AI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 성과와 맞물려 산업계 전반에서 실제 활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산업 전환 속 피지컬 AI의 확산이 기대되는 가운데 생태계 조성과 전략적 지원의 병행도 중요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가 콘텐츠와 언어를 바꿨다면 피지컬 AI는 실물경제 전체를 재편할 잠재력을 가진다"며 "국내 AI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략 수립, 대규모 R&D 펀드 조성, 산업별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5.23 16:21조이환 기자

민주당 경제성장위원회, 성수동서 K-콘텐츠 도약 논의 마련

더불어민주당 후보직속 경제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성수동 서울웹툰아카데미에서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어 문화콘텐츠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 콘텐츠산업은 이제 단순한 문화의 영역을 넘어, 글로벌 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조8천억 달러 규모에서 2028년 3조4천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매출액 기준 2021년 136조7천억 원에서 2022년 146조9천억원으로 7.4%로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도 약 65만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적으로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현장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형 플랫폼 중심의 유통 구조 재편, ▲제작비 급증, ▲중소 콘텐츠 기업의 수익성 악화,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 ▲IP 보호와 불법유통 문제 등이 콘텐츠 산업을 옥죄는 구조적 한계들로 지적되고 있다. 현장에서도 콘텐츠 산업이 진정한 선진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예술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지역특화형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콘텐츠산업 지원 정책이 논의됐다. 문화기술 분야 피이그 이승환 대표는 “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실험적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문화기술은 획일화된 기준에 따른 연구개발 지원이 아닌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하는 지원방식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툰산업 분야 서울웹툰아카데미 박인하 이사장은 “현재 웹툰 산업 빅테크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중소웹툰 플랫폼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급변하는 웹툰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공연 분야 게토얼라이브 정지선 대표이사는 “공연예술은 도시,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며, “AI·XR 등 첨단기술을 공연예술에 접목하기 위한 지원방안과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도걸 수석부위원장은 “콘텐츠산업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장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분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가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 문화산업클러스를 성공사례로 삼아 권역별 문화·경제 활성화 모델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3 15:34박수형 기자

'근대5종 메달리스트' 전웅태, 샥즈 브랜드 앰버서더 발탁

오픈형 이어폰 업체 샥즈는 근대 5종 메달리스트 전웅태 선수를 2025년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웅태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샥즈는 빠른 판단과 유연한 대응이 요구되는 복합 스포츠인 근대 5종에서 전 선수가 보여준 집중력과 자기 관리의 태도가 샥즈의 브랜드 철학 '비 오픈(BE OPEN)'과 높은 접점을 이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비 오픈은 오픈-이어 구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일상과 운동 루틴 전반에서 몰입과 소통의 균형을 제안하는 샥즈의 핵심 가치다. 샥즈는 전웅태 선수를 통해 스포츠를 넘어선 새로운 오디오 경험을 대중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웅태 선수는 "근대 5종은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동시에 순간의 판단과 멘탈 관리가 중요한 종목"이라며 "가장 힘든 지구력 훈련에서도 샥즈는 외부 환경을 인지할 수 있어 불안감을 덜어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줘 회복과 훈련의 루틴이 됐다"고 말했다. 샥즈 관계자는 "전웅태 선수가 보여준 단단한 집중력과 열린 태도는 샥즈의 브랜드 철학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전 선수와 함께 운동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몰입과 소통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샥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오디오 기술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5.05.23 15:03신영빈 기자

"AI 인재도, 데이터도 없다"…망분리 완화부터 속도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금융권 망 분리(인터넷 차단) 규제'를 완화하면서 금융업은 다른 산업보다 뒤늦게 인공지능 전환(AX)의 길에 접어들었다. 망 분리 규제 이전 AI 활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드디어 생성형AI라는 바다와 조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 수준의 망 분리 규제 완화만으로는 AI가 접목된 획기적인 금융 서비스를 내놓긴 힘들다는 것이 금융사들의 지적이다. 현재와 같은 규제로는 이미 도태된 기술을 접목하는데 머무를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기술적으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관련 인력도 부족하다. 인력 부족은 또 금융권의 AI 발전 도태로 이어진다. 금융업계선 망 분리 규제 특례 심사 기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다양한 외부 데이터 접근 허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I 도입 첫 길…망 분리 완화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3'의 등장은 전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생성형 AI가 가져올 파급력이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뒤쳐져선 안된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안 규제가 가장 엄격한 금융당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금융위는 지난 2024년 8월 금융사 내부망(내부 정보 저장 시스템)과 외부망(인터넷 연결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운영하도록 한 망 분리 규제를 완화했다. 금융위의 '망 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르면 금융사가 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 신청)를 심사를 신청하면 생성형 AI 등에 인터넷 활용 제한 규제를 완화해준다. 그동안 망 분리 규제는 금융권에선 대표적인 '대못'으로 통했다. 빠르게 인터넷을 연결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망분리 규제 때문에 금융회사들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산업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개발할 길이 막혀 있었다. 그나마 필요한 프로그램 역시 별도로 은행 본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복잡한 절차도 있었다. 이번 기사를 위해 시중 8개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AI 및 디지털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은행들은 이구동성으로 "망 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상용 AI 모델의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외부 모델 활용으로 인해 서비스 개발 및 오픈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부 서비스에만 중점…한계도 '여전' 하지만 조사 대상 8개 은행들은 "AI를 활용할 때 가장 걸림돌은 규제"라면서 "망 분리 규제 완화만으로는 금융권 AI 활성화가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망 분리 규제 특례 심사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다보니 신기술 발전 속도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A은행은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심사 기간이 120일 이내로 돼 실제 승인까지 약 3~4개월이 소요된다"며 "그 사이 새로운 AI 기술이 도입되는 경우도 있으며, 타 금융사에서 먼저 승인을 받은 동일 건에 대해서는 더 빨리 승인을 해주는 등 승인 기간이 단축되면 더 좋겠다"고 설명했다. B은행에서는 "망 분리 규제로 인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활용에 제약이 많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하더라도 번거로운 상황"이라며 "빅테크에서 사용 가능한 영역도, 금융사에서는 사용 불가인 경우가 빈번한 경우가 많다"고 거론했다. C은행은 "오픈소스나 AI모델을 내부 반입 시 용량이 클 경우 반입이 어렵다"며 "클라우드와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는 API 연동 등이 자유롭지 못하는 점도 제약요인"이라고 짚었다. D은행은 "AI 기술은 금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와 고객경험 혁신에 있어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금융사가 이를 도입하고 확산하는 데에는 걸림돌이 존재한다"며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으며, AI 기본법 제정과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지속 강화되면서 금융권의 AI 알고리즘 활용 가능 범위와 방법도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재도 데이터도 '부족' 금융업체들의 내부 문화는 대부분 보수적인 편이다. 그러다보니 개발 환경도 자유롭지 못하다. 금융권 AI 전문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금융권의 AI 혁신은 여러 장벽에 막혀있다는 것이 은행들의 공통적인 지적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E은행은 "은행 등 금융권의 경우 기술 혹은 AI 중심 산업은 아니기 때문에 외부의 고급 인력을 채용하기는 더 어렵다"며 "금융업무 지식을 갖추고 AI까지 이해하는 전문 인력은 매우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응답했다. F은행은 "AI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접근성과 실험 환경을 유연하게 개선하고, 의사결정 구조와 조직 문화를 일부 개방적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AI에 쓸 수 있는 외부 데이터도 적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G은행에서는 "생성형 AI의 경우 가명정보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다양성 측면이 제약된다"고 지적했다. H은행은 "현재는 가명정보만 활용이 가능하지만, 향후 고객의 실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AI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사 태생적 한계 지적도… 규제가 획기적으로 풀리더라도 금융권 내부적으로 AI 활용 수준을 결정하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A은행은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허위정보 생성) 현상이 금융업의 근간인 정확성과 신뢰성을 해칠 위험도 있다고 보고 있어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은행 역시 "고객의 자산과 직결되는 금융 서비스에 AI를 도입할 때는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규제 완화도 중요하지만, AI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적으로는 금융권의 기술 개발이 부족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AI 활성화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희대 이경전 교수는 "은행이 AI를 잘 쓰게 하려면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며 "금융권의 이득을 보호하는 법(금산분리 등) 때문에 쉽게 장사를 해 기술 개발 노력을 안하는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금융산업 자체 경쟁을 높이기 위해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 교수는 "AI를 이용한 자금세탁방지 등은 망 분리 규제와 같은 기술적인 것과 연관이 없는데 정부도 강하게 말하지 않고, 금융산업도 안하려고 한다"며 "은행장 혹은 은행 본점 관점에서의 보여주기식 AI를 만들기보다 정부와 은행이 머리를 맞대 필요한 금융AI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가 AI제대로 알아야 전략세울 수 있어" [전문가 인터뷰]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Q. 우리나라 금융산업과 AI 활용을 평가해보자면.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후진국'이다. 은행의 비즈니스 범위가 너무 통제됐다. 정부는 금융업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되, 상품에 대해서는 재량권을 많이 줘야 한다고 본다. AI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금 대세가 돼 가지고 이제 누구나 다 도입하고 적용해야 된다는 데 이견이 없다. 할루시네이션 같은 AI 오류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금융영역에서는 도입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있다. 현재 대출 심사나 보험금 지급, 손해사정 등에서 AI 도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부분 부분 진척이 되곤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할 때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등의 최고경영자(CEO) 판단을 도와주는 AI 도입이라고 본다." Q. CEO가 가장 많이 AI를 활용해야 한단 의미인가. "금융권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서 AI 전환을 빠르게 하려면 CEO가 AI가 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또,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정교하게 정확하게 미래를 잘 반영해 의사결정을 하려면 CEO가 AI의 도움을 먼저 받아야 한다. 즉, 기업들이 정말 필요한 AI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챗GPT가 나왔으니까 이거 한번 써보자' 이런 식인데, 써보면 업무에 조금 도움은 되겠지만 아주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AI를 쓸지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찾아내서 거기에 맞춤형 AI를 만드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접근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대부분 AI를 잘 모르니까 시류나 트렌드 따라서 쓰는 정도다." Q. 금융권의 AI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나. "AI가 사람을 다 대체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일부 맞다. 그러나 AI의 핵심적인 부분에선 사람하고 협업을 해야 한다. AI를 어떻게 쓸 건지 결정은 사람이 하는 거고 이걸 적용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계속 개입을 해야 된다. AI를 잘 쓰는 거는 결국 사람의 역량에 달린 것이다. 그 사람이 AI를 잘 이해해야 잘 쓰는 거고 근데 대한민국 금융권 리더십이 아직은 AI를 잘 쓰는 데 대한 이해도가 좀 낮다. 사람의 리더십이 훌륭해야 더 좋은 AI를 만들 수 있고 쓸 수 있다." ■ 하태경 원장은 하태경 원장은 제19대 보험연수원장으로, AI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연수원 비전으로 삼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 등의 경력을 거쳐 제 19·20·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25.05.23 14:32손희연 기자

전국 1330개 산단 현황 한눈에…'2025 전국산업단지 현황 지도' 발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전국 산업단지 위치정보를 현행화해 시각적으로 일목요연하게 담은 '2025년 전국산업단지 현황 지도(전국·시도별 책자)'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 전국산업단지 현황 지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산업단지 공간적 분포와 시도별 산업단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총 1천330개 산업단지 분포 현황과 시도별 세부사항(입주업체 수, 고용 인원, 생산 및 수출 규모 등) 정보도 수록됐다. 국가산업단지(53개), 일반산업단지(745개), 도시첨단산업단지(48개), 농공단지(484개) 등 산업단지 유형별 구분과 함께 산업단지 면적·노후단지 등 핵심지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2025 전국산업단지 현황 지도'는 시도별 산업단지 특성과 입주기업 현황을 담고 있어, 지자체별 지역 산업정책 수립과 지원에 실질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산단공은 '2025 전국산업단지 현황지도·책자'를 산업통상자원부·지자체·유관기관 등 320여 개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산업단지공단 누리집에 접속해 정보공개> 산업단지정보> 연구발간물> 산업단지현황지도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제조업 기반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공간으로 정보 현행화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발간물이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산업정책 수립·지원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23 13:50주문정 기자

기원테크, 'RSA 2025' 참가...인터랙터와 MOU 체결

기원테크(대표 김동철)는 사이버 보안 행사인 RSA 컨퍼런스 2025(RSAC 2025)에 참가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술 기업 인터랙터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터랙터는 노코드 API 통합 플랫폼인 오토플로우(AutoFlow)로 알려진 기업으로, 과거 미 정부 기관 및 시스코·오라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한 이력이 있는 업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기원테크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미국 시장에 최적화(현지화)해 배포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터랙터는 자사의 플랫폼 기술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원테크 솔루션의 미국 내 기술 현지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기원테크는 국제표준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의 안정성과 보안성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북미 지역 고객들에게 한층 향상된 이메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원테크는 인터랙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현지화 솔루션을 곧 북미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가 개발 중인 현지화 제품은 미국 기업들의 업무 환경과 보안 요구에 최적화돼 사용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원테크는 현지 파트너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부터 정책 설정까지 미국 고객들의 취향과 규제를 충족시키는 세부 기능들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다. 출시와 함께 현지 총판 및 보안 솔루션 유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빠른 시장 안착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원테크는 표준 기반의 부가 서비스 출시도 예고했다. 이메일 보안 솔루션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진단 서비스,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보안 체계 수립을 돕는 컨설팅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종합적인 서비스 패키지를 통해 기업들이 완벽한 이메일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RSAC 2025에서 기원테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ITU-T의 최신 이메일 보안 표준인 X.1236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전시 부스에서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글로벌표준에 부합하는 보안 기능과 성능을 강조해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원테크는 RSAC 현장에서 다양한 해외 보안 관계자들에게 해당 솔루션의 기능과 효과를 시연했다. 기원테크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표준이 규정한 보안 기능들을 엔진 레벨에서 실시간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ITU-T X.1236 표준에는 표적형 이메일 공격 정의부터 악성코드 탐지, 사기 이메일 차단, 데이터 유출 방지에 이르는 30여 가지 이상의 보안 요구사항이 포함돼 있다. 기원테크 솔루션은 이런 국제표준의 30여 가지 보안 요소를 실제 제품에 모두 탑재, 이메일을 통한 주요 보안 위협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첨부 파일의 알려지지 않은 악성 코드 탐지, 피싱 및 스팸 이메일 식별, 중요 정보 유출 차단 같은 핵심 기능들이 국제표준 규격에 맞춰 엔진 단계에서 동작한다. 이를 통해 이메일 보안의 핵심 요소들을 폭넓게 커버하면서도 높은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이 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이다. 국제표준을 준수함으로써 제품의 호환성과 신뢰도를 높였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커버리지를 갖춘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기원테크가 글로벌 이메일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김동철 기원테크 대표는 "이번 RSAC 2025 참가와 인터랙터와의 협력을 통해 당사의 국제표준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미국 시장에 신속히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기원테크가 글로벌 이메일 보안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3 13:25백봉삼 기자

KTL, '중국 전기안전 및 환경규제 관련 최신동향 세미나' 성료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가기술표준원이 추진하는 '2025 FTA TBT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수출 애로해소를 위해 22일 '2025 중국 전기안전 및 환경규제 최신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KTL의 중국 경기부양 정책과 이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의 기회요인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CCC 인증기관인 중국 웨이카이검측기술 유한공사(CVC Weikai) 소속 전문가를 초빙해 ▲전기전자제품 등 관련 CCC 인증 갱신 절차 ▲수출시장 사후관리 동향 ▲ESG 및 탄소발자국 인증제도 시범실시에 관한 중국 환경규제 동향 등 최신 정보들을 공유했다. KTL은 세미나를 통해 최근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 환경규제 시험인증 동향을 입수해 국내 기업에 제공했다. 또 수출을 위한 시험인증을 연계해 수출 애로를 조기에 해소하는 등 국내 수출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상훈 KTL 인증사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규제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KTL은 보유한 해외 기술규제 대응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규제 대응 혼선을 줄이고 해외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L은 주요 수출국이자 규제정보 확보가 필요한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규제(국가별 제품안전 정책, 적합성 평가제도, 품목별 표준 등)를 수집·분석하고 TBT 연계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2025.05.23 13:20주문정 기자

위믹스 상장폐지 놓고 법정 공방…재판부 "늦어도 30일까지 결론"

위믹스(WEMIX)의 2차 상장폐지를 둘러싸고 위메이드·위믹스재단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 간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3일 재단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재단은 위믹스와 거래소 간 체결된 거래지원계약이 상장 유지와 관련한 의무를 수반하는 계약이라며, 단순한 내부 판단만으로 이를 종료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쌍방 간의 권리·의무가 설정된 계약으로 봐야 하며, 일방적으로 해지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명확한 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들이 제시한 상장폐지 사유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문구 하나로 상장폐지를 통보했고, 링크된 공지에서도 사유의 구체적인 설명이나 증빙 없이 간략한 언급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측은 재단이 해킹 사실을 늦게 공시했다고 주장했다. 해킹은 2월 28일 발생했지만 첫 공시는 다음 날 이뤄졌고, 이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즉시 공시 원칙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정보 비대칭 상태에서 일부 투자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었고, 공시가 제때 이뤄졌다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안 조치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재단은 “사건 직후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국내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해킹 원인을 조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정받은 정보보호 전문서비스기업으로부터도 보안에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3가지 해킹 시나리오 중에서 명확한 원인을 특정했고, 그에 따라 시스템 개선과 외부 보안 강화 조치를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래소 측은 “제출된 시나리오는 침투 경로가 명확히 특정되지 않았고, 일부 시나리오는 내부 인사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각 거래소 보안팀도 주요 취약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보안 점검 항목 다수가 기술적으로 불완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태에서 거래를 계속 지원하는 것은 향후 해킹 재발이나 시장 혼란 가능성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보상 조치 여부도 쟁점이었다. 재단은 “해킹 피해 물량보다 많은 100만 위믹스를 자사 자금으로 매수해 시세 방어에 나섰고, 11차례에 걸쳐 후속 공시도 성실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반면 거래소 측은 “직접적인 환급이나 명확한 보상 기준 없이 공시만 반복한 수준이며, 이용자 피해를 실질적으로 회복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론했다. 유통량과 관련해서도 시각차가 뚜렷했다. 재단은 “이번 해킹은 이미 유통 중이던 물량에서 발생한 것이고, 리저브(미유통) 물량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유통량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해킹만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거래소 측은 “재단이 전체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상태에서 가격 왜곡 가능성이 존재하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맞섰다. 보전 필요성을 두고도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재단은 “닥사 소속 4개 거래소가 국내 시장 점유율 99.9%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에서 거래가 중단되면 사실상 위믹스는 국내 유통이 불가능해진다”며 “해외 거래는 수수료, 환율, 외환관리 규정 등의 제약이 크며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를 기부받은 복수의 기관과 이용자들이 생태계 붕괴를 우려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거래소 측은 “위믹스는 여전히 해외 20여 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상자산의 가치는 상장 여부가 아니라 프로젝트의 내재력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상장폐지는 거래소가 이익을 위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입법 방향을 둘러싼 인식 차도 있었다. 재단은 “국회에 발의될 디지털자산기본법에는 거래소가 임의로 상장폐지를 결정하지 못하도록 하고, 심사위원회의 공적 심사를 거치게 하는 절차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거래소 측은 “해당 법안은 아직 발의 전이며, 현재 논의 중인 초안에서도 상장 권한은 거래소에 존치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법안 방향을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재단은 “이번 가처분 신청은 본안 판결 전까지 현상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일 뿐이며, 인용될 경우 시장 질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거래소 측은 “효력정지가 인용되면 향후 모든 상장폐지 사안에서 법원이 거래소의 권한에 제동을 거는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시장 통제력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심문을 5월 26일 종결하고, 늦어도 5월 30일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판단은 위믹스의 국내 유통 가능성과 더불어,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상장폐지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5.23 12:47강한결 기자

SKT 유심 교체율 36%…5월 말까지 50% 돌파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총 354만 명의 가입자에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전날 기준 유심 교체율은 36%에 이른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31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해 22일 자정 기준 유심 교체 누적 가입자는 354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받은 가입자는 1만7천 명으로, 총 18만7천 명의 가입자가 유심 재설정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 수는 539만 명까지 줄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22일 기준 유심 교체율은 36%로 이달 말까지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 주 초중반에는 모든 유심 교체 예약자에 대한 안내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심 교체율은 전체 유심 교체 예약자 가운데 유심 카드 또는 이심 교체 가입자 수의 비율이다. 임 사업부장은 또 “찾아가는 서비스를 포함해 4월28일부터 22일까지 회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누적) 약 4천900 명이 참여했다”면서 “2천500 명의 직원이 고객 응대와 유심 교체 교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500만 장, 6월 500만 장 등 다음 달까지 1천만 장의 유심 카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매주 100만 장은 꾸준히 공급되고 있어 재고 이슈는 없을 것”이라며 “예정된 일정보다 유심 카드를 조금씩 빠르게 수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일정을 더욱 당기는 작업을 계속한다”고 했다.

2025.05.23 11:01박수형 기자

"'신용인플레' 시대…통신데이터 적시성·실효성 뒷받침"

최근 금융권에서 '신용인플레이션'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신용 점수만으로 개인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전체 금융소비자의 절반 가까이가 신용점수 900점 이상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신용점수가 더 이상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고신용자도 대출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의 변별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신용점수의 상향 평준화는 금융사에게도 큰 고민을 안겨준다. 이제는 단순히 신용점수가 높은 개인을 우량 고객으로 판단할 수 없기에, 기존 평가지표로는 신용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반면, 변별력 없는 신용평가 체계로 인해 고신용자 일부마저 은행 대출을 거절당하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같은 고금리 상품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은 개인의 신용도를 보다 더 세밀히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바로 대안신용평가다. 대안신용평가는 기존 금융 데이터 중심의 신용평가 체계에 비금융 데이터를 추가해 신용점수를 산정한다. 기존의 대출 이력,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신용도를 평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통신비 납부 이력, 쇼핑 패턴, 공공요금 납부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나이스평가정보가 공동 개발한 '네이버페이 스코어'다. 이 모델은 네이버페이의 결제 내역, 스마트스토어 거래 데이터, 리뷰 및 응답 속도 등을 평가 지표로 활용하며, 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기존 신용평가 모델과 결합했을 때 평가 변별력이 13.57% 개선됐음이 증명되었다. 예를 들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경우 매출액뿐 아니라, 고객 응대 속도, 리뷰 평점, 배송 이력 등이 평가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 체계의 한계로 인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신용평가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데이터는 통신 데이터다. 통신비 연체 여부, 데이터 사용량 및 통화 패턴, 결합 할인 이용 내역 등은 개인의 상환 능력과 상환 의지를 판단하는 데 상당히 유용하다. 특히 통신비 연체가 금융 연체보다 선행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통신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적시성과 실효성을 뒷받침한다.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대안신용평가 모델은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합작 설립한 통신대안평가와 그 서비스 '이퀄(EQUAL)'이다. 이퀄은 통신 3사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고객의 신용도를 세밀히 분석하여 기존 신용평가모형의 변별력을 개선했다. 대안신용평가를 기존 신용평가와 결합할 경우 중저신용자의 신용점수 변별력이 약 20% 상승했으며, 기존 평가 시스템에서 놓쳤던 금융소외계층의 리스크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어 신용평가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통신대안평가의 시뮬레이션 결과 대출 불량률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중저소득층 고객들의 장기 연체 가능성은 8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안신용평가는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개인)뿐 아니라 기존 신용 점수 보유자들의 리스크를 세분화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는 신용점수 900점 이상의 고신용자들이 비중이 높아 신용 위험도의 차등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하는데,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하여 활용함으로써 같은 수준의 신용점수를 가진 고객들 사이에서도 우량 고객을 선별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점수 950점 이상의 고신용자들 중에서도 통신비를 꾸준히 납부하며 자동이체, 결합 할인 등을 활용하는 고객은 보다 안정적인 상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반면, 비싼 요금제를 자주 변경하거나 통신비를 연체하는 고객은 리스크 신호로 간주된다. 이러한 평가 체계의 도입은 금융기관의 손실을 줄이고 우량 고객을 선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도구가 된다. 즉, 대안신용평가는 단순히 신파일러의 신용을 평가하기 위한 보완책에 머무르지 않는다. 신용점수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발생한 기존 평가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며, 금융시장에서 신뢰와 변별력을 되찾는 핵심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금융소외계층에게는 진정으로 공정한 신용판단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금융상품 설계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대안신용평가의 도입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에이레(Aire)'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청년,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성향 및 능력을 점수화하며, 미국의 '언스트(Earnest)'는 기존 금융 정보보 외에 교육 수준, 고용 상태 등을 분석해 신용 리스크를 평가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신용 점수 산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용사회를 재구성해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려는 더 큰 목표와 직결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대안신용평가 도입은 금융기관들이 리스크를 더 정밀히 판단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통신 데이터뿐만 아니라 쇼핑 기록, 공공요금 납부 이력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평가 모델들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리스크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대안신용평가는 금융 생태계 변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과거의 신용평가 기준을 넘어 새로운 데이터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신용평가의 변별력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금융사회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대안신용평가가 금융시장 전반에 가져올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2025.05.23 10:38김상우 컬럼니스트

사람이 움직이는 조직 아니라, 흐름이 살아 있는 조직 돼야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칼럼은 티오더 김동현 HR디렉터의 '스타트업 HR 가이드' 4편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조직'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낯설게 들릴 때가 많다. “사람이 몇 명 되지도 않는데 무슨 조직까지?”, “지금은 실무가 먼저 아닌가요?” 많은 창업자와 리더들은 이렇게 말하며 조직 설계를 미룬다. 하지만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상수인 시기, 조직을 짠다는 건 사람을 배열하는 게 아니라 일의 흐름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설계하는 일이다. '조직화'는 결코 딱딱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계속 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혼란 없이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유연한 틀이다. '조직 안정성'이라는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변화 없음'을 떠올린다. 그러나 진짜 조직 안정성이란, 위기나 변화가 오더라도 그 흐름이 유지되고 기능이 작동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해, 흔들리지 않는 조직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흐름을 회복할 수 있는 구조가 조직의 힘이다. 스타트업은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빠르다. 동시에,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자주 멈춘다. 사람이 나가면 일이 끊기고, 팀이 흔들리면 의사결정도 흔들린다.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이 아닌 구조 위에서 돌아가는 흐름이 없기 때문이다. 조직이 존재한다는 건, 누가 어떤 일을 결정하고, 어떤 흐름으로 업무가 흘러가며, 어떤 기준으로 책임이 연결되는지를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조직은 '사람을 잘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는 설계다. '사람 수'와 '조직 설계의 필요성'은 비례하지 않는다. 10명이든, 100명이든 간에 역할이 모호하고, 책임이 뒤섞여 있고, 결정이 매번 사람 따라 달라진다면 그 조직은 '조직'이 아니다. 그냥 '사람 모음'이다.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에는 구조 없이도 일이 굴러간다. 그러나 지금처럼 투자 환경이 위축되고, 인력 재배치가 일상화되는 시기에는 조직이야말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판단을 구조화하는 최소 단위가 된다. 사람은 떠날 수 있지만, 구조는 남는다. 사람의 손이 아니더라도 일이 흐를 수 있어야 한다. 그 기반이 되는 게 바로 조직 설계다. 많은 스타트업이 다음과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겪는다. 일을 분명히 시켰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누가 책임자인지 애매하며, 역할은 나눴지만 중복되거나 빠지는 일이 자꾸 생긴다. 결국 대표가 나서야만 일이 다시 진행되며, 조직은 한 명에게 모든 결정이 집중되는 구조로 회귀한다. 이건 사람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 아니다. 흐름이 정비되지 않은 구조에서 사람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기 때문에 반복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조직의 규모가 아니라, 흐름이 작동할 수 있는 구조 설계다. 이를 위해서는 네 가지 관점에서 조직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첫째, 조직은 '책임 단위'를 기준으로 설계돼야 한다. 조직은 '누가 있느냐'를 중심으로 짜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가'를 먼저 정의하고, 그 결과에 책임질 단위를 구성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그 단위가 기능일 수도 있고, 결과 영역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책임과 결과가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의사 결정 구조는 고정돼야 한다. 스타트업은 유연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모든 것을 유동적으로 만들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 결정이 지연된다. 직무나 협업은 바뀌어도, 판단 기준과 결정 위치는 항상 일관돼야 한다. '모두가 함께 결정하자'는 말은 실행 단계에서 혼란만 가져온다. 결정권자는 명확하게 정의돼 있어야 하고, 변화가 있더라도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는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셋째, 사람보다 흐름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성과가 안 나오는 팀원이 있다고 해서 바로 교체하는 건 쉬운 선택이지만, 대부분은 그 사람이 통과하는 구조가 비정상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흐름이 병목되거나, 역할이 겹치거나, 판단권이 누락돼 있는 구조라면 아무리 뛰어난 인력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사람을 바꾸기 전에 반드시 '그 사람이 지나고 있는 흐름'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넷째, 조직은 살아 움직이는 구조여야 한다. 많은 회사가 연 1회 조직 개편을 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장 환경과 전략이 자주 바뀌는 시대에는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 조직도는 매뉴얼이 아니라 실시간 조정 가능한 설계 언어여야 한다. 핵심 인력이 바뀌거나 신규 프로젝트가 생기면, 조직의 배치와 결정 구조도 재조정돼야 한다. 이런 유연한 설계 역량이야말로 지금 가장 중요한 조직관리 역량이다. 리소스가 줄어들면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은 공통 자원의 재조정이다. 조직 내에서 마케팅, 디자인, 기획 등 기능별 인력이 각 팀에 중복돼 배치돼 있다면, 리소스는 금방 소진된다. 이제는 각 기능별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공통 풀(pool)을 만들고, 해당 인력을 조직 전반의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기능 중심 조직이란 각 기능별 역량을 모듈화해 리소스를 공통화하고, 기능별 업무를 명확히 분리하는 설계 방식이다. 이 구조는 필요 시 유연하게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수 있고, 인력이 떠나거나 프로젝트가 종료돼도 업무 전체가 무너지지 않게 만든다. 예컨대 한 스타트업은 제품별로 따로 마케팅 팀을 두다가, 인력 부담이 커지자 기능 단일화 전략을 택했다. 기존의 브랜드별 조직에서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하자, 중복 업무가 줄었고,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졌다. 우선순위에 따라 마케팅 리소스를 유연하게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기능 중심 구조에서는 리더도 전문성과 범용성을 겸비해야 한다. 기능 리더는 각 비즈니스와 일대일 대응하는 게 아니라, 공통 역량을 통해 여러 흐름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는 스타트업의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훨씬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처럼 매출보다 고정비 부담이 크고,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조직은 기능 단위로 가볍게, 흐름 단위로 민첩하게 구성돼야 한다. 지금 스타트업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사람 부족이 아니다. 흐름이 작동하지 않는 구조 때문이다. 사람을 뽑기 전에, 다음의 질문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업무는 어디서 막히고 있는가? 결정은 누가 내리고 있는가?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모든 흐름에 책임은 연결되어 있는가? 흐름이 정비되지 않은 채로 사람만 채우면, 그 사람은 얼마 못 가 다시 빠져나간다. 성과는 사람이 아니라 흐름과 구조에서 나온다. 조직은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구조로 움직인다. 그 구조 안에서 사람이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성과가 쌓이고, 유지 가능성이 생긴다. 조직을 짠다는 건 단순히 '박스를 나누는 일'이 아니다. 일의 순서, 판단의 위치, 책임의 흐름을 연결하는 일이다. 이 구조가 있어야만 리더십이 작동하고, 문제 없이 일이 흘러간다. 사람이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 흐름이 살아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2025.05.23 10:34김동현 기자

'넷츠프레소' 앞세운 노타, 기술특례 상장 돌입…IPO로 사업 확장 '시동'

노타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노타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술특례 트랙을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 시 노타는 약 2천100만 주를 상장하고 이 중 약 30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에서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노타의 주력 기술은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넷츠프레소는 제한된 엣지 환경에서도 고성능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모델의 자동 최적화와 배포를 지원한다. 주요 고객군으로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협력사는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ARM, 소니 등으로 기술 생태계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도 포함됐다.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영상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에이전트'는 산업안전, 교통,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교통국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입증했다. 지난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현재는 중동, 일본, 동남아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대, 제품 고도화,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실제로 노타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성장했으며 올해도 전년 대비 67%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우리가 글로벌 AI 최적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술력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투자해 AI 최적화 기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3 10:23조이환 기자

[기고] 버추얼 퍼스트, 시간·국경 넘는 새로운 업무 모델

수년 간 전세계에 영향을 끼친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는 무엇일까. 바로 업무 형태 변화다. 팬데믹을 계기로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원격 근무를 서둘러 도입했고, 사람들은 사무실에서만 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팬데믹 영향력이 약화된 지금, 업무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많은 기업들이 오피스 근무 체제를 복귀하며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직원 마음도 그와 같을까. 한국고용정보원의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년 31.1%가 기업을 선택할 때 재택근무를 필수 제도로 봤다. 직원 입장에서 원격 근무가 갖는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어디' 보다 '어떻게' 일하느냐에 더 주목하고 있다. 원격근무를 도입하거나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근무 장소나 시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을 넘어, 위치에 대한 제약 없이 전 세계 인재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팬데믹 초기, 드롭박스는 업무 환경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업무 방식을 적극적으로 설계하고자 '버추얼 퍼스트(Virtual First)'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버추얼 퍼스트는 원격 근무의 유연성과 대면 업무의 장점이 결합된 근무 모델이다. 업무 장소에 대한 제약에서 자유롭다. 우리는 글로벌 전사 차원에서 전면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팬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를 거치며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집중했다. 드롭박스는 최근 버추얼 퍼스트에 대한 의지를 한층 더 강화하며 '가치 있는 일'이 이뤄지는 방식을 재구상하고 있다. 제품 진정성을 기조로 원격 협업 역량을 체득한 후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툴 드롭박스 대시(Dropbox Dash)을 비롯한 협업 도구를 선보였다. 자율성과 인간 중심 설계, 파일럿 프로그램, 계획 기반의 운영을 통해 유연한 업무 방식이 더 깊은 유대감과 창의성,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정에서 우리는 4가지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첫째는 미팅을 목적에 따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프사이트와 워크숍, 협업 등 다양한 미팅 형식은 참석 인원과 구성에 따라 신뢰 형성부터, 실행 가속화까지 그 목적을 달리한다. 예를 들어 다양한 팀이 모이는 미팅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역량 개발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리더십 오프사이트는 문제 해결에는 적합하지만,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대면 미팅이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설계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에 기반해 미팅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게더링 매트릭스(gathering matrix)'라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매트릭스는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적절한 미팅 형태와 참석 대상을 제시함으로써 미팅 설계 자체를 전략적 활동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목적에 부합하는 미팅을 진행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음은 근무 지원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버추얼 퍼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실제 오피스 근무용 기존 근무 지원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그 중심이 되는 오프사이트 플래닝 팀(OPT)은 컨시어지 형태의 일원화된 미팅 기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오프사이트 준비 시간을 30% 단축할 수 있었다. 또 오프사이트를 직접 기획하는 팀들을 위해 템플릿과 단계별 가이드를 포함한 확장 가능한 셀프서비스 툴 오프사이트 인 어 박스도 도입했다. 그 결과 분산된 팀의 미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어 단계별 목표 설정이나 의미 있는 지표 설정, 데이터와 피드백을 반영한 전략 조정, 정기적인 검토를 통한 일관성 유지, 반복적인 실험과 개선이 핵심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비동기 협업에서 발생하는 간극을 메꾸는 것도 중요하다. 내부 조사에 따르면 팀 내 협업보다 팀 간 협업 시 더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며 실시간 동기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팀 내 협업 시 74%, 팀 간 협업 시 56%로 나타났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일부 팀을 대상으로 캘린더 차단, 비동기 업무 문서화 등의 툴을 시범 도입했다. 그 결과 참여 팀 60%가 한 건 이상의 회의를 문서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팀 간 협업의 경우 대면 미팅을 필요로 하는 점에 대응해 전사 오프사이트 캘린더를 도입하고 구조화된 대면 집중 근무 주간인 앵커 위크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참가자 98%가 유대감 향성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때 집중력이 높아지고 직원 웰빙이 향상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고, 에너지를 고려하며, 주도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이런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은 업무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고, 협업 시간 외에는 완전히 비동기식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동기식 업무의 방해 요소를 줄이고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때 드롭박스 대시와 같은 AI 기반 범용 검색 툴은, 다양한 앱과 콘텐츠에 흩어진 정보를 빠르게 찾아 워크플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리자의 경우 팀을 신뢰하고, 팀의 업무를 관리하는 기존의 업무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늘날의 업무 환경은 여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각기 다른 조직에 일괄 적용 가능한 일의 방식이나 업무 환경에 대한 정답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략적으로 규정을 실천하면서 조직 유연성을 보장하는 기업이 결국 업무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어디서 일하느냐 보다 어떻게 일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진 지금 자신들의 조직은 어떠한가 돌아볼 때다.

2025.05.23 10:17신재용 컬럼니스트

FTC, 펩시코 반독점 소송 기각 결정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세 위원이 만장일치로 펩시코에 제기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TC는 지난 1월 17일 펩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당시 위원들은 1930년대 제정된 드물게 사용되는 '로빈슨-패트먼 법'을 근거로 삼았다. 이 법은 소매업체 간 가격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FTC는 펩시코가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중소 소매업체에 자사 음료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특정 유통채널에 유리하게 가격 차별을 했다고 보고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했다. 펩시코의 이 같은 행위가 1936년 제정된 로빈슨-패트먼법에 위배된다고 FTC는 판단했다. 이 법은 유통업체 간 부당한 가격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오랫동안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였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적용이 시도됐다. 소송에서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는 월마트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FTC 위원장이었던 리나 칸은 민주당 동료 두 명과 함께 소송 제기에 찬성했으며, 공화당 위원들은 이에 반대했다. 현재 FTC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앤드루 퍼거슨은 당시 반대표를 던졌던 인물로, 다른 두 명의 공화당 위원과 함께 이번에 소송을 철회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월에 두 명의 민주당 위원을 해임하며 독립기관인 FTC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퍼거슨 위원장은 목요일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FTC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불과 사흘 앞두고, 펩시가 법을 위반했다는 단순한 '직감'에 불과한 주장으로 이 소송을 서둘러 제기했다며 이는 명백히 정치적 목적을 가진 시도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위원인 마크 미더는 별도의 성명에서 로빈슨-패트먼 법의 집행을 부활시키려는 노력 자체는 환영하지만, 이전 행정부가 이 사안을 추진한 방식은 정말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2025.05.23 10:15류승현 기자

이주연 엑솔라 아태 총괄 "바이버튼, 게임 앱 수수료 절감 최적화 설계"

"모바일 게임사는 앱 수수료 절감에 관심이 높다. 각 게임사는 엑솔라 바이버튼에 직접 구축한 웹샵과 결제 페이지 등을 직접 연동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앱 마켓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게임사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이주연 엑솔라 아시아태평양(APAC, 아태) 총괄은 "엑솔라는 게임사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주연 총괄은 넥슨, 넷마블, 싱가포르 가레나 등 게임업체에 이어 엑솔라에 합류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끈 사업 전문가다. 이 총괄은 올초 엑솔라 아태 총괄로 복귀해 영업관리··마케팅·조직관리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엑솔라 아태는 중국·대만·홍콩 지역을 제외하고 한국·일본·동남아·인도 뉴질랜드·호주 등을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서 자리잡은 EA와 액티비전 등 대형 퍼블리셔사도 주요 고객이라는 게 이주연 총괄의 설명이다. 이주연 총괄은 "아태 지역 게임 시장 규모는 성장보다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각 게임사가 수익성 개선에 고민이 큰 것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앱 독과점 문제가 다시 수면 위에 오르면서 수수료 절감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엑솔라 바이버튼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버튼은 일종의 편의성 기능이다. 어느 페이지를 연결하든 게임사 등 파트너사가 직접 선택해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게임사가 자체 구축한 웹샵 또는 제3자 결제 페이지 연동 부분이다. 미국 등 글로벌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는 바이버튼 기능을 통해 앱 마켓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이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엑솔라 바이버튼 기능은 엑솔라 웹샵(Xsolla Web Shop)과 엑솔라 페이 스테이션(Xsolla Pay Station) 기반 브라우저 결제 화면으로 연결된다. 주요 장점으로는 ▲앱 마켓 플랫폼 수수료 0% ▲법적 리스크 없는 앱 내에 외부 결제 링크 연동 ▲끊김 없는 원탭 결제 경험 ▲세금 및 규제 부담 최소화 ▲로열티 및 리워드 프로그램 ▲자녀 보호 기능 및 기프트 카드 ▲멀티 채널 커머스 등이 있다. 특히 엑솔라는 공식 판매자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세금 계산 및 처리 전반을 담당한다. 1천여 개가 넘는 글로벌 현지 결제를 지원하고, 부정 결제 등을 모니터링해 주는 것도 엑솔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결제 수단은 동남아·일본·인도 등 신규 지역이 추가되며 700여개에서 1천여개로 늘었다고 알려졌다. 이주연 총괄은 "바이버튼은 자유도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 게임사가 제3자 결제 방식 도입에 부담이 있다면, 자체 구축한 웹샵을 홍보하는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글로벌 지역 진출을 고민 중인 게임사는 엑솔라 바이버튼 기능으로 현지 결제 방식의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지역은 결제 방식 변경에 보수적이었는데, 저희와 손을 잡은 일본 대형 게임사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일본 주요 파트너사로는 반다이남코와 세가 등이 있다"며 "저희와 손을 잡은 일본 게임사는 올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엑솔라에 대한 좋은 입소문이 일본과 인도 등에서 확산하면서 계약 건도 늘고 있는 추세다. 곧 관련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엑솔라와 손을 잡은 게임사는 수수료 절감을 비롯해 세금 관리 및 부정결제 방지 등에도 만족하고 있다. 처음에 다른 결제 솔루션 기업을 선택했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엑솔라를 선택하는 글로벌 게임사도 늘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와 인도 지역에서도 엑솔라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각 글로벌 지역 담당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사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며, 인디 게임사 발굴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엑솔라가 구축한 솔루션 자체가 글로벌을 겨냥한 인디 게임사에 최적화됐다"며 "플레이엑스포와 BIC 등에 꾸준히 참여해 인디 게임사와 협업 논의도 하고 있고, 글로벌 지역 홍보 채널 발굴도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이주연 총괄은 "엑솔라는 글로벌 진출과 수익성 개선 등에 고민이 깊은 게임사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각 게임사가 바이버튼 기능을 통해 성장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23 10:10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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