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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AI ERP 공개…"2030년 1억달러 매출 목표"

영림원소프트랩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그룹웨어를 아우르는 차세대 지능형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업 내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하고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먼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AI ERP 신제품 'K-시스템 에이스 I&I'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K-시스템 에이스 I&I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수십 년간 축적한 ERP 구축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ERP와 MES, 그룹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첫 공개에 이어 이번에 다시 신제품 발표 형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권영범 대표는 "K-시스템 에이스 I&I는 단발성 출시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기업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지능화(AX)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적용된 플렉스튜디오 AI 기능 확대, K-스마트 세일즈먼, 에버인·에버온사람 등 연계 서비스와 기능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권 대표는 "ERP는 기업의 모든 업무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스템이며, 이 데이터가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 된다"며 "K-시스템 에이스 I&I는 ERP의 미래이자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 기능으로 'K-봇(K-Bot)'은 ERP 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화면 설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서 작성과 데이터 입력까지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종이 문서나 이미지 자료를 ERP 데이터로 자동 변환할 수 있어 업무 자동화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로우코드·노코드 기반 앱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튜디오는 ERP 및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결되며 실제 고객사들은 주문 관리 앱이나 출퇴근 관리 앱을 단기간에 자체 구축해 리드타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스마트 세일즈먼은 현장 영업사원이 모바일로 주문·매출·재고를 실시간 조회·입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ERP와 즉시 연동돼 본사와 현장 간 데이터 단절을 해소하고 영업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에버인은 인사·근태·급여 등 HR 전반을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직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출퇴근 기록, 연차 신청, 급여 명세 확인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업문화혁신사업부장 이남원 이사는 에버인의 핵심 기능으로 '에버온사람'을 소개했다. 이는 직원 중심의 인사·조직 관리 기능을 강화한 모듈로, 개인이 자신의 인사 정보, 경력, 평가, 복리후생 등을 직접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해 HR 투명성과 참여도를 높인다. 또한 K-시스템 에이스 I&I는 ERP 내부에 MES 기능을 내장해 제조 현장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했다. 생산 계획, 작업 지시, 품질 관리, 입출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ERP와 동기화돼 현장 운영과 경영 관리 간 단절을 해소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MES 전문 기업 디엠테크컨설팅과 협력했으며 글로벌 PLC 장비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경험(UX)도 대폭 개선했다. 홈 대시보드에서는 환율, 세계 시각, 회사 비전 메시지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주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메뉴와 내비게이션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서별·개인별 맞춤형 업무 환경이 가능해졌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시스템 에이스 I&I를 기반으로 ERP를 넘어선 지능형 경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향후 AI 기반 자동화 시나리오 확대, 산업별 특화 기능 강화, 생성형 AI 업무 지원 기능 탑재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권 대표는 "AI ERP 확산이 외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며 "영림원소프트랩도 무리하게 AI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저변 확대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프레미스 ERP 구축과 모바일 기반 SaaS 서비스인 에버타임·에버페이롤을 중심으로 시장 저변을 넓히고 실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ERP 구축 프로젝트 건수는 연 100여 건에서 150~200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영림원은 산업별 특화 ERP와 탈착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무기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권영범 대표는 "재작년 매출이 400억 원대에서 500억 원대로 작년에는 500억 원대에서 600억 원대로 성장했다"며 "회사의 중장기 비전 중 하나가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약 1천4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으로 매년 한 단계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ERP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과는 2027년~2028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시점부터 글로벌 시장을 발판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5.09.24 12:22남혁우

"영어 못해도 OK"…캔바 AI, 2.4억 비영어권 사용자 '정조준'

캔바가 인공지능(AI)에 다국어 지원을 더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캔바는 대화형 창작 파트너 '캔바 AI'가 한국어를 포함한 16개 신규 언어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캔바 AI는 기존 영어를 포함해 총 17개 언어로 31개 신규 지역에서 디자인 생성을 돕는다. 이번 다국어 지원은 단순 번역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디자인 선호도까지 AI가 깊이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억4천만 사용자는 자국어로 보다 정확하고 현지화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캔바의 AI 도구는 현재까지 200억 회 이상 사용될 만큼 큰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캔바 AI는 지난 4월 공개된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장은 캔바가 전 세계 사용자 2억4천만 명을 돌파하고 연간 매출 33억 달러(한화 약 4조5천억원)를 기록한 시점과 맞물린다. 캔바 AI는 텍스트나 음성 입력만으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캠페인 기획과 디자인 자료 제작까지 지원한다. 모든 창작 과정이 하나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통합돼 디자인 전문 지식이 없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캐머런 애덤스 캔바 공동 창립자 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우리 제품 사용자 대다수는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며 "생성형 AI는 이제 디자인을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기에 이 기술이 각 문화적 맥락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9.24 11:51조이환

트럼프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경고에 식약처 "신중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통제 '타이레놀'을 임신 중 섭취 시 자폐아를 유발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중 검토”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는 23일 “미국 정부의 타이레놀 관련 발표에 대해 향후 해당 업체에 이에 대한 의견 및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관련 자료 및 근거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통해 의사들에게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고 통보키로 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내놓은 입장이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 측은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이며, 미복용으로 해열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태아에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25.09.24 10:42김양균

"전력 수요 폭증”…효성重, 국내외 초고압차단기 공장 증설

효성중공업이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변압기에 이어 초고압차단기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총 1천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전용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1.5배까지 확대된다. 신축 공장은 420kV, 550kV, 800kV 등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하며, 생산 제품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내전압시험기 등 시험설비 확충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또한 초고압차단기 생산라인과 함께 차단기의 핵심 부품인 절연물(전기 차단재료) 제조설비도 증설해 생산능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인공지능(AI) 산업 전력 수요 증가, 선진국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등 글로벌 초고압차단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224억 7천만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차단기 시장은 연평균 8.3% 성장해 2032년에는 428억 5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 전력시장 초고압차단기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현지 푸네 차단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최근 인도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세계 3위의 전력 생산국으로,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 기반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배전망 확충과 전력망 현대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특히 초고압차단기는 민간·공공 프로젝트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인도 전력 인프라 확장사업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기존 초고압차단기 외 스태콤(STATCOM), 초고압직류송전(HVDC), 콤팩트형 가스절연개폐장치(C-GI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제품 생산도 다변화해 고객 맞춤형 토털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주 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향후 초고압차단기를 비롯한 패키지형 토털 솔루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4 10:23류은주

LS-한진, 친환경 물류·전력 신사업 손잡고 '반호반 동맹' 강화

LS와 한진이 신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반(反)호반 동맹'에 속도를 낸다. LS는 23일 한진과 친환경 물류 기반의 스마트 전동화 및 전력 신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MOU)식에는 김대근 LS이링크 대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사는 LS이링크의 대용량 전기 충전 기술과 한진의 물류 네트워크 등을 결합해 ▲물류 인프라의 전동화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신사업 추진 ▲대규모 차량 운용 데이터 기반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 사용량을 필요로 하는 대형 물류·운수업체 대상으로 B2B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부산, 인천, 평택 등 주요 항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물류터미널을 운영하며 수도권과 주요 광역권에 물류 거점을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연내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항만 물류 전동화를 추진하는 한편, 전국 물류거점에 총 5천kW급 대규모 전기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트럭 100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양사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공동 개발하고, 대용량 EV 충전소를 기반으로 차량-전력망 연계(V2G) 서비스와 가상발전소(VPP) 등 전력 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LS이링크의 대규모 충전소 운영 역량을 활용해 물류·에너지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향후 합작법인(JV) 설립 등 구체적인 사업안은 공동 TFT나 별도 협의체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앞서 그룹 간에 체결된 전략적 업무협약의 연장선이다. LS는 한진을 통해 LS전선 케이블 운송을 비롯해 LS에코에너지의 미주·호주·동남아 해상 수출 및 베트남 내륙 운송을 진행하는 등 한진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재계에서는 이번 협력 강화를 두고 사실상 '반호반 전선'이 구축됐다고 평가한다. 호반그룹은 LS그룹 지주사 LS 지분을 사들였고, 계열사 대한전선은 LS전선과 수년째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 또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율을 18.46%까지 끌어올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5.09.24 10:15류은주

SGA솔루션즈, '국가 망 보안체계 시범 실증사업' 주관사 선정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가 '국가·공공기관 대상 국가 망 보안체계 시범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 망 보안체계(N²SF)는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lassified, C) ▲민감(Sensitive, S) ▲공개(Open, O)의 3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별 차등적인 보안 통제를 적용하는 보안 프레임워크다. N²SF는 신기술 확산과 디지털 업무환경 변화 속에 드러난 기존 망 분리 중심의 보안정책 한계를 보완하고, 획일적인 망 분리 정책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됐다. 이번 '국가·공공기관 대상 국가 망 보안체계 시범 실증사업'에는 ▲특허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공동수행업체는 ▲소프트캠프 ▲엔키화이트햇 ▲지니언스가 함께한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국가 망 보안체계 실증 완수 ▲국가•공공기관 대상 신 망 보안정책 적용 확산 ▲N²SF 적용 전략 마련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빈틈없는 보안 체계 구축 ▲N²SF 구축 사례 확보와 정책 확산 ▲신기술의 안전한 활용을 통한 국가·공공기관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국가·공공기관 대상 국가 망 보안체계 시범 실증사업' 수주는 SGA솔루션즈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공공부문에서 인정받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이번 실증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 전 영역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GA솔루션즈는 2021년 '언택트 시대의 기업망 보호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접근제어 및 이상징후 분석기술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사업 ▲2024년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2025년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을 잇따라 수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제로 트러스트 사업 주관사에 선정되며,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할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5.09.24 10:01방은주

"수소로 바다 달린다"...삼성重, 수소연료전지 선박 개발 박차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선급(BV)으로부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원유운반선'의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는 크래킹 기술을 이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하고,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한 후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증은 11만5천톤급 원유운반선에 적용됐으며 저온에서 작동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탑재해 빠른 시동이 가능하며 내구성도 우수하다. 또한, 대용량 암모니아 크래킹 장비(5MWⅹ2)와 수소 연료전지 (2MWⅹ6)를 갑판과 엔진 룸에 분산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소 연료전지 선박에 국내 업체인 파나시아의 크래킹 장비, 빈센이 개발한 연료전지를 적용해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인 MISC와 프랑스 선급 BV가 선박 개발에 참여해 선박 운용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경제성 평가를 진행하게 됨으로써 기술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상용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연료전지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중요한 추진 장치"라며 "삼성중공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5'에서 'MSR 추진 LNG운반선' '80K급 액화 수소 운반선'의 AI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9.24 10:01류은주

문체부-한국저작권위원회, 중국국가판권국과 韓中 콘텐츠 저작권 보호 맞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 중국 국가판권국(이하 판권국)과 함께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2025 한중 저작권 정부간회의'와 '2025 한중 저작권 포럼'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늘 오전과 오후에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정책 변화 및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것이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문체부와 판권국은 2006년에 '저작권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꾸준히 저작권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음반제작자의 권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국의 저작권법 개정(2020년)과 관련해 문체부는 정부 간 회의를 통해 판권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중국 판권협회와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024년에 체결하는 등 상호 호혜적 관계를 다져왔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양국 콘텐츠산업 교역규모도 약 11배 증가하는 등 민관 모두에서 한중 협력은 강화되고 있다. 최근 전체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량에서 중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 내 '케이-콘텐츠' 저작권 침해 근절을 향한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문체부는 '2025 한중 저작권 정부간회의'에서 중국 내 '케이-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판권국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검망행동' 등 중국 정부의 저작권 침해행위 단속 활동에 대해 한국저작권위원회와 관련 국내기업의 참여와 정보공유를 요청하고 중국의 음악신탁관리단체가 사용료 징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판권국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를 향한 양국 정부 간 교류와 협력도 강화한다. 인공지능 학습 단계에서의 저작물 사용, 블록체인 기반 저작물 유통 등 기술 발전과 관련해 양국 정부의 저작권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제도 도입 및 운영 관련 행정·실무적 과제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단편 드라마, 온라인 게임 등 산업현장에서의 지식재산(IP) 확보와 활용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역할도 논의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양국의 콘텐츠 기업 및 협회 32개사가 참여해 민간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총 19개 민간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문체부는 부산의 콘텐츠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교류단을 구성했으며, 로케트필름(영상), 마상소프트(게임), 주식회사 아리모아(애니메이션) 등 부산 콘텐츠 기업 및 협회 14개사가 중국 측과 만난다. 중국 측에서는 13개 기업 및 협회가 부산을 찾는다. 텐센트와 틱톡, 아이치이 등 중국 초대형 콘텐츠 플랫폼 업체 다수가 교류회에 참여해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케이-콘텐츠'의 높은 품질과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교류회 이외에도 '2025 한중 저작권 포럼'이 '한중 협력으로 여는 저작권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문체부가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워킹그룹)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계승균 교수와 리쯔주 웨이보 법률사무소 선임고문 변호사가 각각 한국과 중국의 저작권 제도 최신 발전상에 대해 학계의 분석을 전한다. 이어 이상욱 엠비씨씨앤아이(MBC C&I) 에이아이엑스알(AIXR) 콘텐츠팀장과 왕 샤오칭 아이치이 부편집국장이 인공지능(AI)과 저작권산업의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산업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콘텐츠 사업체가 많이 있는 부산에서 중국 정부, 민관 관계자들과 함께 저작권산업 교류·협력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양국 저작권 당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저작자의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콘텐츠산업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2025.09.24 09:50이도원

아마존, 英 프레시 매장 철수…"첨단 기술 안 먹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영국 내 아마존 프레시 식료품 매장에서의 고객 유치에 실패하면서 사업을 4년 만에 폐쇄하기로 했다. 아마존 프레시 식료품 매장은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는 물품을 추적해 계산대가 필요 없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왔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4개 프레시 매장을 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마존은 다른 5개의 프레시 매장을 홀푸드마켓 브랜드로 전환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영국 내 홀푸드 매장은 총 12개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영국 내 프레시 매장 폐점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지 법에 따라 직원들과 협력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프레시 매장은 고객이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 장바구니에 담으면 이를 기계 비전 기술로 추적한다. 쇼핑이 끝나면 출구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자동으로 계산이 진행된다. 아마존은 이같은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다른 소매업체에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아마존은 여러 포맷을 시험하며 핵심 시장, 그 중에서도 특히 북미에서 식료품 매장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2023년 대규모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일부 프레시 매장을 폐쇄했지만, 이후 21개의 신규 매장을 개소했다. 지난해 1월에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지정된 장소에서 수령하는 '프레시 픽업' 매장의 마지막 점포도 문을 닫았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실적 발표에서 “(우리가)원하는 만큼 식료품 수요를 충족하려면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그 해링턴 아마존 리테일 책임자는 식료품 사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는 식료품이 다른 상품 대비 구매 빈도가 높고 규모가 크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번 아마존의 영국 내 프레시 매장 철수 결정은 회사의 사업 관행에 둘러싼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지난 6월 영국의 식료품 코드 관리국은 아마존이 2022년 3월부터 올해 6월 사이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을 지연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은 해당 식료품 규정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4 09:41박서린

가르시니아 간기능 이상에 회수에 대웅제약 "인과관계 불명확 원료 검토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웅제약의 건강기능식품인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를 섭취한 이후 간 기능 이상 사례가 발생하자 제품 전량 회수한 가운데, 제조사인 대웅제약은 인과관계가 불명확하고, 고시형 원료의 문제로 제조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24일 “문제가 된 제품은 식약처 내부 원료 검사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왔으며, 대웅제약이 공인된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실시한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을 검사에서도 어떠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상 사례가 발생한 두 사람은 모두 음주 상태에서 가르시니아 제품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식약처는 해당 내용은 보도자료에서 배제한 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라는 입장만을 전달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음주 상태에서 복용하면 간세포에 이중 부담이 가해져 급성간염 등 심각한 이상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번 사안을 특정 기업 문제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원료 자체의 안전성과 음주 병용 시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특히 회사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한 고시형 기능성 원료라는 점을 들어 식약처 조치에 강력 반발했다. 대웅 측은 “국가가 과학적 평가를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한 성분으로, 국내외 건강기능식품에 널리 사용됐고, 해당 제품 역시 기준 규격에 적합하게 생산됐다”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품을 전량을 2일 자진 회수했으며, 개봉이나 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례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원료 자체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명이 동일제품을 섭취한 이후 지난달 25일과 27일 이상 사례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의 이상 사례 증상은 급성간염으로, 입원 후 증상이 호전되어 7~8일 후 퇴원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해당 제조업체 점검과 제품 수거검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28일 식약처는 해당 영업자에게 유통 중 제품의 잠정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29일 영업자는 유통 중인 제품 자율 회수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이달 16일 인과관계 평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제품과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아 5등급으로 평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등급별 판단기준 5등급은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증상이 심각하며 다수의 유사 이상 사례가 신고된 이력이 있어 국민에게 즉시 알릴 필요 있다고 판단한 경우다. 19일 식약처는 다시 해당 제품에 대한 위해성 검토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체 위해 발생 우려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23일 식약처는 제품 정보 공개 및 회수 조치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의 일일섭취량을 기존 750~2800mg에서 750~1500mg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른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와 함께 제조 및 섭취를 금지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개정 중이다. 또 '섭취 시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할 것'을 섭취 시 주의 사항에 추가할 계획이다.

2025.09.24 09:22김양균

나로우주센터서 사망사건 발생…"기관장 책임져라"

지난 6월 나로우주센터에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기관 보안 규정 위반 여부와 기관장 책임 여부가 오는 10월 추석 이후 열릴 국정감사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이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사고 예방 및 처벌 강화 등을 강조하고 나선 시점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남양주갑)은 2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하는 국가보안등급 '나' 급 시설인 나로우주센터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주말 중 출입 후 사망했으나, 무려 17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발견된 사실을 공개하며 “보안과 인명관리의 기본조차 무너진 것” 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경 협력업체 소속 유지보수 인력 A 씨가 전남 고흥 소재 나로우주센터에 출입한 뒤, 15 시 48 분경 연소시험설비 내 강도·기밀시험실에 진입했다. 이후 퇴소 기록은 없었고, A씨는 이튿날 오전 8 시 50 분 출근한 동료에 의해 해당 시험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항우연은 이에 대해 최 의원실에 “사망자는 상시출입증을 발급받은 인원으로, 규정상 주말 출입이 가능했다”며 ,“상시출입자의 경우 감독관 지정이나 별도 승인 없이도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은 항우연의 보안업무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항우연 ' 보안업무규정' 제70조는 제한구역을 출입할 때는 사전 승인과 함께 '안내원의 항시 수행'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 A씨가 출입한 연소시험설비 역시 '제한구역' 으로 분류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일 A씨는 단독으로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희 의원은 “안내원의 수행이 필요한 국가보안시설 내 제한구역에 단독 출입을 허용하고, 그 결과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항우연은 이를 규정상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며 “이는 규정을 무시한 명백한 직무태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제한구역에서 안내원 동반 없이 단독작업을 허용한 것 자체가 규정 위반이며, 그 결과 17 시간 동안 생명 이상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항우연의 보안관리 체계가 실질적으로 붕괴되었음을 보여준다” 고 지적했다. 사고 이후 항우연은 뒤늦게 나로우주센터 출입지침을 개정해 주말 출입 시 2인 1조 편성, 작업계획 사전 통보, 감독관 현장 배치, CCTV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개정안은 사고 발생 2 개월 후인 지난 8 월 6 일에서야 발효됐다. 최민희 의원은 “사고 이후 부랴부랴 규정을 고쳤다는 건, 그 전에는 아무런 통제도 없었다는 자인” 이라며 “나로호·누리호 발사 기지인 나로우주센터에서조차 이처럼 허술한 인명·보안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 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보안등급 '나' 급 국가우주시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출입·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항우연 보안업무규정 제 4 조에 따라 항우연 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항우연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재발방지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항우연 측은 또 오는 11월 말께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 4호기 발사를 앞두고 있어, 이 사건이 발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예의 주시했다.

2025.09.24 09:21박희범

코골이·호흡기·피부관리까지…환절기 건강 겨냥한 'AI 가전'

중소 가전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으로 생활 건강을 파고들고 있다. AI가 단순한 편의성 제공을 넘어 건강 관리 및 루틴을 만드는데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 홈 가전 시장이 2022년 290억 달러에서 2030년 585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S 인텔리전스는 작년 498억 달러에서 2030년 1천390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18.7%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환절기 같은 건강 취약 계절에서 AI 가전의 헬스케어 기능이 시장 확대를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있다. 국내 중소 가전기업들도 환절기에 더욱 예민해지는 생활 밀착 영역에서 AI 솔루션을 적용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기업 텐마인즈의 AI 모션필로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완화시키는 AI 기반 수면 가전이다. AI가 다양한 소음 속에서 코골이 소리만 실시간 감지해 베개 내부의 에어백을 자동으로 부풀려 기도를 확보해준다. 사용자는 잠에서 깨지 않고도 더 편하게 호흡할 수 있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해지고 비염이 심해지기 쉬워 코골이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AI 모션필로우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AI 모션필로우는 CES 혁신상 및 최고혁신상을 5회 이상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내년 CES에서는 AI 헬스케어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합 가전 기업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2는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을 획득한 코웨이만의 필터 기술과 청정 솔루션이 집약된 제품이다. 환절기에 증가하는 호흡기 질환 관리에 효과적인 2개의 필터 시스템을 통해 4면에서 오염된 공기를 중앙에서 집중 흡입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상하로 내보내 공간을 빠르게 청정 관리한다. 뷰티 AI 스타트업 룰루랩의 루미니 홈은 집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피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뷰티 가전이다. AI로 피부를 진단한 뒤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해 AI 기반의 개인별 맞춤 케어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어 환절기 건조, 민감성 피부를 피부과를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 이처럼 AI 기반 스마트 가전은 단순히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계절 변화나 건강에 민감한 시기에도 능동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이제 스마트 가전은 일상 속 헬스케어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이 틈새 건강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텐마인즈 또한 수면을 넘어 종합 헬스 케어 플랫폼을 지향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4 08:24신영빈

美 마이크론, 4분기 매출·영업익 '껑충'…"HBM4 11Gbps 속도 구현"

미국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급증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113억2천만달러(약 15조7천914억원)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이며,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약 112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6% 상승한 39억6천만달러(약 5조5천242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3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93달러를 상회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입증했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고성능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가 매출과 이익률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HBM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마이크론은 4분기 HBM 매출이 2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며, 연간 환산 시 약 80억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AI용 GPU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세가 이어지면서 HBM 가격과 수요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D램 매출은 9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 올랐으며, 전 분기와 비교해 27% 상승한 규모다. 비트 기준 출하량과 ASP(평균판매단가) 모두 두 자릿수대의 상승폭을 보인 결과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전 분기 대비 5%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이 실적을 보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메모리(CMBU) 부문이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CMBU 부문 매출은 45억4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3.6% 급상승했다. 모바일&클라이언트 부문은 37억6000만 달러로 24.5% 증가, 자동차&임베디드 부문은 14억3400만 달러로 16.6% 증가했다. 반면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5억7700만 달러로 23% 쪼그라들었다. 마이크론은 오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122억~128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19억1천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트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2025 회계연도에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역대 가장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에 기반을 둔 유일한 메모리 제조사로서 마이크론은 다가올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 HBM4로 반전…예상 뛰어넘은 11Gbps 성능 공개 HBM4 성능에 대한 시장 우려도 일축했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는 마이크론의 HBM4 속도가 8Gbps(초당 10기가비트)로 설계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10Gbps 이상의 성능 우위를 꾀한 반면, 마이크론은 HBM4에서도 D램 공정으로 로직 다이를 자체 제작하는 방안을 고수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의 2.8TBps를 초과하는 대역폭과 11Gbps 이상의 핀 속도를 갖춘 HBM4 고객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의 HBM4는 모든 경쟁사 HBM4 제품을 능가하는 성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검증된 1b D램 ▲첨단 패키징 기술을 조합해 전력 효율적인 HBM4 설계 ▲자체 개발 고급 CMOS 베이스 다이 및 첨단 패키징 기술이 이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가능케 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2025.09.24 06:56전화평

케민인더스트리즈, CJ Bio의 자회사 CJ유텔바이오텍 인수

효소 및 발효를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테크 회사 인수로 케민의 전 세계 효소 생산능력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오와주 디모인 및 상하이, 2025년 9월 23일 /PRNewswire/ --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80%에 달하는 전 세계 소비자의 지속적인 삶의 질 혁신에 매진하는 세계적인 원료 제조업체 케민인더스트리즈(Kemin Industries)가 효소와 발효를 전문으로 하는 CJ Bio의 자회사 CJ유텔바이오텍(CJ Youtell Biotech)을 인수한다. 이 전략적 결정으로 케민은 동물 사료, 식품, 양식업, 섬유, 제지 및 펄프, 바이오 연료 산업 등의 시장에서 효소 혁신 분야 세계 선두 기업으로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만들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케민은 CJ유텔 발효 공장과 효소 제품 포트폴리오의 완전 소유권을 갖게 된다. CJ유텔은 전략적 차원에서 중국 산둥성과 후난성에 건립한 공장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발효 플랫폼을 케민에 지원하게 된다. 새로운 인프라를 확보함에 따라 케민은 효소 사업을 확장해 환경친화적인 첨단 효소 기술로 생산한 원료를 전 세계 고객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케민인더스트리즈의 사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넬슨(Chris Nelson) 박사는 "CJ유텔이 케민과 한 가족이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인수는 최첨단 발효 솔루션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겠다는 케민의 거시적 전략에서 비롯된 과감한 결단이다. CJ유텔이 케민의 포트폴리오에 가세하면서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인 고품질 효소 원료 및 솔루션을 공급하려는 케민의 전문성과 헌신이 한층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생명공학, 생화학, 효소 제형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실험실과 기술팀도 중국에 새로 가세해 케민의 R&D 성장을 지원한다. 케민은 제품 혁신, 제조 효율성 개선, 그리고 고품질 완제품 공급을 통해 생산 비용을 최적화하고, 공급망 위험을 줄이며, 다양한 시장과 산업 분야에 경쟁력 있는 가격과 고품질 효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민 엔자임의 셸 림(Michelle Lim) 사장은 "CJ유텔 인수로 케민의 효소 생산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면서 "케민은 40년 넘게 효소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시장과 산업 분야에 제공해 왔다. CJ유텔의 발효 기술력이 케민의 포트폴리오에 가세함에 따라 이제 케민 엔자임은 고객에게 독점 균주 개발 및 제조부터 최종 제형 및 활용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일사천리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십 년간 효소 기술력을 축적해 온 케민은 이와 같은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완벽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민은 자체 발효 기술에 고급 제형, 기술 영업 지원, 그리고 고객 실험실 서비스를 접목해 맞춤형 첨단 효소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이처럼 확장된 역량에 힙입어 케민이 민첩성을 강화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민과 함께하는 기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급변하는 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민인더스트리즈 소개 케민인더스트리즈(www.kemin.com)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질적인 면에서 80%에 달하는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매진하는 세계적인 원료 제조업체이다. 케민인더스트리즈는 인간 및 동물 건강과 영양, 반려동물 사료, 양식업, 건강기능식품, 식품 기술, 작물 기술, 섬유, 바이오 연료, 동물 백신 산업에 500종 이상의 특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케민은 응용과학을 활용해 업계의 난제를 해결하고, 120개국 이상의 고객에게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 케민은 식품, 사료, 건강 관련 제품의 품질, 안전성, 효능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증가하는 인구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되는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1961년에 창립된 케민은 벨기에, 브라질, 중국, 이집트, 인도, 이탈리아, 산마리노,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미국에서 가동 중인 생산 시설을 비롯해 전 세계 90개 국가에 33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전 세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비상장 가족 소유 및 운영 회사이다. 미디어 문의: 디오구 크라베이루(Diogo Craveiro), 브랜드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선임 관리자 |diogo.craveiro@kemin.com, (+1) 515-559-5361 © 케민인더스트리즈 및 그 계열사, 2025년. 모든 권리 보유 ® TM은 케민인더스트리즈의 미국 상표에 표시되는 기호이다.특정 문구, 제품 라벨 및 주장은 지역마다 또는 정부에서 정한 방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901853/Updated_Kemin_Logo.jpg?p=medium600

2025.09.23 23:10글로벌뉴스

KT알파쇼핑, '콜센터품질지수 명예의 전당' 입성

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5년 콜센터품질지수(KS-CQI)'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부문에서 10년 연속 최고점을 기록,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콜센터품질지수(KS-CQI, Korean Standard-Contact Quality Index)란 국내 콜센터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는 품질 측정 지수다. 최우수 및 우수기업에 10회 이상 선정된 기업은 한국표준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KT알파 쇼핑은 고객 편의성과 상담사 인권 보호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챗봇 등 AI 기술을 도입해 고객 상담 품질을 높이고 상담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3월 도입한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는 24시간 응대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언제 어디서나 응답 가능한 커머스 환경을 구현하는 데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주문 및 상담의 비대면 전환을 촉진하며 고객 접근성과 응대 만족도를 동시에 강화했다. KT알파 쇼핑은 '상담사가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라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담사 보호와 업무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인권 보호를 위한 '상담사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심리적 스트레스 케어 프로그램과 내부 상담 핫라인 운영 등 건강한 상담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VOC(Voice of Customer, 고객의 소리) 분석 기반의 고객 불만 사항 모니터링과 실시간 피드백 체계를 통해 고객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고, SKILL-UP 프로그램, 유형별 평가 방식, 표준 매뉴얼 등 체계적인 교육 관리를 통하여 고품질 상담을 위한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KT알파 박승표 대표는 “콜센터품질지수 명예의 전당 입성은 고객의 신뢰와 상담사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고객 중심 서비스 및 상담사 보호 정책을 바탕으로 더욱 건강한 상담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5.09.23 21:05안희정

테사 경영진 교체: 쿠로쉬 바라미 박사, 노먼 골드버그 박사 후임으로 낙점

노르데르슈테트, 독일, 2025년 9월 23일 /PRNewswire/ -- 테사 SE 감독위원회(Supervisory Board of tesa SE)가 쿠로쉬 바라미 박사(Dr. Kourosh Bahrami)를 신임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스스로 원해서 회사를 떠나는 노먼 골드버그 박사로부터 2025년 10월 1일부터 회장직을 이어받는다. Dr. Norman Goldberg 바라미 박사는 B2B 및 B2C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30년 넘게 지도력을 발휘하고 기업가로서 경험을 쌓아 왔다. 가장 최근에는 헹켈(Henkel)에서 공업용 접착제인 LOCTITE‏® 사업을 이끌었다. 그의 영업, 마케팅, 공급망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유지 보수 및 수리, 4차 산업 응용 분야 같은 핵심 고객 시장에도 조예가 깊다. 바라미 박사는 유럽, 미국, 아시아에서 거주하고 근무했다. 그는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기혼이자 세 자녀의 아버지이다. "바라미 박사의 탁월한 접착 기술 전문성과 전략적 역량은 테사가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테사 SE 감독위원회 의장 아룬자이 미탈(Arunjai Mittal)은 평가했다. "뛰어나고 역량 있는 팀을 구성하고, 기대 이상의 성장을 실현하며, 거시적 성공을 위해 사업을 효과적으로 쇄신하면서 멋진 지도자로서 쌓아 온 업적을 고려했을 때 그는 골드버그 박사의 후임으로 이상적인 선택인 셈이다. 감독위원회는 바라미 박사의 지휘하에 앞으로도 이어질 테사의 성공적인 행보를 지켜볼 수 있게 돼 매우 흡족하게 생각한다." "테사는 오랜 전통,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접착테이프 솔루션 분야의 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확고한 명성을 겸비한 기업이다"라고 바라미 박사는 전했다. "이처럼 탄탄한 기반을 밑거름 삼아 미래의 이사회 동료, 테사에 몸담은 전 직원, 그리고 협력업체와 의기투합해 고객에게 최상의 부가가치를 선사하고, 테사가 새로운 수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골드버그 박사는 2017년부터 테사의 경영진으로 활약해 왔는데, 처음에는 최고산업책임자(CIO)로, 2020년부터는 CEO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그는 테사가 세계적인 접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혁신,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그리고 우수한 기술력에 전력을 기울인 채 추진력을 발휘해 시장에서 테사의 입지를 강화했다. "다년간 테사를 이끌었던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골드버그 박사는 퇴진 소감을 밝혔다. "헌신적인 글로벌 팀과 함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로 사세를 넓혔으며,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전례 없이 견고한 입지도 구축했다. 우리가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테사와 쿠로쉬 바라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겠다. 테사가 앞으로도 계속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감독위원회를 대표해, 재임 기간 내내 보여준 골드버그 박사의 뛰어난 공헌과 획기적인 지도력에 감사를 표한다. 그의 지도 아래 테사는 수익성 높은 성장을 이루었고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혔다. 그는 혁신에 매진하고 새로운 사업 전망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 앞장서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그리고 테사는 이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전략을 원동력 삼아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혁신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미탈은 평가했다. 감독위원회는 노먼 골드버그 박사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고, 쿠로쉬 바라미 박사가 테사에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했다. 테사 SE 소개 다국적 기업인 테사는 다양한 산업, 대량 구매 고객, 최종 소비자를 겨냥해 혁신적인 접착테이프와 자체 접착 방식의 제품 솔루션을 개발한다. 지금까지 테사는 고객의 업무, 제품 또는 삶을 개선하는 데 유용한 접착 솔루션을 7000종 이상 개발했다. 오늘날 테사는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절약 효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테사는 환경친화적인 제품과 무용제 제조 공정뿐 아니라, 재생 에너지원 사용 방식을 개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테사는 10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중국, 미국 및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다. 테사 그룹 매출(2024년 기준 17억 유로)의 약 75%는 공업용 제품에서 발생한다. 테사는 세계 고객과 머리를 맞대고 제품 및 공정 차원에서 맞춤형 기술을 개발한다. 테사는 이미 130가지가 넘는 전기 자동차용 테이프와 70가지가 넘는 스마트폰용 테이프를 출시했다. 인쇄 및 건설 산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둔 테사는 특수 접착테이프를 내세워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와 국가에 진출하고 있다. 최종 소비자 및 전문 기술자용 제품이 이 회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육박한다. 전설적인 tesafilm® 같은 300가지의 응용 제품은 삶을 더 편하게 만들거나 방충 효과를 통해 훨씬 더 쾌적한 생활을 보장한다. 테사는 세계 최고의 접착 솔루션 제조업체로 손꼽힌다. 테사 SE는 2001년부터 바이어스도르프 AG(Beiersdorf AG)(보유 브랜드: 니베아(NIVEA), 유세린(Eucerin), 라프레리(la prairie) 등)의 100% 독립적인 계열사이며 현재 약 54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문의: tesa SE – Corporate CommunicationsHugo-Kirchberg-Str. 122848 NorderstedtGermanypr@tesa.com전화: +49 40 88899 0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78570/Dr_Norman_Goldberg.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78569/Dr_Kourosh_Bahrami.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778568/tesa_SE_Logo.jpg?p=medium600 Dr. Kourosh Bahrami

2025.09.23 19:10글로벌뉴스

구글 저가 공세에 오픈AI도 '움찔'…인도네시아서 '4.5달러' 요금제 경쟁 치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저가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지역들의 낮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저가 요금제로 유료 전환의 문턱을 낮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챗GPT 고'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월 7만5천 루피아(약 4.5달러)로, 지난 달 첫 선을 보였던 인도(월 399루피, 약 4.6달러)와 요금이 거의 같다. 기존 월 34만9천 루피아(약 22.5달러)인 '챗GPT 플러스' 요금제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저가 요금제지만 활용도는 높다. 이 요금제를 사용하면 질문·프롬프트 전송,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에서 무료 요금제 대비 10배 높은 사용 한도를 제공한다. 또 이전 대화를 더 잘 기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도록 한다. 덕분에 인도에선 '챗GPT 고' 요금제가 출시된 이후 유료 가입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픈AI가 인도네시아를 저가 요금제 출시 두 번째 국가로 지정한 것은 경쟁사인 구글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구글이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AI 플러스' 구독 요금제를 출시한 탓이다. 'AI 플러스' 요금제의 가격도 월 7만5천 루피아다. 구글의 'AI 플러스' 요금제는 '제미나이 2.5 프로' 챗봇 접근 권한과 함께 플로우, 위스크(Whisk), 비오(Veo)3 같은 이미지·영상 제작용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제공한다. 또 구글의 AI 연구 보조 도구인 '노트북(Notebook)LM'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메일·독스(Docs)·시츠(Sheets) 등과 AI 기능을 통합하며 200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포함한다. 오픈AI가 저가 요금제 출시 두 번째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잠재 고객들이 많다고 판단해서다.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디지털 경제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모바일·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AI 서비스 수요도 매우 높은 상태로, 현지 문화에 맞춘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측면에서 볼 때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오픈AI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 시장 내 '챗GPT' 점유율은 약 74.8%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고'는 인도, 인도네시아처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시장에 맞춘 전략적 요금제"라며 "오픈AI 입장에선 인도네시아가 중저가 구독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글이 같은 시기에 'AI 플러스'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것처럼 이 지역은 이미 빅테크들의 격전지가 됐다"며 "오픈AI가 '챗GPT 고'를 통해 먼저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9.23 18:09장유미

"보릿고개 버틸 힘 달라"…K-배터리, 정부 향한 작심 발언 쏟아내

"국내 기업들이 굉장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정책에 휩쓸려 다니고,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중국과 불공정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은 기댈 수 있는 친정집과 같다. 힘든 보릿고개를 친정집 기둥 하나 뽑아서 지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최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변화와 K배터리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노명호 삼성SDI 그룹장이 이같이 말하며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비롯해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정부의 미온적 행보가 업계 생존을 위협한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배터리 업계는 직접 환급형 세액공제나 3자 양도, 크레딧 활용 등 실질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배터리 3사, 정부 '미온적 지원'에 성토 노명호 삼성SDI 그룹장은 "유럽에서 정부 추진력이 부재하기 때문에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혁신과 멀어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다"며 "중국 배터리 산업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모든 밸류체인(공급망)을 내부에서 조달했기 때문에 성장했는데, K-배터리 업계가 최적의 레시피(공정법)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판을 정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기를 놓치면 많이 업계가 많이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다 죽고 없어지기 전에, 한정된 자원을 첨단 산업과 전략 산업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섭 LG에너지솔루션 전무도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지연되는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김 전무는 "절박한 마음에 건의를 하자면, 이 금액이 과연 이렇게 오랫동안 정부에서 고민해야할 정도로 큰 금액인지 모르겠다"며 "직접환급제를 도입하더라도 지금 국가전략기술투자 세액공제라는 원래 취지에서 벗어날 만큼 큰 금액이 아니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산업에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결국 정부 의지의 문제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충전하자'고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관계 당국에서 조금 더 의지를 갖고 고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대기업 특혜 지적과 관련해서도 반도체·자동차 기업들이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 세액 공제를 받고 있지만, 배터리 업계는 흑자를 내지 못해 해당 수혜를 누리지 못해 오히려 차별받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동현 SK온 팀장도 "투자 세액공제 관련 논의가 2023년 처음 시작됐는데 2년이 지난 지금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고 중국이 그사이 많이 올라왔다"며 "기재부의 입장은 사실 2년 전과 다를게 없으며, 다른 기업에 세액공제분을 팔 수 있게 해준다든지 대안이라도 검토하는 노력이 병행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책 논의가 늦어지는 사이 기업 경쟁력은 약화되고, 세액공제 미사용분은 계속 쌓여가고 있다"며 "직접 환급제가 정말 어렵다면 다른 방안에 대한 고민과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 방안을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세액공제 방식 전환 필요" 최우영 에코프로 실장은 소재 업체들에 필요한 설계 방향을 제안했다. 최 실장은 "기 투자 금액이 많기 때문에 투자 세액공제보다 생산 세액공제를 해줬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미국처럼 기업이 세액공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세액 공제 범위도 국내 기업들은 생산 90%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소비를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데, 필수 광물 정제련 시설 확보를 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 시 이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했으면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첨단 전략 산업 육성 위한 국민 성장 펀드 규모가 기존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늘었는데, 여기서 배터리 산업에 이미 편성된 7조9천억원보다 더 확대된 규모로 배정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세호 LG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을 했지만, 지금은 기업 간 경쟁 아닌 국가 시스템 경쟁으로 확대돼 국내 기업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세액 공제 등으로 당장 세출이 늘더라도 10년 넘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 육성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이자가 늘어난다는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도 "기술 경쟁력은 있지만 정책 경쟁력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직접환급형 세액공제는 WTO 보조금 협정과 EU 역외보조금 규정에서도 원칙적으로 허용되는 정책 수단이며, 정부도 기업의 생산·투자 등 일정 조건 충족 시에만 환급하면 되기 때문에 단순 보조금보다 높은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실적 발생 이후 환급되므로 선지급 형태인 보조금보다 재정 부담 예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직접환급제 필요성 공감" vs 기재부 "국민적 공감대 검토 필요" 토론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은 온도차를 보였다. 산업 진흥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원책에 긍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국가 재정 열쇠를 쥔 기획재정부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박재정 산업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직접 환급제는 업계에서 계속 얘기하고 있고 필요성을 공감하기에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지만, 세제 당국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배터리 직접 환급액을 따져봤을 때 아주 대단한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앞서나가는 고민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WTO 제소 관련해서도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은 플레이어가 많지만, 배터리는 한중일 3개국만 있어 충분히 그 나라들과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있기 때문에 협의 및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원석 기재부 조세제도특례과 사무관은 "세수의 검증성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세액 공제는 세금이 있으면 깎아준다는 개념인데, 거기서 더 나아간 직접환급제는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직접환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2025.09.23 17:48류은주

韓디스플레이 업계 "세액공제 개편 없인 미래 없다" 한 목소리

중국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세제 혜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와 해법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로 중국을 지목했다. 중국 정부는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중국 BOE가 받은 보조금은 7천800억원에 달한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기업의 절반 수준의 원가로 패널을 공급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이유다. 이준 산업연구원 경영부원장은 “중국은 전방위적 보조금으로 디스플레이 글로벌 1위에 올랐다"며 한국도 차세대 전략 분야 투자 지속성 확보, 산업인프라 고도화,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액공제 제도 개선해야...직접 환급제 등 실효성 있는 정책 필요” 반면, 한국 기업들은 장기간의 투자와 기술 초격차 유지에 의존해 겨우 경쟁력을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술 격차마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세액공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장기간·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장치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장(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투자 회수에 15년 이상이 걸리는 장치산업임에도 세액공제 이월 기간이 10년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최대 20년 이상, 독일·영국·호주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제를 이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제도는 국제 경쟁 환경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 장기 투자 유인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한구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은 “현행 세액공제는 법인세 차감 구조여서 적자를 내는 해에는 혜택을 전혀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대규모 R&D와 시설 투자로 단기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잦은데, 정작 지원이 절실한 시기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그는 '직접 환급제'와 '제3자 양도제' 도입을 제안했다. 미국에서 시행 중인 직접 환급제는 손익 여부와 무관하게 정부가 투자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제3자 양도제는 활용하지 못한 세액공제 권리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 이 그룹장은 "적자 여부와 무관하게 일부 비용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직접 환급제나 제3자 양도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정책 보완 의지를 드러냈다. 유재호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가전팀 과장은 "중국 정부가 패널 원가의 40% 이상을 지원한다고 시장조사기관은 분석했다"며 "그것에 비하면 (한국 정부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설투자 세액공제 이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9.23 17:26전화평

손끝의 기술력…가성비 국산 '로봇 손' 나온다

로보티즈가 자체 액추에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로봇 손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로봇 핸드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천만원 이하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최근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서 "로봇 손을 완성해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 먼저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의 진정한 부가가치는 단순히 걷고 균형을 잡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사물을 다루는 매니퓰레이션 능력에 있다"며 신제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로봇 손 시장의 대표 주자는 영국 섀도우로봇이다. 대표 제품 '덱스터러스 핸드'는 인간 손과 유사한 정교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지만, 가격이 수억 원대에 달해 주로 연구기관이나 대형 연구소에서만 활용된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인스파이어, 우지핸드 등 업체들이 1천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힘이 부족하거나 조작성이 떨어져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로보티즈는 두 시장 사이의 간극을 파고 드는 전략을 택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 손은 다섯 손가락으로 20자유도 혹은 14자유도 구성이 가능하며, 가격은 1천만원 이하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사람의 손가락처럼 작고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소형 액추에이터를 자체 설계·제작해 손가락 관절마다 촘촘히 배치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로보티즈는 원래 로봇의 심장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다관절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후 회사는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공개하며 하드웨어를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해 왔다. 이번 로봇 손은 그 연장선에서 탄생한 핵심 무기인 셈이다. 단순히 부품 공급을 넘어, 로봇이 실제로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사람의 손이야말로 노동의 본질을 상징한다"며 "핸드 분야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곧 피지컬 AI 시대가 이미 열렸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가 이번 로봇 손을 통해 섀도우로봇의 고급 시장과 중국 저가 시장 사이에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픈AI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경우 해외 시장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로봇 손 시장에서 고가는 너무 비싸고, 저가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숙제였다"며 "로보티즈가 개발한 소형 액추에이터 기반 핸드는 두 세계의 장점을 절충한 제품으로 점유율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티즈는 이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로봇학습 컨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2025 학회'에서 새로 개발한 로봇 손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2025.09.23 16:59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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