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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실적 예상 웃돌아…전장사업이 효자

국내 가전 기업 LG전자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21조8천751억원, 영업이익 6천88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8.4% 감소한 규모다. 이는 당초 전망을 상회하는 성적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회사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1조2천278억원, 영업이익 6천5억원이다. 실제 실적과 매출은 6천473억원, 영업이익은 884억원 차이가 난다. 업계 예상보다 양호한 셈이다. 전장사업,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로 실적 견인 예상 외 호실적의 중심에는 VS사업본부(전장)가 있다. VS부문은 올해 1·2분기에 각각 4.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고,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제품 중심의 사업모델을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다각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램프, 전기차 구동부품 등도 사업구조 효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력 효율화·비용 통제로 체질 개선 LG전자는 최근 50세 이상 및 저성과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유발했지만, 장기적으로 인력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인력 효율화 관련한 비용 반영이 결국에 2026년 실적 개선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TV 경쟁 심화에도 웹OS·구독모델로 대응 TV 판매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구독모델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전장·냉난방공조(B2B), 가전 구독·웹OS(Non-HW), 온라인 사업 등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하며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예정된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미래 성장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31일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10.13 11:01전화평

정의선 취임 5년, 글로벌 3강 굳혀…관세·캐즘 극복 숙제

"정의선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모터트렌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5년을 맞이한다. 그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량 5위에서 3위 지위로 올라섰다. 2022년부터 매년 판매량을 경신하던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위기에 봉착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관세, 전동화 둔화 등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정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급격한 판매량 감소와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쏳아진 위기를 전략적으로 헤쳐나가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판매 톱3에 안착시켰다.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용 전기차들을 출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휩쓸고 있고, 글로벌 판매량 역시 선두권에 올려놓는 등 현대차그룹을 명실상부한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이끌었다. 동시에 자동차를 넘어 로보틱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현대차그룹을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5위 완성차서 폭스바겐 위협하는 강자로 거듭…영업익 5배 상승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지난 5년간 현대차그룹은 도전적 혁신을 통한 구조적 체질 개선을 지속하며 판매와 경영실적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이로운 성장을 이뤄냈다. 2019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총 723만여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22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과의 3강 체제를 굳게 지켰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은 2019년 대비 73%, 영업이익은 5배(380%) 상승했다. 특히 2022년부터 3년 동안 매해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13조 86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처음 글로벌 2위에 올라섰다. 영업이익률은 8.7%로 폭스바겐(4.2%)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을 2배 이상 상회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정 회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취임 이듬해인 2021년부터 매년 정의선 회장은 뉴스위크, 오토카, 모터트렌드, 오토모티브 뉴스 등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오토카는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이며,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에 강한 '현대차 DNA'…관세 파고 혁신으로 돌파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 없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 같은 말을 강조했다. 전동화 전환 추세에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을 모두 갖춰 순항해왔던 현대차그룹이 '위기경영' 체제에 들어가면서 했던 말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PHEV 포함) 인도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자국 브랜드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폭스바겐, 테슬라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조사에서는 글로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올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 새로운 규제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함께 유럽·동남아 등에서도 새로운 경쟁자 중국 전기차의 공세도 거세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인 일본(15%)과 유럽(15%)보다 비싼 관세를 내고 있다. 증권계에서 올 3분기에 부담한 관세 비용만 2조7천300억원(현대차 1조5천억원·기아 1조2천300억원)으로 추정할 정도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더 확대하기 위해 ▲2030년 친환경차 563만3천대 판매 ▲2030년 하이브리드 모델 28종 확대 ▲2027년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출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도입 ▲아이오닉 3 등 현지 전략형 전기차 출시 지속 등을 추진한다. 또한 친환경차 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전기차만 생산 중인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병행하고, 현재 30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생산 거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국내 최초 PBV 전용공장인 기아 화성 EVO 플랜트 등 신규 국내 생산거점을 통한 안정적인 친환경차 공급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10년, 20년을 위한 미래 신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로보틱스다. 정 회장은 로봇을 현실 속 동반자로 구현하고, 모빌리티의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로보틱스랩을 신설한 데 이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2021년 세계적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또한 미국에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며,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주력 제품군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로봇 '스팟', 물류용 로봇 '스트레치' 등의 생산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조성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수소에 대한 진정성 있는 비전을 밝혀왔다. 구체적으로 ▲한·중 수소 선도 도시와 '수소 산업 협의체' 구성 ▲한·일 의원연맹의 '수소 협력 네트워크' 참여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기술 협력 등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초월한 협력으로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한 SDV 사업도 경쟁력 있는 제품과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3분기에는 SDV 페이스카를 제작해 실증 테스트에 돌입하고, 2027년 말부터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현대차그룹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통상 리스크 관리, 전기차 수요 둔화 대응, 신사업 수익성 제고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각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혁신 DNA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0:55김재성

"AI 버블, 터지면 경제 전체가 무너진다"…실리콘 밸리, 거품 붕괴 '경고등'

실리콘 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상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몸집을 불리고 있으나 이는 결국 거품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 BBC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칩 제조사 엔비디아와 1천억 달러(한화 약 138조원) 규모의 거래를 맺었다. 또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장비를 구매할 계획도 발표했다. 가트너는 전 세계 AI 관련 지출이 올해 말까지 1조5천억 달러(한화 약 2천143조)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문제는 이런 거래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순환 자금 조달'이라는 비판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는 공급사가 고객사에 투자해 그 돈으로 자사 제품을 사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위적으로 AI 수요를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거 고객사 금융 지원으로 수요를 부풀렸다가 파산한 통신장비업체 노텔의 사례가 거론된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례 없는 투자지만 매출 성장 속도 역시 전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투자금 사용에 어떠한 강제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려는 실리콘 밸리를 넘어 금융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영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JP모건 등이 AI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 AI 기업가 제리 캐플런은 닷컴 버블 때보다 잃을 것이 훨씬 많다며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플런은 버블의 전조 증상으로 ▲기업들의 무자본 대규모 사업 계획 발표 ▲스타트업에 몰려드는 개인 투자자들을 꼽았다. 그는 사막에 짓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들이 훗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버블 붕괴가 반드시 파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 닷컴 버블 당시 통신 인프라에 대한 과잉 투자가 오늘날 인터넷의 기반이 된 것처럼 말이다. 현재 AI 인프라 투자가 미래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리하르드 야크 언커버알파 뉴스레터 운영자는 "엔비디아가 마지막 대출자이자 투자자로 보인다"며 "지금 당장 다른 회사에 1천억 달러(한화 약 138조원)를 투자할 여력을 가진 곳이 또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2025.10.13 10:51조이환

'공장 완공 임박' 에코프로비엠, 유럽 사무소→법인 승격 추진

에코프로비엠은 독일에 개설한 유럽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본사와 유럽 현지 배터리 고객사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유럽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확대하며 지역 내 조달 및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현지화 규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내 잠재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양극재뿐만 아니라 재활용 원재료 수급처 확보 등 현지 법인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 법인이 설립되면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 법인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원활한 제품 공급과 신속한 고객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유럽 법인은 양극재 마케팅뿐만 아니라 리사이클링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0:40김윤희

인력난 속 '서비스 로봇 붐'…작년 글로벌 20만대 팔렸다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인력난과 고령화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운송·물류 분야 활용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을 이끌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최근 발표한 '세계 로보틱스 2025 서비스 로봇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문용 서비스 로봇은 약 20만 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 로봇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의 또 다른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다카유키 이토 IFR 회장은 "다양한 산업에서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형 로봇(RaaS)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RaaS 시장은 작년에만 31% 성장하며,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구독 형태로 도입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운송·물류 분야가 전체의 절반 이상(10만2천900대)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14% 성장이다. 물류창고나 공장 내에서 물품을 옮기는 자율주행로봇(AMR)이 주력이며, 실내 운송용 로봇 수요가 특히 높았다. 두 번째로 큰 분야는 서비스·안내·접객 로봇(4만2천대)이다. 쇼핑몰이나 호텔, 공공시설 등에서 안내와 홍보, 고객 응대를 담당한다. 최근에는 음식·음료 조리 로봇 등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청소 로봇 시장도 빠른 성장세(+34%)를 보였다. 주로 바닥 청소용 전문 로봇이 중심이며, 상업시설과 공공장소에서 위생 관리 자동화 수요가 늘고 있다. 농업용 로봇(1만9천500대)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지만, 수색·구조 및 보안 로봇(3천100대)은 19%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했다. 의료용 로봇은 서비스 로봇과 별도로 집계되지만, 그 성장 속도는 가장 가파르다. 작년 약 1만6천70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재활·비침습 치료 로봇은 106%, 수술용 로봇은 41%, 진단 및 검사 로봇은 610% 성장했다. 베르너 크라우스 IFR 서비스로봇위원회 위원장은 "의료 실험실 자동화는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며 "서비스 로봇은 수작업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시장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약 2천만 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로봇 청소기, 잔디깎이 등 가정용 제품이 대부분이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각각 16% 성장한 반면 미주 지역은 1% 감소했다. IFR 측은 "노동력 부족, 고령화, 자동화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서비스 로봇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물류 차질 등 외부 요인이 단기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서비스 로봇은 이미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의료·물류·보안 등 인간의 노동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13 10:33신영빈

'AI 낙제생' 애플, 프롬프트AI 인수·팀 쿡 교체로 전환점 맞을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미국 AI 스타트업 인수와 함께 14년간 굳건했던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교체설이 불거지면서 AI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CNBC 등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컴퓨터 비전 분야 스타트업 '프롬프트AI'의 핵심 인력과 기술을 인수하는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프롬프트AI는 최근 직원들에게 애플과의 거래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컴퓨터 비전은 이미지나 영상 데이터를 인식·분석·이해해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AI 기술이다. 프롬프트AI는 지난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의 AI 연구진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가정용 보안 카메라 영상에서 특정 인물, 반려동물, 물체 등을 인식하고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롬프트AI 공동창업자인 테테 샤오 CEO는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트레버 대럴 사장은 버클리 인공지능연구소(BAIR) 설립자다. 프롬프트AI는 설립 직후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의 xAI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에서도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롬프트AI는 사내에 일부 인력이 애플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급여가 삭감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 대신 애플 내 다른 부서에 지원할 수 있도록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대형 인수보다 소규모 팀을 흡수해 해당 기술을 제품 향상에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도 같은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프롬프트AI의 기술과 인재를 흡수해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처럼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를 애플의 AI 전략을 보완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자체 AI 프로젝트 '애플 인텔리전스'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롬프트AI의 시각 인식 기술이 애플의 '홈킷'이나 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의 영상 인식 기능에 접목되면 애플의 AI 제품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애플이 대규모 인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AI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더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애플이 지난 2014년 음향기기 업체 비츠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창사 이래 스타트업 인수 중 최대 규모였다. 이는 메타가 스케일AI에 14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구글이 24억 달러를 투입해 윈드서프를 인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애플은 경쟁사에 비해 생성형 AI 기능을 뒤늦게 도입했고 음성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도 지연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5% 이상 하락했다. 이에 애플은 팀 쿡 CEO 체제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최근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쿡 CEO가 사임을 언급한 적이 없고 물러날 분위기도 아니지만, 애플 이사회는 과거 블랙베리나 노키아처럼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세대교체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후임자로는 현재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는 애플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CEO로 승진할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쿡 CEO가 애플을 더 이끌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애플 2인자로 평가받던 제프 윌리엄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올해 초 물러나면서 당장 뒤를 이을 후임자가 없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팀 쿡 CEO는 초창기와 같은 아이폰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며 "실리콘밸리 젊은 기업인들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올 초부터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안정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며 "윌리엄스의 사임을 시작으로 (애플에) 대대적인 인사 교체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13 10:22장유미

정부, 전산센터 화재 피해 복구 속도…시스템 36.7% 정상화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중단된 주요 정보시스템을 복구하며 중요 서비스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1차 회의를 개최해 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방안과 정보시스템 장애 관련 민원 처리 실태를 점검했다. 중대본은 대국민 주요 서비스, 업무 등급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서비스를 최단기간에 재개할 수 있는 복구 방식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우선 화재와 분진 피해가 심각한 7-1 전산실 등의 시스템은 데이터 복구 후 대전센터 또는 대구센터에 신규 장비를 도입해 복구할 예정이다. 화재·분진 영향이 적은 전산실은 중요도에 따라 신속히 시스템을 복구하되, 7-1 전산실 등과 관련된 시스템은 백업 또는 구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시스템별 여건에 맞는 조속한 복구 방안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정자원에서는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에 더해 제조사 복구 인원도 추가로 투입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이날 6시 기준 1등급 30개 시스템(75%), 2등급 35개 시스템(51.5%) 등 총 260개 시스템(36.7%)이 복구됐다. 현재 1등급 시스템인 우편정보 ePOST 쇼핑, 차세대종합쇼핑몰을 복구함에 따라 국민과 공공기관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소상공인·중소기업 물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복구로 전자바우처 결제, 지방자치단체의 예탁금 납부, 이용자의 본인부담금 납부 등의 서비스도 재개됐다. 중대본은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불편 민원의 처리 상황도 점검했다. 장애 관련 콜센터 상담 건수는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2천700여 건이 접수됐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일일 300건 내외가 접수되고 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생활 불편, 대체 시스템 등 민원 신청 방법, 기한 연장 등이다. 각 기관은 대체 시스템과 서비스를 마련해 국민과 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나서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시스템별 상황에 맞는 세부 복구 방안을 수립·추진해 중요 서비스부터 신속히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연일 밤낮으로 복구에 매달리고 있는 정부·공공기관과 민간업체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근무 환경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2025.10.13 10:22한정호

넥슨 오진욱 AI 리드 "'감' 아닌 데이터로 투자...흥행 예측 AI, 개발 생태계 선순환 목표"

"소수의 경험이나 직관에만 의존하던 게임 선택 과정을 개선하고 싶었다. 왜 이 부분에선 노하우가 누적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이 흥행 예측 AI의 시작이었다." 오진욱 넥슨 AI R&D 밸류에이션팀(인텔리전스랩 산하) 리드는 게임 산업의 고질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구조를 바꾸기 위해 인공지능(AI)을 꺼내 들었다. 지난달 24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한 오 리드는 넥슨이 개발 중인 '흥행 예측 AI'의 의미와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별하는 과정이 소수 전문가의 직관과 경험에 의존해 '대박 아니면 쪽박'으로 귀결되는 문제를 풀어내, 개발 생태계 자체를 바꾸겠다는게 오 리드의 목표다. 이를 위해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최근 10년간 축적된 국내 게임 20만여개의 방대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객관적인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 뒤에는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오 리드는 "강대현 대표(넥슨코리아)도 퍼블리싱 영역에서 데이터나 AI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자는 의지가 있었다"며, "프로토타입을 거쳐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1년여의 기간 동안, 회사의 리더십이 전폭적으로 믿고 투자해 주었기에 힘든 기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흥행 예측 AI는 단순히 특정 숫자나 지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게임이 어떤 맥락 속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가'라는 큰 틀에서 구조를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게임 자체의 특징(플레이 영상, 스크린샷, 소개글) ▲게임 외적 맥락(개발사, 퍼블리셔, 당시 시장 상황 및 거시 경제 지표) ▲결과(매출 등 경제적 성공과 리뷰, 재접속률 등 경험적 성공) 등 세 가지 축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학습해 최적의 조합과 패턴을 찾는다. 특히 경쟁 대작 출시와 같은 외부 변수까지 '예측 가능한 변수'로 보고 모델에 포함시켜 판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오 리드는 "우리 팀의 핵심 역량은 AI가 편향 없이 최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왜곡 없는 최고의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있다"며 "데이터를 제공하고 전처리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지만, 그 안에서 최적의 조합이나 패턴을 찾아 판단을 내리는 것은 온전히 AI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퍼블리싱 프로그램 '셀렉트올(selectall)'을 선보였다. 올해 6월 말부터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외부 개발사들의 퍼블리싱 검토 요청을 받고 있다. 셀렉트올은 ▲AI 발굴(수십만 개 게임 전수조사) ▲AI 검증(객관적·정량적 가치 평가) ▲사업 전략 최적화(AI 검증 기반의 자원 배분) 등 3가지 측면에서 기존 퍼블리싱과 차별점을 둔다. 오 리드는 "혁신적인 프로세스로 발굴된 게임이 조만간 시장에 나오게 될 예정"이라며 "내년 중에는 셀렉트올을 통한 퍼블리싱 게임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내후년에는 AI가 신규 게임 기획 단계부터 영향을 주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렉트올 출시 게임에 '넥슨'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는데, 이는 기존 넥슨 게임의 선입견 없이 새로운 시도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 시스템은 게임 개발 생태계 자체의 변화를 예고한다. 오 리드는 현재 게임 업계를 데이터 분석으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머니볼' 이전의 야구계에 비유했다. 그는 "발라트로, 리썰컴퍼니처럼 기존 흥행 공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디 게임들이 성공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제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 확률이 정량화되면서 '하나의 대박'에 의존하는 대신, 여러 게임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다. 오 리드는 "투자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역설적으로 다양성이 폭발할 것"이라며, "대중성만을 쫓기보다 소수가 열광할 수 있는 참신한 게임들이 더 많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내다봤다. 오 리드는 이 모든 노력의 궁극적인 목표가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흥행 예측을 넘어 생태계 자체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며 "개발사는 창의적이고 과감한 도전을 할 '실패할 자유'를 얻고, 투자자는 잠재력 있는 소규모 스튜디오를 데이터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발굴하며, 게이머는 더 다양하고 좋은 게임을 즐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행 사례가 없는 길을 만들면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게이머로서의 책임감과 회사의 지지 덕분에 이겨내고 있다"며, "연구를 넘어 현실에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결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게임 산업 전반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5.10.13 10:19정진성

Verkada, 김기훈 신임 한국 지사장 선임

김기훈 지사장, 신임 한국 지사장으로 합류해 시장 확장 및 지역 운영 총괄 샌머테이오, 캘리포니아, 2025년 10월 13일 /PRNewswire/ -- AI 기반 물리 보안 기술 선도 기업 (Verkada)는 오늘, 김기훈(Edward Kim) 사장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장은 버카다의 시장 진출 전략, 영업 운영, 한국 내 사업 확장을 총괄하며, 버카다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 기술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Edward Kim, Country Manager for Korea, Verkada 조나손 딕슨(Jonathon Dixon) 버카다 JAPAC 부사장 겸 전무이사는 "한국은 많은 조직들이 물리 보안 인프라 강화를 위해 현대적인 AI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시장으로, 버카다에 매우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고성장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김 지사장의 탁월한 경력과 한국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버카다가 지역 내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데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영업 리더십, 채널 관리, 컨설팅, 엔지니어링 등 25년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기술 분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빔 소프트웨어 코리아(Veeam Software Korea)의 지사장으로 재직하며, 4년 연속 한국을 빔의 최고 실적 국가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그의 리더십 아래 빔 코리아는 초기 소수 고객에서 출발해 1300건 이상의 설치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 내 주요 데이터 관리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김기훈 버카다 한국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빠르게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보안 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버카다의 플랫폼을 통해 학교, 병원, 기업들이 현대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으로 가장 중요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장의 임명은 버카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버카다는 지난 1년간 이 지역에서 고객 기반을 60% 이상 성장시켰으며, SK쉴더스(SK Shieldus), LG CNS, LS사우타(LS Sauter) 등 주요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를 강화하고 있다. 버카다 소개 | 비디오 보안 카메라, 출입 통제, 환경 센서, 알람, 작업 공간, 인터콤 등 여섯 가지 제품은 단순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 통합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탁월한 건물 보안을 약속한다. 포춘 500대 기업 96곳을 포함해 전 세계 93개국 33000여 조직이 물리 보안 관리의 핵심 계층으로 버카다를 신뢰하며, 관리 용이성, 지능적 제어, 확장 가능한 구축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verka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93568/VKD_Headshot.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640210/image0_ID_16ac0026ee69_Logo.jpg?p=medium600

2025.10.13 10:10글로벌뉴스

美 온라인 유통망서 화웨이 등 중국산 기기 대거 퇴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전자제품의 미국 내 유통을 막기 위한 단속을 강화했다. 최근 더이코노믹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FCC는 주요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금지되거나 승인받지 않은 중국산 전자기기 수백만 건의 판매 목록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기술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이번 삭제 대상에는 화웨이, ZTE, 항저우 하이크비전, 다화테크놀로지 등의 스마트워치와 홈 보안 카메라 등이 포함됐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위원회의 감독 아래 기업들이 향후 금지 품목이 판매되지 않도록 새로운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며 “단속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FCC는 최근 기업들에 영상 감시 장비 등 금지 품목을 상기시키는 '국가안보 관련 주의 통지문'을 새로 발송했다. 카 위원장은 “이러한 장치들이 중국이 미국을 감시하거나 통신망을 방해하는 데 이용될 수 있으며, 그 외의 방식으로도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통신,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기술 기업들을 제재해왔다. 이번 조치는 승인받지 않은 중국산 전자제품의 미국 시장 유입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25.10.13 10:09김민아

[SW키트] AI 시대 조선업 경쟁력, '버추얼 트윈'서 나온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글로벌 지정학 변화와 기후 위기가 조선 산업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제 조선업은 단순한 선박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데이터 역량으로 승부하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설계부터 운항까지 선박 관리 전 과정을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버추얼 트윈'이 조선업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선박 제작 효율과 개발 속도뿐 아니라 환경 변화 대응력까지 높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아가 선박 전 생애주기를 자동화하는 '스마트십야드' 기반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서도 한국 조선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지키려면 버추얼 트윈 같은 신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정밀하게 시스템화하느냐가 승부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 조선업, '버추얼 트윈'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미국이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상 물류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면서 배터리·반도체뿐 아니라 조선업도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재정력을 무기로 조선 시장 재편에 나섰다. 중국은 국가 주도의 산업 생태계 구축과 저가 공세로 이미 세계 수주의 65%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수소·암모니아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세금을 쏟고 있다. 이런 경쟁 속에서 한국 조선업도 단순한 품질 경쟁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조선업 경쟁은 "누가 더 효율적으로 설계·운영하는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국내 조선업도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은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3DX가 설계를 비롯한 생산, 운항, 유지보수, 폐선까지 선박 전 생애주기를 한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플랫폼은 실제 선박과 동일한 가상 모델을 구현해 데이터를 연동하는 특장점을 갖췄다. 사용자는 버추얼 트윈 기술로 선박 설계와 제조, 운영 시나리오를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생산 효율성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 리스크 최소화, 표준화 대응까지 3DX 플랫폼에서 한 번에 구현 가능하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중국과 유럽 조선소들이 지난 10년간 설계와 생산을 통합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한국 조선소도 숙련 인력의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기계가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 시대 '스마트십야드'가 조선업 주도 북극항로(NSR) 시대를 맞은 조선 산업은 생존과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십야드를 전략적 해법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십야드는 설계부터 생산, 운항, 유지보수까지 선박 전 생애주기를 디지털화·자동화하는 차세대 조선소다. 현재 기후 변화가 해운·조선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빠르게 녹고 있는 북극 해빙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NSR가 열렸다. 이에 스마트십야드 필요성은 더 커진 상태다. NSR은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를 단축해 물류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혹독한 환경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LNG 운반선과 쇄빙선 등 고내구성 선박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종이 기반 설계나 부서 간 단절, 수작업 공정 중심의 방식으로는 조선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선박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설계와 제조 과정 전반에서 정교한 데이터 기반 접근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3DX 플랫폼의 버추얼 트윈 기반으로 스마트십야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DX가 다양한 친환경 추진 기술을 초기 단계부터 비교·검증할 수 있으며, 구조적 조운항 성능을 시뮬레이션해 최적 설계를 도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3DX가 설계 변경을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에 반영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진행하는 등 조선소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미 활용 사례도 나왔다. 아시아 주요 조선소는 이 3DX를 통해 블록 조립 시간을 최대 60% 단축하고 오류율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자비에 듀메즈 다쏘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조선업은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버추얼 트윈과 자동화, 공급망 협업 강화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10.13 10:00김미정

카카오 "계열사 연내 80개로 축소...내실 경영·신뢰 회복 집중"

카카오가 AI 시대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년 반 만에 계열사 수를 132개에서 99개로 줄이며, 내실 경영과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발표한 두 번째 주주서한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카카오가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압도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이라며 “5천만 사용자를 위한 AI를 통해 일상을 다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거버넌스 효율화와 재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취임 당시 132개였던 계열사는 1년 반 만에 99개가 됐다. 회사는 연말까지 80여 개로 축소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한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와 핵심사업 중심 재편을 병행한 결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천859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며 “작년 주주서한에서 약속한 기초 체력 회복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이번 서한을 통해 '사용자를 위한 AI' 비전을 구체화했다. 오픈AI와 함께 개발한 ChatGPT for Kakao(챗GTP 포 카카오)는 서한 발송 후 며칠 내 순차 출시될 예정으로, 카카오맵·선물하기·톡캘린더·멜론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 서비스와도 연결돼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내 채팅탭에서 해당 기능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핵심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이다. 자체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는 서버 연결 없이 스마트폰 내에서만 작동하며, 대화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먼저 도움을 제안한다. 정 대표는 “한국어 맥락 이해에서 글로벌 빅테크 모델보다 40% 이상 우수하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GPU 비용 절감 모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제품 개발 과정에서 조직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바꿨다”며 “소규모 스튜디오 형태로 빠른 실험이 가능하도록 운영 중이며, 각 팀이 MVP를 빠르게 제작해 고객 피드백을 즉시 검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축적된 AI 자산은 어떤 기업보다 많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최근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한 사용자 불만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톡 첫 화면을 SNS 피드 형식으로 바꿔 논란을 일으켰다. 사용자들의 반발로 회사는 올해 4분기 안에 친구목록을 재노출할 예정이다. 피드 형태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 메뉴나 탭인탭 형태 등으로 선보인다. 정 대표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은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AI로의 이노베이션 윈도우가 열린 지금, 카카오는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으로 또 한 번 일상을 혁신하고, 압도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의 존재 이유처럼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로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며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여정에 주주 여러분이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2025.10.13 09:49안희정

"해양플랜트연구소, 북한 추정 해킹에도 '피해 없음' 보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국민의힘·구미시을)은 해양수산부 소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22년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로부터 내부 서버 7개 계정이 탈취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끝에 '피해 없음'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해킹의 통로가 된 서버 유지보수 업체와의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2022년 11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총 4차례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초 사고보고서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L-VPN 서버의 계정이 탈취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후속 결과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자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피해 내역에서 이를 제외했다고 진단했다. VPN은 인터넷을 통해 원격 사용자가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강 의원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익명을 요구한 한 사이버침해 대응 전문가는 '데이터 유출은 단순히 파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정이 탈취됐다면 내부 서버 자료를 열람하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간접 유출'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격자 IP와 공격 패턴, 공격 당한 유지보수 업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북한발 해양·조선 방산업체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라며 '북한의 '킴수키(Kimsuky)' 등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이 찾아진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사고 이후의 사후 조치도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소는 사고 당시 망 분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침해 사고 발생 뒤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망 분리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군과 중요 안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 이처럼 안이한 태도로 침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면 또다시 북한의 '해킹 맛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피해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건 축소나 은폐가 손쉽게 가능한 구조"라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이버침해 피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09:48방은주

대상, '아누가 2025' 참가 성료…"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대상이 지난 4일부터 8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부스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누가 2025'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흐름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올해는 118개국에서 온 8천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16만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한국이 박람회 주최 이래 최초로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K-푸드 주빈국관' 내 부스에서 5일간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 30여 개국의 바이어와 3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의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오푸드와 종가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방문한 현지 바이어들과 신규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다수의 기존 거래처 바이어와 만나 공급 제품군 확대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또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이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치는 현지 유통 채널 확대 방안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고 고추장의 경우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매운맛 선호 트렌드에 힘입어 현지 소스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대상 부스는 'Vibrant Bloom' 콘셉트의 디자인과 한국 전통 민화 아트워크(artwork) 등으로 꾸며졌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소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박람회에서 높아진 K-푸드의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 대상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라며 “현지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9:40김민아

건보공단서 대부업체에 직장가입자 수백명 정보 유출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5년간 개인정보 노출로 국민 수백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무단열람, 유출 등 개인정보 관련 사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2025년 확인된 개인정보 보호 위반 사건은 32건으로, 피해자는 441명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 직원 일탈로 발생한 사건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른 피해자 수는 247명. 심지어 대부업체에 119명의 직장가입자 정보를 넘기거나 친인척 요구로 타인의 정보를 들여다보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관리 소홀' 사유는 6건으로 피해자는 없었다. '업무상과실'로 발생한 사건 3건으로 1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일 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오류'로 18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직장 정보 ▲진료 내역 ▲소득 ▲자격 정보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건보공단의 개인정보 관리 수준 평가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은 2021년 직장가입자 119명의 직장 정보가 대부업자에게 유출됐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시행하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2022년에는 최고 수준인 S등급을, 2023년 A등급, 2024년 다시 S 등급을 받았다. 연도별 개인정보 관련 사건은 ▲2021년 6건 ▲2022년 4건 ▲2023년 4건 ▲2024년 6건 등이다. 올해는 10월까지 이미 12건의 위반 사고가 터졌다.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법은 1천 명 이상의 유출이 아닐 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나 대외 고지나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김윤 의원은 “임직원 개인 일탈로 개인정보가 반복적으로 유출된 것은 건보공단이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한 채 방치해온 결과”라며 “건보공단은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5.10.13 09:23김양균

"北추정 해킹 당하고도 피해없다 보고한 선박해양플랜트硏"

해양수산부 소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22년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로부터 내부 서버 7개 계정이 탈취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끝에 '피해 없음'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해킹의 통로가 된 서버 유지보수 업체와의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국민의힘)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2022년 11월18일부터 12월14일까지 총 4차례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초 사고보고서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L-VPN 서버의 계정이 탈취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후속 결과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 '자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피해 내역에서 이를 제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사이버침해 대응 전문가는 “데이터 유출은 단순히 파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계정이 탈취됐다면 내부 서버 자료를 열람하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간접 유출'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격자 IP와 공격 패턴, 공격당한 유지보수 업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북한발 해양 조선 방산업체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라며 “북한의 킴수키 (Kimsuky) 등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이 찾아진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연구소는 사고 당시 망 분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침해 사고 발생 뒤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망 분리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강명구 의원은 "“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군과 중요 안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며 “이처럼 안이한 태도로 침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면 또다시 북한의 해킹 맛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피해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건 축소나 은폐가 손쉽게 가능한 구조”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이버침해 피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09:17박수형

클로봇, '최고급 AI 해외인재 지원사업' 선정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최고급 AI 해외인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CMU) 로보틱스학과 소속 오혜진 교수, 성균관대학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선정됐다. 오 교수가 책임자로 참여하는 로봇 AI 연구팀과의 협력으로 총 50억원 규모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는 클로봇의 작년 온기 연결기준 매출액 334억원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글로벌 피지컬 AI 기술력 확보를 위한 대형 연구·개발(R&D) 투자 프로젝트다. 클로봇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 자율주행·AI 비전·휴머노이드의 학습 및 제어 등, 로봇이 외부 환경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입된 글로벌 AI 인재들은 클로봇의 기존 연구 인력과 협력해 멀티모달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AI 모델 개발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자립과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CMU는 1956년 다트머스 워크숍에서 AI 개념이 처음 논의된 이후 AI 연구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1979년 세계 최초 자율주행 차량 '나브랩'을 개발하는 등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오 교수는 현재 CMU 핵심 인물이다. 로봇 자율주행, AI 기반 비전 시스템, 로봇의 인간-환경 상호작용 등 첨단 로봇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인공지능 관련 최고 학회와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유수 기술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온 풍부한 실무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제를 융합하는 연구를 통해 미래 로봇 AI 기술 발전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CMU 및 성균관대학교와의 협력은 단순한 인재 유치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3 09:05신영빈

"종이 위임장 불편 디지털로 완전 대체"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에서 '위임(We-im)'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위임'은 '마이데이터와 모바일신분증을 활용한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 프로젝트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래는 '위임(We-im)' 팀과의 인터뷰. '위임'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500만 원을 받았다. -팀 소개를 해주세요 "우리는 세상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데 진심인 구성원들이 모였습니다. 프로젝트 총괄 이도현, 전략&기획 한종문, 개발&보안 총괄 현석훈, 백엔드&블록체인 개발 송진우, 프로덕트 디자인 이소연으로 역할을 나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다들 학부 및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산업보안, 정보보호,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대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개월 만에 서비스의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 및 내부 테스트까지 완료할 만큼 훌륭한 팀원들입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소연 님은 기존 팀원들이 UI/UX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중간에 합류했고 지금까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분업, 빠른 피드백, 책임감이 강점입니다. 각자 바쁜 와중에도 새벽까지 작업하면서 사전에 정한 마감일까지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중간 결과물을 공유하면, 서로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 합의된 내용을 반영했습니다. 예선 때부터 이런 경험이 쌓여 팀원 간의 신뢰가 높았고, 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는 걸 알기에 서로 믿고 맡겼습니다. 이러한 팀워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상 소감을 말해 주세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대상팀으로 호명돼 연단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데,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날 회식을 하면서도 저희끼리 '믿기지 않는다, 이게 도파민인가'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0개팀이 결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수상팀을 발표하는 순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팀의 서비스 구성이나 완성도가 높아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우수상, 최우수상에서 저희 팀이 호명되지 않았을 때, '진짜 수상을 못하는건가?' '설마 대상인가?' 라는 실망과 기대의 감정이 끊임없이 교차했습니다. 대상 수상팀 발표만 남은 순간, 옆을 봤는데 팀원들 모두 서로를 쳐다보며 초조한 표정으로 두 손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기에 대상에 저희 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기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수상의 기쁨이 가라앉을 때쯤에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희 'We-im' 서비스에 대한 기대라 생각하고 조만간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해커톤 대회에 참가한 계기와 준비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팀장인 저(이도현)와 종문 님은 아는 사이여서, 가끔 만나면 이런저런 사업 아이템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술자리였습니다. 저랑 종문 님이 각자 아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합류했는데, 그게 석훈 님과 진우 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친목 차원에서 모였던 건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들 아이디어 뱅크였습니다. 마침 각자 자신 있는 분야가 달라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종문 님이 팀을 한번 이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게 3월 초였는데, 다들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해 3월 말쯤에 팀이 결성됐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교육 플랫폼부터 해서 너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갈피를 못 잡았습니다. 블록체인 관련된 아이템을 찾아보자는 윤곽 정도만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예 공모전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침 이번 해커톤 공고를 확인했습니다.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도 지원이 돼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바로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해줬습니다. 자정 무렵에 개발이나 디자인 피드백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바로 반영돼 있었습니다. 서로 너무 무리하지 말라면서 서로가 매번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들 이번 We-im 서비스에 애정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원래 Ominone 메인넷 연동은 계획에 없었지만, 멘토님들께서 조언을 주시기도 했고, 팀원 간 회의에서 가산점이 있는데 굳이 포기할 필요는 없겠다는 결론이 나서 급하게 메인넷을 연동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라보는 서버만 바꾸면 되는 걸로 생각했는데, 계속 오류가 나 새벽까지 석훈님과 진우님이 정말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제출 마감일 전날 연동이 완료돼 무사히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모바일 신분증 및 DID 기술 활용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요? 주요 기능이나 특징, 차별점이 궁금합니다. "'마이데이터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위임, We-im)'를 아이디어로 제안했습니다. 그간의 종이 위임장 체계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주요 기능 및 특징은 '편리성' '신뢰성' '범용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편리성' 측면에서 We-im 애플리케이션은 위임장의 라이프사이클(생성, 제출, 보관, 폐기) 전반을 지원합니다. 위·수임자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가입 및 로그인하고, 모바일 신분증 인증을 기반으로 한 위임장을 5분 만에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PI가 연계된 기관에는 QR이나 Web2App, App2App 등의 수단을 통해 위임장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연계되지 않은 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PDF로 문서를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보관 기능은 추후 분쟁이나 증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도 있고, 대량의 위임장을 처리하는 전문직종사자들(변호사, 세무사, 변리사, 회계사 등)이 이 기능을 통해 위임장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폐기와 관련해 위임자나 수임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 수행할 수도 있고, 사전에 설정한 사용 횟수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폐기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둘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신분증, 마이데이터,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까지 약 700만 명의 국민이 발급받은 상태입니다. 모바일 신분증 자체만으로도 1인 1단말기 정책 등 엄격한 보안 정책이 적용돼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는 추가적으로 공공 마이데이터나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위·수임자의 관계가 정말 가족 관계가 맞는지, 위임자가 치매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어 부정 위임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추가로 검증합니다.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미 모바일 신분증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신뢰성이 담보된 오픈소스 플랫폼입니다. 저희 We-im 서비스도 OpenDID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임장 생성부터 제출, 보관, 폐기 과정에서의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셋째는 '범용성'입니다. 이는 '편리성'과 연관됩니다. 간단한 내용의 위임장을 작성하려고 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분야에서 사용하는 위임장 양식이 따로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사실 위임 계약은 민법의 낙성 불요식 계약으로서 그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We-im 서비스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내용만을 모아 위·수임자가 동일한 프로세스로 모든 분야의 위임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위임장이 필요한 경우, 위임장 관련 전반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위임장 서비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임 팀이 개발한 서비스는 우리 사회 및 산업에 어떤 효과나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We-im' 서비스는 기존 종이 위임장 체계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종이 형태의 위임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동산 계약, 행정, 금융, 소송에 필요한 기반 서류가 많습니다. 계약서나 실제 업무 내용이 중요한데, 오히려 신원 확인이나 위임장 등 부가적으로 필요한 서류 준비 때문에 지치게 되는 것이 저희가 인식했던 문제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계약이나 소송도 전자화 및 디지털화되고 있는데, 기반 서류가 여전히 종이 문서로 존재한다면 디지털 전환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We-im 서비스가 계약이나 소송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 서비스를 통해 계약 당사자나 업무 당사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We-im 서비스의 '편리성'과 '신뢰성'을 토대로 위임 기반의 계약이나 업무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이 위임장 체계에서는 '불편함'과 '불안함'이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동산 전세 계약을 알아볼 때의 일입니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집주인을 대신해 동생분이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갖고 나온다고 했습니다. 공인중개사분은 위임장과 인감증명서가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지만, 한창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던 때라 저와 부모님은 더 안전한 계약을 알아보기로 하고 다른 방을 구했습니다. 집주인분도 위임장 때문에 해외에서 잠시 들어와 작성하고 나가신 거라고 들었는데, 어찌 보면 집주인분이나 저나 모두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위임장을 원거리에서도 작성할 수 있었다면, 위임장을 신뢰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We-im 서비스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했습니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위임할 수 있다면 그동안 망설였거나 불편했던 분들도 위임 기반 업무나 계약에 참여하며 위임 기반의 계약이나 업무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창업 등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MVP 개발까지 완료된 상태이고, 데모 버전 및 CBT 등 테스트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거쳐 내년 1월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시장을 위한 기반을 잘 쌓아 나가려고 합니다. 먼저, 국내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증을 선도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특히, 인증과 관련해 앞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증 양상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지금은 각 플랫폼마다 산재돼 있는 ID, PW와 및 인증서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다양한 페르소나가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나, 법인 대표로서의 나, 회사 임직원으로서의 나, 러닝 크루원으로서의 나 등 다양한 나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페르소나가 플랫폼 ID나 인증서로 연결이 되기도 하는데, 결국 이것은 모두 나의 모습이며 도래하는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의 시대에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임장에서 연계된 계약이나 업무 등과 관련된 문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계약이나 공식적인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인방지'와 '무결성'입니다. '이건 내가 서명한 것이 맞다. 그리고 내가 서명한 이 문서가 위변조되지 않았다'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 두 가지를 담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디지털 문서와 계약 시장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국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나 국내에서 해외에 투자하는 경우부터 시작해 해외 시장 자체를 공략하려고 합니다. 유럽이나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바일 신분증과 같은 eID를 의무적으로 발급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하는 저희 We-im 서비스의 구축 및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해외 eID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입니다." -대회 참가자와 동료 개발자, 업계 및 사회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해 주세요 "결선 당일, 참가팀들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템 자체가 좋은 경우도 있었고, 사업을 향한 열정이나 Go-To-Market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평가를 받는 긴장의 순간이 있기도 했지만, 창업 세미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10개의 결선팀뿐만 아니라, 예선에 참가한 분들의 아이디어도 궁금했습니다. 이번 해커톤에서 만난 인연이 선의의 경쟁자이자 서로를 응원하는 조력자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라온시큐어 운영위원님들과 멘토님들께서 이번 해커톤 진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고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We-im'으로 '간편 위임의 시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간편 송금이나 간편 결제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기능적 측면에서의 '간편성'이 이제는 기업의 비전이나 철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 일환으로 '위임을 간편하고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위임 및 대리의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합니다. 위임 업무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고, 디지털 신원 인증 혁신, 행정 및 사회적 비용 감소, 디지털 계약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025.10.12 19:02방은주

소닉월 장비 침해사고…100여개 계정 공격당해

미국의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 소닉월(SonicWall) 장비에 발생한 침해사고로 100개 이상의 계정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안 외신 '더해커뉴스(TheHackerNews)'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회사 헌트리스는 소닉월 SSL VPN 디바이스 내 여러 고객 환경에 접근하는 공격을 확인했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이달 4일부터 시작돼 16개 고객 계정에 걸쳐 100개 이상의 소닉월 SSL VPN 계정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리스 조사에 따르면 일부 공격의 경우 공격자들이 네트워크 스캔 활동을 수행하고 수많은 로컬 윈도우 계정에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발견됐다. 헌트리스는 "공격자들이 손상된 기기 전반에 걸쳐 여러 계정으로 빠르게 인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공격의 속도와 규모는 공격자들이 무차별 대입이 아닌 유효한 자격 증명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공격은 소닉월이 보안 사고로 인해 마이소닉월 계정에 저장된 방화벽 구성 백업 파일이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직후에 이뤄져, 보안 사고 이후 이어진 추가적인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 다만 헌트리스는 현재로서는 두 사고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단 민감한 자격 증명이 방화벽 구성 내에 저장되는 만큼 무단 액세스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방화벽 장치에서 자격 증명을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능한 경우 WAN 관리 및 원격 액세스를 제한하고, 방화벽이나 관리 시스템에 닿는 외부 API 키를 취소하며, 의심스러운 활동 징후가 있는지 로그인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보안 강화를 위해 모든 관리자 및 원격 계정에 대해 다중 인증(MFA)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랜섬웨어 그룹 아키라(Akira)도 소닉월 방화벽 장치를 표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2025.10.12 16:09김기찬

LG전자, 향균 기능성 소재 독일 K-SHOW서 선봬

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PuroTec™)'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LG전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K 2025(이하 K쇼)에 LG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3년 주기로 개최되는 K쇼는 3년 주기로 개최되는 미국 NPE, 매년 개최되는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66개국 3천2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LG전자는 이번 K쇼를 통해 가전·모빌리티·건축자재·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퓨로텍 솔루션을 글로벌 B2B 고객에게 소개하고, 잠재 고객 발굴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023년 차이나플라스로 시작해 지난해 NPE, 올해 K쇼까지 3대 전시회에 모두 참가하게 된 것을 계기로 퓨로텍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전시관에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을 비롯해 의류, 소파, 욕실 용품, 자동차 시트 등 퓨로텍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LG화학과 협업해 개발한 항균 플라스틱도 함께 선보여 LG전자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퓨로텍이 최근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친 만큼 이번 전시가 퓨로텍의 유럽 시장 진입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각각 살생물제관리법(BPR)과 연방 살충제법(FIFRA)에 따라 항균·살균 등의 기능성 제품은 유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을 입증한 제품만 시장에 유통, 공급할 수 있게 엄격히 규제한다. 지난달에는 국제 시험인증기관 SGS Korea(한국 에스지에스)와 'LG전자 항균 소재 품질 역량 향상 및 지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LG 퓨로텍의 항균 성능을 인증하는 국제 인증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인증 설계를 위한 항균 기술을 지원하고 한국 에스지에스는 국제 표준에 따른 인증 절차를 설계한다. 인증을 통과한 제품에는 SGS의 글로벌 퍼포먼스 마크가 부여된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첫 적용했다.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천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23년부터 퓨로텍을 판매해 매출이 매년 두 배 이상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퓨로텍 외에도 유리 파우더의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도 세탁을 할 수 있는 '미네랄 워시'가 대표적이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퓨로텍의 성장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알려 신소재 B2B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2025.10.12 14:55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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