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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문의 AI가 답변"...와디즈, AI 기술 적용 확대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AI 기술을 플랫폼 전반에 적용하며 펀딩 프로젝트 개설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AI는 메이커의 문의 응대, 심사, 번역을 자동화하며 복잡했던 절차를 단축하고, 크라우드펀딩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현재 와디즈는 ▲메이커 문의 해결 ▲스토리 심사 자동화 ▲다국어 번역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메이커가 간편하게 펀딩을 준비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도입한 AI 상담 에이전트 'WAi'는 메이커 문의에 평균 84% 이상의 정확도로 답변해, 프로젝트 운영 관련 가이드를 자동 제공함으로써 상담 응대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WAi는 문의 응대뿐만 아니라 향후 스토리 생성 및 데이터 분석 영역으로 기능이 확대된다. 펀딩 성공 프로젝트를 분석한 AI가 상세 페이지를 서식화하여 메이커가 제품 이미지를 올리면 자동으로 스토리를 작성해 주는 '스토리 에이전트'와, 펀딩 및 결제 현황·접속 사용자 유입 경로 등을 분석해 제공하는 '데이터 에이전트' 기능이 연내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AI 심사'는 프로젝트 내 문구를 광고 심의 기준과 정책에 맞춰 자동 점검해, 오해 소지가 있는 표현을 사전에 걸러낸다. 메이커는 펀딩 오픈 전 최대 5회까지 AI 심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결과는 스토리 분량에 따라 약 15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 도입 1년 만에 전체 메이커의 82%가 AI 심사를 활용했고, 메이커 당 평균 사용 횟수는 4.4회에 달했다. 이를 통해 심사 소요 기간은 4일에서 단 하루로 단축되어, 프로젝트 준비 단계에서의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AI는 펀딩의 언어 장벽까지 낮췄다. 와디즈의 AI 번역 기능을 통해 한국 메이커는 해외 서포터에게, 해외 메이커는 한국 서포터에게 프로젝트 내용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 제목과 내용 등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내 텍스트까지 고품질로 번역을 지원한다. 이로써 메이커는 별도의 번역 작업 없이 국문·영문·중문 등 다양한 언어로 자동 번역된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어, 중국·유럽·일본 등 해외 메이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펀딩 과정이 한층 쉽고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누구나 간편하게 펀딩에 도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23:42안희정 기자

클로저랩스, 에이피알에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데스크룸' 공급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데스크룸'을 운영하는 클로저랩스(대표 박경호)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클로저랩스는 에이피알에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데스크룸을 제공, 데이터 중심의 고객 경험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게 됐다. 데스크룸은 기업 내부에 흩어진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정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특히, 고객사 맞춤형 AI를 구축해 고객 문의, 운영 이슈, 내부 보고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 및 분석함으로써, 실무자와 의사결정자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지원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데스크룸은 에이피알에 특화된 온톨로지(Ontology,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는 모델링 기법) 및 AI 모델을 구축, 전 세계에서 다국어로 인입되는 고객 문의와 주문, 운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VOC 분석, 상담 품질 모니터링 등 핵심 지표를 수치화해, 고객 응대 품질과 운영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스크룸에는 AI가 기업의 고유한 데이터 구조와 정책을 반영해 정확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독자적인 온톨로지 기술이 적용됐다. 데스크룸의 온톨로지는 조직 내 데이터를 ▲어디서 발생했고(Source), ▲어떤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Object), ▲어떤 속성을 지니고(Property), ▲어떻게 연산되어야 하는지(Metric)를 체계적으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AI는 비정형 데이터에서도 의미 있는 속성을 자동 추출하고 정량 지표로 전환할 수 있다. 데스크룸은 이 구조를 바탕으로 AI 기반의 반복 업무 자동화, 영업 전략 수립, 제품 개선, 운영 효율화 등 핵심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박경호 클로저랩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에이피알이 데스크룸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정확히 해석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스크룸은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AI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10.28 22:50안희정 기자

[영상] "세상에 없던 기술, 경주서 개봉"…놀라움 자아낸 삼성·현대차 기술 뭐길래?

[경주=장유미 기자] "평소에는 화물 트럭, 주말에는 캠핑카. 차 한 대로 기분따라 콘셉트를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신기해 했어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마련된 'K-테크 쇼케이스'장. 28일 오후 이곳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만난 안내직원은 '이지스왑' 동작 모형이 전시된 공간 앞에서 들뜬 표정으로 이처럼 말했다. '이지스왑'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듈 교체 기술로, 현대차그룹의 다른 브랜드인 기아가 지난 해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했다.이 기술은 이날 'K-테크 쇼케이스'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최 회장은 '이지스왑' 모형을 가리키며 "두 개는 합쳐지는 건가요?"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기아는 'PBV'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도 부스에서 볼 수 있었는데, 외관에 아나모픽 LED 스크린이 탑재돼 다양한 각도에서 PBV 모빌리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이지스왑'의 작동원리를 PBV 동작 모형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해줌으로써 PBV의 다양한 활용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 부스 안내직원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이지스왑' 기술이 상용화 된 것인지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봤다"며 "기아차에서 PBV 모델인 'PV5'를 올해 7월에 출시했지만, '이지스왑' 기술은 차량 개조 측면에서 도로교통법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아직까지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이를 상용화 하고자 정부 측에 개정 요청을 해뒀다"며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도 부스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수소 존'에선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수소사회의 모습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모형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하고 이를 저장·운송해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전 과정이 담겨 있었다. 또 '로봇 존'에는 현대차그룹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주차로봇'과 기울어진 도로, 요철, 연석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도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내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도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왼편에 자리잡은 SK그룹 부스는 전체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형상화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에선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역량이 결집된 기술과 서비스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SK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그래픽DDR D램(GDDR DRAM) 등을 선보인 것이 주목됐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첫 거래일에서 17만1천200만에 거래됐던 주가가 최근 장중 50만원 고지를 넘어설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덕분에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AI 기술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날 부스에선 액침냉각 활용 발열 관리 시스템을 SK엔무브와 SK텔레콤이 영상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을 해줘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반도체 공정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SKC의 유리기판과 SK텔레콤이 투자 중인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가속기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전시장 왼쪽 끝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미술관 콘셉트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건용, 마크 데니스 등 4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해 '아트 큐브'란 콘셉트를 한 켠에 구성해 놓은 탓에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들은 삼성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8K, 더 프레임 등 삼성전자 TV에 '경계 없이, 예술 속으로'라는 주제로 각각의 작품을 이번에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는 참관객들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를 걸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하도록 유도해 홍보 효과도 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Z 트라이폴드폰'의 실물이었다.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스마트폰으로,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크기이지만, 완전히 펼치면 10인치대에 달한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실물을 마주한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 전시에서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만져보거나 사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유리 전시관을 통해 두 번 모두 접힌 형태, 모두 펴진 형태만 볼 수 있었다. 두 번 접히거나 펼쳐지는 과정이 시연되지 않아 일부 관람객들은 "진짜가 맞아?", "접었을 때 이상 생기니까 보여주기만 하는 거야?" 등의 질문을 하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부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제품의 무게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 했다"며 "일부는 '지금까진 힌지(경첩)가 하나였는데, 양쪽에 힌지가 들어가면 똑같이 베젤을 잡아줄 수 있냐'는 심도 있는 질문도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간 업계에선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폰'을 두고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 10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 약 6.5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앱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1천만 화소 망원, 1천200만 화소 초광각으로, '갤럭시 Z 폴드7'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연내 '갤럭시Z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점에서 이르면 다음달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가격은 약 400만원 안팎으로,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초기 생산량은 5만~1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폰' 옆에는 반도체도 소규모로 전시돼 있었다. 특히 엔비디아에 공급을 위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HBM4가 현장에 실물로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납품을 시작으로 HBM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간다는 계획으로, 그간 HBM3·HBM3E에서의 점유율 열세를 HBM4로 빠르게 만회해 나간다는 각오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올해 17%에서 내년 30%로 늘어갈 것으로 상향 전망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쟁사인 LG전자는 삼성전자 부스와 멀리 떨어진 반대편에 대형 예술 작품만 덩그러니 전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로,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로 아래로 길게 늘어진 형태의 조명을 둥글게 둘러싸 웅장한 느낌을 줬다. 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영상에 맞춰 디스플레이가 움직여 인상 깊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4K 해상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화질과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 등 현존 가장 앞선 최고의 TV 기술을 모두 적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25.10.28 22:41장유미 기자

"안경이 내 말을 알아듣네?"…경주서 공개된 메타 AI 무기, 韓 출시 임박했나

[경주=장유미 기자] "헤이 메타, 테이크 어 포토(Take a photo, 사진 찍어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마련된 'K-테크 쇼케이스'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한국 대기업들이 마련한 부스 사이에 빼꼼히 자리한 미국 업체가 눈에 띄었다. 바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다. 28일 경주 엑스포 공원 내 1천652㎡(500평) 규모의 옥외 특별관(에어돔)에 마련된 이 행사장에서 메타는 '메타 인공지능(AI)'과 스마트글래스 '레이벤 메타'를 선보여 참가 기업 중 참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서비스들인 데다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가장 먼저 체험해 본 것은 메타가 지난해 미국,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선보인 자체 AI 이미지 생성 도구 '이매진'이었다. 특히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얼굴이 들어간 이미지를 다양한 상황에 맞게 합성할 수 있었는데, 경주라는 지역 특성 탓인지 부스에선 대부분 한복을 입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받아가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 탓에 다른 상황도 바로 합성을 잘 할 수 있는지 궁금해 사진을 찍은 후 중세시대 분위기로 연출해 달라고 하자, 신기하긴 했지만 결과물은 원하는 느낌으로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메타 AI는 현재 미국, 영국 등 42개국에서 서비스 중으로, 최근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됐다. 메타는 자사 AI 챗봇 '메타 AI'를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앱에 통합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관련 규제가 아직 불명확하다는 점과 한국어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현재 이용할 수 없다. 메타 부스 관계자는 "아시아권에선 '메타 AI'를 아직 이용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에선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K-테크 쇼케이스'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용해 본 관람객들이 한 목소리로 언제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가장 많이 물어봤다"며 "아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때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로 스마트 글래스인 '레이벤 메타'도 우리나라에선 현재 이용할 수 없지만, 이날 현장에선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레이벤 안경과 다를 게 없어 보였으나, 착용한 후 "헤이 메타"라는 마법 같은 주문과 함께 명령어를 말하자 곧바로 알아듣고 실행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만 명령어는 아직 한국어가 인식되지 않아 영어로 해야 해 아쉬웠다.또 이어폰을 따로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레이벤 메타'에 적용된 4개의 스피커가 메타 AI의 음성을 사용자만 들을 수 있게 잘 전달해준다는 점도 놀라웠다. 볼륨도 안경테를 만지면 조절할 수 있었고, 착용한 상태에서 사진과 영상을 사용자가 보는 시각으로 촬영해준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날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K-테크 쇼케이스' 전시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메타 부스를 찾아 '레이벤 메타'를 착용해 주목 받았다. 최 회장은 메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호기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9월 레이밴과 협업해 첫 선을 보인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는 점차 진화해 올해 렌즈에 디스플레이까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됐다. 이는 상용 스마트 글래스 중 최초로, 오른쪽 렌즈 안 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음악을 재생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하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경주 날씨를 알려달라고 묻자마자 곧바로 음성으로 자세하게 알려줘 신기했다"며 "메타가 하루 빨리 한국에 이 제품을 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타 부스 관계자는 "스마트글래스에 마이크는 5개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사용자의 명령어를 제대로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에서도 조만간 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듯 한데, 현재로선 현장에서의 반응이 너무 좋아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메타는 AI가 탑재된 스마트 글래스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 경주 APEC 퓨처테크포럼'에서도 AI 시대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AI 안경'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AI의 미래를 설계하다 : 혁신, 거버넌스, 그리고 구현'을 주제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사이먼 밀너 메타 APEC 공공정책 부사장은 "AI 안경은 사용자가 현실에 온전히 집중하면서도 AI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핵심 폼팩터"라며 "안경이 내가 보는 것을 보고 내가 듣는 것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안에 있는 AI가 사용자의 상황과 환경,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5.10.28 20:51장유미 기자

삼삼엠투, 누적 200만 다운로드...계약도 20만건 넘어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가 누적 앱 다운로드 200만 건과 누적 계약 20만 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 출시 후 100만 다운로드까지는 4년이 걸렸으나, 불과 1년여 만에 2배를 달성하며 단기임대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삼엠투는 통상 2년을 기준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전·월세 중심의 경직된 임대 구조 속에서 공급이 부족했던 단기임대 매물을 확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삼삼엠투의 매물 수는 약 8만건으로, 매물 증가에 따라 누적 계약 건수도 약 20만 건을 넘어섰다. 삼삼엠투는 잠시 머물 곳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 아닌 집을 단기로 임대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단기임대는 출장이나 이사, 인테리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임시 거주가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유연한 주거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병원 실습을 위해 타지역에 머무는 의료간호계열 학생들과의 제휴를 진행하는 등 단기 임대의 이용 목적과 대상층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스페이스브이 박형준 대표는 “단기임대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삼삼엠투의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시 거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8 18:34안희정 기자

"韓만 있는 특별한 원두"...스타벅스, 별빛 블렌드로 산미 선호 소비자 공략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 그런 본사가 국내 시장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라는 의미가 있다.” 28일 서울시 용산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스타벅스 별빛 클래스'에서 회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사는 국내에 단독으로 출시한 원두인 '별빛 블렌드'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을 진행했다. 별빛 블렌드는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주년을 맞아 출시됐다. 국내에서 직접 기획하고 글로벌 스타벅스 커피 개발자와 함께 1년 6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스타벅스가 국가나 농장의 이름이 아닌 한글을 원두 이름에 사용한 것은 지난 2021년 출시된 '별다방 블렌드' 이후 두 번째다. 해당 제품은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워시드(세척)과 내추럴(건조) 두 방식으로 가공해 조합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육을 건조시켜 단맛과 바디감을 살린 내추럴 방식과, 물로 세정해 깨끗한 끝맛을 내는 워시드 방식이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는 산미가 강한 원두보다 고소한 원두의 선호도가 높으나, 별빛 블렌드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산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산미를 강조한 블론드 원두도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만큼, 별빛 블렌드 역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별빛 블렌드를 소개한 스타벅스 제 21대 커피대사 김윤하 바리스타는 “별빛 블렌드를 처음 마셔 봤을 때 색달라 깜짝 놀랐다”며 “최근 커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여러 고객들의 취향 중 하나로 선택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별빛 블렌드를 일주일 동안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오늘의 커피'로 판매했는데, 순식간에 소진됐다”며 “1월에 다시 오늘의 커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하 바리스타는 “별빛 블렌드는 국내 고객의 취향과 정서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한국의 감성을 담은 블렌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제품에는 경복궁과 한옥,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국내를 상징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별빛 블렌드는 국내 한정으로만 판매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판매 성과와 소비자 반응이 별빛 블렌드 출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따라 추후에도 한글을 사용한 원두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타벅스만의 커피 철학이 강화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5.10.28 18:30류승현 기자

드롭박스, 컨텍스트 인식 AI '대시' 확장…멀티모달 검색·실시간 협업 지원

드롭박스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및 범용 검색 툴인 '드롭박스 대시'의 확장성을 강화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인다. 드롭박스는 대시의 컨텍스트 인식 AI 기능을 드롭박스 자체 솔루션에 확장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드롭박스 대시는 슬랙·마이크로소프트·노션·캔바 등 다양한 업무 툴과 연동돼 사용자가 여러 플랫폼에 저장된 방대한 콘텐츠와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무 시 컨텍스트 인식 AI는 사용자와 팀의 업무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번 데스크톱 앱 정식 출시로 드롭박스 대시는 별도의 IT 지원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툴을 연동하고 설정할 수 있게 됐다. 드롭박스 대시는 멀티모달 검색을 통해 자연어 기반 콘텐츠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설명만으로 PDF부터 PNG까지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대시의 검색 기능은 드롭박스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통해 클로드·커서·구스와 같은 MCP 호환 앱 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사용자의 자연어 질문에도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AI 기반 작문 툴을 활용하면 답변 내용을 이메일 초안이나 보고서 등 실제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인터넷 탭을 전환하거나 파일을 새로 생성하지 않고도 이뤄진다. 특히 드롭박스 대시는 팀이 함께 사용하는 실시간 업무 공간 역할을 한다. 스택 기능을 통해 팀 전체의 업무 맥락을 이해해 관련 콘텐츠, 링크, 변경 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정리하고 업데이트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관련 스택의 자료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은 드롭박스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원칙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드롭박스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판매하지 않으며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접근 제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드롭박스는 향후 드롭박스 대시의 AI 기능을 드롭박스 자체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드롭박스 사용자들도 드롭박스 대시의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드롭박스는 AI 스타트업 모비우스 랩스와 협력해 이미지·동영상·오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 파일을 포함한 복합 검색 및 응답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드롭박스 대시 앱은 현재 미국에서만 제공되며 향후 다른 국가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드롭박스 신재용 매니저는 "MIT의 최신 NANDA 이니셔티브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AI 툴의 95%가 파일럿 단계에 머물며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 툴과의 연동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드롭박스 대시의 강력한 AI 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롭박스 대시는 이제 팀의 한 구성원처럼 사용자들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8 18:01한정호 기자

몬드리안에이아이, 암 예측하는 '의료 AI' 개발 나선다

몬드리안에이아이(대표 홍대의)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예니퍼(Yennefer)'를 기반으로 의료 AI 연구와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최근 암정복추진기획단이 발주한 의료 AI 연구 과제에 참여해 서울 지역 주요 의료기관들과 함께 AI 기반 의료 예측 모델 실증과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과제에서 예니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 개발과 의료 데이터 활용 기술 구축을 맡고 있다. 몬드리안의 예니퍼는 데이터 수집, 학습, 배포, 운영 등 인공지능의 전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머신러닝 운영(MLOps)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다. 현재 공공과 민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예니퍼를 활용해 ▲합병증 및 수명 예측 AI ▲유전체 분석 AI ▲뇌질환 예측 및 분석 AI 등 정밀의료 분야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합병증 및 수명 예측 AI는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치료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과 예후를 예측하며 유전체 분석 AI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질환 위험도를 평가해 맞춤형 치료 연구를 지원한다. 또 뇌질환 분석 AI는 의료 영상 데이터를 통해 뇌 구조 변화를 감지해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번 과제 참여를 계기로 의료 데이터 활용과 AI 모델 검증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니퍼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신뢰성 높은 AI 솔루션을 구현하고, 산업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의료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니퍼 중심의 의료·헬스케어 전용 AI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병원, 제약사, 바이오 기업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AI가 임상 현장에서 신뢰받는 의료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5.10.28 17:44남혁우 기자

"로봇 핵심은 손…감각 지능 있어야 돈 번다"

"로봇이 돈을 벌려면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감각이 없는 로봇은 움직이기만 할 뿐 가치를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최혁렬 성균관대학교 교수(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딥스 글로벌 테크콘'에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각', 즉 물리적 지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요즘 물리 지능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본질적으로는 로봇이 힘과 접촉을 느끼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은 물체를 다룰 때 힘의 크기와 방향, 비틀림 등을 자연스럽게 느끼지만, 로봇은 이런 감각이 전혀 없다"며 "그래서 로봇이 아무리 잘 움직여도 돈 버는 일을 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트린직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 로봇 팔·손·발 등 주요 관절부에 자체 센서를 내장해 어디서 얼마나 힘이 가해졌는지 실시간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이 기술이야말로 로봇에게 감각을 부여해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로봇의 물리 지능 학습이 더딘 이유로 '감각 데이터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언어 모델은 10만 년치 데이터로 학습하지만, 로봇은 1년 정도에 불과하다"며 "특히 힘·접촉 같은 감각 데이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로봇이 물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로봇 학습의 핵심은 감각 데이터"라며 "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할 수 있는 센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기존 스트레인 게이지 기반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접촉식·조립형 센서 구조를 채택했다. 본딩 공정이 없어 충격에 강하고, 어떤 로봇 크기에도 맞춰 제작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돋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 센서는 1천 달러 수준이다. 경쟁 제품인 미국 ATI 센서 약 1만 달러(약 1천438만원), 중국산 제품 약 500만원보다 저렴하다. 최 대표는 "성능은 높고 가격은 싸며, 튼튼하기까지 한 센서"라며 "휴머노이드용 손목·발목·손끝 센서를 비롯해 최대 30개 부위에 적용 가능한 풀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큰 이야기들을 하지만, 현장에서 필요한 건 작고 실용적인 AI"라고 강조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힘 제어 센서를 활용한 폴리싱·그라인딩·샌딩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자동차·항공기·반도체 등 제조업체에 공급 중이다. 최 대표는 "숙련공의 손동작을 포스 센서로 기록해 로봇이 그대로 배우는 모듈형 AI 솔루션"이라며 "복잡한 작업도 엔지니어가 아닌 일반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최 대표는 다시 한 번 '손'과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뇌는 손의 감각을 처리하는 데 가장 많은 영역을 쓴다. 로봇도 마찬가지"라며 "로봇의 핵심은 손이고, 손에는 반드시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움직임보다 감각을 중심에 둔 설계가 필요하다"며 발표를 마쳤다.

2025.10.28 17:34신영빈 기자

OCI, 3분기 또 적자…반도체·이차전지 낙수효과 내년부터

올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OCI가 4분기부터 점진적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OCI는 2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베이직 케미칼 사업 부문은 3분기 바닥을 치고 4분기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카본 케미칼 역시 3분기 매출이 4월로 이연되고, 피앤오케미칼 합병으로 고정비가 감소돼 4분기 조금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OCI는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천763억원, 영업손실 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OCI는 "예상하지 못한 일회성 비용들이 얹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긴 어려우며, 향후 시장이 커질 때를 대비해 대응할 준비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앤오케미칼 합병으로 재무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다음 분기부터 한결 가벼워질 것"이라며 "파트너사가 아직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 고연화점 피치에서 단기간 내 매출 발생이 어려워 손상처리를 했다"고 부연했다. 사전 질의였던 피앤오케미칼의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못했다. OCI 관계자는 “내년 반도체 경기가 살아났을 때 더 기민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OCI는 베이직 케미칼 사업 부문이 내년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D램의 경우 재고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고 증설 발표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다다음 분기쯤부터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수요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OCI는 실적 회복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더딘 이유에 대해서 “대외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가 반도체 업체들과 석유화학 업체들인데, 석유화학 업계가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라 기존에 약속했던 물량 이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은 아직 속도가 붙지 못한 상태다. OCI는 “과산화수소는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인산의 경우 '디보틀네킹(병목 해소 증설)'은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고, 일부 프리커서 계열 제품도 규모는 작지만 증설 계획을 잡아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추진하던 신규 사업 중에서 아직 성숙하지 않은 과제가 있어, 사업 계획이 더 무르익고 기술 완성도가 높아지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 소재의 양산 시점은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OCI는 “기계적 준공은 완료했고 추가 증설도 준비돼 있다”며 “상업 생산은 내년 1분기를 지난 뒤 상반기 중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양산 시작 시점은 고객사가 얼마나 빠르게 증설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고객사도 공격적인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0.28 17:31류은주 기자

알서포트-수산아이앤티, AX 시장 진출 '맞손'…원격·보안 통합

알서포트가 수산아이앤티와 보안·원격 역량을 결합해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대응과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알서포트는 수산아이앤티와 알서포트 서울 고덕 사옥에서 공동 성장과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 핵심 역량인 원격 기술과 보안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라 보안과 운영 안정성을 최적화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원격 솔루션 선도기업과 보안 소켓 계층(SSL) 가시화 솔루션 선도기업의 전략적 제휴로 주목된다. 민간은 물론 공공 부문에서도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X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민간·공공 부문의 업무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영업·마케팅 활동까지 전방위적인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서포트는 현재 한국·아시아 원격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OT망 원격접속통제 솔루션 '리모트뷰OT' ▲AI 회의록 솔루션 'AI레포토' 등을 금융·제조·IC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수산아이앤티는 SSL 가시화 및 유해사이트 차단 기술을 보유한 종합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국가망보안체계(N2SF) 사업을 선도하며 ▲SSL 가시화 솔루션 '이워커 SSL VA'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이워커 SWG' ▲네트워크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 '이워커 DLP' ▲N2SF 전용 업무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용 보안통제 솔루션 '이워커 SSG'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알서포트와의 협력으로 양사의 원격과 보안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생산성 제고와 성공적인 AX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간과 공공 부문 전반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기반의 업무환경 인프라를 제공해 시장 우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최근 공공 부문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 AI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보안과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을 위한 원격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수산아이앤티와의 협업을 통해 보안과 원격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AX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8 17:25한정호 기자

주병기 공정위원장 "온플법 조속 추진...최대한 협조하겠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불공정 거래를 규율하는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에 관한 법률(온플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 의지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랫폼법 입법을 더 늦출 수 없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국회 입법이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위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온플법은 대형 플랫폼의 거래 관행을 투명하게 만들고, 입점업체와 중소상공인의 교섭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당 법안은 플랫폼 독점규제법과 플랫폼 공정화법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매출 보고 의무화, 결제방식 강요 금지, 수수료 구조 개선 등 시장지배력 남용 방지에 초점을 맞췄고, 후자는 거래조건 서면화나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 입점업체 보호 조항을 담고 있다. 공정위는 미국과의 통상 우려 등을 고려해 플랫폼 독점규제법은 유보하고, 플랫폼 공정화법을 우선 추진키로 한 상태다. 김 의원이 “소상공인들이 높은 수수료에 벼랑 끝에 몰렸다”며 수수료 상한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자, 주 위원장은 “현재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정산 기간 상한제 도입 필요성에는 공정위 안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쿠팡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대해선 “자사 상품 우대와 같은 문제는 플랫폼법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핵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프랜차이즈의 차액가맹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차액가맹금이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원자재를 구매해 가맹점에 공급하며 취하는 유통 마진을 말한다. 이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액가맹금 문제로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맹본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더라도 변경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이 79.4%”라고 질타했다.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맹본부 매출 비중 중 차액가맹금 수익은 51.4% 수준이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51%가 아주 과중한 것은 사실이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공정위 차원에서 위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면밀히 조사하고, 직권조사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증인들의 불출석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륜당 이종근 대표의 불출석에 대해 “증인으로 신청하자 여러 지인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질의할지를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소명하면 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으로 도피했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이는 국회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맹점주를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했다는 혐의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국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전동킥보드 업체 더스윙 김형산 대표 역시 불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더스윙은 명백한 가맹사업임에도 법망을 회피해 소상공인을 착취했고, 청소년 무면허 운전을 방치해 시민 안전을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2025.10.28 16:37류승현 기자

종근당, '더마그램 피디알엔크림', '더마그램 연질캡슐' 출시

종근당은 피부 질환 치료 '더마그램'(Dermagram)의 신제품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과 '더마그램 연질캡슐'을 출시했다.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은 피부 조직 재생 성분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한 크림 제형의 일반의약품이다.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상처와 궤양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 특허받은 Prism-Technology 공법을 적용한 저분자 PDRN을 사용해 입자를 균일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높였으며, 덱스판테놀을 더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g과 30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30g 제품에는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리스 펌프 용기를 적용해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테로이드·인공향료·항생제·색소는 첨가되지 않았다. 더마그램 연질캡슐은 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인 L-시스틴을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의약품으로 여드름 및 각질 질환의 보조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임상시험에서 복용 2주 후 면포(화이트헤드, 블랙헤드)·구진(붉은 여드름) 감소 및 색소 침착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외용제와 병용 시 자국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연질캡슐 제형으로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만 7세 이상 소아와 임산부도 복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더마그램은 종근당의 피부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일반의약품 브랜드다. 지난 4월 선보인 스프레이형 '더마그램 액'과 튜브 겔 제형 '더마그램 겔'에 이어, 이번 신제품 2종 출시로 외용제와 경구제를 모두 갖춘 라인업을 완성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더마그램은 다양한 성분과 제형으로 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피부 치료 솔루션”이라며 “약국 채널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6:32조민규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의약품 등 시험검사기관 재승인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 시험검사기관으로 재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승인의 유효 기간은 오는 2029년 10월23일까지다. 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164개라는 많은 수의 시험 항목을 평가 받는 과정에서 식약처로부터 오래전 판매허가를 받은 일부 제품 가운데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기시법과 검사 의뢰 회사에서 제공한 표준운영절차(SOP)가 상이한 경우가 있어 재승인에 시간이 걸렸다”라며 “이번 재승인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시험 관리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일부 보완을 통해 의약품 품질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이번 재승인을 계기로 고객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뢰성을 회복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항체, 백신, 혈액제제 등 바이오 의약품 품질검사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집중해 고난도 분석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추진 중의 식품검사 시장 진출과 더불어 진단키트 출시, 신약개발 지원사업을 본격화해 매출 다변화와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기술 이전을 올해 말에 완료한다면 내년도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국내에서 항체, 백신, 흡입제, 혈액제재 등 특수 의약품 품질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가진 역량은 기존 거래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일 것”이라며 “향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도 회사의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소명해 빠르게 거래가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승인을 계기로 의약품 품질검사 사업 정상화와 신규 사업부문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 경영정책을 강화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0.28 16:15조민규 기자

아태 유통 리더들 '경주선언' 채택…"AI·친환경·표준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연다"

아시아태평양 주요 유통 기업들이 한국 경주에 모여 AI 전환과 친환경, 국제표준 협력을 골자로 한 '경주선언'을 채택하고, 지속가능한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실천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8일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Retail Future-Tech Forum)'을 열고, 롯데쇼핑(정준호 대표), GS리테일(허서홍 대표), 쿠팡(박대준 대표), 현대백화점(정지영 대표)을 비롯해 미국 아마존, 중국 징둥닷컴, 국제표준기구 GS1 등 아태 지역 유통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선언(Gyeongju Declaration)'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유통산업의 혁신을 통한 시민생활 향상 및 경제발전 선도 인식 공유 ▲혁신 비즈니스모델 공유 및 네트워킹 강화 ▲순환경제 구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 ▲국제표준 개발·확산 ▲유통업계와 소비자 간 상생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며 “이번 경주선언이 APEC CEO Summit의 비전(Business, Bridge, Beyond)을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이 유통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이번 포럼이 혁신의 방향과 글로벌 협력의 토대를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자 대한상의 유통위원장은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도전적인 과제를 함께 풀어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데이비드 벨 전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석좌교수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지만, 소비는 여전히 '공간'에서 완성된다”며 “미래 매장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시대의 승자는 데이터, 개인화·맞춤화, 경험에 집중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이터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2부 '글로벌 혁신토론회'에서는 각국 대표 유통기업들이 AI·글로벌화·ESG를 중심으로 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은 “AI는 효율을 넘어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이라며 “AI 쇼핑 이용자의 92%가 만족도 변화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이해뿐 아니라 실험적 조직문화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성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징둥닷컴의 공샹잉 부사장은 “징둥은 중국 1위 소매업체로, 옴니채널 리테일과 특급배송 서비스, 1천600개 이상의 창고, 130개 이상의 해외 물류 거점을 통해 공급망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마케팅과 검색 기술로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AEON과 유니클로의 사례를 발표한 와세다대 카와카미 교수는 “AEON은 AI를 통한 시간 단위 배송과 전자영수증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유니클로는 수요예측 기반의 적정 생산시스템으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기업의 ESG 활동인 'AEON Forest Program'과 유니클로의 순환경제형 디자인을 소개하며 “지속가능성은 유통 혁신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지혜 한국외대 교수는 “롯데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과 매장 동선 분석을 통한 고객 경험 고도화, 쿠팡은 AI 물류 예측을 통한 초단기 배송과 재고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양사는 포장재 감축과 탄소절감형 물류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표준기구 GS1의 르노 드 바르부아 CEO는 “표준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산업 간 협력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혁신 동향과 협력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로, AI·글로벌화·ESG는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고 총평했다.

2025.10.28 16:08안희정 기자

최수연 네이버 "AI의 진정한 의미, 더 많은 사람에 혜택 돌아가야"

[경주=박수형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8일 “AI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그 혜택이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SKK그룹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개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에서 “한국 사회는 AI를 모두를 위한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가 누구에게나 AI가 효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일상 속 경험에 혁신을 주면서 사용자뿐만 아니라 SME(중소중견기업), 광고주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며 “우리의 방향성은 사용자의 불편을 해결하는 작은 혁신을 축적하면서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과사전이 없어도 누구나 많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는 게 네이버 검색이 출발하게 된 계기”라면서 “AI 시대에도 이런 철학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또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주권을 존중하면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회 전체의 신뢰 속에서 협력하는 생태계가 소버린AI의 본질이라고 믿고 다양한 파트너와 이를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는 일상을 넘어 산업과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성장했는데 최근에는 분야 특화 모델이 빠르게 실증되고 있다”며 돌봄 분야의 클로바케어콜 서비스나 의료, 금융, 에너지 분야에 쓰이는 네이버의 AI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많은 국가 소버린AI를 꿈 꾸지만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 겪는데 네이버의 풀스택 기술력과 운영경험으로 각국 자국 데이터 주권 기반으로 소버린 구축하는 조력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일본이 고민하는 현실적 문제를 공공가치로 실현하는 기술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끝으로 “솔직히 한 기업의 리더로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속도가 느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면서도 “AI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10.28 16:05박수형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글로벌 역량 강화에 협력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바이오허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서울바이오허브 내 공동 인큐베이션 센터(Joint Incubation Center)를 운영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바이오허브는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후보사를 발굴하고, 연구 인프라와 운영 프로그램을 우선 제공하며, 외부 네트워크를 연계해 투자유치 및 사업화 기회 확대를 지원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종 선정된 국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에 맞춤형 멘토링과 마일스톤 관리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서울바이오허브 내 공동 인큐베이션 센터를 운영한다. 양 기관은 올해 안으로 후보사 가운데 두 개의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2026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아스트라제네카 오픈이노베이션 철학의 연장선에 있으며, 서울바이오허브 내 공동 인큐베이션 센터는 국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국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은 뛰어난 아이디어와 신약 개발에 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한정적인 자원으로 인해 여러 한계를 마주하게 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유망한 바이오·의료 창업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다국적 제약사로서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경험을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 환원하고, 이러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단장은 “이번 협약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경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울바이오허브는 앞으로도 국내 유망 바이오·의료 창업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6:03조민규 기자

배민 장보기 쇼핑, '익숙함 벽' 깨고 '사용자 탐색' 유도하니 체류시간↑

“퀵 커머스 성장은 결국 고객이 얼마나 많은 가게를 탐색하느냐에 달려 있다. 단순히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행동 데이터를 근거로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실험하며 수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배민) 앱 내 '장보기 쇼핑'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의 탐색 경험을 혁신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한 가게 나열을 넘어, 고객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와 구조적 개편을 시도하며 '퀵 커머스' 성장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는 설명이다.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5(우아콘)'에서 커머스 프로덕트 기획팀 이다나 PM과 이희원 기획자는 장보기 쇼핑의 진화 과정을 공유했다. “익숙한 경로 머문 고객의 탐색 이끌어내자" 이다나 PM은 먼저 장보기 쇼핑 서비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짚었다. 배민의 커머스는 2018년 '비마트'로 출발해, 2021년 '배민스토어', 2023년에는 '전국특화 배송'까지 확장되며 다양한 커머스 기능을 품게 됐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분산돼 있어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헤매는 혼란을 겪었다. 이를 통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장보기 쇼핑'이다. “장보기도 역시 배민이었어”라는 광고로 인지도를 높이며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이 PM은 "한 번 성장한 후 이전만큼의 성장률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자 70% 이상이 '쇼컷'을 통해 기존에 이용하던 가게로만 이동하고 있었다. 새로운 가게를 탐색하지 않는 패턴이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이 PM은 이를 “백화점에 여러 매장을 입점시켰지만, 고객이 한 가게만 들러 나가버리는 상황”에 비유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2개 이상 가게를 이용하는 고객은 한 곳만 이용하는 고객보다 월 주문 빈도가 2.4배, 재주문률이 1.5배 높았다. 따라서 이 팀은 '다양한 가게 탐색을 유도하지 않으면 키 커머스의 성장이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커머스 프로덕트 팀은 '새로운 가게 발견'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 시도는 매력적인 상품 중심의 콘텐츠 전시였다. 각 가게의 주력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했다. 상품 클릭률은 높았으나 신규 가게 주문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시도한 것은 '콘텐츠 기반 쇼컷'이었다. 로고 대신 가게의 인기 상품이나 쿠폰, 대표 카테고리를 노출했으나 예상과 달리 반응률은 오히려 3~4%포인트 하락했다. 이 PM은 “익숙한 경로가 사라지자 고객들이 당황했고, 원하는 가게를 찾지 못해 화면을 이탈했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꺼내놓는 것'만으로는 탐색을 이끌기 어렵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고객 맞춤형 추천으로 익숙함의 벽 깨다” 이희원 기획자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전략을 수정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 고객은 익숙한 가게로 빠르게 이동하길 원하지만, 신규 고객은 탐색 여지가 많았다”며 두 고객군의 '목적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팀은 '모든 고객에게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대신, 고객 특성과 맥락에 맞는 콘텐츠를 노출하자'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설계했다. 기존 고객에게는 과거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유사 카테고리의 가게를 추천하고, 신규 고객에게는 쿠폰·할인 중심의 인지도 높은 가게를 노출했다. 특히 최소 주문 금액이 낮은 쿠폰이 첫 주문 허들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데이터에 착안해, 고객이 실제로 이용할 확률이 높은 혜택을 중심으로 큐레이션을 바꿨다. 그 결과 전체 반응률은 1.8%p, 주문 전환율은 0.1%p 상승했다. 두 번째 실험은 '상품 추천 기반 구좌'였다. 고객의 구매 이력과 유사한 인터널 카테고리를 분석해, 익숙한 상품 옆에 새로운 가게의 상품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구좌는 기존 대비 상품 반응률이 1.4배 높았다. 이 기획자는 “단순 추천이 아니라, 고객이 '왜 이 상품을 추천받았는지'를 인지할 수 있는 맥락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었다. 화면 상단의 '쇼컷' 의존도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이에 팀은 과감하게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익숙한 가게로 바로 이동하던 쇼컷을 축소하고, 상단 배너를 확대해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도록 유도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쇼컷 반응률은 줄었지만 상단 배너와 하단 콘텐츠의 반응률은 상승했고, 체류 시간도 늘었다. 이희원 기획자는 “익숙함을 줄이자 고객들이 화면 전체를 탐색하기 시작했다”며 “실험을 통해 '고객은 보여주기 전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기획자는 "전략을 몇 번 수정했지만, 고객 행동 데이터를 보면서 '고객의 니즈는 뭘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근본적인 목적과 역할을 떠올리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프로덕트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여러 액션들을 수행했던 것처럼 큰 줄기에 목표가 있을 때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며 "특히 커머스는 변화가 매우 빠른 산업인 만큼 지면의 전략은 과제를 수행하며 1차, 2차, 3차 전략을 빠르게 세우고 수행했던 것처럼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8 15:57안희정 기자

바로AI, 'HACC'로 데이터센터 패러다임 바꾼다…현장형 AI 인프라 확산

바로AI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모델 '하이브리드 모듈러 AI 컴퓨팅센터(HACC)'를 공개하며 초대형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인프라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셀 단위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와 자체 리퀴드 쿨링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성·확장성·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AI 인프라 생태계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바로AI는 오는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를 공식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바로AI가 독자 개발한 HACC 아키텍처를 국내 최초로 구현한 사례로, 리퀴드쿨링 방식의 멀티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셀 단위로 표준화해 복제·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HACC는 기존 초대형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연구소·대학·산업 현장 등 수요지 가까이에 설치 가능한 현장형 컴퓨팅 인프라다. 각 셀은 전력·냉각·네트워킹·클러스터 관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갖춰 필요에 따라 병렬로 복제·확장할 수 있다. 약 250~500키로와트(kW)의 전력만 확보되면 기존 건물 내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며 도심 빌딩이나 연구시설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같은 모듈러 구조는 초기 투자비를 줄이고 수요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GPU 세대 교체 시에도 기존 셀과 혼합 운용이 가능해 백워드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세계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GPU 세대 교체 속도와 가동률 리스크를 고려하면 모든 AI 워크로드를 중앙에 몰아넣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며 "HACC는 작게 시작해 수요에 맞춰 확장하고 리퀴드 쿨링 기반의 고효율 구조로 운영비를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HACC의 핵심 하드웨어(HW)는 바로AI가 자체 개발한 리퀴드 쿨링 멀티 GPU 서버 '포세이돈'이다. 이 서버는 CPU·GPU·전원부 전체를 폐쇄형 냉각라인으로 냉각하는 특허 기술을 탑재해 공랭식 대비 열 제거 효율을 5배 이상 높였다. 풀로드 상태에서도 39데시벨(dB)의 저소음 수준을 유지하며 GPU 온도는 50~60°C에서 일정하게 유지돼 서버 수명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대비 30~35% 절감되고 팬 구동전력은 약 90% 감소해 AI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 재활용형 쿨런트를 적용한 순환형 냉각 구조로 탄소배출을 줄였으며 전력사용효율(PUE) 1.1 이하 수준의 친환경 설계를 목표로 한다. 이같은 고효율·저소음 구조 덕분에 포세이돈 서버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연구소 등에서 의료 AI 분석, 방위·산업용 AI, 거대언어모델(LLM)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건국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바로AI 인프라를 기반으로 IEEE 주최 'AI 기반 알츠하이머 평가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평택 바로 스페이스는 바로AI가 지난 7월부터 직접 설계·운영한 테스트베드 센터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서비스형 GPU(GPUaaS) 환경을 갖췄으며 전력·냉각·보안까지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시간으로 전력·온도·클러스터 상태가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바로AI는 설계부터 서버·클라우드·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제공하는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바로AI는 HACC를 대형 데이터센터를 보완하는 균형축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중앙 인프라가 국가적 허브 역할을 한다면 HACC는 산업·도시·기관별 현장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분산형 거점으로 기능한다. 의료·국방·재난 등 민감한 영역에서는 현장형 AI 컴퓨팅센터를 두는 것이 효율적이고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바로AI는 평택 바로 스페이스를 글로벌 HACC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에너지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도 빠르게 구축 가능한 수출형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ODA 및 EDCF 등 정부 원조 자금과 연계한 AI 인프라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소버린 AI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바로AI는 HACC를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AI 산업 생태계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대학·연구소·기업이 하나의 HACC 위에서 협력하고 데이터와 전력,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AI 네트워크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AI 산업의 미래는 결국 데이터·컴퓨팅·소프트웨어 세 축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히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대일수록 현장 가까이에 있는 하이브리드형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ACC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AI를 모든 산업과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2025.10.28 15:40한정호 기자

젠슨 황 부른 최태원, 인맥 파워 빛 났다…'CEO 서밋'에 글로벌 리더 총 집결

[경주=장유미 기자] 전 세계 리더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이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경주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 16명과 기업인 등 약 1천700명이 참여하는 역대급 글로벌 행사로, 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임에도 위상과 영향력이 메인 행사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찾은 현장은 손님을 맞을 준비로 굉장히 분주했다. 이번 서밋에 참여하는 연사의 수나 레벨·등록 인원·프로그램 내용 면에서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준비하는 인력들 사이에선 긴장감도 엿보였다.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EC CEO 서밋'은 AI·디지털, 지역 경제 통합, 지속 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총 20개 세션이 진행된다. CEO 서밋 부대행사로 지난 27일부터 열린 퓨처-테크 포럼에서는 글로벌 산업 리더, 테크 기업, 세계 석학들이 산업별 트렌드,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도 인공지능(AI), 유통 등을 주제로 주요 CEO들이 깊이 있는 견해를 나눴다. 특히 유통 포럼에선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를 비롯해 전경수 씨피엘비(CPLB·쿠팡 자체브랜드 자회사)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 중국 징둥닷컴 공샹잉 부사장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유통기업 수장들이 'AI 전환·친환경·표준협력'을 3대 핵심축으로 한 '경주선언'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교역량의 50%를 각각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며 "경주선언은 APEC CEO 서밋의 비전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AI 포럼에선 SK그룹이 AI와 지역혁신, 오픈소스 AI를 통한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무대에 올라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과 함께 우리나라가 이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해 주목 받았다.최 회장은 "AI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칩이나 에너지 등에서 보틀넥(병목)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며 "대한민국이 특유의 적응력과 속도로 이런 보틀넥을 해소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의 역사를 보면 증명되듯이 AI 역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수장인 최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경주 화랑 마을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정부 대표인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호스트를 맡아 기업인을 대표해 국내외 귀빈들을 영접한다. 시그니엘부산이 맡은 이번 만찬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리더들이 본 행사(CEO 서밋)에 앞서 보다 편하게 교류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상의는 CEO 서밋을 비즈니스의 장으로 계획한 만큼, 환영 만찬에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 만찬은 글로벌 대기업 사장단과 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재계에선 APEC CEO 서밋을 통해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한층 더 공고해질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그간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협력을 이끌어 온 데다 주요 회원국의 경제계 인사들과도 최 회장이 활발히 교류해왔던 덕분에 이번 서밋에 많은 리더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주를 찾는 글로벌 테크 거물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최 회장이 직접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오는 31일 CEO 서밋 기조연설을 하고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으로,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최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별도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기업들 간 AI 협력이 더 강화될 지 주목된다. 이 외에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앤터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다른 빅테크 기업인들도 경주를 찾는다.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CEO도 이번 APEC CEO 서밋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막판에 불발됐다. 당초 참석할 것으로 기대됐던 팀 쿡 애플 CEO도 참석자 명단에 아직 없지만, 향후 참석자 정보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란 점에서 참석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 금융, 제조, 에너지 기업의 주요 리더들도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표적으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데니얼 핀토 JP모건 부회장 등이다. 중국 기업들도 이번 'APEC CEO 서밋'을 위해 경주에 대거 집결한다. 시궈화 시틱그룹 회장, 거자이자오 뱅크오브 차이나 회장, 슈구 농업은행 회장 등 금융인들을 비롯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한 곳인 징둥닷컴(JD.com)의 류창둥(리차드 류) 창업자가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다. 또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쇼우지 틱톡 CEO를 비롯해 이미 참석이 알려진 쩡위췬 CATL 회장, 리판룽 시노켐 회장도 'APEC CEO 서밋'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일본에선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이케다 준이치로 미쓰이 OSK 회장 등이 경주를 찾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티아스 코르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APEC CEO 서밋에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9일 개막식부터 모습을 드러내 글로벌 CEO들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서밋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은 네트워킹 파워 덕분에 이번 'APEC CEO 서밋'에 거물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글로벌 리더와 각국 정상들의 방한을 계기로 이번 APEC이 역대급 경제·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0.28 15:39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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