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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대한전선, 통합 전력 솔루션 개발

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은 효성중공업의 '아머 플러스(ARMOUR+)'에 대한전선 실시간 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 'PDCMS'를 결합한 '케이블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 양사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ARMOUR+ 플랫폼 내 케이블 진단 솔루션 공동 개발완료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 핵심기술을 융합, 고도화된 솔루션으로 글로벌 전력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한 '케이블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은 기존 케이블과 전력설비로 분리돼 있던 진단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개별 전력설비 단위에서 변압기∙차단기∙케이블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아우르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변전소 단위 전력 시스템 전체의 진단 정보를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해, 설비에 대한 교체∙투자 계획을 보다 정밀하고 일관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최근 전력설비 운영 기업들 사이에서 설비 관리∙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진단 체계 통합 수요가 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솔루션으로 초고압 전력설비와 케이블의 통합 모니터링을 제안해, 기존 전력기기 고객뿐만 아니라 EPC 설계사, 데이터센터, 태양광, 해상풍력 등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은 2022년 약 6.3조 원 규모에서 2029년 약 9조1천억원으로 연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노후 송배전 설비 증가,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계통 복잡성이 커지면서, 고장 이후 복구가 아닌 사전 진단과 예방 중심의 자산관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5.12.02 09:15류은주 기자

흔들리는 세계 1위 BYD, 판매량 3개월 연속 감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 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리자동차, 샤오미 등 경쟁사 인기 모델 공세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는 11월 신에너지차(NEV)를 총 48만186대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지만, 10월보다는 8.71% 증가했다. BYD는 최근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가운데 승용차는 47만4천921대로 전년 대비 5.77%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8.71% 증가했다. 상용차는 5천265대로 전년 대비 87.97% 급증했고, 전월 대비로도 8.56% 늘었다. 전기차(BEV) 판매량은 23만7천540대로 전년 대비 19.93% 증가, 전월 대비 6.73% 증가했다. 반면 승용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23만7천381대로 전년 대비 22.41% 감소하며 8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0.77%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전액 세금 면제 종료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늘어야 하는 시기에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소비자들이 BYD 라인업에 피로감을 느끼는 신호”라며 “지리자동차의 재정비된 라인업과 샤오미 인기 모델 'YU7' 등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BYD는 올해 460만대 판매 목표(550만대서 하향 조정)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2월에 약 41만8천대를 추가로 판매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YD의 11월 NEV 수출량은 13만1천935대로 전년 대비 325.91% 급증했고, 전월 대비로도 57.2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다만 국내 수요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한편, BYD는 중국 2위 전력용 배터리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11월 BYD 전력용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ESS) 배터리 설치량은 27.669GWh로, 전년 대비 23.13%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도 1.12% 늘었다.

2025.12.02 09:08류은주 기자

"제조 자동화 마지막 퍼즐…산업용 모방학습 표준 만든다"

"그동안 풀지 못했던 제조 현장의 어려운 문제들을 저희가 피지컬 AI와 손을 활용해서 푸는 회사입니다. 제조업이라는 응용을 아주 구체적으로 잡고 들어가 손에 잡히는 데이터를 먼저 모으고 있어요." 문태연 카본식스 대표는 오랫동안 자동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제조업 공정의 본질적인 난제를 인공지능(AI)으로 풀어내기 위해 가장 실제적이고 요구 수준이 높은 산업 도메인을 정조준했다. 그는 "제조업은 데이터가 적고 공정이 복잡해 AI 도입이 쉽지 않지만, 일단 제대로 적용되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며 "그래서 우리는 연구실에서 그치지 않고, 가장 거친 현장으로 먼저 들어가 실제로 로봇이 배우고 일하며 축적하는 진짜 피지컬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본식스는 제조업 공정의 풀리지 않던 문제를 피지컬 AI와 로봇지능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작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AI 기업이다.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풋힐벤처스, 스톰벤처스, 자이트가이스트 캐피탈, 한국 엑스퀘어드 등으로부터 약 60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산업용 모방학습 기반 로봇 표준품 '시그마키트'를 앞세워 기존 자동화로는 건드리기 어려웠던 비정형 공정을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만두 정렬이나 필름·비닐 탈부착, 낭창거리는 손잡이를 고리에 거는 작업, 에어컨 필터를 통에서 빼내 정리하는 일, 초소형 케이블 체결 같은 작업이 대표 사례다. 이른바 '숙련공만 할 수 있다고 여겨지던 손일'을 로봇이 배우게 만드는 기술이다. "바로 지금, 피지컬 AI 파도가 온 순간" 카본식스의 기술·연구를 이끄는 인물은 서형주 최고기술책임자(CTO)다. 그는 미국에서 약 10년간 공부와 연구를 이어온 뒤 지난해 한국행을 택했다. "작년에 MIT 박사 과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그다음에 뭘 할지를 두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미국 대기업 기회도 있었고, 학계에 남아서 교수 자리를 가는 길도 있었어요. 그런데 여러 곳에서 이야기를 듣고, 또 현장을 보니까 '피지컬 AI의 파도가 진짜 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서 CTO는 학계와 산업의 역할을 두고 흔히 말하는 구분을 떠올렸다고 했다. "보통 '0에서 1%는 학계가 하고 1에서 100%는 산업이 한다'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제 박사 과정 10년을 통틀어 봐도, 지금이 딱 그 1%가 생긴 시점, 이제 1에서 100으로 갈 시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문 대표가 미국 보스턴까지 찾아와 보여준 한국 제조 현장이었다. "문 대표님이 한국의 대기업 제조현장들을 직접 보여주시더라고요. 삼성, 현대 같은 공장에서 아직도 사람이 하고 있는 공정을 보면서, 이게 되게 어렵지만 '할 만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풀 수 있겠다, 손에 꽤 잡힌다'는 느낌이었어요." 서 CTO는 "데이터가 많은 나라가 로봇을 선도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은 제조업이 많이 빠져나갔고, 지금 리쇼어링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기반 자체가 적어요. 반면 한국은 기술적인 고도화와 제조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나라입니다. 제조 기반이 많다는 건, 곧 로봇이 배울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는 뜻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이 가진 데이터는 진짜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 CTO는 이렇게 정리했다. "1년 넘게 한국에서 현장을 다니면서 '우리나라만이 피지컬 AI를 정말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더 갖게 됐습니다." "휴머노이드가 답은 아니다…공학과 AI 섞여야" 요즘 로봇 업계의 화두는 휴머노이드다. 제조·물류·서비스 등 모든 현장을 사람과 닮은 로봇으로 해결하겠다는 비전이 난무한다. 서 CTO는 여기에 대해 다소 다른 각도를 제시했다. "휴머노이드를 부정하는 건 아닌데, '사람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꼭 답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처럼 두 다리로 걷고 똑같이 생겼다고 해서 제조 문제들이 자동으로 풀리진 않거든요." 그가 중요하게 보는 건, 지난 수십 년간 제조업이 쌓아온 공학적 자산이다. "제조에서 이미 이뤄낸 공학적인 발전이 정말 많아요. 검사할 때 어떤 각도에서 비춰야 잘 보인다든지, 어떤 액추에이터를 써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것들이죠. 저는 진짜 피지컬 AI라는 게, 이렇게 공학적으로 쌓인 기술들을 포용하면서 AI의 유연한 지능을 섞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카본식스의 지향점은, '사람과 똑같은 로봇'보다 '사람이 하기 어려운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는, 공학과 AI가 섞인 로봇'에 가깝다. 서 CTO가 "엄청 큰 중장비의 지능을 저희가 넣는다든지, 현미경으로 봐야 하는 아주 작은 스케일의 장비에 저희 기술이 들어갈 때 가장 설렌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본식스의 첫 제품 '시그마키트'는 제조 현장에 초점을 맞춘 모방학습 기반 로봇 표준품이다. 서 CTO는 "다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하겠다고 하지만, 데이터를 모을 수단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로봇이 유용해지기 전에 데이터를 많이 쌓아야만 한다면 '닭과 달걀 문제'에 빠집니다. 로봇이 들어가야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데, 데이터를 모은 뒤에야 로봇이 쓸모가 생기는 구조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가장 적은 데이터로 가장 효율적으로 배우는 망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저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건 '100번 정도 보여주면 할 수 있다'는 수준이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사람이 시연해 주면 그 작업을 따라 할 수 있다"며 "데이터가 적을 때 잘하는 게 쉽지가 않은데 이 부분에 저희 핵심 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그마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지능과 전통적인 룰 기반 제어를 섞을 수 있는 구조다. "현장은 지능만으로 풀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구간은 지능이 알아서 판단하게 하고, 어떤 구간은 '3mm 더 들어가서 눌러라' 같은 식으로 아주 정밀한 룰 기반 움직임을 쓰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제품에는 룰 기반으로 움직였다가, 지능으로 했다가, 다시 룰 기반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인프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문 대표도 같은 지점을 강조했다. "연구실에서 몇 년 동안 멋진 영상을 찍는 것보다, 지금은 현장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지능 로봇을 빨리 많이 깔아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저희는 가장 빨리 양산 적용을 해서, 가장 많은 지능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고, 이미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산업용 모방학습 표준품 업계 최초" 시그마키트는 카본식스가 산업 대상으로는 '업계 최초'라고 자신 있게 내세우는 산업용 모방학습 표준품이다. 서 CTO는 "제조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방학습 코드를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저희가 이야기하는 업계 최초는, 이런 기술을 UI·UX까지 포함해 공장 현장 사람들이 바로 쓸 수 있게 만든 표준품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표준품은 완제품 로봇이 아니라 툴킷 형태로 제공된다. 각 공장·공정별로 천차만별인 요구 사항을, 기존 자동화 SI·로봇 업체들이 각자 최적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문 대표는 "제조업은 생긴 게 다 다르고, 커스터마이징 요구가 워낙 크다"며 "그래서 저희는 자동화 업체들이 도구로 쓸 수 있는 '지능 툴킷'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카본식스는 이미 국내 여러 제조 현장에서 양산 적용 단계에 들어갔다. 문 대표는 "현재 복수의 자동차, 전기전자, 일반 제조 산업 쪽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연구나 단순 실증이 아니라 실제 현장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반응도 남다르다고 했다. "로봇자동화를 오래 해 오신 분들이 더 놀라십니다. 기존 1~2주씩 티칭하던 걸, 저희는 하루 안에 적용하는 걸 보시니까요. 전통 방식으로는 '이건 자동화 대상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던 작업들에서 특히 반응이 큽니다." "제조업서 시작하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카본식스는 장기적으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데이터 쇼핑형'과는 거리가 멀다. 문 대표는 "피지컬 데이터가 적다 보니까, 시뮬레이션으로 인공 데이터를 만들거나, 사람 머리에 카메라를 달아서 유튜브 같은 데이터를 모으는 접근들이 많다"며 "결국 진짜 중요한 건 실제 현장에서 나오는 피지컬 데이터"라고 말했다. 서 CTO도 이 대목에서 강하게 공감했다. "진짜 데이터가 가장 좋고, 그 다음 선택이 시뮬레이션 데이터"라며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해도 실제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이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카본식스는 시그마키트를 통해 실용적인 로봇을 먼저 깔고, 거기서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쌓이는 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적은 데이터로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는 1단계를 넘기고 나면, 그 다음은 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로 범용성을 넓혀가는 단계"라며 "이게 처음부터 모든 걸 다 하겠다는 범용 로봇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빨리 파운데이션 모델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 CTO는 "한국이 피지컬 AI의 진짜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카본식스를 피지컬 AI와 로봇지능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는 포부를 전했다. 카본식스는 지금도 '공장에서 산다'고 표현할 정도로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피지컬 AI는, 화려한 데모 영상이나 먼 미래의 상상이라기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로봇 지능에 훨씬 가깝다. 제조업의 롱테일, 사람 손에 의존해온 공정들의 자동화라는 가장 까다로운 전장을 선택한 이 스타트업이, 정말로 한국을 피지컬 AI 강대국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25.12.02 09:05신영빈 기자

쇼피파이 '먹통'…사이버먼데이에 대규모 장애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성수기 중 하나인 사이버먼데이에 쇼피파이가 대규모 기술 장애를 일으키며 글로벌 판매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2일 쇼피파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부 상점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서비스 상태 페이지를 통해 판매자들이 POS(판매 시점 정보관리) 로그인 장애를 비롯해 여러 기능에서 오류를 겪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시장조사업체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약 4천 명의 이용자가 쇼피파이 장애를 신고했다. 이후 시스템 일부가 정상화되면서 신고 건수는 오후 들어 수백 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신발 브랜드 '마귀어 슈즈' 공동창업자 미리암 벨질-매과이어는 “트래픽이 폭증하는 날에 시스템이 멈추면서 사실상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이번 오류는 오전 9시쯤 시작돼 오후 2시 30분경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주문 접수 자체는 이뤄졌지만, 판매자들은 실시간 매출 확인, 재고 파악, 고객 문의 대응 등 핵심 운영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쇼피파이는 판매자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결제 처리와 재고 관리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하며 중소기업부터 대형업체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생해 충격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 전체 소매 판매의 16.1%를 차지해 전년(15.3%) 대비 상승했다. 특히 전자제품·완구 등 연말 선물 수요가 높은 품목에서는 온라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오프라인 매장 상황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센서매틱솔루션즈는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어도비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 온라인 매출이 118억 달러(약 17조4천억원)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작은 결함이라도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해 초 아마존에서 발생한 기술 문제로 미국 내 수백만 명의 웹서비스가 중단된 사례가 그 예다”고 지적했다.

2025.12.02 09:00김민아 기자

"우리 웹이 더 좋아요"...'2025 로우코드 개발 공모전' 성료

로우코드 개발 도구 '플렉스튜디오'와 AI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앱을 만들어 경연하는 '2025 로우코드 개발 공모전' 본선 경연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디타워 17층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하 영림원)과 영림원 자회사 플렉스튜디오가 주최하고 IT인력 교육 전문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주관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업무용 앱)을 로우코드 방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 '플렉스튜디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열린 이 행사는 올해가 세번 째로, 올해는 '상상은 크게 개발은 빠르게'를 주제로 열렸다. 총 참가자는 약 500명인데 이중 9개 팀이 본선에 진출, 이날 경연에 참가했다. 그 결과, 영예의 대상(1위)은 길고양이와 지역을 잇는 AI를 활용한 스마트앱 '냥길'을 소개한 '이음(E:UM)'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참여 플랫폼 '싹(SSAK)'을 선보인 '이음즈' 팀이, 우수상은 청년 전세 사기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을 기획한 '구해줘전세'팀이 각각 받았다. 1위를 한 대상 팀에게는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팀에는 상금 15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특히 이들 공모전 수상자 전원은 영림원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았다. 발표 방식은 사전 제출한 PDF 기획 자료나 본선 진출팀의 별도 발표 자료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이뤄졌다. 발표시간은 팀당 10분으로 7분 발표와 3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발표 평가는 플렉스튜디오 권오림 대표(기술 심사)와 파키라랩 김윤경 대표(기획 심사)가 심사 기준은 기술 구현도와 창의성&아이디어, 발표 전달력, 완성도 등을 봤다. 저마다 진지하게 발표...자체 조사 자료 제시로 객관성 높이기도 9개 경연 팀은 저마다 진지하게 자신들이 기획한 앱을 소개했다. 자체 조사한 자료로 객관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발표 후 이뤄진 평가위원들과의 질의응답 때는 객석에 있는 팀원이 설명하는 '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상을 받은 이음(E:UM) 팀의 스마트앱 '냥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다뤘다. 길고양이가 많아짐에 따라 우리 사회 곳곳에 예상치 못한 불편이 생기고 있다. 예컨대, 발정기 고양이들의 소음문제, 엔진룸에 들어가는 길고양이로 인한 차량 파손 문제, 길가에 내놓은 생활 쓰레기를 길고양이가 파손함에 따른 비위생 문제 등이 있다. '이음' 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길고양이와 관련한 국민신문고 민원이 연간 300편이 넘는다. 최근 몇년간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으로 400건 이상이었다. '이음' 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TNR 정책을 제시했다. TNR은 Trap(포획), Neuter(중성화), Return(방사)를 뜻하는 말이다. 인도적인 방식으로 길고양이 개체 수를 관리,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걸 말한다. 이날 PT 발표를 한 '이음' 팀원은 "농림축산부가 반려동물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올해 11.2만마리에서 내년에 12.3만마리로 늘리려 한다"면서 "2029년까지 TNR비율을 40%로 높일 계획"이라고 들려줬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는 TNR 비중을 높이려 하지만 TNR이 필요한 개체 정보는 없다. 반면 케어테이커는 TNR이 필요한 개체 정보와 의욕은 있지만 절차를 모르거나 TNR 판단 기준을 모른다"면서 "우리가 만든 앱은 이런 공백을 메워준다"고 말했다. '이음' 팀 멤버는 조장원 씨 외에 전지연 씨, 이형민 씨, 박민성 씨, 정지은 씨 5인이다. 최우수상은 대상과 이름이 비슷한 '이음즈' 팀에 돌아갔다. 이 팀은 지역문제 해결 참여 플랫폼 '싹(SSAK)'을 들고 나왔다. 발표를 '이음즈' 팀원은 "눈에 보이는 문제가 우리 주위에 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문제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신고 절차가 번거롭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만든 '싹'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이슈를 작성해주는 참여형 공론장이다. 지도를 통해 시각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시스템 분산 및 복잡성으로 접근성이 낮고, 민원 작성시 진입 장벽이 있으며, 지역 문제 실시간 공유 시스템도 부재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쉬운 소통 창구에 똑똑한 AI 비서 역할을 하는 '싹'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음즈' 팀 멤버는 이창우 씨, 신비 씨, 이혜은 씨, 홍민주 씨 등 4인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구해줘전세' 팀은 심각한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앱 '룸메이트(Roommate)'를 소개했다. '룸메이트'라는 이름은 청년의 전세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의미에서 지었다. 올 3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가 누적 2만7370여명인데 이중 2030 청년이 74.7%에 달했다. 발표를 한 '구해줘전세'팀원은 '룸메이트'에 대해 "청년의 첫 전세 계약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게 동행하는 AI기반 전세 안심 플랫폼"이라면서 "복잡한 부동산 용어와 절차를 쉽게 안내해 불안감을 해소해줄 뿐 아니라 전세 여정의 모든 단계를 함께 하는 AI챗봇이 들어간 서비스다. 20대 전세 초보자를 위한 눈높이 설계와 케어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전세 사기는 전세 절차가 복잡하고 근저당권 등 사용하는 단어가 너무 어렵고 매물 탐색과 계약, 입주 준비, 사후관리 등 각 단계마다 단절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기획한 '룸메이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구해줘전세' 팀은 김예은 학생과 조원준 학생, 김동건 학생, 정훈종 학생, 양승헌 학생 5인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홍숭이' 팀은 건강식단 관리 앱 '푸드핏(Food Fit)'을 소개했다. 홍숭이 팀에 따르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원 중 음식물이 26%나 차지한다. 또 생산량의 3분의 1이 그대로 버려진다. 홍숭이 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드핏 앱을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만든 푸드핏은 건강, 식단, 환경을 전부 챙길 수 있는 앱"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제안해주는 나에게 꼭 맞는 식단과 하루에 필요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파악해 알려줌으로써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해준다"고 말했다. '시니텍' 팀은 AI기반 맞춤형 국내 힐링 여행지 코스 추천 플랫폼 '마음쉼표'를 발표했다. 시니텍 팀의 발표자는 '마음쉼표'에 대해 "힘든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힐링 여행 기획을 도와주는 AI 기반 서비스다. 지친 사람들의 감정을 회복시켜주는 힐링 여행 보조 앱"이라면서 "청년층의 최근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이 이전 대비 약 10% 늘었다. 중독, 스트레스, 우울감 관련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비즈' 팀은 펫 패션 커뮤니티앱 '펫셔니스타'를 소개했다. 이 팀은 발표에서 '펫셔니스타'에 대해 "반려견주들의 반려견 패션 취향을 공유 및 소통하고, AI기술을 활용해 올바른 반려견 의상 착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었다"면서 "AI챗봇을 활용해 반려견의 체형, 사이즈, 소재, 세탁방법, 패턴추천까지 도와준다"고 밝혔다. '바로고침' 팀은 국민신문고의 기존 앱이 각종 오류를 방치하고 있고, 복잡한 UX와 UI를 사용하며, 불편한 신고 절차를 안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GO침' 앱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포인트제도를 도입하고 허위신고 방지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은 소정호 씨 박주민 씨 윤서준 씨 배나영 씨 4인이 한 팀을 이뤘다. 'GPT의 하수인' 팀은 송원규 학생과 최민기 학생 두 명이 팀을 이뤘다. 부산시를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강의 조회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했다. 발표에서 "부산시 고령화와 평생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보 분산과 접근성 부족 문제가 발생, 이를 해결할 앱을 기획했다"면서 "부산시는 디지털 활용 격차 등으로 많은 이용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존 공식 웹사이트는 이러한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트와매트' 팀은 고재웅 씨와 김준혁 씨 두 사람이 한 팀을 구성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도시인을 위한 워케이션 매칭 서비스 '마을다(마을에 머물다)'를 소개했다. 발표를 한 고재웅씨는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을 병행, 일정기간 지역에 머무는, 근무와 여행이 모두 가능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면서 "마을다는 워케이션을 통해 빈집이 늘어가는 지방과 쉼을 찾는 도시인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권오림 플렉스튜디오 대표 "밤 늦게까지 문의 내용 읽어...올해 질 더 좋아져" 행사를 지켜본 후 1등인 대상을 시상한 권영범 영림원 대표는 "본선에 진출한 팀 하나하나가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앱을 만들었다. 사회 여러 문제와 개인의 더 좋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높은 창의성을 보여줘 놀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래는 AI로 기술적인 큰 변화 뿐 아니라 인간 삶의 차원에서도 유사 이래 가장 큰 변혁이 올 걸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여러분들은 당연히 기술적인 대비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노력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오림 '플렉스튜디오' 대표는 "(참가자 여러분들이) 많이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있었다. 밤늦게까지 문의 주신 내용들을 다 읽어 봤다. 정말 고민 많이하고 열심히 하셨구나는 하는 걸 느꼈다. 특히 올해는 퀄리티가 더 좋아져 그만큰 기대도 더 된다"고 말했다.

2025.12.02 08:52방은주 기자

中, LFP 덤핑 금지한다는데…K배터리 수혜 받나

배터리 업계 가격 경쟁을 주도해온 중국 내에서 저가 경쟁을 지양하자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지 주목된다. 특히 '가성비'로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크게 점유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해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학물리전원산업협회는 '중국 LFP 원가 지수 참조 및 산업 발전 규제에 관한 통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평균 원가를 월별로 산출하고, 여기서 일정 수준을 넘어선 저가를 책정하는 기업에게 덤핑 지양을 권고하겠다는 것이다. 평균 원가는 기업들로부터 제출받은 생산능력과 생산량, 재고 등 정보로 정확도를 갖출 방침이다. 업계에선 중국산 LFP 배터리 평균 가격을 kWh당 50달러 내외로 보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평균 가격은 kWh당 115달러 가량이라 격차가 크다. 중국 정부도 배터리 업계 과열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리러청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장관은 지난달 28일 배터리 업계인들이 참가한 심포지엄에서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내 불합리한 경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생산능력 모니터링, 조기 경보 및 규제 감독 강화를 대응책으로 언급했다. 기업들이 합리적으로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도록 유도해 지속 가능한 업계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 동안 중국 정부가 태양광 패널, 전기차 등을 공급 과잉 산업으로 지목하고 과도한 저가 경쟁을 막는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배터리도 향후 유사한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중국과 경쟁하며 원가 절감 부담에 시달려온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로선 호재로 인식된다. 정책에 따라 중국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 가격이 일정 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내년 전기차 구매세를 절반만 감면해주는 등 정책 지원을 줄인다. 저가 경쟁 완화 차원에서 업계를 압박해 하청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기한을 60일 내로 단축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태양광 산업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도 추진 중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가이드 성격에 그치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덤핑을 문제삼게 되면 기업들로선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중국 특성상 이런 정부 가이드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보다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배터리 덤핑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내수 시장 외 중국 기업의 해외 법인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게 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5.12.02 08:34김윤희 기자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시장이 만드는 기회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싱가포르는 늘 '작은 나라의 큰 효율'로 상징되는 도시입니다. 국토는 좁지만 도시 운영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대중교통은 촘촘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디지털 서비스는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고, 도시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처럼 작동합니다. 이동 방식 또한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검증할 무대로 싱가포르를 첫손에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SDV(Software-Defined Vehicle) 기술 협력을 발표하며 싱가포르를 SDV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동차 한 대가 도시의 데이터·인프라·정책과 가장 세밀하게 연결되며 실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선택은 싱가포르가 더 이상 단순한 금융 허브가 아니라,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실현하는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작은 도시국가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모빌리티 실험 싱가포르의 모빌리티를 이해하기 위해선 도시의 물리적 조건과 정책 철학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국가 전체 면적이 서울보다 작고, 그 안에 5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해 생활하는 환경에서 도로·주차·교통량 관리는 필수적 과제입니다. 이에 싱가포르는 “얼마나 많은 차를 팔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동을 조직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 철학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제도가 COE(Certificate of Entitlement)입니다. COE는 차량 소유 '권리'를 경매로 구매해야 하는 제도로, 차량 가격보다 COE 비용이 더 비싼 경우도 흔합니다. 1600cc 이상 차량의 COE는 약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1천300만원)에 달하며, 각종 세금까지 포함하면 준중형 차량 한 대 가격이 한국 중형 세단을 훌쩍 웃돕니다. 정부는 분기별로 COE 발급량을 조정하며 차량 총량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 속에서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10년 동안 보유할 수 있는 고가 자산'이 됩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가구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대중교통과 승차 서비스에 의존하는 생활 방식을 선택합니다. 반면 차량을 보유한 가구는 비용 대비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대 이상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차량을 가진 이들은 확실한 소유 중심에 머물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철저히 서비스 기반 이동에 의존하는 양극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싱가포르의 이동은 개인 승용차 중심이 아니라, 공공 인프라와 민간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완성되고 있습니다. MRT·버스 등 대중교통망은 도시 전역을 정교하게 이어주고, 환승 동선 또한 매우 직관적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여기에 그랩(Grab)을 비롯한 승차공유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이용자들은 상황에 따라 대중교통과 플랫폼 이동을 조합해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설계합니다. 도시 정책 역시 이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싱가포르는 'Car-Lite Society'를 표방하며 도로 확장보다 보행로·자전거길·마이크로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에 투자해 왔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에 따라 부과되는 전자식 혼잡 통행료(ERP)는 도시 전체 교통량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결과적으로 싱가포르에서는 차를 사기 어려운 도시가 아니라, 차가 없어도 이동은 전혀 불편하지 않은 도시가 된 것입니다. 차량 소유가 억제될수록 대중교통·승차 서비스·모빌리티 구독 상품이 그 공백을 채우며 오히려 서비스 기반 이동 시장이 더욱 견고해지는 구조입니다. 자율주행·SDV·블록체인… 싱가포르의 다음 실험 싱가포르는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특정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 로보택시 실증 프로젝트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주요 대학·연구기관은 도심과 캠퍼스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실험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입니다.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틀을 명확하게 정비해, 어떤 조건을 충족하면 제도권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디지털 자산 기업 상당수가 싱가포르를 지역 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은 모빌리티 영역에도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는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의 결제 네트워크 '그랩페이' 가맹점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는 USDC나 USDT로 결제하면 되고, 가맹점은 싱가포르 달러로 정산받는 방식입니다. 일상 속 모빌리티·생활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이 자연스럽게 진입한 사례입니다. 또한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은 싱가포르 최대 온라인 자동차 판매 사이트 'SG 카마트'와 협력해 차량 소유권·정비 이력·주행거리 등 주요 이력을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로써 허위 매물이나 주행거리 조작 등 구조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택시 호출부터 배달 서비스, 중고차 거래까지 싱가포르의 다양한 이동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모빌리티 생태계의 진화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찾은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싱가포르의 독특한 시장 조건은 한국 모빌리티 산업에 “차량 판매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이동 경험·데이터·금융·디지털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차봇 모빌리티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싱가포르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자산 관리형 오토커머스 모델입니다. COE 구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차량을 구매한다는 것은 곧 장기간에 걸친 재무 계획을 의미합니다. 높은 차량 구입 비용으로 인해 구매 의사결정이 신중할 수밖에 없고, 구매 후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차봇의 차량구매 컨시어지 서비스 모델은 이러한 시장 특성에 잘 부합합니다. 초기 구매 시점부터 차량·금융·보험 패키지를 통합 설계하고, 이후 주행 및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건을 최적화해 나가는 접근 방식은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충분히 유효합니다. 둘째로, SDV 기반 구독형 컨시어지 모델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SDV 차량은 OTA 업데이트를 통해 출고 후에도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장됩니다. 이는 차량이 단일 상품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의 형태로 진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특징을 살려 SDV 차량에 적합한 구독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즌에는 주행 보조 기능과 정비 패키지를, 다른 시기에는 보험 특약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조합해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관리하는 모델입니다.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에 적극적인 싱가포르에서는 이러한 SDV 기반 서비스 구조를 실험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져 있습니다. 셋째로, 블록체인·스테이블 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는 싱가포르에서 현실적인 실험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선진적 규제 프레임워크와 액티브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는 중고차 거래·정비·구독 서비스와 같은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에 블록체인 적용을 확장하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국경 간 중고차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경우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정산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 중고차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 차량 이력 관리와 결제·정산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차봇 모빌리티와 같은 한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의 실험실에서 배우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모빌리티 혁신 측면에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실험 도시입니다. 까다로운 차량 보유 제도,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플랫폼 기반 이동 서비스의 확산, 선진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맞물리며 새로운 모빌리티 모델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SDV 개발의 중요한 무대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의 실험과 검증은 싱가포르 단일 시장을 넘어 동남아 6억 인구 시장,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입니다. 한국 모빌리티 기업에게 싱가포르는 단순한 해외 진출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도시로 보아야 합니다. 이런 환경을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싱가포르라는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25.12.02 08:30이성미 컬럼니스트

부스터즈,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RCPS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가 완료되면서 부스터즈는 지난 1월 총 104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1천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1년도 안 돼 기업가치를 2배 가량 높이게 된다. 부스터즈는 확보된 투자금을 기존 파트너들의 성장과 추가 파트너십 및 투자 예정인 브랜드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스터즈는 단순히 마케팅과 커머스 역량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K-브랜드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향후 3년 내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기존 파트너 및 신규 브랜드들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의 K-뷰티 기업 및 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금 확보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세일즈 활동이 가능해졌으며, 파트너 브랜드의 성장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부스터즈는 기존 파트너들의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부스터즈는 전통적인 광고대행업의 방식을 혁신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협업하여 마케팅 부문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발생한 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재무적 투자가 필요한 기업에는 지분 투자를 통해 성과와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며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파트너 브랜드의 전문성과 경영 방식을 존중하는 동시에, 부스터즈의 전문적인 광고·마케팅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이 사업모델은 여러 성공사례를 만들어냈으며, 마케팅과 자본 투자가 필요한 여러 브랜드의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 설립 첫해였던 지난 2019년 부스터즈의 연매출은 2억 원이었다. 올해 10월 누적 연결 매출 1천689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달성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조기에 경신했다. 또한 별도 기준으로도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을 포함하면 약 48억 원의 별도 영업이익 역시 달성 중이다. 현재 부스터즈가 발표한 목표대로 이번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할 경우, 창립 6년 만에 기업가치 2천억 원 달성이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한 유망 브랜드 발굴, 지분 투자 확대, 글로벌 유통망 확장,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K-브랜드 빌더'로 도약하고, 향후 3년 내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스터즈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모회사 FSN 역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부스터즈의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FSN은 3분기 결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며,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59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부스터즈의 기업가치 증가로 FSN이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크게 증가될 것이며, 이는 FSN의 기업가치 증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FSN은 극대화된 자회사 자산 가치 및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서정교 FSN 대표는 “부스터즈는 파트너와의 상생성장 모델을 기반으로 데이터 및 AI 기반 마케팅, 차별화된 커머스 역량, 그리고 브랜드를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실행력까지 갖춘 독보적인 기업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 잠재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부스터즈는 3년 내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며, FSN 역시 그룹 차원에서 자산가치와 유동성을 한층 더 강화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1 23:22안희정 기자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AI 설계 장기 지속형 항-TSLP 항체 'GB-0895' 글로벌 3상 시험 착수

SOLAIRIA-1 및 SOLAIRIA-2 시험, 기존 요법으로 여전히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 약 1600명 대상 GB-0895 평가 장기 지속형 항-TSLP 항체에 대한 최초의 글로벌 3상 시험...GB-0895, '프로그래머블 바이올로지'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중요한 진전 이뤄 서머빌, 매사추세츠, 2025년 12월 1일 /PRNewswire/ --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Biomedicines, 이하 '제너레이트')가 12월 1일 기존 요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성인 및 청소년 중증 천식 환자 약 1600명을 대상으로 GB-0895를 평가하는 두 건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SOLAIRIA-1, SOLAIRIA-2)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B-0895는 AI로 설계된 장기 지속형 임상시험용 단일클론 항체로, 기도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인 흉선 스트로마 림포포이에틴(TSLP)을 표적한다. 두 시험의 일차 목적은 52주 동안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천식 악화 감소에 대한 GB-0895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GB-0895는 AI를 활용해 초고친화도 TSLP 결합, 연장된 반감기, 높은 특이성을 갖도록 최적화된 항체다. 중증 천식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6개월마다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마이크 낼리(Mike Nally)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최고경영자(CEO)는 "GB-0895의 3상 진입은 제너레이트뿐만 아니라 해당 시험 분야 전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는 프로그래머블 바이올로지가 환자를 위한 최적의 분자 솔루션을 전례 없는 속도와 정교함으로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례는 AI로 설계된 항체가 불과 4년 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프로파일을 달성하고 3상까지 진입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라고 말했다. 로리 리(Laurie Lee, MD)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면역 및 염증 분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호흡기 의학 분야의 상당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중증 천식은 여전히 많은 환자에게 조절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남아 있다"며 "GB-0895의 3상 개시는 중증 천식 환자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만성 호흡기 질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플랫폼의 역량을 동시에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ERS 2025에서 발표된 1상 결과데이브 싱(Dave Singh, MD) 맨체스터대학교 임상 약리학 및 호흡기 내과 교수 겸 메디신스 이밸류에이션 유닛(Medicines Evaluation Unit) 의료 책임자는 2025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국제학술대회에서 GB-0895의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경증~중등도 천식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에서 GB-0895는 10mg부터 1200mg까지의 광범위한 용량 범위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약 89일의 반감기를 갖는 용량 비례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또한 최소 6개월간 TSLP 차단과 일치하는 주요 생체표지자의 지속적인 감소가 관찰됐다. 이 데이터는 현재 3상 SOLAIRIA 프로그램에서 평가 중인 6개월 주기 투여 일정을 뒷받침한다. ERS 발표 전문은 제너레이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LAIRAIA 소개GB-0895의 3상 개발 프로그램인 SOLAIRIA-1과 SOLAIRIA-2는 북미,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40개국 이상에서 약 1600명의 중증 천식 환자를 등록해 진행되는 두 가지 글로벌 임상시험을 포함한다. 두 시험은 6개월마다 300mg을 피하투여하는 GB-0895와 위약을 52주 동안 비교하며, 연간 천식 악화율 감소를 일차 평가변수로 하고 폐 기능, 증상 조절, 삶의 질 등 다양한 지표를 추가로 평가한다. 두 시험은 거의 동일하게 설계됐지만, 다양한 모집단에서 완건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구성이 일부 다르다. 자세한 정보는 SOLAIRIA 공식 웹사이트(www.solair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GB-0895 소개GB-0895는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의 생성 생물학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독자적인 머신러닝 모델과 고처리량 실험을 통합한다. GB-0895는 천식에서 기도 염증을 개시하고 증폭하는 데 관여하는 상피세포 유래 사이토카인인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를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생성 최적화 기술 스택을 활용해 GB-0895는 특이성을 유지하면서도 활성과 반감기를 개선하도록 계산 기반으로 설계됐다. 작용 기전 애니메이션은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으로 미국 특허번호 12,110,324를 받았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소개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Biomedicines)는 머신러닝, 생물학적 엔지니어링, 의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설립된 기술 기업으로, 더 나은 의약품을 더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래머블 바이올로지(programmable biology) 시대를 열고 있다. 제너레이트 플랫폼은 기술을 생물학에 접목해 기존 접근으로는 공략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표적뿐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표적도 새로운 방식으로 더 효과적으로 겨냥할 수 있게 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치료 분야와 단백질 기반 모달리티에 걸쳐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을 가능하게 했으며, 기존 방식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제너레이트는 2018년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에 의해 설립된 임상 단계 기업으로, 신약 발견에서 신약물 생성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generatebiomedicines.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X, 링크드인, 유튜브에서도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제너레이트 미디어 연락처 메건 맥러플린(Megan McLaughlin)pr@generatebiomedicines.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94219/generate_bio_logo_rgb_black__3_Logo.jpg?p=medium600

2025.12.01 21:10글로벌뉴스

주파수 재할당이 쏘아올린 '5G SA' 의무화...대가산정 쟁점화

정부가 내년에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방안을 마련하면서 5G 단독모드(SA) 서비스 제공에 대해 의무화 조건을 달았다. 1일 공개된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정책방안 공개설명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이다. 재할당 논의가 오가는 주파수는 LTE와 3G 용도로 이미 쓰고 있는 대역인데, 사실상 5G를 제외하고 국내 통신 3사가 쓰고 있는 모든 주파수에 해당한다. 할당 취소라는 강력한 조건까지 내세워 이 주파수를 다시 쓰려면 5G SA 전환부터 나서라는 것이다. 통신 3사 가운데 KT만 일부 가입자 대상으로 5G S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내 통신 가입자가 5G 비단독모드(NSA) 대상인 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올해 주파수 재할당 방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5G SA가 뭐길래 5G SA(Stand Alone)는 표현 그대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을 5G 규격으로만 하는 방식이다. 국내서 보편화된 5G NSA(Non-Stand Alone)는 스마트폰과 기지국 사이에서는 5G 방식의 신호를 주고받지만, 기지국과 교환국 사이에서는 기존에 구축된 LTE 망을 이용하고 있다. 그간 국내서 통신 서비스의 진화는 영화 한 편을 몇 초 만에 내려받는지 즉, 데이터 다운로드 전송속도에 초점이 맞춰졌다. 3G에서 LTE, LTE에서 5G로 진화하는 세대별 기술 방식에서 이용자 효용이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OTT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이 주로 데이터를 내려받아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의 보편화에 따른 것이다.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던 시점에서는 국내서 LTE망 구축 이후 10년이 지나지 않았고, LTE 코어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게 안정성이 뛰어났다. 또 LTE 주파수 용량과 5G 주파수 용량을 모두 활용하는 5G NSA는 다운링크의 이점을 갖고 이전보다 비약적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가 보장됐다. LTE 코어망을 활용하면서 5G 전국망 구축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앞당긴 점도 있다. 다만, LTE 코어망을 활용하면서 5G의 장점을 모두 살리지 못한 부분은 피하지 못했다. 5G SA는 LTE망과 연동 구간을 갖추지 않아 5G 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빠르다. LTE 대비 5G의 특장점인 지연속도(Latency)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코어망도 5G 방식으로 갖춰야 한다. 원격의료, 커넥티드카와 같이 초저지연 기반의 높은 신뢰가 보장된 서비스를 위해서는 5G NSA는 한계에 부딪힌다. 정부 “5G 서비스 진화 부진했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전세계 43개 국가에서 77개 이동통신사가 5G SA를 도입했다. 한국과 5G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을 벌였던 중국과 미국, 일본의 통신 3사는 모두 일부 한정된 조건에서라도 5G SA를 도입했다. 5G SA를 도입한 해외 통신사들은 저마다 SA 특화 서비스를 예고했다.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안에 5G SA 의무화를 내건 정부의 고민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2021년 재할당 시점에서는 5G 상용화가 우선 과제였지만 올해 재할당에서는 5G의 진화가 필요한데 한국은 이 부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직전 재할당에서는 5G 무선국 구축을 LTE 재할당 조건으로 걸었고, 이번에는 5G SA 도입을 위해 실내(인빌딩) 5G 투자 조건이 재할당 대가 감경 조건에 포함됐다. 통신사들의 고민도 남아있다. 5G SA 전환은 대대적인 5G 코어망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 LTE 구축으로 스마트폰 보급과 디지털 경제 기반을 마련했으나 기대한 투자 비용 회수에는 미치지 못했고, 선거철마다 통신비 할인이 포퓰리즘 정책으로 포장되며 수익성 개선에 위협을 받으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KT는 특정 단말 중심으로 5G SA 서비스를 선보이며 5G 기반 음성통화(VoNR) 서비스를 내놨어도 그 이상 발전하지 못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술적인 준비는 갖췄어도 특화 서비스 제공과 같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 시점을 따져보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5G SA 전환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김지환 전파네트워크전략연구실장은 “통신망은 디지털 서비스 제공의 필수 기반이며, 5G SA 기반의 기술 진화는 AI와 6G 시대에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면서, 5G SA가 필요한 이유로 ▲AI 로봇 자율차 등 미래 서비스 ▲슬라이싱 기반 품질보장 전용망 서비스 ▲6G 표준화 작업 대비 ▲업링크 초저지연 중심의 AI 시대 데이터 트래픽 등을 꼽았다. 김 실장은 또 “애플워치 울트라3와 같은 매스(다중) 대상의 디바이스가 SA 조건에서만 작동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짚기도 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이심(eSIM)만 지원하는 아이폰에어 출시로 자국에서 허용하지 않던 이심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다중 대상의 디바이스가 선도하는 통신 진화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이다. 5G SA 전제 15% 재할당 대가 하향...최저 2조9천억원 이날 공개된 재할당 주파수의 대가 산정에는 5G SA 전환을 전제 조건으로 LTE 주파수의 값을 15% 가량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영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은 “기존 할당 대가를 참조하되 5G SA 도입과 확산 영향에 따른 가치 하락요인을 반영하겠다”며 재할당 주파수의 조정가격은 기준가격에서 약 15%를 낮추겠다고 했다. 15% 하향 조정은 5G NSA에서 LTE망이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을 분석하고, 5G SA가 도입될 때 LTE망의 기여도를 비교 분석해 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LTE 매출이 5G와 비교해 7분의 1에 머무른다고 했으나 정부는 이에 대해 가입자별 요금제 매출만 구분한 수치고 NSA 방식의 5G 매출에서 LTE망의 기여도를 공개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선국 투자 조건에 따른 재할당 가격 조정도 5G SA 전환을 전제로 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각 통신사가 2만국 이상의 5G 인빌딩 무선국을 구축해야 통신 3사 총합 2조9천억원의 최저 할당대가에 맞춰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1만국 이상 2만국 미만이면 3조원, 1만국에도 못 미치면 3조1천억원으로 재할당 대가가 늘어나는 형태다. LTE 주파수를 조금이라도 싸게 다시 쓰려면 가장 먼저 5G 품질이 미흡하다고 평가되는 건물 내 또는 지하와 같은 실내 투자에 나서라는 뜻이다. 실내 5G 품질 개선이 5G SA로 나아가는 첫 단계로 본 것이다. 재할당 주파수 이용 기간을 모두 5년으로 따지면 최저 할당대가는 3조2천억원에 이른다. 다만 6G 주파수 공급이나 주파수의 효율적 이용 측면을 고려해 1.8GHz 20MHz폭, 2.6GHz 100MHz폭 등 일부 주파수의 할당 기간을 3년으로 정하면서 최저 대가가 2조9천억원으로 산정됐다. 아울러 LTE 주파수 활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든다면 2.1GHz와 2.6GHz 대역에서 1개 블록을 2028년부터 이용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수년 전 경매대가, 2031년 가격이 될 수 있나” 통신사들이 이날 가장 아쉬운 목소리를 낸 부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쓰는 주파수의 대가를 산정하면서 수년 전 시장에서 정해진 가격을 반영한 대목이다. 정부는 재할당 대상의 모든 주파수가 직전 할당 대가에 경매낙찰가가 반영된 상태로 직전 할당대가가 경제적 가치를 반영한한다고 판단, 2021년 재할당과 동일하게 과거 경매대가를 반영한 재할당 대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성석함 SK텔레콤 사업협력실장은 “(재할당 대가 산정 기준이 된) 경매는 당시 시장 경쟁 상황을 반영하는 제도로 (경매에서 제시된) 이용기간 동안 충분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재할당 시에는 실제 예상 매출과 수요 전망, 생애주기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과거 경매가는 참고 요소일 뿐 절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철호 KT 통신정책그룹장은 “법령을 살펴보면 재할당 대가 산정 기준을 매출액 기준으로 하고, 과거 경매가 보완적으로 참조한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다”며 “경매는 당시 경쟁요소와 같은 복합적 상황으로 결정되는데, (미래의 재할당 대가를 산정하면서) 과거 낙찰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개선을 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쏟아졌다. 먼저 김예원 세종대 교수는 “과거의 가격은 자료가 제한되고 실제 서비스 환경과 기술 변화를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재할당 제도는 현재 가치와 수요 전망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정민 한림대 교수는 “처음 경매 당시 주파수에 대한 가치 평가는 사업자가 하지만, 재할당은 정부가 한다”면서 “전파법 시행령을 볼 때 직전 할당 대가만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정부의 재량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파수 경매 제도를 도입한 뒤 재할당에서 매번 불거지는 논란인데, 정부가 전파법 시행령에서 따질 수 있는 재할당 대가 산정의 다른 조건을 살피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안정민 교수는 또 “대학 입시가 막 이뤄지고 있는데 정부가 과거 대가만을 따진다는 것은 입시생을 대상으로 10년 전인 초등학교 2학년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날 별도 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주파수의 현실적 가치와 추정되는 미래가치를 매제한 체 세수 확보를 위해 과도하게 할당 대가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파법 시행령 14조 1항 단서(별표3)에 따라 '동일하거나 유사한 용도의 주파수에 대한 주파수할당 대가' 등은 부차적이면서 모법인 전파법에서 위임입법의 근거가 없는 사항으로 시행령 본문에 우선할 수 없다”며 “주파수 경제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 과거 경매 대가를 고려하는 것보다 우선해 대가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의견에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기존 대가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시행령 별표3으로 매출액을 판단하는 등 여러 의견이 오간 것이 사실이고, 과거 재할당 당시 통신 3사와 국회 측의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공을 들였으나 상향 입법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간의 2.6GHz 대역 적정 대가 논쟁을 두고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재할당을 받지 않으면 된다”면서 “LTE 재할당이 안 되면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시점에 대한 논의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2.6GHz 대역 두고 통신사 간 논쟁 2.6GHz 대역의 주파수를 두고 SK텔레콤은 동일 주파수의 다른 가격을 문제 삼았는데 이날 공청회의 최대 논쟁거리가 됐다. 성석함 SK텔레콤 실장은 “2021년 재할당 당시 수립한 LTE 주파수의 가치 하락분인 27.5%를 적용해달라”며 “SK텔레콤의 2.6GHz 대역과 KT 1.8GHz 대역에 대해서도 27.5% 인하를 적용하는 것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보호 차원에서 당연히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LG유플러스가 쓰고 있는 2.6GHz 대역의 40MHz 폭 주파수가 SK텔레콤이 쓰고 있는 같은 대역의 60MHz 폭의 주파수와 큰 차이의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나온 이야기다. 같은 대역의 같은 용도 주파수를 두고 SK텔레콤은 2016년 경매에서 1조2천777억원에 낙찰받았고, LG유플러스는 앞서 2013년 경매에서 4천788억원에 할당받았다. 이후 2021년 재할당에서 LG유플러스는 27.5%의 할인이 적용됐으나 SK텔레콤은 당시 할인 적용 조건을 받지 못하고 과거 대가만을 따르는 이번 재할당 대가 산정에 따라 LG유플러스보다 1MHz 당 주파수 이용 값을 두 배 이상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SK텔레콤의 주장에 대해 “주파수를 확보할 당시 주파수 생태계와 장비 지원, 할용 가치가 크게 달라 지금까지도 경제적 가치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는 당시 국내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은 불모지와 같은 주파수였고, SK텔레콤은 60MHz 폭의 초광대역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가치를 스스로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논쟁이 주요 쟁점이 되면서 정부는 전체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에서 일부에 불과한 내용이라며 불편한 기색도 보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논쟁은 공개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에서 논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추가 검토될 전망이다. 연내 주파수 재할당 신청 절차까지 마쳐야 하는 점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에 최종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검토가 촉박한 시간에 이뤄질 것이란 뜻이다. 이밖에 추가 의견으로 ▲KT가 5G SA를 선제적을 도입한 점을 고려해 추가 인센티브를 요청한 것과 ▲LG유플러스가 재할당 투자 옵션에서 무선국 2만국 이상 투자를 인빌딩에 제한하지 않고 농어촌 지역과 교통시설 등에 폭넓게 적용해달라는 점이 제시됐다.

2025.12.01 20:20박수형 기자

Kamvas Pro 27(144Hz) 출시: 주사율이 144Hz인 업계 최초의 27인치 4K 펜 디스플레이

라스베이거스 2025년 12월 1일/PRNewswire/ --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태블릿 제조업체인 휴이온(Huion)이 Kamvas Pro 27(144Hz) 펜 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이 새로운 에디션에서는 PenTech 4.0(16,384단계의 펜 압력 감도 지원)과 우수한 색감 재현율을 비롯해 지금까지 알려진 Kamvas Gen 3의 상징적인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주사율이 144Hz로 높아지고, 유리가 Canvas Glass 3.0 최신 지문 방지 기술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색 영역 또한 확장되었다. 우수한 주사율은 창작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작화 경험이 실제 종이에 그리는 것과 최대한 유사하게 느껴져야 창작자가 창작 과정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4Hz에 달하는 주사율 덕분에 창작자가 대단히 원활한 시각 효과, 매끄러운 펜 입력, 실시간 응답성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이나 세부 묘사가 많은 작업에 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터가 애니메이션에서 한 장면을 이루는 개별 프레임을 모두 제작하고 나면 이 프레임들을 합쳤을 때 동작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확인해야 한다. 144Hz 화면은 놀랍도록 매끄럽고 선명하게 영상을 재현하므로 부자연스러운 동작, 멈칫거림, 떨림을 쉽게 파악하여 미세한 부분까지 정밀하게 수정할 수 있다. 4K 해상도와 짝을 이룬 Kamvas Pro 27(144Hz)은 창작품의 모든 세밀한 부분을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멀티터치 기술이 지원하는 직관적이고 즐거운 사용 방식 덕분에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PenTech 4.0의 지원을 받는 PW600 또는 PW600S 펜이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데, 이 펜은 선을 균일하고 일정하게 표현하고 펜의 움직임이 커서 위치와 정확하게 일치하므로 마치 실제 펜이나 붓을 사용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또한 Kamvas Pro 27(144Hz)은 99%의 sRGB, 98%의 Adobe RGB, 98%의 DCI-P3, 그리고 새로 추가된 (98%의) Display P3 색 재현율을 비롯해 광범위한 색 영역을 자랑한다. Kamvas Pro 27은 삽화, 모션 그래픽, 광고 또는 3D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할 때 풍부한 색조와 대비로 생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시각적 품질을 지원한다. 업계 최초의 144Hz 주사율을 자랑하는 27인치 4K 펜 디스플레이인 Kamvas Pro 27(144Hz)은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www.hu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이온 소개 휴이온은 모든 종류의 디지털 예술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잉크 솔루션과 펜 태블릿, 펜 디스플레이, 펜 컴퓨터를 위시한 최첨단 창작 도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5.12.01 18:10글로벌뉴스

어도비, 생성형 AI로 레알 마드리드 팬 서비스 강화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레알 마드리드 팬에게 몰입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도비는 레알 마드리드와 AI,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역량을 결합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1일 발표했다. 양사는 개인화 기술 기반으로 팬과 팀 간 유대감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장으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어도비 젠스튜디오, 파이어플라이 서비스 등은 레알 마드리드가 콘텐츠 공급망을 확장하고 팬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팬들이 브랜드 템플릿을 사용해 포스터, 배너, 소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AI와 에이전틱 기술을 활용해 각 플랫폼에 필요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더욱 정교한 개인화 캠페인을 구현한다. 젠스튜디오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배포·최적화를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브랜드 가이드를 자동 적용해 마케팅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광고 플랫폼과의 연동 및 지표 관리를 단일 앱에서 수행하도록 돕는다. 파이어플라이 서비스는 반복적인 크리에이티브 업무를 자동화해 여러 버전의 에셋을 빠르게 생성하며 대규모 개인화를 지원한다. 이는 여러 국가와 언어에서 활동하는 팬 기반을 가진 글로벌 클럽 특성에 적합한 방식이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레알 마드리드가 디지털 채널 전반에서 고객 여정을 생성하고 최적화하는 데 활용된다. 저니 에이전트는 이탈 구간을 탐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팬에게 적절한 콘텐츠가 최적의 시간과 채널로 전달되도록 돕는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팬을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전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팬은 전용 템플릿을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클럽의 글로벌 스토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레알 마드리드 대외 협력 총괄은 "우리는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팬들이 전설적인 클럽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첼 손턴 어도비 엔터프라이즈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팬들에게 축구는 단순히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우리 AI와 에이전틱 기술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 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함으로써 각국의 모든 팬들과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7:50김미정 기자

클라우데라 "AI 성패는 데이터에서 결정될 것"

데이터 관리 중요성이 인공지능(AI) 성공 조건으로 더 강조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1일 클라우데라가 공개한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AI 사일로를 이롯한 AI 에이전트, 프라이빗 AI, 인재, 투자 전략 등 5개 영역에서 데이터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데라는 먼저 부서별 AI 도입이 이뤄지면서 기업 내부에 AI 사일로가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양한 도구와 분절된 개념증명(POC)이 반복되면서 일관성, 거버넌스, 통제력이 약화되는 점을 주요 위험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내년이 AI 에이전트 도입 성과 원년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자산 출처 검증, 지능형 사기 방지 등 확장 가능한 업무 흐름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라이빗 AI는 규제 심화와 데이터 주권 요구 증가로 인해 기업의 차기 우선순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을 비롯한 의료, 공공 분야는 민감 정보 보호와 생성형 AI·에이전틱 AI 활용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프라이빗 아키텍처 도입을 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클라우데라는 AI 보급 속도에 비해 '책임감 있는 활용' 역량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리터러시와 기술 역량, 윤리적 이해 부족은 확장성 저하, 규정 준수 실패, 결과물 품질 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기업의 AI 투자는 '혁신을 위한 AI'에서 '영향력을 위한 AI'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픽처리장치(GPU) 등 고사양 인프라와 복잡한 모델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목적·효율 중심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IT 리더의 49%가 AI 도구 비용을 도입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용 효율적 운영과 실질 성과 중심 전략 수립이 내년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데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 기업이 'AI를 구축하는 기업'과 'AI를 신봉하는 기업'으로 극명하게 나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패브릭에 AI를 완전히 통합하고, 표준화된 지표와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로 뒷받침하는 기업만이 장기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무스 림 클라우데라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탄탄한 데이터 기반 없이는 AI 성공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올바른 데이터 확보는 안전한 확장과 혁신의 자신감, 측정가능한 사업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7:35김미정 기자

농심·오뚜기·삼양, '프리미엄' 라면 경쟁...공통 노림수는?

국내 라면업계가 가격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프리미엄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저가 라면 중심 구조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주요 업체들이 라면 고급화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면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농심은 지난 2011년 프리미엄 제품군인 신라면 블랙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 중이며, 삼양식품은 초기 삼양라면의 풍미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삼양1963'을 출시했다. 오뚜기 역시 제주 식당 금악 똣똣라면의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 '제주똣똣라면'을 전국에 확대 판매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들 제품의 가격대는 일반 라면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주똣똣라면의 소비자가격은 4개입 8천880원으로 1개당 2천220원에 해당하며, 삼양1963은 개당 1천538원 수준이다. 농심 신라면블랙 1개의 소비자가격은 1천800원이다. 프리미엄 라면 내놓는 이유 국내 라면 시장의 양적 성장세 둔화가 프리미엄 경쟁을 불러온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농심은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국내 라면시장은 인구 변화로 양적 성장에 한계가 있으며 고급화를 통한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뚜기 역시 소비 트렌드를 저칼로리·고단백·기능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으로 진단하며 고급형 신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삼양1963' 발표 행사에서 주요 소비층을 2030세대로 규정했다. 회사 측은 이 세대가 신제품 반응이 빠르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라면 제품이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운 만큼 소비자들이 이전과 달리 고품질 라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기존 수준의 제품으로는 시장에서 주목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에서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용어를 공통의 기준으로 쓰지는 않지만, 결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야 시장에서 반응이 오는 상황”이라며 “라면 시장의 양적 성장은 큰 의미가 없어진 시대고, 자연스럽게 고품질 제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도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소맥·팜유 등 국제 시세가 최근 2년간 급등하면서 제조비 부담이 커졌고, 저가 라면 중심의 기존 구조로는 원가를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 저항이 적어 마진 방어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K푸드 인기 높아지며 해외서 반응 기대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라면이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일례로 농심이 선보인 신라면 블랙은 국내에서 잠시 단종됐던 시기에도 해외에서는 판매가 꾸준히 이어질 만큼 반응이 좋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역으로 해외 제품을 사다 먹는 사례까지 나오며 재출시 요구가 확산됐고, 결국 다시 국내 라인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K-푸드가 주목받으며 해외에서 고품질 라면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점도 업계의 프리미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라면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일반 라면보다 비싼 편이지만, 현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면서 오히려 판매가 더 잘 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라면을 싸게만 팔던 시대는 끝났다”며 “3사가 프리미엄 라면을 강화하는 것은 내수 정체·원가 상승·해외 수요 증가가 겹친 환경에서 사실상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7:32류승현 기자

제이에스지 "로컬푸드·저탄소·RE100 실행 본격화"

기업 단체급식 운영사 제이에스지(JSG)가 로컬 푸드 조달·저탄소 식단·RE100 이행을 핵심 축으로 한 '로컬테크(Local+Tech) 급식'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제이에스지는 데이터 기반의 메뉴 운영에 지역 연계 조달을 접목하는 현장 중심 실행을 통해 빠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이런 실행력을 기반으로 전국 70여 개 위탁 급식 사업장을 운영하며 군부대, 관공서, 제조, IT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영양 설계 역량과 대체 단백질 연구 개발 기술을 보유한 인테이크와의 투자·전략적 제휴를 실시, 메뉴 개발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맛과 건강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급식 모델로의 성장을 꾀하며 조달부터 조리, 제공까지 급식 모델의 표준을 재정의하고 있다. 제이에스지는 이런 전략의 핵심 축인 '로컬'을 실현하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천안과 인근 권역의 로컬 식자재 업체와 직접 연계를 확대해 신선식품의 단거리 조달을 정착시켰다. 산지, 등급, 납기 이력 등 원물 품질 데이터를 메뉴 영양 정보와 함께 공개해 조달 및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 것은 물론, 장거리 운송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통해 운송 단계 탄소 배출 저감과 지역경제 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축인 '웰니스'를 실현하기 위해 제이에스지는 저당, 저염, 고단백 원칙에 기반한 '웰니스·제로' 콘셉트의 시범 메뉴를 개발하고, 간식과 음료까지 저당 제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략적 제휴 관계인 인테이크의 식물성 전문 브랜드 '이노센트'의 제품을 최근 50여 개 사업장에 적용, 동일한 열량 대비 단백질 비중을 높이고, 포화지방 및 당류 섭취를 줄이는 방향으로 메뉴 구성을 정교화했다. 메뉴 연구·개발 단계에서 영양지표를 정량 관리해 근로자 만족도와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평이다. 저탄소·친환경 전환도 병행된다. 제이에스지는 물류센터 태양광 설비 도입을 통해 자가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친환경 차량을 도입해 배송 동선을 최적화했다. 전력 및 연료 사용량을 상시 모니터링해 감축 실적을 정례 공시하는 내부 계획을 마련했으며, 주요 고객사의 요구 수준에 맞춰 RE100 이니셔티브에 부합하는 단계적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제이에스지는 조달, 위생, 안전,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ESG/식품안전 위원회(가칭)' 신설을 준비 중이다. 위원회는 협력사와 각 지점에 대한 실사 체크리스트(근로·안전·환경·윤리)와 개선 가이드라인을 정례 운영하고, 고객사에는 영양, 알레르겐, 탄소 지표를 통합 제공하는 데이터 대시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지역 거점 기반의 급식 운영사가 지역 공급망과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식단 설계를 결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제이에스지 또한 내년 로컬 조달 품목을 확대하고 '웰니스·제로' 메뉴 개발을 1차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대체 단백질 브랜드 '이노센트'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보역 제이에스지 대표는 “급식은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산업”이라며 “로컬푸드와 푸드테크를 결합해 ESG를 일상의 식문화로 구현하고, 고객사의 건강과 환경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인테이크 관계자는 “인테이크의 대체단백질과 영양 설계 역량이 제이에스지의 현장 운영력과 결합되며 '로컬테크 급식' 모델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함께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1 17:23백봉삼 기자

"중국서 못구한 '라부부' 샀어요"...올리브영N 성수 줄서보니

“평소 팝마트 매장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올리브영N 성수점에서 팝업을 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줄 섰어요. 크리스마스 에디션 보는 재미가 있네요.” “중국에서도 라부부 키링은 구하기 힘든데, 여기 와서 사게 돼 기뻐요.” 1일 오전 9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올리브영N 성수 앞은 문 열기 전부터 유독 더 북적였다. 일반 매장 입장을 기다리는 줄과 별도로, 팝마트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따로 형성되면서다. 10시가 되자 매장 안으로 팝마트 팝업 방문객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현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방문객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줄을 서 네 번째로 입장했다”며 “어떤 제품이 있는지 구경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매장 안은 팝마트 캐릭터 조형물과 조명,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차 작은 테마파크 같은 분위기였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장바구니에 라부부 인형과 키링을 담으며 “다른 매장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매장 곳곳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가 뒤섞여 들렸다. 현장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는 평소에도 외국인 비중이 높다”며 “오늘 역시 체감상 중국인과 한국인이 각각 30%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른 국가 방문객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이날부터 12월 한 달간 올리브영N 성수에서 '2025 올리브영 어워즈 l 팝마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팝마트 윈터 빌리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크리스마스 마을을 재현한 공간에서 팝마트 인기 캐릭터 상품과 2025 올리브영 어워즈 대표 수상 상품을 함께 소개한다. 팝마트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작은별', '라부부', '크라이베이비', '디무', '몰리', '히로노', '스컬판다' 등 7대 캐릭터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라부부 피규어, 크라이베이비 휴대폰 스트랩, 작은별 노트 등 약 100여 개 상품이 전시·판매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제공된다. 라부부 키링처럼 일부 인기 캐릭터 상품은 빠르게 소진돼 직원들이 계속 채워넣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매장 직원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제한하지 않았다"며 "8만원 이상 구매하면 크리스마스 한정 카드 세트를, 12만원 이상 구매하면 크리스마스 한정 벨 오너먼트를 증정하니 이번 기회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캐릭터 굿즈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팝업스토어 한 편에는 '산타의 우체국'을 콘셉트로 한 '2025 올리브영 어워즈 존'이 마련돼 있다. 올리브영 어워즈는 연간 1억건 이상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상품을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는 처음으로 캐릭터 IP와 결합해 체험형 전시 형태로 꾸몄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체험 요소도 강화됐다. 매장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는 관람객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요소였다. 나와 닮은 팝마트 캐릭터 찾기, 팝마트 SNS 팔로우 하기, 어워즈 카테고리 1위 맞추기, 크리스마스 소원 적기 등 간단한 참여 활동을 완료하면 선착순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한 해의 트렌드를 총망라한 올리브영 어워즈에 글로벌 캐릭터 IP를 접목해 연말 경험을 확장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7:13안희정 기자

"여기서만 팔아요"…대형마트-식품사, 단독 상품 내놓는 이유

대형마트가 식품업계와 협업해 단독 판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품사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품질 좋은 차별화 상품을 선보여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식품사들 사이에서는 난감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유통사가 '갑(甲)'인 상황이라 특정 업체와 단독 상품을 출시하면 다른 마트 눈치를 안 볼 수 없어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단독 판매 중인 제과 상품 '찰떡파이옥동자'와 '크런키초코바미니옥동자' 2차 물량을 입고하고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판매를 재개했다. 해당 상품은 홈플러스가 롯데웰푸드와 진행하고 있는 '맛있는 거X맛있는 거=맛없없(맛이 없을 수가 없는)' 협업 기획 2탄 상품이다. '찰떡파이옥동자'는 출시 일주일 만에 4만8천개가 모두 완판됐고, '크런키초코바미니옥동자'는 2주 만에 전량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특정 마트와 식품사가 협업해 마트 단독 상품을 내는 것은 홈플러스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농심은 국내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이마트에서 한정으로 단독 판매했다. 롯데마트·슈퍼 역시 지난달 말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을 대형마트 단독으로 선보였다. '팔도&양반 미역국라면',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에 이어 출시한 한식 라면 시리즈의 세 번째 라인업으로 김치찌개 전문점 '오모가리'의 레시피를 적용한 상품이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 여기에 경쟁사에서 고객을 뺏어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다른 마트로 가는 고객들도 유인할 수 있다”며 “집객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대형마트가 이미 펼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초저가 전략과는 결이 다르다. PB 상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단독 상품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품질'에 강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PB 전략과 달리 제조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식품사가 강점을 가진 상품을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으로 개발하게 되면 차별화와 제품 품질까지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마트가 여전히 '갑'의 위치를 점하고 있어 식품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MD들이 '우리 마트에만 팔 수 있는 새로운 맛을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특정 마트와 단독 상품을 내고 그 상품이 잘 팔린다면 경쟁 마트의 눈치를 아예 안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5.12.01 17:04김민아 기자

XD 엔터테인먼트 '에테리아', SS2 '겨울꽃의 왕관' 프리뷰 공개

XD 엔터테인먼트는 턴제 RPG '에테리아'의 차기 시즌인 SS2 '겨울꽃의 왕관' 업데이트 프리뷰를 1일 공개했다. 새롭게 시작될 SS2 시즌은 '겨울꽃의 왕관'을 콘셉트로 하며, 신규 전장 '혹한의 재판소'와 함께 남·여 하이퍼링커 스킨, 차크 무기 도색 등 신규 시즌 아트가 적용된다. PvP는 밸런스 조정을 준비 중이며, 세부 조정안은 시즌 업데이트 직전 안내할 예정이다. 신규 애니머스도 공개됐다. 시즌 초반에는 ▲EOS 비밀보안부대 총지휘관 '로완' ▲언더그라운드 유명 록커 '산티크'가 먼저 공개되며, 오는 25일에는 원형 애니머스 '페일린', '센유', 내년 1월에는 극형 애니머스 '피아멜리아'가 출시될 예정이다. SS2 시즌부터 추가되는 핵심 기능 'SR 애니머스 각성'도 처음 공개됐다. SSR 숫자 증가에 따른 SR 성장 수요를 반영한 기능으로, 시즌마다 3인씩 각성이 가능하다. SS2 시즌에는 투란도트, 사니아, RC-77이 대상이며, 전용 도전 콘텐츠를 통해 각성 재료를 획득한 뒤 강화 트리를 개방해 스킬과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장비 및 성장 콘텐츠의 대규모 개편도 진행된다. 쉘 재련 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매트릭스로 직접 재련할 수 있으며, 패시브 모듈을 변경할 수 있는 '모듈 상자'가 도입된다. 또한 '쉘 프로젝션'을 통해 레전드 쉘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고, 연속 전투 결과 화면에서 모듈·쉘을 즉시 판매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이 강화된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도 여러 개선이 예정됐다. 공허 탐색 위기 난이도에 일반 몬스터 층 원터치 클리어 기능이 도입되고, 판타지 극장은 양측 동의 시 SSS 난이도를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 무한 열차의 자동 카드 선택, 모듈 재료 획득처 확장, 육성 화면 능력치 합산 표시 기능도 준비 중이다. 전투 데이터를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분석 기능도 개발 중이다. e스포츠 리그 'EWS 2025'의 운영 계획도 발표됐다. 지역 예선–지역 결승–글로벌 파이널 구조로 운영되며, 최종 16강이 2025년 2월 상하이에 집결한다. 우승자에게는 개발팀과 함께 제작하는 챔피언 전용 애니머스 스킨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5.12.01 16:52정진성 기자

"韓, AI PC 관심도 높고 전환 속도도 빨라"

인텔은 지난 11월 한 달간 AI PC 기반 주요 기능과 응용프로그램, 여러 제조사 AI PC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전 세계 5대 도시에서 운영했다. 미국(뉴욕), 영국(런던), 유럽(파리·뮌헨)과 함께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이 선정됐다. 팝업스토어 운영에는 삼성전자, LG전자와 델테크놀로지스, 에이수스, HP, MSI 등 국내외 AI PC 제조사가 참여해 게이머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AI PC 각종 기능을 시연했다. 네이버쇼핑과 지마켓, 쿠팡 등 국내 온라인 유통채널도 참여했다. 한 달간 서울 팝업스토어를 찾은 사람은 2만 5천여 명으로 인텔 당초 예상치인 1만5천명을 1.6배 넘어섰다. 주말을 포함해 하루 800명 이상이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셈이다. 인텔 팝업스토어 운영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28일 오후 현장에서 만난 최은빈 인텔코리아 마케팅 총괄(이사)은 "서울이 AI PC를 알리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국, AI PC 전환율 상위권 국가 중 하나" 이날 최은빈 총괄은 "인텔이 아시아지역에서 서울을 팝업스토어 운영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AI PC 전환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자체 통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된 인텔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 중 40% 가량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제품이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 정식 출시된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탑재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최 총괄은 "소비자들이 AI라는 단어에는 익숙하지만, AI PC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거나 제대로 활용하는 경우는 적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 홍보나 전시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것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AI PC 체험 후 구매 흐름, 작년 대비 뚜렷해" 팝업스토어에는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크리에이터 존', 게이머를 위한 '게이머 존'을 마련하고 고성능 AI PC를 배치했다. 최 총괄은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AI PC로 다양하게 편집하고 직접 출력할 수 있는 'AI 포토 부스' 인기가 높았다. 유통 파트너사와 진행한 스탬프 랠리나 경품 이벤트도 방문 동기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제품을 대상으로 10여 차례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결과 지난 해 2월 성수동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대비 더 판매가 활발했다. AI PC 체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분명히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코어 울트라 200V, 배터리 효율·성능 향상에 호평" 지난 해 출시된 코어 울트라 200V 프로세서는 전력 효율 향상, 프로세서 내장 Xe2 GPU 강화를 통한 게임과 AI 성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최 총괄은 "코어 울트라 200V 기반 AI PC 이용자 대상 조사 결과 배터리 효율 향상, NPU를 이용한 AI 처리 분산으로 각종 응용프로그램 처리시 체감 성능 향상 등을 꼽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데스크톱 PC용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에 대한 시장 평가는 노트북용과 대비된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 조립 PC 시장에서 경쟁사인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 최은빈 총괄은 "영상 편집과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는 코어 울트라 200S에 내장된 NPU 활용도가 높고 각종 작업 성능도 경쟁력을 갖췄다. 또 올 4분기부터는 PC방용 고성능 PC 구성시도 코어 울트라 200S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반론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 AI 시대 위한 기본기 갖춰" 인텔이 지난 9월 말 공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는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한 컴퓨트 타일(CPU)과 GPU, NPU를 결합했다. AI 연산 성능은 GPU가 120 TOPS(1초당 1조번 연산), NPU가 50 TOPS로 코어 울트라 200V보다 50% 가까이 높아졌다. 최은빈 총괄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필요한 기본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 코로나19 범유행 시기에 노트북을 장만한 사람이 교체한다면 응답 속도나 처리 시간, 배터리 지속시간 등에서 체감 차이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 기반 AI PC는 이르면 오는 1월 말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된다.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노트북 최성수기에 프로세서 세대 전환이 진행된다. 최 총괄은 "같은 시기에 코어 울트라 시리즈2(루나레이크/애로우레이크), 시리즈3(팬서레이크) 등 3개 라인업이 공존한다. 이는 필요한 성능이나 가격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지닌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폭넓게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신 AI PC, 기능·성능에서 후회 없는 선택 될 것" 새 PC를 언제 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 최은빈 총괄은 "AI PC가 제공하는 기능이나 성능이 필요하다면 지금 사는 것이 좋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신 AI PC의 배터리 지속시간과 성능은 전세대 대비 크게 개선됐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I 활용 영상 분류), GGQ(게임 코치) 등 편의 기능도 늘어나고 있다. 예산과 목적이 명확하다면 AI PC 전환은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1 16:42권봉석 기자

LLM의 고질병 '첫 단어 집착증' 개선... 알리바바, '뉴립스' 최고 논문상

중국 알리바바의 Qwen 팀이 AI 언어모델의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는 간단한 방법을 찾아냈다. 마치 문지기처럼 작동하는 '게이트'라는 장치를 AI 내부에 추가했더니, 성능이 크게 좋아지고 학습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AI가 대화나 글의 첫 부분만 과도하게 집중하는 '어텐션 싱크'라는 고질적 문제가 완전히 사라졌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15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과 17억 개 규모의 모델에서 30가지 이상의 실험을 진행했고, 3조 5,000억 개의 단어 데이터로 검증했다. 문지기 역할 하는 '게이트' 추가했더니 AI 성능 껑충 뛰었다 연구팀은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핵심 부분인 '어텐션 레이어' 5곳에 게이트를 설치하는 실험을 했다. 게이트는 일종의 필터나 문지기 역할을 한다. 중요한 정보는 통과시키고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내는 식이다. 실험 결과, '스케일드 닷 프로덕트 어텐션' 출력 직후에 게이트를 달았을 때 효과가 가장 좋았다. 150억 개 파라미터 모델에 게이트를 추가하자 AI가 다음에 올 단어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게 됐고, 대학 수준의 지식을 묻는 시험에서도 더 많은 문제를 맞혔다. 예를 들어 100문제 중 59문제를 맞히던 AI가 게이트를 단 후에는 61문제를 맞히는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다. 수학 문제 풀이나 일반 상식 질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관되게 성능이 좋아졌다. 게이트를 어떻게 다느냐도 중요했다. AI는 하나의 정보를 여러 개의 '주의 헤드'로 동시에 처리하는데, 이는 마치 여러 사람이 같은 글을 각자 다른 관점에서 읽는 것과 비슷하다. 각 헤드마다 독립적인 게이트를 달아줬더니 효과가 좋았다. 추가된 부품의 양은 전체 모델 크기에 비하면 아주 적었지만, 성능 향상은 확실했다. 반대로 여러 헤드가 하나의 게이트를 함께 쓰게 하면 효과가 떨어졌다. 이는 각 헤드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자의 문지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게이트가 정보를 곱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때가 더하는 방식보다 나았고, 시그모이드라는 특정 계산 방법을 썼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AI 학습 중 발생하는 '멘붕' 현상 거의 사라져 게이트를 추가하자 AI의 성능만 좋아진 게 아니라 학습 과정 자체도 훨씬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17억 개 파라미터 모델을 3조 개의 단어로 학습시키는 실험에서 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게이트가 있는 모델은 학습 중에 '손실 스파이크'라는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손실 스파이크는 AI가 순조롭게 학습하다가 갑자기 성능이 확 떨어지는 현상이다. 마치 학생이 공부를 잘하다가 갑자기 멘붕에 빠져서 이전에 알던 것까지 까먹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돌발 상황이 줄어들자 연구자들은 AI를 더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는 공격적인 설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48개 층을 쌓은 17억 파라미터 모델에서 실험했을 때 그 차이는 더욱 분명했다. 기존 모델은 학습 속도를 높이면 중간에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반면 게이트를 단 모델은 똑같이 빠른 속도로 학습시켜도 끝까지 안정적으로 학습을 마쳤다. 연구팀은 비교를 위해 '샌드위치 정규화'라는 다른 안정화 방법도 시험해 봤다. 이 방법을 쓰면 기존 모델도 간신히 학습을 마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최종 성능 개선은 거의 없었다. 게이트를 쓴 모델만이 빠른 학습 속도와 좋은 성능을 동시에 달성했다. 게이트의 이런 효과는 한두 가지 조건에서만 나타난 게 아니었다. 층을 28개 쌓았을 때와 48개 쌓았을 때, 4,000억 개 단어로 학습시켰을 때와 3조 5,000억 개 단어로 학습시켰을 때, 다양한 학습 설정값을 사용했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게이트는 일관되게 도움이 됐다. 이는 게이트가 특정 조건에서만 잘 작동하는 게 아니라 범용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게이트가 효과적인 두 가지 이유 연구팀은 왜 간단한 게이트 하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큰 효과가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가지 핵심 원리를 찾아냈다. 첫 번째는 정보 변환 과정에 '단계'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AI 내부를 보면 밸류 변환과 출력 변환이라는 두 단계가 연속으로 일어난다. 문제는 이 두 단계가 모두 선형 변환이라서 수학적으로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합쳐지면 AI의 표현 능력이 제한된다. 게이트를 두 단계 사이에 끼워 넣으면 비선형 요소가 추가되면서 두 단계가 완전히 분리된다. 이렇게 되면 AI가 더 복잡한 패턴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게이트 대신 '정규화'라는 다른 비선형 기법을 써봤을 때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두 변환 단계 사이에 비선형 요소를 넣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두 번째는 '선택적 차단'을 했기 때문이다. 효과가 좋은 게이트들을 분석해 보니 대부분의 정보를 차단하고 정말 중요한 것만 통과시키는 특징이 있었다. 가장 성능이 좋았던 게이트는 평균적으로 11.6%의 정보만 통과시키고 나머지 88.4%는 차단했다. 반대로 여러 헤드가 하나의 게이트를 공유하게 만들었더니 개방도가 27.1%로 올라갔고, 성능도 떨어졌다. 즉, 더 많이 차단할수록 오히려 성능이 좋아진 것이다. 이는 불필요한 정보를 과감하게 걸러내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차단이 고정된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AI가 지금 처리하고 있는 질문에 따라 어떤 과거 정보를 통과시킬지 막을지를 매번 다르게 결정한다. 같은 정보라도 질문에 따라 필요할 수도, 불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 단어 집착증' 거의 사라지고 긴 컨텍스트 성능 크게 향상 게이트의 가장 주목할 만한 효과는 '어텐션 싱크'를 대폭 줄인 것이다. 어텐션 싱크는 AI가 글이나 대화의 첫 부분, 특히 맨 첫 단어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현상이다. 기존 모델은 주의력의 절반 가까이를 첫 단어에 쏟았고, 심한 경우 주의력 대부분이 첫 단어에만 쏠렸다. 이는 학생이 책의 첫 페이지만 계속 읽고 나머지는 제대로 못 보는 것과 같다. 하지만 게이트를 단 모델은 첫 단어에 쏟는 주의력이 극소량으로 줄어들었다. 게이트는 또한 'AI 내부 값 폭증'이라는 문제도 해결했다. 이는 AI 내부에서 처리하는 숫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현상이다. 기존 모델은 초반 층에서 이런 큰 값들이 발생했고, 이 값들이 이후 과정 전체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 게이트를 단 모델은 이런 값 폭증 현상이 대폭 줄어들었다. 흥미롭게도 밸류 레이어에만 게이트를 달면 값 폭증은 줄지만 첫 단어 집착증은 여전했다. 이는 값 폭증이 반드시 첫 단어 집중을 일으키는 건 아님을 보여준다. 첫 단어 집착증이 줄어들자 긴 글 이해 능력도 크게 좋아졌다. 연구팀은 AI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글 길이를 기존보다 네 배 늘리는 실험을 했다. 기존 학습 길이 범위에서는 게이트 모델이 기존 모델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넘어 두 배, 네 배로 늘어나자 차이가 극명해졌다. 가장 긴 글 길이에서 게이트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거의 두 배 좋은 성능을 보였다. FAQ (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게이트 어텐션이 뭔가요? A.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중간에 문지기 역할을 하는 장치를 추가한 기술입니다. 중요한 정보는 통과시키고 불필요한 정보는 차단해서 AI가 더 똑똑해지고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듭니다. Q. 어텐션 싱크가 뭐길래 문제인가요? A. AI가 글이나 대화의 첫 부분만 과도하게 집중하는 현상입니다. 마치 책의 첫 페이지만 계속 읽고 나머지는 제대로 못 보는 것과 같아서, 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게이트를 추가하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Q. 이 기술을 실제로 어떻게 쓰나요? A. AI 내부의 정보 처리 단계 중간에 간단한 게이트만 추가하면 됩니다. 알리바바 팀이 코드를 공개할 예정이고, 추가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01 16:36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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